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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96히트상품 10개부문 43품목 선정/제1차 11선:Ⅱ

    ◎입체냉장고 탱크Ⅱ­냉장온도 2도… 인체공학 디자인 호평/OB라거­“목으로 느낀다”… 깊고 풍부한 맥주맛/금호 베스트홈­3차원 영상 설계… 주문주택시장 리드/가비앙 전자수첩­월2만대 판매… 국내 최소·최경량 자랑/복지복권­중기지원 어필… 20회에 8천만장 판매 ▷입체냉장고 탱크Ⅱ­대우전자◁ 「3면 입체냉각으로 냉각효율을 높인다」. 대우 터보입체냉장고 「탱크Ⅱ」는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 94 제품사용 후 의견을 제조업체에 제시하는 냉장고 전용고객카드제와 95년 접수된 4만여통의 고객의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잠재적 불만사항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했다. 터보입체 냉장고 탱크Ⅱ의 장점은 구형제품에 비해 냉각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지난 2년간 우수성능을 입증받은 「2팬3면 입체냉각」의 냉각사이클에 냉기단속시스템(Aero Chopping System)을 채택한 터보입체 냉각을 채용,냉각성능을 한층 높였다.기존 냉각시스템이 30분 간격으로 냉기를 보내던 것을 고압력의 냉기를 5분간격으로 단속적으로 공급,냉장고내 시간에 따른 온도편차를 섭씨 0.27도로 극소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탱크Ⅱ는 냉장온도 섭씨 2도를 실현했으며 정온 균일 강력냉장 등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냉장보관식품의 신선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편리성도 향상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표준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한 냉장고 디자인」연구를 통해 전면포켓핸들,조작패널의 위치 및 구성내용을 사용자 편리에 맞게 개선했다.새로 설계된 냉수디스펜서 장착모델은 국내 최대용량인 3.2의 물통에 전용 냉기로를 설치,물온도를 국내 최저로 유지하게 했다.또 물이 가장 차가운 온도인 섭씨 4도이하가 되면 색깔이 변하는 온도스티커를 부착,냉각수의 차가운 상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검색기능도 채용했다. 이밖에 대우측은 입체냉장고 출시후 품질수준 안정화로 품질우위가 입증됐다는 판단 아래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후불제」 판촉활동을 채택,탱크Ⅱ를 통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OB라거­OB맥주◁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맥주산업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화·개성화·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음주행태의 변화로 병맥주 생맥주 등 카테고리간 선택에서 브랜드 맥주를 선호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건강·레저에 대한 관심증가로 저칼로리·저알코올 맥주 등 기능성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뚜렷한 변화중 하나다. 이런 변화는 맥주회사들에 과거의 전체 음용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서 시장 세분화에 맞춘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승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B라거는 이같은 변화에 부응,목표 고객층의 차별화와 제품특성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품이다.맥주 맛을 혀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목으로 느끼게 하는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히트상품의 비결.이 때문에 맥주 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를 표적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OB라거는 맛 향 색깔 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을 더욱 강화,OB맥주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정통 라거타입이다.엄선된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원료 투입량을 늘렸다.오랜 기간동안 저온숙성을 시켜 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 있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 OB라거는 이같은 장점으로 승부수를 던져 지난해 7월말 출시 후 4개월만에 판매량 1천만상자(500㎖짜리 20병들이 기준)를 돌파했다.한때 최고의 맥주를 구가하던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출시 4개월 후 1백50만상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가 6백50만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수요량이다.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판매추세를 지속,연간 판매량이 5천3백만상자로 전망되는 등 출시 1년만에 한국 맥주산업 사상 유례없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OB라거의 품질은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국제 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라거타입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국제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OB맥주는 폭발적 판매추세를 이어가는 OB라거를 주력제품으로 맥주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고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을 비롯,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 ▷금호 베스트홈­금호건설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집이 있다.교외의 전원주택이든,도심 속의 단독주택이든…. 금호베스트홈은 수요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설계 단계부터 충족시켜줄 수 있는 3차원 영상시스템으로 주문주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문주택에 관해서는 금호베스트홈으로」.캐치프레이즈대로 주문주택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상담에서 기본계획까지는 무료서비스. 상담은 물론 현장과 주변상황(지가조사 도로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기인입 등)을 면밀히 조사해 주택의 개발방향을 제시해 준다.이미지 디자인시스템(KID)을 활용,대지 형태와 부지여건,그리고 건축주가 원하는 주택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설계 뿐 아니라 착공전에 해야 할 측량이나 지질조사,각종 인허가 업무도 전문인력이 대행해준다.상세한 계약내역서와 함께 마감자재리스트를 작성,샘플을 제시함으로써 마감자재변경으로 인한 분쟁의 소지도 줄였다.자재전시실을 마련,코디네이터와 인테리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택과 건축주의 취향에 맞는 마감자재를선정할 수 있게 했다. 금호건설은 강남구 대치동에 이어 올 6월에는 고양시에 제2영업장을 열고 신도시 단독주택시장에도 진출했다.고객의 주문내용에 따라 적게는 평당 2백50만원에서 3백50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된다.금호관계자는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통해 시공전이나 공사중이라도 건출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가 되었는 지,원하는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금호베스트홈은 강남구 삼성동과 일산신도시 등에 10여개동을 완공했으며 행당동·수유리·일산신도시·곤지암·퇴촌 등 수도권 일대에 20여동을 설계하거나 시공중에 있다.올해 60개동 수주를 낙관한다. ▷가비앙­샤프전자◁ 전자수첩은 이제 직장인과 학생들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개인정보기기로서 각광받고 있는 전자수첩은 항상 휴대해야하기 때문에 점점 소형화하는 추세이다.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이 샤프전자의 가비앙전자수첩.가비앙은 올 3월 시판에 들어간 뒤 월 2만대의 획기적인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던 품목이다. 국내 최소형,최경량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월 2만5천대씩 팔릴 만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글전자수첩을 개발한 샤프전자산업은 전자수첩수요자들이 보다 작고 휴대하기 간편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벼운 무게의 작은 모델 개발에 앞장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전자수첩의 핵심기능을 빠뜨리지 않고 내장하고 있으며 무게와 크기에 있어서 삐삐만큼 작고 가볍다. 제품이 흘러내려 분실할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분실방지용 고리줄을 부착한 것도 독특한 아이디어.심플하면서도 내용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실용파 신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샤프전자는 최근 가비앙과 크기 및 기능이 동일하면서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첨가된 「가비앙­딕」을 개발,지난 11월 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내장된 단어수는 영한사전이 약 7만3천단어,한영사전이 약 1만2천400단어.중사전 수준의 풍부한 어휘를 숙어·변화형·동의어·반의어 등과 함께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해외여행을 떠날 때나 학교·직장 등에서 사전대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복지복권­근로복지공단◁ 복지복권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는 중소기업근로자를 지원한다는 명분이 크게 작용했다.복권 자체의 캐릭터와 기금조성 및 운용 등에서 다른 복권과 구별되는 점도 「정상의 복권」으로 올려놓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복지복권은 93년12월 제정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에 근거,94년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발행됐다.현재 조흥·국민은행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판매중인 복지복권은 1장에 500원,즉석식 복권,1등 최고상금 1천만원 등으로 다른 복권과 비슷하다.그러나 기금조성 및 운용,수익사업의 수혜계층,복권 자체의 캐릭터에서 뚜렷이 구분되고 사은행사방식도 특이하다. 복지복권은 지난 10월까지 20차례에 걸쳐 1억5천2백만장이 발행됐다.이 가운데 54.8%인 8천8백34만7천여장이 판매됐다.복지복권이 「복권중의 복권」으로 떠오른 데는 우선 기금조성과 운용명분이 맞아떨어졌기 때문.복지복권은 판매수익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50%를 기여하고 있다.국민주택기금(찬스복권)·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복권)·기술개발기금(기술복권) 등과 비교할 때 복지복권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운용에서도 일정금액이 조성될 때까지 적립하는 적립성 기금이 아니다.복권판매 등 연간 수익범위내에서 사업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사업성 기금이기 때문에 곧바로 복지사업에 쓰여진다.따라서 복권판매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복지사업도 크고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다.
  • 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아이네트 허진호 사장

    ◎재미있어서 사업을 한다/땀 존중되는 공정한 영역/사원 출퇴근·복장은 자율/인터넷 서비스 매출 급증 전문 인터넷 서비스업체 「주식회사 아이넷」 허진호(35) 사장에겐 사업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새로운 기업문화 실험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때부터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동경했다.기술개발능력만 있으면 자금을 대겠다고 나서는 든든한 벤처(모험)자본이 좋았고,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율과 책임이 살아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그에게 실리콘 밸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공정한 룰이 지배하는 땅」으로 다가왔다. 그가 국내최초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넷을 차린 것은 인터넷 상용화얘기가 수면위로 떠오를 무렵인 지난 94년8월.공학박사로 순수 엔지니어출신이지만 기업경영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었다.창업전에 휴먼컴퓨터와 삼보컴퓨터에서 각각 2년,2년6개월 정도 경영진에 참여,핵심 역할을 한 경험 덕택이었다. 『특히 삼보에 있을 때 마케팅,상품기획,기술지원,영업분야 등을 두루 맡은 것이 회사 경영에 밑거름이 됐습니다.컴퓨터 분야에서 창업하는 대부분의 엔지니어출신들이 경영경험이 일천한 것에 비하면 운이 좋았던 셈이죠』 같은 시기에 그는 우리 기업문화의 문제점도 절감할 수 있었다.『자기 일에 책임지려 하지 않는 자세가 바로 타율적인 기업문화를 낳고 있다는 생각입니다.창의력과 기술혁신이 생명인 컴퓨터업체에선 독약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그가 아이넷에서 「실험」하고 있는 자율경영은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프로정신」은 끊임없는 자기동기부여와 책임감을 잃지않는 주인의식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실질적 의사결정을 부서장선으로 끌어내렸습니다.사장과 임원은 큰 방향만 제시하죠』 출퇴근이나 복장도 이미 부서 자율에 맡겨놓은 상태다.업무특성상 그럴 수 없는 곳을 빼곤 예컨대 기술개발분야 직원들은 출퇴근시간과 복장이 자유롭다. 아이넷은 올해 매출액이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내년에는 2백30억원으로 크게 늘 것으로 낙관한다.이같은대성은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 신규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로밍서비스,홈페이지 운영서비스인 웹호스팅서비스,웹서버 구축서비스,인터넷폰 등 부가서비스의 시기적절한 사업확대가 이뤄낸 결과다. 허사장은 지금은 기업 규모가 작아 못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직장유아원이나 탁아소 등 사원복지에 힘을 쏟겠다고 밝히고 있다.직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사장의 할 일이라는 책임감 때문이다.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을때 「인생의 10년프로젝트」로 생각했다고 말하는 허사장.사업이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한다는 그의 재미의 비밀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어간다는 성취감에서 비롯된 듯하다.
  • 식량패닉/아사이 다카시(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이 펴낸 해외신간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식량위기 타개위한 인구억제 등 강조 올해 초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식량재고 감소현상과 관련,식량부족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며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증가,인구억제와 함께 생활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경제평론가 아사이 다카시(천정 융)의 신저. 아사이는 이 책에서 「지금 인류는 세계적 곡물과잉시대에서 세계적 곡물수급의 핍박시대로 가는 대전환점에 서있다」고 말한다.지난 30여년간 세계 곡물생산량은 매년 3%씩 증산돼 인구증가율을 앞질러 왔으나 85년부터는 곡물생산증가율이 1%로 떨어져 인구증가율에 못미쳤다.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은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수년내에 식량부족현상이 지속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 아사이는 중국의 인구억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어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직도 적절하게 개발되지 못한 베트남 미얀마 등에 선진국의 농업기술과 자본을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또 생활양식을 변화시켜 육류의 섭취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다.30% 수준에 불과하다.같은 섬나라인 영국의 식량자급률이 105%인 점과 비교하면서 아사이는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도시의 농촌화 ▲해외농업생산기지 마련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원제는 『식양バニック』이며 출판사명은 제이해원대,가격은 1천6백엔〈도쿄=강석진 특파원〉 ◎좋은사회/존 갈브레이스/살기좋은 사회의 면모와 걸림돌 해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삶의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고 힘없는 어린이들이 빈곤 속에 내버려지지 않는 사회.일자리와 충분한 수입과 안정된 노년 등에 대한 걱정이 없고품위를 지킬수 있는 거주공간과 의료혜택이 보장되고 사회. 『풍요로운 사회』의 저자로 유명한 존 갈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 박사가 이번에는 『좋은 사회』라는 저서에서 구체적으로 거론한 좋은사회의 면모들이다.그러나 그는 현대의 기술 발달로 실현가능한 이런 사회가 경제정책 및 정치적 걸림돌때문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같은 선진국의 경우 완전한 자유시장의 신화에서 탈피해 공공부문,정부기능의 확대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완전 자유시장 신봉자들은 인플레와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정부의 인위적 개입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적 정의를 의식한 정책은 예외없이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의 효과를 초래한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고 그는 반박한다.그렇게되면 빈곤층 복지,실업자 보호,누진 세제도 불가능해지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교육,건강,아동 복지에 대한 투자도 처음부터 차단된다는 것이다.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진보적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으나 재선 가능성이 높은 미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정책 근간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 원제는 『The Good Society』이며 휴턴 미플린(Houghton Mifflin)사 출간,152쪽,12.95달러〈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잃어버린 인류/알랭 핑키엘크로/합리주의 통한 인간성 회복의 길 제시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가운데 한명인 알랭 캥키엘크로(Alain Finkielkraut)가 20세기 대학살 등을 통해 인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인간성을 되찾는 길을 제시한 저서. 저자는 1차 및 2차 세계대전 등 20세기의 전체주의 전쟁들을 인간의 품성을 부인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합리주의가 어떻게 해서 전체주의를 태동시켰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신은 죽었다」에서 시작된 인간의 신에 대한 모독은 인간 중심의 자만성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의 지배는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따라서 합리주의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을수 있는 왕도라고 인간성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저자는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는 인간의 보편성 개념을 왜곡한 사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세기의 문제점을 현대과학과 초자연에대한 믿음의 약화로 인한 위계질서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 인간의 문제점은 모호함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났지만 타인에 대한 증오와 원한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책은 끝부분에 「잃어버린 인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답을 유보하고 있다.현대인의 문제점이 모호함에 있는 것처럼. 원제는 『L'humanite perdue』,쇠유(Seuil) 출판사 발행,89프랑(약1만3천500원)〈파리=박정현 특파원〉
  • “미,합법이민자도 의료혜택 박탈”/하원,「복지개혁안」 가결

    ◎생계보조도… 내일 상원 표결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연방 하원이 18일 사회복지 행정의 1차적 책임을 각 주에 이관하고 노동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일을 시키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사회복지 개혁안을 승인함으로써 이 안이 시행될 경우 이민자 사회에 큰 타격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수정안으로 내놓은 이 개혁안은 합법 이민자를 비롯,저소득층,미혼모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6년간 6백억달러의 복지예산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3일 상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표결에 부쳐질 이 법안에 따르면 비록 합법 이민일지라도 대부분은 내년 1월1일부터 저소득층 의료혜택(Medicaid),생계 보조(SSI),현금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민자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지역 연방 상원의원들은 개혁안 중 기존 영주권자들에 대한 수혜를 박탈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해 23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방사회보장국(SSA)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한인 영주자로서 SSI를 받는 노인·장애자가 모두 2만6천3백80명으로 집계됐다.
  • “노조 작업중지권 반대”/정부 국회답변

    ◎외국인 인력도입 신중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0일 『자치단체간 환경분쟁 조정을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환경오염과 관련,『2005년까지 모든 상수원이 2급수 이상이 되도록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라면서 『울산에 이어 여천지역에 대해서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또 『다채널 방송시대를 맞아 방송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정책기본협의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법정전염병인 AIDS환자가 60명,나병환자가 3명이 발견돼 귀국조치했다』면서 『현재 출국전의 역학조사를 통해 내국인 접촉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혀 AIDS환자의 발견율과 이들의 신분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감염자가 국내에 활동중인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권과 관련,진장관은 『노동조합에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은 경제여건과 부작용을 감안할 때 단체교섭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안우만 법무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외국인노동자 불법체류의 원인이 되고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현재 법으로 정해진 합법적인 근로자수의 확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순결위주의 중·고교 성교육을 성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자전거 전용도로,전용주차장 확보와 함께 자전거운전자 우선보호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사고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현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내년에는 독립된 청으로 승격,10년안에 미국의 FDA(식품의약품협회) 수준의 전문적,독자적 기구로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종합유선방송국의 관할 구역을10만가구에서 50만가구로 광역화하고 방송국의 복수소유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일방송법 마련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도시 유선방송국 2차 허용시기는 방송법 개정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은 『문화재 지정을 위해 문화재자문위를 심의위로 격상시키고 별도의 국보심의위를 설치,30일 동안 각계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문화재 지정예고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끝으로 5일동안의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22일부터는 5일간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양승현 기자〉
  • 현역군인 에이즈 첫 양성반응/20대사병 입원조치… 역학조사 나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양성반응을 보인 현역군인이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한뒤 전역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군에 입대하기 전 받는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여 귀향조치된 사례는 7차례 있으나 현역군인가운데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 소속 A모일병(21)이 최근 실시한 헌혈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나타내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군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군 당국은 A일병을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시켰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음을 확인돼 A일병을 전역시켰다. A일병은 군입대때 실시하는 혈액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A일병이 입대전 외부에서의 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5백21명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백8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94년대비 2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아시아·국제관계 서울회의」 참석자 격려/김 대통령

    ◎“환경·핵·인권·빈곤 등 현안해결/국제협력·청년 연대 중요”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하오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및 국제관계 서울회의에 참가한 15개국 49개 대학 재학생 3백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과 젊은이들간의 지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15면〉 김대통령은 『인류역사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환경,핵,인권,빈곤 등 반드시 극복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인류공동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착상과 행동양식,그리고 새로운 문제해법을 공유하게될때 지구촌의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는 한국이 21세기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구상이며 한국인이 전 세계인과 함께 하는 개혁구상』이라면서 『이를 위해 법질서,경제질서,정치,언론,행정,지방자치,교육,노사제도,환경,복지 그리고 문화와 의식을 세계화하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다과회에는 안병영 교육부장관,선우중호 서울대총장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초청된 모임인 하버드대 아시아 및 국제관계 프로젝트(HPAIR)는 하버드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관심을 가진 세계 각국 학생들이 모여 지난 91년부터 매년 지역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회의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이목희 기자〉
  • 언론개혁의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5)

    ◎상업주의 탈피 신문마다 특성을/“과당 증면경쟁­언론의 권력화 지양을”/언론재벌 방지·방송법 공정성 확보 역점/보도내용 전문화·매체별 차별화 바람직/정치편향 대신 환경·복지 중점보도로 삶의 질 향상 부축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신문·방송사등 언론계에 몸담았던 인사는 집권당 대표위원(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을 포함해 최고 7선(신한국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초선 15명(신한국당 박성범 당선자 등)까지 모두 36명.전체 의석수의 12%에 이른다. 이들은 21세기를 여는 언론분야의 과제로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언론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했다.그러나 현재 언론의 상황이나 기여하는바에 대해서는 21세기에 대비하는 언론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쪽이 우세했다. 이들은 언론출신임에도 언론의 현실이 주로 상업주의에 치중하거나 사회적 책임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쪽으로 견해를 나타냈다.심지어는 이들 언론출신 15대 당선자들의70%가 가장 큰 언론의 병폐로 『언론재벌,언론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론의 권력화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언론출신 15대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20명의 당선자들(7선 1명,4선 2명,3선 4명,재선 3명,초선 10명)의 대부분이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이 표피적인 흥미위주나 양적 경쟁보다는 심도있는 정보제공으로 세계화 마인드를 주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언론의 세계화를 위해 입법등의 제도적 뒷받침보다는 자율적인 사명감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들 당선자들은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첫째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 결여,둘째는 언론의 상업주의,그 다음은 권력과의 유착을 꼽았다. 그 이유로 신한국당의 강용식의원(전국구)은 『언론들이 한꺼번에 똑같은 바람에 쏠려 다니지 않고 각자가 주관을 갖고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한국당의 박성범 당선자(서울 중구)도 『양비론에 집착해 Bona fide(진실성)보다는 Fairness(공정성)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도 저도 아닌 보도경향보다는 국익과 사회적인 선도를 위해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한국당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언론이 보도 자체에 대한 책임보다는 보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차원에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국민회의의 김경 당선자(순천갑)는 『언론이 자기 이익보호를 위해 권력에 자진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권력과의 유착을 경계했다. 신한국당의 강성재당선자(성북을)는 『언론의 상업주의는 일면 경쟁을 이끌어 발전에 기여한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자칫 권력과의 유착을 가져올 개연성이 크다』고 비판했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전주 덕진)는 『권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못하는 언론은 진정한 국민의 편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사안으로 ▲국익과 공익 ▲국민의 알 권리 ▲속보성 ▲자유·인권등 보편적 가치를 선택형으로 제시한 결과 응답한 당선자들의 절반이 국익과 공익을,나머지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 선택했다.주목할 점은 여당 당선자들은 1순위를 「국익」에 둔 반면 야당 당선자들은 「알 권리」를 우선으로 꼽았다.강성재당선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의 세계화는 더더욱 언론이 국익과 공익에 최고의 가치를 두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재벌의 언론사 소유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일부 재벌이 관련 언론기관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소유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언론기관이 해당 재벌의 방호막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에 「해당 언론과 재벌은 별개로 본다」,「소유는 하고 있지만 편집권이나 보도기능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응답은 한사람도 없었다. 앞으로 언론이 집중적으로 대국민홍보에 나서야할 사안으로는 「삶의 질 향상」이 주로 거론됐다.이를테면 공해등 환경문제,복지문제,선정적인 사건보다는 경제·문화·과학·의료정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정치발전및 국민의식 향상등 계도성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신문들의 지면경쟁등 상업적 경쟁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증면경쟁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 응답한 당선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신한국당의 맹형규당선자(송파을)만 『내용만 충실하다면 증면에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19명의 당선자는 지면경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신문의 면수는 많아졌어도 전달되는 정보량은 별 차이가 없다』면서 『이는 광고가 전체 지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대안으로서는 『법률적인 규제보다는 자원낭비 감축등의 차원에서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언론출신 당선자들은 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과 관련한 입법활동에 대한 생각이나 언론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신한국당의 박범진의원(양천갑)은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제도적인 규제보다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과 국가적 비전에 걸맞은 자율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방송인 출신인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는 『정보화 시대의 현실에 맞게 정보·통신관계법을 탈규제 방향으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한국당의 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도 『방송법을 공정·자율성 확보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며 상업적인 보도와 편성을 지양하고 언론 본연의 국민계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는 『방송에 대한 권력의 간섭 배제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의 김경당선자는 『15대국회에서 발행부수공사제도(ABC제도)를 입법화해야 하며 언론재벌방지와 언론노조의 활성화및 편집권의 독립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희망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마산 회원)은 『언론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반드시 그에따른 책임성을 자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사회·경제적으로 격변기에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국론을 통합시키는 무게 중심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서청원의원(동작갑)은 『21세기를 앞두고 언론에 대한 가치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론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가치로 칭찬할 것과 비판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 미래지향적으로 국론을 리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전국구)은 『세계화 전문화시대에 언론이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영자당선자(신한국 전국구)도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급격한 변화의 맥을 국민 계도차원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정치기사의 경우 너무 사건위주로만 보도하다 보니 거시적 시각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민련의 이긍규 의원(충남 서천)은 『폭로,흥미위주의 상업성을 탈피하고 경제·과학경쟁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의사이언스 마인드화에 언론이 선도적 구실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이웅희 의원(용인)은 『미국 언론은 정보가 10개면 6개를 쓰는데 우리는 10개 정보로 20개를 쓰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보도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국당의 하순봉 의원(진주을)은 『언론이 세대간·지역간·빈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민통합에 주도적인 몫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국민회의의 정동채 당선자(광주 서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권력과 언론 사주와의 밀착등 언론의 권력화 현상을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김경홍 기자〉
  • 「1가구2차」도 경차는 중과세 제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의보급여 연 240일로 확대 CT도 혜택/12월6일부터 서명만으로 어음·수표 발행/실업수당 7월부터 지급… 10인이상 사업장 최저임금제 ▷환경◁ ▲저유황사용 확대=도시지역및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광주·대전·춘천·원주·충주·제천시·여천시·여천군·포항등 10개지역에 저황의 벙커­C유의 공급을 확대한다. ▲배출시설 신고제 전환=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소나 특정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등을 제외한 배출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가전제품 포장용 완충제 감량화=냉장고 TV 세탁기등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포장용 합성수지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된 완충제를 회수·재활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교육◁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생 개인의 적성과 소질의 개발,육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뀐다.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교과활동과 특별활동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며 상급학교 입학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게된다. ▲대입제도 개선=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화한다.평가방법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전환하고 학생을 연중 수시 선발하며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만5세 국교취학 허용 ▲국민학교 명칭 변경=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국민학교 입학연령의 탄력적 운영=만5세 아동중에서 학부모가 희망하면 학교장은 학급당 인원 39명이하를 조건으로 시도별 교육여건에 따라 생년월일순으로 조기입학을 허용할 수 있다.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시행=초·중·고교의 각급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에 의해 차상급 학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때에는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학사제적자 재입학 및 편입학 자율화=대학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입학 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시행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일정기준의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재산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 ▷노동◁ ▲장애인고용 지원=무상지원은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이내 등 사업장당 연간 2억원,유상융자는 장애인 1인당 2천만원 이내등 사업장당 연간 3억원.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자금은 무상이 소요자금의 3분의 2,유상융자가 소요비용의 50%. ▲실업급여 지급=7월1일부터 지급하되 실직전 임금의 50%를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해 해고된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음.이직후 즉시 실업신고를 해야 하며 2주마다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하여 구직노력을 입증해야 함. ▲중소기업 근로자 의료비 대부=중소제조업에 1년이상 재직한 월평균 급여 8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지원하며 상환조건은 3∼7년 균등상환. ▲최저임금 인상=10인 이상 전사업장이 대상이며 시간급은 1천2백75원 일급(8시간 기준)은 1만2백원. ▷복지◁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술광고,의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 또는 심령술의 광고 등을 대폭 제한한다.공중이용 시설에 대한 흡연·금연 구역의 구분지정이 의무화된다.위반시 건물주에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보급여 확대=보험급여기간이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늘어난다.CT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한약제 포장판매=한약제에 대해 제조.포장과 중량 가격 사용기한 등을 표기토록 하는 규격품유통제도를 시행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1인당 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지원액을 늘린다.침구비.김장값 등 월동대책비로 1인당 연간 7만2천3백원씩 새로 지원한다.생업융자금 지원액도 현재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원액을 월 11만원에서 14만1천원으로 늘린다. ▲노인복지 강화=70세 이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승차권 대신 교통수당(현금)을 지급한다.경로당운영비를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난방비를 연간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복지 확충=의료보험급여기간이현재 2백10일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자동차세 면제대상을 확대해 1∼3급 장애인 전체(시각은 4급) 또는 보호자 명의의 2천㏄ 미만 승용차도 면제한다. ▲선도시설 입소=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선도시설 입소를 금하는 윤락행위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월 6일부터 시행한다. ▷법무행정◁ ▲내·외국인출입신고서 간소화=입국 및 출국신고서를 내·외국인구분없이 하나의 서식으로 통일하고,신고서에 한글 또는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등록증 전산화=수첩식으로 되어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전산카드화함으로써 휴대를 쉽게하고 등록증 발급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판사가 상주하지 않는 시·군 법원 가운데 경주시와 울릉군간에 원격 영상장치를 설치,거주지에서 재판을 받거나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 ○주식회사 발기인 줄여 ▲호적법 개정=지금까지는 호적신고서 등에 생년월일까지 기재하도록 했으나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도록 했다.구가 있는 시,또는 도·농 복합시 지역에서 구간 또는 동지역과 읍·면간에 호적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어음법 및 수표법 개정=내년 12월6일부터 기명날인을 하지 않고도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를 발행하거나 배서할 수 있도록 해 도장을 갖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내년 10월1일부터 문서를 작성할 때 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설립 기간 중 상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의 가등기제도를 신설했다.주식회사 발기인 수를 7인에서 3인을 줄여 회사설립의 편의를 도모하고,주주총회 의사 정족수의 제한을 폐지해 주주총회가 보다 쉽게 성립되도록 했다. ▲형법개정=내년 7월1일부터 성인범에 대해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 명령제도를 도입한다.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사기,비밀침해 등 컴퓨터 관련범죄를 신설하고 약취강도의 죄명을 인질 강도로 변경,체포 및 감금도 포함시켰다.직권남용,무고,사문서위조 등의 죄에 선택형으로 벌금형을 추가했다.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인상해 현실화했다. ○비디오 제작신고 폐지 ▷문화행정◁ 문예진흥기금 납부 불이행 및 미납=4월 1일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비디오물 사전제작신고=문체부장관에게 하도록 돼 있던 것을 6월 7일부터 폐지. ▲외국인의 저작물 보호자격=대한민국이 가입한 조약에 따라 보호하되 조약발효일 이전에 발행된 것은 보호하지 않던 것을 7월 1일부터 조약 발효일 이전 공표에 대해서도 보호. ▲영화사전심의=모든 영화에 해당했으나 7월 1일부터 단편,소형 및 영화제상영영화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 ▷정보통신◁ ▲통신사업 경쟁체제 돌입=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발신용휴대전화·무선호출등 7개분야 30개 신규 통신사업자가 6월안에 선정돼 새로 사업을 벌인다.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부터 시외전화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국제전화에 이어 이들 분야도 경쟁체제를 맞는다. ▲이동전화 설비비=이동전화에 가입할 때내는 65만원의 설비비를 없애고 대신 가입보증금 20만원을 신설한다. ▲이동전화서비스=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에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보인다. ▲방송서비스=디지털위성방송을 하반기중에 허가하고FM방송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소출력방송을 8월에 시작한다.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12월께 실시한다. ▲우편업무 자동화=우편업무의 전산화를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을 3월에 개설한다. ▲우편서비스=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와 무인 창구서비스를 12월께 시험실시한다. ▲원격시범사업=원격영상재판 시범사업은 1월중에 시작하고 원격치매진료·원격직업교육은 6월,전자도서관.전자문화관의 경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방송◁ ▲인공위성방송 실시=새해 7월부터 KBS가 무궁화호 인공우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 방송을 시험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CATV 지역방송국 증설=현재 54개에서 추가로 허용된다.따라서 그동안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시·군지역의 시청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및 고등과학원 개원=KAIST 서울캠퍼스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3월,고등과학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테크노경영대학원은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전문의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석·박사과정 및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며 1월중 첫학생 1백30명내외를 모집한다.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 세계화를 위한 창조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96년에는 수학.물리 분야가 연구원 30명규모로 문을 연다.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절차 대폭 간소화=복수여권의 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복수 여권발급시 과기처장관의 추천절차가 폐지된다.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기간에 대한 의무복무기간 산입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서울◁ 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빠르면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로 도심방면으로 진입하는 2인이하 탑승 승용차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구체적인 징수시간 및 통행료 등 세부내용은 상반기중 결정된다. ▲교통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운영=11월부터 교통방송국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시내 모든 교통정보를 알수 있다. ▲버스요금 카드지불방식 도입=5월부터 현행 토큰이나 회수권 대신 일정금액이 입력된 스마트카드를 버스안에 설치된 판독기에 스치면 버스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주민세 세율변경=소득세 법인세 농지세액의 7.5%로 적용되던 주민세율이 10%로 인상된다.
  • 에이즈 감염 내국인/3월11명 추가확인

    보건복지부는 4일 지난 3월중에 11명의 새로운 에이즈(AIDS)감염자가 확인돼 내국인 감염자는 3백72명(환자 4명 포함)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중 조모씨(30)는 동성연애 과정에서,우모씨와 김모씨(31)는 내국인 감염자와의 성접촉에 의해 각각 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 정근모 장관에 듣는 과기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정부출연연 경쟁체제로 자율개혁 추진㎕/「총연구 원가제」 도입… 연구소 생산성 제고/핵심·석좌 연구원제 통해 제도 급변따른 문제 보완/홍릉 기초과학센터 「노벨상 산실」로 육성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훌륭한 연구업적을 내겠다는 의욕을 가진 과학기술자들이 먼저 정부출연연구소를 찾아올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소를 최고의 시설을 갖춘 초일류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조남진 서울신문 생활과학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하면서 WTO체제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는 인식이 선진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 동참,일류국가로 태어나려면 과학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소들이 열심히 움직여줘야 한다』며 연구소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2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개혁작업이 관심속에 추진되던중 통·폐합은 없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연구소 개혁방향에 변화가있는 것입니까. ○질적 변화에 총력 ▲연구소개혁은 통·폐합 차원이 아니었습니다.이보다는 근본적인 것,질적인 개혁을 해서 세계적 현상인 개방과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소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추자는 취지였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연구원이 평가받고 인정받는 체제가 만들어져야 하겠고 총연구원가제(프로젝트베이스 시스템)는 바로 연구원이 연구소의 주인이 되게 하는 제도로서 추진됐던 것입니다.96년부터 총연구원가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습니다.그밖에 생산성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혁은 연구소마다 연구소특성을 살리고 젊은 연구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도 당초방침 그대로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해서는 연구비외에 인건비·운영비를 별도로 지원해 왔는데 이제와서 연구비에 모든것을 포함시켜 지원하겠다는 것은 너무 급격한 변화가 아닙니까. ▲총원가제는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상식이 되고 있는 연구관리제도입니다.국내에서도 이미 전자통신연구소가 별문제 없이 이를 시행하고 있고 기계연구원,과학기술연구원이 이를 도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다만 제도변화에 따른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완적 조치로서 연구소의 기본연구를 보장하는 기본연구비제도를 검토하고 핵심연구원제도·석좌연구원제도를 도입해 이들에게 안정적인 연구비지원을 하도록 하는 등의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정부는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차질없이 이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정부도 일종의 고객으로서 출연연구소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민간연구소 등에도 문호를 개방해 프로젝트수주경쟁을 시킨다는 것이 총연구원가제도와 함께 연구소 개혁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향후 프로젝트를 못따는 연구팀,연구소는 스스로 도태될 수 밖에 없는데 우리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총역량이 가지치기를 해도 될만큼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한정된 연구개발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프로젝트베이스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연구하는 사람은 우대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도태되는 경쟁의 개념이 과학기술계에도 도입돼야 합니다.사실 연구소는 뜨거운 정열을 지닌 연구원들로 가득 차야 하는데 최근 15년간 그저 안정된 직장 정도로 여겨져 온 문제점을 갖고 있었습니다.따라서 이번 개혁을 통해 연구소의 생산성이 제고되고 경쟁력이 확대된다면 정부는 과학기술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므로 국가 전체의 연구개발역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강화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개편계획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세계 톱10수준 격상 ▲KAIST는 내년 설립 25주년을 맞습니다.그동안 국가발전에 필요한 고급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목적을 충분히 달성했으므로 향후 25년의 비전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습니다.기본목표는 KAIST를 종합과학기술대학으로서 21세기 세계 톱­10 수준의 연구중심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입니다.한편 서울 분원에는 홍릉의 역사적 상징성과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우리나라 과학발전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가칭)고등과학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이곳은 공학보다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포스트 닥(박사후 과정)중심의 연구센터로 운영될 것입니다.연구원은 노벨상 수상자 또는 그에 상당하는 세계최고수준의 석좌교수 15∼20명,국내외 저명과학자(VisitingScholar)50명,포스트 닥 1백명 정도로 구성해 노벨상에 도전하는 초일류 연구를 수행하게 하겠습니다.사실 노벨상 수상자는 70%가 사제지간이거나 동료지간입니다.세계최고 두뇌들의 연구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정회원 5백76명으로 발족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육성할 계획입니까. ▲선진국의 아카데미처럼 수월성·전문성·국제성을 인정받는 유수한 아카데미로 위상을 높여가겠습니다.현재 과총부설로 돼 있는 조직을 이달까지 사단법인 형태로 독립시키고 올해안에 과학기술진흥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하겠습니다.이번 유럽순방때 요청을 해놓았습니다만 노벨상수상자등 외국의 유수한 석학을 회원으로 초빙하고 정책개발과 국가정책 자문을 정례화하는등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며 대한민국과학기술상 한국과학상 한국공학상 등 과학기술관련 시상제도에 대해서도 발전적 차원에서 한림원이 주관함으로써 시상의 권위를 제고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순방 과학기술외교로 유럽과의 협력증진이 예상됩니다.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유럽과의 협력 강화 ▲사실 과학기술 국제협력은 전반적으로는 주로 미국과,산업기술은 주로 일본과 이뤄져 왔고 유럽과는 미약한 편이었습니다.이번 순방성과로 출연연구소 5곳,대학우수센터 8곳이 현지에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하는등 유럽과의 협력이 동등한 수준에 오른만큼 우리는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자주적인 연구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과학재단 지원과 특정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려 첨단과학기술능력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겠습니다. ­8년동안을 끌어왔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드디어 부지선정을 끝냈는데요. ▲옹진군 인천시 등 해당지역주민들이 의연한 자세로 합리적인 의견개진을 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국제적인 기술진의 감리를 받아가면서 최대한 안전한 시설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굴업도 핵폐기장」 건립 절차/주민이해­안전성 확보… 98년 본공사/세부지질조사·환경영향평가 철저히 시행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일대 1백86만㎡(약56만평)가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지구로 공식 지정·고시됨으로써 굴업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전가동 개시(78년4월 고리1호기 가동)17년만에 처음으로 갖게 되는 시설인 굴업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현재 각 원전에 분산 저장돼 있는 낮은 방사능의 폐기물을 영구처분할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사용후핵연료중간저장시설은 추후 계획) ▲항만시설,전력공급시설,용수공급시설,관리동 등의 공통지원시설과 ▲홍보관,환경방사능 감시시설,체육시설,사택 등의 복지시설이 들어서는 종합관리시설.정부는 오는 96년 6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98년6월부터는 본공사에 들어가 2001년 12월까지 처분용량 10만드럼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완공한다는 목표아래 준비작업을 하나하나 진행시키고 있다. 우선 토지매수작업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옹진군과 위탁협약을 체결,옹진군을 통해 토지매수를 하도록 추진하고 있다.토지 물건 조사와 협상 매수작업을 올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 세부지질조사와 환경영향평가,시설의 상세설계등을 위한 전반적인 실시계획도 수립중이다.세부지질조사는 육지 25군데,바다 10군데등 총 25군데에 시추공을 뚫어 물리탐사등 세부지질조사를 벌이며 환경영향평가는 해양·생태계기상조사 등의 환경영향 평가와 항만 매립피해 영향평가등을 수행하게 된다.정부는 오는 97년 6월까지 수행될 각 과정에서 세계수준의 기술감리를 받는 것은 물론 평가과정에 주민 및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민간전문가등을 참여시켜 주민과의 신뢰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처분장 지역에 일시불로 지원되는 특별지원금 5백억원은 6월말까지 구체적인 지급방법을 확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작업중이다.법률에 따르면 특별지원금은 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3곳중에 지급하도록 돼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되도록 주민들이 참여하는 재단법인을 통하도록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오는 2001년 시설완공때까지 모든 단계마다 지역주민 시민단체등과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속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 「정치 대국화」의 집념(일본 21세기 야망:5)

    ◎ODA 무기로 아주지도국 꿈꾼다/중·태·비·인니등에 93년 1백12억달러 차관/막강한 외교력 바탕,아주 집단안보체제 구상/“국제지위 향상에 미도움 필요”… 「워싱턴」 활용 전략 『거대한 경재력은 그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이다』 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이 말 속에는 유럽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던 당시 서독에 대한 경계가 함축되어 있었다.2차대전 종전 50년.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말은 같은 패전국 일본의 오늘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경제적 슈퍼파워 일본이 지금 경제력을 국제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본은 존재 자체가 세계질서에 영향을 줄만큼 거대화됐다」고 말한다.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간사는 그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일본은 세계의 대국이 됐다.일본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냉전 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혀야 한다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외교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대외전략의 무기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이며,그중 정부개발원조(ODA)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지난 4일 『중국의 양자강 물을 북경까지 끌어오는 세계 최대의 대운하가 건설된다』고 보도했다.그러한 야심적인 중국의 국가사업도 엔차관의 지원으로 건설된다.중국은 93년 일본의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그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최대의 수혜국이었으나 중국이 93년 13억5천만달러의 ODA를 받으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인도네시아는 11억4천9백만달러로 2위,그 다음은 필리핀(7억5천8백만달러),태국(3억5천만달러)등의 순위다.한국도 70년도에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번째의 많은 ODA(8천6백만달러)를 받았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환경·인구·AIDS대책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ODA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구촌 곳곳에는 ODA지원에 의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그러한 일본의 ODA지원은 89년 이후 계속 세계 1위다.93년 ODA 총액은 1백12억5천8백만달러.일본은 개도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원조를 위해 93∼98년간 제5차 ODA를 4차(88∼92년)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7백50억달러로 책정,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러한 ODA는 단순한 원조가 아니다.일본정부는 ODA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등을 지원하고 일본기업은 그 나라에 산업투자를 강화한다.국익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ODA는 특히 국제정치무대에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최대 무기다.일본의 과거 침략적 이미지를 엔의 위력을 빌어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한편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외교의 첨병인 셈이다. ODA를 많이 받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와 유엔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앞다투어 외쳐대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 시나리오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ODA는 일본의 아시아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들이 받는 원조의 절반은 일본에서 나오는 엔이다.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지도자들은 분주하게 일본을 찾고 있으며 도쿄는 많은 개도국에게 차관·원조·투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일본외교의 또다른 축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이다.일본의 대외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 테두리 안에서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미·일간의 이러한 관계는 옛소련의 팽창주의을 막는 금세기 최강의 안보동맹적 기능을 해왔다.일본은 그러나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서도 국제적 역할의 확대를 점진적으로 모색해왔다. 미·일동맹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의 보호막 기능도 해왔다.미국은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역할증대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냉전 후 국제질서가 경제중심으로 바뀌며 미·일간에는 안보적 동맹관계가 중시되면서도 경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새로운 현실이 나타났다.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성장센터라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경제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최대의 시장이며 유엔이나 국제무대에서 지위향상의 지원자 역할 등을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여러분야에서 경쟁상대이지만 국익을 위해 「미국 활용전략」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후 일본에는 미국을 글로벌 파트너로 중시하면서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지도자들은 아시아를 자주 방문하며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등 세계정치에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지역 지도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외교전략을 적극화하는 것이다.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일본은 에너지를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지역주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존재는 국제관계에서의 힘의 개념이 정치·군사적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으로 바뀌며 그 중요성이커지고 있다.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군사력보다는 환경·인구·마약·개발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이슈로 대체되면서 강력한 경제력을 갗춘 일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그러한 시대 흐름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이영덕 통일부총리(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8)

    ◎남북문제 실질접근의 깃발 올린다/“자유·인간존엄성 보장”/통일상 제시/간부들과 자유토론… 조직에 새바람 『공무원들이 너무 검정색,감색 양복만 입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때로는 자유롭게 콤비도 입는 게 보기에 좋을 것 같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지난 연말 취임후 통일원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던진 첫 주문이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격식보다는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접근을 중시하는 이부총리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새해 들어 지난 4일 수유리 통일연수원에서 열린 심야 통일정책토론회에서도 이부총리의 이같은 면모를 엿보였다.이부총리 발의로 3급 이상 통일원간부 전원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이름부터 이색적인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이었다.브레인 스토밍은 「두뇌에 폭풍이 몰아치듯 떠오르는 즉석 아이디어를 거리낌없이 제기하는 회의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난상토론」정도로 옮길 수 있다. 이날 이부총리는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석에 마련된 자리를 가리키며『이러면 브레인 스토밍이 안된다』며 부총리석을 물리치고 참석자들 사이에 끼여앉았다.이렇게해서 조성된 자유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통일정책과 북한의 핵문제 해결방안 등 남북문제 전분야에 걸쳐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취임초에 이부총리가 보여준 이같은 행보는 통일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수순일 수도 있다. 개신교 장로이기도 한 이부총리는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출신 답게 외모에서부터 온화한 이미지를 풍긴다.그러나 그를 잘 아는 인사들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원칙주의자」라고 입을 모은다. 그의 그러한 성향은 앞으로 통일정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서로서의 통일원의 위상 재정립이나 남북관계에 고스란히 투영될 전망이다.특히 지난 5일 통일원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제기되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은 향후 통일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자유와 복지,인간의 존엄성이 모든 민족구성원에게 보장되는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분명한통일국가상을 제시했다.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남북대화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대화원칙을 천명했다. 그의 이같은 일련의 발언은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켰다.이같은 소신에 갈채를 보내는 여론이 우세하긴 했으나 『인권문제 등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 경우 핵문제 등 현안 해결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부총리는 그의 이같은 발언이 통일정책의 보수회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한다.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1차적 목적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이산가족의 상봉에 북측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고 『북한이 싫어한다고 해서 이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도덕불감증』이라는 것이다.때문에 자신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인도주의자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통성이 약했던 지난 정권 때처럼 모양내기식 남북대화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는 국내문제에 대한 국면전환용으로 남북정상회담 등에 지나치게 집착한 지난 정권의 대북접근양식이 북한의 대화버릇만 고약하게 만들었다는 자성론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 군사기밀 범위축소… 공개요청권 신설/국회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민방위대원 훈련하다 상해땐 보상/공익사업 농어촌도로 점용료 면제/마약 불법제조 장소·자금제공 처벌/부동산 중개업소의 지점설치 허용 ▲주민등록법개정안=전출신고 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주민등록발급 통지를 받은뒤 60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처벌하던 것을 7개월로 연장. ▲민방위기본법개정안=민방위대원이 교육훈련중 상해를 당하는 경우 재해보상금과 휴업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민방위대원의 신고의무위반등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로 전환. ▲사행행위등 규제법개정안=투전기업및 기계식 구슬치기에 의한 기타 사행행위업 등의 허가규정을 폐지. ▲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군사기밀의 정의를 국가안전보장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군관련물건으로 축소하고 국민의 군사비밀공개 요청권을 신설하는 한편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의 누설은 가중처벌. ▲군사시설보호법개정안=통제보호구역을 군사시설의 최외곽경계선으로부터 5백m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설정범위를 축소하고 보호구역내에서의 건축허가절차를 완화. ▲국가안전기획부 직원법개정안=계급정년을 1급은 7년에서 5년으로,2급은 8년에서 7년으로,3급은 10년에서 9년으로 각각 단축하는 대신 5급은 15년으로 명시.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조법 개정안=83년말 이전에 환매권이 발생했으나 국가의 환매통지가 없어 환매권이 소멸된 징발재산에 대해서는 피징발자가 95년말까지 환매할 수 있도록 함. ▲군인공제회법개정안=군인공제회가 생활자금대부,자기집마련 지원사업등 각종 복지·후생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목적사업 범위를 확대. ▲방어해면법개정안=군사작전상 긴급한 사유로 방어해면의 구역을 임시로 지정할 수 있는 자를 합동참모의장,해군작전사령관 또는 함대사령관으로 함.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전기·통신·가스사업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농어촌도로를 점용하는 경우 점용료를 면제하고 농어촌도로정비로 인한 시설물의 이전에 대한 공사비용은 군수가 부담. ▲마약법개정안=마약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신약의 허가요권을 강화하고 마약을 불법제조할 목적으로 원료물질을취급하는 자뿐 아니라 원료보관을 위한 장소및 자금을 제공하는 자도 처벌. ▲노인복지법개정안=사회복지법인이 아닌 민간기업이나 개인도 유료노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게함.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개정안=처방전이 없는 경우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시판할 수 없는 연령을 만14세 미만에서 18세미만으로 조정. ▲결핵예방법개정안=신생아는 출생후 1년내에 반드시 결핵예방접종을 받도록의무화. ▲전염병예방법개정안=제1종 전염병중 두창을 삭제하고 제2종전염병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병을 신설.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민자에 의한 임대주택건설을 활성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중개업자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각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수도법개정안=간이상수도사업과 전용상수도사업의 허가권자를 건설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 ▲한국수자원공사법개정안=한국수자원공사의 자본금을 국가외에 지방자치단체등도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 ▲수출품품질향상에 관한 법안=수출검사제도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포장등에 일류화상품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함. ▲공산품품질관리법개정안=품질 명장을 포상하는 한편 소비자가 물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공산품의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품질표시를 의무화. ▲교육공무원법개정안=교육연수기관에도 교원을 둘 수 있도록 함.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 비준동의안=온실가스의 배출및 제거에 관한 국가통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계획을 수립 공표함.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 ▲북대서양 다자간 장래어업협력에 관한 협약가입동의안 ▲94년도 수출입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94년도 수출보험 종류별 계약체결 한도를 93년보다 2조2천억원 증가된 5조8천억원으로 책정.
  • “한국형 인공심장 10년내 실용화”/인공장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KIST 「의과학연구센터」설립 계기로 알아보면/심장·심폐분야 국제적 명성… 간은 “초보”/뼈·관절·판막 등 50여종 인체 대체 가능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공조를 이뤄 인공장기·생체재료·인공측정기술등의 개발연구를 전담할 의과학 연구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7일 문을 연다. 이 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인공장기등의 개발엔 의학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공학을 포괄한 종합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복지과학연구 측면에서 설립한 것이다. 인공장기및 생체재료에 대한 연구는 아직 세계적으로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일단 개발만 하면 엄청난 수요와 고부가가치가 예상돼 선진국에선 21세기 3대 유망산업중 하나로 꼽는 분야다. 의과학센터 개설 계기로 의료복지 분야의 핵심기술인 인공장기의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을 알아본다. 현재 인공장기나 생체조직을 이용해 인체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장기는 50여종.이 가운데 인공뼈·인공관절·인공혈관·인공손·인공판막·심장박동기·인공심폐등은 실용화 됐고 인공심장·인공혈액·인공눈·인공간등은 실험연구가 진행 중이다.전문가들은 뇌와 중추신경을 빼고는 거의 모든 장기가 최소한 20년안에 인공물질로 바뀌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공심장=57년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나 첫 체내이식은 82년에야 이뤄졌다.체내이식 최장 기록은 6백20일.현재 미국에서 이용되는 인공심장은 공기식의 「자빅7」과 전기식의 「하트메이트」가 있지만 수명 연장기간·기능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민병구교수(의용공학)팀이 미국 제품의 3분의1 크기인 전기유입식 인공심장을 개발해 89년 송아지에 이식,1백시간 정도 생명을 연장하는 결실을 맺었다.민교수는 최근 이 인공심장을 다시 60㎏짜리 동물에 이식할 수 있는 크기로 줄이는데 성공,오는 11월쯤 면양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간다.이 실험에서 성공하면 생체적·기계적 내구성을 보완,96년쯤 말기 심장병환자에게 임상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심장 개발은 미국·독일·일본·한국등 4개국이 앞섰으며 특히 민교수의 연구성과는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민교수는 「한국형 인공심장」이 10년이내 완전 실용화될 수 있다고 낙관한다. ▲인공신장=만성 신부전증환자의 핏속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걸러 주는 장치로 40년대부터 각국에서 연구가 이뤄진 뒤 많은 발전을 거듭,투석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8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은영박사팀이 처음 개발해 86년부터 녹십자의료공업(주)에서 양산하고 있다.또 KAIST 김재진박사팀은 혈액투석기로 제거되지 않는 중분자량 노폐물을 분리·제거하는 혈액분리막을 개발,실용화 했다. ▲인공심폐기=심장수술때 호흡과 심장박동이 중지된 상태에서 심폐기능을 대신 해주는 1회용 인공장기.미국·일본등에서만 생산되던 것을 지난 90년 김은영·김재진박사팀이 녹십자의료공업(주)과 공동으로 개발,상품화 됐다.안정성과 성능면에서 선진국 제품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간=일본이 국가 프로젝트로 가장 왕성하게 추진하는 분야.미국·서독등에서도 간효소 또는 유리 간세포를 이용한 간대사 보조장치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전문가들은 2천10년쯤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국내 수준은 아직 초보에도 못미치는 실정. 이밖에 인공피부의 경우 미국 MIT·하버드대를 중심으로 피부를 배양,화상환자나 피부궤양환자에게 이식하고 있다.국내는 전한양대교수 김계용박사가 젤라틴과 키틴이란 물질을 합성,화상 치료용 인공피부를 개발한 적이 있지만 2년전 김박사 타계로 지금은 사실살 연구의 맥이 끊긴 상태.
  • 기발한 어린이들에게 박수를/김재설(해시계)

    8월이면 바로 내가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서 엑스포가 열린다.근 1천만명의 손님이 몰려들것이라는 이 행사준비로 동네가 말끔해졌고 대전발전이 근 10년은 앞당겨 졌으리라 생각한다.이 기회에 엑스포참관도 할겸 또 우리 사는 모습도 보려고 내 집을 찾겠다는 손님도 여러분이다.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엑스포장은 장관이다.아직 개막되려면 한달여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휴일이면 이곳을 찾는 관광버스로 과학관 앞 그 넓은 주차장이 꽉 메인다.나도 꼭 한번 가보리라 하면서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것이 꼭 덕수궁 구경안한 촌사람은 없어도 정작 덕수강 안 가본 서울사람 많다는 격인가. 그런데 이 동네 어린이들이 다니는 인근 국민학교에서 좀 우스운 일이 있었단다.93년 엑스포 장소를 묻는 시험문제에 「복지관 옆 공터」라고 쓴 어린이들이 많았고 이것이 정답 「대전」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오답으로 처리되었다는 이야기다.다른 곳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대전이 정답이겠지만 이 동네 어린이들이 바로 동네안의 한 장소를 더 구체적으로 지적한 것은 외워서 얻은 지식이 아니라 체험으로 얻은 지식이라는 점에서라도 더 정답이어야 하지 않을까.이들의 답이 그 정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곳에 사는 어린이들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는 말하자면 우리 교육의 일률성·획일성을 본다. 우리가 정진하는 여러 학문중 완전히 정답과 오답이 가려질 수 있는 것은 수학 뿐이다.사회현상을 규명하는 인문사회과학은 물론이요 물성과 수를 다루는 자연과학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답은 있어도 완전무결한 답은 없다.반대로 더 부정확한 답은 있지만 완전히 틀린 답도 있을 수 없다.따라서 4지선다형 같은 객관식 문제는 엄밀한 의미에서 문제로서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그 보다는 어떤 답을 내놓든지 그 사고의 합리성과 논리의 적합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국민학교에서부터 시작되고 훈련되어야 한다.미리 정해진 답 외에 모든 다른 답은 틀렸다는 판정에는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세상만사에 어찌 답이 하나 뿐일까.또 아주 기발한 답을 내는 경우 만점을 초과해서라도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우리 국민학교 교실에도 지금 남이 생각 못하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어린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이들이 상찬받지 못하고 획일성에 묻혀 버릴 것을 강요받는다면 그것이야말로 20년뒤 자랑스런 우리 과학자의 싹을 잘라버리는 어리석음이 아닐까.주류(Main Stream)를 벗어 난 기발한 어린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 21세기 지향의 KIST 활성화를(사설)

    현대는 과학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기술주권·기술패권 시대이다.그동안 국가유지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던 군사·경제·문화주권이 집단방위체제와 다국적기업 및 정보통신혁명에 의해 무국적 상태가 된 이제 기술주권만이 남게된 것이다.첨단기술개발경쟁,강화되는 기술보호주의,기술이전을 핵으로 한 국제환경규제등 과학기술이 국제관계의 주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과학기술립국」이 나라의 최대목표의 하나가 됐고 서울신문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초·중학교에 과학책 보내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1세기를 향한 KIST 위상정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그때문이다.이 토론회는 단순히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기 보다 우리 과학기술정책의 재검토를 위한 자리로 받아들여져야 한다.KIST의 위상변화는 바로 우리 과학기술정책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난 66년 설립된 KIST는 당시 해외고급두뇌 유치 차원에서 초빙된 과학자들에게 서울대교수 봉급의 3배,아파트와 출퇴근 승용차등 파격적인 대우를 했고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해 냈다.초기의 선진국제품 국산화연구에서부터 첨단의 신제품개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중화학공업의 발아기에 촉매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지난 80년 한국과학원(KAIS)과 통합됐다가 89년 다시 분리되고 91년 정부출연연구기관 재평가란 이름으로 진행된 기능변경등의 우여곡절과 일관성 없는 과학기술정책에 따라 KIST의 위상은 밑바닥으로 추락했다.오늘의 KIST는 대학이나 민간기업연구소보다 월급이 20∼30% 적은 인기없는 직장이며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란 지난 명성은 퇴색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제전쟁속에서 과학기술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KIST의 위상제고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물론 대학의 연구기능이 미약하고 민간기업연구소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지난 60∼70년대와 오늘의 KIST가 똑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KIST만이 해낼 수 있는 연구영역을 찾아 그 연구원들이 긍지를 지니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미래지향적 선도기술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소』 『중장기연구개발을 요구하는 기반기술이나 공유기술,복합기술,공공복지기술등을 개발하는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방안은 그런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지적이라고 본다.아울러 독립채산제의 부활등 정부주도 연구개발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KIST의 위상회복은 가능할 것이다.
  • “의과학 연구투자 미의 5백분의 1”

    ◎과기처·보사부 공청회,“첨단의료기 개발 지원 절실”/21세기 3대산업… 시장잠재력 무궁무진/의·과학계 협력부진,전문인력도 태부족 21세기 기술패권주의시대에 대비하고 고령화사회의 국민보건복지수요에 부응을 위한 의학과 과학기술의 접목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기처와 보사부는 18일 하오 서울대병원에서 「의과학활성화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공동연구체제를 구축,첨단 의료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대의대 고창순교수(내과)의 총괄책임아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연구진에 의해 지난 1년동안 수행된 이 연구에서는 의과학연구의 필요성과 국내외 의과학 연구동향,그리고 의과학활성화 실천방안등이 제시되고 있다. 의과학은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하나의 연구집단을 이뤄 질병진단과 예방기술,의료장비제조기술,기존의학기술을 개발해냄으로써 난치병및 불치병의 정복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과학이다.따라서 난치병의 진단·치료를 위한 첨단의학,유전병치료영역의 생명공학,인간공학응용분야인 생체공학및 정보화시스템등이 총 망라된다.서울대의대 차창용교수(미생물학)는 『21세기 3대산업의 하나로 떠오르는 의과학산업의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아직 의학계및 과학기술계의 협조가 제대로 안이뤄지고 있으며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같이 연구수행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또 의과학 연구개발비 투자면에서도 외국보다 크게 소홀,우리가 91년 3백56억원을 지원한데 비해 미국은 20조5천억원을,독일은 6조8천억원을 투자해 각각 5백18배,1백72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기초의학및 임상의학,기초과학및 응용과학간의 합동연구의 장을 마련해서 첨단의료장비 개발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조철오박사도 『국내 의약분야 연구개발비는 연구개발비 총액의 1.4%수준에 불과하다』며 『의학·의약분야는 첨단산업분야 발전과 함께 연구개발과제가 급증하고 있어 국고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의과학의 활성화방안과 관련,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서영박사는 연구과제를 기초적 생물과학연구,전략적 질병연구,의공학기술개발연구라는 3개의 대과제를 제시했다. 기초연구에는 유전·생물체의 성장·생체의 방어기전및 치유과정·뇌신경계의 기능연구가 포함되며,전략연구는 질병의 원인·증상학·치료및 영양학·임상기술연구등이 목표가 된다. 또 의공학분야는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가능한 약품및 진단기기 인공심장 백신개발등이 연구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정박사는 의과학연구추진체계는 의과학연구심의회가 구심체가 되고 산업계·정부출연연구소·학계가 공동참여하는 방안과 독립기구인 의과학연구소 중심의 발전방안,그리고 정부출연 연구소및 대학이 주체가 되는 G7형태의 발전방안을 제기했다.
  • KIST/연구개발 32점 한자리에/새달 2일까지 홍릉서 전시회

    ◎알루비늄 차부품·에이즈 진단시약 선보여/국내 CFC대체기술 개발현황도 한눈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수행해온 각종 우수연구성과가 한자리에서 일반에게 선보인다. KIST는 제25회 과학의 날을 맞아 21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서울 홍릉 KIST국제회의장에서 「우수연구사례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KIST본원과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시스템공학연구소등에서 연구개발한 각종연구사례 32점이 전시된다.또 몬트리올협약의 시행으로 오는 2000년까지 사용이 전면금지되는 CFC(염화불화탄소·일명 프레온)에 대한 주요연구개발분야와 KIST「CFC대체기술센터」연구가 소개,국내의 CFC대체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본원의 ▲재료연구단 ▲이공학연구단 ▲환경·복지연구단에서는 자동차부품을 철제에서 알루미늄으로 대체,자동차의 무게를 대폭 줄일수 있는 각종 알루미늄자동차부품에서부터 금형설계를 위한 컴퓨터이용디자인기술,「광통신용 광기능소자」와 외과수술시에 몸에서 실을 뽑을 필요가 없는 「체내 분해성 수술용봉합사」등 19점을 소개했다. 유전공학연구소에선 혈액을 채취한뒤 15분만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감염여부를 진단해 주는 「초고속 AIDS진단시약」,토양미생물을 가지고 얼음을 얼게하는 빙핵활성단백질 등을 출품했다.
  • 정신장애치료자 사회복귀 돕는다

    ◎태화기독교사회관서 국내유일 「샘솟는 집」 운영/대인관계·취업준비등 각족 적응훈련/86년 마포에 문열어 현재 80명 교육중/연 운영비 1억6천만원… 재원조달이 큰 고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신질환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샘솟는 집」이 사회의 무관심으로 표류하고 있다. 지난 48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돼 미국의 2백여곳 클럽을 비롯,독일·스웨덴·파키스탄등 13개국에서 지역사회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샘솟는 집」(Fountain House Model)은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사회복귀가 가능한 사람을 환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 받아들여 서로의 약점을 인정,사회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샘솟는 집」강경혜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준용해볼때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는 1%내지 3%수준으로 그중 치료받은 환자의 60%가 일반인 처럼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무리가 없다』면서『재활프로그램에 많은 물적 투자는 물론 사회복귀가 가능한 환자들을 소외나 배제시키지 않고 감기에 걸린 환자처럼 정상인으로 대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지난 86년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태화유린지부(서울마포경찰서 뒤편)에 처음 설립돼 3백34명의 등록회원중 현재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샘솟는 집」은 상오10시부터 하오4시까지 사회적응·취업·특별 프로그램및 중고품 가게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응프로그램에는 회지를 발간하는 사무행정부,특별프로그램의 진행과 새로운 회원을 안내하는 운영부,스넥바운영과 점심을 준비하는 음식백화점부 등에 각 회원들이 소속돼 사회적응 훈련을 쌓는 것이 있다.또 성경공부모임,시 등을 쓰는 문우회,노래교실,방송활동 등의 취미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말하는 훈련,대인관계 맺는 법,조리있게 말하는 법 등의 사회성 훈련프로그램·영화관람,야유회,등산 등으로 사회경험을 확대하고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는 특별프로그램도 있다. 취업프로그램에는 실제 취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실시하는 취업준비반,취업준비가 된 회원들에게는 실제 취업장에 일정기간 근무케하는 시간제 임시취업이 있다. 이밖에 캠프·개원 기념행사·자선바자회·정신건강강좌 등의 특별프로그램과 중고품을 기증받아 잘손질해 판매해 회원들의 임시 취업장으로의 제공은 물론 수익금은 취업을 위한 특별기금을 마련하는 중고품가게 등도 열고 있다. 샘솟는 집의 회원 등록방법은 정신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최종진단이 기능정신질환인 만18세이상의 남녀로 주치의의 의뢰서를 제출하고 1주간의 시험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활동비는 6개월당 5만원. 강경혜부장은 『샘솟는 집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1년에 1억6천만원이상 들어가는 재원 조달 문제』라며 『지난해 서울시에 재정지원 요청을 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올해 지원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힌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에 샘솟는 집의 지원요청을 받고 정신질환자 사회복지훈련 사업비 명목으로 8천3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나 구체적 운영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집행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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