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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AI·바이오 육성에 50조 붓는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반도체·AI·바이오 육성에 50조 붓는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정부가 반도체·바이오·방산·로봇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5년간 50조원을 쏟아붓는다. 해당 업종에 속한다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저리 대출, 지분 투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미국발 관세전쟁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철강 등의 업종은 일단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50조원 규모로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재원은 정부보증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정부는 은행들이 자금을 매칭한다면 100조원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금이 후순위로 투자하게 되면 민간은행 입장에서는 기업 대출 위험가중치가 낮아져 적극적으로 투자할 유인이 생긴다는 것이다. 권유이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은 “민간을 매칭하면 (기금의) 2배 정도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금이 후순위로 들어가면 민간은행 입장에서는 위험이 충분히 경감되기 때문에 유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금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방산·백신·로봇·수소·미래차·인공지능 10개 산업 전반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중견・중소기업도 기금을 통한 저리 대출, 보증, 직접투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방식도 기존과 차별화한다. 국고채 수준 초저리 대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통한 지분 투자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초장기 인프라・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가령 팹 등 대규모 공정 설비를 신설하는 경우 산은이 지원 기업과 SPC를 설립하고 기금이나 펀드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는 지분 투자 형식으로 투자한다. 방산 등 금융 패키지가 필수로 따라야 하는 수주산업도 기금에서 지원한다. 무기와 같이 산업 기술력은 좋은데 금융 지원이 없어 수주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업종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10개 산업으로 우선 한정될 예정이다. 미국이 자동차, 철강 등의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들 업종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단은 첨단산업에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필요시 대상 업종을 추가로 정할 수 있도록 위임 조항을 둘 계획이다. 관세전쟁 피해가 현실화했을 때 첨단산업이 아닌 업종도 기금으로 지원할 길을 열어 두려는 취지다. 정부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이달 중 제출하고 연내 국내 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기룡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3월 중에 법안하고 보증동의안을 바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과 보증동의안이 통과돼 가급적이면 연내에 실제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경협 만난 이재명 “배임죄 폐지”… 상법·반도체법 ‘이견’

    한경협 만난 이재명 “배임죄 폐지”… 상법·반도체법 ‘이견’

    “나도 당해… 기업 뭘 하려 해도 불안”‘엔비디아 30%’ 발언 관련 비판엔“그런 식으로 정치 이슈화는 안 돼” ‘우클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을 만나 “저는 기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 기업들이 좀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의”라며 배임죄 폐지를 언급했다. 다만 경제계가 우려하는 상법 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 관련해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경협 민생경제간담회를 통해 “(여권에서) 나를 빨갱이라고 공격하는데 그런 식으로 정치 이슈화하면 안 된다”며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국부펀드 30% 지분 보유 비판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사회주의·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정도의 지식 수준·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배임죄와 관련해서는 “배임죄 같은 것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배임죄로 고발당했는데 그런 규정들로 인해 기업인들이 뭘 하려 해도 불안을 느끼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민주당 대표와 한경협 회장의 만남은 2015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경협은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민주당과의 만남이 단절됐다. 이후 민주당의 주요 경제단체 간담회에서도 제외돼 ‘패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류 회장은 “10년이란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오랜만에 만나니 옛날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도 “심지어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다 대한민국 경제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서 의논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경협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등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도 여야 합의를 통해 조속히 입법화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에 대해 일부 쟁점은 있지만 대타협의 물꼬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경협은)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갖는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도 높아지기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가 ‘K엔비디아 국부·국민펀드 투자’ 논란에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여권 인사들은 뼈 있는 말로 환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토론하자”라며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 사태”라며 “높은 확률로 대선 토론에서 만날 것 같으니 연습 많이 하시라”고 했다.
  • 올해 AI 투자액 1조대… 세계 3위권 유지도 아슬아슬 [비하人드 AI]

    올해 AI 투자액 1조대… 세계 3위권 유지도 아슬아슬 [비하人드 AI]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의 막이 오른 지금, 대한민국 AI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미국과 중국을 쫓는 3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AI 강소국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산업 현장에선 국가적 전략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투자를 감행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3위권으로 묶이지만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美中 패권 경쟁 격화트럼프, AI 사업 720조원 투자 선언중국, 작년 AI 특허 출원 美 앞질러韓 투자 규모·인력으론 추격 어려워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가 연구 논문 수, 특허, 민간 투자, AI 모델 출시 등 42개 지표로 분석한 국가별 AI 활력도(2023년도 기준)에서 한국은 24.66으로 7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권을 두고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프랑스, 한국, 독일, 싱가포르, 벨기에, 스페인 등이 치열하게 다투는 모양새다. 한국은 기술력은 인정받지만 투자 규모와 속도, 인재 확보 부문에선 뒤진다. 정부는 올해 AI와 AI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및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에 1조 3156억원을 투입한다. AI와 데이터, 사이버보안, AI반도체 등 연구개발에 9834억원, 정보통신 인재 양성에 2163억원 등 AI와 관련한 광범위한 투자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규모 면에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혁신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생각보다 지원 예산 규모가 너무 적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하며 중국 견제를 선언했다.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GP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 중이다. 중국은 2015년부터 AI를 국가 전략으로 삼아 민간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특허 출원 1만 3000건을 기록하며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 내 AI 기업은 4400개가 넘는다. 글로벌 AI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2437억 달러(356조원) 규모인 세계 AI 시장은 2030년 8267억 달러(1206조원)로 3.3배 확대될 전망이다. 매년 25~30%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 발전에 따라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도 ‘딥시크’처럼정부·민간 협력해 고성능 AI 구축정부 차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AI 인재 해외 유출 막을 제도 필요AI 업계는 GP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거나 이미 개발된 AI 기술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두 갈래로 나뉜다. 전자는 주로 네이버, 카카오, LG 등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으며, 후자는 스타트업의 주력 분야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한 대기업 관계자는 “딥시크의 사례는 반드시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지 않아도 고성능 (파운데이션)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빠르고 규모감 있는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계에서는 AI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AI 기술 서비스 개발을 통해 노동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은 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큰 만큼 정부 차원에서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AI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 AI 인재가 늘어나는 수보다 국외로 떠나는 수가 많은 순유출 국가다. 전문가들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무언가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면 부작용이란 말부터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가 좀더 나은 삶을 사는 데 AI가 공헌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연구를 독려하며 국가적으로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세현 한국스마트빌리지협회 전문위원은 “그간 다소 옛날의 방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AI 개발 초기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라며 “한국은 AI가 활용될 수 있는 다른 산업 분야가 튼튼한 만큼 인프라와 자본의 부족으로 AI 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단독] 한경협 만난 李 “나도 당한 배임죄, 기업들이 뭘 하려고 해도 불안 느껴”

    [단독] 한경협 만난 李 “나도 당한 배임죄, 기업들이 뭘 하려고 해도 불안 느껴”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을 만나 “(여권에서) 자기를 빨갱이라고 공격하는데 그런 식으로 정치 이슈화하면 대화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경협 민생경제간담회에서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국부펀드 30% 지분 보유와 관련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이렇게 언급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이것을 가지고 사회주의·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정도의 지식 수준·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배임죄 폐지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표가) 기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 본인은 기업들이 좀 더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의(라고 했다)”며 “배임죄 같은 것도 없애야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배임죄로 고발당했는데 그런 규정들로 인해 기업인들이 뭘 하려고 해도 불안을 느끼지 않느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표와 한경협 회장의 만남은 2015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경협은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민주당과의 만남이 단절됐다. 이후 민주당의 주요 경제단체 간담회서도 제외돼 ‘패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류 회장은 “10년이란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오랜만에 만나니 옛날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도 “심지어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다 대한민국 경제 일익을 담당하고 계시고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서 의논하고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경협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등을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도 여야 합의를 통해 조속히 입법화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최근에 논쟁이 되고 있긴 한데, 이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어려운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이 매운 큰 영역들이 있다”며 “앞으로 국부펀드든, 국민 펀드든, 아니면 국가의 지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예외 문제에 대해 일부 쟁점은 있지만 대타협의 물꼬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경협은)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갖는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도 높아지기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 배터리·반도체 등에 100조 지원… 최상목 “캐즘 유연하게 극복해야”

    배터리·반도체 등에 100조 지원… 최상목 “캐즘 유연하게 극복해야”

    이차전지·반도체·인공지능(AI) 등 산업의 투자를 지원하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신설된다. 시중은행이 동참하면 지원 규모는 100조원까지 늘어난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이차전지 기업의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등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주요국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반도체·AI·전기차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주요국의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는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시장 수요와 신기술이 아직 차이가 있는 시기인 ‘캐즘’도 유연하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50조원 규모로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지원 분야는 이차전지·반도체·AI·로봇·디스플레이·수소·미래차·방산·바이오·백신 등 국가 미래 전략·경제 안보에 필요한 첨단전략산업 전반이다. 구체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첨단전략산업,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속한 업종이 대상이다. 아울러 대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견·중소기업까지 제한 없이 폭넓게 지원된다. 50조원 정부 기금은 3년간 17조원 규모로 운영 중인 반도체 저리 지원 프로그램에 배터리·바이오 등에 지원한다고 했던 34조원을 더해 조성된다. 여기에 시중은행이 협력하면 기금 규모는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룡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기존 반도체 프로그램과 통합해 기금 규모를 50조원(343억 2000만달러) 수준까지 대폭 높였고, 지원 대상 산업과 기업도 확대하고, 저리 대출 외에 지분 투자나 후순위 보강까지 보다 과감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면서 “기초적인 수요를 봤을 때 당장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굉장히 파격적이고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재원은 매년 국회의 정부 보증 동의 한도에서 ‘정부 보증 첨단전략산업 기금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투자 기간 기금채 이자나 경비 등 운영자금은 산은이 자체 재원으로 기금에 출연한다. 지원 방식은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국고채 수준의 초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지분 투자도 이뤄진다. 반도체 기업이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 등 대규모 공정 설비를 신설할 때, 지원 대상 기업과 기금이 SPC를 설립해 지원한 뒤 기금이 일정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단 기금은 지분이 있어도 의결권은 행사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운용심의회도 설치된다. 정부는 이달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한다. 법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기금을 출범해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강 국장은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지는 여야 구분 없이 갖고 있어서 여야 입장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로봇’ 결합한 삼성전자… 삼성SDI 배터리도 ‘시너지’

    ‘반도체·로봇’ 결합한 삼성전자… 삼성SDI 배터리도 ‘시너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삼성SDI는 로봇의 에너지원인 소형 배터리 공급을 통한 시너지를 얻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총지분 35.0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고, 공정위는 심사 결과를 2개월도 채 안 돼 신속하게 발표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 사업자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로봇 개발 경험과 기술력,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력을 보유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DRAM·NAND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시장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DRAM 시장·NAND 플래시 시장, 삼성SDI의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각각 ‘수직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전 세계 시장에 대한 영향을 심사했다.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제조하는 로봇의 에너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수직결합은 원재료 확보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과정에 있는 업종이 다른 회사 간 결합을 의미한다. 수평결합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회사 간 결합을 뜻한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수직결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나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RAM과 NAND 플래시, 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 가격을 높여도, 경쟁 로봇업체는 다른 반도체·배터리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어 피해가 미미하다고 봤다. 특히 소형 이차전지 수급에서는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이 15.83% 수준이어서 경쟁 로봇업체가 다른 이차전지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전자나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반도체·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딱히 없어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아울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삼성SDI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전자·삼성SDI는 다른 로봇업체에 판매할 수 있어 판매선 봉쇄 효과 역시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도 로봇 분야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한 신시장으로 보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스마트폰이 이차전지로 구동되듯이 미래 로봇의 에너지원도 결국 배터리라는 점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을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했다”면서 “이번 결합으로 일본, 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세·AI칩 수출 제재 우려… 엔비디아 주가 8.7% 폭락

    관세·AI칩 수출 제재 우려… 엔비디아 주가 8.7% 폭락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대중 수출 관련 제재 우려로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69% 급락한 114.06달러(16만 6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8일(113.36달러) 이후 5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27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17% 급락한 데 이어 다시 큰 폭의 하락을 맞았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AI 하드웨어 지출이 계속 늘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와 AI 반도체 수출 제한에 따른 제재 우려로 직격타를 맞았다. 전날 싱가포르 정부는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산 컴퓨터 서버가 자국을 거쳐 다른 국가로 유입된 정황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시비스와나단 샨무감 싱가포르 법무부 장관은 예비 조사 결과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서버가 싱가포르에 들어온 뒤 다시 말레이시아로 수출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가차없는 ‘관세 폭탄’을 퍼붓자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각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미 정부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금지된 미국산 반도체가 어떻게 중국에 유입됐는지 조사에 착수했고, 싱가포르 정부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20일 삼성 이재용 만난다… 반도체특별법 해법 나오나

    이재명, 20일 삼성 이재용 만난다… 반도체특별법 해법 나오나

    반도체 주52시간 예외 논의 주목청년 고용·관세 정책도 의견 나눠 ‘성장·친기업’ 강조하는 일정 분석與 “K엔비디아? 입만 열면 거짓”李 “극우 본색·문맹 수준의 식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이 대표가 ‘성장·친기업’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 일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반도체특별법 해법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 사피(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방문한다”며 “이 회장을 포함한 사피 운영자가 현장에 나올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 회장을 만나는 것은 민주당 대표직을 맡은 이후로는 처음이다. 사피는 2018년부터 운영된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이다. 고용부와 함께 취업 준비생에게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SK·현대·중소기업 등 현장 기업 방문 일정들이 쭉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청년고용뿐 아니라 반도체특별법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 회장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가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근무제 예외 조항 포함 여부를 두고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문제와 경제 현안 등이 토론 주제로 잡혀 있진 않지만 논의의 소재로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일정은 이 대표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성장·친기업’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행사의 시점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로 예상되면서 선고 이후 이 대표가 첫 외부 인사를 만나는 일정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당 대표로서의 일정을 기획하고 소통해 협의된 대로 발표해드리는 것”이라며 “헌재 일정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을 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여야는 이 대표가 지난 3일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공유론’을 언급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추경을 운운하면서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탄생하면, 그 지분의 30%를 국민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과 모순투성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여권 잠룡들도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소설 같은 얘기다.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 정도면 괴상한 경제관이 아니라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권의 비판을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이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냐”며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맹폭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실질적 성과로 지역경제 새로운 지평 열어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실질적 성과로 지역경제 새로운 지평 열어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가 출범한 2024년 7월부터 지금까지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입법활동을 펼치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통해 기획경제위원회는 단순한 법안 발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내는 능동적인 입법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그 주요한 몇 가지 조례안만 살펴보면, 먼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에 따라,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상북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정해 3246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도는 APEC 준비지원단 신설, 인프라 구축, 교통·숙박 개선, 경제·문화 홍보 전략 수립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추가 국비 2000억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관광·MICE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이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경상북도 양 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양자과학기술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국가전략기술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여 AI·바이오·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과 연계를 통해 차세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역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문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서, 경북도는 차세대 반도체 R&D(149억원), 양자대학원 운영(242억원), 국제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양자산업의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지사 공약사항 관리 조례’를 통해 도지사의 선거공약이 체계적으로 추진·관리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기존의 지침수준 관리에서 벗어나 이행실적 및 공개 의무를 법제화하며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민이 직접 공약을 평가하는 ‘공약평가배심원단’을 운영해 배심원단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 도지사의 공약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도민의 주권의식을 한층 강화하여 도민 중심의 지역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민선 8기 경북도지사의 공약사항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아래 5개 분야, 100개 단위사업으로, 임기 내 사업비는 총 10조 1610억원 규모이며 2024년도 기준 공약 이행 진도율은 63.3%에 이른다. 그리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사이버보안 관리조례’도 제정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짐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급증하는 추세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 5년간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공공기관이 105곳에 이를 만큼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조례는 경북도 산하 기관들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경북도민의 권익 보호와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행정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APEC 정상회의 지원조례, 양자산업 육성조례, 공약사항 관리조례, 사이버보안 관리조례 등 주요 조례의 제·개정은 기획경제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정책 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추진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각 조례의 제정 과정에서도 도정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되, 위원회 차원의 심층 연구와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원회를 이끌면서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정책추진력을 발휘하며 기획경제위원회를 도민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입법기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경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와 대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입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고,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록 지사,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도전’

    김영록 지사,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도전’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간의 미국 순방을 통해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투자 유치와 이를 위한 글로벌기업·기관과의 협약을 이끌어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에 나선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해남군,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과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120만 평에 2028년까지 7조 원, 2030년까지 8조 원 등 총 15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퍼힐스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과 빅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전남도와 해남군은 행정·재정적 지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는 부지 조성 및 공급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또 스탠퍼드대와 한국에너지공대, 스톡 팜 로드(SFR)와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에 참여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탠퍼드대는 글로벌 AI 및 슈퍼클러스터 분야의 최신 기술 자문을 하고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력망 최적화 연구와 기술개발을 맡는다. 27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대 총장을 역임한 구글(Google)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존 헤네시 의장과 북미 투자회사 중 하나인 웨슬리 그룹의 회장인 스티브 웨슬리 등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통해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AI반도체 제조기업인 그록(Groq) 본사를 방문해 CEO인 조나단 로즈를 만나 AI 반도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RCS가 외국 교육기관을 원활히 설립·운영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솔라시도에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 유치와 지역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세계적 AI 혁신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中, 대만 점령 시도는 재앙적인 일 될 것”

    트럼프 “中, 대만 점령 시도는 재앙적인 일 될 것”

    TSMC, 145조원 美 신규 투자…트럼프 “엄청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면 “그것은 분명히 매우 재앙적인(catastrophic)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대만 반도체기업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TSMC의 이번 투자로 중국의 대만 고립화 내지 점령 시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TSMC의 투자로) 적어도 매우 중요한 사업의 일부가 미국에 있도록 하는 위치에 우리를 두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약 145조 9000억원)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 이것은 미국과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도 아주 안전한 다른 곳으로 존재(공장)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이 회장을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웨이 회장은 TSMC의 대미투자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한 뒤 새 투자 계획에 대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닻 올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그 현장은

    닻 올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그 현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3대 전시회로 평가하는 MWC에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및 설루션을 공개한다. MWC는 그동안 6세대 이동통신(6G)이나 망 중립성 등 통신 분야 쟁점이 주목됐던 행사지만, 최근 전자 기기에서 AI를 적용한 서비스가 확대되며 반도체 업체들의 참가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천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9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무선통신 산업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미국 마이크론, AMD, 시놉시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대만 미디어텍,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UNISOC 등도 참가한다.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87곳으로 지난해보다 22곳이 늘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과거 모바일 성장에서 봤던 파괴적인 에너지가 AI 시대에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다”며 “AI부터 5G까지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MWC 2025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단무지가 어때서

    [데스크 시각] 단무지가 어때서

    반도체특별법 ‘2월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 반도체 산업을 살리겠다며 여야 모두 법안을 발의했지만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넣을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조금 지원부터 인허가·토지 보상·전력 공급 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또 하나의 묵직한 의제가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며 다른 논의마저 멈춰 세웠다. 그렇게 민생 법안인 반도체특별법은 정쟁의 한가운데 놓였다. 흰색 분필(백묵)로 그려진 동그라미 안에 선 한 아이처럼. 독일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코카서스의 백묵원’에서 재판장은 한 아이를 놓고 두 여성이 서로 엄마라고 주장하자 그 아이를 동그라미 안에 서게 한 뒤 양쪽에서 아이의 양팔을 잡아당기도록 명령한다. 이후 아이가 다칠까 봐 손을 놓은 여성을 ‘진짜 엄마’라고 판결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여당 지도부는 주52시간 예외 조항이 빠진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보통법’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래서 22대 국회 들어 발의된 9개 반도체특별법을 쭉 살펴봤다. 법안 명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설치, 전력 수급·용수 확보 등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세제 지원 등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는 내용이 가득 담겼다. 그런데도 여당은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특별법을 “탕수육을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꼴”에 비유했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터에서 싸우는 국내 기업들에 필요한 여러 지원책이 하루아침에 ‘단무지’ 신세가 된 것이다. 처음부터 여당 의원안에 주52시간 예외 조항이 들어 있던 건 아니었다. 지난해 6~7월 발의된 국민의힘 고동진·송석준 의원안에선 그 조항을 못 찾았다. 고동진 의원안의 경우 29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동참했는데 현 지도부인 권영세·권성동 의원도 명단에 들어가 있다. 주52시간 예외가 그렇게나 중요하다면 그때 그 조항을 넣자고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해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반도체 연구개발(R&D)·사업화·인력 양성 등에 3년간 약 5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하면서 정작 중요한 주52시간 예외는 빠트렸으니 이 종합 대책은 부실 대책인가. 미국 ‘빅테크’의 독주, 중국의 맹렬한 추격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52시간제로 실제 발목이 잡혀 있다면 정치권이 입법을 통해 그걸 풀어 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반도체 업계를 출입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사를 숱하게 쓰고 취재한 기자 입장에선 업계발 주52시간 예외 주장이 갑작스럽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의제를 수면 위로 올려놓기 위한 ‘빌드업’ 과정은 보이지 않았다. 재정 지원,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과는 차원이 다른 근로시간 예외 문제를 같은 테이블에 스윽 올려놓는 그 지점에선 ‘우리 사회가 이 정도밖에 안 됐나’라는 절망감이 밀려왔다. 특별법을 통해 근로시간 예외가 허용됐을 경우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어떻게 될까. 가뜩이나 의대 열풍으로 공학 인재 모시기가 쉽지 않은데 근로시간 예외를 허용했을 때 기존 인력을 붙잡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 당사자 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고 하지만 근로자의 선택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을까. 근로시간 단축을 넘어 ‘시간주권’을 논하는 이 시대에 근로시간 예외 허용 문제는 핵심 당사자인 근로자를 뺀 채 여야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반도체 산업을 살리는 게 아무리 중요해도 얼렁뚱땅 할 수는 없다.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주52시간 예외는 ‘계속 논의’ 안건으로 놔두고 3월이 지나기 전에 여야 합의된 것부터 처리하자. 배고플 땐 단무지도 맛있는 법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美증시 호황에… 국내 기관 해외증권투자 잔액 4203억 달러 ‘역대 최대’

    美증시 호황에… 국내 기관 해외증권투자 잔액 4203억 달러 ‘역대 최대’

    지난해 주요국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연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4203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말(3877억 6000만달러)보다 325억 8000만달러(약 47조 5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투자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236억 3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43억 9000만달러, 증권사가 40억 7000만달러, 보험사가 5억달러씩 늘었다. 투자자산 상품별 잔액을 보면 외국 주식이 293억달러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주요국 중가 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진 영향이다. 외국 채권도 12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코리안페이퍼)도 19억 9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 AI·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순 투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가 2년 연속 경쟁자로 지목한 ‘이 기업’…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1곳

    엔비디아가 2년 연속 경쟁자로 지목한 ‘이 기업’…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1곳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장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최대 경쟁업체로 꼽았다. 화웨이는 여러 부문에 걸쳐 2년 연속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이름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6일 발간한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화웨이를 경쟁업체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경쟁업체를 ▲AI용 반도체 및 컴퓨팅 솔루션 ▲AI 컴퓨팅 기능을 통합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Arm 기반 CPU ▲시스템 온 칩(SoC) ▲네트워킹 제품 등 5개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 중 ▲AI용 반도체 및 컴퓨팅 솔루션 ▲AI 컴퓨팅 기능을 통합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Arm 기반 CPU ▲네트워킹 제품 등 4개 부문에 경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2024년부터 엔비디아의 연례보고서에 경쟁자로 등장했다. 2023년 연례보고서에 화웨이는 언급되지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업체들과 상당한 경쟁이 있다”면서 “화웨이와 다른 기업들은 매우 역동적이며, 경쟁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19년부터 화웨이가 미국의 첨단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왔다. 첨단 5G 반도체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이르기까지 미국 업체들이 가진 기술을 화웨이가 쓰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왔다. 미국의 전방위적 규제에도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빠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8600억 위안(약 171조원)을 넘어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6년의 32% 증가 이후 가장 높았다. 2023년 중국에서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가 인기를 끈 것이 성장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00% 자체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메이트 70’ 시리즈도 공개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 엔비디아의 경쟁업체로 지목된 업체는 ▲시스템 온 칩(SoC) 부문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반면 중국업체는 화웨이 외에도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알리바바 그룹, 바이두 등이 지목됐다.
  • 김철현 경기도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실효성.공정성 집중 검증

    김철현 경기도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실효성.공정성 집중 검증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전문성과 운영 역량 집중 검증- 반도체·AI·RISE 사업 점검… 정책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명확한 계획 제시 촉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철현 의원(국민의힘, 안양2)은 27일(목)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김현곤 후보자의 정책 추진 역량 및 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철현 의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설립 목적과 지난 15년간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해 왔는지”에 대해 짚으며, “후보자가 경제부지사로서 추진한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후보자의 경기도 경제부지사로서의 경영 실적과 관련하여 NEW ABC(항공우주, 바이오, 기후테크) 분야를 기획하고 지원방안을 지시했다고 밝힌 만큼, 해당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도내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하여 2023년부터 격월로 반도체 지원 TF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계획이 2024년 들어 단 한 차례(10월)만 열렸음을 지적”하며, “격월 개최 계획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달라”라고 질의했다. 또한, “AI국 신설과 관련해 국장 보직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하면서 실무진에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엄중히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제부지사 재직 시 추진했던 정책의 성과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직무 수행 계획서에서 AI국 신설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부지사 재직 당시 AI 분야와 직접 연계된 성과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 경기도의 AI 관련 핵심 사업 예산이 서울시 등 타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AI국 신설이 단순한 부서명 변경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는지 확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2025년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신규로 추진되는 것과 관련하여, “경기도는 전국 대학의 약 18.2%에 해당하는 75개(전문)대학이 위치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중심지로,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정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실행을 촉구했다. 또한, “RISE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부서 및 자문기구 설립,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당부하며, “경기도 내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여 지역 인재들이 경기도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원장 후보자가 정책 추진 역량과 기관 운영의 공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들이 실효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RD -K’ 건설… 재도약 박차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RD -K’ 건설… 재도약 박차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에 20조원을 들여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ew Research&Development–K’(이하 NRD-K) 등을 짓고 있다. NRD-K는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 9000㎡(3만 3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20조원이 투자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처음으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시장 이끌어가는 ‘삼성 반도체’삼성전자는 1992년 D램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한 뒤 32년 동안 D램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도 2003년부터 21년간 선두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근원적 사업 체질 강화를 목표로 선단 및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주력했다. HBM, DDR5, 고용량 SSD 등 AI 및 서버향 고수익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HBM의 경우 성장하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양산 판매하고 있으며, HBM4는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디램(DRAM)은 1b 나노 32Gb DDR5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10.7Gbps LPDDR5x와 GDDR7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NAND) 또한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해 갈 예정이다. 2006년부터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한편,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세계 처음으로 8K TV를 글로벌시장에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했다. 스크린 크기도 중형에서 초대형까지 다양화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QLED 4·8K TV 등을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명암비·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Neo) QLED’와 OLED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스마트 생태계 부분에서는 TV 플러스, OTT, 게임, 홈트레이닝 등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와 초대형, 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한편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도 라인업 확대와 제품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기술을 TV 제품에 적용해 ‘AI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고, 투명 마이크로 LED, AI 업스케일링 등 혁신적 제품·기능 등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이후 13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이후 13년 연속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의 사업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태블릿과 웨어러블(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액세서리 등의 제품과 함께 디지털 헬스, 디지털 월렛 등 콘텐츠·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 실시간 통번역, 자동 내용 요약, 사진 편집, 콘텐츠 공유, 초음파 온스크린 지문 인식, 야간 촬영, 8K 동영상 녹화 등 차별화 기능을 지속해서 선보인다. 스마트폰 외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S펜을 갖춘 태블릿 ▲생체 센서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된 웰니스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워치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링 ▲뛰어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이어폰 등으로 더욱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기술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갤럭시 S22’ 시리즈 이후 많은 과제에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재활용 코발트와 희토류를 사용했고, ‘갤럭시 Z 폴드6’ 및 ‘갤럭시 Z 플립6’에는 재활용 금과 구리를 추가로 활용했다.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글로벌 소비자 가치 확장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는 가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 아래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2020년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고,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 100만대(2019년 6월~2020년 12월)를 돌파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에 비스포크 냉장고부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비스포크 키친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연결 생태계를 넓혔다. 올해 비스포크 AI로 완성하는 ‘새로운 AI 라이프(Life)’의 시작을 위해 비스포크의 진화한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 등으로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했다.
  • 에너지 3법·방통위 설치법·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에너지 3법·방통위 설치법·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전력망확충법 등 ‘에너지 3법’과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사정족수를 ‘최소 3인’으로 규정하는 ‘방통위 설치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들 법안을 처리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에너지 3법’은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다. 전력망확충법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에 대한 전력망 확충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한 행정절차의 신속 처리 특례, 생산된 전력을 생산지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 고준위방폐장법은 원전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처분 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해상풍력특별법은 풍력발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풍력 사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의 의사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 설치법)도 진통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 전체회의 의사정족수를 ‘최소 3인’으로, 의결정족수는 ‘출석 위원 과반수’로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국회가 추천한 방통위원을 30일 내 정부가 임명하고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의를 국민에게 생중계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야당은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주요 사안을 의결할 때 상임위원의 과반인 3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여당은 현행 2인 체제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맞서왔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방통위 마비법”이라고 반발했다. 반도체 기업의 공장 증설 등 투자에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의 경우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LG는 자사 계열사별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AI 가전과 스마트 홈 등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글로벌 1위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1’과 ‘DQ-C’를 주요 제품에 적용했다. 앞서 LG전자는 2011년 업계 처음으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며 ‘공감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집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가상공간 등의로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 제품, 스마트카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전장사업은 전기, 전자 분야의 첨단 기술력과 가전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고효율, 스마트 기능의 혁신 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풀라인업 구축…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처음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 10년간 화질 혁신을 이어가며 초대형부터 중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또한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상용화에 성공, 차량용과 IT용으로 양산하고 있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고화질·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확장해 간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 기술 기반의 P-OLED, ATO, 하이엔드 LTPS LCD 등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선봬…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 강화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키워온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AD)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인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최근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RF(무선주파수) 설계∙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용 5G-V2X 통신 모듈, 디지털 키 솔루션, 그리고 최근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AP 모듈 등을 앞세워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적층∙미세 패터닝 등 기판 핵심기술의 경쟁 우위를 앞세워 전략고객 파트너십 강화, 매출 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 집중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한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바이오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에 집중한다.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양극재 사업을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양극재부터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최근에는 열폭주 억재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혁신 신약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신약 LB54640 기술을 수출하는 등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신약 과제(전임상·임상)를 보유 중으로,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R&D 투자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AX 중심으로 한 ‘CX 혁신’ 강조…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 고도화LG유플러스는 AX를 중심으로 한 ‘CX(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신에 특화한 초거대 AI ‘익시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또한 AI 기반 모바일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고도화한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갖춘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데 이어 이용 가능한 기기를 아이폰12 이상의 단말로 확대했다. LGCNS, AI·클라우드로 가치 혁신을 이끌어… ‘DAP GenAI 플랫폼’ 활성화LGCNS는 AI와 클라우드를 양 날개로 고객 비즈니스의 가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 도약하고 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은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이 활용 중이다. D이 플랫폼은 이메일, 보고서 작성 등 문서(Text)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Image)도 만들어 낼 수 있다. LG CNS는 오픈AI ‘GPT’,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버전을 DAP GenAI 플랫폼에 탑재했다.
  •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일자리 육성… 젊은이들 모여드는 역동적인 광주 만들 것”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일자리 육성… 젊은이들 모여드는 역동적인 광주 만들 것”

    “인구 유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내는 유일한 길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우리 지역에 만들어 내는 것이고 방법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는 2014년 148만명에서 10년 만에 141만명으로 인구가 감소했고 앞으로 1~2년 안에 14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매년 7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다”며 “대책은 일자리,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구 유출로 조만간 140만명 붕괴 -취임한 지 1년 가까이 돼 간다. 어떻게 보내셨나. “바쁘게 지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겨 나고 소비도 촉진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돈다. 기업이 경제의 핵심이고,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곳이 상의다. 취임 직후부터 기업인들을 만나고 정부나 지자체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과 경제 현안들을 논의했다. 활동하다 보니 상의 회장이란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상의가 지역 경제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은. “일자리,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웃 나라 일본은 홋카이도에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제조설비 업체를 유치했다. 투자비의 40%를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와 전남으로 모여드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노사상생 통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노사산업평화선언을 했다는데. “노총 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 분규와 파업을 지양하는 산업평화 선언을 이끌어내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건설하는 게 상의의 주요 책무다. 알다시피 우리 지역은 최고이자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다. 투자 인센티브나 노사갈등 문제가 해결되면 글로벌 기업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위해 노사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노사 분규 없는 선진노사문화를 정착해야 한다. 회장 취임 이후 한국노총·민주노총 지역 대표자들과 10여 차례 만나 노사상생 산업평화를 선언하자고 말했다.” ●AI산업 육성 위해 혁신 기술 도입 선도 -앞으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산업 측면에서 요즘 최대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다른 주요한 트렌드는 에너지이고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모빌리티 산업이 아닐까 싶다. 마침 우리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도시다. 또 데이터센터나 영재고를 기반으로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어 지역의 미래가 기대된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인프라 구축이나 혁신적인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 -평생을 기업인으로 살아왔는데 인생 철학은. “기업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나 역시 46년간 12번의 업종 변경을 거듭하고 셀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자연인으로서 가진 철학은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과 형제들을 보살피고 도움을 주는 게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어 부족하나마 나눔과 기부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찾고 있다.” -회장으로서 올해 포부는. “상의는 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이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공익적 성격을 가진 기관이다. 그렇기에 상의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또한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역민을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서 지역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광주상의가 앞장설 것이다.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고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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