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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감사원장회의 이모저모/ 이종남원장 3년임기 의장에

    각국 감사원장의 모임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제17차 총회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150여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27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및 만찬= 개막식에는 이만섭 국회의장과 고건 서울시장,한승헌 원장을 비롯한 역대 감사원장 등 국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참석 관계로 이날 행사에는참석하지 않고 26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의장직을 맡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들어 개별 국가의 문제들이 국경을 초월해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총회에서 각국의 최고감사기구가 행정과 정부개혁의 성공을 어떻게 돕고,각종 개혁 프로그램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장에는 러시아 정부의 실세인 세르게이 스테파신 원장(전 총리)을 비롯,데비이드 워커 미국 원장,프란츠 휘들러오스트리아 원장이 참석해 경호 관계자들이 안전사고에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각종 행사= 개막식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주제별토의는 이날도 제48차 이사회 등으로 분야별 회의가 이어졌다.특히 21일의 ‘공공부채위원회’에서는 각국의 공공부채에 대한 내부통제와 국제적인 감사방향 및 기준 마련에 대한 격론이 벌어져 최근 우리의 공공개혁에 시금석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날 회의가 없는 각국 원장과 가족 등 250여명은 오후 창덕궁에 들러 우리의 전통문화재를 관람했다.27일까지 총 35개의 크고 작은 주제별행사가 예정돼 있으며,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이종남 원장 “세계감사원장회의 경호에 만전”

    세계 150여개국의 감사원장들이 21∼27일 일주일간 서울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외국의 ‘수장급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만만찮다.감사원은 최근의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귀빈들의 경호를 최대 현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이종남(李種南) 원장으로부터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준비상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행사인가. 178개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의 총회다. 3년마다 자리를 함께 해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 등을 교환,감사업무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몇개국이 참가하나. 152개국에서 신청을 마쳤다.쿠웨이트가 국내사정으로 최근 불참한다고 통보해 왔다.유엔 등 13개의 각종 국제기구관계자도 참가신청을 했다. 행사 참가인원은 가족을 포함,총 500여명이다. ■어떤 주제가 논의되는가. 크게 두가지다.그동안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국제기구및 초국가적 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해 각국 감사원이 기여해야 할점이 무엇인지를 깊이있게 논의할 것이다. 27일 행사 마지막날 ‘서울선언’을 채택,정책에 반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미국 테러로 경호가 현안인데. 사실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테러위험과 관련해 경호실태를 문의해오는 등 관심이 많았다.아랍권에서도 3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우려할 만한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찰의 협조를 얻어 총회장인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경호실을 설치,외곽경비를 강화하게 된다.또 15명의 예비 기동타격대를 대기,비상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해놓았다. 폭발물 탐지기와 탐지견 등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할 방침이다. ■통·번역이 행사성공의 열쇠다. 공식언어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아랍어등5개다.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를 통해 베테랑급 통역사 40여명이 준비돼 있다.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감사원장회의 이사회를 통해 능력이 검정됐다. ■총회에서 의장에 취임하는데. 3년 임기다.한국이 앞으로 세계감사기구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임기동안 각국 감사원간의 협조체제 구축과 선진 감사기법 공유, 현안의 공동연구등 국제적인 협력에 주력할 계획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한국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해 국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유적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만들겠다. 정기홍기자 hong@
  • 라덴 인도여부 오늘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18일 이슬람 최고성직자 회의 울레마를소집, 미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아프간 국영 라디오가 17일 보도했다. 아프간 샤리아트 라디오는 이날 긴급 뉴스를 통해 18일 카불에서 울레마 회의가 열린다면서,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이날 파키스탄 대표단과 회담을 가진 뒤 울레마에 빈 라덴의 미국 인도 여부 결정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긍정적인’협상을 가진 뒤 미국과의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 하이 무트마엔 탈레반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AI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파키스탄 정보부 책임자인 와킬 마흐무드 아메드 중장과의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간의 오해를 끝낼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면서,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60% 정도 희망을 걸고 있다고강조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대표단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오마르에게 보내는 서한을 소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권은 전날까지만 해도 빈 라덴의 인도를 완강히거부하며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한편,빈 라덴이 세계무역센터(WTC) 빌딩과 미 국방부 청사에 대한 테러에 개입한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6일(현지시간) 테러응징 작전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對) 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한편 뉴욕과 워싱턴 동시 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44)의 제거를 위한 다각적인 행동에 착수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빈 라덴을 포함한 전세계테러 배후,지원세력을 겨냥해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전쟁을선언했다.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응징 대상국이 모두 60개국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6일 향후 미국의 대 테러전쟁 수행 과정에서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시사했다.럼즈펠드 장관은ABC방송 시사프로그램 ‘이번 주’에 출연,‘핵무기 사용을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즉답을 피한 채 “답변이 ‘노(No)’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해 현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체니 부통령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빈 라덴이 이번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고 “미국인들은 몇년을 끌지도 모르는 장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자국을 경유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는 모든 상품의 통관을 17일부터 금지,아프가니스탄에 대한사실상의 경제봉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역업자들이 수입하는 모든 식품과소비재 및 물품들의 통관이 17일을 기해 중단됐으며 파키스탄의 바다와 육로를 통한 운송도 금지됐다”고 밝혔다. mip@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노승환 마포구청장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마포는 세계 속의 마포로 거듭날 것입니다.” 마포구의 최고 현안은 역시 ‘월드컵’이다.21세기 최초이자 최대의 지구촌 잔치인 2002년 월드컵의 개막전이 치러질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이 관내에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구정의 책임자인 노승환(盧承煥) 구청장의 ‘입’에서는 월드컵 얘기가 떠나질 않는다.지역 주민이나 외부인사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월드컵주경기장과 그 주변 일대의 변화상을 적극 홍보한다.월드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를 ‘월드컵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사실 마포구는 월드컵 덕을 톡톡히 봤다.노 구청장도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중앙 정부나 서울시가 특정지역 개발에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예산을 쏟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월드컵 수혜론’을 인정한다. 어쨌거나 마포구는 노 구청장 재임 6년 동안 ‘낙후와 소외,수재(水災)’ 등으로 대변되던 과거의 달동네 이미지를털어내고 강남·북을 잇는 서울 서부지역의부도심권으로급부상했다. 한편으로는 ‘마포나루’로 대표되는 유서깊은 문화를 계승 보존함으로써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 중심지로자리잡아가고 있다.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던 난지도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은서울시에 의해 휴식공간인 ‘평화의 공원’과 환경전시관등을 갖춘 ‘밀레니엄 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건설사업도 바로 상암동 일대에서 추진된다.이 사업에 따라 17만여평의 부지가 첨단 정보·미디어·기업단지와 산업지원시설,연구·교육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개발되게 된다. 하지만 노 구청장은 중앙 정부나 서울시의 주도로 이뤄지는 이런 대규모 사업 이외에 월드컵을 계기로 마포의 모습을 하나하나 바꿔나갈 새로운 사업을 다각적으로 벌여오고있다. 이미 아현·공덕·염리·대흥동 등 일명 ‘산동네’로 불리던 노후주택 밀집지역들이 서울에서 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또 상습 수해지역이던 망원동 등 한강변 일대는 빗물펌프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이번 여름에 재해없는 지역으로 검증을 받았다. 또 먹거리와 볼거리의 특화를 통한 ‘세계 속의 마포’로 거듭나기 위해 ‘마포주물럭’과 ‘마포갈비’로 유명한용강동 일대를 먹거리 특화지역으로 지정,내·외국인들에게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월드컵 직전까지 관내 주요도로변 795개소에 70만그루의 꽃을 심는 한편 아름다운 주위 환경을 조성한 건물주나 광고주에게는 ‘월드컵 사랑상’도 시상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려 국가간 이미지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40만 마포구민이 4,700만 국민의 대표선수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대회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활민원 발로 뛰며 처리. 국회의원과 민선 자치단체장.모두 지역구민의 ‘표’를먹고 사는 자리이긴 하지만 ‘일’의 성격에는 다소간 차이가 있다.그렇다면 업무의 강도는 어떨까. 노승환 마포구청장은 이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보다 업무수행 과정에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전국 232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경력을 갖고 있다.그것도 무려 5선에다가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한 만큼 이같은 물음에 답할 자격은 충분한 셈이다. 노 구청장은 자신이 국회활동을 하던 시절만 해도 사회가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짜여져 있어 유권자들의 요구사항이 비교적 ‘관념적’이었다고 한다.물론 요즘도 집단 민원의 상당수는 정책적인 차원의 것이어서 약간의 정치적 제스처나 선언적인 해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맞닥뜨리는 민원의 대부분은 재산권 등과 연관된 ‘생활 민원’으로 적당히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가는 나중에 ‘화’를 입기 십상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성의있게 민원을 듣고 가부(可否)간 갈래를 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단체장 업무를 7순이넘은 몸으로 수행하면서도 출근시간에 지각 한번없이 꼬박꼬박 업무를 챙기는 그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혀를 내두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선·딴지일보 합병?

    조선일보 새 주필 영입설과 합병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쾌한 ‘안티조선운동’이 벌어져 화제다. 우선 조선일보 ‘밤의 주필’로 등극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평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자타가 공인하는 논객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는 디지털조선(www.chosun.com) ‘독자마당’에 하루 4∼5개의 글을올리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한편 잠시 문을 닫기도 했던 딴지일보도 포문을 열었다. 조선일보와의 적대적 합병을 공표하고 나선 것.딴지일보 55호 ‘우리 하나 되자’를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체결을 ‘통보’했다. 딴지일보가 갑작스런 합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10일 조선일보 사외보 때문.딴지일보 논설위원 안동헌 씨의개인적 기고를 ‘앞뒤 자르는’ 편집으로 보도해 ‘안티조선’의 대표주자인 딴지일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쾌한 안티조선 운동.이제이들이 펼치는 9월 31일(9월엔 31일이 없다) 사이버 합병에네티즌의 눈과 귀가쏠려 있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삼성화재 이수창사장 인터뷰

    “사고 현장에서 고객이 만족할만한 ‘답’을 구하라.”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52)사장이 사고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만족 경영’을 선언하고 나서 업계의 시선을모으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점유율을 31%로 끌어올렸다. ‘차별화된 보상 서비스’를 내세운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객만족 경영’의선두주자로 꼽히는 이 사장을 26일 만나 그의 현장 위주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관해 들어 보았다. ■최근 미국계 보험사인 AIG가 현대투신 인수를 추진함에따라 증권·보험 등 제 2금융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AIG는 100년이 넘은 세계 1위의 보험사다.자동차보험은 운전자의 운행성향이나 경력 등이 데이타베이스(DB)화 되지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또 보상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쉽지 않다.따라서 최소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DB를 구축할 수 없다면,생명보험과 달리 시장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보험료 자유화로 가격인하 경쟁이 있지 않을까. 자보료는 고객의 위험도에 따라 적정하게 결정되는 것이다.100원 받아야 할 것을 120원에 팔면 ‘바가지’고 80원에판다면 덤핑일 것이다.손보업계 1위 기업으로써 가격인하경쟁보다는 보상내용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최근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학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개발한 것도 이때문이다.가격인하의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 1위사가 가격인하를 시작하면 하위사는 부실이 커지게 된다.피해가 고객에게 떠넘겨질 것이다. ■앞으로 교통사고율에 따라 지역별로 보험료가 달라지나. 연령·차량·성별·경력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지만현행법상 지역차별은 안된다.현재 손해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인수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뉴저지지역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모든 손보사들이 철수했듯이 보험사들에게 보험인수를 거절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 ■저금리 시대 자산운용 방향은. 지난해 9월부터 자산운용 방향을 틀었다.우선 해외투자 등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둘째는 주식과 채권투자를 ‘바이 앤 홀드(장기투자)’보다는 시장상황에따라단기매매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셋째는 부실관리와 펀드매니저,리스크매니저 등 투자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티셔츠 행동黨’ 떴다

    ‘티셔츠행동당’(www.thet.co.kr).이름부터 황당해 보이는 정당(?)이 온라인에 둥지를 틀었다. 의류업에 종사하는일곱 명의 의류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티셔츠행동당’은‘사회운동과 회사의 결합’을 상징하는데, 당원들은 이것을 대안 비지니스라 칭한다.‘자본주의 속에서 반 브랜드,반마케팅 실현’이라는 기치를 걸고 창당선언문까지 발표했다. 이곳엔 따로 마케팅이 없다.기획하는 제품들도 네티즌들이제안한 아이디어를 종합하거나 시기별,사안별로 여론을 반영하는 옷을 100벌 안팎씩 소량생산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수동적인 고객에서 벗어나 생산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주체로 거듭난다. 주 타깃층이 10∼20대이기 때문에 엽기에서 복고까지 최근 젊은이들의 다양한 트렌드를 담는데 주력한다.이러다보니 목욕용 ‘이태리 타올’을 응용한 티셔츠,부패 정치인 증정용 ‘할복 도움 티셔츠’는 물론이고 일류 브랜드 풍자 티셔츠,안티조선티셔츠, 시험참고용 ‘주기율표’티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진다. 가격은 9,000∼13,000원으로 온라인 거래만 한다.사이트를오픈한지 채 두 달이 안 돼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통해 판매된 티셔츠 량은 1,000여장.최근 의류업체의 침체를 감안한다면 성공적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다수당이 되는것은 단호히 거부한다.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 티셔츠사업을 확대할 뜻이 없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노동한 것 이상의 이익이나 가치가 창출되는 것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며 “2∼3년안에 티셔츠행동당이 또 다른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순간이 오면바로 당을 해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재판중 교육감’ 퇴진운동 파문

    전교조 충북지부(지부장 金壽烈)가 비리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김영세(金榮世) 충북도교육감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교육감 퇴진 촉구 교사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달 말 김 교육감의 퇴진을 요구하는교사 선언문을 일간지 등에 게재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7일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선언을 위해 소속 교사뿐 아니라 일반 교사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인데 비해 교육청 등 교육당국에선 집단행동의 참여자 및 주도자 징계 검토 등 강경대응책을 고려중이어서 파문 확대가 예상된다. 전교조측은 교육자 및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비리에 대한전교조차원의 다양한 방식의 집단적 비판을 서울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전교조측은 현재 서명 참여 교사는 1,500여명에 이른다고밝혔다. 지난 13일 전교조 집행부와 교육감 면담에서 반부패 수업교사 징계문제가 타협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서명운동이 확대·강행될 경우 전교조와 교육청 간의 갈등도 전에없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달 ‘김영세 교육감 비리고발을 위한 반부패 공동수업’을 벌였으며 도교육청은 반부패 공개수업을 벌인 교사를 포함 4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고수하면서 양측이 팽팽한 갈등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중인 현직 교육감 문제를 수업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교사선언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갈등양상이 확산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아르헨 디폴트선언땐 전세계 충격

    지난 주말 급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못했고,악재로 변할 재료가 도처에 남아있어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주 중반부터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경제지표 발표까지 가세하면 지수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9일(이하 현지시간)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AT&T의케이블 사업부를 58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서비스와 케이블업체들의 선도로 다우지수가1만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일 3.65%나 하락했던 나스닥지수도 반도체를 제외한전 업종이 반등에 성공,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지켰다. 이번 주에는 야후,모토롤라,쥬니퍼 네트웍스,AMD등의 실적발표가 잡혀있다.관심사는 야후와 모토롤라다.11일 2분기실적을 공개한다.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는 손익분기점(주당순이익=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모토롤라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와 통신장비주에 악재가 우려된다. 13일로 예정된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5월 소매매출동향은 실적발표보다 더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개월간 안정세를 보인 PPI가 3개월 연속 소폭 증가에 그칠 경우 8월21일로 예정된 FOMC(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신흥시장과 외환시장,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다.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신흥시장에 대한선진국들의 자금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현대 불안’ 서서히 걷힌다

    현대그룹의 건설·전자·상선·석유화학 등 이른바 ‘빅4’ 문제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직 불안요소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큰 얼개는 잡힘으로써 하반기 우리경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현대상선에도 1조원 만기연장= 채권단은 4일 올 연말까지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권 여신 1조원을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현대상선이 자구노력을 통해 2조9,000억원의 빚 가운데1조원을 줄인다는 전제이다. 산업은행 최익종(崔益鍾)팀장은 “적자사업인 금강산사업에서 손을 뗀데다 현대계열 지주회사 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큰 혹 2개가 해결됐다”면서 “핵심사업이 금융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신규지원 없이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올 목표치(4,079억원)의 74%를 달성했다.국내외 6개 터미널을 매각하는 등 자구규모를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서도 6,20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정몽헌(鄭夢憲)회장의 지분포기 각서제출이 남은 과제다. ■현대유화는 막판 힘겨루기= 완전감자후 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주주의 완전감자 수용과 현경영진 퇴진을 전제로 6,221억원의 단기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 등 일부주주가 완전감자에 반발하고 있어 자금지원을 유보하고 있다.이 바람에 현대유화는 신용장(LC) 개설이 안돼 나프타를 현금으로 들여오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지난 3일 만기가돌아온 1,000억원 회사채도 신속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연체된 상태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선 완전감자 동의서제출-후 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금융권에도 3,089억원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덴마크 보레알리스사와 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을 상대로매각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자는 한고비 넘어= 건설은 채권단으로 주인이바뀌었고 전자(하이닉스반도체)는 계열분리됐다. 채권단으로부터 2조6,594억원을 수혈받은 건설은 계동사옥도 금융감독원이 매입을 재추진하고 나서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그러나 당초 수혈계획보다 2,406억원이 모자라 부채비율 300%미만 달성에는 실패,하반기 공사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는 12억5,000만달러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해 회생발판을 마련했다.반도체값의 회복이 관건이다.현대투신운용에 대한 정부와 AIG간의 외자유치 협상도 막바지단계에 와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남북 축하메시지 요약

    ■남측/ 지난해 6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반세기에 걸쳐 쌓아온 불신과 대결의 빙벽을 녹이고,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놓은 역사적인 대사건이었습니다. 남북 두 정상께서 직접 서명한 6·15 공동선언은 21세기평화 정착과 민족 번영을 지향하는 7,000만 온 겨레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민족의 대장전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 남과 북은 정치·군사를 비롯,교류협력 및 인도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룩함으로써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이제 남과 북은 지난 한해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남북간의 평화공존과 교류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통일에 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남북관계 진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갈망하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북측 /오늘 우리는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6·15 북남공동선언 발표 한돌을 뜻깊게 맞이합니다.이 날을맞으며 열렬한 축하와 동포애적 인사를 보냅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북과 남의 수뇌분들의 애국애족의용단으로 역사적인 평양상봉을 마련하시고 발표하신 북남공동선언은 21세기 우리 민족이 나아갈 앞길을 휘황히 밝혀주는 공동의 이정표입니다.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지난 1년 동안 북과 남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대결상태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의 길을 걸어왔으며 온 겨레는 새로운 신심과 희망을 가지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올 수있었습니다. 쌍방은 앞으로도 북남 수뇌분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풀어나갈 데 대한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풀어나아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귀측에서도 우리와 보조를 같이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남북이 15일 각각 교환한 ‘6·15 선언 1주년 축하메시지’ 전문은 대한매일 뉴스넷(http:///www.kdaily.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 IOC위원장 선거판세 분석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70)이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김회장과 자크 로게 집행위원(59·벨기에),딕 파운드 위원(59·캐나다),애니타 디프란츠 수석부위원장(49·미국),팔 슈미트 위원(59·헝가리) 등 5명. 외신들은 이들 가운데서도 김회장과 로게,파운드 3명을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다소 약세를 보이는 파운드가 1차 투표 이후 밀려남으로써 결국 김회장과 로게가 최종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오는 7월16일 모스크바 총회에서 실시될 위원장 선거는 전체 위원 123명중 후보가 소속된 국가의 위원을 제외한 111명이 참가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2차·3차 투표 등으로 이어진다. 독일의 주간 ‘스포르트 인테른’은 최근 김회장이 예상투표자 111명 가운데 40∼42명의 지지를 받아 선두에 오르고 로게가 37∼38표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관상 드러나는 표밭 분포에서는 로게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유럽세(57표)를 등에 업은 로게가아시아(21표)·아프리카(16표) 등 제3세계를 대표하는 김회장과 미주지역(24표)을 대변하는 파운드보다 세를 규합하는데 보다 유리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외견상 드러난 분포일 뿐,유럽세가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회장은 91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회장직을 바탕으로 고른 지지를얻고 있어 만만찮은 양자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유럽세의 분열양상은 지난 99년 IOC 서울총회에서 드러난 바 있다.당시 유럽세는 2006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라틴계와 앵글로색슨계로 이분돼 결국 제3세계 국가들이 지지한 토리노(이탈리아)에 개최권을 넘겨주었다. 전문가들은 김회장이 계획대로 동유럽과 남미지역에서 선전하고 제3세계권의 ‘몰표’를 얻는다면 IOC 수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스스로 당선 가능성을 50대50으로 평가하고 있는 김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2차투표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정주영회장 死後/(하)현대의 앞날

    타계한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 빈소에서는 웃고 넘기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얘기들이 오갔다. “이렇게 정씨 일가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같이한 적이 없어요.1m도 안되는 지근거리에 있으면서 원수처럼 등을 돌리고 그렇게들 싸웠잖아요.”문상객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이말이 곧 현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임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왕(王)회장 없는 현대가 표류할 것인지,옛 영광을 되찾을것인지의 여부는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버금가는 형제간의 실질적인 관계 회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현대를 아는 사람들은 장남인 정몽구(鄭夢九·MK)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이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이사회 회장측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빚어진 감정의 골을 메움으로써 현대차와 현대그룹에대한 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물론이번 장례식을 통해 MK·MH 진영간에 깔려 있던 앙금이 다소 사그라드는 듯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슴 속에 맺혀 있는 앙금을 훌훌 털어 내기에는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특히 MK측은 그동안 MH측의 현대상선 쪽에 맡겨 왔던 수출용 자동차 수송을 독자적인 법인 설립을 통해 되찾아 오겠다는 뜻을 갖고 있어 MK가 ‘대화합의 맏형’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당장 올 상반기에는 현대전자를,하반기까지는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마쳐야 한다. 현대전자는 최근 ‘하이닉스 반도체’로 이름을 바꾸면서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반도체값 하락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장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는 별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타 계열사의 지분은 말끔히 정리된상태이며,MH계열의 현대중공업 지분 정리도 계속 작업 중이다. 다만 부실 덩어리인 MH계열의 현대석유화학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가 중공업 계열분리에 다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그룹의 주축인 현대건설의 유동성위기 해소가 최대 관건이다.이라크 미수금(8억5,000만달러)을 모두손실로 처리할 경우 자본금(2조1,000억원)이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조만간 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 건설의 결산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관심거리다.그러나 건설측은 분식회계로 엄청난 부채가 감춰진 대우그룹과는 달리 회계감사로 부채 규모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오히려 회사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산관광사업도 발등의 불이다.매달 북측에 지불하는 관광 대가(1,200만달러)를 지불하지 못해 좌초 위기에 몰려있다. 북한측은 관광선 코스 확대 등 금강산 활성화 방안에 대해‘말만 하고 실행이 안되는’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정부 또한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에 대해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미 자본금(4,500억원)을 잠식한 상태에서 북측이 관광 대가를 유예시켜주지 않을 경우 험난한고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 미궁에 빠진 현대증권·현대투신·현대투신운용의 미국 AIG사와의 매각 협상도 해결해야 할과제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운용씨 IOC위원장 출마

    김운용(金雲龍·70)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AP통신은 24일 IOC 집행위원인 김 회장이 새달 3일 모나코몬테카를로의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본부에서 IOC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회장은 15년 동안 GAISF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면서 “약물남용과 상업주의에 맞서야 한다.그러나 이 문제를 브로커나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김삼웅 칼럼] 현대사의 순교자들

    헤겔이 “세계의 역사는 자유의식의 진보과정이다”라고 했을 때 압제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이 냉소했다. “인간의역사는 학대받는 자의 승리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타고르가 설파했을 때도 반응은 비슷했다. 사람들은 오히려 사마천의 “천도는 공평해서 언제나 선인편을 든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그러나 백이숙제는 선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면서도 굶어죽지 않았는가. 안연(顔淵)은공자 문하 제1의 호학자라고 불리면서 먹는 것도 부족하였고젊어서 죽지 않았는가. 이것이 하늘(역사)이 선인에게 보답하는 방식인가. 도척은 날마다 죄없는 사람을 해치고난폭방자한 수천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하였지만 천수를다하였다. 이는 대체 무슨 까닭인가”라는 말에 공감했다. 조선시대 기득세력은 ‘벽이숭정(闢異崇正)’을 지배논리로써먹었다. 이단을 배격하고 정학(正學)을 높인다는 이 논거는 정통유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사문난적’으로 몰았다. 얼마나 많은 선비학자가 희생됐는지는 묻지 말자. 어둠이 채 걷히기 전에 고정희는 ‘망월리비명’을 썼다. “한 세대 긋고 지난 업보가 어디/망월리에 잠든 넋뿐이랴만/한 세대가 쌓아올린 어둠의 낟가리에/불쏘시개 되어 하늘 툭 틔우고/황산벌 숯가마로 묻힌 저들이/오늘은 가는달 붙잡고 묻는구나/내 죄값을 달에게 묻는구나.” 어찌 망월리나 황산벌뿐이랴. 서대문형무소, 안기부지하실,남영동독방,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되고 골병이 들었던가. 그리고 정의와 역사를 원망했던가. 군사정권 치하에서 300여명이 암살·옥사·고문사·옥고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분신·투신·자결 등으로 산화했다. 폭력정치에 희생된 4·19와 5·18 희생자를 포함시키면 800여명에 이른다. 잘못된 정치가 빚은 6·25전쟁의 와중에 민간인 수십만명도 학살당했다. 우리 현대사는 굽이마다 이른바 특정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 국민의 희생과역사왜곡의 가해세력이 되어온 것이다. 국민은 긴 날들을 ‘가는 달 붙잡고’한탄하면서 힙겹게 살았다. 그리고 역사를 원망하고 하늘을 저주하는 사람이 늘었다. ‘자유의식의 진보’나 ‘학대받는 자의 승리’는 언어의 유희일 뿐이었다. 그러나 누가 역사앞에 오만한가. 우리는 친일파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독재자와 하수인들이 단죄되고 심판받는 것을 보았다. 이승만이 쫓겨나고 박정희가 암살되고 전·노씨가 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남북화해협력에 발목을 잡아온 족벌언론이 ‘안티’의 대명사가 되고있음도 지켜본다. 반면에 ‘죄값을’ 달에게나 물어야 했던 현대사의 순교자들이 역사앞에 복권되는 모습도 지켜본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된 것을 필두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제주4·3진상규명위원회가 날개를 펴고,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활동이 민주화운동으로 결정된 데 이어, 80년대 신군부 집권시절 30여명이 옥고를 치르고 500여명의 해직노동자가 발생한 원풍모방사건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5공시절 서울·부산·광주의 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도 ‘반미’의 딱지를 떼고 역시 민주화운동으로규정되었다. 때맞추어 ‘민족일보’사건에 대한진상규명의요구가 터져나오고 사법살인의 희생자 진보당사건도 재조명이 기대된다. 그동안 뒤틀린 폭력정치의 희생물이 되었던사건들이 하나씩 밝은 하늘 아래 진상을 밝히고 있는 것은 역사의 승리다. 비록 아직도 어둠의 역사를 지키려는 검은 손길이 수구의커튼을 움켜쥐고 반격을 노리지만 시시각각 밝아오는 정의의태양이 어찌 손바닥으로 가려지겠는가. 밖에서도 정의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일본의 우익 교과서에 대한 검정통과가 굳혀져가는 때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주관한회의에서 “식민지정책과 노예제도의 책임을 지고 희생자에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테헤란선언을 채택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죄지은 자에 벌을 주고 공세운 사람에 상 주는 것은 만고의진리다. 그래야 질서가 잡히고 정의가 선다. 화해나 용서는그 다음의 문제다. 상벌이 뒤바뀌어도 안되지만 사적인 온정주의로 공적인 범죄의 용서도 안된다. 비록 더디게 ‘학대받는 자의 승리’가 가능하더라도 우리는 역사의 법칙을 믿는다. 현대사의 순교자들에게 명예와 영광있으라!■김삼웅 주필 kimsu@
  • “현정부 개혁성 상실” 3대 개혁입법 촉구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공동대표 박기호 신부 등 4인)은 6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원군 청소년수련관에서 ‘나라의 현실을 걱정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3대 개혁 입법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선언문에서 “김대중 정부는 남북협력정책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물론 민주적 방식의 개혁에 한계성을 보이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진단했다.사제단은 이어 “개혁의 부진과 국민 고통은 개혁을 시대적 과제로통감하고 참여하지 않은 채 정권 재창출과 탈환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며 “정치인들은 현재와 미래에 닥칠 국가위기를 직시하라”고 촉구했다.사제단은 ▲국가보안법 철폐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 ▲부패방지법 제정 등 3대 개혁입법을 추진하라고촉구했다. 사제단의 공동대표인 박기호 신부는 이어 “현 정부가 처음의 개혁성향을 잃었으며 수구세력과 결탁,국민의 정서를 고려치 않은 채 독주하는 등 ‘나라가 망할 위기’라는 판단을 사제들이 공유,시국선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김정일 訪中/ 5박6일 결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이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사하는 한편,전통적 혈맹국인 북·중관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15∼20일 6일 동안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위원장은 “중국의개혁·개방이 옳았다”고 평가,앞으로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한다는입장을 강력하게 내비쳤으며 21세기의 북·중 관계는 새롭게 발전할것이라고 밝혔다.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밤 뉴스브리핑을 통해 “18년 만에 다시 상하이를 찾은 김위원장이 짧은 기간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변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김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이 추진한 개혁·개방정책노선이 정확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이같은 김위원장의 발언은 그의 방문이 ‘경제적 목적’에 우선순위를 뒀으며,향후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김위원장이 나흘간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정치적 제스처를 보이지 않은 채 ‘시장경제 공부’에 몰두하는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김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은 그동안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이‘수정 사회주의 노선’이라고 비판하던 태도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올초 선언한 ‘신사고’노선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더욱이경제분야에 대해 현장경험이 거의 없는 당·정·군을 대거 수행하게한 것은 북한내 개혁에 소극적인 보수파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내포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김위원장은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과의 연쇄회담 등을 통해 전통적인 ‘형제국’이라는 관계를 또다시 천명했다.지난해 5월 말에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두번째로 만난 두 정상은회담에서 임박한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와 한반도 정세,북한의 개혁·개방 및 북·중 경제협력과 지원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고,중국은북한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중의 단결과 협력을대내외에 과시했다.두 정상은‘통일 후 주둔 반대와 가능’으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두 나라의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 및 전역미사일방어망(TMD)에 반대한다는입장을 분명히 했다. khkim@kdailyㅇ.com
  • 연·고·한양대 논술분석

    8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논술시험을 치른 연세대·고려대·한양대는 공통적으로 사회적 동의와 소유 인식,인간소외 등 사회현상을 깊이있게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했다.예문은 동서고전과 현대문에서 두루 인용했다. 연세대는 인문계 논술시험에서 브레히트의 희곡 ‘동의하지 않는 자’와 플라톤의 ‘크리톤’의 일부를 제시문으로 주고,여기에 드러난다양한 동의의 유형분석과 그 결과를 우리 사회에 구체적 예를 들어적용하라는 문제를 냈다. 자연계는 세계보건기구의 ‘세계보건헌장’과 이를 논평한 캘러한의 글을 통해 선언문이 지니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고,이를 바탕으로 ‘국민교육헌장’을 분석하라고 주문했다. 출제위원장 김성우 교수는 “겉보기에는 평이하지만 다양한 의미와함축적 내용을 담고 있는 텍스트를 예문으로 택했다”면서 “고전을얼마나 많이 읽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하고 깊이있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출제배경을 설명했다. 고려대는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소유에 대한 인식차이에서 비롯된사회현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문제를 출제했다.예문은이곡의 ‘차마설’,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발췌했다.학교측은 “예시문에 대한 독해·분석력을 시험하고,현대사회에 적용시켜 고찰하는 사고와 표현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에릭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루이스 멈포드의 ‘예술과 기술’,김승옥의 소설 ‘서울,1964년 겨울’ 등 3편의 인용글에서 현대인이 처한 여러 모습을 분석케 한 뒤,존단의 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바탕으로 극복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대학별 논술고사 문제는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클린턴의 미국/(중)외교부문 성적

    빌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개입 혹은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이라고 할 수 있다. 분쟁지역의 평화 및 안전 보장과 인권사각 지대에 민주주의 확산을추구한다는 대명제 아래 클린턴은 세계 곳곳에 ‘개입’했다. 멀게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오지에서 동유럽 신생국가,동남아시아 인권사각지대 등 도처에 미국의 손길이 뻗쳤다. 대북한 정책 역시 개입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져 최근까지 방북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문제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모두 노력해온대목이지만 클린턴 역시 누구 못지 않게 힘써왔다. 광범위한 개입정책은 분쟁중단과 인권신장,그리고 경제지원 등 세가지 축으로 구체화돼 추구됐다.97년 UN에서의 인권선언 50주년을 정점으로 클린턴은 국제개발국(AID)을 통해 1년에 약 4억 달러 상당의 예산을 들여가며 해외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물질적으로도 상당한 물량이 동원됐다. 98년에는 사하라 남쪽 가나,우간다,르완다,남아프리카공화국,모잠비크,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수단,기니비사우 등 상당수 국가에 평화유지군을 파병을 주도하거나 시장경제활동이 지원됐다.중동의 경우 93년 중동평화원칙 선언부터 시작,94년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정 체결,95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단단계 철군협정,98년 와이협정 등으로이어진 협상노력은 임기 마지막 문간까지 계속되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한쪽에서는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라는 거대한경제적 선물을 안겨주는 대신 한쪽에서는 인권개선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이중정책을 추구해 적지않은 실효를 거두었다. 한반도에서 개입정책은 한국정부의 햇볕정책과 연계,역사상 최초의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남북이산가족 상봉,남북경협 등 노벨상 위원회가 인정한 전례없는 평화분위기를 일궈내 통일의 토대를 이뤄냈다는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비판도 없지 않다.아프리카 지원은 부패추방 없이 이뤄져 밑빠진 독에 물붇는 격이며 광범위한 평화유지군 배치는 전투능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일으켰다.결국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지 W 부시당선자는 선별적 개입을 강조한 ‘신고립주의’를내걸어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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