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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국가요직 탐구] (15)과기부 연구개발국장

    반도체는 과학기술부가 지난 92년부터 과학기술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산물이다.우리나라가 생산하는 D-램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40% 가까이 점유한다.특히 지난해 반도체수출 총액은 260억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의 성과는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가됐다.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국장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전략 분야에 결집하고,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과학기술처 시절에는 과학기술심의실장,연구개발조정실장으로 불리다가 97년 11월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바뀌었다가 99년 6월 직제개편으로 현재의 연구개발국장이 됐다. 과학기술심의실장과 연구개발조정실장은 장관과 부침을함께 하는 자리였다.학자나 교수 출신 장관은 관행적으로연구개발조정실장을 외부 전문가들(주로 과학기술분야) 중에서 특채해왔기 때문이다.이들은 부처 내에 인적 기반이없는 장관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에 대한 정책을 이론적으로뒷받침하고 기획해왔다. 당시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연구사업은 지금의 우리 과학기술 혁신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좋은사례만을 본딴 나머지 일부 정책들은 현실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나았고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지적도 받았다. 김진현(金鎭鉉)장관 시절의 이종원(李宗元)실장은 G7프로젝트로 일컫는 ‘선도기술개발사업’에 역점을 두었고,김시중(金始中)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손연수(孫蓮秀)실장은‘중간거점기술개발분야’에,정근모(鄭根模)장관이 임명한 김정덕(金定德)실장(현 과학재단이사장)은 중간진입전략과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PBS(Project Base System)제도를 도입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송옥환(宋鈺煥)실장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신설,기존의과학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지원에 힘썼다.R&D 분야의 기획·집행·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현재 세종대 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역량을발휘하고 있다. 강창희(姜昌熙)장관 시절의 강광남(姜光男·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실장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중점연구개발사업’에 힘을 쏟아 산업경쟁력 제고에힘썼다. 그러나 실장에서 국장으로 직급이 떨어지면서 정통 관료가 맥을 잇고 있다.초대 연구개발국장인 행시 19회의 최석식(崔石植) 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우리의 강점기술을 집중개발,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론티어연구사업’ 및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 착수했다. 현재의 정윤(鄭潤)국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석사)를 나온 테크노크라트.소재·재료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핵심기술인 생명공학(BT),나노기술(NT),우주기술(ST) 개발에 연구역량을집중하고 있다.지식경제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면서 소신과 합리적 시야를 갖춘 관료로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14)과기부 과학기술 정책실장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1급)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총지휘하는 자리다.과학기술입국을 이루기 위해 방향과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며 종합·조정하는 역할을 한다.정부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위실무책임자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간사로서 최고통치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정책으로 만들고집행하는 막중한 임무도 갖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실의 모태는 기술진흥국과 기술개발국.85∼91년 기술정책실로 문패를 바꿨던 기술진흥국과 기술개발국의 기술개발지원 및 엔지니어링사업 육성 기능을 통합,95년 과학기술정책국이 됐다.실로 확대된 것은 현 정부가 들어선 99년.과학기술정책실은 지난해 제정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 예측,기술영향평가,기술수준평가,과학기술표준 분류체계 확립 등의 임무를 새로 부여받으면서명실공히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총사령탑이 됐다.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엘리트들이 거쳐갔다.최영환(崔永煥) 전 차관 및 유희열(柳熙烈) 현 차관을 비롯해 박승덕(朴勝德)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권갑택(權甲澤) 전 기획관리실장,이상태(李相泰)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사무총장,이승구(李昇九) 국립중앙과학관장,권오갑(權五甲) 기획관리실장,최석식(崔石植)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전의진(全義進)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에 이어 현 이헌규(李憲圭)실장에 이른다. 최영환 전 차관은 저돌적인 성격에 논리가 명확하며,실장시절에도 직접 펜을 잡고 기획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현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뿌리가 된 대통령 주재 기술진흥확대회의를 신설했고 당시 기술진흥국을 기술정책실로 확대개편했다. 유희열 현 차관은 추진력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초기 정보산업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IR52 장영실상 도입,해외과학자 유치,한미과학기술포럼 구성 등의업적을 남겼다.주사보에서 1급까지 승진한 이상태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사무총장은 기술진흥국장으로 재직시2010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장기계획을 마련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했다. 권오갑 현 기획관리실장은 성실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국장 및 1급 승진에서 동기들을 훨씬 앞질렀다.과학기술정책국장을 두차례 지낸 권 실장은 국장 재임시 ‘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을 만들면서 2002년까지 정부예산 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을 5%까지 확대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전의진 이사장은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소장을 지낸 과학자.고교(경기고)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구본영(具本英) 당시 과기처 장관에 의해 97년 연구기획조정관으로 특채돼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전문지식과 꼼꼼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초대 과학기술정책실장에 발탁됐다.‘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비전’ 수립,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 및 예산 사전조정체제 구축 등의 자취를 남겼다. 이헌규 현 실장은 서울대 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의 테크노크라트.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전문지식과 행정능력을 겸비했다.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 1급공무원이 됐다.99년 가을 원자력국장 재임시 연이어 터진원자력 사건·사고를 거의 한달간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무리없이 처리,당시 서정욱(徐廷旭)장관의 신임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는 데 주력,21세기 과학기술입국을 위한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백범 김구 영문편지 첫 공개

    백범 김구 선생이 해방 이듬해 미국과의 통상관계 수립을위해 한독당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당시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영문)가 새로 발견됐다.당시 임정세력과 미국 정부간에 정식 외교라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백범이 미국정부 각료에게 통상 관련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46년 8월 31일자로 작성된 이 편지는 발신지가 당시 한독당 본부가 자리잡은 운현궁으로 돼 있다.편지의 발신자는 한독당 위원장(Chairman Independence Party)인 백범,수신자는 미 상무장관 아브렐 해리먼(1891∼1986)이다.또 이 편지를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은 전경무(田耕武·1900∼1947)당시 재미한족국내파견대표단 외교위원이었다.백범은 편지에서 전씨를 워싱턴 주재 한독당 특별대표로 소개하고 전씨가미국정부에 한미 양국의 통상관계 수립을 요청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노경채 수원대(사학과) 교수는 “46년 2월 백범이 미군정자문기구인 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의 총리를 맞고 있어서 미국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백범이 한독당위원장 자격으로 특사를 통해 미국측에 편지를 전달한 것은이승만과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을 감안,미국과 독자적인 유대관계를 맺기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편지 수신자인 해리먼은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냉전기간 동안 외교관으로서 미소간의 외교관계를 주도한 인물로 루스벨트 대통령시절 소련대사,영국대사를 지냈으며 케네디 대통령시절 국동문제담당 국무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이 편지는 재미사학자 안형주씨(安炯柱·65)가 미국 LA에 거주하는 전씨의 사촌여동생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편지 하단에는 백범의 한문 서명,낙관과 함께 ‘K.Kim’이라는 영문서명이 부기된 점이 이채롭다.백범의 비서를 지낸 선우진 백범기념사업회 상임감사는 “미군정초기 백범이 미국정부 각료에게 편지를 보낸 경우는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백범편지 전달 전경무씨는. 백범의 편지를 휴대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전경무씨는 1906년 사탕농장 노동자로 하와이로 건너간 재미한인 이민1세대의 후손이다.미 본토로 건너가 미국인에게 입양돼 미시건대를 졸업한 전씨는 임시정부 후원단체에서 외교·선전활동을 벌였다.1941년 재미한인들의 통합단체인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 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1944년 임정에서 새로 구성한 주미외교위원부의 외교위원장 비서로 활동하였다. 해방후 올림픽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한국올림픽위원회의 IOC가입을 위해 다양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1947년 5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IOC총회 한국대표로 참석차미 군용기를 타고가던 그는 일본 후지산 부근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타계했다. 지난 95년 정부는 뒤늦게 그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건국훈장 애국장(4등급)를 추서했다.그의 묘소는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있었는데 돌보는 이가 없어 도시개발 과정에서 유실된것으로 알려졌다.
  • 이원종 충북도지사 딸 넷 ‘無청첩 혼례’ 화제

    이원종 (李元鐘)충북도지사가 도지사와 대학 총장 재직시 네 딸의 결혼식과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른것으로알려지면서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슬하에 딸만 넷을 둔 이 지사는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역 부근 코스모 타워예식장에서 막내딸 연재씨(28)를 여의었다.이 지사는 그러나 이 사실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아 이날 신부측 하객은 주로 가족들로100명 안팎이었다. 충북도청에서는 기획관리실장과 비서실장만 참석한 것으로알려졌으며 이 지사가 집사 직분을 맡고 있는 청주 서남교회에서도 목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신도만이 뒤늦게 알고 참석했다. 또 8개 구청장과 시장을 역임한 서울시에서도 뒤늦게 이를 알고 20여명의 전·현직 공무원들만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5월에도 셋째딸 규영씨(29)를시집보내면서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99년 1월 초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장례식을 치르려다뒤늦게 이를 알고 찾아온 문상객들로부터 부의금을 전혀 받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지사는 97년 7월 청주 서원대 총장 재직시 치른 둘째딸 규리씨(31) 결혼식과 92년 6월관선 충북도지사 재임시 첫째딸 규진씨(33)의 결혼식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오래 전에 부인과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서운하다고 항의하는 지인들의 전화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준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공기업 이사장 성희롱 파문

    충북 청주시 주차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여비서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해 왔다는 진정서가 제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17일 여성부에 이같은 진정서를 제출한 신모씨(27·여)에 따르면 신씨는 근무를 시작한 지난 2월 22일 이후 이사장 최모씨(58)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해왔다. 신씨는 진술서에서 “최씨가 뒤에서 껴안거나 휴일에 불러내 나들이에 동행토록 하는 것은 물론 TV에서 아프리카의원시 나체족이 나오는 장면을 보도록 했다”고 밝혔다.신씨는 또 “전임 여비서도 나와 비슷한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사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장의 성희롱 사실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자 권고퇴직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지난 6일 ‘성희롱과 권고사직으로 인해 사직서를제출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힐러리 ‘나비서 유충으로’ 대변신

    “저 사람 힐러리 맞아?” 요즘 워싱턴 정가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뉴욕주)과 마주친 사람들은 그녀의 놀라운 변신에 눈이 휘둥그렇게 된다.불과 열흘 전만 해도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로서 전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받았기에 너무나 ‘평범하고 수수하게’ 바뀐 그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 밖에.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29일 이런 힐러리 여사의 ‘대변신’을보도했다. 그녀의 변신은 마치 나비가 다시 유충으로 돌아간 것과 같은 ‘충격적인 일’이란 비유도 곁들였다. 힐러리 여사에게는 늘 멋진 단장에 화려한 의상,고상한 화장에 품위있는 자태가 뒤따랐다.그러나 ‘상원의원 힐러리’는 아예 화장은 하지도 않고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늘어트린 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르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일부 측근들은 그래서 그녀를 상원의원 힐러리가 아니라 ‘평범한 제인(Plain Jane) 상원의원’이란 별명으로 부른다.그래도 그녀는 신경쓰지않는다. 화려한 패션은 온데간데 없고,편한 복장에 팔소매를 걷어올린 채 필기도구를 쥔 손으로 턱을 고이며 질문하는 모습이 지금의 힐러리 상원의원이다. 한 측근은 “그녀는 더 이상 화려한 상류사회 사교계 무대에 오르기위해 오랫동안 거울 앞에서 치장하는 여성이 아니다”며 “이제 현안을 파악하고 유권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애쓰는 일벌레일뿐”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인터넷 맞춤서비스 ‘전성시대’

    취업을 앞둔 K씨는 각종 취업사이트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맞춤정보’를 e-메일로 받고 있다.인터넷 맞춤서비스를 통해 ‘바늘구멍’취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대1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특성과취향을 고려한 인터넷 맞춤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자신만의 시계나 티셔츠 제작을 비롯,원하는 홈페이지만 모아주는 솔루션까지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e-메일이 찍힌 티셔츠를 입고 싶다면 ‘이메일투미’(www.emailtome.co.kr)를 클릭하면 된다.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주문할수 있다.‘패션클락닷컴’(www.fashionclock.com)은 원하는 사진이나캐릭터를 넣은 시계를 만들어 준다. 개인일정을 관리해 주는 ‘맞춤비서’ 서비스도 인기다.‘이누카’(www.inuca.co.kr)와 ‘인포미’(www.in4me.co.kr)는 유선전화·핸드폰·인터넷의 호환을 통한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개인 스케줄 및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업체들의 맞춤서비스가 가속화함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의 개발도 줄을 잇고 있다.개인화 솔루션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는 맞춤형 홈페이지 구성 솔루션 ‘원뷰’를 개발,원하는 사이트와콘텐츠만을 개인 웹페이지에 모아준다. 이밖에 웹트렉(www.webtrack.co.kr)과 엔타임닷컴(www.ntime.net)은사용자의 북마크와 사이트 사용 빈도수에 따른 맞춤형 검색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차관급 10인 프로필

    ◆ 이정재 재정경제. 조용한 성품에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현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무부 재직 당시 많은 금융정책을기획했고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같은 굵직한 금융사건을 처리했다.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서울고검장이 둘째형이어서 3형제가 모두 차관급.부인 박금옥(朴今鈺·49)씨와 2남. ◆ 문일섭 국방. 군 생활 대부분을 무기 도입,군수 분야에서 일해 획득 분야에 근무 경험이없는 조성태(趙成台)장관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은 인정받으나 다소 고집이 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차관으로 승진한 데는 지역 배려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부인 김화영(金嬅瑛·54)와 2남1녀. ◆ 장석준 보건복지.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예산사정이 가장 어려울때 예산실장을 맡아 재정안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악역을 해 ‘왕소금’으로불린다.대학 3학년때인지난 66년 당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청소년부장(현 민주당 대표)과함께 대학 적십자사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경애(金敬愛·55)씨와 1남2녀. ◆ 강길부 건설교통. 도시·주택국장,건설경제심의관,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건교부 내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건설통.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다. 98년 한국감정원장 취임 후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 업무 추진력으로 첨예한대립을 빚던 노사관계를 정상화시킴.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을 뿐 차관직 수행엔 문제가 없다는 게 취임의 변.부인 이증선(李曾善·50)씨와 2남. ◆ 김병일 기획예산. 청렴성과 강직성이 돋보이며,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게 흠이라면 흠.예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통계청장(1급상당),기획예산위 사무처장을 거쳤고 조달청장 재임시 유착 비리로 말이 많았던 조달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합리화에 노력했다는 평.약사출신인 부인 변양신(卞洋信)씨와 1남1녀. ◆ 김병일공정위부위장. 합리적인 성격에다 빈틈 없는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공정위의가장 큰 재벌개혁 무기인 계좌추적권 도입의 실무작업을 맡았다. 99년 5월 1급 승진한 지 1년3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고 영어와 일어에능통.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에 행정고시 11회에 최연소합격했다.평택대 국문학과 교수인 이덕화(李德和.49)씨와 2남. ◆ 정건용 금감위부위장.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금융통이다.조직 장악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당시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책 조율을 할 정도로 능력을인정받고 있다.부인 손경란(孫京蘭·52)씨와 2남. ◆ 김성호 조달청장.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풍모로 친화감을 주지만 업무에서는 칼날 같은 면모를 자랑한다. 97년 국방대학원 파견시 196명의 졸업생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프랑스 음식과 포도주를 즐기며,부인 김숙이(金淑伊·49)씨와 2녀. ◆ 임내규 특허청장. 승부욕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당구 등 잡기에도 강한 다재다능형.상사가 한 가지 사항을 지시하면 다섯 가지 이상 방안을 보고할 정도로‘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옛 상공부 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능력을 보여 지일파로 통한다.‘사람이품질을 만든다’,‘돌파 전략’ 등 책을 내기도 했다.부인 김덕이(金德伊·54)씨와 2남. ◆ 양규환 식약청장. 79년 해외 과학자 유치정책에 따라 초빙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지냈다. 지난해 5월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장에 임명된 국내 독성학계의 전문가.이공학계 교수 출신으로서 드물게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교수 출신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부인 김옥현(金玉鉉·52)씨와 2녀.
  • [21세기 과학 대탐험](14)뇌과학

    21세기 초반의 아침 7시. 감미로운 음악이 경쾌하게 바뀌고 점점 조명이 밝아지면서 K씨는 깊은 잠에서 깨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음악은 깊은 잠을자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주기도 한다.조금 더 자고싶기도 하지만,음악이 점점 시끄러워지고 조명이 밝아질 것이다.침대가 요동칠 것이고,그래도 안되면 병원에 자동으로 연락할 것이다.K씨는 그런 일이벌어지기 전에 일어나기로 한다. 샤워를 하고 거실의 소파에 앉으니 벽에 걸린 대형 화면에 L이 나타나서 조간 신문 중 K씨의 관심사들을 읽어 준다.L은 K씨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가정부 겸 운전사인 인조인간,즉 ‘인간기능시스템’이다. 보고,듣고,생각하고,행동하는 기능을 보유한 L은 여러 개의 몸체를 갖고 있으나 하나의 통합된 인공두뇌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인공가정부 기능을 수행 중인 또다른 L이다. 집을 나서서 대기하던 자가용차에 타자,인공 운전사(역시 L)가 교통상황을파악해 오늘의 첫 목적지로 최단시간에 도착한다.L은 운전 중에도 오늘의 할일을 보고하고,업무에 대한 제안을 한다. 사무실에도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모두 L과 같은 종류의 인간기능시스템을 비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만 일할 수도 있지만,동료와 가끔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아서 대부분 하루에 2시간 정도 사무실에서 일한다. K씨는 동료 M과 보다 향상된 성능의 인간기능시스템 개발에 대해 토의한다. M은 뇌과학기술이 인류사회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원래 청각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듣지 못했으나 청각칩을 이식받아 일상 생활은물론 업무에 어려움이 없다.또 다른 동료 N은 시각 장애인이었으나 망막칩을이식받았다. 망막칩의 성능이 떨어져서 작은 글씨는 읽지 못하지만,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신문은 물론 모든 문서가 전자화되어 인공비서가 읽어준다. 가끔 종이에 쓰여진 아주 오래된 책을 보아야할 때가 있으나, 이것역시 필요하면 번역까지 해서 인공비서가 읽어준다.인공 망막칩,청각칩 및인공수족의 발전으로 장애인이 없는 사회가 됐다. 번잡한 도시를 피해 고향에 내려가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했다.부모님은연세가 많아 행동이 부자유스럽지만,인공 가정부,간호사 겸 말벗과 함께 행복하게 사신다.미국에 있는 아내,아들,딸과도 전화한다.옛날에는 말만 통화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요즘은 서로 볼 수 있을 뿐아니라,특수 장갑과 장화,전용 옷을 입으면 가상공간에서 가족들을 만날 수도 있다.L는 가끔 아내와춤을 추거나 아들과 농구를 하기도 한다.딸은 아직 어려서,엄마가 출근한 사이에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가 돌봐준다.인공가정교사로부터 아이의 하루 일과 중 특이사항을 보고 받고,내일의 교육 방향에 대해 토의도 한다. 이러한 21세기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인간의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인간의 두뇌는 약 180억개의 신경세포와 이들을 상호 연결하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synapse·신경세포의 자극전달부)로 구성된다.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인간의 두뇌기능을 이루게 되나,뇌의 세부적인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아직 아는 것이 많지않다. 그러나,조금 아는 것을 이용하더라도 기존의 기법에 비해 훨씬 우수한인간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에 비해 후반기 50년간 인간 두뇌의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급격히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뇌정보처리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급격한 발전이 예측된다. 인간은 5종류의 감각(시각·청각·후각·미각·감각)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이중 시각과 청각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인간 뇌의 4대 기능을 시각,청각,추론 및 행동으로 분류한다.공자는 “예의가 아니면 보지 말고,듣지 말고,말하지 말고,행동하지 말라”고 했는 데 여기서 ‘말’은단순한 음파가 아닌 사람의 생각까지를 포괄하므로,결국 앞의 4대 기능과 일치한다.인간기능시스템도 위의 4가지 기능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바로 인간이 제일 잘하지만 현재의 컴퓨터가 잘 하지 못하는 기능으로,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뇌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인간의 두뇌는 주위 환경과반응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지능을 구현한다.컴퓨터의 경우 사용자가 미리 프로그램한 내용만을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의 두뇌는 새로운 문제에부딪치더라도 과거의 경험을 확장하는 유추 과정을 거쳐 적절한 대응을 하게된다. 어린아이는 걷지도 못하지만,스스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걷는방법을 배우게 된다.한 쪽 발이 갑자기 아파도,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도 걷기위해 특별히 프로그램을 갱신하지 않는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법칙이 아닌학습과 유추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개의 중앙처리장치(CPU)에 의해 제어되지않고,많은 수의 신경세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산시스템이란 것이다.따라서,인간 뇌의 신경세포는 계속 죽어가지만,인간의 기능이 크게 후퇴하지않게 된다.기존 컴퓨터처럼 중앙처리장치와 기억을 전담하는 메모리가 따로있는 것이 아니고,계산과 기억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이러한 뇌 기능의 특수성에 바탕해 새로운 형태의 계산구조인 신경회로망 모델이 개발됐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정보전자 기술의 양대 축으로 21세기 과학기술은 발전하게 되고,이것이 산업혁명과 컴퓨터 혁명에 이은 ‘제 3의 혁명’,즉 뇌정보처리 혁명을 이룩하게 된다.그러나,21세기를 주도할 뇌정보처리에 기반한인간기능시스템을 로봇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된다.‘로봇’은 ‘명령에 따라일하는 자’일 뿐이다. 21세기 뇌정보처리 혁명은 멈출 수 없는 필연이다.인간기능시스템의 지원을받으며 인간답게 사는 사회.이것이 바람직한 21세기의 인류사회이다. ‘기계에게 지능을,인간에게 자유를!’. 이수영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 ■필자 약력. ▲47세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미국 뉴욕공과대학 박사 ▲뇌과학연구센터 소장 겸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뇌과학연구개발사업단장 ▲아·태 신경회로망협의회 차기회장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sylee@ee.kaist.ac.kr). *각국 뇌연구 동향. 뇌는 생존에 필수적인 심장박동에서부터 창조적 사고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을 제어한다.이같은 뇌의 기능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활발하다. 뇌에 관한 연구는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며 사람의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시스템의 개발 등 미래산업분야에 무한한 이용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분야다.때문에 대부분 선진국들은 이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부시대통령 재임 당시 의회에서 1990년대를 ‘뇌의 10년’으로 선포했고 국립보건원(NIH)에서 지속적으로 ‘인간두뇌과제’를 지원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청과 통상산업성이연구비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거대과학 포럼은 신경정보학 연구의 촉진과 범국가적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제안,지난해 1월 신경정보학 소위원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98년 ‘뇌연구촉진법’이 제정돼 뇌연구를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10년 계획으로 과학기술부를 주축으로 복지부,산자부,정통부 및 교육부의5개 부처가 협력해 뇌연구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오는 2007년까지 뇌이해 및 뇌정보처리 응용기술과 대표적뇌질환인 치매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뇌연구는 먼저 신경생물학과 인지과학적 연구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이를 바탕으로 시청각 추론 행동 등 인간의 지적기능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지능시스템을 개발한다.지난해 미국서 개발된 인간의 뇌신경망을 모방한 컴퓨터 알고리즘,청각신경과 직접 연결되는 인공 귀의언어인식능력, 큰 글씨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인공 눈 등이 뇌 정보처리연구의 산물이다.뇌세포의 생성과 사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치매 등 뇌·신경질환의 예방기술과 치료제,전자회로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신경칩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뇌연구는 뇌정보처리 분야와 뇌의약학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뇌정보처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과학연구센터’(braintech.kaist.ac. kr)가,뇌의약학은 국립보건원 ‘뇌의약학연구센터’가 체계적이고 집중적인연구를 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보통신특집/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본격화

    대학생 김모씨(20)는 이동전화를 단순히 ‘전화’로만 생각하지 않는다.김씨에게 있어 이동전화는 전화 이외에 PC나 게임기의 역할까지도 충분히 수행해 내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돼 버렸다. 지난 2월말 김씨는 이동전화로 인터넷에 접속,수강신청까지 했다.이쯤되면이동전화가 ‘만능기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무선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은 휴대전화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기기를 이용해인터넷에 접속,정보를 검색하고 교환하는 인터넷 서비스. 기존 유선 인터넷서비스와 달리 시간과 공간상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인터넷 활용의 새 장을 열어줄 미래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아직은 초창기 수준에 그치고있지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이동전화가 대거 출시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브라우저를 내장한 이동전화기를 활용해 증권정보나 뉴스를 검색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네티즌들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4년쯤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61% 정도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선인터넷 서비스 어떤것이 있나. ◆SK텔레콤(011)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엔탑(n.TOP)’이다.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n.TOP 사용자를 750만명까지 늘리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출액도 6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현재 n.TOP에서 제공하는 2,000여개 콘텐츠를 3만여 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실질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뱅킹,전자화폐,캐시폰(이동전화로 물품 구매시 대금 지급) 등의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며,e메일 전용단말기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n.TOP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정보 네트워크,경제 네트워크,오락네트워크,그리고 일정관리 등 일종의 비망록격인 나의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각각의 네트워크는 또다시 하부 네트워트가 나뭇가지처럼 연결돼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N세대를 겨냥한 ‘TTL n.TOP’ 서비스를 내놓았다.이들의취향에 맞춰 동영상,게임,미팅,팬클럽 등 차별적인 문화정보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기통신(017) 신세기통신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아이터치(itouch)017’이다.이동전화는 물론 PC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모두 500여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아이터치017 서비스는 크게 개인정보관리 서비스와 커뮤니티서비스로 나뉘어진다. 아이터치017 서비스의 특징은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이동전화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는점이다. PC에서만 가능하던 사이버 커뮤니티도 아이터치017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200여개의 동호회가 구성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영토피아 서비스,해외 사이트 접속서비스,대학생활정보 서비스 등 N세대 가입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신세기통신은 앞으로 아이터치017 서비스를 통해 게임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미팅 서비스를 통해 회원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증권,은행,티켓,쇼핑 등 거래 서비스도 대폭 확충해 예약에서 거래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 유무선 복합 기능을 갖춘 포털 사이트인 ‘퍼스넷(www.n016.com)’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스넷은 웹검색 및 지도정보,전국민 평생e-메일 계정,개인일정관리,주소록,웹카드 서비스 등 기존의 포털서비스 기능에다 채팅 및 음성·문자메일,자료실,동호회,쇼핑,각종 티켓 예약·예매 및 경매 등도 가능하다. 특히 퍼스넷은 자신의 계정에 도착한 e메일을 이동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듣고 음성으로 회신(보이스 메일)하거나,웹상에서 설정해 둔 주소록으로 핸드폰을 통해 메일을 보내는 등의 기능도 있다.또 자신이 설정해둔 약속시간,할 일 등을 핸드폰으로 통보받을 수 있어 ‘개인 비서’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식점,은행,LPG충전소,극장,병원 등 주요시설 100만여개의 위치를 제공해주는 ‘위치정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측은 연말까지 퍼스넷 회원수를 350만명으로 늘리고 무선인터넷가입자도 1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솔엠닷컴(018) ‘모바일 인터넷’을 강조하기 위해 사명까지 엠(M)과 닷컴(.com)으로 바꿨다.엠투엠(MtoM),엠앤엠(M&M),마이엠(My M),모바일엠(Mobile M),엠메일(M mail) 등 5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엠투엠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와 이동전화간 1대1 채팅이 가능한 엠팅(M-ting),메모,엠카드 서비스 등의 하부 메뉴로 구성돼 있다.엠앤엠 서비스는 동호회,커뮤니티,메일매거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이엠 서비스를 통해 뉴스,증권,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일정관리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모바일엠 서비스는 주변지역의 각종 시설물들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등 이동시 편의에중점을 둔 서비스다. 또 이동전화용 양방향 게임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 게임서비스도 제공하고있다. 한솔엠닷컴은 이달초 유·무선 인터넷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특히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텔레콤(019)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019 이지웹(ez we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19 이지웹 서비스’는 이동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웹사이트 검색은 물론 쇼핑,e메일 송수신,주식거래,은행계좌 조회,개인일정관리 등을 실시간 수행할 수 있다.또한 인터넷경매,뉴스 검색,항공권 티켓예약 및 예매,오락,교통,여행 및 레저,PC통신,취업,미팅,건강 등의 다양한 사이트 검색 및주문도 가능하다. 540여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019이지웹서비스는 크게 10개 메뉴로 나뉘어진다.포털서비스,증권·카드·은행,인터넷쇼핑,예약·예매·쿠폰,오락·생활정보,교통·여행·레저,PC통신·취업,뉴스·날씨,미팅·건강,해외사이트 등이다. LG텔레콤은 올해 300만명의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현재540여개의 콘텐츠도 연말까지 5,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텔레콤은 다음커뮤니케이션,네띠앙,천리안,드림위즈 등과 제휴를 통해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심마니와는 무선인터넷 검색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동전화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시대’를 연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홍환기자
  • 서울 양천구, 동사무소 홈페이지 개설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 신정7동사무소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의정보화 마인드를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13일 신정7동사무소에 따르면 이달초 개설한 홈페이지(myhome.shinbiro.com/∼sinjung7)는 동의 일반 현황과 전 직원의 E-mail주소 등을 소개하는 ‘우리 동네 소개’,동사무소에서 취급하는 각종 민원의 처리절차와 구비서류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는 ‘민원업무안내’를 비롯해 평소 주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무·사회복지·청소행정 등에 관한 코너로 꾸며져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디지털혁명시대 이끌 e-CEO는

    정보기술(IT)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아날로그 세대’에 속하는 기존 기업의 CEO(최고 경영자)와 고위직 임원들의 과감한 자기혁명이 요구되고 있다. 때마침 자유기업센터(소장 孔柄淏)가 20일 ‘디지털 혁명속에 승리하는 CEO의 7가지 비밀’을 소개했다. ◆E-메일을 사랑하라 직접 e-mail을 쓰고,꺼내보고,작성해라.비서가 인쇄해주는 것을 그냥 읽는 CEO는 5년내 천연기념물이 된다.퇴출 가능성도 높다. ◆골프만큼 인터넷을 즐겨라 코스닥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이어 기존 대기업들이 온라인 기업화를 통해 변신한다.IT혁명에 동참하려면 골프만큼 인터넷을 좋아해야 한다. ◆청년정신을 유지하라 과거의 성공경험,체험 등에 연연하지 말고 변신하라. 절박함과 위기의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라. ◆나눔의 문화에 주목하라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것에 익숙해선 안된다.디지털혁명의 진면목은 ‘나눔의 문화’다.소유욕을 버리고 협력하는 윈-윈(win-win) 경영을 하라. ◆기술혐오증을 넘어서라 컴퓨터,인터넷 잡지를 꾸준히 구독해 IT혁명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과 저항감을 넘어서라. ◆신(新)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라 기존 인맥에 새로운 인맥풀을 더하라.30∼40대 정보화 선두주자들과 비즈니스 채널을 구축하고,e-mail을 통한 개인 네트웍을 구성하라. ◆속도와 창의성에 주목하라 말단부터 상층부까지 실시간으로 정보가 흐르도록 시스템을 재편하라. 육철수기자 ycs@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문명자 회고록] 비화 3공의 실세들 (6)반대자들의 변신

    5·16 직후 워싱턴에 있던 한국학생·지식인·예비역 장성 가운데 5·16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백악관앞에서 연일 ‘5·16 반대시위’를 벌였다.이는 미국정부가 5·16을 인정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 일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5·16후 ‘한국인 정치망명 1호’를 기록한 내 남편 최동현(崔潼鉉)이었다. 5·16 반대시위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사람들로는 당시 주미대사였던 장리욱(張利郁·작고)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 신병현(申秉鉉)전 부총리,최경록(崔慶祿)·강문봉(姜文奉·작고)·김웅수(金雄洙)장군과 국회의원 양일동(梁一東·작고)씨 등이었다.강영훈(姜英勳)전 국무총리는 5·16직후 시골에 있어시위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워싱턴으로 온 뒤부터는 이 모임에 항상 참여했다. 5·16 당시 강씨는 육사 교장이었는데 쿠데타세력이 요구한 육사 생도들의5·16지지 시가행진을 거부했다.강씨와 처남 매부간인 김웅수 장군(전6군단장),장면(張勉) 정권에서 육참총장을 지낸 최경록씨도 5·16을 반대했다.당시 2군사령관이던 최씨는 자기밑에부사령관으로 있던 박정희(朴正熙)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니 하극상 사태를 당한 셈이었다.최씨는 조선일보 등에 “군은 절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글을 발표하는 등 5·16을 반대했다.이 세사람은 5·16이 기정사실화된 후 미국측 배려로 미 국방부 장학생으로 미국에 왔다. 백악관앞 시위에는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 재학중이던 한국유학생도 많이참여했다.당시 열심이던 학생으로는 오세응(吳世應·전 국회부의장)씨와 한광년이 기억에 남는다.그때 오씨는 워싱턴지역 한국학생회 회장이자 ‘한국인 택시운전사 1호’였다.한광년은 초지일관하지 못하고 70년대 들어 중앙정보부의 공작에 넘어가고 말았다. 5·16 직후 박정희는 민주당 정권이 임명한 주미 대사관 공관원들을 모두해임시켜버리고 그 자리를 온통 자신의 수족들로 채웠다.그가 특히 신경을썼던 주미대사 자리에는 당시 하버드대학 청강생으로 있던 정일권(丁一權)을 ‘미국통’이라고 해서 앉혔다. 정일권이 주미대사로 앉게 되자 백악관앞 5·16 반대시위 참여자 중 여러사람이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남편 최동현부터 정일권의 하버드시절 그의 영어가정교사를 했던 사람이었다.영어선생과 학생이 데모대장과 진압대장으로만난 셈이었다.또 강문봉 장군은 정일권과 같은 함경도출신으로 현역때부터형님,동생 해온 사이였다.그런 그가 백악관앞에서 반(反) 5·16 시위를 하니 정일권이 닦달할만도 하였다.그때마다 그는 “골프치러 가려고 운동화 신고 나서는데 최경록이가 와 같이 가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따라갔어요”하는 식의 변명으로 모면하곤 했다. 한편 백악관 앞에서 5·16 반대시위를 벌인 사람들의 그후 행적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생각되는 바가 많다.박정희는 이들을 한 사람씩 회유해 한국으로불러들였다.민주당정권때 주미대사관 경제담당 참사관으로 있던 신병현씨는5·16이 나자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백악관앞 시위에는 그의 부인까지도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이후 미국에서 세계은행 이사로 있던 신씨는 그의 후배 김정렴(金正濂)이 박정희의 비서실장이 된 후 회유공작에 넘어가 귀국,청와대 경제특별보좌관을 거쳐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최경록장군도 “선배님,그러실 것 없이 한국에 와서 손잡고 일합시다”하는 박정희의 간청에 결국 귀국해 주영대사,교통부장관 등을 지냈다. ‘백악관앞 시위동지’들 중 가장 부끄럽게 처신한 사람은 강영훈이라 하겠다.강영훈도 초기에는 깨끗하고 꿋꿋하게 살았다.그의 부인은 미장원에서 일했는데 독한 파마액때문에 손가락이 모두 헐 지경이었다.그런 생활고 때문이었던지 70년대 들어 강씨는 결국 중앙정보부의 돈으로 ‘한국문제연구소’라는 것을 설립,미국 언론계·학계에 친박정희세력을 심는 역할을 담당했다. 백악관 앞 시위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5·16을 반대한다고 떠들던 사람들의 행적도 기억해둘 만하다.장면 정권하에서 민주당 원내총무를 지낸 이석기(李錫基·작고)씨와 나중에 야당 당수를 지낸 이철승(李哲承)씨가 그들이다. 이석기는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위해 워싱턴에 왔다가 5·16소식을 듣고는장리욱 대사 방에 달려와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대사님,미군을 동원시켜야 합니다”하면서 열을 올렸다.그런데 5·16이 기정사실화되고 미 CIA부장 매쿤의 초청으로 당시 김종필(金鍾泌·현 국무총리) 중앙정보부장이처음 미국에 왔을 때의 일이다. 주미 대사관 중앙정보부 공사 김동환의 집에서 김종필 부장 환영파티가 열려 다른 특파원들과 함께 갔더니 뜻밖에도 이석기와 이철승씨의 모습이 보였다.나는 이석기에게 대뜸 물었다.“이의원,와이셔츠 걷어붙이고 미군 동원시키라던 분이 웬일이세요? 번지수를 잘못 알고 오신 것 아닙니까?” 이석기는 당황한 표정으로 변명했다.“김 부장하고 나는 한 고향 출신이라 옛날부터잘 아는 사이입니다.게다가 김 부장의 춘부장도 제가 잘 알고,김 부장의 형님도 내가 은행에 취직시킨 처지라 먼길 오셨는데 몰라라 할 수도 없고….” 뒷날 김종필이 정계에 진출할때 이석기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를 주고 자신은 서울로 옮겨갔다.그 점에선 이철승도 마찬가지다.그토록 열렬히 5·16을 반대한다던 그가 왜 그자리에 왔었겠는가.정리 정운현기자 jwh59@kdaily. com
  • 네티즌“정부기관명 헷갈려요”

    해외 네티즌을 위한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영문 기관명이 서로 달라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대표(korea.go.kr),총리실(opm.go.kr),국정홍보처(allim.go.kr) 등 각기관 홈페이지의 정부기관 명칭은 상당수가 제각각. 영어명칭이 눈에 띄게 다른 곳은 정부대표 홈페이지와 총리실 홈페이지.총리실의 11개 실­처­위원회 가운데 무려 5곳이 다르게 표기돼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총리실의 법제처.정부대표 홈페이지에서는 Government Legislations Agency이지만 총리실에선 ‘내각 부처’를 의미하는 Ministry가 붙어 Ministry of Legislation이다.정부대표 홈페이지에서는 총리 비서실을대통령 비서실과 마찬가지로 ‘office’로 표현한 반면 총리실에선 ‘secretariat’를 쓰고 있다. 이밖에도 국정홍보처는 Government Information Agency(정부대표)와 National Information Agency(총리실)로,비상기획위원회는 위원회를 뜻하는 Committee(정부대표)와 Commission(총리실)을 각각 따로 쓰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도 Fair Trade Commission(정부대표)과 The Korea Fair Trade Commission(총리)으로 서로 엇갈리고 있다. 외국검색엔진인 알타비스타나 야후 등에 또 다른 명칭으로 등록돼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한 네티즌은 “정부기관이 영문서비스 관리를 소홀히 해 표기가 홈페이지마다 다르다”면서 “각 기관에서 사용하는 영문표기를 통일하지 않으면 외국인들은 전혀 다른 기관으로 보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전북도 비서실장·공보관 사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핵심 참모인 박영석(朴榮錫·37) 비서실장과 나세련(羅世鍊·37)공보관(이상 별정 지방서기관)이 4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실장과 나공보관의 사표 제출은 고위층집 도난사건 등 일련의 사건과 관련,유지사를 적절하게 보좌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사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 금명간 정규 행정직 공무원을 발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포럼] 말, 말, 말의 毒氣

    92년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일 때의 일이다.부산의 한 복국집에서 전직 장관을 비롯한 당시의 그곳 실력자들이 모여 나눈 대화 내용이 신문에 세세히 공개된 일이 있었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의 일이어서 대화내용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보도의 초점이었지만 선거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었던 일반인들에게는 그런 정치적 내용보다는 한국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들의 언어 수준에 적잖이 놀랐었다.고위층 인사들의 말씨가 고작 이런 수준인가 하는 데서 오는 환멸감이 자못 컸던 것이다. 최근 전직 대통령들의 언행을 접하며 우리가 이런 분들을 대통령으로 모시고도 이만큼이라도 살게 된 게 신기하다는 느낌을 어쩔 수 없었다.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들이 서로를 ‘잔칫집 개’‘골목 개’해가며 막말을 서슴지않는 나라가 한국말고 어디 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근자 들어서는 전직 대통령들만이 아니라 정치인,거명을 하면 다 알 만한 한국의 저명한 논객들,점잖아야 할 외교관까지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싶게 말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의 일이다.정계의 원로격인 의원한 분이 정부의 햇볕정책을 따지다 “조공 바치기 위해 미치고 환장했다고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삿대질을 했다.그보다 앞서 한 당의 의원총회에서는당총재라는 분이 “짓거리”라는 표현을 예사로이 썼다. 한 신문사의 논객은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과 관련한 칼럼에서 “박봉의 공무원들이 위에서는처먹는데 나라고 못 먹을소냐고 독심을 품을 가능성을 생각있는 참모라면 했어야 했다”고 일갈(一喝)했다. 사설은 그 신문의 고견을 담는 신문의 얼굴이다.해서 사설은 으레 근엄한표정을 짓기 마련이다.그러나 요즘 사설들을 보면 무엇무엇을 못해서 “안달을 한다”느니,어떤 사람들은 “헛물만 켜게 됐다”느니,“기가 찰 일이다”“턱도 없다”는 둥 극단적인 표현들이 서슴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에 나와 있는 외국 대사 한 분은 최근 어느 초청 연설에서 어느 나라경제상태를 비유하면서 죽은 개가 잠시 퍼덕이는 상태일 뿐이라고 말했다.그가 강대국 대사인데다 직업외교관 출신임을 고려하면 뜻밖의 어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최근 해온 일련의 독설이 어느 정도였는지는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그 분의 말이 하도 심상치 않아서 여러 사람들이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했지만 아직도 진의가 무엇인지를 확연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보다못한 김 전대통령의 비서관 출신 한 정치인이 찾아가 좀더 진중(鎭重)해 줄 것을 진언했다가 결별선언을 받았다는 보도마저 있다. 이것은 좀 다른 얘기지만 21일 열린 환란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최후진술도 아류임에 틀림없다.표현이 아니라 사고의 자기 도착(倒錯)이다.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백제 멸망의 원인을 계백 장군이 황산벌 전투에서 패배한 데서 찾으려 하면 밝혀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자신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결사적으로 싸운 계백 장군이고 백제가 망한것은 구조적인 문제인데 자기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의미다.계백 장군의 영혼이 있어 이 말을 전해 들었다면 감회가 어떠했을지궁금하다. 말도 하나의 행위이다.말이라고 아무렇게나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알 만한 사람들이다.그런데 왜 이렇게들 황폐해진 것일까.나쁜 말은 세상을더럽히고 우리의 일상을 오염시킨다. 정치인들은 또 그렇다 치고 논객들의 심상마저 왜 이렇게 황량한가.그것은 어느 편에 서있기 때문이다.피해의식에 빠져있는 것이다.어느 편에서 있어서는 바른 글이 되지 못한다.이 글도 어느 편에 서서 보는 관점이 아니었나모르겠다.kdaiy@임춘웅 논설위원
  • [김상웅 칼럼] DJ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카이사르의 아내는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면서 카이사르는 좋지 않은소문이 나돈 아내 폼페이아와 끝내 이혼을 했다. 카이사르의 집에서 여자들만을 위한 축전이 열렸는데 클로디우스가 여자로변장하고 이 종교의식에 참석한 것이 추문으로 번지자, 아내가 그를 집으로끌어들였다고 생각한 카이사르는 아내와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된 ‘고급옷 로비설’을 지켜보면서 카이사르의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그렇다.장관부인들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 어찌 장관 부인뿐이겠는가.김대중정부에 참여한 고위 공직자들은 본인은 물론 부인이나 친인척에 이르까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어떻게 이루어진 정권교체이고 어떻게 구성된 ‘국민의 정부’인가.짧게는 해방 후,길게는 4,000년 역사상 최초로 피지배계층이 합법적으로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할 일도많고 갈 길도 험하다.고위공직자 개개인은 청교도적 자세로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을 보좌할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럴 의지와 사명이 없는 공직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야한다.일신의 영달이나 세속의 출세를 위한 고위직이라면 우선 도덕적으로,그리고 시대정신에 걸맞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곰의 발바닥도,사슴의 뿔도 갖고 싶은’(장자) 것이 사람의 욕망이다.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그렇지만 DJ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달라야 한다.왜 그런가.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그리고 역사의 아픔과 시련이 따랐고,지금 ‘국민의 정부’가 할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남을 다스리는 자는 먼저 자신의 도덕적 수양을 해야 한다. 맹자는 이를 수기치인(修己治人),공자는 수신 제가 치국(修身齊家治國)이라 했다. 공직에참여한 사람이 권력과 부와 명예를 모두 갖겠다는 탐욕을 부릴때 사고가 생긴다. 하늘은 공평해서 모든 것을 함께 주지를 않는데 인간의 탐욕이 이를모두 챙기려다가 자신과 집안을 망치고 국가에 해를 끼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시구에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Plain Living And High Thinking)’란 내용이 있다.서양문명의 모티브가 된 청교도사상의 올갱이는 바로 이 정신이다. 우리의 경우는 달랐다.청빈사상이 없지 않았지만 이는 약자의 변명처럼 도외시되고 ‘부귀영화’가 과거를 보는 선비들의 목표가치처럼 되었다. 지금도 이러한 잘못된 출세의식이 공직자들에게 이어지면서 관직이 곧 부귀영화의 길이고 여기에 탐욕의 눈이 멀다보면 ‘교도소 담장’을 걷게 된다. 뇌물과 청탁의 부패구조에서 완전하게 자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한국적 관료사회이다. 이권이 따르는 고위직일수록 뇌물과 청탁의 악마가 천사의 가면을 쓰고 달라붙게 된다. 후한시대 양진(楊震)의 ‘사지(四知)’라는 고사는 부패구조에서 자신을 지키는 계명이다.금덩이를 들고온 사람에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알고 내가 아는”일인데 어찌 뇌물을 받겠느냐며 물리쳤다는 일화다. 백합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 고약 백합이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가 더 고약한 법이다.고위직이나 정치인들의부패는 말직의 ‘생계용 부패’보다 죄질이나 국민정신에 미친 영향에 있어서 훨씬 고약하고 (냄새가)역겹다. 김대중대통령이 장관급 및 수석비서관과 차관급으로 기용된 고위직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동석한 부인들에게 “공직자 아내들도 몸가짐을 깨끗이 해야한다”고 한말은 모든 공직자 가족이 새겨들어야 할것이다.예나 지금이나 공복(公僕)은 ‘空腹’의 의지로 견디지 않으면 안된다. 소동파의 시에 ‘무죽사인속(無竹使人俗)’이라 했다.“살고 있는 집에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한다”는 뜻이어서 옛 선비나 관리들은 집에대나무를 심어 푸르고 곧은 정신을 배웠다고 한다. 대나무를 심지 않더라도그런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DJ정부 고위직(과 부인)들은 부정과 비리의 소문만 들려도 안된다.‘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를 모토로 공직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
  • 행자부 ‘조상재산 찾기 즉결민원처리제’ 인기

    “IMF사태로 생활이 어려웠는데 작은 땅이나마 찾게돼 기쁘다”,“땅이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아쉽네요.”. 행정자치부가 지난 2월1일부터 실시중인 조상재산 찾기 즉결민원 처리제가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재산관리가 소홀했거나 불의의 교통사고 등으로 가족이 갖고 있던 땅을 파악할 수 없게 돼 애를 태워야 했던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조상의 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행자부 지적과의 국토정보센터(전화 서울 3703-5060)를 방문하면 3시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구비서류는 상속인이나 직계존비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적등본이나 호적등본,신청인의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모든 조상의 토지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주민등록 번호가 부여된75년이후 사망한 조상의 경우만 가능하다.그 이전에 숨졌다면 토지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광역 시·도청 지적과에 신청해야 한다. 이용은 공짜. 지난 2월 한달동안 1,000여명이 방문해 문의했다.이 가운데 286명이 신청,129명이 868필지의 땅을 찾았다.이달에도 하루에 16명 안팎의 민원인들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서울 거주 金모씨는 사망한 할아버지 이름의 토지 19필지 6,950평을 찾았으며, 경기도의 柳모씨는 사망한 부친의 토지 21필지 9,380평을 찾아 대표적인성공사례로 꼽힌다. 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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