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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8% 코스닥 -9%… 블랙먼데이

    코스피 -8% 코스닥 -9%… 블랙먼데이

    미국 고용지표 충격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겹치면서 8일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고 코스피 상장 종목 900여개 가운데 876개가 하락하는 등 사실상 전 종목이 무너지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신용거래 잔고 등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불어난 상태여서 증시 급락의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 마감해, 연초 이후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는 중동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4일(698.37·종가 기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코스피·코스닥의 장중 최저치는 각각 7442.73, 908.46이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두 시장 조치가 모두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날 대비 8% 이상 빠질 경우 모든 매매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조치이고, 사이드카는 지수 급락 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였다.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보다 채권과 달러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타격을 받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5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 -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2.65%, 나스닥 -4.1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런 미국발 악재에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3.85%, 3.48% 하락했다. 여기에 15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이탈을 부추긴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55.2원으로 출발한 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등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중 변동폭은 21.9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 7000억원대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대, 1조 6000억원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 7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가며 코로나19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하락에는 선을 긋는다. 단기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만큼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면서도 “아직도 약간 저평가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AI 반도체 업황 훼손보다는 과열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이익 추정치는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은 여전히 사상 최고이고 하락 종목군의 이익 전망도 상향 중”이라며 “이란 전쟁 종료에 따른 유가 안정, AI 실수요 입증, 7월부터의 기업 실적 성장 등 요인이 도래하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지난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명목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40대 가구주 소득은 7.7%나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다. 상식적이지 않은 20~30대와 40대 사이의 소득 격차가 당황스럽다. 2030세대는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득이 줄었다. 소득이 줄어도 주거비는 늘어나는 현실에서 20~30대의 소외감은 클 수밖에 없다.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실제 주거비는 23.9%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다. 집을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걱정할 때 2030은 서울에서 밀려나는 절박한 고민에 휩싸여 있다. 달아오른 주식시장 역시 안정된 수입이 없는 세대에는 그림의 떡이다. 초조함에 ‘빚투’에 나서 보기도 하지만 주가지수가 높을수록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에도 정부는 “아직 덜 올랐다”고 시장 참여를 부추기면서도 “투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긴다. 젊은 세대의 경제적 상실감은 깊어만 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정보통신(IT) 기업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했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AI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신규 채용은 크게 줄고 있다. 고용 대책 없는 AI 전력투구는 젊은 세대에게는 생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다.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규탄 집회에 나선 2030이 외치는 것은 “공정”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된 데 젊은 세대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불어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공정한가’라는 의문이 누적되면서 거리로 나섰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다고 본다. 최근 식비·주거비에 대출이자 부담마저 늘어나자 술·담배를 줄이고 복권 구매를 늘렸다는 뉴스마저 들린다. 이토록 암울한 상황에 젊은 세대를 방치한다면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병풀 유래 엑소좀 복합 소재 피부 재생 효능 논문 발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병풀 유래 엑소좀 복합 소재 피부 재생 효능 논문 발표

    국제 학술지 게재…인체 피부 조직 실험서 장벽 회복·구조 개선 가능성 확인 국내 바이오 소재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ABio materials)가 자사가 개발한 병풀(Centella asiatica) 유래 엑소좀 복합 소재의 피부 재생 효능을 다룬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 유래 엑소좀 기반 소재의 피부 장벽 회복과 구조 개선 가능성을 인체 피부 조직 수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대한미용외과레이저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esthetic Surgery and Laser Science(JASLS) 2026년 창간호에 원저로 게재됐다. 연구 대상은 병풀에서 분리한 식물 유래 엑소좀 유사 소포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Exo-Cica/HA 복합체’로, 제품명은 ‘세렉소(Celexo)’다. 논문 제목은 ‘Exo-Cica/HA Complex Promotes Skin Rejuvenation and Barrier Repair via Extracellular Matrix Reconstruction and Anti-Inflammatory Regulation(Exo-Cica/HA 복합체의 세포외기질 재구성 및 항염증 조절을 통한 피부 재생·장벽 회복 효과)’이다.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BIRD, RS-2024-00509249)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는 기존 식물 유래 엑소좀 연구가 세포 실험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수술 후 확보한 인체 피부 조직을 활용한 생체 외 모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조직 수준에서의 구조 변화와 회복 양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험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과 환자 서면 동의를 거쳐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Exo-Cica/HA 복합체는 0.1%에서 20% 농도 범위에서 세포 생존율 90% 이상을 나타내 세포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발현은 억제됐고, 피부 장벽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과 보습 관련 효소인 HAS-2의 발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구조 회복과 관련한 지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기저막 구성 성분인 라미닌-332, 나이도젠, 제4형 콜라겐의 발현이 대조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외선B로 손상된 인체 피부 조직 실험에서는 감소했던 콜라겐 밀도가 복합체 처리 후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고, 엘라스틴 회복 수치는 비교군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처리군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적 손상을 가한 피부 장벽 모델에서는 필라그린 발현 회복 양상이 확인됐고, 상처 치유 실험에서는 각질형성세포 이동과 재상피화가 촉진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복합체가 염증 조절과 장벽 강화, 세포외기질 재구성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식물 유래 엑소좀의 정확한 작용 기전은 아직 규명 단계에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 발표는 국내 엑소좀 기반 피부 바이오 분야의 경쟁이 학술 성과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앞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도 엑소좀을 활용한 모발 재성장 임상 사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적용 분야는 차이가 있으나, 자사 기술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료 심사(peer review) 학술지를 통해 검증받으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연구는 식물 유래 엑소좀의 효능을 세포 실험을 넘어 인체 피부 조직 수준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안전성과 구조적 회복 효과를 학술적으로 검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와 사업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에 공급 앞둔 라팔과 그리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공급 앞둔 라팔과 그리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국가들이 제공한 중고 F-16과 프랑스가 제공한 중고 미라주-2000 전투기로 러시아 항공전력에 대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머지않아 새로운 전투기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될 전투기는 스웨덴의 그리펜과 프랑스의 라팔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그리펜 C/D 전투기 16대를 기증하고, 25억 유로 규모의 EU 차관을 통해 신형 그리펜 E/F 전투기 최대 20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그리펜 전투기 100~150대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기술자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웁살라 인근 우플란드 공군기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은 1년 넘게 진행된 협상 끝에 확정된 구체적인 약속이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그리펜 C/D 전투기 인도는 정부의 승인 및 수출 허가가 완료되면 2026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며, 훈련은 올가을에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에는 티에리 카를리에 주스웨덴 프랑스 대사가 머지않아 라팔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5년 11월 17일에 2035년까지 라팔 전투기 최대 100대를 도입하는 기본 틀이 담긴 의향서에 서명한 상태다. 프랑스가 지원할 라팔 전투기는 최신형인 F4 구성으로 알려졌지만,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펜과 라팔 모두 첨단 전력이지만, 무장 탑재량이나 전투 반경 등의 면에서는 라팔이 그리펜에 앞선다. 반면 그리펜은 유지 보수 부담이 덜하고, 고속도로나 열악한 비행장에서 운용이 가능해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한 분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전투기 모두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F-16에서 운용할 수 있는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보다 훨씬 긴 사정거리를 가진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티어 미사일을 운용하게 되면 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가 전선 인근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전투기 모두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생산 능력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그리펜은 개발국 스웨덴 외에 브라질에서도 생산되지만, 라팔은 프랑스에서만 생산되고 생산 속도가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라팔 전투기는 빨라야 2030년이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 중랑구, 예비창업자·소상공인 위한 창업아카데미

    중랑구, 예비창업자·소상공인 위한 창업아카데미

    서울 중랑구는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중랑구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중랑창업지원센터 열린교육장에서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창업아카데미는 중랑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창업자금·보증지원제도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 ▲상권 입지 분석 및 활용 ▲인공지능(AI) 활용 온라인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운영 ▲창업 세무 기초 등 창업 전반에 필요한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됐다. 모집 대상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와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소상공인 등이다. 구는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22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KDI “중동 전쟁 부정적 영향 일부 가시화…건설비용 상승, 투자 하방 압력”

    KDI “중동 전쟁 부정적 영향 일부 가시화…건설비용 상승, 투자 하방 압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동 전쟁 여파로 한국 경제에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원유 공급 차질로 석유정제 생산과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등 중동 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일부 가시화됐다고도 평가했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는 유지했으나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송 차질이 지속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5월호에서도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4월 전산업생산은 2.4% 늘었다. 3월(3.7%)의 높았던 상승률이 조정되며 0.6% 감소했으나 1~3월 평균 대비 0.4% 증가하며 개선세를 유지했다. 광공업생산(1.5%)은 반도체(13.0%)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호했지만 건설업생산(-5.5%)은 감소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모습이다. 소비 개선세도 유지됐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6%로 전월(5.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내구재(15.2%→1.6%)와 비내구재(1.4%→0.5%)의 증가폭이 모두 축소되며 소비의 개선 흐름은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 KDI는 “4월 말부터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향후 소비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출도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금액 기준으로 반도체(182.5%)와 컴퓨터(309.8%)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호조세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53.8%)도 유가 상승에 기인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며 원유 도입 물량의 감소세(-22.8%→-25.0%)는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중동 전쟁으로 하방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건설기성은 3월(-5.8%)에 이어 4월(-5.5%)에도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KDI는 “건설비용의 가파른 상승세는 착공 지연 및 공사기간 장기화로 이어져 향후 건설투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4월 취업자 수는 7만 4000명으로 전월(20만 6000명)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운수 및 창고업(7만 5000명→1만 8000명) 등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줄었다. 고용률은 20대를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30~50대 고용률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 단국대, AI 기반 연구혁신…RIMS·ScholarWorks 도입

    단국대, AI 기반 연구혁신…RIMS·ScholarWorks 도입

    단국대학교는 AI 기반 연구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성과관리시스템(RIMS)과 연구성과 확산 플랫폼(ScholarWorks)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RIMS는 국내외 학술 데이터베이스(WoS, Scopus, KCI 등) 및 대학 내 시스템을 연계해 연구성과 데이터를 자동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자 행정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교원 업적평가, 연구성과 분석 및 연구정책 수립, 대학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cholarWorks는 전임교원 연구 프로필과 논문, 특허, 저서, 연구실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Google Scholar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술을 적용해 연구 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고 국내 연구자와 기관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최근 저널 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S2Journal 서비스도 도입했다. 연구자들의 저널 영향력 지표(JIF, JCR 랭킹 등)를 확인하고 연구 분야에 적합한 학술지를 탐색할 수 있으며, 약탈적 학술지 여부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안순철 총장은 “RIMS와 ScholarWorks는 AI 기반 연구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앞으로 연구자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올해 SW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으며, 대학원 AI 관련 학과 운영을 통해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027년 AI건축융합학과 신설 등 AI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 “남자는 부족하다는데”…5만3000명이 답한 부부관계 횟수 [라이프+]

    “남자는 부족하다는데”…5만3000명이 답한 부부관계 횟수 [라이프+]

    잠자리 횟수를 두고 남녀가 느끼는 만족도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오히려 덜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최근 공개한 ‘그레이트 오지 디베이트’ 설문 결과를 통해 호주인 상당수가 현재 성생활 빈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에는 호주인 5만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사는 생활비, 직장, 인공지능(AI), 성생활 등 현대 호주 사회의 여러 쟁점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실제 성생활 빈도는 한 달 1~2회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가량이 이 범주에 해당했다. 최소 주 1회라고 답한 사람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주 2~5회라고 답한 비율은 14%였고, 주 5회를 넘는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반대로 1년에 1~2회라는 응답은 10%, 1년에 한 번도 안 된다는 응답은 18%였다. 남성은 더 원하고 여성은 덜 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녀 차이다. 설문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14% 높았다.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현재보다 덜 원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두 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불만이 가장 컸다. 40~49세 응답자의 61%가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30대도 58%로 뒤를 이었다. 젊은층 역시 절반가량이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밝혔다. 뉴스닷컴은 이번 결과가 호주인의 성생활 빈도 감소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과거 호주 성 건강 관련 연구에서는 평균 커플의 성관계 빈도가 주 1.4회, 한 달 약 5.6회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설문에서 가장 흔한 응답은 한 달 1~2회였다. 한국에서도 성생활 빈도 감소는 꾸준히 거론돼 왔다. 라이나생명의 라이프·헬스 매거진 ‘헤이데이’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2016년 6월 성인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8.2%가 성관계가 월 1회 이하이거나 없다고 답했다. 기혼자 743명으로 좁히면 이 비율은 36.1%였다. 다만 조사 시점과 기준이 달라 이번 호주 설문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멜버른의 심리성 치료사 로런 무라토레는 이런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 대화 부족을 꼽았다. 성생활 문제를 꺼내는 순간 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많은 커플이 아예 대화를 피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생활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쪽만 계속 먼저 다가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커지고, 결국 친밀감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횟수보다 먼저 맞춰야 할 기대치 전문가는 잠자리 횟수 차이가 단순히 개인의 욕구 문제만은 아니라고 봤다. 경제적 압박, 젠더 역할에 대한 부담, 사회 분위기, 스마트폰 사용 등도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라토레는 특히 기술 사용이 부부와 연인의 친밀감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이런 환경은 좋은 성생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해법으로는 부담스럽게 성생활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무라토레는 커플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정해보라고 조언했다. 반드시 성관계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두 사람이 편안하게 다시 가까워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뜻이다. 결국 5만 3000명이 답한 잠자리 횟수의 핵심은 숫자보다 온도 차였다. 한쪽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다른 한쪽은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횟수를 따지기 전에 서로의 기대치부터 확인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국민대 RISE사업단, 현장형 PBL로 ‘글로벌 지역혁신 인재’ 양성 모델 제시

    국민대 RISE사업단, 현장형 PBL로 ‘글로벌 지역혁신 인재’ 양성 모델 제시

    - 일일 보고·피드백 체계 운영…조사·제안·성과공유 잇는 대학 플랫폼 구조 구현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RISE사업단이 운영한 글로벌 PBL 프로그램이 현장 중심 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견학이나 일회성 참관에 그치지 않고, 현장 조사와 발표, 피드백을 매일 반복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국민대 RISE사업단은 지난 5월 28일 서울 종로 HW컨벤션센터에서 ‘RISE 글로벌 PBL 지역문제 현장조사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열고, 학생들이 수행한 현장 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프로그램 기획안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9회 자치체·공공위크 2026’ 현장 조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자치체·공공위크는 일본 총무성과 전국시장회 등이 후원하는 공공 분야 전문 전시회로, 자치체 DX, 고령자 돌봄,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트윈 등 지역사회와 공공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다루는 행사다. 국민대 RISE사업단은 이 현장을 단순한 참관 기회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참가 학생들은 매일 전시와 세미나 일정을 마친 뒤, 당일 조사 내용을 정리해 일일 현장조사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어 피드백과 개선방안 회의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본 사례를 단순히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구조를 분석한 뒤 서울형 지역혁신 프로그램으로 다시 설계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현장 밀착형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귀국 후 전공 지식을 접목한 구체적인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AI디자인학과 이다현 학생은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로컬 활성화 융합 캡스톤디자인’을, 소프트웨어학부 전현빈 학생은 ‘주민참여형 3D 생활안전개선 시뮬레이터 기반 Team³ 클래스’를 제시했다. 지능형ICT융합전공 박채우 학생은 ‘AI 전화·영상 및 신호처리 기반 고령자 안전 모니터링 실습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현장 조사 결과를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 모델로 구체화했다. 성과공유회 심사 결과, 개인 부문에서는 AI디자인학과 황서연 학생의 ‘성북 XR 다문화 아동 교육 캡스톤디자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팀 부문에서는 자동차공학과 백승훈, 지능형ICT융합전공 박채우, 임산생명공학과 이혜원 학생이 함께 제안한 ‘AI 기반 생활차량 수집 데이터 및 영상처리를 활용한 지역 안전 위험지도 구축’ 프로그램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장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손진식 기획부총장 겸 RISE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대학 플랫폼 역할의 구체화’로 설명했다. 손 부총장은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는 결국 대학이 기업과 지역,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조사와 제안, 발표와 피드백, 성과공유회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도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생 제안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총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RISE 사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미래 앵커 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에는 일본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의 협약과 협력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공동 실천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대학교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문제를 발굴하고, 교육과 실증,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설계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중반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1.7%)이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올랐고, 올해 3%에 육박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반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장률 괴리’를 극복하려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4분기 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46%로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단기 성적표라면 잠재성장률은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와 투자 둔화, 생산성 정체가 맞물리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997~2007년 평균 5.03%로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중 7위였지만 2016년 처음 2%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1위, 내년 3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투자만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나 정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시장 개방, 규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초과 이익과 세수가 일회성 분배가 아닌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AI 발전이 고용 감소가 아닌 고용 증가와 노동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핵심 전략을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SPN “한국, A조 2위로 32강 진출 확률 77%”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한국이 속한 A조 예상 1위로 멕시코, 2위로 한국을 지목했다. 매체는 FIFA 랭킹을 비롯해 승리 마진, 경기의 중요성, 홈 경기 이점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DTAI 연구소의 ‘엘로레이팅’을 근거로 삼았다. 한국은 이 점수가 1754점으로 전체 참가국 48개국 중 20위, 이에 따른 32강 진출 확률은 77%로 집계됐다. A조의 체코는 1691점(31위), 진출 확률 60%로 평가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526점(45위), 진출 확률 35%에 머물렀다. 영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70.1%로 예측했다. 슈퍼컴퓨터로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멕시코의 진출 확률이 87.2%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2위였다. 체코는 64.2%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수천 개의 리그에 관한 데이터를 다루는 소파스코어 역시 한국의 A조 2위 통과를 점쳤다. 
  • 네이버, 1조 펀드로 소상공인·창작자 ‘AI 전환’ 지원

    네이버, 1조 펀드로 소상공인·창작자 ‘AI 전환’ 지원

    네이버가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온라인 상생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팩트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 급변하는 이커머스 트렌드에 맞춰 소상공인(SME)과 창작자, 로컬 사업자를 위한 디지털 및 AI(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네이버는 총 1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전방위적 성장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로컬 사업자 중심의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가동한다. 당장 이달부터 연간 1만명 규모의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장 운영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DX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연간 8000여명 규모의 ‘플레이스 스쿨’도 열어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온라인 솔루션 활용 역량을 근본적으로 키운다. 사업자들이 현장에서 AI 기술 체계를 자연스럽게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한층 더 정교해진다. 올 3분기부터 연간 2만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원 대상의 폭과 AI 기술 도구의 범위를 대폭 넓힌다. 특히 자사몰을 운영하는 독립 사업자들에게도 네이버 로그인, 톡톡, 네이버페이 등 핵심 고객 관리(CRM) 도구를 전격 제공해 이들의 독자적인 스케일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실제 네이버의 첨단 AI 기술 솔루션 지원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자생력 강화로 이어지며 상생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가 진행한 AI 기술 체험 캠페인 조사 결과, 참여 전 관련 솔루션을 써본 적 없다고 답한 비율이 90%에 달했으나 체험 종료 후에는 무려 75%가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지속해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학계의 객관적인 평가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성균관대학교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의 AI 광고 솔루션을 도입한 중소상공인들의 스마트스토어 성장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해당 솔루션이 단기적인 매출 성과를 넘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단골 확보를 위한 재구매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SME의 성장을 도우며 축적해온 온라인 경험과 실행력은 새로운 AX 시대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네이버의 첨단 기술력을 발판 삼아 시장에서 고유한 성공 공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성숙(5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한 후보자 지명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장관으로서)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민간 기업인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에 발탁됐다. 또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한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가 된 데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이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민간 기업인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출범시켰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말 생중계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과 질문과 답변을 ‘티키타카’하듯 주고받아 높은 업무 이해도를 보였고 이러한 점이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주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이러한 경험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 후보자 외에도 강 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3배수로 총리 후보자를 압축했고 고심 끝에 한 후보자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과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만큼 한 후보자 발탁이 예상외라는 평가도 있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이재명 정부 2기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시작되면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의 장관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교체 규모와 시점은 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보고 이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마치면 이달 말 또는 새달 초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8일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지명 소감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다주택자라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그는 현재 국무위원 중 재산 1위로 223억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잠실 아파트와 삼청동 단독주택 등 주택 4채를 보유했고 이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은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면 전환용 총리 교체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대국민 사과 그리고 무너진 선거 행정 시스템의 신뢰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직접 금융’ 미국 vs ‘간접 금융’ 유럽 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 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    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쟁 때보다 더 출렁인 코스피… ‘검은 월요일’ 오나

    이달 코스피 변동성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됐던 지난 3월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검은 월요일’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하락한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038.10까지 밀렸다. 불과 지난 2일만 해도 장중 8933.62까지 오르며 ‘9000피’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틀 만에 5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까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1~5일 코스피의 일간 평균 변동률은 3.9%로 집계됐다. 올해 평균(3.0%)은 물론 중동 리스크가 심화됐던 지난 3월(3.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변동률은 하루 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장중 주가가 얼마나 크게 출렁였는지를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브로드컴 실적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에도 나스닥 지수가 4.1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26% 급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일 개장일을 비롯해 이번주 추가 하락 압력이 예측되고 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만큼,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증시 급등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융자와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로 출회될 경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과열 해소 국면 진입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흐름은 2005~2007년 레벨업 장세와 유사하다”며 “이번 투자 사이클은 종료보다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 전쟁 때보다 더 출렁인 코스피…‘검은 월요일’ 오나

    전쟁 때보다 더 출렁인 코스피…‘검은 월요일’ 오나

    3월 전쟁 발발 때보다 변동성 커美반도체 쇼크에 삼전닉스 긴장증권가 “중장기 상승 추세 유효”이달 코스피 변동성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됐던 지난 3월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검은 월요일’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하락한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038.10까지 밀렸다. 불과 지난 2일만 해도 장중 8933.62까지 오르며 ‘9000피’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틀 만에 5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까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1~5일 코스피의 일간 평균 변동률은 3.9%로 집계됐다. 올해 평균(3.0%)은 물론 중동 리스크가 심화됐던 지난 3월(3.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변동률은 하루 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장중 주가가 얼마나 크게 출렁였는지를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브로드컴 실적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에도 나스닥 지수가 4.1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26% 급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일 개장일을 비롯해 이번주 추가 하락 압력이 예측되고 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만큼,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증시 급등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융자와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로 출회될 경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과열 해소 국면 진입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흐름은 2005~2007년 레벨업 장세와 유사하다”며 “이번 투자 사이클은 종료보다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 ‘직접금융’ 미국 vs ‘간접금융’ 유럽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자 수익뿐 아니라 향후 사업 협력과 신기술 확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적 부문과 비생산적 부문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 조직과 임직원 차원의 인센티브 체계가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SPN “한국, 2위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예측

    ESPN “한국, 2위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예측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예상 순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속한 A조 예상 1위로 멕시코, 2위로 한국을 지목했다. 매체는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DTAI 애널리틱스 연구소의 ‘엘로레이팅’을 근거로 삼았다. 엘로레이팅은 피파 랭킹을 비롯해 승리 마진, 경기의 중요성, 홈 경기 이점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한국은 1754점으로 전체 참가국 48개국 중 20위였다. 이에 따른 32강 진출 확률은 77%로 집계됐다. A조의 체코는 1691점(31위), 진출 확률 60%로 평가됐다. 남아공은 1526점(45위), 진출 확률 35%에 머물렀다. ESPN은 “FIFA 랭킹 22위로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최근 팀 전력이 예년만 못하더라도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인 옵타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70.1%로 예측했다. 슈퍼컴퓨터로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멕시코의 진출 확률이 87.2%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체코는 64.2%로 그 뒤를 이었다. 옵타 측은 한국의 강점으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와 월드컵 본선 진출 이력을 꼽았다. 한국은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보다 오랜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한 나라는 브라질(23회), 독일(19회), 아르헨티나(14회), 스페인(13회)뿐이다. 전 세계 수천 개의 리그에 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소파스코어 역시 한국의 A조 2위 통과를 점쳤다. 소파스코어는 A조를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가장 예측 불허의 조”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출전 선수 구성과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멕시코와 한국이 조 상위 2개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타당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체코의 저항이 만만치 않겠지만 손흥민을 필두로 한 한국의 공격진 무게감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보도사진은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 한 컷의 이미지에는 시대의 공기, 언론의 시선, 권력의 프레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보여지게 되었는가’를 질문하며 사진 속에 감춰진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지의 진실을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 지금 시작합니다.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고만 볼 수 없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부 기자 및 정치권은 개표 결과 분석을 통해 승패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각종 선거 현장을 쫓은 사진기자 입장에선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놓고 싶다. 물론 숫자로 평가받는 게 선거라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기 전엔 늘 현장의 ‘장면’이 있었다.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공간을 택했는지,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와 같은 것들이다. 정원오는 현안을 만났고, 오세훈은 사람을 만났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서울을 돌았지만 현장을 누비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정 후보는 ‘현안’을 만났고, 오 후보는 ‘사람’을 만났다. 2주간의 선거운동 시간을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던 셈이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정 후보의 공개 일정엔 노동·교통·공간대전환 공약 발표와 각종 정책협약, 간담회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찾아가는 현장’ 일정 역시 지하철 노동자와 버스기사, AI 산업 관계자, 청년안심주택 피해자, 재건축 주민 등 특정 현안과 이해관계자를 만나는 게 다였다. 시장 방문과 거리 유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불특정 다수 시민을 접촉하는 것보다 서울의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데 무게가 실린 동선이었다. 반면 오 후보의 일정은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집중돼 있었다. 공개 일정에는 시장 순회와 거리 인사, 역세권 유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하루에 10개 구를 연달아 방문하는 ‘강행군 유세’도 감행했다. 망원시장, 연서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도 꾸준히 방문했다. 공약 발표와 정책 간담회도 있었지만 주로 현안 설명보단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차이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두 후보의 이미지 감각 차이 민주당 경선 과정 중 있었던 노량진수산시장 일정은 정 후보의 ‘이미지 감각’ 부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정청래 대표가 한 상점의 문어를 집어서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었다. 당연히 취재진의 카메라가 그곳으로 향했다. 다소 과장되지만 시선을 끌기엔 충분한 순간이었다. 유력 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주민 후보는 바로 그 옆에 자리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구경꾼처럼 존재할 뿐이었다.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노출시키느냐가 정책과 메시지만큼 중요함에도 말이다. 오 후보는 미디어 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4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오 후보를 중심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한 프레임 안에 배치됐다.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오 후보처럼 보였다. 이는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간파한 오 후보의 감각을 보여주는 사례다. SNS는 또 다른 유세장이다 선거 유세는 더이상 거리에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유권자들은 공약집보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먼저 소비한다. 후보의 메시지는 짧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전달된다. 같은 선거 운동이라도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정치적 효과가 만들어진다. 그런 콘텐츠에서도 양 후보 간 전략 차이는 극명했다. 오 후보는 자극적인 대결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로 확산을 이끌어냈다. 빠르게 소비되고 반복 생산되는 숏폼 콘텐츠의 속성을 잘 활용한 것이다. 반면 정 후보의 콘텐츠는 유세 현장을 기록하고 일정을 단순 나열하는 ‘브이로그’(v-log)형 구성이었다. 메시지의 강도와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차이는 실제 반응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정 후보의 고정 게시물(메인 쇼츠)은 각각 댓글 466개·공유 68개, 댓글 535개·공유 46개 수준에 머문 반면, 오 후보 콘텐츠는 댓글 3093개·공유 941개, 댓글 1564개·공유 978개를 기록하며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피날레 유세’는 판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각 캠프 전략팀은 마지막 순간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장 극적인 이미지를 내놓기 위해 고심한다. 유세의 규모와 분위기는 피부로 체감되는 지표가 된다. 청계천에서 진행된 정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공간이 밀집되거나 유권자들이 환호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았다. 대신 일부 진보 진영 시민단체가 주를 이룬다는 느낌이 컸다. 반면 오 후보의 신촌 유세 땐 엄청난 인파가 집중됐다. 생생한 ‘현장 지표’는 오 후보 우세였던 선거 판세를 일찍이 드러냈는지도 모른다. 정 후보의 경우 장소 선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청계천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물이자 이재명 대통령 역시 여러 차례 활용했던 장소다. 여러 정치적 의미가 축적된 공간인 만큼 정 후보만의 상징성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오 후보는 신촌 대학가에서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강조했다. 실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는 2030 유권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선거는 끝났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선거 현장이 사진으로 기록됐다. 이는 시민들의 머릿속에도 기억으로 남았다. 유권자는 정책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이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서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정 후보는 여러 장면을 놓쳤고 끝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1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고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했다”면서 “이란의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 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대응 공격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의 레이더 기지 공격을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이란 군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은 휴전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최근 2주 동안 더욱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에도 게슘 섬과 고루크를 공습했고, 이란은 지난 3일 쿠웨이트·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도출, 시간 좀 걸릴 것”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전면전은 꺼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위스콘신주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 곧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장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자 이란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이는 교착 상태에 놓인 종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중동 국가들이 이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보복 공습’을 받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대한 걸프 동맹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이 중 6발은 요격되고 7번째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란은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사령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NBC 방송에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과 거리가 먼 트럼프의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말을 수 주째 하면서도 이란을 자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함이 침몰한 모습을 담은 AI 합성 영상을 게재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전황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중재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방문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연쇄 회동했다. 한동안 종전 협상을 막후에서 주도하던 카타르가 뒤로 빠지고 파키스탄이 다시 전면에 등판할 만큼 중동 외교전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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