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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시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 이끌겠다”

    강기정 시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 이끌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해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30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먼저 지난 1월 참석한 미국 CES 출장을 언급하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세상은 빠르게 혁신하고 있고, 광주는 그 혁신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57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CES에서 광주가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적 혁신 트렌드와 함께 가고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행정·융합행정·실증행정으로 행정에도 과감한 혁신의 뿌리를 내리겠다. 기회도시 광주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행정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월요대화, 정책소풍, 광주ON 등 시민 소통 시스템 정례화를 비롯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산IC, 백운광장 지하차도, 어등산관광단지 소송 종료, 복합쇼핑몰 신속 추진,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2월 대구 동시 통과 등 ‘주요 현안 5+1’ 사업이 구체적인 방향 설정과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의 오래된 숙제였던 무등산 정상개방과 방공포대 이전, 지방 최초의 순환노선인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정상추진, 공공기관 혁신 등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가뭄과 한파, 민생위기 등 새로운 난관에 대한 대응책과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가뭄 위기에 시민은 물 절약, 시청은 물 공급으로 역할을 분담해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워터 그리드와 같은 물순환 체계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전국적 기후위기에 광주가 선제적으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갑작스런 한파와 급격한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는 시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정 4만6223가구에게 20만원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까지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총 13개 사업에 34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변화로 산업·창업을 가속화하고 돌봄·교육·문화 등 시민 행복에 새로운 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강 시장은 “인재와 기술 유치를 핵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창업성공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원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인공지능(AI)은 대한민국의 혁신거점을 넘어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10월 완공되는 대한민국 최고,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 시작할 AI 2단계 사업의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재미와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돌봄·교육·문화 등 시민생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는 4월부터 시민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돌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한다”며 “아직 시행 전임에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서비스 제공기관 등과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주 전역의 축제·행사를 시기별로 모아 재미와 활력을 높이고 킬러콘텐츠가 있는 사계절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축제의 도시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제58회 시민의 날부터 광주의 멋과 맛, 의를 살린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꾸린다”며 “고대 마한, 근현대, 5·18까지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 인문자원을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거리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었고 교훈에 힘입어 지난 27일 제2차 광주전략회의에 시의회와 집행부가 모일 수 있었다”며 “논의를 통해 원활한 예산편성과 심의를 위한 대원칙을 확립했고,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와 집행부는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혁신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 이재용이 직접 뛰는 네트워크 사업…경쟁사 임원 2명 영입, 사업 다각화

    이재용이 직접 뛰는 네트워크 사업…경쟁사 임원 2명 영입, 사업 다각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부가 최근 경쟁사인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했다. 이는 이 회장이 삼성의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은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면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TF장으로 임명했다. 또 에릭슨 추실 조미선 상무도 영입하며 사업부의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 등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이동통신 사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쓴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 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이 회장 본인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네트워크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이 회장은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고,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 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 것도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2021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6대 기업 총수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면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용 D램의 성능을 2개월 만에 더 개선한 제품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신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급 미세공정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 업계는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속도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D램 LPDDR5X의 성능을 2개월 만에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에도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했다. HKMG 공정은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으로,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T 업계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주적’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적국으로 지목된 이란의 반발에 이어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국내 정쟁으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외교부와 여당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란 정부는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항의했고 야당은 ‘외교참사’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외교가의 논쟁은 늘 그렇듯 정치적이며 외교적인 가치 판단이 개입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학습된 사실에 따라 판단한다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의견을 들어봤다. 21일 미국 AI 개발사 오픈AI의 챗GPT에 접속해 ‘UAE의 주적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챗GPT는 “UAE는 특별한 주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 근거로는 “UAE는 대부분의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UAE 정부는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AI의 답변과 윤 대통령 발언의 적절성을 따지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다. 다만 정치·외교가가 아닌 과학·산업계에서는 챗GPT가 보이고 있는 학습능력과 인간과 소통에서 ‘고도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챗GPT의 등장은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국’에서 이 9단을 꺾은 AI 바둑기사 ‘알파고’ 충격에 비견된다. 당장 빅테크 기업들은 챗GPT 채택과 대화형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경쟁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8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오픈AI의 AI 서비스를 대거 채택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챗GPT 기능도 조만간 MS 서비스에 추가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도 도입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 구도를 깬다는 전략이다. 과학계에서는 챗GPT가 일부 연구 논문에 저자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절성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글로벌 과학전문 매체 네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된 의료 논문을 비롯해 최소 4개의 논문과 사전 인쇄에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네이처는 “챗GPT와 같은 AI가 과학논문의 내용과 무결성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연구 저자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인간의 전문 영역 깊숙이 들어온 챗GPT에 국내 산업계 최대 관심사인 ‘반도체 시장 반등 시기’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에 챗GPT는 아래의 답변을 내놨다. “정확한 시장 변동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이벤트와 경제 상황도 시장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反中 반도체장비 규제 동참’ 美의 압박…日·네덜란드 버틸까

    ‘反中 반도체장비 규제 동참’ 美의 압박…日·네덜란드 버틸까

    바이든, 日·네덜란드에 대중 수출통제 연합 요청네덜란드 “미국 2년간 압박, 우린 서명 안할 것”日, 진전있을 거라면서도 경제·기술 측면 검증해야양국이 결국 협조할 거라는 게 워싱턴DC 분위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연합’을 구축하려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일본과 네덜란드를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양국은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막대한 기업 손실이 불가피해, 미중 사이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이날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대중 반도체 수출통제)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갖는 중요성을 인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사안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연구했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일본, 네덜란드와 대중 수출통제를 논의해왔다. 세계 5대 첨단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3곳은 미국 기업이지만, 중국에 타격을 주려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매출의 15%를 버는 ASML의 경우 수출통제 동참 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이미 미국의 요청으로 2019년부터 중국에 최첨단 장비 일부를 수출 중단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포괄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선제적으로 수출통제를 할 테니 일본과 네덜란드도 빨리 따라오라는 취지가 깔려 있었다. 하지만 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통상 장관은 지난 15일 자국 매체에 “미국이 2년간 압박해왔고 우리가 이제 거기에 서명할 거라고 봐선 안 된다. 우리는 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도 이날 CSIS 토론에서 “(대중 수출통제 논의가) 몇주 안에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수출 규제는) 아주 복잡한 문제로 산업계와 밀접히 연계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을 모두 검증해 매우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일본과 네덜란드가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힘들다는 게 워싱턴DC의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한국, 대만 등 반도체 선진국들의 동참을 시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우선 3국 동맹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 美 텍사스 ‘삼성 고속도로’ 깔렸다

    美 텍사스 ‘삼성 고속도로’ 깔렸다

    미국 텍사스주에 삼성전자의 이름을 딴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 이런 사실은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립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면서 15일 알려졌다. 경 사장은 “테일러시의 공사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면 팹(공장)이 완공되고 내년이면 그곳에서 미국 땅 최고의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 사장은 이어 “테일러시를 포함하고 있는 윌리엄슨 카운티장 빌 그라벨이 부지 앞 도로를 ‘삼성 하이웨이’로 이름 붙이고 도로 표지판을 선물로 줬다”며 도로 표지판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을 함께 올렸다. 경 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뒤 테일러시로 이동해 공장 건축 현장까지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공장은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공장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도시에서 대규모 투자나 일자리 창출을 한 한국 기업에 도로 이름을 선물한 것은 삼성이 처음은 아니다.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2018년 준공된 LG전자 테네시 공장 앞 도로도 ‘LG 하이웨이’로 이름이 붙어 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도 현대자동차 공장 앞 도로 이름을 ‘현대로’로 바꿔 준 바 있다.
  • 한반도 비핵화·日반격 능력 지지… 북중 겨냥 한미일 안보 결속 과시[뉴스 분석]

    한반도 비핵화·日반격 능력 지지… 북중 겨냥 한미일 안보 결속 과시[뉴스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동시에 일본이 ‘반격능력’ 확보에 대한 미국의 공개 추인을 얻어내면서 대중국 대응 능력이 강화됐지만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우려도 커졌다. 미일 정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약 2시간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어긋나는 행동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안보 및 기타 영역에서 한미일 간 중요한 3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열어 둔 데 대해 비핵확산 기조를 명확히 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읽힌다.정상회담의 핵심은 중국이었다. 미일 정상은 중국을 겨냥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선 안 될 요소로서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안보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라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이 5조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안보뿐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경제 분야를 포함해 우주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공언했다. 중국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진전을 언급하며 “공급망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안보·비안보 분야의 포괄적 협력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전략(NDS)에 언급된 ‘통합 억제’ 개념에 입각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 억제는 핵 억지력뿐 아니라 군사력, 경제·외교력, 강력한 동맹과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방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적인 방위비 증액과 새 국가안보전략에 기반해 우리의 군사동맹을 현대화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국가안전보장 전략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중 반격능력의 핵심인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을 언급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미 당국의 분명한 지지를 얻어냈다”면서도 “일본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이 또 다른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는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 주변국의 군비경쟁을 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텍사스주에 ‘Samsung Highway’ 생겼다

    美 텍사스주에 ‘Samsung Highway’ 생겼다

    미국 텍사스주에 삼성전자의 이름을 딴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 이런 사실은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축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면서 15일 알려졌다. 그는 “테일러시의 공사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면 팹(공장)이 완공되고 내년이면 그곳에서 미국 땅에서 최고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그러면서 “테일러시를 포함하고 있는 윌리엄슨 카운티장 빌 그라벨이 부지 앞 도로를 ‘삼성 하이웨이’로 명명하고 도로 표지판을 선물로 줬다”며 도로 표지판을 든 사진을 함께 올렸다. 경 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뒤 테일러시로 이동해 공장 건축 현장까지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공장에서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도시에서 대규모 투자나 일자리 창출을 한 한국 기업에게 도로 이름을 선물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 아니다.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2018년 준공된 LG전자 테네시 공장 앞 도로도 ‘LG 하이웨이’로 이름이 붙어 있다.
  • “삼성·인텔 등 올해 AI 반도체 설계에 3000억 이상 투자”

    “삼성·인텔 등 올해 AI 반도체 설계에 3000억 이상 투자”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올 한해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설계에 3000억원 넘게 투자한다는 컨설팅업체 전망이 나왔다.한국 딜로이트그룹은 13일 발간한 AI 기반 반도체 설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반도체 설계 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데 3억 달러(약 3708억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 규모도 매년 20ꎥ씩 증가해 2026년에는 이들 기업이 한 해 5억 달러(약 6180억원)를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약 816조 4200억원)에 비교했을 때는 작은 수치지만, 투자 수익이 예상외로 크다는 것이 딜로이트 측 설명이다. 딜로이트는 인공지능 기반 설계로 더 높은 집적도를 가진 반도체를 생산하면서도,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인공지능 설계 도구는 엔지니어가 설계한 회로보다 에너지 효율을 2배 이상 개선했으며, 대만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미디어텍은 인공지능으로 핵심 프로세서 부품 크기를 5ꎥ, 소비전력을 6ꎥ 감축했다. 딜로이트는 수년간 시놉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EDA 등 전자설계자동(EDA)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해왔다면서, 현재 EDA 산업 규모를 100억 달러(약 12조 361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인공지능 기반 EDA 소프트웨어의 매출 증가율은 향후 5년간 일반 EDA의 2배, 반도체 칩의 3배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첨단기술·미디어 및 통신 부문 리더는 “반도체 산업이 가진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과 비용 문제, 공급 부족 리스크는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설계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군위군’ 새 시대… 행복 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킬 것”

    “‘대구광역시 군위군’ 새 시대… 행복 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킬 것”

    “계묘년 새해에는 군위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은 경북 군위군이 군민들의 염원에 따라 대구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대구는 단숨에 전국 17개 특·광역시 중 면적 1위로 등극하게 되고, 군위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지역 미래 발전의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올해는 대구가 우뚝 솟아오른다는 의미의 ‘굴기’(起)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위가 경북의 품을 떠나더라도 경북도와 대구시의 상생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군위의 미래를 바꿀 대구 편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감회가 남다를 텐데.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12월 8일까지 5개월여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 등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국회와 대구 등지를 동분서주하며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호소했고, 이에 정치권이 화답해 편입이 성사됐다. 물론 경북지사께서 군위군을 대구시에 떼어 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려 줬기에 가능했다. 경북과 대구가 모두 살고 현안인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 내자는 결단으로 평가한다. 노령화 지수 1위, 인구 소멸 지수 1위라는 불명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대구 편입의 결과를 이끌어 낸 위대한 군민들과 함께 군위를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키겠다.” -현재 군위 민심은 어떤가. “축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대구 편입이 확정되자 바로 시가지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고, 군민들은 대구시민이 된다는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군위군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대구 편입이었다. 군민들은 대구 편입이 가져올 인구 증가 및 도시형 생활 서비스 개선 등의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편입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1일자로 편입에 대비한 조직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시와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 등의 정책을 수립하는 정책추진단, 신공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공항도시개발과, 대구 편입에 따른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한 인허가과 등을 신설했다. 또 대구와의 연계 발전과 공공기관 유치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도시행정체계 편입으로 소외될 수 있는 농업·상수도·대중교통 등 민생 분야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 부서별 사전 협의를 면밀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대구시·경북도·군위군 간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주요 현안에 대응하고 인계인수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대구시·경북도와 인수인계 만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된다. 신공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지역이 공항을 통해 글로벌 발전의 계기를 만들고 공항과 연계한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대 조성으로 기업과 청년을 유입시킬 수 있다. 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도 가능해진다. 결국 신공항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소멸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대구경북을 사람과 돈이 몰리는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얼마 전 대구시장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대구시장과 시 간부들이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의 국회 통과를 축하하기 위해 군청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제가 신공항 배후에 660만㎡(200만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고, 대구시장은 공항 주변에 30만평 규모의 에어시티를 만들고 철도와 경전철, 직통 터널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빨리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학군 조정 등 큰 문제 없어 -대구시교육감과 군위 교육 현안에 대해 협의한 내용은. “대구 편입에 따른 군위군의 학군 조정 문제와 학령·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한 1면 1학교 유지 방안, 2020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효령고의 항공특성화고 전환 문제 등 지역의 교육 관련 현안들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대구교육청이 이를 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만큼 잘 해결되리라 기대한다.” -2030년 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0년 8월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이 신공항 건설 공동 부지로 선정된 이후 현재 대구경북신공항 부지에는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군 공항 부지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다음달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목표로 대구시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여야 모두의 대선 공약이었던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특별법 원안 통과에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심 군부대 통합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 “취임 이후 대구시장에게 대구 국군 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의 군위군으로의 통합 이전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보면 나호리 일원을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로 결정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부대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냈다. 특히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군부대 이전에 따른 절차와 협의 등의 간소화는 물론 인구, 경제 효과 등 유치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군부대 유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 인구 및 소비수요 증가와 경제위기 극복 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 -군위(軍威)는 군(軍)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위의 지명은 1300여년 전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백제 공격을 앞두고 군사를 지금의 군위 땅에 주둔시킬 때 그 위세가 당당하다 하여 붙였다고 전해진다. 군위군의 여러 마을 이름도 군사 용어와 관련이 깊다. 효령(孝令), 소보(召保), 우보(友保), 산성(山城) 등 면의 명칭과 군위읍 무성(武成)리, 산성면 무암(武岩)리, 효령면 성(城)리, 효령면 장군(將軍)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군위의 사실상 유일한 고등학교인 군위고가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역사회가 고무된 분위기인데. “군위고는 3학년이 87명뿐인 농촌 일반고다. 중소 및 대도시 명문 학군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리한 게 사실이다. 공교육뿐 아니라 사교육 환경도 변변한 학원 하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군위고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3명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명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수도권 및 지방거점국립대 각 9명, 교대 1명 등 상위권 대학에 대거 합격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이뤄 낸 값진 성과로 지역민에게는 자부심, 재학생에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군 운영 공립학원 대입서 큰 성과 -군위군이 운영하는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있다. “2013년부터 학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줄여 주고 학생들에겐 사교육 없이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도 군위인재양성원 수강생으로 선발돼 학습코칭을 받았다. 인재양성원이 아이 키우기 좋은 군위 건설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위군을 맡겨 준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새해는 낡은 것은 뱉어 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토고납신(吐故納新)의 자세로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결집된 지혜가 필요하다. 서로가 화합하고 단결해 역동적인 군위 발전에 다 함께 동참해 달라.” 
  • 주식회사 페블스퀘어, PIM 기반 고성능 초저전력 ‘엣지 인공지능 칩’ 개발...본격 판매 돌입

    주식회사 페블스퀘어, PIM 기반 고성능 초저전력 ‘엣지 인공지능 칩’ 개발...본격 판매 돌입

    스타트업 ‘페블스퀘어’(대표 배학열)는 메모리 기반 컴퓨팅(PIM) 기술을 활용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칩’(MINT)을 최근 개발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저전력, 고성능 ‘엣지 인공지능 칩’은 메모리기반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칩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의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분리해 이용하는 폰 노이만 컴퓨팅 구조를 넘어 3세대 뉴로모픽 컴퓨팅 구조인 PIM기반 인공신경망과 빅데이터 기반 초경량 딥러닝 AI학습 모델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고성능·초저전력·초소형 엣지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반도체 시장은 ‘기억(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이 통합된 구조로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했다. 이런 가운데 페블스퀘어의 MINT는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 데이터 전송없이 인공신경망 내에서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데이터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등 성능을 극대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MINT의 인공신경망은 400만개의 시냅스을 내장해 30GOPS(초당 기가 연산)의 연산 능력을 지원한다. 17.6TOPS/W 에너지 효율을 갖췄으며 페블스퀘어의 자체 AI알고리즘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과 초저전력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컴퓨터 시스템(폰 노이만 구조)에서는 데이터가 입력되면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작성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탁월하다. 반면, 전력소모 한계를 비롯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음성 인식, 이미지 인식 등에서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번에 페블스퀘어가 자체개발한 MINT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 형태의 집적회로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데이터를 0, 1과 같은 디지털이 아닌 다양한 상태가 점진적으로 변하는 아날로그 동작을 사용한다. 병렬로 구성된 인공 뉴런들은 클럭 동작 없이 이벤트 구동 방식으로 작동되며, 기존의 컴퓨터가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인 문자, 음성, 영상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페블스퀘어의 MINT는 학습된 음성 및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없이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 홈,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페블스퀘어 관계자는 “페블스퀘어는 엣지 인공지능 칩의 설계 및 공정에 관한 원천기술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MINT를 시작으로 음성 및 이미지 인식이 강화된 고성능 엣지 인공지능 칩 패밀리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딥러닝 알고리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영상 SKT 사장, 美기업과 ‘AI 협력’ 행보

    유영상 SKT 사장, 美기업과 ‘AI 협력’ 행보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미국 소재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유 사장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회사 팬텀AI를 만나 SK텔레콤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소개하고 팬텀AI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팬텀AI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자인 조형기 사장이 2016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유 사장은 또 문서 작성 AI ‘GPT3’에 기반한 대화형 AI 캐릭터 개발기업 인월드와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 고도화에 대해 논의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와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유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 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T는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

    이상일 용인시장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9871억원 보다 2276억원(7.6%) 증가한 3조2147억원 규모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이 시장은 “모두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역동적 경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에 따라 시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부·장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 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좋은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적률을 최대 1.4배 높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 용적률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 미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과 관내 대학에 계약학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차 용수 확보도 발 빠르게 나설 방침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건설원가협회 산하 기관의 재능기부를 받아 개발부담금 개발비용 산정 수수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내놨다. 지역 청년 인재를 무역전문가로 양성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 인턴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이 역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이다.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을 위해선 주요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도 내놨다. 이 시장은 “경강선이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도 화성, 오산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에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용품 지원은 10만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한다. 부모 급여도 월 최대 70만원으로 늘려 보다 탄탄한 돌봄 체계 구축에 힘쓴다.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를 지원해 청년 임차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시니어 맞춤 행복 웰에이징 센터를 운영한다. ‘용인 이웃지킴이’를 활용해 주민들이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읍·면·동 단위의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무연고 사망자들에겐 ‘공공 장례서비스’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도 더욱 확대됐다. 생계급여는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으로 상향되고, 특례시 승격으로 기본재산액 공제액도 높아진다. 장애인연금과 장애 수당도 인상된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용인을 발전시키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시민의 희망이 투영되는 내일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 AI·반도체·미래차 품은 ‘신경제지도’ 구축

    광주시, AI·반도체·미래차 품은 ‘신경제지도’ 구축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기업 유치·인재 양성 등 AI산업 본격화 치열한 경쟁 속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장비 속속 도입…올해 본격 운영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자율주행 실증 등 미래차 대전환 추진 광주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차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경제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 제조업과 AI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반도체와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국제 마이스(MICE) 등 5대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신경제지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2020년부터 조성 중인 AI 집적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초 준공될 예정이며 기업들도 속속 광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AI 사관학교’는 최근 3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AI 영재고 설립도 첫발을 뗐다. 광주시는 5대 핵심 산업 성장 발판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 ‘반도체 산업육성 추진위원회’와 ‘반도체 인재 양성 위원회’를 구성해 출범시켰다. 시·도는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 100’ 실현 최적지, 충분한 전방산업 수요 가능, 충분한 용지 공급 등의 장점을 내세워 특화단지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미래 차로 전환 시기를 맞았다. 국내 최다 166종 시험·인증 장비를 갖춘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국내 첫 친환경 차 전용 부품 인증센터가 올해 본격 가동된다. 광주시는 100만평 규모 미래 차 국가 산단 유치에도 나섰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이달 중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여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10여곳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해 전국 최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실증 장비들을 구축했으며 청소·폐기물 수거 차량을 대상으로 무인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도 착수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시험평가센터 구축, 미래 차 전환 중소 부품기업 역량강화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제의 산업에서 우리가 부족했다면 내일에는 앞서야 한다”며 “반도체,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국제 마이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경제지도를 완성해 내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핵심·신흥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미중 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러 핵심·신흥기술이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미국 대외정책과 외교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이에 (관련) 사무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업무로는 국무부 기술정책의 전문성·외교력 강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 첨단컴퓨터, AI, 양자정보기술 등 미국 사회·경제·안보를 변혁할 핵심·신흥기술 외교정책을 개발·조율하고 외국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듯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해당 조직의 국무부 내 신설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미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을 출범했고, 앞선 10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미션센터’를 창설했다. 이런 대중 전략 및 첩보 조직의 신설에 이어 미래기술 조직을 구축하면서 대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뛸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블링컨 장관은 그간 중국 대응을 위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동맹과 공동으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테크 외교’ 전략을 강조해 왔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법을 제정해 동맹과의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한편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에 대해 초당적으로 ‘국제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 미중 첨단기술 패권경쟁에…미 국무부 ‘테크외교’ 관련조직 신설

    미중 첨단기술 패권경쟁에…미 국무부 ‘테크외교’ 관련조직 신설

    국무부 핵심·신흥기술 담당조직 신설앞서 대중전략 만드는 차이나하우스도 CIA는 첩보조직인 중국미션센터 창설미중 경쟁 심화에 조직 정비 나서는 듯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핵심·신흥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미중 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러 핵심·신흥기술이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미국 대외정책과 외교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이에 (관련) 사무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업무로는 국무부 기술정책의 전문성·외교력 강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 첨단컴퓨터, 인공지능, 양자정보기술 등 미국 사회·경제·안보를 변혁할 핵심·신흥기술 외교정책을 개발·조율하고 외국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염두한 듯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해당 조직의 국무부 내 신설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미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을 출범했고, 앞선 10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미션센터’를 새로 창설했다. 이런 대중 전략 및 첩보 조직의 신설에 이어 미래기술 조직을 구축하면서 대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뛸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간 중국 대응을 위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동맹과 공동으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테크 외교’ 전략을 강조해왔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법을 제정해 동맹과의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한편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에 대해 초당적으로 ‘국제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 ‘인성 기반 학력 신장’ 부산교육청, 새해 5대 역점과제 추진

    ‘인성 기반 학력 신장’ 부산교육청, 새해 5대 역점과제 추진

    부산시교육청이 ‘인성 기반 학력신장’,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희망사다리 교육 복원’ 등을 올해 목표로 삼고 20개 역점 과제를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 교육감이 제시한 올해 5대 역점과제는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안전과 소통이다. 우선 학력 신장을 위해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학력 보정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춘 문항·해설·강좌 등을 제공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도입하는 국제바칼로레아(IB) 연구학교는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하반기부터 후보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본부가 개발한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탐구에 기반한 프로젝트와 토론형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로 하는 교육 체제다. 인성 교육도 모든 교육과정에 자연스롭게 스며들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아침부터 대면 체육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만남과 대화 시간을 갖도록 하는 아침 체인지가 있다. 올해 연구학교 2개교와 선도학교 5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교육원은 학생인성교육원으로 전환해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하고, 가족힐링 인성캠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디지털 사회에 대비한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W·AI 교육과정 시수를 확대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은 학년당 17시간 이상의 SW·AI 교육을 받게 되고, 2024년에는 초등학교 1, 2학년의 SW·AI 교육과정 시수를 17시간 이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는 정보 관련 교과 수업시수를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부산권 특성화고는 우주·항공분야로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발전·비발전 원자력, 반도체, 수산·해운분야, e-스포츠 등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해 특성화고 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교육혁신지구 ‘일자리발굴단’도 운영한다. 학생의 노력만의 꿈을 달성하는 유일한 조건이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교육복지·교육격차 해소 정책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3월 교육격차 해소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총괄조직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한다. 추진단은 사상구, 영도구 등 원도심 지역의 학습역량 강화와 교육력 신장,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교육균형 발전 방안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상반기까지 가칭 재단법인 부산장학회 설립도 추진한다. 이 장학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전체 초중고 650개고를 대상으로 통학 안전지도를 제작한다. 통학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있는 34개 학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 내에 통학로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제’도 도입하고, 교직원도 매 학년도 2시간 이상 실습을 포함한 3시간 이상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다. 또 오는 8월까지 ‘부산학생건강증진센터’도 설치해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한다. 특히, 이혼·조손가정, 우울증, 왕따, 학교폭력 등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 [열린세상] 국가, 국민 안중에 없는 국회와 국회의원/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국가, 국민 안중에 없는 국회와 국회의원/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중국 북송 정치가 범중엄이 일찍이 갈파한 ‘천하가 근심하기 전에 내가 먼저 걱정하고, 천하가 모두 즐기고 난 후에 내가 즐기리라’라는 대승적 정치철학을 우리나라 국회와 국회의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일까. 모든 행위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국회나 국회의원의 권한은 헌법이 부여한 것이므로 존중받아 마땅하다. 권한 행사에는 그에 상응하는 의무가 뒤따른다. 국회의원은 각종 신분적 혜택을 받는 만큼 수준 높은 도덕성 함양과 윤리적 의무인 ‘노블레스오블리주’ 실천은 필수적이다. 헌법에는 국회와 의원들에게 입법권, 불체포특권, 면책권, 국가 예산 심의·확정권, 국정조사·감사권을 주면서도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집단이나 정파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이익을 지향하며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헌법정신을 외면하거나 망각하면 본인은 물론 그 집단 전체가 지탄받아 마땅하다. 최근 주요 여론업체 네 곳이 공동으로 수행한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1% 정도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요즘 국회를 보면 차라리 AI에 맡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반응은 국회의 위상을 잘 보여 준다. 국회에 대한 불만이 이 정도라면 바다가 배를 뒤엎는 수준이다. 요즘 같은 경제 위기 상황, 북핵 위기, 국가 혼란 정황에도 국가 예산 의결 지연, 국제경쟁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관련법 등 정치가 해결해야 할 민생 문제와 국가적 미래에 대비하는 일은 뒷전이다. 확증편향적 당리당략으로 세월만 보내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답답증이 한계에 달한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지역의 구청장이나 동장 수준이다. 동네 뒷골목 정비부터 구청 예산까지 자신이 확보한 것처럼 적시한 내용을 담아 지역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를 보면 헌법에서 적시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 국가 예산을 심의하면서 지역구 예산을 끼워 넣는 관행, 권한을 다 누리면서 비리가 드러나면 면책권을 앞세워 국회를 방패막이로 활용하는 사악함, 개인의 투기 의혹과 비리 등 각종 스캔들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 선동적 행위와 탐욕의 극치로 혹세무민하는 행위,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향한 ‘바지사장’, ‘쪽팔린다’ 등 무례의 극치인 막가파식 언어들…. 이런 행태들은 멧돼지 눈에는 멧돼지로만 보이고,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부처 아닌 것이 없다는 말처럼 되레 자신의 저속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추태로 보일 뿐이다. 진보라는 명분을 내세운 이들과 공조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가짜뉴스를 침소봉대하며 편향된 한건주의 껍데기 논리에 편승해 선봉장 노릇을 하는 언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민심을 선동하는 국회의원들. 그들이 쏟아내는 막말 행태는 국정을 빙자한 위선으로만 비친다. 이런 모습이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 자화상이고 국회의원상이라니 차라리 믿고 싶지 않을 정도다. 국회와 국회의원이 신뢰를 잃은 건 헌법적 의무는 망각하고 국가 이익보다 그저 편향적 정쟁과 권력에 취해 불나비 같은 존재로 전락한 모습으로 국민의 눈에 비치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본적인 요소다. 부끄러움을 알면 개과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 정치는 인간적 경륜과 사회적 경험을 두루 갖춘 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 선현들의 근엄한 경책이다. 괴테는 ‘교회는 위장이 튼튼해서 온 나라를 집어삼켜도 탈 나는 법이 없다. 오로지 부정한 재물은 교회만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무소불위였던 당시 교회의 타락상에 오늘 우리 국회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 콘셉트카·해상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진화’를 만나다

    콘셉트카·해상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진화’를 만나다

    전 세계 정보기술(IT)·가전 업체들이 미래 삶을 변화시킬 기술과 한 해를 이끌어 갈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3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개막하는 지구상 최대 IT·가전 쇼에 전 세계 174개국 31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만 500여곳에 이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CES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는 지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엔 온라인 개최됐으며, 지난해 1월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기간이 단축됐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두 번의 행사 때 ‘직원 안전’을 위해 현장 부스를 설치하지 않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전시에 나선다. 방문객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10만명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CES 2020’엔 17만 1000명이 참석했는데, 온라인 참여를 고려하면 이번 전시는 이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전체의 75%에 달하는 미국 회사들을 제외하면 한국 참가 기업이 가장 많다. 국내 참가 기업 가운데 350개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기업 중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포함됐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Be in it’(빠져들어라)이란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 기업들은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휴먼테크 등의 기술을 내세워 참전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의 존 메이 CEO,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자동차 기업 관계자가 기조연설자 4명 중 절반을 차지해 모빌리티 기술이 CES의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한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시작된 CES는 이제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반도체 등 IT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전시가 됐다. 최근엔 빅테크들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뛰어들며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보시, 마그나, 콘티넨털 등 부품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차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는 HD현대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해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매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자동차 회사의 진화를 이야기했던 현대차그룹에서는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대표 선수로 참가해 차세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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