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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욕 이미지 팝니다

    9·11테러 이후 한동안 오락영화의 공간으로 뉴욕을 끌어들이는 데 망설였던 할리우드가 다시 ‘뉴욕 빅 세일’에 들어갔다.올 여름엔 태도를 싹 바꿨다. ●할리우드,‘뉴욕 빅 세일’ 4일 개봉하는 SF 재난영화 ‘투모로우’에서는 힘과 번영의 상징도시인 뉴욕을 극의 주요공간으로 전면에 부각시켰다.1억 2000만달러를 밀어넣은 기상이변 소재의 이 블록버스터에서 뉴욕은 빙하에 파묻히는 대재앙 도시다.도시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 부분만 남기고 몽땅 빙하에 잠기는 장면은 9·11테러의 참상만큼이나 끔찍이 사실적이다. 주드 로·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SF 대작 ‘스카이 캡틴 앤드 더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에서도 맨해턴의 마천루는 인정사정없이 허물어진다.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로봇들의 공격으로 뉴욕이 초토화될 위기에 처하자 연인인 여기자와 비행조종사가 이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스파이더맨 2’ 역시다.2억달러를 들인 이 블록버스터도 뉴욕을 맘껏 ‘요리’한다.스파이더맨이 기어다니는 맨해튼 마천루의 실루엣 자체가 또 하나의 인상깊은 캐릭터임은 물론이다.뉴욕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미국영화에서 관객의 팬터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으로 활용된 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러브스토리=뉴욕’ ‘형사액션=LA’ 식의 의도된 공식이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 지 오래. 러브스토리쪽에선 특히 그렇다.외국영화의 마케팅을 해온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로맨스는 뉴욕에서 이뤄져야 제맛’이라는 편견이 생길 정도로 할리우드 사랑이야기의 공간은 끝없이 뉴욕 언저리를 맴도는 추세”라면서 “뉴욕의 구석구석을 비추는 로맨스물은 관객들의 관심을 얻어내는 마케팅 작업도 그만큼 수월하다.”고 말했다. 최근만 해도 ‘러브 인 맨하탄’ ‘투 윅스 노티스’ ‘섬원 라이크 유’ ‘저지걸’ 등이 모두 뉴욕의 브랜드 이미지를 짭짤하게 써먹은 로맨틱 드라마들이다.러브스토리의 간판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도 수입사가 전략적으로 밋밋한 원제를 그대로 직역해 쓴 사례다. ●‘서울 브랜드’를 팔아야? 홍콩 월드프리미어,한국·홍콩 동시개봉 등 여주인공 전지현의 한류열풍을 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는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롱테이크로 선보인다. 국가보안 차원에서 촬영금지돼온 서울의 마천루가 스크린에 와이드 노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말 제작사측이 쵤영허가를 요청해오자 서울영상위원회가 서울시,서울소방방재본부,수도방위사령부 등과 협상 끝에 야간 항공촬영을 국내 영화사상 최초로 성사시킨 것. 서울영상위의 장성연 기획홍보팀장은 “전지현이 주도하는 오프닝 장면의 고층빌딩에 ‘Hi! Seoul’ 문구를 그래픽으로 심어 4초쯤 노출시켰다.”며 “한류열풍을 타고 수출판도가 밝을 걸 기대하고,국제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특별등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도시를 브랜드화하는 ‘윈-윈’전략의 가치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한해 250여편의 상업영화가 만들어지는 뉴욕주의 경우 필름커미션이 무려 7개.“그 중 대표기구인 뉴욕주정부 필름커미션은 촬영 지원과 비즈니스·관광을 연계한 패키징 효과를 톡톡히 챙긴다.”는 게 서울영상위측의 설명이다. 이미지의 환상이 문화동력이고,국제영화제 시상식장에 한국영화가 줄줄이 올라가는 이즈음,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서울의 이미지를 좀더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팔아먹어야’하지 않을까.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장성급회담 개최지 ‘신경전’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1차 남북 장성급 회담의 개최지 문제를 놓고 남북한 군사당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계속 엉킬 경우 회담 성과는 물론 자칫 회담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1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단장인 유영철 대좌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제1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26일 오전 10시 북측지역 금강산에서 개최하며,이를 위한 연락장교 접촉을 14일 10시에 갖자.”고 제의했다.북한은 연락장교 접촉장소로는 판문점이 아니라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현장의 군사분계선(MDL) 선상을 제시했다.그러나 현재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연결 구간중에는 남쪽 1.8㎞ 구간 포장공사만 마쳤을 뿐,북쪽 구간의 경우 대형 트럭과 중장비가 오가는 허허벌판인 탓에 우리측은 당혹해하고 있다. 우리측은 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했으나,북측이 이를 완강히 거부해 결국 하루 만인 13일 북측의 제안대로 MDL 선상을 연락장교 접촉지점으로 합의했다. 북한이 접촉 장소로 판문점을 꺼리는 것은 정전체체상 자신들의 대화 파트너는 남한이 아니라 미군이며,남북한 협상을 위해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 표시로 군 당국은 이해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제시한 남북 장성급 회담 개최지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개최지를 ‘금강산’으로만 표시했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일단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에서 군사 문제를 논의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본회담 개최지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린 금강산여관이 유력하지만 현재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남측구역인 해금강호텔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이곳도 장소가 좁고 보안시설도 취약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한편 국방부 한 당국자는 “회담 개최지도 중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꽃게철을 앞두고 남북한 군사당국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장성급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개최지 때문에 회담 자체가 깨질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뜻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MS 스팸메일 사전차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신자의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이메일용 발신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MS 핫메일(hotmail.com) 이용자들은 MS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IP에서 보내온 이메일만 받게 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컴퓨터보안회의’에 참석한 빌 게이츠 MS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RSA회의는 암호,보안,인터넷표준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관련 국제회의다. MS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센드메일·브라이트메일·아마존닷컴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올 여름부터 핫메일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자사에 정상 등록된 IP에서 보내온 이메일만 핫메일에서 수신토록 하면 핫메일 계정을 가진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려는 기업들은 MS에 비용을 지불하고 IP를 등록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황장석기자 surono@˝
  • 신용카드 정보만 ‘쏙’ 변종 웜 주의보

    인터넷보안업체인 한국네트워크 어쏘시에이츠는 30일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가는 변종 웜바이러스 ‘미메일.s웜(W32/Mimail.s@MM)’이 출현,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웜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크게 확산됐던 ‘미메일 웜’의 변종으로 ‘요청한 파일입니다(Here is the file you asked for)’ 등의 제목을 달고 있다. e메일의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시스템이 감염되면서 시스템에 저장된 e메일 주소로 대량의 e메일이 발송된다.특히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 가장해 사용자의 MS 윈도 라이선스가 만료됐다며 갱신을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는 창을 띄운 뒤 사용자가 여기에 정보를 입력하면 즉각 특정한 e메일 주소로 정보를 빼돌린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마이둠’ 바이러스 비상/전세계 이메일 30% 감염… 최악 피해 우려

    지난 26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웜 바이러스 ‘마이둠’(mydoom)이 이틀 만인 28일 원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호장치들을 피해갈 수 있는 변종 ‘마이둠 B’까지 출현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져 지난해 등장한 ‘블라스터’나 ‘소빅’을 능가하는 사상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마이둠’ 바이러스의 주요 공격 목표인 미국의 유닉스 운영체계 판매사 SOC는 25만달러라는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F 시큐어’,‘시만텍’ 등 세계적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29일 출현 24시간 내에 1억통 이상의 e메일을 감염시킨 ‘마이둠’ 바이러스가 3일 만인 28일 이미 전세계 e메일 전송량의 20∼30%를 감염시켰으며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둠’ 바이러스는 e메일 수신자가 안심하고 메일을 열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신자 이름을 공공기관이나 ‘메일 관리자’(mail administrators 또는 mail delivery system)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또 메일 제목도 ‘Hi’,‘Hello’,‘mail transaction failed’,‘server report’ 등 다양하게 보내고 있다.첨부파일의 확장자도 ‘.exe’,‘.bat’,‘.zip’,‘.pif’,‘.cmd’,‘.csr’ 등 여러 형태를 띠고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 CI호스트의 크리스토퍼 폴크너 최고경영자(CEO)는 “마이둠 바이러스는 이제까지 나타난 다른 대규모 바이러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 군납비리업체 총리표창 상신 어이없는 국방부

    국방부와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무기도입 비리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를 우수업체로 선정한 뒤 총리 및 국방장관 표창까지 상신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방부는 17일 국방회관에서 조영길 장관 주재로 국내 70여개 방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방산간담회를 갖고 방위산업의 현안 토의와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또 업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우수업체 10곳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장관의 표창을 각각 수여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에 포상을 상신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총리 표창업체로 추천한 Y사(경영혁신)와 기무사가 장관 표창업체로 추천한 E사(우수보안업체) 등 2곳 모두 대표가 이원형(구속중)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업체로 밝혀졌다. 국방부와 기무사는 표창 수상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행자부에 표창 상신 철회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두 업체에 대한 표창 상신은 철회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군납비리 왜 근절 안되나/‘눈감은 軍감찰’ 4년간 검은거래

    이원형(57·예비역 육군 소장)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의 뇌물수수 혐의로 촉발된 무기도입 비리는 무기 중개업자들과 유착한 일부 장교의 도덕적 해이가 가장 문제지만,군내 사정기관의 총체적인 마비와 주먹구구식 무기도입 관련 인력 구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무·헌병·감사 등 내부 감찰기능 ‘올 스톱’ 이 전 소장은 국방부 획득정책관(현역 소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12월부터 무려 4년여 동안 군납업자로부터 23차례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구속됐다. 하지만 그의 이같은 비리 의혹은 그동안 기무나 헌병·감사 등 내부 감찰기관에서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다.자체 사정기능은 사실상 눈을 감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군내 최고 보안기관인 기무사의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가 투입되는 방위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년 전부터 기무요원들을 관련 분야에 대거 투입,비위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왔으나,이씨의 비리는 단 한 건도 캐내지 못했다. 오히려 군의 입장에서 볼 때 ‘외부기관’인 경찰이 아니었으면 그냥 묻혀버릴 사건이었다. 군내 일각에서는 광주 K고 출신인 이 소장이 김대중 정부 때 군내 ‘실세’로 부상되면서 무기도입은 물론 인사 등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해 감찰기관들은 일부러 고개를 돌렸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무기도입 전문가 ‘태부족’ 국방예산이 연간 20조원에 이르고,군사기술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만큼 무기도입 분야 인력의 전문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군 당국이 무기를 구매하는 방식은 군수 담당 무관을 통해 군수업체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과 무기중개상에 의존하는 방식이 있는데 무기중개상에 의존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처럼 군 당국이 무기도입시 무기중개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무기의 성능이나 가격 등을 제대로 파악한 전문인력의 부족과 무관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결국 합리적 분석보다 친소관계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잦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국방품질관리소장직은 2001년 10월 현역소장 직위에서 개방형으로 바뀌었는데,현역으로 근무하던 이 소장은 전역과 함께 곧바로 개방형 직위를 이어받았다.인사 특혜 시비가 나오는 이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2003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공모

    대한매일이 2003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공모합니다.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서비스 의지와 소비자 보호의식을 높이게 될 본 행사는 대상을 포함,특별상 및 각 부문별 본상을 선정 시상합니다.소비자만족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거나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한 상품이면 신청 가능합니다. 기업의 소비자만족 활동을 인정받고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본 행사에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선정대상 ●내구재 분야 자동차,가전,통신기기,컴퓨터,가구,건설 등 내구재 상품 ●소비재 분야 식음료,주류,완구,의류,화장품,정수기,의약품 등 소비재 상품 ●서비스 분야 금융,통신서비스,유통,레저,보안,인터넷사이트 등 서비스 상품 ■ 신청방법 본사 소정의 신청서에 사진자료·상품소개서를 첨부해 이메일(kim@kdaily.com)로 신청 ■ 신청기간 11월24일∼12월8일 ■ 발 표 12월10일 ■ 문 의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담당자 (02)2000-9393
  • “허튼 수로 군면제 어림없어요”/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 박권수 운영관

    “요즘 신체검사 등위판정 작업은 한마디로 ‘과학’입니다.‘안 보여요.’나 ‘안 들려요.’ 식으로는 절대 안 통하죠.” 서울 영등포구 신길 7동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의 운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운영관 박권수(58)씨는 “현재의 시스템상에서 허튼 수로 군 면제 판정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병무비리 막기 위해 발족 지난해 2월 발족한 중앙신검소는 신체등위 판정에 관한 한 최고 전문기관임을 자부한다.잇단 병무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병무청과 군(軍) 병원으로 나뉘어진 신체등위 판정업무를 일원화,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는 설립 준비단계부터 관여해 누구보다 업무에 정통하다.기본적으로 신체검사 등위에 대한 판정은 징병전담 의사의 고유권한이지만 합의가 필요할 경우 운영관은 간사자격으로 심의위원회에 반드시 참여하기 때문에 ‘반(半) 의사’로도 통한다. ●최종 면제 판정은 이곳 거쳐야 일단 지방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 대상자로 구분되면 반드시 중앙신검소를 거쳐야한다.또 판정 결과 이의가 있거나 판정이 모호한 재검 대상자도 이 곳을 통과해야 한다.현재 신체검사 등급 기준상 1∼3급은 현역,4급은 보충역(공익근무),5∼6급은 면제,7급은 재검대상으로 구분된다.지난해 2월부터 그 해 연말까지 10개월 동안 1만 2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판정이 너무 낮은 300여명을 추려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특히 면제 판정자 258명은 대부분 공익요원이나 현역 판정을 받았다.수검자들에 대한 최종 신체검사 결과서는 박 운영관의 손을 통해 현장에서 수검자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방탄유리로 된 중앙 신검소 2층 건물로 된 중앙신검소에는 정밀 신체검사에 필요한 장비가 꽤 많다.자기공명영상기기(MRI)는 물론 뇌간유발청력기와 시유발 망막검사기 등 지방병무청 신검장에서는 볼 수 없는 귀한 것들이다.청력·시력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즉각 체크되는 초정밀 장비도 상당수 있다.장비보유 실태를 보면 웬만한 종합병원보다 수준이 높다. 장비 가격을 합하면 30억원대가 넘는다.워낙 고가이다 보니 중앙신검소는 보안업체에서별도로 경비를 서는 것은 물론 유리도 모두 ‘방탄유리’로 제작돼 있다. ●해프닝도 적지 않아 신체 등위판정이 군 입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니 현장에서 소동도 적지 않다.면제 판정자 중 공익요원이나 현역으로 군에 보낼 자원을 다시 추려내는 게 중앙 신검소의 주역할이지만 거꾸로 이 곳에서 면제판정을 받는 이들도 있다.허리 디스크 때문에 4급(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던 대학생이 중앙신검소 재검에서는 1차 때보다 더 악성인 또 다른 부위가 드러나 5급(면제)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신체 등위 판정과 관련,불만을 가진 이들의 ‘소동’이 꽤 많다고 한다.언성이 높아지는 것은 예삿일이고 몸싸움·멱살잡이와 함께 협박성 발언도 적지 않다.특히 문신 투성이인 조직폭력배들은 일반병원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정신병력 증명서를 발급받아오기도 하지만,공익근무요원판정을 받을 경우 현장에서 면제를 요구하며 ‘사고’를 치기 일쑤라는 것.그래서 신경외과 의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할 수 있는 쪽문까지도 만들어 둔 상태다.신검 최종결과 전달 등 행정적인 업무는 그의 소관이다보니 때아닌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실제로 그의 사무실에 있는 명패는 민원인들이 던져 네 귀퉁이가 모두 깨져 있다. 또 요즘은 여성처럼 행동하는 ‘성 주체성 장애자’나 동성애자인 ‘성 선호 장애자’들도 신검소를 찾게 된다고 한다.이들은 성전환 가수 하리수씨 와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힌 홍석천씨가 등장한 이후 태도가 매우 당당해졌다고 귀띔했다. 신뢰성이 생명인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징병전담 의사와 행정근무자 등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현재 15명인 의사 인력도 내년엔 23명으로 늘어난다.박 운영관은 “어느 누가 검사를 받더라도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늘 韓·美 연례안보協/‘추가파병’ 美기대치 높아 먹구름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 관계의 아슬아슬한 현주소를 투영시키는 현안들로 가득차 있다.파병 부대의 성격,규모를 둘러싸고 너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비롯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특정임무 이양 등이 그것이다.용산기지 이전 현안 등은 올해 5차례 걸친 미래 한·미 동맹회의를 통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됐지만,추가 이라크 파병과 용산 기지와 연계된 미 대사관 신축 문제 등 핵심 현안들의 경우 처리 방향에 따라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방향이 달라지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국방부는 추가 파병안과 관련해 정부의 지침인 ‘3000명 이내’ ‘재건 지원 중심’을 전제로 ‘기능중심 부대’와 ‘지역담당 부대’ 등 2가지 방안을 마련,최근 청와대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안인 기능중심 부대의 경우는 현재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현 인원 464명,국회 승인 인원 700명)에 공병·의무·수송·통신 등 비전투병과 자체 경비병력을 추가해 3000명 규모가 이라크 재건 복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번째 안인 지역담당 부대는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순수하게 추가 파병 규모만 3000명 수준이며 비전투병 대 전투병 비율이 1대1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두 가지 안을 토대로 SCM에서 미측과 집중 조율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측은 독자적으로 지역 치안을 담당할 치안유지군 5000여명을 보내달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최근 워싱턴에서 우리 대표단과 추가 파병문제를 논의하면서는 ‘내년 2월까지 모술지역’으로 파병 시기와 지역까지 못박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사안과 달리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의 경우 부대 성격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양국간의 견해차가 매우 커 이번 협상에서 합의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기지 이전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현 주둔지를 반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다. 용산기지 이전의 법적 체계인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를 대체할 포괄협정도 문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81만평 가운데 서울에 잔류할 한·미연합사와 유엔군사령부 건물 및 근무요원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될 16만평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미측이 미 대사관 부지 반환 등을 거론하면서 16만평이 아닌 28만평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연합사 등의 오산·평택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2사단 재배치 미국은 미2사단 재배치를 통해 주한미군을 한강이남으로 옮겨도 한반도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상당수 군 전문가들은 재배치 전략을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군으로 역할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대사관 신축 및 숙소이전 지난번 한·미 미래동맹회의에서 핵심 쟁점은 용산 기지 내 대사관 직원 숙소 152채의 동시 이전이었다.이후 실무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완료시점까지 숙소도 이전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하지만 미 대사관 및 숙소 자체의 이전 계획이 문화재 보호 문재로 난항을 겪으면서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대사관 및 숙소 이전 예정지인 경기여고 터에 대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신축이 어렵다는 쪽으로 나오면서 미측은 대사관만이라도 신축하겠다는 양보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치안시장 특수

    전후 이라크의 치안상태가 좀처럼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미 군정과 국제구호단체,기업들이 사설 경호·보안업체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13만여명의 미군으로는 이라크 전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공격조차 감당하기 벅찬 미군에 안전 보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자 분석기사에서 수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의 치안시장을 놓고 10여개의 서방 경호·보안전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여개 사설업체들 떼돈 턱없이 부족한 이라크 주둔 미군으로 야기된 치안공백을 사설 보안·경호업체들과 ‘용병회사’들이 메우면서 이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사설업체들은 10여개로 대개가 미국과 영국 기업들이다. 주요 고객은 미 군정과 국제기구,이라크 재건사업권을 따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외국 정부들.이들의 업무는 경호에서부터 새 화폐 수송,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새 이라크 군인·경찰 훈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미국회사인 크롤은 미 국제개발처(USAID)와 경호업무 계약을체결했다.중동지역 미국대사관들과 바레인의 해군기지 치안을 맡고 있는 미국의 아머그룹은 현재 이라크 재건사업 주계약자인 미국의 벡텔을 비롯한 외국기업들과 경호계약을 맺고 있다.또 다른 미국회사들인 다인코프와 빈넬은 각각 이라크 경찰과 군대 훈련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기업들도 강세다.이라크에 1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는 연합국 임시기구(CPA)와 미 국방부,UNAID,유엔 등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라크의 새 화폐 수송 지원업무도 맡았다.컨트롤 리스크는 영국 외무부·국제개발부 직원들의 이라크 방문시 무장 경호를 책임지며,전직 영국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에린이스는 CPA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사업권을 따냈다.남아공의 미티오릭은 공공건물을 경비할 이라크 사설 경비원들에 대한 고용 및 훈련계약을 맺었다. 앤 티드만 크롤 간부는 “전후 이라크 치안이 이렇게 악화될지 예상하지 못한 데다 미군이 전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면서 사설 치안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들 상한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로 미국과 영국의 전직 특수부대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특수부대인 SAS 전직 요원들의 경우 일당 400파운드를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SAS 대위의 모든 수당을 합친 연봉이 4만∼4만 5000파운드,하루 120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그러다보니 전역을 생각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고,현직 요원들보다 이라크에서 일하는 전직 요원들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치안업체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는 2년 정도면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외국 기업들은 이에 대비,이라크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벌써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국제분쟁들이 늘면서 용병회사들이나 사설 치안업체들이 군대 대신 치안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민간기업들이 군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며 책임소재를 따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소빅 웜’ 금융권 피해/증권전산·은행연합회등 업무중단 사태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소빅(Sobig.F)’ 웜이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보안업체들은 한국에서는 19일 저녁부터 감염된 컴퓨터에 등록된 e메일 주소를 통해 스팸메일을 무차별 전송하는 소빅 웜으로 인해 대기업의 네트워크가 마비된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웜은 ‘Re:Thank you!’‘Re:Details’ 등의 메일 제목으로 전파된다.사용자가 ‘*.pif’란 이름의 첨부 파일을 여는 순간 컴퓨터가 감염되며 해당 컴퓨터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스팸메일이 발송돼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바이러스 감염으로 서버가 마비돼 직원들이 전산업무를 처리하지 못했으며,우리은행도 전날 10여개 영업점에서 웰치아 웜 감염으로 창구 업무를 보지 못했다.보안업체들은 특히 유럽,북미에서 소빅 웜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V3,바이로봇,하우스콜 등 보안업체의 백신으로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 김미경 윤창수기자 geo@
  • “국정원 꼭 가고 싶습니다”대학생 인기직장 변신… 응시 30% 급증

    국가정보원의 대졸 공채시험에 우수 인력이 대거 몰리는 등 국정원이 대학생들의 인기 직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20일 국정원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한 정보,수사,외사,보안,전산,통신 분야에서 근무할 7급 직원 00명을 뽑기 위한 공채에 5300여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예년보다 응시자가 30%가량 증가한 것. 응시자 중 30%는 토익 점수 900점을 넘을 만큼 외국어 실력이 우수했고,여성 응시자의 비율도 25%를 넘어서 국정원이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자 이례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를 통해 ‘커다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망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극심한 취업난과 함께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이 보여준 과감한 개혁 움직임과 봉사하는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국민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국정원측은 분석했다. 한편 응시생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서류전형,필기시험(영어,교양,논술,형법),면접 등 다단계의 치열한 관문을 거쳐 오는 연말 최종 선발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해외출국 장병 신원조회 폐지

    오는 10월부터 해외 출국 예정 장병들에 대한 신원조회가 폐지된다. 국군기무사령부는 18일 해외 출국을 희망하는 군인들에 대한 기무사의 신원조회 과정이 폐지돼 소속 부대장의 승인만 거치면 마음대로 해외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또 조직 경량화를 위해 장성 두 자리와 대령 6자리,중령 15자리를 줄이는 등 2007년까지 현 정원의 13%(약 650여명)를 감축하고 연대급 이하에 설치된 파견반도 철수시키기로 했다. 송영근(육군 소장·육사 27기) 기무사령관은 앞으로는 기무사 개혁 얘기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송 사령관 일문일답. 기무사 정원을 전체 군 정원 대비 0.6% 정도로 줄이기로 했는데 현재는 몇 %인가 -0.8% 수준이다. 신설되는 대테러 전담부서와 사이버 전담팀 운영 계획은. -과거에는 소수 요원이 담당했는데 앞으로는 사령부내 정식부대 개념으로 운용하겠다.국정원·경찰과 협의 중이다.사이버 전담팀은 종전의 2처와 정보통신기획실을 통합,신설하는 정보통신보안처 안에 1개 팀으로 편성한다. 9개에서 7개로 줄어드는 장성 보직 2개는 어떤 직책인가. -계룡대 육·해·공군 기무부대를 1개로 통합함에 따라 2개의 장성 보직이 줄어든다.현 보직자들의 정년이 도래하는 내년 후반기부터 적용된다. 군사기밀의 범위가 너무 과도하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기존 군사기밀 보호법 시행령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부분을 기밀에서 해제하는 등의 방향으로 보안업무 시행규칙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무사가 휴대전화를 도청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휴대전화 도청은 기술적으로나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기무사는 휴대전화 도청을 하지 않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계일류 中企]보안장비 DVR생산 ㈜아이디스

    가정용 비디오(VCR)를 연상시키는 보안감시장비 DVR(디지털 영상저장기기)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 국내 생산업체가 40여곳이나 되고,매출규모 상위 5위권에 드는 회사들은 생산량의 70∼80%씩을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국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라는 얘기다. ●작년 135억원 순이익 올려 ㈜아이디스는 지난해 매출액 413억여원,순이익 135억여원을 기록해 DVR의 매출 규모에서 업계 선두에 올랐다.후발 주자이면서도 아이디스가 ‘1등 업체’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3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 있는 2만 6000여평 규모의 벤처집적단지.이 단지에는 아이디스를 비롯해 20개의 IT(정보기술) 관련 업체가 있다.아이디스 생산공장은 3층 건물로,1층에는 자재 더미가 가득했다.PC조립 라인과도 같은 2층에선 생산인력 20여명이 장비조립에 열중하고 있었다.이달중에 전량 미국으로 수출될 범용 DVR이다. DVR는 아날로그형 VCR를 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한차원 ‘업그레이드’ 한 녹화·재생기다.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하드 또는 광디스크에 저장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화면을 수없이 반복해 재생해도 화질이 깨끗하다.CC-TV 비디오테이프를 하루 24시간씩 2개월동안 녹화했다면 테이프가 방 하나에 가득 차겠지만 가정용 비디오 크기의 DVR 1대면 충분하다.16채널 DVR는 16개의 화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DVR 업체들은 시장다툼이 치열해서인지,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곳이 많다.핵심연구 인력이 빠져나가면 회사가 주저앉을 수도 있다.업계의 주요 인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포항공대,인하대 출신 등이 꼽힌다. ●판매위탁…제품 80% 20개국 수출 아이디스 김영달(35)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이다.김 사장은 1995∼96년 미국 실리콘밸리 교환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97년 9월 KAIST 동료박사 2명과 뜻을 모아 창업했다.‘학계에서 익힌 기술을 1등 상품으로 실현하자.’는 것이 창업 취지다. 창업이 ㈜3R,㈜코디콤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1∼2년 늦었지만 그는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DVR에 매달려 성공을 일궈냈다.그를 아는 경쟁업체의 한 임원은 “전산학 전공자답게 원칙에 충실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벤처붐’ 당시 다른 업체들은 대기업들이 몰두하던 통신·가전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실익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또 국내외 판매망을 국내 대기업이나 시장지배적 외국 보안업체에 의존하고,연구에만 몰두했다.덕분에 제품의 80%가량을 20개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아이디스의 임직원은 박사 6명을 포함해 120여명.이 가운데 55명이 연구 인력으로,동종 업계중 비중이 가장 높다.공개를 꺼리는 연구개발(R&D) 부문의 투자비중은 “버는 대로 투자한다.”고 소문날 만큼 높은 편이다.직원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김 사장의 경영기법도 돋보인다. 아이디스는 지난 1·4분기에 79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682억원.경쟁업체 2곳과 함께 코스닥 등록업체다. 대전 김경운 기자 kkwoon@
  • 中참여 ‘G9’ 추진 관심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프랑스의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정치 및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상들은 전후 이라크 재건을 포함,중동평화 로드맵,테러방지 대책,북핵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정책에 대한 견해차로 심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프랑스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엘리제궁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일 오전 본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과 프랑스 정상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다.지난 3월 취임한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기존 G8에 중국이 가세,G9그룹 구성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G8 회원국인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은 물론 추가로 초청된 중국·멕시코·브라질 등의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G8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반세계화 시위대들도 에비앙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 프랑스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안당국은 폭력 시위와 테러 공격에 대비,이미 지난 22일부터 국경통제에 들어갔으며 회담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해 왔다.또 군병력 등 1만 5000여명의 보안요원들을 회담장 주변에 배치하고 헬기와 전투기 등도 동원할 예정이다. 에비앙 근처 국경도시인 안마스는 물론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모두 3만여명의 시위대가 반세계화 시위를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력 시위를 막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노력도 펼쳐지고 있다.인권감시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개최일에 예정된 2개의 대규모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120명의 참관인을 파견할 계획이다.프랑스 변호사연합(SAF)에 따르면 프랑스·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으로부터 온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시위 참관인으로 동참해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안마스 지방 의회도 시위대들을 위해 천막을 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수도시설,공용 취사장 등을 마련하는 등 조용했던 휴양지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2003 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공모

    오늘부터 6월16일까지 신청접수 대한매일은 2003년 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공모합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서비스 의지와 소비자 보호의식을 높이게 될 본 행사는 대상을 포함, 특별상 및 부문별 본상을 선정 시상합니다. 소비자 만족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했거나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한 상품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업의 소비자만족 활동을 인정받고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본 행사에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선정대상 ●내구재 분야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건설 등 내구재 상품 ●소비재 분야 식음료, 주류, 완구, 의류, 화장품, 정수기, 의약품 등 소비재 상품 ●서비스 분야 금융, 통신서비스, 유통, 레저, 보안, 인터넷사이트 등 서비스 상품 ■ 신청방법 본사 소정의 신청서에 사진자료를 첨부하여 이메일(whl@kdaily.com)을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 신청기간 5월23일~6월16일까지 ■ 발 표 6월18일 ■ 문 의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담당자 02)2000-9393
  • 기무사 소수정예 지향 인력 10% 감축 나설듯

    국군 기무사령부 신임 사령탑에 송영근(육사 27기) 소장이 21일 취임했다.이에 따라 기무사 개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능 어떻게 달라질까 청와대 관계자는 기무사령관 인선 직전이던 지난주 “기무사는 비위 적발 같은 네거티브 기능보다는 군의 고충을 파악하고 각 군을 이어주는 교량 같은 포지티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사령관을 (기무사)외부에서 영입하려는 것도 그런 배경”이라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의 기무사 개혁 구상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무사는 군 내부의 보안관리와 대공사범 수사 등 핵심 기능은 강화하되 보안문제와 관련된 인·허가 등 부수적인 업무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군 내부 동향정보를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통치보좌기능은 빛이 바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무사령관의 직접 보고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기능 변화는 곧바로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중장급 보직인 사령관 자리에 소장급이 임명된 것을 두고 개혁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또 현재 9자리로 돼 있는 기무사내 장성 보직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조영길 국방장관은 지난달 노 대통령에게 기무사 기구의 통폐합과 인력감축을 포함한 전반적인 개혁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었다.당시 보고에는 육·해·공군별로 운영되고 있는 기무부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조직의 효율적인 개편과 인력의 전문화를 통해 정보·과학화를 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무사는 지난 문민정부 때 1000여명을 줄인 바 있으며,국민의 정부에서도 500여명을 감축해 현재는 50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무인력의 전문화와 정예화에는 ‘소수화’라는 전제가 따라붙는 만큼 개혁과정에서 최소 10%가량의 인력감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군 주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동맹관계 정책구상 논의 안팎/ 휴전선일대 한국군역할 강화

    8∼9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회의는 향후 달라질 양국 동맹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처음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한·미 양국은 그간 국내외 우려와 달리 주한 미군의 전투능력 강화 등 한반도 안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동시에 우리측의 책임 확대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미측은 인계철선(引繼鐵線) 기능을 하는 제2사단의 한강 이남 철수 문제와 관련,한국민의 안보 우려를 감안해 북핵 문제 해결 전까진 본격 논의를 하지 말자는 ‘속도조절론’에는 동의했다.하지만 잠시 수면 아래 들어갔을 뿐이다. ●한반도 방위력 증강원칙 속 한국군 책임 확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21세기 전쟁 전략 개념에 맞춰 한반도에서의 방위력 증강 입장을 밝혔다.이 원칙을 통한 재조정 과정에서 미측은 한국군의 ‘역할증대’를 강조했다.한국의 군사 능력 발전에 따라 선택된 임무(selected mission)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맡기로 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선택된 임무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제2사단이빠질 경우 휴전선 일대에서의 한국군 역할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주한미군이 동북아 역내 안정을 위한 첨단기동군으로의 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반도에 있어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역할 분담 협의 과정에서 우리측의 방위비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제2사단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국민들의 안보 우려 및 2사단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2사단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롤리스 부차관보는 일단 “한국민의 우려에 이해를 표명한다.”고 해 급속한 추진은 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미측의 기본 입장은 ‘안보력 강화 기조 위의 한강 이남 배치’이지만,북핵 문제가 현안으로 걸려 있는 현 상황에서 구체적 논의는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정부 관계자는 “전력 강화와 미군 재배치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2사단 문제도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말했다.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도 “우리 군의 능력이 커지면 미군이 하던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 미군 감축과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양측은 한·미 연합지휘 체계를 연구하는 중장기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미측은 현재의 지휘체계에 만족하고 있지만 미래 장기적 계획은 한·미 공동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고,우리측은 전시 작전통제권은 연합방위 능력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차원에서 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당초 예상대로 양측은 용산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보전한다는 취지에서다.이번 회의에서 미측이 가장 강력히 요구한 사안도 사실 용산기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용산기지 이전사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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