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반도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인권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9
  • ‘불순물 0’ 물, 돈이 되는 시대… 무려 10조원

    ‘불순물 0’ 물, 돈이 되는 시대… 무려 10조원

    물은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원천이자 인류가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자원이다. 물은 단순히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많은 나라가 생활용수,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지난달 24일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이란 목표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산업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관련 인적 자원을 육성함으로써 물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을 개척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산업 분야에 투입되는 공업용수의 양은 일상에 쓰이는 생활용수만큼 적지 않다. 금속제조 분야에선 하루 5만㎥, 화학 분야에선 10만㎥, 반도체 분야에선 이보다 많은 20만㎥의 물이 사용된다. 반도체 분야에서 쓰이는 공업용수의 절반 이상은 초순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등 정밀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초순수는 물속에 포함된 전해질, 유기물, 미생물, 미립자, 고형 부유물 등의 불순물을 거의 ‘0’에 가깝게 통제해 우리가 알고 있는 수소 분자와 산소 분자만 존재하는 이론상 물에 근접하게 만든 것이다. 초순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20~30개의 다양한 수처리 공정 조합이 필요하다. 이 같은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보니 초순수 생산과 관련한 주요 부품과 기술은 미국, 프랑스,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쓰이는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관련 설계·운영은 일본·프랑스 기업이 선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단순 시공에만 참여하고 있다. 초순수 생산을 위한 주요 기자재들도 일본, 미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외국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용 초순수 설계 및 운영 기술을 100%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초순수 공급과 수질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할 ‘초순수 플랫폼센터’에 대한 기본 구상을 올해 끝내고 내년 설계에 들어가 플랫폼센터를 조성한 뒤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순수 생산 실증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25~30%에 불과한 반도체 폐수 재이용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3개 대학을 선정해 환경, 토목, 기계 등 전통적 물산업 관련 학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디지털 기술 과정을 접목한 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2025년까지 초순수 공정운영 기술과 문제 해결 역량을 축적한 학사·석사급 전문인력 270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수출 실적이 우수한 물 관련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제도의 지원을 받았던 20개 기업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액 10%, 수출액 4%가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신규 고용 창출까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초순수 생산 국산화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톱 수준의 소부장 20대 수처리 품목을 육성해 2030년 해외 수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국내 물산업의 미국·유럽 시장 진출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20대 품목을 육성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尹, ‘4차 산업 특별시’ 대전 약속…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공략

    尹, ‘4차 산업 특별시’ 대전 약속…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공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전을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사로잡기 위해 대전과 인접 지역에 대한 공약을 하루종일 쏟아냈다.윤 후보는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경부선·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중부내륙 지역에 조성돼 있거나 계획 중인 산업·연구단지를 총망라하여 ‘중원 신산업벨트’로 재구축하고 수도권과 동남권에 버금가는 국가발전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주(의료헬스)·오송(바이오)·충주(2차전지)·청주(시스템반도체)·대전(IT)·천안(디스플레이)·논산(첨단국방)·익산(식품)·전주(탄소융합) 지역을 첨단미래산업의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전진기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청주·대전·천안·세종에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정보통신, 사이버 보안 관련 휴먼디지털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신경망기술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구간은 지하화하여 단절된 도시생활권을 하나로 엮겠다고 했다. 지하화 이후 확보된 지상 유휴공간은 주거·업무·문화·녹지 공간으로 꾸려 정주 여건을 쾌적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지선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소도 도모하기로 했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구상에 대해서 윤 후보는 대전의 첨단국방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바이오, ICT 융복합 등과 세종의 미래차, 스마트헬스케어, 소재·부품 산업 등 지역 핵심 산업을 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윤 후보는 제2 대덕연구단지를 유성 북구권에 약 200만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첨단과학에 특화된 산업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197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는 기능 고도화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연구시설, 대전국제컨벤션센터 및 둔산문화예술 지구와 연계하여 첨단지식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공존ㆍ발전하는 트라이앵글 존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전 현충원의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윤 후보는 메모리얼 광장, 호국보훈 거리, ICT 체험관 등 메모리얼 파크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철도·탄소중립시범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추진을 중심으로 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가 그래픽 명가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사진)을 18일 출시했다. 모바일AP 시장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비유되는 영역으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세계 4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과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비롯해 올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주요 모바일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MD와 함께 제작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 2200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임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보다 실감 나게 표현하는 ‘광선 추적’ 기능도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게임과 영상처리,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8.7%로 세계 4위였다. 퀄컴이 39.2%로 1위였고, 미디어텍(27.3%)과 애플(21.5%)이 뒤를 이었다.
  • 美 AMD 손잡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美 AMD 손잡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가 그래픽 명가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18일 출시했다. 모바일AP 시장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비유되는 영역으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세계 4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과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비롯해 올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주요 모바일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함께 제작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임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보다 실감 나게 표현하는 ‘광선 추적’ 기능도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게임과 영상처리,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8.7%로 세계 4위였다. 퀄컴이 39.2%로 1위였고, 미디어텍(27.3%)과 애플(21.5%)이 뒤를 이었다.
  • 전액 장학금에 졸업 후 ‘삼성맨’… 삼성전자, 고려대에도 ‘6G학과’

    전액 장학금에 졸업 후 ‘삼성맨’… 삼성전자, 고려대에도 ‘6G학과’

    2023년 고려대에 신설되는 ‘차세대통신학과’ 입학생은 재학 기간 중 모든 학비를 삼성전자가 지원한다. 학비 보조금도 삼성전자가 산학장학금으로 지원하며, 최소 졸업 요건만 충족하면 한 차례 면접전형을 통해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신설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 안에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하고,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통신 분야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6세대(6G) 통신 등 급속하게 성장하는 통신 시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인력 확대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계약학과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서울대와 포항공과대에는 차세대 통신 분야 연합전공을 각각 신설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주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 장학금 등의 지원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다만 계약학과 재학생과 연합전공자가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입사 지원 단계에서 삼성전자에 지원하지 않으면 장학금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 이런 형태의 기업과 대학의 협력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점차 늘고 있다. 기업은 글로벌 경쟁 속에 우수한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은 양질의 교육과정과 재정 확보는 물론 취업률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 중 첫 계약학과를 도입한 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국내 7개 대학에 총 9개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려대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30명을 선발했고 LG디스플레이는 2023학년도부터 연세대 공과대학 내에 정원 30명 규모의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들의 산학협력 강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인재 양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억·연산 동시에… ‘인간 뇌’ 본뜬 삼성 칩

    삼성전자 연구진이 인간의 두뇌처럼 기억과 연산을 하나의 칩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결과를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뿐 아니라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연구진이 구현한 메모리 기술은 자기저항메모리(MRAM) 소자를 기반으로 하는 ‘인-메모리 컴퓨팅’이다. 이는 하나의 메모리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다. 연구에는 정승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하버드대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해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다. 이 덕분에 차세대 저전력 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접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을 세계 최초로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하고, 차세대 저전력 AI 칩 기술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 미래차, AI 등에 올해 12조 2000억원 투자

    미래차, AI 등에 올해 12조 2000억원 투자

    정부가 미래차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 대해 올해 12조 2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자한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년 DNA+빅3 산업 집중 육성 실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DNA 산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빅3 산업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를 각각 가리킨다. 기재부는 DNA와 빅3 분야 재정투자 규모를 지난해 9조 7000억원에서 올해 12조 2000억원으로 25.7%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부품기업 12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디지털 전환 기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부가 미래차 서비스산업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방대한 자동차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무선 업데이트(OTA) 등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수단 등 고부가 서비스 시장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량무선업데이트(OTA)·레벨4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차량 서비스 플랫폼 및 연관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미래차 주차·충전·정비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 인프라 서비스도 조속히 확보하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올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로 노화·메타버스·생체모방을 선정해 14일 테마별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넘어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기대된다. 올해부터 10년간 총 41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중국에는 못 줘”…첨단기술 수출 규제 나서는 미일

    “중국에는 못 줘”…첨단기술 수출 규제 나서는 미일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겨냥해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 장치와 양자 암호,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를 위한 ‘틀’을 만들기로 했다. 미일 외에도 뜻을 같이하는 유럽 각국과도 함께할 계획이다.  미일이 이처럼 첨단 기술 중국 수출 규제에 나서는 데는 중국 견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일은 중국이 이러한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자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강화에 나선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 자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가 중국의 무기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는 반도체 제조 장치 수출이 중국의 생산력 강화로 연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통신 기업인 화웨이 등을 상대로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미국만으로는 효과가 약하다고 보고 다자 간 규제의 틀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이 구상하는 중국 수출 규제 틀로서는 소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많은 국가를 참여시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 국가가 많을수록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빠른 수출 규제를 위해 소수의 국가로만 규제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이 신문은 이번 미일의 중국을 상대로 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의 틀이 현대판 ‘코콤’(COCOM·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방 국가들은 1949년 옛 소련 등 공산권 국가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전략 물품 등의 수출을 통제하는 코콤을 설립하기도 했다.
  • SK ‘ICT 삼총사’ 손잡았다…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

    SK ‘ICT 삼총사’ 손잡았다…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

    AI 반도체 ‘사피온’ 미국법인 설립 1조 펀드 조성해 유니콘기업 육성 최태원 딸 “반도체 회사 넘어설 것”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3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손을 맞잡는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ICT 융합기술의 개발·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이 이끄는 최고의사결정기구, ‘3사 시너지 협의체’도 가동한다. 3사는 먼저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공동 투자로 미국 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해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공략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GPU의 80% 정도라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SK의 ‘ICT 삼총사’는 또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국외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 산업 지형을 뒤흔들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SK의 ICT 주력 사업에 시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승인으로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인텔의 낸드사업부에 대해 “(10조원의 인수가는) 결코 비싸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1500명의 미국 엔지니어들의 역량에 좀 더 확신이 들었고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사업이 균형을 이루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추진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최민정(31) SK하이닉스 팀장은 지난 7일 CES가 열리고 있던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SK하이닉스·GFT벤처스 이노베이션 나이트’라는 행사에서 최 팀장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전략담당 산하 부서의 팀장인 그는 인수합병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SK ‘ICT 삼총사’, AI 반도체 세계 진출에 맞손

    SK ‘ICT 삼총사’, AI 반도체 세계 진출에 맞손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3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손을 맞잡는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ICT 융합기술의 개발·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이 이끄는 최고의사결정기구, ‘3사 시너지 협의체’도 가동한다. 3사는 먼저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공동 투자로 미국 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해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공략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GPU의 80% 정도라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SK의 ‘ICT 삼총사’는 또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국외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 산업 지형을 뒤흔들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SK의 ICT 주력 사업에 시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승인으로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인텔의 낸드사업부에 대해 “(10조원의 인수가는) 결코 비싸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조직을 들여다봤는데 1500명의 미국 엔지니어들의 역량에 좀 더 확신이 들었고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도 “이 회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에 비하면 충분히 적당한 가격에 산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통해 증명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사업이 균형을 이루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추진한다. 이 사장은 올해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이상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SK, 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ICT 연합’ 출범 선언

    SK, 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ICT 연합’ 출범 선언

    SK그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3사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3사는 그간 독립적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인공지능(AI) 등 산업 분야를 융합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공동 개발과 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월도프 아스트리아 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각 사가 함께 추진할 사업과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올해로 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고, SK텔레콤 분할로 투자전문 회사 SK스퀘어가 탄생하면서 반도체부터 통신 사업과 투자를 이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완성하면서 3사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SK 3사 ITC 연합은 ▲ SK스퀘어의 혁신투자 ▲ SK텔레콤의 5G?AI 기술 ▲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토대로 지속적인 공동 사업 진행을 목표로 한다. 우선 이달부터 박 부회장 주도로 각사 사장이 모두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는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연구개발(R&D)협력,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3사 연합의 첫 공동 사업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해외 시장 진출이다. 3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AI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사피온의 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SAPEON 모델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SK ICT 3사는 또 올해 해외 투자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총 1조원 이상의 ICT 투자자본을 조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대형 투자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ICT 투자자본의 투자처는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외 기업이 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면서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신년사] 홍남기 “소상공인 재도약 지원 총력”

    [신년사] 홍남기 “소상공인 재도약 지원 총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손실보상, 방역 지원 등 중층적 지원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임인년(壬寅年) 새해, 국민께 드리는 인사말’에서 “기재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취약계층과 서민의 따뜻한 포용 동반자가 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격차 완화를 위해 청년, 장애인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의 고용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보강하는 데 정책적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2.0 추진 ▲D·N·A(DATA·NETWORK·AI) 및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신산업분야 기반 구축 지원을 약속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대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산업구조 전환, 탄소중립 추진 원년 관련 대책, 4차 인구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인구변화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정책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대응은 선제적이고도 최대한 신속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꼽은 신년 경제정책 주요 과제는 ▲최근 방역 강화에 따라 더 어려워진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대책 ▲수출 호조 이면의 내수진작 대책 ▲물가·부동산 등 민생대책 ▲벌어진 격차 완화대책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 공급망 대책 등이다.
  • 미리 본 CES 2022… 헬스케어·로빌리티·NFT·메타버스 산업 뜬다

    미리 본 CES 2022… 헬스케어·로빌리티·NFT·메타버스 산업 뜬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가 개최된다. 지난 2020년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과 GM, 포드, 소니 등 4400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15만명이 참관하는 초대형 전시회다. 매년 혁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다 보니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새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CES2022’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벤트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GM, 구글(웨이모),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T모바일 등이 현장 전시를 전격 취소하고 한국 기업들도 출장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했다. 이렇게 CES를 시작한 것은 2022년이 여전히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고 공급망 붕괴와 반도체 쇼티지,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한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한 것은 이 순간에도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10년 앞당겨졌고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속화됐으며 기술이 각 영역에 침투해 모빌리티, 메타버스, 푸드테크, 스페이스 테크, 기후테크 등의 신산업을 만들어 냈다. 헬스케어는 기술 발전이 가장 필요한 영역이자 삶을 바꾸는 핵심 영역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예정대로 개최되는 CES 2022는 앞으로 5~10년간 기술이 주도하는 경제 산업, 사회 변화를 알아보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1분마다 혈당 수치·추세 보여 줘 [헬스케어 산업혁명] 지난 50년간 개최된 CES는 가전이나 TV,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이 핵심 주제였다. 조연 역할에 그쳤던 헬스케어 기기, 솔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CES의 가장 중요한 테마로 떠올랐다.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백신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에 혁신을 가속화했듯, 헬스케어는 산업혁명급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는 점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CES 역사상 헬스케어 부문 의료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등장하는 건 처음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도 두 개나 나왔다.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혈당 관리 센서인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을 팔에 부착하면 스마트폰과 연동해 매분 혈당 수치와 추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테스트 키트 ‘테스트엔패스’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키트만으로 빠르고 간편한 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전미기술협회(CTA)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전시 참가 또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배지를 픽업하면 코로나19 테스트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테스트 음성 확인 시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처럼 ESG도 새 산업 기반 떠올라 [ESG는 뉴 인프라스트럭처]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이 전시되는 CES에서 2020년부터 환경, 지속가능성 및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가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CES 2022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ESG가 새로운 ‘기반’(인프라스트럭처)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각 산업, 제품, 서비스도 ESG의 기반 위에 개발돼야 하는 것이다. 전기나 수도(물) 서비스가 일상의 주요 토대가 됐고 인공지능이 산업의 핵심이 된 것처럼 ESG는 비즈니스의 인프라스트럭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삼성전자가 ‘공동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잡은 것이 상징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TV나 가전, 스마트폰, 로봇 등 개별 제품을 홍보하는 데 치중했으나 이제는 기업의 ‘가치’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트렌드와 전략은 SK그룹의 CES 2022 전략적 참가에서도 나타난다. SK그룹은 6개사가 공동으로 전시를 구성했는데 주제를 반도체(SK하이닉스)나 이동통신(SK텔레콤)이 아닌 ‘탄소중립’으로 잡았다.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CES 2022를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약속을 공표하는 장이자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전략뿐 아니라 최고 혁신상 수상작에도 자원 절약과 같은 ESG 요소가 녹아 있다. 향후 다수 IT 기기에 이런 추세가 반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제 해상 풍력발전 장치를 활용해 배터리에 전기를 모으고, 바람이 적게 불 때도 바닷속 장치물의 수압 차 를 활용해 축전하는 오션 그레이저의 ‘오션 배터리’가 CES2022의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차 “로보틱스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공개” [로빌리티의 시대] CES에서 로봇과 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차, 2인승, 트럭 등)가 산업의 중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2022년은 차원을 달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대란이 유연한 노동력을 제공해 줄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발전을 가속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로봇을 이용하면 전염, 질병과 상관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적절히 활용할 경우 생산성 측면에서도 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험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으며 기계학습(ML)을 접목하면 작업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다.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AV)는 모빌리티의 현재이자 미래다.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방향이 맞고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자율주행차’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일 뿐이다. 특히 자동차의 동력이 석유가 아닌 ‘전기’로 만드는 전기화 또는 전동화로 불리는 ‘탈것 혁명’은 CES2022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실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온라인)하고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베드는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돼 배송 및 1인용 모빌리티 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존 디어는 1837년에 설립된 전통의 농기계 업체이지만 CES 2022에서는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식물과 잡초를 구분하고 제초제를 적용하는 첨단 농업용 로봇을 선보인다. 이렇게 CES 2022의 특징은 로봇과 모빌리티가 결합된 일명 ‘로빌리티’(Robility·Robot+Mobility) 트렌드를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보다 ‘로봇’을 전시 화두로 제시했다. 로빌리티의 대표 기업이 되고 있음을 대내외 선언하는 것이다. ●참가자 현장서 뇌 관찰·심박수 체크 가능할 듯 [산업용 메타버스, NFT 온다] 2021년에 인터넷과 디지털 시스템의 진화가 계속됨에 2022년에도 ‘탈중앙화’와 ‘메타버스’ 그리고 NFT 서비스와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애초에 인터넷, 미디어와는 관련이 멀었으나 2018년부터 C스페이스라는 이벤트를 신설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CES 2022에서는 특히 메타버스와 NFT(블록체인)를 적극 수용하면서 관련 콘퍼런스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과 통화, 그리고 관련 비즈니스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니프티 게이트웨이, NBA 탑 샷 등 NFT 플랫폼이 등장했고, 경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 2022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한 전시장 C스페이스 아리아 호텔에서 디지털 자산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업계 리더와 혁신가들이 등장해 무섭게 성장하는 NFT 시장과 관련 기술이 예술 시장에 가져온 파급효과 등을 소개한다. 특히 메타버스는 지나친 기술 낙관주의가 있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산업 성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전시에서는 보슈, 다쏘시스템 등이 실제 공간과 디지털을 융합하는 ‘디지털 트윈’ 실제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볼류메트릭 라이팅 기법을 활용, 행사 참가자들의 인체를 현장에서 버추얼 트윈 이미지로 구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미지를 통해 약물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수술 결과 등 치료 전 과정을 시각화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이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된 본인의 뇌를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하게 관찰하고 버추얼 트윈의 가상 심장에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는 2021년까지는 메타버스의 흐름을 게임과 영화가 주도했다면 2022년 이후엔 ‘산업용 메타버스’가 부상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더밀크 대표
  • 포스코,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CES 참가

    포스코그룹이 다음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가한다. 본업인 철강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등 회사가 육성하는 유망 벤처기업의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CES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투자하는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한 기업 ‘펫나우’와 ‘에이아이포펫’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펫나우는 AI를 기반으로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람의 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반려견의 비문(코무늬)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에이아이포펫은 AI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둘 다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시와 함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소기업 그래핀스퀘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얇은 막인데, 상용화할 경우 배터리, 반도체, 우주산업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유망한 소재다. 흑연에서 그래핀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한 안드레 가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는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밀폐된 공간의 유해가스가 있는지 사전에 감지하는 ‘스마트 세이프티볼’을 개발한 ‘노드톡스’, 배달 라이더 등 소형 모빌리티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 ‘별따러가자’를 포함한 13개 업체가 포스코와 함께 이번 CES에 참가한다.
  •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CES 가는 포스코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CES 가는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다음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가한다. 본업인 철강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등 회사가 육성하는 유망 벤처기업의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CES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투자하는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한 기업 ‘펫나우’와 ‘에이아이포펫’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펫나우는 AI를 기반으로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람의 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반려견의 비문(코무늬)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에이아이포펫은 AI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둘 다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시와 함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소기업 그래핀스퀘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얇은 막인데, 상용화할 경우 배터리, 반도체, 우주산업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유망한 소재다. 흑연에서 그래핀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한 안드레 가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는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밀폐된 공간의 유해가스가 있는지 사전에 감지하는 ‘스마트 세이프티볼’을 개발한 ‘노드톡스’, 배달 라이더 등 소형 모빌리티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 ‘별따러가자’를 포함한 13개 업체가 포스코와 함께 이번 CES에 참가한다.
  • 메타버스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한 지식재산 보호제도 마련

    메타버스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한 지식재산 보호제도 마련

    정부가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지식재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식재산 창출·활용 촉진을 위해 국가와 민간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 때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을 유도하기 위한 ‘산업재산 정보 관리 및 활용 촉진법’ 제정키로 했다.특허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성장전략으로 증강현실(AR) 등 주력·신산업 분야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망 기술을 발굴해 국가의 연구개발(R&D) 방향 수립을 지원한다. 6G 등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한 분야는 표준특허 창출이 유망한 기술 도출을 위한 ‘표준특허 전략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 새롭게 등장한 메타버스 내 상표·디자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선제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지식재산 보호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유명인의 초상·성명 등 ‘퍼블리시티권’도 인정하는 한편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의 상표 보호를 위해 무단 선점 모니터링 대상 국가와 분쟁 대응 지원도 확대한다. 고품질 심사·심판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5년까지 국내외 산업 및 특허동향 분석을 전 기술분야로 확대하고, 반도체·AI·백신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 특허 심사의 3인 협의 심사도 강화키로 했다. 디지털 환경에 등장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술과 디자인에 대해 지재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발명·디자인의 정의를 확대하는 동시에 하나의 출원으로 다양한 글자체의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문자 상표출원 제도를 도입한다. 특허침해 소송시 변리사와 변호사가 공동으로 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계획도 밝혔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식재산 데이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지식재산을 보호·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 탓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 참가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매와 투자로 이어지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신기술을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솔루션인 ‘버추얼 라이드’와 ‘미디어 체어’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올레드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올레드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커브드 올레드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이다. 곡면 형태의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각에 최적화했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기능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LG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LG전자의 올레드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과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등 프리미엄 모니터 2종도 주목받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QD TV) 공개로 TV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적용한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도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 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스퀘어, SK E&S 등이 합동 전시관을 꾸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이 밖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이 개장 중인 트라이젠 시스템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번 CES는 전체 참여 기업수는 줄었지만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더 내실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위기 뒤에 기회 온다…CES 신기술 경쟁 본격화

    위기 뒤에 기회 온다…CES 신기술 경쟁 본격화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 탓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 참가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매와 투자로 이어지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신기술을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솔루션인 ‘버추얼 라이드’와 ‘미디어 체어’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올레드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올레드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커브드 올레드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이다. 곡면 형태의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각에 최적화했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기능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LG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LG전자의 올레드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과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등 프리미엄 모니터 2종도 주목받는 신제품이다.삼성전자는 ‘퀀텀닷 TV’(QD TV) 공개로 TV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적용한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도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 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스퀘어, SK E&S 등이 합동 전시관을 꾸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이 개장 중인 트라이젠 시스템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번 CES는 전체 참여 기업수는 줄었지만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더 내실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자·우주·사이버보안… 패권경쟁 주도하는 ‘기술주권’ 키운다

    양자·우주·사이버보안… 패권경쟁 주도하는 ‘기술주권’ 키운다

    2019년 7월 4일 일본은 예고 없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아미드 3개 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한국 정부와 기업은 발빠르게 움직여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뿐만 아니라 많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외국 의존도가 높아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글로벌 산업 지형과 공급망을 흔들고 국제질서 재편으로 이어진다. 그 여파로 국가 간 기술 결속 강화와 동맹 외부 국가에 대해서는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동맹 경화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패권경쟁의 승패를 ‘과학기술’에서 전망하고 일찌감치 전략기술 육성에 나섰다. 실제로 미국은 ‘끝 없는 최전선법’(Endless Frontier Act)을 만들어 10개 미래 핵심 기술을 육성하고, 중국은 ‘과학기술 자립자강’의 기치를 들고 7대 과학기술, 8대 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등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한국도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등 첨단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더군다나 과학기술과 산업, 공급망·통상, 외교·국방 정책과도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통합적 기술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22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확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국익을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수 전략기술을 선별하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국가 필수전략기술 선정 및 육성·보호전략’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의 중요성 때문에 기존 과기장관회의 참석 부처 이외에 외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같은 안보 부처까지 참여했다.정부는 공급망·통상, 외교·국방, 신산업육성 등 3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을 선정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확보와 한국의 미래 생존을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보호해야 할 기술로 ▲인공지능 ▲5G·6G ▲첨단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까지 10개를 꼽았다. 10대 기술 중 양자와 우주·항공 분야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뒤떨어져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특히 양자는 슈퍼컴퓨터로 1만년 이상 걸릴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할 정도로 현재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약 개발,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가져올 기술이다. 이 때문에 주요 국가 모두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다.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팅은 보안·암호 기술의 창과 방패로 비유될 만큼 전략적 가치도 크다. 민군 겸용 기술로 알려진 우주 분야는 엄격한 통제가 가해져 오랫동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지속적 발사 시험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체 액체 엔진과 항공용 엔진 독자 개발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관리, 자율비행, 통합관제·보안 기술을 확보해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1년 기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27조 4000억원 중 10개 기술 지원 규모는 약 2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67조 300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26년에는 5조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간소화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도입하고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며 세제 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 측면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는 현재 10개 필수전략기술 수준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60~90%에 머물고 있지만 2030년까지 모두 9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략기술 육성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장관급인 ‘국가필수전략기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기술별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 삼성, 8년 만에 그룹 특별격려금 지급…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 8년 만에 그룹 특별격려금 지급…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이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상여기초금)의 최대 200%를 특별격려금으로 오는 24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악화된 경영 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격려를 전달하기 위한 특별 격려금”이라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2013년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그룹 전체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했고, 10주년인 2003년에도 특별격려금이 지급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엔 반도체 호황에 따른 호실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특별격려금이 나가기도 했다. 삼성 임원들은 이번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은 “임원들이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나누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특별격려금이 국내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격려금과 별개로 삼성 계열사가 지급하는 정기 성과급인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과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도 지급된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TAI는 오는 24일에 특별격려금과 함께 지급되고,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OPI는 내년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TAI는 월 기본급의 최대 100%, OPI는 사업부별로 연봉의 30~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