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산업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바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미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81
  • KISDI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라 ‘법제 정비 방안’ 마련 시급”

    KISDI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라 ‘법제 정비 방안’ 마련 시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7) ‘인공지능 시대의 법제 정비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AI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간·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의 자율적 능력으로 인한 법적 불확실성으로부터 초래되는 다양한 법적 이슈를 조명했다. 보고서에는 법적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규율 공백으로 인한 산업 활성화 제약, 사회적 수용에 따른 윤리규범 문제 등을 검토·분석함으로써 AI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법제도적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기술개발 촉진 및 산업 진흥을 위한 효율적 법체계 정비가 요구된다. AI 기술개발 촉진 및 산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향후 AI로 인한 다양한 이슈 대응 차원에서 기본법제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분야별 신규 법적 이슈 대응을 위한 합리적 규율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각 개별 분야에서 혁신적 창출에 대한 적절한 이익 및 책임 분배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수용을 위해 법적 규율에 앞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윤리 정립이 전제돼야 한다. AI 기술의 설계에서 실제 서비스 이용에 이르는 단계를 절차별로 도식화하는 등 각 절차별․행위자별 적용이 중요할 것이다. 더불어 AI의 예측불가능성에 따른 법적 불명확성 해소를 위하여 다학제적 연구 추진 및 표시·등록제도 운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AI의 자율성 수준에 따라 주체성, 책임 소재가 인간에서 시스템으로 이전될 것이므로 세분화된 기술 분류에 따라 법적 효력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정원준 연구원은 “AI 시대의 법제 정비 시 규제 완화로의 일의적 방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기술·산업적 측면의 진흥과 합리적 규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규율 체계를 유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탈바꿈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탈바꿈해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부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건 마을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은 시대를 막론하고 소중한 인류의 자원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2013년 30.3%, 2015년 28.2%, 2017년 22.2%로 하락 추세다. 도서관의 위기라 할 만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 도서관이자 ‘도서관의 도서관’으로 불린다.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첫 개방형 수장으로 서혜란(64) 관장이 취임한 지 31일로 꼭 두 달이 됐다. 사서로 일했고, 34년간 대학 강단에 서는 등 현장과 정책에 두루 능한 대표적 전문가인 서 관장에게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를 물었다.-첫 전문가 국립중앙도서관장이다. 밖에서 보던 것과 비교해 어떤가. “학자 입장에서 그간 굉장히 비판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왔다. 막상 안에서 일해 보니 새로운 시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가령 시대적 흐름에 맞춰 왜 빨리 변화하지 못할까 답답했는데, 효율적이지 못한 조직 관리와 인력 운용 등 구조적인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해결이 쉽지 않지만, 국립중앙도서관의 위상 제고를 위한 근본적 문제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바꿔 보려고 한다. 외부에서 바라보던 비판적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 내부의 시각을 조화시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 -임기(3년) 내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가장 큰 임무는 국가 문헌의 수집과 보존이다. 1945년 28만권의 장서로 출발해 현재 1240만권의 오프라인 자료, 1600만건의 온라인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1965년부터 납본 제도를 통해 모든 출판물의 수집을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으나 아직 100% 이뤄지는 건 아니다. 2016년에 납본이 법제화된 전자책과 전자저널 등 온라인 자료 수집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美 등 선진국보다 인력·예산 지원 부족 핵심은 1965년 이전 근현대 자료와 고문헌 수집이다. 1910년 이전 자료를 고문헌으로 규정하는데, 현재 보유한 고문헌 장서는 28만권이다. 한국국학진흥원 51만권, 서울대 규장각 25만권인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측면이 있다. 1911~1965년 출판된 근현대 자료들도 많이 빠져 있다.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관련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한국 자료 소장 현황을 파악해 보니 14개국 130여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우선 미국 국가기록원 소장본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이어 중국과 일본·러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본을 달라고 할 순 없고, 디지털로 복제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자료의 체계적 구축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95년부터 소장 자료의 디지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디지털화 사업은 국가 문헌의 영구 보존과 정보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지식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단순히 스캐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료 검색 기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현재 원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비율이 27%에 그치고 있다. 단행본뿐 아니라 악보, 도록, 비매품 자료 등을 망라해 디지털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디지털 자료의 보존도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첫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IT 강국이라지만 디지털 자료 구축과 보존 등 기초적인 연구와 투자가 많이 부족하다.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서고의 수장 비율이 84%에 달해 2023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이 시급하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국제방송센터로 쓰였던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국가문헌보존관을 짓기로 올 초에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갖춰 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원의 보존에 힘쓰겠다. -공공도서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도서관의 전통적인 역할은 정보 생산자와 이용자를 단순히 매개하는 통로였다. 이제는 정보기술 환경의 변화로 생산자와 이용자의 경계가 깨졌다. 이용자의 기호에 맞춰 도서관이 변하지 않는다면 찾는 발길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도서관이 스스로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바뀌어야 한다. 생산자와 이용자, 이용자와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나. “우선은 디지털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고 한다. 이용자들이 컴퓨터에서 콘텐츠를 열람하는 수준을 벗어나서 1인 미디어나 유튜버 등 예비 창업자를 위한 소규모 스튜디오를 10여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역삼동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층에 창작공간을 시범적으로 열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코딩 같은 정보기술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전국 도서관에 보급해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겠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정보 서비스 등도 고민하고 있다. 도서관이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찾아가는 동적인 기관으로 변모해야 한다.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사서 교육과 연구 기능도 중요한데. “전국의 사서 교육과 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임무가 있지만, 현실적 여건이 쉽지 않다. 자체 교수 인력이 없어서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형편이다. 전담 연구 인력도 없다. 앞으로 교육과 연구 기능을 확대해 온라인 교육 강화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전국 도서관의 사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겠다. -해외 국립도서관은 어떤가. “미국은 의회도서관이 국립도서관 역할을 한다. 직원이 3000명으로 우리 도서관의 10배다. 인력도 풍부하고, 예산 규모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난다.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 ●“도서관 서비스 격차 줄이는 데 힘쓸 것” -국가의 도서관 정책이 왜 중요한가. “정책 결정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막상 기본에는 소홀한 것 같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 1957년 미국이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고 나서 펼쳤던 정책 가운데 도서관진흥법이 있었다. 소련이 자국보다 먼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뼈아픈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도서관 지원책을 생각한 발상이 놀라웠다. 독서와 도서관은 창의력을 키우는 기본 인프라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8년간 대학도서관장을 지냈다. 대학의 위기를 가장 체감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예산과 인력이 제일 먼저 감축되기 때문이다. 대학의 가치는 교육과 연구에 있는데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대학도서관과 협력할 수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속 기관별 도서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힘쓰겠다. coral@seoul.co.kr ■서혜란 관장은 ▲연세대 문헌정보학 석·박사 ▲신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1985~2019) ▲대통령 소속 정보공개위원회 위원(2004~2008) ▲한국기록관리학회 회장(2013~2014) ▲한국도서관협회 부회장(2015~2017)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6기 위원(2018~2019)
  • “AI, 단순 일자리 대신할 것… 인간은 창조적 업무로 이동”

    “AI, 단순 일자리 대신할 것… 인간은 창조적 업무로 이동”

    토비 월시 UNSW 교수·손미나 작가 대담 인간 존엄 지키기 위한 디지털 규제 필요 단기적으론 무기 전용 가능성 가장 우려“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손미나 작가) “그동안 디지털 분야 기술에 대해서는 규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혁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AI가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지 않는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토비 월시 교수)10월 마지막 날인 31일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대미는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교수가 장식했다. 이들은 ‘빠른 시대, 느리게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점점 가까워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AI의 시대를 맞아 사회 전체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차분히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진지하지만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사례를 들며 논의를 이어 갔다. 지난해 초 전 세계 57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와 함께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무기화 연구에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연구 보이콧을 주도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월시 교수는 “AI는 분명히 장기적으론 긍정적 측면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기술 접근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불평등 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단언했다.월시 교수는 이날도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자율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도록 한다면 전쟁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져 이전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자율주행 기술과 드론이 결합돼 무기까지 장착되면 테러 위험이 상시화돼 지금보다 위험한 사회가 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고 말했다. 손 작가가 ‘많은 사람이 AI가 등장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걱정을 한다’고 지적하자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람의 할 일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현재도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앞으로도 그런 부분들이 늘어날 겁니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산업혁명 때를 생각해 봅시다. ‘주말’이란 개념도 산업혁명 때문에 생긴 겁니다. 인간이 하기 싫어하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신해 주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은 좀더 창의적이고 로봇이나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될 겁니다.” ‘생각하는 기계’인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월시 교수는 호주 언론에서 디지털 혁명을 이끄는 ‘100명의 대중스타’에 선정되는 등 과학 대중화에도 열심인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미래컨퍼런스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시대 초석 다져갈 것”

    “서울미래컨퍼런스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시대 초석 다져갈 것”

    “오늘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나온 의견을 잘 경청해 대한민국이 열어갈 인공지능(AI) 시대의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상상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주제 ‘무한한 디지털 세상이 열어갈,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기술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모색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 줘’라고 외쳐 119의 구조를 받고,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씨가 센서로 감지한 영상정보를 소리로 바꿔 방향과 거리를 알려 주는 웨어러블 기기 덕분에 홀로 10㎞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사례를 들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 방법으로서의 인공지능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인공지능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공장의 확산, 딥러닝 같은 데이터 처리기술로 산업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기존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까 하는 등의 우려도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각별하게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3대 혁신 분야로 지원해 왔다”면서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고,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도록 규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생부터 전문가까지… 새 가능성 찾아 성황

    학생부터 전문가까지… 새 가능성 찾아 성황

    ‘상상력의 시대, AI(인공지능)가 묻다’를 주제로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현장은 AI가 바꾼 오늘의 삶 그리고 AI가 바꿀 내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참석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그랜드볼룸은 개막 30분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AI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기된 표정으로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업계와 재계, 금융계, 학계 인사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AI 관련 학과 전공 대학생도 적지 않았다. 오전 9시 행사의 막이 올랐다.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의 등장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지만 경험하지 못한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뇌공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과 로봇공학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한 발짝 깊게 논의할 것이다. 서울미래컨퍼런스는 미래 과학 발전에 대한 우리 모두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윤리적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라면서 “오늘 컨퍼런스는 AI 시대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AI 기술 연구개발과 교육, 사회·경제·복지제도의 변화, 국가 AI 정책 설계 등 다방면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축사했다. 9시 20분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장동선 현대자동차 미래기술전략팀장의 키노트 세션으로 컨퍼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와 손미나 작가의 대담이 끝날 때까지 AI 기술을 선도하는 연사들의 발언을 메모하거나 녹음해 가며 경청했다. 이날 참석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은행산업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핀테크 기술에 대해 일시적인 업그레이드가 아닌 상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AI 덕분에 ‘노는’ ‘편한’ ‘쉬운’ 삶으로… 가족 대화가 늘었어요

    AI 덕분에 ‘노는’ ‘편한’ ‘쉬운’ 삶으로… 가족 대화가 늘었어요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서울 인사이트’ 세션은 ‘인공지능(AI)이 만드는 기업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AI 기술 선도 기업인 우버와 KT, 삼성전자 관계자가 연사로 나와 AI 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전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의 프란체스카 벨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는 우버의 지능형 예측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벨 디렉터는 “우버가 실시간으로 운영되고 규모가 전 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 때문에 데이터 과학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 세계인의 선호도를 분석해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베이스는 정원을 꾸미는 것과 비슷하나 항상 또 보고 가지도 치고 풀을 뽑아 줘야 한다”면서 “한시라도 소홀히 하면 데이터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벨 디렉터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 “이제 닻을 올린 초창기 학문 영역으로 아직 업계 전반에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닌자’라고 불리는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들이 현재 개발 중인 자동으로 데이터를 스캔하는 알고리즘은 데이터 분석을 혁명적으로 바꿔 줄 것”이라고 말했다.최준기 KT AI사업단 AI기술 담당 상무는 ‘기술을 넘어 AI로 만드는 KT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상무는 KT의 AI 스피커 ‘기가 지니’가 바꿔 놓은 일상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최 상무는 “AI 앞에 ‘노는’, ‘편한’, 쉬운’이라는 형용사가 붙기 시작했고 그동안 거실에 가족이 모여도 TV를 보느라 서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기가 지니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보통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면 회선을 ‘깔았다’라고 표현하는데 기가 지니를 설치하면 고객들이 ‘입양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스피커가 더 발전하면 대화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전국에 확산되는 ‘AI 아파트’와 ‘AI 호텔’도 소개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음성 명령으로 불을 꺼 주고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등의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하나둘 설치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 260개 단지 23만 가구에 기가 지니 연결을 수주하며 73개 건설사와 상생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로봇이 샴푸나 수건을 가져다주고 음악도 틀어 주는 ‘AI 호텔’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산후조리원, 오피스텔, 시니어타운, 병원, 리조트 등에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또 “내년에는 가상의 상담사가 고객의 전화를 받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면서 “현실화되면 밤중에, 쉬는 날에도 콜센터 상담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는 AI 혁신을 2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래한 전기시대에 비유했다. 미래 비전과 사업 그리고 기술이 하나로 연결돼 거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 서로 닮았다는 것이다. 임 아키텍트는 “G(구글)사, A(애플)사 등 세계적인 AI 공룡들이 매년 빠른 속도로 AI 벤처를 인수합병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AI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강력한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서비스, 딥러닝을 통한 오픈소스, 빅데이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리즘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클라우드는 이용료만 내면 쓸 수 있어 따로 서버를 구축하고 연결망을 깔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 아키텍트는 또 AI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영역이 ‘헬스케어’ 분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의사의 30년 경험뿐만 아니라 수백년의 경험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판단해 환자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 “인간다운 AI 탄생할 것” 국가전략 연내 마련

    한·미·중·일 AI 기술 선도 경쟁 치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화된 혁신 서비스들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주요국들 간 AI 기술 선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의 바둑 AI인 ‘알파고’가 충격을 던진 뒤 2017년 이후 약 26개국이 AI 활용 및 연구개발(R&D) 촉진 정책을 제시하는 등 AI 경쟁력 선점을 위해 국가 차원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공공R&D 촉진 등 AI 4대 목표 한국 정부 역시 AI를 기반으로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내용의 ‘AI 국가전략’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AI는 부족함을 보완해 더욱 완전해지려는 인류의 꿈이 만들어 낸 결과”라면서 “제조업, 반도체 등 우리가 경쟁력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AI를 결합해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AI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역시 AI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증강시키고 미래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차근차근 실행하는 중이다. AI 기술의 파장이 산업 영역을 넘어 전 사회에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기술 관련 규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도 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 ▲미국 노동자 지원 확대 ▲공공 R&D 촉진 ▲혁신 장벽 제거 등을 AI 4대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했던 ‘미국 산업을 위한 AI 회의’엔 미 국방부, 국립과학재단 등 관계, 카네기멜론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 학계, 페이스북·구글·인텔·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AI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 미국이 ‘산업 리더십 수성’ 전략을 세웠다면 중국은 AI를 앞세워 미래 산업 주도권을 쥐겠다며 공격적 태세를 보이고 있다. AI는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중 중점 분야로 선정됐다. 중국은 2020년까지 AI 응용 분야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AI 기초이론에서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한 뒤 2030년까지 세계 주요 AI 혁신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중이다. ●日, 공장·택배 무인화… AI 기술전략회의 설립 일본 역시 지난 2016년 일본재흥전략의 후속조치로 민관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AI 전략 구체화를 도모하며 ‘AI기술전략회의’를 설립했다. 2020년까지 무인공장·무인농장 기술 확립, 2030년까지 택배 완전 무인화, 2030년 이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간병 로봇 개발식으로 구체적인 산업화 단계 예시를 제시한 게 일본 AI 전략의 특징으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로봇, 실패 딛고 발상의 전환 통해 발전 시민 합의로 AI 진화 방향 만들어 가야 인류 상상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 온다”“두 발로 빠르게 걷는 로봇을 보기 위해 우린 로봇이 넘어지는 실패 단계를 겁내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로봇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현실과 가상, 비트(bit·컴퓨터 정보 단위)와 아톰(atom·원자)이 혼재되며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도록 기여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인공지능(AI) 최고수라고 굳이 알파고와 바둑을 두고 싶은가. 기술이 발달한 미래의 중심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어야 한다.”(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 서울신문이 ‘상상력의 시대, AI가 묻다’를 주제로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들은 AI가 몰고 올 기회와 변화 앞에서 과학자를 비롯해 시민이 다 같이 ‘미래 사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가 사람 대신 AI나 로봇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찾고, AI의 일상화로 벌어질 사생활 침해, 사람 일자리의 소멸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규칙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정재승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방암 진단율이 98% 이상에 이르는 AI 의사 ‘닥터 왓슨’처럼 이미 AI가 우리 일상을 더 유익하게 바꾼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개인정보 유출, AI를 활용한 가짜 동영상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래서 특정 개인에게만 집중한 스몰데이터를 학습하는 개인화된 스마트폰이 개발되고, AI가 결과치뿐 아니라 결과치를 얻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설명하는 AI’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의 AI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시민적 합의를 거쳐 과학자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술뿐 아니라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4차 산업혁명 이후 삶을 좌우할 열쇠라는 뜻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AI나 사람의 지시를 구현하게 하는 과정에서 절실한 ‘기계적 지능’의 발전을 설명했다. 홍 교수는 “10여년간 사람을 모방한 로봇(휴머노이드)을 연구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한편으로 이 로봇들이 느리고 잘 넘어진다는 한계 지점을 깨달았다”면서 “사람처럼 걷는 외양 대신 로봇의 방식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디자인과 소재를 채택하며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발상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동선 팀장은 “지능의 진화 단계부터 사회적인 교류가 이뤄지면서 지능이 진화했다고 본다”면서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돕는 기술이 최적화될 때 인간과 기술의 최적화된 만남이 찾아온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區块鏈)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그룹스터디)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그룹스터디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돼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 77차례 실시됐고,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열린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엄명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관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크게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를 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의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일반인·기업을 상대로 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리킨다. 법안은 외자기업 등 모든 블록체인 기업들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규정도 담았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정식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국가 보안 차원에서 블록체인 분야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진작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块鏈)과기공사(국망블록체인)를 설립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전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망블록체인은 국자위의 증손자회사 형태다. 국가전망은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 분야에 활발히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적인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의 모든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의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까닭이다. 인민일보의 웹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마음에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공식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鏈上初心)를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 주석이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공산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당원이 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되는데 영구히 변경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원은 한 개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넣어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공산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면서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적은 뒤 이를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방법이다. 물론 메일을 수신할 미래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의 나에게 부쳐진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 명(2018년 말 기준)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원이 자연스럽게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 속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도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2017년 가상화폐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 초엔 중국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가상화폐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주요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 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7년 2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 개 성·시가 블록체인 발전을 중요 업무에 포함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들도 너도나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에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Symbiont)에 400만 달러(약 47억원)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관련해 2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자서전 출간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자서전 출간

    강성채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이 50년의 삶을 돌아본 자서전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나의 삶, 나의 길)를 출간했다. 총 2권이다. 1권은 300쪽 분량으로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다뤘다. 2권은 총 200쪽으로 20년 동안 기고했던 글과 각종 인사말로 꾸며졌다. 강 조합장은 책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땅에 정성을 쏟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조명했다. 잘 사는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삶도 고백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농업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한국농업이 AI(인공지능)시대에 걸맞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경쟁력 있는 농업구조로 전환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상생과 혁신을 통해 농촌을 풍요한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소농의 10남매 장남으로 태어났기에 감내해야 했던 ‘애늙은이 소년’의 속마음과 사춘기 때 품었던 농촌에 대한 애증은 가슴을 울리게한다. 농협중앙회 28년 근무 경험과 주경야독, 땅과 일터에서 만났던 여러 소중한 인연과 회한, 순천농협 10년 등과 관련된 글도 눈길을 끈다.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을 비롯 농협유통 청과사업본부장, 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4대) 등을 역임했다. 순천농협 통합 제6대 조합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농업발전과 농산물유통혁신에 대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 美 아시아소사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어워즈 수상 ‘한국인 최초’

    비, 美 아시아소사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어워즈 수상 ‘한국인 최초’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오는 11월5일 열릴 미국 현지 아시아소사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어워즈(The US-Asia Entertainment Summit & Game Changer awards) 수상자로 초청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소사이어티 남부 캘리포니아 서밋(Asia Society Southern California’s Summit 이하, ASSC)은 할리우드 와 중화권 영화인들의 협력을 도모하는 컨퍼런스다. 미국 현지 문화 교류를 넘어 아시아 전역의 영화, 음악, 디지털 콘텐츠 및 게임 산업을 전적으로 주도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이다. 올해 선보이는 본 서밋은 한국, 인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현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한다. 비(정지훈)는 이번 컨퍼런스 수상자들 중 한국인 최초로 손꼽혔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를 포함, 웨이 장(Wei Zhang) 알리바바 픽쳐스 대표, 밥 웨이스(Bob Weis) 월트 디즈니 이메지니링 대표도 수상 영예를 받을 예정이다. 또 스티븐 시양(Steven Xiang) 후안씨 미디어그룹 CEO, 더글라스 몽고메리(Douglas Montgomery) 워너 브라더스 경영 부사장, 케빈린(Kevin Lin) 트위치(Twitch) 공동 창립자 및 COO 등등 주요 연설자로 본 서밋에 초대됐다. 비(정지훈)는 미국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2008년 할리우드에 첫 데뷔했으며,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닌자 어쌔신’을 통해 그는 해외에서 한국인 최초로 MTV 어워드를 수상했다. 비는 최근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 에서 이재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 레인컴퍼니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T “AI 전문기업으로 변신”

    KT “AI 전문기업으로 변신”

    글로벌·산업·업무공간·미래세대 나눠 AI 활용 사업 확대… 야구 중계 시연도 KT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017년 1월 국내 최초 AI TV 기가지니를 선보였던 KT는 앞으로 4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가지니는 출시 1000여일 만에 국내 AI 기기 중 최초로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초창기엔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KT는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를 염두에 두고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우선 다음달 필리핀 세부에서 AI 호텔 시범 적용에 나서고 이어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또 러시아 이동통신사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공장, 보안, 에너지 고객센터 등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건물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단속 반복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는 또 일반적인 코딩 능력만 있으면 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모듈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지난 8월 출시했다. KT는 이날 AI 프로야구 스포츠중계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AI 캐스터가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움직임, 구질, 안타 등을 중계하고 AI 해설자가 선수의 입단시기나 최근 성적을 설명하는 식으로 매끄럽게 시연이 이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자동차에 강우 센서를 장착해 도로 위 강우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면 빗길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구 스마트시티 시민 홍보단이 최근 대구시에 정책 제안한 내용이다. 대구시는 시의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시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시민 홍보단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 70명으로 구성된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시티 대구’ 인지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교통·환경·에너지·생활복지·재난안전 등 5개 주제에 대해 팀별 스마트시티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해 4~6명이 팀을 구성해 블로그 뉴스 및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작성, 홍보 동영상 제작, 기사 작성, 메이커스페이스 홍보 활동 등을 수행했다. 실적을 보면 블로그 뉴스 115건,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24건, 홍보 동영상 제작 14건, 기사 작성 17건, 메이커스페이스 제작 33건, 기타 64건 등이다. 이같이 시민 홍보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제작·홍보하여 시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스마트시티 대구’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활동하면서 직접 몸으로 느낀 것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정책 제안은 교통과 에너지, 환경 등은 물론 생활복지까지 다양했다.대표적인 정책 제안을 보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함께 버스 만차 여부 정보도 시민들에게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5~15분 정도 기다렸는데 만차로 버스가 그냥 지나가게 되면 허무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구시가 버스 정류장별 승하차 비율을 통계적으로 계산해 만차 시 승차가 불가능하다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제시했다.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만차’를 띄워 주고 다음 버스 도착 시간까지 알려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 스쿨버스 도입’도 제안했다. 미국 오스틴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컨소시엄인 ACUP는 스마트 스쿨버스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스마트 스쿨버스는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내 비디오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송신한다. 학부모와 학교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보안을 개선시켰다.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있는 노변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반응이 좋으면 대구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자는 의견이다.싱가포르에서는 나라 전체에 대해 3차원(3D) 가상현실인 VR로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지형 데이터 기반에 교통·환경 등의 데이터를 추가해 각종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인 만큼 대구 스마트시티에도 이 같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민 홍보단의 판단이다. 대구 스마트시티 일대의 지형 데이터 지도를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하면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택지 개발과 도로·교통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시민 홍보단은 폭스바겐과 독일 함부르크시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시의 일부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대구시도 참고할 것을 건의했다. 이를 도입하면 교통체증 관리와 대기오염 해소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구시는 2017년 7월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를 구상하고 있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다면 교통사고율을 줄이고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감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시민 홍보단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기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뜨거워진 아스팔트 도로를 식히는 스프링클러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태양광 에너지 도시공기청정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태양광 공기청정 드론 도입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시민 홍보단은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를 층마다 설치해 일정 소음 이상 감지되면 말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AI 센스가 반응해 스피커로 경고한다. 이렇게 하면 이웃들이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주민들의 소음 분쟁 해결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대구시가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시민들이 이용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 스마트폰으로 교통 상황, 날씨, 유아 놀이공간, 애완동물 동반 가능 가게,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영화, 뮤지컬, 패션,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과 원격상담사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고 교통사고 위험 등의 상황도 제공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과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구시가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동호회 모임 만들기, 무료 공연 안내 및 간편한 신청 서비스 등이다. 또 무더위 쉼터 등 여가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이동 교통편 안내 서비스, 각종 문화시설 이용 편의 정보 등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 사무직 등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민 홍보단의 활동 내용과 결과는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홈페이지(smartdaegu.kr)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시민 홍보단의 활동에 대해 대구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스마트시티란 시민의 행복을 위해 행정이 예측과 맞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추진에 시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시민 홍보단 활동을 통해 스마트시티가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항공우주산업, 최첨단 항전 시스템 탑재 ‘수출형 수리온’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 최첨단 항전 시스템 탑재 ‘수출형 수리온’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 서울공항에서 끝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최첨단 항전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를 선보였다. 새 수리온은 조종석 대부분을 차지했던 복잡한 제어기기를 4개의 다기능 시현기에 터치 스크린 기능으로 통합했다. 기존에 하나만 탑재했던 GPS, 레이더 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는 이중으로 적용해 조종 안전성과 운용 신뢰도를 향상했다. 수리온은 육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의무후송전용헬기 및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의 군용 파생형 헬기와 경찰헬기, 소방헬기, 산림헬기, 해양경찰헬기 등의 관용헬기 개발을 통해 한국군과 정부기관의 노후한 외산 헬기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KAI는 21~23일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서 경찰청이 운용 중인 수리온 기반의 경찰헬기 참수리를 홍보하고 소형민수헬기(LCH) 고객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수리온은 또 산림청 산불진화용 헬기, 제주소방 응급구조 헬기로 실전 배치됐다. 올해 말 해상탐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해양경찰헬기 2대를 납품하면 수리온은 정부 기관용 헬기 플랫폼을 모두 갖추게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주제로 진행 美실리콘밸리 업무 경쟁력 원천 강연 스마트 기회·공동체·도덕성 목표 제시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시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열었다.이번 컨퍼런스는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서울신문, 성남상공회의소. 가천대, 판교미래포럼, 판교1조클럽 등이 후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는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를 주제로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원천과 일하는 문화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세계 최고 인재들의 꿈의 플레이그라운드인 미국 실리콘밸리 경쟁력은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과 기업 문화에서 나온다”며 “그들은 철저히 스케줄과 일정에 따라 회의를 하고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효율적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평가중심 인사를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1년에 두 번 냉철한 성과평가가 이뤄지는데 무엇을 잘했는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잘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성과평가를 통해 명확하게 한다”면서 “성과평가의 목적은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강력한 매니저와 열린 매니저먼트, 다양성 존중 등이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맹목적 기술 추종형으로 진행될 경우 인간의 미래가 위기에 처할 부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모색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적 창의성이 중요하다”면서 독일의 인도적 시장경제와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통과 참여로 활성화되는 협력적 창의성은 현장 노동자와 기술자의 숙련 지식,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 연구자의 전문성, 경영자의 노하우, 정책의 기획과 실효성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용후 PYH 대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세상을 더 깊게 보고 더 멀리 보고 남다른 관점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결과가 달라진다”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의 습관으로 만들도록 스스로 관점을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역설했다. 스펜서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은 “딥러닝과 신경망의 발전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면서 “이러한 방법들이 생명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 질병, 신약 개발, 공공의료서비스 등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자문총괄을 맡은 김세훈 서울대 교수는 “성남시는 1970년대 이주와 재정착의 도시에서 스타트업과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실천을 위해 스마트 기회, 스마트 공동체, 스마트 도덕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창업, 혁신, 지역연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도시 성남, 인재와 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도시 성남, 서로 다른 가치와 차이가 존중받는 다양성의 도시 성남이라는 세 가지 꿈”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통해 달라지는 우리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비전과 미래방향을 시민, 기업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극화·불균형 뛰어넘는 사람 중심 미래도시로 도약”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 제8차 성남 글로벌융합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성공 실현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기업, 시민에게 제대로 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은 시장은 “성남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사회변화,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심화, 도심 공동화, 사람 간 소통 부재 등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응해 새로운 도시로 나갈 동력을 절실히 원한다”며 “성남시는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도시의 첨단 산업화가 아닌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거와 교통,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도시와 역사를 접목해 양극화와 불균형을 넘어 진정 사람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가치를 담아 낸 새로운 도시 성남에서 여러분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을까”라며 혁신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성남하이테크밸리는 2022년까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성남형 버스준공영제도 확대로 교통 접근성과 정주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대한민국의 4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판교테크노밸리는 내년 창업 및 벤처펀드 3000억원 조성, 카이스트·가천대 등과 협력한 기술·인문 융합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케어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박물관, 이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판교트램과 공유전기자전거 등의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확대, 청년지원센터, 창업센터 설립 등으로 상상 속의 미래 도시를 성남에서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 시장은 “비선형적인 변화의 시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어떤 난관에도 굽히지 않는 도전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고민하고 수정해 가며 성남시의 미래를 그려 가겠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실현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키워 가자”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경기 성남시는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기업인 등 현장 전문가 의견을 29일 들어 봤다. 성명기(65) 하이테크밸리 이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성남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하이테크밸리가 이제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출발점으로서의 역할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전통의 제조업과 첨단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재돼 공존하는 하이테크밸리 특성을 살리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입혀 나갈 수 있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 소유부지에 테마형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영원무역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이미 폭넓은 업종별 밸류체인이 형성된 하이테크밸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만들어 미래를 확보하는 계획이 시급하고, 한정된 부지에 많은 기업이 밀집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업단지사업과 혁신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에 선정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66) 이노비즈협회장은 “현재 조성되는 판교 제2, 3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기술집약 중심 미래성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혁신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장은 “자족형 생태계 조성도 특정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프라도 조성되지 않았고, 기존 산업단지 조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분절형 클러스터에 그친다”면서 “1, 2, 3밸리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며, 반드시 민간 구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1밸리의 거버넌스(경기도)는 입주업체의 계약과 관리개념에 그치나 철저한 민간 거버넌스로 입주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보완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하지만 2밸리에도 테마가 없고 단지 저렴한 임대료 책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추상적 개념으로 추진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산업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족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보와 문화적 욕구 충족이 필요한데 2밸리의 경우 행복주택 500가구를 조성해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며 “문화 요소 부족으로 근무시간 외에는 유령도시화되는 1밸리의 실패 극복을 위해 3밸리에는 1, 2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 임직원을 위한 임대주택과 기숙사 시설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문수(54) 판교We포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혁신도시 하면 대표적인 곳이지만 도심공동화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며 “판교를 대표하는 문화를 만들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의 비교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혁신도시 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업 간 연계전략으로 성남시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바이오 산업계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성남은 정보기술(IT) 육성을 통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2밸리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되지는 않았지만 전 분야 스타트업 성장개발지원 위주의 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등에 주력해 인공지능(AI)대학원 연구센터 등 생태계의 주요 원들이 한데 모인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아시아 실리콘밸리 구축사업은 이종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는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산업들이 모두 모여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장을 펼쳐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성남에는 IT 분야 혁신성장의 지리적 요건이 돼 있어 기존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향후 헬스케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IT 신트렌드]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관련 인재는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재는 100만명 수준이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인력은 약 30만명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공급되는 AI 인재가 연간 2만명 수준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AI 인재난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역시 AI 인재는 향후 5년간 1만명 정도가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된 바 있다. AI 인재의 막대한 수요는 AI 인재 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그러나 ‘AI 인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AI에 대한 정의조차 관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또 AI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부각되는 인재상도 상이하다. 그렇다면 AI 인재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현시점에서 AI 인재에게는 AI의 대표적 기술인 딥러닝(심층학습) 지식과 활용 능력이 요구된다. 딥러닝은 빅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로 알파고 학습부터 딥페이크 위조 영상 생성까지 AI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딥러닝 기술은 대부분 공개 소프트웨어 형태로 이뤄져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I 인재는 이미 알려진 딥러닝 기술을 도구로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딥러닝 자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재도 필요할 것이다. 더 좋은 도구를 만드는 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AI 전문 인재는 단순히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딥러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수요도 많다. 적은 데이터로 학습하는 방법,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등은 AI 학계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종합하면 AI 인재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AI 융합형 인재와 도구 자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AI 전문형 인재로 나눌 수 있다. 둘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AI 전문 인재 양성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AI 전문 인재는 산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거나 학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가의 AI 경쟁력과 직결될 만큼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 KT, 통신사 첫 5G 특허· ‘기가지니’ 세대불문 소통

    KT, 통신사 첫 5G 특허· ‘기가지니’ 세대불문 소통

    5G(세대 이동통신)는 초연결성과 초저지연성을 기반으로 수많은 기술,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지적재산권 전문 분석업체인 아이플리틱스의 기업별 5G 특허 보유 현황에 따르면 화웨이·ZTE 등의 중국이 4358건, KT·삼성·LG전자 등을 앞세운 한국이 2784건, 샤프·소니 등의 일본이 701건을 출원한 가운데 승인특허 건수는 한국이 2220건, 중국이 765건, 일본이 40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KT는 42건의 5G 패밀리특허를 출원해 이 중 5건을 승인받아 글로벌 통신사로서 유일무이하게 5G 특허를 보유 중인 기업으로 아이플릭스 특허 리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015년 MWC에서 5G 비전을 선포한 이후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 세계 5G 기술표준에서 KT 제안 방식 중 채택된 표준이 85%에 달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영역에서도 KT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1월 첫선을 보인 KT의 기가지니는 국내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IPTV와 연동되는 셋톱박스 형태로 시청각으로 직관적 이용이 가능해 젊은 세대는 물론 50대 이상과 어린이들도 즐겨 이용할 수 있는 게 기가지니의 차별점이다. KT는 특히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LH 등 60여개 건설사 및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기가지니 아파트를 확장하고 있다. KT는 B2C 뿐 아니라 B2B 방식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G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7개 분야에서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