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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명 채워라”

    “인구 745명을 확보하라” 전북도에 인구를 늘리라는 비상명령이 떨어졌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인구 200만명 시대’가 붕괴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199만9,25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행 지방교부세법과 지자체 행정기구 및 정원 기준은 시·도의 인구가 2년 연속 200만명을 밑돌 경우 1국4과의 기구를 축소하도록 돼 있다. 또 주민 1명마다 중앙정부로부터의 교부세가 연간 9만여원씩 차이가 나는데다 자동차세,주민세 등 각종 세수익도 1인당 30만원 이상 된다. 때문에 전북도는 도민 200만명 회복을 위한 인구 확보에 나섰다.도는 우선 각 시·군에 주민등록 말소자를 찾아내도록지시한 데 이어 ‘주민등록 말소자 재등록 특별기동대’를운용해 채무나 범죄 등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떠돌이’까지 찾아나서도록 하고 있다. 또 주민등록 말소자가 이달 말까지 재등록할 경우 최고 10만원인 과태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면제해줄 방침이다. 유종근(柳鍾根) 지사도 최근 1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도내 101개 사업체 대표들과 각 대학 총학장들에게 몸만 와있는 근로자와 학생들의 전입 신고를 권유토록 서한까지 보냈다. 시·군의 관련 공무원들도 버스터미널이나 역,쪽방,노숙자거주지,사회복지시설 등을 야간에 돌며 주민등록 말소자들에게 재등록을 요청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매일을 읽고/ ‘미국기업인 상속세 폐지 반대‘우리와 대조적

    미국의 대표적인 갑부들이 상속세를 폐지하려는 대통령의조치에 대해 서민들의 납세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우려하여오히려 이를 반대한다는 대한매일 2월16일자 7면기사를 읽었다.우리 현실은 어떠한가.국내 유수의 기업주들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보다는 직계가족에게 좀더 많이 물려주려고 변칙증여·세금포탈 등 탈법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물론 미 갑부들이 재산을 자식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차라리사회에 기부하는 명예로운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높은 상속세도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어쨌든 서민을 위한 사회복지제도의 존속을 위해 미국의 전통적인 기부문화를 계승시키려는 이같은 움직임은 본받을 만하다.우리나라에서도 모두가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기업주들에게 성숙한 기부문화가 뿌리내리길 바란다. 임선미 [malakalim@hanmail.net]
  • [네티즌 칼럼] 인터넷 저급문화와 청소년

    인터넷이 보급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지금 우리는 저급한성문화의 홍수 속에 있다.연예인의 포르노 비디오를 못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월 수도권 고교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남학생 33.1%와 여학생 13.2%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응답한 것만 봐도 청소년들의 성문화 개방폭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방적인 성문화가 청소년까지 확대된 데에는 인터넷이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보인다.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은 과연 꿀인가,독인가 진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최근에는 인터넷의 포르노 범람 못지 않게 반사회적인 사이트들도 늘어나 우려를 던지고 있다.바로 자살사이트인데,가까운일본만 해도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에서만 등장할 것 같은 자살 사이트가 한국에도 나타난것은 불과 1∼2년도 되지 않았다. 경기 침체와 도덕적 해이속에서 독버섯처럼 늘어난 자살 사이트는 일개 하드코어 엽기 사이트로서가 아니라 사람을 죽음에까지 몰아넣어 큰 충격을 주는 등 사회적으로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인터넷이 이렇게 변질돼 인터넷 고유의 특성을 넘어 엽기라는 신종 언어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터넷의 문화 흡수와 생성 속도가 너무 빨라서 늘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특히 감수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인터넷이 없을 때의 포르노물은 내용도 고전적이거나부부간의 성 관계를 담은 내용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지금사람들은 그런 내용을 가지고는 만족하지 않는다.인터넷 보급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포르노물은 대략 격렬하고 극한적인 성관계를 다루는 ‘하드코어'류와 ‘본다지'라고 하는 학대적인 포르노물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또 애니메이션도 포르노물의 대표적 영역으로 떠올랐는데‘동급생’과 같이 10대의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묘사한 것들이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일본의 포르노성 애니메이션들이 무분별하게 인터넷에 쏟아져 나와 청소년 사이에는마니아층까지 형성되고 있다. 포르노 역시 우리 시대 문화의 일부라 할지라도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저급문화가 너무 빨리 그들의 문화 속으로 침투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근래 포르노물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하루에 수십개씩 생기는 포르노 사이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고 또 일방적인 부모나 학교의 감시도 어찌보면 더 부정적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올바른 성교육과 성에 대해올바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교육이 그렇게 쉽지도 않다. 그 이유는 대부분 성인의 경우 오랜 기간동안 성을 감춰왔기 때문이다. 실제 부모와 자식간의커뮤니케이션도 부재할 뿐더러 부모세대의 고답적인 성 금기경향은 현재 10대의 올바른 성교육 실시를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성교육이란 것을 제외하고는 기성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없기에 제대로 된 성교육 시기를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10대는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다.그들을 단지 어리다고 치부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요즘 청소년은 기성세대가 자라온 유년시절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많이 발달되어 있다. 그만큼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만 이뤄진다면 잘못된 탐닉이나 여과장치가 없는 저급문화로 빠지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즉 청소년의 자살,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는 게 능사가아니라,음지문화를 냉철하게 판단,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자,학부모,언론의 3자 노력이 시작돼야 할 것이다. 주영헌 자유기고가 yhjoo@webweek.co.kr. (이 칼럼은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이 실시한 칼럼 이벤트에서 상을 받은 글입니다.)
  • [희망 2001] 1급뇌성마비 채경선씨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요.” 1급 뇌성마비 장애인 채경선(蔡敬善·41·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씨는 요즘 마음이 들떠 있다.3월이면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이 시작되기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5명을 뽑는 경기도 부천시 가톨릭대학 사회과학부고령자 특별전형에서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혼자서는 대·소변이나 식사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중증 장애를 안고 있는 그가대학입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주위를 매우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 역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여느 장애인과 마찬가지로적잖은 고민과 방황 속에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누워서 생활해야 했던 그에게 학교 생활은 남의나라 얘기.한글도 17살이 되어서야 깨쳤다.그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성경을 읽거나 소일거리로 소설 책을 읽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의 손발이 돼주는 칠순의 부모를 대할 때마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95년 충남 논산에있는 사회복지법인 ‘성모의 마을’로 거처를 옮겼다.가톨릭 단체가뇌성마비 환자들을 위해 설립한 이 곳에는 채씨보다 장애 정도가 훨씬 심한데도 나름의 목표를 세워 향학열을 불태우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자극받은 그는 자연스럽게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책을 봐야 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가 아파 30분 이상은 책을 볼 수 없었다.하지만 타고난 집중력과각고의 노력 끝에 97년 중입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대입 검정고시 자격까지 취득하고 이어 대학 입학시험까지 통과했다. 채씨를 2년째 돌봐주고 있는 ‘성모의 마을’ 재활교사 황성업(黃成業·32)씨는 “채씨는 각종 프로그램 사이사이의 틈새시간에도 책을놓는 법이 없을 정도로 노력파”라고 말했다. 채씨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심리치료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신체의 장애보다는 마음의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을 치료해 줄 계획이다. “아마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일에도 부닥칠겁니다.하지만 겁은 안나요.지금보다 조금더 노력하면 될 테니까요.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다채로운 일본문화 맛보세요””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될 수 있도록 행사를 꾸미겠습니다.” 다음달 16∼25일 서울 삼성동 COEX 태평양관에서 ‘제1회 일·한교류제’를 여는 일본무역진흥회(JETRO) 오오이시 신타로(大石 新太郞·59)이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일·한교류제’의 의미를 이같이설명하고 “패션쇼,음악,영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사람들의 관심을모으겠다”고 장담했다. ‘일한교류제’는 지난 98년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일본 전총리대신 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총리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산업,기술,물산 등의 전시회를 양국에서 번갈아갖자고 약속한 데 따라 열리고 있다.행사명은 개최국의 이름을 앞에넣기로 했다.이에 따라 작년 1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행사는 ‘한일교류제’였다.당시 우리나라의 전통공예,전통결혼식,패션 등이 전시되었고 ‘쉬리’‘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영화가 상영돼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일한교류제는 정보화,고령 복지화,환경,생활 문화 물산 관광등 4개의 주제로 나눠 개최된다.특히 정보를 주제로 한 전시장에서는애완용 로봇 AIBO,세계 최초의 완전히 두발로 걷는 휴먼노이드 로봇P3, 고양이 로봇 등이 등장하고 ‘철인28호’ 등의 애니메이션도 볼수 있다.‘신주쿠소년탐정단’‘타쿠온천’등의 영화도 상영된다. 오는 11월 14일에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에서 ‘제2회 한일교류제’가 동시에 5일간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
  • [네티즌 칼럼] 정치인 정신 차려라

    최근 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www.kdaily.com)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인으로 태어나고 싶은가”라는 설문이 있었다.여론조사 결과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않다는 답이 전체 응답자의 75%에 이르렀다.대부분의 응답자들이 20~30대일 터인데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한국에서 태어나기 싫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첫째는 정치판의 이전투구가 한심하고 그 다음이 지도층 꼴보기가 싫어서라고 이유를 꼽았다.민초들은 금 내놓으라면 내놓고,금강산 댐 짓자면 돈 내놓고,참으라면 참는데 반해 고소득층,고위 공직자 등 소위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을 위해 한 게 없다는 불만인 셈이다. 또 거짓말 잘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이 출세하는 불공평한 사회가 싫다고 지적했다.온 사회가 거짓말과 위선이 판쳐서 정직하고 부지런한사람은 손해만 본다는 것이다.이러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물론 동의하는 이도,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이 현재 어떤 환경에 있는지 한번 보자.가장 먼저 정치는 어떤가? 정치 불신이 극도로 팽배해 있다.국회,대통령,야당 총재에 대한 평가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특히 국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의원 빌려주기,안기부 국가예산의 선거자금 전용등 일련의 사건이 정치혐오를 키우고 있다. 한편 경제는 IMF 이후 체감 경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경제회생의 핵인 구조조정도 이런 저런 이유로 미진하다.손가락에 끼던 금가락지와 장롱 속에 숨겨둔 금붙이를 팔아서 경제를 회생시키려 노력한서민들은 외면한 채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들이 자기 잇속 챙기기에급급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 서민들은 빈부격차의 극대화로 상대적 빈곤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넘쳐나는 노숙자와 실업자들은 공동체의 기본인 가정마저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삶의 질도 점점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있는 것같다.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의료환경에 대해 불만을갖고 있고,복지수준도 형편없다고 평가하고 있다.심지어 20대 한국인의 62%는 “이민가고 싶다”고 한다. 현재 한국은 의료파업,정치불안,경제악화,실업문제,물가인상,노사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을 헤쳐가야 한다.그 모든 것이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위협하고 있으며,바로 이러한 악순환의 상승작용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답을 만들어낸 것이다.그런데 정말 한국은 절망적인 상태인가? 정말 한국은 붕괴 직전인가?대한매일 인터넷 사이트의 여론조사에서 25%의 한국인들은 그래도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이들은 “비록 작은 나라이고 경제는 어렵지만 따뜻한 정으로 다시 힘을 합쳐 일어나자”고말했다. 외세의 끈질긴 침략에도 불구하고 반만년 역사를 지킨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젊은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그 미래를 믿는 한국인들이 아직 많다. 우리는 이것을 큰 동력으로 해서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야 한다.우선정치 지도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가장 먼저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그러자면 책임질 것은지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권력을 가져도 될 자격과 능력이있는지 스스로 뼈저린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으면 국민은정치를 외면한다.국민없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국회 무용론에다 정치 무용론이 예사말이 아니다.스스로의 영역이 깨끗하고 최선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은 자숙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정에 약하고 혈연과 지연에 익숙하지만 정의롭다.우리의선조들,선배들이 외세와 불의에 끈질기게 항거해서 우리의 자존을 지켰던 것을 기억한다면,정치인들은 더 이상 한국인을 부끄럽게 만들지말아야 할 것이다. 김찬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 cykim1@hyowon.pusan.ac.kr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총장 李同浩)는 국내 유일의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이다. 이곳은 자신의 편안한 삶보다 이웃사랑을 몸소 배우고 실천하려는젊은이들의 배움터이다. 충북도교육감과 국립교육평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개교와 함께 첫 입학생이 된 유성종(劉成鍾·68)씨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 늘그막에 입학했지만 이론과 실습을 통한 교과과정이 충실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사회현실을 볼 때 꼭 필요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천주교 청주교구재단이 꽃동네 설립 20주년과 교구 설정4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개교한 곳. 규모로 봐서는 여타 종합대학과 비교해 볼 때 눈에 차는 곳은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 IC에서 4㎞쯤 떨어진 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산자락에 자리잡은 꽃동네 사회복지대학은 3만여평에 학생수도 한학년이 120명밖에 되지 않는다. 재학생들은 현재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인근 마을에 마련된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셔틀버스로 통학하고 있다. 전공분야는 사회복지학과복지심리학,복지행정학 등 3개 학과로 일반학생전형과 추천자 특별전형,사회공헌자 특별전형,사회복지분야 종사자 특별전형,사회봉사자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등으로 모집한다. 이 가운데 대학측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회공헌자나 사회봉사자.사회봉사활동이 체화된 학생들을 모집해 이론과 실습을 통해탄탄한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양성하는데 일차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들의 85% 정도가 가톨릭 신도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신입생들은 입학 첫학기에 전원 입학 장학금을 받는다.180여만원 정도의 등록금과 수업료가 전액 면제되며 2학기부터는 다양한 장학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학년 전체 학생 가운데 65% 정도가 성적우수장학금이나 성직·수도자 장학금,봉사장학금,고시장학금 등 15종류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복지심리학이나 복지행정학을 부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다른 대학에 개설된 사회복지학과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사회복지학과 함께 복지심리학이나 복지행정학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체계적 학문연구는 물론 졸업후 취직에 있어서도 비교 우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 중에 꽃동네를 수시로 찾아 봉사활동을 몸으로 배우기도 한다.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 총장은 “지식없는인격은 공허하고 인격없는 지식은 맹목적”이라면서 “지·덕·체를겸비한,이 시대의 소금과 등불이 되고 국경없는 세계에 더불어 사는세계인을 양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꿈이있는 우리학교/ 원광대

    ‘새천년 새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개혁의 선두주자’ 원광대가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명문사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한 원광대는 1946년 원불교에 의해 설립된 종립학교.원광대는 반백년의 역사 동안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54전공) 18개 학과에 전교생 2만3,000여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07개 동아리에 6,2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54년 동안 8만여 동문을 배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재단 대학이지만재단의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개혁과 도약 특히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원광비전 21’을 수립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는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50여만평의 부지는울창한 숲과 호수,조형미를 갖춘 건물이함께 어우러져 전국에서도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힌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원광대는9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리 없는 개혁’을 꾸준히 단행해왔다.그결과 각 부문에서 명실공히 호남 제1의 사학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두뇌한국(BK)21사업에서도 4개분야 가운데 전자정보,한의학,약학 등 3개분야가 선정됐다.이 역시 충청·호남지역 대학중 유일하다. 2000년 의학분야 우수대학 평가를 받은 원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논문 실적이 전국 6위에 랭크됐다.교수연구분야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법과대학도 2000년 전국 대학 법학분야 평가에서 호남·충청권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면제,고시관 입실,숙식제공,학습지원금 지급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다.고시특강 영상강의실,고시정보자료실,정독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시관 입관은 수능성적 전국상위 10% 이내인 입학생 가운데 사법시험,행정고시 준비 희망자 가운데 선발하며 재학생 가운데서는 매년 6월과 12월 모의고사를 실시해입관 자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문의는 (063)-850-5180. ■국제교류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15개국 43개 대학과 교류를하고 있고 대학내 25개 연구소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생,교수 교환은 되지 않고 있으며 학점인정제도도 도입돼 있지 않다.주로 상호방문,원광대 교수의 영어권 대학 연수,중국과 일본대학에 학생 2∼3명을 연수보내는 정도로 교류실적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교수는 모두 567명으로 교수1인당 학생수는 28명이다. ■등록금·장학금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올 신입생 기준으로 인문사회학부 199만4,000원 예체능·공학 235만3,500∼271만1,500원 약학 275만1,500원 의·치·한의학 318만원이다.입학금은 38만4,000원이다. 장학금 규모도 연간 11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교내 장학금이 25종,교외장학금은 53종에 이른다.재학생 3명중 1명꼴로 연간 30만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전형 200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는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 없이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장추천,실업계고교 출신,교역자,선·효행자,대안학교출신,만학도,주부,특수교육대상자 등은 특차모집한다. 2000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수능평균점수는 한의예과 383,의예과 374,치의예 375,약학 366,한약학 366,경찰행정 344,전기전자 295 국어교육 322 경영 280 인문 263 등이었다. 주·야간 교차수업을 허용하고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부에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모든 학부 2,3학년때 전체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할 수 있다.성적 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과제 원광대는 나름대로 적지않은 고민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스러운 점은 낮은 취업률.대학측은 군입대와 대학원진학을 포함한 전체취업률을 60%선,순수취업률을 50% 선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있어 의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에따라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제도가 다양화될 경우우수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학과는 수능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가 2∼3학년 때 편입시험을 봐 빠져나가는현상이 현저하다. 이때문에 매년 편입시험을 실시해 학생을 보충하고있는 점은 학교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인터뷰- 宋天恩총장. “창의력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호남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덕주의’를 학교 운영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송천은(宋天恩·63)원광대 총장은 ‘인성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것이다.그래서 그는 94년 취임후 대학 교당을 통해 학교 사랑운동과기도운동,선과 인격 수련,사회봉사활동의 학점화 등을 통한 도덕주의를강조해 오고 있다.올해는 공대 신입생 전원을 충남 논산 삼동원원불교 훈련원에 입소시켜 4월부터 6월까지 1박2일씩 도덕과 과학을함께 하는 공학도로서의 품성을 연마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뛰어나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이 지극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덕성(德性)장학금’을 신설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또 원광대를 한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메카로 육성,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실용 학풍조성 ▲연구 기능 강화 ▲사회 중심 교육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도입 ▲재정 확충 등 6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 도올 김용옥 수학 한의대 '간판'. 1972년 설치인가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광주,전주,익산,순천,군포 등에 부속한방병원을 두고 있다.국내에서가장 많은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52명의 교수진과 함께한의학의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각 대학 한방부속병원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할 수 있다. 석·박사과정을 통해 교수·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고 한방군의관,한방보건진료소 한의사 등으로진출한다.보건복지부 한방과,국립한의학연구소,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등에 직업공무원으로 봉직하기도 한다.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한의학계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공자 TV강의로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는 도올 김용옥도 이곳에서 한의학을 배웠다. 원광대 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BK21 한의학 특화사업 부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체계화,실용화,동서의학 협진체제 구축,한의학의 치료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신입생 1,300명 기숙사 혜택. 원광대 기숙사는 내년 3월부터 올해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2,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600여명 수용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한동을 새로지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약 절반인 1,300여명은 신입생에게 할애된다. 모두 2인1실형인 기숙사는 밤 11시 이후엔 출입이통제된다.기숙사비는 보증금 없이 사용료만 1학기당 70여만원이다.입사생은 매 학기마다 새로 선발된다.선발 기준은 학교 성적과 집과의 거리 등이 적용된다.물론 신입생은 입학성적이 적용되며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대된다. 기숙사에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헬스기구가 갖춰진 체력단련실과 별도의 독서실,빨래방,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하숙비는 주로 새 건물이 많은 학교앞 대학로 주변의 경우 2인1실이25만원∼30만원선이고 인문대 뒤쪽과 정문쪽은 25만원 이하이다.또1인 1실은 대체로 35만원∼40만원선이며 매년 1∼2만원씩 상승해 왔다. 자취방은 집의 노후화 정도와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세는1,300만원∼1,700만원선이고 월세는 1년분이 100만원∼350만원 선이다. 전주와 군산,정읍지역에 정기 통학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10% 이상인 1,800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일학교에서 익산역과 터미널 방면으로 매시간마다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간부공무원 정시 출퇴근해주세요”

    ‘제발 간부들이 제 시간에 출퇴근하도록 해 주세요’ 전북 군산시직장협의회(회장 秋斗煥·교통행정과·기능 7급)가 최근 김길준(金吉俊) 시장과 시정 운영에 관해 합의한 10가지 내용 가운데 하나다.간부 직원들이 너무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할 경우 부하직원들이 눈치를 보느라 출퇴근을 제때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간부들의 정시 출퇴근을 명문화한 것이다. 또 애꿎은 모함으로 직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앞으로무기명 투서나 진정은 접수하지 않고 각종 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공무원들의 동원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자가용 안타기 운동을 2부제로 전환 ▲매년 봄가을 두 차례 단합대회 개최 ▲전시효과를 노린 행정 지양 ▲회의 문화 개선 ▲정책 실명제 실시 등도 포함됐다. 합의 내용은 직장협의회측이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면담이나 전화,청내 인터넷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것들이다. 추 회장은 “앞으로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도와 14개 시·군 가운데 군산시만 유일하게 직장협의회가 구성돼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장한청소년/ 생활수기 공모전 대상 완산여상3 최혜연양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복지재단을 만들고 싶어요”한국청소년 단체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제1회 ‘장한 청소년생활수기 ’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최혜연(崔惠燕·18·전주 완산여상 정보과 3학년)양은 “그동안 살아온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 얘기를 있는 그대로 썼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수기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최양은 술을 너무 좋아하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는 바람에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어린 두 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왔다.하지만 어머니 역시 생활비를 벌기위해 한달에 절반 이상 집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최양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왔다. 최양은 그럼에도 자기보다 더 어렵게 살고 있는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찾아 몇년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요즘엔 전주시 평화동의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60대 장애인 부부를 1주일에 2∼3차례씩 찾아가 집안일 등을 돌봐주고 있다. 최양은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고 나니 가족이 한 공간에함께 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이를글로 옮겨 쓴게 상까지 받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대통령 확정까진 본격매매 힘들듯

    지난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통령 당선자 확정이 늦어진데 따른 정치적 불안감과 시스코·델컴퓨터 등 대표적 기술주의 3·4분기실적 발표 및 향후 실적 악화 전망으로 큰 폭으로 밀려났다. 11월부터 점진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차기 정권이 확정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매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지난 10년간 경기호황으로 축적된 재정흑자를 대대적인 감세(減稅)로 활용하려는 부시 후보와 복지·환경 등 정부지출로 사용하려는고어 후보의 계획은 모두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두 후보의 이같은 공약은 통화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 발생 압력을가중시키고,금리인상 효과로 주식이나 채권가격에는 부정적 영향을미치기 때문이다.두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요인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0일 델컴퓨터와 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것도 9월부터 시작된 3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와중에 나와시기적으로좋지 않다.업종 전망도 밝지 않아 기술주들의 향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따라서 16일(현지시간) 발표될 휴렛팩커드의 3·4분기 영업실적은 기술주의 움직임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은 터여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지 미지수다. 한국의 기업·금융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안과 기업실적의 불투명한 전망에 이어 나스닥 3,000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국내 주식의 매수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최진욱㈜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제3차 ASEM 의장 서명서 전문(1)

    1.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2000년 10월 20∼21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었다.이 회의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과 EU 이사회 의장을겸하고 있는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15개국 정상들,그리고 EU집행의원회 위원장이 참석하였다.외무장관들과 EU 집행위원회 위원,그리고 여타 장관들이 정상들을 수행하였으며,대한민국 대통령이 금번 회의를 주재하였다. 2.정상들은 1996년 3월 1∼2일간 방콕에서 개최된 제1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가 양 지역간 정치,경제,문화,기타 영역에서의 협력구축을 목표로 한 ‘보다 큰성장을 위한 아시아ㆍ유럽간 새롭고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를 형성하였고,1998년 4월 3∼4일간 런던에서 개최된 2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왔음을 회고하였다. 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천년 ASEM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규정짓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ASEM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인식하였다.또한,정상들은 아시아ㆍ유럽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2002년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제4차 ASEM에서 재회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3.정상들은 방콕 및 런던 정상회의에서 합의되고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규정되어 있는 원칙들에 기반하여,지난 제2차 정상회의 이래이루어진 ASEM 프로세스내에서의 진전을 만족스럽게 평가하였다.정상들은 1999년에 개최된 제2차 외무,경제,재무장관회의에서의 협의결과를 평가하였으며,1999년 과학기술 장관회의의 개최를 환영하였다. 4.정상들은 금융·경제 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에게서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명백한 현상들이 시현되고 있음을 특히 만족스럽게 주목 하였으며, 관련 국가들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 개혁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정상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있어 ASEM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음을인정하였다. 정상들은 아시아의 회복된 경제적 역동성과 유럽 경제력의 지속적 증대가 상승작용을 하여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상호의존성이 점증되어가고 있는 세계속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유가의 불안정성에 관한 우려를 표명함과동시에 원유,그 밖의 연료들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 확보가 ASEM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의 장기적 경제성장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였다. 5.정상들은 1999년 4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ASEM 외무장관 특별회의에서 캄보디아가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였으며(‘ASEAN+10’),동남아시아의 모든 10개국 국가들을 포용하는 ASEAN의 목표가 이룩되었다는데 주목하였다.정상들은또한 1999년 11월 마닐라에서 ASEAN+3 정상회의가 개최됨으로써 동아시아 협력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동 정상회의에서 ASEAN 국가들과 중국,일본,한국은 정기적 회합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2000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된ASEAN+3 외무장관 창립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동아시아 금융ㆍ경제 협력의 강화를 위하여 2000년 7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와 2000년 10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경제장관회의에서의 진전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또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이 지역,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과 대화의 중요한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에주목하였으며,북한이 2000년 7월 ARF에 가입한 것이 ARF를 더욱 강화하고 역내 평화ㆍ안보의 대의를 진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환영하였다. 6.정상들은 유로화의 도입을 환영하였으며,유로화의 도입이 국제통화제도에 있어 환율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임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구주연합 정부간 회의에서 이루어진 구주연합 확대 및 구주연합의 제도강화를 위한 진전사항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유럽안보ㆍ방위정책 등과 같이 공동외교안보정책의 맥락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안보협력 분야에서의 발전에 주목하였다. 7.정상들은방콕과 런던 정상회의에서 확립된 정치대화 이행을 위한 기본원칙에 기반하여,제1·2차 ASEM 외무장관회의와 장기적인 고위관리회의가 지역 및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에 관한 유용한 협의의장이 되었으며,회원국간 상호 인식과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였음을 주목하였다. 8.정상들은 모든 국가들에게 있어 안전한 국제 환경을 추구하며,또한 국제적 평화와 안정 및 번영,그리고 국제법 존중에 기여할 목적으로 아시아ㆍ유럽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이러한 견지에서 정상들은 공동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정상들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최초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였으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의 기반을 제공한 동 회담의 의의를 인정하였다.이러한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반도에서의최근 진전상황에 관한 별도 선언이 발표되었다. 정상들은 동티모르의 안정회복을 향한 진전을 환영하였고,이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있는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이행과정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동티모르 잠정 행정기구(UNTAET)에 의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장려하였다.정상들은 동티모르에서의 재건과 건국 과정이 전체 국제사회로부터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을같이 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서티모르지역에서의 동티모르 난민문제관련,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을 포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중요한 조치들과 그 시급성을 인식하였다.이러한 조치들은 모든 티모르인들의 화해와 평화,그리고 조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정상들은 남동부 유럽국가들간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이러한 맥락에서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고 동 협약의 목적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코소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1244호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중동지역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그들은 폭력종식을 위한 조치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샴 엘 세이크에서의 정상회담결과를 환영하였다.그들은 당사자들이 지체없이 동 조치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요구하였다. 정상들은 금년 9월 6∼8일 유엔본부에서 천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었음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세계정상들이 유엔헌장의목적과 원칙준수에 대한 공약을 새로이 하였음을 환영하였으며,천년정상회의 선언에 명시된 21세기 국제 사회의 핵심 목표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정상들은 안보리를 포함한 유엔체제의 대표성,투명성,효과성을 증진시키고 강화시키고자 하는 목표하에서 유엔개혁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개발 협력분야에 있어서 유엔과 그 밖의 관련 기구간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으며,유엔의 임무를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엔의 보다 건전한 재정을 확보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정상들은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표명된 인권의 보편성,불가분성및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면서 발전권을 포함한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데 그들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력 갈등에 대해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정상들은 이러한 갈등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의거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동의하였다.정상들은또한 범세계적 차원에서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고 대량파괴무기관련 군비 통제,군축,비확산에 관한 지역적,범세계적 조치들을강화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나아가 정상들은 기존의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 협약의 완전성과 유효성을 유지하고 이 분야에있어 ASEM내 대화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결의를표명하였다.정상들은 핵무기 비확산 평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였으며,동 회의에서 컨센서스로 채택된 최종 문서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정상들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조기발효,합의된 실무 프로그램에 따라 5년 이내 체결을 목표로 무기용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조약 관련 군축회의에 관한 협상의 즉각 개시,생물무기 금지협약 강화 조치에 대한 특별그룹 협상의 조기 종결 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 이행에 있어서화학무기금지기구가 이룩한 진전을 주목하고 보편성을적극적으로 증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대인지뢰의 무차별적인 사용에 의한 인명피해문제를 다루어 나가고 지뢰 제거훈련,폭발되지 않은 폭발물의 제거,희생자 재활관련 국제적인 지원을 후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소형무기와 경무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01년 「소형무기와 경무기의모든 측면에 있어서의 불법적 거래에 관한유엔 회의」가 성공적으로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데 합의하였다. 정상들은 급변하는 세계가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엄청난 도전을 의미한다는데에 공감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평등한 동반자관계,상호 존중 및 호혜의 기반을 둔 다자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키고 아시아ㆍ유럽의 상호의존성 증가와 국제환경의 변화속에서 새로운 국제 정치ㆍ경제질서를 형성하는데 있어 ASEM이 건설적 역할을수행해야 한다는데 대한 결의를 표명하였다. 9.방콕과 런던 정상회의 결과와 ‘2000년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기초하여,정상들은 글로벌 시대에서의 이민관리,돈세탁을 포함한국제 범죄,이민자 밀매와 착취,특히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여성과 불법마약 퇴치,여성과 아동의 복지,지역보건의료의 개선,HIV·AIDS에 대한 대처,전염병 및 기생충 질병의 퇴치,식량안보와 공급 등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안에 대처해 나가기로 확약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정상들은 2000년 말까지 국제조직 범죄에 대한 UN 협약과 관련의정서의 채택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천연자원의 고갈과 특히 에너지와 환경문제등이 전 ASEM회원국들에 있어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2000년 11월 UN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제6차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고히 하였으며 교토의정서의 조기발효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ASEM회원국들간 협력증진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점증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1999년 3월 태국에 공식 개소한 아시아ㆍ유럽 환경기술센터에 의해 이루어진 진전을 만족스럽게 주목하였으며 환경분야에 있어서 협력 증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동 센터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10.정상들은 양 지역간의 동반자관계 강화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요소로 ASEM 회원국간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제2차 ASEM 정상회의시 합의된 ASEM 무역-투자서약(ASEM Trade and Investment Pledge)이 아시아 위기를 안정시키고이 지역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초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공헌하였음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1999년 10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차 ASEM 경제장관 회의와 무역-투자고위관리자회의의 성과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양 지역간 무역-투자흐름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강화하기로 결정하였으며,무역원활화 행동계획(TFAP)과 관련한 진전사항-특히 TFAP 종합 평가보고서에 반영된 제2차 ASEM정상회의 이후의 구체적 목표달성현황-,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우선분야에의 추가,그리고 ASEM 회원국에 의해 집단적으로 규명된 주요 무역장벽들의극복을 위한 개별 회원국의 조치 현황을 자발적으로 매년 보고할 것에 합의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투자촉진행동계획(IPAP)을 이해하기 위해 SOMTI가 취한 긍정적인 조치들에 주목하였는바,이에는 회원국의 투자 제도 및 기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화상정보교환(VIE) 웹사이트의 확장 및 경제장관들이 회원국에 대한 비의무적 벤치마크로써 승인한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FDI) 증진을 위한최적방안 목록의 취합 등이 포함되었다.정상들은 경제장관들이 이러한 제도적 장치와 차후 개발될 추가적장치를 개방적이고 투명성있게아시아-유럽 양지역간 무역-투자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해나갈 것을 경제장관들에 지시하였다.이러한 목적에서,정상들은 TFAP의 부속조항인 work programme:2000-2002 년간 TFAP 성과사업 및 목표를 승인하였다.
  • 제3차 ASEM의장 성명서 전문(2)

    지식,정보 및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정상들은 무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정보와 통신 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정상들은 정보와 통신기술이 세계경제 성장에 있어 불가결한 원동력이 되어왔으며,또한 동 성장과정에서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국가내ㆍ국가간의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심화 시키게 될 것임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이러한 인식에서 정상들은 양 지역간 공동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에 합의하고 경제 장관들에게 이 분야에서의 진행상황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연구 교환 및 지식-정보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양 지역 및 ASEM 회원국간 정보-연구 네트웍을 구축하고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1.정상들은 세계성장,번영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세계화의 도전에 대처하는데 있어 규범에 기초한 다자간 무역체제의 역할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였다.이러한 점에서,정상들은 다자간 무역협상을 위한 뉴라운드를 통해 자유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규범을개발하고 강화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가능한 조속히 뉴라운드 협상을 출범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른 WTO 회원국들과 함께 강화할 것에 합의하였다.뉴라운드 협상 의제는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WTO 회원국들의 이익을 반영하여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이러한 균형된 의제는 개별 WTO 회원국들의 관심사항을 사전에 배제하지 않는 광범위한 의제 접근방식을 취함으로써 도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으며,동 접근방식은 경제의 세계화 추세에 WTO 역할을 부합시키려는 노력과 일치하는 것이다.따라서,정상들은 새로운 협상 라운드를 개시하는데 필요한 회원국간의합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WTO 회원국들간 개방적이고건설적인 대화는 물론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신축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지금까지 기설정 의제에 대한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루어져왔음에 만족을 표하고,신뢰에 기반하여 협상을 성실하고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다.정상들은 상기 협상이 뉴라운드의 일부로 진행된다면 합리적인 기간 내에 좀더 의미있고 균형적인결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이와 관련,기설정 의제협상의향후 진전이 다자간 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 이라는 데에 대한 정상들간 공동 이해도 이루어졌다. 정상들은 또한 개발도상국들과 최빈개도국들의 이해와 관심사항들이 특히 시장접근기회의 개선,추가적 능력배양을 위한 기술적 지원,그리고 우루과이라운드 약속 이행과 관련한 문제 해소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논의되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모든 ASEM 회원국들의 WTO 참여가 WTO 체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인정하고,상호 정보ㆍ경험 교환 및 기술협력을 통하여 상호수용 가능한 시장접근 약속과 WTO 규범의 준수를 기초로 현재 진행중인 ASEM내 WTO 비회원국들의 WTO 가입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것을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또한 다자간 무역체제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무역자유화의 혜택과 도전에 관해,일반적 국민과의 상호교감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에 동의하였다. 정상들은 최근 몇년간 지역무역협정이 증가되어 왔음을 주목하면서다자간 무역체제의 우선성을 강조하였다.이와 관련,정상들은 모든 지역무역협정이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WTO규범과 일치하도록 할것에 동의하였다. 12.국제사회로부터의 실질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시아 국가들이 1997년 발생한 경제-금융위기를 훌륭히 회복해 나가고 있음에 만족하면서,정상들은 재무분야에서의 협력강화,특히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추진중인 ASEM 활동의 위상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1999년 1월 프랑크푸르트/마인에서 열린제2차 재무장관회담의 결과를 검토했으며,금융-사회 분야의 문제점을 다루는데 있어서 ASEM신탁기금과 유럽금융전문가(EFEX)네트워크와같은 협력사업이 심대한 효과를 거둘수 있음을 인식하였다.정상들은건전한 금융규제시행,특히 효율적 은행 감독을 위한 바젤 핵심원칙(Basel Core Principle)과 관련한 진전사항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제도개혁이 건전하고도 장기적 성장을 위한 환경조성에 결정적 역할을수행했음을 상기하고,아시아-유럽 회원국들이 각국의 경제개혁 경험을 상호 교류할 것을 장려하였다.정상들은 ASEM 신탁기금(ATF)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경제-금융 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하였다. 정상들은 ASEM 신탁기금(ATF)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경제-금융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하였다.정상들은 ATF를 제2단계(Phase2)로 연장할 것을 지지하였다.이와 관련 정상들은 재무장관들이 2001년 1월 고베에서 개최될 재무장관회의에서 제 2단계 ATF관련 구체사항을 결정할 것을 지시하였다. 국제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평가하면서,정상들은 국내 금융 개혁과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국제금융체제의 강화 및 장기적 안정을 위한 추가적 방안들을 취할 것에 동의하였다.정상들은 순차적 금융자유화(orderly financial liberalization)의 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에 합의하였고 각종 국제표준(codes and standard)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과다채무기관(Highly Leveraged Institutions)에 대한 금융안전포럼(FSF)의 작업에 주목하고 간접규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차후 검토시 간접규제를 실행하더라도 문제점이 적절히 해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 직접규제가 고려될 것임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불안정한 국제자본이동과 관련한 잠재적인 문제점들에대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재확인하였다.또한,정상들은 문제성 있는 역외금융센터(Offshore Financial Center)에 대한 규제를강화할 필요성을 언급,이러한 맥락에서 자금 세탁(Money Laundering)의 방지를 위한 노력이 시장의 건전성 및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하였다.이러한 관점에서 정상들은금융 대책반(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권고들과 동 권고들의우선적 국제표준에의 포함을 강력히 지지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위기해결과 방지에 민간채권단을 체계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함을강조했다.정상들은 EMU의 예에서 본 바와 같이 국제적 재정분야의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경제-통화협력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정하였다. 정상들은 다가오는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유럽회원국들이 보유한 지역경제 및 통화협력 구축 관련 경험을 아시아회원국들과 공유할 수있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권장했다.정상들은 또한 재무장관들이 유로화의 도입에 따른 국제통화체제의 주요변화에 대해 아시아국가들이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 정상들은 고베에서 개최될 제3차 ASEM 재무장관회의가 통화-재무문제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13.정상들은 ASEM을 통해 양지역 기업들간의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고 이와 관련 1999년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AEBF)에서 가이드라인을 채택함으로써 강화된 AEBF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특히 ASEM 진행과정에 있어서 비즈니스 분야의 참여증대를 위해 무역원활화와 투자촉진 문제에 대해 AEBF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AEBF가 TFAP와 IPAP을 이행하기 위한 각종 활동 수행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하였다. 정상들은 중소기업(SMEs)이 모든 나라의 중추적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필수적임을 인식하고,아시아-유럽 SME 회의 및 세미나의 결과,아시아와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성장과 번영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지원하는 AEBF 차원에서의 노력,그리고 양지역간 중소기업의 활동을 증진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조직간의 네트워크 개발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중소기업 조직간의 네트워크 개발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중소기업들의 요구를수용하기 위한 ASEM 온라인비즈니스중개와 정보접근을 활성화하기 위한 ASEM 연결망(ASEM Connect)의 구축을 환영하였다. 14.정상들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999년 10월에 북경에서 개최된 ASEM 과학기술장관회의(STMM)의 결과를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동 회의 이후 아시아-유럽간 과학기술협력 증진을 위해 구체적 진전이 이루어 진 것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였다.정상들은 과학기술 장관회의에서 확인된 우선 추진 사항과공통관심 영역의 심화된 추가적후속조치 시행을 요구하였다.공통관심영역은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경제ㆍ사회발전 등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존,생물안전성과 같은 지구적 차원의 해결을 요하는 문제로부터 기업의 연구역량 개선,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의 개발,연구기관ㆍ대학으로부터 산업체로의 지식이전,과학기술 인력개발 및 농업관련 과학기술문제 등에 걸쳐있다.이러한 영역에 있어어서의 협력은 공동연구 증진,연구자 교류,세미나,훈련사업및 우수센터간의 네트웍을 통하여 증진될 것이다. 15.정상들은 사회 및 문화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수준의 보다 긴밀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 지역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것이중요함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아시아와 유럽의 생동감 있고 다양한 문화들이 두 지역간의 상호 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활력의원천임을 인식하고 ASEM이 이러한 목적을 위한 훌륭한 매개체임을 주목하였다. 정상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이 분야에 있어서 학생 및 학계교류,대학간 협력,양지역 학교간 전자 네트워킹의활성화 등을 포함한 접촉과 교류의 증진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정상들은 양 지역간 교육기관의 학위 및 자격증 등의 상호인정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교육협력 확대와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의 증진 및 아시아ㆍ유럽간 상호이해가 제고되고 있어 ASEM 교육망과 아시아ㆍ유럽 대학 및 관련 활동의발전 가능성을 인식하였다. 16.세계화의 이익을 널리 공유하고 동시에 세계화의 역효과를 감소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동의하면서,정상들은 회원국들간 사회ㆍ경제 현안에 관한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정상들은 아시아ㆍ유럽의 지속적 성장,메콩강 하류지역과 같은 저개발 지역에 있어서의지속적인 발전을 도모,나아가 ASEM 회원국내 및 회원국간의 경제적ㆍ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위한 평생교육 등 사회적 및 인적자원 개발의중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사회안전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였다.정상들은 1995년 코펜하겐 선언의 이행 상황을평가하기 위하여 2000년 6월 26∼30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결과를 환영하였다.정상들은 ‘코펜하겐+5’의 원칙과 목표를 준수하고,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추가 계획과 사업을 이행함으로써 사회개발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17.정상들은 1997년 2월 설립이후 아시아ㆍ유럽간 인적교류,지적교류,문화교류를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ASEF의 중요한 활약을 인정하고특히 양 지역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매개체로서 ASEF의 역할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이 기회에 ASEF를 위임하는 전임 사무국 직원들에 대해 그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하고 ASEF의 새로운 사무국 직원들을 환영하였다. 18.방콕과 런던 정상회의 경과를 토대로 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에 아시아ㆍ유럽 비전그룹 보고서가 제출된 것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ASEM 프로세스의 중ㆍ장기적 비전과 아시아ㆍ유럽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다수의 중요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는동 보고서를 완성한 비전그룹 위원들의 노력과 관련하여이들에게 사의를 표명하였다. -런던에서 개최된 제2차 ASEM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아시아ㆍ유럽협력체제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고,21세기 첫 10년간 ASEM 프로세스의 비전,원칙,목표,우선순위,운영 메커니즘을 규정하고 있는 ‘2000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를 채택하였다. 19.방콕과 런던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협력에 더하여,그리고 ‘2000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규정된 목표와 우선순위 사업을 증진시켜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정상들은, -아래와 같은 새로운 ASEM 신규사업을 승인하였다. (세계화/정보기술) 전자 상거래 및 지원체제의 관한 회의,정보격차해소 사업,세계화에 관한 Roundtable,아시아ㆍ유럽간 중소기업 분야협력에 관한 세미나,정보ㆍ통신기술에 관한 세미나,트랜스 유라시아정보통신망,WTO 무역원활화에 관한 회의. (초국가적 문제 및 법집행관련 문제)반부패사업,돈세탁방지 사업,여성 및 아동매매 방지에 관한 사업,초국가적 범죄 대처관련 법집행기관간 회의. (인적자원개발/환경/보건) DUO·ASEM 장학사업,환경장관회의,HIV/AIDS 관련사업,아시아ㆍ유럽 이민관리 협력에 관한 장관급회의,산림보존과 지속발전에 ASEM 회원국간 과학ㆍ기술 협력. -아래와 같이 ASEM에 제안된 새로운 신규사업에 대해 주목하고,‘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의 틀 내에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장려하였다. 네트워킹에 관한 합동연구 프로그램,정보 및 통신기술 분야에서의인적개발,평생학습,신 공공관리를 향한 문화적 색채의 극복,전염병통제와 감시를 위한 아시아ㆍ유럽 네트워크에 관한 사업,ASEM내 경제활동 기회 증진,메콩강 하류지역의 인적자원 개발에 정보기술을 적용하는데 대한 아시아ㆍ유럽 협력에 관한 세미나. 20.200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제4차 ASEM 정상회의에서의재회를 기대하며,정상들은 2004년 아시아에서 제5차 ASEM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결정하였다.정상들은 2001년 외무,경제 및 재무 장관회의가 2001년 중국,베트남 및 일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임을 주목하였다.정상들은 장관들에게 제4차 ASEM 정상회의 이전 2002년 개최될각각의 장관회담의 개최일시 및 장소를 결정하도록지시했다. 서울 2000년 10월 21일
  • [대한시론] 대덕 밸리 선포에 부쳐

    글로벌 지식기반사회 선도라는 새 천년의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우리나라 정보통신과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 메카로성장해 온 대덕연구단지의 기능과 역할도 변화와 도약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수많은 벤처기업의 탄생으로 기술소요가 폭증함에 따라 대학이나 연구기관 주변은 기술을주문하는 사람들로 붐빈다.개발된 기술을 상품화해주십사 기업체에권유하던 지난날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조성후 25년간 연구교육전문단지로 정체해 있던 대덕연구단지는 그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이재 산학연 종합 지식단지로 발전해야 한다.엊그제 대통령 참석하에거행된 대덕밸리 선포식은 그런 의미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엑스포 과학공원,연구단지 주위의 공업단지 등을 연계하여 대덕밸리로 선포하고,단계적으로 각종 지원환경을 조성하여 대전을 과학기술도시로 육성해 나가자는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는 정부가 70년대에 대덕군에 조성하였지만 지금은 대전광역시로 편입되어 840만평의 부지에 정부출연연구소 20개,민간기업연구소 29개,대학 4개,정부투자기관 연구소 9개,공공기관 8개 등 70여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고 1만5,000여명의 과학기술자들이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과 KAIST 등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어서 대덕연구단지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로 불리어 왔다.그러나,서울에서 두시간 거리의 대덕연구단지는 중앙정부 기능이면서도 소외되어 왔고,정부의 관심이 다소 소홀했던 면도 있다.고속전철의 개통과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설치로 거리는 대폭 단축될 전망이며,기술소요의 증가로 정부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대덕연구단지가 잘 성장한 선진국의 종합지식단지 대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선 몇가지 문제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첫째,사업체의 입주를 활성화하여 산학연 연계를 극대화하여야 한다76년 단지 조성 이후 연구교육 시설이 아닌 기업체의 입주를 법으로금해 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학연 단지에 머물러 있었다.금년 3월 입주를 허용하기로 법을 바꾸었지만,입주할 부지가 없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이나 기업연구소와 선진 외국의 연구소들의 추가 입주는 아직도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단지 내의 보육센터를 졸업한 벤처기업들이 서울로 떠나가는 것을 막고,단지내에 정착하도록 추가로 부지를 조성하거나 일부 정부출연연구소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840만평에 86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는 대덕연구단지와,불과 390만평의 부지에 320여개의 기관 및 업체가 입주해 있는 대만의 신죽단지는매우 대조적이다.대덕밸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추가 부지의 조성을위해 인근 녹지를 편입시켜야 할 것으로 보이며,우선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과다 보유하여 유휴지로 놀리고 있는 땅을 정부가 회수하여재분양하거나 입주 희망기업체에 매각케 하면 좋을 것이다. 둘째,대덕밸리가 하나의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려면 직간접 공용지원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연구단지의 종사자 및 가족들을 위한 문화,의료,체육 오락 등의 복지시설이 필요하며,과학기술전문가 모임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시설이 갖추어진호텔도 필요하다. 복지관이나 과학문화센터가 설립되었으나 이미 기능과 용량이 뒤떨어지고,그나마 상업임차에 의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으로 이용효율은 저조한 편이다. 그동안 대덕연구단지는 입주기관들이 자립기능을 갖추어 생존에 전념해왔기 때문에 기관마다 갖추고 있는 간접시설의 중복투자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단지로서의 운영관리기능을 강화하고 공동체환경이많이 조성되어야 한다.이를 위하여 현재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으로 되어있는 대덕연구단지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시설 유지보수 차원을 넘어,단지 전체 공통기능의 발전기획,개발,운용,관리,홍보 등의 기능을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구로 확장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대덕밸리의 발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중앙정부 기능인 대덕연구단지와 지자체 기능인 공단,엑스포 공원 등의 협조와 조화가 관건이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한 조정기능의 도입이 또한 필요한 요소로보인다. ■정 선 종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민원 중계실 Q&A

    ◆남편이 회사에서 작업중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경황이 없어 700만원을 받고 가해자와 민·형사상의 권리포기를 합의했다.장례를 치른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가해자와 민사상 합의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보험금을 지급할 수없다고 한다.(김형미·경북 경산시)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제3자(가해자)의 행위로 인한 재해로 피해자에게 보험급여(보험금)를 지급할 때 공단이 사안에 따라 정한 지급한도 내에서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代位)한다고 돼 있다. 또 대법원 선고판결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받은 손해배상액이공단에서 산정한 보험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의 범위 안에서 공단에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대법원 1978년 2.14 선고판결). 노동부의 관련민원 질의·회신공문에서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가해자가 준 손해배상액보다 공단이 줄 수 있는 보험금액이 많으면 피해자는 그 차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돼 있다. 이 경우 피해자인 민원인은 가해자와 민·형사상 책임포기를 합의했지만 산재법에서 산정한 보험금액이 가해자로부터 받은 700만원보다 많아 차액범위에서 보험금을 공단에 청구할 수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운수사업법에는 무사고 10년이면 개인택시를 탈 자격이 있는데 9년이 지난 지난해 10월말 2주 치료의 가벼운 인사사고를 냈다.경미한사안일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권해 주는 조치는 없는가.(손동기·서울 강서구 화곡7동) 현행 규정상 법인택시 운전사가 각종 사고로 개인택시 면허를 탈 자격이 박탈됐을 때 구제해 줄 방법은 없다.이 제도의 도입취지가 교통질서와 개인택시 면허질서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93년 도로여건 등을 감안,법인과 개인택시를 합해 7만대를 적정선으로 정해 놓고 있다.개인택시는 현재 4만2,813대로 포화상태다.따라서 지금은 적정대수에서 줄어든 대수만 증차하고있다. 민원인이 가장 궁금한 무사고 10년 이상 운전사는 3,655명으로,이들이 개인택시를 받지 못해 또다른 민원이 되고 있다.서울시는 이런이유로 개인택시 자격자 적체가 해소되고 신규면허 발급제한 규정이바뀔 때까지 정해 놓은 개인택시 정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건교부운수정책과·서울시대중교통과][민원중계실 이용 안내]■전화 02-2000-9251∼4■팩스 02-2000-9259 ■E-메일 call@)■인터넷 www.kdaily.com
  • ‘나홀로 해외연수’ 물의

    지방의회의 관광성 단체 해외연수에 이어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의‘나홀로 해외 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그간 해외연수에 불참했던 유모(52)·문모(57)의원 등 2명이 ‘나홀로 연수’를 떠났다.종전에는 개인사정 등으로 단체 해외연수에 불참한 경우 못간 의원들끼리 추후 일정을 잡아 떠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했다. 이들에게는 도의원에게 지급되는 여비의 최고액인 680만원∼700만원씩의 예산이 지급됐다. 문화관광건설위 소속인 유 의원은 선진국 건축문화를 시찰한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8∼18일 덴마크와 북유럽 등 5개국을 방문했는데 부인이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복지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8월11일∼20일) 선진교육 시찰을 목적으로 미국 동부를 다녀왔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편성지침에 4년 임기에 한차례 편성하도록 한 해외여비를 집행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나홀로 연수’에 대해 공무원은 물론 동료 의원까지도 연수성과 등이 의심스럽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해외연수를 다녀오지 못한 일부 지방의원들이 자기몫 찾기 차원에서 나홀로 연수를 다녀왔을 것”이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이들의 여행경비와 체류일정을 분석,타당성을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차관급 10인 프로필

    ◆ 이정재 재정경제. 조용한 성품에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현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무부 재직 당시 많은 금융정책을기획했고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같은 굵직한 금융사건을 처리했다.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서울고검장이 둘째형이어서 3형제가 모두 차관급.부인 박금옥(朴今鈺·49)씨와 2남. ◆ 문일섭 국방. 군 생활 대부분을 무기 도입,군수 분야에서 일해 획득 분야에 근무 경험이없는 조성태(趙成台)장관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은 인정받으나 다소 고집이 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차관으로 승진한 데는 지역 배려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부인 김화영(金嬅瑛·54)와 2남1녀. ◆ 장석준 보건복지.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예산사정이 가장 어려울때 예산실장을 맡아 재정안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악역을 해 ‘왕소금’으로불린다.대학 3학년때인지난 66년 당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청소년부장(현 민주당 대표)과함께 대학 적십자사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경애(金敬愛·55)씨와 1남2녀. ◆ 강길부 건설교통. 도시·주택국장,건설경제심의관,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건교부 내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건설통.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다. 98년 한국감정원장 취임 후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 업무 추진력으로 첨예한대립을 빚던 노사관계를 정상화시킴.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을 뿐 차관직 수행엔 문제가 없다는 게 취임의 변.부인 이증선(李曾善·50)씨와 2남. ◆ 김병일 기획예산. 청렴성과 강직성이 돋보이며,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게 흠이라면 흠.예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통계청장(1급상당),기획예산위 사무처장을 거쳤고 조달청장 재임시 유착 비리로 말이 많았던 조달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합리화에 노력했다는 평.약사출신인 부인 변양신(卞洋信)씨와 1남1녀. ◆ 김병일공정위부위장. 합리적인 성격에다 빈틈 없는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공정위의가장 큰 재벌개혁 무기인 계좌추적권 도입의 실무작업을 맡았다. 99년 5월 1급 승진한 지 1년3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고 영어와 일어에능통.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에 행정고시 11회에 최연소합격했다.평택대 국문학과 교수인 이덕화(李德和.49)씨와 2남. ◆ 정건용 금감위부위장.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금융통이다.조직 장악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당시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책 조율을 할 정도로 능력을인정받고 있다.부인 손경란(孫京蘭·52)씨와 2남. ◆ 김성호 조달청장.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풍모로 친화감을 주지만 업무에서는 칼날 같은 면모를 자랑한다. 97년 국방대학원 파견시 196명의 졸업생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프랑스 음식과 포도주를 즐기며,부인 김숙이(金淑伊·49)씨와 2녀. ◆ 임내규 특허청장. 승부욕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당구 등 잡기에도 강한 다재다능형.상사가 한 가지 사항을 지시하면 다섯 가지 이상 방안을 보고할 정도로‘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옛 상공부 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능력을 보여 지일파로 통한다.‘사람이품질을 만든다’,‘돌파 전략’ 등 책을 내기도 했다.부인 김덕이(金德伊·54)씨와 2남. ◆ 양규환 식약청장. 79년 해외 과학자 유치정책에 따라 초빙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지냈다. 지난해 5월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장에 임명된 국내 독성학계의 전문가.이공학계 교수 출신으로서 드물게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교수 출신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부인 김옥현(金玉鉉·52)씨와 2녀.
  • [데스크칼럼] 인도적인 북한돕기는 계속돼야

    남북장관급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던 지난달 30일 일요일,전국의 천주교성당에서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특별헌금이 걷혀지고 있었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환경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는데도 북한주민들은 그전보다 훨씬 더 굶주리고 있다는 뜻밖의 사연이 전해졌기 때문이다.일부 신자들은 단식을 하고 모은 돈을 내놓기도 했다.설렁탕한그릇 값인 5,000원 정도면 북한 주민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먹을 양식을구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7,000만 겨레가 울고,세계가 놀랐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뜨거운 포옹이 있은 후 가슴 벅찬 새 소식이 숨돌릴 틈 없이 터져나오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그전보다 더욱 헐벗고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니 이 무슨 소린가.그러나 이는 사실인 것같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각 종교단체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증언은 일치한다.특히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조선가톨릭교협회 장재언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천주교민족화해위원회 대표들의 증언은 끔찍하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 5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대부분의 농작물이 병충해에 시들었고 특히 옥수수는 올해 50만t의 수확을 기대했으나 10만t 정도 건지면 다행인 상황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주민 1인당 하루 150g씩 배급되던 옥수수가 지난 6월23일부터는 그나마 거의 중단됐다고 한다.150g이면 멀건 죽 한 그릇을 끓일 수 있는 양이다.한 사람이 세끼를 겨우 때우려면 적어도 800g은 있어야 하는데 그 참상이 눈에 선하다.어린이와 병자,여성과 노인들의 만성영양실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이다.평양에서 불과 16㎞쯤 떨어진 평원군만 하더라도 식량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기와가 날아가고 물받이조차 삭아 없어진 30년 된 공공건물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라니 정말 딱하다.여기서 지난 6월7일 유엔개발기구(UNDP)평양대표인 데이빗모튼의 “북한 식량사정이 호전되고 있으나 위기를 넘긴 것은 아니다”고 한 발언과 7월에 발표된 세계식량기구(WFP)의 ‘최근 북한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한보고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호전되고 있다”고 한 모튼의 발언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이며 “매우 심각하다”는 WFP의 보고서는 그 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들의 원조로 점차 개선되던 북한의 식량사정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막힌 아이러니다. 8·15광복55주년을 전후해 있을 민족화해기간에 남과 북에 흩어졌던 이산가족들이 만나고 조총련계 동포들이 고향을 찾으며 끊어졌던 경의선 철로가 이어지려는이 환희의 순간에 말이다. 그랬다.이제 첫 걸음에 불과한 통일에의 대장정인데 국내외의 분위기는 벌써 통일된 부강국가가 되어있었다.국내는 국내대로 너나할 것 없이 들떠 있고 주변 국가들은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만 보고 있다.실제 올해 361만2,000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천주교자선단체인 국제까리따스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원액수를 크게 줄여 7월 현재 약속한 액수의 17%에 불과한 61만달러만 지원한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대신 내전과 홍수로 신음하는 아프리카에 이전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부터 북한에 대해서는 주로 남한이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것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의 판단이다.그러나 남한사회도 마찬가지다.급변하는상황전개에 무지갯빛 미래만 꿈꾸며 그동안 민간차원의 북한지원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혹자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TV화면에 비친 북한사람들의 모습이너무 넉넉하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국제까리따스에 북한에 대한 긴급지원을 호소했고 전국적인 특별헌금을 모금하기에 이르렀다.종교단체 뿐아니라 모든 민간자선단체도 생각해야할 문제다.인도주의적인 도움만이 진정한 화해와 통일의 첫 걸음임을 되새길 때다. 최홍운 편집국 부국장 hwc77017@ kdaily.com
  • 국립보건원 ‘에이즈 연예인’ 否認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19일 일부 인기 연예인의 에이즈(AIDS) 감염설과 관련,“현재 등록된 에이즈 감염자 890여명중 인기 연예인은 한 명도없다”고 밝혔다.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일부 언론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된 연예인은스탠드바나 호스트바의 종업원”이라면서 “연예인 뿐 아니라 성직자,주부,학생 등 230여개 직종의 사람들이 감염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날 정보프로그램 ‘피자의 아침’에서 “보건복지부의 대외비 문건을 입수한 결과,연예인 14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러나 “이 문건에는 실명이 기록돼 있지 않아 최근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나 탤런트 등의 에이즈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제적 문제에 구애받지 않는 인기 연예인들의 경우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해 일본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피자의 아침’은 20일과 21일 에이즈에 걸린 한국 연예인들을 치료했다는 일본인과의 인터뷰,실제 인기 연예인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에이즈 감염자의진술 등 관련 보도를 추가로 내보낼 예정이다. 유상덕기자
  • [21세기 과학 대탐험](14)뇌과학

    21세기 초반의 아침 7시. 감미로운 음악이 경쾌하게 바뀌고 점점 조명이 밝아지면서 K씨는 깊은 잠에서 깨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음악은 깊은 잠을자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주기도 한다.조금 더 자고싶기도 하지만,음악이 점점 시끄러워지고 조명이 밝아질 것이다.침대가 요동칠 것이고,그래도 안되면 병원에 자동으로 연락할 것이다.K씨는 그런 일이벌어지기 전에 일어나기로 한다. 샤워를 하고 거실의 소파에 앉으니 벽에 걸린 대형 화면에 L이 나타나서 조간 신문 중 K씨의 관심사들을 읽어 준다.L은 K씨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가정부 겸 운전사인 인조인간,즉 ‘인간기능시스템’이다. 보고,듣고,생각하고,행동하는 기능을 보유한 L은 여러 개의 몸체를 갖고 있으나 하나의 통합된 인공두뇌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인공가정부 기능을 수행 중인 또다른 L이다. 집을 나서서 대기하던 자가용차에 타자,인공 운전사(역시 L)가 교통상황을파악해 오늘의 첫 목적지로 최단시간에 도착한다.L은 운전 중에도 오늘의 할일을 보고하고,업무에 대한 제안을 한다. 사무실에도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모두 L과 같은 종류의 인간기능시스템을 비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만 일할 수도 있지만,동료와 가끔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아서 대부분 하루에 2시간 정도 사무실에서 일한다. K씨는 동료 M과 보다 향상된 성능의 인간기능시스템 개발에 대해 토의한다. M은 뇌과학기술이 인류사회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원래 청각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듣지 못했으나 청각칩을 이식받아 일상 생활은물론 업무에 어려움이 없다.또 다른 동료 N은 시각 장애인이었으나 망막칩을이식받았다. 망막칩의 성능이 떨어져서 작은 글씨는 읽지 못하지만,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신문은 물론 모든 문서가 전자화되어 인공비서가 읽어준다. 가끔 종이에 쓰여진 아주 오래된 책을 보아야할 때가 있으나, 이것역시 필요하면 번역까지 해서 인공비서가 읽어준다.인공 망막칩,청각칩 및인공수족의 발전으로 장애인이 없는 사회가 됐다. 번잡한 도시를 피해 고향에 내려가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했다.부모님은연세가 많아 행동이 부자유스럽지만,인공 가정부,간호사 겸 말벗과 함께 행복하게 사신다.미국에 있는 아내,아들,딸과도 전화한다.옛날에는 말만 통화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요즘은 서로 볼 수 있을 뿐아니라,특수 장갑과 장화,전용 옷을 입으면 가상공간에서 가족들을 만날 수도 있다.L는 가끔 아내와춤을 추거나 아들과 농구를 하기도 한다.딸은 아직 어려서,엄마가 출근한 사이에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가 돌봐준다.인공가정교사로부터 아이의 하루 일과 중 특이사항을 보고 받고,내일의 교육 방향에 대해 토의도 한다. 이러한 21세기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인간의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인간의 두뇌는 약 180억개의 신경세포와 이들을 상호 연결하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synapse·신경세포의 자극전달부)로 구성된다.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인간의 두뇌기능을 이루게 되나,뇌의 세부적인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아직 아는 것이 많지않다. 그러나,조금 아는 것을 이용하더라도 기존의 기법에 비해 훨씬 우수한인간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에 비해 후반기 50년간 인간 두뇌의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급격히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뇌정보처리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인간기능시스템의 급격한 발전이 예측된다. 인간은 5종류의 감각(시각·청각·후각·미각·감각)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이중 시각과 청각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인간 뇌의 4대 기능을 시각,청각,추론 및 행동으로 분류한다.공자는 “예의가 아니면 보지 말고,듣지 말고,말하지 말고,행동하지 말라”고 했는 데 여기서 ‘말’은단순한 음파가 아닌 사람의 생각까지를 포괄하므로,결국 앞의 4대 기능과 일치한다.인간기능시스템도 위의 4가지 기능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바로 인간이 제일 잘하지만 현재의 컴퓨터가 잘 하지 못하는 기능으로,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뇌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인간의 두뇌는 주위 환경과반응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지능을 구현한다.컴퓨터의 경우 사용자가 미리 프로그램한 내용만을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의 두뇌는 새로운 문제에부딪치더라도 과거의 경험을 확장하는 유추 과정을 거쳐 적절한 대응을 하게된다. 어린아이는 걷지도 못하지만,스스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걷는방법을 배우게 된다.한 쪽 발이 갑자기 아파도,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도 걷기위해 특별히 프로그램을 갱신하지 않는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법칙이 아닌학습과 유추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개의 중앙처리장치(CPU)에 의해 제어되지않고,많은 수의 신경세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산시스템이란 것이다.따라서,인간 뇌의 신경세포는 계속 죽어가지만,인간의 기능이 크게 후퇴하지않게 된다.기존 컴퓨터처럼 중앙처리장치와 기억을 전담하는 메모리가 따로있는 것이 아니고,계산과 기억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이러한 뇌 기능의 특수성에 바탕해 새로운 형태의 계산구조인 신경회로망 모델이 개발됐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정보전자 기술의 양대 축으로 21세기 과학기술은 발전하게 되고,이것이 산업혁명과 컴퓨터 혁명에 이은 ‘제 3의 혁명’,즉 뇌정보처리 혁명을 이룩하게 된다.그러나,21세기를 주도할 뇌정보처리에 기반한인간기능시스템을 로봇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된다.‘로봇’은 ‘명령에 따라일하는 자’일 뿐이다. 21세기 뇌정보처리 혁명은 멈출 수 없는 필연이다.인간기능시스템의 지원을받으며 인간답게 사는 사회.이것이 바람직한 21세기의 인류사회이다. ‘기계에게 지능을,인간에게 자유를!’. 이수영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 ■필자 약력. ▲47세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미국 뉴욕공과대학 박사 ▲뇌과학연구센터 소장 겸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뇌과학연구개발사업단장 ▲아·태 신경회로망협의회 차기회장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교수(sylee@ee.kaist.ac.kr). *각국 뇌연구 동향. 뇌는 생존에 필수적인 심장박동에서부터 창조적 사고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을 제어한다.이같은 뇌의 기능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활발하다. 뇌에 관한 연구는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며 사람의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시스템의 개발 등 미래산업분야에 무한한 이용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분야다.때문에 대부분 선진국들은 이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부시대통령 재임 당시 의회에서 1990년대를 ‘뇌의 10년’으로 선포했고 국립보건원(NIH)에서 지속적으로 ‘인간두뇌과제’를 지원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청과 통상산업성이연구비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거대과학 포럼은 신경정보학 연구의 촉진과 범국가적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제안,지난해 1월 신경정보학 소위원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98년 ‘뇌연구촉진법’이 제정돼 뇌연구를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10년 계획으로 과학기술부를 주축으로 복지부,산자부,정통부 및 교육부의5개 부처가 협력해 뇌연구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오는 2007년까지 뇌이해 및 뇌정보처리 응용기술과 대표적뇌질환인 치매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뇌연구는 먼저 신경생물학과 인지과학적 연구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이를 바탕으로 시청각 추론 행동 등 인간의 지적기능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지능시스템을 개발한다.지난해 미국서 개발된 인간의 뇌신경망을 모방한 컴퓨터 알고리즘,청각신경과 직접 연결되는 인공 귀의언어인식능력, 큰 글씨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인공 눈 등이 뇌 정보처리연구의 산물이다.뇌세포의 생성과 사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치매 등 뇌·신경질환의 예방기술과 치료제,전자회로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신경칩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뇌연구는 뇌정보처리 분야와 뇌의약학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뇌정보처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과학연구센터’(braintech.kaist.ac. kr)가,뇌의약학은 국립보건원 ‘뇌의약학연구센터’가 체계적이고 집중적인연구를 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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