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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임원·40대 CEO…‘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이 그리는 뉴 삼성

    30대 임원·40대 CEO…‘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이 그리는 뉴 삼성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이식해 글로벌 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내부 청년 인재를 육성하겠다.’최근 미국 출장을 통해 “냉혹한 현실을 봤다”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리는 ‘뉴삼성’의 밑그림이 29일 공개됐다. 5년 만에 대폭 개편된 삼성전자 인사제도의 핵심은 ‘연공서열 파괴’다.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산업 구조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로 재편되는 가운데 30대 임원과 40대 최고경영자(CEO) 등을 적극 배출해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한편 핵심 인력의 외부 유출도 막겠다는 이 부회장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던 고 이건희 회장의 1993년 삼성 제2창업 선언에 견줘진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경쟁 심화 속에 글로벌 기업의 경영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의 절박한 위기감이 인사제도 개편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직급별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속 연한’ 폐지다. 현재 삼성의 직원 직급단계는 ‘4단계 경력 등급’(Career Level)으로 나뉜다. 고졸과 전문대졸 사원은 CL1, 대졸 사원은 CL2, 과장·차장급은 CL3, 부장급은 CL4에 해당한다. 말단 사원부터 부장까지 이르는 7단계 기존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려는 취지로 2016년 도입됐다. 삼성은 4단계 직급 체계는 유지하는 대신 단계별로 승격·승진에 필요한 근무 연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현행 인사제도에서는 승진하려면 한 직급에서 통상 8~10년의 기간을 채워야 했다. 삼성은 직급별 의무 체류기간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부장급~사장급 팀장이 관할하는 별도 승격 세션을 열어 수시로 평가해 젊고 유능한 임원을 조기 배출하기로 했다. 임원인 ‘부사장·전무’ 직급은 ‘부사장’으로 통합된다. 인사평가 방식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하방 평가가 아닌 ‘360도 다면 평가’가 도입된다. 기존 평가 할당 비율에 따라 일정하게 평가가 배분된 것과 달리 개별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하위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고성과자에 대한 인정과 동기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된다.이 밖에 수평적인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회사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를 삭제하고, 매년 3월 진행되던 공식 승격자 발표도 폐지했다. 또 상호 존중 문화를 위해 사내 공식 소통은 ‘상호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고령화에 대응해 우수 인력은 정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도 도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출장에서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리더 기업의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진 이 부회장이 이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육성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30·40 경영진’ 발탁은 우수 인력의 외부 유출을 막고 내부 경쟁을 이끌어내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대상] SK텔레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편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대상] SK텔레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편

    여러분들은 ‘구독’ 서비스하면 어떠한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세계적으로 메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키워드임에도 여전히 구독을 선점하고 있는 단 하나의 브랜드는 부재합니다. 국경과 산업의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들이 탄생하고 있는 이 시점에, SK텔레콤의 구독은 급(級)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5천만 국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 ‘T우주’를 만들었습니다. T우주는 단 하나의 구독 상품이 아닌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생태계, 즉 유니버스를 지향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런 당사의 철학과 신념을 표현하고자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라는 슬로건을 캠페인에 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제작된 이번 캠페인은 구독 생태계 브랜드로서의 급이 다른 규모감을 전달하기 위해 우주를 테마로 제작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쇄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우주’ 하면 직관적으로 연상되는 ‘무중력’을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로 활용하였습니다. T우주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국내외 여러 파트너사들을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형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아가 무중력의 공간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치 오브제들이 실제 기사 위로 떠오르는 것 같은 형태로 구성하여 전에 없던 인쇄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무중력 콘셉트는 시각적으로는 T우주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는 강점도 있지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상품 구매 시 겪는 가격, 배송비, 번거로움 등 여러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로운, T우주이기에 가능한 무중력 소비생활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당사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부담 없이 구독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더 다양한 분야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AI·DT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구독 상품이 아닌 구독 생태계, 나아가 구독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구독 문화가 형성되어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생활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SK텔레콤 T우주는 지속적으로 팽창될 것입니다. 끝으로 저희 SK텔레콤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광고대상 심사위원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품 설명 및 제작 의도] “신문 지면을 하나의 무중력 공간인 것처럼 연출” 이 작품은 SK텔레콤이 새롭게 론칭한 구독서비스 ‘T우주’를 알리는 신문인쇄 광고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서비스를 알리는 광고인만큼 신문매체의 특성을 크리에이티브에 녹여 브랜드의 등장감과 서비스의 거대한 스케일을 표현했습니다. T우주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우주’를 직관적으로 살리기 위해 무중력 콘셉트로 비주얼을 도출하였습니다. 아울러 제휴 파트너사들을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신문 기사 글 위를 떠다니면서 신문 지면이 하나의 무중력 공간인 것처럼 연출해 주목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민성훈 눈이셋크리에이티브랩 CD
  • 서초구, 미세먼지 대비 ‘환기장치 자동운전시스템’ 설치

    서초구, 미세먼지 대비 ‘환기장치 자동운전시스템’ 설치

    서울 서초구가 공동주택과 주민센터·어린이집 등에 ‘환기장치 자동운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서초더샵포레(40세대), 아크로리버파크(30세대)와 주민센터·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30곳에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시스템은 환기장치의 가동률을 높여 실내 공기질을 개선한다. 이미 설치된 환기장치의 운전정보를 인공지능(AI) 컨트롤러에 전달하고, AI 컨트롤러는 실내공기질 정보와 환기장치 운전 정보를 관리 서버에 내보낸다. 실내공기질에 따라 환기 장치의 가동과 환기량 등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사업에 구가 전국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실증기관으로 참여했다. 실내공기질 전문기업인 케이웨더가 주관하고,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협동조합이 현장설치 및 관리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시스템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환기장치 가동 여부, 공기질 변화 등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기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등에 ‘무시동히터’를 장착해 공회전을 없애고, 미세먼지 그늘막인 ‘서리풀 숨터’를 설치한 게 대표적이다. 고속터미널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분진흡입차’를 운행하기도 했다. 최희영 구 기후환경과장은 “주민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대기환경조성을 위해 주민체감형 미세먼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한국서 바로 대만행…숨가쁜 일정 보니

    [대만은 지금]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한국서 바로 대만행…숨가쁜 일정 보니

    한국을 방문해 서욱 국방장관,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 등을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연방하원의원 대표단이 25일 밤 한국 일정을 마치고 대만을 방문,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관심이 쏠린다.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11월에만 두 차례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타카노 민주당 하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민주당 소속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 콜린 올레드(텍사스), 엘리사 슬로킨(미시간), 새라 제이컵스(캘리포니아) 의원 및 공화당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낸시 메이스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에 대만을 대만공화국(Republic of Taiwan)이라고 불러 대만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엘리사 슬로킨 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대사관이 자신의 사무실에 대만 방문 일정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26일 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0분께 대만에 도착한 하원의원 대표단은 이날 아침 일찍 재향군인 사무처인 행정원 국군퇴제역관병보도위원회(國軍退除役官兵輔導委員會)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전 국방부장(장관) 출신인 펑스콴(馮世寬) 주임을 만나 약 1시간 정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만 국군퇴제역관병보도위원회는 관련 인사를 미국에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펑스콴 주임은 "미국의 동의를 얻어 내년 1월 1일 인사를 파견할 것"이라며 “장기 목표로 미국 재향군인 사무부와 공식적 연락 채널을 구축하고 대만 재향군인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원의원 대표단은 이어 총통부로 향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 1월 국군퇴제역관병보도위원회에서 미국에 인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퇴역 군인들을 위해 건강보험, 의료, 고용상담, 요양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대만과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대 중국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 중인 F-16V 전투기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중 1차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에 대해 대만과 미국이 방산업에서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무역에 있어서 올해 대만이 미국산 성장촉진제(락토파민) 함유 돼지육류품을 개방했으며 미국과 대만간의 경제무역회담(TIFA)도 재개됐다며 이는 경제무역동반자 관계에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양측의 정책 방향이 안정적이라면서 상호 신뢰와 교류를 높일 수 있다며 대만은 지역 정세와 관련하여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민주주의와 자유의 공동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문단은 오후에 국방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美텍사스에 20조 공장 짓는 이재용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

    美텍사스에 20조 공장 짓는 이재용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

    글로벌 경영 복귀를 알리며 북미 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연구소를 찾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며 ‘뉴삼성’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사실상 확정되고, 다음달 초 삼성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미래’를 화두로 꺼냈다는 점에서 삼성이 바이오와 반도체, 6G 등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과 22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소재 반도체·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달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단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초격차’ 각오로 지금의 삼성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면 미지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자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구글 경영진과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제2공장 부지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일러시는 공장 유치를 위해 삼성이 사용할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부지 규모는 오스틴 제1공장보다 훨씬 큰 4.86㎢에 달한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을 세운 삼성은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1위 대만의 TSMC를 추월하겠다는 복안이다.
  • 실리콘밸리 삼성 연구소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 강조한 이재용

    실리콘밸리 삼성 연구소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 강조한 이재용

    글로벌 경영 복귀를 알리며 북미 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연구소를 찾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며 ‘뉴삼성’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사실상 확정되고, 다음달 초 삼성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미래’를 화두로 꺼냈다는 점에서 삼성이 바이오와 반도체, 6G 등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과 22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소재 반도체·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달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단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초격차’ 각오로 지금의 삼성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면 미지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자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창업의 각오로 뉴삼성을 향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구글 경영진과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제2공장 부지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일러시는 공장 유치를 위해 삼성이 사용할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부지 규모는 오스틴 제1공장보다 훨씬 큰 4.86㎢에 달한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을 세운 삼성은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1위 대만의 TSMC를 추월하겠다는 복안이다.
  • [데스크시각] 차라리 수도권 대통령을 뽑는다고 하라/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시각] 차라리 수도권 대통령을 뽑는다고 하라/이창구 사회2부장

    ‘분노의 대선판’에서 정책과 비전을 기대하는 건 부질없다. 거대 양당의 두 후보가 영혼 없이 던져 놓은 지역 공약을 보면 참담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지역 화두’ 중에 기억 남는 게 있는가. 윤 후보가 광주에 가서 방명록에 쓴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와 이 후보가 부산에서 꺼낸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 정도가 기억 남는 것 아닌가. 진정성을 폄훼하지 말라고? 그래서 두 후보의 블로그에서 지역 공약을 살펴봤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당내 지역 경선을 거치고 올라온 이 후보의 공약이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에 대한 근원적 고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둘의 공약대로라면 2차전지, 수소경제,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그린뉴딜, 백신, 바이오 등 온갖 찬란한 4차산업이 방방곡곡에서 만개하는 ‘혁신 클러스터’ 대한민국이 될 것 같지만, 실은 말의 성찬에 불과하다. 강원도 비전을 보자. 이 후보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하자 윤 후보는 ‘경제특별자치도’를 꺼내 들었다. 평화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이 후보는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겠다고 했을 뿐이며, 윤 후보가 경제특별자치도를 만든다며 내놓은 방안은 규제완화 특례를 부여하겠다는 것뿐이다. KTX가 뚫려 강원도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동해안 카페만 늘었을 뿐”이라는 강원도민의 자조를 후보들은 들어 봤는가. 전북 군산은 2018년부터 줄곧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해제되면 중앙정부 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은 내년 3차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한국GM 공장이 폐쇄됐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 상황이 이럴진대 이 후보는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육성해 전북도를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미국 GM이 2025년까지 한국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데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GM은 출시 계획만 밝혔을 뿐 한국에서 생산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 윤 후보의 전북 공약은 딱 한 줄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이 거대한 꿈을 위해 윤 후보는 새만금 국제 투자진흥지구 지정만 제시했다. 일터를 잃은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에게 이런 공약이 어떻게 들릴지 생각해 봤는가. 둘의 지역 공약 중에는 똑같은 것도 많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글로벌 메가시티,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백신·의료산업의 메카 경북, 우주산업 클러스터 전남 등이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세종시 집무실은 PK와 충청 표심 공략을 위한 ‘지역 공약의 고전’이 된 지 오래다. 경북 백신 메카 공약은 안동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이 있기 때문에 나온 듯하고, 고흥 나로호 발사대 때문에 전남 앞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라는 거창한 슬로건이 붙은 듯하다. 이 단순한 공약을 위해 캠프에 수백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통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비수도권 주민들은 인구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쏠렸다는 걸 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를 짓기로 한 이후 온갖 클러스터는 헛구호라는 사실도 안다. 유망 스타트업이 판교 밑으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이건희미술관이 지역에 지어지지 않으리라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지역은 외친다. 차라리 수도권 대통령을 뽑으라고.
  • “세종에 10만 가구 추가… ‘국회 분원’ 빈틈없이 지원”

    “세종에 10만 가구 추가… ‘국회 분원’ 빈틈없이 지원”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주택 10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국회 세종분원 건립을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회 세종분원 건립을 계기로 추가적인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한 주택공급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박 청장은 “국회 세종분원 이전 범위가 확정되면 의사당 이전 추진단과 협의해 주거지원 방안을 확정하겠다”며 “행복도시 주택 문제를 해결하도록 2030년까지 착공 기준 8만 가구, 준공 기준 10만 가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공급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옛 월산공단 자리는 첨단복합단지로 개발해 연구소와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했다. 행복도시와 인접한 조치원과 주변 국가 산단 지역, 충북 오송에도 6만여 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세종시에서는 더는 주택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국회 세종분원 건립을 계기로 행복도시에 외교단지와 언론·미디어단지, 컨벤션센터 등 배후지원 시설도 완벽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견인하겠다고도 했다. 박 청장은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건설하기 위해 광역도시계획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상생협력 선도사업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인근 시도와 초광역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메가시티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역교통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지역 간 포용과 협력, 상생발전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건설도 강조했다. 박 청장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 합강동(5-1 생활권)에 도시 데이터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까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를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산업 창출 기지로 만들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시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공유, 맞춤형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청장은 자족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는 “6개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입주하는 공동캠퍼스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대학·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가 조성되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용, 백악관에 제2공장 후보지 설명… MS·아마존 경영진들과도 신기술 논의

    이재용, 백악관에 제2공장 후보지 설명… MS·아마존 경영진들과도 신기술 논의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악관 관계자와 미 의회 핵심 의원들을 연달아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현안을 논의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과도 연쇄 회동해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과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의 요청을 받아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와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을 담당하는 연방의회 의원들도 잇달아 만났다. 이 부회장은 백악관 관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후보지도 확정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이번 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23일이나 24일 귀국하고서 최종 선정된 부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지로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관련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한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워싱턴DC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 서부로 넘어간 이 부회장은 20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최근 주목받는 신기술에 대해 논의했고, 이후 아마존을 찾아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7월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방문하는 만큼 격조했던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해 적극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며 미래 먹거리 사업을 구체화기 위해 해외 현장 경영의 보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백신 반대 시위’ 진압 위해… 프랑스, 특수부대 파견

    ‘백신 반대 시위’ 진압 위해… 프랑스, 특수부대 파견

    프랑스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로 폭동·약탈 피해를 입은 해외 영토 과들루프에 경찰 특수부대를 파견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해외영토부 장관과 카리브 제도의 상황에 대한 위기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약 50명의 헌병 특수부대(지젠느·GIGN)와 경찰 특공대(레드·RAID)를 과들루프로 보낸다고 밝혔다. 다르마냉 장관은 추가 병력 투입으로 과들루프 주둔 경찰과 헌병대는 225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2일 과들루프 관리들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밤새 방화와 약탈을 벌였다. 알렉상드르 로샤트 과들루프 지사가 통행금지령을 내렸음에도 경찰차에 실탄을 발사하고 점포를 약탈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고 31명이 체포됐다. 과들루프 총노동조합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개인이 특정 시설에 들어가거나 특정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선 완전한 백신 접종을 받기를 요구하는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지난 15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의사, 소방관 등도 파업도 동참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 문화예술과 디지털 융합으로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 기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와 한국SW·ICT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0층 세미나실에서 SW·ICT를 활용한 문화예술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W·ICT(AI, 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가 접목된 문화예술콘텐츠 디지털지능화사업 발굴·개발 ▲SW·IC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문화예술 정책역량 강화 등 디지털산업과 문화예술 산업간 상호교류와 혁신성장정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6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예총의 문화예술 역량과 100여개 SW·ICT 협회·단체가 연합한 총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기술 역량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창작과 소비 시장을 크게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더욱더 편리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산업의 시작이 되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풍연 총연합회 회장은 “음악, 영화 등 K-컬처(Culture)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BTS, 오징어게임 등에 힘입어 세계 5, 6위로 크게 성장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산 SW제품이 1만개(GS인증)가 넘는 세계 최대 디지털 보유국인 만큼 디지털 전환과 혁신 시기에 맺은 오늘 협약은 디지털과 문화예술 융합(지적재산권, 데이터 활용 등)사업의 발굴 및 진흥을 일으켜 디지털문화(AI, 데이터, NFT 등) 대국으로서의 새로운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과 총연합회 조풍연 회장, 한국SW저작권협회 유병한 회장,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이형칠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美 대기업의 ‘역발상 전략’… “최대 경쟁자가 될 회사에 투자”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美 대기업의 ‘역발상 전략’… “최대 경쟁자가 될 회사에 투자”

    “나는 자동차를 사랑한 사람입니다. 내가 자동차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는 포드, GM 등 큰 회사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까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장(IPO)을 해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현재 미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아니다. 바로 ‘리비안’(Rivian)이라는 전기 트럭 제조사다. 리비안은 아직 제대로 차를 판매한 적도 없는데 현지시간 18일 시가총액이 1467억 달러(약 173조원)를 기록, 폭스바겐(약 162조원)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3위가 됐다. 테슬라(시가총액 약 1235조원)와 도요타(약 352조원)만 리비안에 앞서 있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R J 스캐린지는 차덕(자동차 애호가)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인식되며 세계 3위 차 제조업체 대표로 등극했다. ●리비안 CEO 스캐린지, 경영권 요구 GM 거부 스캐린지는 리비안을 2009년 창업했다. 처음엔 스포츠카를 만들다가 전기 픽업트럭으로 타깃을 바꿨다. 이 회사가 관심을 모은 것은 2019년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이 약 1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는 2018년 가을 리비안을 방문한 뒤 리비안이 만든 전기 밴을 이용한 배송 계획을 세우면서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7월 블루오리진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왔을 때 발사대까지 리비안의 SUV를 타고 가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 줬다. 리비안의 또 다른 대주주도 관심을 모았다. 바로 포드(Ford)다. 포드는 리비안의 상장 성공으로 자동차 제조가 아닌 ‘투자’로 관심을 받게 됐다. 포드는 2019년 500만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의 12%를 챙겼다. 애초에 GM이 리비안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런데 GM이 대규모 투자의 대가로 경영권 등을 요구하자 스캐린지가 GM의 투자유치를 꺼렸고 기회는 포드로 넘어갔다. 포드는 특히 “약혼을 했다고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스캐린지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고 리비안은 결국 GM이 아닌 포드의 투자를 받게 됐다. 포드는 리비안 투자로 보유 지분 가치가 120억 달러(약 14조 1780억원)가 됐다. 포드의 시가총액 797억 달러의 약 15%에 달한다. 포드의 투자가 관심을 끈 이유는 리비안이 생산할 픽업트럭이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을 가장 크게 잠식해 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F150이라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이자,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의 주력 모델은 바로 F150의 경쟁이 될 픽업트럭이다. 결국 자신의 경쟁자가 되고 위협이 되는 회사에 투자한 것이다. 포드는 2017년 자율주행차 회사 아르고AI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당시에는 GM, 아마존, 구글(웨이모), 우버 등과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한창이었는데 자체 기술 개발이 힘들자 ‘투자’를 결정했다. 자신의 경쟁자나 심지어 대체할 만한 스타트업에 일찍부터 투자해 경쟁이 될 회사를 ‘우군’으로 만들고 리비안의 사례처럼 상장으로 인해 재정적 이득까지 볼 수 있는 전략이다. 포드는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수많은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의 핵심 사업을 보완하거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지 자신들을 ‘대체’하거나 위협하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산업 트렌드는 순식간에 변하고 코로나19나 기후변화처럼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로 인해 한 회사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위협받는 일이 벌어진다. 만약 포드가 기존 대기업(재벌) 모델처럼 인적 자원과 자본을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제한된 인맥으로 해결하려 했다면 ‘사라진’ 수많은 자동차 기업의 운명을 따라갔을지도 모른다. 미국 대기업이 자신들의 핵심 사업(코어 비즈니스)을 위협하거나 심지어 대체할 만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포드뿐이 아니다.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은행은 일찍부터 투자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전문 벤처캐피털(VC)을 제치고 미국 내 VC 순위 15위권에 들어갈 정도다. 실제 씨티그룹의 기업 내 밴처캐피털(CVC)인 씨티벤처스는 2016년부터 61개 회사에 투자해 그중 6개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회수 성과를 올렸다. 씨티은행이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자신을 위협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티는 “해당 분야의 리더가 돼 카테고리를 정의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포드, 투자 결정 과정에 내부 큰 반발 뿌리쳐 이 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씨티는 은행 정보 전송 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인 플레이드(Plaid)와 결제 회사 스퀘어(Square), 쿠폰회사 허니(Honey), 전자 서명회사 도큐사인(DocuSign) 등에 투자해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씨티의 투자가 주목받은 것은 플레이드, 스퀘어, 허니, 도큐사인 등에 투자할 때 관련 사업을 하는 사업부가 사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심지어 사업부도 있었지만 본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결국 IPO 등을 통해 성공리에 투자회수를 하게 된 것이다. 씨티그룹은 파트너십을 맺고 일해 본 경험이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원칙도 있었다. 대기업은 크고 작은 협력사와 관계를 맺는다. 이때 실력 있는 창업자, 팀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와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씨티가 투자한 회사의 3분의2는 본사인 씨티은행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뒤 내부 직원의 평판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기업형 VC는 투자 시장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 전략적 투자인지 인수합병(M&A)을 위한 과정인지 애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를 이유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뺏는 사례도 있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일수록 순수 VC의 자본을 선호하고 기업형 VC는 받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포드나 씨티은행처럼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미래도 발굴하는 사례가 나오자 인식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기업형 벤처캐피털 인식 달라져 실리콘밸리의 거인 기업이 된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의 또 다른 모범을 보여 준다.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의 대명사가 된 세일즈포스는 스타트업 투자만으로 2020년 21억 7000만 달러(약 2조 56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웬만한 회사의 제품, 서비스 판매보다 더 큰 수익을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해 올린 것이다. 특히 엔시노와 스노플레이크가 지난해 상장하면서 17억 달러의 이익을 올린 것이 회사 수익에 큰 영향을 줬다. 이 같은 성공으로 세일즈포스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실제 세일즈포스의 2021년 회계연도 주식 1개당 순이익 4.38달러 중 1.75달러가 이 같은 전략적 투자에서 나왔다. 세일즈포스가 현재 투자한 스타트업의 가치는 39억 1000만 달러(약 4조 6196억원)에 달한다. 1년 전에 비해 가치가 100% 늘었다. 세일즈포스의 투자 원칙도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는 회사에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 겸 CEO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을 창조하고 개척한 인물이어서 이 분야에 ‘될성부른’ 회사가 있으면 때론 시장에서 경쟁하거나 자신들의 사업을 위협하더라도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즉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올마이티’(전능한) 기업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원칙이다. 세일즈포스 존 소모르자이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가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밀크 대표
  • 日도 ‘백신 개발 전쟁’ 합류… 한국보다 많은 5조원 투자

    日도 ‘백신 개발 전쟁’ 합류… 한국보다 많은 5조원 투자

    일본 정부가 자체 백신 개발 기반 강화를 위해 5000억엔(약 5조 16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해외에 의존하며 ‘백신 패전(敗戰)’이라고 할 만큼 굴욕을 겪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최소 5000억엔 규모의 기금도 마련한다. 일본의 미래 먹거리를 백신과 반도체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 거점 시설 정해 개발 진두지휘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및 자민당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19일 백신 제조 거점 정비 시설 설치 등을 위해 5000억엔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제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립연구개발법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에 설치하는 ‘선진적 연구개발 전략센터’(SCARDA)가 백신 제조 거점 시설이 될 예정이다. 이 시설을 중심으로 연구비를 투입해 각종 전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거점 지원에는 2300억엔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보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일본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2026년까지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안보 분야도 5조원 기금 설립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백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신종플루와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 연구에 투자하지 않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기준 미국의 전염병 관련 연구개발 예산은 5300억엔, 중국은 2600억엔에 달했지만 일본은 고작 74억엔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경제 정책 발표에 백신 개발 외에도 경제 안보 분야에 5000억엔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우주 개발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 동해안권은 수소경제벨트, 서해안권은 관광·마리나 거점 조성

    동해안권은 수소경제벨트, 서해안권은 관광·마리나 거점 조성

    2030년까지 강원∼경북∼울산을 잇는 동해안에 수소경제벨트가 조성된다. 인천∼충남∼전북 해안권은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개발된다. 전북∼충남∼강원을 잇는 내륙권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동해안에서는 액화수소 클러스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해양메디컬 힐링센터 등 핵심사업 7건을 포함해 8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해안에는 바이오 산업벨트 구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시흥 의료바이오·무인 이동체 연구클러스터 조성, 서산·태안 도심 항공교통 클러스터 조성, 서천 해양바이오 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서해안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이를 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삼아 연계 루트를 개발하는 등 초광역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내륙첨단산업권(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권)에는 소부장 클러스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응용단지를 집중 육성한다. 원주 초소형 전기차 부품 개발, 충주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대전 지능형 로봇 기반 정밀공정혁신 테스트베드,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등 14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두대간권에는 생태보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국립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등의 핵심사업 30개 등 155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에서는 동서 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문화·관광·인적자원의 연계·협력에 집중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영호남 동서 고대 문화권 역사·관광 루트 개설, 첨단 농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천연 바이오 섬유·의류 상용화 지원센터 설치, 감염병 대응을 위한 AI 로봇 플랫폼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5개 권역의 추진 전략 사업은 모두 577개이며, 총사업비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된다.
  • ‘쓰러진 사람’도 실시간 탐지 AI CCTV 개발

    ‘쓰러진 사람’도 실시간 탐지 AI CCTV 개발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진은 도심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시각 AI기술 ‘딥뷰’(DeepView)를 개발해 대전에 본격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도 CCTV를 이용한 행동인식·탐지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서 있는 경우가 아닌 웅크리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은 탐지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딥뷰는 CCTV 영상 속 사람의 18군데 관절 포인트와 함께 서다, 걷다, 달리다, 앉다, 웅크리다, 누워 있다 등 여섯 가지 자세 정보를 종합해 행동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약 5만 5000건의 사람이 포함된 사진 데이터와 사람의 크기, 움직임 자세, 세부 관절 위치 등을 구분한 약 9만건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딥뷰는 CCTV 영상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도록 했다. 현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해야 하는 영상에 비해 관제 인력이 부족해 위급상황을 제때 인식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딥뷰는 관제 인력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실시간 자체인식하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 소방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에서 딥뷰를 이용해 실시간 탐지기술 실증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는 대전에서 추가 기술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딥뷰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시스템 적용 시범사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연구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활용된 데이터들을 12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자동으로 탐지해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미중 간 첫 정상회담 이튿날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듯했다가 다시 수습에 나서는 등 각종 발언으로 혼란을 불렀다. 또 백악관 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기류가 전해지면서 전날 ‘경쟁하되 충돌은 안 된다’던 바이든의 핵심 메시지의 진의를 의심받았다. 미중 정상이 소통의 문은 열었지만 긴장 완화의 구체적인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국정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 우리가 대만관계법을 지지한다는 걸 (미중 정상회담에서) 아주 분명히 했다”며 “(대만은) 독립적이다. 스스로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 유지 정책’에 어긋나는 답변이다. 미국은 중국에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만 독립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균형추를 유지해 왔다. 바이든은 이후 취재진을 찾아 “(대만)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바이든의 답변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8월과 10월 두 번이나 ‘그렇다’는 취지로 답해 논란이 됐다. 게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바이든이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지 않아 진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또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은 “각국 정상을 만나면 ‘미국에 대항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미국 편에 서야 한다고 압박하는 식의 발언이다. ‘중국 때리기’와 ‘강한 미국’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이지만 동맹들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백악관이 조만간 바이든이나 어떤 미국 관리도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이달 안에 이런 ‘외교적 보이콧’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전날에도 중국군 군용기 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했고, 미국은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으로 대중 견제에 나서는 등 대립 양상을 보였다. 미국은 회담 바로 다음날 중국 주변국들과의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도 연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적 틀’을 내년 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도쿄에서 열린 미 무역대표부(USTR)와 일본 경제산업성 회의에선 ‘미일 통상 협력 틀’ 설치를 합의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튿날 눈에 띄는 긴장 완화 조치는 앞서 상대 국가 언론인을 추방했던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 정도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이 중국 언론인들에게 1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고, 중국도 미국 언론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관제 사각지대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개발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관제 사각지대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개발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진은 도심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시각 AI기술 ‘딥뷰’(DeepView)를 개발해 대전에 본격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도 CCTV를 이용한 행동인식·탐지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서 있는 경우가 아닌 웅크리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은 탐지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딥뷰는 CCTV 영상 속 사람의 18군데 관절 포인트와 함께 서다, 걷다, 달리다, 앉다, 웅크리다, 누워 있다 등 여섯 가지 자세 정보를 종합해 행동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약 5만 5000건의 사람이 포함된 사진 데이터와 사람의 크기, 움직임 자세, 세부 관절 위치 등을 구분한 약 9만건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딥뷰는 CCTV 영상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도록 했다.  현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해야 하는 영상에 비해 관제 인력이 부족해 위급상황을 제때 인식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딥뷰는 관제 인력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실시간 자체인식하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 소방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에서 딥뷰를 이용해 실시간 탐지기술 실증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는 대전에서 추가 기술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딥뷰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시스템 적용 시범사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연구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활용된 데이터들을 12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자동으로 탐지해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동해안권은 수소경제벨트, 서해안권은 관광·마리나 거점 키운다

    2030년까지 강원∼경북∼울산을 잇는 동해안에 수소경제벨트가 조성된다. 인천∼충남∼전북 해안권은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개발된다. 전북∼충남∼강원을 잇는 내륙권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집적단지)가 들어선다. 대구와 광주를 연계로 영호남이 협력한 역사·관광 루트도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동해안권은 에너지 산업 신성장 동력화, 글로벌 신관광 허브 구축, 산업 고도화, 환동해권 소통 연계 인프라 확충 등 4대 사업이 추진된다. 동해안 액화수소 클러스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해양메디컬 힐링센터 등 핵심사업 7건을 포함해 8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해안에는 바이오 산업벨트 구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시흥 의료바이오·무인 이동체 연구클러스터 조성, 서산·태안 도심 항공교통 클러스터 조성, 서천 해양바이오 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서해안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이를 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삼아 연계 루트를 개발하는 등 초광역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내륙첨단산업권(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권)에는 소부장 클러스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응용단지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원주 초소형 전기차 부품개발, 충주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대전 지능형 로봇 기반 정밀공정혁신 테스트베드,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등 146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권에는 생태보존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 및 국립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사업 30개 등 155개 사업을 검토·추진키로 했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에서는 동서 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문화·관광·인적자원의 연계·협력에 집중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영호남 동서 고대 문화권 역사·관광 루트를 개설, 첨단 농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천연 바이오 섬유·의류 상용화 지원센터 설치, 감염병 대응을 위한 AI 로봇 플랫폼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5개 권역의 추진 전략 사업은 모두 577개이며, 총사업비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됐다. 투자액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18조 94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8조 814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75만 623명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성남시의회, 한국항공우주산업본부 방문

    성남시의회, 한국항공우주산업본부 방문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 「서울ADEX를 통한 성남시 발전방안 연구회」는 지난 15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 ADEX를 통한 성남시 발전 연계 현장 실사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추진됐다. 먼저 KAI 산업현황에 대한 보고 후 성남시 ADEX와 관련해 학부모·학생의 소음 민원 제기가 끊이지 않으므로 행사 전 진정성 있는 소통의 필요성, 행사 3-4월에 진행 검토, 소음 피해에 대한 주민 보상 검토 등 협조를 요청했다. 윤창근 의장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힘써주시기를 바라며, 서울ADEX 행사에 대해서도 더 많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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