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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특검법’ 정면충돌

    임채정 국회의장은 14일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요구한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17일 낮 12시까지 법사위 심의를 마쳐줄 것을 각 당에 요청, 사실상 이날 오후 특검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법을 강행처리하려는 통합신당과 상정 자체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간 물리적 충돌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의장은 14일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특검법 처리를 놓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상황에서 17일 낮 12시까지 상임위 특검법 심사를 마쳐줄 것을 각 당에 요청하는 ‘심사기간 지정’ 조치를 내렸다고 정경환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밝혔다. 국회법 제85조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위원회에 회부된 안건에 대해 심사 기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위원회가 이유 없이 그 기간 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의장은 바로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임 의장이 17일 낮 12시까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서 특검법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 의장은 언제든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직권상정할 수 있게 된다. 신당과 민노당 등이 합의한 특검법안의 수사대상은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 ▲AIG 그룹 특혜 의혹 ▲자녀 위장취업 및 탈세의혹 등이 포함됐으며, 재석 의원 과반수만 찬성하면 되기 때문에 표결이 이뤄질 경우 통과가 확실시 된다. ●검사탄핵안 자동 폐기될 듯 반면 신당이 국회에 제출한 BBK수사검사 탄핵소추안은 처리 기한인 15일 오후 2시까지 표결이 이뤄져야 하나 임 의장이 직권상정할 뜻이 없는 데다 재적 과반수인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가 어려워 자동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구혜영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시장시절 3대 의혹 검증”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17일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최고위원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AIG 국제금융센터 국부유출 우려 ▲뉴타운관련 비리 의혹 등을 이 후보의 서울 시장 시절 ‘3대 의혹’으로 규정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김상진 게이트’ 특검법안 제출과 관련,“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투기 특검을 포함해 동시에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뒤 “제2의 IMF 위기 같은 국정파탄을 초래할 수 있는 경부운하 국감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정무위가 파행으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자청,“관련 증인들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재판에서 관련 증인을 도피시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면서 “관련 증인들이 출석을 안하면 국회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이 재현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국정 감사를 방해하는, 위원장석 점거 의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를 향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나서지 않고서는 정무위가 정상화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평소 얘기처럼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지도부에 오더(지시)해서 정무위가 정상화되게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검증·게이트 국감’ 혈투

    ‘검증·게이트 국감’ 혈투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7일부터 국정감사 혈투에 들어간다. 두 당은 이번 국감을 사실상 ‘대선후보 검증국감’으로 규정한 터라 19일 동안 진행될 이번 국감에서 양측은 이명박·정동영 후보 공격과 방어로 뜨거운 공방전을 펼 전망이다. 정책의 잘잘못에 대한 비판이라는 국감 본연의 모습은 실종되고 대선 전초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양측, 오늘 정무위 격돌 예상 17일 오전 10시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릴 정무위 첫 국감에서부터 충돌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은 참여하겠지만 (증인 채택을 강행한)정무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박병석 위원장의 사회를 일절 거부한다. 그가 사회를 고집한다면 정무위는 결코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정무위 사태’와 관련, 법적 절차도 밟고 있다. 헌법재판소에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법원에는 증인 채택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국회에는 통합신당 소속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의원직 사퇴촉구 결의안과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에선 한나라당에서 요구하는 정무위원장 사퇴나 국감증인 채택무효화 주장에 대해 “어림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어 첫날부터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신당 “BBK 주가조작 사건 등 검증” 양측은 이번 국감에 대비, 상대측 대선후보를 겨냥, 상당한 ‘실탄’을 준비했다. 통합신당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준비한 ‘공격무기’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김경준씨 귀국방해 의혹, 상암동 DMC 의혹, 도곡동 땅 의혹,AIG 외화국부유출 의혹, 천호동 뉴타운 특혜 의혹,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교육 정책 등이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국감에서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하나하나 검증하겠다. 도덕성은 물론 정책에 대해서도 검증하겠다.”고 공포했다. 신당은 특히 상암동 DMC 건설 비리의혹을 규명하자며 국정조사 요구서도 국회에 제출했다.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특혜와 편법을 썼다.’는 게 요지다.17일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한 정무위 국감에서 관련 물증을 제시하고 이 후보 연루의혹을 주장하고 30일 행자위의 서울시 국감에서도 이를 재론할 것으로 전해져 양측의 정면충돌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변양균·신정아 사건 등 추궁” 한나라당의 반격도 거세다. 우선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변양균·신정아 사건을 둘러싼 청와대 개입 의혹을 파헤칠 계획이다. 여기에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 로비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파헤쳐 범여권의 ‘연대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 담겼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김상진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에 관급공사를 6건 수주한 뒤 한 건도 없다가, 다시 대통령에 취임한 후부터 13건, 금액으로는 3647억원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고 공격한 것도 마찬가지다. 내친 김에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의혹, 자양동 ‘스타시티’ 부지 특혜분양 의혹 등도 상임위별로 철저하게 파헤치기로 했다. 통합신당 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자료를 수집해 ‘맞불놓기’ 준비도 마쳤다. 국감 기간에는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통합신당의 공격에 맞서기로 했다. ●양당 기싸움 팽팽 국감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양측 원내사령탑은 날카로운 기싸움을 폈다. 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권력형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한나라당 방침에 대해 “밝힐 의혹이 있다면 다 밝히자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한나라당도 신당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이 후보를 증인에서 빼준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권후보 검증과 관련,“흠집내기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우리 후보는 당 경선에서 검증받았지만 범여권 후보는 검증을 안 받아 기본적인 검증은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대 분수령이 될 9월 정국이 개막됐다.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민주신당측은 ‘이명박특검’으로, 한나라당은 ‘정윤재특검’ ‘신정아특검’으로 가는 맞불전략도 숨기지 않는다.‘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니라 ‘창과 창’의 충돌로 전개될 조짐이다. 여야의 양보 없는 대립으로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추석민심 놓고 동상이몽 민주신당은 추석(25일) 전인 10∼12일에 국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민주신당 대선 경선이 10월에 잡혀 있어 국감을 추석 이후로 하면 정기국회 의사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관련 법안 등을 이달 초에 먼저 처리하고 국감은 추석 이후에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최근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언론자유 수호와 관련된 각종 법안이나 허위사실 유포 금지법안 등 정치관계법과 민생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두 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대선 전략이 달라서다. 민주신당은 국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검증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한반도 대운하 특위와 AIG특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건교위, 재경위, 정무위에서는 이 후보의 BBK주가 조작 사건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에서는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각종 의혹을 따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 상처를 입혀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같은 이유에서 범여권의 이 후보 공세를 차단하지 않을 수 없다. 추석 전에 국감은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아 마땅한 공격 대상이 없어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0월16일 정해진다. 한나라당은 국감에서 정부산하 기관의 대운하 보고서 작성, 이 후보 재산 추적 등 국정원과 검찰, 국세청을 총동원한 ‘이명박 죽이기’ 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반격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감 착수, 힘들 듯 국감법상 국정감사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시기 변경 사유가 없으면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갖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0일부터 국감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무적으로도 어렵다. 국정감사 증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국감일 7일 전(3일)까지 보내야 한다. 하지만 교섭단체간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해 국감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원내 2당인 한나라당이 없는 가운데 ‘반쪽짜리 국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주자와 한국/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미국 정가에서는 ‘스핀(Spin)’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어떤 상황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나 견강부회(牽强附會)와 비슷한 뜻이고 침소봉대(針小棒大)의 의미로도 쓰인다. 지난 3일과 5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들이 각각 총출동해 토론을 벌일 때도 기자실 옆에 ‘스핀 룸’이 별도로 설치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들은 2시간의 토론회를 마친 뒤 대부분 스핀룸을 찾아 자신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통령감인가를 부각시키기 위해 열심히 ‘스핀’을 걸어댔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한사람, 한사람과 짧게나마 질문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후보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과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북한을 몇차례나 방문했던 민주당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나, 북한인권법안을 주도했던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소속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국방위 소속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모두 한·미동맹과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민주당의 마이크 그라벨 전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토미 톰슨 전 위스콘신 주지사처럼 한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후보들도 북핵 문제에 대해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사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간의 토론회에서는 한국이나 북한 관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취재했던 미국 기자는 “일반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작아 질문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대선 후보들에게 한반도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으며 나름대로 슬쩍 ‘스핀’을 걸어봤다.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있으니 한국과 관련된 현안에서 우호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많다고. 그러나 그런 순진한 스핀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 클린턴 의원은 지난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미간의 ‘경제 동맹’보다는 자동차 노조의 표가 클린턴 의원에게는 더욱 소중했던 것이다.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미 지난 4월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지난 26일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의 ‘위안부 결의안’ 처리 과정에서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대 한반도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났다.39대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결의안에 반대를 던진 두 의원은 공화당의 톰 탄크레도(콜로라도 주)와 론 폴(텍사스 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뉴햄프셔에서 만났던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이다. 특히 폴 의원은 토론회에서 만났던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인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는 북한이 개방돼야 하고, 이를 한국이 도와야 하며, 남북한은 결국 통일돼야 하고, 미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 의원의 그같은 관심이 호감이나 우호적인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위안부 결의안 찬반토론에서 일본을 적극 두둔하는 그의 발언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유명한 마케팅 용어 가운데 AIDA라는 것이 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단계, 즉 관심(Attention)-흥미(Interest)-욕구(Desire)-행동(Act)을 말한다. 이 용어에 스핀을 걸어 미 대선후보들의 대 한국 인식에 적용한다면 한·미관계는 아직도 맨앞의 A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한국은 이주노동자들이 폭력과 차별에 노출돼 있으며, 북한은 식량권과 생명권에 대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는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전세계 153개 국가 2억 20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로 이번 보고서에는 전세계 153개국의 인권 현황이 담겨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의 경우 이주노동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형제도, 국가보안법, 평택 대추리 주민 강제 퇴거 등 5개 부문의 인권 쟁점을 거론했다. ●한국, 국가보안법 등 인권 침해 한국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에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8만 9000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구금과 추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인종 차별에 노출되고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2006년 말 기준으로 63명의 사형수가 집행을 기다리고 있지만 사형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북한주민 12% 기아 시달려 북한에 대해서는 “식량권과 생명권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몇 차례의 대형 홍수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감소해 같은 해 10월 기준으로 12%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동, 표현, 집회에 대한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되고 있으며, 특히 10만여명의 탈북자들이 추방에 대한 공포 속에서 중국에 숨어 살고 있으며 이중 150∼300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매주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자들의 처지를 우려했다. ●세계 여성 3명 중 1명 학대당해 국제앰네스티는 이밖에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지도자들이 이주민들의 주거지 장악으로 인한 공포와 테러 및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공포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남자친구 또는 남편으로부터 학대당하고 있으며,200만명이 매년 인신매매를 당하는 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5) 주제별강의 및 첨삭 Ⅱ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5) 주제별강의 및 첨삭 Ⅱ

    ●문항 2: 30%,500∼600자 제시문 (가)는 이산화황의 배출 허용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제시문 (나)에서 설명한 가격 기구(price system)의 기능에 근거하여 설명하라. (가)미국에서 1970년에 입법된 청정 대기 법안(The Clean Air Act)은 촉매 변환 장치 설치와 하수(下水) 처리의 의무화와 같은, 기업과 개인들이 공해를 줄이기 위해 해야 할 노력들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의 시행 이후 미국의 인구는 30% 정도 증가하고 경제 규모 역시 두 배 이상으로 커졌지만 미국 전체의 대기 오염은 같은 기간 동안 3분의1 이상 감소하였다. 미국 정부는 1990년 이 법안을 수정하면서 시장원리에 근거한 해결 방법들을 도입하였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가 배출하는, 산성비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황의 배출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다. ☞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5회) 바로가기 수정 전의 제도 하에서는 모든 발전소들이 이산화황의 배출을 줄이는 집진기(集塵機)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였다. 집진기의 설치 비용은 상당 부분 전력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어 전력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반해 새로운 프로그램은 각 발전소가 이전에 사용한 석탄의 양을 기준으로 각 발전소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황의 배출량을 결정한 후, 특정 기간 동안 각 발전소에 주어진 허용량만큼의 이산화황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모든 발전소는 주어진 허용량을 초과하는 이산화황을 배출할 수 없지만 각 발전소는 자신의 허용량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즉, 허용량보다 적은 이산화황을 배출하는 발전소는 사용하지 않는 허용량을 팔 수 있고, 더 많은 양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여분의 허용량을 구입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1994년도에 시행된 이후로 허용량의 가격은 큰 폭으로 변해왔으며 이산화황 1톤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는 2004년에 26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이전 규제에 의한 방법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허용량을 파는 발전소들이 환경을 오염시킬 권리를 이용하여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크루그만·웰스,‘경제학’ (나) 시장이란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 재화와 용역을 거래하는 ‘장소’를 말한다. 계획 경제 하에서도 모든 거래는 시장에서 이루어지지만 자본주의 경제 체제, 혹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말하는 가격 기구(price system)의 분배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 누가 무엇을 얼마나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가격 기구를 통해 시장에서 결정된다. 시장에서 자발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면, 상품의 가치를 시장가격보다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그 상품을 소비하고, 시장가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자들이 그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거래 참여자들은 제품의 사적(私的)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에 해당하는 편익(便益)을 추가로 얻을 수 있으며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자는 자발적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려는 유인(誘因)이 생기게 된다. 한편 시장가격은 거래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제품의 사적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어진 가격에서 물건을 판 사람들의 경우 그 물건의 사적 가치가 시장 가격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반대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이 평가하는 제품의 사적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가격은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생각하는 그 제품의 가치를 반영하게 된다. 오늘은 서강대 문제를 풀어보자. 문항을 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문제를 읽고 지문내용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문항 2번을 보자. 요구하는 질문이 몇 개인가? 우선 ‘∼도입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하나다. 즉, 답을 쓸 때 기대하는 효과를 반드시 서술해야 한다. 그럼 두번째 문제는 뭘까? ‘기능’이 두번째 질문이다. 문제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제약조건, 혹은 답에 있어서 제한 조건이 있다. 여기서는 효과와 가격 기능을 이용해서 쓰라는 얘기다. 제시문이 ‘가’와 ‘나’가 있다. 읽어봐라. 자, 보자.‘가’의 내용은 뭔가?(학생:청정대기법안에 대한 얘기요.) 법안의 핵심은 뭔가?(이산화황의 배출량을 정해놓은 거요.) 정해놓는 다음에는 어떻게 하나?(허용량을 사고 판다.) 그렇다. 그럼 제시문 ‘나’의 내용은 뭘까? 시장에 대한 것이다. 뭔가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을 시장이라고 한다. 어떤 원리로 사고파나.(시장가격·수요와 공급) 그건 너무 일반적이고, 자기가 생각하는 가격과 맞으면 사고 파는 거다. 그게 바로 시장이다. 이제 ‘가’‘나’를 어떻게 연결할지 생각해보자. 마켓이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오가는 곳, 시장이다. 수요는 내가 물건을 사려는 것, 멋진 말로 구매의향을 수요라고 한다. 공급은 물건을 파는 것이다. 만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그럼 원리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캐럴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10만원이라도 산다. 반면 캐럴 인형을 싫어하는 사람은 100원에 팔아도 살까말까다. 그럼 수요는 누구 맘 속에 있나. 수요의 힘은 사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싼 걸 산다. 최소비용이면 가장 좋다. 그럼 내가 캐럴 인형을 판다면 비싸게 팔고 싶겠지? 공급의 원칙은 최대 이윤이다. 수요와 공급이 왜 어렵냐면 한 사람은 싸게 사려고 하고, 한 사람은 비싸게 팔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 만나는 점이 있겠죠? 그러나 만나는 과정이 힘들다. 그러다 보니 싸우기도 하고 갈등도 생긴다. 그걸 설명한 게 제시문 ‘나’다. 그래프로 그리면 가격은 P, 양은 Q,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세지는 건 가격, 옆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건 양이다(그림 참고). 이제 우리가 수요자가 되자. 우리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다. 이게 1억원이다. 이거 먹으려면 전세 팔아야 한다. 그런데 과자 가격이 5000만원이다. 못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전에 비해 두 개 먹을 수 있다.10만원이면 어떤가. 월급 타면 먹을 수 있다.1000원이면 더 많이, 공짜면 밥 대신 먹는다. 연결하면 대략 이렇게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이 나온다. 반면에 공급곡선을 보자. 내가 과자공장 사장인데 내가 만든 과자 외에 세상 모든 과자가 사라졌다고 치자. 내가 1억원에 만들면 많이 팔고 싶겠지.1억원이면 무한대로 팔고 싶다.5000만원에 팔라고 하면 안 팔고 싶다.1000원이면 대충 팔고, 공짜로 팔라고 하면 안 판다. 그러면 이런 곡선이 나온다. 그럼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가격과 양이 결정된다. 여기까지는 잘 안다. 이걸 더 활용해 보자. 이 때 이윤이 어떻게 될까. 이윤은 파이라고 한다. 이윤은 가격×양이다. 이 때 수요 곡선이 평행이동하면서 불건전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요가 언제 증가하느냐. 사람들이 돈이 많아질 때, 기호가 변할 때, 인구변동이 생길 경우 등에 수요가 늘어난다. 이렇게 수요가 변동하면 가격이 당연히 올라간다. 그럼 수요증가로 인해 기업이윤은 당연히 증가하겠지? P´×Q´로 계산하면 면적이 늘어난다. 이윤이 P´×Q´로 증가했다면 이거 자체가 GDP가 성장한 걸까. 아닐까? 성장한 거다. 빗금친 부분이 늘어난 것이다. 결국 이윤이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 다른 얘기로 하면 환경에 대한 복지가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 면적을 통해 여러분이 찾아내야 한다. 이게 진정한 통합형, 수리형에서 말하는 경제적인 논술문제다. 그냥 감각적으로 ‘늘어서 좋아요. 줄어서 좋아요’,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머릿속에는 이 그래프와 메커니즘이 들어가 있어야 하고, 말로 풀어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그림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소비는 미덕인가, 아닌가, 수요는 증가하는 것이 좋은가, 나쁜가를 대답할 수 있고, 원론적인 얘기를 할 수 있다. 외환위기 때 왜 어려웠나. 수요가 줄어 GDP(국내총생산)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이라고 한다. 경기를 좋게 만들려면 소비를 증가시키는 수밖에 없다. 소비 증가에 대한 여러분의 논리, 소비를 줄여 경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칠 때 이 그래프가 다시 사용될 수 있다. 이번에 현대차에서 노사분규가 일어났다. 어떻게 생각하나.(안타깝다) 너무 추상적이다. 잘했나, 못했나.(못했다) 왜 못했나? 다 이걸로 설명할 수 있다. 노사분규 일으킨 이유가 뭔가. 월급 때문이다. 노조측은 월급을 올려주면 GDP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다. 한편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 노조원의 월급을 올려주면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 직원 월급은 줄어들죠? 그럼 GDP가 감소될 수도 있다. ●학생1 ‘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만약 어떤 발전소가 이산화황의 배출을 줄이면 1t당 260달러를 얻을 수 있으니까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이산화황 배출을 줄일 것이고, 그러면 전체적인 이산화황 배출이 감소돼 환경공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2 이산화황 배출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덜 쓰니까 이산화황 배출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이걸 대기업에 팔면 이익을 볼 수 있다. 대기업에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더 높게 책정돼 이윤이 더 발생하고, 결국 GDP가 느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이산화황 배출 허용치를 팔아서 자금을 축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기업이 주로 자금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 양극화 현상도 해소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고용도 높여서 경제가 궁극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핵심을 고민해 보자.2번째 질문의 핵심은 무엇인가. 경제적 이익이 먼저냐, 환경 이익이 먼저냐. 그걸 한 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면 ‘가’는 목적 자체가 이산화황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환경이냐, 개발이냐로 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이산화황을 줄일 수 있고 이 방법이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냐는 것을 물어볼 수 있죠. 환경문제도 윤리적인 문제로 접근 가능하다. 이런 관점으로 쓸 수 있는 게 통합논술이다. 한 가지 아이디어가 아니라 두세 가지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게 통합논술적인 접근법이다. 이걸 사회문화적으로도 쓸 수도 있다. 환경문화, 즉 탈산업화를 통해, 정보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면 사회문화를 활용한 것이다.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얘기, 저 얘기 섞어가며 직접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희 서울 용화여고 사회교사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이번 강의에서는 이화여대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 일반우수자 전형 논술고사(인문계열)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지면관계상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올렸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논리적 판단 및 창의적 발상’ 강의가 이어집니다.
  • 美, 불법이민자도 DNA 채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불법 이민자도 DNA 유전자정보를 강제로 채취당하게 됐다. 미국 정부가 현재 기소된 중범죄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DNA 유전자정보 채취 대상을 구금된 불법 이민자들에게까지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5일 뉴욕타임스는 미 법무부가 이와 관련한 세부 규칙 마련 및 관계기관 조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DNA 채취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 방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의회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현재 불법행위자들에 대해 지문을 채취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DNA 표본을 채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전체 불법 이민자들로 확대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도 강화되고 있어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도 상당수 DNA 유전자정보를 강제로 채취당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법안 처리로 현재 연간 9만 6000건인 DNA 표본 검사 및 분류 건수가 적게는 25만건, 많게는 1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법안은 범죄피해 단체와 일부 여성단체의 지원 속에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지역인 애리조나주와 텍사스 주의 존 킬, 존 코닌 두 상원의원이 지난해 초 적극 발의해 성사됐다. 킬 상원의원은 “지난해 애리조나 주에 구금된 불법 이민자의 13%가 범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지금 지문 채취가 이뤄지고 있지만 철저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입법 움직임에 대해 소수민족단체 및 인권단체 등은 인권침해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일부 시민단체 등은 환영하는 등 논란이 불붙고 있다. 워싱턴 소재 범죄대응운동단체 ‘RAINN’의 린 패리시 대변인도 이 조치가 “몇년 전에 도입됐더라면 수많은 범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시민단체 ‘무죄 프로젝트’ 공동대표인 피터 뉴펠트 변호사는 “지문은 단순히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쓰이지만,DNA 표본은 대상자의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 질병에 관한 내용까지 드러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 담당 변호사들의 반발도 거세다. 전미 이민변호사 협회의 회장을 지낸 데보라 노킨 변호사는 “법안이 너무 급작스레 통과됐다.”고 비난하고 “이 법안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이민 시스템에 의해 잘못 구금된 사람,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대부분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얼룩을 남기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기관에 의해 구금된 불법 이민자는 120만여명이며 거의 전부가 지문을 찍어서 정부에 등록했다.dawn@seoul.co.kr
  • 방통융합 ‘장외 명분쌓기’ 후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마저도 확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방통융합 관련 각종 토론회와 좌담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방송쪽과 통신쪽이 자기 중심적인 ‘여론몰이’에 치중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오는 7일 ‘방통융합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방송위원장을 지낸 강대인 건국대 교수의 정년퇴임에 맞춰 기획됐다. 건국대 김학천 명예교수와 오지철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고려대 마동훈 교수가 사회를 맡는 가운데 강 교수가 같은 주제로 강연발제를 한다. 이 자리에서는 방송의 독립성 등 통신 쪽보다는 방송쪽 입장에서 방통융합의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미래연구소 김 소장과 전북대 김승수 교수,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강원대 정윤식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통방융합’에 편향된 좌담회가 열렸다. KAIST 경영대학이 주최한 좌담회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로스쿨의 제임스 스페타 교수와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전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방송통신통합법과 규제기구 일원화 문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기업지배구조와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인 스페타 교수는 “한국 미디어시장도 ‘탈규제’와 ‘공정경쟁’이라는 개념이 도입돼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윤 전 회장도 “통방융합의 대세에서 키는 통신이 잡고 있다.”면서 “통신이 규모나 서비스의 종류, 모든 면에서 현재의 방송을 압도하고 있고 성격, 형태에서도 방송보다는 외연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조화보다는 대립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천안서 또 고병원성 AI

    천안서 또 고병원성 AI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21일 발병농장 인근에 하천이 통과,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하천 주변에서 가금류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줄 것을 농림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번 AI가 발생한 마을 옆 풍세천에서 수거한 야생 청둥오리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낮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신모(52)씨 양계농장에서 157마리가 집단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 이번 겨울 들어 5번째 발생이다. 한달 전인 지난달 2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오리농장과는 8㎞ 떨어져 있다. 용정리는 2003년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6개 농가에서 잇따라 AI가 발생,31개 농가 닭 80여만마리와 돼지 4500여마리가 살처분된 뒤 ‘AI 발병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농장마다 철새방어 그물망을 치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해왔다. 충남도는 신씨의 3만마리 등 발생농장 500m 이내 10개 농가의 닭 27만 3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산지역 발병으로 운영하던 방역통제초소를 20곳에서 30곳으로 더 늘리고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차량 이동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신씨의 농장에서는 발병전 2주 동안 달걀 43만 2000여개가 외부로 출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라크 美병력 “감축” vs “증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경기자|이라크 해법을 둘러싼 미국 정가의 논쟁이 백가쟁명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 이라크 주둔군 감축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오히려 병력을 늘려 마지막 공세를 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쟁을 계속하려면 차제에 징병제를 부활하자는 주장도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다.●2만명 늘려 한판 붙은 뒤 떠나자? 증원론의 대표주자는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는 19일(현지시간) AP통신 회견에서 “역사상 군사적 해결없이 정치적 해결은 없었다.”면서 2만명의 미군 증파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개원될 110회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기로 내정된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4∼6개월 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레빈 의원은 철군이 이라크 지도자들로 하여금 종파분쟁을 끝내고 정치적 타협을 하도록 만드는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주변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병력을 증원해 마지막 일전을 치른 뒤 발을 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14만 4000명선인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6만 4000명선으로 늘려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대공세를 편 다음 내년 가을쯤부터 단계적 감군을 택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식축구 경기 종료시점에 무작정 전방을 향해 던지는 ‘해일 매리 패스(Hail Mary pass)’로 부른다고 CSM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시 증원 후 감축을 하되 이라크 내전위기를 고려, 장기주둔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병력 늘리려면 징병제로 의원 자식들도 보내라”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은 자신이 이라크전 직전에 제기한 징병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랭글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일각의 요구대로 이라크에 병력을 증파하려면 징병제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초 새 의회가 열리면 징병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 자녀들이 전투에 보내졌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낫다.”며 징병제 부활에 반대했다. 미국은 1948년부터 73년까지 징병제를 운용했다.●이라크 혼돈의 도가니…보건차관 피랍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끝모를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말 하룻새 최소 112명이 폭탄테러 등으로 숨졌고 암마르 알 사파르 보건차관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마침 이라크를 방문한 왈리드 모알레 시리아 외무장관은 “외국군의 철군 일정이 이라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이라크 해결사로 뒤늦게 미국의 ‘구애’를 받고 있다.dawn@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특별인터뷰

    김태호 경남지사 특별인터뷰

    “중국의 고도성장과 인도의 경제성장은 세계질서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견을 낳고 있습니다. 남해안시대는 이같은 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19일 “앞으로 10∼20년후 우리가 먹고 살아갈 동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남해안 특별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남해안발전 특별법 제정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김 지사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경남 창원시 도청 2층에 자리잡은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한반도를 거꾸로 놓은 지도가 첫눈에 들어온다. 태평양이 남해안의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여 답답하게 보여졌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불가능은 상상의 한계일 뿐 ‘젊은 지사’는 “우리에게 불가능은 상상의 한계일 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막에서 세계화의 상징을 실현한 두바이의 세이크 모하메드 왕세자의 말로 자신감을 내보였다. “요즘 무리한 일정으로 목이 잠겼다.”는 김 지사에게 우선 특별법 제정이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물었다. “그동안 법안을 발의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최근 여야 3당이 앞다퉈 발의하는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다.”며 “이들 법안은 내용이 유사하기 때문에 상임위원회로 넘겨져 병합심의 후 단일안으로 조정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 신중식 의원에 이어 이달 7일에는 한나라당이 김재경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남해안발전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18일에는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다. ●미래를 남해안에서 찾는다 이어 남해안시대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부산·전남·경남 등 남해안권 3개 시·도가 하나 되어 지역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방의 자립적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주도형 지역발전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려고 하며, 일본도 경제가 기지개를 켜자 동북아의 맹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남해안권을 동북아의 7대 경제권으로 육성, 국가 성장동력의 새로운 발원지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남해안이냐는 물음에 “동북아의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자원을 가진 남해안이 적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태평양을 향해 열린 남해안을 발판으로 한국을 해양대국으로 도약시키고, 영호남이 경제적 이해의 공유를 위한 상생협력으로 동서화합을 이루는 1석2조 효과”라고 부연했다. 남해안 프로젝트 추진에는 무려 41조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든다. 뿐만 아니라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를 해결할 방안을 묻자 “그래서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비의 80%가 ‘A(Airport)·R(Road)·T(Train)’ 인프라 구축에 쓰여진다.”고 밝혔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6조 9000억원이 투입되고, 연도·연륙교 건설에 12조원이 소요되며,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에 14조원이 쓰여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제정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는 투자여건을 개선, 투자유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발땐 환경법 철저 준수 김 지사는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별법안은 인·허가를 의제처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등은 현행법을 준수토록 했다.”며 “파급효과가 큰 곳을 집중 개발하고, 대신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이를 더욱 강화하는 거점개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람사총회 개최지인 경남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지속가능한 개발모델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남해안시대 용역을 한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를 설명하면서 시계를 2020년으로 돌렸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지역 총생산은 277조원으로 국내경제의 19.3%를 차지한다.2003년 114조원에 비해 갑절이나 는다. 일자리가 3만 4000개나 늘어 1인당 소득이 3만 5000달러에 달해 국내 평균 2만 8000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주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전공노는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의 대변자 인터뷰하는 동안 김 지사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의 싸움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제가 여기에 미치자 “(전공노가)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달 을지훈련 폐지를 주장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전공노가 단체행동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과 연금을 받으며,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의 불법행위를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공노 경남본부 소속 시·군지부장들이 사무실 폐쇄에 맞서 18일부터 단식에 들어가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전공노가)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합법노조로 전환하기 전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김해를 비롯한 3∼4개 지부가 곧 합법노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공무원의 역할을 자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태호 도지사는 누구인가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자신을 ‘촌놈’이라고 거리낌없이 소개한다. 시골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처음부터 가진 게 없었으니 모든 일에 ‘넘어져도 본전’이라는 배짱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1962년 8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에서 소장사를 하던 아버지 김규성(73)씨와 어머니 정연조(72)씨의 3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동네가 알아주는 개구쟁이’였던 그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도 농약병에 적힌 영어는 알아야 한다.”는 부친의 말에 자극을 받아 장학생으로 거창농고에 입학했다. 이때 얻은 자신감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당시 소장수를 천하게 여기던 분위기를 의식해서 그랬던지 부친은 종종 “너희들 공부 다시키면 비누 한장 들고 목욕탕에 가서 온종일 때를 밀고 나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자식들이 모두 대학을 마치자 소장수를 그만뒀다. 김 지사는 “지금도 아버지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의 정치적인 감각은 대학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동영(1991년 작고) 의원의 집에 하숙하면서 싹을 틔웠다. 부친이 죽마고우였던 김 의원에게 아들을 맡겼던 것. 당시 김 의원의 집은 민주산악회의 본거지나 다름 없었다. 음식과 음료수 등 무거운 짐을 지고 함께 산을 오르기도 하고, 정권의 감시의 눈을 피해 심부름도 해줬다. 김 지사는 “이때 주워들은 얘기 속에서 정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대학 졸업후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 강사생활을 할 때만 해도 그의 꿈은 대학교수였다. 그러다 1992년 3월 14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이강두 의원의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의원이 당선된 후 학교로 돌아가려 했지만 뜻대로 안 되자 여의도연구소 연구원 모집에 응모, 합격했다. 그러다 고향으로 돌아와 9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4년 후에는 거창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당선, 최연소 도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2살이었다. 그리고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젊음과 패기, 솔직함이 그를 당선시켰던 것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걸어온 길 ●학력 ▲1962년 8월21일 출생 ▲74년 경남 거창군 가조초등학교 졸업 ▲77년 가조중학교 졸업 ▲80년 거창농고 졸업 ▲85년 서울대 농업교육과 졸업 ▲87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92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주요 경력 ▲89년 11월 육군제대(병장) ▲90∼92년 서울대 강사 ▲95∼97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98∼2002년 제6대 경남도의원 ▲02∼04년 경남 거창군수 ▲03∼현재 (사)환경실천연합 정책위원장▲04년 6월7일∼06년 6월30일 제32대 경남도지사 ▲06년 7월1일∼현재 제33대 경남도지사 ●저서 ▲농촌사회문제론(1994년) ▲농촌지역사회개발론(1999년) ▲살림살이 나누면 안됩니까?(2004년) ●상훈 ▲제1회 한국을 빛낸 CEO 선정(2005년 10월19일)
  • [Hi-Seoul 잉글리시]

    #1. 출국 신고서 폐지 A more simplified immigration process is scheduled for next month. 내달부터 출국 절차가 간소화 됩니다. Starting then,domestic travelers and registered foreign residents will not have to fill out immigration forms. 국내 여행객과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출국할 때 출국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Justice,beginning in August,departing domestic travelers and incoming registered foreigners who arrive by sea or air will be exempt from declaring entry and departure. 법무부는 다음달부터 항공이나 항만으로 출국 및 입국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거주자들은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However,unregistered foreigners will still be required to go through the immigration process to gain entry and approval. 그러나 한국에 거주 신고를 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For smooth operation,the Justice Ministry plans to start this new system on a trial basis on July 10th at Gimpo Airport. 법무부는 오는 10일부터 김포공항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2. 외국인 의사 국내 진료 Foreigners who live in South Korea will be able to get medical treatment from foreign doctors starting in 2007. 내년부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외국인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recently issued an advance notice of a revised bill on the issue,saying that it will take effect next March. 보건복지부가 최근 관련 법안을 개정해 내년 3월부터 실행합니다. Under the bill,foreign doctors who acquired a medical license from abroad will be able to work in South Korea’s general hospitals and treat patients who share the same language or nationality with the doctors. 이 법안에 따르면 외국에서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의사가 한국의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은 같은 나라 국민이나 동일 언어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According to the ministry,the bill seeks to ease the language barriers that are suffered by the 720,000 or so foreigners who reside in South Korea.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언어 장벽을 겪는 환자 72만명을 돕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어휘풀이 *simplified 간소화한 *immigration 이민, 출입국 *exempt 면제하다 *declare 선언하다, 공표하다 *unregistered 등록되지 않은 *trial 시범, 재판 *revise 바꾸다 *barrier 장벽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6:45∼6:50), ‘I Love Seoul’(15:47∼15:50)
  • 미국에서 뜨는 직업 Top7

    미국에서 뜨는 직업 Top7

    최근 5년동안 미국에서 가장 떠오른 인기 직업은 무엇일까. 미국 경제뉴스인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유명 리크루팅업체와 소비자·취업사이트 등의 조사를 통해 뜨고 있는 7개 직업을 발표했다.CNN머니는 이들 직업은 미국 사회를 크게 변화시킨 9·11테러, 이라크 전쟁, 기업 비리, 카트리나, 사스(SARS)·조류인플루엔자(AI), 명품 수요 등에 따라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뜨는 직업들을 간추린다. 첫째는 블로그 편집인.1인 미디어 블로그는 ‘웹(Web)+일지(log)’의 합성어이다. 블로그 편집인은 ‘기업PR 블로그’의 광고와 홍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글 등 콘텐츠도 직접 제작한다. 둘째는 사업 지속성(continuity) 감독관. 글로벌 기업들은 테러와 자연재해, 질병 등 전지구적인 위협의 영향을 받는다. 이 직종은 해당 기업의 노동력과 인프라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셋째는 부모 코디네이터. 남녀가 이혼해도 자녀에 대한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혼 가정에서 자녀 문제로 인한 의견 대립과 충돌은 법정으로 간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도 필요하다.‘부모 코디네이터’는 양측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는 기업 내부 통제관. 미국 연방정부가 2002년 제정한 회계개혁법안인 ‘사베인 옥슬리법’에 따라 생긴 신종 직업이다.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엔론 사태 이후 도입됐다. 전문 직종인 내부 통제관은 ‘경영인증·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 최고인력채용책임자(CPO)도 뜨는 직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기업들의 인재 채용 전쟁이 주무대이다.CPO는 인재를 발굴, 채용한다. 내부 인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도 이들이 맡는다. 또 모바일 기기 관리자,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인 고급 휴양 시설 관리자도 인기 직종에 포함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사실혼 외국인과 자녀, 영주권 부여 The government have begun work to remove discrimination and improve the living conditions for mixed-blood Koreans,including revisions to immigration and citizenship laws. 정부는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적 및 영주권 법률을 포함하는 법안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The Ministry of Justice said that it will ease regulations this year to grant citizenship and permanent resident rights to foreigners who are in de facto marriage with Koreans. 법무부는 한국인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들의 영주권 및 국적 부여의 제한 규정을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Currently,four out of every 10 males in rural areas marry non-Korean Asian females. 현재 농촌지역 남성 10명 중 4명은 다른 아시아 여성들과 결혼하고 있습니다. #2. 한국 집값 제일 많이 올라 Price of Korean real estate which is among the highest in the world marked a sharp rise last year.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중 하나인 한국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에도 크게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al estate prices for major Korean cities in the third and fourth quarter of 2005 rose 20-percent from the year prior.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 한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나 상승했습니다. This is the highest rise in the Asia-Pacific region along with India. 이에 따라 한국 부동산 상승률은 인도와 더불어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습니다. Korea had the highest rise in real estate prices considering its 2-point-9 percent rise in commodity prices against India’s 4-point-5 percent. 그러나 인도의 물가 상승률 4.5% 대비 한국 물가 상승률 2.9%를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인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어휘풀이 *remove 제거하다 *discrimination 차별 *mixed-blood 혼혈의 *revision 개정 *ease 완화시키다 *grant 수여하다 *resident 거주하는 *de facto marriage 사실혼 *real estate 부동산 *commodity 물건, 상품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서울신문이 선정한 2005년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황우석교수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 ‘국보급 과학자’에서 ‘허풍 과학자’로 전락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은 온 국민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아직 완전히 조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초라고 했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믿을 수 없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난치병 환자들은 다시 절망에 빠졌고 한국은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어떻게든 성과를 빨리 보여주려는 조급성과 과학자로서의 윤리 상실이 부른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안기부·국정원 수천명 불법도청 확인 7월 도청테이프 한 개의 내용이 폭로됐다.1997년 삼성측 인사들이 한 음식점에서 정치권과 검사에게 금품을 주려고 논의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를 실마리로 국가정보기관의 불법도청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찰이 국가정보원을 사상 처음으로 수색하는 등 다섯달 동안 수사를 벌여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미림팀이 정·관·재·언론계 인사 수천명을 도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청 추방을 외쳤던 김대중 정부에서도 도청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정부, 8·31 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발표 연초부터 서울·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과 전국 땅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졌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가격급등은 일반 아파트로까지 번졌고, 판교 신도시 광풍은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려 연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1%(㈜부동산114 기준)를 넘어섰다. 결국 정부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담긴 ‘8·31대책’을 내놓기에 이르렀고, 연말부터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일부 투기억제 법률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 12부4처2청의 국가기관을 수도권에서 충남 연기·공주로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법안이 3월2일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도 헌법소원에 휘말렸지만 헌법재판소가 합헌취지의 결정을 내리면서 법리논쟁이 일단락됐다. 여권은 청와대까지 옮기려던 당초 계획에서 다소 물러서긴 했지만 대통령선거 공약을 지킨 것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경우 재검토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청계천 47년만에 복원 ‘생태하천으로’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47년만에 복원돼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1958년 콘크리트로 복개되면서 땅속에 묻혔던 5.84㎞ 물길이 10월1일 따사로운 햇볕을 되찾아 물고기와 새가 노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공사 비용을 뛰어넘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성공적 하천복원 사례로 외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도 오랜 단장 끝에 새롭게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심의 명소로 거듭났다. ●‘독도 영유권분쟁’ 한·일 감정대립 격화 일본 시마네현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상정하고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한복판에 앉아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외교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3월16일 시마네현은 일본 정부의 묵인과 국수주의자들의 응원 속에 조례를 통과시켰다.6월20일 한·일 정상들은 냉랭하게 만났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0월15일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한·일 양국의 감정대립은 격화됐고 연말로 예정됐던 양국 정상간 정례 ‘셔틀회담’도 결국 무산됐다. ●기생충알 김치등 중국산 먹을거리 파동 10월 중국산 김치에서 납 성분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로 중국산 식품 전체가 극도의 불신을 받았다. 검출된 알이 모두 미성숙란이어서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한때 한국과 중국은 외교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11월에는 일부 국내산 김치에도 기생충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먹을거리의 국민건강 위협이 심각하게 부각됐다. 또 중국산 어류에 이어 송어·향어 등 국내 양식 민물고기에서도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 ●한국축구, 월드컵 6회 연속 본선진출 한국축구대표팀이 6월9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며 6회 연속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은 세계에서 9번째이고 아시아에선 최초다. 하지만 8월 초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2무1패로 꼴찌를 기록한 데다 8월17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맥없이 패배, 조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되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새로 영입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여성 악법’ 호주제 2008년 완전 폐지 50년간 여성계의 숙원사업이던 ‘호주제 폐지’는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물꼬를 텄다. 헌재결정후 50일이 안돼 국회는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호주제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했다. 호주제는 여성권리의 신장, 한 부모 가족 증가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존속시켜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유림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다. 유예기간을 거쳐 호주제가 완전 폐지되는 2008년 1월부터는 가족 관계를 개인별로 관리하게 된다. ●과거사규명·사립학교법 여야의원 격돌 17대 국회는 ‘과거사 규명’과 ‘사립학교법’의 격랑 속에 여야간 극한 대립을 불러왔다. 여야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조사대상과 범위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는데 지난 9일 ‘반쪽 통과’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는 정면 충돌, 연말까지 급랭정국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종교계의 불복종운동, 사학재단의 신입생 모집 거부 경고 등으로 반발이 확산되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불가’와 ‘단독 국회 개최’로 맞섰다. ■ 국제 ●카트리나 강타와 구겨진 미국자존심 8월29일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1306명이 숨지고 6644명이 실종됐다.‘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가 순식간에 물속에 잠겨 유령의 도시로 변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꼬리를 문다. 피해를 키운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은 초일류국가임을 자임해온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특히 재난 대처 과정에서 첨예화된 흑백간 인종 갈등은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국제사회에 그대로 드러냈다. ●파키스탄 강진으로 7만5000명 사망 10월8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의 파키스탄 강진은 7만 5000명의 사망자,350만명의 이재민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재난 앞에서 카슈미르 관할권을 둘러싸고 앙숙 관계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은 국경을 개방,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을 오가게 했다. 그러나 영하 30도까지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는 겨울이 닥쳐왔다. 이재민들에게 제공된 텐트는 대부분 겨울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어서 동사(凍死)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21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던 AI가 9월 이후 중국과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 중동, 미주로까지 번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결과 현재까지 AI로 숨진 사람은 73명.WHO는 특히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AI가 역병(疫病)이 될 경우 1억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이슬람계 런던 연쇄 폭탄테러 이라크전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7월7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9·11테러 이후 4년만에 세계가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였다. 출근길 런던 시민들로 붐비던 지하철과 2층버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56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다쳤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충격을 준 것은 테러범들이 영국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자생적인 이슬람계 이민 2세들이라는 점이다. 이후 테러용의자를 사살하는 과정에서 영국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프랑스 이민자들 ‘인종갈등’ 폭동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가 인종갈등으로 빚어진 폭동으로 불탔다.10월27일 파리 교외 무슬림 빈민가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했다. 이후 3주 동안 무슬림과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사는 파리 외곽 지역에서 분노한 젊은이들의 방화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9000여대의 차량이 불탔고 약 3000명이 체포됐다. 이 소요사태는 이민자 2·3세의 사회통합문제, 실업, 빈부차 등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던 모순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라크 주권정부 구성 행보 계속 혼란과 갈등이 노출되고는 있지만 주권정부 구성을 향한 이라크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1월 제헌의회 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회가 내놓은 새 헌법안이 10월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이같은 안정화 일정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 발표가 늦춰지면서 정파간 갈등과 혼돈이 초래되고 있지만 내년 1월 총선 결과가 나오면 총리 지명, 내각 구성 등 새 정부 출범을 향한 정치 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교황 보수파 베네딕토 16세 즉위 4월2일 26년 동안 재임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저는 전부 당신의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선종한 뒤 전 세계의 이목은 바티칸에 쏠렸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네번째 콘클라베가 열린 같은 달 19일 오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 새 교황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제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 시절 ‘하느님의 충견’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데서 볼 수 있듯 대표적 강경 보수주의자로 평가돼왔다. ●자민당 과반의석… 고이즈미 개혁독주 우정민영화를 기치로 중의원을 전격 해산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도박’이 ‘대박’으로 나타났다.9·11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15년 만에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고 개혁 독주를 시작했다.‘제왕적 총리’가 된 고이즈미 우경화도 탄력을 받았다. 취임 후 다섯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아소 다로 외상 등 극우 인사를 내각에 중용해 이웃나라인 한국·중국과 최악의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세계경제 긴장 연초만 해도 배럴당 40달러 안팎에 머물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6월27일 사상 처음 60달러를 넘어섰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멕시코 만의 석유시설 피해가 생긴 8월 말에는 10월 인도분 WTI 가격이 70달러를 넘었다.3차 오일쇼크가 오리라는 우려는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안정되면서 다행히 기우로 그쳤다. 고유가 쇼크로 정신이 번쩍 든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소비대국들이 원자력, 석탄, 에탄올 등 대체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 첫 女총리 메르켈 ‘좌·우 대연정’ 9·18 총선 후 두 달여의 연정(聯政) 줄다리기 끝에 독일 총리직을 거머쥔 앙겔라 메르켈. 조기 선거 승부수를 던진 7년 집권의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꺾었다.36년 만이라는 좌·우 대연정의 수장을 맡아 독일병을 치유하고 제2의 라인강 기적을 이룰지 주목된다. 취임 첫 날을 해외순방으로 연 메르켈은 유럽연합 예산안을 막후 조정으로 타결시켜 국제 무대 데뷔전도 성공리에 치렀다. 동독 출신과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제2의 대처’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美 - 멕시코 ‘국경장벽’ 분쟁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국경 장벽 건설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불법이민자를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려는 미국에 대해 멕시코측은 대통령까지 나서 ‘저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루이스 데르베스 멕시코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국경 장벽설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장벽설치 작업의 저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데르베스 장관은 19일에도 미 하원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지역 첨단 장벽 확대 설치를 골자로 한 불법이민 차단 포괄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바보 같은 짓이자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도 지난 18일 미·멕시코 국경장벽 확대 설치에 대해 “치욕적인 것”이라면서 “이민자들의 나라임을 자랑스러워하는 국가와 어울리지 않는 매우 나쁜 징조”라고 공격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의 멕시코 지부도 20일 성명을 발표 “장벽 설치는 역사적인 인권유린 행위가 될 것이며 장벽을 넘는 일이 한층 위험해짐에 따라 (불법입국자 등의) 희생도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미 정부의 방침을 비난했다. 멕시코 정부는 대미 비난 성명과는 별도로 미국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을 이용, 미 정부를 상대로 반대 로비를 벌이도록 요청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국 ‘사형폐지 대상국’ 첫 지정

    한국이 국제사면위원회(AI)가 지정하는 사형폐지 집중 캠페인 첫 대상국이 됐다.20일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지부는 “2006년을 한국의 사형제도 폐지 집중 캠페인의 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형제 폐지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 국제사면위원회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캠페인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이 사형집행을 하지 않은 지 9년째 되는 내년에 캠페인을 벌여 한국을 1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잠정적 사형폐지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면위원회 아이린 칸 사무총장과 각 나라 지부장이 한국 정부에 사형제 폐지를 권고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방침이다.또 호주나 유럽연합(EU) 등 이미 사형제를 폐지한 나라의 의회도 우리 국회에 권고 서한을 보내게 된다.이들 국가 의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사형제 폐지 동의안에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서한도 보낸다. 지난해 12월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형제폐지 특별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프랑스인들의 지극한 ‘문화유산 사랑’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프랑스인들의 지극한 ‘문화유산 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인들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은 남다르다. 선조들이 남겨놓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도 자부심을 더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같은 국민들의 문화적 열정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전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정비 및 복원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 위에 문화재 관련 공공·민간 단체들과 교육기관, 전문가 집단, 그리고 기업 메세나가 이를 뒷받침한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쏟아붓는 것을 보면 ‘문화예술 대국’이란 명성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베르사유 복원은 거대 국가 프로젝트 파리 남서쪽 약 20㎞에 있는 국립박물관 베르사유궁은 프랑스인들이 가장 아끼고 자랑하는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이곳의 역사적 의미도 깊거니와 찬란했던 프랑스의 영광을 대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루이 14세가 1661년부터 건축가 루이 르보, 화가 르 브룅, 정원사 르 노트르 등으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건설하게 한 이 궁전은 1682년 공식적인 프랑스의 왕궁이 됐으며 1789년 대혁명까지 107년간 프랑스의 정치와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03년 10월 베르사유 복원계획 ‘그랑 베르사유(le Grand Versailles)’를 수립했다. 오는 2020년까지 장장 17년동안 지속되는 거대 국가 프로젝트다. 베르사유궁 역사박물관 피에르 아리졸리-클레망텔 관장은 “베르사유궁은 프랑스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며,17세기 최고 수준의 예술이 집적된 문화유산”이라며 “그러나 대혁명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됐고,4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수차례의 복원과 개조를 거치면서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랑 베르사유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은 “혁명이전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의 전문가도 복원작업 참여 베르사유 복원 작업은 17세기 예술 전문가와 역사학자, 회화 복원 전문가, 조경전문가,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와 역사유물 최고위원회, 베르사유궁 행정자문위 등의 의견을 취합해 진행된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에도 베르사유궁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진 궁들이 있기 때문에 외국의 전문가들도 복원작업에 다수 참가하고 있다고 아리졸리-클레망텔 관장은 설명했다. 그랑 베르사유 프로젝트와 별도로 정원 뒤편의 숲에서는 지난 1999년 겨울 태풍으로 쓰러진 떡갈나무를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정없이 몰아친 강풍에 수령 수백년의 떡갈나무들이 1000그루 가까이 뿌리째 뽑혀 나가자 정부는 즉각 4000만프랑(615만유로)의 특별 지원기금을 조성,10년간 진행될 정원 복원공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정원사들과 수목학자들은 쓰러진 떡갈나무와 같은 품종을 찾아 나무를 키우고, 쓰러진 자리에 다시 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랑 베르사유’프로젝트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현재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1억 3500만유로(약 1729억 6300만원)가 투입되는 1단계(2003∼2009년) 사업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분들의 보존 및 복원작업과 함께 쾌적한 관람환경을 만드는 작업이 중심이 된다. 2단계(2010∼2015년)는 북쪽 날개관과 그랑 트리아농, 프티 트리아농이라 불리는 별궁을 복원하는 작업이 핵심이다. 건설 당시 북쪽 날개관 중앙에는 중앙계단이 있어 거대한 궁전의 동선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1837년 역사박물관 구조변경 작업으로 철거됐다. 이 중앙 계단을 재건하고 내부 뜰을 복원하는 작업이 계획돼 있다. 3단계(2015∼2020년)에는 중앙 날개관을 복원하는 작업과 함께 왕실 마구간을 전시실로 개조하게 된다. 르 노트르의 역작인 정원의 중앙부와 북부, 넵튠 분수의 복원과 그랑카냘(대운하)의 정비작업도 포함됐다. ●기업 메세나의 적극적 후원 그랑 베르사유 프로젝트의 구심점은 국가이지만 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충당해 주는 기업 메세나들의 역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프랑스 기업인들의 뜨거운 문화사랑이 복원사업의 바탕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주차장 운영 및 건설업체인 뱅시(VINCI)는 프랑스 기업 메세나 사상 가장 큰 액수인 1200만유로를 들여 베르사유궁의 꽃으로 불리는 ‘거울의 방’ 복원작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리석, 도금, 청동, 거울 및 크리스털이 주요 장식재료로 사용돼 호화로움이 극치를 이룬 ‘거울의 방’은 특히 르 브룅이 루이 14세의 생애를 고대화풍으로 그린 천장화가 유명하다. 뱅시 메세나의 올가 지아코모니 학예관은 “복원작업은 벽 유리의 손상된 부분을 교체하고, 나무 바닥을 17세기의 나무 마루로 되돌리고, 장식의 먼지를 털어내며, 르 브룅의 천장화를 복원하는 작업들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BNP파리바은행이 귀족의 방 천장화 복원을 지원했으며 로레알은 루이 15세의 옛 목욕실과 화장실을 복원하는 데 50만유로를 쾌척했다. 일본 기업 닛케이는 루이 16세의 의상 보관실을 복원해 주기로 하는 등 국내외 기업 메세나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유적지 4만여곳에 국보만 13만종 르노 돈느듀 드 바브르 문화장관은 지난 6일 ‘문화유산의 날’ 행사 설명회장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은 곧 프랑스의 이미지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것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2004·2005년도 회기에 총 4억 8500만유로를 문화유산의 복원과 정비에 투입했다. 내년도(2005·2006년)에는 이보다 1억유로 정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돈느듀 드 바브르장관은 밝혔다. 문화부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전국에는 4만 2059곳의 보호대상 문화유적지가 있다. 이 가운데 1만 4232곳이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역사적 유적지로 지정됐고,2만 7827곳이 국가 문화유적지 대장에 등재돼 있다. 또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만 13만종, 국가 문화유적지 대장에 등재된 문화재가 12만 8000종에 이른다. lotus@seoul.co.kr ■ ‘문화유산의 날’ 22돌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인들은 매년 9월 세번째 주말 전국적으로 ‘문화유산의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날 대통령궁인 엘리제궁부터 상원 회의실 등 공공건물을 비롯해 수도원과 수녀원과 같은 종교 건물, 개인 소유 성(城) 등 전국의 유서깊은 건물과 명소들이 무료로 공개되고 프랑스 국민들은 보기 힘든 명소를 맘껏 둘러보게 된다. ‘문화유산의 날’ 행사는 지난 1984년 당시 문화부 장관인 자크 랑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행사 의도처럼 보다 많은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엔 약 1200만명이 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계기로 문화유적지와 평소 방문하기 힘든 명소들을 찾았을 정도로 매년 행사 참가자가 늘고 있다. 올해로 22번째인 문화유산의 날은 9월17·18일 이틀.‘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한다(J’aime mon Patrimoine)’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는 전국의 역사적 건물 1만 5480곳이 공개된다. 지난해에 1만 4000곳이 공개된 것에 비해 1500곳 정도가 늘어났다는 점에서도 이 행사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 각종 문화재와 박물관, 공공 건물이 밀집한 파리 지역에서만 1329곳이 이날 시민들을 맞이한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12년 간의 재정비 작업 끝에 문화유산의 날에 맞춰 다시 문을 연다.‘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라고 일컫는 19세기 말의 화려한 아르누보 스타일을 대변하는 그랑팔레는 1900년 만국 박람회 때 세워졌다. 그러나 곧바로 구조적인 취약점이 드러나고 1910년 센강 범람 때 피해를 입어 몇차례 보수를 받다가 1993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총 1억 136만유로가 투입된 재정비 공사에서는 지하에 2000개에 가까운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건물 전체를 지지하도록 했고 대형 유리 돔도 복원했으며 야간 조명시설과 음향시설도 새로 갖췄다. 뤽상부르 공원 북측에 있는 상원 건물은 엘리제궁과 함께 문화유산의 날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장소 중의 한 곳이다. 워낙 볼거리가 많은데다 평소엔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원형의 대회의장,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있는 도서관, 왕관 전시실 외에 경제부문 법안을 심의하는 클레망소 룸 등 18세기에 지어진 뤽상부르 궁의 구석구석이 공개된다. 상원의장 관저도 공개돼 1625년 마리 드 메디치 왕비를 위해 지어진 왕실 교회당과 겨울궁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엔 3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문화유산의 날 행사는 유럽 각국으로 퍼져 ‘유럽 문화유산의 날’로 확대돼 9월 한달 내내 각종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프랑스인들은 역사적 건물, 미술품, 도서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향유하도록 하는 제도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데서도 앞서나가고 있음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lotus@seoul.co.kr
  • 육군 “감군 신중해야”… 해·공군 “과감하게”

    국방부의 국방개혁안에 대해 군 관계자들과 정치권에서는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한다면서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병력 감축과 군 구조개편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육군의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인 만큼 겉으로는 불만을 드러내지 못한 채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하지만 군 구조개편에 대한 각각의 입장과 여건이 다른 탓인지 육·해·공군의 체감온도는 약간씩 다르게 전달되고 있다. 육군쪽에서는 지상군 병력을 급격히 줄일 경우 전력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북한은 현재 100여만명의 지상군에 9개 군단,4개 기계화군단,2개의 전차·포병 군단 등 막대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만 감축 위주의 군 구조개편을 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병력 감축과 군 구조 개편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공군 쪽에서는 어차피 추진해야 할 군 구조개편이라면 좀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육군 위주로 돼 있던 군과 전력 구조 등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신중론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국방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최근 한 국방개혁 관련 세미나에서 “국방개혁의 내용들이 단순한 정책 수준을 넘어 법안에 담긴다면 이후 변경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회에서 법안의 한 글자까지 신중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감군과 더욱 과감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연구원장을 지낸 황동준 안보경영연구소장은 “첨단 기동화와 정보화 등을 전제한다면 2015년에 40만명,2020년에 30만명 수준으로 병력을 더욱 소수 정예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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