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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부터 퇴직연금까지… 로봇 PB, 내 돈 굴려줄래?

    펀드부터 퇴직연금까지… 로봇 PB, 내 돈 굴려줄래?

    #사례1 직장인 이모(35)씨는 지난 4월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 때문에 걱정이 크다. 베트남 펀드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12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씨는 “지금이라도 환매를 해야 할지 계속 기다려야 할지 판단이 어려워 답답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사례2 직장인 정모(48)씨는 수많은 펀드 중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중 KB국민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케이봇쌤’에 가입했다.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정씨가 가입한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투자형으로 국내 채권 13.50%, 해외 채권 39.75%, 국내 주식 4.37%, 해외 선진 주식 42.38%로 구성돼 있다. 최근 3개월 2.2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정씨는 “지난 5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을 제안한 것이 하락장을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뿌듯해했다. 이렇듯 시중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모바일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엔 자산가들만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서비스를 받았다면 이제는 소액 투자자들도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직접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KB ‘케이봇쌤’· ‘NH로보프로’ 인기 1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알고리즘(명령 체계)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2016년 11월 ‘엠폴리오’를 선보여 월 10만원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엠폴리오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뒤 소득 상황, 투자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 자금이 필요한 시기 등 질문에 답하면 투자 성향이 분류된다. 이어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제시된다. 자체 알고리즘을 탑재해 지난 3월 출시된 국민은행의 ‘케이봇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봇쌤은 경제상황과 리스크, 고객 투자성향 등을 AI로 분석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며 투자 전략을 결정한다. 신승목 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팀장은 “AI가 시장 분석한 자료를 매달 가입자에게 보내고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리밸런싱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KEB ‘하이로보’ 가입금액 5000억 돌파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자 시중은행들은 경쟁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 일반 펀드와 연금 저축통장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아이원로보’를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인 ‘NH로보프로’를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하이로보’는 약 9개월 만에 가입고객 4만명, 가입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은행이 지난 5월 발간한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를 보면 고객들이 하이로보에 가입한 금액 중 100만원 미만 소액이 전체의 60.5%에 달했다. 100만~1000만원은 18.8%, 1000만~1억원은 17.6%, 1억원 이상은 3.1%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소액 투자자들도 PB와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가입할 때는 ‘대박’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5월 내놓은 ‘우리로보알파’는 절대적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주유황 우리은행 WM전략부 팀장은 “소액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어 위험성을 줄인 게 특징”이라면서 “충분한 분산효과를 가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특정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시에 접속해도 ‘초고속 이상 무!’

    동시에 접속해도 ‘초고속 이상 무!’

    최근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SNS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나 BJ(개인방송 운영자)와 같이 집에서 간단하게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콘텐츠 제작 및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PC로 가장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작업환경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집에서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다자녀가구, 동영상 업로드가 많이 필요한 유튜버들 사이에서 SK브로드밴드의 ‘기가 프리미엄’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기존 기가 인터넷은 1Gbps 속도가 전달되더라도 가정 내에서 단말 별로 속도가 분배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가 인터넷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5Gbps 속도로 전달돼 가정 내에서 속도가 분배돼도 1Gbps의 속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랜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현재 사용 중인 PC나 노트북 그대로 1G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으며 랜카드를 장착하면 2.5Gbps로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정에서 PC, 노트북, 스마트폰, AI 스피커 등 인터넷이 필요한 단말 수가 증가하고 동영상·VR 등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가 프리미엄은 여러 대의 단말을 동시에 사용해도 쾌적한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G-PON’ 기술로 단말 별 최고 1Gbps 속도 지난 5월 선보인 기가 프리미엄은 통신국사와 가입자 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했다. 경쟁사보다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게 SK브로드밴드 측의 설명이다. 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가구당 2.5Gbps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했다.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Gbps 속도를 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약 15GB 용량) 다운로드 시 기존의 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가 프리미엄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개인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와이파이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 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여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해 올 하반기에 5·10Gbps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2020년까지 100Gbps 이상의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돼 유선 시장에서도 10Gbps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양팔 쓰면서 생각으로 조종…日연구팀 ‘제3의 팔’ 로봇 개발

    양팔 쓰면서 생각으로 조종…日연구팀 ‘제3의 팔’ 로봇 개발

    양팔을 쓰면서 동시에 생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팔’을 일본 연구자들이 개발했다. 26일 교토신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연구팀이 생각할 때 나오는 뇌파로 기계를 조작하는 ‘뇌 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사용해 멀티태스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팔을 제작했다. 지금까지 BMI 기술을 활용한 로봇 팔은 사용자가 몸을 가만히 멈춘 상태에서 정신을 집중해 머릿 속에 자기 몸을 움직이는 운동 이미지를 떠올려 이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ATR 산하 이시구로·히로시(石黒浩) 특별연구소의 니시오 슈이치 주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사용자가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상태에서 다시 생각 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팔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팔이 하나 더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제3의 팔’로도 불리는 로봇 팔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19~31세 젊은 성인남녀 15명을 모집했다. 그리고 이들 참가자에게 양팔을 쓰면서 생각 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도록 한 실험을 시행했다. 실험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하트와 빨간색 세모, 분홍색 별, 그리고 녹색 네모 도형이 그려진 직사각형 판을 참가자가 양손으로 붙잡은 상태에서 그 위에 노란색 공을 올려두고 연구원의 지시에 따라 순서대로 공을 해당 도형 이미지 위로 보내는 작업을 수행하게 했다. 그리고 이때 연구원이 건네는 패트병을 생각 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받을 수 있는지 검사한 것이다. 그 결과, 해당 실험을 잘 수행하는 사람은 8명, 하지 못하는 사람은 7명이었다. 하지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85%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보행자에 주의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노화와 치매에 의해 쇠퇴한다”면서 “이 기술을 이 능력을 보완하는 훈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봇틱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TR 산하 이시구로·히로시 특별연구소(위), 사이언스 로보틱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장 행정]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도봉 AI’의 실험

    [현장 행정]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도봉 AI’의 실험

    지난 20일 찾아간 서울 도봉구청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산물이 집합된 공간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도봉창의과학축전’이 25일까지 개최 예정으로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 주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AI 월드’다. 자리에 함께한 이동진 구청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드론을 날리고 지역 내 고등학생들이 마련한 부스에 방문, 직접 체험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매년 주제가 바뀌는 데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질 높은 행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수용이 어려울 정도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청 곳곳은 다양한 ICT를 체험하려는 어린이,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미래직업에 대한 예측 결과와 미래뉴스를 제공하는 AI미래예측타워, 가상현실에서 의상 및 메이크업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가상피팅 드레스룸·스마트 화장대, VR래프팅, 드론 비행 등 다양한 체험 기기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내 고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마련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쌍문동 정의여고 부스에서는 흥미로운 미니 드론을 선보였다. 윤희진(17)양은 “아이들에게 드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 ‘손으로 움직이는 미니 드론 플라잉볼’을 가져왔다”며 “드론 밑에 달린 공이 손과 가까워지면 다시 날아오르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부스를 운영한 전유진(17)양은 “초등학교 때 도봉창의과학축전에 와서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했는데 이렇게 직접 부스를 운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밖에 3차원(3D)펜 체험, 에어로켓 날리기, 미취학 아동을 위한 증강현실(AR) 체험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함으로써 과학적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창동에 로봇과학관이 완공되면 창의과학축전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LG CNS ‘로봇 지휘본부’ 세운다

    로봇 제어·통합 관리 플랫폼 ‘오롯’ 출시 인천공항 안내로봇 14대 내일부터 관리 쇼핑몰·물류 분야 등 서비스 확산 추진 LG CNS는 유통·물류·경비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오롯’(Orott)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활약 중인 고객 안내 로봇 ‘에어스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오롯은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제어하고 실시간 임무 추가, 배터리 등 로봇 상태 파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롯이라는 이름은 순우리말 ‘오롯하다’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모자람 없이 최고의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로봇은 미리 프로그램으로 설정된 임무만 수행한다. 예컨대 쇼핑몰 청소로 설계된 로봇은 정해진 일정과 장소를 따라 청소할 뿐 ‘반짝 이벤트 후 지저분해진 행사장’ 같은 상황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 이때 오롯을 통해 행사장 지도, 종료 시각 등 추가 정보가 입력되면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로봇이 굴러간다. 1, 2번 로봇은 청소를 시키고 3, 4번 로봇에는 복귀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그룹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오롯은 자사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통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된다. 오롯은 인천국제공항의 안내 로봇 ‘에어스타’ 총 14대를 관리하는 일을 21일부터 시작한다. 에어스타가 공항에서 전송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전달받으면,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짧은 출국장을 안내하는 등 신속한 현장 안내가 가능해진다. LG CNS는 오롯을 쇼핑몰, 물류 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행 IoT사업담당 상무는 “오롯을 통해 해외 공항, 쇼핑몰, 물류 분야 등으로 로봇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KB국민은행, 맞춤 포트폴리오로 자산 키우는 ‘케이봇 쌤’

    KB국민은행, 맞춤 포트폴리오로 자산 키우는 ‘케이봇 쌤’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명령 체계)을 탑재한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을 통해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 케이봇 쌤은 고객의 투자 규모와 성향, 선호 지역별로 수백 가지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자금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자금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가 몇 가지 유형으로 획일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철저한 사후 관리 서비스도 보장된다. 케이봇 쌤은 금액과 포트폴리오 가입 건수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 시장 상황에 따른 수익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현재 시점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알림을 보내 준다. 실제 국민은행이 케이봇 쌤 가입자와 개별 펀드에 가입한 고객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한 고객이 더 높게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달부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해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보수적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을 제안했다. 이 기간에 국내외 시장이 급락했고, 케이봇 쌤은 수익률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국민은행은 “AI를 활용한 케이봇 쌤 로보어드바이저는 매일 시장 분석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자산 규모에 관계없이 언제나 편하고 안전하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AI 금융비서 ‘하이뱅킹’ 고객 사로잡다

    하나금융그룹, AI 금융비서 ‘하이뱅킹’ 고객 사로잡다

    KEB하나은행이 더욱 똑똑해진 인공지능(AI) 금융비서인 ‘하이(HAI) 뱅킹’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객의 행복한 금융 생활을 위해 AI 기반의 금융 서비스 브랜드 ‘하이’를 출범하고 첫 서비스로 지난해 7월 로보어드바이저 ‘하이 로보’를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알고리즘(명령 체계)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하이 로보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에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들이 제공하는 과거 수익률, 변동성 외에도 자산 분산도, 비용 효율성,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초보자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 로보는 지난 1월 당시 출시 6개월 만에 가입 고객 3만명, 가입 금액 4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또 ‘텍스트 뱅킹’ 서비스에도 AI를 접목했다. 텍스트 뱅킹은 2016년 11월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대화형 금융 플랫폼이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여기에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하이 뱅킹을 통해 문자메시지 대화로 인증서나 보안 매체 없이 편리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혁신하고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3년간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공장 내 정보기술(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 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공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또 단순·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S&C는 지난달 세계 AI 선도기업 엘리먼트AI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클레임(Claim) 프로세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보험 청구내역을 분석해 보험금 지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18회 보아오 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G전자, ‘씽큐’ 앞세워 AI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 ‘씽큐’ 앞세워 AI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비롯해 AI를 탑재한 씽큐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LG 씽큐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반 고객들이 AI 스마트홈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AI 브랜드 씽큐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AI 선도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체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가 있음에도 별도의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한 것이다. 씽큐는 인공지능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통칭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명에 씽큐가 들어가 있으면 해당 제품에 AI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LG전자는 딥씽큐를 기반으로 에어컨, 로봇 등 AI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타사 AI 플랫폼과 협업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딥씽큐를 동시 탑재한 올레드 TV AI 씽큐, 클로바를 탑재한 AI 스피커 씽큐 허브 등이 그 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스트숍 강남본점에 씽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포함해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통해 씽큐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5층에서도 ‘씽큐’를 체험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5년간 23조 투자… 모빌리티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그룹, 5년간 23조 투자… 모빌리티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그룹은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5대 미래혁신 성장 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다. 미래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연결된 이동성과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이라는 3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2025년까지 총 14종으로 확대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글로벌 톱 3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고도화된 자율주행, 2021년 스마트시티 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만들었다. AI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를 선정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2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기술본부’를 신설, AI 관련 전담 조직을 구축해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사운드하운드, 카카오, 바이두 등 선두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해 친환경차에 적용하는 등 미래 에너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한·중 ‘무역 전쟁’이 가속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미래 먹거리 발굴은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과 ‘공격적 투자’로 세계 무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지난달 LG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 복귀 이후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AI, IoT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뇌 신경 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세바스찬 승 교수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대니얼 리 교수를 영입했다. 2020년까지 AI 연구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 AI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4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LG그룹은 AI, IoT,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첨단 융합시대 신성장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 대표를 맡으며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전장회사 ZKW를 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CES에서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소개하며 ‘연결된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의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IoT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으로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출시해 근본적인 경쟁의 축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3년간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 5세대(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한 5G 통신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5G 조기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이와 함께 1년여 동안 진전이 있었던 5대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한 ‘AI 제철소’로 변신한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드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 차원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롯데쇼핑 “온라인 강화”… IT 인력 400명 채용

    이커머스 시장 1위 탈환 핵심 동력 기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포한 롯데쇼핑이 다음달 1일 이커머스사업본부 출범을 앞두고 정보기술(IT) 관련 인재를 대규모 충원한다. 롯데쇼핑은 18일부터 2018년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등 4개 부문으로 모두 400명을 채용한다. 롯데의 온라인 관련 인력 채용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쇼핑은 새로 출범하는 이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인력을 우선 통합하고, 내년까지 IT 및 UX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동빈 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첫 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기술이 사업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지난 5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융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공개하고, 그 일환으로 롯데닷컴을 인수금액 420억원에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0년까지 단일 쇼핑 앱으로 롯데의 유통 관련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경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내년까지 신규 채용되는 400명의 전문 인력이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로봇, 엄청난 속도로 진화… 인간 일자리 오히려 늘 것”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로봇, 엄청난 속도로 진화… 인간 일자리 오히려 늘 것”

    “로봇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일어나고 있다.”안드라 키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협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 로봇산업의 폭발적인 발전을 이렇게 비유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캄브리아기(약 4억~5억만년 전)에 생물의 종(種)이 급격히 다양해지면서 고속 진화한 것을 말한다. 키 회장은 “특히 최근 5년간 각종 로봇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 로봇은 초보적 단계를 넘어서 엄청난 속도로 진보에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미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50년 동안 단순한 로봇 팔만 만들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행 로봇, 육상·해상·우주 로봇을 상점뿐 아니라 심지어는 집안에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을 로봇시대의 시작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키 회장은 로봇의 급격한 진화가 인간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로봇이 완전히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로봇이 꼭 필요한 산업이 있다. 그곳에서 로봇은 인간의 대체재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한 화재 현장이나 테러와의 전쟁 등을 위해 연구개발되고 있는 재난형, 군사형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또 ‘인간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디스토피아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아마존은 최근 5년 동안 물류창고에 13만대 이상의 로봇을 들여오면서 그동안 상자를 나르던 직원들을 로봇 관리자로 재교육했다. 로봇으로 인한 원가절감으로 회사가 발전하면서 오히려 고용은 35만명 이상 늘었다. 키 회장은 “‘인간이 있기에 로봇이 존재한다’는 대명제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미국에서는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단순 작업을 하는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의 진화를 보여 주고 있다. 볶음밥과 피자 등을 만드는 셰프 로봇은 기본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 ‘켄쇼’는 연봉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금융맨이 40시간 걸려 하는 기업 실적과 경제 수치 분석을 2~3분 만에 끝낸 후 골드만삭스로 보고서를 보낸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는 재난로봇, 교육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코딩로봇, 사람의 손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나 상황에서 정교한 치료를 해내는 의료로봇 등 상상을 초월한 진화가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다. AI 로봇과 함께 사는 우리 세상을 엿봤다.“믿을 수 없네요. 이 음식을 로봇이 만들다니….”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옛 주청사 뒤쪽에 자리잡은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Spyce)에서 만난 메이슨 스컬릿은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면서 “직접 타이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닭고기 볶음밥을 먹던 올리브 밀러는 “로봇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아내의 요리 실력보다 훨씬 낫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5월 3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인 마이클 페이리드 등 4명에 의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스파이스의 주방장이자 설거지 당번인 로봇 ‘마티’는 AI 덕분에 미국의 유명 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티는 손이 7개인 자동화된 로봇이다. 7개의 손에는 원통형 프라이팬이 장착됐다. 따라서 한번에 7개의 음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마티는 3분에 볶음밥 한 그릇, 1시간에 최대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다. 식당 내의 터치 패널에서 7가지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어 넣는다. 그러면 바로 마티의 7개 팔 중 한 곳 위쪽 패널에 자신의 이름이 뜨면서 주문한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뜨겁게 달궈진 마티의 팔인 원통 프라이팬에 밥이 자동으로 들어간다. 마티가 프라이팬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밥을 적당히 볶는다. 이어 양념이 담긴 빨간 박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메뉴에 맞게 조미료 등을 넣는다. 그렇게 3분여가 지나면 마티가 밑에 있는 일회용 그릇에 맛있게 조리된 볶음밥을 쏟아낸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마티는 스스로 자신의 팔을 밑쪽으로 내려서 조리된 팬을 깨끗이 씻고는 다음 주문을 기다린다. 이렇게 그릇에 담긴 볶음밥은 직원이 토핑을 얹고 뚜껑을 덮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마티는 단 1분을 쉬지 않고 온종일 일해도 ‘불평’ 한마디 없다. 또 주 ‘52시간’ 근무라는 기준도 필요 없다. 팁도 받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면서 봉급을 요구하지 않는 주방장을 둔 주인과, 팁 없이 싼값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은 이런 마티가 고마울 따름이다. 창업자인 페이리드는 “기존 식당은 이윤이 적고 직원들의 이직률도 높은 데다 손님들이 느끼는 팁 부담도 만만찮지만 스파이시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팁도 안 받기 때문에 7.5달러(약 8500원)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서 “주인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당”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음식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고객이 찾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마티는 유명 스타셰프인 대니얼 불러드와 샘 벤슨에게 요리를 배웠다. 스파이스의 메뉴 구성, 재료와 맛, 조리시간을 이들 스타세프가 설계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인 루크 슐레터는 “주방 로봇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사람이 없으면 로봇 주방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과 로봇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셰프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햄버거 가게인 ‘크리에이터’에 등장한 ‘햄버거맨’이다. 햄버거맨은 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로봇으로, 20개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350개 센서로 사람의 도움 없이 주문부터 재료 손질과 고기 패티 굽기 등 햄버거를 혼자서 만들어 낸다. 피클과 토마토, 양파, 치즈 등의 재료 두께를 ㎜ 단위로, 각종 소스의 양을 ㎎ 단위로 정확하게 넣어 준다. 맛과 품질은 수제버거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맥도널드 빅맥과 비슷한 6달러다. 알렉스 바르다코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은 요리의 맛이 일정하고, 만드는 속도도 빠르다”면서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수요일만 영업 중인 크리에이터는 이미 7월 주문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카페X’의 로봇 바리스타, ‘줌 피자’의 ‘존’과 ‘페퍼’ 로봇 등도 커피와 피자 등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글 사진 보스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세계시장 규모 8조→ 126조원 성장 전망 구글· IBM 등 IT 기업 주도권 경쟁 치열인공지능(AI)이 자동차와 만나 무인 자동차를, 군인과 만나 군사용 로봇을, 의사와 만나 치료용 로봇뿐 아니라 스피커와 만나 새로운 AI 스피커 등을 탄생시켰다. AI의 발전으로 미국 사회는 ‘생활의 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16년 80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1132억 달러(약 12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불과 2년 전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가 2024년 111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전망을 10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그만큼 AI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 AI 분야가 빠르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IBM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사활을 건 ‘전쟁’ 중이다.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과 IBM이다. 이들은 1990년대부터 AI 분야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AI 관련 스타트업 14개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 개발사인 딥마인드를 비롯해 젯팩, 다크블루랩스, 비전팩토리 등 AI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구글은 구글 번역기와 구글 포토, 구글 나우(음성검색),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에는 인간처럼 대화가 가능한 AI인 ‘구글 듀플렉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구글 듀플렉스는 단순 대화가 아닌 뉘앙스와 타이밍, 추임새 등이 적용되면서 구글이 AI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PC 제조업체였던 IBM은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서버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솔루션 업체로 변모했고 AI에 집중했다. IBM은 1997년 AI인 딥 블루가 체스 게임에서 세계 챔피언을 이긴 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1년 헬스케어 산업용으로 AI인 왓슨의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2년부터는 금융을 비롯한 모든 산업에 왓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에 나섰다. IBM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2013년부터 왓슨은 암 치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사물인터넷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IBM은 2015년 노스페이스의 수백 종 의류 선택을 돕는 인공지능 쇼핑 도우미를, 2016년에는 호텔 체인 힐튼과 함께 호텔 컨시어지 로봇인 ‘코니’를 개발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끝판 왕’으로 불리는 무인자동차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구글이다. 2017년 말부터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실제 도로에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며 진화하고 있다. 또 대표 자동차회사인 지엠(GM),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등이 서로 경쟁하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1. 스마스시티인 세종 5-1 생활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퇴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했지만 인공지능(AI)이 교통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빠른 길로 안내했다. 스마트시티로 진입하는 입구에 도착한 A씨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를 한 뒤 1인 자전거로 갈아탔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공유하는 자율차 또는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에 도착하자 AI가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냉장고에 생수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스마트폰으로 생수를 주문하자 몇 시간 뒤 무인로봇이 배달해 줬다. #2.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사는 B씨는 스타트업 대표이자 워킹맘이다. 이 지역이 전부 ‘테크 샌드박스’로 지정돼 있어 규제 없이 어디에서나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주말을 맞아 B씨는 가족과 함께 집 앞의 수변 카페를 들렀다. 카페에서 바라본 도심 운하는 마치 ‘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두 곳(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밑그림이 16일 공개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백지 상태에서부터 자율주행차,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종은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은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각각 총괄책임자(MP)를 맡았다. 우선 정 교수는 세종 시범도시의 4대 핵심 요소로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을 꼽았다. 일반주거, 준주거, 상업지역 등 용도지역에 따라 도시계획을 세우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세종 시범도시 구조는 ▲리빙 ▲소셜 ▲퍼블릭으로 단순화됐다. 리빙 공간에는 주택과 사무실이, 소셜 공간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퍼블릭 공간에서는 학교와 도서관,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 교수는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 개념을 제시했다.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자전거 등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운영 체계다. 세종 시범도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폐 격인 ‘세종코인’을 쓸 수 있게 된다. 정 교수는 “공유 차량을 이용한 주민에게 개인 이동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세종코인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 시 드론이 3분 안에 출동해 구급대나 의료기관에 사고 상황을 전달하고 최적의 응급 지원을 한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사고와 토론, 협력 등을 강조한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교육 시스템 도입도 추진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범도시의 비전은 자연, 사람, 기술로 요약된다. 국내 스타트업이 몰릴 수 있도록 시범도시는 ‘테크 샌드박스’(규제를 면제, 유예해 주는 공간)로 운영된다. 천 대표는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에코델타시티를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와 도심을 연결하는 인공물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곳곳에는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다. 도로에는 국제 공모를 통해 4㎞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스마트·저영향개발(LID) 기법이 적용된다. LID는 빗물을 땅으로 침투시켜 모아 두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세종 시범도시의 총사업비는 7000억원,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1조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과 사업 시행자(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되는 사업비 중 민간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비용은 사업 시행자 예산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는 이날 발표된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하반기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하면 2021년 중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BA,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나서

    SBA,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나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은 개발이 완료되어 즉시 투입이 가능한 혁신기술 기반 제품(서비스 포함)에 시정과 연계한 현장 실증기회(1년 이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5억 원 내에서 과제당 최대 10억 원까지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지만 상용화 및 사업화 실적이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중소·벤처기업(영리법인)이거나 서울 소재 중소·벤처기업(영리법인)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 형태를 갖춘 사업자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핵심기술: AI(머신러닝),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자율주행차, 드론, 지능형 로봇, AR, VR 등을 활용할 것 ▲서울시정과 연계하여 도시·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법령 상 요구되는 절차를 모두 충족하여 추가적인 인증·승인 없이 바로 설치 가능할 것 등의 요건이 충족될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 참가자는 오는 8월 10일까지 모집하며, 접수된 과제는 적정성 평가와 서울시 소관부서(실증수요부서)와 실무협의, 기술·사업성 평가의 단계를 거쳐 선정되어 11월에 최종 지원 과제를 결정하고 실증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SBA 관계자는 “서울시는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게 사업 종료 후 서울산업진흥원 명의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함으로써 다른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납품하기 위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실증결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별도의 예산을 책정하여 추가 구매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 참여신청은 SBA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서울산업진흥원 R&D 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완성차 업계 “中 ‘BAT’로 헤쳐모여”…현대차도 바이두 손잡고 총력

    글로벌 완성차 업계 “中 ‘BAT’로 헤쳐모여”…현대차도 바이두 손잡고 총력

    커넥티드카 등 4개 분야 개발 차량 AI 로봇 샤오두 첫 공개 中 IT공룡과 협력 미래차 주도미래차 산업을 주도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중심으로 합종연횡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과 앞다투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10일 현대기아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百度)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차량용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AI 개발자대회’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량용 AI 로봇 ‘샤오두’(小度)가 최초로 공개됐다. 차량 내부 대시 보드에 장착되는 샤오두는 스크린에 사람의 눈 모양 표시를 띄워 기쁨과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하며 탑승자와 교감한다. 탑승자가 1초 이상 샤오두를 응시하면 샤오두는 윙크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지?”라고 물으면 카메라로 탑승자를 찍은 뒤 “스크린에 나온 이분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운전자와 대화하며 뉴스를 전달하고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감지해 경고하기도 한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바이두의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카라이프’를 탑재한 차량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바이두와의 협력을 넓혀 왔다. 현대차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의 중국어 인식 기술과 중국 내 지도 데이터 등을 자사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이 일부 제품과 서비스 차원을 넘어 커넥티트카 전반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 개발로 강화된다는 의미”라면서 “중국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해 중국 미래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는 미래차 시장을 흔드는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1980~1990년대생인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의 왕성한 소비력에 힘입어 커넥티드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포인트는 지난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중국이 32%로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들 BAT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 플랫폼과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AI 등을 선점해 가고 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체계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는 다임러와 포드, 현대차, 보슈 등 완성차 업계와 부품사, 정보기술(IT) 업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다임러, 아우디, 볼보 차량에 자사의 음성인식 AI를 탑재하는 한편 혼다와 커넥티드카 공동 개발에 나섰다. 텐센트는 지난해 테슬러의 지분 5%를 인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책임경영’ 방점… 신사업 발굴·조직혁신 과제

    ‘책임경영’ 방점… 신사업 발굴·조직혁신 과제

    상무서 회장, 5단계 ‘초고속 승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 입사 만 12년차 경영능력 시험대 내년 5월 총수지정… 구본준 용퇴구광모 신임 ㈜LG 회장이 LG 그룹 경영권을 쥐면서 만 40세의 나이로 총수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는 유일한 40대 회장이다. 2003년 지주사로 전환한 LG그룹은 ㈜LG가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로 대표이사직에 오르면 사실상 그룹 총수가 된다. 새 선장을 맞이한 LG ‘구광모호(號)’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적자에서 헤매는 사업부·계열사를 구제할 임무를 떠안게 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LG 이사진은 지난달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후계자인 구 회장의 직급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직급이 상무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무부터 부회장까지 다섯 단계를 건너뛴 초고속 승진이다. 주력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부회장 6명으로부터 보고를 받아야 하는 위치인 만큼 부회장보다 회장이 더 적합하다는 이사회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입사 만 12년차로 경영 능력을 검증받기에 아직 일러 회장직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대기업 총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981년, 당시 29세)이다. LG그룹의 철저한 장자 승계 전통, 오너 리스크가 거의 없는 점은 연착륙 환경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현안 보고 직후 신사업 발굴 투자를 직접 챙기며 조기 리더십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6년 입사 이후 제조, 판매, 해외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올해 자사 핵심인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는 등 경영권 기반을 다져 왔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로봇,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 등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룹 차원에서 초대형 B2B 사업 수주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구 회장 선임을 신호탄으로 그룹 내 사업 재편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LG 지분을 6.24% 보유한 3대 주주다. 선친이자 1대 주주인 고 구본무 회장의 지분(11.28%)을 상속받으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총수 지위를 인정받는 의미를 갖는 정부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은 일정상 내년 5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구원투수로 총수 역할을 해 왔던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직책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계열사 이사회에서도 나오게 된다. 그가 ‘조카 총수’에게 길을 터주고 본인은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을 하리라는 전망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향후 계열 분리 대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 부회장이 몸담았던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도 거론되나 핵심 계열사라는 점과 자금력을 고려해 LG상사, LG CNS, LG 이노텍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선임 직후 LG그룹 특유의 ‘인화·정도경영’과 ‘변화’를 강조했다. LG트윈타워 내 구내식당, 흡연 장소에서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소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는 평가다. 최근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그에 대해 “사랑하는 조카”라며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넘어…대학로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넘어…대학로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中 일부. 김광규, 1982>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주변은 애당초 뜨거운 곳이었다. 386세대, 아니 훨씬 이전 세대들도 이 거리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였고, 4.19의 밤이 무르익었으며, 호헌철폐와 유신타도를 외쳤고, 80년 봄을 뺏긴 울분을 최루탄 내음 핑계 삼아 목 놓아 쏟았다. 그러다 1990년대를 지나오면서 낭만의 거리, 예술의 거리, 연인의 거리라는 달달한 이름표를 달기 시작하면서 대학로는 대표적인 젊음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2004년 5월에 이르러서는 종로구 인사동에 이어 대학로는 서울의 두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이 될 만큼 대중 문화 예술 활동 중심지역이 되기도 하였다. 그룹 동물원의 '혜화동' 노래 가사처럼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야만 할 것 같은 골목, 내일이면 멀리 떠나가는 친구와 함께 한 추억이 담긴 거리, 대학로다. 지금의 대학로는 예전에도 대학로였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성균관이 이 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지금의 명륜동, 혜화동, 동숭동 일대 전역을 ‘가르침을 높이 여긴다’라는 뜻으로 '숭교방(崇敎坊)'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숭교방 동쪽에 있다하여 동숭(東崇)동이 생겨났고 이곳에 1924년 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이 자리를 잡는다. 왜냐하면 이 주변에는 공업전습소(현 한국방송대학교 본관), 대한의원(현 서울대학병원), 부속의학교(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도심 내의 교육환경으로서는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광복 후인 1946년 8월, 국립 서울대학교가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현 마로니에 공원과 아르코미술관 일대는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이 모여드는 낭만의 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그 당시에는 대학로라는 명칭보다는 서울대 문리대 앞길이라 하여 ‘문리대길’이라 불렀으며 지금은 복개된 작은 하천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대포 탁주를 파는 작은 실비 주점들과 다방들이 모여들었다. 1975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옮긴 뒤 정부는 그 자리를 1976년 3월에 마로니에 공원으로 지정 조성하였다. 또한 서울대학교 본관 건물을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본관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주변에는 소극장, 미술관, 카페 등이 속속 들어선다. 건축가 김수근의 마로니에미술관(현 아르코미술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현 아르코예술극장),샘터 사옥 등의 붉은 색 벽돌 건물들뿐만 아니라 샘터파랑새극장, 바탕골소극장, 성좌소극장, 연우소극장 등이 골목 골목에 들어서면서 대학로는 명실상부한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로 변모하였다. 1985년 5월에는 이화사거리부터 혜화로터리까지 폭 40m 6차선의 길이 1.2km의 구간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면서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대학로라는 거리명칭이 통용되었다.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현재의 대학로는 100여개의 공연장과 더불어 쇳대박물관, 로봇박물관, 짚풀생활사 박물관, 의학박물관 등 4개의 박물관과 아르코미술관, 갤러리정미소, 목금토갤러리, 샘터갤러리 등의 미술관, 하이퍼텍나다와 영화관 등이 모여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연중무휴로 이루어지는 서울 대표적인 문화 특구로 지금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학로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야? - 90년대 이전까지는 서울 도심 최고의 젊음의 공간. 아직도 옛 향수와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과 함께. 3. 위치는?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 꼭 봐야하는 곳은? - 마로니에 공원, 샘터 사옥 건물과 아르코 미술관, 골목 골목에 위치한 작은 소극장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대학로에는 현재 홍익대를 포함하여 동덕여대, 상명대, 중앙대, 우석대, 청운대 등의 각 대학 예술학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늘 젊음 특유의 생동감이 있는 살아있는 거리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추억을 담고 있는 학림다방, 아르코 미술관, 샘터 파랑새 극장 7. 주의할 점은? - 이곳에는 순수 연극을 사칭하여 질 낮은 공연을 유도하는 거리 호객꾼들도 많다. 미리미리 공연정보를 알아보고 와야 한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tour.jongno.go.kr/tour/cultureInfo.do?menuNo=400165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창경궁, 쇳대박물관, 로봇박물관, 짚풀생활사 박물관, 의학박물관, 주말 농부시장 마르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대학로는 아직도 젊음의 에너지가 약동하는 거리다. 홍대 앞이나 가로수길과는 결이 다른 순수한 낭만이 아직은 살아 있는 곳이다. 싸구려 음란 공연 티켓은 항상 주의! 조심!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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