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도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6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9단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2
  • [여기는 호주] “딱 걸렸어!”…테슬라 차량 열쇠로 찌익~ 긁는 여성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딱 걸렸어!”…테슬라 차량 열쇠로 찌익~ 긁는 여성 포착 (영상)

    약 9000만원 가량 하는 테슬라 차량 옆을 열쇠로 긁고 사라지는 여성이 테슬라의 자동 보안 모드 기능 카메라에 포착되어 경찰서로 넘겨지게 되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의하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다렌 피어스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서부 도시인 펜리스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주차장에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주차해 놓고 쇼핑을 하고 있었다. 쇼핑센터에 들어간지 두시간 반 정도가 지나을 때 자신의 차에서 보안 모드가 작동됐다는 알람이 휴대폰에 전달됐다. 차로 돌아온 피어스는 자동차 옆에 누군가가 열쇠로 긁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피어스는 이 차를 11만 호주달러(약 9000만원)를 주고 산지 이제 3개월 밖에 안돼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차에 녹화된 카메라를 확인했고 5분만에 범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에 내장된 카메라에는 흰색 셔츠에 잠옷 모양의 하의를 입은 여성이 2시 경 자신의 차옆으로 오더니 열쇠로 차 옆을 슥 긁고는 사라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녹화되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피어스는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영상과 함께 “지금 막 펜리스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 여자가 내차를 열쇠로 긁어 놓았다. 그러나 보안 모드로 설정된 자동차에 그 여자의 모습이 생생하게 녹화 되었다. 제발 이 영상을 보고 혹시 이 여성을 아는 사람은 메시지를 달라”고 적었다. 해당 동영상은 순식간에 5000여번 재생되었고 '네티즌 수사대'는 해당 여성을 찾아 냈다. 피어스는 동영상과 여성의 신분을 NSW주 경찰에 넘겼다. 해당 여성은 재물 손괴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피어스는 “고급차량이든지 아니든지 모든 차량이 이런 훼손 행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테슬라 자동차를 훼손하려고 한다면 카메라에 녹화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보안 모드(센트리 모드·Sentry Mode) 기능이 있어 차량 카메라가 주위 상태를 살피다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차량에 기대거나 훼손하면 터치스크린에 경고메시지가 뜨고 알람이 작동되며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한다. 이는 차주의 테슬라 모바일앱에도 알람이 가고, 이 상황은 모두 녹화되어 저장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일자리 특별구’ 송파, 올해 1만 1782개 새로 만든다

    서울 송파구가 올해 일자리 1만 1782개를 만든다. 송파구는 지난 14일 6대 전략, 34개 사업으로 이뤄진 ‘2020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7기 ‘일자리 송파’ 비전의 하나다. 이에 따라 일자리 관련 시설 컨트롤타워인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직무선호도 검사부터 그룹컨설팅,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 체험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기업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기업담당관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는 전문 일자리 상담사를 통한 올인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신규 사업을 일자리 창출의 관점에서 검토·분석하는 ‘일자리영향평가제’도 운영된다.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지원하는 ‘청년 창업도전 프로젝트’, 청년 가게에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송다온’ 등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과 ‘서울을 이끄는 50+희망일자리컨설턴트’ 등 신중년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 노인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인원을 전년 대비 215명 늘어난 2372명 선발하고, 공공시설이나 민간기업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카페 조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1위 도시 송파’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피지기소프트, 몬드리안에이아이와 MOU 체결

    지피지기소프트, 몬드리안에이아이와 MOU 체결

    지피지기소프트(대표 최충진)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와 상호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 관련 공동 사업화 및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기술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GE연구원들과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회사로서 AI, Data Science, Data Visualization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지피지기소프트 최충진 대표는 “Data Science 관련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몬드리안에이아이와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관련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지피지기소프트의 협력은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생태계 발전에 모범이 되는 상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피지기소프트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 서울시 도시데이터 시스템, 서울시 강남구 IoT 센서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전문회사로서 국가, 광역, 기초자치단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 중국 닭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코로나19에 중국 닭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중국 대륙 영계들이 무더기로 도살 처분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지역 간 이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되면서 중국 내 물류망이 완전히 붕괴되는 바람에 중국 양계농장들의 닭 사료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왕중창 전 중국농축산협회장과 닝중화 중국농업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교통을 통제한 탓에 지금까지 최소 1억 마리 이상의 영계가 사료 부족으로 도살 처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양계장에서는 병아리를 모조리 살처분했으며, 남부 도시 위린에서는 13개 양계농장에서는 5분의 4 수준인 670만 마리의 영계를 살처분했다. 광둥(廣東)성 양계농장들은 이른 시일 내 물류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영계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국 전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만연으로 중국 내 돼지가 대규모 도살된데 이어 이번에 닭마저 대량 도살 처분함에 따라 육류 가격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등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한 번 오른 육류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지난해 ASF 사태로 전체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도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이 가중되며 가격 상승이 심화한 상태다.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INTL FC스톤의 대런 프라이드리치스는 “다음 달부터 육류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물류망이 복원된 이후에도 육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론 살처분한 닭 개체 수가 아직은 중국 연간 생산량(93억 마리)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닭 사료 공급 부족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동 규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화물차가 도로에서 꼼짝달싹 못하거나 운전자들이 출입 허가를 받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양계업체인 징하이(京海)양계산업그룹의 추충(邱聰)은 “하루 평균 3만 마리의 닭이 굶어 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닭 개체 수 급감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양계업자들이 수지를 맞추기 위해 마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료 생산업자들도 사료의 원재료인 옥수수와 대두(콩)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유명 동물사료 제조업체인 정다(正大·Charoen Pokphand)그룹의 한 이사는 “후베이성에 있는 자사의 공장들은 2주 안에 사료 공급이 중단되고 소규모 지역 업체들도 며칠 안에 고갈될 것”이라며 “후베이성 어디를 가든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을 만큼 교통이 마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농업자문업체인 아이커눙웨(艾格農業·CnAgri)에 따르면 중국 닭의 15%는 도축장으로 보내지고 나머지는 식당이나 시장에 팔리고 있다. FT는 다 자란 닭들이 제때 운송되지 않으면서 새로 태어난 병아리들이 파묻히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으나 상황이 호전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와 농업농촌부는 지난 14일부터 2015년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이후 부과된 미국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전면 철회하고 본격 수입을 시작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파키스탄 ‘제2의 자이나브’ 사건…8세 소녀 성폭행 후 피살

    파키스탄 ‘제2의 자이나브’ 사건…8세 소녀 성폭행 후 피살

    지난 2018년 연쇄 살인범이 6살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던 파키스탄에서 또 다른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 돈(DAWN)은 16일 파키스탄 북서부의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실종된 8살 소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행구 지역의 작은 마을 사로 켈에 사는 소녀 ‘마디하’는 지난 15일 과자를 사러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소녀를 찾아 나섰지만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인근 수풀에서 만신창이가 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현지 경찰은 소녀가 살해되기 전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총상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몸에는 멍 자국이 분명했으며, 목이 졸린 흔적도 있었다. 시신은 현재 공립병원으로 옮겨져 부검 중이며 결과는 하루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보도되자 파키스탄 여성 인권운동가인 사마르 민알라 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명은 그만하라!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아동 성 학대는 가정, 거리, 마을,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 다른 아이가 잔인하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며 분노했다. 이어 ‘마디하를위한 정의’(#JusticeForMadiha) 해시태그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1월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카수르에서 실종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자이나브 안사리(6)를 연상시킨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자이나브는 연쇄 살인범에게 끌려가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자이나브 사건 이후 파키스탄 여론은 들끓었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카수르 지역에서만 12명의 아동이 성폭행 후 살해됐는데도 조사에 미온적이었던 경찰에게 쌓였던 분노는 자이나브 사건 이후 폭발했다. 거리로 나선 수천 명의 시민은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정치인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자이나브의 장례식날에는 20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정치권 역시 들썩였다. 야당은 펀자브주 총리와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했고, 이에 샤리프주 총리는 자이나브의 집을 찾아가 유족을 위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이나브를 위한 정의’(#JusticeForZainab) 운동이 전개됐다. 그사이 체포된 범인은 자이나브뿐만 아니라 다른 6명의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사건이 ‘미투’ 운동으로까지 번지자 파키스탄 정부는 일명 ‘자이나브 법안’을 마련하고, 아동 실종 및 성폭행 사건을 전담하는 ‘자이나브 경보 대응 및 복구 기관’(ZARRA)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 시범 적용되다가, 마디하가 시신으로 발견된 다음 날인 17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ZARRA는 아동 성폭행 사건의 담당 부서를 조정하고 수사를 촉구할 권한만을 가져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안명에 가해자가 아닌 피해 아동의 이름을 붙인 것 역시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자이나브 사건과 유사한 ‘마디하 사건’이 터지자 파키스탄 여론은 경찰의 수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선아리랑 뮤지컬 국내외 무대에 오른다

    정선아리랑 뮤지컬 국내외 무대에 오른다

    2018동계올림픽으로 세계에 알려진 정선아리랑이 뮤지컬 ‘아리 아라리’로 제작돼 국내외 무대에 선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전국 각 도시 순회공연은 물론 몽골 등 국제 교류 도시를 방문해 정선아리랑을 홍보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리 아라리’ 창작 뮤지컬로 제작된 정선아리랑은 최근 강원 겨울관광에 나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형직판회사 MCI그룹(Millionaire Club Indonesia) 단체관광객 500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정선아리랑 따라 부르기와 정선아리랑 체험, 대한민국 명품 전통시장인 정선 5일장에서 정선아리랑 문화 체험도 지원하고 있다. 19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특별공연을 진행하고 올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4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같은 장소에서 정선5일장 마다 상설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정선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도시에서 아리 아라리 공연을 통해 정선을 알릴 계획이다. 아리 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윤정환 감독과 45명의 배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초연한 아리 아라리는 첫해 1만 6000명을 시작으로 2019년 1만 9000명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아리 아라리 상설공연과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정선 아리랑은 물론 정선만의 문화와 관광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디어 파사드’가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분양

    ‘미디어 파사드’가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분양

    최근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들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보통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정형화된 사각의 외관으로 조성되고 있었지만,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외관이나 새로운 컨셉을 도입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물 외관의 차별화는 물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가능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벽면에 조명이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이미지 또는 정보를 시각화해 건물을 일종의 ‘컨텐츠’ 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의 ‘덱시아타워’, 중국 베이징의 ‘그린픽스’ 등에 적용됐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서울스퀘어, 광화문 등에서 활용 중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추세로, 여기에 미디어 파사드까지 도입해 지역의 중심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잡는 사업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한 또 하나의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그 것으로, 연면적 23만 8,615㎡에 달하며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가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186%인 1,671대를 확보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가 설치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해 가시성을 높이고 수요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 된 외관을 바탕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뉴욕의 기업문화를 동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뉴욕 ‘실리콘앨리’를 벤치마킹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업무 공간은 섹션 오피스 형태로, 입주 기업의 입맛에 따라 5.7m의 높은 층고 또는 테라스와 같은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 호실에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과 시스템 에어컨이 제공되며 일부 호실의 경우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함께 적용된다. 공유라운지, 세미나실, 북카페,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은 입주 기업의 근로자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풍부한 녹지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쾌적함을 더했다. 단지 3면이 도로와 맞닿아 있어 차량을 통한 접근도 쉬운 편이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 볼링장이 입점을 확정지어 건물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오락 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추가 키 테넌트 입점도 준비 중이다. 현재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돼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통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호주] “드디어 꺼졌다”…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 공식적으로 종료 선언

    [여기는 호주] “드디어 꺼졌다”…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 공식적으로 종료 선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장장 6개월 동안 타올았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음이 선언되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롭 로저스 NSW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트라우마적이고 힘들었던 그동안의 산불이 마침내 모두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24지점의 산불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전지역의 불길이 소멸되었다. 이번 폭우는 산불이 발생한 호주 동부지역에 골고루 비를 뿌렸다. 일부지역에서는 이틀만에 최고 400㎜의 비가 쏟아져 홍수피해가 속출했지만 마침내 산불을 종식시켰다. 이번 폭우로 특히 210일 간 산불이 타올랐던 NSW주 포트 맥쿼리 지역의 산불이 마침내 꺼졌고, 72일 간 타오르며 300여채의 가옥을 소실시킨 숄해븐지역의 산불도 마침내 마감했다. NSW주는 지난해 9월부터 1만 1000여군 대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540만 헥타르(ha)가 잿더미로 변하면서 24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되었고 25명이 사망했다. 기능적 멸종위기까지 나온 코알라등 야생동물 수억여 마리가 불에 타죽기도 했다. 시드니를 포함한 대도시를 덮은 연기로 호흡기 환자가 속출했고, 마스크를 쓰고서 집을 나서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기도 했다. 호주 전지역으로 보았을때는 우리나라 면적을 넘는 지역이 불에 타 6500개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고,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저스 부청장은 “이제 우리는 산불로 타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도우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저스 부청장의 발표문에는 그동안 산불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민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서울광장] 공포의 형체를 먼저 그려오라/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포의 형체를 먼저 그려오라/이지운 논설위원

    한국도 줄곧 ‘공포’가 문제였다. 정부는 걱정하지 말라고 해 왔고 전문가들은 사망률, 치료율, 전파율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통령도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신종 코로나가 중증 질환이 아니고 치사율도 높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나 공포는 그런 것으로 해소되지는 않는 것 같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하철을 타기가 미안한 상황이 도래했다. 치사율이 훨씬 높았던 메르스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사태 초기, 소셜 미디어에는 마스크 착용자에게 “호들갑 떨지 말라”고 힐난하던 이들도 있었다. 대통령은 13일에도 ‘머지않아 종식’을 강조했지만, 현장은 현장마다의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으며 상당수 학교는 ‘연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며 ‘재량껏’을 강조하고 있다. ‘감염병 발생 지역 등을 여행한 경우 보고하라’는 통지 같은 것도 한 사례다. 기한은 ‘코로나 19 감염 위험 종료 때까지’이고 대상은 회사 직원의 가족도 포함하고 있다. 걱정과 공포의 총량은 줄지 않을 뿐 아니라,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들이다. 상대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려면, 그 걱정의 내용을 먼저 알아야 한다. 마스크 착용자 모두가 감염 후 ‘치료불능’이나 ‘사망’을 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통된 걱정이 있다면 ‘감염’일 텐데, ‘혹 이미 감염됐을까’ 하는 걱정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이 자발적 의심만으로도 당사자는 격리를 자원하게 된다. 진짜 걱정은 여기서부터다. 가족에게도 옮았을까? 어린 자녀는 누가 챙기고, 학교에는 누가 데려다 주지? 노부모는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도 스스로 되묻는다. 정말 나는 감염된 것일까? 그러니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조심하게 된다. 주변에도 묻는다. 혹 외국 어디 어디 다녀온 지인·친척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모임도, 외식도, 여행도 뒤로 미루게 된다. 내가 이렇다 보니, 혹 남에게 민폐를 끼칠까 더욱 두려워진다. 더욱 조심하게 되고 위축되는 이유다. 전염병이 일상에 얼마만큼의 불편을 끼치는지 메르스를 통해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장 유명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월 31일~2월 4일 진행한 설문조사가 이러한 추론을 뒷받침한다. 1000명의 응답자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주변의 비난과 추가 피해(5점 척도 3.52점)”였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사람은 12.7%에 불과했지만,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73.8%였다. 첫 확진 보고 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다. 이 두려움이 적극적인 예방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팀이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 메르스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응답은 35%였으나 이번에는 81.2%였다. 손 씻기를 실천한다는 응답도 98.7%였다. 누군가는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며 치사율을 거론한다. 그러나 독감으로 이렇게까지 격리와 수용을 강제당하지는 않는다. 독감으로, 여행 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하는 통지는 본 기억이 없다. 크루즈 탑승객 전원이 내리지 못하는 일도 없고, 도시 봉쇄도 그렇다. 중국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겨울철 독감 통계를 언급하고 ‘당신들이나 잘하라’고 한 것은 성급했다. 공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셈이다. “감염병 대응은 심리방역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도 일반 국민들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메르스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는 유 교수의 말을 유념해야 한다. 공포와 우려의 내용을 모르니, 국민들의 ‘인식’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다. 코로나19의 발생과 함께 주목을 끈 블루닷(BlueDot)이라는 캐나다의 헬스케어 업체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전염병 발생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AI)은 매일 65개 언어로 된 약 10만개의 기사를 읽고 분석해 바이러스의 출현을 파악했다. 이후 현지 기후, 가축의 상태 등과 함께 전 세계 항공사의 발권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우한에서 방콕, 서울, 타이베이, 도쿄 등으로 병이 퍼질 것을 예측했다. 미국의 업체 메타비오타는 질병의 증상, 사망률, 치료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는 질병의 확산 위험을 추정하는데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포지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수치로 표현된다면, 공포도 형체를 가졌다 할 수 있다. 공포의 모습과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공포와 맞설 수 없다. 관(官)은 메르스 때와 견주며 안주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가 가진 공포의 형체를 먼저 그려올 일이다. jj@seoul.co.kr
  •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전자는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후발주자로 쫓아갈 때도, 스마트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지금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았다. 위기인 것은 사실이나 폼팩터(제품 형태)의 변화, 인공지능(AI)의 발전, 5G의 도래를 기회로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업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피처폰 정체를 극복해낸 DNA와 저력으로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국 저가폰의 공세로 점유율 1% 수준인 중국, 점유율 3위로 밀려난 인도 시장에 대해선 “중국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도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극복을 자신하는 이유로 노 사장은 ‘폴더블폰’과 ‘5G’를 꼽았다. 이날 오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Z플립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기를 당기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대화면의 사용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폴드 같은 제품과 펼쳤을 땐 대화면처럼 쓰이지만 접었을 땐 컴팩트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두 가지 카테고리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2 출시를 예고했다. 14일 출시될 갤럭시Z플립이 2~3년, 갤럭시 폴드가 6~7년의 연구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폼팩터를 최선의 시기에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두 번 접느냐,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게 폴더블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 업체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새로운 10년’을 열어젖히려는 삼성의 시도에 주목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삼성의 뒤를 따라 붙었던 지난 몇 년 이후, 이번 S20 라인업은 여전히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삼성의 선전포고”라고 평가했다. CNN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에 대해 “무게, 디자인, 사이즈 등의 측면에서 매우 현대적인 스마트폰이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면서 “(화면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켜달라고 애원하며 나를 바라보는 스크린이 더 이상 필요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유를 준다”고 짚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성 기술의 영역에서 이전에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고 했다. 가격 부담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폰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과거를 다시 체험하는 데 1380달러는 과하다”(CNN)는 평 등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도시재생 곳곳에 ‘혁신창업공간’ 조성…청년·기업 일하는 환경 만들면 지역 변화”

    “도시재생 곳곳에 ‘혁신창업공간’ 조성…청년·기업 일하는 환경 만들면 지역 변화”

    佛 ‘스테이션 F’·英 ‘테크시티’ 모델로 서울의 도심 창고·준공업지역 등 활용 지방은 공공기업·혁신도시 대학 연계 올 노인 임대주택 8000가구 신규 공급“예전엔 도시재생을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낡은 집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집만 새로 짓고 골목에 상점 몇 개 들어온다고 동네가 바뀌지 않습니다. 지역에 청년들과 기업들이 모여서 창업도 하고 연구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지역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LH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을 꼽았다. 이를 위해 그는 “도시재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에 아파트가 아닌 ‘혁신창업공간’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LH의 공공 디밸로퍼(개발자)로서의 역할 강화와 3기 신도시 건설에 매진해 왔다. 그는 “지난해 여러 법안이 통과되면서 LH가 공공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면서 “올해부터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전국 곳곳에 혁신창업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도시재생을 통해 만들고 싶다는 혁신창업공간은 뭘까. 변 사장은 “청년과 벤처사업가들의 창업과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모형이 없다”면서 “한국만의 모델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해외에서 찾는다면 노후한 철도정비창고를 개조해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된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F’나 인공지능(AI) ‘알파고’를 탄생시킨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 같은 곳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지역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는다”면서 “결국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은 지역의 일자리와 기업을 많이 만들어 자생력을 키워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창업공간 조성 프로젝트는 이미 수차례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변 사장은 “대학생들에게 창업을 하라면서 창업공간으로 주어진 곳은 교통이 불편한 도심의 외곽이었다. 학생들과 기업들이 찾아오기 쉬운 곳에 그런 시설이 들어서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서울의 경우 제조업이 빠져나간 준공업지역과 도심의 창고 등을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서울의 경우 혁신창업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지방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지방은 공공기업들이 이전한 혁신도시의 대학들과 연계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 이전 공기업들이 지역의 벤처가 만든 기술이나 제품을 적극적으로 써주면, 지역 인재나 벤처들이 모두 서울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외에 그는 노인주거 문제 해결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욕실 안전손잡이 등 노인 편의시설을 갖춘 임대주택을 8000가구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변 사장은 “노인주거 시설에 안전손잡이를 달고 문을 여는 방식을 바꾸면 낙상 등 노인 관련 사고가 크게 줄고 관련 의료비 지출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현재 세대나 사업별로 나눠져 있는 복지전달체계를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삼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다면 고령화에 따른 관리·복지비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연을 배우다, 공간을 비우다

    자연을 배우다, 공간을 비우다

    건축가의 정신이 직관으로 느껴질 때 건축은 희열로 다가온다. 설명으로 느낄 수 있는 건축은 기쁨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원천은 되지 못한다. 20세기 건축세계를 움직인 건축가들은 많이 있었지만 건축의 꿈을 한참 꾸고 있었던 20대 후반 내 마음에 남아 의문과 관심을 갖게 된 건축가는 루이스 칸(1901~1974)이었다. 그의 건축은 다분히 심미적이어서 눈으로 하는 건축, 머리로 하는 건축이라기보다 가슴으로 하는 건축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는 건축가적 정신이 직관으로 느껴지는 그런 건축가였다.●건축 생명력의 근원, 침묵·이데아·허 평생을 미국에서 활동하였던 칸이 태어난 곳은 북유럽 에스토니아(당시 러시아) 사아레마섬이었다. 1901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1905년 부모와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민을 하면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미술과 음악적 자질이 뛰어난 칸은 고교시절 건축역사 수업을 듣고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칸은 1920년부터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보자르식 건축을 교육받았다. 유럽의 건축가들이 활발하게 근대 건축운동을 전개하던 시절이었다. 보자르식 건축은 프랑스에서 왕정시대의 바로크와 로코코가 프랑스혁명으로 막을 내리고 나폴레옹의 정치가 시작되는 19세기 초 시작된 에콜 데 보자르(국립예술학교)에서 시행한 신고전주의 건축이다. 1919년 독일에서는 바우하우스가 발족하면서 고전 건축의 원리를 부정하고 건축공간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칸은 유럽과 비교해 볼 때 시대적으로 뒤처진 건축교육을 받았던 셈이었다. 이것이 학교를 마친 이후에 유럽 건축가들과 대화의 벽으로 작용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칸은 보자르식 건축에 머무르지 않고 건축공간과 형태구성의 고전 원리인 중심성과 대칭 그리고 반복성 등 균형적 질서 위에 좀더 건축의 심미적 부분을 깊숙이 파고드는 깊이 있는 건축에 심취하면서 창조적 투쟁과정을 통한 나름의 새로운 건축을 완성했다. 이러한 연고로 그는 5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야 괄목할 만한 건축가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가 남긴 건축적 업적은 거대한 성과 같은 것이었다.그는 잴 수 없는(unmeasurable) 것과 잴 수 있는(measurable) 것, 깨달음(realization), 직관(intuition), 침묵(silence)과 빛(light), 영감(inspiration), 질서(order)와 같은 건축가로서 다뤄야 할 어휘들의 의미를 스스로 정리하면서 건축에 부여할 심미적 가치를 상승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 위에 독자적인 건축세계를 만들어 나아갔다. 서비스 공간(servant space)과 서비스받는 공간(served space)으로 공간의 위계를 살린 알프레드 뉴튼 리처드 의학연구소(펜실베이니아대학·1961~1967)를 비롯해 만다라를 연상시키는 소크 생물학연구소(캘리포니아주 라졸라·1959~1965), 국회의사당의 초월적 의미를 담은 방글라데시 캐피털 콤플렉스(데카·1962~1982), 자연의 빛으로 살아 숨 쉬는 킴벨미술관(텍사스주 포트워스·1966~1972), 코페루니쿠스 혁명식 중심공간을 살린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도서관(뉴햄프셔주 엑스터·1967~72) 등 많은 건축들이 걸작으로 남았다. 칸의 건축을 아우르는 단어를 꼽으라면 그것은 ‘침묵과 빛’일 것이다. 칸은 “침묵과 빛은 영감의 문턱에서 만난다”고 했고, “침묵은 단순한 조용함이 아니고 존재와 표현을 원하며 새로운 요구의 근원”이라 했다. 칸이 말하는 침묵이란 과연 무엇일까? 존재와 표현이라는 의미에서 ‘미메시스’, 곧 ‘예술은 모방이다’가 연결고리가 될 것이고, 플라톤이 모방의 원천으로 꼽은 이데아와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초월적 실재’,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原形)’이라고 하였으니 침묵의 의미가 플라톤의 이데아와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나아가 노자의 허(虛)와는 어떨까. 노자는 도덕경에서 ‘완전히 비우고 고요하게 하면 모든 것들은 뿌리(根)로 돌아가고 …그 뿌리는 결국 도(道)로서 영원하다’(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天乃道, 道乃久)고 이야기한다. 허의 비움은 비움으로 다시 채울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의 비움이 아니라 비움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비우고 또 비운 결과 뿌리로서 생명력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로 ‘새로운 요구의 근원’으로서 침묵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으로서의 이데아와, 그리고 ‘비우므로 사물의 근원으로서의 뿌리로 돌아가는 영원한 도(道)’라는 허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존재의 근원’으로 귀착되고 이것이 곧 ‘DNA’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침묵, 이데아, 허, 이 세 요소 속에는 생명의 근원이며 존재의 욕구가 있는 원초적 존재 의지로서 DNA가 중요한 가치로 존재한다고 본다. 칸이 경험 이전에 갖고 있었을 보편적·필연적 인식과 칸이 자연, 도시, 역사 등 그의 삶과 배경과 배움에서 얻은 경험적 인식, 이 두 가지 인식이 칸의 ‘침묵’ 속에 숨겨져 있던 근원적 요소로서의 DNA가 아니었나 생각한다.●인위를 없애고 노자의 ‘무위’를 담다 나는 건축작업을 할 때 건축이 지어질 환경 속에서의 ‘허’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존재 의지로서 DNA를 찾는 데 집중한다. 환경은 땅(terra)의 가치와 시대(era)적 환경을 말한다. 땅의 가치란 그 땅이 가지고 있는 풍토적 성격, 지질, 토양, 역사와 유산, 건축재료 등 그 땅의 모든 물리적·정신적 성격과 가치를 말한다. 시대적 환경이란 현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감지되는 시대적 특수환경, 예를 들면 급변하는 콘텐츠 변화에 발 맞춰야 하는 IT환경, 스피드에 대응해야 하는 스마트환경, 무감정 AI(인공지능)와 24시간 대화해야 하는 무감성 문명환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노자의 ‘무위’(無爲) 개념을 중요시한다. 건축가 자신의 욕심에 의한 인위(人爲)적 건축이 아닌 허(虛) 속에서 찾아내는 건축의 가치가 생명력이 있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제루의 부지는 강화도 민간인 통제선 내 마을의 산 초입에 있다. 숲속의 내음과 바람과 새들의 소리 등 노출된 자연에 맞추어 자연을 느끼는 오감에 아무런 거름이나 막힘이 없는 루(樓)를 디자인 요소로 선정했다. 주거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가족애의 근거로 마당을 배치했다. 마당은 허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서 집의 어느 곳에 있건 마당을 통해서 가족의 표정을 확인하고 소통하면서 생활하게 한다. 이러한 개념은 이후 ‘연하당’, ‘매송헌’ 등에서도 다른 형태로 적용된다. 당호는 주역의 마지막 괘인 미제(未濟)에서 땄다. 바로 앞괘인 기제(旣濟)와 반대로 ‘바뀜과 발전의 바람’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파주 출판도시 내에 있는 탄탄스토리하우스는 마스터플랜의 조건에 따라 진입 시 측면이 보이는 긴 직육면체의 덩어리가 형성됐고 이에 소통을 위한 뚫림과 시각적 편안함을 위한 사선 조형이 계획됐다. 속도가 생활이 된 현대인들에게 공연과 전시 관람 프로그램은 빠른 동선보다 천천히 생각하며 관람하는 느림의 동선을 위한 기제가 작동되고, 이에 대지 진입부터 내부 관람동선 전체에 이르기까지 집 전체를 감아 도는 긴 동선체계가 구성되었다. 공간의 생명력 부여를 위하여 곳곳에 천창이 도입됐다. 천창은 이후 파주 덕윤웨이브 공장에서 아트리움으로 발전되어 지하공장의 마당역할을 수행한다. 제주스테이 비우다 부지는 서귀포의 구릉지 귤밭 사이에 있으며 멀리 바다 전망을 가지고 있다. 땅의 표현 의지는 돌담과 귤밭의 귤창고에 있었다. 바람 많은 제주도 돌담은 바람과 공존하는 제주도 특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 숭숭 뚫려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는 돌담에는 안팎이 서로 소통하는 지혜도 담겨 있다. 귤 창고 같은 집을 돌담 쌓듯 쌓아서 생긴 넉넉한 외부공간에서 많은 이들이 쉴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소통과 조망권도 확보했다. 이들 공간은 미셸 푸코가 이야기하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쉼이 풍부한 장소,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작동될 것이다. 이런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은 구례가족호텔에서 더욱 활성화된다.칸은 ‘아름다움’을 어떤 지식이나 단서나 비평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총체적 조화’라 했다. “당신은 자연이 도와주지 않는 한 어떤 것도 디자인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아름다움이란 겉으로 드러난 미의 문제가 아니고 늘 자연을 경외하고 자연에게서 배움으로써 공존하는 조화로움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질서’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건축가 방철린
  •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45일 후 전 세계 25억 2137만 109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고 5294만 8793명이 사망한다.’ 포브스가 지난 6일 기사에서 언급한 인공지능(AI)의 예측이다. 물론 해당 기사에서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날씨, 인구이동통제, 방역 등의 변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인류의 각종 방역 노력이 배제된 수치라는 의미다. 하지만 다소 황당한 AI의 이런 전망은 인간이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혀 아예 손을 놓는다면 전염병이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인류를 잠식할지를 알려준다. 실제 신종 코로나의 거대한 공포 앞에서 인류는 생존을 위한 이기심을 발휘했다. 반면 페스트,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전염병의 파고를 넘어 온 인류는 강하다. 이타적인 희생과 협력은 강한 무기다. 신종 코로나 국면에서 각국의 의료진이 보여 준 노력은 인류의 심금을 울렸다.●AI, 45일 후 전세계 5295만명 사망 예측 ‘생존을 위한 이기심과 남을 위한 희생’이라는 양면의 민낯 중 한쪽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류의 두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은 기술 발전, 환경파괴, 고령화 등으로 전염병에 점점 취약해지는 지구를 위해 필요하다. 전염병 방역의 기본은 ‘질병 확산의 삼각형’(epidemic triangle)으로 불리는 ‘병원균, 확진자, 발병 지역’의 통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신종 코로나 발병 보고를 받고 31일에야 공개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의 보건위원회는 이날 “사람과 사람 간에 퍼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공표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까지 신종 코로나는 빠르게 확산됐다. 공산당 우한시위원회의 한 서기는 “태국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1월 12∼13일에라도 우한의 교통을 봉쇄했다면…”이라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시기를 놓친 통제로 우한시도 소위 ‘버려진 도시’처럼 돼 버렸다. 병원은 부족한데 확진환자는 넘치고, 1000명씩 누워 있는 임시 병원은 외려 전염 통로라는 지적이 나오며, 봉쇄 조치로 인근 도시의 병원에 갈 수도 없다. ●中 부실 대응 도마에… 중국인 혐오증까지 중국 당국의 초기 정보 통제는 공산당의 통치 안정, 경제 충격 등이 감안됐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보다 먼저 고려하지 못한 공산당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에 각국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중국인 혐오 현상은 더욱 커졌다. 일본 상점들은 ‘중국인 출입금지’를 써 붙였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메이드 인 차이나’로 표현했다. 각국은 전세기를 띄워 우한 내 자국민을 철수시켰지만 이들을 보균의심자로 보는 여론에 각국으로 귀국한 교민들이 잠복기(최대 2주)를 보낼 숙소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중국 내에서도 우한 지역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가디언은 1월 말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가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고 전했다. “모든 지역은 가족이고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는 베이징시 관리의 주장은 공허했다. 전염병의 공포는 돈벌이로 변질됐다. 매점매석을 통한 마스크 가격 급등은 일반적이다. 중국 언론이 발열, 기침 등을 다스리는 전통 의약품 ‘솽황롄’(雙黃連)을 신종 코로나 치료법으로 소개하자 ‘짝퉁 약’도 유통됐다. 가짜뉴스도 퍼졌다. 우한의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궈 줄 것을 추천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광욕, 헤어드라이기로 손 말리기 등도 거짓이었다. 심지어 인도 정당 ‘힌두 마하사브하’ 대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과 함께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원인을 둘러싼 소위 ‘블레임 게임’(책임 씌우기)도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정보가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일부 유사하다며 우한에 있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힘을 얻었다. 이에 이곳의 한 연구원은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맞섰다. 중국인 대부분이 박쥐를 먹는 것처럼 묘사하며 책임을 지우는 현상도 에이즈로 동성애자가, 에볼라로 흑인들이 지탄을 받았던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성은 빛났다. 각국이 발원지 이름을 넣어 ‘우한 폐렴’으로 부르던 것을 신종 코로나라는 제 이름으로 바꾼 것은 우한 지역민의 낙인효과를 감안할 때 작지만 큰 첫걸음이었다. 전 세계에서 성금과 방역물품 기부도 잇따랐다. 지난 1일까지 모인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은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이었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지난 5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일본, 태국 등 21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후이성의 한 남성이 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500개의 마스크를 놓고 급히 도망가는 동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졌다. 의료진의 희생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우한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한 자원봉사자(54)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밤낮으로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며 일하던 28세 의사도 이날 과로로 사망했다. 중국 산둥성 허쩌에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환자를 돌보기 위해 한 의사가 10분 만에 결혼식으로 올리고 병원으로 돌아간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인민일보는 우한대 소속 인민병원의 여성 간호사 샨시아(30)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두피가 보일 정도로 짧게 깎았다고 보도했다. ●국경 없는 전염병 피해… 공동방역 체계 필요 문제는 미래 대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세계는 공황과 방치의 연속이었다”며 “우리는 발병에 돈을 쏟아넣고 끝난 뒤에는 그것을 잊고 다음 발병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전히 인간의 자연침략으로 동물은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 전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박쥐 등 야생동물 식용을 막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 76억명이 배고픔에 허덕인다. 지난 7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84.27㎢로 지난해 1월(136.21㎢)보다 2배로 늘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며 자연에서 분리된 이름 모를 바이러스들은 인간을 새 숙주로 삼곤 한다. 실제 전염병의 발생 주기는 10년에서 5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비행기를 통한 인구 이동은 바이러스 확산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국이 택한 방법은 고립과 국경 차단이지만 외려 불법체류자들이 늘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치 못해 쓰는 방법’으로 부른다. 게다가 각국의 전염병 대처능력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핵위협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세계보건안전지수(GHS)에 따르면 195개 국가 중 1위인 미국은 83.5점이었지만 중국은 48.2점으로 51위였고 북한은 17.5점으로 193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70.2점으로 9위였다. 미국이나 한국 등 방역 선진국이 스스로를 잘 관리해도 세계는 밀접해졌고 전염병의 피해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다국적 기업들이 매장, 사무실, 공장 등을 닫았고 한국에서는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고 확진환자가 다녀간 극장, 식당, 백화점, 사옥 등이 문을 닫았다. 대륙별로 혹은 지역별로 긴급재난구조본부 등의 공동방역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가슴 절절한 ‘우한 생존기’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가슴 절절한 ‘우한 생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갇힌 한 베트남 유학생의 생존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3일 우한대학교의 국제 유학생 도이반두이(32)의 ‘우한 생존기’를 전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우한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9개월 된 딸과 우한에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딸이 너무 어리고, 양국의 날씨 차이가 심해 음력 설을 그냥 우한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신종코로나가 퍼지면서 도시가 폐쇄됐고, 고향으로 돌아갈 길은 막혀버렸다. 아래는 그가 밝힌 우한 생존기다. "음력 설날 식료품을 사러 마트를 갔다.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고, 서로를 근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무도 감히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물건을 만지는 것조차 꺼림칙했다. 식료품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냉동 고기를 비싼 가격에 사야 했다. 바로 어제 5위안(한화 850원)이었던 양배추는 하루 사이에 20~30위안(한화 5095원)으로 올랐고, 40위안까지 오른 곳도 있었다. 무 값은 10배(한화 6800원)까지 올랐다.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지만, 사람들은 야채를 집어 들었다. 가족과 친지들은 우리를 걱정하며 전화한다. 매번 전화를 받을 때마다 밝은 표정을 짓고, 즐거운 목소리로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식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두가 건강하다고 힘주어 말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아내와 나는 몹시 두렵다. 딸은 작은방에서 나올 수 없고, 아내는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 현재 24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우한에 남아있다. 대부분 자녀와 함께 온 식구가 이곳에 머물면서 매일 2~3차례 체온을 재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가 있는데, 이들 부부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몹시 걱정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느 병원에서 출산을 할 것이며, 출산 시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베트남) 정부가 하루빨리 우리를 이곳에서 데려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루하루 창밖으로는 봄이 오고 있다. 우한의 봄은 원래 무척 아름다운데, 지금은 텅 빈 거리에 암울한 풍경만이 펼쳐진다. 하루빨리 전염병이 소멸되고, 다시 아름다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꿈꾼다” 현재 우한에 남아 있는 베트남 국민 중 바이러스 감염 보고 사례는 없다. 주중 베트남 대사관에서 긴밀하게 자국민을 챙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세기 수송 계획은 발표된 바 없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찜질방 인문학, 9개 대학과 의기투합… 평생교육 문 연 서대문

    찜질방 인문학, 9개 대학과 의기투합… 평생교육 문 연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평생학습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장소·연령·장애·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이 글로벌 평생학습 도시로 이끌고 있다. 서대문구의 평생교육은 ‘찜질방 인문학’이 대변한다. 구가 평생교육 성지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찜질방 인문학은 평생학습기관까지 찾아오기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수강생 모두가 수건으로 양머리 모양을 하고 강의실이 아닌 찜질방에서 인문학 수업을 듣는다. 박물관 관장, 무용학과 교수, 여행작가, 미술작가 등이 강사로 활동한다. 동네 근처 찜질방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지역민들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 구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찜질방에 장기 투숙하는 분들, 전통시장 상인 등 다양한 학습 소외 대상을 발견하게 됐다”며 “시간적·경제적 요인이나 긴 노동시간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구의 평생교육사업은 평생학습 추진 전담부서인 ‘평생교육팀’에서 시작된다. 구는 2008년부터 전담부서를 만들어 지역 내 9개 대학과 평생교육 기관, 성인학습동아리, 동 단위 학습센터, 근거리 평생 학습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동네배움터 등을 중심으로 협력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학습 홈페이지와 모니터링단 운영 등으로 평생학습 문화도 조성했다.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한 이점과 아파트 단지가 많다는 특성도 활용했다. 주민 5명 이상이 모인 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도시형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지원하는 ‘세로골목’ 활성화사업, 대학연계사업, 시민성 교육, 성인문해교육 등 지역 특성을 살려 사업을 운영한다. 세로골목은 위아래 세로로 오가는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를, 학습을 매개로 해 예전의 정감 있는 골목길처럼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서대문구의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평생교육은 ‘유아에서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친 교육’으로 교육학 용어 사전에도 나와 있지만, 그동안 성인을 중심으로 추진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올해 5월 두 번째 평생학습관인 융복합인재교육센터(연희 평생학습관)를 통해 자유학년제, 창의체험, 진로체험 활동 등 성인 외에 학교와 연계한 평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는 서대문구의회 신청사 1층에 약 495㎡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5∼6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일일 체험과정, 학기과정, 교사 연수, 주민강사 연수, 전 연령 대상 분기별 과정을 운영하며 코딩, 로봇, 아두이노, 드론, 웹툰, 콘텐츠 크리에이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센터 강의에는 지역 내 대학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동아리나 연구소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서대문학 개발’이나 시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서대문구 시민대학’ 등도 추진하고 있다.평생학습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구의 노력은 대내외에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로부터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2년에 한 번씩 수상 도시를 선정하는 이 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가운데 ‘학습도시’ 운영에서 성과를 보여 준 도시에 돌아간다. 51개국 223개 네트워크 가입 도시 중 서대문구를 포함한 10개 도시가 받았으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처음이었다. 지난해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등 동유럽 15개 도시 고위공직자들이 서대문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대문구 평생학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2015년엔 서울시 평생교육 인센티브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2017년엔 제14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글로벌 학습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평생학습관 확충과 주민 학습공동체 활성화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권발급, 청년수당 신청… ‘서울톡’에 물어보세요

    여권발급, 청년수당 신청… ‘서울톡’에 물어보세요

    앞으로는 여권 발급,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청년수당 등 서울시의 각종 정책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카카오톡을 통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다.서울시는 다음달 1일 각종 시정 문의를 24시간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 서비스 ‘서울톡’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채팅창 하단에 자유롭게 질문을 입력하거나 채팅창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텍스트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분야별로 이미지와 설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등록, 따릉이 등 교통 정보, 증명서류나 여권 발급, 세금 납부 등 행정 정보, 생애주기별 복지 지원 정보, 미세먼지,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보, 사업자 등록, 일자리 등 경제 정보, 이달의 행사 및 주요 축제 등 문화 정보, 재난대응요령 등 안전정보, 도로·보도나 부동산 등 주택 정보 등 모두 332가지 서비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불법주정차 신고 등 46종의 현장민원 접수도 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까지 약 9개월 동안 ‘120상담 챗봇’을 시범운영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문의한 내용을 기계 학습해 답변 매칭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아직까지는 단순한 정보 안내에 그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질문을 학습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중국과 육로 맞닿은 베트남 북부 신종코로나로 초긴장

    중국 국경과 맞닿은 베트남 북부 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4명의 베트남인이 감염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 중이다. 중국 운남성과 육로로 연결된 라오까이(Lao Cai) 국제국경 검문소 측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3명의 베트남인이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명은 중국 당국에 의해 고열 증세가 확인됐다. 이들은 26일, 27일 각각 베트남으로 입국 뒤 라오까이 종합병원에 격리 조치 중이다. 이들은 검사가 진행 중으로 신종코로나의 확진 여부는 기다려 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육로를 통한 양국 간 출입 건수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국경 지역의 교류 차단과 검역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라오까이성 관광부처는 27일 중국을 오가는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라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한편 음력 설을 맞아 우한 관광객 218명이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다낭을 찾았다가 본국으로 돌려보내졌다. 이들은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22일 다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항공 당국은 25일까지 218명 중 52명을 중국으로 돌려보냈고, 나머지 중국인들도 27일까지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호치민에서 발생했다.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 중국 국적 남성이 우한에서 베트남에 여행 온 아버지로부터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 17일 호치민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28일부터 상황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력 설 기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이 많았던 만큼 잠복기를 고려하면 연휴 기간이 끝나는 29일 이후 발병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경제적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신종코로나의 예방과 통제를 최우선에 두어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광주시, AI 중심도시 선언

    광주시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9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목표로는 ‘AI 중심도시 광주’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람 중심,공유와 개방,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3대 가치로 제시했다. 광주시는 AI 클러스터 조성(5개),광주형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6개),AI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5개),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4개) 등 4대 전략과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AI집적단지는 앞으로 5년간 4000여억원을 들여 첨단 3지구 4만6200㎡에 조성한다. 시는 스타트업 육성·지원,기업 유치,창업지원 펀드 조성,데이터 생산·가공·활용 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 AI 대학원(광주 과학기술원) 개원,AI 사관학교 설립 운영,융합대학 과정 신설 등을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평생 시민교육을 추진한다. 시민 참여형 과제는 데이터 기증 운동,AI 기술을 활용한 생활 문제 해결,클러스터 포럼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10년간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하고 1000개 업체 창업,7000명 일자리 창출,융복합 AI 인재 5150명을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집적단지 구축을 주도할 인공지능 산업 융합 사업단도 이날 출범했다. 단장에는 임차식 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이 임명돼 2년간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총괄하고 인프라 구축,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사업단은 다음달 중 인력 채용과 함께 세부 사업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한국전력공사,한전KDN,전력거래소,LG전자,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SKT,KT,LG유플러스,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등과 데이터 공유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와 광주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80세 영국 할머니가 무려 4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35세 이집트 남성과 결혼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할머니의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소개되었고, 영국 ITV 아침 토크쇼인 ‘디스 모닝’에서도 다루어졌다. 아이리스 존스는 영국 남서부 서머셋의 웨스턴 슈퍼 메어라는 해안가 도시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35세의 이집트 남성 모하메드 아메드 이브리함과 사랑에 빠져 그를 만나기 위해 카이로를 방문했다. 온라인에서 속삭이던 사랑은 현실에서도 진정한 사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로맨틱한 여행을 함께한 것. 할머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는 내가 다시 처녀 시절로 돌아가 다시 젊어진 느낌이었다. 아주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만난지 4일 만에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에서의 결혼은 서류 미비로 성사되지 못하고, 할머니는 다시 영국으로 일단 돌아왔다.할머니의 결혼 발표에 두 아들 스티브(54)와 다렌(53)은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들은 이집트 연하남이 엄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우리의 결혼은 진정한 사랑의 결과"라며 "만약 그가 나의 돈을 노린 것이라면 재산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부 일을 하다 은퇴를 한 할머니는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정도 되는 방갈로 스타일의 집에서 주 200파운드(약 30만원) 정도의 노인 연금과 장애인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는 "그는 나의 재산을 노린 것이 아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혼전 계약서를 쓰겠다고 했다"면서 "나는 한평생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보냈다. 이제 죽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은 40년 전에 이혼하면서 내가 불감증이라 했는데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국에 오려던 이집트 연하남은 경비 부족으로 관광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이집트에 남아있는 상황. 할머니를 가이드 해주려고 휴가를 내려했지만 상사가 휴가를 내주지 않자 아예 직장을 그만둬 현재는 무직이다. 할머니는 연하남이 영국에 올 수 없다면 직접 카이로로 가서 결혼생활을 할 계획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30만 박쥐, 유치원·학교 등에 출현…호주 마을 비상 사태

    [여기는 호주] 30만 박쥐, 유치원·학교 등에 출현…호주 마을 비상 사태

    호주의 한 마을에 30만 마리의 박쥐가 몰려들어 응급환자를 실은 비상 헬리콥터가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등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호주 ABC 뉴스 보도에 의하면 퀸즈랜드 주 힌친브록에 위치한 잉엄이란 마을에는 최근 30만 마리의 박쥐들이 몰려들었다. 이 박쥐들은 ‘날으는 여우’(Flying Fox)라는 이름을 가진 박쥐들로 날개를 펴면 1.5.m가 되는 큰 박쥐들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잉엄 병원에 소속된 응급 구조 헬리콥터는 환자 한 명을 이송 중이었다. 그러나 병원 상공을 뒤덮은 박쥐떼들 때문에 도저히 병원 헬기장에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헬리콥터는 환자를 싣고 다른 비행장에 내려 환자를 다시 병원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다행히 환자는 제시간에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만에 하나 더 심각한 응급환자 였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이 박쥐들은 생활 터전인 숲속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도시 안으로까지 이동한 상태다. 박쥐들이 새로 서식지를 삼은 곳은 그동안 방학으로 문을 닫았던 유치원과 학교.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내 나무와 건물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자고 있는 수십만 마리의 박쥐떼들 때문에 공포를 느껴야만 했다. 결국 부모들은 박쥐가 있는 위험한 학교에는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고 등교 거부까지 일어난 상태이다. 힌친브룩 샤이어의 라몬 제이요 시장은 “박쥐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고, 퀸즈랜드 보건 장관인 스티븐 마일스는 “박쥐들로 인해 응급한자 이송이 방해를 받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퀸즈랜드 야생동물 보호 전문가인 아만다 라이트는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의 문제는 토박이 박쥐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다른 박쥐가 함께 모이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4월 경이 되어 박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직원을 상주시켜 박쥐들의 활동을 모니터 하며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