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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 온라인’ 좀비와 세 번째 맞선

    ‘카스 온라인’ 좀비와 세 번째 맞선

    게임업체 넥슨이 온라인 총싸움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카스 온라인)에 ‘좀비모드3’를 오는 29일 적용한다. ‘좀비모드3’는 기존과 달리 좀비와 인간, 두 진영에 다양한 변수를 추가해 역동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신규 콘텐츠 적용에 맞춰 초강력 무기를 가진 ‘영웅캐릭터’가 인간진영에 새롭게 등장한다. 좀비진영의 숙주좀비 격인 영웅 캐릭터는 강력한 총기(SVD커스텀, 유탄 발사기)를 이용해 강력한 화력을 선보인다. 좀비를 제거할 때마다 공격력이 10%씩 증가하는 ‘사기충전’ 시스템을 통해 최대 200% 증가된 공격력도 제시한다. 좀비진영 역시 강력해진 시스템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기존 좀비모드와 달리 부활이 가능해져 인간진영의 명당공략이 용이해졌고 ‘분노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좀비로 성장한다. 이와 관련, 박경민 넥슨 실장은 “전투 패턴이 다양화돼 기존의 좀비모드와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적으론 30분 실제는 고작 5~10분’

    이달 중순 00교도소에 수감된 어머니를 만나러 간 A씨.서울의 집에서 나와 기차를 타고 교도소가 있는 △△시에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3시간을 넘겨서야 도착했다.그런데 어머니와 마주 한 시간은 자신이 알고 간 30분 정도가 아닌 고작 7분이었다.사기사건의 피의자인 어머니의 자유가 구속된 것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하다는 생각이었지만 말을 나누기엔 7분은 너무 짧았다.A씨는 얼마전 □□구치소에서는 수감된 친구를 12분간이나 면회했다.어머니와 친구는 같은 미결수이고 두 곳 다 평일 오전에 면회를 했기 때문에 접견시간이 다를 이유가 없었다.민원실 직원은 “접견인 수가 날짜·시간대별로 차이나고 직원의 근무형태,기·미결의 수용자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관마다 접견시간이 차이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하지만 A씨는 면회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교도소를 찾는 접견인(면회인)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접견권(시간)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최근 전국의 10여개 교도소 및 구치소의 접견 시간을 조사한 결과,대부분의 수용시설이 ‘1회당 30분 이내’의 규정시간보다 짧은 10분 내외로 허용하고 있었다.의왕 서울구치소는 10분,안양교도소 8분,수원구치소 오전 12분·오후 10분,대전교도소 평일 7분·토요일 5분,광주 10분,대구구치소 7분,부산구치소는 6~7분이었다. ●시행령에는 ‘30분 이내’,실상은 10분도 안돼  수용자 접견에 관한 법률인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58조 2항에는 ‘접견시간은 회당 30분 이내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상당수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시행령에 명시된 접견시간을 3분의 1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접견이 근무시간 ‘이내’라고 돼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내에서만 허용하면 괜찮은 것”이고 말했다.이어 “최대한 많은 인원을 접견시키기 위해 각 교도소·구치소 등 수용기관 사정에 따라 접견시간을 배정하고 있다.”면서 “민원인이 원할 경우 시간을 조금 늘려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설명과 달리 30분 전후의 시간 연장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접견을 간 A씨는 “지방에서 시간을 어렵게 내 연장을 요청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워 했다.그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10여분의 면회시간은 무척 짧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감옥이라는 곳이 낯설고 면회 대상자가 범죄와 관련돼 있어 면회인들이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는 것같다.”고 주장했다.접견 관련 교도행정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접견 종료시간 규정보다 1시간 빨라  접견이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5시에 끝나는 것도 접견인들의 큰 불만 사항이다.  법률 시행령 58조 1항에는 “접견은 …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9조에 따른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내에서 한다.”고 돼 있다.하지만 실제 접견은 오전 9시에 시작,오후 5시이면 끝난다.근무 시간인 오후 6시보다 1시간 이르다.또 접수는 오전 8시30분 시작하지만,오후 4시까지 신청을 해야 접견을 할 수 있다.  이같은 실정을 모르고 방문한 면회인들은 다음날 다시 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영등포구치소에서 만난 접견인 B씨는 “법규엔 6시까지 면회가 된다고 정확히 명시해 놓고 수용기관의 편의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용자의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통상 오후 5시이고, 인원 점검 등을 해야 이 시간에 ‘폐방’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규와 현장, 따로 간다  이같은 문제들이 도출된 것은 관계 기관의 개선 의지와 홍보의 미흡 등이 주요 요인이다.수용기관의 접견업무 증가 탓도 있다.A씨는 “관계 기관의 몸에 밴 타성 때문인지 개선 의지가 별로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고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일부 직원은 접견 관련 지침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지난 17일 천안소년교도소에서 주말 접견업무를 맡고 있던 한 직원은 “(10분 이상의 시간연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직원은 “접견시간 연장은 법적으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편의를 봐주는 것”이라는 엉뚱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시행령 59조 1항에는 ‘소장은 제 58조 제 1항 및 제 2항에도 불구하고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접견 시간대 외에도 접견을 하게 할 수 있고 접견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홍보 미흡으로 민원인 태반이 시간연장이 가능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교정본부 홈페이지 접견안내 코너에는 ‘연장’에 관한 문구가 하나도 없어 ‘일방적 행정’의 일면을 보여줬다. ●규정 바꿔라 해도 못들은 척  지난 해 6월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관련 법률의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접견시간 ‘30분 이내’를 ‘30분까지’로 바꿔 최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접견시간 규정을 ‘30분 이내’로 명시해 마치 30분까지 접견이 허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5~10분 정도의 접견만 허용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이 단체는 의견서에서 심하게 말하면 ‘사기’라는 내용도 담았다.하지만 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백기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는 최근 기자와 통화에서 “법이 수용자에 대해 처벌을 할 목적이 아니라 사회복귀가 목적이라면 중요한 수단으로 어느 정도 보장받아야 하는 게 접견권”이라며 “횟수랑 시간이 시행령으로 위임될 게 아니라,모법에서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시간 제한 불가피…헌재 판결도 있어”   한편 법무부는 “최대한 많은 민원인의 접견을 보장하기 위해서 접견 시간의 제한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접견인의 편의를 위해 원래 접견이 없는 토요일에도 직원이 출근,접견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어 “‘접견시간은 관계 행정청의 재량에 속한다’는 헌법재판소 판결도 있다.”고 덧붙였다. ●짧은 접견에 마음만 바빠  접견시간이 짧다보니 접견인들은 시간을 아끼려 전할 내용을 미리 적어가곤 한다.못다한 말은 민원실에 있는 편지지에 적어 내부 우편함에 넣는 경우도 있다.아는 이는 전화·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하거나, 면회인이 적은 주말보다 평일,오후보다 오전을 택해 시간 연장을 활용한다.하지만 이런 경우가 법적으로 보장된 접견권을 근본적으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만난 접견인들은 예약접견과 현장접견의 시간 차등화와 예약접견 홍보강화 등의 기본 방안들부터 찾아 법적인 면회시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기구 소년’의 아버지 기소될 위기에[동영상]

    “쇼 때문에 이런 짓을 했다고 아빠가 그랬잖아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여섯살 아들이 탄 것으로 의심되는 열기구가 하늘로 날아갔다고 경찰에 신고해 한바탕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버지가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수사당국은 그를 기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더욱이 주인공인 아들 팰콘 힌이 그날 밤 CNN ‘래리 킹 라이브’와 인터뷰하는 과정에 아빠를 돌아보며 “you said we did this for a show.”라고 말해 사건은 조금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를 관할하는 라리머 카운티의 짐 알더덴 보안관은 17일 밤 아버지 리처드를 두 번째로 만나 몇시간 얘기를 나눈 뒤 “우리는 경범죄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하지만 그리 심각한 혐의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알더덴 보안관은 이전에는 리처드와 마유미 부부가 의도적으로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이들 부부가 체포된 것은 아니지만 집에 대한 수색영장이 발부돼 17일 자정 무렵 영장이 집행됐다.세 명의 조사관이 집을 찾아 여러 상자에 담긴 문서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알더덴 보안관은 연방항공청(FAA)과 논의하고 있다며 리처드가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들의 쇼 발언에 리처드는 전혀 꾸며낸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전에 이들 부부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와이프 스와프’에 출연했던 점도 아마추어 과학도이자 발명가인 리처드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소동을 꾸며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키우고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또 리처드가 집 앞에 진을 친 기자들에게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집 문 앞에 상자를 갖다놓고 질문지를 안에 넣으라고 얘기한 것도 언론의 관심을 최대한 즐긴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그 때문에 사기극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줄이 풀린 열기구가 어디론가로 날아갔던 것으로 알려진 직후부터 언론은 콜로라도주 상공을 떠다니는 열기구를 추적,대대적인 수색과 항공기 노선 변경 등 수십만달러의 연방 예산을 낭비하게 만들었다.하지만 110여㎞를 날아간 기구가 땅에 내렸을 때 소년은 기구에 타고 있지 않았고 아빠로부터 꾸중을 들은 뒤 차고의 천장 아래에 3시간 숨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부모와 세 아들들은 그날 밤과 다음날 아침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CNN과의 인터뷰 뒤 두 번 더 다른 언론과 인터뷰했던 팰콘은 진짜 숨은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재차 받고 앓아 누웠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열기구 소년’에 대한 과도한 언론의 관심 집중을 꼬집는 패러디 노래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잇따라 올라오는 등 신드롬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집 앞에는 이들 가족의 자작극을 단정하는 이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이들은 “열기구 소년”이라고 이따금씩 함성을 질러대며 ‘열기구 소년을 TV 프로그램 ‘미국의 현상수배범’에 내보내자.’라고 적힌 대자보를 들고 있기도 했다.또 한 사람은 전세계 TV에 등장한 열기구 모양을 본뜬 팝콘 제조기를 갖고 와 이들 가족을 조롱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황식감사원장 亞감사원장회의 사무총장에

    감사원은 15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아시아감사원장회의(ASOSAI) 총회에서 김황식 원장이 사무총장에 선임됐다.”면서 “앞으로 9년간 감사원이 아시아감사원장회의 사무처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감사원장회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45개국 감사기관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감사원은 앞으로 아시아지역감사원장회의 사무처 자격으로 각종 감사와 회계에 관한 표준안을 마련해 회원국에 권고하고 공공부문 감사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정보교류를 주도할 수 있다. 또 앞으로 9년 동안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다. 감사원은 사무처 업무를 국제협력담당관실(정원 11명)에서 담당하도록 했으며 상황에 따라 인력충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무처 업무를 맡았던 외국 감사원 관계자들을 파견받는 방안을 해당국 감사원과 협의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유학시절 2년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았던 정진아(27·여)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미국 생활을 잊지 못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따는 등 미국행을 모색하던 정씨는 지난해 한 결혼정보업체에 ‘해외 교포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1300만원을 냈고, 올초 시카고의 병원에서 일하는 남편을 만났다. 정씨는 “성혼 사례비까지 15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지만 결혼과 미국 거주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인 간 국제결혼이 빈번해지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외국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교포 1세대들이 자녀들의 결혼 상대로 한국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업체들도 고가의 가입비용을 감안해 현지 지사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결혼정보업체가 난립하면서 사기사건도 잦아지고 있다. 유명 결혼정보업체 D사의 경우 VIP회원들의 배우자 해외거주 선호 비율이 2005년 8.1%에서 올해 72.9%로 급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80.6%(남성 62.6%)를 차지했다. 선호비율이 최근 급증한 것은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이른바 ‘기러기 자녀세대’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비자협정으로 인한 심리적 장벽 해소, 선진국에서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 등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업체에만 한 달 평균 수십건에서 100여건의 한인 간 결혼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결혼정보업체 N사 측은 “한국 내 여성과 미국 내 남성의 조합이 많다.”면서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의 부모들이 한인 며느리를 원해 직접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LA한인상의 관계자는 “세탁소·미용실·부동산 등과 겸업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500~1000달러 정도의 가입비만 받고 이후 절차는 감감무소식이라는 신고가 많다.”면서 “가입 전에 한국과의 연고, 이전 성사 사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굿모닝 닥터] 신종플루, 막연한 두려움 경계해야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과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둘 다 맞겠지만 적어도 학문에 있어서는 전자가 맞다. 그동안 인류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뤘고, 특히 의학의 발전은 수명 연장과 함께 인류의 윤택한 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알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모르는 게 약’이 아닌 ‘모르는 게 독’이 된 사건도 이어졌다. 14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흑사병은 페스트균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그걸 몰랐던 당시에는 흑사병으로 인해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1인 약 2500만명이 사망했다. 인구의 급감도 문제였지만 또 다른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걸리면 모두 죽는 이 무서운 질병에 대한 공포였다. 무지(無知)로 인한 두려움은 온갖 유언비어를 낳아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근거 없는 유대인 학살이었다. 당시 유대인이 사는 곳은 페스트가 크게 퍼지지 않았고, 죽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이를 본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고 선동해 이들을 학살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손발을 깨끗이 씼었고, 환자들을 철저히 격리해 페스트에 비교적 안전했던 것일 뿐 학살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모르면 두려움을 느끼고, 쉽게 비이성적으로 변한다. 그동안 인류는 학문을 통해 이런 두려움을 해소해 왔으나 아직도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남아 있다. 의학 분야의 사스(SARS), 조류독감(AI), 최근의 신종플루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런 질병도 언젠가는 정복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른다고 해서 막연한 두려움에 이성적 판단력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감염과 사망자가 늘면서 혼란이 확대돼 각종 상술에 사기까지 횡행하고 있다. 이런 혼란이 막연한 두려움의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 그렇게 생각하니 역시 무지(無知)보다 무서운 것은 무지(無智)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입법전쟁 5대 뇌관] 통신비밀보호법

    [입법전쟁 5대 뇌관] 통신비밀보호법

    범죄 수사 때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입법전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이메일·메신저 등을 비롯해 인터넷 회선을 통째로 들여다보는 패킷 감청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으로 정해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이동통신과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 서비스를 감청하는 게 가능하도록 통신망에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위치 정보까지 포함한 모든 통신내역을 통신사업자가 1년 이상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전화, 인터넷 메일, 메신저, 개인간 파일공유(P2P) 등 모든 통신수단이 감청 대상이 되는 셈이다. 법안 발의 때부터 여야간 논쟁이 이어지다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간을 지정해 직권상정 직전까지 갔다가 보류됐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MB 악법’으로,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개정안 처리를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범죄 수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 감청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다. 휴대전화를 감청하지 않으면 일선 수사에 한계가 따른다는 논리다. 개정안에서 명시한 통신사업자의 감청설비 마련과 통신내역 보관 의무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감청장비를 설치하고, 모든 통신내역을 1년간 보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런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통신사업자에게는 10억원의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8일 “모든 감청은 이동통신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용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영장을 발부한다고 하지만, 통신기록 보관자나 수사기관 사이에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면서 “통신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책을 강구하기 전에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무한도전’ 2관왕 쾌거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무한도전’ 2관왕 쾌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관왕을 차지했다. 오후 3시10분부터 110분간 열린 이날 시상식은 KBS 한석준, 김경란 아나운서, MBC 한준호, 최현정 아나운서, SBS 염용석, 박은경 아나운서 등 3사 아나운서 6명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함께 등장한 6명의 아나운서들은 릴레이 형식으로 110분간 이어진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MC들은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사 이름과 상관없는 방송 전체의 축제다. 방송 3사가 이렇게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시상식이기도 하다.”고 시상식을 소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MBC ‘무한도전’이 작품상에 해당하는 TV부문 연예오락상과 개인상에 해당하는 TV 연출상을 김태호 PD가 수상하면서 2관왕을 차지한 것. 김태호 PD는 지난 5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공로를 인정받아 TV 연출상을 수상했다. 평소 남다른 패션센스를 발휘하는 김태호 PD는 이날 블랙의 레게머리를 선보였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제작하는 100명의 스태프를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올해로 5년째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본 방송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항상 부끄럽다. 나는 10%의 가능성만 가지고 현장에 나오고 멤버들이 잘 이끌어준다. 너무 고맙다.”고 겸손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하반기 라인업도 많이 기대해 달라. 얘기하면 혼난다고 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SBS로 생중계된 제36회 ‘한국방송대상’은 대상을 수상한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비롯해 작품상 28편, 개인상 26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코미디언 부문의 김준호와 탤런트 부문의 김명민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대리 수상했다. 또 이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화려한 축하무대가 열렸다. 그룹 소녀시대, MC몽, SG워너비의 축하공연과 배우 최불암, 홍수아, 가수 이승기, 윤아, 은지원, 야구해설가 허구연, 코미디언 강유미, 안명미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36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 리스트 <작품상> 대상 KBS ‘누들로드’ 이욱정 장편드라마 TV부문 KBS ‘대왕세종’ 전우성 중단편드라마 TV부문 SBS ‘바람의 화원’ 장태유 연예오락 라디오부문 KNN ‘노래하나 얘기둘’ 문근해 연예오락 TV부문 MBC ‘무한도전-봅슬레이 도전 특집 1, 2, 3편’ 김태호 문화예술 라디오부문 KBS ‘행복한 국악여행-한민족방송 특별기획 국악교육프로젝트’ 김은정 문화예술 TV부문 제주MBC HD 다큐멘터리 25부작 ‘제주 문화 상징 100선’ 김지은 어린이청소년 라디오부문 EBS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아우라) 손희준 어린이청소년 TV부문 SBS 성장다큐 ‘내 마음의 크레파스’ 김재영 취재보도 라디오부문 MBC ‘김성수의 뉴스포커스’ 정경수 취재보도 TV부문 MBC ‘뉴스데스크-신영철 대법관 재판개입 특종보도’ 이정은 심층보도 라디오부문 KBS ‘뉴스초점’ 홍지명 심층보도 TV부문 KBS ‘소비자 고발-90회 충격!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검출’ 전수영 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MBC ‘한국대중음악, 시대를 걷다’ 김나형 다큐멘터리 TV부문 MBC ‘북극의 눈물’ 허태정 생활정보 라디오부문 EBS ‘라디오 멘토 - 부모’ 한진숙 생활정보 TV부문 KBS ‘과학카페’ 이강주 지역취재보도 라디오부문 CBS전남방송 ‘감시되지 않는 살인가스 COE’ 박형주 지역취재보도 TV부문 대구MBC ‘낙동강 1,4-다이옥산 검출 특종 및 연속보도’ 조재한 지역심층보도 라디오부문 CBS전북방송 특집 2부작 ‘AI 기획리포트-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 김용완 지역심층보도 TV부문 대전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끝나지 않은 재앙’ 최기웅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KBS창원방송총국 ‘성범죄 보고서-소녀를 위한 나라는 없다’ 손윤희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대구방송 라디오 개국 11주년 특집 3부작 ‘소리의 힘’ 전병준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 KBS부산방송총국 HD 해양기획 5부작 ‘배(船)’ 최영송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 KBS대전방송총국 ‘호모오일리쿠스 3부작’ 김문식 지역생활정보 라디오부문 KNN ‘미시타임’ 문근해 지역생활정보 TV부문 KBS창원방송총국 ‘소화제-책으로 통하는 세상 書로書로’ 이지윤 특수대상 KBS ‘러브 인 아시아’ 허완석 뉴미디어 MBC 플러스 미디어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시즌2’ 이홍철 <개인상> 공로 SBS 안국정 전 SBS 부회장 지역공로 대구MBC 박영석 ‘시사토론’ 등 제작 및 진행, 각종 토론 프로그램 기획 보도기자 MBC 권순표 ‘시사매거진 2580’ ‘2580 Questions’ 스포츠제작보도 KBS 김춘길 2008 베이징올림픽 중계 등 카메라기자 KBS 김대원 ‘시사기획 쌈’ 등 아나운서 KBS 유애리 1R ‘집중 인터뷰’ 등 진행자 EBS 추천 김종석 ‘모여라 딩동댕’ 앵커 CBS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등 라디오 연출 MBC 이석헌 ‘Hi-Five 허일후입니다’ TV 연출 MBC 김태호 ‘무한도전’ 미술 SBS 신승준 SBS 드라마 스페셜 ‘카인과 아벨’ 조명 KBS 이위찬 ‘퀴즈 대한민국’, ‘콘서트 7080’ 등 영상그래픽 KBS 강한석 ‘대왕세종’ 등 기술 SBS 최상담 2008 베이징 올림픽, 월드컵 중계방송 등 촬영 진주MBC 김정근 다큐멘터리 ‘지리산’ 영상제작 KBS 한상정 ‘퀴즈 대한민국’ 등 음악 KBS 손지명 ‘영상포엠 내마음의 여행’ 등 작가 SBS 추천 정지우 ‘가문의 영광’ 성우 KBS 추천 안경진 ‘라디오극장’ 외 코미디언 KBS 2TV 김준호 ‘개그콘서트’ 등 탤런트 MBC 김명민 ‘베토벤 바이러스’ 신인탤런트 MBC 이상윤 ‘사랑해, 울지마’ 가수 CBS SG워너비 ‘사랑해’ 등 신인가수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등 국악인 이광수 ‘KBS 국악 한마당’ 등 국제행사부문 EBS 성기호 EIDF 운영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 플루’ 우려 확산에 ‘방역 게임’ 화제

    ‘신종 플루’ 우려 확산에 ‘방역 게임’ 화제

    ‘신종 질병을 막자.’ 최근 들어 ‘신종 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 화제다. 네덜란드 의학자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가상 방역게임 ‘더 그레이트 플루’는 주어진 예산으로 ‘신종 플루’의 감염지역과 발병자를 최소화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이 게임은 인트로 동영상에서 1918년 4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참상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더 그레이트 플루’에 앞서 지난 5월 변종 ‘돼지 인플루엔자’의 발병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소재로한 일명 ‘돼지 인플루엔자’ 게임도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플래시게임 방식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거대한 주사기를 든 의사가 20초 내에 ‘돼지 인플루엔자’를 형상화한 초록색 괴물을 접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게임의 등장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운 신종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이를 접한 한 게임 이용자는 “단순한 흥미를 전달한다는 것 외에 질병의 위험요인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게임의 교육적 가치를 잘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더 그레이트 플루’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준규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사과”

    김준규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사과”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적격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후보자 매형의 보험사기 미수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지난 2001년 김 후보자가 창원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매형이 선박 침몰 사고와 관련해 10억원 상당의 선박보험 사기미수와 1억원 상당의 당좌수표 부도건으로 A급 지명수배를 받았을 때의 일이다. 이 의원은 “당시 후보자의 매형이 46일 만에 자진출두한 날 검찰이 해경의 긴급체포를 승인했다가 40분 만에 석방을 명령했다.”며 김 후보자가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해경의 수사 과정에 대해 알지 못했고 관여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다만 검찰에 송치됐을 때 후배 검사에게 전화해 본인의 매형이라고 알려줬다.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남겼다. 김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 전입을 두고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배우자의 이중 소득공제와 아파트 매매과정의 다운계약서 작성 및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처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으로부터 5억 7900만원의 무기명 채권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일정한 직업과 소득이 없었던 장인이 무기명 채권을 증여해줄 수 있는 재력을 갖지 못했다.”며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장인 재산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비껴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재벌 2·3세 주가조작 사건에 대통령 사위인 조모씨가 연루됐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취임하는 첫날 보고받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와 관련, “중수부 기능은 필요하다.”면서도 “대검 중수부에 핵심적인 인력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일선 검찰청에 배치했다가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해야 할 사건이 있으면 ‘예비군식’으로 불러들여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수사하는 방식, 수사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의 필요성을 지적하자 “새로운 기관을 만드는 것보다는 검찰이 변모해서 잘해 나갈 수 있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쓰레기장에서 사는 노인 위한 작은 손길

    쓰레기장에서 사는 노인 위한 작은 손길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친구가 있었다.하지만 나는 어쩌면 ‘도구’였을 지도 모른다.그 친구는 내 전재산과 우정을 맞바꿔 갔다.  15년 전 어느 날 그 친구는 나를 속였다.평생을 함께 갈 거라고 굳게 믿었던 그를 그 뒤론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내게 남은 건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빚뿐.충격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집사람·아이들과도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뒤로 한 채 나는 세상을 등졌다.아니 세상이 날 버렸다.결국 나는 어느 산 골 비닐하우스로 몸을 숨겼다.’  사람이 살 수 있을 거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곳에 십수년을 살고 있는 정모(75)씨의 사연이다.최근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한 복지단체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행복한 세상복지센터는 최근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75756)을 통해 정씨에게 ‘사람답게 살 환경’을 제공해 주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사회복지사 임완주씨는 “어르신께 세상이 미운 곳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따뜻한 사랑과 행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정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임씨에 따르면 정씨는 15년전 절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잃고 엄청난 빚을 지게 됐다.  그 충격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가족들과도 헤어졌다.이후 정씨는 세상이 너무 미워 산속의 허름한 비닐하우스에 거처를 마련하고 세상과 인연을 끊다시피 했다.정씨는 그동안 어두운 자신만의 공간에서 세상을 증오하고 원망했으며,자신을 학대하면서 살아왔다.  임씨는 정씨의 거처에 대해 글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벌레가 들끓는 곳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고 표현했다.  그러고는 “미움의 대상이었던 비닐하우스를 완전히 철거하고 이쁜 집을 지어드리고 싶습니다.어르신의 마음을 녹여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모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목표로 하는 액수는 400만원.지난달 28일 청원이 시작된 뒤 13일 오후 3시까지 130여만원이 모였다.하지만 십수년 쌓아온 비닐하우스 안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100만원이 필요하다.  임씨는 “혼자서 오랜 기간 사셨기에 정신착란 증세가 있고,너무 굶주려서 위와 장이 심각한 상태”라며 “처음 정씨를 본 두달 전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쇠약해진 정씨에게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데 150만원 이상이 든다.  1만 5000명이 100원씩만 보태도 건강검진이 가능하다.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 중 1명이 될 수 있다.  농협 221104-55-002333(예금주 : 행복한세상)  후원문의: 02-6405-3452 -사회복지사 임완주-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의료 사각’ 에이즈환자의 삶 추적

    ‘의료 사각’ 에이즈환자의 삶 추적

    우리 사회의 의료·복지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에이즈(AIDS) 감염인들은 여전히 그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4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KBS 1TV 시사기획 쌈 ‘AIDS보고서 편견의 덫’편(연출 이석재)은 정책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방치된 우리 사회 에이즈 감염인들의 실태를 고발한다. 방송은 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가는 감염인들의 생활을 추적한다. 어떤 사회생활도 불가능한 이들은 결국 술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더구나 취하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을 폭행하는 등 반사회적인 행동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보건소도 손을 놓고 있었다. 또 이런 상황이 장기화된 정신질환 감염인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방송은 고발한다.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일이 어려워진 감염인들은 심지어 병원이나 쉼터에서조차 쫓겨나고 있다. 이들은 전체 환자의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부는 어떠한 정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또 방송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비참한 최후도 소개한다. 적절한 치료 및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길거리생활을 하다 몸상태가 악화돼 죽음을 맞는다. 한편 최근 연구를 인용해 노숙자 에이즈 감염인 비율이 일반인의 100배가 넘는다는 사실도 전한다. 그 외 방송은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참여로 ‘에이즈 천국’이란 오명을 벗어가는 태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반면 여전히 병적인 공포와 편견, 허술한 정책으로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정책을 세우지 못하는 국내 상황을 고발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고민해 본다. 제작진은 “우리가 생각만 바꾸면 에이즈는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태국 공항 면세점 사건…사기냐 절도냐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강제 구금을 당하고 거액을 뺏겼다는 BBC 보도에 대해 23일 해당 면세점은 태국 경찰의 일명 지그재그(zig-zag) 사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면세점측은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공개하고 관련 당국에 철저하고 상세한 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BBC 보도에 따르면 4월25일 영국인 스티븐 인그램과 시 린은 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돈을 뜯기는 사기를 당했다.소지품 수색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태국 경찰이 이 부부를 인근 호텔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통역을 통해 보석금 7500파운드를 내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면세점측은 이에 대해 “경찰이 레스토랑에서 부부를 발견했을때,이들은 면세점에서 입었던 것과는 다른 옷을 입고,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며 “경찰이 시 린의 소지품 검사를 할 때 인그램이 남자 화장실로 이동했고,화장실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명품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킹파워 면세점은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에 해명자료와 함께 CCTV 화면자료를 전달했다. 관련 자료는 킹파워 면세점 사이트 (http://www.kingpower.com/2009/popup/pop_case2.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킹파워 면세점 솜밧 데차패닉출 사장은 “모든 절도 사건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처리되며,논쟁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증거와 신뢰할만한 증인이 확보된 경우에만 신고하도록 되어있다.또한,킹파워 면세점은 국제선 승객과 여행객들을 모시는 고품격 유통 기업으로서,어떠한 불미스러운 경우에라도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회사는 물론 태국 관광산업의 이미지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언론들도 BBC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면세점측은 BBC 보도가 태국의 이미지를 해쳤다면서 영국 대사관을 통해 BBC에 진실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다.”고 알렸다.이와 함께 태국 언론에 따르면 보석금 문제에 대해 태국 경찰은 통역자와의 문제일 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삼성전자, 세계 최초 40나노 DDR3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나노(1나노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DDR3 D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을 개발했었다.  40나노급 2Gb DDR3 D램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50나노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약 60% 향상됐다.또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생산 효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번에 40나노급 D램을 조기 양산함으로써 현재 고객들로부터 최고의 친환경 솔루션으로 호평받고 있는 50나노 2기가비트 DDR3 D램보다 고성능 제품을 제공하게 되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의 주력 공급 제품은 동작 전압이 1.35V로, 기존 1.5V 제품에 비해 약 20% 정도 빠른 1.6Gbps의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DDR3 시장 확대를 위해 ▲서버용 16기가바이트(GB) 및 8기가바이트 모듈(RDIMM)▲워크스테이션, 데스크 탑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UDIMM)▲노트북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SODIMM) 등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DDR3 D램은 비트(Bit) 환산 기준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에서 2012년 82%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기가비트 D램은 DDR3 D램 시장에서 올해 5%에서 2010년 18%, 2012년 82%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 ■삼성전자 세계 최초 2Gb D램 양산 이력  - 2007년 9월, 60나노급 DDR2 2Gb (1.8V)  - 2008년 9월, 50나노급 DDR3 2Gb (1.5V)  - 2009년 7월, 40나노급 DDR3 2Gb (1.35V)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野 “혈세 낭비 없도록 4대강도 포기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임기 내 대운하 포기’를 선언하자 야당은 “4대강 사업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전히 국민을 현혹시키고 헷갈리게 하는 발언”이라면서 “대운하를 하지 않으려면, 조건 없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진정성 있는 포기 선언이라면 4대강 사업 예산도 확실하게 심사해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정비는 연 1조원 정도면 잘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몇 조원 단위의 투자가 이뤄져 많게는 30조원을 쓰겠다는 것은 균형감각이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있는 그대로 솔직히 펼쳐 보이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아는 사실로, 계속 국민 사기극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고,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4대강 사업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바마 국정 지지율 반년만에 최악

    오바마 국정 지지율 반년만에 최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끈거리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리포트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32%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임초 40%대 중후반을 오르락내리락했는데 반년 만에 30%대 초반으로 밀린 것이다.  라스무센은 일간대통령지지지수(PAI)를 발표하는데 매일 동부시간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강력 지지율에서 강력 반대율을 빼서 산출한다.그런데 이 PAI가 -2%로 처음 0 아래로 내려간 것.  민주당 지지자의 60%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강력하게 지지했지만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는 8%만이 같은 의견을 갖고 있었으며 61%는 강력 반대 의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유권자의 53%는 여전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다소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46%는 다소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로 1단추진체 19일 국내 반입

    나로 1단추진체 19일 국내 반입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의 1단 추진체가 19일 러시아로부터 들어온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7월 말 나로 발사를 앞두고 1단 추진체를 인수함과 동시에 국제규범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필리핀 등 주변국들에 페어링(fairing)과 1단 추진체의 낙하시간·구역 정보를 알리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단 추진체는 19일 항공기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후 선박을 이용해 나로우주센터까지 운송될 예정이다. 추진체 운송은 보안상 운송시간, 경로 등이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된다. 1단 추진체가 들어오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1단과 2단 로켓 결합작업과 2단에 과학기술위성 2호를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나로 발사일은 7월30일로 잠정 확정됐으며,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발사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8월6일까지 예비일로 정해졌다. 발사 시간은 30일 오후 4시40분부터 6시40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4분 후 가장 먼저 과학기술위성 2호 보호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된다. 낙하 예상시간은 발사 후 19분, 예상 낙하구역은 필리핀 동쪽 해안으로부터 약 400㎞ 떨어진 지점이다. 페어링 분리 약 10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되며, 발사 약 9분 후 300㎞의 고도에서 위성이 최종 분리된다. 교과부는 나로 발사시 분리된 페어링과 1단 추진체 낙하로 인해 항공기나 선박 운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제 협약에 따라 관련국들에 발사 정보를 사전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발사 당일 안전 확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일반인 출입은 물론 선박과 항공기 운항도 통제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검찰 盧 수사내용 미공개,내사종결

    검찰 盧 수사내용 미공개,내사종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포함해 모두 21명을 기소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부분은 내사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 전 대통령 수사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한 사건이고 참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한 역사적 진실은 수사기록에 남겨 보존할 것이라고 알렸다. ●檢, 노 전 대통령 관련 논란 해명에 비중  한편 검찰은 총 13쪽 분량의 발표문 중 3쪽을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해명하는 데 할애했다.  ’노 前 대통령 및 가족들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노 前 대통령의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증거가 드러나 확인하기 위해 소환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사 내용은 박 전 회장과 관련된 금품수수에 한정짓고 혐의 유무 확인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사했다.”며 “”아들 건호, 조카사위 연철호씨 등 진술을 계속 번복해 조사 횟수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결정이 늦어졌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기존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와 새로운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가 종료된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수사원칙에 부합한다.”고 알렸다. ●檢 “표적수사?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노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보복·표적 수사 주장에 검찰은 “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수사였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며 “박 전 회장의 불법 금품 제공에 대한 수사로서,이와 관련된 금품수수 범위 내에서만 수사를 진행했다.”고 얘기했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시 예우에 대해서는 “소환에 앞서 조사 일시·이동 방법 등에 관해 변호인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조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서면 조사를 했고 경호상의 안전 등 고려하여 헬기 이동도 권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검찰 조사시에도 시종 변호인이 입회했고,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 前 대통령 측의 의사를 존중하여 박 전 회장과 대질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권양숙 여사 또한 노 전 대통령측과 협의하여 봉하마을과 가까운 부산지검에서 변호인 참여 하에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 ‘‘빨대’로 언론플레이’ 비판에 대한 입장은…  검찰은 수사 관련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직접 중계하거나 내부 ‘빨대(취재원)’를 통해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받은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관례적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수사 대상이 방대함에 따라 수사팀 이외에도 다수의 사건 관계인들을 통해 수사 정보 입수가 가능했고,언론에서 먼저 정보를 입수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상당 부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노 前 대통령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거론되는 몇몇 사례들은 검찰에서 브리핑하거나 확인해 준 내용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수사브리핑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법무부에서 ‘수사공보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완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얘기했다. ●모두 21명 기소…민유태 안희정은 “무혐의”  한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받은 혐의,또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로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사는 이미 구속기소한 7명을 포함해 21명이다. 불구속 기소 대상에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한나라당 박진·김정권 의원,민주당 서갑원·최철국 의원,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이택순 전 경찰청장,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민유태 전 전주지검장,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김태호 경남지사 등은 불기소 처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존 코너의 새로운 분투기…게임 ‘터미네이터4’

    존 코너의 새로운 분투기…게임 ‘터미네이터4’

    인류의 생존을 책임진 미래 세계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영화에 이어 게임 속에서도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그에게 기계란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보인다. 미래에서 온 적에 대항하는 현대의 이야기 속에 태어나 숱한 어려움을 딛고 미래전쟁의 영웅으로 우뚝 서기까지 기계는 그의 삶 전반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최근 국내에서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 열기를 가속하고 있다. 영화 개봉일과 비슷한 시기에 선을 보인 게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영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영화의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액션 요소를 담고 있다. 사막의 고속도로를 질풍같이 내달리면서 벌이는 추격씬,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군단 간 숨막히는 대결씬 등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게임은 영화의 변주에서 벗어나 있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영화의 배경보다 2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인 존 코너 역에 크리스천 베일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는 영화 제작에 앞서 게임 개발이 먼저 진행됐기 때문이다. 단 영화 ‘터미네이터4’의 여전사로 주목을 받았던 할리우드 한국계 혼혈 여배우 문 블러드굿(블레어 윌리엄스 분)의 존재는 그대로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스카이넷에 점령된 채 기계들과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존 코너의 활약을 3인칭 시점으로 그려내고 있다. 게임 이용자는 존 코너의 운명대로 믿음을 되찾고 지도자가 되기 위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게임의 장점은 영화의 주인공인 존 코너가 되어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액션 게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적과의 전투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투 방식은 지형지물을 활용해 몸을 숨기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엄폐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Xbox 360’용 게임 ‘기어즈 오브 워’와 닮았다. 단 근접 공격을 지원하는 ‘기어즈 오브 워’와 달리 총격전에만 무게를 둬 상이한 재미를 보인다. 게임의 내용은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각 챕터 중간에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삽입시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액션 게임인 만큼 등장하는 무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 이용자는 산탄총, 자동 기관총, 대구경 고정식 화기, 수류탄, 로켓발사기를 비롯해 스카이넷 탱크도 조종할 수 있다. 이 게임이 반가운 이유는 기술적 진보로 영화와 게임의 간극을 한뼘의 범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른 챕터로 이동할 때 로딩이 길고 전투시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엿보이지만 영화의 감흥을 게임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흡족하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盧 수사내용 미공개,내사종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포함해 모두 21명을 기소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부분은 내사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 전 대통령 수사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한 사건이고 참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한 역사적 진실은 수사기록에 남겨 보존할 것이라고 알렸다. ●檢, 노 전 대통령 관련 논란 해명에 비중  한편 검찰은 총 13쪽 분량의 발표문 중 3쪽을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해명하는 데 할애했다.  ‘노 前 대통령 및 가족들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노 前 대통령의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증거가 드러나 확인하기 위해 소환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사 내용은 박 전 회장과 관련된 금품수수에 한정짓고 혐의 유무 확인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사했다.”며 “아들 건호, 조카사위 연철호씨 등 진술을 계속 번복해 조사 횟수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결정이 늦어졌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기존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와 새로운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가 종료된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수사원칙에 부합한다.”고 알렸다. ●檢 “표적수사?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노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보복·표적 수사 주장에 검찰은 “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수사였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며 “박 전 회장의 불법 금품 제공에 대한 수사로서,이와 관련된 금품수수 범위 내에서만 수사를 진행했다.”고 얘기했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시 예우에 대해서는 “소환에 앞서 조사 일시·이동 방법 등에 관해 변호인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조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서면 조사를 했고 경호상의 안전 등 고려하여 헬기 이동도 권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검찰 조사시에도 시종 변호인이 입회했고,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 前 대통령 측의 의사를 존중하여 박 전 회장과 대질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권양숙 여사 또한 노 전 대통령측과 협의하여 봉하마을과 가까운 부산지검에서 변호인 참여 하에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 ‘‘빨대’로 언론플레이’ 비판에 대한 입장은…  검찰은 수사 관련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직접 중계하거나 내부 ‘빨대(취재원)’를 통해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받은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관례적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수사 대상이 방대함에 따라 수사팀 이외에도 다수의 사건 관계인들을 통해 수사 정보 입수가 가능했고, 언론에서 먼저 정보를 입수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상당 부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노 前 대통령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거론되는 몇몇 사례들은 검찰에서 브리핑하거나 확인해 준 내용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수사브리핑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법무부에서 ‘수사공보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완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얘기했다. ●모두 21명 기소…민유태 안희정은 “무혐의”  한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받은 혐의,또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로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사는 이미 구속기소한 7명을 포함해 21명이다.  불구속 기소 대상에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한나라당 박진·김정권 의원,민주당 서갑원·최철국 의원,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이택순 전 경찰청장,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민유태 전 전주지검장,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김태호 경남지사 등은 불기소 처분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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