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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그룹 ‘주다스 프리스트’ 9월 최초 내한

    록그룹 ‘주다스 프리스트’ 9월 최초 내한

    ‘전설의 록 그룹’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가 9월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지난 74년 데뷔해 영국은 물론 세계적인 록그룹으로 자리 잡은 주다스 프리스트는 헤비메틀이라는 장르의 선구자 이기도 하다. 데뷔 후 주다스 프리스트는 ‘Hell Bent For the Leather’, ‘Painkiller’, ‘Victim of Changes’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면서 헤비메틀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승승장구하던 주다스 프리스트는 보컬 롭 핼포드가 지난 93년 탈퇴하면서 쇠퇴기를 맞기도 했다. 침체기를 겪어오던 주다스 프리스트는 2004년 롭 핼포드가 컴백하면서 2005년 재결성작 ‘Angel of Retribution’을 발매했다. 국내에서도 발라드 넘버 ‘Before the Dawn’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19일 자신들의 38년 역사를 담은 새 앨범 ‘노스트라다무스’를 19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 ‘노스트라다무스’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최초로 시도하는 두 장짜리 스튜디오 앨범이자 컨셉트 앨범으로 현악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담아 눈길을 끈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9월 내한 공연을 결정, 한국팬들을 최초로 만날 계획이다.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 공연은 오는 9월 2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소니BMG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엑스재팬 요시키, 6월 프로모션 차 내한

    엑스재팬 요시키, 6월 프로모션 차 내한

    일본의 전설적인 비주얼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리더 요시키가 6월 내한한다. 엑스재팬의 한국 콘서트를 추진 중인 아이예스컴의 한 관계자는 “요시키가 8월 말로 예정된 한국 공연의 프로모션을 위해 6월 한국에 입국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시키의 내한 소식을 전했다. 요시키의 6월 내한 이유는 8월로 계획된 한국 공연의 프로모션 및 기자회견과 엑스재팬의 내한공연이 열릴 공연장의 사전 점검 때문. 아이예스컴 관계자는 “요시키가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가졌던 엑스재팬의 부활 무대를 그대로 한국에 가지고 오고싶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토시(보컬), 히데(기타), 파타(기타), 타이지(베이스, 현재 히스), 요시키(드럼)의 멤버로 데뷔해 ‘Kurenai’, ‘X’, ‘Endless Rain’, ‘Say Anyth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일본의 대표적 록그룹이다. 1998년 히데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그를 따라 자살하는 팬이 있을 만큼 일본에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3월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10년 만에 부활 콘서트를 가졌을 당시에도 15만명의 팬이 몰리는 등 현재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재팬의 내한 공연은 현재 일본 측과 최종 협상이 끝나가는 단계로 공연장 대관 문제만 원활하게 진행되면 8월 말 그들의 모습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요시키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우주로 날다] 이소연씨 “잘 다녀오겠다”

    [한국, 우주로 날다] 이소연씨 “잘 다녀오겠다”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 박건형특파원·서울 오상도기자|“어린이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품기를 바랍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30)씨에게 8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긴 하루였다. 발사 11시간30분을 남긴 오전 8시46분(현지시간) 기상한 이씨는 눈을 뜨자마자 출정식 채비를 갖췄다. 식장에 가기 전 관례에 따라 우주인호텔 문 앞에 서명한 뒤 미소를 머금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가 이끈 종교의식에 참여했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안에 있는 우주발사체 제조사인 에네르기아 건물로 이동하는 버스에 오르기 전에는 “잘 다녀오겠다.”는 짤막한 인사도 남겼다. 발사 8시간 전이다. 이씨는 에네르기아 건물에서 우주복을 착용한 후 검사를 받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옆자리 볼코프 선장과 귀엣말을 주고받다 갑자기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발사 5시간 전, 발사시간이 8초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시 4초가 지연돼 오후 8시16분39초로 확정되자 이씨의 얼굴에선 두려움이 읽혔다.“비행거리 측정착오로 모두 12초가 지연됐다.”는 설명이었다. 발사 3시간 전, 발사대에서 열린 우주인 보고식에서 이씨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당당하게 걸어들어 왔다. 발사 2시간30분 전 탑승을 위해 소유스호로 향하는 이씨 옆에는 세계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가 함께했다. 20여년 전 이씨의 꿈은 여자 박사였다. 로봇과 우주가 등장하는 만화영화에 감초처럼 나오는 미모의 공학박사를 꿈꾼 것이다.1978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과학고와 KAIST(기계공학과)에 진학한다. 4500만 국민 가운데 ‘최초 우주인’의 영광을 안은 이씨의 어린 시절은 평범했다. 초등학교 담임교사들은 “명랑하고 쾌활했다.”면서 “조금 통통해 귀여웠다.”고 기억했다. 방송에 공개된 생활기록부는 전 과목 ‘수’로 채워졌고, 특기란에는 ‘글짓기와 피아노를 잘하며 기능이 뛰어나다.’고 적혀 있다. 한 중학교 동창은 “(이씨는) 리더십이 뛰어나 반장을 도맡아 했는데,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교내 체육대회에서 상도 많이 탔다.”고 기억했다. 이씨는 학창시절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화장품의 기능, 디자인과 관련한 모니터링 활동에 나서고, 교내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다. 운동에도 재능이 남달라 태권도 공인 3단에 조깅과 수영을 즐기고, 교내 마라톤을 완주할 만큼 뛰어난 체력도 자랑했다. ‘역사적인’ 8일 오후 발사 모듈에 누워 대기하던 이씨는 잠시 긴장한 듯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초록색 매뉴얼을 넘기며 안정을 되찾았다. 잠시 뒤 ‘소유스TMA-12’는 힘차게 우주로 날아올랐다. 그녀의 가방 속에는 대한민국 여권 사본이 담겨 있었다.2008년 4월8일 오후 8시16분39초였다. kitsch@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 교체] 이소연씨는

    ‘40년 동안 세 번 일어난 행운을 잡고, 불운의 우주인에서 신데렐라로.’ 1만 8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도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해 예비우주인으로 선정됐던 이소연씨가 한국 첫 탑승 우주인과 첫 여성 우주인의 영광을 동시에 안게 됐다. 한국은 여성 우주인을 배출하는 7번째 나라가, 이씨는 세계 50번째의 여성 우주인이 된다.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KAIST 기계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우주인 훈련을 받는 와중에도 학업을 병행해 올 2월 KAIST 특별상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계공학 전공자이지만 디자인 분야에 조예가 깊고, 밴드 보컬리스트로 활동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다. 태권도 공인 3단으로 조깅과 수영을 즐기고 교내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할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가가린 우주센터 내에서도 한국음식을 전파하는 등 ‘문화대사’ 역할을 자임해 왔다. 이씨는 국내 우주인 선발과정에서는 과학능력과 사회적합성, 우주적합성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 2인 경쟁에서 실습평가 점수가 고씨에 근소하게 뒤져 분루를 삼켰다. 지난해 말 일시 귀국해서는 “러시아측 얘기를 들어보면 예비우주인과 탑승우주인이 교체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국내 우주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19일 이씨의 귀환선인 소유스에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선장인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이 동승할 예정이다. 역사상 하나의 우주선에 여성우주인이 동시에 타는 것은 처음이다. ●이소연씨 프로필 ▲1979년 광주 출생 ▲송원초등, 송원여중, 광주과학고 졸업 ▲KAIST 기계공학과 박사 ▲KAIST 특별상(2008년) ▲1남2녀 중 장녀 ▲키 164㎝, 체중 58㎏, 혈액형 A형, 시력 1.0,0.6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재즈가수서 영화배우로’ 노라 존스 e-mail 인터뷰

    ‘재즈가수서 영화배우로’ 노라 존스 e-mail 인터뷰

    왕가위(50) 감독의 아홉번째 영화 속 주인공은 장국영도 양조위도 장만옥도 아니다. 2003년 미국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보컬´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무명에서 세계적인 재즈가수로 떠오른 노라 존스(29)다. 그가 왕가위의 첫 영어작품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사랑의 생채기를 치유해가는 여자 엘리자베스가 됐다.28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노라 존스는 “처음엔 점심을 먹자는 제의”였다고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연히 제 음악을 (영화에)넣고 싶다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선글라스 너머로 저를 한참 응시하더니 첫마디를 여시더군요.‘연기 하고 싶어요?´그래서 감독님의 이전 작품들을 봤는데 제 음악과 느낌이 비슷했어요. 무엇보다 저에 대한 감독님의 자신감을 믿고 싶었던 것 같아요.” 배우와 감독의 서로에 대한 확신은 촬영에 들어가자 더 굳어졌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매일매일이 감동´이었단다.“솔직히 만나뵙기 전에는 감독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은 제 가장 자연스러운 부분까지 아름답게 끌어내주셨죠. 그가 직접 쓴 대사를 말하며 저절로 엘리자베스가 되어 갔죠.” 음악하는 사람인 만큼 영화음악을 직접 감독에 추천할 만큼 욕심도 냈다.“이 영화는 음악을 천천히 음미하며 보셔야 돼요. 영화 속 음악들은 모든 장면과 기적처럼 어울려요. 카메라와 악기가 춤을 추는 것처럼요. 제가 추천한 오티스 레딩의 음악이 선택돼 뿌듯하기도 했고요. 결국 이 영화는 감독님과 나, 음악 이 셋이 다 한통속이 된 영화예요.” 고난위의 포즈로 상대역인 주드 로와 입맞추는 마지막 장면은 3일을 고생한 결과다. 안면도 없던 미남 배우와 마주 선 노라 존스는 “그가 쳐다보면 불편하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주드 로는 ‘초짜´를 위한 배려심이 깊은 배우예요. 처음에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위축됐었는데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편하게 해버렸어요.”(웃음) 한번 도전한 이상 재미 삼아 출연한 가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연기 수업을 알아보던 존스에게 감독은 제동을 걸었다.‘연기는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 그래서인지 영화 속 노라 존스는 낯설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얼굴이다. 덕분에 작년 5월 칸의 레드카펫도 밟았다.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막작으로 채택된 것. 그러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피아노 앞에 서는 것은 여전히 별개의 일이다.“작곡하고 노래하는 건 나의 영혼이자 내 피와 같은 인생이에요. 음악은 내가 나를 표현하고 존재하는 방식 같은 거여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100% 나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연기는 전혀 내가 아니에요.” 그래도 이게 노라 존스의 마지막 영화는 아닐 듯하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역할이면 충분히 고려해 보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영화의 마지막, 엘리자베스는 독백한다.“여기까지 오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길을 건너는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었다. 건너편에서 누가 기다려 주느냐에 달렸을뿐.”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옮긴 것처럼, 노라 존스에게 기꺼이 길을 건너게 하는 대상은 누굴까.“있다면 그 사람은 미래의 제 남자일 거예요.(그가)미래에서 나를 기다려줬으면 해요. 아마 나에 대해 이것저것 안쓰러워 하고 보살펴주고 싶어하는 남자겠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디바들의 재림이 눈부시다. 몇년간 음반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급 있는’ 여성 팝 가수들이 11월 일제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한다. 그간 온갖 구설수에 오르며 ‘망가졌던 ’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0월 말 새 음반을 내며 재기한 이후로 이번 달에는 셀린 디옹, 스파이스 걸스, 알리시아 키스, 카일리 미노그 등이 차례로 등장해 연말 ‘팬심’을 조준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2억장의 음반을 팔아치워 여성 음악인으로는 세계 최고의 음반 판매고를 자랑하는 가수. 여신이라기보다 전사의 이미지가 강한 셀린 디옹(39)이 4년 만의 공백을 16곡의 새 앨범으로 메운다. 기교 부린 고음이나 떨림보다 직선으로 꽂는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그는 새 영어 정규 앨범 ‘Taking Chances’로 록의 향취마저 뿜어낸다. 셀린 디옹 스스로도 “내 음악적 업적에서 긍정적인 혁명·발전이 될 만한 앨범”이라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한 스파이스걸스도 원숙미를 과시하며 재결합해 신곡 두 곡과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껏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 스파이스걸스는 여성 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활동 당시 미국 음반 차트에서 비틀스의 기록을 깰 정도의 기염을 토했던 이들이 이제 10년 전의 소녀가 아닌 ‘아줌마’가 되어 팝 시장에 나선다. 이들은 ‘스파이스걸스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12월2일 캐나다 밴쿠버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11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에도 나선다. ‘falling’‘If ain’t got you’ 등의 히트곡으로 끈적하면서도 쿨한 솔의 감성을 퍼올린 알리시아 키스(26)도 5년 만에 귀환 앨범을 냈다. 그는 이번 새 음반 ‘As I am’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컬·작곡·작사에 전방위로 참여하며 더 세련되고 진한 멜로디를 구사했다는 평이다. ‘춤 되고 노래 되고 몸매 되는 언니’ 카일리 미노그(39)도 2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4년 만이다. 음반 판매량 높은 이들의 재기가 장기 침체로 침울한 음반 시장에 ‘보톡스 효과’가 될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록 거장들의 귀환

    록 거장들의 귀환

    “노장은 죽지 않는다.” ‘록의 거장’,‘록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뮤지션들이 잇달아 새 앨범을 쏟아내 화제다. 본 조비, 오지 오스본, 스콜피언스, 마릴린 맨슨 등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노장들이 무대로 복귀한 것. 1983년 데뷔한 본 조비는 이제껏 10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1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 밴드다.2년만에 내놓은 앨범 ‘로스트 하이웨이(Lost Highway)’는 본 조비의 역량이 집결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형적인 ‘본 조비 표’ 노래인 ‘로스트 하이웨이’, 록과 컨트리를 섞어놓은 듯한 ‘(유 원트 투)메이크 어 메모리’등 25년차 록 밴드의 관록이 묻어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쇼크 록의 거장 오지 오스본과 마릴린 맨슨의 대결도 볼 만하다. 1970년 2월,‘13일의 금요일’에 홀연히 록 음악계에 등장한 ‘블랙 사배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 오지 오스본은 6년만에 9집 앨범 ‘블랙 레인(Black Rain)’을 발표하며 귀환을 알렸다. 요절한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를 대신한 잭 와일드의 육중한 리프가 앨범 전체에서 빛을 발한다. 역동적인 파워에 있어서는 오히려 전성기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갑(1948년생)을 맞은 나이가 무색할 지경. 중반에 살짝 등장하는 중동풍의 멜로디 라인도 신선하다. 한 평론가에게서 ‘지구상에서 가장 사악한 밴드’라는 별명을 얻은 마릴린 맨슨도 4년만에 ‘이트 미, 드링크 미(Eat Me,Drink Me)’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6집 앨범을 발표했다. ‘홀리데이’‘스틸 러빙 유’‘윈드 오브 체인지’등으로 특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콜피언스도 3년만에 ‘휴머니티-아워(Humanity Hour)Ⅰ’을 발표했다. 통산 21번째 앨범.1972년 데뷔해 조만간 40주년을 맞게 될 노장 밴드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서정미와 강력한 사운드를 뽐내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집 앨범 낸 정통헤비메탈그룹 미르(MIR)

    2집 앨범 낸 정통헤비메탈그룹 미르(MIR)

    두 대의 기타가 불을 뿜는다. 현란한 리프와 광속(光速)으로 내달리는 바로크풍의 속주가 숨쉴 틈 없이 몰아친다. 아이언 메이든, 헬로윈 등 헤비메탈 거장들의 트윈 기타 시스템을 보는 듯하다. 완벽한 손놀림을 구사하는 베이스,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정확한 리듬을 뒷받침하는 드럼은 사운드의 핵. 그리고 마지막 악기, 음역을 가늠키 어려운 보컬이 합쳐지며 한 장의 앨범이 완성된다. 헤비메탈 밴드 ‘미르(‘용’의 순우리말)’의 2집 앨범 ‘왈츠 오브 루너틱 프린지 (Waltz Of Lunatic Fringe)’다. 시나위와 블랙신드롬 이후 맥이 끊기다시피 한 국내 헤비메탈계의 새로운 별. 리더 겸 보컬 김시유(34)와 이대원(34·베이스), 박진환(30·드럼), 오정인(31·기타), 이재욱(22·기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수록곡은 인트로 포함, 모두 11곡. 인트로라기보다 정규 연주곡에 가까운 1번트랙 ‘아프리카’를 지나면 타이틀곡 ‘왈츠 오브 루너틱 프린지’를 만난다. 미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정통 헤비메탈 곡이다. 잔잔한 전반부에 이어 폭풍처럼 몰아치는 후반부의 리드미컬한 곡 전개가 일품이다. 3번트랙 ‘가슴 시린 날’은 록 발라드에 가깝다.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을 준다.5번트랙 ‘하늘이시여’는 김시유가 세상을 떠난 친구를 그리며 만들었다. 특유의 애절한 보컬이 가슴을 적신다. 유러피안 메탈풍의 ‘라이어(Liar)’와 속도감 있는 곡 전개가 돋보이는 ‘에브리바디(Everybody)’, 그리고 6분 16초짜리 발라드 곡 ‘레인(Rain)’ 등도 놓쳐서는 안될 곡들이다. 대다수 곡에서 영어가사를 사용한 것이 이채롭다. 일본과 유럽 등을 겨냥해 제작한 앨범이라고는 하나, 이면을 들춰보면 편식이 심한 국내 음악계에 대한 좌절감이 깊게 배어 있다. “발라드나 댄스가 아닌 장르의 노래들이 설 자리가 있나요? 더구나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쓰고 보잖아요. 우리는 다가서고 싶지만, 다양성이 실종된 국내 음악계가 거부하잖아요.” 김시유의 항변이다. 그는 또 “헤비메탈은 대중음악이 될 수 없다고요? 천만에요. 2000년 여름부터 무려 5년동안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공연을 벌였어요. 우리 음악이 싫었으면 공연 도중 자리를 뜨는 사람이 많았겠죠. 하지만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어요. 할머니 다섯분과 함께 헤드뱅잉을 한 적도 있어요. 대중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그렇게 오랜 기간 공연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헤비메탈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은 오히려 방송 등 대중매체들이 만든 벽이란 생각이에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트로 ‘아프리카’의 원래 제목은 ‘바다의 노숙자’였다고 한다. 넓은 세상에 자신들만 버려진 듯한 고독감을 표현한 것. “헤비메탈은 시끄럽고 파괴적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죠.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파워넘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박진환의 하소연이다. 이제 미르의 두번째 질주가 시작됐다. 제 살던 곳, 미리내를 찾아가는 미르의 울부짖음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음반단신] 주다스 프리스트 30년의 기억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뇌리에 강하게 새겨져 있을 주다스 프리스트. 이들의 30년사를 정리한 앨범이 출시됐다.69년 영국에서 결성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76년 첫 메이저 앨범 ‘Sad Wings of Destiny’를 발매, 이름을 알렸다. 헤비메탈 최고의 보컬로 꼽히는 롭 핼퍼드와, 후배들에게 교과서로 자리잡은 트윈기타가 자랑거리.90년대에는 핼퍼드가 탈퇴해 침체기에 빠졌으나 2005년 그가 다시 합류해 신보 ‘Angel of Retribution’을 발표했고,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2CD에 ‘Before The Dawn’,‘Breaking The Law’,‘Metal Gods’,‘Electric Eye’,‘Painkiller’ 등 34곡이 담겼다.
  • 낭만·추억등 명동엔 多있다

    낭만·추억등 명동엔 多있다

    1950년대 명동은 서울 최고의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낭만의 거리였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모여 커피향에 취해 시를 읊은 문화의 거리이기도 했다.60·70년대 명동은 통기타 가수들이 노래하고 DJ들이 음악을 들려주던 청춘의 거리였다. 오늘날 명동은 하루가 지나면 간판이 바뀌는 소비의 거리가 됐다. 반면 수십년이 지나도 단골이 있는 상점이나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도 적지 않다. 골목골목마다 깃든 ‘명동의 추억’을 찾아 떠나보자. 글 사진 이두걸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반대로 외국 음식 전문점들도 군데군데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색다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콴챈루(중국 대사관 거리)에는 중국 물품이나 잡지를 파는 서점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일제시대부터 운영된 음식점들도 있어 서울의 ‘작은 중국’으로 불릴 만하다. 중국전통과자를 파는 도향촌(776-5671)은 해바라기씨·잣·호두가 들어간 십월전병을 개당 3000원, 대추·팥이 들어간 장원병은 개당 1500원에 판다. 원하는 재료를 말하면 직접 과자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산동교자(778-4150)는 쫄깃쫄깃한 만두피에 중국부추가 들어간 물만두(4000원)와 오향장육(1만 8000원)이 유명하다.3대째 운영하는 취천루(776-9358)는 다른 메뉴 없이 오직 만두만 팔 정도로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기만두 4500원. 일품향(753-6928)의 굴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TAJ 60년대 최고의 경양식집으로 손꼽히던 ‘코스모폴리탄’자리에 들어선 인도음식전문점. 조미료를 포함한 식재료 전반을 인도에서 직접 공수해올 뿐만 아니라 인도 출신의 조리사들이 현지 조리기구인 탄두, 멧돌을 이용해 요리한다. 식사후 입냄새를 제거해 주는 아니스와 인도산 슈거를 섞어 먹는 것도 재미있다. 치킨커리·인디언브레드가 함께 나오는 점심메뉴는 1만원. 전통카레는 각각 1만 5000∼2만원선.(776-0677) ●신정 40여년 이상 운영한 징기스칸 요리 전문점. 주인이 직접 목장을 경영하면서 고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신선한 육질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과거 명동이 금융 중심가였던 만큼 금융인들이 여전히 많이 찾는다. 독특한 스타일로 오리구이를 개발해 노린내를 없애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가격대는 비교적 높다. 국수전골 1만 3000원, 오리구이 4만 4000원.(776-0338) ●아오자이(AODAI)베트남 전통의상을 가리키는 아오자이는 맛이 담백하면서 시원해 숙취해소에도 좋다. 주인이 직접 미국에서 베트남 요리 전문가에게 전수받았다. 베트남 쌀국수·볶음밥·닭고기 석쇠구이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메뉴는 1만 2000원으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디저트로 제공되는 베트남 커피는 일반 커피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754-1919). ■ 짠돌이 데이트족의 천국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진 명동이라지만 쇼핑과 무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도 많다. 특히 짠돌이 데이트족들에게 적합한 장소들을 추천한다. 유네스코 건물 2층에 있는 미지센터(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755-1024)는 국내·외 최신잡지·간행물, 세계 문화를 탐구하는 책이 갖춰졌다. 인터넷이나 DVD자료, 음악감상, 보드게임 등도 즐길 수 있어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같은 건물 옥상인 12층 작은누리(755-1105)에 들어서면 야생덤불숲, 풀꽃동산, 연못 등이 어우러진 마당이 펼쳐진다. 중국대사관에서 덕수궁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생태공원이다. 남산에서 날아온 새들도 볼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이어지면서 웅진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서점 리브로(757-8100)는 혼잡하지 않아 약속장소로 알맞다. 레코드점과 문구점도 있다. 아바타 지하 1층·1층에 위치한 인테리어 전문점 코즈니(3783-5069)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주침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디카족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서점에서는 최신 잡지들을 앉아서 볼 수 있다. 명동성당(774-1784) 뒤편의 작은 정원에는 벤치가 있다. 평온한 분위기에서 울창한 나무를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는 것도 좋다. 성당 입구 화장실은 가게 등에 딸린 화장실과 달리 볼일이 급할 때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디 아모레 스타(709-6361)에서는 태평양의 기초·색조제품·매니큐어 등을 무료로 써볼 수 있으며 4층에서는 부정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대한음악사(776-0577)는 40여년째 명동을 지키고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 서점. 다섯평 남짓한 매장 벽에 악보가 빼곡이 쌓여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 악보는 물론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없는 악보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동 섬 ‘섬’이라는 술집 이름은 보통명사다. 신촌, 인사동 등에도 있지만 주인은 다 다르다. 하지만 90년대 이전 대학가의 낭만이 넘치는 카페라는 점에서는 쌍둥이다.10평도 못 되는 2층 규모라 좁은 편. 그러나 맥주를 기울이며 옛 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낯선 이들도 어느새 술친구가 된다. 기타와 전자피아노도 갖추고 있어 주인 아저씨와 ‘선수’ 손님들의 즉흥 연주와 빼어난 노래도 운 좋으면 만날 수 있다.‘공식적’인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756-0582. ●데바수스 2003년에 생긴 독일전통 맥주집이다. 라거 맥주인 헬레스, 밀맥주인 바이젠, 흑맥주인 둥클레스 모두 500㏄가 6000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독일식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독일식 특선 수제 소시지와 감자, 양배추 절임 등이 곁들인 모듬소시지(2만5000원)도 일품이다. 해산물 볶음밥, 마늘안심스테이크 등 식사도 할 수 있다.3783-4568,4321. ●명동골뱅이 40년 전통의 골뱅이 전문점. 이름 그대로 대구포와 오이, 양파,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로 양념한 쫄깃쫄깃한 골뱅이무침이 ‘대표 선수’다. 늦은 오후부터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푸짐하고 담백한 계란말이도 요기와 술안주로 제격이다. 골뱅이 1만 5000원, 계란말이 1만원. 생맥주 500㏄ 3000원이다.778-1659. ●할머니국수집 외 식당 외관은 여느 분식집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국수맛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비결은 질 좋은 멸치를 푹 끓여낸 뒤 고추장 양념을 한 국물맛에 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일반 국수보다 두꺼운 면발에서 쫄깃쫄깃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할머니국수 2500원, 두부국수 3000원.778-2705. 명동막국수와 할렐루야칼국수에서도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명동교자 칼국수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일본 등에도 널리 소개되면서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더 많을 때도 있다. 담백한 면발에 걸쭉한 육수, 그리고 고소한 만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진한 맛을 낸다. 시원한 맛의 바지락칼국수와는 다른 면에서 일가를 이뤘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김치도 일품. 밥도 공짜로 준다. 만두도 웬만한 전문집보다 낫다. 가격은 모두 6000원.776-3424. ●고궁 비빔밥이 유명한 전주전통음식점. 쇠고기 사골 육수로 만든 밥에 육회, 은행, 잣, 호두, 육회, 애호박나물, 시금치, 도라지 등이 맛깔스럽게 얹혀 나온다. 모든 재료를 매일 전주에서 직접 들여와 신선하다. 놋그릇에 나와 식사를 끝낼 때까지 따뜻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게 특징. 전주비빔밥 7000원·녹두빈대떡 1만 3000원.776-3211. ●평래옥 평안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명동 중앙극장 맞은편 1·2층에서 영업하고 있는 냉면집이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닭국물로 육수를 우려낸다. 주 요리도 초계탕이다. 삶은 뒤 시원하게 식힌 닭살과 메밀향 강한 국수, 그리고 계란, 오이, 배 등을 육수에 내온 보양식이다. 하나를 시켜 둘이 먹을 수 있다. 녹두빈대떡도 웬만한 집보다 낫다. 가격은 초계탕이 1만3000원. 녹두빈대떡은 6000원. 꿩냉면과 육계장 등 식사류가 5000원대로 명성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2267-5892. ●금강섞어찌개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찌개를 내오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70년대 찾았던 손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찾을 정도로 한결같은 맛을 내고 있다. 간판 메뉴는 섞어찌개. 오징어, 돼지고기와 함께 고추, 배추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모습만 봐도 군침이 가득 돈다. 부대찌개, 곱창전골, 해물전골 등도 인기를 끈다. 라면 등 사리도 넣을 수 있다. 찌개는 5500원, 전골은 7000원 선.778-6625. ●명동돈가스 1983년 문을 열었다. 호텔 돈가스보다 훨씬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년이 넘게 유명 인사부터 1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삭바삭한 튀김 옷에 두꺼운 육질이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와 아삭한 야채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추천 메뉴는 돈가스 살 속에 피자치즈와 피망, 양파 등의 야채를 듬뿍 넣은 코돈부루. 가격은 6500원∼1만2000원까지 다양하다.776-5300. ●따로집 30여년 된 명동의 명물 해장국집이다.24시간 이상 푹 고아낸 사골 국물에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 소고기와 선지, 콩나물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60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다. 모듬전, 고추전 등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 걸쳐도 그만이다.755-2455. ■ ‘돌고래 2004’ 사장 신경무씨 70년대까지만 해도 명동은 문학과 음악과 술이 넘쳐흐르는 ‘문화의 거리’였다. 그 중심에는 쉘부르 등과 함께 시대를 풍미하던 음악다방 ‘돌고래’가 있었다. 돌고래는 ‘명동백작’ 소설가 이봉구씨의 단골 ‘은성주점’ 자리에 둥지를 텄다. 청춘들은 이종환씨 등 당대 최고의 DJ가 들려주던 음악으로 시대의 아픔을 달랬다. 전축의 보급에 따라 자취를 감추었던 돌고래는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그 이름은 ‘돌고래 2004’. 중앙대 록그룹 블루드래곤 보컬리스트 출신인 사장 신경무(35)씨가 명동에서 유일하게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 카페로 다시 꾸몄다. 신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원이다. 일종의 ‘투잡족’인 셈이다. 업무 스트레스를 노래로 풀다가 음악인의 꿈인 라이브 카페를 아예 차렸다. 이곳의 주된 레퍼토리는 올드팝이다. 그러나 화요일은 모던록, 수요일은 퓨전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가 출연한다. 신씨도 자주 직접 기타를 잡고 무대에 오른다. 웬만한 곡은 다 소화하는 ‘준프로’다. 오후에는 그날 볶은 원두커피도 3000원에 내온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어색해하는 30·40대 손님들을 위한 배려다. 대학 동아리 후배들이 연주는 물론 서빙까지 도맡는다. 넘치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다. 맥주는 4000원선. 안주는 1만 5000원∼2만원선이다. 번잡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저렴한 생맥주는 내놓지 않는다. 신씨는 “낭만이 살아 숨쉬던 명동에서 음악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는 공간으로 돌고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777-0440.
  • 가야금 선율로 느끼는 록·재즈

    가야금 선율로 느끼는 록·재즈

    가야금으로 재즈와 록을 연주하는 이색 연주회가 열린다. 이화여대 국악과 출신의 신세대 연주자로 뭉친 ‘여울’. 기숙희(26), 이수은(25), 안나래(24), 박민정(24)씨 등 4명으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이다. 이들은 오는 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 두번째 연주회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한다. 가야금이라는 전통악기의 특성을 기조로 전통은 물론 재즈, 록, 퓨전,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연주를 할 계획이다. 이들의 연주곡 중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은 록 마니아들에게는 불후의 명곡일 만큼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4대의 가야금을 위해 새로 편곡했다. 매우 서정적인 이 곡을 가야금으로 편곡·연주하는 것은 취약한 대중성을 조금이나마 확보하려는 의도에서다. 또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노 연주자 클로드 볼링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라고야가가 함께 연주한 곡 ‘히스패닉 댄스’(Hispanic Dance)도 들려준다. 라틴 리듬에 바탕을 둔 재즈 곡을 생기발랄하고 유괘한 가야금 4중주로 새롭게 느껴지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CF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재즈 보컬곡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도 가야금 연주로 새로 태어난다. ‘여울’의 멤버들은 국립국악중·고교와 이화여대 선·후배 사이이다 보니 그 어느 팀보다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자연 연주에도 이들의 하모니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들의 활발한 활동 뒤에는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씨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있다.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주시해온 황씨의 제안으로 팀이 결성하게 된 것.“음악계의 물살을 바꾸라.”는 의미가 담긴 ‘여울’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도 황씨다. 이들은 물론 1979년 황씨가 작곡한 실험성 돋보이는 ‘영목’과, 가야금 4중주와 드럼을 위한 모음곡 ‘산책’도 선보인다.“시대의 감성을 대변하는 새로운 전통음악을 창조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다짐이다.(02)599-6268.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새 음반]

    ●머라이어 캐리 ‘이멘시페이션 오브 미미(Emancipation Of Mimi)’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해방’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의 10번째 앨범이다.‘미미’는 그의 애칭.7옥타브의 음역을 자랑하며 15개의 넘버원 싱글,2개의 그래미상 등 데뷔 10년간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머라이어 캐리. 그는 이번 앨범에서 대중의 기대에서 벗어나 좀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앨범 제목의 ‘해방(Emancipation)’이란 단어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첫 싱글 ‘It’s Like That’에서부터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힙합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있다. 예전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멜로디는 사라졌지만 한층 당당하게 돌아온 그를 반갑게 맞아줘야 할 듯.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그의 장기인 감미로운 발라드. 맑고 섬세한 보컬의 미드 템포 곡인 두 번째 싱글 ‘We Belong Together’가 현재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유니버설. ●케런 앤 ‘놀리타(NOLITA)’ 광고 배경 음악이 띄운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케런 앤의 새 앨범.‘Not Going Anywhere’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이번 신보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쓸쓸함과 외로움을 실은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영어로 부른 곡과 불어로 부른 곡이 나란히 실려 있는데 언어가 다른 만큼 분위기도 다르다. 첫 곡 ‘Que n’ai-je?’를 비롯해 불어로 부른 곡은 몽상적이면서 냉소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반면 ‘Greatest You Can Find’ 등과 같은 영어 노래들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케런 앤만의 개성과 역량이 드러나는 곡은 러닝타임 7분이 넘는 7번 트랙 ‘Nolita’. 읊조리듯 시작해 천천히 폭을 넓혀가는 이 곡은 듣는 이의 감정을 끌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30초 짧은 광고에서 보여진 그의 음악은 아주 작다. 이번 앨범은 이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만하다.EMI.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ing Sing 새앨범]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와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먼저 북미 지역에서 지난겨울 발매돼 국내 팬들을 애달게 만들다 ‘드디어’ 출시된 케니 지의 새 앨범 ‘At Last…The Duets Album’은 오랜 기다림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13명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여 만든 이번 앨범은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더불어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퇴물 취급 받던 라틴록의 거장 산타나를 ‘Supernatural’로 화려하게 재기시킨 프로듀서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케니 지의 오랜 파트너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공동으로 프로듀스했다. 리앤 라임스가 부른 첫 곡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에서부터 욜란다 아담스의 ‘I Believe I Can Fly’데이빗 베누와의 ‘Don’t Know Why’, 어스 윈드&파이어의 ‘The Way You Move’ 등 익숙한 명곡들이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전해주고 있다. 6장의 앨범으로 국내에서만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새 앨범 ‘EarthSongs’는 3년만에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다. 1994년 롤프 로브랜드와 피오누알라 셰리가 결성한 시크릿 가든은 96년 정규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을 발표한 이래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세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 왔다.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 가든은 그간 선보여 왔던 음악적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게스트 뮤지션들과의 작업으로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The Reel’과 ‘Daughters Of Erin’은 아일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빠른 템포의 곡이며,‘Sleepsong’에서는 켈틱 음악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따뜻한 첼로 연주로 포근하게 시작하는 첫 곡 ‘Sometimes When It Rains’부터 듣는 이를 감화시킨다. 영국 출신의 파페라 가수 러셀 왓슨의 보컬이 감미로운 첫 싱글 ‘Always There’는 후반 등장하는 웅장한 코러스가 점차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1위로 데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天上의 레이 찰스 그래미 휩쓸다

    지난해 6월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솔·R&B의 거장 레이 찰스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47회 그래미 시상식을 휩쓸었다. 레이 찰스는 마지막 앨범이자 첫 듀엣 앨범인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Genius Loves Company)’로 ‘올해의 앨범’‘올해의 레코드’‘최우수 팝 보컬 앨범’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히어 위 고 어게인(Here We Go Again)’을 함께 부른 노라 존스는 ‘최고의 여성 팝 보컬’상과 ‘최고의 팝 협연 보컬’상을 받았다.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어셔와 앨리샤 키스는 ‘컨페션스(Confessions)’와 ‘더 다이어리 오브 앨리샤 키스(The Diary of Alicia Keys)’로 각각 3관왕과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마이 부(My Boo)’를 함께 불러 ‘최우수 R&B 듀오 또는 보컬’상을 수상했다. 신작 앨범에서 이라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한 아일랜드 그룹 U2는 ‘최우수 록 듀오 또는 보컬 공연’상을 포함해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펑크밴드 그린데이 또한 부시 행정부를 비판한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으로 ‘최우수 록앨범’상을 차지했다. 레이 찰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신예 랩퍼 카니예 웨스트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최우수 랩 앨범’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베스트셀러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최우수 구술 앨범상’을 받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한·일 본격 활동 락그룹 TRAX

    [★들에게 물어봐]한·일 본격 활동 락그룹 TRAX

    “‘트랙스(TRAX)’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나갈지는 멤버인 우리들조차 가늠할 수 없습니다. 멤버 제각각이 너무 다른 개성으로 다른 음악을 추구하거든요. 애초에 그것을 인정하고 ‘록’이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음악하자고 모인 밴드니까. 그러나 최소한 흔한 아이돌 밴드의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임은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키우는 최초의 록밴드,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X-재팬’의 요시키의 전면적인 참여, 일본 도쿄 시내 유수의 백화점과 버스 광고 등 한·일 양국을 오가는 마케팅 활동들, 지난달 15일 일본에 두번째 싱글 발매 당일 오리콘 싱글 차트 19위 기록…. 최근 두번째 싱글 ‘Scorpio’를 한·일 양국에 동시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신예 록밴드 ‘트랙스’(TRAX)를 둘러싼 화젯거리들은 여러가지다. 그 대부분이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온다는 비판을 사고 있긴 하지만. 트랙스 멤버들도 이런 지적들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아직은 밴드의 제 색깔을 찾아가는 시행착오 단계일 뿐이라서 그렇다.”면서 “언젠가는 음악적인 부분만으로 인정받겠다. 애정과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트랙스는 리더이자 보컬인 타이푼(본명 제이 김·20), 기타와 드럼을 맡은 로즈(본명 노민우·18), 베이시스트 어택(본명 강정우·19), 기타리스트 크리스마스(본명 김정모·19) 등 4명 멤버의 영어 첫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녹음한 곡(track)들마다 혼을 담겠다는 팀원들의 각오”를 뜻하기도 한다. 멤버들 나이는 20살 전후지만 모두 중학교 때부터 학교 밴드를 중심으로 아마추어 활동을 계속해온 3∼6년 경력자들이다. 때문에 좋아하고 추구하는 음악도 록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면 전부 제각각.“그게 우리 목표인걸요. 멤버 제각각의 개성을 죽이지 않고 하나로 아울러낼 수 있는, 최대한 자유롭고 규정되지 않는 록요. 우리끼리는 ‘하이브리드(Hybrid) 록’이라고 부릅니다. 아직은 모색단계지만.” 최근 한·일 양국에서 동시발매된 두번째 싱글(일본에서는 첫번째) ‘Scorpio’는 발매 당일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19위, 전체 차트 21위를 기록해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SM엔터테인먼트 측은 “‘X-재팬’의 요시키가 참여했다는 화제성이 상당 부분을 기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 록의 저변이 넓은 일본에서 신인 밴드가 차트 20위권에 오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애초에 한·일 양국 공동 프로젝트 개념으로 출발한 밴드인만큼, 오는 3월 일본에서 발매되는 싱글 음반 등 일본쪽 작업에는 계속 요시키가 참여할 예정이다. 앨범에는 이외에도 ‘X-재팬’의 곡을 리메이크한 ‘Tears’, 트렌디한 하드록 곡 ‘Beat Traitor’, 사이키델릭풍의 ‘Knife’, 로즈가 작사작곡해 한국 싱글에만 수록한 ‘Over the Rainbow‘의 피아노 버전과 록 버전 등 총 6곡이 담겨있다. 트랙스는 “새해에는 여세를 몰아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좀더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위해 최근 일본어 등 외국어 과외수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역시 만국공통어인 음악이죠. 최근 도쿄돔 공연에서 일본 팬들의 호응으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주세요.”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지미 헨드릭스 새 헌정앨범

    1970년 27세의 나이로 요절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를 추모하는 헌정앨범 ‘파워 오브 솔(Power of Soul)’이 나왔다. 에릭 클랩턴에서부터 카를로스 산타나, 스팅, 프린스, 레니 크래비츠, 존 리 후커, 차카 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이들은 R&B, 솔, 펑크 등 다양한 스타일로 지미 헨드릭스의 유작들을 재해석, 그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했다. 뮤지크가 R&B 스타일로 풀어낸 ‘Are You Experienced?’가 첫 트랙을 돌면 지미 헨드릭스와 우드스탁 록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던 산타나의 ‘Spainsh Castle Magic’이 이어진다. 프린스는 지미 헨드릭스의 블루스 고전인 ‘Red House’를 멋드러지게 편곡한 ‘Purple House’란 곡에서 발군의 기타 연주실력을 뽐내고 스팅은 ‘The Wind Cries Mary’에서 매력적인 보컬과 베이스 연주를 선사한다. 레니 크래비츠는 ‘Have You Ever Been’을 솔 풍으로 리메이크했고 지미 헨드릭스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턴은 ‘Burning of the Midnight Lamp’로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탈 1세대 ‘블랙 신드롬’ 16년 결산앨범 ‘I Want‘

    국내 최장수 메탈 그룹 중 하나인 블랙 신드롬이 지난 16년 그룹 역사를 결산하는 첫번째 베스트 앨범 ‘I want the best’를 출시했다. 블랙 신드롬은 지난 86년 결성돼 88년 1집을 내며 본격활동을 시작한 한국 메탈 1세대의 마지막 주자. 그동안 시나위, 백두산, 부활 등 수많은 그룹들이 해체되고 사라지는 가운데에서도 라이브·스페셜 앨범 등을 20여장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왔다. 원년멤버는 3년 간의 외도 끝에 99년 다시 돌아온 박영철(보컬), 계속 자리를 지킨 그룹의 상징 김재만(기타) 정도이지만,‘단순하면서도 힘차고 밀도 높은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 성격은 답답할 정도로 일관성 있게 유지해왔다. 일각에서는 반농담 삼아 ‘깍두기 메탈’이라고 부를 정도. 이번 ‘…best’도 10여년의 역사가 담긴 베스트 앨범답지 않은 일관성으로 위화감 없이 서로 잘 어울린다. 노장들이 그간 변함없이 지켜온 음악적 ‘신념’의 또다른 방증 아닐지. 우연히도 베스트 앨범 첫번째 곡도 88년 1집 수록 곡인 ‘Faith of rock’이다. 그 뒤 마지막 곡인 2000년 9집 수록 곡 ‘Man under the moon’까지, 시간 순으로 12곡의 인기 넘버들을 전부 재해석·재녹음해 수록했다.‘깍두기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Voodoo child’나 반 헤일런을 연상시키는 ‘Man under the moon’ 등이 들을 만하다. 일부 평론가들은 ‘단순무식한 무대 달구기용 노래들’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메탈 그룹들이 ‘누가 더 많은 리프(riff, 반복 악절)들을 한 곡에 집어넣을 수 있나.’ 등 기교·속도·멜로디 경쟁에 치중할 때, 우직하게 ‘깍두기’를 고집해온 노장들의 16년은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예년 젊은 시절의 ‘메탈 키드’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올드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모던 록밴드 ‘넬’ 2집

    모던 록밴드 ‘넬’ 2집

    모던 록밴드 넬의 2집 ‘워크 쓰루 미(walk through me)’는 따뜻하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듣기에는 딱이다. 원래 계획했던 8월보다 지금 앨범이 나온 건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이를 증명하듯 앨범 발매 첫날인 지난 18일에만 1만 5000여장이 팔렸다. 김종완(보컬·기타),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 등 8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만든 넬은 언더에서 활동하다 가수 서태지에 의해 발탁됐다. 서태지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서태지 후광의 부담을 더이상 의식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음악은 그래서인지 편안해지고 포근해졌다. 1집 ‘렛 잇 레인(Let it rain)’에서 폭발적인 감성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참 많이 부드러워졌다. 김종완은 “한꺼번에 모아놨다가 뱉어내는 것보다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간결하고 절제된 연주를 보여주려고 애썼으며 피아노를 많이 사용해 자연스러움과 서정성을 강조했다. 전곡을 만든 김종완은 “가운데 선 하나를 두고 노란색과 갈색이 반반씩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나를 뚫고 지나가다’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13곡 모두 넬 멤버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녹아들어 있다. 떠나간 사랑, 소외, 잔인한 사회 현실, 순수에의 갈망 등을 담은 가사는 직설적이면서도 시처럼 아름답다.‘미아’‘unsaid’‘백색왜성’‘피터팬은 죽었다’ 등은 멤버들이 꼽는 필청곡. 녹음기간만 3개월. 완벽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곡마다 20번씩 재녹음을 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마음이 앞설 때마다 “급하게 하지 마라.”는 서태지의 충고가 신중을 기하게 해줬다고 한다. 1년5개월 만에 돌아온 이들은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이번 앨범을 어떠한 가미도 없이 싱싱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日流가 몰려온다

    日流가 몰려온다

    일본 내 한류가 태풍급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쟁쟁한 뮤지션들이 영역 확장을 위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일본 퓨전 재즈의 양대 산맥 티스퀘어와 디멘션이 새달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합동 공연을 연다. 앨범을 통해 이미 탄탄한 지명도를 획득한 디멘션은 이번이 첫 무대. 티스퀘어는 세 차례 내한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조인트 콘서트는 지난 10월 9일 예정됐던 일본 내 공연이 태풍으로 취소되면서 한국에서 먼저 이뤄지게 됐다. 일본 퓨전재즈는 ‘제이퓨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독자적인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티스퀘어, 카시오페아, 디멘션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티스퀘어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의 재즈 부문에서 11회 수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갖고 있는 제이퓨전의 대표주자. 지난 76년 데뷔해 30여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한국 JVC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일본 프로젝트 재즈 밴드 ‘포 오브 카인드’의 리더 혼다 마사토(색소폰)를 비롯해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이 밴드를 거쳐갔다. 현재 원년 멤버인 안도 마사히로(기타), 이토 다케시(색소폰&이위) 등 2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최신작 ‘그루브 앤 글로브(Groove and Globe)’에 참여했던 카와노 케이조(키보드), 모리오카 카츠지(베이스), 반도 사토시(드럼)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티스퀘어, 카시오페아를 잇는 차세대 그룹 디멘션은 92년 기타리스트 마스자키 다카시를 중심으로 가츠타 가즈키(색소폰), 오노즈카 아키라(키보드)가 모여 결성한 팀.90년대 침체에 빠진 제이퓨전의 부흥기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적 이미지의 세련된 멜로디, 화려한 테크닉, 파워풀한 연주로 명성을 얻고 있다.(02)3485-8740. 이에 앞서 일본의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는 더 인디고가 27일 오후 3시·8시 대학로 질러홀에서 파티를 겸한 콘서트를 연다.1998년 결성된 더 인디고는 여성 보컬리스트 미키 다오카와 기타리스트 유이치 이치가와로 이뤄져 있다. 지난 5월 국내에 ‘My Fair Mel odies-Special Edition’이 발매됐고 ‘스위트피’ 김민규의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낮 무대에는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메리와 깜짝 게스트가 출연해 흥을 돋우고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밤 무대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DJ들이 총출동, 제대로 파티 분위기를 낸다. 술과 담배 없이 진행된다니 부모님 걱정 안시키고 기분 낼 수 있겠다.(02)720-3933. 일본 감성 팝 듀오 키로로도 같은 날 오후 7시 숙명여자대학교 르네상스 플라자 콘서트홀에서 군더더기 없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 고교 동창생 다마시로 치하루(보컬)와 긴조 아야노(피아노)로 이뤄진 키로로는 서정적이고 편안한 음악을 추구한다. 이들의 노래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 드라마 ‘가을동화’에 삽입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 베스트 앨범과 ‘Diary’ 등 총 2장의 앨범이 발매된 바 있다.(02)784-511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데쓰오 사쿠라이 ‘브라질에서 온 편지’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그가 브라질 뮤지션과 함께 여름에 어울리는,상큼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카시오페아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브라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직접 선곡했고,브라질 출신의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했다.이반 린스,자반,로사 파소스,발레리아 올리베이라 등의 목소리와 퓨전재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가 짙다.11곡.씨앤엘뮤직.●가키아케 나호코 ‘Baroque’ 작곡·작사가,편곡자,보컬리스트,연주자,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가키아게 나호코의 새앨범.전자음 위를 떠다니는 옅은 목소리톤이 아방가르드한 신비함을 자아낸다.수록곡 11곡은 ‘음악의 건축가’ 별칭에 걸맞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대칭되는 감각을 넘나들며 공감각을 창조해냈다.‘Bread and Wine’은 국내 영화 ‘페이스’의 뮤직비디오에 쓰였다.포니캐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옴니버스 앨범을 발표했다. 보아,강타,문희준,SES의 전 멤버인 슈,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올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동방신기 등 SM 소속가수 12팀이 참여했다. 보아의 신곡 ‘My Name’을 작곡한 겐지가 쓰고 보아,강타,문희준,플라이투더스카이,동방신기 등이 열창한 팝 댄스곡 ‘Hot Mail’을 비롯,16곡이 담겼다.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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