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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폐사 떼까마귀서 AI 바이러스 검출 안돼

    집단 폐사 떼까마귀서 AI 바이러스 검출 안돼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경기 수원과 전북 김제에서 의뢰한 떼까마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은 13일 떼까마귀 분변 82점을, 김제는 15일 집단 폐사체(69마리)에 대해 AI 조사를 의뢰했다. 과학원은 야생조류 집단 폐사시 AI가 검출되지 않아도 원인 규명을 위해 농약류 등 화학물질 분석도 실시하는데 2∼4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중국 동북부지역에 서식하다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다. 농경지나 개활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저녁에 도심주변에서 휴식하는 등 고니·오리 등 물새류와 습성이 달라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학원은 “해외에서 일부 감염사례가 보고돼 죽거나 병든 새를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지자체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스마트팜, 농업의 4차 혁명 이끈다/정황근 농촌진흥청장

    [기고] 스마트팜, 농업의 4차 혁명 이끈다/정황근 농촌진흥청장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차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들이 접목돼 단기간에 융복합 미래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신농업 기술은 생산자에게 생산성 증대뿐 아니라 소득 향상까지 가져다줄 것이고 소비자에게는 만족도를 더욱 높여 줄 것이다.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은 농촌의 생산 시스템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지능정보화를 뜻한다. 농사 기술은 주관적이고 추상적이던 경험치와 감각에서 벗어나 센서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계량화되고, 농작업의 전문성은 개인의 노하우에 의존하지 않고 AI로 지능화되고 로봇으로 자동화된다. 특히 생산 분야는 IoT 기술과 자동화 설비, 정보통신기술(ICT), 클라우드 서버 지원 등이 결합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가축과 작물의 생육 상태와 재배 환경을 조절하고 원격 제어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세대 모델’을 개발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 모델에는 환기와 보온, 습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하는 기술과 가축 관리 기술이 적용돼 농업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팜 농가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온실 30곳의 토마토 평균 수확량은 일반 온실보다 44.6% 많았다. 딸기 재배의 경우 농가 30곳의 소득이 평균 21.5%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내년까지 생체 정보와 생육 모델에 대한 AI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스마트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2세대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팀을 기업, 대학, 민간연구소, 농업인 등 194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한국형 스마트팜 종합연구단으로 확대해 출범시켰다.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 상황에 맞춰 작물의 생육 속도를 조절하는 ‘생산 혁명’을 이룰 수 있다. 이는 농축산업이 고소득 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젊은층을 농업과 농촌으로 이끌 수 있다. 농촌 고령화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농업 경지가 협소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기반으로 시설 농축산업에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가 첨단 유리온실 1만㏊로 세계 농업을 선도하듯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인 5만㏊ 규모의 비닐온실을 기반으로 네덜란드와 차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농업 혁신을 이뤄야 한다. 아울러 농업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축산업도 시설 현대화와 자동화 등을 통해 악취 문제 해소와 함께 첨단 산업화로 나아가야 한다. 귀농·귀촌 열풍과 함께 최근 ICT로 무장한 젊은 창업인들이 농업 분야에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선배 농업인들의 땀과 열정의 토대 위에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당당한 미래성장 산업과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LG G6에 ‘구글 인공지능’… AI 비서 대결

    LG G6에 ‘구글 인공지능’… AI 비서 대결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비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맞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LG전자와 노키아 등도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간인 오는 26일(현지시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하는 가운데,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G6에 구글의 대화형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로 구글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에 탑재됐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을 쓰지 않고 말을 통해 전화 걸기, 음악 재생,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에 따른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 LG전자가 G6의 원격 사후서비스(AS)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애플의 ‘시리’와 같은 AI 비서의 탑재 가능성도 대두돼 왔다. 구글과 긴밀히 협력하며 구글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온 LG전자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AI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다시 한번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아직 내놓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나,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온 노키아도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최근 AI 비서 서비스로 추정되는 ‘바이키’(ViKi) 상표를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청(EUIPO)에 출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4월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다. ‘빅스비’(Bixby)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으로 AI 비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시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밥상물가 더 오른다

    밥상물가 더 오른다

    딸기 73%·무 48% 급등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 반영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말하는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1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전월(99.97)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2015년 7월(101.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2011년 3월(1.2%)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0.1%) 이후 5개월째 상승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농산물(4.8%)과 석탄 및 석유제품(6.8%)이었다. 날씨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국제 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딸기와 무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72.7%, 47.7% 급등했다. 경유와 나프타 가격도 각각 11.2%,12.9% 상승했다. 반면 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월보다 1.2% 내렸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이 0.2% 올랐지만, 운수업이 0.5%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머나먼 ‘반도체 굴기’의 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머나먼 ‘반도체 굴기’의 꿈

     중국 최대 국영 반도체 업체인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이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어 올해 반도체 공장 3곳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오웨이궈(趙偉國) 칭화유니 회장은 지난 11일 허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 3곳에 700억 달러(약 81조 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우한신신(武漢新芯·XMC)을 인수해 창장추춘지수(長江儲存技術·Yangtze River Storage Technology·YRST)를 세운 칭화유니는 YRST를 통해 우한시 둥후(東湖) 산업단지에 240억 달러를 들여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착공했다. 13만㎡(약 3만 9325평) 규모인 이 공장은 2020년부터 3D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본격 생산할 전망이다. 자오 회장은 청두·난징 기지도 연내에 착공하며 두 곳에 대한 투자 규모는 46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1500억 달러를 들여 국산 반도체 비율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은 높은 해외 의존도, 미국이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여기에다 중국은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인 만큼 자체 설계·생산한 반도체를 자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기술 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할 여건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는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험로가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엄청난 규모의 정부 보조금에 기반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해 미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왜곡하고, 반도체 산업에 상처를 주며, 미 반도체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미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는 이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 진흥정책이 반도체 분야의 혁신과 미국 국익에 실질적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PCAST는 서한에서 “반도체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정책은 혁신을 저해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하락시키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중국의 반도체 산업정책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체들에 공정한 경쟁 여건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45%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 3대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중국 연간 반도체 소비량은 세계 전체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6~7%에 불과한 만큼 막대한 양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해마다 2000억 달러 이상을 반도체 수입에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군소 업체만 생산하다 보니 중국의 대규모 수요를 소화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중국은 우선 반도체 산업의 두뇌에 해당하는 설계 회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설계사는 스마트폰·PC의 핵심인 연산장치 등 회로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기술 인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중국은 특히 창업자에게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하면서 외국에서 공부한 자국 반도체 인력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설계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반도체 설계 회사들은 대부분 정보의 연산·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PC·스마트폰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인 까닭에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각축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분야 투자를 위해 중국 국영 반도체투자펀드들이 앞장서고 있다. 이미 ZXIC(24억 위안·4132억원), BD스타내비게이션(15억 위안) 등 국영 펀드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반도체 설계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국영 펀드가 지금까지는 총 투자 금액 700억 위안 중 60%를 생산 라인 조성에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설계 분야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 설계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중국 정부는 1990년대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집중 육성해왔다. 중국 반도체업계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설계 전문) 부문에선 일정 부분 규모를 갖춘 것도 이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는 모두 중국산 반도체만 쓰도록 자국 산업 보호 정책도 펼쳤다. 하이실리콘, 스프레드트럼 등 중국 팹리스 업체가 만든 AP칩(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세계 팹리스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3위로 끌어올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팹리스 업체는 2015년보다 85%가 급증한 1362개에 이른다. 이 같이 비메모리 분야는 일정 궤도 수준에 올라섰지만 문제는 메모리 분야다. 중국은 D램,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를 한국과 미국에서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취약한 메모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거액의 메모리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오는 2020년쯤 중국에서 신규 가동하는 반도체 공장과 연구시설만 26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메모리반도체 양산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다의 전 CEO가 8000억 엔(약 8조 20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안후이(安徽)성과 공동 설립한 시노킹테크놀로지(sino king Technology·SKT)가 올 하반기, 푸젠전자정보그룹(福建電子信息集團)은 내년 9월, 칭화유니그룹의 우한 공장은 2020년 각각 메모리 반도체 양산체제를 각각 갖추게 된다.  특히 칭화유니는 XMC와 통합하면서 일단 덩치를 키웠지만 메모리 관련 첨단기술이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칭화유니는 마이크론에 230억 달러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미국 당국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는 했고, 중국 국영기업들은 지난해 초 미국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2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 해외 기업의 인수가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굴기하려는 중국의 노력도 암초를 만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IT컨설팅 업체 가트너 로저 성 애널리스트는 인수나 합작을 통한 기술 획득이 없다면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고성능 프로세서나 D램,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빈 미헌 베인 앤드 컴퍼니 아시아지역 IT 담당 부장도 중국 기업들이 생산량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첨단 기술을 얻을 확실한 통로는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가벼운 운동을 20분만 해도 체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정신의학-가정의학 전문의 수지 홍 박사 연구팀은 남성 26명과 여성 21명 등 47명(평균연령 41세)을 대상으로 러닝 머신에서 보통 속도로 20분 동안 걷게 한 뒤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단핵구(monocyte)의 수가 운동 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와 헬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핵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세포 또는 감염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을 만들지만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는 성격도 지닌다. 염증이 지나치거나 만성 염증이 되면 당뇨병, 비만, 관절염, 섬유근통,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 정신면역연구학회 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홍 박사는 “5%는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벼운 운동으로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운동의 효과를 거두려면 강도가 상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체력 약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10만명을 모병하고, 사병은 10개월만 복무.” (이재명 성남시장) “2023년부터 모병제를 실시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을 앞두고 많은 주자들이 어김없이 군 개혁 및 사병 복무기간 단축 이슈를 꺼내 들었다. 현행 21개월(육군 기준)인 복무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나 아예 모병제를 실시하자는 과감한 공약까지 나왔다. 안보 상황과 인구 추이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예산 확보 및 병력 운용 등 나름의 근거를 내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복무기간 단축 논란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불을 지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은 18일 “보병 숫자를 줄이고 기술직 부사관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개편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멈췄다. 단번에 1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전 대표 측은 참고자료를 통해 “임기 중에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게 아니다. 12개월까지 단축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예산과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직업군인을 늘리면 재정 부담이 있지만 사병 숫자와 복무기간을 줄이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논리를 편다. 남는 재정으로 사병 월급을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 과감하다. 20일 출간하는 ‘이재명, 대한민국을 혁명하라’에서 “10만명의 전문 병사를 모병하고, 일반 사병은 10개월만 복무하도록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복무기간 단축 시 감군 목표치(50만명)에서 부족한 10만명은 모병을 해 전문 전투요원 등으로 양성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면 모병제를 꺼내 들었다. 남 지사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가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계획대로 50만명대 초반까지 군 규모를 줄여도 복무기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모병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 뒤 2023년부터 ‘연봉 2400만원, 복무기간 3년’의 모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영을 떠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하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먼저 이야기하자”고 여야 주자들에게 역제안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8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국방예산, 부사관 충원 등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한데 군 복무를 1년 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내놓은 문 전 대표 등을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중론에 가깝다. 안 전 대표는 “군을 현대화하면서 병력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병력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마친 청장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도 “안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군 병력은 62만 5000명 수준이다. 군은 국방개혁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5년쯤 20세 남성이 현재의 36만명에서 22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 등을 감안한 병력 감축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무기간까지 단축한다면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병력 감축 문제는 안보 상황이라든가 현역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달걀값 폭등해도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케이크 700원, 김밥 86원

    달걀값 폭등해도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케이크 700원, 김밥 86원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달걀값이 폭등하지만, 달걀이 들어가는 제품의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물가조사 표본 지역인 천안과 아산 지역 12개 자영업소(케이크 판매점 6곳·김밥 판매점 6곳, 가맹점 업소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9일과 10일 품목별 가격과 원재료 구성비 등을 살펴본 결과 인상된 달걀값이 제품 원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4% 안팎으로 계산됐다. 조사 결과 케이크 판매점들은 평소 달걀 1판(30개)을 3867원에 구입했으나, AI 영향으로 최근에는 8367원에 구입하고 있다. 케이크 1개당 달걀 소요량은 2.5개부터 7개까지로 평균 4.6개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케이크 판매점 6곳의 인상 수준을 따져보면 평균 721원이 된다. 2만 6000원인 케이크를 파는 업소가 달걀을 4000원에서 9300원으로 5300원 오른 가격에 구입해도 케이크 1개당 달걀을 4개만 사용하므로, 가격 인상요인은 707원에 불과하다. 김밥 판매점은 역시 달걀 가격이 5500원이 올랐다고 가정하더라도 김밥 1줄에 달걀이 0.5∼0.7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 요인의 수준은 85.8원이다. 충남도는 달걀 값 인상이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해당 제품의 과다 인상 억제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민관 합동 지도·점검 등을 실시하기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개인서비스요금은 구체적인 원가 개념보다 막연한 물가 상승 심리에 따라 500원이나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재료값이 내려도 가격 인하가 없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며 “달걀을 우유나 두부로, 빵은 떡으로 대체 소비하는 등 일시적 급등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를 줄이거나 유사 품목으로 바꾸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치솟는 물가 ‘비상’] 서민 체감 물가 두 자릿수 올랐는데… 정부는 “1%”

    [치솟는 물가 ‘비상’] 서민 체감 물가 두 자릿수 올랐는데… 정부는 “1%”

    월급은 안 오르고, 영세업자 폐업은 나날이 증가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서민 체감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생긴 정치·사회적 혼란을 틈타 일부 업자들의 얌체 인상도 물가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44만 5435원으로 1년 전인 2015년 3분기에 비해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물가상승 체감도는 훨씬 높다. 농축수산물 등 식품류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상당수 농축산물이 1년간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양배추와 마늘은 각각 33.5%와 32.2% 뛰었고, 파와 상추는 각각 20.3%와 17.2% 올랐다. 지난해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16.9%였는데, 이는 2010년(35.2%)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것이었다. 국내산 소고기 가격 평균도 14.6% 뛰었다. 또 갈치는 평년(직전 5년 평균) 대비 21.2%, 마른오징어는 20.1%, 물오징어는 14.5%가 각각 올랐다. 가공식품과 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재들 가운데 최근 6개월 사이 10% 이상 오른 품목도 많다.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소면’(900g)은 6개월 새 2244원에서 2833원으로 26.2% 인상됐다. 해표 ‘맑고 신선한 옥수수유’(900㎖·4020원→4474원)는 11.3%, ‘백설부침가루’(1㎏·2208원→2426원)는 9.9%, 오뚜기 즉석국(1296원→1446원)은 11.6% 올랐다. 롯데푸드 ‘돼지바’(11.6%), 빙그레 ‘메로나’(11.9%), 해태 ‘바밤바’(12.7%) 등도 10% 이상 값이 올랐다. 듀라셀 건전지(AA)는 2847원에서 3233원으로 13.6%, LG생활건강 주방세제 ‘자연퐁’은 6418원에서 7139원으로 11.2%, 유한킴벌리 디럭스 키친타월은 6497원에서 7793원으로 19.9% 올랐다. 쓰레기봉투료, 하수도료, 외식가격, 영화관람료 등 서비스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격을 결정하는 쓰레기봉투는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5.4%가 올랐고, 하수도료 역시 17%나 뛰었다.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은 1년 새 11.7%가 오른 소주였다. 지난해 좌석별 가격 차별제가 도입되면서 영화관람료도 사상 처음으로 평균 8000원대에 진입했다. 관람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1만 1000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이 밖에도 보험서비스료는 23.5%, 가전제품수리비 8.1%, 세차료 7.2% 등 오르지 않은 서비스 요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편이 아닌데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접하는 식품 등을 중심으로 생활물가가 높아졌다”면서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인상 폭이 커지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계절적 요인이 큰 농축수산물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공 및 민간 서비스요금까지 오르는 데는 최근 정치·사회적 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농산품 작황 등의 요인도 있지만, 행정적 차원에서 정부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가격이 오르는 면이 있다”면서 “경기가 침체돼도 생필품 수요는 있기 때문에 생산업자들은 기회만 되면 가격을 올린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장관의 책상] 국민 농업 시대의 원년/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국민 농업 시대의 원년/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해 우리 농업계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쌀의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으로 쌀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으로 많은 축산 농가가 어려웠다. 3200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가 살처분돼 사육 농가는 물론 국민들의 걱정도 많았다. ‘청탁금지법’도 농축산물 소비를 크게 위축시켰다. 새해는 그동안의 농업 정책을 재점검하고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기다. 첫째, AI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례 행사가 되지 않도록 가축질병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철새에 의한 전파가 계속되며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등 AI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구제역 등 다른 가축질병의 발생 가능성도 있다. 예찰과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 농가 단위의 자율방역 체계를 우선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신속 진단과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 대응력도 보강하고 보상금 제도, 가축질병 관련 조직과 법령을 정비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쌀 생산 과잉을 억제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직불제를 개편할 것이다. 쌀 직불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된다. 생산 여건 변화와 소비 감소로 인해 여러 구조적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쌀 재배 농가가 직불제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다. 재배 면적 감축과 타 작물 재배 확대 등으로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쌀 가공품 개발과 수출 확대 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셋째,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산업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과수, 화훼, 축산 등 생산농가 전반에 피해가 크다. 화훼 소매 거래액은 27%, 정육점 한우 매출액은 20% 급감했다. 화훼류 소비 확대를 위해 유통 전문점인 꽃 판매 코너를 확대하고, ‘꽃 생활화 운동’(1테이블 1플라워)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속형·소포장 농축산물을 출시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넷째,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먹는 농업 시대’를 넘어 기능성과 고부가가치를 가진 ‘신농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 또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열 것이다.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고 6차 산업화, 영세·고령농에 대한 맞춤형 복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 분야가 청년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종자·농생명·반려동물 등 신성장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는 “모든 가정에는 농부가 필요하다”라는 로컬푸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에게도 농부와 농업이 필요하다.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농업 기반이 튼튼해야 선진 강국이 될 수 있다. 올해가 우리 농업이 도약하느냐, 정체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국민 농업 시대’를 열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신농업 시대’를 만들어 가자.
  • 국립공원 탐방객 3년째 감소…작년 4435만명 2.1% 줄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 지난해 전국 21곳의 국립공원 탐방객이 4435만 77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2.1%가 감소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4693만명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은 세월호 참사로 1.1%, 2015년은 메르스 영향으로 2.3% 감소했다. 지난해는 여름철 폭염과 강우일수 등 기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경주국립공원의 단체 여행객이 줄었고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장거리 여행 자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卵 부끄러워’

    ‘卵 부끄러워’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알 낳는 닭(산란계)의 33%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빚어졌다. 계란값이 치솟고 사상 처음으로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등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협해 온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I로 드러난 ‘계란 유통의 민낯’ 15일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3일 9491원으로 전날 산지 가격(6471원)보다 46.7% 비쌌다. 계란 한 알을 산지에서 215.7원에 살 수 있지만 마트나 슈퍼에서는 100원가량 비싼 316.4원에 사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는 그 원인으로 계란의 특수한 유통구조를 꼽는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산란계 농가 수는 1060개다. 농장을 돌며 계란을 수집한 뒤 포장·판매하는 식용란 수집판매업체가 2100여곳이다. 농가 수의 2배다. 신고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이들의 95%는 계란 품질을 가늠하거나 검수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 유통업자라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이다. 소규모 상인들은 수집한 계란을 중대형 유통업체에 넘기고, 이들이 다시 판매처를 찾는 형태여서 2~3단계의 유통 마진이 생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도축한 뒤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돼야 가격 거품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위생이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다. 유통업자 대부분이 산란일, 세척 여부 등 계란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정보를 농가에 의존하고 있다. 농가에서 출고한 날짜를 산란일로 갈음하거나 냉장 유통해야 하는 세척 계란을 실온으로 유통한다는 얘기다. 일부는 여름철에 남아도는 계란을 0도에 가깝게 냉장했다가 추석 등 성수기에 출하하기도 한다. ●정부, 계란 유통 개선책 마련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란을 전문적으로 검수하고 포장하는 ‘계란선별 작업장’(GP)을 늘리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계란 유통량의 75%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은 법으로 GP센터에서 처리한 계란만 포장·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GP 처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시중 유통 계란의 80%가 GP를 거쳐 나온다. 우리나라는 GP 처리량이 57%에 그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판매용 계란의 경우 반드시 GP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척한 계란은 5~10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28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최근 국내 양계장의 조류독감(AI) 감염 피해가 확대되며 국산 신선란의 공급 부족이 외국산 신선란 수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외국산 달걀의 안전성과 가격 등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처음으로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 7억개 외에도 중국, 인도, 캐나다 등의 신선란을 추가 수입할 것으로 전해져 중국산 신선란의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의 화제로 떠올랐다. 12일 중국 농업부가 밝힌 중국의 달걀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00억 위안(약 52조원)으로 전 세계최대 달걀 생산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연간 생산되는 달걀 중 약 40%가 중국산인 것으로 농업부는 집계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의 연간 신선란 생산량은 2400만 톤이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인은 1인당 평균 1.3일에 1개를 소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신선란 생산량은 매년 2%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세계 최대 신선란 생산 국가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무공해 등 친자연적 방법으로 생산되는 달걀 브랜드는 연간 생산물의 약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5회 중국신선란산업수급형세분석회’에서 중국 농업부 농산품품질안전관리국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당수 신선란이 유기화합물 등 영양소 면에서 부족한 제품이 시중에 팔려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중국내 양계 업체의 운영 상황이 대부분 소규모 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장 내 위생 불량 문제 해결의 어려우며, 생산품의 성분 안전성 인증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 정부 인증을 받고 운영되는 신선란 브랜드는 ‘류장무예(柳江牧业)’, ‘덕청원(德青源)’, ‘순바오농예(顺宝农业)’ 등 3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각각 3억 200만 위안(약 519억원), 2억 7200만 위안(약 467억원), 5500만 위안(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양계 시장의 약 3%를 점유하는데 그친 수치다. 해당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현지 시장에 공급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탓이다. 로컬 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비싼 이들 브랜드 제품은 대형 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1근(7~8개)에 3위안(약 540원) 남짓 하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들은 소규모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 등 신선란 업체의 규모화를 추진, 다양한 제품의 브랜드 화를 통한 제품 안전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신선란산업기술체계수도과학가 양닝훼이(杨宁曾)는 “중국의 인구 증가 정책과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에 힘입어 달걀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규모 영세 양계업체의 통합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기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뱀파이어 박쥐’ 사람 피 흡혈 확인…전문가 경고

    ‘뱀파이어 박쥐’ 사람 피 흡혈 확인…전문가 경고

    브라질에서 피를 흡입하는 일명 ‘뱀파이어 박쥐’를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브라질 페르남부꼬 연방대학 연구진은 최근 캐팀바우국립공원 내에서 서식하는 뱀파이어 박쥐의 혈액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이들이 사람의 피를 흡입한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브라질에서 서식하는 이것은 털다리흡혈박쥐(Hairy-legged Vampire Bat)로, 주로 조류의 피를 먹는다. 사육 상태에서는 살아 있는 닭의 피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이 이 박쥐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 70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여기에 사람의 혈액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박쥐는 주로 조류의 피를 흡입하며 포유류의 피는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람의 피를 흡입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사람의 피는 조류의 피에 비해 더 탁하고 진한 특징이 있어서, 박쥐가 흡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털다리흡혈박쥐가 피를 흡입할만한 조류가 없을 경우, 사람이나 돼지, 염소 등 포유류의 피를 흡입하는 대신 도리어 굶어 죽는 것을 선택하는 확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털다리흡혈박쥐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피도 흡입하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이 박쥐로 인해 광견병과 같은 질병이 전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연구진은 “이번 샘플에서는 사람의 피보다는 닭의 피가 더 많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의 피도 흡입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는 털다리흡혈박쥐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먹잇감을 찾고 이를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칠레에서도 야행성 박쥐의 가정집 출몰이 잦아지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칠레의 박쥐들이 브라질의 털다리흡혈박쥐처럼 사람의 피를 먹는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지만, 박쥐에 물려 광견병에 걸린 사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야행성인 박쥐가 이례적으로 낮에도 활동하며 가정집을 ‘급습’한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T단신]

    소니 3월까지 ‘2017 #RX사진전’ 소니코리아가 3월 31일까지 카메라 ‘RX’ 시리즈 사용자 대상 ‘2017 #RX사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엔 ‘RX’ 시리즈 사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RX’ 제품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면 된다. 단 ‘#RX사진전’, ‘#사진제목’, ‘#촬영장소’, ‘#촬영기종’ 등 4가지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야 한다. 김주원, 이원석, 정기수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소니코리아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소니코리아는 300만원어치 괌 2인 자유 여행상품권(1명), RX100 V(1명), 리모와 여행용 캐리어(2명), 소니 노이즈컨트롤 헤드폰 MDR-1000X(5명), 소니 4K 지원 64GB SD카드(20명),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100명) 등 선물을 준다. 네이버, AI 기반 해외여행 추천 서비스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에서 해외 여행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기반 ‘코나’(ConA) 기술이 여행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여행지, 식당 등에 관한 빅데이터로부터 이용자들이 해당 장소에 가는 목적이나 분위기 같은 테마를 자동 추출,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싱가포르 내 명소를 검색하면 싱가포르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문서 속에서 ‘야경이 예쁜’, ‘가족과 가기 좋은’ 등의 정보를 코나가 찾아내는 식이다. 네이버는 최근 2년 동안 누적된 1220만여건의 여행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해외여행 코스 추천 서비스에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 충남 야생조류 집단 폐사체 AI 아니다… 농약 중독 가능성 조사

    충남 야생조류 집단 폐사체 AI 아니다… 농약 중독 가능성 조사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직박구리와 물까치 집단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쯤 아산 신인동 도로변 나무밑에서 직박구리 44마리와 물까치 3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지역주민이 신고했다.  폐사체 부검 결과 내부 장기의 병리적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장기 조직, 비강과 항문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직박구리와 같은 참새목의 텃새류 폐사체 155마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1월 5~10일까지 신고된 직박구리·까치·까마귀 등 참새목 폐사체 40마리도 분석 결과가 확인되면 신속히 관계기관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은 야생조류가 집단으로 폐사한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텃새류는 겨울철 벌레 대신 과일·볍씨·씨앗 등을 주로 먹어 농약 같은 화학물질이나 과일 발효에 따른 알코올성 중독 가능성이 있어 간 조직검사 및 기기 분석과 같은 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인공지능 갖출 것”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2017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TMT)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5대 중 1대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해 자료수집과 학습능력을 갖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런 추세가 현실화되면 올해 인공지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3억대 이상 팔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인항공기, 태블릿, 자동차, 가상·증강현실장치, 의료도구, 사물인터넷(IoT) 등에도 ‘머신러닝’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기기는 단순한 번역작업뿐 아니라 헬스케어 결과 분석, 재난 발생 시 대응, 사이버 공격 대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또 자동차의 자동긴급제어장치(AEB) 기술의 발전과 보급에 따라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2022년까지 지금보다 16%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컨설팅 TMT 리더인 정성일 전무는 “2017년에는 그간 주목받던 인공지능 기술이 모바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더 똑똑하고 빠른 기능과 결합한 혁신기술이 기업과 정부, 소비자들의 기존 운영방식을 진화시키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6년째인 딜로이트 TMT 산업 전망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회원사 고객, 산업 애널리스트, TMT 산업을 주도하는 경영진 및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의 TM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성한다.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 홈페이지(www.deloitte.com/predictions)에서 볼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KT 11兆 통큰 투자… ‘뉴 ICT 시대’ 이끈다

    SKT 11兆 통큰 투자… ‘뉴 ICT 시대’ 이끈다

    통신3사가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육성을 통한 ‘탈통신’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3년간 11조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1일 “글로벌 선도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뉴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G(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3년간 6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2019년까지의 총투자액은 11조원이다. ●박 사장, 통신업계 ‘새판짜기’ 본격화 올초 취임과 함께 “혁신과 상생의 1등 리더십”을 강조한 박정호 신임 사장의 통신업계 ‘새판 짜기’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이 이날 밝힌 뉴ICT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스마트홈과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신산업 분야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벤처, 스타트업 등을 아우르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박 사장은 지난 8일 폐막한 CES 2017을 찾아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관계사 SK C&C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벤처 및 스타트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개발자 및 스타트업들이 IoT 관련 서비스 기획에서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벤처육성센터와 개발자 지원 채널 ‘T디벨로퍼스’를 신설 및 확대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후방 연관 산업들의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 신산업 ‘글로벌 협력’ 가속도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발표에는 ‘개방과 협력’이라는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라는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러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혁신과 상생의 1등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도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경쟁사에도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올해 ‘탈통신’ 속도를 내는 통신업계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ICT 신산업 분야에서의 투자와 글로벌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는 올해 인공지능과 홈IoT, 자율주행,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2015년 9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총 1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산업용 IoT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인공지능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 분석] 박삼구 회장의 ‘뚝심’ ‘금호재건’ 마무리 짓나

    [뉴스 분석] 박삼구 회장의 ‘뚝심’ ‘금호재건’ 마무리 짓나

    中기업 1조 훨씬 넘게 베팅땐 박 회장 인수 쉽지 않을 듯 12일 오전 매각 본입찰이 마감되는 금호타이어가 누구에게 갈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에 성공하면 2009년 이후 8년간 진행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와신상담’에 성공하게 된다. 반면 중국 등 해외에 넘어가면 국내 타이어와 자동차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재계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6636만 8844주(42.01%)다. 인수전에는 중국 링룽타이어, 더블스타, 지프로,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과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 5곳이 참여해 예비실사를 마쳤다. 산은은 본입찰 다음날인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한 달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우선으로 매물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인수전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8000억? 1조원? 예상 힘든 인수가 인수전에 나서는 박 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금호타이어 인수로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인수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룹 관계자도 “금호타이어 인수는 8년간 진행한 구조조정과 그룹 재건의 마침표”라면서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계열사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그룹이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격’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금호타이어 주식 가격(약 6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어서 8000억~1조원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라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타이어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이번 사안에 대해선 과도한 베팅을 하지 말라는 쪽으로 메시지를 보내 예상이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1조원이 훨씬 넘는 공격적인 베팅을 할 경우 인수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미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인수에서 ‘승자의 저주’를 맛봤다. ●SPC 통한 자금조달 또다른 변수 박 회장의 자금 조달도 관심이다. 채권단은 자금 조달을 박 회장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열사의 자금을 동원할 수 없는 박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수전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박 회장이 SPC를 설립해 인수를 추진할 경우 박 회장의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인수될 경우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넥센·금호를 경쟁시켜 가격·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1차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세계 14위인 금호타이어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을 가질 경우 세계 시장의 재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법률 상담·정보 검색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교통사고·창업 인허가 시범 적용 독학사 등 자격증 취득분야 확대 법제처가 각종 법령과 판례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해 법률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법제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지능형 법률정보 검색과 대화형 법률상담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가 추진하는 법령정보 AI는 특정 키워드로 각종 법령자료를 연계,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키워드로 뺑소니, 도주 차량을 입력하면 법령 및 판례, 상담사례와 판례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형법 등과 관련한 법령 및 판례, 유사 상담사례 등 빅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법제처는 올해부터 교통사고와 아파트소음, 창업 인허가 관련 AI를 시범 구축하고 향후 퇴직금 분야와 민사·형사 소송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 및 창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자격 기준과 시설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독학을 통해 학사학위 학력을 인정받은 독학사나 학점은행 학위 취득자가 대학학사 학위자와 동등하게 문화재감정위원, 건축물 에너지 평가사 등 130여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통신 판매만 하는 경우 영업소 설치 등의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법제처는 국민경제 활동에 불편을 초래했던 현재와 맞지 않는 신고제도를 개선하고자 내년까지 420건의 법률을 정비하는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와 임대차 등 68건의 모국어 생활법령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개혁 등 국정과제 마무리를 위해 공공기관운영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주요 법안의 국회 제출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지능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령의 입안을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에 저해되는 법제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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