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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찾아가는 미용실’로 다국적 근로자 격려

    롯데건설, ‘찾아가는 미용실’로 다국적 근로자 격려

    롯데건설은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지난 27일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 현장에서 ‘찾아가는 미용실’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오일근 대표를 비롯한 롯데건설 임직원이 지난 27일 오전 안전보건 경영 회의와 안전 점검을 갖고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 마련된 임시 미용실에서 전문 미용사들이 근로자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행사로, 오 대표는 근로자들에게 직접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미용실 내부를 청소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다국적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용실 밖에서는 임원진이 미용을 마치고 말끔하게 변신한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간식이 담긴 상자를 각 모국어로 적힌 응원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 근로자 표이(33)씨는 “더워진 날씨에 머리가 길어 답답했는데, 회사에서 직접 미용실을 열어주고 갈증을 달래 줄 간식까지 챙겨줘 감동받았다”면서 “특히 임원들이 직접 음료수를 건네며 격려해 준 순간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꼭 자랑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행사가 안전과 상생을 강조하는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다국적 근로자 비중이 높은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포용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전에도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지난해 롯데이노베이트와 협업해 한국어를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건설업 특화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자체 개발해 현재 약 40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땀방울에는 국경이 없고 현장 한 곳 한 곳을 함께 지어 올리는 다국적 근로자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소통과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시민 1인당 민생지원금 40만원 지급’ 공약 발표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시민 1인당 민생지원금 40만원 지급’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가 시민 1인당 총 40만원 규모의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과 함께 광양의 미래를 바꿀 ‘광양대전환 프로젝트’를 31일 전격 발표했다. 단순한 현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민생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까지 함께 추진하는 종합 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는 재정 여건상 지급이 어려워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0만원씩 총 40만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광양의 미래를 바꿀 핵심 성장전략도 함께 제시했다.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금호동 노후주택단지 탄소중립 메가클러스터 조성’이다. 재개발 사업을 넘어 금호동 노후주택단지를 미래 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기술실증센터, 수소환원제철 연구기반, AI 제조혁신 산업을 집적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광양을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완성형 전기차 생산공장 유치도 추진한다. 전기차 생산공장이 유치될 경우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는 ‘광양 K-반도체 미래소재 특화도시’ 구축을 추진한다. 전력반도체와 첨단소재, 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RE100 기반 전력반도체 메가허브를 조성해 광양을 남부권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프로야구장 유치와 전남드래곤즈 축구전용구장 이전·신축을 통해 스포츠와 문화, 관광과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스포츠 메가파크 시티를 조성한다.이를 통해 산업도시 광양을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이뤄지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영농형 태양광과 주차장형 태양광, 수상형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주민 이익공유형 모델을 적극 도입해 시민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광양은 포스코와 광양항, 국가산단, 이차전지 산업이라는 강력한 기반을 이미 갖춘 도시”라며 “이제 필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면서 미래산업을 키우고, 그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실행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양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양의 미래를 바꾸고 시민이 행복한 광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인텔 ‘아크 G3’…휴대용 PC 게임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고든 정의 TECH+]

    인텔 ‘아크 G3’…휴대용 PC 게임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고든 정의 TECH+]

    인텔이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휴대용 게임 기기 전용 시스템 온 칩(SoC)인 ‘인텔 아크 G3’ 시리즈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기본적으론 노트북용 팬서 레이크와 같은 프로세서이지만, 인텔은 단순한 하위 브랜드가 아니라 휴대용 PC(UMPC)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특수 목적형 프로세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들고 다니는 휴대용 PC의 주요 목적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 프로세서로는 작은 휴대 기기에서 충분한 발열 제어가 힘들기 때문에 효율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아크 G3는 발열이 많은 고성능 P 코어는 4개에서 2개로 줄이고 고효율 E 코어 8개와 저전력 LP-E 코어 4개를 조합한 14코어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최대 35W의 TDP에 맞춰 Xe 3 GPU의 전력 특성을 재설계하여 전력 소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구체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최상위 모델인 ‘아크 G3 익스트림’은 4.7GHz의 P 코어와 2.3GHz의 12코어 Xe 3 GPU(아크 B390)를 탑재했습니다. 반면 일반 모델인 ‘아크 G3’는 P 코어 클럭이 100MHz 낮은 4.6GHz이며, GPU는 10코어 구성의 아크 B370(2.2GHz)으로 약간 낮췄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인텔의 최신 18A 공정으로 제작됐으며, 12개의 PCIe 레인(x8 Gen4 / x4 Gen5), 듀얼 선더볼트 4 포트, Wi-Fi 7 R2 및 듀얼 블루투스 6.0 등 차세대 네트워크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최대 96GB의 LPDDR5X-8533을 지원하지만, 현재 메모리 가격을 감안할 때 실제 시장에서는 16GB 또는 32GB 제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대용 게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내장 그래픽의 연산 능력은 AI 연산 (INT8 기준)으로 113 PTOPS, B370은 90 PTOPS입니다. 인텔이 전체 연산 능력이 아니라 AI 연산 능력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그만큼 최근 AI를 이용한 프레임 생성 및 이미지 향상 기술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본래 인텔은 그래픽 분야에서는 엔비디아는 물론 AMD와 비교해도 후발주자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에 공개한 팬서 레이크에서는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 아크 G3는 가장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AMD의 라이젠 Z2 익스트림과 비교해서 게임 성능에서 우위가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같은 Xe 3 내장 GPU가 이미 노트북에서 보여준 성능상의 우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아크 B390은 AMD 라이젠 Z2 익스트림에 탑재된 라데온 890M(16 CU, RDNA 3.5)과 비교해서 기본 성능에서 약간 더 앞서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대목은 AI 성능에서 꽤 앞선다는 것입니다. 특히 휴대용 기기는 화면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낮은 해상도에서 게임을 구동할 때 업스케일링 기술의 완성도가 체감 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텔의 AI 기술인 XeSS 3는 전용 Xe 코어 및 XMX AI 가속기를 활용하여 텍스트 가독성과 미세 디테일을 선명하게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라데온 890M의 FSR 기술이 실제적으로 x2 프레임 생성 정도가 한계인 반면 XeSS 3는 x4 생성이 가능해 체감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도 1080 해상도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에이서 프레디터 아틀라스 8(Acer Predator Atlas 8), MSI 클로 8 EX AI+(MSI Claw 8 EX AI+), 원엑스플레이어 3(OneXPlayer 3) 등 6월 출시 예정인 기기들이 아크 G3를 탑재할 예정으로 실제 성능과 가격 등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마 흥행에 최대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게임도 설치하고 성능에서 손해도 보지 않으려면 넉넉한 메모리와 SSD가 필수인데, 현재 둘 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라 가격이 저렴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MACH33’ 공개한 갤럭시코퍼레이션… “로봇은 미래의 동반자”

    ‘MACH33’ 공개한 갤럭시코퍼레이션… “로봇은 미래의 동반자”

    글로벌 피지컬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MACH33 : Physical AI Fashion Show(마하33 : 피지컬 AI 패션쇼)’를 개최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 모델과 로봇이 런웨이에 동반 참여해 사람, 사랑, 행복, 꿈 등 10가지 콘셉트의 의상을 공개했다. 피지컬 AI 로봇 패션 브랜드를 표방하는 ‘MACH33’은 인간이 지구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속도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우리는 로봇에게 인간의 철학과 감성을 입히고 싶었다”며 “MACH33은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답변”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로봇은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감정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듯 언젠가는 누구나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로봇 심장이 공개됐으며, 기술적 존재로만 인식되던 로봇을 감성과 공감의 대상으로 확장해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대표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MACH33은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자, 피지컬 AI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 AI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문화·콘텐츠·로봇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과 AI,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패션쇼의 안무 디렉터로는 에스팀(ESteem) 그룹 소속 아티스트 최지원이 총괄을 맡아, 인간과 로봇의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상호작용을 감각적인 안무로 연출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미국 항공기 개조 전문기업 KMC(Kansas Modification Center)를 이끄는 박봉철 회장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보링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개조 및 정비(MRO)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결성과 신규 사업 추진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박봉철 회장이 다보링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박 회장은 글로벌 물류 기업 코차이나(Korchina)의 대표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투자 및 소형항공사 하이에어(Hi Air)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항공 사업을 전개해 온 인물이다. 다보링크 측은 자본 유입을 통한 경영 안정과 신규 비즈니스 추진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이 이끄는 미국 KMC는 항공기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전라남도와 약 3480억 원 규모의 항공정비(MRO)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MC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무안국제공항 내 약 3만 평 부지에 대형 화물기 개조를 위한 글로벌 조립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항공정비 인프라를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항공 MRO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이번 다보링크 유상증자 참여를 KMC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항공 MRO 및 화물 개조 사업을 다보링크와 연계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다보링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KMC의 항공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 항공정비 시스템 구축 및 항공기 개조 비즈니스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항공기 MRO 분야의 박봉철 회장이 주주로 합류하는 것은 다보링크가 기술집약형 미래산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MC가 전라남도와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항공 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과의 협조관계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앤트로픽, 몸값 1440조원 ‘껑충’…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전략적 투자

    앤트로픽, 몸값 1440조원 ‘껑충’…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전략적 투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의 개발사인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반도체 양강 기업의 투자로 글로벌 AI 네트워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9650억 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기업가치 평가액 3800억 달러(약 570조원)에서 3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앤트로픽이 이번 투자금을 AI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AI 글로벌 동맹이 더 견고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 역시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AI 생태계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앤트로픽을 넘어 연계된 글로벌 AI 파트너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날 발표문에서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협력 관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컴퓨팅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앤트로픽이 단순 메모리 차원이 아닌 파운드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언급한 ‘로직 칩’은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만드는데,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3사 중 유일하게 파운드리 사업부를 가진 곳이 삼성전자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적자를 이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인 ‘AI5’와 ‘AI6’ 칩 수주를 따냈다.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언어처리장치(LPU) 칩인 ‘그록3’의 역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앤트로픽이 최근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기 위해 구축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요한 HBM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최근 아마존과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아이 돌봄도 AI 시대’…경북도, 돌봄로봇 127대 어린이집 투입

    ‘아이 돌봄도 AI 시대’…경북도, 돌봄로봇 127대 어린이집 투입

    경북도는 맞벌이 가구 증가와 돌봄 수요 확대,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로봇을 시범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12곳에 AI 돌봄 지원 로봇 127대를 배치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500명 이상의 아동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돌봄 지원 로봇은 안전, 교육, 보건 기능을 갖췄다. 위험 행동 감지, 화재 감지, 외부 침입 감시, 실내 순찰 등의 역할을 하고 동화책 자동 읽기, 놀이형 코딩, AI 바둑·오목 등 교육 기능도 수행한다. 또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공기 질을 관리하고 돌봄 종사자의 스트레스 및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도는 돌봄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로봇 직무교육과 생성형 AI 활용 교육도 시행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도는 시범사업에서 현장 만족도와 성과를 분석해 개선 과제를 발굴, 향후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지역 간 돌봄 서비스 격차를 줄여 AI 공공돌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STK 2026, 투자·수출·협업 연결하는 ‘성과형 테크 플랫폼’ 강화

    STK 2026, 투자·수출·협업 연결하는 ‘성과형 테크 플랫폼’ 강화

    -AI·양자·로봇·스마트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 참여-STAGE A·A+·R 및 ‘The Sphere’ 중심 비즈니스 프로그램 운영 ‘The Tech Nexus’를 주제로 개최되는 STK 2026(제15회 스마트테크코리아)이 참가기업의 투자·수출·협업 성과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TK 2026은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기술 발표와 시장 검증,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까지 지원하는 성과 중심의 테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산업별 기술 흐름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STAGE A’, ‘STAGE A+’, ‘STAGE R’,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지 ‘The Sphere’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사들에는 기술 쇼케이스 진행과 함께 투자 및 비즈니스 협업 기회가 연계 지원된다. 먼저 STAGE A는 생성형 AI, 데이터,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글로벌 딥테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클레비(Clevi), 퓨처메인(FutureMain), 비아이매트릭스(BI Matrix), 일레븐랩스(ElevenLabs), 티벨(TBELL) 등이 참여해 생성형 AI와 산업 AI 기반 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 세션에는 한국퀀텀컴퓨팅(Korea Quantum Computing),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AWS), 아이디퀀티크(ID Quantique), 노르마(Norma) 등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양자보안과 양자컴퓨팅 기반 기술 전략 및 산업 활용 방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퀘벡 정부와 현지 혁신기업들이 참여하는 ‘Nation of Honor Session - Quebec Innovation Spotlight : AI, Robotics & Beyond’ 세션도 함께 운영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협력 모델을 공유한다. STAGE A+는 AI 기술이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실제 생산성 혁신으로 연결되는 사례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엔디(UND), 모빌리오(Mobilio), 코난테크놀로지(Konan Technologies) 등이 참여해 AI Factory, 스마트제조, 물류 자동화, 디지털트윈, 산업 데이터 플랫폼, Physical AI 기반 솔루션 등 산업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STAGE A와 STAGE A+는 디지털 기술과 산업 실행 영역을 각각 다루면서도 AI·로봇·자동화 기술이 실제 산업 혁신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유기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로봇·Physical AI 특화 무대인 STAGE R에서는 휴머노이드와 서비스로봇, 자율주행 및 산업용 로봇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 EngineAI, LimX Dynamics, MGK Robotics, 유엔디, 모빌리오, 아고스비전, 오토콘시스템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과 산업 관계자들은 휴머노이드 퍼포먼스와 서비스로봇 시연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TK 2026은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지 ‘The Sphere’를 통해 참가기업의 투자 및 수출 성과 창출도 지원한다. The Sphere는 국내외 VC와 글로벌 바이어를 초청해 사전 매칭 기반의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프라이빗 IR,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국내외 VC 50개사와 해외 바이어 80개사 등 총 130개사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기업과의 사전 프로필 매칭을 기반으로 현장 상담이 진행된다. 또한 ‘Sphere Flash Pitch’를 통해 AI·제조, 로봇·물류, 보안·딥테크 분야 기업들의 프라이빗 IR 세션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STK는 기술과 투자,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참가기업들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패스는 물론 라보나킥도 소화…현대차 로봇 ‘아틀라스’ 축구 도전기 화제

    패스는 물론 라보나킥도 소화…현대차 로봇 ‘아틀라스’ 축구 도전기 화제

    공을 디디고 선 왼쪽 다리 뒤편으로 오른쪽 다리를 엑스(X)자로 교차한다. 이어 꼬인 다리의 발등으로 공을 강하게 감아차 골망을 흔든다. 축구장에서도 가장 창의적이고 까다로운 고난도 기술로 꼽히는 ‘라보나 킥’(Rabona Kick)을 인간 선수가 아닌 금속과 모터로 이루어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공시켰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FIFA 월드컵 2026의 공식 파트너로서 첨단 로보틱스와 축구를 연계한 독창적 캠페인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기술력을 증명한 셈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아틀라스가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론칭 필름과 발놀림, 패스, 슈팅 등 기초 동작 훈련 장면을 담은 영상 등 총 5편으로 구성됐다. 최종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결합한 ‘고스트 라보나 킥’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반복 훈련으로 축구의 역동적 메커니즘을 이해한 결과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의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서 출발한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의 일환으로, 축구라는 직관적인 테마를 통해 현대차가 보유한 로보틱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이번 영상이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실제 동작을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움직임을 모델링하고, 강화학습을 통해 반복적인 성공과 실패 과정을 거쳐 최적의 동작을 학습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강화학습, 인간 동작 정밀 모사, 전신 제어 기술, 하드웨어 제어 기술 개발 역량을 통합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훈련 영상 3편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회를 넘겼다.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 손흥민 선수가 아틀라스의 축구 동작을 보고 반응하는 영상도 공개돼 글로벌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4일 캠페인 제작 과정과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 인터뷰를 담은 메이킹 필름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를 흥미롭고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산업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연간 총 3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차와 기아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 등 로봇 2만 5000대 이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 오케스트로, GPU 활용률 높이는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 공개

    오케스트로, GPU 활용률 높이는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 공개

    - 분산 서빙 기반 추론 최적화… 보유 GPU 인프라 활용 효율 높여- 고부하 환경서 토큰 출력 속도 2.2배 향상… AI 서비스 응답 지연 완화- 국내 유일 GPU·국산 NPU 이기종 가속기 지원… 소버린 AI 인프라 선택권 확대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 김영광)는 보유 GPU 인프라의 활용 효율을 높여 기업 AI 서비스의 추론 병목을 줄이는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 AI 인프라의 핵심 과제는 GPU 확보에서 추론 운영 효율화로 전환되고 있다. AI 챗봇,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서비스 등 상시 운영 AI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모델 호출과 추론 연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에이전트형 AI 환경에서는 단일 요청이 복수의 모델 호출과 반복 연산으로 이어져 추론 작업량이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다. GPU를 보유하더라도 추론 요청이 특정 자원에 집중되면 병목으로 인한 응답 지연과 자원 낭비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따른다. 콘체르토 AI는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를 핵심 기술로 채택했다. 기존 단일 처리 방식은 질문 분석과 답변 생성을 동일 GPU 자원에서 처리해 요청 집중 시 전체 응답 속도가 저하된다. 콘체르토 AI는 두 작업을 분리해 각각에 적합한 자원을 배치함으로써 병목을 줄인다. 여기에 키-값 캐시(KV Cache) 최적화와 메모리 재사용 기술을 적용해 초기 응답 시간과 토큰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실시간 대기열·자원 상태 기반 지능형 라우팅 기능을 결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응답 성능을 유지한다. 오케스트로가 자체 온프레미스 AI 인프라 환경에서 수행한 벤치마크 테스트에 따르면, 동시 요청이 집중되는 고부하 환경에서 콘체르토 AI의 분산 서빙 방식은 기존 단일 처리 방식 대비 토큰 출력 속도를 2.2배 높게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자동화 기능도 탑재됐다. 콘체르토 AI는 AI 모델 배포부터 추론 요청 처리, 자원 배분, 성능 모니터링까지 LLMOps에 필요한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표준화된 모델 패키징 기술을 기반으로 쿠버네티스 파드(Pod) 생성부터 엔드포인트 연결까지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며, 배포 이후에는 초기 응답 시간·토큰 처리 속도·자원 사용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합 모니터링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프라 호환성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GPU 외에 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국산 NPU 환경까지 지원하는 이기종 가속기 구조를 채택했다. 오케스트로 측은 GPU와 국산 NPU를 아우르는 상용화 수준의 AI 추론 운영 플랫폼은 국내에서 콘체르토 AI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기관은 프라이빗 AI 및 소버린 AI 환경에서 특정 하드웨어 벤더 의존도를 낮추고 서비스 특성과 보유 인프라에 맞춰 추론 자원을 구성할 수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기업 AI 인프라의 과제는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에서 보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콘체르토 AI를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AI 인프라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 프라이빗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교육청, 2026년 제1회 추경 5010억원 증액 편성

    전남교육청, 2026년 제1회 추경 5010억원 증액 편성

    전남교육청이 29일 기정예산(본예산)보다 5010억원 증액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4770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34억원, 기타 이전수입 8억원, 기금전입금 105억원 등을 주요 재원으로 삼았다. 추경안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전남교육청의 올해 총예산 규모는 기정예산 4조 4410억원보다 11.3% 증가한 4조 942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본예산 편성 당시 큰 폭의 예산 감액으로 제기됐던 미래 교육 사업 위축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교육 서비스 질 향상과 미래 지향적 교육 투자를 전면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 고유가·고물가 직격탄 학교 현장 550억원 ‘밀착 지원’ 최근 중동발 고유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재정 부담을 덜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 안정 예산 550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기본운영비를 학급당 50만원씩 인상하는 등 총 389억원을 긴급 수혈해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학교 운영난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한 통학 편의 지원에 79억원, 맞춤형 특수교육 운영 36억원,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에 23억원을 투자해 복지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 ▲ IB 프로그램·늘봄·AI 교육 등 ‘교육 서비스 질’ 향상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 질을 높이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교육사업 예산도 대거 반영했다. 학생들의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IB(국제바칼로레아) 전문가 양성 등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13억원을 투입하고, 공교육 책임 강화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사업(탄탄·도약 프로젝트 등)에 76억원을 계상했다.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방과후·늘봄교실 운영에는 94억원을 편성해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AI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AI 중점학교 운영 등 스마트 교육 활성화 지원에 106억원, 미래교육 변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에 48억원, 질문과 성찰로 사고력을 키우는 글로컬 독서인문교육에 1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16억원) 및 체육시설 보수·확충(79억원)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69개교 추가, 14억원)도 포함됐다. ▲ 교육통합 선제적 대응 및 지역 상생 교육모델 고도화 지원 다가오는 전남·광주 교육행정통합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초기 비용 29억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17억원, 통합협의체 운영 3억원, 통합교육청 CI 개발 및 정책홍보 3억원, 공무원증 재발급 3억원 등이다. 지자체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해 인재의 지역 정주를 이끄는 21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319억원, 교육발전협력지구 운영에 30억원을 편성해 지역 상생 교육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건비를 포함한 기본수요 사업 및 학교 신·이설 등 대규모 시설사업비로 2150억원, 빈틈없이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을 위한 시설사업 등에 519억원을 계상했다. 황성환 부교육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난 본예산 당시 크게 감액돼 우려를 낳았던 미래교육 투자에 중점을 두었다”며 “또한 전남·광주 교육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전남도의회 제399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확정된다.
  • 쌀밥의 기후 청구서…60년간 논 온실가스 2배 증가[사이언스 브런치]

    쌀밥의 기후 청구서…60년간 논 온실가스 2배 증가[사이언스 브런치]

    잘 지어져 모락모락 김이 나는 뽀얀 쌀밥은 잘 익은 김치, 삼겹살, 찌개 등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쌀 재배 방법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늘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보스턴대, 스탠포드대, 오번대, 알콘 주립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환경연구소, 프랑스 파리-샤클레대 공동 연구팀은 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지난 60년 동안 두 배로 급증했으며 실용적 농법 개선으로 식량 생산 타격 없이 메탄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 및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 5월 22일 자에 실렸다. 쌀은 전 세계 인구이 절반 이상이 주식으로 삼는 작물이지만 기후 변화 측면에서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물을 채운 논에서는 메탄과 아산화질소라는 두 종류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벼농사가 확대, 집약화되면서 메탄 배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식량 안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국제적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1961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 아산화질소, 토양 탄소 변화를 종합해 평가했다. 전 세계 연간 벼 재배 면적은 2015년 약 1억 6090㏊(헥타르)에서 2024년에는 약 1억 7241만 ㏊로 늘었다. 연구팀은 2만 1000건 이상의 현장 관측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과 과정 기반 생태계 모델, 글로벌 메타 분석을 결합한 방법으로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농지 확장, 잔류물 관리 등 핵심 배출 요인을 밝혀내는 한편 미래 감축 전략이 국제 기후 목표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1960년대 이후 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두 배 증가해 현재 연간 이산화탄소 환산 약 11억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동아시아 지역이 주요 배출지역으로 꼽혔으며 아프리카도 벼 재배 면적의 급격한 확대로 새로운 배출 급증 지역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1961년부터 2024년 사이 벼 재배 면적이 약 7배 늘어난 1620만 ㏊에 이른다. 배출량 증가 원인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벼 재배 면적 확장, 볏짚 등 작물 잔류물의 집약적 토양 투입 방식 때문이다. 작물 잔류물 토양 투입은 벼 수확 후 논 토양에 작물 잔류물을 되돌려 넣는 것으로 침수 상태의 토양에서 메탄 생성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메탄 생성을 억제하는 물 관리 최적화, 과도한 잔류물 토양 투입 감소, 질소 비료 사용 효율화 등 농업 관리 방식을 개선하면 수확량은 지금과 같이 유지하면서도 온실 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한친 티안 미국 보스턴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주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벼 농업의 실질적 기후 영향을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감축 경로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번에 찾아낸 방법은 지금 당장이라도 채택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확산 가능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AI 콘텐츠에 1조 투자

    네이버, AI 콘텐츠에 1조 투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의 AI 요약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현금성 활동비를 지급하는 신규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챗GPT·제미나이 등의 시장 공략에 대해 네이버는 블로그·카페 기반 경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에 나서는 셈이다.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를 찾기 위한 기술 외적인 시도를 5년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 인용 수와 AI 생태계 기여도를 기준으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현금성 활동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부터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숏폼 플랫폼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한다. 매달 약 3000명의 창작자를 선정해 기본 활동비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분야별 상위 창작자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 10개 분야 최상위 창작자 10명에게는 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연간 지원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다. 창작자 프로필에는 공식 엠블럼과 AI 브리핑 인용 횟수 등이 표시되며 검색 노출도 강화된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브리핑에 인용되는 콘텐츠 중 네이버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창작자들의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가 AI 서비스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도 전면 확대한다. 전체 네이버 사용자가 6월부터 모바일과 PC에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베타 출시된 AI탭은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탭의 1주일 내 재사용률은 36%, 긍정 피드백 비율은 71% 수준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이나 장소를 촬영하면 AI 브리핑 결과가 바로 제공되는 신규 스마트렌즈 기능도 다음달 말 공개한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자율주행, 정형화된 상황서 강점사람 운전자보다 사고 82% 적어어둡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선 취약“미중 사고, 제도권 편입 위한 과정”국내, 국가·제조사 책임 기준 부족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AI 경쟁력은 콘텐츠” 네이버, AI 콘텐츠 생태계에 1조 투자

    “AI 경쟁력은 콘텐츠” 네이버, AI 콘텐츠 생태계에 1조 투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의 AI 요약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현금성 활동비를 지급하는 신규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챗GPT·제미나이 등의 시장 공략에 대해 네이버는 블로그·카페 기반 경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에 나서는 셈이다.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를 찾기 위한 기술 외적인 시도를 5년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 인용 수와 AI 생태계 기여도를 기준으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현금성 활동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부터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숏폼 플랫폼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한다. 매달 약 3000명의 창작자를 선정해 기본 활동비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분야별 상위 창작자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 10개 분야 최상위 창작자 10명에게는 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연간 지원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다. 창작자 프로필에는 공식 엠블럼과 AI 브리핑 인용 횟수 등이 표시되며 검색 노출도 강화된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브리핑에 인용되는 콘텐츠 중 네이버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창작자들의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가 AI 서비스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도 전면 확대한다. 전체 네이버 사용자가 6월부터 모바일과 PC에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베타 출시된 AI탭은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탭의 1주일 내 재사용률은 36%, 긍정 피드백 비율은 71% 수준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이나 장소를 촬영하면 AI 브리핑 결과가 바로 제공되는 신규 스마트렌즈 기능도 다음달 말 공개한다. 김상범 검색플랫폼 부문장은 “한국 사용자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네이버만의 자산을 바탕으로,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범부처 기구로 ‘데이터 관계장관 회의체’가 신설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고품질 데이터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가데이터처 등 부처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데이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정부는 향후 2~3년이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실현 적기라고 진단하고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민간이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품질 추론데이터(CoT), AI 안전·신뢰성 데이터셋, 성능 벤치마크 평가 데이터를 구축하고, 멀티모달·고난이도 데이터 등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충·지원한다. 부처와 기관이 개별 관리하던 AI 학습용 데이터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민간 수요가 많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을 선정하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연구 보고서나 국가자격시험 문답 등 비정형 데이터도 AI 활용이 쉬운 형태로 바꾼다. 피지컬 AI·제조, 모빌리티, 바이오·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업종·분야별 특성을 반영해 AX(AI 전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발적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의료 등의 전략 분야에는 수익 배분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활성을 촉진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를 시범 적용한다. 또 모든 데이터가 모이고 연결되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정부는 국가 데이터 통합플랫폼 ‘원-윈도우’를 중심으로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은 ‘AI 허브’(aihub.or.kr)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확대·개편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을 가로막는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 활용 등을 규정하는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안전을 전제로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기술,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에는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선도대학과 연계한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현장 데이터를 교육용으로 가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혁신의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간에는 영역별 전문성을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부처 간 협력을 주문했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중국 바이두 아폴로고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규모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미국 웨이모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K방산·폴란드 ‘결별설’, 원인은 트럼프?…‘계약 축소’ 우려 나온 진짜 이유 [밀리터리+]

    K방산·폴란드 ‘결별설’, 원인은 트럼프?…‘계약 축소’ 우려 나온 진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폴란드에 미군 5000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군 추가 배치로 인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재 폴란드는 국방비의 상당 부분을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등 미국산 무기 구매에 할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더 투입된다면 한국산 재래식 무기체계에 투입될 예산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내 방산업계 일각의 추측이다. 폴란드는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72문,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계약은 ‘기본 계약’ 성격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확정 구매 계약’과는 다소 다르다. 기본 계약은 큰 틀에서 구매를 합의하되 세부적인 가격·납기·금융 조건은 후속 계약에서 확정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전량 구매 의무가 즉시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확정 구매 계약 또는 실행 계약은 실제 납품과 대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 법적 계약으로 취소 시 위약금·법적 책임 문제가 생긴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 방산업계와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기본 계약’임을 명시했다. 미군 추가 파병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체계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물론 기본 계약 역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실행 계약처럼 공식 문서로 이뤄지며 정치·외교적 약속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구속력은 가지고 있다. 더불어 국내 방산업체들은 기본 계약에 근거해 폴란드 국방부와 실행 계약을 별도로 체결해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지난해 1차 계약 물량의 납품을 끝냈고 현재 2차 물량을 보내고 있다. KAI는 1차 물량 납품은 끝냈지만 부품 수급 등 문제로 2차 물량의 납품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미 체결된 실행 계약 물량은 취소가 쉽지 않지만, 아직 실행 계약을 맺지 않은 나머지 물량은 예산이나 미국 무기 도입, 자국 생산 계획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국내 방산업계 일부의 우려다. 현대로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이미 시작”우리 정부는 미군이 폴란드에 증강 배치되더라도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와 K2 전차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 역시 이미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산하 부마르에 K2 전차 기술 이전을 시작했다. 현대로템 측은 “단순히 전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 기술진과 생산 라인을 한국 시스템에 맞춰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의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한 3차 계약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 K9 자주포와 함께 수출된 다연장 로켓 천무는 폴란드산 차량에 탑재돼 ‘호마르-K’로 불리며 현지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을 유럽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3월 이의성 현대로템 고문은 폴란드 매체 비즈니스얼러트에 “K2PL 프로그램이 폴란드에 600억 달러(약 81조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2PL이 폴란드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국가 방위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폴란드에 병력 추가하는 속내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자랑스럽게 지지했던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성공적인 당선과 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폴란드에 5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예정임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5000명 추가 파병이 최근 연기된 4000명 규모의 폴란드 배치를 재개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주독미군 감축 병력을 폴란드로 옮긴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1만명이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꾸준히 러시아의 위협을 받아왔으며, 독일 주둔 미군 감축 소식이 들리자마자 해당 병력의 폴란드 배치를 미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인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병력을 축소하고 친트럼프 성향의 폴란드 등에 병력을 재배치하며 유럽 안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 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 소셜벤처 중국·베트남 진출 프로그램 성료

    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 소셜벤처 중국·베트남 진출 프로그램 성료

    - 대전 소셜벤처 8개사,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일환 중국·베트남 해외시장 공략 나서- 중국 심천 글로벌 AI 엑스포 전시 및 베트남 투자 로드쇼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바이어 매칭·투자 IR·현지 기관 연계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조원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추진한 ‘2026년 소셜벤처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 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심천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개한 현지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대전 지역 소셜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 진출 수요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중국과 베트남을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현지 바이어 발굴과 투자 연계,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전 지역 소셜벤처기업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쓰리알이노베이션(AI 기반 아동·청소년 심리 분석 및 맞춤형 케어 서비스) ▲에이유(고정밀 레이더 기반 차량 내 영유아 방치 예방 및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기술) ▲티에이비(UV 살균 기술) ▲씨앤테크(IoT·ICT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이엠시티(AI 소방관제 플랫폼) ▲가우스랩(AI 기반 현장관리 플랫폼) ▲에이치솔루션즈(AI 기반 이동형 보조기기 예방적 안전 모듈) ▲태극월드스포츠(생활 스포츠용품)이다. 중국 심천에서는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6 선전 글로벌 AI 엑스포(GAIE)’ 참가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기술 홍보와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이 이뤄졌다. 참여기업들은 글로벌 AI 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씨앤테크, 이엠시티, 티에이비는 글로벌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 IR 피칭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 확대에도 나섰다.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투자 로드쇼를 중심으로 현지 투자사(VC) 및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 기관·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참여기업들은 현지 투자기관 및 산업 관계자들과 투자·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과 현지 수요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진출 기업 방문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사례와 운영 경험을 살펴봤으며, 이노랩아시아(InnoLab Asi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치민사무소, NIPA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지 창업·투자 생태계와 지원 인프라도 확인했다. 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해외 방문을 넘어 현지 비즈니스 연계와 투자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중심의 지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추가 미팅과 후속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사업 연계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중국·베트남 프로그램은 지역 소셜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해외 시장에 직접 선보이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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