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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건강을 부탁해]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건강을 부탁해]

    낙관적인 마음가짐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끈끈한 관계. 이 네 가지 생활 습관만으로도 뇌가 최대 8년 더 젊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중·장년층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에서 긍정적인 심리·생활 습관을 고르게 유지한 사람들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뇌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뇌의 실제 나이는 생활 방식과 스트레스 관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미·유럽·아시아·호주 등 4개 대륙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성인 128명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가자 대부분은 무릎 골관절염과 관련된 만성 통증을 겪고 있거나 위험군에 속해 있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와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각 참가자의 ‘뇌 나이’를 추정하고 실제 연령과 비교했다. ◆ 뇌를 젊게 만든 네 가지 생활 습관 분석 결과, 낙관적인 태도와 회복력 있는 깊은 수면, 스트레스 관리 능력,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적 지지를 고르게 갖춘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부터 뇌가 평균 8년 더 젊어 보이는 상태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후 2년 동안도 뇌 노화 속도가 더 느리게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요소들을 “보호 요인”으로 분류하며, 하나하나의 효과보다 여러 습관이 동시에 작용할 때 뇌 건강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해진다고 설명했다. ◆ 만성 통증·소득 격차도 넘었다…습관의 힘 연구에서는 만성 통증, 낮은 소득과 교육 수준, 사회적 불리함이 뇌가 더 늙어 보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불리한 요인의 영향은 약해진 반면, 긍정적인 생활 습관의 효과는 더 강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뇌 노화를 늦추는 행동으로 함께 꼽혔다. 연구진은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더라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뇌 노화 속도를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습으로 바꿀 수 있다…수면·낙관성은 훈련 대상” 공동 연구자인 재러드 태너 플로리다대 임상·건강심리학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은 학습할 수 있고, 수면 문제 역시 치료가 가능합니다. 낙관성 또한 연습을 통해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재러드 태너 플로리다대 임상·건강심리학 교수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은 학습할 수 있고, 수면 문제 역시 치료가 가능합니다. 낙관성 또한 연습을 통해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 왜 ‘뇌 나이’가 중요한가 연구진에 따르면 뇌가 빠르게 노화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치매,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진다. 기존 연구들이 특정 뇌 부위만 살폈다면,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뇌 나이 격차’는 스트레스·통증·삶의 경험이 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하나의 지표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만성 통증 환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였지만,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 사회적 관계 강화는 일반인에게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연구진 결론 “라이프스타일이 곧 의학” 선임 저자인 킴벌리 시빌 플로리다대 재활의학과 부교수는 “건강을 증진하는 행동은 통증 감소나 신체 기능 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여러 건강한 습관은 서로 더해지며 뇌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번 연구는 ‘라이프스타일이 곧 의학(Lifestyle is medicine)’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킴벌리 시빌 플로리다대 재활의학과 부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스’(Brain Communications) 9월 11일자에 게재됐다.
  •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지면? 답은 AI·로봇 수술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지면? 답은 AI·로봇 수술

    최근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20호의 귀환 일정이 우주 파편 충돌 우려로 변경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장기 우주 체류 임무에서의 안전성과 비상 대응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구에서 수개월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 하나만으로도 귀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18일 공개된 한국항공우주의학회지(KJAsEM) ‘우주에서의 외과수술’ 연구에 따르면, 유인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임무에서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의료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연구는 7명 규모의 화성 탐사 승무원을 가정할 경우 평균 2년 5개월에 한 번꼴로 외과적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달까지는 편도 2~3일이면 도달할 수 있지만, 화성은 가장 가까울 때도 편도 8~9개월이 걸린다. 탐사와 귀환을 포함한 전체 임무가 2~3년에 달하는 만큼 임무 도중 발생하는 외상이나 급성 질환에 대해 즉각적인 귀환이나 지구 의료진 개입에 의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 극미중력, 수술 환경을 바꾸다 우주에서 수술이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은 극미중력 환경이다. 중력이 거의 사라지면 체액이 하체에서 머리 쪽으로 재분배되고 인체는 이를 체액 과다로 인식해 전반적인 체액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이로 인해 비교적 적은 출혈에도 저혈량성 쇼크 위험이 커지고 심근 기능 약화로 수술 중 저혈압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장기 체류 시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지고 면역 체계 변화로 상처 회복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수술 환경의 물리적 제약도 크다. 개복이나 개흉 수술을 할 경우 혈액과 장기가 공중에 떠다니며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술 기구가 흩어져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연구는 우주 환경에서는 개방형 수술보다 최소 침습 수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로봇·AI가 대안으로 떠오르다 실제 발생 가능 질환으로는 맹장염과 담낭염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갑작스러운 복통과 염증을 동반하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맹장염이 의심돼 우주비행사가 조기 귀환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외상성 질환 역시 극미중력 환경에서 자세 불안정과 장비 충돌로 두부·흉부·복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연구가 제시한 대안은 로봇을 활용한 원격·최소 침습 수술이다. 실제로 ISS에서는 초음파 기반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3D 프린터를 활용해 의료·수술 기구를 제작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해저 환경에서 달 탐사를 가정한 원격 로봇 수술 실험을 통해 담낭 제거와 신장 결석 제거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했다. 다만 화성 탐사에서는 또 다른 제약이 있다. 지구와 화성 사이의 통신 지연은 최대 24분에 달해 외과 수술에 필수적인 실시간 조작이 어렵다. 이에 따라 생존에 필수적인 처치만 시행한 뒤 신호가 닿는 지점까지 이송하는 방식이나 의학 지식을 내장한 지능형 시스템이 우주비행사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방식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연구진은 우주에서의 외과수술이 아직 기술적·윤리적 과제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장기 우주 탐사가 현실이 된 이상 더 이상 이론에 머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화성 이주를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상징적으로 거론된다. 실제 탑승 여부를 떠나 화성처럼 지구로의 즉각적인 귀환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누구든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우주 수술과 AI 의료 보조 기술은 특정 인물을 위한 논의가 아니라 미래 우주 탐사에 참여할 모든 인간을 전제로 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진다면?”…대책은 AI·로봇 수술 [퓨처+]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진다면?”…대책은 AI·로봇 수술 [퓨처+]

    최근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20호의 귀환 일정이 우주 파편 충돌 우려로 변경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장기 우주 체류 임무에서의 안전성과 비상 대응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구에서 수개월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 하나만으로도 귀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18일 공개된 한국항공우주의학회지(KJAsEM) ‘우주에서의 외과수술’ 연구에 따르면, 유인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임무에서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의료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연구는 7명 규모의 화성 탐사 승무원을 가정할 경우 평균 2년 5개월에 한 번꼴로 외과적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달까지는 편도 2~3일이면 도달할 수 있지만, 화성은 가장 가까울 때도 편도 8~9개월이 걸린다. 탐사와 귀환을 포함한 전체 임무가 2~3년에 달하는 만큼 임무 도중 발생하는 외상이나 급성 질환에 대해 즉각적인 귀환이나 지구 의료진 개입에 의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 극미중력, 수술 환경을 바꾸다 우주에서 수술이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은 극미중력 환경이다. 중력이 거의 사라지면 체액이 하체에서 머리 쪽으로 재분배되고 인체는 이를 체액 과다로 인식해 전반적인 체액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이로 인해 비교적 적은 출혈에도 저혈량성 쇼크 위험이 커지고 심근 기능 약화로 수술 중 저혈압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장기 체류 시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지고 면역 체계 변화로 상처 회복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수술 환경의 물리적 제약도 크다. 개복이나 개흉 수술을 할 경우 혈액과 장기가 공중에 떠다니며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술 기구가 흩어져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연구는 우주 환경에서는 개방형 수술보다 최소 침습 수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로봇·AI가 대안으로 떠오르다 실제 발생 가능 질환으로는 맹장염과 담낭염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갑작스러운 복통과 염증을 동반하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맹장염이 의심돼 우주비행사가 조기 귀환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외상성 질환 역시 극미중력 환경에서 자세 불안정과 장비 충돌로 두부·흉부·복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연구가 제시한 대안은 로봇을 활용한 원격·최소 침습 수술이다. 실제로 ISS에서는 초음파 기반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3D 프린터를 활용해 의료·수술 기구를 제작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해저 환경에서 달 탐사를 가정한 원격 로봇 수술 실험을 통해 담낭 제거와 신장 결석 제거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했다. 다만 화성 탐사에서는 또 다른 제약이 있다. 지구와 화성 사이의 통신 지연은 최대 24분에 달해 외과 수술에 필수적인 실시간 조작이 어렵다. 이에 따라 생존에 필수적인 처치만 시행한 뒤 신호가 닿는 지점까지 이송하는 방식이나 의학 지식을 내장한 지능형 시스템이 우주비행사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방식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연구진은 우주에서의 외과수술이 아직 기술적·윤리적 과제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장기 우주 탐사가 현실이 된 이상 더 이상 이론에 머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화성 이주를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상징적으로 거론된다. 실제 탑승 여부를 떠나 화성처럼 지구로의 즉각적인 귀환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누구든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우주 수술과 AI 의료 보조 기술은 특정 인물을 위한 논의가 아니라 미래 우주 탐사에 참여할 모든 인간을 전제로 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 동대문 휘경이문복지관, 데이터 활용 ‘맞춤형 복지’[현장 행정]

    동대문 휘경이문복지관, 데이터 활용 ‘맞춤형 복지’[현장 행정]

    수영장·스마트짐·식당 등 갖춰이용자들 상담·참여 기록 분석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 제공 “이번 개관은 동대문이 건강 도시로 나아가고, 주민 인생이 행복해지며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는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6일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에서 “이곳에서 종합 선물세트처럼 제공될 복지를 바탕으로 주민들은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 성장과 교육의 터전이자 행복한 문화를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지관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를 내건 시설로, 휘경·이문 생활권에는 처음 들어섰다. 서울 전체로는 101번째다. 개관식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운영 법인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행사는 ‘스마트(Smart)한 복지, 에코(Eco)한 공간, 미래를 여는 스타트(Start)’를 주제로 열렸다.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복지관 1~2층에서는 ‘스마트 복지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AR(증강현실) 기관 체험, 인공지능(AI) 환경 그림책 만들기, 드로잉 로봇 체험 등 디지털 기반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라면을 기부해 트리 모양으로 쌓는 ‘라면 트리’ 이벤트도 열렸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축하응원 메시지’ 게시판에는 ‘바로 집 앞에 수영장이 생겨서 좋아요’, ‘동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등 복지관 개관을 반기는 주민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복지관은 휘경동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4762.22㎡)로 조성됐다. 수영장과 스마트짐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카페, ‘누리밥상’ 식당, 대강당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췄다. 구는 복지관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상담·참여 기록과 욕구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개인과 가구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설계하고, 필요한 지원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연계하는 식이다. 또 환경·금융·교육·정보통신(IT) 등 전문 분야와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형 복지사업 모델’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건강과 돌봄, 여가를 누리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정교하게 안내받는 지역 복지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AI 벤처투자, 美 72% 흡수… 한국 비중 1%뿐 ‘세계 9위’

    AI 벤처투자, 美 72% 흡수… 한국 비중 1%뿐 ‘세계 9위’

    세계 벤처투자 자금이 인공지능(AI)으로 급격히 쏠리는 가운데 한국에는 전세계 투자액의 불과 1%만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경우 자본이 곧 기술발전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AI정책저장소의 벤처투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3분기 전세계 AI 분야 벤처투자액은 1584억 달러(약 234조 3000억원)였다. 10년전인 2015년과 비교해 약 4배로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 중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0% 수준에서 55.7%까지 확대됐다. 미국이 블랙홀처럼 AI 분야 벤처투자액의 72%인 1140억 달러(약 168조 6500억원)를 흡수했다. 영국(7.3%)과 중국(5.7%)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로 세계 9위에 그쳤다. AI 벤처투자의 기업 쏠림도 극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xAI가 110억 달러(약 16조 3000억원)를 유치하는 등 빅테크의 존재감이 컸다. 한국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억 4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유치한 사례가 최대 규모였다. 글로벌 AI 벤처투자는 2021년 정상을 찍고 조정 국면을 겪은 뒤 올해 들어 원상회복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한해 동안 1298억 달러의 투자가 쏠린 뒤 투자금이 줄었다가 올해 3분기 동안 114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2021년 한해 동안 45억 45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동안 15억 7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투자액이 급감했다. 대규모 투자를 반복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이 부족하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AI가 자본집약적 사업으로 변모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대응하자고 제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이날 열린 2026년 업무보고에서 AI·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날 열린 반도체특별위원회 포럼에서 세계 선두권인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권 확보를 강조하며 연구 역량 통합, 반도체 박사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은 “AI 반도체는 대한민국 미래 50년의 기술·산업·안보를 책임질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기업·학계가 원팀으로 골든타임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AI 배워 취업에 창업까지… 마이스터고, 실무 인재 마스터로

    AI 배워 취업에 창업까지… 마이스터고, 실무 인재 마스터로

    AI 웹 서비스 등 제작… 연 3건 과제‘최대 73학점 실무 이수’ 기업 선호공기업 등 작년 취업률 97% 달성동호회 앱 개발해 700만원 수익도교육부 “2030년까지 35개교 지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 종류를 식별하고 새가 이동하는 자기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행기와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17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수업 시간. 이 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3학년 이금규(18)군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막는 방안을 발표하자 동급생 16명이 일제히 집중했다. 생성형 AI와 코딩창을 컴퓨터 모니터에 띄운 학생들은 코드와 자료를 보며 “창공이 아닌 활주로에서도 적용 가능한가” 등 질문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 군은 “직접 문제를 세우고 해결방법을 찾기까지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AI분야 인재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교 단계부터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어서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AI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 산업분야 특수목적고이자 직업계고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와 소프트웨어개발과·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등 3개 전공을 운영한다. 1학년부터 코딩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기본적으로 배우고 2·3학년에는 이론과 실습 수업을 병행한다. 최대 장점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수업이다.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설정하고, 자체적으로 AI 웹 서비스 등을 만들어보는 전체 과정을 경험한다. 한 학생당 연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전공 104점 가운데 최대 73학점까지 실무 수업을 이수한다. 실무 경험을 쌓으니 기업도 선호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AI솔루션 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해 지난해 약 97%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경력을 쌓아 카카오, 토스 등 대기업에서 일하는 선배도 많다. 강석종 교감은 “산학협력 교사 12명이 있어 실무 연계로 수업이 이뤄진다”며 “졸업생이 현장에서 잘 적응한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수업이 끝나도 전공 공부는 이어진다. 전교생 179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일과가 끝나도 삼삼오오 세미나실에서 AI나 소프트웨어 등 프로젝트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좌찬익 교사는 “컴퓨터 과학에 대한 토대를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매년 최신화한다”며 “방과후 활동까지 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AI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선발을 통해 입학한다. 그만큼 진로 계획도 뚜렷하다. 김시열(18)군은 “중학생 때 AI를 처음 접하면서 전문가가 되려고 이 학교에 왔다”며 “기업에서 실무를 한 뒤 박사까지 해서 AI모델을 만드는 고도의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창업을 한 학생도 있다. 이금규군과 노승준(18)군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자전거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앱) ‘페달’을 개발했다. 앱 외주 제작까지 맡아 6개월간 7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노군은 “내 회사도 키우고 로보틱스도 공부해 세계적인 로봇과학자 데니스홍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런 학교를 늘려갈 계획이다. ‘AI·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전공과목에 AI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총 35개의 학교를 재도약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산업체와 협력해 취업연계도 지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EU, 2035년 내연차 퇴출 철회에 中 위축…한국, 반사이익 얻을까

    EU, 2035년 내연차 퇴출 철회에 中 위축…한국, 반사이익 얻을까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하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 가성비로 유럽 시장을 공략했던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위축 가능성은 희소식이지만,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도요타와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 지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1102만 514대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은 이중 87만 9479대를 판매해 8.0%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26.9%), 스텔란티스(14.7%), 르노그룹(10.1%)에 이은 4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90만 4712대)보다 2.8% 줄었다. 또 점유율도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EU에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는 같은 기간 26.6% 증가한 25만 25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2.3%로 올라섰고, BYD는 28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3만 8390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의 EU 전기차 판매량(34만 7135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2.7%에서 5.1%로 확대됐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 업체들은 관세를 피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부문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신차의 35%가량을 담당하는 내연기관차를 10년 안에 퇴출하는 것은 중국 업체이 바라던 바였다. EU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정책이 전환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공세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병행 전략’을 써온 만큼 EU의 내연기관차 판매 규제 완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올 1~10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5만 31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지만,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도 10만 5895대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9만 2793대)보다 약 14.1% 증가했다. 현대차는 현재 8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2030년까지 18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차의 급성장과 함께 완전히 전기차 위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하이브리드차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현대차로서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시장 점유율 7.0%로 현대차그룹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는 일본 도요타도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많이 생산해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에 이어 유럽도 전기차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계는 걱정이 커졌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터리의 주 수요처가 전기차라서 다소 위축은 있겠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로봇 등에서 대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헤리티지 100조원 시장으로 키운다…국가유산청 업무계획 발표

    K헤리티지 100조원 시장으로 키운다…국가유산청 업무계획 발표

    국가유산청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K헤리티지’ 산업을 100조원 규모로 키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간담회에서 “K헤리티지 세계화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 외교 역량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소프트 파워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내년 7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에 힘을 싣는다.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보호와 관련한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주요 국제회의로 300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본 회의뿐 아니라 사전 행사 기간에 한국 문화를 알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공동 선언문도 이끌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또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명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명칭으로 등재를 신청한 바 있는데, 이를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청장은 앞서 16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궁궐 입장료 문제가 거론된 것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요금이 저렴한 게 아니냐 얘기하셨는데 그 부분도 저희가 검토하겠다”며 다만 “국민의 공감대와 공청회 등을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앞 세운4지구의 고층 건물 개발 관련 세계유산영향평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 청장은 “지난달 유네스코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관련 상황을 한 달 이내에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서울시에서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묘 문제를 두고 조정회의를 하자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서울시에서 답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산청은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유산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서두르고, 대응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위성 정보를 활용해 재난을 예측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로 준공 100주년을 맞은 옛 서울역사 관리도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이는 ‘구 서울역사’가 철도유산의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2028년까지 보수·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미국 정부가 학력과 최소 경력 요건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공공 부문 인재 선발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미국 정부 기술 인재단)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약 1000명 규모의 AI·소프트웨어·데이터 전문가를 2년 임기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인력은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세청(IRS), 메디케어(연방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 관리 기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돼 정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사 학위나 최소 근무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위 대신 프로젝트 경험, 기술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미 인사관리처(OPM)는 “문제 해결 능력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핵심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 왜 지금 ‘학력·경력’ 기준을 내려놨나 이 같은 파격은 최근 수년간 약화된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디지털·IT 조직이 축소되며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갔고,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학력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는 방식은 민간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흐름이다. 이를 공공 부문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포스 참여자의 연봉은 연방 공무원 체계 기준 GS-13~14 등급으로, 연 15만~20만 달러(약 2억 2200만~2억 96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직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리콘밸리 대형 IT 기업의 AI 엔지니어 연봉과 비교하면 파격이라기보다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공 프로젝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점은 젊은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기술 인력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빅테크와 손잡은 정부…기회와 논란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오라클, 팔란티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임기 종료 후 테크 포스 참가자를 채용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의 기술 교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민간 기업 출신 인력이 정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제 매체 포천은 16일 이번 테크 포스를 두고 “전통적인 정부 채용 틀을 깨고 실리콘밸리식 능력 중심 선발을 공공 부문에 도입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도 공공 부문의 AI·디지털 인재 확보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채용 방식은 기관과 분야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학력과 경력 요건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실무 중심 인재의 공공 부문 유입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채용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에 국가가 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성과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다른 나라 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AI 전쟁이 바꾼 美 정부 채용 [두 시선]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AI 전쟁이 바꾼 美 정부 채용 [두 시선]

    미국 정부가 학력과 최소 경력 요건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공공 부문 인재 선발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미국 정부 기술 인재단)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약 1000명 규모의 AI·소프트웨어·데이터 전문가를 2년 임기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인력은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세청(IRS), 메디케어(연방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 관리 기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돼 정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사 학위나 최소 근무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위 대신 프로젝트 경험, 기술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미 인사관리처(OPM)는 “문제 해결 능력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핵심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 왜 지금 ‘학력·경력’ 기준을 내려놨나 이 같은 파격은 최근 수년간 약화된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디지털·IT 조직이 축소되며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갔고,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학력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는 방식은 민간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흐름이다. 이를 공공 부문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포스 참여자의 연봉은 연방 공무원 체계 기준 GS-13~14 등급으로, 연 15만~20만 달러(약 2억 2200만~2억 96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직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리콘밸리 대형 IT 기업의 AI 엔지니어 연봉과 비교하면 파격이라기보다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공 프로젝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점은 젊은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기술 인력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빅테크와 손잡은 정부…기회와 논란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오라클, 팔란티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임기 종료 후 테크 포스 참가자를 채용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의 기술 교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민간 기업 출신 인력이 정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제 매체 포천은 16일 이번 테크 포스를 두고 “전통적인 정부 채용 틀을 깨고 실리콘밸리식 능력 중심 선발을 공공 부문에 도입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도 공공 부문의 AI·디지털 인재 확보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채용 방식은 기관과 분야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학력과 경력 요건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실무 중심 인재의 공공 부문 유입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채용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에 국가가 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성과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다른 나라 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미래차 기준은 공기 온도” 현대위아 美 CES 처음 참가해 미래형 車 공조 시스템 첫 공개

    “미래차 기준은 공기 온도” 현대위아 美 CES 처음 참가해 미래형 車 공조 시스템 첫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새로운 열 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위아의 CES 참가는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 ‘연결의 여정’이란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우선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인 ‘분산배치형 공조시스템’(HVAC)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분산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든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온도의 공기를 제공한다. AI가 탑승객의 체온, 외부 환경,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독립된 공조 제어를 한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열관리 기술을 체험하는 ‘열관리 체험형 차량’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차 안에 들어오면 개인별로 최적화한 에어컨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 체험 차량에서 복사열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온돌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새로운 차량 난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조향에 큰 변화를 줄 차세대 구동 부품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인 부품은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등속조인트’다. 자동차의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등속조인트 두 개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조향각을 크게 확장했다. 또한 자동차가 굴곡진 곳을 돌 때 기울어짐을 최소화하는 ARS도 공개한다. 로보틱스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자동차 제어에 최초로 적용해 노면의 미세한 변화와 진동을 감지하도록 했다.
  • 춘천시, AX 얼라이언스 출범…“후평산단 AI 대전환”

    춘천시, AX 얼라이언스 출범…“후평산단 AI 대전환”

    강원 춘천시는 후평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AX 얼라이언스는 후평스마트그린산단의 AI 전환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다. AX는 AI로 제조 공정 전반을 분석, 예측,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는 혁신을 말한다. 앞선 지난 1일 후평산단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춘천시 산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ICT융합연구원, RMS플랫폼이 참여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AX 얼라이언스는 실증 성과와 사업 모델을 공유해 산업단지 전체의 AI 전환을 이끄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춘천이 바이오와 AI 융합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시각(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다. 일인칭 시점(FPV) 자폭 무인기(드론)와 소형 정찰 드론이 철도 자산까지 위협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고정 노선에 묶인 장갑열차가 AI 감시라는 방어적 적응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SVO)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AI 기반 기술 시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감시 카메라와 영상 처리 장치를 결합해 적 드론과 위험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드론이나 적성 물체가 카메라 시야에 포착될 경우 시스템은 승무원에게 즉각 경보를 전송하며 장갑열차에 탑재된 대공기관총, 자동포, 기관총 등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측은 이 체계가 이미 전선에서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군사 포털 밀리터리 로시야(Militaryrussia)의 드미트리 코르네프 편집장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이미 장갑열차뿐 아니라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BMP)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소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르네프 편집장은 “필요한 것은 카메라, 정보 처리 블록, 그리고 지휘관 태블릿이나 차량 통제 시스템과의 연동”이라며 “완전 자동화될 경우 드론과 지상 장갑 표적까지 자동 탐지·지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플랫폼별 추가 학습(재훈련) 필요성은 인정하며, 이는 “며칠 내 해결 가능한 기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알렉세이 레온코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소형 드론은 복합 소재로 제작돼 모든 레이더(RLS)가 충분한 거리에서 탐지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광학·전자 기반 탐지 수단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초반 저고도 소형 무인항공기(UAV) 대응 수단 부족을 경험했고 이를 계기로 ‘연속적 탐지망(로케이션 필드)’ 구축을 목표로 카메라 기반 AI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AI 카메라는 인간 감시병보다 빠르게 위협을 인식하고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 매체의 평가는 보다 냉정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16일 이번 AI 시각 시스템 도입을 ‘전력 혁신’이 아닌 ‘점진적 방어 강화’로 규정했다. 장갑열차는 여전히 철로라는 고정된 이동 경로, 교량·분기점에 묶인 예측 가능한 패턴, 드론에 유리한 재방문·매복 타격 환경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AI는 탐지 시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킬체인(탐지–결심–교전)의 마지막 단계는 여전히 인간과 수동 무장에 의존한다. 다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포화 공격, 미끼 드론, 전자전(EW) 환경에서는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철도부대는 2022년부터 전쟁에 투입돼 ‘바이칼’, ‘아무르’, ‘볼가’, ‘예니세이’ 등 특수 장갑열차를 운용 중이다. 이들 열차는 대공포 ZU-23-2, 30㎜ 기관포를 장착한 BMP-2, 대구경 기관총 NSV ‘우쵸스’, 전자전(EW) 장비와 정찰 드론까지 갖춘 복합 전투 플랫폼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분석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됐고, 장갑열차가 ‘드론 전쟁 시대의 취약 자산’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AI 시각 시스템은 조기 경보 능력을 높일 수 있지만 철로 위 자산이라는 근본 조건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센서·AI의 적응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장갑열차까지 AI 감시 체계를 요구받는 상황 자체가 전장의 무게 중심이 저고도 무인기 위협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한다. 다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전장 AI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통합·신뢰성·전자전이라는 현실 앞에서 완전 자율 전투 체계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장갑열차의 AI ‘눈’은 진보의 신호이자, 동시에 AI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 “지하 안전은 선제 대응”…성북구, 주요 도로 밑 공동 조사 마무리

    “지하 안전은 선제 대응”…성북구, 주요 도로 밑 공동 조사 마무리

    서울 성북구가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면 밑 빈 공간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관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총 2억 7200만원을 들여 ‘노면 하부 공동조사’를 실시해 노면 하부 공동 35곳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주민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조사 대상 구간은 차로 환산 기준 총 146㎞에 달한다. 정릉·월곡·화랑·동소문로 등 차도 폭이 8m 이상이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와 마을버스 노선이 포함된 이면도로 40개 구간, 유동 인구가 많은 보도 구간 20곳, 열선 설치 구간 37곳 등이다. 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지하 매설물의 정확한 위치 ▲공동의 위치와 규모 ▲지반 침하 우려 구간 등을 조사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동 30곳은 유동성 채움재로 즉시 복구했다. 규모가 큰 공동 5곳은 굴착 조사를 실시, 발생 원인을 분석해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막았다. 성북구 관계자는 “노면 하부 공동 조사는 내년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매립형 인공지능 융합기술(AIoT) 도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도로 함몰 위험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우크라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밀리터리+]

    우크라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시각(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다. 일인칭 시점(FPV) 자폭 무인기(드론)와 소형 정찰 드론이 철도 자산까지 위협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고정 노선에 묶인 장갑열차가 AI 감시라는 방어적 적응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SVO)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AI 기반 기술 시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감시 카메라와 영상 처리 장치를 결합해 적 드론과 위험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드론이나 적성 물체가 카메라 시야에 포착될 경우 시스템은 승무원에게 즉각 경보를 전송하며 장갑열차에 탑재된 대공기관총, 자동포, 기관총 등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측은 이 체계가 이미 전선에서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군사 포털 밀리터리 로시야(Militaryrussia)의 드미트리 코르네프 편집장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이미 장갑열차뿐 아니라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BMP)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소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르네프 편집장은 “필요한 것은 카메라, 정보 처리 블록, 그리고 지휘관 태블릿이나 차량 통제 시스템과의 연동”이라며 “완전 자동화될 경우 드론과 지상 장갑 표적까지 자동 탐지·지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플랫폼별 추가 학습(재훈련) 필요성은 인정하며, 이는 “며칠 내 해결 가능한 기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알렉세이 레온코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소형 드론은 복합 소재로 제작돼 모든 레이더(RLS)가 충분한 거리에서 탐지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광학·전자 기반 탐지 수단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초반 저고도 소형 무인항공기(UAV) 대응 수단 부족을 경험했고 이를 계기로 ‘연속적 탐지망(로케이션 필드)’ 구축을 목표로 카메라 기반 AI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AI 카메라는 인간 감시병보다 빠르게 위협을 인식하고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 매체의 평가는 보다 냉정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16일 이번 AI 시각 시스템 도입을 ‘전력 혁신’이 아닌 ‘점진적 방어 강화’로 규정했다. 장갑열차는 여전히 철로라는 고정된 이동 경로, 교량·분기점에 묶인 예측 가능한 패턴, 드론에 유리한 재방문·매복 타격 환경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AI는 탐지 시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킬체인(탐지–결심–교전)의 마지막 단계는 여전히 인간과 수동 무장에 의존한다. 다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포화 공격, 미끼 드론, 전자전(EW) 환경에서는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철도부대는 2022년부터 전쟁에 투입돼 ‘바이칼’, ‘아무르’, ‘볼가’, ‘예니세이’ 등 특수 장갑열차를 운용 중이다. 이들 열차는 대공포 ZU-23-2, 30㎜ 기관포를 장착한 BMP-2, 대구경 기관총 NSV ‘우쵸스’, 전자전(EW) 장비와 정찰 드론까지 갖춘 복합 전투 플랫폼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분석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됐고, 장갑열차가 ‘드론 전쟁 시대의 취약 자산’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AI 시각 시스템은 조기 경보 능력을 높일 수 있지만 철로 위 자산이라는 근본 조건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센서·AI의 적응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장갑열차까지 AI 감시 체계를 요구받는 상황 자체가 전장의 무게 중심이 저고도 무인기 위협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한다. 다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전장 AI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통합·신뢰성·전자전이라는 현실 앞에서 완전 자율 전투 체계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장갑열차의 AI ‘눈’은 진보의 신호이자, 동시에 AI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 LGU+ 생성형 AI로 전화 응대 [경제 브리핑]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구독형 고객 전화 응대 서비스 ‘에이전틱 콜봇’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AI가 고객의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복잡한 문의에도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해당 콜봇이 제조·유통·서비스업을 비롯해 병원, 대학, 시설 관리 등 다양한 고객센터 업무에 활용될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오픈AI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음성 합성, 음성 인식, 추론 기능을 실시간 처리하는 STS 기능과 다중 LLM을 연동한 에이전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 北장사정포 잡는 ‘우레’ 전력화 마쳤다

    北장사정포 잡는 ‘우레’ 전력화 마쳤다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유사시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전력화 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지난 2014년 체계 개발에 착수한 지 11년 만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KTSSM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체제인 킬체인(Kill-Chain) 핵심 전력이다. 지하 갱도에 숨겨진 장사정포를 수미터 오차범위 내에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180㎞로 알려졌다.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우레’라는 별칭도 있다. KTSSM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체계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20년 개발을 마쳤다. 작전 배치는 올해 처음 진행됐다. KTSSM 전력화 완료에 따라 적 위협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킬체인 역량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방사청은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되고 생존성과 작전능력이 향상된 차량형 KTSSM-Ⅱ체계 개발도 2027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KTSSM-Ⅱ는 사거리가 약 300㎞로 늘어날 예정으로, 성공시 함경북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오성식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KTSSM 전력화 완료를 통해 군 작전 수행 능력이 상승해 킬체인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다”며 “향후에도 고도화된 지대지유도무기의 개발을 위해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은 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KTSSM 전력화 완료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 각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형지엘리트 거래대금 무려 231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형지엘리트 거래대금 무려 231억 돌파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엘리트(093240)가 1,660만주 이상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348원으로, 시가총액 518억원에 대비해 거래대금은 231억2,3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시가총액의 약 44.6%에 해당하는 높은 자금 유입을 보여준다. 등락률은 12.99%로 급등세를 보이며, PER 13.35, ROE -1.56으로 재무 지표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티엠씨(217590)는 11,939,095주의 거래량으로 2위에 올랐다. 현재 주가는 19,780원이며, 시가총액은 4,766억원이다. 거래대금은 2,389억7,900만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약 50.1%에 달한다. 등락률은 17.95%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PER은 41.29, ROE는 12.73으로 나타난다. 삼성전자(005930)는 현재 주가 103,500원으로 -1.24% 하락하며 거래량 11,055,001주를 기록하고 있다. 대원전선(006340)은 4,030원으로 -1.10% 하락, 미래아이앤지(007120)는 994원으로 10.94%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3,900원으로 -4.15% 하락, 와이투솔루션(011690)은 4,055원으로 4.11% 상승 중이다. 티웨이홀딩스(004870)는 547원으로 6.42% 상승, 한국전력(015760)은 50,100원으로 0.20% 상승, 일동제약(249420)은 39,650원으로 -2.94% 하락 중이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디아이씨(092200) ▼11.91%, 현대약품(004310) ▲0.63%, 에이블씨엔씨(078520) ▲15.00%, 대한전선(001440) ▼1.84%, 한온시스템(018880) ▼5.48%, 에이프로젠(007460) ▲0.78%, 강원랜드(035250) ▲4.74%, 삼성중공업(010140) ▼2.72%, 현대건설(000720) ▼4.51%, 동양(001520) ▼1.80%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15%의 상승률로 주목받고 있으며, 거래대금은 37억2,680만원, 시가총액은 335억1,000만원에 달한다. 강원랜드 또한 4.7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251,026주가 거래되고 있다. 반면, 디아이씨는 11.91%의 하락률로 거래량 3,154,941주를 기록 중이며, 현대건설은 4.51% 하락하며 거래량 1,769,389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형지엘리트와 티엠씨가 높은 거래대금과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급등하는 종목과 하락하는 종목 간의 차이를 잘 분석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조만장자는 출발점…머스크 자산, 다음 숫자는 어디까지?

    조만장자는 출발점…머스크 자산, 다음 숫자는 어디까지?

    ‘조만장자’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넘어섰지만, 그의 부는 멈추는 지점보다 어디까지 갈지가 더 큰 관심사다. 스페이스X·테슬라·AI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머스크는 세계 2위 부자와 624조 원 격차를 벌리며 사상 최대 부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이 6770억 달러(약 995조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텐더 오퍼)에서 8000억 달러(약 1176조 원)로 평가받은 영향이 컸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000억 달러(약 588조 원)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평가로 그의 자산은 종전보다 1680억 달러(약 246조 원) 늘었고,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 머스크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 스페이스X IPO가 여는 ‘다음 숫자’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 5000억 달러(약 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에서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 자체만으로도 머스크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3360억 달러(약 493조 원)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이 지분이 이미 테슬라 지분 가치를 넘어 머스크의 최대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 테슬라·AI까지 겹친 ‘가속 구간’ 머스크의 부는 스페이스X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약 1970억 달러(약 289조 원)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 5000억 달러(약 1경 249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인공지능(AI) 사업 역시 자산 확대의 또 다른 축이다.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xAI 홀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2300억 달러(약 338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20억 달러)다. 머스크와의 자산 격차는 4250억 달러(약 624조 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줄 가능성보다 인류 최초의 ‘조(兆)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또 “머스크는 이미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라며 “다음 이정표인 7000억 달러(약 1029조 원) 역시 멀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조만장자’는 시작일 뿐…머스크 자산의 다음 숫자는? [월드&머니]

    ‘조만장자’는 시작일 뿐…머스크 자산의 다음 숫자는? [월드&머니]

    ‘조만장자’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넘어섰지만, 그의 부는 멈추는 지점보다 어디까지 갈지가 더 큰 관심사다. 스페이스X·테슬라·AI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머스크는 세계 2위 부자와 624조 원 격차를 벌리며 사상 최대 부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이 6770억 달러(약 995조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텐더 오퍼)에서 8000억 달러(약 1176조 원)로 평가받은 영향이 컸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000억 달러(약 588조 원)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평가로 그의 자산은 종전보다 1680억 달러(약 246조 원) 늘었고,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 머스크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 스페이스X IPO가 여는 ‘다음 숫자’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 5000억 달러(약 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에서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 자체만으로도 머스크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3360억 달러(약 493조 원)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이 지분이 이미 테슬라 지분 가치를 넘어 머스크의 최대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 테슬라·AI까지 겹친 ‘가속 구간’ 머스크의 부는 스페이스X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약 1970억 달러(약 289조 원)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 5000억 달러(약 1경 249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인공지능(AI) 사업 역시 자산 확대의 또 다른 축이다.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xAI 홀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2300억 달러(약 338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20억 달러)다. 머스크와의 자산 격차는 4250억 달러(약 624조 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줄 가능성보다 인류 최초의 ‘조(兆)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또 “머스크는 이미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라며 “다음 이정표인 7000억 달러(약 1029조 원) 역시 멀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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