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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새해 화두는 AI

    카카오가 올해 챗봇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화된 플랫폼을 선보인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브런치’ 계정에 ‘컴퓨터에도 눈과 귀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 시대의 입력장치(인풋)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브런치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임 대표는 자신의 계정에 카카오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단상 등을 올려 왔다. 임 대표는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처럼 학습하는데 처리 능력은 차원이 다른 현실이 다가왔다”면서 “누구나 엄청난 가상 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상 비서에의) 인풋은 음성뿐 아니라 안경 같은 것을 끼고 다니면 보이는 것들의 부가 정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에서는 기존의 텍스트나 화면 터치뿐 아니라 목소리와 이미지 등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상거래와 콘텐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등에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수행하는 AI 기술을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성인식과 이미지 분류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보다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용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분야는 챗봇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카카오톡의 기업 계정인 ‘플러스친구’에 챗봇을 적용한다. 이용자가 AI와 채팅을 하며 상담과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쇼핑 비서’ 서비스다. 콘텐츠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뉴스의 첫 화면에 배치되는 뉴스에는 AI 알고리즘 ‘루빅스’를 적용해 개별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에 맞는 뉴스를 노출하고 있다. AI의 핵심 기술인 음성 기술도 고도화하는 한편 외부 개발자에게도 적극 개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자사의 음성 응용프로그램 개발 도구(API)의 무료 이용량을 하루 500건에서 2만건으로 확대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악관 선전포고에 美언론, 팩트 보도 ‘대항’

    미국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현지 언론과 벌이는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들이 22일(현지시간) 잇따라 방송에 출연, 미 언론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미 언론은 ‘기초적인 팩트’조차 틀린 거짓 해명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8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인파를 비교 보도한 데 대해 “요점은 취임식 인파의 규모가 아니고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적법성을 훼손하려는 시도와 공격”이라면서 “우리는 (언론의 공격에) 매일 필사적으로(tooth and nail)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날 방영된 선데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런 보도는 불공정하고 또 우리 민주주의에 다소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언론의 ‘부당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21일 “취임식 참석 인원을 고의적으로 축소했다”며 ‘고약하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미 언론은 구체적인 팩트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트럼프 행정부와의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소속인 마셀 알튼버그와 키이츠 스틸의 분석을 인용, 취임식에 모인 군중은 16만명이며 여성대회 참여자는 47만명이라고 보도했다. 두 학자는 항공 사진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두 행사의 피크시간대 인파를 각각 추산했다. 또 내셔널 몰에 잔디 보호를 위해 최초로 깐 바닥이 취임식의 빈 곳을 더욱 부각했다는 스파이서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보호용 바닥은 이미 2013년 오바마 취임식 때 처음 설치됐던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적했다. 딘 오베이덜라 데일리비스트 칼럼니스트는 CNN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계속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우리가 그들이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업률 같은 정보를 어떻게 믿겠느냐”며 반문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끈질기게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은 결국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미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서 “그 문제(트럼프 납세내역)에 대한 백악관의 답은 그가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납세내역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 일이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일으키려는 시도”라면서 “그렇지만 유권자들은 개의치 않고 그에게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터뷰] “潘, 경선하면 이길 자신 있어… 文, 아바타 대통령 될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터뷰] “潘, 경선하면 이길 자신 있어… 文, 아바타 대통령 될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드라마틱한 경선을 치르며 공정하게 검증을 받다 보면 충분히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지율) 2%대에서 시작해 몇 달 만에 다 뒤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능력과 해법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다른 후보보다 자신 있고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 의원에 대한 인터뷰는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는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 극복 방안은.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보수층과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 돌아선 중도층의 마음부터 잡는 게 급선무다. 탈당과 창당 준비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무엇이 다르냐’는 부분을 제대로 보여 드리지 못했다. 당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라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담은 법안과 입장 발표 등을 통해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 →반 전 총장의 ‘귀국 컨벤션 효과’가 저조하다. 바른정당 입당 및 경선 가능성은. -국민들이 ‘뉴페이스’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다. 단순히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는 식으로 말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반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와서 저와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며 서로 검증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바른정당의 경선이 드라마틱하게 된다. 반 전 총장과 경선이 이뤄진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경선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차기 대통령은 당선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 경제·안보 위기를 집권 1~2년차에 극복해야 한다. 저성장·저출산·양극화에 대한 분명한 개혁 의지도 가져야 한다. 국민들이 제일 고통받는 어려움을 알고 있고, 오랫동안 고민해 온 해법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반 전 총장을 비롯한 다른 대선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02년부터 대선을 세 번 직간접적으로 치르면서 축적해 온 ‘정책 네트워크’는 누구보다 자신 있고 준비돼 있다. →정책 능력은 뛰어나지만 현실적으로 반 전 총장과 지지율 격차가 크다. -100% 완전국민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당장 경선한다면 어려운 게 맞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무슨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대 지지율에서 시작해 뒤집었다. 대선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2~3번은 올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국민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능력 없이 남이 해 주는 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 문 전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얹혀 있다는 점이다. 안보 문제만 하더라도 자기 중심이 분명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계속 귀를 붙잡고 있어 메시지가 오락가락한다.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만 했을 뿐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현장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문제에 대해 본인의 가슴과 해법으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바른정당이 생각하는 원칙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가능하다. 비문(비문재인) 하려고 정치하는 것 아니다. ‘비문이면 다 된다’, 그래서 ‘빅텐트든 제3지대든 다 모여서 단일 후보를 내자’ 등은 딱 한 가지 이유다. 문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서라는 것인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나.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기 위해 선거만 보고 당을 만든 게 아니다. →현실 정치에서 ‘지역 연대’는 놓치기 아까운 카드 아닌가. -가치를 다 버리고 하는 정치는 이제 더이상 안 먹힌다고 생각한다. ‘충청·TK(대구·경북)’ 연대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영호남 연대는 명분이 있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가치 연대’라는 측면에서 연결될 수 있는 대선 주자를 꼽으라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생각이 비슷한 측면이 많지만 국민의당에는 박지원 대표도 있어 연대를 말하긴 조심스럽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새로운 보수의 길과 맞는 분이고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도 과거 한나라당에 있다 나가셨으니까. 경제 쪽은 개혁적인 노선에서 비슷하면 같이 갈 수 있다. 다만 저는 외교·안보 쪽은 굉장히 민감하다. →장점은 원칙적이고 단점은 까칠하다는 평이 많다. -저보고 스킨십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를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바른정당을 만들면서 많은 의원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들이 공천에서 저랑 친한 사람을 다 잘라 놓고 저보고 스킨십 없다고 하는 게 말도 안 된다. 리더십에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 →성장과 분배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나. -물론 성장이다. 다만 새누리당이 성장만 강조했다면 바른정당은 경제성장과 경제정의가 같이 가야 한다고 본다. 그 점이 진보와 다르다. 진보는 성장이라는 단어만 쓰지 실제로는 성장의 해법이 없다. 보수정당도 그동안 성장 해법이 없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가 이 모양이 됐다. 저출산과 저성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국가 제일 과제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나 불평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하자는 것으로 재벌 개혁, 노동 개혁, 복지는 물론 교육과 보육, 주택 문제도 경제정의 부분에서 중요하다. →청년실업 문제를 비롯한 성장의 해법은. -공공 일자리를 늘려 청년실업을 해소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발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혁신성장과 창업이다. 재벌 해체론자는 아니지만 혁신 능력이 떨어지는 재벌은 도태돼야 한다. 재벌이 중소·중견기업을 착취하고 창업·혁신기업들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 성장의 힘은 더이상 재벌에서 나올 수 없다. 젊은이들의 똑똑한 머리로 혁신·창업기업들을 키우면 그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것이다. →노동 개혁에 대한 입장은. -비정규직 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재벌을 개혁해야 하듯이 귀족노조도 개혁하는 게 맞다. 차별 금지와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엄정하게 세워 놓고 집행해야 하지만 현장에 가면 적용하기 힘들다. 특히 사슬의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하는 하청업체 비정규직의 처우에 대해 정부의 엄격한 감독과 규제가 있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너무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기회로 보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해 북핵 문제에 더 집중할 것 같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 정책 우선순위가 높아지면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남북 대화보다 한·미 조율이 우선돼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도 만만찮다. -사드는 최대한 빨리 배치해야 한다. 중국 역시 분열·이간질 전략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적 압박 때문에 군사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위안부 협상을 둘러싼 논란 등 한·일 문제도 복잡하다. -한·일 위안부 협상은 잘못됐다. 개인 청구권을 국가가 소멸시키는 것은 잘못이다. 재협상하는 게 옳다. 협상을 파기하게 돼도 일본에는 ‘역사적 죄를 안고 살라’고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치유와 보상은 국내에서 해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국회 “朴대통령 8개법률 위반 → 헌법 위반”… 헌재 신속심리 지원

    블랙리스트 추가해 탄핵 논리 ‘쐐기’ 권성동 “헌법원칙 위반 중심 재작성” 법률 위반은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朴측 형사재판 몰아가기 차단 계획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이 소추의결서 수정을 통해 탄핵 사유의 ‘논리 보강’과 ‘속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분을 소추의결서에 추가하고,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형사재판을 하듯 사실관계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의결서 수정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심판 일정은 물론 심판 결과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탄핵 사유 중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부분에 첨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 기록과 헌재에서의 증언만으로도 탄핵 사유를 입증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탄핵 논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취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가하는 방법은 준비서면으로 낼지, 소추사유 변경서로 낼지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수정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헌재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참고사항 정도로만 넣을 예정이다. 다만 야당 의원들이 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여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측의 ‘소추사유 변경서’ 등이 제출된 뒤 헌재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원 측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 중 8개의 법률 위반 사항을 모두 헌법 위반 사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헌법 위반 사항을 주로 주장하고, 헌법 위반이 인정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예비적으로 법률 위반을 주장한다는 복안이다. 국회는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며 박 대통령의 8개 법률 위반, 5개 헌법 위반 사항을 탄핵 사유로 주장했다. 이후 헌재는 총 13개의 탄핵 사유를 다시 5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최근 헌재로부터 법률 위반 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소추위원 측은 이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소추위원을 맡고 있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지난 19일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대통령의 법률 위반 행위가 어떤 죄가 된다는 (죄명) 부분은 전부 제외하고, 헌법상 어떤 원칙을 위반했는지를 중심으로 재작성해서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은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림으로써 탄핵심판이 마치 형사재판처럼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법률 위반 사항을 재정리하겠다는 취지이지 사실관계에는 변동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추위원 측은 또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검찰 수사 기록의 상당수가 증거로 인정되자 증인을 대거 철회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증인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펴는 형국이다. 소추위원 측이 최씨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취소하자 박 대통령 측이 곧바로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증인 신청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이에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새로운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양측의 추가 신청과 관련해 증인 채택 여부와 신문 일정을 이르면 23일 8차 변론에서 결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LG G6에 ‘구글 인공지능’… AI 비서 대결

    LG G6에 ‘구글 인공지능’… AI 비서 대결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비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맞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LG전자와 노키아 등도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간인 오는 26일(현지시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하는 가운데,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G6에 구글의 대화형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로 구글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에 탑재됐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을 쓰지 않고 말을 통해 전화 걸기, 음악 재생,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에 따른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 LG전자가 G6의 원격 사후서비스(AS)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애플의 ‘시리’와 같은 AI 비서의 탑재 가능성도 대두돼 왔다. 구글과 긴밀히 협력하며 구글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온 LG전자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AI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다시 한번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아직 내놓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나,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온 노키아도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최근 AI 비서 서비스로 추정되는 ‘바이키’(ViKi) 상표를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청(EUIPO)에 출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4월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다. ‘빅스비’(Bixby)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으로 AI 비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시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니, 문 잠그고 뉴스 틀어줘”… AI 집사 된 TV

    “지니, 문 잠그고 뉴스 틀어줘”… AI 집사 된 TV

    KT 세계 첫 인공지능 TV 출시 스피커에 TV·전화·카메라 결합 배달 주문·택시 호출에 농담도 SKT ‘누구’·네이버 ‘아미카’ 등 국내 업계, 대화형 AI 전쟁 가속 아마존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알렉사’는 스피커와 가전, 스마트폰, 로봇 등에 탑재돼 ‘음성인식 AI 비서’의 시대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집집마다 AI 비서가 들어설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대화형 AI 시스템 ‘누구’를 출시한 데 이어 KT가 세계 최초로 대화형 AI를 탑재한 TV를 내놓는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대화형 AI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KT는 17일 대화형 AI를 탑재한 TV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 지니는 KT의 대화형 AI 시스템의 정식 명칭이자 이 시스템을 탑재한 IPTV(인터넷TV) 셋톱박스의 이름이다. 이용자와 대화하며 명령을 수행하는 AI 스피커에 TV, 전화, 카메라가 결합된 형태로, 음성 인터페이스와 TV 화면을 동시에 활용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기가 지니는 날씨와 일정 안내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지니야~ 전화 왔었니?”라고 물어보면 아버지에게 온 부재중 전화를 알려 주고, 어머니가 “뉴스를 틀어줘”라고 하면 어머니가 즐겨 보는 경제뉴스를 보여 준다. 영상통화와 가스밸브, 도어록 등 기기 제어, 음식 주문 배달, 카카오택시 호출 등도 가능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줘”라는 명령에는 ‘아재개그’로 응수한다. KT는 IPTV 시장 점유율 1위인 ‘올레TV’를 가정 내 AI 서비스의 허브로 삼았다. 올레TV 가입자는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하고, 미가입자는 29만 9000원의 기가 지니를 구매하면 된다. 임헌문 KT MASS총괄사장은 “올레TV의 탄탄한 가입자 기반이 인공지능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대화형 AI 시스템 시장 진출로 국내 ICT 업계 간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게 됐다. SK텔레콤의 ‘누구’는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대화형 AI ‘아미카’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LG유플러스는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내 출시할 대화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대화형 AI를 자동차와 로봇, 웨어러블 등 디바이스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탑재되는 AI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ICT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들 대화형 AI의 성공 요건으로 ▲자연어 처리 기술의 고도화 ▲생태계 확장 등을 꼽는다. SK텔레콤의 ‘누구’는 출시 후 4개월 동안 누적된 빅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음성인식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 외부 개발자들과 협업해 상거래와 육아, 로봇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 인식률을 95%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AI 얼라이언스’ 형태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과 외부 개발자에게 플랫폼을 오픈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도 ‘완성형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포털로서 쌓아 온 빅데이터와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로 검증된 한국어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강점이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칩셋 ‘아틱’과 배달의민족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앱, 모바일메신저 ‘라인’ 등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5만 가구가 가입한 홈IoT 플랫폼을 발판으로 삼는다. LG유플러스의 홈IoT 허브는 ‘불 꺼’ ‘문 열어’ 등 3000여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어 자연어 처리 기술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승민 “대선만 바라보는 제3지대 연대, 국민들이 동감 못해”

    유승민 “대선만 바라보는 제3지대 연대, 국민들이 동감 못해”

    대선 출마를 예고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7일 “개헌만 동의하면 된다거나 친박근혜·친문재인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은 이번 대선만 바라보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연대이기 때문에 그 실체가 드러나면 국민들이 동감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대선 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론과 빅텐트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만 아니면 다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정치가 얼마나 편협해지겠느냐, 친박·비박 하려고 정치하는 거 아니다”라면서 “야당도 친문·비문 하려고 정치하는 거 아닐 것이므로 국민을 위해 뭘 할 것인지 고민하는 원칙 있는 연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출범하면서 새로운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걷겠다 했는데 여기에 찬성하는 분들이면 문을 활짝 열어서 연대할 수 있다”, “어떤 정치를 할 건지, 경제와 교육, 복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원칙이 있는 연대라면 바른정당은 누구하고 손 잡을 수 있다”며 개헌이나 계파가 원칙이 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구·경북(TK) 출신 의원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있었던 문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분명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면서 “과거 정치를 봤을 때 저희들이 했던 선택과 막아내지 못한 책임은 정치를 그만두는 날까지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할 말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제가 터져 면목 없다. 더 강하게 막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유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고 지목했던 것과 관련, “제 입에 담기도 싫은 단어가 ‘배신의 정치’다. 왜냐하면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유 의원은 “누구든 주종관계 또는 군신관계로 일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도 나보다 후배 의원들을 대할 때 한 번도 부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그런 민주적인 리더십이 중요하고 박 대통령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문제는 자식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더 공정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는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지금 가장 멀리해야 할 지도자는 누가 써준 대로 읽고 행동하는 아바타 같은 지도자”라면서 “자신의 머리와 가슴으로 문제를 공감하고 자신의 마음과 글로 판단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다음 지도자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누구보다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아파하는 문제를 알아내고 시대적 문제 해결 할 수 있는 개혁 의지 철학이 분명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대권 의지를 거듭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임명>△국방위원회 손충덕△보건복지위원회 석영환△환경노동위원회 최진호△국토교통위원회 김승기△여성가족위원회 김부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흥△특별위원회 이정득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안전환경정책관 이정원 ■국방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제담당관 김미성△회계감사담당관 진천호△조직관리담당관 박길성△민정협력담당관 차용국△예산운영담당관 김봉열△정보체계통합담당관 이상수△기본정책과장 신재연△예비전력과장 염주성△군인연금과장 최정희△재난관리지원과장 박병로△전력정책과장 박승흥△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두희△국방홍보원 운영지원부장 배정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근무 장수진 ■KBS N △전략사업국장 이주훈△토털마케팅국장 김진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장 권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그룹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그룹장 최병철△통신정책연구그룹장 이성준△기술기획연구그룹장 장종수<sw·콘텐츠연구소>△고성능컴퓨팅연구그룹장 김영균△클라우드컴퓨팅연구그룹장 강동재△고신뢰CPS연구그룹장 김태호△임베디드시스템연구그룹장 정영준△언어지능연구그룹장 김영길△음성지능연구그룹장 이윤근△시각지능연구그룹장 박경△스마트데이터연구그룹장 민옥기△CG/Vision기술연구그룹장 박창준△VR/AR기술연구그룹장 김기홍△지식이러닝연구그룹장 지형근△감성인터랙션연구그룹장 김진서△인포콘텐츠기술연구그룹장 유원영△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 최정단△HMI연구그룹장 김재홍△지능로봇시스템연구그룹장 조재일△주력산업IT융합연구그룹장 장병태<초연결통신연구소>△지능보안연구그룹장 김익균△시스템보안연구그룹장 나중찬△광네트워크연구그룹장 이준기△초연결미래연구그룹장 송기봉<ict소재부품연구소>△융합부품기술센터장 박종문△ICT소재연구그룹장 문승언△신소자연구그룹장 송윤호△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장 황치선△유연소자연구그룹장 조남성△융복합센서연구그룹장 이성규△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 김종회△광융합부품연구그룹장 김기수△RF/전력부품연구그룹장 임종원△프로세서연구그룹장 권영수△고속신호처리연구그룹장 구본태△SoC설계연구그룹장 이재진<방송·미디어연구소>△미디어전송연구그룹장 김흥묵△실감AV연구그룹장 김휘용△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 서정일△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 김선중△전파자원연구그룹장 변우진△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장 손수호△위성기술연구그룹장 염인복△무인이동체시스템연구그룹장 이병선△무인자율운행연구그룹장 차지훈◇실장 <sw·콘텐츠연구소>△SW·콘텐츠미래기술연구실장 김선자<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유웅식<경영·사업화부문>△초연결통신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신용건△안전보안실장 홍영수△사업화협력실장 손민호△기술이전실장 이상민△기업현장지원실장 송인택△연구인프라협력실장 이일진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정재원 ■KT <부사장 승진>△법무실장 남상봉△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전무 승진>△비서실 1담당 김원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전략기획실장 박종욱△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통합보안사업단장 송재호△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안상근△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부산고객본부장 이현석△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인재경영실 정준수△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상무 승진>△기업사업부문 곽기연△인재경영실 김상복△글로벌사업기획담당 김성인△비서실 2담당 김영진△AI서비스담당 김진한△정보보안단장 문영일△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강원고객본부장 안치용△언론홍보1담당 양율모△대외지원담당 이덕희△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인사기획담당 이원준△소프트웨어개발단장 이준섭△재원기획담당 조이준△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남부유통담당 최찬기△기업사업부문 해용선△그룹사 파견 김태환 유태흥△교육 파견 이진우◇그룹사 <부사장 승진>△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 채종진<전무 승진>△KT이엔지코어 대표이사 강석△KT IS 대표이사 박형출△BC카드 사업지원총괄부문장 이강혁△KT CS 대표이사 겸 경영기획총괄 이응호<상무 승진>△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 김태룡△KT DS 서비스수행본부장 손승혜△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 이한△KT스포츠 야구단장 임종택△KTH ICT부문장 정훈
  • 사람 찾아 냉기 보내는 ‘AI 에어컨’

    사람 찾아 냉기 보내는 ‘AI 에어컨’

    LG전자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기계학습(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적용, 사람의 습관과 제품이 설치된 주변 환경을 에어컨이 스스로 학습해 사람이 주로 머무는 곳을 냉방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AI 가전’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음성인식 AI 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와 연동되는 냉장고를 선보이고, 올해부터 국내외 출시 모든 가전에 와이파이 통신을 탑재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LG전자 부사장인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2018년형 모델에서는 음성인식 AI 비서가 탑재된 에어컨으로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을 통해 사람이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냉기를 보내면 실내 전체를 냉방할 때보다 최대 20.5% 절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실내 온·습도가 쾌적한 수준에 도달하면 사람이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바람 방향을 조절해 동굴에 있는 것처럼 체감하게 하는 데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 미국 워싱턴에서 일하는 한인 30대 여성 두 명을 각각 만났다. 마침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게 된 이들이다. 워싱턴DC 의료컨설턴트에서 닷컴벤처 사업가로 변신한 송경민씨와 미 의회 보좌관 직을 떠나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록 사업에 나선 한나 김씨가 주인공이다. 올해 모두 34세가 되는 그들은 “삶에 대한 열정 없이는 단 하루도 무의미하다”며 “주변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하는 안정적 직장을 뒤로하고, 앞날을 알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하는 그들의 특별한 도전기를 12일(현지시간) 들어봤다. ■창업 CEO 된 의료 전문가 닷컴벤처 사업가 변신 송경민씨 “의료전문가가 왜 엉뚱하게 닷컴벤처를 차리냐구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인생이니까요.” 워싱턴DC에 있는 보건정책컨설팅사 ‘에이밸리어헬스’에서 잘나가던 컨설턴트 송경민(34)씨는 요즘 밤낮없이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의료 분야에 몸담은 지 15년 만에 사업가로 변신,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중이다. 그것도 의료 관련 사업이 아니라 미국 내 300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물물 교환 및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 창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미국판 ‘중고나라’ 성격으로, 특히 이동이 잦은 대학 관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살림살이와 책 등을 사고팔고, 학업과 생활에 유용한 인턴·아르바이트 등 각종 정보과 조언을 나눌 수 있는 사이트를 올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왜 대학생 대상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일까. 그는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에 유학을 와서 보건학과 경영학(MBA)을 복수전공했는데, 2년 동안 여기저기서 인턴을 하고 방학 때 기숙사에서 나와야 해서 이사를 여섯 번이나 다녔다”며 “유학생 등 친구들이 귀국할 때 가구 등을 빨리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끼리 안심하고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MBA 동창과 함께 지난해부터 이 같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잘 몰랐던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체계적으로 배워 직접 사이트를 만들고 있으며, 상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등 동부 대학 학생회 등과 손잡고 학생들의 직접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사이트의 유용성 여부가 검증되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구체적 펀딩 및 마케팅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제휴 대학을 넓히는 등 대학생 온라인 장터의 ‘넘버 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연봉의 컨설턴트를 관두고 경쟁이 치열한 벤처 창업에 뛰어든 그를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인생 자체가 변화를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변화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하자는 것이 삶의 모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출신’으로도 평범하지 않았다. 2008년 의대 졸업반 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턴 활동을 했으며, 보건정책에 관심을 갖게 돼 졸업 후 남들과 달리 인턴·레지던트의 길로 가지 않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관리 책임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했다. 이어 보건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한 뒤 임상이 아닌 정책을 하려면 리더십 등 경영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MBA까지 전공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회사 ‘머크’에서 일하면서 제약과 정책을 접목시켰고, 2013년 워싱턴 보건정책컨설팅사로 옮겨 ‘오바마케어’ 등 미국의 보건정책을 컨설팅하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계속 도전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영주권도 받았다. 그는 “시대가 급변해 인공지능(AI)이 의사 등 많은 직업의 일을 대체할 텐데, 기술 발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도전해 변화를 이끌어가고 싶다”며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벤처 창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평화 메신저 된 의원 보좌관 한국전 참전용사 기록 한나 김씨 “저 멀리 떠나요, 그것도 오랫동안. 더 보람 있는 일을 하려구요.”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에서 열린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걸 민주당 하원의원 은퇴식에서 만난 한나 김(34) 랭걸 의원실 비서실장 겸 공보국장은 랭걸 의원을 떠나보낸 뒤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랭걸 의원을 지난 7년간 보좌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일 제정,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등 한국 관련 굵직한 법안 통과 실무를 주도해 온 그는 워싱턴에서 벗어나 한국전 참전국들을 직접 방문해 참전용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구체적 계획이 궁금했다. 오는 19일 ‘먼 여행’을 떠난다는 그를 최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랭걸 의원실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6·25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인 6·25전쟁에서 희생한, 이제는 고령인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내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것이 그가 2008년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임 ‘리멤버727’을 조직한 계기였다. ‘727’은 1953년 6·25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미국에 휴전일을 제대로 알리자는 의도도 작용했다. 그는 해마다 7월 27일이면 참전용사 등 수백명과 함께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그런 그가 이 모든 활동을 당분간 내려놓기로 했다. 80대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인 랭걸 의원의 바쁜 보좌관이자 민주당 공보국장협의회 의장, 리멤버727 대표로 워싱턴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던 그다. 그는 “한국전 참전국 21개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모두 24개국을 4개월 동안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방문하고, 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듯 통일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에서 보좌관 등으로 계속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오랫동안 생각해 온 ‘참전용사 기록 프로젝트’를 위해 사비를 털어 1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까지 4개월 동안 배낭을 메고 6개 대륙에 걸쳐 16만㎞를 걸어다닐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1만 달러(약 1200만원) 가까이 모았다. 그는 또 각국 현지 한인회 등에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을 위한 통역 및 현지 촛불 집회 등을 위한 도움을 부탁하고 있다. 그는 “참전국 21개국 외 러시아와 일본, 중국 방문은 화해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선양에 있는 한국전 관련 기념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과 한반도 분단은 뼈아픈 역사이지만 이들 국가와의 화해도 통일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2세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신저가 되겠다는 그는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인공지능 비서·커넥티드카·IoT 가전 분야 인간-기계·기계-기계의 ‘접속’ 청사진 경쟁 삼성 120여개·LG 90여개 어워드 휩쓸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산업이 아닐지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업종이 통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끝난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을 참관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총평은 올해 CES가 웅변한 미래상에 대한 요약이다. 권 부회장은 개막일인 5일부터 참관을 시작, 이튿날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전부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연결 혹은 접속’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비서,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올해 CES 개최 기간 동안 기업 간 기술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3가지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 역시 ‘연결’이었다. 기조연설과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연사들 역시 ‘인간과 기계 간 혹은 기계와 기계 간 연결이 바꿀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에 바빴다. 개막일 전날 열린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자동차와 삶의 연결이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라고 강조한 데 이어 CES 기조연설자들 역시 5G(세대) 통신, 센서, 기계학습(딥러닝),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이 ‘연결된 세계’를 가능케 해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여행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AI 웨어러블이 고객들 저마다의 취향에 맞춘 동선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스마트 잠옷’을 들고나온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는 “잠을 잘 때에도 우리는 연결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연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릴 시장, 인프라 구축 뒤 새로 조성될 시장 등 두 측면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AI 비서의 경우 국내에선 SK텔레콤이 ‘누구’라는 관련 서비스를 지난해 시작한 것과 다르게 구글·아마존 등이 대규모 투자를 이미 한 미국에선 통신사들이 AI 비서 진출에 소극적”이라면서 국가·사회적 여건에 따라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기업 분류가 다른 현상을 짚었다. 국적에 관계없이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연결, 제조사들은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사들은 알고리즘 개발 식으로 분류하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가 ‘AI 비서’를 출시할지 여부와 관련, 권 부회장은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4개의 CES 혁신상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120여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QLED TV, 플렉스워시·드라이, 크롬북 플러스·프로 등이 주로 상을 휩쓸었다. LG전자도 21개 CES 혁신상을 비롯해 90여개 어워드를 받았다. ‘벽지TV’란 별칭을 얻은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30개 상을 받았고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가정용 허브 로봇도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병우 “위증 고발한 청문회에는 출석 못해”

    9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가 열렸지만 핵심 증인들이 무더기 불출석해 그 의미가 퇴색됐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모두 20명. 그러나 오전 청문회에서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단 2명만 참석하고 18명이 불참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했던 정송주·매주 자매는 청문회를 앞둔 이날 오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은 최근 검찰과 특별검사 조사를 받으며 이석증(어지럼증)이 재발했다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도저히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조특위로부터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에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오전에 불참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조특위의 동행명령 요구에 따라 오후에 참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불출석한 증인들과 앞서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을 포함해 모두 32명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등 3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도 의결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불출석 증인에게는 청문회 불출석의 죄를,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은 국회 모욕죄에 대한 처분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150개국 3800개 기업 참여 사상 최대 원조 AI 비서 ‘알렉사’가 숨은 주인공 삼성·LG·코웨이·레노버 등 제품 탑재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38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첫날 관람 인원은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첫날 16만여명 관람… 한·일 가전 부스에 몰려 참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00여개로 전체 참가 기업의 3분의1을 차지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아성은 여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종합 가전 기업들의 부스에 인파가 집중됐는데, 특히 삼성이 부스 바깥 공간에 설치한 ‘삼성 기어 가상현실(VR) 체험 존’에선 줄을 1시간 가까이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국 NBA 선수 출신 샤킬 오닐도 삼성 부스를 찾았다. 전날 저녁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설에서 “인공지능이 그동안 꿈꿔 오던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공상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이 수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듯 올해 CES에선 ‘AI 비서 출시 붐’이 감지됐다. 특히 “AI 비서 원조인 아마존의 ‘알렉사’가 올해 CES의 숨은 주인공”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알렉사를 활용해 ‘AI 비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많았다. LG, 삼성, 코웨이, 중국 레노버 등의 제품이 알렉사를 품었다. ●드론 분야 한국 부진 지속… 中기업 강세 여전 최근 연도별로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로 ▲2012년 스마트TV ▲2013년 커넥티드 카 ▲2014년 스마트홈 ▲2015년 사물인터넷(IoT) ▲지난해 드론이 꼽혔다. 이 중 국내 기업이 최정상권에 이르지 못한 분야는 드론이 유일한데, 올해 CES의 드론 부스에서도 한국 기업의 부진 및 DJI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목격됐다. 중국 스타트업 중 이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유인 드론을 선보였는데, 완전 충전했을 때 최장 비행 시간이 지난해 20분에서 올해 30분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아직 시판되는 제품은 아니다. 개막일에 맞춰 국내외 CEO들도 전시회장을 찾아 글로벌 협력사들과 교류했다. 대규모 부스를 차린 삼성, LG, 현대차 임원들은 개막 전부터 전시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도 전원 CES에 참석했다. 이 중 사장 취임 뒤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CES를 선택한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초 5G(세대) 통신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이날 삼성전자, 인텔, 에릭슨, 퀄컴 등의 부스를 방문해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분석] 삼성전자 ‘갤노트7’ 악몽 떨쳐… 1분기 영업익 10兆 넘본다

    [뉴스 분석] 삼성전자 ‘갤노트7’ 악몽 떨쳐… 1분기 영업익 10兆 넘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의 유례없는 호황에 힘입은 덕이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9조 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13분기 만의 최고 실적이다. 4분기 잠정 매출은 53조원으로,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01조 5400억원, 영업이익 29조 2200억원을 기록해 5년 연속 연매출 20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어선 ‘깜짝 실적’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 부문에서 많게는 5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실적(2015년 3분기 3조 66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업계의 유례없는 ‘슈퍼 호황’의 덕을 봤다. 6일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 2개월 사이 39%나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도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35% 올랐다. 삼성전자는 18나노 D램과 48단 V낸드플래시 등으로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3분기 3조 3700억원의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조 5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분기 초부터 업황이 호전되고 있었지만, 예상 대비 전례 없는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가 뚜렷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세였던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가전 부문에서는 연말 성수기 효과 덕에 각각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은 IM(IT·모바일) 부문도 회복세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갤럭시S7 블루코랄 모델을 앞세워 방어하고, 저가에서 준(準)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손실을 만회해 2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 10조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사업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4월 출시가 예상되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해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노린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매량의 불확실성 때문에 9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도 3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0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2015년부터 이어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탓이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으로 인한 손실이 하반기까지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도 이를 만회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CES] 원통형·눈사람형·타이어형… AI 비서 채용공고 연내 뜹니다

    [CES] 원통형·눈사람형·타이어형… AI 비서 채용공고 연내 뜹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의 총전시면적은 20만 4386㎡에 달하는데, 넓어서 천만다행이다. 비좁은 곳에 가전업체들을 몰아넣었다면, 올해 대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아마 기업 관계자들은 저마다 “허브로봇”, “알렉사”, “쿠리”, “올리”, “에그”를 외칠테고 전시장 곳곳에서 “네”, “말씀하세요”, “듣고 있어요”, “날씨가 좋네요”란 대꾸가 엉키며 쏟아졌을지 모른다. 이같이 엉뚱한 상상을 부를 정도로 올해 CES엔 유독 인공지능(AI) 비서인 ‘홈 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LG전자의 허브로봇, 아마존의 알렉사, 보쉬가 출자한 벤처 메이필드의 쿠리, 영국 스타트업 이모텍의 올리, 파나소닉의 에그 등이 주인공이다. 그러고 보니 삼성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올해 개량한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에도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으니, 냉장고까지 대답 대열에 합류했을 수도 있다. ●아마존 ‘알렉사’ 이정표인 동시에 극복 대상 AI 비서의 원조 격인 아마존의 알렉사는 AI 비서의 ‘이정표’인 동시에 ‘극복 대상’이 됐다. CES에 AI 비서를 새롭게 출품한 기업들은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받았다. 신제품이 알렉사만큼 ‘비서’ 역할을 잘하는지, 또 신제품이 알렉사와 얼마나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는지 등 양면적인 질문이었다. 알렉사와 같은 제품을 낼 수도, 알렉사를 외면할 수도 없었던 기업들은 일단 AI 비서의 외형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원통형 스피커 형태인 알렉스처럼 가전을 제어하고, 일정을 알려주고, 선곡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보다 더 감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하거나 AI 비서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며 차별화를 꾀했다. 로봇이라고 불릴 만한 눈사람 모양 디자인을 가장 먼저 채택한 홈 로봇은 ‘쿠리’이다. 마이크, 듀얼 스피커, 카메라를 탑재한 쿠리는 집을 돌아다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충전 장소를 찾는다. 이동 중 장애물을 피하는 능력도 갖췄다. 내년 3월쯤 시판될 예정으로 미국에서 699달러에 사전 주문이 시작됐다. 역시 눈사람 모양인 LG 허브로봇도 가전, 조명 등을 제어하는 AI 비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말을 걸면 LCD 디스플레이로 된 얼굴 표정을 바꿔가며 반응하고, 잠자리 동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허브로봇을 축소한 ‘미니 허브로봇’도 있어 거실엔 허브로봇을, 방마다 미니로봇을 둘 수 있다. 이모텍의 올리는 검은색 타이어 모습이다. “웨이크업”이란 명령어로 올리를 깨우면, 원통 부분이 움직여 반응한다. 말 그대로 달걀 모양인 에그는 가전 제어 등을 위해 작동을 시작하기 전 새가 알을 쪼고 나오듯 윗부분이 분리된다. 가전업체마다 AI 비서를 출시하고, 다양하게 감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는 이유는 AI 비서를 ‘판매할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 CES에서 홈 로봇을 소개한 기업들은 모두 올해 중 시판 방침을 밝혔다. 여러 데이터를 쌓으며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역량을 키워가는 홈 로봇의 속성 탓에 빨리 시장에 내놓고 사용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게 AI 비서 혹은 홈 로봇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믿음이 퍼지며 출시를 서두르는 측면도 있다. 실제 LG와 레노버는 알렉사를 자사의 홈 로봇에 채택했는데, 알렉사가 2014년 12월 에코란 이름으로 출시된 뒤 다양한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며 성능을 갈고닦았다는 신뢰가 제휴의 바탕이 됐다. ●현대차, 기존 차량 개조한 자율주행 선보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역시 완성차 업체들에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BMW와 도요타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사흘 전인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나베이에서 열린 CES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신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BMW는 반도체 업체인 인텔, 모빌아이 등과 함께 자율주행차 ‘BMW i 인사이드퓨처’ 콘셉트카 내부를 공개했는데, 차 속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내부를 설계했다. 운전석 오른편 내부엔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이 탑재돼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고도 3D로 주행 정보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도요타는 문까지 완전한 외관을 갖춘 자율주행 콘셉트카 ‘유이’(愛i)를 공개했다. 보브 카터 도요타 수석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유이를 개발했다”며 ‘감성적 접근’을 했음을 차별화 지점으로 설명했다. 유이는 운전자와 접촉한 뒤 운전자의 혈압이나 감정 상태를 진단하고, 주행하며 습득한 주변 정보를 운전자가 파악하기 쉽게 앞유리에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뒤 범퍼를 화면처럼 활용해, 왼쪽 깜빡이를 켜면 깜빡이 점등과 함께 뒤 범퍼에 ‘좌회전합니다’란 내용의 글씨가 새겨졌다. 도요타와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도입될 때 달라질 미래상을 보여줬다면, 현대차와 부품업체인 델파이는 기존 차량을 개조해 자율주행하는 솔루션을 CES에서 선보였다. BMW와 현대차 모두 2030년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기업이 육계농가 91% ‘장악’… 대량생산에만 혈안

    [단독]기업이 육계농가 91% ‘장악’… 대량생산에만 혈안

    대기업 축산업 제한규정 없애자 오리농가도 92% 위탁농 전환 각종 세균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창고’ 역할을 한 공장식 밀집 양계사육은 2010년 축산법에서 대기업 축산업 참여 제한 규정이 삭제된 이후 빠르게 확산했다. 대기업이 축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2015년 12월 기준으로 육계 농가의 91.4%, 오리 농가의 92.4%가 기업과 계약을 맺고 위탁 농가로 전환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입수한 ‘계열업체별 AI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국내 가금류 축산은 하림, 동우, 올품 등 14개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2014년 AI 대란 당시 이들 살처분 보상금 상위 14개 기업에 직접 지급된 금액만 모두 259억 1500만원, 전체 양계기업에 돌아간 보상금 372억 7300만원의 69.5%에 이른다. 거느린 위탁 농가가 많다 보니 피해도 그만큼 컸던 것이다. 이는 기업 통장에 직접 들어간 보상금으로, 위탁 농가가 받은 보상금을 기업이 나눠 가진 것까지 포함하면 기업이 보상받은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양계업의 규모화는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지만 더 싼 고기와 달걀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손바닥만 한 공간에서 닭을 키우는 밀집 사육이 만연하게 됐다. 이런 환경은 AI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의 김성훈 비서관은 “AI 대란이 반복될수록 국가가 부담해야 할 사회 경제적 비용은 커지는데, 정작 AI 확산에 책임이 있는 기업은 손해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14년 축산법을 다시 개정해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 제한 규정을 재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업이 축산업을 잠식하면서 영세한 개인 축산농가의 경영 불안은 심화됐고 생산 기반은 붕괴되다시피 했다. 위탁 농가의 사정도 여의치 않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48조에 따라 가금류 살처분 보상비는 가축의 실소유자에게 지급되고 있다. 위탁 농가는 키우는 가축의 실소유자가 아니어서 AI가 퍼져 피해를 봐도 보통 살처분 보상비의 20% 정도만 쥘 수 있다. 나머지 80%는 기업이 가져간다. 게다가 일정 기간 병아리를 받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QLED vs 슈퍼UHD…TV, 화질 넘어 삶을 바꾼다

    QLED vs 슈퍼UHD…TV, 화질 넘어 삶을 바꾼다

    2000㎡ 넘는 부스… TV전쟁 정점 삼성, 연결선 줄이고 테두리도 없애 LG, 화면 외 부속 요소 최대한 배제 3800여개 참가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약 24만㎡ 전시공간에서 최첨단 가전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7’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맞수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50주년인 CES의 역사는 국내 두 회사의 성장사와 맥이 닿아 있다. 1973년 흑백 TV로 CES와 인연을 시작한 LG전자, 1979년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주목받는 기술과 제품, 전 영역에서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이 됐다. 미국 정부기술(IT) 전문지 시넷은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채택한 생활가전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진일보한 자율주행차 기술 ▲더 크고 선명해진 TV ▲견고해진 랩톱 등을 주목할 제품으로 꼽았고, 두 회사는 모든 영역 라인업을 갖췄다. LG와 삼성 간 TV 경쟁은 올해 정점을 찍는다.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 규모 전시관을 꾸리는 삼성은 전시관 입구에 ‘삼성 QLED TV 시대’를 알리는 선명한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주제로 2044㎡ 규모로 마련된 LG 부스 입구엔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한 초대형 ‘올레드 터널’이 세워진다. LG는 화면 이외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과 함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해 색을 보다 정확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이 선보이는 ‘QLED TV’는 퀀텀닷 나노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해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제품으로 올해 신제품엔 연결선을 줄이고 TV 화면 옆 테두리인 베젤을 없애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두 회사 모두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TV를 보면 색이 달라지는 ‘시야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을 들였다. IoT, AI,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이제 ‘기술 개발’보다 ‘마케팅’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곧바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무르익었다는 얘기다.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삼성의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엔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삼성 부스에선 또 BMW7 시리즈와 연동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가 선보일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도 독자 개발한 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이 적용된 ‘딥씽큐’로 진화한다.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는 ‘딥씽큐’가 적용되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곳 위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는 청소하다 사람의 발을 만나면 지나갈 때까지 3초 정도 대기하게 된다. 노트북 하드웨어 경쟁도 치열하다. LG는 용량을 기존의 약 1.7배인 60Wh까지 늘린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를 탑재, 풀충전을 하면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전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율주행차·IoT·인공지능…‘4차 산업혁명 현장’ CES

    자율주행차·IoT·인공지능…‘4차 산업혁명 현장’ CES

    호텔 방마다 설치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크루즈 여행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기조연설, 손 마비 환자의 재활을 돕는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만든 국내 중소기업 네오펙트가 받은 혁신상….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박람회가 치러질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미래기술 선점 기회를 얻으려는 인파로 달궈지기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이종(異種) 산업 간 융합을 꾀하는 시도는 최근 3~4년 동안 줄곧 CES의 트렌드였지만, 올해는 그 분야가 한층 다양해졌다. 고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만드는 ‘언더아머’나 크루즈 브랜드 소유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들은 기조연설에서 IoT가 의류,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을 제시한다. 생활로봇 3종을 선보일 LG전자를 비롯해 여러 기업은 다양한 홈 로봇, 배달 로봇, 시각장애인을 돕는 로봇 등을 선보인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진화시킨 가정용 로봇 ‘유미’도 전시된다.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객실엔 또 아마존 ‘에코’ 스피커가 설치된다. 일상과 밀접한 의류, 관광, 생활가전 분야에서의 ICT 융합은 AI나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뜻과 통한다. CES 개최 50주년인 올해가 ‘4차 산업혁명 본격화 원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미래기술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CES 2017 개막 전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인텔은 이날 지도 서비스업체 ‘히어’(here)의 지분 15%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도 데이터는 자율주행차 개발 등에 필수적인 정보다. 미국 패러데이퓨처는 고출력 전기차 FF91을 이날 공개했다. 같은 날 메탈 소재 퀀텀닷을 적용한 차세대 TV를 ‘QLED TV’로 이름 붙이며 공개한 삼성전자의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화질 경쟁을 넘어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해 통신3사 新바람 분다… 탈통신 가속 플랫폼 구축

    SKT 로라망 기반 전국 IoT 전용망 구축 KT·LG유플러스는 협대역 IoT 상용화 앱 플랫폼서도 ‘개방형 혁신’으로 경쟁 내년 통신업계에 ‘탈(脫)통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를 늘리며 팽창해 왔던 유·무선 통신시장이 ‘성장 절벽’을 마주하면서, 통신 3사는 나란히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통신3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의 기반 위에 서비스 개발자와 이용자, 콘텐츠, 데이터를 끌어모으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통신 3사 간 선점 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분야는 단연 IoT다. SK텔레콤은 로라(LoRa)망에 기반해 전국에 IoT 전용망을 구축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이에 대응해 협대역(NB) IoT 전국망을 내년 1월 상용화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IoT에 기반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대거 쏟아지며 통신 3사가 각각의 IoT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보험 상품과 건물 화재 감지 서비스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NB-IoT 오픈랩을 열고 중소기업의 IoT 혁신 제품을 발굴해 사업화하며, KT는 자사의 ‘기가 IoT 얼라이언스’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AI와 빅데이터에서도 플랫폼 선점 경쟁이 벌어진다. SK텔레콤이 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누구’로 선제 공격에 나서자 KT와 LG유플러스도 AI 서비스로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육아와 영어학습, 홈 로봇 등의 서비스를 ‘누구’에 연동해 내년 하반기에 사업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KT는 IPTV 시장 점유율 1위인 올레TV를 허브로 하는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LG유플러스는 홈IoT에서의 강점과 LG전자의 가전, 콘텐츠 등을 연결한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에서도 ‘개방형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T맵’과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콘텐츠 앱 ‘U+비디오포털’, KT의 스팸 알림 앱 ‘후후’ 등은 타사 이용자에게도 개방해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들 앱 서비스는 신규 사업을 위한 빅데이터의 기반으로, 내년에도 통신 3사들이 경쟁적으로 앱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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