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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하는 일본차

    주춤하는 일본차

    “솔직히 이 정도의 경기침체와 환율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완성차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2~3년 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오고,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바람까지 일으키던 일본차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준비하던 올해 초까지의 예상에 비해 시장환경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결국 내년 상반기쯤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던 스바루는 계획을 연기했다. 렉서스로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린 도요타도 대중차 국내 진출 계획을 보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닛산은 예정대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11일 무라노와 로그를 한국에서 판매한다. 수입차 시장 상황이 닛산에 우호적이지 않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데 이견을 다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4273대로 9월에 비해 23.4%, 지난해 10월보다는 14.3%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누계 등록수는 5만 46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늘었지만, 할부금융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입차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 상대적으로 수입차 가운데 가격이 낮은 일본차들이 먼저 영향권 안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온 혼다는 지난달 606대를 팔아 여전히 1위 업체로 남았지만, 지난 9월 909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성에 차지 않는 실적을 올린 셈이 됐다. 반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의 위축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많다.6%대인 수입차 점유율은 늘어나는 추세이고, 현재 로그와 무라노에 적용한 닛산의 가격 정책이라면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닛산은 콤팩트크로스오버차량(CUV)인 2500㏄ 전륜구동 로그를 2990만원에,3500㏄ 중형 CUV인 무라노를 4890만원에 내놓았다. 닛산 쪽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이라고 자평했다. 혼다의 CR-V 전륜 모델이 3140만원이다. 닛산이 한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의 위험/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의 위험/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안다. 지난 근 40년간 거품 속에서 흥청망청 먹고 마셨다는 사실을. 꼭 미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아시아도 미국의 과소비 덕분에 엄청난 수출 특수를 누렸고, 벌어들인 달러로 양주도 마시고 자식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신화, 기러기 대형을 이룬 일본과 동남아 그리고 중국의 연계성장, 이 모든 것은 ‘최후의 소비자’로서 미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러니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 덕분에 생긴 엄청난 거품이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600조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 대표적이다. 지구 인구 한 사람 당 1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 가운데 1%가 부실로 판정이 나서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푼다 하자. 자그마치 6조달러의 부실채권을 떠맡아야 할 게다.6000억달러를 풀어서 패니매, 프레디 맥,AIG를 국가가 인수했다. 투자은행이란 간판이 월스트리트에서 사라졌다. 금융의 세계화로 월스트리트와 긴밀히 연결된 유럽도 거품의 연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도 나라마다 엄청난 규모의 구제금융을 퍼붓고 있다. 금융위기는 이제 실물경제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저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성장은 고율의 실업으로 사회적 불안과 침체로 이어질 게다. 신경제는 허깨비였고, 모기지 붐은 묘지의 반딧불에 불과했다. 다행히 아시아의 금융은 짧은 영어 실력 덕분에 약간 비켜나 있다. 금융산업이 형편없이 낙후된 중국은 유탄을 거의 맞지 않았다. 중국의 관치금융을 비판하던 미국도 패니매, 프레디 맥을 인수하면서 면목을 잃었다. 슬그머니, 이렇게 중얼거린다.“그래, 우리도 모두 중국인이야!” 한국과 일본도 ‘금융의 선진화’가 덜 진척된 까닭에 크게 물리지 않았다. 하지만 거품의 붕괴는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경제에 큰 시련의 시대를 예고한다. 최종 소비자로서 미국은 일단 소비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미 미국내 고용지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히스패닉계 불법 고용인구는 대규모로 해고되어 다시 남하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시절에 당선되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중국산 섬유 수입을 제한하는 긴급 세이프 가드 조치는 물론이고,26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적자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까지 압박할 것이다. 신정부는 클린턴 제1기의 초기처럼, 일자리 창출과 국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략적 무역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자동차 추가개방이 없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앵글로-색슨 모델의 신용경제 자본주의도 위기지만, 이에 덕을 보던 아시아 수출주도 경제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미국이 최종 소비자 역할을 포기한다면, 아시아의 대미 수출은 줄어들 것이고, 이는 곧 외국인투자와 일자리의 축소로 연결될 것이다. 만약 중국과 한국의 수출이 감소한다면 일본의 대 아시아 수출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중국은 주로 저가품 수출 비중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 아시아에는 아직도 고도성장의 엔진이 식지 않은 중국과 인도가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내년에도 6%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 여기에 기회가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생산구조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동반성장, 동반침체의 사이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시급히 논의되어야 할 사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인 한·중·일 경제협력이다. 이 협력이 순조롭지 않으면 한국의 수출주도형 경제는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 것이다. 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 美-유럽 금융위기 ‘엇갈린 처방’

    美-유럽 금융위기 ‘엇갈린 처방’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에서 미국식 ‘제멋대로 자본주의’에 대한 원성이 갈수록 높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 해법에 대해서도 유럽식과 미국식이 격돌하고 있다. 미국은 대형 금융기관 위주의 정책인 반면 유럽은 개인 고객에 맞춘 처방을 내놓고 있다. 특히 소액투자자 보호 등 투자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춘 각자도생(各自圖生)식의 유럽식 처방이 오히려 민간부문의 체질개선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설이 터져나오면서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9일 최대 규모의 은행 카우프싱을 비롯해 3대 은행을 모두 국유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앞다퉈 무제한 예금보장 조치를 취했다.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 교수인 피터 아일랜드는 “유럽식 접근은 소규모 개인 저축자들을 우선 구제하고, 금융기관 구제는 후순위다.”면서 “미국과는 정반대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처음부터 메릴린치,AIG 등 대형 금융기관 구제에 먼저 나섰다. 시장의 반응을 최대한 살핀 뒤였다. 하원에서 한차례 거부된 7000억달러 구제 금융법안도 이런 차원이었다. 시장 실패를 납세자 개인에게 책임지울 수 없다는 게 하원의 거부 이유였다. 이에 대해 도이체 방크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비엘마이어는 “국가 규제가 우선인 유럽식 경제모델은 경제위기 해법면에서 취약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가 은행 회계 규정, 대부 관행에까지 간섭하는 유럽식 모델이 위기 대응에 둔감하고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식 무간섭주의 경제정책은 정부통제를 받지 않는 헤지펀드, 무한 파생상품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낸 금융혼란의 ‘원흉’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의외의 강점도 있다. ‘카우보이 자본주의:유럽식 신화, 미국식 현실’의 저자인 올라프 게르제만은 “규율은 산업화 시대에나 통했다.”며 “유연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미국적 방식이 비즈니스에 더 알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취해진 유럽의 예금보장 조치는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모두 금융시스템에 대한 상시적인 정부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인식을 공유하는 분위기라고 CSM은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광장] 경제팀, 소통하고 역할 나눠라/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제팀, 소통하고 역할 나눠라/오승호 논설위원

    경제팀의 불협화음이 도마에 오르고 있어 씁쓸하다. 경제팀간 엇박자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입조심하라는 경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시화됐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필요하면 외환시장 개입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 이 총재의 국회 경제정책포럼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총재는 “외채와 환율 문제는 표리 관계여서 환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마침 이 총재의 발언 이후 환율이 급등한 것이 도화선이 된 것 같다. 정부가 ‘9월 위기설’을 진화하려고 애쓰는데, 한은 총재가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재정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의원들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AIG의 구제 금융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시작인지 여부를 물었다. 이 총재는 “금융 쪽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이고, 실물 쪽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강 장관은 “솔직히 알기 어렵다는 게 저의 인식”이라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의원들은 “총리는 듣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구두 경고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미국 금융 위기가 터졌다.”면서 이 총재의 소신 발언을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한 의원은 “금융 위기 확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한은은 호들갑 떨지 말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월가 쇼크’가 세계 금융 공황으로 치닫는 조짐이다. 금융 위기는 실물 쪽으로 번지고 있다.HSBC는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했다. 국내 외환·주식시장은 심하게 출렁인다. 이 총재의 상황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총리가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논란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게 한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낙관주의나 비관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경제 문제에 있어선 낙관주의에 빠지기 쉽다. 눈앞의 성과에 민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재정부가 “9월 위기설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지난 12일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나섰다가 성사시키지 못한 것도 단적인 예다. 미국 금융 위기의 폭풍 전야를 감지하지 못하고 호언장담했다가 정부 신뢰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성과에 집착하는 정부의 조급증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제팀은 기관간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하되, 대외적으로 발표할 때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가 수시로 만나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의사 소통을 해야 한다. 시장 상황 감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금융시장 관계자들과 솔직한 정보 교환도 해야 한다. 입장이 정리되면 역할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거시경제 전반은 재정부 장관이, 시장 관련은 한은 총재가, 금융기관 감독 문제는 금융위원장이 설명하는 식이다. 같은 사안인데도 메시지가 제각각이라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환율 정책의 예처럼 비용만 많이 치르고 효과는 보지 못하는 일이 되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 부총리제 부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재정부는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다. 장관의 리더십만 있다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美 리먼 파산신청·메릴린치 합병] 美월가 ‘피의 일요일’… 다음차례는 AIG?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피의 일요일’이었다.14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는 ‘빅 5’로 꼽히는 미 투자은행 가운데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되고,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하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베어스턴스-메릴린치-리먼브러더스에 이어 매물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의 끝이 어디인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들도 하나 둘 널브러지는 마당에 지방은행과 모기지업체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월가의 주요 브로커들은 월요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일요일을 보냈다.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 매각, 패니매·프레디맥 국유화,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모두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사태로 촉발됐다. 주택경기가 한창 좋을 때 저금리로 부동산과 서브프라임에 과도하게 투자했다가 주택경기 거품이 꺼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리먼은 무려 326억달러나 되는 부동산 투자가 고스란히 부실이 되어 발목을 잡았다. 메릴린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가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월가에서는 다음 차례는 누구일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브프라임 손실이 투자은행뿐 아니라 최대 보험사인 AIG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중소 은행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들어 미 전역에서 11개 중소은행이 문을 닫았고, 앞으로 지방은행의 줄도산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증권회사 마켓전략가인 더글러스 피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금융불안의 악순환”이라면서 “이는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월가 700억弗 긴급 유동성 펀드 조성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금융시장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 월가은행 등이 나섰다. 연준은 민간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의 담보 대상을 확대키로 했고,SEC는 리먼의 파산에 대비해 리먼 고객들의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월가 민간은행 10곳은 컨소시엄을 구성,70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은행의 단기 자금줄을 풀어 주면서 투자자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美투자은행 ‘빅5´중 3곳 사라져 6개월 사이에 미 투자은행 ‘빅 5’ 가운데 3곳이 사라지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만 남게 됐다. 그 사이를 BoA와 JP모건체이스가 채우며 월가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월가의 무게중심이 투자은행에서 다시 상업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택시장발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전망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투자은행 모델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의 자산은 2조 1200억달러인 시티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BoA의 자산 1조 7600억달러에 메릴린치의 자산 1조 200억달러를 합치면 2조 7800억달러가 된다. 앞서 지난 1월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40억달러에 사들인 BoA는 소매금융에서 주식 영업, 자산관리, 리서치 등을 아우르게 됐다. 투자은행에서는 골드만삭스의 독주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vs 페일린’ 잡지 표지모델로 한판

    ‘오바마 vs 페일린’ 잡지 표지모델로 한판

    치열한 대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양당 후보들이 한 잡지를 통해 관심도를 가늠하는 평가전을 가졌다. 미국 연예잡지 OK매거진은 최신 발행호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을 각각 모델로 내세운 두 가지 표지로 발행했다. 지지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해 관심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잡지 표지에 쓰인 페일린의 사진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막내아들 트리그(Trig)을 안고 있는 모습. 잡지는 사진과 함께 ‘어머니의 가슴 아픈 선택’(A MOTHER’S PAINFUL CHOICE)이라는 문구를 실어 출산과 가족사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겼다. 표지에 맞게 ‘페일린 판’은 내부 커버스토리를 통해 최근 불거진 17세 딸 브리스톨의 혼전임신 스캔들과 관련한 진실들과 임신 중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알았지만 출산하게 된 이야기 등을 다뤘다. ‘오바마판’의 표지에는 부인 미셸과 함께 있는 오바마의 사진과 두 딸, 말리아(Malia)와 사샤(Sasha)의 작은 사진이 사용됐다. 가정적인 아버지의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한 것. 잡지 내부 커버스토리도 오바마가 ‘아빠’로서 어린 두 딸과 함께 지내는 일상을 다뤘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 오바마는 지지율 50%를 기록하며 42%를 기록한 매케인을 8%P 앞섰다. 사진=OK매거진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 1국]국내 최초 바둑전문 수련원 개장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 1국]국내 최초 바둑전문 수련원 개장

    국내 최초 바둑전문 수련원이 강원도 횡성군 샘솔마을에 개장했다. 지금은 폐교가 된 월현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킹스바둑수련원’은 약 200명이 동시에 대국할 수 있는 대강당과 핀란드식 방갈로 숙박시설, 시청각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기 중에는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바둑·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학기간에는 2박3일 일정의 바둑캠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내년 3월부터는 세계 10개국에서 바둑장학생을 선발해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흑47은 ‘공격은 최선의 수비다.’라는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수. 실전의 상황처럼 마땅히 지키는 수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수비 대신 공격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도 일책이다. 흑49,51 등이 공격의 대가로 자연스럽게 얻어진 실리. 또한 흑으로서는 실전 흑47 대신 (참고도1)의 흑1처럼 한칸 더 바짝 다가서 백을 위협하는 수도 있었다. 이것은 백이 2로 뛰어들 때 흑3으로 강력하게 붙이겠다는 전략이 내포되어 있다. 물론 백8의 빵때림을 허용하는 것이 아프지만, 흑도 9까지 백 한점을 감싸안으면 우상귀 일대에 커다란 흑집이 완성된다. 백52는 다소 굳은 행마. 흑이 53으로 막는 자세가 훌륭해 백이 갑갑해진 모습이다. 이 바둑을 관전하던 검토실의 기사들은 프로라면 차마 두기 힘든 행마라며 일제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나마 백56의 이단젖힘이 백의 숨통을 약간 틔워준 수.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로 순순히 늘어 흑6까지 진행된다면 백이 이 바둑을 이기기는 거의 힘들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체어맨 순찰차’ 있다? 없다?…설왕설래

    ‘체어맨 순찰차’ 있다? 없다?…설왕설래

    한 네티즌이 올린 ‘체어맨 경찰차’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네티즌 ‘청정눈썹’은 지난 28일 다음 카페에 ‘대한민국 1% 경찰만 타는 차’라는 글에서 ‘체어맨 순찰차’가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직접 봤다.”고 밝힌 후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런 차를 쓸 필요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해당 차의 뒷번호판이 개조됐다.”며 “정말 어이없다.불법 아닌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실제다.”,“합성이다.”며 진위 논란이 한창이다.또 일부는 “저런 고급 순찰차는 처음 봤다.”며 신기해 하는가 하면 “고유가 시대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국민들에게 말하면서,경찰들은 ‘기름 먹는 하마’나 타고 다니냐.”고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rialto’는 해당 순찰차에 대해 “일부 국내 차량생산 기업들이 자신의 차량 공급을 위해 의전차량이나 VIP 지원차량 등을 서비스 차원에서 공급한다.”고 주장했다. ‘악마는프라이씹는다’는 “고속도로에서는 외제 경찰차도 쓴다고 한다.외제차가 속도 위반하면 못 따라 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말했고,‘징징밤톨’은 “고속도로에 있는 외제 경찰차는 포드 토러스SEL모델로 미국과의 자동차협상에 의한 통상압력으로 인해 100대인가를 수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선남편♡’은 ‘체어맨급’은 별거 아니라는 듯 “이탈리아에는 폭주족 단속을 위한 페라리 경찰차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어맨 순찰차’에 대해 경찰은 “실제로 있는 순찰차”라고 사실을 확인을 했다. 경찰청 장비과의 김진호 경위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장이 타던 2800㏄급 체어맨을 업무용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현재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은 배기량 기준이 없다.”고 전한 뒤 “3200㏄급 외제차인 토러스도 순찰차로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배용준 차기작품 ‘신의 물방울’의 명과 암

    배용준 차기작품 ‘신의 물방울’의 명과 암

    교실 한쪽에서 늘 책을 읽고 있는 하얗고 야윈 소녀…. 그룹 ‘퀸’ 보컬의 달콤하고도 허스키한 목소리,중후한 기타와 묵직한 드럼…. 마드리드의 무더운 밤에 ‘검은 눈동자의 남자가 연주하는 정열의 플라멩고 기타’…. 야윈 소녀,그룹 퀸,플라멩고 기타.얼핏 연관성이 없는 단어들처럼 보인다.하지만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를 사이에 놓는다면 이 단어들은 모두 ‘미각의 동일선상’에 놓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작가는 ‘신의 물방울’이라는 작품에서 와인의 맛과 느낌을 ‘퀸,밀레의 만종,브람스,’ 등으로 비유하며 섬세함을 이끌어낸다. 신의 물방울은 아기 타다시가 글을 쓰고 오키모토 슈가 그린 일본 만화로,배우 배용준씨의 차기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최근 인테넷 등에서 원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덩달아 이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작품은 맥주회사 영업사원인 칸자키 시즈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와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주인공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로 ‘자신이 지명한 ‘13가지 와인’(12사도와 신의 물방울이라 표현)을 찾는 사람에게 자신의 전 재산과 컬렉션을 준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사망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후 주인공이 그 와인들을 찾아가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여기에 토미네 잇세라는 천재 평론가가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이 인물은 실제 배용준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신의 물방울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와인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실제 와인에 문외한이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포도주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더구나 이 작품에 소개되는 와인의 값은 무조건 급등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신의 물방울은 만화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또 작품의 이름을 딴 와인 투자 펀드까지 탄생하는 등 파급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상당수다.극중 와인에 대한 비유가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것.실제 ‘폴라포와 포도주스의 중간 맛,양쯔강 유역의 이모작….하지만 흉작해서 거리에 나앉을 것만 같은 느낌’ 등의 표현이 들어간 패러디UCC ‘신의 국물’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62) 덕성여대 교수는 “‘신의 물방울’이 표현을 매우 과장하고 있으며 서구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숭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와인은 머리가 아닌 입으로 즐기는 것”이라며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깬다는 취지에서 ‘와인의 세계’ 등의 만화를 펴내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곰인형 휴대전화’ 日서 나왔다

    ‘곰인형 휴대전화’ 日서 나왔다

    곰인형으로 전화를 한다? 일본의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곰인형모양의 휴대전화를 공개해 화제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일본 윌콤(Wilcom)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굿디자인 엑스포2008’에서 곰인형 모습의 휴대전화인 ‘쿠마폰’(Kuma Phone)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쿠마폰은 지난 2007년 4월 최초 공개됐던 콘셉트모델의 수정판으로 마치 테디베어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하고 있다. 쿠마폰은 바닥에 내려놓았을 경우 고개를 약간 숙여 쓸쓸한 느낌을 주는데 윌콤은 이에 대해 “쿠마폰이 외롭지 않도록 전화를 많이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쿠마폰의 내부에는 윌콤이 개발한 PHS(간이 휴대전화 시스템)모듈 W-SIM카드가 탑재돼 있다. 각 팔과 다리에 하나씩 최대 4개의 전화번호를 등록할 수 있으며 전화를 걸고 싶으면 해당 부위를 1초 이상 누르면 되고 전화를 끊을 때는 꼬리에 달린 스위치를 1초 이상 잡고 있으면 된다. 업체측은 “이번에 공개한 쿠마폰은 상품화 가능성이 무척 높은 제품”이라며 “가격은 5만 5000엔(약 54만 6000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매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사진=k-tai.impress.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 다 핀 꽃’ 이언

    21일 새벽 불의의 교통 사고로 숨진 탤런트 이언(본명 박상민)은 ‘못 다 핀 꽃’이었기에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패션모델 출신인 그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류덕환 주연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서였다. 이언은 주인공이 소속된 고등학교 씨름부 주장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실제 초등학교 3학년부터 10년 정도 씨름 선수로 활약했던 그의 진가가 드러난 캐릭터였다.신장이 190㎝에 달하는 그는 영화에서 훤칠한 키에 걸맞는 카리스마와 내면에 숨겨진 부드러움을 잘 연기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 등으로 브라운관에서도 활동영역을 넓힌 그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출연해 배우로서 꽃을 피웠다.이언은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시청자들로부터 ‘민폐 민엽’(극중 캐릭터 이름 민엽+다른 등장인물로부터 ‘눈치없다’며 구박받던 모습에서 유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드라마 ‘최강칠우’에서 주인공 칠우(에릭)가 이끄는 자객단의 일원인 ‘자자’역으로 출연해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이 연기자로서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가며 결실을 맺으려는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팬들은 “미처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 정말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서보형씨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못 다 이룬 훌륭한 연기자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애도했다.문미씨는 불과 이틀전까지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이던 이언의 갑작스런 죽음에 “매우 놀랐다.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일부 팬들은 지난 4월 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사망했던 것을 상기하며 거듭 안타까워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펠프스 콘프레이크 광고 안돼”…美서 논란

    “펠프스 콘프레이크 광고 안돼”…美서 논란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려던 시리얼 회사 ‘캘로그’가 식품영양 관련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연예사이트 ‘할리스쿱’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캘로그사는 최근 펠프스의 사진을 상자에 사용한 ’펠프스 시리얼’을 9월 중순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우승 후 환호하는 사진을 전면에 내세워 건강한 승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미국 영양학자들과 건강관련 종사자들은 캘로그가 상품 상자에 펠프스의 사진을 사용할 경우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내용은 일반인들이 캘로그 시리얼을 완전한 영양식품이나 선수용 식품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Mount Sinai Medical Center)의 영양학자 레베카 솔로몬 박사는 “시리얼을 ‘챔피언의 음식’이라고 광고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올림픽 영웅이 설탕 묻은 시리얼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섬유질 음식이나 오트밀 등을 광고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펠프스는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1만2000칼로리를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반 성인남성 6배의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현재 펠프스의 체지방률은 4%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펠프스 시리얼’ 박스 프로토 디자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 다 핀 꽃’ 이언

    21일 새벽 불의의 교통 사고로 숨진 탤런트 이언(본명 박상민)은 ‘못 다 핀 꽃’이었기에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패션모델 출신인 그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류덕환 주연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서였다. 이언은 주인공이 소속된 고등학교 씨름부 주장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실제 초등학교 3학년부터 10년 정도 씨름 선수로 활약했던 그의 진가가 드러난 캐릭터였다.신장이 190㎝에 달하는 그는 영화에서 훤칠한 키에 걸맞는 카리스마와 내면에 숨겨진 부드러움을 잘 연기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 등으로 브라운관에서도 활동영역을 넓힌 그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출연해 배우로서 꽃을 피웠다.이언은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시청자들로부터 ‘민폐 민엽’(극중 캐릭터 이름 민엽+다른 등장인물로부터 ‘눈치없다’며 구박받던 모습에서 유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드라마 ‘최강칠우’에서 주인공 칠우(에릭)가 이끄는 자객단의 일원인 ‘자자’역으로 출연해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이 연기자로서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가며 결실을 맺으려는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팬들은 “미처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 정말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서보형씨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못 다 이룬 훌륭한 연기자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애도했다.문미씨는 불과 이틀전까지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이던 이언의 갑작스런 죽음에 “매우 놀랐다.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일부 팬들은 지난 4월 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사망했던 것을 상기하며 거듭 안타까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中언론 “장쥐안쥐안 앞세워 韓제품 이기자”

    中언론 “장쥐안쥐안 앞세워 韓제품 이기자”

    지난 14일 중국의 장쥐안쥐안(张娟娟·27)이 한국 양궁 트리오를 잇따라 누르고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주현정과 윤옥희를 물리치고 올라온 장쥐안쥐안은 한국 양국의 중심 박성현마저 1점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중국은 장쥐안쥐안을 앞세워 각종 ‘쥐안쥐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브랜드로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지 및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 중국 포털사이트 163.com은 특별페이지를 통해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 3명을 물리친 것을 매우 축하한다.”면서 “장쥐안쥐안이 중국 전자 브랜드 ‘하이얼’의 광고 모델을 맡아 현재 중국 전자제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삼성과 LG를 앞질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는 중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닌 브랜드”라면서 “‘하이얼’이 장쥐안쥐안을 모델로 내세운다면 한국 브랜드의 독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도 “좋은 아이디어다.”, “한국 브랜드를 누를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116.18.235.*)은 “하이얼은 중국 신흥 역량의 대표다. 그녀는 하이얼의 모델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16.22.153.*)은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들을 이겼듯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하이얼이 삼성과 LG를 이길 수 있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양궁 신화’를 깨뜨린 장쥐안쥐안에 대해 중국 언론은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런민르바오 인터넷판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은 단지 전설속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가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시나닷컴 스포츠판도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던 한국 양궁의 신화를 장쥐안쥐안이 끝냈다.”면서 “그녀는 중국 올림픽 양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ndda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M 글로벌 오디션 개최 “제2의 보아 찾아요”

    SM 글로벌 오디션 개최 “제2의 보아 찾아요”

    보아, 동방신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를 뽑는 대규모 오디션이 개최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미주 한국일보와 함께 미주지역 8개 도시에서 대규모 글로벌오디션 ‘08’ S.M. Entertainment Global Aud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오디션은 다음달 19일 하와이를 시작으로 10월 25일까지 L.A, 워싱턴D.C, 오렌지카운티, 뉴욕,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총 8개 도시에서 지역 예선을 펼치며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본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원 부문은 가수, 연기자, 모델, 댄서, 작곡(작사)의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연령제한 없이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간단한 개인 정보와 함께 사진을 첨부해 E-mail(2008SM@smtown.com)로 지역별 오디션 전날까지 사전 접수하거나, 오디션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서도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우수자에게는 SM과 전속 계약의 기회가 부여되며 트레이닝 및 연예활동에 대한 모든 비용은 SM에서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08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M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물리학 미제 풀어낼 예술가 키운다”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물리학 미제 풀어낼 예술가 키운다”

    2006년 초, 개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최재천 교수가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교수가 자리를 옮기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최 교수의 경우는 모교이자 국내 최고 대학을 박차고 나왔다는 점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화여대가 최 교수에게 약속한 것은 ‘통섭원’ 개원과 학문의 영역을 넘나드는 에코과학부의 창설 등 두 가지였다. 최 교수는 “학문 영역별 벽이 높은 서울대보다 좀 더 자유로운 교류를 기대했다.”면서 “각 학문 전공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통섭원 포럼 등을 통해 조금씩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려대,KAIST,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대학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저마다 ‘통섭’ 또는 ‘자유전공’을 학교가 나아갈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들이 의학, 수의학, 사범계열, 간호학을 제외한 대학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서울대측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와 같은 걸작을 펴낸 ‘리처드 도킨스’(영국의 과학저술가로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창조론·진화론 논쟁을 불러일으킨 생물학자)와 같은 통섭형 인간을 키워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계 수준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는 MIT의 링컨연구소를 본뜬 신개념 연구소 ‘KI(KAIST Institute)’를 2006년 말 설립해 계속 확장하고 있다.KI는 구상 단계부터 통섭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했다. 여러 학문이 모여 상호 보완시스템을 구축했고 신임 교수 채용에도 기존의 학과별 기준 대신 복합적인 새 분야의 인재를 뽑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KI에 채용됐거나 채용될 신임 교수는 무려 700명에 달한다. 2009년 완공되는 새로운 KI 건물에는 엔터테인먼트공학연구소, 미래도시연구소, 바이오융합연구소 등 8개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마다 10여개의 다른 학과 교수들이 함께 참여한다. 소설가와 문헌정보학과 전문가들도 영입됐다. KAIST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는 “생명화공학과 이상엽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융합연구에서 그동안 학과 내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들의 실마리를 실제로 찾아냈다.”면서 “이론 차원이 아닌 실증 차원의 교류까지 포함하고 있어 분명한 결과물까지 도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U-AT 통섭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음악, 연극, 영상, 미술, 무용, 전통예술 등 6개 장르간 소통과 융합을 꾀하고 있다. 이 학교 미래교육준비단 전수환 교수는 “융합형 예술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데도 한국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현재 기초연구와 통섭 교육과정의 개발을 위한 연구실 9개와 기술개발 연구실 1개를 운영 중이고 향후 인문학·과학기술 분야의 융합과정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이같은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학문간 장벽을 극복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계 석학들을 모아 ‘문진(問津) 포럼’을 출범시켰다.‘문진’이란 ‘나루터를 묻는다.’는 말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과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루를 함께 찾아 나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포럼에는 서강대 엄정식 명예교수(철학)를 위원장으로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 명지대 미디어학부 이대일 교수,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 이승종 과학재단 본부장, 장지상 학술진흥재단 단장 등 8명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엄 교수는 “소통을 위한 기초단계부터 과학기술과 인문학간의 문제,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토론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학제간 융합연구의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민선4기 중간점검] 박성효 대전시장

    [민선4기 중간점검] 박성효 대전시장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가 있지만 산업 기반이 크게 부족하다.‘먹고 마시는 소비도시’란 달갑지 않은 이미지도 갖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단지가 조성된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은 연구개발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이런 모습을 많이 바꿔 놓았다고 자랑했다.“대전 경제의 성장엔진이 두 배 이상 강력해졌고, 시동을 걸고 달리는 일만 남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업유치와 부지확보에 올인 박 시장은 지역의 산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대덕특구를 팔았다. 웅진그룹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썬파워사가 합작해 세운 웅진에너지를 유치했고 130개의 기업이 대덕테크노밸리 등에 둥지를 틀었다.1만 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취임 전 4.8%였던 실업률이 3.6%로 낮아졌다. 외국자본도 3억 4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최근 한화금융 허브센터도 유치, 비수도권의 금융 중심지로 부상시킬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이 센터는 2011년 둔산동 을지병원 인근에 지하 4층 지상 12층으로 지어진다. 박 시장은 “금융허브 도시는 대전의 신성장 모델”이라며 “지역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통한 금융산업 서비스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유치로 산업용지가 크게 부족해지자 박 시장은 이의 확보에도 전력을 다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대기업, 외국기업 전용단지를 개방했다. 박 시장은 “무작정 비워 두는 것보다 모든 기업에 터를 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덕테크노밸리 외국기업에 개방 대덕특구 1,2단계 개발 계획도 동시에 초고속으로 만들었다. 면적이 330만㎡에 이른다. 내년 1월 공급되는 1단계 용지는 벌써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의 하나인 LIG넥스원이 기술연구원을, 두산중공업에서도 ‘신재생에너지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박 시장은 “신청 면적이 계획 면적보다 4배 이상 많다.”며 “연구소와 고급인력이 집중된 대덕에서 기술정보를 얻기가 좋고 교통망도 뛰어나 기업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엔젤투자조합을 만든다. 그는 “엔젤투자조합이 만들어져 유망한 벤처기업에 창업 및 초기 자금이나 경영노하우를 지원하면 벤처창업, 기술산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로봇랜드와 자기부상열차 유치를 실패했었다. 중앙정치 경험과 영향력이 달렸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었다. 그는 “생명공학연구원,KAIST와 바이오기술(BT)ㆍ정보기술(IT)ㆍ나노기술(NT) 등의 융합이 가능한 대덕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벤처기업육성 ‘엔젤투자조합´ 추진 박 시장의 또 다른 핵심 정책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비 5000억원으로 대전역세권을 적극 개발한다. 동서 지역을 잇는 교량을 만들고 철로변 녹지공간을 조성해 생활환경을 크게 바꾼다.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간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놀이터와 도배, 장판 등 주거환경과 공부방 등 교육환경을 변화시켜 사람이 살기 좋게 만드는 ‘무지개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박 시장은 최근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중심에서 단독주택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웃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각박해졌고 빈부 격차는 심해졌다. 이웃간 정이 넘치는 사회, 바로 이십수년 전의 우리 사회를 복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지개프로젝트는 대한민국자치경영대전에서 전국 최우수 시책, 정책과학회 뉴거버넌스 리더십에서 대상을 각각 차지한 신개념 복지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서민을 위해 시내버스·택시요금을 동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상수도 공업용수 요금도 인하했다. 박 시장은 “이들 모두 ‘행복한 대전 만들기’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후반기에는 이를 가시화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HIV 억제’ 에이즈 치료 신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면역세포에만 반응하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용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사망자수가 연간 20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에이즈 정복에 한발짝 다가선 연구결과로 평가된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상경 교수팀과 하버드대 의대 샹카 교수팀은 인체의 백혈구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한 ‘백혈구 특이적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셀’ 8일자에 실렸다. 이 교수와 샹카 교수가 교신저자로, 미국 예일대 쿠마 교수와 한양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반홍석 연구원은 제1저자로 참여했다. HIV는 사람에게만 감염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동물실험을 통한 에이즈 치료제의 효능 평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인간 면역세포를 가진 쥐 동물모델을 개발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진은 백혈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유전자 전달물질인 펩티드를 결합해 ‘백혈구 특이적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한 뒤 ‘RNA(리보핵산·DNA와 유사한 유전물질) 간섭’(RNA의 기능을 조절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현상)을 일으켜 유전자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작은 간섭 RNA’를 결합시켰다. 이렇게 만든 전달체를 인간의 면역세포를 가진 쥐의 혈관에 세차례 주사하는 것만으로 한달간 바이러스가 억제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들이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 종을 새로 만들어냈던 것과 달리 이번 전달체는 내성 바이러스 출현을 근원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이용하면 이 신약물질을 치료제뿐 아니라 예방 백신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간단한 혈관주입으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줬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신약물질은 백혈구 이상으로 생긴 당뇨병,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백혈병 치료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표출된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하면 절대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불신의 문제를 치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이슈를 통해 다시 불거질 것이다.”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촛불 100일’을 기획한 인터넷정치연구회 소속 교수들이 시리즈를 마감하는 좌담에서 내린 진단이다. 이들은 “촛불 집회를 무조건 억압할 것이 아니라 촛불에서 표출된 국민의 힘을 오히려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제 모두가 모여서 촛불을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촛불 백서’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갑 서울신문 기획탐사부 부장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국제행정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좌담회는 4일 오후 서울신문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는 과거와 어떻게 달랐나. ●장 교수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2004년 탄핵 관련 촛불시위를 거치며 촛불은 계속 진화했다. 계층도 다양화되고 자율성도 커졌다. 이번 촛불집회는 정부와 기존 정당들이 제도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면 생활정치도 운동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윤 교수 앞서 두 번의 촛불집회는 이념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뚜렷했고 기존 운동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올해 촛불집회는 탈이념, 탈정파적이었다. 운동을 진행하는 방식 역시 중심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배후세력이라는 것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특색이 기존의 촛불집회와는 다르다. ●류 교수 이른바 ‘롱테일(long tail)정치’ 시대다. 소수가 다수를 이끄는 게 아니라 길거리의 군중들이 소수의 권력을 흔들어 버렸다. 더군다나 이 롱테일 군중이 원자화되지 않고 네트워킹되어 있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촛불집회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류 교수 대차대조표가 뚜렷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과제는 분명하다. 변화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대처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는 점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기존 정치권이나 언론 등의 매개집단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제2의 촛불집회는 언제든지 일어날 것이다. ●장 교수 이번 촛불집회의 키워드는 ‘신뢰’다. 촛불집회는 이념이나 정파싸움이 아니었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운영자들에 대한 불신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당지지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1위다. 대통령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했지만 야당 지지도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를 보면 국민들이 기존 정치를 불신하면서도 대의제를 극복할 마땅한 장치가 없다보니 일정한 기대심리는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대의제의 딜레마인 셈이다. ●류 교수 학계에서도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정당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의 줄기가 있었는데, 결국 바람직한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고 대의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 모든 것을 대의제로 수용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의제를 대체할 다른 장치에 대한 구상을 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들의 분출하는 요구를 제도가 수용 못하지 않나. 이명박 정부 들어 여대야소가 만들어졌고, 특히 처음으로 개헌세력도 생성됐다. 이런데도 의회에 맡겨라 하는 게 옳은 것인가. 의회정치의 한계가 있다. ●윤 교수 촛불집회를 통해 얻은 소득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 대의제는 물론 정당·언론 등 매개집단들이 극명한 한계를 보였다. 또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다.‘롱테일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통해 나오는 여론을 어떻게 대의제에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류 교수 운동권도 마찬가지다. 광우병 대책회의도 집회를 이끌어 나가는 게 아니라 따라가기에도 바쁘다. 그쪽도 집회 현장에서 무엇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촛불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류 교수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각 가정에서 정치적인 의사소통이나 대화가 부족했을 가능성이다. 중·고생들이 촛불 바람을 먼저 불러일으켰는데, 그것이 부모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투표에 참여해 봤자 나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무력감 내지는 참여효용이 없다는 판단에서라고 본다. ●윤 교수 참여 효능감 측면에서 봐야 한다. 국민들은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어 투표로 내 의사를 표출해도 그것이 변화를 가져온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차라리 온라인에서 본인들의 의견을 올리는 것이 참여의 경험과 효능감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더이상 투표가 정치참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아닌 것이다. 또 국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사회문제를 이념 문제로 환원하는 이념갈등에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점은 앞으로 약해질 것으로 본다. ●류 교수 이번 촛불집회가 단순히 편가르기의 장이 아니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현상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당시 분열구조는 우리보다 심했다. 상대방을 빨갱이라 부르고 미국의 적이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했다.1970년대 전반까지 계속된 이런 갈등 속에서 미국 의회는 68혁명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68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식이 잘못됐다. 우리가 분열세력이라고 몰아붙였던 이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수용해 이들의 순수와 열정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이때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도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모여 왜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집회의 핵심 의미가 무엇이었는지,2008 촛불집회에 대한 최종 보고서인 ‘촛불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현상을 규명하고 사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장 교수 나는 이번에 촛불집회에 참가한 10대들이 투표권을 가질 5년 뒤쯤이 궁금해진다. 촛불집회는 청소년들의 정치활동에 관한 한 실험적 장이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집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5월∼8월 청소년 정치집회가 6차례나 열렸다. 광우병과 교육자율화는 물론이고 공기업 민영화에 교육감선거 투표권까지 다양한 의제가 나온다. 이 세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틀에 갇혀서 자력갱생에 허덕이는 ‘88만원 세대’와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류 교수 다음번 대선과 총선이 있는 4∼5년 뒤엔 지금 10대가 유권자로 들어온다. 그때 이들을 수용하는 장치를 만들지 못하면 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제도권을 뛰쳐나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짜로 대의제의 위기가 된다. 지금의 10대는 옛날과 전혀 다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5년 뒤 우리나라 정치는 망가진다. ▶정부와 국민간 미래지향적 소통구조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류 교수 촛불집회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아날로그 정치와 디지털 정치가 서로 접점없이 부딪친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기본적인 팩트를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하려 했으나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기다리기만 했지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논쟁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이것이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냐, 정부의 의지냐가 문제인데 둘 다였다고 본다. ●장 교수 세계적으로 정부가 ‘다운사이징(규모 축소)’되지만 다뤄야 할 의제는 많아졌다. 정부가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으니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결정을 내리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개념이다. 시민도 공동의 정책결정자이니 함께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명박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일견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수직적인 거번먼트(government)가 수평적인 거버넌스로 이행돼 왔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버렸다. 국민들을 공동의 정책결정자로 이해해줘야 한다. 그게 이명박 정부에서 볼 때 비효율적인 패러다임으로 보이더라도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또 청와대 블로거나 신문고 등 정부가 구축한 소통공간을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류 교수 소통공간 얘기를 하셨는데, 예를 들어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나 희망제작소 등이 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의 효능감이 상당히 좋다. 근데 기존의 정부가 마련한 공간을 보면 넌 떠들어라, 난 간다 이러면 다음번에 안들어간다. 다음번에 욕이나 하고 나오고.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공간을 진정성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 미 백악관 사이트만 봐도 국민들과의 대화를 여러 패턴으로 한다. 실시간 채팅을 한다. 백악관만 해도 사실상 게시판이 없는데. 우리는 순전히 게시판 문화다. 게시판이 온라인 공간 소통이나 토론을 망쳐 놓는다고 본다. 전부 진정성 없이 겉무늬로만 여론 수렴하고 참여를 활성화시킨다. 이런 게 오히려 온라인을 망쳐 놓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는 인터넷 규제나 야간집회 허용 등 상반된 입법 움직임이 있는데. ●류 교수 ‘여론 사이드카’등의 정책 얘기를 들으면 정부가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댓글 삭제하면 구글이나 유튜브 등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기술적으로 존재한다. 입법자보다 누리꾼들이 더 잘 안다. 이러니 누리꾼들이 볼 때 기가 막힌 거다. ●장 교수 모든 미디어는 표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터넷이 다른 미디어와 다른 것은 메시지 생산자가 아니라 일종의 컨버전스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에 대한 정부 규제는 일반적으로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 특히 인터넷은 다른 미디어와 함께 방송통신위의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도 보면 방송통신위에서 댓글 삭제 압력을 가하지 않나. 방송통신위 자체가 정부기구인데 정부기구가 인터넷에 직접 명령권을 행사하면서 규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윤 교수 온라인 문제를 규제·처벌 등 부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즉 온라인은 이렇게 작동해야 한다는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 사례를 보면 굉장히 다양한 온라인 토론 사례가 있다. 토론을 관장하는 사회자와 토론의 규칙이 필요하다. 양쪽 시각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외국은 온라인 토론을 하는 장치와 제도와 룰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청와대든 포털이든 게시판이라는 공간만 주지 책임지고 잘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 포털의 책임도 있다. 포털은 대개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네이버나 다음 등은 사이버 공간을 진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최소한 다음 아고라에 있는 수많은 게시판 중 하나라도 모델 케이스로 운영한다면 네티즌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배움이 가능할 것이다. ▶촛불집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류 교수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고 하면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불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촛불은 다시 나올 것이다. 불신의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 ●윤 교수 촛불을 정치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 촛불의 민심이 상시적으로 정책결정과정 등에서 투입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장 교수 이번을 기회로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정치구조가 아니라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것은 아니다. 특정 리더십에 온 사회가 의존하는 대통령제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헌법개정 논의가 필요하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를 잡아라.’ 자동차 회사에 동호회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고객 집단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다. 마니아 성향의 동호회원들은 스스로 차량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순수한 열정으로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입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잠재 고객들 역시 동호회의 시승기와 평가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동호회 지원을 늘리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행사에 초청하기도 하고 문제제기에 대응해 회사와의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동호회 모임 사이트인 ‘클럽현대’(club.hyundai-motor.com)를 개설해 운영한다.1996년 8월 PC통신 시절에 티뷰론, 아반떼, 쏘나타 동호회에서 출발했으니 역사가 벌써 12년이 됐다.TOG(투스카니&티뷰론 동호회),CLUB J2(아반떼 동호회) 등을 포함해 10개 동호회에서 2만여명이 활동한다. 아반떼 동호회의 이름 CLUB J2는 아반떼 개발 프로젝트 이름이 J2였던 데에서 유래했다.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현대클럽 페스티벌’은 매년 열린다. 회원들은 체육대회, 자연보호활동 등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동호회 행사에 자동차가 빠질 수 없다. 지난 5월에는 부산 모터쇼 초청행사가,6월에는 제네시스 감성 품질 비교 체험 행사가 각각 열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공장 견학, 신차 발표회 초청, 시승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외제차 비교 시승이나 연예인 레이싱팀과 함께하는 드라이빙 스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행사 내용과 평가는 고스란히 동호회의 인터넷 게시판에 담긴다. 차종에 따라 모인 동호회원들이어서 종전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춘 글이 많다. 몇년도식 모델을 할 것인지, 옵션을 채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아는 사람에게 상담하는 기분으로 동호회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이유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회사에서 지정한 공식 동호회를 두지 않았다. 대신 여러 기아차 동호회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기아 동호인의 날’을 개최하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전국 단위 행사를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소모품 무상 교체, 차량 무료점검, 차량 안전관리 요령교육 등의 서비스도 실시됐다. 동호회 자체 행사도 지원한다. 지난 3·1절에 모닝 동호회 ‘모닝짱’ 회원들이 태극기를 달고 여의도에서 통일동산까지 그룹 주행을 할 때에는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GM대우는 동호회원을 위한 신차 시승행사 등을 제공한다. 윈스톰과 젠트라, 마티즈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윈스톰 동호회인 S3X클럽은 컨셉트카를 만들 때부터 구성됐다. 마티즈 동호회의 이름은 마티짱(matizzang)이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최초의 경차 티코 동호회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동호회 정기모임이 있을 때 식사비와 숙박 장소 등을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제기가 있을 때에는 회사 내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쌍용차도 인터넷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액티언 2009년형을 출시할 때에도 동호회원들을 초청했다. 동호회 지원업무를 하는 유병화 르노삼성 과장은 3일 “인터넷 동호회는 단순한 소비자 모임을 넘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테스트 시장으로서 기능을 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출시되지 않은 신차의 동호회가 생기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 기아차가 21일 내놓을 신차 ‘포르테(FORTE)’ 동호회가 4개나 개설됐다. 회원들은 포르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동구매 의사를 타진하며 새 차를 기다리고 있다. 동호회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반영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신문사와 시민단체, 동호회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통계화해 새 제품을 개발할 때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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