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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대…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대…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바이오코리아 2019행사에서 4차산업을 이끌어갈 보건산업 혁신 창업기업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에 운영된 혁신창업기업 홍보관에는 보건산업 혁신창업센터가 관리하는 214개 기업들 가운데 센터에서 지원하는 스마트(AI) 의료기기 8개, 혁신제약 8개 그리고 연구중심병원發 창업기업 10개를 포함한 총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휴이노 창업기업은 정부가 추진한 ‘규제샌드박스 1호’로서 국내 최초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 딥러닝 기반의 심전도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창업기업이다. 휴이노는 국내최초 시계형 심전도 장치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또 의료 및 정밀기기 제조의 라메디텍은 FDA와 국내 식양처 승인을 받은 레이저 채혈기(말초혈액 샘플)를 생산하는 혁신기업이다. 기존 채혈기의 바늘 사용보다 위생적이고 안전적인데다 통증에 민감한 소아 및 초기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채혈이 용이하다. 특히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이 특징이다. 예비창업단계(예비창업패기키), 3년미만창업기업(BI), 창업 3년~7년 사이 단계(창업도약패키지)의 세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혁신창업멤버스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선정한 바이오·의료분야 기술기반 창업을 준비하는 우수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3년 미만)을 말한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지역 본선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지역 본선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서울신문이 함께하는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하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인도네시아 지역 본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도심에 있는 반둥 크리에이티브 허브(Bandung Creative Hub)에서는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서울신문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인도네시아의 한류 열풍을 이어 나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의 K-POP 팬들과 함께 하는 문화 축제다.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 중, 걸그룹 ITZY(있지)의 ‘달라 달라(Dalla Dalla)’를 커버한 여성 5인조 그룹 ALZY(알지)가 한국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LZY(알지)의 리더 시티 아이시아 푸트리(Siti Aisyah Putri, 19)는 “세계 최고 커버 댄서들이 모이는 한국 결선 무대에서 1등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9월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며, 이들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허태정 대전시장 스타트업 비법 미국서 배운다

    허태정 대전시장 스타트업 비법 미국서 배운다

    스타트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비법을 배우고자 미국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의 행보가 분주하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선도 국가로 창업을 이끄는 노하우가 풍부하다. 허 시장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MIT대 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창업정신을 길러주고 창업을 돕는 곳이다. 고층 건물은 다양한 크기의 작업실로 꾸며졌다. 작게는 40㎡ 규모도 있다. 작업실마다 장비가 갖춰져 있다. 학생들이 혼자 뭘 하든가 여럿이 모여 토론을 하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MIT대 출신들이 창업해 버는 돈이 연간 2조 달러로 국가가 버는 수익과 비교해도 전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라며 “보스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지만 혁신기업이 절반”이라고 말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스타트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민간 임대 건물도 있다. 허 시장은 하루 전인 지난 17일 MIT대를 찾아 스타트업이 지역을 살리는 과정을 직접 보고 얘기도 들었다. 한국 최고 과학대학인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염두에 둔 발걸음이다. 대전은 대덕특구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관련 인프라를 자랑한다. 최근 스타트업 입주 건물 2동을 매입해 발걸음을 뗀 KAIST~충남대 사이와 달리 MIT와 하버드 사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몰려 있다. 허 시장은 한 스타트업이 성공하면 관련 대기업이 몰리고, 또다른 분야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면서 덩달아 음식점 등이 집중돼 지역경제를 완벽하게 살려내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특히 학생과 의료분야 종사자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인 ‘랩센트럴’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보육과정을 들었다.랩센트럴 관계자는 “보스톤이 속한 매사추세츠주는 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10년간 1조원을 투자했다”고 했다. 동행한 유세종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우리와 달리 제대로 된 스타트업을 선택해 키우면 더 많고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걸 깨달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스타트업타운추진단장은 “지방정부가 멱살을 끌고 창업을 주도하는 것보다 민간이 앞장서도록 등 떠밀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16일 뉴욕에 있는 벤처캐피탈 회사 ERA사를 방문해 민간 업체가 창업자와 멘토를 연결하고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11년 이후 180개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길러낸 민간 주도 스타트업 노하우를 자세히 설명 듣기도 했다. 허 시장은 “창업 생태계의 기반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육되고, 지방정부 역할과 성공 요소는 뭔지 등을 알고자 대전과 비슷한 보스톤 등을 찾았다”며 “스타트업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선단처럼 함께 가야 성공한다는 점 등 많은 것을 배웠다. 대전시 스타트업 타운 정책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마존·MS·구글 제대로 붙자” 네이버, 클라우드 시장 승부수

    “아마존·MS·구글 제대로 붙자” 네이버, 클라우드 시장 승부수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가 2조원 규모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 2주년을 맞아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테크포럼’을 개최하고 “상품 구성 및 기술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올해 2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지난 2년간 매월 5~6개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오픈 초기 6개 카테고리의 22개 상품에서 현재 15개 카테고리의 119개 상품으로 늘었고, 매출은 4000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코스콤과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상반기 내 서울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존’도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현재 국내 4개, 해외 6개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 공동 사업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NBP는 글로벌 사업자와 비교해 운영 시스템, 보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서비스 장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24시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즉각 대응이 가능하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고 기술적 자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자를 이용할 때 생기는 언어적인 문제나 운영과 소통 채널이 분리된 데서 오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와 라인을 지원하면서 생긴 안정적인 보안에 대한 경험을 상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IT 기간산업인 만큼 네이버는 법규 인허가 과정에서 규정 준수가 중요한 공공기관이나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이나 의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해외 업체에 맞서 데이터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대표는 “공공, 금융, 메디컬 분야 등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해외 기업으로 흘러나가 이용될 경우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을 지켜내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 주권을 내주면 다시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원천 기술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경쟁하려는 것이 목적이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허창수 회장 “신기술 일상화… 열린 학습으로 지속성장해야”

    허창수 회장 “신기술 일상화… 열린 학습으로 지속성장해야”

    허창수 GS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이미 일상화됐다며 열린 학습을 통해 지속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계열사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때에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 방식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일지 의심해 보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유연한 조직과 문화를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북 홀로그램 규제자유특구 선정

    전북도는 미래 전략을 추진하는 홀로그램 규제자유특구 계획이 1차 사업대상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홀로그램 규제자유 특구는 홀로그램과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전북도는 익산시 마동 15㎞ 일대에 구축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법, 빛공해방지법 등 규제로 사업 추진이 막힌 차량용 HUD(Head-Up Display) 실증사업, 차량용 AI 홀로그램 비서시스템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해성 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 “홀로그램과 함께 미래 핵심산업으로 추진하는 탄소 융복합, 식품산업, 자동차산업도 2차 특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의선·송창현 ‘미래 모빌리티’ 손잡는다

    현대자동차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한다. ‘코드42’는 로봇과 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신산업을 이끌던 핵심 인력인 송창현 전 네이버 CTO가 지난달 세운 회사다. 미래 혁신성장 분야인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기업이 이제 막 설립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파괴적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5일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 관계사로 편입되는 수준은 아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슈퍼컴퓨터와 가상머신 OS 개발자를 거쳐 애플로 이직해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일한 바 있다.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해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러닝, 인공지능(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코드42는 이미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자동 배달 로봇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과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UMOS’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AI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의 통찰력,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의선·송창현 ‘미래 모빌리티’ 손잡는다

    정의선·송창현 ‘미래 모빌리티’ 손잡는다

    통합플랫폼 ‘유모스’ 다양한 서비스 접목 차량 호출·스마트 물류·로보 택시 구상 자율주행·로보틱스도 전방위 협력 추진현대자동차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한다. ‘코드42’는 로봇과 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신산업을 이끌던 핵심 인력인 송창현 전 네이버 CTO가 지난달 세운 회사다. 미래 혁신성장 분야인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기업이 이제 막 설립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파괴적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5일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 관계사로 편입되는 수준은 아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슈퍼컴퓨터와 가상머신 OS 개발자를 거쳐 애플로 이직해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일한 바 있다.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해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러닝, 인공지능(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코드42는 이미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자동 배달 로봇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과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UMOS’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AI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의 통찰력,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정] 민원기 과기2차관, AI 기업 간담회 개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2일 수아랩에서 인공지능(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AI 기술 응용 방향, 산업 확산 등을 놓고 의견을 모았다. 민 차관은 이 자리에서 “AI 정부 정책을 추진해 민간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태연 수아랩 부대표는 기업의 보유기술을 공유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내외 AI 시장동향과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 [아하! 우주] 이스라엘 달 탐사선, 착륙 실패…이유는 ‘통신두절로 추락’

    [아하! 우주] 이스라엘 달 탐사선, 착륙 실패…이유는 ‘통신두절로 추락’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이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쯤 역사적인 달 표면 착륙에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비영리 민간기업 스페이스일(SpaceIL)과 국영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공동 개발한 달 탐사선 ‘베레시트’는 이날 오후 10시25분(한국시간 오전 4시25분) 달 표면을 향해 하강하다가 지면에 충돌해 최초의 민간 주도 달 착륙 우주선이 되려던 꿈을 접게 됐다. 이에 따라 네 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고자 했던 이스라엘의 꿈 역시 물거품이 됐다.베레시트 관제실은 “우주선이 달 표면에서 149m 상공에 도달했을 때 통신이 끊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오페르 도론 IAI 대표는 “우리는 불행하게도 착륙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달 궤도에 진입한 7번째 국가이자 달 표면에 접근한 4번째 국가”라며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자부했다. 이스라엘 예후드 소재의 스페이스일 관제실에서 착륙 실황을 지켜보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첫 시도에서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히브리어로 ‘창세기’라는 의미인 소형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는 지난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우주 궤도에 진입해 지구를 6번 돌면서 천체 중력을 이용해 달에 접근, 2019년 4월 5일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저가의 우주탐사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베레시트 미션은 발사를 포함해 총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 원)의 계산서가 작성됐다고 프로젝트팀이 밝혔다.높이 1.5m, 무게 585㎏의 베레시트는 다리 4개가 부착된 탁자 모양의 착륙선으로, 달 자기장 측정 장치, 성경과 함께 이스라엘 국기·국가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육성 증언이 담긴 CD가 실렸다. 베레시트의 달 착륙 실패로 달에 성공적인 착륙을 한 국가는 당분간 세 우주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의 목록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가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신규 선정

    가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신규 선정

    가천대학교는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plus)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1년까지 3년간 국고지원을 받아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LINC+사업은 대학 여건과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교육부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으로 출발해 2017년 LINC+사업으로 이어졌다. 올해 LINC+사업은 가천대를 비롯해 중앙대, 세종대 등 7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으며 가천대는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등 LINC+사업의 두 분야 중에서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선정됐다. 가천대는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산학일체형 교육과정 혁신 ▲4차 산업혁명 기반 교육방법 혁신 ▲산업체 친화형 연계혁명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성과공유체제 확산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유연학기제 도입, 산업체-대학 공동 교육과정 개발, 사회맞춤형 현장실습 활성화를 추진한다. 가천대는 이와함께 △바이오-인공지능 융합 연계전공▲수소-하이브리드 연계전공 ▲IT 디스플레이 융복합 플랫폼 연계전공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연계전공 등 4개 전공을 신설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연계전공에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6개 학과가 참여한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바이오, IT 등 대학의 강점을 살려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제도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며 “사업 선정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소프트파워 기반 사회맞춤형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 친화적 교육과정, 수요자 중심 산학협력 모델을 정립해 교내외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시학원 된 로스쿨… “변시도 운전면허처럼 자격 시험화해야”

    고시학원 된 로스쿨… “변시도 운전면허처럼 자격 시험화해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된 지 10년 만에 ‘고시 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교육 목표는 사라지고 다들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쿨을 이렇게 만든 원인인 변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법학 교육에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시험 출제 방식은 사법고시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판결문을 암기하는 데 급급하다. 불어나는 응시생을 예측하지 못하고 합격자수를 고정하는 탓에 ‘변시 낭인’도 속출하고 있다. 로스쿨 관련 정책이 여러 기관으로 나뉜 것도 문제로 꼽힌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열었다. ‘변시를 아예 자격시험화해야 한다’는 학생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키를 쥔 정부는 법조계 눈치만 살피고 있다. ●변시 합격과 관련 없으면 폐강 신세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기형적인 변시 제도가 로스쿨 중심의 법학 교육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과 교수들은 시험 출제 방식이 과거 사시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생명공학 기술을 토대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활약할 법률 전문가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변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변호사가 되려면 여전히 과거 사시 공부할 때처럼 수많은 대법원 판결문을 줄줄이 암기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중요 판례를 암기하는 게 법학 공부의 기본이다. 판례를 통해 배경에 깔린 이론적 근거나 법률의 논리를 학습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현행 변시에선 판례의 중요도를 고려치 않은 사소한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출제되고 있다. 특히 사실 관계나 맥락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런 배경을 공부하지 않는다. 기계처럼 판례의 결론만 외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응시생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이런 출제 경향이 가속되고 있다. 로스쿨 학생들의 최종 목표는 법조인이다. 법조인이 되는 최적의 경로는 변시 합격이고, 이를 위한 학습과 교육이 아니라면 학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는다. 로스쿨 교수들이 아무리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해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해도 변시 합격과 관련이 없으면 폐강 신세를 면치 못한다. 명순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9일 “학생들은 법의 정신이나 원리를 배우는 수업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이것은 로스쿨 수업을 진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시험에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사시를 폐지하고 로스쿨과 변시 제도를 도입할 때 가장 큰 명분은 ‘특수 분야에서도 법조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현행 변시에선 전문 법률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국제법과 국제거래법, 노동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환경법 등이다. 그러나 이런 선택 과목은 필수 과목인 공법과 형사법, 민사법에 비해 배점이 낮다. 변시 합격만이 목표인 대다수 학생에게 전문 분야는 탐구와 도전의 대상이 아니다. 그저 과락만 면하면 되는, 공부하기 귀찮은 과목인 셈이다. 학원에서 받은 요약 노트면 충분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법조인이 나올 리가 만무하다.●응시생 2명 중 1명은 다시 ‘변시낭인’으로 최근 변시 합격률은 반토막이 났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제8회 변시에서도 응시생 3617명 중 합격자는 1500~160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부터 합격률이 절반을 밑돌지는 않았다. 2012년 1회 변시에선 응시생 1665명 중 1451명(87.2%)이 합격했다. 로스쿨 졸업생 10명 중 8~9명은 변호사가 된 것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률은 뚝뚝 떨어졌다. 전년도 탈락자들이 지원하면서 응시생들은 해마다 느는데 합격자수는 1500명 내외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로스쿨 입학 정원(2000명) 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합격자수를 사실상 고정시켜 놨다. 수험생들은 억울하다. 대학 시절 높은 학점을 유지하며 법학적성시험(LEET)과 자기소개서까지 준비해 어렵사리 로스쿨에 합격했고, 3년 동안 비싼 등록금까지 냈지만 돌아온 것은 변시 낭인이라는 낙인이기 때문이다. 법조인이 되겠다고 공부해 온 이들이 결국 선택하는 것은 ‘고시의 메카’ 신림동 고시촌을 찾는 것이다. 사시보다 다소 높아진 합격률만 제외하면 로스쿨과 변시 제도 도입 이후 큰 틀에선 달라진 게 없다. ●전문가 “변호사 수입 위한 합격 통제 안돼” 법무부와 교육부, 대한변협으로 쪼개진 로스쿨 관련 정책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스쿨 도입 10년이 넘도록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은 어느 한 기관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지 못해서다. 로스쿨 입학과 교육 과정은 교육부가 관리한다. 로스쿨을 평가하는 주체는 대한변협이다. 변호사시험을 주관하고 합격자를 결정하는 업무는 법무부가 맡고 있다. 로스쿨과 변시 제도에 대해 여러 기관의 논리가 한꺼번에 개입된 탓에 정책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조소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육부이건, 법무부건 정책 혼란과 방향성의 혼잡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로스쿨 교육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교육자와 재학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검토해 일관된 방향성을 갖춘 곳으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시를 운전면허시험처럼 아예 자격시험으로 바꾸자는 요구도 거세다. 경쟁을 붙여 1500명 안팎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보다 법조인이 될 소양을 갖췄는지를 절대 평가하자는 것이다. 변시 응시생들은 이미 로스쿨 입학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사람들이다. 이들을 3년 동안 가르쳐 놓고 또다시 경쟁에 내모는 것은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변시가 자격시험이 되면 부담을 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선순환이 이뤄져 로스쿨 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변협은 변호사 급증에 따른 시장 포화를 우려하고 있다.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피하고 싶다는 얘기다.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가 자유 직업인 변호사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변호사수를 통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변시를 자격시험으로 만들어야 로스쿨이 교육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도 개혁의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실행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인숙 법무부 법조인력과 검사는 “제도 도입 때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합격자 결정 기준 등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로스쿨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 현황과 법률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바닷속 원전을 위한 발칙한 상상/구서룡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바닷속 원전을 위한 발칙한 상상/구서룡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테슬라, 구글에서는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자동차 산업 분야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1980년대 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에 등장했던 자동차 ‘키트’는 주인공이 시계로 명령하면 알아서 주인공을 찾아오고 때로는 스스로를 방어할 줄도 아는 ‘멋진’ 자율주행 자동차였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SF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자율주행차를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운전원의 실수로 인한 위험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자율운전 원자력발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만 일부 자동 운전되고 있어 자율주행차에 비하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정상 운전뿐 아니라 기동 및 정지 운전 구간에도 자동으로 운전되는 완전 자동 운전을 목표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기동 및 정지 운전 때와 같이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운전원의 작업 부하량이 크다. 긴장된 상황에서 운전원이 발전소의 상황을 잘못 판단하면 인적 실수가 발생하고 이런 실수는 발전소 안전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40여년간 발전소 운전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핵심 기반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운전 기술을 개발하면 이런 실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자율운전 자동차도 아직 미완의 상태다. 시험 주행 중 종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윤리적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한다. 하지만 불과 30년 전 키트는 텔레비전 속에만 등장했었다. 운전자를 돕는 첨단 장치와 반자율 주행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안전성을 향상시킨 끝에 결국 상상 속에만 있었던 키트를 실제로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율운전 원자력발전소도 아직은 상상 속 기술이다. 하지만 꾸준히 연구를 거듭해 자율운전 원자력발전소가 실현된다면 해저, 우주, 극지와 같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도 원전을 이용해 안전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원자력 연구자들은 미세먼지 없는 청정 에너지인 원자력을 보다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00만 번에 한 번 있을 사고까지 방지할 수 있는 자율운전 원자력발전소 기술이 완성돼 아무도 없는 바닷속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발칙한 상상이 실현되는 그날을 꿈꾸어 본다.
  • “아직 막연한 AI·빅데이터… 세종시서 현실화될 것”

    “아직 막연한 AI·빅데이터… 세종시서 현실화될 것”

    ETRI서 30년 일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데이터 표준화·모델링 쉬운 신생 도시 4차 산업혁명 기술 구현에 최적화”“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떠올리지만 실제 어떻게 활용되는지 잘 모릅니다. 세종시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구현되는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김명준(6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신임 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TRI는 반도체 디램(DRAM) 등 원천 기술을 개발하며 민간 기업보다 앞서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해온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세종시에서 ‘디지털 트윈’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서 안전, 복지, 환경, 교통 등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먼저 시뮬레이션한 뒤 실제 행정에 도입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플랫폼 기술이다. 세종시는 신생 도시라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모델링을 통해 4차산업 혁명 기술을 구현해내기 쉽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김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카이스트에서 석사,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1980년대 중반부터 ETRI에서 30년 넘도록 연구를 해왔다. 2016년부터는 취임 전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3년 만의 귀향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는 “ETRI가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토로했다.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 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굵직굵직한 원천 기술들을 선보였던 ETRI가 최근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 환경이 바뀐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뼈아픈 소리를 틀렸다고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연구원이 본격적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ETRI는 단기 성과를 위해 민간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 국민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취임식에서 연구원들에게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의 경계와 벽이 허물어지고 사회가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최근 추세를 보면 정부출연 연구기관 어느 한 곳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산업 영역을 지능화하고 연결시키는 고리 같은 존재인 ICT 기술을 통해 다른 분야 성과와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한편으로는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릴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해야죠.”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방이 야구장’ 실감콘텐츠 등 육성… 5G, 경제 국가대표로

    ‘안방이 야구장’ 실감콘텐츠 등 육성… 5G, 경제 국가대표로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 30조원 투자 2026년까지 고용 60만개·730억弗 수출 완전 자율주행차 등 2025년 내 상용화 구급차·병원·현장 실시간 연결 응급의료 물류·공정 등 제조업 인공지능화도 진행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선수들을 관찰할 수 있는 초대용량 미디어가 끊김 없이 안방으로 전송된다. 도로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들이 돌아다니고 차로 30분이 걸리는 산간지대를 우체국 무인기(드론)가 6분 만에 도착해 택배를 배송한다. 8일 정부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룬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5G+ 전략’을 발표했다. 실감콘텐츠, 자율주행차 등 5개 핵심서비스와 드론,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10개 산업 분야를 키워 2026년까지 생산액 180조원을 달성하고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열린 5G+ 전략발표회에서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는 등 세계 최초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과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가 정한 이른바 5대 핵심 서비스는 실감콘텐츠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다. 2021년까지 5대 사업에 대해 실증을 진행하고 2021~2025년에 전국에 보급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일부 사업들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샌드박스 대상에 포함돼 실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5개), 지방거점(10개) 시설에 라이브 촬영장비 및 5G 원격 공연 인프라가 구축돼 수도권 문화 공연을 지방과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구급차와 병원,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응급의료시스템이 2025년 보급된다. 또 주요 산업단지에 5G 인프라가 깔리면서 물류, 공정을 인공지능(AI)이 도맡아 하는 제조업 지능화도 진행된다. 과기부 최우혁 정책총괄과장은 “5G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프라”라면서 “융합서비스와 첨단 단말 등 신산업 창출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드론, 지능형 CCTV 외에 재난구조, 원격수술을 위한 로봇과 차세대 스마트폰 등을 10대 핵심산업으로 꼽았다. 이날 정부는 5G를 통한 공공서비스 중 하나로 실시간 원격 협진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거점 대형병원 및 병·의원들이 치료 방법을 논의하거나 여러 분야 전문의가 한번에 진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최 과장은 “의사와 의사 사이의 정보 교환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원격진료와는 다른 개념”이라면서 “2023년에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50%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김석환 KISA 원장이 말하는 빅데이터, 그리고 보안“세계는 지금 ‘데이터 전쟁’이 한창입니다. 19세기 유럽 열강이 식민지를 찾아 아프리카로, 아시아로 진출한 것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당시에는 자원을 확보하려고 식민지 전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총성 없는 전쟁이 후끈합니다. 특히 주도권을 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유럽의 공방이 총력전 형태입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이른바 ‘개망신 3법’이 국회 문턱에 걸려 여전히 제자리걸음, 우물 안의 개구리식입니다. 데이터 전쟁에서 패하면 우리 미래는 ….”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3개 법안을 일컫는 말로 빅데이터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이다.) 올해는 인터넷 개발 50년, 월드와이드웹 구축 30년 올해는 인터넷이 개발된 지 50년, 월드와이드웹(www)이 구축된 지 30년,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이 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혁명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실감하는 김석환(61)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요즘 이런 연유로 고민이 많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전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커녕 정치권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뷰를 신청하자 전남 나주로 내려와 달라기에 출장 품의 신청의 번거로움을 들었더니 김 원장이 직접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만났다. 김 원장은 문명 전환기의 역사와 적절한 사례와 비유를 섞어가면서 2시간가량 인터뷰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데이터 전쟁 공방 치열유럽 反독점법에 GDPR로 데이터 보호中 네트워크안전법 마련, 인도도 추진” - 데이터 전쟁, 심한 엄살 아닌가. “미국의 데이터 기반 기업들, 즉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등은 세상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이전에, 법이 생겨나기도 전에 벌써 데이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유럽에선 미국보다 늦게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았던 겁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GDPR의 핵심 내용은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이나 단체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광범위한 규정들을 지키도록 하고, 심각한 위반 시 유럽이 아니라 전 세계 매출의 4%와 2000만유로(255억원 상당) 가운데 높은 쪽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겁니다. 유럽에 세계적 데이터 기반의 사업자가 있다면 이런 규제는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규제는 다분히 미국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등이 타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프랑스는 구글에 GDPR 위반으로 5000만유로, 독일에서는 모두 41건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은 전통적 독점 규제에다 GDPR까지 이중으로 보호막을 씌운 겁니다. 이 말은 ‘우리 데이터를 미국 기업이 함부로 가져가지 마라’, ‘유럽에서 세계적 IT(정보기술) 기업이 자랄 때까지 시간을 벌자’라는 내심이 담겼다고 봅니다. 자체 시장이 방대한 중국은 외국 특히 미국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네트워크안전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토종 기업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거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도 데이터를 뺏기지 않으려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얼마나 중요하기에 전쟁이라고 하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데이터는 석유보다 더 값진 자원입니다. 석유는 한번 정제해서 쓰고 나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데이터는 어떤 정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데이터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문제는 빅데이터의 75%가 개인정보라는 데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삼은 회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먼저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MS, 알리바바, 텐센트였습니다. 애플과 MS를 제외하고는 10년 전에는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던 기업들이라는 거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알리바바의 매출은 19조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유럽브랜드연구소는 알리바바(14위)의 브랜드 가치를 삼성전자(19위)보다 높게 평가했죠. 그 이유인즉, 알리바바는 무려 5억명이라는 회원 데이터를 보유하고 활용한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았던 겁니다.” “데이터 기업들, 시총 상위 기업 차지데이터 이용 맞춤형 서비스 본격 내놔獨유턴한 아디다스도 데이터 기업 변신”-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나. “엄청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올린 49조 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이 49조원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 포함돼 있지만, 페이스북의 광고는 우리가 보는 종편이나 지상파 TV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갑자기 뭔가 하나 쑥하고 올라옵니다. 안 보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이 광고로 49조원 수익을 올렸는데, 여기엔 ‘이런 이용자는 이 정도의 광고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반응을 보일 거야’ 하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그 이용자가 눌렀던 좋아요, 썼던 댓글, 맺었던 친구 관계, 과거에 봤던 광고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겁니다. 또 미국의 유명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는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서 스냅샷이란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겁니다. 이걸 통해서 가입자의 운전습관, 즉 신호와 규정속도 준수, 급제동과 같은 난폭운전을 분석해 교통사고 확률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모범 운전자에겐 최대 30%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겁니다. 가입자마다 다른 차별적인 마케팅, 개인별 마케팅이 적용된 겁니다.”- 데이터 활용을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해 설명하면. “아디다스가 동남아에 있던 공장을 2017년 독일로 다시 이전해가면서 만든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과거엔 고객이 진열된 매장에서 신발을 골랐다면 이젠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마음대로 주문합니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색상, 신발끈, 신발 밑창 등을 마음대로 골라 주문하면 3D프린터가 재질을 만들고 로봇이 신발을 제조하는 겁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하는 겁니다. 개인별 맞춤형 신발이 가능합니다. 50만 켤레를 만드는데 동남아에선 600명의 인원이 필요했지만 독일 스마트공장에선 10명뿐입니다. 이 스마트 공장은 고객 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한 사례일 뿐입니다. 고객 정보가 쌓이면 아디아스 역시 데이터 기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시의 상하수도, 교통 등을 관제하는 스마트시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스마트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에는 인공지능이 돌아가게 하는 빅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데이터 활용 개망신 3법, 작년 국회 제출심의조차 안돼 데이터 경제 활성화 답보”- 우리나라의 데이터 확보 준비는. “사실, 데이터 확보나 데이터 보호는 이를 언젠가는 활용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했잖아요. 그녀가 유전자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으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리 제거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명 이런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서비스를 상업화하겠다는 기업이 있었지만 의료정보법 위반이니 뭐니 하면서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개혁 샌드박스 1호로 유전자 데이터분석을 2년간 시범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개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작년 10월 국회에 소위 개망신 3법이 제출된 상태이지만 아직 법안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 31일 한국을 ‘데이트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습니다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 데이터 활용 못지않게 보호 또한 중요하다. “네. 그렇습니다.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의 84%가 해킹으로 유출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 유출은 ‘신상이 털렸구나’, ‘사생활이 유출됐구나’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 피해를 당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철강 공장 특성상 고로부터 전 과정을 다시 세팅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은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겁니다.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고. 우리 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인터넷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망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해커가 민간망을 통해 행정망이나 국방망에 침입하고 있어 민간망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해킹 피해 신상 털리는 수준서 신체적 위해로해커들, 민간망 노려… 국내망 95%가 민간망”- 사이버 침해, 얼마나 심각한가. “작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가 사이버 침해로 5일간 시청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쯤 뒤 같은 조지아주의 잭슨카운티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인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미국의 원칙을 어기고 40만달러를 주고 복구키를 받았습니다. 잭슨카운티는 40만달러가 싸다고 여긴 거죠. 5만달러 지급 요청을 거부한 애틀랜타시는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면서도 수일간 업무가 마비됐고, 시와 관련된 컴퓨터 등을 새로 세팅하는데 1700만달러가 들어간 겁니다. MS는 2017년 사이버 침해로 인한 한국의 직간접적 비용이 77조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요즘은 사이버침해도 로봇(봇넷)을 이용한 자동화·지능화·지속적 공격이 특징입니다. 작년 CES 트렌드 리포트에 의하면 2년 뒤인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규모는 약 6조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7년 우리가 수집한 사이버 침해 위협이 1.8억건, 작년 3.5억건인데 올해는 6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 올해 사이버 침해 공격, 6억건 전망AI 통한 분석…자동화, 고도화 지능화로 대비IoT 전반에 걸친 보안은 융합보안단이 담당” - 우리나라의 사이버 침해 공격도 엄청나군요. “악성 코드로 한 중소기업의 회사 컴퓨터가 마비되었습니다. 일이 급해서 돈을 주고 복구키를 받으려고 연락하니 그쪽에서 ‘거기, 어디예요.’라고 되묻습니다. 워낙 많은 곳에 악성 코드를 뿌려두었으니, 그 해커도 어떤 회사가 걸려들었는지 모를 지경이라는 겁니다. 올해 6억건에 이르는 사이버 공격을 사람이 일일이 대응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동화·지능화함에 따라 우리도 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서 특정한 패턴들을 분석하고, 새롭고 더 위협적인 공격을 찾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그물코를 좀 더 촘촘히 짠다는 의미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을 인공지능(AI)을 통한 분석으로 수비도 자동화, 고도화, 지능화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정보보호 제품이 개발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자동차검사 안내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자동차 소유자 이름과 전화번호, 차량번호의 연계된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의 경우 편리하긴 하지만 정보보호의 필요성도 더욱 크고 중요합니다.” “랜섬웨어 공격받은 美애틀랜타 5만달러 지불 거부5일간 업무마비에 컴퓨터 세팅에 1700만달러 투입반면 잭슨카운티, 40만달러 주고 복구키 받아 해결”- 이건 신설한 융합보안단의 역할과 겹치지 않나. “사이버 보안은 4차산업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겁니다. 융합보안단은 정부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 110억여대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이용되고 있으며, 2025년엔 약 1조개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침해의 대상 즉, 보호의 대상이 PC나 서버, 스마트폰을 넘어 IoT 기기 전반이 될 겁니다. 이는 보안 대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는 의미겠지요. 현재의 침해 대응과 산업진흥으로 분산된 업무를 융합해 전사 차원에서 달려들자는 겁니다. 우리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와 협력 문제, 법제도 정비 및 정책 개발의 문제 등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韓보안 가장 취약한 곳…지역 중소기업사이버 침해 98%가 이곳 통해 이뤄져지역에 사이버 안전망 구축 시급한 문제” -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수준, 얼마나 높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이지만 사이버 보안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 국가, 한 기업, 한 조직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가장 취약한 곳의 수준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취약한 곳을 통해서 침해, 해킹이 이뤄지니깐요. 한국사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은 지역의 중소기업입니다. 사이버 침해 피해의 98%는 중소기업이 당합니다. 그런데 일부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해킹당했는지, 안 당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그런 능력도, 의지도, 인력도, 열의도 없습니다. 몇 년 전 농협 전산망이나 국방부가 당한 공격도 협력업체의 직원의 USB나 보안취약점을 통한 것이였지요. 지역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중앙부처는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미뤄버리고, 지자체는 가시적 효과가 없으니 우선순위에 한참 밀리고…. 우리가 지역에 사이버안전망을 구축하려 합니다.” “2017년 한국 해킹 직간접 피해 77조원 추산2021년 전세계 사이버 공격 피해 6조달러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 더 클 수도”- 지난해 자동차 검사, 모바일 고지를 했던데 성과는. “교통안전공단은 저희와 함께 작년 3월에 자동차검사를 받으라고 알리는 것을 여태까지는 종이로 우편 고지하다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는 모바일 고지를 시범실시했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워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없기에 시범적으로 200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고지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과태료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그 이전의 평균보다 2만 8000명이 적었던 겁니다. 즉 그만큼 많은 사람이 제때 검사를 받았다는 의미죠. 과태료 수입이 86억원 줄었다고 합니다. 즉 이용자의 편익은 늘고, 사회적 비용은 감소한 거죠. 종이 소비가 줄었으니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한 겁니다. 올해는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 협업해서 모바일고지를 활성화하고, 병원과 약국과는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할까 합니다. 이것 역시 규제개혁 샌드박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종이로 발행되는 처방전이 연간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무려 5억장에 이릅니다. 병원도 전산화되어 있고, 약국에 가서 QR코드만 갖다대면 의사의 처방내용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모여 나중엔 빅데이터가 되는 거지요.” “가상화폐 일확천금 차단 정책 잘한 일해외직구·중고차 매매 블록체인 올릴 예정”-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준비는. “블록체인이 우리나라에서 그 응용기술이 아니라 가상화폐, 가상통화가 전부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상화폐, 음습한 구석이 있는 이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잘 대응했다고 봅니다. 해커들이 ‘돈을 암호화폐로 보내라.’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한 해외직구 건수가 1900만건쯤 됐니다. 이게 해마다 30~40%씩 건수가 늘어납니다만 금액은 전체 수입금액에 비해서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관 직원을 늘려서 해외직구를 직접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관세청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여기에 올리는 것이죠. 그러면 주문 상품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이력추적이 가능합니다. 통관 처리기일도 현재 5일에서 2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중고차 매매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리려는 것인데 그러면 주행거리라든지 사고 이력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각종 자선단체의 기부금 관리도 블록체인에 태울까 합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 비용이 줄고,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서 실업, 사회적 문제로봇세, 기본소득 지급 고민할 시기개별 이익 위해 데이터 경제 막을 수 있나기술 변화가 촉박한 새로운 문명 인식해야”- 아디다스 독일 스마트공장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은 실업이 큰 문제다. “600명이 하던 일은 10명이 거뜬히 처리하니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실업이 큰 문제입니다. 실업의 문제와 관련해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장하는 로봇세 신설, 기본소득 지급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로봇 탓에 일자리가 줄어 소득이 줄어든다면 이 부분을 보전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야 인간다운 존엄이 유지되고, 그 인간이 하는 각종 활동이 또 하나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자원인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인 거죠. 전자문서가 활성화되고, 이메일과 SNS, 문자메시지가 일상화된 지금 우편을 배달하는 사람을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보호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갈등과 고민이 맞닿는 부분입니다. 또한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그리고 우리 진흥원이 협업해서 독거노인들에게 심전도 스와치를 채우는 시범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노인분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주무실 때,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의 신호가 다데이터로 전송됩니다. 서울대병원이 함께하고 있음에도 이 데이터는 119 출동 때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전부 119센터에 모아놓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모아두면 원격의료 진료행위에 해당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병원의 이익을 위해, 실업을 우려하는 우정사업본부 노조의 반대로 언제까지 막아둘 수 있느냐 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른 나라의 기업이 이런 서비스로 진출하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요. 영국의 적기법(赤旗法)과 같은 코메디가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변화가 촉발한 새로운 문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기법이란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영국에서 자동차 최고 속도를 시속 4마일로 규제하고, 붉은 깃발(적기)를 든 기수가 차보다 앞서 달려 길 안내를 하도록 한 규제를 말한다. 마차와 증기 철도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법안 때문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경쟁국보다 뒤쳐지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리아앱, ‘제2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대상’ 산업·투자정보앱 부문 대상

    ㈜코리아앱, ‘제2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대상’ 산업·투자정보앱 부문 대상

    앱개발전문회사인 (주)코리아앱(대표 정학수)은 지난달 28일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학회·일간투데이가 주최 및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대상’에서 산업,투자정보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대상‘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유공자 등을 발굴하고 포상하여 그 성과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준을 향상 시켜 기업·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하고 있다. ㈜코리아앱은 AI 기반의 원투인베스트(이하 원투)라는 플랫폼으로 매일 하루 1~2개의 주식정보를 무료로 제공해주며 그룹채팅을 통해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증시, 시황, 주식정보 리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학수 대표는 “비정상적인 주식정보업체들이 넘치는 대한민국에서 진정성있는 주식정보를 매일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많은분들이 만족하셨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은 ▲산업 부문- 암호화폐, 거래소, 핀테크, 간편결제, 금융 등 ▲문화 부문 ▲교육/학술 부문 ▲언론/출판 부문 ▲특허/법률/회계/세무 부문 ▲환경/에너지 부문 ▲공로상 부문 ▲해외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중국보다 뒤처진 신산업 경쟁력, 이대론 미래 없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등 9개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 미국, 중국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혁신성장 역량이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비교해선 9개 분야 모두에서 기술 수준 등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이 낮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사물인터넷(IoT) 가전, 이차전지를 제외한 6개 분야는 중국보다도 경쟁력이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신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도 대형 OLED와 이차전지를 빼면 대부분 열세였다. 신산업 대부분이 발전 초기 단계로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하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핵심 분야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보다 뒤처진다니 걱정스럽다. 반도체 경기 하강으로 현실화된 삼성전자의 2분기 연속 어닝쇼크와 4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수출 등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음이 심상치 않다.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함께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은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우주 등 10개 전략 산업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제조 2025’와 ‘반도체 굴기’ 정책 등을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5G 통신도 한국이 세계 첫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경쟁력의 척도인 표준 특허는 중국 기업이 더 많이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긴 하다. 규제 특례 제도인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유망 신산업과 신기술 시장 진입을 돕는 정책을 도입한 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려면 산업 생태계 강화와 창업 활성화 기반 구축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신산업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혁신성장 전략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산업硏 “한국 AI·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中보다 떨어져”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주요 신산업 분야 경쟁력이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과감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7일 ‘신융합시대 국내 신산업의 혁신성장역량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 미국, 중국의 9개 신산업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양호하지만, 나머지 8개 신산업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9개 신산업은 지능형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 실감형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가전, 지능형 로봇, 바이오헬스, 자율주행차 등이다. 특히 9개 신산업 모두는 미국보다 기술 수준 등 산업경쟁력이 낮았다. 더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IoT 가전, 이차전지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는 중국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졌다.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도 2017년 매출 기준 세계 1위인 대형 OLED와 생산량 기준 1위인 대형 이차전지를 빼면 대부분 열세였다. 보고서는 “9개 신산업의 산업생태계가 약하고 중국이 신산업 굴기를 통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신산업에 필요한 법·제도 정립과 규제 정비, 정부의 원천 기술 연구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1996년, 엄청난 히트를 얻고 지금도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네모의 꿈’의 가사다. 20년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아마도 ‘스마트’(smart)가 아닐까?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시티 등 우리가 아는 모든 대상의 앞에 ‘스마트’가 앞에 붙어 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스마트가 보인다. 이제는 바야흐로 스마트의 시대다. ‘스마트’라는 단어는 ‘똑똑한’, ‘지능이 높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앞선 예처럼 매우 다양하게 쓰인다. 대개 ‘스마트’는 인터넷과의 연결이라는 특징을 가지는데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고 접속된 클라우드(Cloud), 앱(App), 정보기술(IT) 등을 의미에 담고 있다. 그렇다면 전력산업과 스마트의 결합은 어떨까. ●많은 소비자가 전력산업에 아는 바 없어 대다수 전기 소비자는 전력산업에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냥, 전기는 당연한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끔 여름철 무더위에 정전이 발생하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에어컨을 사용했을 뿐인데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면 화가 날 뿐이다. 전기는 한국전력이 알아서 생산하고 공급해주면 되는 일이다. 우리가 할 일은 매달 한 번씩 어김없이 날라 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가끔 확인하고 연체 없이 요금을 지불할 뿐이다.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 고속도로 위에서 보이는 송전탑과 전선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존재 유무도 알 수 없는 변전소와 발전소는 물과 공기처럼 당연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알아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설비,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전력산업을 떠올리면 토머스 에디슨이 떠오른다. 에디슨은 많이 알려진 1879년 백열전구 발명뿐만 아니라 1882년 세계 최초의 상업발전소를 구축했다. 이후 지금까지 전력산업은 그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확장되었고 일부 요소 기술과 부속품이 개선되었지 큰 틀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로버트 카텔 뉴욕 스마트그리드 컨소시엄 회장은 “전화기의 아버지 그레이엄 벨이 지금 다시 태어난다면 너무 바뀐 통신 기술의 발전에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전기의 아버지 에디슨이 다시 태어난다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며, ‘내가 더 잘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공급 ‘스마트그리드’ 사실 ‘스마트’라는 마법의 단어는 관심 가질 필요도 없다고 여겼던 오래된 전력산업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있다. 전력망을 의미하는 그리드(grid)와 결합한 스마트그리드(smartgrid)라는 전력산업의 변화를 알리는 합성어가 2007년 무렵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지능형전력망법’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2011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2’에서 2019년 현재 ‘갤럭시 S10’ 출시하면 소비자가 눈과 피부로 변화를 느끼지만, 정부가 스마트그리드를 같은 기간 추진해도 우리가 전력산업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유무선 네트워크 연결·연계… 실시간 모니터링 전력산업의 트렌드가 지향하는 미래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하나 있다. 유튜브에서 ‘미래의 충전소’(the Fuel Station of the Future)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전기는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진다. 각 가정, 빌딩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되어 있다. 무인 전기자동차가 지나간다. 무인 전기자동차는 3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①내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다. ②차량공유로 타인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③부착된 배터리는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충전되고, 비쌀 때는 방전하여 필요한 곳에 전기를 공급한다. 한편, 각 가정, 빌딩, 공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 ESS와 제어 가능한 수요자원은 서로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제어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모든 요소들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 전력 인프라, 자동차, IT 영역의 경계는 중첩되고 서로 연계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한국 ,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2030년 20% 목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미래는 ‘3개의 D’로 표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이다. 이는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개발, 활용하는 방향이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앞장선 독일은 작년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이 40%를 넘어섰으며, 우리나라 역시 2030년 20%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8년 전망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전체 전력 발전 중 40%의 전원 비중에 도달한다. 특히 신규 태양광 발전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석탄보다 저렴해지며 빠른 확산 속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분산화’(Decentralization)이다. 소수의 대형 발전기, 고압 송전선로 중심이었던 전력 시스템은 다수의 다양한 발전기, 중저압 배전선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 ESS, 수요자원, 전기자동차 충·방전 등을 포함하는 분산에너지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DER)은 공급 안정성 향상, 에너지 비용과 환경 영향을 낮추고 새로운 기술을 유입하는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의 참여’에 있다. 과거에 단순히 전기를 소비했던 전기 소비자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수요를 조절하는 더 적극적인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한다. 프로슈머와 여러 소비자가 모이면 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가 되어 더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관리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이다. IT는 오랫동안 쌓아올렸던 전력산업의 높은 장벽을 허무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다른 영역과 융합을 촉진하는 동력이 되었다. IT의 적용은 기존 에너지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며 분산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지원한다. 전력망과 다양한 자원들을 전력, 통신, 정보 네트워크에서 센서와 데이터 수집을 하고 개별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사물인터넷이 기계 간 통신(M2M)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최적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최근 뜨거운 이슈였던 블록체인 역시 분산화라는 전기 소비, 생산 체계의 근본적 변화에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로 복잡해진 시스템의 거래, 정산을 투명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전력산업 앞에도 ‘스마트’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에너지원을 전기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방식을 ‘전기화’(electrification)로 부르는데, 청정에너지의 확산으로 에너지 전체 영역에서 전기화는 주요 트렌드이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전력산업을 ‘스마트 에너지’로 바라볼 수 있다. 새로운 전력산업의 형태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공급자, 데이터 수집·처리 기업, 경쟁 기업, IT 기반의 스타트업, 정부 등 과거와 다른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 [표 1] ●빅데이터 분석, 새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 ‘핵심’ 특히 전기 데이터를 실시간을 계측, 수집하는 스마트 미터부터 시작되는 빅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자원, 참여자가 서로 연결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핵심 자원이 된다. 점차 풍부한 에너지 데이터는 누적되고 맞춤형 에너지 활용 컨설팅 등 사용자 가치를 혁신할 것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에서 4G를 경험하고 있는 다수가 다시 2G로 회귀할 수 없듯 에너지 신세계인 스마트 에너지에 일단 진입하면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에는 지능형 생산과 소비, 에너지 보존과 오염물질 배출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기자동차 효용성 극대화,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전기가 필수품에 가까운 재화에서 여러 상품과 연결되면서 개인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신세계를 창조할 것이다. 세 가지 변화를 이끄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미래의 모습이 이전보다 선명해졌을 뿐 스마트 에너지에 대한 개념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2011년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중요하게 인식하며 여러 사업을 계획, 추진하고 관련 법, 제도까지 만들었다. 혹자는 우리나라는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로드맵을 만드는 데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한다. 2010년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전력망, 소비자, 운송, 재생에너지, 신서비스를 아우르는 훌륭한 체계와 도전적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여러 관련 사업은 계획보다 진전되지 못했다. 실효성 측면에서 특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소비자의 참여’인데, ‘지능형 소비자’ 영역에서는 스마트 미터 보급이 계획의 52%에 그쳐서 그 결과가 많이 아쉽다. [표 2] ●정부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2조 5000억 지난 2018년 8월 수립된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약 2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 전력망을 통합·운영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다양한 참여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전 계획의 실패를 세밀하게 분석했으면 한다. 왜 계획에서의 효과를 얻지 못했는지 명확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건물을 멋지게 짓더라도 그 공간 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규제, 제도가 필요한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린 왕자’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 생텍쥐페리의 말이 떠오른다.“미래에 관한 너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예측하고 멋진 계획만 반복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에너지 신세계를 여는 참여의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연구위원은 한양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전기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쳤다. 한국전력공사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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