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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이 제일 싸다”… 메모리값 폭등에 PC 가격 줄줄이 인상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스토리지 등 핵심 부품 가격 급등 여파로 국내외 PC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면서,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생산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축소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 제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IT 기기 전반의 가격 인상을 촉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그램’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상했다. 2026년형 16인치 그램은 출시가 314만원에서 현재 354만원대로 약 13% 올랐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북6 시리즈’ 가격을 사양에 따라 17만 5000원에서 최대 90만원 인상했으며, ‘갤럭시 탭 S11 울트라’ 등 태블릿 제품 가격도 최대 15만원가량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는 한 메모리 가격 상승 압력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설계도 읽고 재무제표 추론… 현장서 강한 ‘엑사원’ 떴다

    설계도 읽고 재무제표 추론… 현장서 강한 ‘엑사원’ 떴다

    과학·기술·공학·수학 평가 77.3점오픈AI·앤트로픽 경쟁 모델 앞서차트 분석·추론 능력도 우위 보여‘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대비 LG AI연구원이 9일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5’를 공개했다. 설계도나 재무제표 등 서류 인식 능력을 고도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대중 서비스 보다는 산업용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엑사원 4.5는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비전-언어 모델’(VLM)로,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를 구현했던 엑사원 1.0부터 쌓아온 기술력의 집합체다. 엑사원 3.0부터 LLM에 집중해온 LG AI연구원이 다시 VLM으로 회귀한 것은 오는 8월 예정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 평가까지 대비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3단계 진출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모달리티 확장에 나서고, 궁극적으로 엑사원을 피지컬 AI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엑사원 4.5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성능은 복합 문서를 정확하게 읽고 추론하는 능력이다. 계약서, 재무제표, 전문 문헌 등 데이터와 숫자로 구성된 문서부터 기술 도면 등 그림 형태의 문서까지 이미지의 내용과 맥락을 이해해 텍스트로 출력할 수 있다. 설계도 등이 사용되는 건설업이나 제조현장, 연구원 및 학계 등 기업 간 거래(B2B)에서 활용성이 특히 높다. 소버린 AI를 목표로 하는 만큼 한국에 특화된 것도 강점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월에는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엑사원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사회적 맥락까지 깊이 이해하는 AI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에 따르면 엑사원 4.5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성능을 측정하는 5개 지표에서 평균 77.3점을 기록해 미국 오픈AI의 ‘GPT5-미니’(73.5점)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74.6점),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3 VL 32B’(74.8점)를 모두 앞섰다. 복잡한 차트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차트QA 프로’ 지표에서는 62.2점으로 GPT5-미니(60.9점), 클로드 소넷 4.5(62.1점)를 모두 넘어섰다. 시각 능력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AI가 문서 속 글자나 비정형 데이터를 단순히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을 파악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이해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 4.5를 시작으로 음성과 영상, 물리 환경까지 AI의 이해 범위를 확장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21조원 들인 ‘메타 AI드림팀’… 수학·과학 전문가급 추론 ‘뮤즈 스파크’ 출시

    21조원 들인 ‘메타 AI드림팀’… 수학·과학 전문가급 추론 ‘뮤즈 스파크’ 출시

    알렉산더왕 연구팀의 첫 작품석박사 설계한 ‘인류 최종 시험’구글·오픈AI 경쟁작보다 앞서인스타그램·AI 안경 등에 적용 메타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방’을 상징하던 기존의 오픈소스 전략을 버리고 기술 독점을 통한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그동안 ‘라마(Llama)’ 시리즈를 무료로 배포하며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온 것과 달리 이번엔 ‘폐쇄형’ 모델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는 글로벌 AI 경쟁의 축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유 자산’에서 빅테크가 기술을 점유하고 통제하는 ‘성능 중심’으로 완전히 옮겨갔음을 의미한다. 메타는 8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끄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의 첫 결과물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전격 출시했다. 왕 CAIO는 메타가 지난해 새 AI 모델 개발을 위해 약 21조원을 들여 영입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케일AI’의 창업자이자 개발자다. 이번 모델은 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팀의 첫 성과로 작고 빠르면서도 과학·수학 등 전문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AI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고안된 ‘인류 최종 시험(HLE)’ 결과다. 석·박사급 전문가들이 AI가 풀기 어렵게 설계한 이 시험에서 뮤즈 스파크는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답을 내는 ‘자체 사고’ 기준 50.2점을 기록했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 3.1 딥싱크(48.4)’와 오픈AI의 ‘GPT 5.4 프로(43.9)’를 앞선 수치로, 순수 지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메타는 이처럼 향상된 추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성능의 핵심은 새롭게 도입된 ‘심사숙고 모드’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문제를 분석하고 최적의 해답을 조율하는 기술로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모델은 메타의 SNS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 글래스 등에도 즉시 적용된다. AI 안경이 사용자가 보는 세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보를 알려주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개인 비서처럼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 “AI가 인파 밀집 예측”… 스마트도시 도봉 도약

    서울 도봉구는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구정 전반에 접목해 구민 삶을 혁신하는 ‘스마트도시’ 도약을 본격화한다. 구는 올해 22개 부서에서 총 46억원을 투입해 안전·복지·행정 등 6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24년 전담 부서 스마트혁신과를 신설하고, 2025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스마트도시 5개년(2025~2029)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안전한 스마트 도시망 구축 ▲디지털 포용도시 구현 ▲디지털 전환 과학행정 실현 등을 기준으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안전한 스마트 도시망을 구축한다. 전기차 주차구역 화재를 조기 인지·대응하는 ‘전기차 화재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집중호우 발생 시 센서로 감시해 하수도를 자동으로 개폐하는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중인파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위험을 사전 감지·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대규모 인파의 밀집과 이동 경향을 예측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디지털 포용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독거노인 스마트돌봄 서비스(AI 돌봄로봇)와 취약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사물인터넷·IoT)을 운영한다. 오언석 구청장은 “데이터와 첨단 혁신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구민의 삶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부가 바다서 ‘중국 수중 드론’ 낚은 사연…인도·태평양 전역 감시용? [밀리터리+]

    어부가 바다서 ‘중국 수중 드론’ 낚은 사연…인도·태평양 전역 감시용? [밀리터리+]

    인도네시아에서 어업 중이던 한 어부가 중국제 무인 잠수정(UUV)과 매우 흡사한 물체를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 외신의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무인 잠수정은 인도네시아 서누사텐가라주 길리 트라왕안에서 약 16㎞ 떨어진 해역에 떠다니다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어부와 주민들은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무인 잠수정은 곧바로 출동한 전문가들에 의해 육지로 옮겨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폭발물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했고, 당국의 폭발물 처리 및 화학·생물·방사능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폭발물이나 방사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물체가 중국조선공업그룹(CSIC)에서 개발한 수중 로봇 또는 센서 시스템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중국조선공업그룹은 중국 국유 조선·방산 기업으로 중국 해군과 정부, 수출 시장을 겨냥한 구축함과 항공모함, 호위함, 상륙함 등을 제작한다. 해당 그룹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 잠수정은 추가 분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마타람 해군기지 사령부에 보관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치에는 중국어로 ‘研制’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이는 ‘연구 개발’ 또는 ‘개발’을 의미한다. 또 여러 케이블과 센서가 장착돼 있었으며 상단에는 해양 연구 장비가 수납된 덮개가 있었다. 특히 음향 도플러 유속계(ADCP)가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향 도플러 유속계란 물속의 흐름(유속)을 측정하는 장비로, 소리(음파)와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작동한다. 음파탐지기와 유사한 수중 음향 측정 장치다. 이를 최초 보도한 라 레푸블리카는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발견된 이 수중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해상 감시 활동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일은 중국이 전략적 해상 항로를 파악하고 외국 해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첨단 무인 잠수정(UUV)과 대형 무인 잠수정(XLUUV)을 공격적으로 배치하는 추세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물속 드론’에 뛰어드는 이유한편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발견된 무인 잠수정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또는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물속 드론’이다. 군사, 과학,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적 활용도가 극도로 높아진 무인 잠수정은 기뢰 탐지 및 제거, 잠수함 등 해저 감시, 해저 케이블 감시, 정보·정찰(ISR) 등의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중국 등 각국을 중심으로 초대형 수중 드론인 대형 무인 잠수정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수천 ㎞를 항해하면서 AI 기반의 자율 항법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군집 운용이나 수중 통신 기술 발전을 통해 해상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국가 사이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무인 잠수정은 인명 피해 위험이 없고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심해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중 통신과 배터리 지속시간이 매우 제한적이고, 회수 가능성이 적어 적국에 핵심 기술 유출의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 SK하이닉스 초격차 ‘321단 SSD’… AI PC 기준 새로 쓴다

    SK하이닉스 초격차 ‘321단 SSD’… AI PC 기준 새로 쓴다

    업계 최고층… 저장 효율 33% 높여D램 넘어 ‘낸드플래시’ 기술력 각인PC시장 공룡 ‘델’ 첫 공급처로 확보증권가, 1분기 실적 35조~38조 전망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300단 낸드 시대’의 문을 열며 인공지능(AI) PC 시장의 핵심 하드웨어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로 D램 시장의 판도를 바꾼 SK하이닉스가 이번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보이며 ‘AI 메모리 올라운더’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단순히 적층 단수를 높이는 경쟁을 넘어, 폭증하는 AI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층인 321단 적층 기술과 데이터 저장 효율을 극대화한 QLC(쿼드러플 레벨 셀) 방식을 결합한 소비자용 SSD(cSSD) 신제품인 ‘PQC21’을 출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PC 시장의 공룡인 델 테크놀로지스를 첫 공급처로 확보하며 단순 개발을 넘어선 즉각적인 실전 투입을 알렸다. 이번 제품의 핵심인 321단 적층은 반도체 칩 내부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수직으로 촘촘히 쌓아 올려 한정된 면적 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집어넣는 고난도 공정 기술이다. 여기에 셀 하나에 4비트의 정보를 담는 QLC 방식을 적용해 기존 TLC(트리플 레벨 셀) 대비 저장 효율을 약 33% 높이며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그동안 QLC 방식은 대용량 구현에는 유리하나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점이 고질적인 기술적 난제로 지적돼 왔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SLC(싱글 레벨 셀)처럼 작동하는 특정 영역을 설정하는 ‘SLC 캐싱’ 기술을 PQC21에 적용해 이 같은 성능 저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읽고 쓰는 최적화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도 매끄러운 작업 흐름을 보장한다. 특히 글로벌 PC 시장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시장은 윈도우 11 교체 수요 등에 힘입어 9.1% 성장하며 긴 침체기를 끝냈다. AI PC가 방대한 데이터를 로컬 환경에서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고밀도 저장장치의 표준 자리를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cSSD 시장 내 QLC 비중이 2027년 61%까지 치솟으며 주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산 소식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 구도에서 한국 기술의 ‘초격차’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결과로 평가한다. 미국의 마이크론이 최신 제품에서 276단(추정)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이 SK하이닉스가 먼저 300단의 벽을 허물며 단수 경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 혁신은 역대급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귀환을 알린 가운데 이달 말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35조원에서 최대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HBM3E와 같은 고성능 D램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군인 eSSD와 이번 321단 cSSD 등 ‘AI 맞춤형 솔루션’이 실적의 질적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울산,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개발

    울산,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개발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사업(구상도)이 울산 앞바다에서 2030년까지 진행된다. 울산시는 해양수산부 주관의 ‘탄소제로 수중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비 400억원 등 총 511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확장에 따른 고밀도 서버 발열 및 전력 소비 급증 문제를 수중에서 해결한다. 이 사업은 연평균 온도 13.3도인 울산 앞바다 해수를 활용한 냉각 방식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단계별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형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마칠 계획이다. 먼저 수중 데이터센터 입지 분석과 기본설계, 지반 자료 분석, 서버 냉각 성능 고도화 설계 작업 등을 거쳐 성능 시험장 설치와 실증을 진행한다. 시는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인 부지 확보, 냉각 시 소비전력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압용기 설계 기술과 초고효율 혼합형 냉각 기술을 융합해 수심 20m 해역에서 전력효율지수(PUE) 1.2 수준의 운용 성능을 검증한다. 서버와 변·배전 설비는 조립식 표준 규격으로 개발해 향후 대규모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시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 전북·정부 “현대차 새만금 투자 촉진, 행정 속도 3배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지구 9조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전북도가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투자 조건을 행정이 발빠르게 개선해 단기간에 성과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말 정부와 전북도가 현대차그룹과 새만금에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에너지 산업을 추진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50여 건의 지원 과제가 검토되고 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와 전북도가 현대차그룹에 제시한 과제별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인센티브 확대 및 규제 완화 29건 ▲기술개발 지원 16건 ▲정주여건 개선 5건 ▲인재육성 강화 4건 ▲금융지원 3건 등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수소 인센티브 제도 마련, 국가 주도 수소 배관 구축, 수전해 관련 시설 규제 완화, 태양광 발전사업 환경영향 평가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상 태양광 대신 육상 태양광 부지 제공, 태양광 발전 주민 수용성 확보 지원, 태양광발전사업 운영기간 100년으로 연장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AI 기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지원 및 지방투자 촉진 인센티브 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부·국토교통부 등도 로봇 부품 전용 시험인증 기관 설립, 로봇 체험·전시판매장 구축, 국가 로봇산업 밸류체인별 공급망 확보, 로봇의 자유로운 R&D 및 실증 테스트 지원 위한 ‘로봇임시허가제’ 도입 등 폭넓은 지원책을 구상 중이다. 전북도는 전담 부서인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을 신설하는 한편, 13개 부서에서 25개 과제를 검토·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계 로봇 부품 산업으로 전환, 로봇친화형 생태계 구축 인증제도 수립,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전환산업과가 대표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총리실이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의 속도를 3배 이상 높여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 전북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요구한 과제들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실리콘밸리 날아간 구광모 회장… LG ‘AI 전환’ 속도전

    美실리콘밸리 날아간 구광모 회장… LG ‘AI 전환’ 속도전

    LG전자가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했다. LG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3조 7330억원, 영업이익 1조 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 직전 분기 109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사업 부문 전반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지 최적화 및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한 점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전장 등 기업간거래(B2B)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가전(HS) 사업은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과 대중 겨냥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사업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다. 글로벌 TV 산업 경쟁 심화로 지난해 적자를 냈던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부문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장(VS) 사업 역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외부 변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구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의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인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구 회장과 카프 CEO는 팔란티어가 세계 주요 기업들과 쌓아온 데이터 통합 기술과 ‘온톨로지’(기업 내 데이터 연결) 기반 혁신 사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조·금융·물류 등에서 독보적인 AX 성과를 내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LG그룹의 AX에도 속도를 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밸리 소재의 ‘스킬드AI’ 사옥을 찾은 구 회장은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를 만나 스킬드AI의 지능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시연을 참관했다. 스킬드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RFM)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기반 서빙·배송·가이드 등 접객 로봇과 물류 로봇, 또 가정용 휴머노이드 ‘클로이드’ 등을 개발 중인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LG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구 회장의 경영 책임이 강화된 점도 적극 행보의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지난달 미국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자회사와 브라질 LG전자 생산법인 및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 AI 에이전트, 절세·투자·공과금 이체까지 척척… ‘1인 1금융집사’ 시대

    AI 에이전트, 절세·투자·공과금 이체까지 척척… ‘1인 1금융집사’ 시대

    대출 심사·자산 관리 등 AI 도입고객 생애주기 맞춰 선제적 제안30분 걸리던 신용평가도 10초컷해외선 단순 보조 넘어 과업 완수 데이터 안보·투명성 확보는 ‘과제’ “이번 달 보너스 들어왔는데, 내 소비 패턴에 맞춰서 이자율 높은 적금 하나 가입해주고 남은 돈으로 공과금 좀 내줘.” 퇴근길 지하철에서 직장인 A씨가 스마트폰에 나직이 읊조리자 금융 AI 에이전트가 즉각 응답한다. 1초 만에 수만 개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적금을 찾아내고, 고지서 속 관리비까지 확인해 이체를 마친다. 평소 눈여겨보던 해외 주식이 급락하면 “지금이 평균 단가를 낮출 적기”라며 매수 타이밍을 제안하고, 반대로 새벽 시간대에 평소와 다른 지역에서 고액 결제가 시도되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스스로 송금을 차단한 뒤 사용자에게 보고한다. 이런 상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국내 금융권과 정보·통신(IT) 업계가 서로 손을 잡고 첫발을 내디뎠다. 금융사 창구를 찾아가던 시대가 가고, AI가 고객의 생애 주기와 일정에 맞춰 대출 승인부터 절세 전략까지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초개인화 금융’이 일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는 7일 우리은행과 손잡고 대출 심사와 자산 관리 등 175개 업무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IBK시스템과 협력해 소상공인 대출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현장에 최적화된 AI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KT는 제주은행의 행정 및 고객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이식하며 지역 금융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이끌고 있다. 금융 현장에선 이미 압도적인 속도를 체감 중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직원이 지표를 분석하느라 30분 이상 소요되던 기업 신용평가 업무를 단 10초 만에 끝내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해외 금융 시장은 한발 더 앞서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앤스로픽과 협력해 투자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를 투입했고, 미국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로 전 직원에게 실시간 시장 분석을 지원한다. 보조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과업을 완수하는 AI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부상한 것이다. 다만, 금융 보안과 데이터 안보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AI가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내부 논리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금융의 생명인 투명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해칠 수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금융 분야의 AI’ 보고서를 통해 AI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뒤흔드는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AI로 금융사의 이상 징후를 역추적하는 전용 감시 도구 ‘아테나(Athena)’를 도입해 맞대응에 나섰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망 분리 개선 로드맵’과 ‘통합 AI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의무화하고 보안 대책 마련을 전제로 하는 AI 활용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로봇세 도입하고 주 4일 근무를”… 오픈AI ‘新사회계약’ 제안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초지능 시대’를 대비해 로봇세 신설과 주 32시간 근무제 등을 제안했다. 초고속 기술 발전으로 기존 제도를 조금씩 손보는 수준의 대응으로는 한계라며, 인류 중심의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능 시대를 위한 산업 정책’에서 AI가 기업 이윤은 늘리되 노동 소득 비중은 낮춰 국가의 세수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본이득세와 법인세를 인상하고, 로봇 도입으로 수익을 낸 부분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시민이 AI 성장의 과실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주식이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공공 국부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효율성 향상을 노동자 복지로 전환하기 위해 임금 삭감 없는 ‘주 32시간·4일 근무제’의 시범 운영을 제시했다. 직장을 옮겨도 혜택이 유지되는 ‘휴대용 복지 계정’ 도입과 실직자들이 보육·돌봄 등 인간적 유대감이 필수적인 서비스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전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AI 표준·혁신 센터’(CAISI)의 권한을 키워 고도화된 AI 모델이 초래할 사이버·생물학적 위험을 검증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하자고 건의했다. 오픈AI는 이번 제안이 확정된 해답이 아닌 ‘대화의 시작점’임을 강조했다. 또 오는 5월 워싱턴DC에서 워크숍을 열고 관련 연구에 최대 1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규제 최소화를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사회 안전망 강화를 중시하는 민주당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AI로 정보 수집~타격 획기적 단축 방대한 정보 실시간 분석력이 핵심 인명 손실 줄이고 핵심 표적만 제거AI 기반 공습, 미래전쟁 양상 될 것AI시대 모든 무기체계 AI 장착 필수화력 유무보다 정보 연결력이 관건신속 정밀하게 싸우되 사람이 책임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 필요하드웨어 무기, SW 중심 변혁 시급美 군함 MRO 수주, 韓 신뢰 의미 무기 수출로 ‘방산 황금기’ 열릴 것종전 뒤 에너지 안보 위한 파병 고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이 현대전 양태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 미군이 이란 공습 첫 24시간 동안 1000여개 표적을 동시 타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AI는 실질적으로 전쟁의 기획자이자 실행자 역할을 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난 2일 만나 중동전과 국방 AI 구축 방안, K방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중동전쟁을 통해 AI를 활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도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전은 AI 전쟁이라고 한다. “중동전쟁의 특징은 속도전, 정밀화, 무인화다. 끝없는 드론 공격, 빠르고 정확한 AI 기반 공습 등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고, 누가 더 가성비 있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느냐의 싸움이다. 과거 전쟁은 정보 수집, 분석, 결심, 타격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이번엔 AI가 방대한 감시·통신·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표적 후보를 선정하고, 무인 무기체계가 곧바로 타격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 좌우 -당초 예상보다 중동전이 길어져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모르는 소리다. 미국이 오판한 부분도 있지만 전쟁 수행 능력은 놀랍다. 미국의 AI를 적용한 의사결정체계, 정보통합체계는 상상을 초월한다. AI를 적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능력으로 1만1000개의 핵심표적을 타격했다.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는데도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의 핵심을 제거했다. 전쟁 초기 이란 지도부를 완전히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중동전쟁은 AI 시스템으로 미래 전쟁 판도를 바꾸었다.” -정밀유도 무기는 어떻게 작동되나. “어떤 건물을 공격할 때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지점을 때려야 되는지 정보 수집, 분석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AI를 적용해 표적 처리를 하니까 수초 만에 계산이 된다. 이란 학교 오폭 사건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외에 다른 오폭이 거의 보고된 게 없다. 예전 같으면 한 달 동안 이 정도의 화력을 쏟았으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을 것이다.” -이제 국방 분야에서도 AI가 대세가 됐다. “AI 시대에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뒤처진다. 승리하는 군, 자주국방을 위해 당대 최고 기술을 무기에 장착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신무기를 쓰는 국가가 늘 승리했다. 우리도 빨리 AI를 모든 무기 체계에 장착해야 한다.” -군의 전쟁 수행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나. “전쟁 문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병력·화력·기동력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AI를 활용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싸우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지는 전쟁체계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 -우리 군의 AI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무기체계 개발이나 통합 측면에서 초보 단계다. ‘유·무인 복합전’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휘체계는 플랫폼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AI 시대 전쟁은 탱크, 전투기, 함정 등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타격 수단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돼야 한다. 결국 미래전은 ‘무기를 많이 가진 군’보다 ‘정보를 빨리 연결하는 군’이 유리한 구조다.” ●병역 자원 해결… ‘무인 미래형 GP’ 설치 -기존 레이더로 소형 드론도 잡아내기 어려웠다고 들었다. “실제 드론과 새떼는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떼는 방향 전환을 빨리하는 반면 드론은 방향 전환을 잘 하지 못한다. 드론을 작동하는 배터리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열 발생 데이터를 축적하면 날아오는 드론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새떼 및 드론 관련 데이터를 군 레이더에 장착 시 사람은 식별하는 데 10분 걸리는 반면 AI는 2~3초면 된다. AI 장착 레이더를 활용하면 요격 결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국방 전반에 AI를 활용한다면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감축 문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AI를 활용해 경계·감시 부담을 줄이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부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전력 중심으로 군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9년부터 ‘무인 미래형 감시초소(GP)’가 등장할 전망이다. 무인 GP는 평상시에는 병력이 상주하지 않다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인접 일반전초(GOP)에서 병력을 투입하는 개념이다. 첨단 무인 감시장비 및 원격 무기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국방AI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존 무기체계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무기체계 핵심기능은 소프트웨어(SW)이고 그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SW 개발을 위한 획득절차, 관련 법·규정 등이 미비해 국방부 어느 부서에서 담당할지도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발의한 것도 그래서다. 지휘 통제체계나 함정무인체계 등 SW가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사업은 ‘SW 중심 무기체계’로 별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안은 국방AI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국방AI 구축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기밀 보안은 국방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국방AI 개발에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국방 기밀은 더 엄격히 지키되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법령 정비를 통해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 그동안 국방 데이터는 대부분 손대기 어려운 영역으로, 사실상 전면 봉쇄 상태였다. 이를 선별 개방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가급적 개방해야 -중동전에서 K방산 무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데. “중동 국가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한국산 요격미사일 천궁-Ⅱ를 비롯, 무인기 대응 무기 비호복합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 2개 포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의 파상공세에 96%라는 압도적인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 미국의 패트리엇보다 정확도가 높다. 이번에 지상전까지 벌어졌다면 K9 자주포, K2 전차도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는 ‘방산의 황금기’를 맞았다.” -어떤 의미에서 방산의 황금기라는 건가. “무기 수출은 향후 정비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한번 수출하면 20~30년 먹거리다. 소련 붕괴 이후 군사력을 줄이고, 방산 공장을 폐쇄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방산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국처럼 각 분야의 무기 체계를 두루 갖추고 있는 나라가 없다.” -최근 한국 조선소가 미 군함 유지·보수·운영사업(MRO)을 맡았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생긴 것이다. 미국은 군함 제조·정비를 다른 나라에 맡긴 적이 없다. 원래 미국은 무기체계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군함 정비를 하면 장비의 비밀이 다 드러나는데 그것을 한국에 맡겼다면 그만큼 우리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 -향후 미국의 중동전 파병 요청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종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파병은 반대한다.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주둔한 청해부대 대조영함은 해적 소탕에 최적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는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기뢰 설치나 해상 테러 등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응할 무기 체계가 부족하다. 종전 이후 에너지 안보와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해 다국적군에 참여할 수는 있다. 소말리아의 아덴만에 국한된 청해부대의 임무를 확대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포병 출신. 4성 장군(육군대장)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퇴역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후 22대 총선(경기 남양주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광숙 대기자
  • “데이터로 관광객 부르는 AI 시대”… ‘여행광’ CEO가 그린 새 관광지도

    “데이터로 관광객 부르는 AI 시대”… ‘여행광’ CEO가 그린 새 관광지도

    50개국 넘게 다녀온 광고인 출신경험·느낌 아닌 데이터 분석 필요AI본부서 여행 매칭 서비스 추진“반값 여행은 마중물, 콘텐츠 필수” 데이터로 관광객을 불러오고, 축적된 데이터가 이들을 여행지로 이끌어준다. 한국관광공사의 새 수장 박성혁(58) 사장이 그리는 관광산업의 미래다. 해외 여행객의 요구를 데이터로 분석해 한국으로 이끌고, 재가공한 데이터를 통해 관광객이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를 손쉽게 찾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전격 발탁한 박 사장을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만났다. 광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은 대단한 여행광이다. 쏘다닌 국가만 50개 나라가 넘는다. 출장지에서도 하루 이틀 휴가를 붙여 혼자 훌쩍 떠나곤 했다. 개인 소셜미디어엔 여행 사진이 넘쳤다. 지인들이 묻곤 했다. “관광 회사 차릴 거야?” 농담처럼 하던 말이 현실이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취임 초 느낀 아쉬움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었습니다. (데이터를) 보여주는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가 데이터를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경험과 느낌으로 굴러가는 관광산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각국 여행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우리 관광지의 특성과 정밀하게 매칭할 때 비로소 관광이 과학화되고 체계화되며 고도화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이 임무를 관광AI(인공지능)혁신본부에 맡겼다. 여행 전·중·후 단계별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관광객이 일상어로 검색하면 AI가 그래프나 표 등 원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우선 6월까지 데이터 랩의 메인 페이지를 개편하고, 2027년 대화형 서비스 구현 이후, 2028년까지는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가 몰고 올 변화의 파고에도 박 사장은 오히려 “몸으로 느끼는 풍부한 감각을 제공할 수 있는 관광공사야말로 대체 불가한 존재”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화두인 ‘반값 관광’에 관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반값 혜택은 마중물입니다. 동시에 그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경험 상품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콘텐츠 없이 할인만 이어진다면 혜택의 체감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한국 관광업계가 아프게 생각하는 질문을 던졌다. 왜 이리 많은 한국인이 일본으로 향하는가. 그는 일본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와 접근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의 관광 자원이 일본에 크게 뒤처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개발과 홍보가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정보기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열린 여행’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분들도 진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만지며 느끼는 유물 관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관광 같은 프로그램은 공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박 사장과의 인터뷰를 며칠 앞둔 지난달 31일 ‘관광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전격 통과됐다. 국무총리가 주관하던 국가관광전략회의도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됐다. 한국 관광 중흥에 온 나라가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 사장 개인으로선 날개를 얻은 셈이다. 아울러 그가 취임 초 내세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 목표에도 기대와 무게가 동시에 쏠리게 됐다.
  • “미니 총선, 깃발 어디 꽂나”… 조국과 한동훈 ‘눈치 게임’

    “미니 총선, 깃발 어디 꽂나”… 조국과 한동훈 ‘눈치 게임’

    조국, 다음주쯤 출마지 정할 듯평택·부산 북구갑·군산 등 검토한동훈, 수성·해운대갑 등 고민 주호영 등 현역들 공석이 변수하정우 “지금은 청와대 일 중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떻게 ‘금배지’를 달 것인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조 대표와 한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은 물론 ‘차기 주자’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할 처지다. 하지만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면 출마지 선정부터 고난도 계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조 대표가 다음 주면 출마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민 눈높이부터 당선 가능성까지 정무적인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혁신당은 조 대표 출마지역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현재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안산갑과 부산 북구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이른바 ‘6산(山) 1택(澤)’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안산 등 수도권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혁신당의 거점을 수도권에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곳에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양보’를 받아내긴 쉽지 않다. 조 대표의 고향 부산의 상황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도 정치권에서는 거론됐다. 하지만 전 의원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후임으로 언급하면서 조 대표에겐 부담이 된 상황이다. 실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등은 전날 하 수석을 만나 관련 조율에 나섰다고 한다. 다만 하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현시점 청와대에서 하는 일들이 워낙 중요하다”면서 “그다음 미래에 언젠가는 고향을 위해 기여할 기회도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대구 수성갑 또는 부산 북구갑·해운대갑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대구 수성갑과 부산 해운대갑의 경우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주진우 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 여부가 확정적이지 않아 보궐 선거 가능성을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 여기에 부산 북구갑 역시 하 수석 외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가세로 선거의 판이 뒤바뀐 만큼 한 전 대표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선택지가 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선거 패배로 원내 복귀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입지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빅매치’는 성사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떨어질 경우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며 “빅매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 슈퍼사이클 반도체로만 50조… 삼성, 구글도 뛰어넘었다

    슈퍼사이클 반도체로만 50조… 삼성, 구글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이란 전쟁 등 돌출 악재에도 한국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연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과 맞물린 기술 경쟁력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접점을 넓히며 협력 확대에 나선 점도 이번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들 협력 효과세계 첫 6세대 HBM4 양산 시작GTC 2026서 차세대 제품도 공개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총 5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 중 반도체에서만 약 50조원을 번 것으로 추정했다. 핵심 사업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수요가 몰린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HBM 경쟁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E를 공개하는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버·PC·모바일 등에 사용되는 범용 D램 가격 상승 역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90∼95%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D램을 납품하고 있다. KB증권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다”며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폭 축소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와 함께 핵심 축을 이루는 파운드리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향후 실적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환율 효과도 있었다. 반도체 수출 대금을 대부분 달러로 받는 구조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효과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지만, 부품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차세대 제품 생산 능력 확대HBM 수요 확대·D램 가격 상승세AI 데이터센터, 낸드 60% 싹쓸이TV·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이전 분기에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 중심의 DS 부문 매출 및 이익 상승과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시장 경쟁력 강화로 전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빅테크 중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의 수준이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9억 달러였고, 엔비디아 44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83억 달러, 알파벳(구글) 359억 달러 등이었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메모리 업황은 아직 미드 사이클(중간 국면)에 근접했다”며 향후 실적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넘어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내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내다보며 “올해 엔비디아(357조원)와 삼성전자(327조원) 영업이익 격차는 30조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1248조원)은 엔비디아(6487조원) 대비 19%, TSMC(2206조원) 대비 57%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기업 폭발적 성장 기대스마트폰 선방… 가전도 흑자 분석내년 488조, 글로벌 1위 달성 전망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도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반추해 보면 미드 사이클 앞뒤로 전개되는 판매 가격 상승 구간 이후 물량 확대 구간이 중복될 때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폭발적으로 개선됐다”며 “해당 구간은 2026년 4분기부터 2027년 2분기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19만 6500원에 장을 마쳤고 장 초반에는 20만원 선을 돌파했다.
  • 매머드만 잡았다?…12만 5000년 전 ‘거대 코끼리’ 사냥한 네안데르탈인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만 잡았다?…12만 5000년 전 ‘거대 코끼리’ 사냥한 네안데르탈인 [핵잼 사이언스]

    1948년 독일 레링겐(Lehringen)의 한 호숫가 퇴적층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발견이 있었다.약 12만 5000년 전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육상 동물인 ‘곧은 상아 코끼리(Straight-tusked elephant)’의 골격이 온전한 나무 창과 함께 발견된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고고학계는 이를 두고 “네안데르탈인이 직접 사냥한 것인가, 아니면 우연히 죽은 동물을 도축한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7일 학계에 따르면 최근 괴팅겐대학교와 니더작센주 문화유산청(NLD) 공동 연구팀은 최신 분석 기술을 통해 이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당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대형 동물을 조직적으로 사냥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보 페르헤이엔(Ivo Verheije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레링겐 코끼리 골격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갈비뼈와 척추 등에서 날카로운 석기에 의해 생성된 수많은 절단 흔적(Cut marks)을 확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갈비뼈 안쪽에서 발견된 평행한 절단면이다.이는 동물이 죽은 직후 장기를 적출(Evisceration)하는 과정에서 안쪽에서 고기를 뼈에서 분리하면서 남겨진 흔적이다. 연구팀은 “사체가 부패하기 전 아주 신선한 상태에서 정교한 도축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며 “갈비뼈 사이에 박힌 나무 창과 함께 고려할 때,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이 거대 동물을 직접 사냥하고 즉석에서 해체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사냥된 코끼리는 30세 정도의 건강한 수컷으로 추정되며, 질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곧은 상아 코끼리(Palaeoloxodon antiquus)는 어깨 높이가 최대 4m, 몸무게는 13t에 달해 당시 가장 큰 육지 동물이었으며 지금의 코끼리는 물론 빙하기 매머드보다 컸다.곧은 상아 코끼리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식 부위(고기, 지방, 내장 등)는 약 3500kg에 달했다. 연구팀은 거대한 코끼리를 사냥하는 것은 물론 이 정도 분량의 식량을 처리하고 소비하기 위해서는 수십 명 규모의 네안데르탈인 집단이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보다 지능이 낮은 사촌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는 네안데르탈인이 단순한 가족 단위를 넘어선 고도의 사회적 구조와 협력 체계를 갖추었음을 시사한다. 레링겐 유적지에서는 코끼리 외에도 오록스(멸종된 야생 소), 불곰, 비버 등 16종에 달하는 동물 뼈 2000여 점이 함께 발견됐다.어깨 높이 1.8m에 달하는 위험한 맹수인 오록스와 불곰의 뼈에서도 도축 흔적이 발견됐으며, 특히 곰의 뼈에서는 골수를 추출하기 위한 타격 흔적이 확인됐다.또한 비버의 뼈에서는 고기뿐만 아니라 모피를 얻기 위해 가죽을 벗긴 흔적이 발견돼, 네안데르탈인이 따뜻한 간빙기 환경에서도 식물, 물고기, 포유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했음을 보여줬다. 물론 이렇게 많은 동물이 우연히 한 장소에서 죽었고 이를 네안데르탈인이 도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따라서 네안데르탈인이 호숫가 근처로 물을 마시러 온 동물들을 능동적으로 사냥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다. 페르헤이엔 박사는 “네안데르탈인은 흔히 추운 빙하기의 매머드 사냥꾼으로만 각인돼 있지만, 이번 연구는 그들이 따뜻한 간빙기 유럽의 호숫가 환경에서도 뛰어난 사냥 전략을 통해 번성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 거리서 내가 완성하는 연극… 새롭게 발견한 서울

    거리서 내가 완성하는 연극… 새롭게 발견한 서울

    ‘리모트X’ 65개 도시 거쳐 서울 상륙헤드폰 속 목소리 따라 소소한 일탈 서울 지하철 동작역 안, 똑같은 헤드폰을 쓴 사람들 30여명이 개찰구를 바라보며 앉아 있다. 무대는 개찰구, 헤드폰을 쓴 이들은 관객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저 일상을 보내지만 헤드폰 속 목소리를 듣다 보면 이 순간은 한 편의 연극이 된다. 대화를 하거나 서둘러 걸어가거나 또는 이 무리를 의아해하며 바라보는 ‘각자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연극을 설명하던 목소리는 명령한다. “이제 너희가 인생의 무대에 등장할 차례야. 관객의 위치에서 벗어나 무대를 끝까지 가로질러.” 무리는 일제히 무대를 향해 걸어간다. 도시를 무대로 인공지능(AI) 음성을 따라 일상을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 ‘리모트 서울’이 지난 3일 개막했다. 독일 창작집단 리미니 프로토콜의 대표작 ‘리모트 X’의 서울 버전이다. 2013년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 ‘리모트 X’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32개국 65개 도시를 거쳐 GS아트센터 기획 공연으로 서울에 상륙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헤드폰과 교통카드를 받으면 공연이 시작된다. 국군묘지에서 삶과 죽음을 사유한 뒤 지하철역을 거쳐 역삼동 GS아트센터까지 2시간 정도 이동한다. 목소리의 지시로 박수를 치고 발레 동작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한 줄 서기 같은 암묵적인 규율을 어겨보기도 한다. 헤드폰 속 여성 목소리는 ‘차를 조심하며 걸어가’라거나 ‘건강을 걱정한다면 계단으로 올라가도 돼’라며 섬세하고 다정하게 안내한다. ‘기계에게 운동은 시간 낭비일 뿐이야’, ‘이 사람들 중 누가 더 오래 살 거 같아?’, ‘집단지성이라는 건 집단어리석음도 가능하다는 뜻이야’라며 인간적인 삶, 민주주의나 사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시 도시로 섞여 들어갈 준비를 해’라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나고 거리에 나서면 삶과 사회에 대한 시선이 사뭇 달라진다. GS아트센터에서 만난 현지 연출 외르크 카렌바워는 “요즘 죽음과 삶에 대해서도 챗GPT나 AI에 묻고 의존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원하는 게 이런 것인지, 인간 흉내를 내는 AI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연대하고 의지하는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카렌바워 연출은 지난해 12월 방한해 경로를 고민했고 개막 3주 전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회문화적 배경, 공공장소에서 보인 시민들의 행동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에게 서울은 “대중교통 시간도 비교적 정확하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리모트 X’를 진행하기 좋은 도시”다. 다만 “시민 대부분 휴대폰을 보고 있어 참여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아” 아쉬웠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 공연에서는 자유와 개성을 존중할지 평등과 규범을 우선할지 묻는 질문을 별도로 넣었다고 했다. ‘리모트 서울’은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진행된다.
  • 창문 안 열고도 환기… AI가 제어

    창문 안 열고도 환기… AI가 제어

    금호석유화학의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자동환기창 Pro’를 앞세워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환기창 Pro에는 AI 스마트센서가 탑재돼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초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환기를 작동시킨다. 창호 상단에는 고성능 3중 안심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5% 이상 없애고,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 오염원을 차단한다. 또한 유리 표면에 은 코팅을 적용한 ‘로이유리’를 사용, 가시광선은 투과하고 적외선은 반사함으로써 외부 냉기를 막고 실내 열 손실을 줄여준다. 여기에 4중 기밀 구조로 틈새를 최소화하고 외부 소음 유입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고효율 전열교환 소자를 활용해 열 회수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설계를 통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했다. 디자인은 가로형 슬림 구조를 적용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개방감을 높였고, 중앙부에 곡선형 디자인을 도입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 호르무즈 ‘선별 통행’ 현실화… 최근 24시간 사전 허가 15척 통과

    호르무즈 ‘선별 통행’ 현실화… 최근 24시간 사전 허가 15척 통과

    이란이 통제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호국에만 개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선별 통행’ 방침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사이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집계한 자료를 근거로 하루 총 16척의 선박이 이란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에 있는 좁은 북쪽 수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집계 시점이나 매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하루 10척 안팎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 중에는 이란이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제재를 면제한다고 밝혔던 이라크 유조선 ‘오션 선더’가 포함돼 있다. 이라크산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선적한 이 선박은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에 도착할 예정으로,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31일 자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과의 우호 관계 덕분에 해협을 통과한 국가로는 이라크 외에 중국, 파키스탄 등이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유조선 2척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LNG를 선적한 알다옌호와 라시다호가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 입구를 향해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이 가운데 알다옌호의 현재 목적지는 카타르 최대 LNG 구매국인 중국으로 표시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실제로 이란과 어떤 협의를 거쳤는지, 통행료를 납부했는지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감한 사안인 터라 당사국들도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본 상선미쓰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날까지 세 차례 통과했는데,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인도 선적의 ‘그린 아샤호’로 인도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란이 일본과의 관계가 아닌 자국에 우호적인 인도와의 관계를 고려해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적대국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절대 열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엑스에 “호르무즈 해협은 결코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특히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 이란서 격추된 중국산 드론 ‘미스터리’…비밀리에 참전한 제3국 어디? [밀리터리+]

    이란서 격추된 중국산 드론 ‘미스터리’…비밀리에 참전한 제3국 어디?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이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 당사국 외에 제3국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군은 남부 파르스주 시라즈 인근 상공에서 미국의 첨단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 드론을 새로운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텔레그램에 격추된 미국 MQ-9 드론 추락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과 잔해라고 주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 속 잔해가 미군 MQ-9 드론이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날 “해당 잔해는 사실 사우디와 UAE가 운용하는 중국제 ‘윙룽 2’ 드론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청두항공산업그룹(CAIG)이 개발한 ‘윙룽 2’는 외형과 기능이 미국의 MQ-9 리퍼와 매우 유사해 “중국판 리퍼”로 불려왔다. 중국 윙룽 2, 어떤 드론? 2018년 실전 배치된 윙룽 2는 정찰과 정밀 타격이 모두 가능한 드론으로, 최대 속도는 시간당 370㎞, 체공 시간은 최대 32시간, 작전 거리는 최대 4000㎞로 알려졌다. 하루 이상 공중 체류가 가능하며 대륙 간 수준의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대 탑재량은 약 480㎏이며 최대 12발 무장이 가능하다. BA-7 공대지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AKD-10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화력이 높으며 테러 또는 반군 작전에 최적화돼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스텔스 성능이 없고 전자전(재밍)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중국제 드론이 이란서 격추된 이유는?중국 드론이 이란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제3의 국가가 이란 전쟁에 ’비밀리에‘ 참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5일 “이란 상공에서 중국제 드론이 격추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드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국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윙룽 2는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격추됐다. 이는 해당 드론이 단순히 국경 근처에서 정찰이나 감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이란 영토를 직접 정찰하거나 목표물을 탐색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격추 장소 인근에는 이란의 주요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이 있었다. 따라서 윙룽 2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동에서 윙룽 1, 윙룽 2 드론을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뿐이다. 사우디는 개전 초반 이란의 거친 보복 공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공격을 방어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보다 훨씬 큰 피해를 봤으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의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 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윙룽 2 드론은 아랍에미리트가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매체는 윙룽 2가 아랍에미리트 운용 무기일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사우디는 개전 중반부터 이란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보다는 자국 내 피해를 호소하며 미국을 향해 전쟁을 계속하라고 부추겼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6일 미국과 이란이 일단 휴전 합의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안은 45일간의 즉각적인 휴전과, 이후 종전을 비롯한 포괄적인 최종 합의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이 골자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수용할 수 없으며,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리라는 식의 압박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일시적 휴전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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