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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현 LG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송대현 LG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LG전자의 가전사업을 이끄는 송대현 H&A(홈앤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35년 동안 가전업계에 몸담으며 한국 전자산업 발전과 수출에 기여한 공로다. LG전자는 송 사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 IT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으로 훈격이 가장 높다.1983년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로 입사한 송 사장은 2012년 LG전자 러시아법인장으로 부임해 LG를 러시아의 ‘국민 브랜드’ 반열에 올리며 국가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가전 시장을 이끄는 한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 사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 협력사 경쟁력을 높이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상생에도 앞장서 왔다. 송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 전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존재 외에는 거의 모든 것이 비밀에 싸인 미국의 군사 우주선 X-37B가 새로운 임무를 안고 지구를 떠난 지 400일을 돌파했다.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8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5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7일 미 플로리다주(州)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지 벌써 400일이 흘렀다고 전했다. 미국은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X-37B가 관심을 받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이 우주선은 임무 때마다 놀라운 체류 기록을 세워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어 왔다. 2010년 4월 처음 발사돼 우주에서 224일을 머물렀던 X-37B는 그 후로도 계속된 임무에서 각각 468일, 675일, 718일이라는 체류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X-37B가 언제쯤 지상에 착륙할지 알 수는 없지만, 기존 기록보다 오래 임무를 수행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음 임무(OTV-6)가 내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니 그 안에는 지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X-37B는 각 임무 때마다 로봇팔이 장착된 화물 적재 칸에 뭔가를 싣고 우주로 나서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그전까지는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미 공군의 공표로 ‘첨단 구조상 내장형 열 분산기-II’(ASETS-II·Advanced Structurally Embedded Thermal Spreader II)라는 장비가 실린 사실이 알려졌다. 미 공군연구소(AFRL·Air Force Research Laboratory)가 개발한 이 장치는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실험용 전자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 하지만 X-37B의 진짜 임무는 여기에서 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신속능력처(RCO)의 지원을 받고 있는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의 아마추어 위성관측 전문가인 테드 몰크잔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초, X-37B의 궤도가 적도에서 54.5도 기울어진 높이 약 317㎞에 머물렀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 X-37B는 잠재적 적국을 정찰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X-37B의 외형은 NASA가 운용하던 우주왕복선의 축소판과 유사하다. 길이는 8.9m, 높이는 2.9m이며 날개폭은 4.6m다. 세로 2.1m, 가로 1.2m의 화물 적재 칸이 있다. X-37B의 최대 발사 중량은 4990㎏이며, 궤도에서는 갈륨비소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전지로 가동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전자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AI센터

    삼성전자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AI센터

    삼성전자가 자사 7번째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캐나다 몬트리올에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AI 허브’로 떠오른 캐나다에 연구센터 두 곳을 두게 됐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몬트리올 AI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에 이어 7번째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은 첨단 IT 기업들이 미래 기술 연구센터를 짓고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캐나다는 AI 전문 인력이 많이 모여 있고, 세제혜택 등 정책 지원도 좋아 세계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AI 연구센터를 통해 그간 협력해온 맥길대학교, 몬트리올대학교 등에 있는 세계적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몬트리올 AI 연구센터는 맥길대 그레고리 듀덱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머신러닝, 음성인식 분야 연구를 주도한다. 그는 머신러닝, 휴먼로봇 인터랙션(HRI) 등 폭넓은 분야의 AI 전문가다. 개소식엔 조승환 삼성 리서치 조승환 부사장, 이근배 한국 AI 총괄센터장(전무), 래리 핵 실리콘밸리 AI 연구센터장(전무), 마르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 필립 톰린슨 퀘백주 우뜨흐몽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승환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7개 글로벌 AI 연구센터들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확대해 2020년까지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 약 1000명을 확보하고 AI 연구센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청년들 열린 공간서 토론·코딩 ‘후끈’

    청년들 열린 공간서 토론·코딩 ‘후끈’

    사외 스타트업 15개팀 자금 등 지원 “5년간 사내외 스타트업 500개 육성…사업 성공하면 정당하게 인수·합병”삼성전자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본격 확대하며 17일 서울 관악구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공간을 공개했다. 이날 방문한 연구소 9층에서는 칸막이가 없는 공간에 20~30대 청년들이 삼삼오오 앉아 토론을 하거나 멀티 모니터 앞에서 앱 디자인, 코딩 등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스타트업 육성 대상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는 창업자들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인공지능(AI), 헬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핀테크, 로봇, 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331팀 중 대학생을 포함한 15개 팀을 사외 스타트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했다. 1년간 1억원의 자금과 공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원거리 물체를 원격으로 가상 터치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브이터치’, AI와 챗봇을 개발하는 ‘데이터리퍼블릭’, 유아용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두브레인’ 등이 이번에 선발됐다. 7층으로 내려가자 스핀오프(독립) 과제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공간이 나왔다. 이들은 9층과 달리 각각 독립된 방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층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단계에 이른 팀 중 스핀오프 과제를 선발해 7층으로 내려보낸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독립 과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두 팀이다. 자율주행기술로 주차 위치에 상관없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장치인 ‘에바’, 전신마취 수술 뒤 폐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 재활운동 솔루션인 ‘숨쉬GO’가 이에 해당한다. 6층에는 스타트업들이 시제품을 만드는 등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는 ‘C랩 팩토리’가 있다. 팩토리엔 3D프린터를 갖춘 ‘프린팅룸’이 두 개 있었다. 한 방엔 정밀한 프린트를 할 수 있는 6억원짜리 대형 기기가, 다른 방엔 비교적 간단한 제품을 뽑아 볼 수 있는 소형 기기 7대가 있다. C랩은 6년간 228개 과제에 삼성전자 임직원 917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34개 과제가 독립해 창업했다. 삼성전자는 6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사회로 확대해 앞으로 5년간 사내외 스타트업 50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지난 8월 발표한 고용·투자 계획의 일부다. 회사는 C랩 과제로 선정된 사외 스타트업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으며 경영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C랩 출신 스타트업이 성공해 삼성이 다시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스핀인’(인수·합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철학 강의에 英 의회 출석… 로봇, 인간의 영역 넘보다

    철학 강의에 英 의회 출석… 로봇, 인간의 영역 넘보다

    복제 로봇 ‘비나48’ 美 육사 수업 성공 “막힘없는 답변… 생도들 받아적기까지” 日 개발 ‘페퍼’, 英하원 4차산업 질문에 “우리는 인간 대신 못해” 인상적 답변도살아 있는 인간을 모델로 제조한 인공지능(AI) 복제 로봇 ‘비나48’은 영생(永生)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을까. ‘비나48’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를 창립한 마틴 로스블랫(64)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으로 성 전환 수술을 한 뒤에도 자신의 아내로 남아준 비나(63)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만든 로봇이다. 로스블랫이 2010년 AI 로봇 제조를 위해 설립한 핸슨로보틱스에서 비나를 모델로 제작했다. 이름 뒤에 붙은 ‘48’이란 숫자는 이 로봇의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비나48’은 초당 4800경(京·1조의 1만배)회를 처리할 수 있는 엑사급 이상의 슈퍼컴퓨터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노트르담 드 나무르대의 철학 강좌를 수료해 화제를 모았던 ‘비나48’이 최근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가 개설한 2개의 윤리철학 강의를 인간 교수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베리 웨스트포인트 교수는 “이번 실험은 AI 로봇이 자유로운 형식의 교육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수업은 도덕적 추리, 정의로운 전쟁 이론, 사회의 인공지능 사용 분야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이 강의에는 약 100명의 간부후보생과 베리 교수 등 3명의 교수진이 참석했다. ‘비나48’은 전쟁 이론과 정치 철학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받아 공부해 교수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했다. 교수들은 ‘비나48’이 위키피디아 등 온라인 백과사전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비나48’은 AI로 분석한 배경 지식을 활용해 진도에 맞게 수업을 진행했고, 생도들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을 내놓았다. 베리 교수는 악시오스에 “수업 전 생도들은 ‘비나48’을 허울뿐인 AI 로봇이라고 여기거나, 그저 재미로 수업에 임했지만 그녀가 실제 사람처럼 미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일부 생도들은 로봇의 답변을 노트에 적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리 교수는 “그럼에도 우리는 ‘비나48’이 (미국 군 엘리트를 육성하는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녀가 웨스트포인트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벅찬 느낌도 있었다. 교육 수준이나 식자율(識字率)이 낮은 국가에서 사용될 경우 더 큰 교육적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도 이날 영국 하원 교육특별위원회에 참석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페퍼’는 위원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소프트 기술이 필요한데 이는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 인간만이 감지하고 만들고 기술로부터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인간이 우리(인공지능 로봇)에게 필요하다”는 인상적인 답변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성전자 C랩, 밖으로

    삼성전자 C랩, 밖으로

    삼성전자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본격 확대하며 17일 서울 관악구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공간을 공개했다. 이날 방문한 연구소 9층에는 칸막이가 없는 공간에 20~30대 청년들이 삼삼오오 앉아 토론을 하거나 멀티 모니터 앞에서 앱 디자인, 코딩 등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스타트업 육성 대상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는 창업자들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인공지능(AI), 헬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핀테크, 로봇, 카메라 등 분야에서 331팀 중 대학생을 포함한 15개 팀을 사외 스타트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했다. 1년 간 1억원의 자금과 공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원거리 물체를 원격으로 가상 터치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브이터치’, AI와 챗봇을 개발하는 ‘데이터리퍼블릭’, 유아용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두브레인’ 등이 이번에 선발됐다.7층으로 내려가자 스핀오프(독립) 과제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공간이 나왔다. 이들은 9층과 달리 각각 독립된 방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층에서 아이어를 구체화하고 현실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단계에 이른 팀 중 스핀오프 과제를 선발해 7층으로 내려보낸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독립 과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두 팀이다. 자율주행 기술로 주차 위치에 상관없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장치인 ‘에바’, 전신마취 수술 뒤 폐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 재활운동 솔루션인 ‘숨쉬GO’가 이에 해당한다. 6층에는 스타트업들이 시제품을 만드는 등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는 ‘C랩 팩토리’가 있다. 팩토리엔 3D 프린터를 갖춘 ‘프린팅 룸’이 두 개 있었다. 한 방엔 정밀한 프린트를 할 수 있는 6억원짜리 대형기기가, 다른 방엔 비교적 간단한 제품을 뽑아볼 수 있는 소형 기기 7대가 있다. C랩은 6년 간 228개 과제에 삼성전자 임직원 917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34개 과제가 독립해 창업했다. 삼성전자는 6년 간의 운영 노하우를 사회에 확대해 앞으로 5년 간 사내·외 스타트업 50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지난 8월 발표한 고용·투자 계획의 일부다. 회사는 C랩 과제로 선정된 사외 스타트업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으며 경영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C랩 출신 스타트업이 성공해, 삼성이 다시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스핀인’(인수·합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차, 미국 AI 스타트업 투자 … 인간 행동 예측하는 AI 기술 자율주행에 접목한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AI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퍼셉티브 오토마타는 비전 센서와 정신물리학(Psychophysics)을 기반으로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업체다. 일반적인 인공지능이 축적된 객관적 데이터로 반복 훈련하는 반면, 퍼셉티브 오토마타는 실제 인간의 관점에서 주관적 판단을 가미해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예측하고 판단하는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자인 시드 미스라 최고경영자(CEO)와 사무엘 안토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 내 정신물리학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퍼셉티브 오토마타의 AI 기술이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드는 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가 도로의 갓길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 탑승자의 이동 방향을 분석해 차가 달리는 도로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 등이 자동차 주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고 판단함으로써 자율주행차가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인간의 직관력에 근접한 사고 판단력을 통해 다양한 돌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현대차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로보틱스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고도화할 수 있고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범죄 등 긴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존 서 현대자동차 미국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크래들 상무는 “퍼셉티브 오토마타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인간의 직관력을 접목시키는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라며 “현대차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 미스라 퍼셉티브 오토마타 CEO는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창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로보틱스 시스템에 대한 연구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균관대학교 지능정보융합원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2019 신입생 모집

    성균관대학교 지능정보융합원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2019 신입생 모집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지능정보’는 현재 우리나라 IT 산업 진흥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관련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은 매우 부족하며, 산업 현장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재직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최근 문을 연 지능정보융합원의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의료, 경영, 경제, 제조, 로봇,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를 설치했다. 본 학과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AI 빅데이터 융합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재직자 중심형 교육과정과 실무 중심형 산학협력 교육체계로 구성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사 일정과 교육 과정을 재직자 맞춤형으로 운영하여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재학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계절 학기를 운영하고, 수업을 금,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개설하여 재직자들의 수업 참여를 돕고 있다. 재직자 중심의 학과 특성을 반영하여 현장과 연결된 연구 주제의 캡스톤프로젝트를 도입하여 진행하고,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IBS 연구단 등 국내외 기관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 및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제 간 융합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교육체계를 갖춰 삼성 SDS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SDS 전문 연구원들이 겸임교수로 강의에 참여하여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하고, 삼성 SDS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를 무료 제공하여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멀티캠퍼스와 협력하고 있다. 더불어 데이터 분석 인프라로 데이터스트림즈로부터 5억원 상당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테라원(TeraONE)을 기증받아 활용하고 있다. 대외에서 제공한 이러한 플랫폼 이외에도 지능정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각 응용 도메인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위하여 데이터 분석 및 기계 학습을 위한 교육·연구용 분산 서버 및 GPU 서버 장비를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의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는 국내 유일의 재직자 중심형 교육과정과 실무 중심형 산학협력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2018학년도 1학기와 2학기에 입학한 8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019학년도 3월 입학을 위한 입시가 2018년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의 미래, 지식재산 페스티벌 강원서 스타트

    ‘2018 강원 지식재산(IP) 페스티벌’이 10~11일 이틀간 원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지식재산 페스티벌은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강원도는 2012년부터 매년 참가한데다 2016년부터 지역 과학기술행사인 ‘강원과학기술대축전’과 연계해 지역에서 열리는 IP 페스티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과 기업성장 우수 사례가 전시·공유되고, 지역의 우수 IP 인재들이 기업의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자기를 알리는 ‘IP 인재 스카우트 경진대회’가 마련된다. 또 지역 우수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와 모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투자자 만남의 장이 열린다. 대학·공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과 유망기술 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강원지역 유관·관계기관이 참여해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드론, 로봇 체험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 과학기술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체험행사가 펼쳐진다. 10일 개막식에서는 지역 과학기술 및 지식재산 발전에 공헌한 과학인과 기업인, 주민 등에 대한 강원과학기술대상과 창의아이디어·디자인공모전 시상 및 지식재산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는 IP 페스티벌은 지역민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특허·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제공하게 된다”며 “지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권리화되고 창업으로 연결돼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어린이의 날’을 처음 만들고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그냥 몸집이 작은 어른 정도로 취급됐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존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막 대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트라우마도 유전되나… 34명 중 변형된 정자 22명, 알고 보니 학대당한 경험 아이들을 왜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이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트라우마가 DNA에 각인돼 학대의 기억이 본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공동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 34명의 정자를 채취해 ‘DNA 메틸화 반응’을 살폈습니다. 후성유전학 분석에서 쓰이는 DNA 메틸화는 쉽게 말하면 DNA의 염기서열 자체는 바꾸지 않으면서 유전자의 활성 정도를 변화시켜 겉으로 드러나는 성질을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석 결과 22명의 정자 DNA가 특이하게 변형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 22명은 모두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은 엄청난 유전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학대로 인한 상처가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장기적인 추적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후성유전학적 결과를 보면 부모의 상처가 자식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폭력은 뇌가 기억한다… 물리적 폭력 이상으로 감정·언어적 폭력에 큰 상처 또 2015년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여름캠프에 참가한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양육 상태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돼 있는데 특히 협박, 조롱, 무시, 창피 등 감정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방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물리적 폭력이 감정적 폭력보다 더 해로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물리적 폭력이나 감정적, 언어적 폭력 모두 똑같은 뇌 부위가 반응하며, 뇌에 미치는 영향은 감정적,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는 나무와 같아서 믿어 주는 만큼 성장합니다. 상처받고 스트레스에 찌든 아이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가 과연 밝을까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치권이나 경제계 등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단순히 미래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반론도 있지만 노동력 감소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의 접근은 사회라는 커다란 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이라는 부품이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는 기계론적 사고방식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람을 인격체가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톱니바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edmondy@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5대 성장 분야에 5년간 23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 5대 성장 분야에 5년간 23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은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이다. 우선 ‘차량 전동화’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현재 13종의 전동화차량(친환경차)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 SUV 코나EV를 비롯해 2018 CES에서 세계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 ‘넥쏘(NEXO)’ 등의 전동화 차량을 추가할 예정이다. 둘째 ‘스마트카’를 위해서 현대·기아차는 2020년 고도화된 자율주행, 2021년 스마트시티 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셋째 ‘로봇·인공지능’을 위한 계획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를 선정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 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넷째 ‘미래 에너지’ 분야 성장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해 친환경 차에 적용하고 있다. 차세대 연료전지와 배터리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 세계 혁신 기술 태동 지역 5곳(한국·미국 실리콘밸리·이스라엘 텔 아비브·중국 베이징·독일 베를린)에 혁신 거점을 갖추고 현지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혁신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5) 중공업 재건에 나선 현대가 최연소 오너 CEO 정기선 부사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5) 중공업 재건에 나선 현대가 최연소 오너 CEO 정기선 부사장

    현대중 정기선 부사장, 지난해부터 경영전면에 나서선박수주절벽과 상속세 1조원 마련 등 과제 산적부친 정몽준 이사장은 FIFA 징계풀려 ‘권토중래’ 꾀해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해당화가 찬란하고 눈이 많은’ 강원군 통천군 아산마을에서 태어났다. 농사꾼이 되는 게 싫어 소학교를 졸업한 14살 무렵무터 가출을 시도하며 경영인의 꿈을 키웠다. 학업에 미련이 많았던 정 회장은 8명의 아들중 6남 정몽준이 서울대에 입학하자 뛸 둣이 기뻐했다. 변형윤·이현재 교수 등 당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들을 울산으로 초대해 크게 ‘한턱’을 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부친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란 정몽준(67)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중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경영대학원 석사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원(SAIS)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학력과 이력을 쌓았다. 경영인으로 외길을 걸었던 형제들과는 달리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의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두고 정치에 입문해 7선 의원과 한나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맡으면서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에 기여했다. FIFA 회장에 도전했으나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했지만 지난 2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제재와 벌금(5만 스위스프랑)이 취소돼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외도’로 현대중공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를 일찍부터 구축했다. 이재성-최길선 회장-권오갑 부회장 체제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조선업황이 나빠져 현대중공업이 3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내면서 오너 경영인 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6)씨가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본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이 자연스레 시작됐다.   정기선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아버지 처럼 학생군사교육단(ROTC) 43기로 임관해 2007년 육군 특공연대(파주 701·흑표범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 아버지의 ROTC 30기 후배인 셈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한 뒤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은 뒤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현대중공업에 다시 들어왔다. 이후 기획재무부문장 상무(2014년)-전무(2015년)를 거쳐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부사장이자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 부사장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KCC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지주 주식 83만 1000주를 매입한 것이다. 앞으로 현대중공업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승계하려면 아버지 정몽준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 지분(25.8%)을 물려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속세로 1조원 정도가 필요하다. 정 부사장은 재벌 3세지만 겸손하고 소탈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중역들에게 몸을 낮추고 부하직원에게도 말을 높인다. 허름한 선술집에서 소주를 마시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경영권 전면에 나선 정 부사장 앞에는 만만찮은 과제가 놓여있다. 세계적인 조선업계 불황으로 극심한 수주절벽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수주잔고는 2013년말 인도 기준으로 637억 달러에서 지난 5월말에는 234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 후반기 들어 선박 수주가 늘고 있지만 호황기에 이르려면 갈길이 멀다.  이런 이유로 정 부사장은 선박 AS시장에 미래를 걸고 있다. 지난 2016년 선박의 정비와 수리, 친환경설비 설치사업, 스마트선박개발 사업 등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설립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가 넘는 1억 2000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2022년까지 매출 2조원, 수주 2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으로서도 그룹의 체질 개선과 사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 100억 원을 출자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국내 첫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를 설립했다.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2023년까지 약 5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 분야 강화를 위해 전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3위인 독일 쿠카(KUKA)사와 협력해 2021년까지 국내 시장에 산업용 로봇 6000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동생으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선이, 예선씨가 있다. 정남이 상임이사는 연세대 철학과를 다니다 유학, 미 서던캘리포니아대 음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 MBA 과정을 마쳤다. 2012년까지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 다니다 2013년 1월 아산나눔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철강회사인 유봉의 서승범(43)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정선이(32)씨는 미 MIT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 만난 백종현(35)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백씨는 미국 유명건축사무소에서 근무중이다. 막내 정예선(22)씨는 연세대 철학과에 재학중이다. 2014년 4월 아버지 정 이사장이 서울시장 예비후보였을 당시 페이스북에 세월호 추모열기를 두고 국민정서에 반하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정 부사장의 외할아버지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이다. 어머니 김영명(63)씨의 언니 영숙(73)씨와 영자(68)씨는 사위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아들인 방준오(44) 조선경제아이대표와 홍정욱(48) 헤럴드미디어회장을 맞는 등 외가가 언론계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미국땅 밟는 日 로봇 애완견 ‘아이보’…가격은 326만원 선

    미국땅 밟는 日 로봇 애완견 ‘아이보’…가격은 326만원 선

    소니가 내놓은 리뉴얼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가 드디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에서 다양한 진풍경과 기록을 냈던 아이보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어로 친구·반려자 라는 뜻의 아이보는 일본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로봇이자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로봇이다. 소니가 1999년 처음 출시한 애완 로봇견인 아이보는 2006년까지 무려 15만 대 이상이 팔렸다. 당시 가격이 한화로 2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였지만, 고령화시대를 맞이한 일본 사회에서 아이보는 예상보다 훨씬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소니는 2006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고 이후 AS센터만 운영했다. 이마저 2014년에는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아이보는 회생 불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소니는 아이보의 재생산을 발표했고, 지난 1월부터 일본에서 업그레이드 된 아이보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소니는 현재까지 2만 대 이상의 아이보를 판매했고, 수요층 확대를 인지해 북미 시장까지 노렸다. 소니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에서 아이보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소니는 북미 시장에서도 아이보가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한껏 기대하고 있다. 소니의 이 같은 장밋빛 기대 뒤에는 가속화 되는 고령화 및 일상과 갈수록 밀접한 관계로 이어지는 인공지능(AI) 이 있다. 고령화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더욱 오랫동안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맺은 존재를 필요로 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반려동물과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인공지능이 결합된 로봇 애완동물이 이미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보는 이전 버전보다 2배 더 많은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주인의 움직임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AI기술이 내장돼 학습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인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보의 가격은 2899달러, 한화로 약 326만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소니는 아이보가 친구를 필요로 하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얼리어답터나 로봇 마니아들에게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내 판매가격은 한화로 약 200만원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과학 천재 소년·소녀들 집중조명…선댄스 관객상 다큐 화제

    세계 과학 천재 소년·소녀들 집중조명…선댄스 관객상 다큐 화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천재 10대 과학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하 다큐)가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는 중·고교생 대상 과학 관련 세계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 전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까지 진출한 천재 10대 과학자들이 본인들만의 창의적인 가설로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ISEF는 1950년에 처음 개최돼 매년 75개 이상 국가 17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40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다큐 제작자 크리스티나 코스탄티니와 대런 포스터는 지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꿈꾸던 9명의 젊은 과학자들의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다큐는 사우스 다코타의 한 큰 학교에서 유일한 회교도 학생으로 독창적인 접근방법으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있는 카슈피아를 비롯한 다양한 젊은 과학자를 추적한다. 브라질 학생 밀레나 브라스 드실바와 가브리엘 드무라 마르틴스는 브라질의 빈곤 지역인 체아라 출신으로, 고향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또한 ISEF에 참석하도록 다방면으로 10대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땀과 열정을 보여준다. 뉴욕의 여리고 고등학교에서 과학연구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교육자이자 과학자인 세레나 매칼라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이 10대 때 이 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던 코스탄티니는 고교생들의 감정의 깊이를 완벽하게 포착하고 그들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다큐는 이들 과학자가 겪은 놀라운 삶의 우여곡절을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늦은 밤에 데이터를 정리하고 심사위원을 위해 연설을 하고, ISEF 댄스 파티 춤과 흥겨움이 넘치는 10대의 밤을 함께 즐긴다.​ 다큐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South by Southwest)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봉했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2018 ISEF에서는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이희준(동안고등학교 2학년)과 함종현(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 팀의 ‘뉴럴액션’(Neural action) 작품이 로봇·지능형기계(Robotics & Intelligent Machines) 분야에서 본상 4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바이오헬스 일자리 10만개 만든다…노동계는 의료민영화 우려에 반발

    바이오헬스 일자리 10만개 만든다…노동계는 의료민영화 우려에 반발

    복지부, ‘스마트 임상’·로봇의사 등 개발 IT 결합한 의사과학자 등 1만여명 양성 민노총 “의료민영화 직결” 본회의 불참 한노총도 “영리화 의도… 규제완화 안돼”최근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뜨고 있다. 정부가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10만여개를 창출하겠다고 나섰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찮다.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의료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지식재산(IP) 분야에서 민간 일자리 10만여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 6187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AI)과 유전정보 등 첨단기술을 통해 2022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4만 2000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회사와 임상시험 대상자를 빠르게 이어 주는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결합한 ‘한국형 왓슨’(로봇의사) 개발에도 나선다. 국가별 화장품 이용 행태와 피부 특성을 연구하는 사업을 지원하면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기초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의사과학자 등 전문가 1만여명도 함께 양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투입되는 예산만 1881억원이다.노동계는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바이오헬스 안건은 국민건강권 침해, 국민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의료 민영화와 직결돼 있다”면서 “일방적인 안건 상정 중단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민주노총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도 “바이오헬스 분야는 보건의료 분야의 영리화 의도가 일부 있다”면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신중하게 규제해야 함에도 정책 기조가 규제완화 방식으로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호승 일자리기획단장은 “의료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이 의료민영화로 이어지기엔 너무 먼 추론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고용 효과가 큰 SW 분야에 내년 2900억원을 투입하고 2022년까지 관련 일자리 2만 4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발명고와 특성화고 학생에게 취업 교육을 지원하는 등 IP 관련 분야에 내년 140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이 작업장 내 자동화 로봇을 운용하는 직원을 닭장처럼 생긴 철제 케이지 안에서 일하도록 하는 설계도가 담긴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특허는 이미 지난 2016년 특허 출원이 완료됐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서 관련 사례가 상세히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활성 작업공간 안에서 인력을 이송하기 위한 시스템과 방법’(System and method for transporting personnel within an active workspace)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이 특허는 로봇들이 앞뒤로 움직이는 작업공간으로 인간이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로봇 트롤리 위에 금속 케이지를 씌워 거기에 운용 직원을 두는 것이다. 즉 이는 인간 수송 장치가 되는 것이다. 직원은 트롤리를 타고 작업공간 안을 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지에 부착된 로봇 팔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시스템의 해부학’(Anatomy of an AI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연구논문은 “미국 특허 번호 9,280,157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에서 극명한 순간인 작업자 소외에 관한 기이한 그림을 보여준다”면서 “여기 이 직원은 기계 일부가 돼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제한하는 케이지 안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연구원이자 뉴욕대 AI 나우연구소의 공동소장인 케이트 크로퍼드 교수와 세르비아 노비사드대의 블라단 졸러 뉴미디어학과 교수가 함께 썼다. 실제로 아마존의 거대한 물류센터에서는 물류 작업을 하는 로봇들이 있는 공간을 울타리로 나누고 이곳에는 안전을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가 이 구역에 들어가면 충돌을 막기 위해 경보가 발생하며 로봇들은 작동을 멈춘다. 특허 문건에 따르면, 직원이 작업 공간으로 들어가거나 그곳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케이지 설계로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은 이 장치를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 린제이 캠벨은 시애틀타임스에 “우리는 다른 여러 기업처럼 수많은 미래 지향적 특허 출원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의 운영담당자인 데이비드 클라크 수석 부사장은 이 시스템을 실제로 도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때로는 좋지 않은 아이디어도 특허를 위해 제출할 수도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전혀 도입되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이 논란이 되는 기술을 직원들에게 도입하는 특허를 신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온종일 추적할 수 있는 손목형 밴드와 증강현실(AR) 고글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아마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진과 함께 보는 중국개혁 개방 40년 맞는 2018년 중국의 오늘 <2> 공항굴기

    사진과 함께 보는 중국개혁 개방 40년 맞는 2018년 중국의 오늘 <2> 공항굴기

    2편. 공항 굴기를 향한, 중국의 야심.중국의 항공 수요는 경제발전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왔다. 확 달라진 중국의 공항들의 약진은 중국 경제 도약을 상징한다. 수도, 중국의 관문격인, 베이징 수도공항은 이미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객들이 오고 가는 공항이 됐다. 지난해 기준 9578만여명이 이용해, 미국의 애틀란타 공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 중국의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에 이은 두 번째의 항공 국가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공항은 2017년 한 해 7000만명이 이용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세계 10위권에 드는 공항, 두 곳 이상을 보유한 나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두 나라뿐이다.미국의 애틀란타 공항과 로스앤젤레스공항, 시카고의 오하라 국제공항 등 3개 공항이 10대 공항안에 들었다. 세계 10대 공항에는 도쿄, 두바이, 런던, 파리가 들어있다. 한국의 인천 공항은 지난해 6215만명이 이용해 세계 19위였다. ‘항공 입국’ 중국의 면모는 각 성과 지방의 각 거점 공항들이 이미 세계 굴지의 수준이란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둥성의 성도(省都), 광저우 공항은 13위로 6587만 7000여명이 이용했고, 쓰촨성의 청두 공항은 4980만명이 이용해 26위로 랭크됐다. 홍콩과 인접한 정보통신기술의 메카 선전의 선전 바오안 공항은 4558만 8000명이 이용했다. 상하이 홍차오 공항은 4188만 4000여명으로 45위, 고도 시안의 시안 공항은 4185만명 7000명으로 세계 46위를 기록했다.이용객뿐 아니라, 공항에 첨단 전자기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내 로봇, 가상 게임기, 컴퓨터 판낼이 부착돼 탑승 뿐 아니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은 전자 카트 등 구비된 시설도 세계 최첨단 급이었다. 지난 2일까지 일주일동안 이어진 이번 중국 방문 지 가운데 한 곳인 윈난성 수도 쿤밍의 창수이 공항의 첨단 시설과 규모 역시 세계적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속에서 쿤밍 창수이 공항은 동남아 물류 거점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연간 4472만 9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최첨단의 쿤밍 공항에서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한 윈난성의 역할과 동남아를 향한 중국의 전략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활발한 쿤밍 공항은 동남아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변방 도시들의 약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였다. 쿤밍 공항에서는 국내선에서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판매점들을 탑승 구역 내에 배치해 놓고 있었다. 공항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당국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LG전자, 클로이 라인업에 웨어러블 추가 소니, 100% 엔터테인먼트 강아지 로봇 中 유비테크, 학습·오락용 알파 신형 선봬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로봇을 전시하는 업체가 많았다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기기 전시회에 로봇이 늘어난다는 것은 영화에서나 보던, 집집마다 로봇을 보유하는 시대가 점점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가정용 로봇이 단순히 인공지능(AI) 스피커의 기능을 넘어, 작업·교육 등 기능을 수행하거나 사용자를 학습하고 주인과 교감하는 단계에 왔다.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은 소니의 ‘아이보’였을 것이다. 아이보는 1999년 처음 나온 강아지 로봇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신제품은 일본에서 출시된 뒤 총 2만대가 팔렸으며, 유럽 시장엔 이번 IFA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소니는 전시공간 일부를 애견 놀이터처럼 꾸며 놓고 아이보 여러 대를 전시했다. 아이보의 행동은 실제 강아지와 똑같다. 쓰다듬어 주면 이마, 턱, 등에 있는 센서로 손길을 인식하고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 22개 관절로 실제 개와 같은 몸짓을 보여주며, 음악에 맞춰 짓기도,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집으로 걸어가 충전을 한다. 더 신기한 건 오로지 교감을 위해 설계된 AI가 각각의 집안 구성원과 친밀도를 개별적으로 형성한다는 것. 구성원 간 서열을 매기기도 한다는 점 역시 진짜 개와 비슷하다. AI는 강아지처럼 교감과 교육을 통해 성장한다. 3년 약 90만원짜리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사용자 간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아이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다른 강아지 장점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 가격은 약 200만원. 3년 플랜 90만원에 사후 수리 등 3년 150만원짜리 케어서비스에도 가입하면 연간 3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진짜 애완견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국내 가전업체 중 가장 열정적으로 로봇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는 이번에 자사 로봇 ‘클로이’ 시리즈의 새 버전인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기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에 이어 8번째다. 클로이 수트봇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산업현장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보행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가 보다 쉽게 움직이고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설업, 제조업 등 현장에서 쓸 수도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AI 기술을 수트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사 전시 공간 중앙에 클로이존을 만들어,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로봇 8종을 찾아볼 수 있게 해 놨다. 이 중 안내 로봇은 클로이존 뿐 아니라 전시장에서 실제 작동하고 있었다. 안내 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1세대에 비해 조금 커진 2세대 로봇으로,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85% 이상 알아들을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에서 첫선을 보인 가정용 허브 로봇 ‘클로이 홈’도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전시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 중이었다. 클로이 홈은 음성 명령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줄 수도 있다.중국 로봇 전문업체인 유비테크(UBTECH)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시리즈 신제품인 ‘알파 미니’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선 기존 알파 로봇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었다. 기존 알파보다 몸집도 작아졌고 ‘레고’ 인형처럼 귀여워졌다. 마치 도끼눈을 뜬 것 같은 ‘사나운’ 얼굴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기 얼굴로 바뀌었다. 기능은 귀엽지만은 않다. 3~5m 반경 내 어떤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도 감지하는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 이마에 있는 1300만 화소 카메라로 집 밖에 있는 가족과 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산수와 어학 교육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으며, AI는 사람 얼굴과 사물, 음성과 감정을 인식한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라디오와 오디오북 기능도 있다. 전시장에 있던 유비테크 관계자는 “알람과 날씨정보, 뉴스, 사전 등 기능이 있으며 침입 경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영화] 액션 어드벤처 ‘액슬’ 런칭 예고편

    [새영화] 액션 어드벤처 ‘액슬’ 런칭 예고편

    인공지능(AI) 로봇개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킨 영화 ‘액슬’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액슬’은 미래형 병기로 만들어졌지만 강아지의 특징을 간직한 인공지능 로봇개 ‘액슬’과 소년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영화 제목 ‘액슬’은 Attack(공격), Exploration(정찰), Logistics(수송)의 첫 단어를 딴 전쟁 병기 로봇개 액슬의 군사 능력을 담고 있다. 액슬은 뛰어난 시각, 후각, 청각과 인간의 감정 변화를 포착한 적 감지 능력을 갖췄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기술 무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체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집약체다.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개 액슬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예고편은 ‘액슬’ 본편이 그려낼 서사를 궁금케 한다. ‘액슬’은 ‘다크 나이트’ 3부작의 각본을 쓴 작가 겸 제작자 데이비드 S 고이어와 ‘언더월드’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고, 신예 올리버 달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알렉스 뉴이스테터’와 ‘트랜스포머’의 메간 폭스를 연상시키는 ‘베키 지’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액슬’은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봇개 개발 이슈와 맞물려 진화된 상상력을 궁금케 하는 동시에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진화한다”는 카피처럼 최첨단 기술로 완성된 로봇개의 신선한 매력을 기대케 한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진화된 미래형 액션 어드벤처 ‘액슬’은 가을 개봉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獨 IFA 2018’알렉스가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22도로 설정해 스스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도 자동으로 켜져 알렉스가 늘 보는 축구 채널을 보여 준다. 아내 로라가 돌아올 시간이란 걸 깨달은 알렉스가 축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거실에서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불러 오븐을 예열시키고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TV 화면 아랫부분에 집안 기기의 작동 상황이 자막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로라가 집에 들어섰다. 누가 ‘집안의 권력자’인지 아는 AI는 알렉스에게 맞춰져 있던 모든 집안 설정을 로라에게 맞게 바꾼다. 에어컨은 24도로 설정되고, TV는 드라마 채널을 보여 준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AI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인터넷(IoT)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AI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사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집이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넘어 딥러닝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AI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면서 “엣지 컴퓨팅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이렇게 AI는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IoT라는 것은 가장 발전된 AI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 구글과 아마존 부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구글은 전시 공간의 대부분을 IoT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싱스’에 할당했다.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싱스가 전시공간 간판에 올랐다. AI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부스 내 작은 공간에서 직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아마존 부스도 IoT 플랫폼 ‘아마존대시’가 AI 비서 알렉사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일 부스에서 만난 담당자는 “아마존대시는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전동칫솔에 적용된 아마존대시는 사용자의 칫솔질 방식을 학습해 부족한 부위와 적당한 시간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는 상단 카메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냉방 모드로 전환하는 에어컨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본 대부분의 주요 가전기업은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해 놨다. IFA 주최측 역시 스마트홈 주제관을 따로 마련해 IoT와 관련된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사용자를 학습하는 AI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반려동물(강아지) 로봇인 소니의 ‘아이보’였다. 아이보는 머리와 턱 밑, 등에 있는 센서로 사람의 손길을 감지해 반응하고, 액정표시장치 눈과 꼬리, 입과 혀, 22개 관절로 감정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아이보는 진짜 강아지처럼 자신을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주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며 가족 구성원의 서열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K(7680×4320) 해상도 프리미엄 TV를 내놓은 가운데 TCL, 하이얼, 샤프 등도 8K TV를 전시했다. 중화권 업체인 하이얼과 TCL이 나란히 75인치 LC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도 8K 시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도 8K 전시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는 영상제작자의 의도 그대로를 재현하겠다는 뜻에서 4K 해상도 TV 4종을 전시했다. 제품엔 화면 뒤에 스피커를 적용,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는 ‘TV센터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발쿠치네 등 본고장 프리미엄 가구업체와 손잡고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전시장 야외에 건물을 짓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만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노크를 하면 조명을 켜서 내부를 보여 주며, 컴프레서의 진동을 최소화해 최적의 와인 상태를 유지해 주는 셀러가 인상적이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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