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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빙하 속 행복 찾아… “안정된 직장 말고 연구소에 남아”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남극 빙하 속 행복 찾아… “안정된 직장 말고 연구소에 남아”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회사 다니면서 돈의 노예가 된 것 같았어요. 그때 알았죠. 저는 연구를 해야 행복한 사람이란 걸요. 연구엔 돈이 주지 못하는 즐거움이 있거든요.” 신진화(42) 극지연구소 연수연구원이 연구실을 지키는 이유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빙하학이 너무 재미있어서요.” 국내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사기업에 취직해 유통 현장을 관리하며 2년을 보냈다. 겉보기에는 안정적인 직장이었지만 만족감은 채워지지 않았다. 신 연구원은 “대학으로 돌아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이어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를 이어 가다 202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빠져든 학문은 빙하학이다. 빙하에 켜켜이 쌓인 흔적을 통해 과거 기후를 읽어 낸다.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학문이지만, 전형적인 순수 기초과학인 탓에 진로의 폭이 좁다는 불안감이 신 연구원을 늘 따라다닌다. 그럼에도 그는 “설령 이 길을 잇지 못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연구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매년 6월이면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연수연구원 신분인 그에게 장기 연구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점은 늘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는 “빙하 연구에서 정규직 공고는 10년 전이 마지막”이라며 “언제 기회가 올지 기약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무관심도 부딪쳐야 할 장벽이다. 그는 “예를 들어 AI가 키워드로 떠오르면 저희 쪽 펀딩이 줄어드는 것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극지연구소에 남아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다른 곳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연구 인프라 때문이다. 돈이나 직함이 아닌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신 연구원의 우선순위다. 안정적인 지위가 보장되면 그는 남극에서 ‘오래된 빙하’를 찾아가는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 신 연구원은 “남극의 특정 지형에서는 ‘블루 아이스’처럼 오래된 빙하가 표면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며 “시추하고 분석하는 데만 해도 최소 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2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 가는 것이 그의 포부다.
  • “트럼프는 내쫓고 한국은 러브콜·… ‘ K두뇌 유턴’ 골든타임”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트럼프는 내쫓고 한국은 러브콜·… ‘ K두뇌 유턴’ 골든타임”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한국은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대표적인 ‘인재 순유출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전 세계 고급 두뇌를 흡수하던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 여파로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 사활을 건 우리 정부와 주요 기업들도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다. 과학기술계 안팎에선 “바로 지금이 K두뇌 유턴의 골든타임”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인 류재현 아이다호대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트럼프의 이민 정책 영향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거나 돌아가야만 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며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 인력 규모는 2010년 약 9000명에서 2021년 1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과학 분야 예산 및 인력 축소에 직면한 미국 연구자들이 전 세계 대학과 연구 기관에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미국에서 연구하는 과학자 1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5.3%가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우리 정부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브레인 투 코리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리더급 연구자와 한인 박사후연구원의 국내 복귀를 지원한다. 특히 정부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10월부터 8차례에 걸쳐 미국 실리콘밸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현지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방문 행사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방문 대상 지역을 유럽으로 넓히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원팀’으로 참여했다. 권재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위원은 “미국 연구자들의 이탈 분위기와 정부의 강한 의지에 더해 기업들이 최첨단 연구개발(R&D)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신호만 보내도 인재 유입의 3박자가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결국 적정한 임금과 처우다. 적어도 몇 배, 많게는 몇십 배에 달하는 연봉 격차는 그동안 국내 인재의 해외 유출을 부추겨 온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류 교수는 “임금이 확 낮아지면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남고 싶어 할 것”이라며 “정부든 기업이든 한국에 왔을 때 메리트가 무엇인지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전달돼야 마음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연구자가 해외에서 쌓아 온 네트워크와 연구 성과를 국내에서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관건”이라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다는 신호가 시장과 현장에 분명히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이공계 석·박사 재학생만 약 10만명해외 4분의 1 수준 연봉 등 처우 열악 의대행 N수· 졸업 후 로스쿨행 많아 “저도 과학에 뜻이 있었는데 처우만 괜찮았다면 남았겠죠. 아무래도 대기업 연구보다 대학원 연구가 훨씬 재밌지 않겠어요?”(서울대 화학 박사 출신 회사원 김화랑씨) “한국에선 조교가 교수에게 종속되는 노예라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한때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연봉을 비교해 봤는데 미국과 차이가 꽤 크더군요.”(김교원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 2025년 기준 전국 대학 학부 졸업생 총 37만 1476명. 이 가운데 이공계(자연·공학계열)는 13만 6990명(36.9%)으로 3분의1이 넘는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 재학생이 약 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원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 과학기술계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인재들은 많지 않다. 김화랑씨처럼 연구실을 떠나거나, 김교원 연구원처럼 외국 정착을 선택하며 ‘과학기술 인재 경로’에서 이탈한다. 무엇이 이들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서울신문이 국내외 이공계 연구자와 현업 종사자 총 20명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과학 인재가 신진 과학자를 거쳐 성장하기까지 곳곳에는 갈림길이 놓여 있었다. 우선 과학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의 첫 선택은 학부에서 갈린다. 이공계 지망 고교생들은 대입에서 ▲자연·공학계열 진학 ▲‘의치한약수’ 등 메디컬 계열로 갈라진다. 이공계 학부 안에서도 ‘N수’로 인한 이탈이 발생한다. 상당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러 의약학 계열에 재도전한다. 4대 과학기술원(광주·대구경북·울산·한국)만 보더라도 비율은 상당하다. 4대 과기원에 따르면 2024년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이면서 과학기술원에서 중도에 이탈한 학생 77명 중 32명(42%)은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메디컬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 안정성이다. 공대 졸업 후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해 치과의사로 일하는 고모(41)씨는 “전문직은 정년 제한도 없고 워라밸이 가능하다”며 “몸을 갈아 연구를 해도 그만큼 사회적 인식이 높지는 않으니 남을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사가 로스쿨에 가는 인원도 늘고 있다. 지난해 25개 로스쿨 신입생 2140명 중 약 15.2%(325명)가 공학·자연과학·의학 등 이과 출신이었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로스쿨로 진학한 학생만 25명으로, 전년도(12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석·박사 과정에 진입해도 과정은 평탄하지 않다. 오르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행정 업무까지 떠맡는 ‘보릿고개’가 시작된다. 여기서 이탈한 이들은 연봉 등 열악한 처우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구 네트워크, 경직된 문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 한 공대 박사과정 이모(28)씨는 “연구 외의 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여전하다”고, 박사 졸업생 김모(35)씨는 “석사 땐 월급이 80만원으로 최저 시급이 안 됐다”고 했다. 어렵게 석·박사 학위를 받고 나면 ▲대기업 취업 도전 ▲정부출연연구기관 또는 민간 연구소 지원 ▲박사후연구원(포닥) 등으로 갈라진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는 더 나은 연구 인프라와 연봉을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한다. 외국 학위 취득 후 현지에서 포닥이나 취업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연봉 최대 기대값이 1억원이면 미국 테크기업은 최소 20만 달러(약 3억원)”, “한국 정출연 초봉은 연 8000만원인데 유럽 포닥은 1억 8000만원까지 받는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 연구자들이 전한 현실이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2025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 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취업자 평균연봉(3억 9000만원)의 4분의1,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국내 대학에 남고 싶어도 끝까지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박사→포닥→비정규 연구자→테뉴어(정년 보장)’까지 기약 없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안정적 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화학공학부 박사과정 이모(27)씨는 “테뉴어를 따기까지 버티려면 입시 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지원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길은 좁아지고 현실의 벽은 높아진다”고 했다. 대학원생의 졸업·진로 결정권이 교수에게 집중되는 문화도 발목을 잡는다. 국내 박사로 미국 대학에서 포닥 중인 장모(31)씨는 “한국 랩에서는 선후배 위계가 있는데 미국은 학부생이든 대학원생이든 포닥이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점이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실을 떠났거나 해외에 정착한 이들 대다수에겐 국내 연구 현장에 대한 미련과 책임감이 남아 있었다. 스위스 대학에서 포닥 중인 손수민씨는 “핵심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네트워크를 쌓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센티브나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직원 1명당 21억 원 파격…실리콘밸리도 놀란 오픈AI 보상

    직원 1명당 21억 원 파격…실리콘밸리도 놀란 오픈AI 보상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직원 보상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존 기준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자료를 분석해, 이 기업이 직원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 6600만 원)의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약 4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수치는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개한 직원 주식 보상 수준보다 7배 이상 높다. WSJ는 보상 전문 컨설팅 업체 에퀼라 자료를 토대로 지난 25년간 주요 기술기업의 상장 전 보상 사례를 분석했고, 오픈AI의 직원 1인당 주식 보상 규모가 다른 대형 기술기업 평균의 약 3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는 물가를 반영해 2025년 가치로 환산했다. ◆ AI 주도권 지키기…주식 보상으로 인재 붙잡다 오픈AI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연구자와 엔지니어에게 파격적인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 결과 일부 직원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부유한 기술 인력으로 떠올랐다. 이 전략은 비용 부담도 키운다. 오픈AI는 대규모 주식 보상으로 영업손실을 확대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을 빠르게 희석시킨다. 오픈AI 측은 보상 구조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저커버그의 ‘초대형 스카우트’가 불 붙였다 올해 여름 AI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하자 보상 경쟁은 한층 격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경쟁사 연구자와 임원에게 수억 달러, 일부 사례에서는 10억 달러(약 1조 4440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오픈AI 인력 20명 이상을 영입했으, 여기에는 챗GPT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자오성자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일부 연구·개발 인력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일부 직원은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 ◆ 2030년까지 연 30억 달러…보상 부담 더 커진다 투자자 자료는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2030년까지 연간 30억 달러(약 4조 332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에게 ‘입사 후 최소 6개월 근무해야 주식이 확정된다’는 기존 지급 확정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알렸다. 이 조치는 향후 보상 총액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 ◆ 매출의 46%를 보상에…이례적 수치 오픈AI는 2025년 주식 보상을 매출의 46%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WSJ가 분석한 18개 기술기업 가운데 이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한 곳은 상장 직전 매출이 거의 없었던 리비안뿐이다. 상장 전 보상 비중을 보면 팔란티어는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 수준에 그쳤다. 알파벳, 메타, 앱러빈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은 매출의 6% 정로 나타났다. WSJ는 “AI 시대의 핵심 인재 경쟁이 실리콘밸리의 보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오픈AI 사례가 향후 기술기업 보상 구조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오픈AI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 직원 한 명당 21억 원 파격…업계 보상 기준 뒤집은 오픈AI [월드&머니]

    직원 한 명당 21억 원 파격…업계 보상 기준 뒤집은 오픈AI [월드&머니]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직원 보상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존 기준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자료를 분석해, 이 기업이 직원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 6600만 원)의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약 4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수치는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개한 직원 주식 보상 수준보다 7배 이상 높다. WSJ는 보상 전문 컨설팅 업체 에퀼라 자료를 토대로 지난 25년간 주요 기술기업의 상장 전 보상 사례를 분석했고, 오픈AI의 직원 1인당 주식 보상 규모가 다른 대형 기술기업 평균의 약 3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는 물가를 반영해 2025년 가치로 환산했다. ◆ AI 주도권 지키기…주식 보상으로 인재 붙잡다 오픈AI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연구자와 엔지니어에게 파격적인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 결과 일부 직원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부유한 기술 인력으로 떠올랐다. 이 전략은 비용 부담도 키운다. 오픈AI는 대규모 주식 보상으로 영업손실을 확대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을 빠르게 희석시킨다. 오픈AI 측은 보상 구조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저커버그의 ‘초대형 스카우트’가 불 붙였다 올해 여름 AI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하자 보상 경쟁은 한층 격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경쟁사 연구자와 임원에게 수억 달러, 일부 사례에서는 10억 달러(약 1조 4440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오픈AI 인력 20명 이상을 영입했으, 여기에는 챗GPT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자오성자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일부 연구·개발 인력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일부 직원은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 ◆ 2030년까지 연 30억 달러…보상 부담 더 커진다 투자자 자료는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2030년까지 연간 30억 달러(약 4조 332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에게 ‘입사 후 최소 6개월 근무해야 주식이 확정된다’는 기존 지급 확정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알렸다. 이 조치는 향후 보상 총액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 ◆ 매출의 46%를 보상에…이례적 수치 오픈AI는 2025년 주식 보상을 매출의 46%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WSJ가 분석한 18개 기술기업 가운데 이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한 곳은 상장 직전 매출이 거의 없었던 리비안뿐이다. 상장 전 보상 비중을 보면 팔란티어는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 수준에 그쳤다. 알파벳, 메타, 앱러빈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은 매출의 6% 정로 나타났다. WSJ는 “AI 시대의 핵심 인재 경쟁이 실리콘밸리의 보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오픈AI 사례가 향후 기술기업 보상 구조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오픈AI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 인구 2만 농촌의 기적… 군위고, 의·약대 포함 대입 ‘70년 최대 성과’

    인구 2만 농촌의 기적… 군위고, 의·약대 포함 대입 ‘70년 최대 성과’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조그마한 농촌 도시, 대구 군위에 있는 유일한 고등학교인 군위고가 의·약학대와 서울권 주요 대학 합격자를 대거 쏟아내 화제다. 31일 군위군에 따르면 고3 학생 수 88명인 군위고가 최근 진행된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전남대·순천향대 의대 각 1명, 영남대·계명대 약학대학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로써 의대 및 약학대학 진학이 모두 4명에 달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인하대, 국민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지역 국공립대 및 교대 합격자도 잇따랐다. 경북대 13명을 비롯해 부산대 2명, 충북대 4명, 한국교원대 1명, 대구교육대 1명 등이다. 이런 성과는 1953년 군위고 개교 이래 70여년만에 거둔 최대 성과라고 군위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경에는 붕괴되고 있는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한 군위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군위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공교육 보완, 학습환경 개선, 진로·진학 지원 체계 구축에 총 32억 6000여만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또 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몰입영어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몰입수학’, ‘몰입독서’ 등 몰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군위형 몰입교육 브랜드’ 구축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학습 역량 강화와 자기주도 학습 문화 조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매년 30억원 이상을 학교 운영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해 왔다. 이밖에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 운영을 통한 ▲입시 전문기관과의 협업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학생부 중심 평가 대응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격차를 완화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지역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2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자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1999년 장학재단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지금까지 314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 고환율에… 21개월 만에 소비 최대폭 감소

    고환율에… 21개월 만에 소비 최대폭 감소

    연평균 역대 최고 수준의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반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투자는 반등하며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달보다 3.3% 감소했다. 지난해 2월 -3.5%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 2.4%, 9월 0.1% 감소한 뒤 10월에 3.6%로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추석과 일시적인 추위, 각종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수입 비중이 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3%)와 의복 등 준내구재(-3.6%)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심의관도 “환율 상승에 따라 수입 소비재와 직구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입 물가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아직 그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투자 지표는 개선됐다. 생산은 전달보다 0.9% 상승했다. 반도체 생산은 7.5% 급증했다. 설비 투자는 1.5% 증가했다.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5.0% 늘며 투자 지표를 플러스로 끌어올렸다. 건설업 생산을 반영하는 건설기성(불변)도 건축 공사 중심으로 6.6% 증가하며 전달 -21.1%라는 큰 폭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양호한 건설수주액이 반영되면서 전월보다 0.3 포인트 오른 102.5로 집계됐다. 
  •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의 현지 생산 이행계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의 유럽 현지화 작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유럽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기조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국방비 증가 등을 감안한 전략이다. 방산업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체결한 5조 6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 이행계약에 대해 ‘현지 생산’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을 돌파할 시발점으로 30일 평가했다. 해당 계약은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서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내용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전용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은 경쟁 제품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며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유도탄 수급으로 신규 도입 검토 국가들의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 분석했다. 현지 생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유럽 방위산업전략(EDIS) 발표로 유럽산 무기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 현상이 가시화됐다. EDIS에는 2030년까지 최소 40%의 방산 장비를 회원국끼리 공동 생산하고, 회원국 간 방산 거래 규모를 EU 전체 방산 시장의 35%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2022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체결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산 조달 계약(약 351조원 규모) 중 53%가 유럽 국가 방산업체에 할당됐다. 이에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분 공급에 대한 기본계약 및 1차 이행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체결한 2차 이행계약에는 ‘현지 생산’을 포함했다. 현재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부마르 공장에서 폴란드형 K2 전차 조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개소해 유럽 방산 영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사무소를 열고 현지 기업과 방산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 방위산업 키우는 일본… 수출 전담조직 신설 검토

    무기 수출 제한 규정 완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을 전담할 새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수출 후 유지·정비까지 국가가 뒷받침해 중국을 견제하고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에 방위장비 수출 촉진과 수출 후 수리, 부품 교환 등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할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새 조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개정 이후 출범할 예정이다. 신문은 “일본은 방산 수출 실적이 부족하다”며 “신설 조직을 통해 점검과 보수 등 ‘백업 체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오랫동안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왔으나,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시절인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비전투 용도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스 보유국에 대한 수출 등 예외 규정을 늘렸지만 제한 규정 탓에 여전히 수출이 어렵다는 불만이 방산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규정한 5가지 수출 가능 용도 제한을 내년 봄까지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방향은 2026년 말 수립 예정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개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방산 수출 확대가 군사력 증강, 나아가 ‘군사 대국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본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편 닛케이신문은 정부가 새 ‘안보 관련 3문서’에서 ‘방위’를 성장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명확히 위치시킬 계획이라고 이날 전했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현대전에 필요한 기술을 민간 산업과 연결해 군비 강화와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의사 부족에 15년간 연 500명씩 늘려야”…의협·전공의협 반발 ‘제2 의정갈등’ 오나

    “의사 부족에 15년간 연 500명씩 늘려야”…의협·전공의협 반발 ‘제2 의정갈등’ 오나

    2040년 최대 1만 1000명 증원 필요새달 보정심 거쳐 의대 정원 확정의협 “교육 여건보다 숫자만 맞춰”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국내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2035년에는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추계를 토대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인데, 부족분을 고려하면 10년 또는 15년간 매년 500명씩 늘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제2의 의정 갈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이용량과 인구 구조를 반영해 추산한 결과,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688명에서 최대 14만 9273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사 공급은 13만 8137명에서 13만 8984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족분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이다. 이를 15년으로 나누면 매년 최소 380명에서 최대 742명, 중간값 기준으로는 연 561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사 공급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정원 3058명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 가운데 실제로 진료에 나서는 인원만 반영하고, 사망이나 은퇴로 현장을 떠나는 의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2040년까지 최대 1만 1136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추계위의 판단이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10년간 최대치(4923명)를 해소하려면 연 500명 안팎의 증원이 필요하다. 추계위는 다만 의사 수요와 공급 모두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근무 일수 변화, 의료 이용 적정화 정책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필요한 증원 규모가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의협은 “교육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 없이 숫자만 맞추는 식의 논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부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부족의사 2040년 최대 1만 1000명…연 500명 의대 증원 유력

    부족의사 2040년 최대 1만 1000명…연 500명 의대 증원 유력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국내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2035년에는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추계를 토대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인데, 부족분을 고려하면 10년 또는 15년간 매년 500명씩 늘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제2의 의정 갈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이용량과 인구 구조를 반영해 추산한 결과,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688명에서 최대 14만 9273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사 공급은 13만 8137명에서 13만 8984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족분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이다. 이를 15년으로 나누면 매년 최소 380명에서 최대 742명, 중간값 기준으로는 연 561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사 공급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정원 3058명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 가운데 실제로 진료에 나서는 인원만 반영하고, 사망이나 은퇴로 현장을 떠나는 의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2040년까지 최대 1만 1136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추계위의 판단이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10년간 최대치(4923명)를 해소하려면 연 500명 안팎의 증원이 필요하다. 추계위는 다만 의사 수요와 공급 모두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근무 일수 변화, 의료 이용 적정화 정책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필요한 증원 규모가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8년간 3058명으로 동결됐다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의료개혁으로 2025학년도에 1509명 증원(총 4567명)됐다. 이후 의사단체의 집단 반발로 2026학년도 정원은 다시 3058명으로 환원됐다. 의협은 “교육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 없이 숫자만 맞추는 식의 논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부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자동차검사·도로·항공·철도까지…TS, AI기반 ‘안전한 교통안전 시대’ 선도

    자동차검사·도로·항공·철도까지…TS, AI기반 ‘안전한 교통안전 시대’ 선도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자동차검사부터 도로·항공·철도를 폭넓게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안전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공단은 지난 10월 13일부터 ‘AI 전담 전문조직’을 신설해 본격 가동 중이다. 세부적으로 이사장 직속 미래전략실을 ‘AI미래전략실’로, 기존 디지털전략실을 ‘AI디지털실’로 각각 확대·개편하고 AI디지털실 산하에는 ‘AI혁신처’를 신설해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공단은 연말까지 진행되는 ‘AI 공통 플랫폼 구축 용역’을 통해 AI 대전환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디지털기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는 ‘AI 교통안전 혁신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또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졸음운전 등 위험 행동을 경고하는 교통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LG전자 창원사업장 통근버스 장거리노선 운전자 안전점수가 48.4점에서 AI 관제 후 82.3점으로 약 70% 향상됐다. 특히 졸음운전은 100% 감소했다. 이어 불법 유턴은 80.3% 감소, 신호 위반은 64.2% 감소, 중앙선 침범은 56.7%, 휴대폰 사용도 44.4% 줄었다. 공단은 AI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그동안 차량의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인 전기차 배터리 건강상태(SOH)는 검사 결과를 수치로 설명해 운전자가 실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정보를 활용해 차량의 SOH를 분석하고, 차종·연식 등이 비슷한 차량과 비교한 시각자료를 제공해 운전자의 이해를 높였다. 공단은 전기차 검사 결과를 통해 수집한 주행거리, 배터리 충전·방전 이력, 배터리 전압·전류·온도 등 약 20개 항목을 기반으로 정밀 진단·예측 모델링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정비 시기와 정비 예상 비용 등 소비자 맞춤형 정보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 10월 30일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함께 소포를 배달하는 소형 화물차의 안전 운행과 교통안전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업무 차량에 AI 첨단안전장치를 시범 설치해 도로상황과 운전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사고 위험요인이 발생하면 실시간 경보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AI CCTV로 역사 내 캐리어 낙하 사고도 예방한다. 공단과 공항철도(AREX)는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캐리어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객체인식 지능형(AI) 폐쇄회로(CC)TV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객체인식 지능형 CCTV 기술은 캐리어가 방치되거나 떨어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스피커를 통해 “위험! 캐리어를 꽉 잡아주십시오” 등 구체적인 경고 방송을 송출한다. 공단은 여행객과 수하물 비중이 높은 공항철도에 이번 기술을 시범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국토교통부와 철도 운영기관과 협의해 KTX 등 전국 주요 철도역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교통안전체계의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이용자 중심의 정밀한 교통안전망을 구축해 나가 국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 판매도 국내처럼 쉽다?”… 카페24 ‘PRO 글로벌’, 통관·물류·마케팅 장벽 해소 주도

    “해외 판매도 국내처럼 쉽다?”… 카페24 ‘PRO 글로벌’, 통관·물류·마케팅 장벽 해소 주도

    - 카페24 PRO 글로벌, K-셀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지원- 복잡한 통관·번역·물류 장벽 허물고 ‘자사 브랜드 중심’ 글로벌 운영 지원- 쇼피 입점 쉬워지고, 해외 CRM 자동운영으로 구매 전환율 높여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의 해외 진출 문턱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가 선보인 ‘PRO 글로벌’ 서비스가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K-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 동남아·남미 7개국 ‘즉시 판매’… 자사몰 상품 그대로 연동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쇼피(Shopee)’와의 연동 강화다. 2025년 11월 기준, 카페24 운영자들은 마켓플러스를 통해 별도의 입점 절차 없이 동남아 6개국(필리핀,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과 남미의 브라질까지 총 7개국에 상품을 즉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해외 마켓 입점을 위해 평균 3~6개월이 소요되던 준비 기간은 이제 ‘원클릭’ 수준으로 단축됐다. 특히 자사몰에 등록된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국가별 통화 환산과 배송비 설정이 자동화되어, 판매자는 국내외 주문을 하나의 관리 화면에서 통합 처리하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 “통관의 난제” HS코드, AI가 자동 생성해 리스크 차단 해외 판매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HS코드(국제 상품 분류 체계) 등록’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카페24는 상품명을 분석해 적합한 HS코드와 해외 통관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출시했다. HS코드는 국가별 기준이 복잡해 잘못 분류할 경우 관세 부과나 통관 지연 등 리스크가 컸다. 이번 자동 생성 기능은 수출입 당국 간의 해석 차이를 최소화하고, 특히 신제품이나 융복합 제품에 대한 정확한 분류를 지원해 전문 지식이 없는 운영자도 손쉽게 글로벌 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다. ■ 현지 최적화 UX… 언어 장벽 없애고 구매 전환율 높여 글로벌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현지화’ 기술도 돋보인다. ‘언어 전환 팝업 자동 설정’ 기능은 고객의 브라우저 언어를 실시간 감지해 최적화된 언어 스토어로 안내한다. 일본 고객에게는 일본어로, 영어권 고객에게는 영어로 맞춤형 메시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한, 전문 번역 인력 없이도 국내몰의 ‘회사 소개’ 페이지를 해외몰에 맞게 자동 현지화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의 디자인과 HTML 구조를 유지하면서 텍스트만 자연스럽게 번역 적용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였다. ■ ‘재방문 유도’ CRM부터 ‘운임 20% 절감’ 물류까지 풀패키지 판매 이후의 사후 관리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자동화 이메일 CRM 서비스는 ▲장바구니 리마인드 ▲신규 회원 첫 구매 유도 ▲비활성 고객 재유입 등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해 재방문과 구매 전환을 유도한다. 물류 측면에서는 ‘FASTBOX’ 해외배송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비용 효율을 높였다. EMS 대비 최대 17~20%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며, 건당 500원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출신고 절차까지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주문당 수작업 시간을 1~2분 내외로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카페24 관계자는 “PRO 글로벌 서비스는 단순한 판매 채널 확장을 넘어, 통관·언어·물류 등 해외 진출의 고질적인 페인 포인트를 기술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주요 마켓과의 연동을 지속 확대해 국내 셀러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키네마스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키네마스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30일 오후 15시 40분 키네마스터(13967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키네마스터는 장 중 1,101,627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 오른 2,600원에 마감했다. 한편 키네마스터의 PER은 5.88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22.78%로 수익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상승률 2위 원익(032940)은 주가가 29.98% 폭등하며 종가 10,58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제이엔비(452160)의 주가는 7,070원으로 29.96%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율촌(146060)은 29.95% 상승하며 1,575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아미노로직스(074430)는 29.92%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1,194원에 마감했다. 6위 삼보모터스(053700)는 종가 6,420원으로 22.99% 상승 마감했다. 7위 엘케이켐(489500)은 종가 36,300원으로 21.40% 상승 마감했다. 8위 상지건설(042940)은 종가 12,250원으로 19.28% 상승 마감했다. 9위 제주반도체(080220)는 종가 26,350원으로 17.90% 상승 마감했다. 10위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종가 2,935원으로 16.24%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옵티코어(380540) ▲14.91%, 유틸렉스(263050) ▲14.82%, 동신건설(025950) ▲13.79%, 비츠로넥스텍(488900) ▲13.70%, 에스에이엠티(031330) ▲13.39%, 리브스메드(491000) ▲11.78%, 메디아나(041920) ▲11.69%, 저스템(417840) ▲11.30%, 에르코스(435570) ▲11.19%, 아이언디바이스(464500) ▲11.07%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키네마스터의 이번 상승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동영상 편집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일본 방산 수출 전담 조직 신설 검토 ...속도 붙는 군사 대국화 신호?

    일본 방산 수출 전담 조직 신설 검토 ...속도 붙는 군사 대국화 신호?

    무기 수출 제한 규정 완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을 전담할 새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수출 후 유지·정비까지 국가가 뒷받침해 중국을 견제하고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에 방위장비 수출 촉진과 수출 후 수리, 부품 교환 등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할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새 조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개정 이후 출범할 예정이다. 신문은 “일본은 방산 수출 실적이 부족하다”며 “신설 조직을 통해 점검과 보수 등 ‘백업 체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오랫동안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왔으나,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시절인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비전투 용도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스 보유국에 대한 수출 등 예외 규정을 늘렸지만 제한 규정 탓에 여전히 수출이 어렵다는 불만이 방산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규정한 5가지 수출 가능 용도 제한을 내년 봄까지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방향은 2026년 말 수립 예정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개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방산 수출 확대가 군사력 증강, 나아가 ‘군사 대국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본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편 닛케이신문은 정부가 새 ‘안보 관련 3문서’에서 ‘방위’를 성장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명확히 위치시킬 계획이라고 이날 전했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현대전에 필요한 기술을 민간 산업과 연결해 군비 강화와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허태수 GS 회장 “AI, 시도 넘어 성과로… 변화 앞서 실행하라”

    허태수 GS 회장 “AI, 시도 넘어 성과로… 변화 앞서 실행하라”

    2026년 새해 앞두고 경영계획 발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현장 중심의 AI 성과 창출’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경영 화두로 던졌다. 허 회장은 지난 29일 발표한 2026년 경영계획을 통해 “변화를 지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허 회장은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본업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저유가와 수요 둔화 등 에너지·화학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키지 못하면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며 “주도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위기 속 기회에 대한 확신도 내비쳤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이 GS에 새로운 지형도를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 회장은 “에너지와 인프라 역량을 갖춘 GS는 선제적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내 유기적 결집을 독려했다. 특히 올해를 ‘AI 비즈니스 임팩트’ 가시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단순한 활용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허 회장은 “현장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Physical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 과감히 손잡아 비즈니스 임팩트를 증명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향은 명확해야 한다”며 “G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성과로 변화를 증명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2025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6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북도의회, 2025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6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025년의 의정활동 성과와 2026년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제12대 후반기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라는 슬로건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민생경제 안정, 역동적 혁신성장, 안전한 사회, 든든한 복지 및 공정한 교육을 중심에 두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굵직한 상황으로 인해 숨가쁜 일정을 이어 갔다. 올해 3월에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계속적으로 노력했으며, 10월말에 개최된 2025년 경주APEC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현지확인을 통해 질의와 점검을 이어갔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소모적인 갈등은 줄이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함께 AI,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민생경제, 사회복지, 행정, 농어업, 교육 등 전방위적 혁신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 발로 뛰는 현장중심 생활 밀착형 의정 활동 실천 경북도의회는 3월 23일 오전 10시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하여 진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산불로 인해 긴급히 대피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을 직접 살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히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3월 26일은 안동, 청송, 영양 지역을 방문한 것에 이어 3월 27일은 영덕을 찾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끊임없는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긴급 연석회의 개최, 원포인트 임시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도의회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접근 및 해결책을 제안하여 산불 피해민의 조속한 일상으로 복귀에 최선을 다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최종 통과됐으며,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경상북도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 경주 APEC 성공적인 개최, 끝이 아닌 시작 2024년도 APEC 개최까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건의안’을 제안했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경북도가 올해 국비 1951억원을 포함한 총 2886억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성공적인 2025 경주APEC 정상회의를 위해 지속적인 현지 확인을 했고, 행사 안전관리·교통대책·숙박 및 편의시설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조언했다. 그 결과 2025 경주APEC 정상회의는 11월 1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APEC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경북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등 이전 사례를 살펴보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제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충실한 대의기관 역할 강화 1년 동안 총 8회의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조례안 216건을 비롯해 332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지난 1년간 조례안 216건 가운데 84%인 181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권익 신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또한, 8회(24명)에 걸친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43명)을 통해서 도정 및 교육 전반에 걸친 현안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였다. 아울러, 75개 기관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시정처리 148건, 건의촉구 410건, 제도개선 16건을 등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조치사항을 이행하여 도정발전과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과의 소통 강화 지역현장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 농촌 지역 발전, 원전정책, 역사문화, 교육 등 현안 정책에 대한 의원연구활동을 통해 정책대상자, 전문가와 함께 정책 대안 제시와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에 연구 성과를 적극 반영했다. 또한 도의회는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중심의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의회소식지를 제작해 도민들이 의회의 생생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보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본 의회소식지도 분기별로 발간하고 있다. ◇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최고 등급 달성으로 신뢰받는 지방시대 모범 경북도의회는 올해 초 4대 반부패·청렴 추진전략과 20개 세부과제를 수립하고, 자문기구인 ‘경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했으며, ‘경북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 정비를 하고, 전체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등 교육을 실시, 전체 의원이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청렴 의식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에서 5등급까지의 등급 중 광역의회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하였다. 특히 경북도의회는 광역의회 종합청렴도 1등급 없는 가운데 광역의회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함으로써 우수한 청렴 성과를 인정받았다. ◇ 2026년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 경북도의회가 앞장설 것 경북도의회는 2026년을 새정부 출범 국정 기조에 따른 경북 정책 대응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집행부 및 정치권 대상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분야별로 도민 체감형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정할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시켜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균형발전과 생존 걱정 없는 지방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을 작정이다. 특히 농업대전환, 해양수산업 경쟁력 제고, 독도 영유권 강화 지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경북의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전문성을 확보해 나아갈 것이다. 박성만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집행부는 물론 도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의회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도민의 삶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7·끝> 건설산업의 미래모습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7·끝> 건설산업의 미래모습 [노승완의 공간짓기]

    매년 사업 전략을 세울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목표가 실현된 미래의 모습을 먼저 그려보고, 그 미래에서 현재로 거슬러오며 단계별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 방식은 목표를 더 체계적으로, 더 현실적으로 달성하게 한다. 건설산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AX가 완전히 자리 잡은 미래의 건설 현장과 도시의 모습을 먼저 상상해 본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AX 시대의 건설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건설기계, BIM, 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이 어떻게 재편될지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①로봇과 AI 기반의 건설기계 변화-무인화와 실시간 최적화 AX 시대의 건설 현장은 더 이상 사람이 중심이 아니다. 로봇과 AI 장비가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은 감독자나 의사결정자로서 역할을 한다. 로봇은 스스로 작업 경로를 계산하고, 공정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량을 조절한다. AI는 장비 고장이나 정비 필요 여부를 예측해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결과적으로 안전사고는 급감하고, 공정 효율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②BIM 기반 건축물 전 생애주기 관리의 변화-설계·시공·유지관리의 완전한 통합 AX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BIM과 디지털 트윈이다. 이 두 기술은 건축물의 설계 → 시공 → 유지관리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한다. 1.설계 단계-AI가 설계안을 자동 생성하는 시대 BIM 모델을 기반으로 AI가 수십~수백 개의 설계안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구조적 간섭 여부, 자재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비교해 최적안을 제시하는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십여 년 전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설계안을 생성하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디자인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방식은 사람이 직접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매개변수를 입력해가며 설계안을 발전시키는 데 반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사람이 원하는 성능과 목표, 방향성만 제시하면 알고리즘이 방대한 데이터를 탐색하고 조합해 전혀 예상치 못한 유기적 형태의 디자인을 도출할 수도 있다. 파라메트릭이 DX라면, 제너레이티브는 AX라고 할 수 있다. 설계는 더 이상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AI가 제시한 옵션 중 최적안을 선택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2.시공 단계-오류 없는 시공, 안전 리스크 제로화 BIM 모델은 시공 단계에서 공정 간섭 자동 검출, 장비 동선 최적화, AR 기반 시공성 시뮬레이션 검토, 로봇과 자율주행 장비의 작업 기준 데이터 제공 등의 역할을 할 것이다. 즉, 관리자는 시공 전 미리 작업 상황을 고려, 공정 순서대로 공사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어디가 위험하고, 품질관리 포인트는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품질관리 기준 또한 높아질 것이다. 3.유지관리 단계-디지털 트윈 기반의 지능형 건축물 운영 디지털 트윈은 실제 건축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가상 복제 공간이다. 이 기술은 시설 유형별로 관리상의 여러 변화를 만든다. 아파트와 같은 주택에서는 누수·균열·배관 이상을 센서가 감지하고, 디지털 트윈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여 미리 보수할 수 있도록 알림을 줄 것이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난방·환기·조명을 자동 조절할 수도 있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해 관리비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에서는 설비의 진동·온도·압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 전 징후를 감지해 다운타임(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여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생산 라인의 병목을 자동 분석하고 운영 계획을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위험 지역은 로봇이 점검하고, AI가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 생성해 줄 것이다. GE, Siemens, Bosch 등 글로벌 제조사는 이미 공장 디지털 트윈을 운영 중이며, 설비 고장 예측 정확도가 30~50% 향상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오피스 및 상업시설에서도 공간별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과 조명을 자동 제어하고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환기 시키는 등 실내 거주자의 쾌적성을 위해 알아서 설비를 제어하게 될 것이다. ③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의 변화-수주부터 준공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 AX 시대에는 건설사업관리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수주 단계에는 AI가 입찰 문서·계약 리스크·원가 구조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경쟁사 전략과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수주 전략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AI 기반 계약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공 단계에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공정 계획은 AI가 자동 생성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 작업을 조율한다. 자재 수급·장비 배치·인력 투입은 AI의 분석과 계획에 따라 최적화하고 안전관리는 AI 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준공 및 운영 단계에서 준공 데이터는 BIM 초기 생성 모델과 As-built 도면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된 모델이 디지털 트윈으로 자동 전환된다. 유지관리 계획은 관리 주체가 입력한 성능 목표에 따라 AI가 자동 생성하고 운영 시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설계, 시공 단계로 피드백돼 다음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인다. 즉, 건설사업관리는 프로젝트 단위 관리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운영으로 진화하게 된다. AX는 건설산업을 무인화·지능화·지속가능성 중심 산업으로 재편한다. 로봇과 AI 장비가 현장을 운영하고, BIM과 디지털 트윈이 건축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며, 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이 수주부터 준공까지 모든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제 건설산업의 리더는 기술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AI와 로봇이 함께 움직이는 현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흐르는 운영, 안전과 효율이 동시에 확보되는 산업. 건설은 더 이상 과거의 3D(Dangerous, Difficult & Dirty)가 아닌 디지털(Digital)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Dynamic)이며, 청년들이 선망하는 품격 있는(Decent) 일자리라는 새로운 ‘미래형 3D’로 변화할 것이다. 그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7·끝> 건설산업의 미래모습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7·끝> 건설산업의 미래모습

    매년 사업 전략을 세울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목표가 실현된 미래의 모습을 먼저 그려보고, 그 미래에서 현재로 거슬러오며 단계별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 방식은 목표를 더 체계적으로, 더 현실적으로 달성하게 한다. 건설산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AX가 완전히 자리 잡은 미래의 건설 현장과 도시의 모습을 먼저 상상해 본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AX 시대의 건설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건설기계, BIM, 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이 어떻게 재편될지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①로봇과 AI 기반의 건설기계 변화-무인화와 실시간 최적화 AX 시대의 건설 현장은 더 이상 사람이 중심이 아니다. 로봇과 AI 장비가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은 감독자나 의사결정자로서 역할을 한다. 로봇은 스스로 작업 경로를 계산하고, 공정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량을 조절한다. AI는 장비 고장이나 정비 필요 여부를 예측해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결과적으로 안전사고는 급감하고, 공정 효율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②BIM 기반 건축물 전 생애주기 관리의 변화-설계·시공·유지관리의 완전한 통합 AX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BIM과 디지털 트윈이다. 이 두 기술은 건축물의 설계 → 시공 → 유지관리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한다. 1.설계 단계-AI가 설계안을 자동 생성하는 시대 BIM 모델을 기반으로 AI가 수십~수백 개의 설계안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구조적 간섭 여부, 자재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비교해 최적안을 제시하는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십여 년 전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설계안을 생성하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디자인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방식은 사람이 직접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매개변수를 입력해가며 설계안을 발전시키는 데 반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사람이 원하는 성능과 목표, 방향성만 제시하면 알고리즘이 방대한 데이터를 탐색하고 조합해 전혀 예상치 못한 유기적 형태의 디자인을 도출할 수도 있다. 파라메트릭이 DX라면, 제너레이티브는 AX라고 할 수 있다. 설계는 더 이상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AI가 제시한 옵션 중 최적안을 선택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2.시공 단계-오류 없는 시공, 안전 리스크 제로화 BIM 모델은 시공 단계에서 공정 간섭 자동 검출, 장비 동선 최적화, AR 기반 시공성 시뮬레이션 검토, 로봇과 자율주행 장비의 작업 기준 데이터 제공 등의 역할을 할 것이다. 즉, 관리자는 시공 전 미리 작업 상황을 고려, 공정 순서대로 공사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어디가 위험하고, 품질관리 포인트는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품질관리 기준 또한 높아질 것이다. 3.유지관리 단계-디지털 트윈 기반의 지능형 건축물 운영 디지털 트윈은 실제 건축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가상 복제 공간이다. 이 기술은 시설 유형별로 관리상의 여러 변화를 만든다. 아파트와 같은 주택에서는 누수·균열·배관 이상을 센서가 감지하고, 디지털 트윈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여 미리 보수할 수 있도록 알림을 줄 것이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난방·환기·조명을 자동 조절할 수도 있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해 관리비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에서는 설비의 진동·온도·압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 전 징후를 감지해 다운타임(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여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생산 라인의 병목을 자동 분석하고 운영 계획을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위험 지역은 로봇이 점검하고, AI가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 생성해 줄 것이다. GE, Siemens, Bosch 등 글로벌 제조사는 이미 공장 디지털 트윈을 운영 중이며, 설비 고장 예측 정확도가 30~50% 향상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오피스 및 상업시설에서도 공간별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과 조명을 자동 제어하고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환기 시키는 등 실내 거주자의 쾌적성을 위해 알아서 설비를 제어하게 될 것이다. ③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의 변화-수주부터 준공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 AX 시대에는 건설사업관리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수주 단계에는 AI가 입찰 문서·계약 리스크·원가 구조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경쟁사 전략과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수주 전략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AI 기반 계약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공 단계에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공정 계획은 AI가 자동 생성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 작업을 조율한다. 자재 수급·장비 배치·인력 투입은 AI의 분석과 계획에 따라 최적화하고 안전관리는 AI 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준공 및 운영 단계에서 준공 데이터는 BIM 초기 생성 모델과 As-built 도면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된 모델이 디지털 트윈으로 자동 전환된다. 유지관리 계획은 관리 주체가 입력한 성능 목표에 따라 AI가 자동 생성하고 운영 시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설계, 시공 단계로 피드백돼 다음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인다. 즉, 건설사업관리는 프로젝트 단위 관리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운영으로 진화하게 된다. AX는 건설산업을 무인화·지능화·지속가능성 중심 산업으로 재편한다. 로봇과 AI 장비가 현장을 운영하고, BIM과 디지털 트윈이 건축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며, 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이 수주부터 준공까지 모든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제 건설산업의 리더는 기술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AI와 로봇이 함께 움직이는 현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흐르는 운영, 안전과 효율이 동시에 확보되는 산업. 건설은 더 이상 과거의 3D(Dangerous, Difficult & Dirty)가 아닌 디지털(Digital)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Dynamic)이며, 청년들이 선망하는 품격 있는(Decent) 일자리라는 새로운 ‘미래형 3D’로 변화할 것이다. 그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이제는 자율 전환(AX)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앞선 5편에서 중장기 전략을 살펴봤다면, 이번 편에서는 해외 선진 건설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AX를 도입하고 있는지,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그리고 한국 건설산업이 무엇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①미국-자율 장비와 AI 프로젝트 관리의 선두주자 미국의 건설사들은 이미 자율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Built Robotics는 굴삭기, 불도저 등 중장비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이 없이도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장비는 GPS, 센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업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굴착 작업을 수행한다. Turner Construction은 스타트업 건설기술 업체인 Versatile과 협업해 ‘CraneView System’이라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크레인 성능과 안전을 분석하며, 고층 건물 시공 시 장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맨체스터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17층, 연면적 약 3만 5041㎡ 규모인데 크레인뷰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계획 대비 약 17일 빨리 작업을 완료하고 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었다. Mastt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예산, 리스크, 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며 시각적인 데이터와 대시보드 형태의 리포트를 생성한다. 실제로 호주 뉴캐슬 공항의 2억 5000만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서 Mastt의 보고 플랫폼을 활용한 결과 공기 10% 단축, 리스크 대응 속도 향상 등의 성과를 냈다. Dusty Robotics는 현장 레이아웃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개발했다. 이 로봇은 도면을 읽고 바닥에 정확한 위치 표시를 하며, 시공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사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에서 ROI를 입증한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②유럽-AI 예측과 로보틱스 시공의 정교함 유럽은 기술의 정교함과 안전 기준의 엄격함을 바탕으로 A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오스트리아 건설회사인 STRABAG SE는 Azure OpenAI 기반 모델을 활용해 DARIA(Data-Driven Risk Analysis)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정 지연을 예측하고, 입찰 단계에서 리스크 분석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프랑스의 Bouygues Construction은 AI를 활용해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에서 철근량을 140t 이상 절감했다. 이는 설계 최적화와 자재 배치 자동화를 통해 비용과 자원 낭비를 줄인 사례다. 이처럼 유럽은 설계 운영 전 단계에 걸쳐 AI와 로봇을 정교하게 통합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③일본-로봇과 자동화의 현장 밀착형 전략 일본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Obayashi Corporation은 Automated Inspection System(자동 검측 시스템)을 개발해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품질 검사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Generative Design을 통해 설계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철근 배근 검측 시스템은 Visual SLAM(동시 위치 추적 및 지도 작성) 기술과 건설 현장 관리자가 착용한 장비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얻은 이미지를 활용, BIM 정보와 중첩해 검측함으로써 정확도가 우수하다. Komatsu는 ‘Smart Construction’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굴착기, 드론 측량, 클라우드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작업 계획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일본은 특히 현장 밀착형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며, 로봇과 AI를 실제 작업자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BIM, 드론, IoT 기반 D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AX로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 포인트가 필요하다. 현장 PoC 단계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서 AI 로봇 등을 적용해 ROI를 입증할 수 있는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 또한 BIM을 기반으로 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및 운영 전 단계에 걸친 기술 통합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기업과 학계 등과 협력해 AI 도입에 따른 안전 기준, 법적 책임 구조 등을 신속하게 정비해야 하며 산학 협력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기술 검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AX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우리가 “과연 이게 될까?”란 의심 섞인 눈초리로 적극적인 실행을 주저하고 있는 동안 해외에서는 이미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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