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도입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9
  • 메타 안경, 몰카 논란 확산…‘변태 안경’ 조롱까지 나온 이유 [핫이슈]

    메타 안경, 몰카 논란 확산…‘변태 안경’ 조롱까지 나온 이유 [핫이슈]

    여성들에게 말을 거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로 퍼뜨리는 행태가 확산하면서 메타 스마트 안경이 사생활 침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겉으론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지만, 상대가 촬영 사실을 모른 채 대화 장면이 온라인에 올라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일상이 감시 공간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와이어드를 인용해 일부 이용자들이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선 이 기기를 두고 이른바 ‘변태 안경’이라는 조롱 섞인 별칭까지 붙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중심에는 메타가 레이밴과 협업해 내놓은 스마트 안경이 있다. 와이어드는 지난달 23일 보도에서 이 기기가 일부 ‘픽업 아티스트’나 조회수를 노린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짚었다. 영상들은 주로 번화가나 쇼핑몰, 거리에서 외모를 칭찬하거나 연락처를 묻는 장면을 이용자 시점으로 담아 올리는 방식이며, 일부 여성들은 영상이 퍼진 뒤에야 자신이 촬영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피해를 호소한 사례도 공개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의 한 여성은 낯선 남성과의 짧은 대화가 수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으로 퍼진 뒤에야 자신이 촬영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해당 영상을 보고 큰 불안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단순한 ‘민폐 촬영’을 넘어 여성들을 조회수용 콘텐츠 재료로 삼는 행태라는 비판이 커지는 이유다. ◆ “몰카 논란 끝이 아니다”…AI 학습용 검토도 도마 논란은 거리 촬영에만 그치지 않는다. 와이어드와 유럽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 가운데는 화장실 이용 장면, 옷을 벗는 모습, 성관계 장면처럼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사례도 있었다. 또 이렇게 촬영된 일부 영상은 메타의 AI 시스템 학습 과정에서 외부 계약 인력에 의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측은 이용자들이 법을 준수할 책임이 있으며, 촬영 시 LED 표시등이 켜져 녹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안전장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촬영 여부를 알리는 LED 표시등은 테이프 등으로 가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얼굴 흐림 처리 같은 보호 장치도 항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스마트폰과 달리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변 사람이 촬영 사실을 즉각 알아차리기 더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 “얼굴인식까지 붙으면 더 위험”…70여개 단체 경고 여기에 얼굴인식 기능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와이어드는 14일 공개한 별도 보도에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 등 7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메타에 서한을 보내 스마트 안경용 얼굴인식 기능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안경 착용자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신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스토커, 학대 가해자, 사기범 등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조용히 켜진 카메라와 실시간 신원 확인 기능이 결합할 경우 여성과 취약 계층 등에 더 큰 위험이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공공장소를 익명성 속에서 이동할 권리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는 현재 경쟁사 같은 얼굴인식 제품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향후 이런 기능을 내놓게 될 경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논란은 ‘신기한 AI 안경’ 차원을 넘어섰다. 겉보기엔 평범한 안경이지만, 동의 없는 촬영과 영상 유통, 실시간 신원 확인 가능성까지 결합하면 누구나 길거리에서 몰래 찍히고 추적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 숏폼에 빠진 우리 아이… 카톡 기능 부모가 관리

    숏폼에 빠진 우리 아이… 카톡 기능 부모가 관리

    보호자가 검색 권한 제어숏폼 시청·댓글 작성 등 관리오픈채팅 참여 승인 받아야자율 통제로 규제 정면돌파 카카오가 미성년 자녀의 숏폼과 오픈채팅 이용 범위를 보호자가 직접 제어하고 승인할 수 있는 ‘자녀 보호’ 기능을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중독 문제로 천문학적인 배상금과 강제 퇴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가 ‘사용자 자율 통제’를 앞세워 규제 리스크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자녀 보호’ 기능은 카카오 패밀리 계정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보호자는 만 19세 미만 자녀의 숏폼(펑) 시청은 물론 댓글 작성과 검색 권한을 앱 내에서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범죄 노출 우려가 큰 ‘오픈채팅’은 자녀가 채팅방에 참여하려 할 때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림이 발송되며 승인을 얻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사후 신고 중심의 운영 정책을 ‘실시간 사전 승인’ 체계로 개편하며 보안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이런 변화는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플랫폼 규제 압박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말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며 강력한 규제의 신호탄을 쐈고,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그간 규제에 소극적이던 엑스(X)도 현지 법령에 따라 이용 연령을 상향했다. 지난달 미국 법원은 SNS의 중독적 설계 책임을 물어 메타와 구글에 총 90억원의 배상 평결을 내린 바 있다. 막대한 법적·정책적 리스크에 노출된 SNS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스타그램이 보호자의 감독 권한을 강화한 ‘부모 감독’ 기능을 안착시킨 데 이어, 로블록스는 13일(현지시간) AI로 얼굴 나이를 추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메타코리아 역시 지난 9일 특정 콘텐츠의 반복 추천을 제한하는 ‘청소년 친화 알고리즘’ 도입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하반기 알고리즘 규제 입법을 예고했고, 정치권에서는 이용 한도 설정과 부모 동의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 중이다. 카카오가 정부의 규제 전에 서비스 통제권을 보호자에게 직접 넘기는 방식으로 ‘자율 정화’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실시간으로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을 안착시켜, 최근 확산하는 플랫폼 설계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 기업 64% “정부 규제합리화 노력 만족”… 최대 부담은 ‘중대재해처벌법’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기업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정부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등 안전 문제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0인 이상 51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규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63.8%가 ‘정부의 규제 합리화 노력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은 23.4%에 그쳤다. 규제혁신 컨트롤 타워인 규제개혁위원회가 규제합리화위원회로 바뀌면서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되는 등 정부의 규제 개선 의지 강화가 긍정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제 중 기업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중처법을 비롯한 ‘중대재해 처벌 등 안전 규제’(49.9%)로 나타났다. 이어 ‘근로시간 규제’가 25.0%, ‘탄소중립 등 환경 규제’가 15.5% 순이었다. 올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규제혁신 정책은 ‘공무원의 적극 행정 면책 강화’ (23.8%), ‘규제 총량 감축제 강화’(22.2%), ‘의원 입법안 규제 영향분석제 도입’ (18.1%) 등으로 나왔다.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가장 많은 42.3%가 ‘정부 보조금, 국부펀드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지원’을 꼽았다. 그 외에 ‘기술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교육 개혁’ (38.1%), ‘첨단산업·신산업 등 획기적인 규제 완화’ (29.8%)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각국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지원 총력전에 나선 상황에서 ‘제2의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려면 정부의 압도적인 마중물 지원과 과감한 규제 혁파로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 주목할 韓 AI 5개…4개가 LG ‘엑사원’

    한국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의 경쟁력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미국 명문대 연구소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 인구수 대비 AI 특허 수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 연구소’(HAI)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2026’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3위(5개)를 기록했다. 5개 중에 4개가 LG AI 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이었다. 캐나다, 프랑스, 홍콩, 영국 등은 1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은 2위인 중국과 6배 격차가 나 세계 AI 경쟁국 구도는 ‘2강 1중 4약’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세계 ‘AI 3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개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룩셈부르크(12.25개)와 중국(6.95개), 미국(4.68개)이 뒤를 이었다. AI 도입률은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올랐다. 보고서는 한국의 ‘AI 기본법’을 국가 차원의 AI 산업 육성과 신뢰 기반 조성의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 사례로 소개했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의 마이크론과 함께 조명됐다.
  • 고학력 여성·AI에 밀려…청년 남성 일자리 싹뚝

    고학력 여성·AI에 밀려…청년 남성 일자리 싹뚝

    25~34세 남성 25년 새 8%P 줄어 여성 취업률 77.5%로 25%P 급등제조업 줄고 서비스업 증가 원인“잠재성장률 악영향… 관리 필요” 취업을 준비하던 20대 남성 박모씨는 최근 구직을 잠시 멈췄다. 서류와 면접을 수차례 거쳤지만 번번이 탈락했고 지원서를 내려해도 “경력직을 뽑는다”거나 “간단한 사무 업무는 인공지능(AI)으로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어서다. 박씨는 “신입 자리가 줄어든 느낌이 확실하다”며 “당장 취업보다 창업 등 다른 길을 찾는 게 맞는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확산으로 인한 업무 대체와 여성 경제활동 증가, 기성 세대에 유리한 경직된 고용 구조 등 사회 변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5~34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2025년 82.3%로 7.6%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하락 폭이 크고 속도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여성 청년층은 52.4%에서 77.5%로 25.1% 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급감의 배경으로 우선 여성 경제활동 확산과 고령층의 증가 등 사회구조적인 변화를 꼽았다. 1991∼1995년생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동일 학력의 1961∼1970년생 남성보다 15.7% 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오히려 10.1%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건설업 등 전통적 남성 일자리가 줄어들고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다. 또한 2004~2025년 고령층(55~64세)의 고용률이 12.3% 상승했고, 이 중 고학력 일자리 취업자의 기여율은 103.6%에 달했다.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 증가가 고스란히 남성 청년층 고용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AI 기술 도입과 확산이 겹쳤다. 지난 2022년 생성형 AI인 ‘챗GPT’가 출시된 이후 4년 간 15~29세 일자리는 25만 5000개 감소했는데 이 중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25만 1000개로 98%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30만 8000개 늘었는데, 이 중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20만 2000개 증가했다. AI를 많이 활용하는 업종일수록 청년층 대신 고령층을 고용했다는 의미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여성들의 진입으로 남성의 노동력이 대체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AI 기술 확산이나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가 청년층 전체 파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 남성층은 향후 경제활동의 핵심 축인데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면 잠재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직 단계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제기까지 넘긴 KF-21…인니 16대가 첫 수출 열까 [밀리터리+]

    시제기까지 넘긴 KF-21…인니 16대가 첫 수출 열까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양산에 들어가며 수출 시험대에 올랐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의 16대 도입 논의가 다시 부상하면서 첫 수출국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월 25일 양산 1호기를 출고했고 한국 공군은 오는 9월 KF-21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나라는 인도네시아다. 최근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KF-21 협력을 6월까지 마무리하는 방향에 뜻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16대 도입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다만 아직 공식 계약은 체결하지 않아 업계는 ‘첫 수출 임박’보다 ‘협의 재개’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양국 협력은 이미 구체적 단계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KF-21 공동개발 사업의 가치 이전 방안에 실무 합의했다. 규모는 6000억원으로 시제기 1대, 기술 이전, 개발 자료 제공 등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는 이 가운데 5360억원을 납부했고 남은 640억원은 6월까지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6000억 가치 이전 실무 합의…시제기 5호기도 넘긴다 분담금이 애초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었는데도 시제기 이전 카드가 유지된 점이 눈에 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단순한 공동개발 정산이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향후 KF-21 첫 수출 후보로 묶어두는 포석으로 본다. 시제기 이전과 별개로 16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인 만큼 양국 협력의 무게중심이 개발 종료보다 후속 판매와 운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는 KF-21이 더 이상 ‘개발 중인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양산 1호기 출고와 공군 납품 개시는 해외 잠재 고객이 생산 안정성과 운용 신뢰성을 더 구체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첫 해외 고객이 나오면 이후 협상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 다음 후보군으로는 기존 KAI 플랫폼 운용국이 꼽힌다. KAI는 그동안 KT-1과 T-50, FA-50 계열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며 해외 운용 기반을 넓혀 왔다. 이미 KAI 기체를 운용한 나라는 조종사 전환과 정비 체계 연계, 후속 군수 지원 측면에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 폴란드가 보여준 FA-50 효과…KF-21 후속 시장도 넓어지나 폴란드 사례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13일 한국·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FA-50을 비롯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 영토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도입국과의 협력이 단순 납품을 넘어 공동 생산, 기술 이전, 교육 훈련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KF-21 후속 시장 전망에도 힘을 싣는다. KAI도 이런 흐름에 기대를 건다. KAI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국산 항공기는 개발 이후 수출까지 6~8년 이상 걸렸지만, FA-50이 구축한 글로벌 신뢰성을 바탕으로 KF-21은 개발 초기부터 해외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첫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고 기존 FA-50 주요 운용국은 물론 최근 K방산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중동에서도 수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향후 성능 개량과 무장·센서 통합 확장 여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최상위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어렵거나 운용비 부담이 큰 나라들에 KF-21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런 평가는 아직 시장 전망에 가깝다. 결국 관건은 인도네시아 16대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느냐다. 이 카드가 현실화하면 KF-21은 ‘국산 전투기 개발 성공’을 넘어 ‘수출형 전투기’로 본격 평가받게 된다. 반대로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해외 확산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 양산에 들어간 지금부터가 KF-21의 진짜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LG엔솔, AX로 이기는 혁신… 2028년 생산성 50% 높일 것”

    “LG엔솔, AX로 이기는 혁신… 2028년 생산성 50% 높일 것”

    “특허·기술력 활용 AI 전환 박차”“진짜 업무 집중” 고용 불안 일축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이기는 혁신’으로 2028년까지 생산성을 50%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13일 전사 구성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AX는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독보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력한 AX 실행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양적 경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의미 있는 승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AX를 통해 ‘핵심 자산 및 인재 중심’으로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자사가 보유한 다수의 특허 등 지식재산권, 30여년 가까운 업력, 풍부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핵심 자산으로 꼽았고, “이 자산들이 AX와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경쟁의 판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초 수립한 ‘2030년까지 생산성 30% 개선’이라는 전사 목표를 ‘2028년까지 생산성 50% 개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쟁사들도 대규모 전담 조직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계가 물량과 속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공적인 AX 체계 안착을 위해 매월 CEO가 직접 주재하는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해 AI 솔루션 도입과 보안·변화관리 이슈를 점검하는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업형 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 AI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AI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 우려에 대해선 “계산기가 있어도 연산 원리를 이해해야 제대로 쓸 수 있듯 AI 역시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할 줄 아는 숙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며 “AX는 구성원을 비효율적인 일에서 벗어나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임금·근로·사회 인식 복잡하게 얽혀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한 지원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지방소멸기금 ‘균등 분배’ 효과 없어수도권·비수도권 사이 사다리 필요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판교·마곡 등 성공 원인은 ‘배후도시’서울 같은 도시 더 만드는 게 바람직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일자리 찾아 떠나가는 흐름 막아야임금 격차 해소 등 기업 노력 필요전국 기초자치단체 10곳 중 6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을 옮기고 기금을 쏟아부었지만 지방은 계속 비어간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조사에서 수도권 신규 구직자 63.4%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지방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비어가는 땅만 보느라 채워야 할 사람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서울신문이 지난 8일 ‘지역소멸과 중소기업 일자리’ 좌담회를 주최해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에게 진단과 해법을 물었다. -지방 인력난, 왜 만성이 되었나. 박용순 경기 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임금격차, 근로조건, 사회적 인식까지 얽혀 있어 어느 하나를 건드려서는 풀리지 않는다. 성시경 그렇다. 임금 너머를 봐야 한다. 청년들의 이탈은 지금의 임금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그 안에 매몰된다는 인식이 있다. 수도권·대기업의 ‘1부리그’와 비수도권·중소기업의 ‘2부리그’를 연결하는 사다리가 사라졌다. 안준모 지역 문제는 인력·교육·의료·복지·문화가 모두 얽힌 종합행정이다. 판교나 마곡이 성공한 건 배후도시가 먼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방은 산단을 먼저 만들고 인프라를 나중에 조성하려고 했다. 카페 하나 없고 병원 가기 어려운 곳에서 청년이 머물 수 없다. 노민선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난다.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는 구조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방소멸기금까지 이미 많은 정책을 써봤다. 안 세계적으로도 대도시 집중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인구 1000만 규모 대도시를 몇 개 갖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다. 5극3특 광역권 전략도 그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서울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서울과 같은 도시를 더 만드는 것, 하향이 아닌 상향 평준화로 가야 한다. 지방에서 세제와 보조금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있어야 한다. 성 지방소멸기금을 200개가 넘는 지자체에 균등하게 나눠서는 효과가 없다. 직주학연락(職住學硏樂), 일하고 살고 배우고 연구하고 즐기는 것이 그 지역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지자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권과 산업·인력 정책의 실질 권한을 줘야 한다. 노 지자체 예산이 늘어도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임금·복지·교육·혁신의 격차를 좁히려면 기업과 노사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인재를 재택이나 워케이션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 수도권은 금융·문화·관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만든다. 반면 지방은 제조 중소기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지방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재편까지 겹쳐 지방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돌파구가 있을까. 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대표들이 AI 도입 비용 대비 효과를 저울질하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달라졌다. 직원들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AI여야 한다. 그 업종, 그 공정을 이해하는 AI 활용이어야 한다. 성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는 방향을 잘못 짚은 진단이다. AI가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지를 고민해야 한다. 슘페터가 말한 혁신의 가속, 초과이윤을 만드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고 AI를 잘 쓰는 중소기업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박 스마트공장 전환 기업들을 보면 인력이 줄어든 게 아니라 매출이 늘고 신제품이 늘었다. AI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역의 기반 산업이 살아 있어야 한다. 지역 제조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세들은 아버지가 했던 제조업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일자리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 그래서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중기부와 국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업승계’가 아닌 ‘기업승계’다. 안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운행하면서 사람들이 문을 닫지 않고 내리는 문제가 생겼다. 그러자 택시 문을 닫아주는 새 직업이 생겼다. AI가 완벽해질수록 휴먼터치 일자리가 따라 생긴다. 결국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도시를 여러개 만드는 것이 인력정책의 출발점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성 지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임금 외국인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을 버티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지방 산업 생태계 자체가 가라앉는다. 외국인 인력 정책도 그 맥락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안 기술혁신형 창업이 나와야 한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연속창업, AI 기반 서비스 창업을 지방에서 키울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창업 정책의 성과를 창업수로 재는 한 절대 안된다. 연속창업, 연속 기술이전이 진짜 지표다. 노 지역에서 자고 나란 인재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흐름을 막아야 한다. 이미 방법을 찾은 기업들이 있다. 초임은 낮더라도 성과보상에 적극적이고, 학사 출신을 채용해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거나 국내외 학회 참석을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힐 수 없다면 성장 가능성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박 청년이 찾는 강하고 매력 있는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히기 어렵다면 청년미래적금 같은 자산형성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기업탐방·채용 설명회로 인식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 대표의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기업이 정부 지원과 만날 때 변화가 시작된다.
  • 일자리 뺏는 AI? 신사업 확장 도구!… 관점을 뒤집어야 지방 살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8일 주관한 ‘지역소멸과 중소기업 일자리’ 좌담회에선 지방을 살리려면 정책에 앞서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진단이 잇따랐다. 숨겨진 반전 기회들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AI는 더 좋은 일을 만든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AI와 스마트공장에 대한 통념부터 바꿀 것을 권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을 조사했더니 인력이 줄어든 게 아니라 생산성과 고용이 오히려 늘었다. 박 실장은 “10명이 하던 일을 5명이 하게 된 게 아니라, 5명이 10명의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AI는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엄두를 못 냈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혁신 앞에 국적은 없다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은 혁신의 조건을 다시 볼 것을 주문했다. 일본에서 가장 유망한 AI 기업으로 꼽히는 사카나AI는 다국적으로 구성된 핵심 인력이 글로벌 생태계와 조응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로 예를 들었다. 그는 “외국인 창업, 연속창업, AI 기반 서비스 창업이 지방에서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진짜 혁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뜻밖의 결과까지 정책이다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은 정책의 역설까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KTX가 생기면 지방이 발전할 것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교통·통신의 발전이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가속했다. 성 회장은 “지방소멸기금도, AI 도입도, 외국인 인력 정책도 마찬가지”라며 정책 효과를 단선적으로 예측하지 말고 유연하게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비자, 모셔오기에서 붙잡기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수십 년간 지속된 제도도 다시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 노동력을 공급하는 E-9 비자에 집중하는 동안 외국인 유학생이 이미 31만 명을 넘어섰다. 노 실장은 “체류 자격을 유연하게 전환하고 영주권 인센티브를 더하면 이미 와 있는 인재를 지역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고 했다.
  • 병원협회 첫 여성 수장 나왔다

    병원협회 첫 여성 수장 나왔다

    상생협력위·의료 AI 사업국 신설정부와 정례 협의체 구축해 대응“의정사태 문제 해결 절호의 기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유경하 이화의료원 원장이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병원협회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다. 유 당선자는 첫 일성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공공병원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 등 병원협회 구성원이 다양하다 보니 그동안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정부에 강하고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선 우리 안에서 상호토론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구축해 정책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지·필·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직능별 현장 순회 회의 개최 ▲글로벌 병원 경영 및 국제 협력 확대 등도 주요 과제다.​ 유 당선자는 “지역에서 국회의원 및 정부 관계자와의 토론 장을 마련하겠다”며 “통합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인선 구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도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의료 AI 전략 사업국’도 신설할 계획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의사 2명 중 1명이 이미 의료 AI를 경험하고 있다. 의료영상 판독이나 생체신호 분석 등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법적 책임 소재의 불명확함과 데이터 품질 부족 등은 여전한 난관이다. 유 당선자는 “의정사태라는 큰 소용돌이 뒤에 모든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강한 대한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통일된 소리를 만드는 과정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앞서 지난 10일 대한병원협회 제67차 정기총회에서 열린 차기 회장 선거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다음달 1일 취임 후 2년이다. 그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진료협력센터장, 교육연구부장 등을 거쳐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과 이대목동병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 민관 원팀으로 ‘AX’ 가속…한경협, “AI 잘 만드는 나라 넘어 잘 쓰는 나라로”

    민관 원팀으로 ‘AX’ 가속…한경협, “AI 잘 만드는 나라 넘어 잘 쓰는 나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효과적인 AX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송상훈 지원단장을 초청해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태수 AI 혁신위원장(GS그룹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AI를 잘 만드는 나라에서 잘 쓰는 나라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글로벌 AI 경쟁의 성패는 기술의 우위만큼이나 현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훈 국가AI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역시 기조 강연을 통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공급망 재편 등의 과제를 돌파할 핵심 해법으로 AX를 꼽았다. 송 지원단장은 ‘대한민국인공지능행동계획’에 기반한 국가 공통 기반 구축과 전략 산업별 AX 실행 등 정책 로드맵을 설명하며, 관계 부처 간 정책 조정과 핵심 과제 추진 점검을 통해 AI 기술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해 성과를 낸 구체적인 사례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GS는 비개발자도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 툴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No code) 기반 플랫폼 ‘미소(MISO)’를 소개했다. 특히 GS파워 직원들이 이를 통해 개발한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에어(AIR)’는 산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광동제약도 업종별 특화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건설 현장의 특수 용어까지 이해하는 ‘실시간 다국어 AI 통역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돕고 작업 안정성을 높인 사례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미래형 편의점 실증 현황을 발표했다. 광동제약은 보안 우려로 범용 AI 활용이 어려운 연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내망 기반의 맞춤형 AI 리서치 에이전트를 개발해 원료 탐색 및 안전성 검토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민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산업 현장의 AI 확산을 가로막는 구조적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한경협은 “AX는 민관이 원팀으로 달성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AI 도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정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산업 특성에 맞는 실행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안민석, 경기교육 소확행 시리즈 4호 ‘1인 1스포츠’

    안민석, 경기교육 소확행 시리즈 4호 ‘1인 1스포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1인 1스포츠’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예비후보는 9일 ‘경기교육 소확행 시리즈 4호’로 체력 증진 정책을 발표하며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자란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서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면 수업과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학생들의 기초 체력이 저하되고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운동 기회가 부족한 학생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체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 예비후보의 소확행 4호의 핵심은 ‘아침부터 방과 후까지 이어지는 체력 활동 체계’ 구축이다. 정규 수업 전 자율 참여형 ‘730(07:30) 아침운동’을 활성화해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 뉴스포츠 활동으로 몸을 깨우는 등교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또 ‘경기형 1인 1스포츠’ 바우처를 도입해 다양한 종목 참여를 지원하고,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구에는 비용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체력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생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존 체력 측정을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 ‘경기 에듀컵’을 확대해 참여 중심의 생활체육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 예비후보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한 아이가 경기도의 미래”라며 “안민석이 경기도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기간제법이 오히려 실업강제…소상공인도 단결권 허용해야”

    李대통령 “기간제법이 오히려 실업강제…소상공인도 단결권 허용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비정규직을 2년 고용하면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한 현행 기간제법에 대해 “상시 고용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도 사실상 ‘2년 이상 고용금지법’이 돼버렸다”며 “현실적 대안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노동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의 법안이 사실상 (노동자) 방치를 강제하는 법안이 돼 버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년이 지나면 정규직을 계약해야 한다는 조항만 보면 아주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용하는 측에서는 1년 11개월을 딱 잘라 고용을 하고 절대로 2년 넘게 계약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실업을 강제하는 측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 정규직은 조직이 잘 돼 있고, 단단하게 뭉쳐 권리 확보를 잘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제 정규직을 절대 뽑지 않는다는 게 상식이 돼 버렸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정규직이야 자기 위치를 찾겠지만 자녀들이나 다음 세대는 정규직의 자리를 결코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오죽 답답하면 일부 노조에서 새로 (직원을) 뽑을 때 노조원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하겠느냐”며 “일정 수의 고용을 유지하라는 투쟁도 하는 것 같던데 그게 잘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위상 강화를 위한 일들이 궁극적으로 노동자들의 위상을 약화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를 향해 “대화를 일상적·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탈퇴한 지 오래됐는데 이용만 당하고 들러리만 서다 보니 화가 나는 점은 이해한다. 노동자 탄압 트라우마로 실용적 정책에 본능적 반감을 갖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신뢰가 중요하다. 한번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에게도 단결권을 허용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본질적 약자성이 언제나 문제가 되는데 해법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것이 있다”며 “소위 노동 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다. 조직을 통해 집단으로 교섭하고 그래도 안 되면 집단행동으로 실력을 행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에게도 집단 교섭을 허용하고, 최소한의 단결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우려는 일축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동화가 곧 일자리 상실이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노동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너무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가 고용 증가로 이어진 사례를 언급하며 “피지컬 AI는 숙련노동을 로봇으로 대신해야 하므로 노동자들의 협조와 관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도입 관련해 걱정이 크지만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노동계에서 대책을 논의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수용해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 한꺼번에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북도, 해빙기 안전사고·재난 예방 총력…“전담 추진단 구성”

    경북도, 해빙기 안전사고·재난 예방 총력…“전담 추진단 구성”

    경북도가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 도는 ‘안전재난예방추진단’을 구성하고 안전사고·재난 예방 총력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안전행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은 우선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해 안전재난 예방 점검을 시행한다. 부서 상호 간 진행 사항을 공조해 업무 추진 시너지를 높여 도민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급경사지, 하천, 노후 저수지, 주요 기반 시설 등 소관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공유해 일원화된 체계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각 부서 간 점검 업무의 중복을 줄이고,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도민 생명 보호 ▲시설물 점검 ▲하계 재난 사고 대비 등 3대 분야 20개 업무를 설정해 현장 밀착형 점검과 예방에 나선다. 경북형 주민 대피 시스템을 개선해 상황 발생 시 스마트 알림, AI 자동 전화, 주민 안심콜, 순찰 앱 등을 도입해 대피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사람이 몰리는 봄맞이 지역 축제장과 다중이용시설, 여객자동차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여름철 집중호우 및 폭염 등 인프라 점검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산불 피해 지역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토사 유출 등 2차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생활권 피해가 우려되는 64개소에 대한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총 500억원 규모의 산사태 예방 사업을 추진해 산지사방·계류 보전·사방댐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안전은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에서 완성된다”면서 “선거철에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전남광주에서 태어난 수저가 곧 금수저가 되는 ‘특(特)수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민 후보는 10일 정책발표를 통해 ‘주거·취업·창업·일상·신혼·청년자치를 아우르는 3대 테마 6대 청년 종합 정책’을 공개했다. 민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기회의 부재와 초기 자본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부모의 재력이 청년의 시작을 결정짓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할 수 있는 전남광주(주거·창업) ▲살기 좋은 전남광주(취업·일상) ▲함께하는 전남광주(신혼·청년자치) 등 3대 테마를 제시했다. 우선 주거와 창업 분야에서는 ‘빚 없는 시작’을 지원한다. 특별시가 보증금을 직접 부담해 청년은 시세보다 낮은 월세만 내는 ‘보증금 0원’ 구조를 설계하고, 권역형 만원주택과 무이자 보증금 대출을 연계한 ‘청년 주거안심 3보장제’를 시행한다. 창업의 경우 빈 점포와 빈집을 활용한 무상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기획서 하나로 초기 자금을 즉시 지급하는 ‘실전 시드랩’을 도입해 도전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취업 및 일상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권역별 전략산업과 청년을 직접 연결하는 ‘신성장 청년 커리어패스’를 운영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계약학과를 확대한다. 또한 ‘청년 한끼 제휴 네트워크’로 식비 부담을 줄이며,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1인 가구 안심제’와 마음회복 패스 등 일상의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혼·육아 및 청년자치 분야에서는 ‘청년결정정부’ 구상을 내놓았다. 결혼 준비 비용 거품을 걷어내는 ‘스드메 정찰제 바우처’와 AI 기반 육아 돌봄 퀵매치 플랫폼을 도입한다. 특히 청년사업 예산 100%를 청년이 직접 편성하는 ‘청년예산제’와 ‘전남광주청년정책의회’ 상설화를 통해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자치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골목 창업부터 신성장 산업까지, 청년이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도 빚 없이 출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모이는 도시로 전남광주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픈AI, ‘월 15.9만원’ 챗GPT 프로 신설…초고성능 추론 시장 잡는다

    오픈AI, ‘월 15.9만원’ 챗GPT 프로 신설…초고성능 추론 시장 잡는다

    기존 ‘200달러’ 단일 체제서 ‘100달러’ 옵션 추가 코딩 도구 사용량 5배 확대, 헤비 유저 혜택 집중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가 챗GPT에 월 100달러(한국 공식 가격 15만 9000원) 규모의 새로운 ‘프로(Pro)’ 요금제 옵션을 도입했다. 기존에 월 200달러(약 29만원)에 달했던 프로 요금제의 높은 가격 장벽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전문가와 개발자 등 ‘헤비 유저’들을 대거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오픈AI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챗GPT 유료 라인업은 Go(1만 3,000원), Plus(2만 9,000원), Pro(15만 9000원부터)로 재편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초고성능 구간인 ‘프로’ 요금제의 다변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20달러짜리 플러스 요금제는 아쉽고, 200달러짜리는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컸는데, 이번에 100달러대 ‘중간 지대’를 신설하며 이용자 선택권을 넓혔다. 오픈AI가 요금제를 다변화한 이유는 AI를 업무 도구로 쓰는 고숙련 사용자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단순한 대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픈AI의 코딩 특화 에이전트인 ‘코덱스(Codex)’는 최근 3개월 만에 주간 사용자 수가 5배 급증하며 300만명을 돌파했다. 신설된 월 100달러 프로 요금제는 이런 ‘헤비 유저’를 겨냥했다. 기존 플러스 요금제보다 5배 많은 코덱스 사용량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신 추론 모델인 인스턴트와 씽킹을 무제한 지원한다. 차세대 모델인 GPT-5.4 기반의 추론 기능도 포함해 복잡한 개발이나 분석 업무의 연속성을 높였다. 오픈AI 측은 “작업량이 많은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AI를 실무에 활용하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성형 AI 시장에선 ‘이용 패턴별 맞춤형 요금제’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사인 구글이 비용 효율성을 강조한 ‘제미나이 1.5 플래시(Gemini 1.5 Flash)’로 가성비 시장을 공략하자, 오픈AI는 저가형부터 초고성능 모델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이용자의 업무 성격과 예산에 맞춘 ‘체급별 구독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연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유료 구독 모델 세분화와 광고 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광고 매출로만 100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 LGU+, AWS 손잡고 AI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LGU+, AWS 손잡고 AI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 GPU 자원 유연 배분, 효율↑인프라 관리 부담↓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AI 모델의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배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전환(AX)’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AWS가 주최한 ‘2026 모던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데이’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인프라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은 기존 사내구축형(온프레미스) 중심의 AI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혁신한 데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AI 모델의 학습, 평가, 배포, 운영이 각각 분리되어 진행되면서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작업이 발생하는 ‘단절’ 현상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을 한 번 개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서비스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모델 준비 상태(Model Ready)’를 실시간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인프라 관리 효율도 대폭 높였다. AWS의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아마존 EKS’를 기반으로 자체 보유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클라우드 자원과 통합 제어하는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특히 고가의 GPU 자원 활용 방식을 기존의 ‘장비 단위 고정 할당’에서 ‘수요 기반 유연 배분’ 구조로 개선해 자원 유휴 시간을 최소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권기덕 LG유플러스 AX엔지니어링Lab장은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개발·배포·운영, GPU 운영까지 아우르는 ‘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 기반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WS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SKT·Arm·리벨리온, ‘AI 동맹’ 결성…“추론 최적화 데이터센터 잡는다”

    SKT·Arm·리벨리온, ‘AI 동맹’ 결성…“추론 최적화 데이터센터 잡는다”

    ‘전기 먹는 하마’ GPU 대신 NPU ‘관제탑 CPU-타격대 NPU’ 원팀 구축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 정조준 SK텔레콤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리벨리온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저전력·고효율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과 Arm, 리벨리온 3사는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rm의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Arm AGI CPU’와 리벨리온이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카드(RebelCard™)’를 하나의 서버에 통합하는 것이다. 그동안 AI 연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도해왔으나,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AI 추론 서비스 특성상 GPU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비용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 3사가 내놓은 해법은 ‘이종 컴퓨팅’(Heterogeneous Computing)이다.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관리를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의 CPU와, 실제 AI 추론 연산을 전담하는 ‘타격대’ 역할의 리벨리온 NPU를 결합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벨카드는 한국 최초로 서버급 고성능 AI 반도체인 ‘리벨100’을 탑재해 아시아 유일의 페타플롭스(PetaFLOPS)급 연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연합은 단순히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AI인 ‘소버린 AI’ 및 글로벌 통신사 특화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가나 기업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성능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은 ‘검증된 패키지’를 공급해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Arm과 리벨리온은 지난 3월 ‘Arm 에브리웨어’ 행사에서 양측의 칩을 결합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GPT OSS 120B)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실시간 시연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개발된 서버 설루션을 자사 AIDC에 도입해 실전 검증에 나선다. 특히 SKT가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해당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하며 안정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각 분야의 ‘정점’이 만나 하나의 완성된 설루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압도적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춘 리벨카드가 차세대 AIDC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뭉친 이번 사례는 업계에서도 유의미한 이정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rm은 범용 인프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에디 라미레즈 Arm 부사장은 “Arm 네오버스 기반 CPU는 대규모 AI 구축에 필수적인 성능을 갖췄다”며 “리벨리온, SKT와 함께 소버린 AI 및 통신 시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신 SK텔레콤 AI 사업개발 담당은 “추론 최적화 인프라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1’을 얹은 ‘풀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DC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고 강조했다.
  • “휴전은 시간벌기?” 이스라엘 F-35 ‘두뇌’ 뜯어고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휴전은 시간벌기?” 이스라엘 F-35 ‘두뇌’ 뜯어고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 와중에도 이스라엘 F-35 스텔스 전투기 전력 추가 개량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계약 공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스라엘 F-35용 추가 소프트웨어 데이터 로드 3종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143만 7794달러(약 169억원)이며, 사업은 이스라엘 대외군사판매(FMS) 자금으로 전액 충당된다. 완료 시점은 2030년 3월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정비나 부품 교체와는 성격이 다르다. 미 국방부는 이번 수정 계약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반 위에 이스라엘용 추가 데이터 로드 3종을 개발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이스라엘의 ‘시스템 개발 및 설계 2단계’ 아래 진행되며, 작업 비중은 텍사스 포트워스 80%, 미 본토 밖 비공개 지역 20%로 적시됐다. 단기 대응보다 이스라엘형 F-35 운용 능력을 장기적으로 다듬는 성격이 강하다. ◆ 휴전 묶어도 F-35 업그레이드는 계속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9일 이번 개량이 최근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고강도 실전 운용 경험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대이란 공세에 돌입한 뒤 F-35 운용 경험이 새 소프트웨어 요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니라 매체의 관측에 가깝다. 실전 경험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공군협회(AFA) 산하 매체 에어 앤드 스페이스 포시스 매거진은 미 공군 F-35A 1대가 3월 19일 이란 상공 전투 임무 중 지상 화력에 맞아 손상됐고 조종사가 파편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통신도 이란 반관영 타스님이 미군 F-35를 타격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상의 진위와 해당 장면이 실제 같은 사건을 담았는지는 별도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런 정황은 이번 이스라엘 F-35 개량 계약을 둘러싼 관측에 힘을 보탠다. 공식 계약 공고 어디에도 ‘이란전 실전 경험 반영’이라는 표현은 없지만, 실제 전장에서 스텔스 전투기조차 지상 방공망과 위협 데이터 갱신 필요성을 드러냈다면 소프트웨어 데이터 보강 우선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사업은 단순 기능 추가보다 위협 식별과 센서 융합, 임무 처리 논리를 더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 이스라엘 F-35I ‘아디르’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운용국 가운데서도 개조 폭이 유난히 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은 자국형 F-35I의 지휘·통제·통신·컴퓨터(C4) 체계가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돼 빠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왔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2023년 3차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25대를 추가 확보해 제3 비행대를 꾸릴 방침을 공식화했다. F-35I는 단순한 수입 기체가 아니라 이스라엘식 전자전·통신·임무 체계를 얹어 계속 손볼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뜻이다. ◆ 다음 공습 대비? 손보는 건 전투기의 ‘두뇌’ 소프트웨어 데이터 로드는 F-35 같은 스텔스 전투기에서 사실상 ‘디지털 두뇌’에 가깝다. 기체가 어떤 위협 신호를 어떻게 식별하고 센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융합하며 조종사에게 무엇을 우선 보여줄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계약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 개조보다 센서·전자전·임무 처리 능력을 더 다듬는 작업으로 읽을 수 있다. 이스라엘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형 임무 체계를 더 촘촘히 손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스라엘은 F-35I를 중동 실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입한 운용국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이어지면서 휴전이 선언됐다고 해서 이스라엘의 공중전 준비까지 멈춘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계약이 장기 사업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전후 보강을 넘어 향후 고강도 작전까지 염두에 둔 맞춤형 개량일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이란·헤즈볼라 작전 경험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앞으로 추가 공개 자료를 통해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계약의 핵심은 휴전이 선언됐어도 이스라엘의 공중전 준비는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협과 미사일, 방공망을 둘러싼 중동 군사 긴장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스텔스 전력의 소프트웨어 개량까지 병행하고 있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의 해석대로 최근 실전 경험이 반영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적어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F-35I의 맞춤형 진화를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 21조원 들인 ‘메타 AI드림팀’… 수학·과학 전문가급 추론 ‘뮤즈 스파크’ 출시

    21조원 들인 ‘메타 AI드림팀’… 수학·과학 전문가급 추론 ‘뮤즈 스파크’ 출시

    알렉산더왕 연구팀의 첫 작품석박사 설계한 ‘인류 최종 시험’구글·오픈AI 경쟁작보다 앞서인스타그램·AI 안경 등에 적용 메타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방’을 상징하던 기존의 오픈소스 전략을 버리고 기술 독점을 통한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그동안 ‘라마(Llama)’ 시리즈를 무료로 배포하며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온 것과 달리 이번엔 ‘폐쇄형’ 모델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는 글로벌 AI 경쟁의 축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유 자산’에서 빅테크가 기술을 점유하고 통제하는 ‘성능 중심’으로 완전히 옮겨갔음을 의미한다. 메타는 8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끄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의 첫 결과물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전격 출시했다. 왕 CAIO는 메타가 지난해 새 AI 모델 개발을 위해 약 21조원을 들여 영입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케일AI’의 창업자이자 개발자다. 이번 모델은 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팀의 첫 성과로 작고 빠르면서도 과학·수학 등 전문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AI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고안된 ‘인류 최종 시험(HLE)’ 결과다. 석·박사급 전문가들이 AI가 풀기 어렵게 설계한 이 시험에서 뮤즈 스파크는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답을 내는 ‘자체 사고’ 기준 50.2점을 기록했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 3.1 딥싱크(48.4)’와 오픈AI의 ‘GPT 5.4 프로(43.9)’를 앞선 수치로, 순수 지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메타는 이처럼 향상된 추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성능의 핵심은 새롭게 도입된 ‘심사숙고 모드’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문제를 분석하고 최적의 해답을 조율하는 기술로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모델은 메타의 SNS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 글래스 등에도 즉시 적용된다. AI 안경이 사용자가 보는 세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보를 알려주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개인 비서처럼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