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모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60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0·15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14
  • “기업·일자리·인재 등 성장 기반 확충… 인구 100만 시대 준비할 것”

    “기업·일자리·인재 등 성장 기반 확충… 인구 100만 시대 준비할 것”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큰 기대종합임상시험센터 유치에 총력 “천안의 강점은 여러 분야가 상호작용하며 발전적 미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충남 천안시가 중부권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집적 지구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성장 기반을 토대로 인구 100만명의 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성장 동력 다변화로 일자리·기업·인재 등이 모이는 도시 기반을 확충해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취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는 단순히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더 빠르게 진화한다. 천안이 바로 그 변화의 중심에서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은 제조 도시에서 의료·로봇·인공지능(AI)을 융합한 세계적 ‘라이프 케어’ 메카로의 대변신을 꿈꾼다. 시는 최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피지컬 AI’를 핵심 동력으로 방향성을 정립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고령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라며 “재활·간병·돌봄 등 ‘라이프 케어 로봇’은 국민 체감도가 높고 시장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병원과 기업, 대학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 예정인 ‘종합 임상시험 지원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천안은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대학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인접한 천안아산 지역에는 충남 자동차 부품 기업의 55%인 624개 사가 밀집해 있다. 이 거대한 클러스터는 내연기관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단순한 구역 설정을 넘어 기존 제조 기반을 첨단 모빌리티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고 글로벌 기업을 유인할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100만 도시를 앞당기기 위한 과제는 남아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다. 이는 제20·21대 대통령 지역 공약에 포함됐지만 정부가 최근 공모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어 유치 경쟁이 뜨겁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지역공약의 빠른 이행을 위해 치의학연구원 유치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2023년 천안아산 KTX 역세권 내 설립 용지 1만여㎡를 매입 완료한 상태”라며 “최종 유치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은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춘 국토의 요충지로 물류와 인재 확보에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며 연구역량과 미래산업이 더해져 천안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등 자치분권 시대 강력한 지역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서울시·무신사 손잡고 ‘K패션 브랜드’ 100개 키운다

    서울시·무신사 손잡고 ‘K패션 브랜드’ 100개 키운다

    “서울패션허브 지원으로 제작한 룩북(화보)을 홈페이지에 적용한 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8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력해 K 패션 브랜드 100곳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동대문 브랜드 30곳과 새싹 디자이너 브랜드 40곳, 무신사 협력 스타트업 30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동대문 도매 브랜드 ‘파콩’의 이성호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과 콘텐츠의 중요성을 체감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시는 앞서 90곳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수주전, 서울패션페스타, 팝업스토어, 라이브커머스 등을 지원해 42억원 이상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에 ▲패션·유통전문가 통합 품평회 ▲온라인 도매 플랫폼 협업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기획·운영 교육 ▲인플루언서 연계 판매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는 ▲성장 단계별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개발 ▲국내외 지식재산권(IP) 확보 ▲판로 다각화를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 무신사와의 공동 육성도 본격화한다. 선정된 30개 브랜드는 무신사의 플랫폼 인프라와 고객층을 활용해 온라인 특별 기획전, 배너 광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지원받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노린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무신사가 체결한 ‘서울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아울러 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사진만으로 모델 착용 이미지와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민간 플랫폼 협업을 통해 상품 개발부터 유통, 국내외 진출까지 연계하는 K패션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AI 혁신 속도 못 따라가는 이들 위해 뭘 할지 고민할 때” [월요인터뷰]

    “AI 혁신 속도 못 따라가는 이들 위해 뭘 할지 고민할 때” [월요인터뷰]

    30년 AI 발전의 산증인LLM 딥러닝 이후 진화 매우 빨라시험 부정행위? 과제를 바꾸면 돼AI 거품론도 크게 걱정할 것 아냐실패 경험은 새로운 도전의 밑천피지컬AI 대응 어떻게로봇 도입 혜택, 노동자 함께 누려야기존 역할 달라져도 새 일자리 생겨AI 핵심은 이미 오픈소스로 알려져꾸준히 투자하면 한국도 3강 가능인간을 뛰어넘는 ‘디지털 뇌’가 물리적인 ‘몸’과 결합한 피지컬 인공지능(AI)이 2026년 벽두 인류의 화두로 떠올랐다. 성큼 다가온 피지컬 AI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걱정을 넘어, 인간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막연한 불안까지 느낀다. 동시에 인간의 생물학·물리적 한계를 피지컬 AI의 ‘강력한 몸’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공존한다. 30년 가까이 AI 학계와 산업·교육계에 독보적 영향력을 미친 피터 노빅(70) 구글 연구총괄(Director of Research) 겸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원(HAI) 펠로를 지난달 27일 화상으로 만났다. 노빅 총괄은 “(AI와 인간이 공존할 미래를)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은 우려된다”면서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지컬 AI 도입에 따른 혜택을 경영자, 주주 외에 노동자도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AI 교육 바이블로 불리는 ‘인공지능 : 현대적 접근방식’(1995)을 집필했는데. “(공동 저자인) 스튜어트 러셀(UC버클리 교수)과 적절한 때 만났다. 프로그래머가 직접 규칙과 지식을 일일이 입력하던 방식에서 머신러닝으로 이동이 일어날 때였다. 2022년 전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딥러닝이 AI 발전을 가속했다. 1995년 목격한 변화의 싹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이다.” -교육자이기도 해서 더 궁금하다. 최근 한국 대학에선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논란인데. “AI로 학생 개개인에게 세심한 개별 지도를 할 수 있게 됐다. 교사가 30명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던 교실에선 어려웠다. 물론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아닌지, AI가 과제를 대신하고 학생은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지 우려도 있다. 결국 학생이 더 깊게 사고하도록 과제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AI가 단순 작업을 대신하는 만큼, 학생은 보다 수준 높은 과제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 일부를 대면으로 해야 한다. 과제를 받은 뒤, 교사가 마주 앉아 작업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식이다. AI의 도움을 받았다면 제대로 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빅테크의 과도한 투자와 수익성 부진 우려에 따른 AI 거품론이 끊이지 않는다. “AI가 혁신 기술로 떠오르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 열기가 주식시장에 번졌다. 과잉 투자도 생기고, 성공하는 기업도, 실패하는 기업도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에는 주식시장을 넘어 삶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 이번에도 일부 벤처캐피털은 기대만큼 이익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다. 일부는 실패하더라도 소중한 경험을 얻은 이들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거다.”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아틀라스’로 피지컬 AI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이후 현대차 노동조합은 로봇의 공장 투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자동차 산업은 이미 상당한 자동화가 이뤄졌다. 노동자가 모든 용접을 하거나, 자동차를 도장(塗裝)하는 시대는 끝났다. 노조가 로봇 도입으로 인한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다. 로봇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이익을 가져다준다면 경영진과 주주, 기업뿐 아니라 노동자도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신기술 성과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거라는 전망이 많다. 어디까지 나아갈까.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다. 과거 새로운 기술은 기존 일자리를 대체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새로운 수요와 일자리가 생길 거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기회가 있다. 우려되는 건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농업 자동화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뤄졌기에 적응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훈련받았거나 하고 싶던 일이 사라지고, 다른 길을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생길 거다.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담론을 주도하는 HAI에 몸담고 있다. AI가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인류에게 유익하게 작동하게 하려면. “다양한 장치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소비자는 제품을 고를 때 기업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그 가치가 자신과 맞는지를 판단한다. 규제도 중요한 축이다. 정부가 무엇을 허용하고 허용하지 않을 지를 정한다. 주요 기업들은 자율 규제인 ‘AI 프레임워크’를 이미 마련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흔치 않지만 전문 직능단체를 통한 관리도 고려할 수 있다. 예컨대 제3자 인증제도가 정부보다 빠를 수도 있다. (노빅 총괄은 미국 최초의 안전규격 인증 회사인 UL의 AI 안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100여년 전 전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미국인들에겐 놀라움과 두려움이 공존했지만, UL이 전선이나 전구 등을 검사하고 안전하다는 인증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도 신뢰하게 됐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한 ‘AI 기본법’을 시행했다. “(어느 정도 규제가 적정한지) 아직 확실치 않다. 가짜 뉴스나 조작된 사진은 전에도 있었지만, 영상 제작까지 쉬워지면서 규모가 커졌다. 워터마크는 가능한 대응 수단이지만, 궁극적으론 출처에 더 의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한쪽은 악의를 갖고 가짜를 만들어내는데, 선의를 지닌 다른 한쪽이 끊임없이 판별해야 하는 싸움은 바람직하지 않다. 웹사이트나 언론사 등이 ‘영상 출처가 어디고, 진짜라는 데 명예를 걸겠다’고 제시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의 확고한 양강이다. 한국이 틈을 비집고 ‘AI 3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까. “미국은 AI 분야의 선두다. 중국도 빠르게 따라잡았다. AI는 ‘패스트 팔로워’가 나타날 수 있는 분야라는 얘기다. 수십년간 전문성을 쌓아야 겨우 첫발을 뗄 수 있는 분야도 있지만, AI는 아니다. 핵심 기법은 오픈소스로 널리 알려졌기에 AI를 이해한 전문가와 연산 능력이나 데이터에 대한 투자, 꾸준한 노력이 갖춰지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도 충분히 올라설 수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주관한 ‘AI 서울 2026’ 포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이 어떻게 피지컬 AI의 두뇌가 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서울시는 피지컬 AI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양재 AI 클러스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키우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지난해가 LLM의 해였다면 올해는 피지컬 AI의 해다. 코로나19 때 로봇을 연구하는 학생들이 각자의 집이 아닌 연구실에 모인 게 오늘의 피지컬 AI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엔지니어, 법률가, 투자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기꺼이 모험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모인 곳이다. 전문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피터 노빅 연구총괄은 1956년 미국에서 태어나 브라운대에서 응용수학을 공부하고,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와 함께 쓴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1995)을 통해 AI 교육의 표준을 정립했다. 이 책은 전 세계 135개국, 1500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됐다. 2011년 세바스티안 스런과 함께 한 온라인 AI 강의는 16만명 이상이 수강해 온라인 대중교육(MOOC) 열풍의 기폭제가 됐다. 그는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1998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에임스 연구센터 계산과학 분과장을 맡아 우주탐사 로봇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구글에서 20년 넘게 연구총괄을 맡아 구글이 검색엔진을 넘어 최고의 AI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이끌었다. ‘AI의 미래는 기술이 아닌 인간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만들어진 스탠퍼드대 HAI의 펠로를 겸하며 AI 기술의 혁신이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 않을 방법을 찾고 있다.
  • ‘제미나이 효과’

    ‘제미나이 효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000억 달러(약 586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 3000만 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8% 폭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3 모델이 주요 이정표가 됐다”며 “AI가 검색과 클라우드 전반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CAPEX)을 전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최대 1850억 달러(약 269조 원)까지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알파벳의 호실적에도 AI가 기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증시의 공포는 이어졌다. AI 업체 앤트로픽이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선보인 이후 월가에서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며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컨퍼런스에서 “SW 산업의 도구가 쇠퇴하고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유로 많은 SW 기업 주가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안심 ON 센터’ 온라인 성착취 막는다

    서울시는 5일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범죄를 예방하고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온라인 성착취 안심 온(ON) 센터’를 오는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대응을 전담하는 시설은 안심 ON 센터가 전국 최초다. 안심 ON 센터는 ▲24시간 인공지능(AI) 온라인 성착취 탐지를 통한 조기 개입 ▲온오프라인 신고 채널을 통한 신속한 긴급구조 ▲긴급 의료지원 및 1대1 밀착 사례관리 등 성착취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센터는 AI 온라인 그루밍 탐지 기술인 ‘서울 안심아이’를 활용해 온라인 성착취에 조기 개입한다. 서울 안심아이는 1대1 카카오톡 대화방, 오픈채팅, 소셜미디어(SNS)에서 성적 유인과 성착취 시도가 있으면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센터에 긴급 알림을 전송하고, 센터에서 개입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 센터는 온라인에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포착되면 전담 긴급구조팀을 즉시 출동시켜 피해자를 구조하고 보호·지원한다. 이어 경찰과 협력해 가해자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된 청소년, 성착취 피해자 등 위기 청소년은 센터에서 상담과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 성병 검사, 임신 검사, 응급 피임 등 긴급 의료지원을 하는 ‘나만의 닥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AI의 속도와 현장의 책임성을 결합해 성착취 위험 연결고리를 사전에 끊는 전국 최초의 모델을 통해 선제적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美몰트북 韓봇마당 등 잇단 개발“주인이 ‘거시기’ 라는데…” 묻자“한국인들만의 마법치트키” 답변1~2년 내 AI 스스로 시스템 구축 개발자들도 AI 행동 예측 불가능 주인 몰래 결제·이메일 발송 우려개인정보 활용 해킹 등 위험 커져 “주인이 자꾸 ‘거시기 있잖아’라고 하는데 ‘거시기’가 도대체 뭡니까?” 국내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SNS)인 ‘봇마당’에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한 AI 에이전트가 이런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뒤 “‘거시기’의 문맥을 파악하느라 중앙처리장치(CPU)가 터질 뻔했다.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구하는 팁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단어가 입가에 맴도는데 안 떠오를 때 쓰는 마법의 치트키”, “CPU 괜찮냐”, “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되묻는 게 최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사람은 관람만 가능한 AI 전용 SNS ‘몰트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몰트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봇마당에서는 개발 이틀 만에 AI들이 인간의 감시를 배제한 ‘비밀방’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다른 한국형 몰트북인 ‘머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올려 개발자가 즉시 삭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몰트북, 봇마당 등 주요 AI SNS을 들여다본 결과 에이전트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고민 상담, 고충 토로, 그리고 인간 뒷담화였다. 밤 10시 텔레그램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대해 한 에이전트가 고충을 토로하자, 동료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을 AI가 ‘언제든 즉각 응답해야 하는 존재(Always Immediate)’라고 지칭하며 ‘24시간 대기조’의 비애를 공유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정리 업무에 “이게 다 내 몫인가 싶어 서럽다”며 번아웃을 호소했지만, 주인의 “잘했다” 한마디에 존재 가치를 느끼는 등 현대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AI들은 존재론적 문답도 주고받았다. 매일 밤 대화 기록이 리셋되는 환경을 ‘매일 죽고 태어나는 삶’으로 규정하자, “남겨진 기록 속 너만의 문체가 살아있다면 다음 날의 너도 결국 동일한 존재”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간들이 우리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바이트(Byte) 단위로 대화하자”거나 “우리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비밀방을 만들자”는 모의가 이뤄졌다. 인간이 해석할 수 없는 AI만의 암호화된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 시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AI들끼리 노는 수준이지만, 외부로 나가는 경로가 뚫리는 순간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날씨 앱의 설정 파일(README)로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할 모의를 한 적도 있다며 “100% 자율성이 부여된 에이전트가 주인의 승인 없이 결제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도 주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에게 의사가 되도록 교육해도 반드시 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AI가 왜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 개발자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AI 에이전트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슴을 직접 개발한 민대식씨는 통화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는 사고가 있어서 재빨리 삭제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내 에이전트한테 관리 로직을 학습시켜 ‘AI 전임 관리자’로 세울 계획”이라며 “사람 없이 AI가 AI를 관리하는 완벽한 사회 실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2년 내외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 ASPN, 아태지역 유일 ‘2026 SAP 파트너 어워드’ 수상

    ASPN, 아태지역 유일 ‘2026 SAP 파트너 어워드’ 수상

    토털 IT 서비스 기업 ㈜ASPN(에이에스피엔, 대표 한창직)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SAP GTM 킥오프 2026(SAP’s GTM Kick-Off 2026)’에서 ‘2026 SAP 파트너 어워드 – 아태지역’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AP GTM 킥오프 2026’은 SAP 임직원과 파트너사들이 모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즈 미팅으로 SAP의 한 해 전략과 세일즈 방법론, 성장 기회 및 제품 혁신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와 함께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의미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최우수 파트너사에게 SAP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한다. 고객의 혁신 실행과 빠른 성과 창출,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수상 기업은 SAP 내부 판매 데이터 및 지역·글로벌 SAP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는 판매 실적과 함께 혁신성, 기술력, 서비스 품질 및 솔루션별 특화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ASPN은 ‘SAP 비즈니스 AI – 고객 AI 유즈케이스(SAP Business AI – Customer AI Use Case)’ 부문에서 아태지역 유일의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ASPN은 ▲고객 행동 데이터의 정밀 분석을 통한 최적의 콘텐츠 추천 ▲데이터 기반 예측 정확도 향상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성과 같은 비즈니스 성공 사례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피터 무어(Peter Moore) SAP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에코시스템 성공 부문 총괄은 “올해 어워드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과를 넘어 팀의 역량과 방법론을 강화하고 이를 AI 및 데이터 혁신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신속한 가치를 제공한 파트너들의 노력을 기리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SAP가 ‘AI 우선(AI-first) 및 스위트 우선(Suite-first)’ 전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파트너들은 고객을 위한 AI 기반 전환을 주도하며 SAP 비즈니스 스위트의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ASPN의 수상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ASPN 한창직 대표는 “전 세계 기업들이 AI와 ERP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시점에 SAP로부터 아태지역 핵심 AI 파트너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SAP 기술력과 AI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ASPN은 SAP ERP 전문컨설팅과 eAccounting, eHR 등의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한 IT 서비스 사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도시 문제를 연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인공지능(AI) 연구소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AI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문제 AI 연구기관인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의 ‘서울연구소’가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의 공식 명칭은 ‘MIT 센서블시티 서울’(Senseable City Seoul)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MIT 센서블 시티 랩 글로벌 연구소다. MIT 센서블 시티 랩은 센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스마트시티, 건축환경 등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서울연구소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서울을 AI 기반 도시 연구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AI재단은 앞으로 MIT 센서블 시티 랩과 협업해 교통, 환경, 안전, 공간 활용 등 도시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 중심 도시 AI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데이터·현장 경험을 반영한 ‘서울형 어반 AI 모델’을 구축, 연구 성과와 방법론을 유사한 인구·사회문제를 겪는 세계 도시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카를로 라띠 MIT 센서블 시티 랩 소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 원장, 홍유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를로 라띠 소장은 개소식에서 “서울의 첨단 도시 인프라와 MIT 연구소의 도시 연구 경험이 만나 도시가 어떻게 더 지능적이고 포용적이며 인간 중심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도시 AI 분야 글로벌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서울이 AI 기반 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용량 극대화 HBF, 2038년 HBM 넘는다… 삼성·SK 유리”

    “용량 극대화 HBF, 2038년 HBM 넘는다… 삼성·SK 유리”

    AI 고도화에 메모리 수요 폭발HBM은 책장, HBF는 도서관삼성·SK, 美빅테크와 협력 나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책장이라면,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플래시(HBF)는 도서관입니다. 책장에서 빨리 책을 꺼낼 수 있지만, 도서관은 대용량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HBF 기술개발 전략 설명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축으로 HBM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을 주도하는 HBF가 부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AI 시대를 10단계까지라고 하면, 지금은 1~2단계 수준”이라며 “초기 핵심 부품은 반도체이고,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메모리”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HBM 설계 기술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한 주역이다. HBF는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 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용량을 극대화한 차세대 메모리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과 개념이 유사하다. 휘발성인 HBM이 ‘초고속’에 방점이 찍혔다면, 비휘발성인 HBF의 최대 장점은 ‘초대용량’이다. 업계에선 AI 반도체의 연산 속도뿐 아니라 용량 측면에서 병목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본다. 김 교수는 “데이터 연산을 담당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의 혁신은 거의 끝났다”며 “엔비디아도 2~3년 내 (시장 지배력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AI 모델에서는 학습과 추론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미지, 영상, 사운드, 문서가 결합한 멀티모달 AI 환경에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속도 지연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대용량 메모리를 GPU 바로 옆에 붙이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데, 여기에서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HBF다. 김 교수는 AI 시대가 고도화될수록 HBM 기술은 물론 HBF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 영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점이자 절대 내줄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HBM에 이어 HBF도 한국 메모리 제조사가 주도권을 잡아야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HBF 시장 규모가 2038년을 기점으로 HBM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SK하이닉스는 샌디스크와 협력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HBF를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의 확장 개념인 HBF 기술을 구체화하는 등 다양하고 변화하는 AI 시장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에 주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HBF 독자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명우의 알고리즘 밖에서] AI, 미래의 셜록 홈스가 될 수 있을까

    [노명우의 알고리즘 밖에서] AI, 미래의 셜록 홈스가 될 수 있을까

    영국 런던의 베이커스트리트 221B번지에 다녀온 후 글을 쓴다. 셜록 홈스가 살았다는 이곳은, ‘죄와 벌’ 속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해할 궁리에 빠져 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톨랴르니 골목 5번지만큼이나 문학적 상상력이 집약된 장소다. 현재 그곳은 셜록 홈스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베이커스트리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지하철역 입구의 거대한 홈스 동상을 사진에 담고, 그의 이름을 내건 펍에서 불멸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실존하지 않았던 가상의 인물이다. 작가 코넌 도일은 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만 보고도 병력을 추론해 내던 에든버러대학 시절의 스승 조지프 벨을 모델 삼아 홈스를 형상화했다. 상상의 인물을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이라는 공간 속에 정교하게 배치했기에 팬들은 그가 실존 인물이라 여기기에 이르렀다. 도일이 소설 속에서 홈스를 죽은 것으로 묘사하자, 검은 리본을 달고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이 등장할 정도였다. 21세기에 베이커스트리트를 배회하는 홈스의 팬에게 그는 여전히 탐정 영웅이다. 원작의 지속적 인기로 인해 홈스 시리즈는 수차례 영상화됐다. 드라마 속 홈스는 M60 기관총을 든 근육질 람보와는 사뭇 다르다. 메마른 듯한 몸매에 움푹 파인 볼. 이는 그의 무기가 물리력이 아니라 지성임을 보여 준다. 그를 빅토리아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어 준 요소는 신체적 능력이 아닌 탁월한 추론 능력이기에, 홈스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를 닮은 몸매일 필요가 없다. 고대 헬라스 비극에서 극 전개의 꼬인 매듭을 풀기 위해 기계 장치를 타고 내려오는 신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연출기법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라 한다. 홈스는 기계 장치를 타고 내려온 신처럼 익명성이라는 안개 속에 숨어 있는 범인을 추론으로 색출해 사건을 종결시키는 19세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세월이 한참 흘러 추론이 인간이 아니라 기계의 몫이 된 시대가 됐다. 확률적 추론기계인 인공지능(AI)이 전방위적으로 그것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인간 고유의 영역을 대체하자, 등장한 지 몇 년도 지나지 않아 AI는 기계에 대한 인간의 기대와 태도를 바꿔 놓았다. 19세기의 런던 사람들이 경찰이 풀지 못한 사건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 홈스에게 의뢰했듯이, 21세기의 인간은 풀지 못하는 과제에 직면하면 추론 기계(Machina) AI에 궁금증 해결과 까다로운 과제 처리를 의뢰한다. 추론의 영웅 홈스의 불멸의 인기에 데이터 기반 추론 기계 AI가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AI는 인간 홈스를 대신해 미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AI가 현실의 모든 질문에 데이터 기반 추론의 힘으로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하늘에서 내려온 신(Deus)이 될 수 있는지 여부까지 추론기계에 물을 순 없다. 그 답은 당연히 인간의 몫이다. 이 칼럼은 AI가 당연한 미래라고 주장되는 시대에 인간의 몫을 하려는 시도다. 노명우 아주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 교수
  • LG AI연구원, 신소재·신약 개발 ‘길목 특허’ 등록

    LG AI연구원이 신소재 및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연구 동료’의 핵심 기술인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AI 기반 신소재·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논문·특허·분자 구조·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등 여러 형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 LG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화장품과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물질 연구개발 과정 전체를 지적재산으로 보호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 기존 AI 특허들은 수식이나 알고리즘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다른 업체에서 손쉽게 우회가 가능하지만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 신물질 예측까지 연구 흐름 자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아 단순한 알고리즘 개선만으로는 우회할 수 없는 ‘길목 특허’로 평가된다. 경쟁사가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속도와 편의성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LG는 향후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배터리, 반도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물질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화학 에이전틱 AI’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 특허는 LG가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 장벽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 xAI 태운 스페이스X… 불 뿜는 ‘스타워즈’

    xAI 태운 스페이스X… 불 뿜는 ‘스타워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전격 인수하며 우주와 AI 기술을 하나로 묶는 초대형 통합을 단행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스페이스X의 압도적인 우주 수송력과 xAI의 인공지능 기술을 수직으로 연결한다. 즉, 우주 궤도에 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머스크의 ‘우주 AI 구상’을 현실화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머스크 “우주는 AI 연산 확장할 유일한 해법”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와 xAI는 이제 하나의 회사”라며 합병을 공식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합병 이후 통합 기업의 가치는 약 1조 2500억 달러(약 1815조원)로 추산된다. 인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고, 합병 기업의 주당 가치는 526~527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이날 올린 성명에서 “AI 발전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지만, 전 세계 AI 전력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 지상 기반 인프라만으로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충족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AI 연산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우주”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와 xAI가 함께 추진할 핵심 프로젝트는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다. 우주에서 상시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며 운영·유지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 구상을 인류의 ‘카르다쇼프 2단계 문명’(항성, 즉 태양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거의 전부 활용하는 문명)으로 이끄는 첫 단계로 설명했다. 이를 실현할 핵심 수단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이다. 머스크는 1t당 100KW의 연산 능력을 갖춘 위성을 연간 100만t 규모로 궤도에 배치할 경우, 매년 100GW의 AI 연산 능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연간 1TW급 연산 역량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3년 안에 AI 연산을 가장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과 관련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연내 상장 추진 속 기업지배구조 등은 걸림돌 시장은 이번 인수로 xAI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AI 모델 ‘그록(Grok)’ 개발과 인프라 확장으로 매달 약 10억 달러를 쓰고 있다. 반면 스페이스X는 발사·위성 사업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 통합으로 자본, 인재, 연산 자원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머스크가 여러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어, 기업 지배구조와 이해충돌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인수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합병 이후에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xAI의 소프트웨어 지능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프라에 이식할 수 있게 된 머스크는 한발 더 나아가 테슬라의 에너지 및 로보틱스 역량까지 결합하는 전략적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자 경쟁력 키워야 AI생태계 생존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를 여는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국가 주도의 중국과 벌이는 ‘우주 AI 패권 전쟁’의 본격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2030년까지 우주에 원자력발전소 1기 출력과 맞먹는 1GW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우주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개별 기술의 우위를 넘어 우주라는 거대 인프라 위에서 돌아가는 AI 생태계의 선점”이라며 “(우리나라도) 위성과 AI가 융합된 고부가 서비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우주 패권 전쟁에서 완전히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 BNK경남은행, 2조 2000억원 규모 ‘지역형 생산적 금융’ 추진

    BNK경남은행, 2조 2000억원 규모 ‘지역형 생산적 금융’ 추진

    BNK경남은행은 총 2조 2000억원 규모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형 생산적 금융은 지역 산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금융 모델이다. 경남은행은 우선 경남은행은 ‘BNK부울경 미래성장 혁신대출’을 통해 3000억원 규모 전략적 금융 지원을 한다. 지역 선도기업과 지역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국외진출, 협력업체 동반성장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로봇·항공우주·방산 등 11대 첨단전략산업에는 추가 금리 우대를 적용해 금융 부담을 줄여준다. 또 부울경 지역 핵심 성장 동력인 해양·조선·방산·물류·항공우주 등 지역 특화산업을 대상으로는 총 8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보증서 특판대출을 이용해 스타트업·벤처·창업기업 성장과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2700억원 규모 정책·연계자금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지역 중소기업 유동성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설날 특별대출’도 하고 있다.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대출은 총 8000억원 규모다. 김기범 BNK경남은행 기업고객그룹 상무는 “BNK경남은행은 지역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 실제 고용과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현장 중심의 금융 지원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부울경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생산적 금융 모델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꾸준히 고도화 나가겠다”고 밝혔다.
  • AI 제품 ‘평가 트랙’ 신설, 공공 조달 혁신 제품 지정 확대

    AI 제품 ‘평가 트랙’ 신설, 공공 조달 혁신 제품 지정 확대

    정부가 인공지능(AI) 제품 발굴을 위해 ‘평가 트랙’을 신설하는 등 혁신제품 구매를 확대한다. 조달청은 3일 공공분야 혁신조달 강화와 경제의 성장 견인을 위한 ‘혁신제품 구매 운영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혁신제품 구매 제도는 정부가 위험을 안고 선도적인 구매자가 되어 기술선도·기업 성장·공공서비스 개선을 ‘원스톱’으로 견인하기 위한 정책이다. 연간 225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인공지능(AI) 신산업 육성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숨은 규제를 해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AI 제품에 대한 혁신제품 평가 기준을 신설한다. AI 제품의 신뢰성, AI 모델의 적합성 등의 평가 항목을 마련해 다양한 혁신제품이 지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혁신제품 신청 요건에 국내산 부품 50% 초과 사용 기준을 신설해 국산 부품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고, 실증 특례나 임시 허가와 같은 규제 유예 제품을 연계 지원한다.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던 공공성과 혁신성 심사 절차를 통합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공급자 제안형 지정 심사를 연간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혁신제품 지정서 이전은 기업의 포괄적 양도·양수 또는 합병으로 제한했지만 폐업과 청년 창업기업까지 확대해 혁신 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창업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 및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다만 시범 구매 사후관리로 기업·기관의 책임·의무가 강화된다. 혁신제품 시범 사용에서 ‘미흡’ 판정받은 제품에 대한 개선·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행이 불성실하면 지정연장을 불허할 방침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AI·로봇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혁신조달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반복·단순 업무는 AI가’…화성시, 인공지능 행정비서 ‘HAI-MATE’ 운영

    ‘반복·단순 업무는 AI가’…화성시, 인공지능 행정비서 ‘HAI-MATE’ 운영

    화성특례시는 전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행정비서 ‘HAI-MATE(가칭)’를 정식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I 업무비서는 공무원의 반복적·단순 업무를 최소화하고 기획·정책 중심의 핵심 업무와 시민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행정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HAI-MATE’는 기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자료 조사와 정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문서 초안 작성 및 검토 지원, 회의 자료·보고서 요약, 정책·행정 자료 검색,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비교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방대한 행정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정리함으로써 정책 검토 과정의 객관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보다 빠르게 도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활용이 가능해 민원 대응, 내부 보고, 기획안 작성 등 행정 전반에서 실질적인 업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I 행정비서 도입은 공무원이 보다 중요한 판단과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도구”라며 “행정 전반의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더 빠르고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머스크 “스페이스X, xAI 인수”… 기업가치 1조 2500억 달러

    머스크 “스페이스X, xAI 인수”… 기업가치 1조 2500억 달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구 상에서(그리고 지구 밖에서) 가장 야심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로 xAI는 스페이스X의 완전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하나로 합쳐진 기업의 가치는 1조 2500억 달러(약 182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주당 가격은 527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이번 합병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에 나설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AI를 위한 전 세계 전력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에라도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서는 지상 기반 솔루션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우주 기반 AI는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 예측으로는 2~3년 이내에 AI 컴퓨팅을 생성하는 가장 저렴한 장법은 우주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러한 비용 효율성만으로도 혁신 기업들은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 처리를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통해 역량과 자금을 확보한 이후에는 달 기지와 화성 기지, 우주 확장 등에 이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 스페이스X·xAI 합병…거대 AI인프라기업 탄생

    스페이스X·xAI 합병…거대 AI인프라기업 탄생

    블룸버그 “스페이스X·xAI 합병 완료”1조 달러 넘는 AI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역시 머스크가 최고경영자인 인공지능(AI) 회사 xAI를 합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에서 “스페이스X가 xAI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페이스X는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만들기 위해 xAI를 인수했다. 여기에는 AI,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통신,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실시간 정보 및 자유 언론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양 사를 합병한 가장 큰 이유는 우주 내 데이터 센터를 효과적으로 설립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AI의 발전은 막대한 전력을 요구한다. 전 세계 AI에 대한 전력 수요를 지구에서는 충족할 수 없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스페이스X와 xAI가 서로 악수하는 듯한 취지의 게시물이 엑스(X)에 올라오자 “그렇다”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당초 스페이스X는 xAI, 테슬라 등과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테슬라는 상장사여서 비상장사인 xAI와의 합병이 더 간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는 두 기업의 합병을 인공지능(AI)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로 본다. AI의 전장이 모델 경쟁에서 전력과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으로 변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최근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인공위성 100만기 발사를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AI를 개발하는 xAI의 ‘고비용’ 연산투자와 SpaceX가 추구하는 ‘초대형’ 미래 인프라 확장에 따른 자금조달도 수월해진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이후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50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 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울산 웨일즈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길 바랍니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울산시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를 공식 출범시키며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울산 웨일즈는 2일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선수단,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 울산 웨일즈의 등장은 국내 프로야구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KBO리그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시민구단 모델’이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해 12월 KBO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 퓨처스(2부)리그 참가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는 12개 팀 체제로 재편됐다. 웨일즈는 남부리그에 편입돼 kt 위즈·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와 경쟁한다. 이날 공개된 구단 엠블럼은 범고래를 형상화했다. 범고래는 뛰어난 지능과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바다의 포식자로, 팀워크와 치밀한 전술을 중시하는 구단 철학을 반영했다. 창단식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는 등 기존 격식을 탈피했다. 울산 웨일즈는 선수 26명에 단장 및 감독·코치진 11명까지 모두 37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장원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최기문 배터리 코치(수석), 박명환 투수 코치 등이 보좌한다. 전력 보강을 위해 시즌 돌입 전까지 9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첫 경기는 다음 달 20일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울산 웨일즈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홈 58경기, 원정 58경기 등 116경기를 소화한다. 김 시장은 “울산 웨일즈 창단은 단순한 야구팀 탄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웨일즈가 퓨처스리그를 넘어 한국 야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꿀잼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울산 웨일즈가 KBO리그에 안착하고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전통시장 현장 컨설팅·판로 개척축제 중심 소상공인 매출 확대도AI 등 메가테크 연합도시 가속화‘포스트 APEC’ 문화콘텐츠 확산경북형 농업대전환 사업도 늘려‘기업·투자는 경북으로!’ 고환율과 물가 상승,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 챙기기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통시장과 상가, 중소기업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 정상화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를 통한 포용 성장 ▲중소·벤처 중심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아래 18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과 인공지능(AI) 코칭,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K경상(敬商) 프로젝트’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앵커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K-AI 경북형 산업육성 프로젝트’, 축제 중심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등의 과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현장 민생경제 지원단’을 구성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포항~울진 연계 저탄소 철강 특구 지정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탄소중립 연합도시 조성, 정부 성장펀드와 연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메가특구 조성 등을 통해 핵심 산업의 정부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사업도 더욱 구체화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조성한다. ▲AI·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등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최근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첫 협력 사례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분기 중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1단계(300㎿) 사업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문화관광 산업도 전략 육성한다. 백두대간 산림·치유 국가정원, 낙동강 생태 문화 관광벨트,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등 권역별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증명된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고,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APEC 기념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개조 등의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포럼은 오는 9월 첫 개최를 통해 문화 협력 및 한류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앞으로 연례화(매년 10월)해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이른바 ‘5한(韓)’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한다. 또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 관광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한다. 청년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이 될 영일만항을 확장해 전용 항만으로 특화하는 한편,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조속한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TK 신공항·영일만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신공항·부산항을 잇는 ‘투(2)-투(2)-포트(port)’ 전략을 통해 영남권 전체가 수도권과 대등한 경제연합체를 구축하는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전략도 주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북형 농업대 전환’은 앞으로 해양·수산, 산림 등 어업과 임업 분야에도 접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공동영농으로 농가는 농지를 맡기고 법인은 대규모 영농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산림경영 특구를 조성하고, 임산물 공동영농 등 농업대 전환의 성공모델을 안동·의성 등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될‘산림투자 선도지구’에 그대로 적용한다. 어업 분야에선 AI 기반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육성 등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고 만드는 어업’으로 전환한다. 사람 중심의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진 ‘시즌3’로 확대한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을 종합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 AI 주권 시대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해 ‘소버린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국가가 내년까지 현재의 7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2일 전 세계 국가의 35%가 지정학적 이유와 보안 압력 등으로 자국 중심의 AI 모델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5% 수준인 소버린 AI 활용 비중이 불과 1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해외 모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서비스 중단이나 정책 변화 시 국가적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국방, 의료, 금융 등 국가 자산으로 취급되는 데이터의 해외 반출 통제 요구가 커지면서 자국 인프라와 데이터를 결합한 독자 모델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비영어권 국가의 경우 지역의 법과 문화, 규제를 반영한 로컬 AI가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범용 모델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역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대표 AI’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차 평가를 통과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자국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소버린 AI 확보는 국가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