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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는 목적아닌 커뮤니케이션 수단 ‘대한민국 영어특별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모든 시스템은 영어권 나라의 상황과 똑같이 구성돼 있다.이곳은 수백만원의 해외연수비용을 댈 정도로 형편이 좋거나 영어를 잘하는 우등생을 위한 ‘소수의 마을’이 아니다.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똑같이 다녀가게 될 ‘혜택의 마을’이다.바람직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교육의 내실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영어마을에 쏠린 기대와 관심은 대단하다.우리나라 1호 영어마을 첫 수업에 참여한 평택 신한중과 남양주 별내중 207명의 체험교육 현장과 프로그램,규칙,시설 등을 자세히 점검해 봤다. 지난 23일 월요일 오전 10시.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한 학생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학생들은 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 요구에 따라 도착카드(Arrival card)를 영어로 작성해 입국심사를 받는다.심사대 앞에 두 줄로 선 학생들은 영어마을 전용신분증(English Town ID card)을 보여주고 이름과 출신을 묻는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며 차례차례 마을로 들어온다. 심사를 마친 학생들은 은행으로 향했다.여기서도 원어민 강사의 질문은 계속 쏟아진다.학생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출금양식(Withdrawal form)을 작성한 뒤 영어마을에서 사용되는 화폐 30달러씩을 받았다. 그 다음 가야할 곳은 호텔.학생들은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앞으로 지낼 방 호수를 알게 된다.호텔에서 숙소 열쇠를 받은 뒤 편의점(General store)에 들러 수업에 필요한 공책을 산 후에야 비로소 숙소에서 짐을 푼 이재현(14·신한중)군은 “말이 안통하니까 진짜 황당하고 불편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영어 배우며 세계시민의 소양 쌓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경기영어마을의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캐나다 출신 강사인 사라(Sara·27·여)의 음악 수업.음악전공반 학생들이 배울 내용은 라틴댄스의 기초격인 ‘마렝게’다. 사라는 춤을 가르치기에 앞서 세계지도를 그려 남아메리카의 위치와 역사·문화적 특징을 설명한다.리듬을 타면서 걷는 라틴댄스 마렝게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학생들에겐 발 한 걸음 떼기가 부담스럽게만 보였다. 사라는 춤에 이어 노래도 가르쳤다.학생들은 사라의 선창에 따라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부른다는 ‘움바야(Om-bay-a)’를 배우기 시작한다.“움바야∼움바오∼에오∼”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의성어로 이루어진 이국 땅의 노래를 학생들은 사라와 함께 주거니받거니 부르며 금세 흥미를 느껴간다. 수업을 마친 사라는 “아직 학생들이 영어마을에 익숙하지 않아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지만 곧 친숙해질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둘째날인 24일 오전 10시 과학반 요리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닉슨(Nixton·26)은 학생들에게 남아메리카의 지도를 보여주며 아이티(Haiti)라는 국가에 대해 설명한다.오늘 만들어볼 음식은 아이티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시나몬 가루와 벌꿀로 버무린 열대과일 샐러드다. 하루 전만 해도 한마디도 못했던 이효진(14·신한중)군은 과일을 더 큰 걸로 달라고 닉슨에게 “big, bigest”를 외치며 익살을 떤다.학생들은 싱크대에 모여 멜론,수박,바나나,오렌지 등 과일을 직접 썰어본다.학교 영어 시간이었다면 bowl(그릇), peel(벗기다), skin(껍질), round(둥근), knife(칼) 등 관련 단어를 단어장에 적어가며 외웠을 텐데,학생들은 그런 과정없이 신통하게도 관련 어휘들을 금세 이해했다. 이태규(14·신한중)군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정확히는 몰라도 무슨 뜻인지는 이해된다.”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그리니 English가 술~술~ 둘째날 24일 화요일 오후 1시 드라마반 방송수업.캐나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조프(Geof·36) 강사는 인터뷰 기술을 설명한다.‘5W1H(육하원칙)’에 따라 질문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수업이 어려워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이 태반이었지만 소형카메라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를 쥐어주자 언제 졸았냐는 듯이 촬영하는 재미에 빠져버렸다. ●영어마을에서 배우는 것은 ‘자신감’ 학생들은 2인1조로 서로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5가지 이상 질문을 만들어 묻고 답하는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촬영장소는 보통 오픈스튜디오를 이용하지만 영어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도 상관없다.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간단한 편집을 거쳐 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둔다.허건(14·신한중)군은 “집에 가면 부모님께 동영상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방송 수업 강사 조프는 “학생들이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전후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매우 흥미롭다.”며 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7일 금요일 오전 9시 HR(home room)시간.이 시간은 담임강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운동을 즐긴다.이날 아침 야외 운동장에선 드라마 담당 데이비드(David·27)반과 로보틱스 담당 마크(Mark·26)반의 축구시합이 열렸다. 학생들은 닷새 만에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원어민 강사는 피부색이 다른 낯선 외국인이 아니라 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돼 있었다.‘Go!Go!’,‘It’s mine.’,‘pass’ 등등 축구를 하는 학생이나 응원을 하는 학생이나 모두 말이 되든 안되든 씩씩하게 입을 열고 본다. 벤치에서 응원하고 있던 강미현(14·별내중)양은 “영어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며 “영어마을을 떠나기가 싫다.”고 아쉬워했다.마크는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들에게도 매우 큰 보람을 준다.”고 말했다. ●학생·교사 모두 적극적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수업시간에도 나타났다.27일 오전 10시 드라마반 미술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샐리(Sally·29)는 학생들에게 ‘미국’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적어보게 했다.FBI, Status of liberty, Halloween day, Bush, NBA, eagle 등등 3인1조로 팀을 꾸린 학생들은 한 팀당 10∼20개씩 단어를 줄줄 적어내려 간다.철자를 모르는 단어는 샐리에게 물어보며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샐리는 학생들이 적어낸 수많은 단어 중에서 ‘할리우드’를 집어내고 디즈니 만화의 고향이 할리우드라고 설명한다. 오늘 수업의 핵심은 바로 디즈니의 만화를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A4용지 한장을 12조각으로 잘라서 각각의 조각에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그려 넣는다.그림을 빨리 넘겨보면서 학생들은 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고웅천(14·신한중)군은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돼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영어권 소도시 옮겨놓은 듯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멀리 대부도가 내려다 보이는 서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다.경기영어마을은 4년 동안 경기도 공무원수련원으로 사용됐던 연수시설을 8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이다.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개원한 경기영어마을은 5만 3890평 대지에 건축면적 4034평 규모로 교육시설,체험시설,휴게·체육시설,업무시설,숙박시설,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모든 시설은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꾸며졌다. 경기영어마을에 들어서면 영어권 국가의 소도시를 옮겨 놓은 것처럼 실감나게 꾸며진 체험공간이 눈에 띈다.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은행(Bank),우체국(Post office),진료소(Clinic) 등은 외국의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져서 학생들의 체험교육을 돕는다. 일반 강의실은 ‘우정(Friendship)’,‘꿈(Dream)’,‘희망(Hope)’,‘모험(Adventure)’,‘행복(Happiness)’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우정’ 강의실은 책상과 의자 없이 계단형 소파를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로보틱스(Robotics),방송(Broadcasting),쿠킹(Cooking) 등 학생들의 실습과 참여가 꼭 필요한 수업은 전공강의실에서 이루어진다.로보틱스 수업이 진행되는 프리 존(Free-Zone)엔 곳곳에 소파와 다목적 책상이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둘러 앉아 로봇을 조립하고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방송수업은 뉴스·드라마 촬영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와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소형 카메라가 비치된 멀티미디어랩(Multi-Media Lab)실에서 진행된다.쿠킹수업은 식재료를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싱크대와 식기류를 구비한 부엌(Kitchen)에서 실시한다. 식사하는 공간 역시 영어를 배우는 곳이다.150여평 규모의 식당 한 편에 20평 정도의 식사예절실(Formal Dining room)을 만들어 실제 요리사 경력이 있는 원어민 강사가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학생과 교사 250여명의 매 끼니는 서울외국인학교,서울국제학교 등과 기업체 40여곳의 급식을 10년간 담당해온 전문업체가 책임진다.담당영양사 2명은 밥 먹는 시간에도 체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식단짜기에 심혈을 기울인다.아침은 미국 스타일로 토스트와 계란,과일이 주가 되며 점심은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저녁은 한식이다.양식 위주의 식단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은 쌀밥과 국,김치가 식탁에 오른다.또한 채식주의자(Vegetarian)인 일부 원어민 교사를 위한 샐러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숙소는 콘도 형식으로 5∼6명이 한 방에서 함께 생활한다.17평 규모로 2층 침대 3개와 세면대,샤워실,화장실,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원어민 교사 38명은 경기도영어문화원이 제공한 시흥 일대의 17∼20평 전세 아파트에 나누어 살며 셔틀버스로 출퇴근한다.원어민 교사들은 미국,캐나다,영국,뉴질랜드,폴란드 출신으로 이 중 30%는 사설 영어교육기관에서 2∼3년 간 한국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이들은 지난 7월 말∼8월 초 2주간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경기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았으며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2006년 3월에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내 8만 4000여평 부지에 파주캠프가 문을 연다.파주캠프는 학생과 원어민 강사 700여명이 항상 거주할 수 있는 정주형 영어마을로 꾸며진다.시청,경찰서,박물관,카페,레스토랑 등 공공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2008년 2월에는 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 부지에 양평캠프도 개원한다.양평캠프는 용문산 국민관광지와 반딧불이 서식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어는 목적 아닌 수단’,‘암기식 아닌 체험 중심 교육’,‘세계시민 교육’. 경기영어마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영어교육의 목표다.이 같은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영어문화원은 지난해 7월 한국영어교육학회와 계약을 맺고 1년 동안 경기영어마을 교육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중학교 2학년 대상 5박6일 프로그램은 학교 영어수업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설계됐다.언어를 배우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다 보니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해 궁극적으로는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영어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전공을 4가지로 나누었다.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드라마(Drama),음악(Music),미술(Art),과학(Science) 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이 결정되면 전공 10시간,전공관련 수업 14시간을 듣게 된다.모든 학생들은 체육(exercise) 4시간,일(work) 3시간,자유시간(free time) 2시간의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드라마 전공생은 드라마 수업 외에 방송(Broadcasting)과 미술(Art)과목을 듣는다.음악 전공생은 문화(Culture)와 방송을,예술 전공생은 문화와 요리(Cooking)를,과학전공생은 로봇만들기(Robotics)와 요리를 추가로 배운다. 드라마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배우가 돼서 영어로 연극을 해보는 수업이다.아프리카,유럽 등에 전해 내려오는 짧은 옛날 이야기를 이해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연기를 한다.학생들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연극을 하면서 말하기(Speaking)의 자신감을 얻는다. 음악과 요리수업 시간에는 이국 문화를 체험하고 ‘움직임’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을 집중적으로 익힌다.음악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전통 춤과 노래를 배우고 직접 해본다.악기도 실제로 연주한다.요리 수업도 남아메리카,유럽 등의 전통음식을 만들어보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생각한다.음악과 요리 수업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행동’과 관련된 표현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미술시간에도 역시 다른나라의 감각과 스타일을 배우고 이를 그려보거나 공예품을 만들어 본다.학생들은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시간에는 2인1조로 팀을 나누고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서로 인터뷰를 하고 답해본다.학생들은 인터뷰 과정을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라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경기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올려둔다.이 시간에는 질문하기(Asking)와 답하기(Answering)를 집중 연습할 수 있다. 문화는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수업이다.세계 각지의 축제와 행사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할 멸종동물,지구촌의 환경문제 등에 관해서 공부한다. 로보틱스 시간에는 학생들이 로봇을 조립해보고 완성된 로봇 작품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입력시켜 여러 기능을 시연한다.전문분야의 다소 어려운 영어 수업을 듣고 이해하고 직접 만든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봄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과학 과목에서는 마술의 원리,태양 에너지 자동차나 풍력·수력 발전기를 조립해 본다.학생들은 과학에 관한 재미있는 과제를 수행한다. 경기영어마을의 모든 수업은 세계시민의식(Global awareness),협동(co-operation),이벤트(event)의 3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수업 내용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외국문화 및 세계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학생들이 세계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팀별로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요리를 하거나 로봇을 만들어 봄으로써 함께 협동하며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한다.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공동작업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한다.직접 만든 요리의 맛을 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만든 태양열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결과물을 확인하고 우승자에게 포상하는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참가신청은 경기영어마을 참가신청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에서만 할 수 있다.다른 지역의 학교나 개인 자격으로는 지원할 수 없다.5박6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영어마을 교육시간을 학교 수업 일수로 인정받는다.참가비용은 1인당 8만원.총 33만원의 참가비 중 경기도가 학생 한 명 당 25만원을 지원한다.2005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2004년도 하반기 입소대상 25개교 3720여명의 선정이 이미 끝난 상태다. 경기도영어문화원은 혜택의 기회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집중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박2일 가족프로그램과 방학 4주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1박2일 가족 프로그램에는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경기도민은 1인당 3만원,다른지역 주민은 1인당 6만원을 내야 한다.방학 4주 프로그램은 캐나다 필교육청과 함께 개발 중이며 2004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할 예정이다.(031)223-5614. ■경기 영어마을의 룰 경기영어마을에 가면 경기영어마을의 법을 따라야 한다.철저한 체험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규칙이다. 경기영어마을에서는 오로지 영어만 사용한다.원어민 강사들은 “오직 영어만,한국어는 안돼!(Only English No Korean)”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수업시간은 물론 친구들 끼리 이야기할 때도, 팀별로 축구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도 오직 영어로 말한다.한국말을 하다가 걸리면 상황에 따라 1∼3달러까지 벌금을 문다. 둘째, 경기영어마을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해외에 어학연수 나왔다는 상황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쉽게 국내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또한 외부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서다. 셋째, 오직 경기영어마을 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만 사용한다.학생들은 마을에 들어오는 첫날 모두 똑같이 30달러를 받는다.영어마을 전용화폐로 편의점에서 수업에 필요한 공책도 사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으며 우체국에서 편지도 보내고 은행에 저금도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일 또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강의실을 정리정돈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수업에 필요한 준비를 돕는다.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경기영어마을 전용신분증에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도장을 많이 받은 학생일수록 우수 학생으로 인정받고 상금도 받는다. 안산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파리 ‘장폴 고티에의 빵 의상’ 전시회 성황

    파리 ‘장폴 고티에의 빵 의상’ 전시회 성황

    |파리 함혜리특파원| 바게트와 패션의 공통점은?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패션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린다. 프랑스 파리의 카르티에 현대예술재단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폴 고티에의 빵 의상(Pain Couture by Jean Paul Gaultier)’ 전시회에서 그는 천과 실,바늘 대신 밀가루와 물,소금,효모를 재료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눈과 코가 즐거운 ‘2004년 여름 컬렉션’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패션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받아 온 최고의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와 프랑스인이 즐기는 빵이 만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고급맞춤의상을 의미하는 오트 쿠튀르의 ‘오트’ 대신 빵을 뜻하는 뺑(pain)을 붙여 ‘뺑 쿠튀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붙인 전시회 제목도 재미있다.매표소의 직원부터 전시장 안내원까지도 제빵 기술자들이 입는 흰색 작업복을 입고 있다. 정면의 커다란 유리벽면이 인상적인 카르티에 재단(fondation.cartier.com)의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구수한 빵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이 전시관은 5000㎡의 유리창을 통해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됐으나 이번 전시기간에는 4000여개의 바게트로 만들어진 블라인드를 창에 드리워 전체적인 전시회의 분위기와 색깔,냄새를 한층 돋운다. 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 한 가운데에 전시된 빵 드레스들이 눈길을 끈다.등나무 줄기를 뼈대로 드레스의 볼륨을 만들고 사이 사이에 바게트와 빵을 끼워 넣은 드레스,통밀빵을 납작하게 잘라 비늘 모양으로 장식한 드레스,납작한 빵이 찰랑거리는 짧은 원피스 등 고티에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빵 의상들이다. 이밖에 코르셋 드레스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전통복장인 킬트 스커트,모자,우산,핸드백,구두 등 고티에가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상징성이 강한 것들을 전시했다.물론 이번에는 모두 빵으로 만들어졌다. 전시된 작품들은 고티에가 크로키한 것을 기초로 파리제빵학교의 지도자들과 제빵·제과전문기술인연합 주최 콩쿠르에서 선발된 우수 제과·제빵기술자들이 밀가루 반죽으로 본을 만들어 화덕에 구운 것들이다.굽는 과정에서 심하게 타거나 부스러진 실패작들도 지하에 전시돼 있다.전시된 작품들 옆에 붙은 ‘먹지 마세요.’라는 경고문구가 이색적이다.비록 먹을 수는 없지만 군침을 돌게 하는 고티에의 ‘2004년 여름컬렉션’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코를 동시에 즐겁게 한다. ●식량이 된 패션,패션이 된 식량 현대미술과 아무 관련이 없는 빵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생각을 처음 한 것은 튀니지 출신의 예술기획가 수에드 넴라기.하지만 빵과 의상을 연결시킨 것은 순전히 고티에의 아이디어였다. 빵을 새로운 작품 소재로 활용한 고티에는 “오늘날 모든 장르의 벽이 허물어지고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식량(빵)이 작품이 될 수 있고,작품 또한 식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드레스는 겉보기에 단순하면서도 개성이 살아있고 입기 편한 것이다.그런 의상을 만들려면 고도의 노하우와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빵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빵을 만드는 일과 작업실에서 옷을 만드는 일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제빵이나 의상제작 모두 장인의 정갈하고 능숙한 솜씨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시회 기간 중 전시장 지하에는 실제로 빵 굽는 작업실이 설치됐다.관람객들이 빵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외에 전시된 작품에 사용된 빵이 부스러지거나 변질되면 교체할 빵을 이곳에서 굽는다.작업실에서 구운 빵을 1층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전시회는 10월10일까지 계속된다. lotus@seoul.co.kr 사진 스테파노 판디니(카르티에 재단)
  • 용산기지 미군 아파트 정부서 건축비 부담 물의

    주한미군이 오는 2007년까지 경기도 오산·평택으로 이전할 용산기지에 미군 간부용 아파트 2동을 건립하면서,건축비를 미국 예산에서 충당하겠다던 당초 국방부 발표와는 달리 한국 정부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한·미 양국은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미군 아파트 건립을 불허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던 2002년 2월 “미군 아파트는 미국 예산으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30일 국방부와 미 군사전문 성조지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내 사우스포스트에 한국정부 예산 286억원을 들여 5층짜리 아파트 2개동 60가구(44·50·56평형 등)를 지어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천장이 높고 창문이 탁 트이도록 설계된 이 아파트는 바비큐 파티장과 첨단 보안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나무바닥과 싱크대는 미국에서 수입한 재료를 사용했고,입주자들이 실내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주한미군들이 탄성을 질렀다고 성조지가 전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경우 한국 아파트의 평당 평균 건축비(200만∼300만원)의 3배가 넘는 1000만원에 육박할 만큼 초호화판인 데다 비용도 미국이 아닌 한국 정부가 댄 사실이 이번에 밝혀진 것. 국방부는 건축비 부담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자 “아파트 건축비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 중 군사건설 예산에서 사용했다.”며 “방위비 분담금의 경우 일단 미국측 예산계정에 잡혔다가 사용되기 때문에 당시 ‘미국 예산으로 짓는다.’는 설명이 나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전체 국방예산의 3.94%인 6억 2200만달러(약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池政祐(전 ㈜중앙디자인연구소 과장)씨 부친상 李京燦(전 제일기획 차장)씨 빙부상 15일 오후 3시3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6 ●鄭鎭午(극동도시가스 근무)恩朱(광진구의회 근무)恩先(개인사업)씨 부친상 15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60 ●최원창(굿데이 스포츠부 기자)씨 빙모상 15일 울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52)259-5190 ●曹現一(보문중 교사)現受(사업)現俊(삼성생명 직원)씨 부친상 金在建(㈜하이리빙 상무)林栽男(삼성서울병원 직원)씨 빙부상 15일 충남대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42)257-4864 ●李亨淑(전 계산고교장)씨 별세 正兒(인성여고 교사)正惠(한국방송광고공사 차장)正坤(클릭앤파트너즈 과장)씨 부친상 兪載鴻(삼우설계 실장)崔鍾寬(한국신용정보 실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8시20분 인하대부속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32)890-3199 ●孫容喆(예수회꽃동네수도회 수사)容男(개인사업)容吉(㈜녹십자PBM 이사)씨 모친상 16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4 ●李承煥(이화여대 명예교수)씨 별세 基世(명지대 교수)基廷(세종대 〃)씨 부친상 金眞求(성균관대 〃)씨 빙부상 申慈永(연세대 〃)씨 시부상 16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4 ●金翼來(전 대성산업 대표)興來(㈜대영수출포장 〃)씨 모친상 李在昌(화가)李道奎(민일공업 대표)韓長熙(전 한진관광 상무)씨 빙모상 16일 낮 12시 인하대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32)890-3187 ●兪龍濬(전 명지대 교수)二濬(대동산업 대표)昱濬(KAIST 의과학센터 소장)씨 모친상 金基鏞(전 서강대 교수)씨 빙모상 16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9 ●李趾浩(전 외환은행 지점장)仲浩(전 강원도 병무청장)善浩(약사)源浩(한국화섬협회 회장)吉浩(자영업)씨 모친상 李潤雨(영동고 교사)씨 빙모상 16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20 ●鄭鍾萬(충북지방경찰청 차장)씨 별세 16일 오전 7시20분 서울경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403-6099 ●鄭正男(전 북인천우체국 국장)丁文(통상운수 사장)씨 모친상 15일 오후 2시 국립의료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2262-4813 ●李泰熙(대우증권 의정부지점 차장)씨 모친상 16일 경북안동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54)820-1671 ●趙時煥(㈜한국구조안전기술원 이사)振煥(㈜재원MNS 과장)씨 부친상 황종태(㈜진도 지사장)鄭株宅(㈜인페이스 대표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02)3010-2254 ●李珍衡(KAIST 교수)씨 별세 정상윤(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원)씨 빙부상 16일 대전을지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42)471-1365 ●朴忠緖(㈜미우 전 대표이사)鍾緖(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전 현대자동차 부사장)亨緖씨(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장)모친상 鄭相淳(㈜산하 대표이사)丁海昱씨(㈜우양상사 대표이사)빙모상 16일 오후 7시15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자택,발인 18일 오전 9시(02)3010-2295.
  • [부고]

    ●池政祐(전 ㈜중앙디자인연구소 과장)씨 부친상 李京燦(전 제일기획 차장)씨 빙부상 15일 오후 3시3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6 ●鄭鎭午(극동도시가스 근무)恩朱(광진구의회 근무)恩先(개인사업)씨 부친상 15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60 ●최원창(굿데이 스포츠부 기자)씨 빙모상 15일 울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52)259-5190 ●曹現一(보문중 교사)現受(사업)現俊(삼성생명 직원)씨 부친상 金在建(㈜하이리빙 상무)林栽男(삼성서울병원 직원)씨 빙부상 15일 충남대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42)257-4864 ●李亨淑(전 계산고교장)씨 별세 正兒(인성여고 교사)正惠(한국방송광고공사 차장)正坤(클릭앤파트너즈 과장)씨 부친상 兪載鴻(삼우설계 실장)崔鍾寬(한국신용정보 실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8시20분 인하대부속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32)890-3199 ●孫容喆(예수회꽃동네수도회 수사)容男(개인사업)容吉(㈜녹십자PBM 이사)씨 모친상 16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4 ●李承煥(이화여대 명예교수)씨 별세 基世(명지대 교수)基廷(세종대 〃)씨 부친상 金眞求(성균관대 〃)씨 빙부상 申慈永(연세대 〃)씨 시부상 16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4 ●金翼來(전 대성산업 대표)興來(㈜대영수출포장 〃)씨 모친상 李在昌(화가)李道奎(민일공업 대표)韓長熙(전 한진관광 상무)씨 빙모상 16일 낮 12시 인하대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32)890-3187 ●兪龍濬(전 명지대 교수)二濬(대동산업 대표)昱濬(KAIST 의과학센터 소장)씨 모친상 金基鏞(전 서강대 교수)씨 빙모상 16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9 ●李趾浩(전 외환은행 지점장)仲浩(전 강원도 병무청장)善浩(약사)源浩(한국화섬협회 회장)吉浩(자영업)씨 모친상 李潤雨(영동고 교사)씨 빙모상 16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20 ●鄭鍾萬(충북지방경찰청 차장)씨 별세 16일 오전 7시20분 서울경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403-6099 ●鄭正男(전 북인천우체국 국장)丁文(통상운수 사장)씨 모친상 15일 오후 2시 국립의료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2262-4813 ●李泰熙(대우증권 의정부지점 차장)씨 모친상 16일 경북안동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54)820-1671 ●趙時煥(㈜한국구조안전기술원 이사)振煥(㈜재원MNS 과장)씨 부친상 황종태(㈜진도 지사장)鄭株宅(㈜인페이스 대표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02)3010-2254 ●李珍衡(KAIST 교수)씨 별세 정상윤(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원)씨 빙부상 16일 대전을지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42)471-1365 ●朴忠緖(㈜미우 전 대표이사)鍾緖(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전 현대자동차 부사장)亨緖씨(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장)모친상 鄭相淳(㈜산하 대표이사)丁海昱씨(㈜우양상사 대표이사)빙모상 16일 오후 7시15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자택,발인 18일 오전 9시(02)3010-2295.˝
  • 전투기 충돌 서해 추락

    11일 오후 2시47분 충남 태안반도 부근의 서해 상공에서 공군 모 전투비행단 소속 F-5E(일명 제공호) 전투기 2대가 충돌,추락했다고 공군이 밝혔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오후 수원 기지를 이륙한 3대의 전투기 가운데 1,2번기로 공중 기동훈련을 하던 중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구조헬기와 탐색 항공기,함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조종사들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엄모(공사 39기) 소령과 한모(공사 43기) 대위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모든 전투기의 비행을 중지시켰으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F-5E 전투기는 F-5A의 전자장비를 강화하고 기수와 날개부분을 전면 재설계해 공중전 성능을 향상시킨 기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용산기지 이전비 30억~50억弗 韓國전담 논란/재원조달 ‘딜레마’

    120여년 만에 외국군의 용산 주둔시대를 마감키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지만 이전 비용의 규모와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전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는데다,한국측이 전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각계의 비판이 거세다. ●이전비용 한국 부담 옳은가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이전비용은 30억 달러(3조 6000억원)∼50억 달러(6조원)선으로,정확한 이전비용은 올해 상반기 안에 종합시설계획(MP)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지난 93년 미측이 이전비용으로 내놓았던 95억 달러(11조원)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만만찮은 부담인데다 조달방안도 간단치 않다.한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17조원이다. 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서는 기지 이전을 먼저 요구한 국가가 그 비용을 대도록 규정되어 있다.용산기지 이전 추진은 우리측이 먼저 거론하기는 했지만,9·11테러 이후 주한미군의 기동화전략에 따른 측면도 강한 만큼 한국측이 모두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번 협상에서 이전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 말도꺼내지 않은 것은 회담의 최대 ‘실책’이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 당국자는 “일본이나 독일의 미군기지 이전 선례 등을 볼 때도 해당국이 이전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옳다.“면서 “협의의 기본전제를 변경하는 것은 국가간의 신의 성실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美, 이전비용 집행내역 공개 거부 한·미 양국은 이번 6차협상에서 이전비용 집행과 관련,상당 부분 이견을 드러냈다.예컨대 우리측은 사안별 이전비용 집행내역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의했으나,미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군 시설 등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이나 물건들을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 현지에서 조달하자는 제의도 미국은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전비용 추산과 집행의 투명성 확보도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셈이다.한국측이 기지이전 대체부지로 320만평을 제공키로 한 것도 논란거리다.용산기지와 2사단 등이 평택쪽으로 옮겨간다는데 한·미간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대가 드세다.주민들을 무마하면서 이전부지를 확보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돼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다. ●“평당 1000만원 받아 7조~8조 조달” 국방부는 일단 용산기지 81만평 가운데 영내 호텔인 드래곤 힐과 연락단 부지 등 2만 5000평을 제외한 78만 5000평이 반환되면 이 부지를 지자체(서울시)에 매각,평택 이전비용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용산 일대의 땅값을 감안할 때 미군기지의 경우 평당 1000만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조∼8조원은 조달이 가능하므로 비용 충당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자금여력이 없는데다,이같은 비용을 조달하려면 용도변경을 거쳐 일부 부지가 건설업자의 손으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서울시는 용산기지를 국립공원화하겠다는 입장까지 천명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특단의 정부 예산 지원이 없이는 재원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국방부 신청사 10층 설계변경 ‘장성용 호화휴게실’ 빈축

    국방부가 최근 입주한 신청사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전망이 가장 좋은 10층 공간 대부분을 장군급 식당으로 개조한 반면,중령 이하 직원들의 식당은 지하에 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3성장군과 차관보급 이상 간부 사무실에 개인 화장실을 만들고 평소 활용도가 낮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재활용이 가능한 집기들도 대거 새것으로 바꿔 예산낭비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4일 국방부에 따르면 900억여원을 들여 2000년 1월 착공한 지하 3층,지상 10층의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1∼4층에는 국방부가,5∼9층에는 합참이 입주를 시작했다. 미군기지 녹지공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0층의 경우 당초 옥상용도로 설계됐으나,지난해 말 설계가 변경되면서 8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식당과 휴게실로 바뀌었다.특히 202평 규모인 이곳에는 장관을 비롯,장성급 간부들이 이용하는 ‘장성급’식당만 98평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령급 이하 700명이 이용하는 지하 일반식당은 174평에 불과하다. 장성급 식당 이용자가 70여명인 점을감안하면 장성식당은 1인당 1.4평인 반면,일반 식당은 1인당 0.3평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관실의 경우 개인 집무실 19평과 접견실 33평,비서실 22평 등 73평으로 신축돼 지나치게 넓은 데다 기존 접견실 소파와 탁자는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데도 7000여만원을 들여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 및 연락관실은 한 달 이용 횟수가 고작 5차례 안팎인데도 그 규모는 138평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장성급 휴게실과 식당을 지하 1층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사 수용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져 지난해 말 10층에 별도 복지공간을 증축했으며,다른 정부 부처보다 호화로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LONDON 현대미술 중심지로 키운다

    |런던 함혜리특파원|지난 주말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런던에서 열린 제 1회 프리즈아트페어(Frieze Artfair)에 집중됐다. 17일부터 20일까지 런던 시내 리전트파크에서 열린 프리즈아트페어는 런던에서 처음으로 열린 본격적인 국제미술제.전세계 16개국의 124개 주요 화랑들은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가 설계한 거대한 흰색 텐트 아래 만들어진 1만1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트레이시 에민,앤디 워홀,사라 루카스,마우리지오 카텔란,데미언 허스트 등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1000여명의 작품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현대미술 전문잡지 ‘프리즈(Frieze)’를 창간한 매튜 슬로토버와 아만다 샤프가 공동기획한 이 행사는 최근까지 현대미술 시장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 온 런던의 입지를 단번에 바꿔놓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미술계는 평가하고 있다. 4일간 유료입장객수가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주최측은 “미국과 유럽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문화적 인프라를 지닌 런던은 프리즈아트페어를 계기로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돋보인 기획력 아트페어는 상업화랑들과 컬렉터 등 일부 전문가들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이번 프리즈아트페어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큐레이터가 행사를 총괄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 등을 통해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기획한 매튜 슬로토버는 “예술품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트페어의 주목적이지만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프리즈아트페어의 기본 취지”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폴리 스테이플은 아트페어의 상업성에 반기를 들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호평을 받았으며 이 중 파올라 피비가 만든 3.5m 높이의 잔디 미끄럼틀은 어린이를 동반한 참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30석 규모의 이동식 극장 ‘백색 다이아몬드’에서는 ‘코카콜라병의 진화’(브루노 보제토), ‘환상적인 자유’(케이티 도브),‘내 이름은 코코’(보니 캠플린),‘디아볼로’(윌리엄 아쿠포) 등 실험영화들을 상영했고 소강당에서는 현대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회의가 열려 진지한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출발은 성공적 이번 행사가 화랑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다양하다.우선 참가화랑들의 수준이 스위스의 바젤아트페어나 미국의 마이애미,뉴욕 아모리 등 미술품 거래가 가장 활발한 아트페어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아만다 샤프는 “참가를 원하는 화랑들이 많았지만 국제적 아트페어로서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24개로 제한하고 참가화랑의 선정은 유럽과 미국의 명망있는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았다.”고 설명했다.미국의 메리엔굿맨,매튜마크스,영국의 화이트 큐브,리슨,빅토리아 미로,스위스의 하우저&비르트,프랑스의 이본랑베르 등 세계 유수의 화랑들 외에 노이거리엠 슈나이더(독일),쿠르만 주토(멕시코) 등 주목 받는 신진 화랑들이 제 1회 참가화랑 명단에 올랐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독일의 쾰른아트페어와 아트포럼 베를린,프랑스의 FIAC과 같이 30여년의 관록을 지닌 국제적인 아트페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새로운 아트페어의 출범이 침체된 유럽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는 것도 화랑주들의 주요 관심사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참가화랑들과 미술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현대미술 독려하기 위한 프리즈아트페어 기금 이번 아트페어의 또 다른 특징은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을 통해 전시작품 가운데서 몇몇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구매하는 방식이다.작품 구매에는 테이트갤러리와 런던컬렉터연합회 등에서 지원한 10만파운드(약 2억 2000만원)의 기금이 사용되며 테이트갤러리의 얀 데보트 관장과 이탈리아 트루사디재단의 예술감독 마시밀라노 지오니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4명의 큐레이터가 작품들을 선정한다.파리의 샹탈 크루젤 화랑이 출품한 터키작가 피크레트 아테이의 비디오 ‘빠르게,잘하기’ 등 이번에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이 구입한 작품들은 오는 11월 런던의 테이트모던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lotus@
  • ‘재신임’ 정국 / 방한 후쿠야마교수 회견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재신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어젠다를 지지할 수 있는 정당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1989년 ‘역사의 종말’이란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는 더 이상의 진화가 필요없는 궁극적인 단계라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다.그는 이후 국가체제에서 사회로 관심을 옮겨 일본,홍콩 등 동아시아 국가가 향후 경제성장을 유지해 갖춰야 할 원동력으로 ‘신뢰(trust)’를 꼽았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는데. -대통령 제도가 갖는 시스템의 문제로 재신임 발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현재 한국은 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힘이 분산돼 있다. 미국은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 익숙해져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대통령 제도는 의원내각제와 달리 내각에 대한 신임을 묻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따라서 대통령의 어젠다를 지지할 수 있는 정당제도를 갖는 게 필요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린다.미국 역시 헌법이 제정되고 나서 25년이 지나서야 대통령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었다. 대통령 재신임이 한국의 정치 역사에서 선례를 남길 것으로 생각되는데. -대통령제에서 대통령 재신임을 제도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세율을 낮추는 등 재정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주민투표를 시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선출된 지 6개월밖에 안된 주지사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것은 세금뿐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정부가 친(親)노조 성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민주주의 성장을 돌이켜보면 노조를 통한 정치 세력화가 상당부분 개입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유럽에서 영국의 노동당,독일과 스웨덴의 사민당 등 사회주의 정당이 그러하다. 한국의 경우 1987년 군사정권의 지배가 끝난 뒤 노동세력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민주주의 과정을 밟게 됐다. 다만 노동비용과 노동자를 위한 복지 등이 국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점도 고려돼야 한다.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와 고용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되는지 고려돼야 한다. 한국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재벌의 가족경영으로 투명성이 결여돼 외국 자본이 한국에서 어떻게 분배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정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 경제시스템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주주들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기업의 설립과 퇴출이 자유롭도록 해야 할 것이다.한국은 앞으로도 이런 방면으로 꾸준하게 개혁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전·후면 유리벽 아파트/서울 내발산동 재건축건물 실내 개방적 분위기 돋보여

    아파트 뒤 벽면으로 햇빛을 흡수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가 등장했다. 명진그린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영2차연립 재건축 아파트(34평형) 후면을 유리블록(glass-block)으로 설치키로 했다.전·후면을 모두 개방한 아파트인 셈이다. 일반 아파트는 뒷면을 콘크리트로 처리,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주택업계에서 아파트 외벽을 유리블록으로 설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유리블록은 일반 유리보다 두꺼운 8∼10㎝ 정도의 투명한 일종의 돌덩어리.가로 1.6m 세로 2.6m의 유리블록을 설치하므로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단조로운 건물 배면의 다양한 변화 효과를 준 것이 특징.열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빛을 분산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달빛이 은은하게 들어올 정도의 투명도를 지녔다.명진건설은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면은 4-bay로 설계하고 계단을 너비 5m의 커튼월(curtain-wall)로 처리,아파트 전체에 개방감을 주었다.이달 말 분양되며,분양가는 평당 750만원.용적률 161%를 적용해 단지가 쾌적하다.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15% 싸다고 명진측은 설명했다.오는 11월 입주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02)784-7733. 류찬희기자
  • 트레버 불 AIG사장 / “방카슈랑스 한국시장 공략 자신”

    “유럽·일본 등에서 쌓은 방카슈랑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트레버 불(사진·44) AIG생명보험 사장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8월말부터 은행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시작되면 보험사들의 판매망이 넓어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불 사장은 이어 “방카슈랑스 영업은 은행·증권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보험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수동적인 보험가입에 익숙하지만 설계사를 만나는 것보다 은행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G는 14개 은행·증권사와 방카슈랑스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으며,개별 금융기관의 고객에 맞는 연금·저축형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불 사장은 또 “방카슈랑스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단순하지만 보험료를 낮춰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값싼 상품보다는 품질과 서비스가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보험료 인상과 관련,“지난해 순익 증가는 1년치 단기이익을 반영한 것이며,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고객이 맡긴 돈을 안전하게 보장하려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저금리기조에 맞춰 새로운 질병(CI)보험이나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보험사 공시제도 강화에 대해 “해외에서도 재정적으로 튼튼한 보험사일 수록 재무·상품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다른 보험사와의 인수합병(M&A)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의도 금융파이낸스센터에 투자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건축물 미니어처 테마파크 / ‘아인스월드’ 8월개장

    피사의 사탑,에펠탑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 103동을 실제 크기의 25분의1로 축소 재현한 테마파크가 경기도 부천에 생긴다. ㈜아인스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내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500억원(부지값 제외)을 들여 세계유명건축물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Aiins World)를 조성,8월 말에 문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 조형물 제작업체인 원더왁스사가 설계 및 제작을 맡은 아인스월드엔 영국,프랑스,유럽,이집트,그리스,멕시코,페루·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아메리카 등 9개 존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 불가사의 등을 중심으로 축소된 건축물이 들어선다.입장료는 어른 1만 4000원,학생 1만 2000원으로 책정될 예정. 임창용기자
  • 와인에 홀딱 빠진 30년 ‘물류 맨’/와인학교 ‘보르도아카데미’ 최훈 원장

    “너희가 와인맛을 알아?” 칠순을 앞둔 노(老)교수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입담은 좌중을 금방 압도해버린다. “방향타 없는 삭막한 위스키문화를 생각해보세요.와인은 클래식이자 생활의 여유입니다.” 철도청장 출신으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째 ‘와인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훈(崔燻·67) 보르도아카데미 원장.한때 프랑스 정통와인의 본고장에 유학한 실력을 되살려 ‘인기짱’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격조높은 ‘와인학’을 흐드러지게 설파하고 있다. “숙녀가 있으면 숙녀 먼저,그렇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술잔을 권합니다.잔을 드는 방법에는 엄지와 검지로 잔의 목 부분을 잡거나,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을 쥐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3년전 아카데미 설립… 와인전도사 나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의 ‘보르도아카데미’ 강의실.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쯤이면 포도주같은 그의 감미로운 ‘와인학’ 강의가 어김없이 시작된다.3년 전에 처음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퍼져 그동안 정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상당수 찾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수회’ 멤버 10여명이 일일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막수회는 90년대 후반 일본에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친목모임으로 정용석 KBS앵커,유원정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김대욱 용평리조트사장,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박상기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원,최상렬 국가정보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강의실에서 만난 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을 다지고 있다.”면서 “뭔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감칠맛나는 최 원장의 포도주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보르도아카데미를 찾는 단체나 계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최고 정책과정의 인사들이 참석,‘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연세대 행정대학원생들의 경우 3년째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보르도아카데미에서 ‘와인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부드럽고 여유있는생각과 친화력을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삼성과 한진그룹 등 대기업 간부들도 와인특강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한 해외마케터들이나 고소득을 올리려는 보험설계사 등은 매우 적극적입니다.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원광대학원 정책과정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3시간 동안 와인강의를 들었습니다.지방에도 와인족이 부쩍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와인학교를 이끌어오는 동안 와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조직 ‘클럽 르서울,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재계·언론계·관계·의료계 등을 포함,150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사회지도층이나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국가적·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고 한다. ●교통공무원만 33년… 물류전문가 최 원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상고를 나와 경북대 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61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교통부의 관광국장·육운국장·수송정책국장을 거친 뒤 91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맡았다.93년 철도청장에 발탁된 그는 이듬해 10월 경남 밀양과 삼랑진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났다. 33년의 공직생활을 갑자기 마감했던 탓에 그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신세가 됐다.궁리 끝에 소일거리로 종로2가 파고다학원에서 중국어와 불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불어를 신청한 이유는 1967년 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또 장차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정치·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중국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어학공부를 하던 중 한진교통물류연구원 초대원장 자리가 생겨 자리를 옮기게 됐다.3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가지 길을 생각했다.물류전문연구원과 와인연구원이었다.결국 와인연구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67년 佛유학시절 와인에 눈떠 “19세기 나폴레옹3세가 세운 파리의 르그랑호텔,알베르1세 호텔,프랑스 남부의휴양도시인 니스의 네그레스코호텔 등에서 5개월 동안 와인유학을 했었지요.” 당시 재미삼아 와인공부를 했던 것이 국내 와인학교를 세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주위에서는 최 원장을 보고 “무슨 와인학교냐.”고 여러 차례 반문했지만 정통 와인강의가 필요하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다.결국 프랑스 보르도와인학교에서 최종자문을 받은 그는 2000년 7월19일 현재의 위치에 국내 처음으로 정통 보르도와인학교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학생도 오지 않고 고생이 많았지요.그러나 일주일에 3명씩 프랑스 현지에서 강사를 초빙,격조높은 질로 승부하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학교설립 당시에는 국내 와인학교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5∼6개정도 생겼다는 최 원장은 그동안 일일과정,3일과정,5일과정,CEO과정,2개월의 전문과정 등을 거쳐간 와인제자들만 모두 25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실태’ / 파키스탄서 기술 이전한듯

    합동참모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이 최근 기관지 ‘合參(합참)’에 북한 핵개발 실태에 대한 기고문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고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4∼5개월이면 핵무기 3∼5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추출 가능 현재 영변에서 가동 중인 재처리 시설은 길이 180m,폭 20m로 6층 건물 높이의 대규모다.공정률 40%로 미완공 상태다.하지만 현 시설만으로도 북한이 1994년 제네바합의 이후 보관 중인 폐연료봉 8000개(50t) 재처리에 나설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인 고순도 플루토늄 24∼32㎏을 추출할 수 있다. ●플루토늄탄 개발 어려워지자 우라늄탄 개발에도 나서 북한의 주요 핵시설은 94년 제네바합의로 동결됐다.핵시설 동결은 원자로 안에서만 생성이 가능한 플루토늄(Pu) 생산의 차단을 의미한다.결국 북한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우라늄(U)을 활용한 우라늄탄 개발로 눈을 돌리게 됐다. 포신형(Gun Type)인 우라늄탄은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한데 ,북한은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 같다고 신 과장은 추정했다.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500㎞의 파키스탄 가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대가로 우라늄탄 제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국은 2차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내폭형 2기를 제조,폭발에 대한 신뢰성 부족을 우려해 네바다사막에서 한 차례 실험한 뒤 일본에 투하했으나 포신형은 곧바로 사용한 바 있다. 신 과장은 우라늄 농축기법에 대해서는 분리계수가 높아 고농축이 가능하고,300평 규모의 소규모 시설이나 지하농축이 유리한 ‘원심분리형’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초기 핵개발 월북 과학자 주도 초기 북한 핵개발은 남한 출신 월북 과학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1950년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다 월북한 이승기 박사는 북한이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내폭형 플루토늄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경성대 물리학 교수 및 연세대 교수로 있다가 월북한 한인석 박사는 초대 영변원자력연구소장을 지냈고,춘천농과대에 재직했던 경원하 박사는 캐나다를 거쳐 70년대 초반 월북해 북한 핵개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주력”

    합참 전략기획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은 “북한은 기존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지 ‘합참(合參)’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로 핵시설이 동결되자 플루토늄 생산에 투입했던 최고급 과학 인력들을 우라늄탄 개발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각종 북한핵 관련 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입장을 취해온 합참이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관련기사 4면 신 과장은 “북한이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하고 핵실험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포신형(Gun Type) 우라늄탄 개발을 위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으나 이를 저지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일본이 역할 분담을 통해 핵위협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을개방시켜 핵무기를 스스로 폐기해 역내 안정과 평화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2부 학벌타파 (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진로지도 시스템

    프랑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진로교육이다.그랑제콜과 국립행정학교 등 독특한 엘리트 교육체제 속에서도 진로교육의 역할은 만만찮다.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미래의 설계를 제시해주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호응도 그만큼 크다.진로상담은 학교가 아닌 전문센터에서 전문가들이 맡아 한층 신뢰를 높이고 있다.학생들의 작은 능력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프랑스 진로교육을 소개한다. |크레테이 김재천 특파원| 지난달 21일 오후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이 지역 조르주 에네스코가(街)12번지.크레테이 지역교육청이 자리잡은 이 곳은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들끓는 교육계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직원들은 산처럼 쌓인 소책자와 교재들 사이를 오가며 수량과 보낼 곳을 일일이 확인했다. 사무실과 창고를 하나로 묶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국립교육·직업정보사무소인 오니셉(ONISEP) 크레테이 지역센터.일선 학교로 보낼 진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국립기관인 오니셉의 업무는 전국 초·중등 학교를 비롯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각종 기관에 진로 관련 정보를 종합해 출판,배포하는 일이다.각급 학교에 대한 선택 요령을 다룬 소책자에서 대학 가이드북,진로 잡지,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는 시청각 자료와 교재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으로 세분화돼 있다. 크레테이 오니셉의 출판 담당자인 프랑수와 크레벨은 “교육청과 오니셉이 한 곳에 있어 진로 정보를 학교로 빨리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니셉이 진로 정보의 ‘종합창고’라면 교육부 산하의 진로정보센터(CIO)는 구체적인 진로 상담을 담당한다.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학생들에 대한 상담은 두 가지다.상담자가 관내 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은 학년별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개별상담은 담임 교사의 권유를 받은 학생이 CIO를 찾아가 받는 방식이다.이같은 CIO는 프랑스 전역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다.고등학교 1∼3개마다 한 곳씩 있는 셈이다.각 CIO에는 규모에 따라 3∼16명의 상담사가 상주한다. 상담은 직업에 대한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기본.최근의 경제상황과 실업률 등 전문지식까지 총동원돼 진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렇게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한 것은 상담사들의 전문성 덕분이다.CIO 상담사 자격은 무척 까다롭다.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국가공무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후 2년 동안 심리학과 경제학 등 프로 상담가가 되기 위한 특별 교육을 마쳐야 한다.파리7대학 내 CIO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오렐리 바셰(29·여)는 “프랑스 전역에 전문 상담사가 4800여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로 상담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지난해 크레테이 지역 15개 CIO에서 처리한 학생 상담 건수만 해도 11만 2442건에 이른다. 국가가 운영하는 CIO와는 달리 청소년정보문서센터(CIDJ)와 진로정보사무소(PAIO)는 협의회 성격의 진로 지도 기관이다.PAIO는 내방 상담만 받는다.CIDJ는 상담은 하지 않고 일자리와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16∼26세 학생들의 교육과 일자리 상담은 미시옹 로칼(Missions Locales)에서 맡는다.다양한 기관들이 역할을 나눠 맡아 학생들의 진로를 철저히 책임지고 있다.이들 기관들은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학교에서의 진로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CIO 상담사들은 교사들을 대신해 학생들의 진로계획서를 일일이 기록,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활용한다.이들은 매년 2∼3차례 열리는 학교 학년위원회에도 참여,학생들의 진로를 학교와 함께 논의한다. patrick@ ■佛 오니셉 아말베르 교육관 ‘모든 학생은 뭐든 하나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 프랑스 진로교육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철학이다.국립 교육·직업정보사무소(ONISEP) 크레테이 교육관인 마리-노엘 아말베르(52)는 프랑스의 성공적인 진로교육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잊기 쉬운 교육철학인 ‘학생 우선’이었다. 학생의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잘 하는 것,하나는 있다.’는 기본 전제 아래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프랑스 진로교육의 핵심이라는 설명이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생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목적입니다.모든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상담자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학생들은 자신의 자질을 발견하고 계발하게 됩니다.” 이처럼 학생을 중요시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그는 진로정보센터(CIO)를 예로 들었다.“크레테이만 해도 15개 CIO에서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을 제외한 순수 운영비만 연간 55만 1600유로(약 8억 27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건물이나 사무실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다. 프랑스가 진로교육에 이처럼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지난 82년까지만 해도 국가는 진로정보만 제공하고 상담에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진로교육이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교육진로법안89’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학생을 모든 교육의 중심에 두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어요.학생들이 학업 외에서도 성공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이 법안으로 진로교육이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안은 3년 뒤인 92년 통과됐다.여기에는 ‘진로지도와 진로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학생들의 학습권의 일부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진로교육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때 국가경쟁력도 올라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진로교육 현주소 프랑스와는 달리 우리의 진로교육은 관련 법에서 학교 현장에 이르기까지 푸대접을 받고 있다.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는 아예 진로교육 관련 규정조차 없다.유일하게 진로교육을 명시하고 있는 교육 관련 특별법인 ‘산업교육진흥법’에는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산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의 진로지도의 시책을 시행해야 한다.’고만 규정,실업·기술 교육에 국한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내 진로 교육 담당부서가 분산돼 있어 관련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학교정책실에서는 생활지도의 하나로 진로지도를 다루며,직업교육정책과에서는 실업계 학생들의 진로지도만 담당한다.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에서는 여학생의 진로지도를,조정1과에서는 전 국민의 생애 진로 계발을 맡는다.중심 역할을 하는 부서가 없는 셈이다. 학교 현장도 사정은 같다.대부분 담임 교사가 진로지도를 하지만 진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교사가 대부분이다.교사를 키워내는 사범대나 교원대 교과과정에 진로 관련 과목 하나 개설되지 않은 곳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들의 잘못된 생각도 한 몫을 하고 있다.‘진로지도=입시지도’로만 이해하는 탓에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진로교육은 항상 정책 시행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시설이 전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연구개발기관인 진로정보센터가 유일하다. 시·도마다 있는 청소년 상담기관들은 문화관광부 산하인데다 (비행)청소년 상담이 주 업무로,학생들이 진로결정을 위해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진로정보센터가 최근 3년째 교육부에 지방센터 설립안을 건의하고 있지만 관계 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퇴짜만 맞고 있다.
  • 귀엽던 메신저봇이 惡童으로

    사이버상에서 네티즌의 채팅상대로 호응을 얻고 있는 메신저봇(Messenger Bot) 프로그램이 인터넷의 ‘악동’으로 전락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말투로 귀엽게 말을 건네던 메신저봇이 욕설과 음담패설 등 험한 말을 다짜고짜 내뱉고 있다.최근엔 성인물이나 스팸광고까지 안내해 네티즌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성인물·스팸광고까지 안내하기도 메신저봇은 ‘인공지능 채팅로봇’으로 사람의 대화를 흉내내는 프로그램.여러 네티즌이 하나의 메신저봇을 공유하면서 상황별 언어를 입력하면 이를 기억해 두었다가 네티즌의 질문에 따라 답변을 글로 띄우도록 설계돼 있다.네티즌이 입력하는 단어가 많을수록 메신저봇이 구사하는 언어도 늘어난다. 국내에선 당초 일부 네티즌이 개인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나돌았지만,입소문이 퍼지면서 메신저봇 프로그램을 제작,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회사까지 등장하고 있다.메신저봇의 기능도 늘어나 운세를 봐주거나 날씨 정보,영어 단어까지 알려준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있는 메신저봇은 심심이(simsimi0∼simsimi999@hotmail.com),아기별(woonse1∼woonse20@hotmail.com),보노보노(bonobono_200∼bonobono_300@hotmail.com) 등이다.업계에서는 전체 이용자가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도짙은 음담패설 거침없이 내뱉어 초기 메신저봇은 그 자체가 ‘애교덩어리’였다.네티즌이 “사랑해요.”라고 말하면 “저두요,엉아.”라고 대답한다.“외로워.”라고 말하면 “곧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라며 방긋 웃는다. 하지만 최근 메신저봇을 이용하는 네티즌이 급증하면서 메신저봇의 말투가 거칠게 변하고 있다.일부 네티즌이 메신저봇에 유해어를 입력시켜 놓기 때문이다.메신저봇에게 말을 건넸다가 다른 네티즌이 입력시켜 놓은 거친 대답을 듣고 기분을 잡치기 일쑤다.일부 성인사이트 업체가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글을 입력해 ‘사이버 삐끼’ 노릇까지 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한 메신저봇의 예.“과자먹어.”라는 글을 네티즌이 띄우자 “싫어 XXX야.너나 많이 먹고 돼지 돼라.”고 대답한다.농도 짙은 음담패설도 거침없이 내뱉는다.웹디자이너 정자영(26)씨는“처음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이모 알려줘여.’라고 애교를 떨던 메신저봇이 너무 변했다.”면서 “농락을 당하는 느낌이 들어 요즘에는 아예 말을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탈퇴 네티즌 늘어 업체들 곤혹 업체들도 곤혹스럽다.탈퇴를 하겠다는 네티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메신저봇에게 유해어를 가르치는 회원은 아이디를 공개하고 경고장도 발송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욕설과 음란언어를 계속 삭제하고 있지만 입력되는 유해어가 워낙 많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동생에게 말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많은 네티즌이 공유하는 메신저봇이 천덕꾸러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조형석교수 제자3명 나란히 ‘후즈 후’ 등재

    한 스승에게서 배운 세명의 제자가 세계 인명사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조형석(59) 교수의 제자인 김재희(47·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최형돈(45·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안성준(40·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라운호퍼연구소 연구원)씨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미국의 마르퀴즈사가 발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03∼2004년 판에 나란히 등재됐다. 이들은 조 교수가 주임교수인 제어 및 자동화 실험실에서 동문수학한 선·후배 사이로 82년과 83년,87년에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이후 김·최 박사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안씨는 오는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 박사는 로봇공학 분야에서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의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영국 케임브리지의 국제인명센터(IBC)에도 등재됐다.최 박사는 비선형 제어시스템과 관련해 독창적인 제어기 설계방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안씨는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최단거리 최소제곱법에 의한 곡선 및 곡면의 맞춤 알고리즘에 관한 연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재희 박사는 “자동제어분야 대가인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본을 충실하게 다진 것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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