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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노동부 ◇과장급 전보 △서울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李京哲△대구북부 지방노동사무소장 李英宰△구미〃 鄭龍澤△부천〃 朴柱貞△충주〃 趙建彙 ■ 환경부 (과장급 파견)△국무조정실 申振秀△지속가능발전위원회 尹明鉉 ■ 농림부 △유통정책과장 李濬遠△장관비서관 金鍾熏 ■ 부산시 △APEC준비단장 직무대리 이경훈△상수도사업본부장 정영석△행정관리국장 최익두△경제진흥국장 이영활△교통국장 이익주△환경국장 김윤곤△기획관 직무대리 윤종대△동래구 부구청장 이상기△사하구 부구청장 김인환△부산진구 부구청장 직무대리 박종수△금정구 부구청장 직무대리 이정기△공무원교육원장 직무대리 박종주△공보관실 김동백 ■ 서울대 ◇전보 △사무국 총무과장 姜完秀 ■ 고려대 △법대학장 겸 법무대학원장 蔡利植△정경대학장 李萬雨△생명환경과학〃 洪起彰△공대학장 겸 공대학원장 金壽遠△교무처장 金均△학생〃 朴基甲△교학〃 梁潤模△정보전산〃 高漢錫△교수학습개발원장 劉錫勳△생명환경과학대학 공동기기센터장 金奎赫 ■ 한국가스공사 ◇1급 승진 △인력관리처장 鄭哲祐△기지기술처장 許永官△경남지사장 張仁淳 ◇1급 전보△경영기획실장 梁善張△재무처장 申澤澈△안전품질실장 李雲行△인천생산기지장 裵善俊△영업기획처장 金賢植△평택기지건설소장 南雲相 ◇2급 승진 △평택기지건설 관리팀장 金暢坤△호남지사 관리부장 郭承鎔△관로건설사무소 관리팀장 李東律△통영생산기지 안전품질부장 鄭東鍊△충청지사 보수부장 金鍾九△경북지사 공급부장 李光勳△인천기지건설 공무팀장 李晩松△인천기지건설 기전팀장 朴城鋒△평택기지건설 기계팀장 池成權 ◇2급 전보 △기획예산팀장 諸忠鎬△경영전략팀장 金亨洙△규제제도팀장 金熙泰△총무부장 張潤玉△서울지사 관리부장 黃漢宗△요금운영팀장 崔成植△수요예측팀장 金宣權△싱가포르지사장 金鍾珍△운송사업팀장 李相英△해외사업2팀장 房善爀△평택생산기지 안전품질부장 白定勳△평택생산기지 기계부장 李奭揆△운송사업실장 崔鍾洙△운송시설팀장 安景煥△T/L 사업팀장 金容熟△기지계전팀장 李來範△건축팀장 李澤奉△관로건설1팀장 章珍錫△인천기지건설소장 박계선△평택기지건설 계전팀장 李石純△평택기지건설 토건팀장 申榮俊△해외사업1팀장 朴圭植 ■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李桓基△총무본부장 金顯俊△수자원사업본부장 兪熙一△수도사업본부장 全濟相△기술본부장 金榮奎 ■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柳吉相 ■ 소방방재청 △예방기획국장 孔昌錫△부산소방본부장 직무대리 金次洙△정보통신담당관 崔雄吉△서울소방학교장 申鉉哲△울산소방본부장 朴浩善△대응기획과장 李起桓△소방정책〃 文熙雄△경북소방본부장 李相義△전북도 전출 金鎰洙 李玄雨△전남도 전출 朴炳昊△강원도 전출 鄭慶男△혁신인사담당관실 孫恩洙△기획총괄과 王在燮△대응기획과 李良炯△시설장비과 李聖珍△중앙소방학교 서무과장 白圭炯△광주소방학교장 文富奎△경북〃 趙宋來△인천시 전출 崔憲澤△충남도 전출 具本根△서울시 전출 金景震 趙善鎬△재난종합상황실 崔應燮△소방정책과 金聖坤 崔泰榮△방호과 禹再鳳△구조구급과 이재열△시설장비과 崔宰銑△중앙소방학교 柳忠△중앙119구조대 孫成基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승진 △연구위원 金昶完 章汎鎭 ■ 교보증권 부장승진 △마케팅기획부장 扈圭鳳△명동지점장 尹堤梵△부평〃 兪亨根 차장승진 △동여의도〃 辛永均△홍보팀장 秋恩榮 ■ 한국공인회계사회 △행정담당 상근부회장 張泳 ■ AIG손해보험 △사장 게리 먼스터맨 ■ 서울시 △시립서대문병원장 이준영△시립아동〃 정경은 ■ 행정자치부 △경기도 지역협력관 전영옥△경상북도 〃 安炳玧△정책기획위원회 파견 崔顯德△한국지방행정연구원 〃 鄭炳日 ■ 한국교직원공제회 △기획조정실장 宋冕燮△사업운영부장 李重英△개발사업부장 韓相一△교원나라 상호저축은행 전무이사 朴建龍 ◇1급승진 △감사실장 權俸寬△사업운영부 李垠△보험사업부 朴小石△울산광역시 사무국장 將鍾宣△교원나라레저개발 李鍾烈 ■ 특허청 ◇4급 승진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실 金起範△발명정책국 산업재산보호과 金東郁 ■ 스포츠 한국 △편집위원 洪性弼△부국장 金源植△관리·판매부장 金允燦△영업1〃 李聖洙△주간한국팀 부국장 李炯日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기획조정실장 韓運起△문화재발굴조사〃 金洙南△한국의집 관장 朴柱讚△한국문화의집 〃 朴貞叔 ■ 한국지역난방공사 △관리본부장 李鍾△기술〃 愼萬重
  • [6·15 남북정상회담 4돌] 北대표단 방한 안팎

    [6·15 남북정상회담 4돌] 北대표단 방한 안팎

    남북 정상회담 및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정상회담의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민간인 신분으로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를 북한측과 공동 주최한다.앞서 김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엔 토론회 참석차 내한한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그가 북측 인사들과 만난 것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임동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영접을 받은 이 부위원장은 방문록에 ‘력사적인 6·15는 민족의 긍지입니다.6·15 4돐 기념 국제토론회 북측 대표단 리종혁 2004.6.14’라고 적은 뒤 임 특보와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4년 전 평양에 오셨을때 뵙고 4년 만에 뵙습니다.신색이 좋습니다.”라고 인사했다.이에 김 전 대통령은 “이번 4주년에 오셔서 민족문제를 논의하게 돼 전 민족이 경하할 일”이라며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고 배석했던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한편 ‘6ㆍ15 공동선언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126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4일 오후 내한했다.특히 북측 대표단에는 지난 93년 북송된 이인모씨의 외동딸 현옥씨도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현옥씨는 “아버지가 40여년 동안 옥고를 치른 땅에 오니 가슴이 아프다.그동안 아버지를 돌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승진·인천 김학준기자 redtrain@seoul.co.kr
  • [6·15 남북정상회담 4돌] 北대표단 방한 안팎

    남북 정상회담 및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정상회담의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민간인 신분으로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를 북한측과 공동 주최한다.앞서 김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엔 토론회 참석차 내한한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그가 북측 인사들과 만난 것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임동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영접을 받은 이 부위원장은 방문록에 ‘력사적인 6·15는 민족의 긍지입니다.6·15 4돐 기념 국제토론회 북측 대표단 리종혁 2004.6.14’라고 적은 뒤 임 특보와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4년 전 평양에 오셨을때 뵙고 4년 만에 뵙습니다.신색이 좋습니다.”라고 인사했다.이에 김 전 대통령은 “이번 4주년에 오셔서 민족문제를 논의하게 돼 전 민족이 경하할 일”이라며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고 배석했던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한편 ‘6ㆍ15 공동선언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126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4일 오후 내한했다.특히 북측 대표단에는 지난 93년 북송된 이인모씨의 외동딸 현옥씨도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현옥씨는 “아버지가 40여년 동안 옥고를 치른 땅에 오니 가슴이 아프다.그동안 아버지를 돌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승진·인천 김학준기자 redtrain@seoul.co.kr
  • 파주시장 투신자살 이유는

    4일 자살한 이준원(51) 파주시장은 최근 관내에 세워진 대학 설립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이 시장은 대학 설립 당시의 실무책임자가 검찰에 긴급체포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 시장은 누구인가 이 시장은 파주 조리면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이어 KAIST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고,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86년부터 2001년까지는 현대모비스 이사와 현대자동차 상무 등을 역임했다.이 시장은 2002년 6월 한나라당 공천으로 파주시장 선거에 나서 당선된 뒤 LG필립스공장 유치등 지역개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이 시장은 23억원의 재산을 신고,재력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본인도 “실제가치론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어 주변에서는 수뢰혐의가 불거지자 의아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대학 설립 관련 내사받아 이 시장은 관내 대학의 설립 과정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아왔다고 검찰은 밝혔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올해 설립된 W대학의 건물 신축 과정에서 시장 명의의 허위 건축물 사용승인서가 제출되고 건축허가가 나기 전에 미리 착공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 시장의 비서인 천모(34)씨 계좌로 수천만원이 유입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시쯤 파주시장실을 압수수색할 예정이었지만,이 시장이 오전에 임진각에서 있은 환경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시청으로 돌아가지 않아 연기했다.검찰은 “금품수수의 정황은 있지만 이 시장을 소환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 시장의 투신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사실 확인 차원에서 이 시장의 혐의와 또 다른 파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전사, 시장 구하다 안타까운 죽음 이 시장을 구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시장승용차 운전사 이원범(30)씨의 죽음은 또 다른 차원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이씨는 이 시장을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넥타이와 안경,구두 등을 다리 위에 벗어놓은 채 20m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렸다가 변을 당했다.파주시청 관계자는 “미혼인 이씨는 시청의 계약직 사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장차를 몰았는데 늘 성실한 모습을 보여 이 시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말했다.한 시민은 “주인을 구하기 위해 사지로 뛰어든,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충복”이라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서울 김효섭기자 mghann@seoul.co.kr˝
  • 탈북자 ‘인터넷 방송국’ 20일 개국

    탈북자가 설립한 인터넷 라디오방송국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20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은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 소식을 알리고 이를 통해 북한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탈북자들이 온라인상에 만든 라디오방송국.방송국 설립에 소요된 재원 3000여만원은 탈북자들의 성금으로 충당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상임고문으로,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있다가 1991년 망명한 고영환(현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씨가 편집위원으로 각각 참여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15평 규모로 방송국을 마련한 자유북한방송은 아나운서 2명과 엔지니어,취재기자 각 1명 등 스태프진이 모두 탈북자이다.탈북자 출신 아나운서가 북한 특유의 어투로 현실감있게 진행할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매일 밤 8시부터 한 시간씩 소개된다.김 대표는 “북한주민들이 방송을 직접 들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수라도 청취할 수 있으면 ‘성과’”라며 “하루 한시간씩 북한에 단파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노탄핵안가결-’3·12’파장] 전직 대통령 반응

    전직 대통령들은 12일 헌정 사상 처음인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며 조속한 나라 안정을 기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탄핵 사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야 정치인들은 이제라도 각별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를 수습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하지만 탄핵안 표결이 갖는 정치적 의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으로부터 탄핵안 통과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번 사안을 ‘사필귀정’으로 평가한 뒤 “나라가 하루 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박 의원이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택에서 TV로 중계되는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지켜봤으며,특별한 언급없이 서재로 들어가 독서와 붓글씨 쓰기에 몰두했다고 측근들은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침울한 표정으로 “모든 것이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문동휘 비서관은 전했다.최규하 전 대통령은 서교동 자택에서 표결과정을 지켜봤으며 별다른 언급은 없었으나 걱정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비서관들은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삼성·SK 수뇌부 어떻게 바뀔까

    삼성과 SK그룹의 일부 수뇌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진하면서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정치자금과 관련,검찰의 계속 수사대상 기업으로 분류돼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구조조정위원회의 7인 멤버였던 황영기 삼성증권 전 사장의 공백을 메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SK도 그룹의 사활이 걸린 SK㈜와 SK텔레콤의 주총(12일)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손길승 전 회장과 표문수 전 사장의 ‘수펙스협의회’ 후임자를 충원할 방침이다. ●7인멤버 누가 합류하나 삼성구조조정위는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협의기구로 ‘중방 모임’의 성격이 강하다.한달에 두차례 정도 회의를 갖고 신규 사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윤종용 삼성전자 총괄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황영기 전 사장과 함께 지난 1월 사장단 인사 때 선임된 김인주 구조본 사장,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삼성은 아직 황영기 사장의 후임 충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룹 안팎에서는 구조조정위가 계열사 비례대표 모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금융계열사 대표로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유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출신으로 회장 비서실 재무팀장(전무),삼성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금융통이다. 올 초 구조본 경영진단팀장에서 삼성카드로 옮긴 박근희 사장,황태선 삼성투신 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수펙스 물갈이 불가피 SK그룹이 지난 1월 손 회장 구속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마련한 ‘경영협의회’는 SK㈜와 SK텔레콤 정기주총 이후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다.기존의 최태원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SK㈜ 사장,표문수 SK텔레콤 사장 5인 체제에서 최 회장과 조 부회장만 남고 대신 신헌철 신임 SK㈜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수혈돼 ‘4인협의회’로 거듭난다. 그동안 손 회장이 의장을 맡았던 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도 변신이 불가피하다.당초 손 회장 출감 전까지 의장자리를 비워놓기로 했지만 손 회장이 최근 옥중에서 서신을 보내 그룹 경영일선에서 완전 퇴진 의사를 밝혀 사실상 수펙스 의장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차기 의장으로는 최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SK측은 지금처럼 어수선한 시기에 그룹 회장을 상징하는 수펙스 의장을 새로 뽑기보다 경영협의회가 기능을 대신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히고 있다.SK 관계자는 “주총이 끝나고 손 회장이 출감해야 모든 것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ksp@˝
  • 김운용씨 공금을 ‘쌈짓돈’ 쓰듯 ‘횡령 범죄의 만물상’

    28일 새벽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기원,세계경기단체총연맹(GAISF) 등 자신이 좌지우지하던 단체의 공금을 ‘쌈짓돈’처럼 쓴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수사를 받으면서 변호사 비용도 공금에서 지불하는 파렴치한 행각을 보였다.검찰은 이런 김 부위원장의 행태를 “횡령 범죄의 만물상”이라고 표현했다. 김 부위원장이 횡령해 유용한 단체 공금은 38억 4000여만원.이중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전자가 이들 단체에 후원한 4억원과 IOC가 시드니올림픽에 참여한 세계태권도연맹에 지급한 366만달러,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 공금 2억여원 등이 포함돼 있다.김 부위원장은 이 돈을 단체 계좌에 넣지 않고,은닉해 수시로 빼내 개인적인 용도로 써댔다. 불가리아에서 체포된 아들의 변호사 비용으로 7000만원,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연회비로 223만원,해외거주 자녀에게 보낸 우편비로 582만원,딸 연주회 입장권 구입비로 451만원을 사용했는가 하면 자신의 생일파티 비용이나 국회의원 사무실 청소비,개인비서들의 임금보조 등도 이 돈으로 해결했다.심지어 이번 사건 수사를 받는 와중에 변호사 선임비용 9200만원도 공금에서 지불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태권도단체 인사나 후원업체 지정 등을 미끼로 14억 2000만원을 챙겼다.급여가 가압류됐던 부하직원이 대출받아 상납한 돈까지 챙겼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이 횡령한 공금과 각종 청탁과 함께 챙긴 금품 일부는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김 부위원장 자택과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현금 66억여원과 10억원 상당의 귀금속 199점 76억원 상당의 금품중 상당액이 그럴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홍환기자
  • ‘퍼주기식’ 대북지원 제한/美의회 상정 ‘北자유법안’ 어떤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0일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자유법안(NKFA)’은 북한의 인권 개선과 탈북자 지원 등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내부 붕괴를 유도한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법안은 미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주도하는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 연구원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전 솔티 회장,상원의 샘 브라운백 동아태 소위원장이 주도했다.이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대량살상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 상황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이번 법안에 대폭 반영했다.특히 일본인 납치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비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이뤄져선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동시에 현대 비자금이 북한에 전달된 것과 관련,민간기업에 의한 대북 자금지원은 합법성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했다.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에는 반대한다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의 목소리도 대변하고 있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북한 내 인권 개선 법 제정 이후 90일 이내에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및 정보당국은 북한의 교도소와 노동수용소에 대한 기밀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수감자의 혐의와 고문,강제사역,의료실험,처형,식량·물·위생 등의 적정성 여부가 포함돼야 한다.이후 30일 이내에 대통령은 위성촬영 사진을 포함,노동수용소 등 공식 보고서를 내야 한다. 유엔도 북한 내 정치범의 가택연금과 17세 이하의 어린이 수용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종교자유위원회는 법 제정 이후 1년 내에 북한의 종교 박해와 관련한 광범위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국제개발처(USAID)는 북한 주민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을 지원할 의욕과 능력을 지닌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이를 위해 연간 1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한다. ●탈북자 보호와 고아 입양 대통령은 북한 등을 탈출한 개인이 미 난민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과 정보를 담은 연간보고서를 내야 한다.의회는 미국에 도착했거나 입국하려는 탈북자들에게 안식처와 지원을 보장한다.중국이나 일본,러시아,한국 등은 인도적 차원의 입국허가나 일시적인 보호상태,또는 난민에 유사한 지위를 줘야 한다.미국행을 바라는 탈북자들은 이민국적법에 따른 특별 요구조건을 적용받지 않는다.국토안보부는 북한 어린이의 미국 가정 내 입양을 위해 임시 입국허가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알려주는 탈북자에게는 즉각 영주권을 부여하며,이를 위해 국토안보부에 대량살상무기 정보센터를 설치한다.탈북자 지원이나 수용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연간 2000만달러,북한 고아 입양에 연간 50만달러,탈북자들의 미 입국을 위한 지원에 연간 500만달러,한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인권에 관한 논의에 연간 200만달러를 배정한다. ●북한 민주주의 증진 미국의 소리(VOA)와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 등이 24시간 북한에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연간 1100만달러를 지원한다.미국의 자금지원을 전제로 한국 등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며,북한의 불법거래에 따른 북한 정권이나 관리의 이익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과 법치 등의 정착을 위해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베트남과 같은 시장경제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등에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북한과의 협상에는 인권상황이 주요한 이슈가 돼야 하며,북한 내 인권상황과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대북 경제제재를 철회해서는 안된다.비인도적인 대북 지원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과 한국인의 모든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제한해야 한다. mip@
  • 청뇌 이강훈 선생 어제 영결식/독립운동 거목 가시는 길… 온 국민 애도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지난 12일 타계한 전 광복회장 청뇌(靑雷) 이강훈 선생의 영결식이 16일 서울 보훈병원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이종찬 장례집행위원장,김우전 광복회장,안주섭 국가보훈처장 등 각계 인사와 원로 애국지사,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영결식은 이 위원장의 약력보고와 조사·추모사 낭독,김 전 대통령의 애도사,고인의 육성녹음 근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애도사를 통해 “선생은 일생을 통해 여러가지 압력과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국권회복,민주주의 실현,민족정기 보존,사이비 애국자 척결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선생과 영원히 작별하는 이 자리에서 온 국민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이어 “위대한 애국자이자 선각자인 선생은 해방된 조국에서 도리어 3년에 걸친 옥고와 평생을 따라다니는 궁핍을 면치 못했다.”면서 “선생이 살아계신 동안 합당한 평가와 예우를 다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고인과 지난 1988년을 전후해 인연을 맺었고,고인이 대장암으로 입원한 2000년 이후 수차례 문병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으며,김영삼·노태우·최규하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고인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항일운동을 방해하려는 일본 고위관리를 살해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고인은 100세로 현존 최고령 독립운동가였다.1903년 강원도 김화에서 태어나 중국 만주 등지를 돌며 무장 항일운동을 펼쳤으며,광복 후 귀국해 독립운동사 편찬위원,독립운동유공자 공적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으며,1988년부터 5년간 제10·11대 광복회장을 역임했다.저서로 해외독립운동사,항일독립운동사,독립운동대사전,마적과 왜적,무장독립운동사,청사에 빛난 선열 등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열린세상] “더이상 죽이지 말라”

    예외 없이 ‘수능 자살’ 보도가 있던 날,서울 대학로에 플래카드가 나붙었다.“더는 죽이지 말라!” 시험지옥을 강요하는 우리 교육 제도에 대한 10대들의 처절한 항변이다. 정말이다.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런 교육 현실에 책임이 있는 국가는 언제까지 속수무책,수수방관인가. 똑같은 구호가 전국 노동자대회 단상에 내걸렸다.“더 이상 죽이지 말라!” 이건 지난 일요일 일이다.‘손배-가압류’의 압박,비정규직 차별의 고통을 분신으로,혹은 몸을 매달아 표현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비명이다.저녁녘 종로 바닥은 불바다,격렬한 전쟁터가 되었다.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제도와 질서에 대한 항거가 자살,혹은 화염병으로 표출됐기 때문만은 아니다.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합리적인,이른바 민주적인 생각과 절차에 따라 방법이 모색되고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책임 있는 이들이 먼저 무책임하고,그에 앞서 더 위험한 무기력에 압도돼 있다는 인상이다.10대 소녀들이,또 가장인 노동자들이 잇달아 스스로의목숨을 던지는 사태에 정부가 어떤 문제의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외면해도 좋은 소수자 또는 낙오자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치열한 성찰이 필요하다.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면,강자들의 눈치 보기에만 바쁘다면,그런 통치자는 세상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업의 불법자금 100억원이 정당에 전달됐다.정당의 무슨 위원장실은 현찰을 쌓아두는 돈 보관소였다고 한다.언론들은 상상 그림을 보여준다. 강남의 어느 빌라에선 아버지의 회사에서 아들이 훔쳐낸 70억원이 빈 방 가득 발견됐다.보도된 현장사진이 가관이다.돈더미! 350만 신용불량자들이 로또 대박으로 꿈꾸다 마는 그 돈벼락이 거기 실물로 있다. “돈벼락을 맞았다.”는 놀라운 ‘증언’도 있었다.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측근이었다가 지금은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이 된 민주당 대변인이,노 당선자 시절 캠프에 있던 비서진들을 두고 뱉은 말이다.이 말은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그러나 ‘돈벼락’은 없는 서민들에게는 상상만으로 신나는 일이다.‘내게닥친다면’이 그 상상의 실체다.옳은 일이었든 그른 일로서든,돈더미에 깔려죽든 말이다. 문제는 지금 느끼는 국민적 배신이다.강력사건이 났다 하면,젊은 여자가 칼 들고 농협을 털거나 살인사건을 저지르거나 일가족 자살 사건이 나거나 간에,그 원인이 어디서나 똑같이 ‘카드 빚’인 세상에서 이 돈더미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돈더미가 어떻게 그리도 손쉽게 거래되고 쌓아두고,‘벼락’까지 맞을 수 있는가.이것이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이고,그 정치자금이므로 용서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인가. 지난 주 미국의 한 반전 운동가가 서울을 찾아 와 회견을 했다.“더 이상 이라크에 파병하지 말라.”는 것이 회견의 주제다.미국 국제행동센터 사무국장인 사라 플라운더스는 미국이 이라크에 쏟아 부은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치명적인 방사능 폐해에 대해 고발했다.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다는 핑계로 침공한 이라크에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인 열화 우라늄탄을 1991년 걸프전 때에 이어 또 썼다.그땐 사막에서 이라크 전차 1200대를 파괴하는데 썼으나 이번엔 인구밀집 지대인 바그다드에 퍼부었다.” 10년 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69만 7000명 가운데 절반은 만성피로·피부발진·탈모·근육통·관절염·신경마비·불면증·정신착란·기억상실·호흡장애 등 이루 열거하기 힘든 후유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다.미국보훈처 장애수당 수령자가 30%나 된다고 한다. 열화 우라늄탄이 우라늄 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더러운 무기’인 탓이다.선천성 기형,면역결핍,호르몬 이상 등의 문제가 참전 군인의 2세들에게 일어나고 있다.“한국군,이라크에 가지 마시오!” 그가 회견의 결론으로 던진 말이다.이 세상에 ‘인간적인 전쟁’이 없듯이 ‘자비로운 무기’도 없다.파병 결정이 더욱 신중해야 하는 또 한 가지 까닭이다. 정 달 영 언론인 assisi61@hanmail.net
  • 국방부 신청사 10층 설계변경 ‘장성용 호화휴게실’ 빈축

    국방부가 최근 입주한 신청사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전망이 가장 좋은 10층 공간 대부분을 장군급 식당으로 개조한 반면,중령 이하 직원들의 식당은 지하에 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3성장군과 차관보급 이상 간부 사무실에 개인 화장실을 만들고 평소 활용도가 낮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재활용이 가능한 집기들도 대거 새것으로 바꿔 예산낭비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4일 국방부에 따르면 900억여원을 들여 2000년 1월 착공한 지하 3층,지상 10층의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1∼4층에는 국방부가,5∼9층에는 합참이 입주를 시작했다. 미군기지 녹지공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0층의 경우 당초 옥상용도로 설계됐으나,지난해 말 설계가 변경되면서 8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식당과 휴게실로 바뀌었다.특히 202평 규모인 이곳에는 장관을 비롯,장성급 간부들이 이용하는 ‘장성급’식당만 98평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령급 이하 700명이 이용하는 지하 일반식당은 174평에 불과하다. 장성급 식당 이용자가 70여명인 점을감안하면 장성식당은 1인당 1.4평인 반면,일반 식당은 1인당 0.3평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관실의 경우 개인 집무실 19평과 접견실 33평,비서실 22평 등 73평으로 신축돼 지나치게 넓은 데다 기존 접견실 소파와 탁자는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데도 7000여만원을 들여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 및 연락관실은 한 달 이용 횟수가 고작 5차례 안팎인데도 그 규모는 138평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장성급 휴게실과 식당을 지하 1층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사 수용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져 지난해 말 10층에 별도 복지공간을 증축했으며,다른 정부 부처보다 호화로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권력무상’ DJ정권 실세 3인3색 옥살이

    최고의 권력 실세에서 수감자로 신분이 바뀐 권노갑·박지원·한광옥 3인은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들은 여름휴가철을 지나 추석 명절을 앞둔 요즘 서울구치소의 두평짜리 독방에서 굴곡의 정치역정을 되새기며 힘든 수감생활을 견디고 있는 중이다. 알선수재·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로 수감된 이들의 생활은 ‘의욕상실형’,‘모범형’,‘속앓이형’ 3인3색이다.박 전 비서실장이 수감된 방은 두평 남짓한 크기.좌변기와 세면대가 한편에 있다.TV도 안에 있지만 채널선택권은 없다.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 73세의 고령인 권씨는 유신 때 긴급조치를 위반해 구속된 전례를 포함해 이번이 다섯번째 수감생활이다.그러나 충격과 스트레스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와 고지혈증,뇌경색 등 크고 작은 지병에 우울증과 결벽증도 심해졌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주치의인 삼성서울병원 한인권 박사가 처방한 안정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다. ●우울증 심해져 매일 안정제 복용 권 전 고문의 결벽증은 예전부터 유명했다.정치인임에도 악수를 꺼린다.그래서인지 교도관들이 건네는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구치소에서 화장실 문고리도 손으로 직접 잡지 않는다. 재소자 가운데 AIDS 환자가 있다는 이유로 의무실 근처에도 가지 않을 정도다. 불면증으로 권씨는 하루 두세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한다.식사도 절반 이상 남긴다.오전에는 가족들과 10여분 정도 일반 면회를 한다.딱히 대화도 없다.오후에는 보통 검찰의 소환조사가 있다.예전에 목포여고에서 영어를 가르친 권씨는 사전을 들고 CNN뉴스를 즐겨듣는다.이문열의 삼국지도 다시 읽고 있다. 권씨 앞에서 측근들도 쉬쉬하는 이름이 있다.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다.이씨 이름만 들어도 권씨의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권씨는 이씨와의 대질조사에서 쓰러질 뻔했다.권씨는 ‘양심도 없는 인간도 아닌 작자’,‘황당한 X’이라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故정몽헌회장 사망소식에 침울 박씨는 구치소에서 소문난 모범생이다.생애 첫 수감이지만 잘 견디고 있다.수감 첫날을 제외하곤식사를 남긴 적이 거의 없다.박씨는 정몽헌 회장의 사망 소식을 듣던 날 입을 굳게 다물고 방안에서 종일 서성거렸다고 한다.식사도 입에 대지 않았다.일찍 일어나는 박씨는 오전 시간을 신문을 보고 독서를 하며 보낸다.매일 오전 9시부터 한시간씩 달리기를 하며 거르는 법이 없다.오후에는 주로 공판 준비를 한다. 대북송금과 관련,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단호하게 부인한다.면회 온 인사들에게도 정색을 할 정도다.지난 18일 1심에서 징역 5년이 구형되자 박씨는 몹시 불안해했다.두달 이상 계속된 수감생활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이다. ●5년형 구형되자 울화병 악화 3인중 가장 오래 수감된 한 위원은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주변 인사들에게 ‘화병이 날 것 같다.’는 말을 부쩍 많이 하고 있다. 노관규 변호사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무죄를 확신하는 한 위원은 검찰이 계좌추적도 하지 않고 진술만으로 구속한 것을 전형적인 표적수사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징역 5년이 구형되자 울화병도 심해졌다.식사량은 줄었고 운동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몸무게까지 줄어 심신이 지친 기색이 완연하다. 3인의 바람은 동일하다.수감상태에서 빨리 풀려나 김 전 대통령을 찾아 뵙겠다는 것이다.인생의 마지막 갈길에 대한 조언도 ‘DJ’에게서 들으려 한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9월의 호국인물 ‘의병장 허위’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26일 대한제국의 대표적 의병장이었던 허위(사진·1854∼1908) 의병장을 ‘9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경북 선산 출신인 그는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자 의병을 일으켜 충청도 진천까지 진군했으나 고종황제의 해산 명령으로 귀향한 뒤 은거생활에 들어갔다. 1899년 조정의 부름을 받아 평리원 수석판사와 재판장을 거쳐 의정부 참찬,비서원승 등의 관직을 지내다 1905년 일제의 주권 침탈을 규탄하는 격문을 전국에 살포하던 도중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현재 동대문∼청량리간 왕산로(旺山路)는 당시의 의병활동을 기념,허 의병장의 호(왕산)에서 유래됐다.이후 임진강 일대로 이동,유격전술로 일본군을 공격하다 1908년 6월 일본군에 체포된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5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간부 임금피크제·PD 성과급제 도입”신임 한국교육방송공사 고석만 사장

    “가장 EBS다운 방송을 하겠다.” 지난 25일 3년 임기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수장으로 취임한 고석만(高錫晩·사진·55)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EBS의 지향점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했다. 그는 “방송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제,“다른 지상파·케이블방송에서 하지 못하는,즉 EBS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교육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방송사 제작진들 사이에 흔히 ‘살생부’로 불리는 시청률 조사표의 추방을 선언했다. 매체가 아무리 다양해도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방송의 고질적인 풍토가 시청률 강박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프로그램의 질을 평가하는 AI(수용자반응)지수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인교육과 학과교육 프로그램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한편,‘NEIS’등 의견대립이 첨예한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고발이나 비판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급한 현안인 재원확보에 관해서는,방송발전기금과 공적자금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현재 3%에 불과한 수신료의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간부급 직원들에게는 임금피크제,일선 프로듀서들에게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사장은 ‘수사반장’‘제1공화국’‘간난이’‘땅’등 숱한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MBC PD출신이다.지난 99년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 총괄국장으로 일했으며,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과 KTV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수사반장’을 연출할 때 일본 경찰사이에 ‘현장수사는 혀로 핥듯 하라.’는 얘기를 듣고 감동한 적이 있다.”면서 “연출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 전반도 혀로 핥듯 정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과기부 두뇌 전격사표 왜? / 문유현 실장 “후진위해 용퇴” 청와대 보좌관실과 갈등설

    과학기술부 문유현(사진·51) 과학기술정책실장이 28일 사표를 제출했다.과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실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사표는 앞으로 1주일 가량의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실장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실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표제출 및 청와대측과 갈등설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더이상 언급을 회피했다.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 과기부 사람을 쓰지 않고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사람을 쓰는 바람에 과기부 내에서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연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7년 과기부 사무관으로 특채됐다.지난해 9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올 3월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맡았다. 박정현기자
  • 北, DMZ서 총격/아군초소에 4발… 피해없어

    17일 오전 6시 10분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비무장지대(DMZ)내 북한군 경계초소(GP)에서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4발의 총격이 있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측의 총격 직후 교전규칙에 따라 K-3 기관총 17발을 대응사격한 뒤 북한군측에 경고방송을 했다.북한군이 쏜 총탄 중 3발은 아군 GP 옹벽 하단부에 맞았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DMZ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우리 군이 응사한 것은 지난 2001년 11월 27일 이후 19개월 만이다. 합참은 “총격전 이후 우리 군은 경계병력을 늘리는 등 경비태세를 강화하고 위기조치반을 가동했으나,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아 현재로선 의도적 도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 분석 결과 북한군이 발사한 탄환은 정전협정상 DMZ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돼있는 14.5㎜ 기관총탄인 것으로 추정됐다.정전협정은 DMZ에서 권총과 보총(단발총)만을 휴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합참은 현장 조사단의 조사 결과,이번 총격이 의도적 도발로 드러날 경우,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북측에 제의해 정확한 경위 설명과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북한 비서국이 체제 지휘 / 국방부 전계이 소령 기고문

    북한 노동당 비서국이 국방위원회와 더불어 북한 체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또 군의 핵심 직위자 중 현철해,박재경,이명수 대장이 새로운 실세로 분석됐다.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군사회담지원담당 전계이 소령은 7일 발간된 자료집 ‘한반도 군비통제’ 기고문에서 김일성 사망 이듬해인 1995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당 핵심기관 소속 인물들의 김정일 수행 동향과 대북 정보분석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비서국 비서 중 김국태∼김기남∼김용순∼최태복 순으로 김정일을 최측근에서 수행·보좌했다.특히 2000년과 2001년,2002년에 김국태는 각각 28,43,50회,김기남은 2,12,48회로 수행 횟수가 급증했다. 또 장성택 조직부 1부부장,정하철 선전선동부장 등 다른 비서들도 김정일 수행뿐 아니라 북한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대부분의 비서들 역시 북한 주석단 서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정치국은 김일성 사후 역할이 크게 퇴조해 김정일 정권 출범 이후 협의를 통해 주요 정책을결정한 근거가 거의 없고 위원들 역시 김정일 수행 실적과 공개 활동도 미미해 당의 최고권력기구로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군 실세 분석에서 전 소령은 2000∼2002년 김정일을 수행한 횟수가 많은 간부로는 ▲현철해 대장 16,47,39회 ▲박재경 대장 16,46,37회 ▲이명수 대장 6,35,27회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망명설 北길재경 누구 / 김정일 비자금 관리해온 ‘최측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의 길재경(사진·79) 부부장은 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금고지기’이자 최측근 인사다.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길 부부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서기실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국정 전반에 관여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 일가족의 생활을 돌보고,당내 각 부서의 보고문건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김일성대학 역사학부장과 교수를 지냈다. 1950년대 말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61년 외무성 국장을 거쳐 74년 3월부터 스웨덴 대사를 지내면서 아이슬랜드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를 겸임했다. 스웨덴 대사 재직 중이던 76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한 마약밀매 혐의로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국외 퇴거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후 오히려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80년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아프리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쳐 90년 최고인민회의 제 9기 대의원으로 활동해왔다. 90년대 초 김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98년 4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교한 ‘슈퍼-K’와 흡사하게 위조된 미화 3만달러를 바꾸려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두번째로 추방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고도근시·생계곤란·만성중이염…/ 병역면제 장·차관 사유 가지가지

    참여정부의 군 복무 대상 장·차관급 인사 90명 가운데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은 모두 18명이다.10명은 질병 때문에,8명은 다른 사유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고도 근시 등 시력으로,이상환 부패방지위 상임위원은 수핵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만성 중이염으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봉흠 기획예산처·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질병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인사 중 유인태 정무수석과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수형사실’ 때문에 면제를 받았다.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차례나 신검을 받은 뒤 소집이 면제됐다. 오종남 통계청장과 최종수 산림청장은 지난 1975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고,윤진식 산자부 장관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안재헌 여성부 차관은 같은해 장기간 입영 대기하다 면제처분을 받았다.한편 장·차관급 공직자의 아들(18세 이상) 가운데에는 유보선 국방차관의 차남이 시력 때문에 92년 면제처분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8명이 면제 혜택을 받았다.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장남(비공개),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장남(미국 영주권),김주현 행자부 차관의 장남(신장질환),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장남(아토피성피부염),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장남(근시),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장남(근시와 체중과다) 등이 각종 사유로 군에 가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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