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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은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그런데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사진)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지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데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 왔지만 기후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 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 착취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플랫폼’은 원래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열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가 플랫폼이다. 최근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대중교통 안에서든, 심지어 이불 속에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을 만날 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은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 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의도이다. 특히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기분’이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교통·철학 연구자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물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낸 열차 시스템과 현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든 IT 기업을 대비시켰다.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 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왔지만 기후 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들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을 착취하고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를 통해 공동선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핫한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까 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 광주도시공사 서른돌… “꿀잼 광주, 新성장동력 만들 것”

    광주도시공사 서른돌… “꿀잼 광주, 新성장동력 만들 것”

    “출범 30년을 맞은 올해는 광주도시공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만큼 노사가 협력해 공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도시공사를 2년째 이끄는 정민곤 사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3년 9월 1일 광주도시개발공사로 출발한 광주도시공사는 그동안 도시재생과 개발, 주택 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의 분야에서 광주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지난 30년간 서민주택 1만 5766가구 건설, 택지지구 9개 733만㎡ 개발, 산업단지 5개 500만㎡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60명으로 시작한 직원이 277명으로 늘고, 자산도 첫 출자금 950억원에서 1조 4700억원에 이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취임사에서 ‘시민과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정 사장은 ▲미래성장 광주발전 기반 조성 ▲누구나 행복한 주거복지 구현 ▲공공서비스 시민만족도 제고 ▲지속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경영 실현 등 4대 실행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공사는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공사와 광주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금은 첨단3지구 개발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새로운 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생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개발사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첨단3지구 개발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융합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산단 조성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정 사장은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산단을 비롯해 헬스케어 특화산단과 반도체 특화산단 조성 등 민선 8기 시책과 연계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경제 성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광주가 미래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18년간 제자리걸음을 해 온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선 “2025년쯤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노잼(재미없다) 도시 광주’를 ‘꿀잼(매우 재밌다) 도시’로 바꾸기 위한 필수 프로젝트”라며 “지난해 말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스타필드 광주 조성 제안서’를 검토하는 용역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 제3자 공모를 해 2~3개월간 참여 의향을 지닌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심사를 거쳐 올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협상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민간개발자가 지정되고 2025년부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영등포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지원과 경인로변 정비 방안 마련, 여의도 재구조화 촉진 등을 통해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원조 강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영등포구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정비 사업은 재건축 29개 구역과 재개발 10종 48개 구역 등 총 77개 구역에 이른다. 이에 신속한 사업 지원을 위해 전담 부서인 ‘주거사업과’를 신설하고, 신길5동 주민센터 1층에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 센터’도 운영 중이다.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을 위한 ‘공모사업 후보지 발굴 용역’도 준비 중이다. ‘추진위원회 구성 지원’ 등 공공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도림역부터 영등포역까지 경인로 양측에 대한 정비 방안도 마련한다. 경부선 도심 철도 지하화는 구의 숙원 사업이다. 도시를 남북으로 가른 철도는 지역 단절과 소음, 개발 제한 등 주민 피해와 함께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실행력 있는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별법 발의 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구는 철도 지상과 양측 주변에 대한 정비 방안을 미리 마련해 지하화에 대비하고 있다. 경인로변을 따라 늘어선 공장은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초정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고도화를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부지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 계획도시인 여의도의 개발을 막던 빗장을 풀기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구는 지난 12월 국회 인근 서여의도 77만㎡에 대한 획일적 고도제한을 직선보간법을 활용해 차등 적용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16개 단지 8086가구에 대한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도 완료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으로 영등포구를 일자리와 주거,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적의 적은 내 친구다.”(The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서구 문화권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상황에서 구전된 이 말은 2023년 전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반도체 전쟁에서도 말의 생명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국제 경제·외교사로 풀어낸 베스트 셀러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 반도체 성장의 기적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 오래된 문구를 소제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단순합니다. 미국 기업에 세계 메모리 시장을 장악했던 1970년대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 일본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메모리 주도권이 일본으로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사력과 군비로 자국을 위협할 수 있는 소비에트연방(소련) 견제에 외교와 국방을 집중하던 시기였죠. 소련과의 군비 경쟁에서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육성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으로의 메모리 주도권 이전은 자국 경제와 산업에 치명타인 동시에 아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키우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미국의 경계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반도체 성장에 제동을 걸어야 했던 미국은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저가 덤핑 전략으로 반도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반덤핑 소송을 내고 일본 반도체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섭니다. 이어 일본 반도체 수출경쟁력을 크게 떨어트리는 ‘플라자합의’(1985년)를 맺고, 일본 반도체 시장을 압박하는 미·일 반도체협정(1986년)을 연이어 맺습니다. 이때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1983년 ‘도쿄 선언’ 당시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에서는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까지 내며 삼성의 도전을 비웃기도 했죠. 하지만 삼성의 뒤에는 미국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일본 반도체 성장에 빗장을 거는 동시에 삼성에 반도체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그렇게 삼성전자는 정체하던 일본 기업의 자리를 바르게 대체해갔죠. 밀러 교수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적국인 일본의 적국은 한국이었고, 결국 미국과 한국은 친구가 됐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이후 40년. 삼성전자는 명실상부 메모리 최강 기업으로 성장했고 SK하이닉스까지 보유한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누구라도 우군으로 둬야 할 경쟁력과 존재감을 갖춘 반도체 강국이 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G2 국가로 성장하면서 자국을 위협하는 2인자는 용납하지 않는 미국의 실력 행사가 본격화하는 구도입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흐름은 과거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일본의 ‘초밀착’입니다. 미국은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반도체 동맹인 ‘칩4’ 국가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 손을 내민 상황이지만 이 중에서도 일본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 정부는 1980년대 갈등은 뒤로하고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별도 회동한 뒤 반도체 및 첨단 기술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 로드맵과 인공지능(AI) 및 양자 기술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공동 성명과 관련해 “미국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죠. 문제는 한국 반도체의 전략입니다. 미국이라는 첨단 반도체 기술 강국과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 사이에 낀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의 도전에도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시장의 수면 위는 잔잔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규제를 두고 대립을 본격화했고, 중국 정부는 친미 정책을 노골화하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자국 메모리 공급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과거 자국의 필요에 따라 한국 반도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미국은 이제 중국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충실한 우군이 되길 바라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확장 억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규제 따른 보복 조치로 발동한 마이크론 제재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를 대체하지 말아 달라는 목소리가 미 의회에서 나옵니다.최근 공개된 미국 관보에는 미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견이 일부 담겼습니다. “가드레일 조항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특히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범위를 두 배로 늘려달라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업계에서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무기인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중·일 삼자 외교에 정부, 기업의 원팀 전략을 더욱 촘촘히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책꽂이]

    [책꽂이]

    헨리 키신저 리더십(헨리 키신저 지음, 서종민 옮김, 민음사) ‘외교의 전설’로 불리는 저자가 세기의 지도자 6인의 리더십을 살핀다. 아데나워, 드골, 닉슨, 사다트, 리콴유, 대처와 교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통적인 자질을 꼽았다.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현재 관리와 미래 전략, 사회를 움직이는 솜씨, 결점을 보완하는 태도다. 604쪽. 3만 3000원.장애의 정치학을 위하여(낸시 J 허시먼 지음, 김도현 옮김, 후마니타스) 장애와 관련한 여러 쟁점을 다룬다. 홉스에서부터 로크, 칸트, 롤스, 아렌트에 이르는 인물들의 저작을 통한 장애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분석과 자유, 권력, 정의와 같은 핵심 개념을 검토한다. 현대 정치이론으로 장애를 바라보고 해법을 제시한다. 632쪽. 3만 5000원.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이정 지음, 푸른역사) 내구성이 1000년 이상이라는 닥나무로 만든 닥종이, 전통 한지에 대해 풀어 낸다. 그동안 잊힌 닥종이를 만드는 과정과 함께 실록은 물론 의궤, 등록 등 다양한 사료를 섭렵하면서 한지를 둘러싼 과학기술사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변화를 짚는다. 404쪽. 2만 2000원.인생 연구(정지돈 지음, 창비) 인공지능(AI) 챗GPT와 함께 창작한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복도가 있는 회사’를 비롯해 단편 8편을 엮었다. 시트콤처럼 웃기거나, 스릴러 같은 긴장감을 부르거나, 한편의 모험 활극처럼 불끈거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딘가 뒤틀리거나 결여된 이들이 빚어내는 소란과 소동이 그저 즐겁다. 272쪽. 1만 5000원.모래는 뭐래(정끝별 지음, 창비) 독특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 감각으로 등단 이후 35년간 자신의 세계를 다져온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 경쾌한 어조와 그윽한 서정을 결합해 삶의 비밀스러운 일상과 가족·여성·사회·생태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21년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한 ‘이 시는 세 개의 새 시입니다’를 포함해 52편이 실렸다. 148쪽. 1만 1000원.땅속의 용이 울 때(이어령 지음, 파람북) 고 이어령 선생의 1963년작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김태완 작가가 현재에 맞춰 다시 정리했다. 60년 전 저자가 비판했던 가난한 농촌은 휘황한 도시 풍경으로 바뀌었고, 기계문명의 선도적인 사회인 한국은 그만큼 땅과 흙에서 멀어졌다. 고인이 집중한 생물학적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232쪽. 1만 6800원.
  • 글로벌 식품수도의 꿈… 익산,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메카로 도약

    글로벌 식품수도의 꿈… 익산,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메카로 도약

    ‘백제의 왕도’였던 전북 익산시가 ‘글로벌 식품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웅비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품은 전북 익산시는 대한민국 미래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3의 한류로 불리는 ‘K 푸드’는 물론 ‘푸드테크’까지 식품산업 전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생산이나 가공 과정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1단계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에 이어 2단계 사업이 확정되면서 익산시의 꿈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첫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돼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됐다.익산시는 2000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4대 고도 중 하나다. 전라·호남·장항선을 잇는 철도교통의 요지이자 새만금 배후도시다. 호남고속도로, 1·23번 국도 등 10여개의 국·지방도가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금강과 만경강을 낀 비옥한 토지에서는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익산시는 이 같은 지리적 장점을 살려 일찍이 식품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를 준공했다. 왕궁면 일대에 232만㎡ 규모로 조성돼 127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분양률은 78.8%에 이른다. 현재 74개 기업의 공장이 있다. 1단계 사업은 성공적이다. 입주 기업의 연평균 매출은 52억원으로 국내 식품업체 평균 매출 16억원의 3.3배에 이른다. 고용 인원도 평균 24.6명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 6.3명의 3.9배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식품진흥원 등 국가주도형 12개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서 창업에서 분양까지 밀착 지원한다. 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패키징센터, 식품벤처센터, 소스산업화센터 등은 기술 지원, 원료 중계, 시제품 생산, 창업 지원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유기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 시스템 덕에 1단계 산업단지는 2025년이면 완판돼 본격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유발효과는 4조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2000명이다. 익산시의 식품산업은 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15년 만인 지난 3월에 추가로 2단계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정부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익산을 선택한 것이다.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3855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부지 인근 왕궁면 일대에 206만 7000㎡ 규모로 조성된다. 농생명 분야와 연계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미래 신산업을 수용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2단계 사업은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에 ICT를 접목한 푸드테크를 결합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유망식품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은 맞춤형 특수식품, 가정편의식,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이다.1단계가 식품 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견학, 전시, 체험이 가능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2단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투자액 2조 8000억원, 생산유발효과 5조 35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 8000명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 농식품산업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일자리로 선정된 것도 식품수도로 발돋움하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만에 결실을 거둔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에서 여덟 번째, 전북에서는 두 번째다. 노·사·민·정 외에도 농민까지 참여하는 상생모델이다. 참여 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중 하나이자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다. 양사는 2025년까지 총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를 건설해 645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농민과는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입주한 중소 식품기업과는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 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으로 분석됐다.
  • 강기정 시장 “기술·실증·인재로 
미래산업도시 광주 완성할 것”

    강기정 시장 “기술·실증·인재로 미래산업도시 광주 완성할 것”

    광주를 미래산업 기회도시로 육성해 오는 2030년 생산액 101조원, 고용인원 11만명 그리고 부가가치 3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광주 대표산업 2030 비전’이 제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북구 첨단산단 이노비즈센터에서 ‘광주 대표산업 2030 비전 보고회’를 열고 “미래산업도시 광주는 ‘기술, 실증, 인재’로 완성된다”며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도시, 혁신기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도시, 창의인재가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 시장은 “세계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광주는 고부가가치 제조업 비중은 낮아지고 지역 대표산업을 이끌어갈 앵커기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선 기술과 인재, 산업과 실증이 하나로 연결된 기술지역(테크노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47개 과제에 97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시험인증, 제품·서비스 상용화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글로벌 산업 흐름과 현 정부 산업정책에 맞춰 광주 9대 대표산업 및 추진 전략도 발표했다.이를 통해 광주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 오는 2030년에는 생산액 101조원, 고용인원 11만명, 부가가치 3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2대 도전산업’으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인 ▲반도체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5대 전략산업’으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산업을 선정했다. 또 ‘2대 기반산업’으로 지역의 근간인 ▲광융합·가전 ▲스마트뿌리산업을 지속 성장시킨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비전 발표를 통해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 등 광주 지역 대표산업들을 발판으로 첨단과학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3대 추진전략도 발표했다. 3대 추진전략은 ▲R&D 역량고도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확보로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실증기반 기업성장 지원으로 글로벌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사람 중심 미래가치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이다.
  • 부산시와 지역 기업·대학, 신약 개발에 양자컴퓨팅 활용 연구 추진

    부산시와 지역 기업·대학, 신약 개발에 양자컴퓨팅 활용 연구 추진

    부산시와 지역 기업, 대학 등이 신약 개발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양자컴퓨팅 관련 연구사업 공모에서 부산시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제출한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 이득 : 비정형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시비 30억 5000만원을 들여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하는 지역 기업 팜캐드가 주관 연구기관을 맡았고, 부경대학교와 카이스트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다. 팜캐드는 신약 개발을 위한 비정형 구조 단백질 자료 제공과 검증, 사업화를 담당하고 카이스트는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알고리지므 개발과 양자 이득 원리 규명 및 시연을 맡는다. 부경대는 양자회로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양자컴퓨터 컴파일러 환경을 제공한다. 시와 정보산업진흥원은 예산 확보, 양자기술 기업 지속 지원 등 역할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이 부산에 양자 정보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양자 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부산이 양자 기술 특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십번 실증’ 꺾이지 않는 제주… 가파도 해산물 10분 만에 드론배송

    ‘수십번 실증’ 꺾이지 않는 제주… 가파도 해산물 10분 만에 드론배송

    지난해 9월 21일 제주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공상과학(SF)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 시연 행사를 연 것.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무인드론이 72㎞를 날아와 긴급 문서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 가능한 개인용항공기(PAV)가 저고도 비행해 에어택시 등 미래 혁신 교통수단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앞당겼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에서 곧바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드론택시로 관광하는 시대를 열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제주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전국 최대 규모 운영 및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고,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드론 실증(테스트베드) 도시에 뽑혀 명실공히 드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고 2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탄소 배출 없이 제주 곳곳을 누비는 드론은 미래 친환경 신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이라며 “제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인재 양성으로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대표 주자로 전 세계 UAM 체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은 탄소제로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도는 그동안 드론을 활용해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 부유물 처리, 월동 작물 재배면적 인공지능(AI) 예측, 소나무재선충 감염목 AI 탐지, 비상품 감귤 불법 출하 추적 등 과학적으로 제주 현안을 해결해 왔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지역에 매설된 천연가스관 안전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도 해 오고 있다. 올레길 안심서비스도 드론 상용화의 대표 사례다. 2019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올레길에서 드론 보안관이 뜨는 실증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아 경기 고양시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이 서비스는 자치경찰단에 이관돼 진화하고 있다. 들개 서식지를 파악해 추적하고 고사리철 ‘길잃음’ 사고 발생 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실제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 배달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 양산 기업인 두산그룹과 협업해 도미노피자 제주화북점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약 2.2㎞를 드론으로 피자를 시범 배달했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상용화하지 못했다. 제주도 혁신산업국 관계자는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고 이륙장에 1명, 착륙장에 1명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과 비용 문제로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고 했다. 택배나 배달은 도어 투 도어 서비스인데 드론은 거점 대 거점 서비스다. 그렇다 보니 옥상에 수직비행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만들어야 하고 사람이 물건을 다시 배송해야 한다.# 편의점 도시락 배송 실증 통해 ‘섬 배송’ 확신 그러나 제주도 혁신산업국 미래모빌리티팀은 꺾이지 않는 의지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고권우 도심항공우주산업팀장은 “실증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증한 내용을 상용화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하고 있다”며 “실증한 드론을 구매해 필요한 소방, 자치경찰단 등 각 부서에 보내 상용화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거점 도서·산간 지역 드론 물류배송서비스도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로 도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우정사업본부, GS칼텍스, 한국전파통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으로 2021년부터 도서·산간 물류배송서비스를 시도했다. 무수천 주유소~ 광령리 게이트볼장(3㎞), 협재포구~비양도(2.8㎞) 간 특별배송 서비스로 편의점 도시락을 배송하는 실증을 했다. 발상은 주유소 옥상을 활용해 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주유소 옥상을 버티포트로 만들어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실증은 K 드론 상용화를 위한 가파도 드론택배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40㎏ 테왁 운반 거뜬…고령 해녀 지원군으로 특히 도는 세 번째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자마자 도서지역 맞춤형 드론 물류배송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협약한 뒤 수차례 테스트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파도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육지인 대정읍까지 배달해 달라고 하면 배로는 30분이 소요되지만 드론으로 배달할 경우에는 10분이면 된다. 특히 가파도는 오후 4시 이전에 배편이 일찍 끊겨 드론 배송이 기대를 모은다. 현재 도는 가파도~운진항 테스트를 하다가 관광객이 적고 거리도 2㎞ 짧은 상모리 쪽으로 이동했다. 이달부터 안전항로를 정하고 주변 이착륙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고도, 공역 등을 테스트해 테왁(물질해서 잡은 소라나 전복 등을 담는 기구)을 실어 나르는 시험을 한 뒤 오는 9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엔 실증에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테왁이 40㎏여서 방파제에서 탈의장까지 운반해 주기만 해도 고령인 해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파도 드론택배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도서지역이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세 혁신산업국장은 “가파도 130가구 지역 활성화와 젊은층 유입을 통한 긴급물품·당일배송 지원으로 드론택배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드론 운용 안전성을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가 상용화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AI챗봇 구글 바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는 광주”

    AI챗봇 구글 바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는 광주”

    바드에게 물었더니… “광주시, 투자장려·기반구축 등 AI 중심도시로 성장” “인재양성·국제협력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안…광주 통합돌봄 호평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대한민국 인공지능과 미래차산업 대표도시로 광주시를 꼽았다. 또 광주시의 돌봄정책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놨다. 광주시는 한국어 서비스를 최근 시작한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바드’에게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가 어딘지’를 묻자 “광주광역시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대표도시”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23일 밝혔다. 바드는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했다”며 “그 결과, 광주는 현재 인공지능 기업 100여개, 인공지능 관련 인력 1만여명이 활동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성장했다”고 답했다. 바드는 이어 “광주에는 인공지능융합 집적단지, 인공지능융합 연구개발(R&D)센터, 인공지능혁신센터 등 인공지능 관련 시설이 있다”며 “광주는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묻자 바드는 ▲인공지능 인재 육성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활용 ▲국제협력 ▲인공지능 홍보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 인재 육성의 경우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광주는 대학원과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인공지능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투자와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교육, 의료,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 간 경쟁력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세계적 인공지능 선도도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바드는 “광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도약할 수 있고 전망 또한 밝다”고 예측했다. 미래차산업에서도 광주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바드는 평가했다. 대한민국 미래차산업 대표도시에 대해 질문하자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미래차산업의 대표도시다”라는 답이 나왔다. 바드는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의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차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광주시에는 기아자동차·광주글로벌모터스 등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와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테크노파크 등 자동차 관련 연구기관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기반시설(인프라)과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광주시는 미래차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미래차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지원해 미래차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광주시는 미래차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에도 포함돼 광주시가 미래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 8기 복지 공약 1호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놨다. 바드는 대한민국 복지정책이 뛰어난 곳 가운데 하나로 광주를 꼽았다. 바드는 “광주시는 돌봄정책, 보육정책, 주거복지정책, 노인복지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정책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복지정책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기 때문에 복지정책이 뛰어난 도시는 시민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광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안내했다. 바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은 돌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기관과 종사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광주시는 이 정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토론회’ 개최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 주관으로 지난 19일 개최된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분산된 서울 웰니스 산업 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성황리에 끝났다. 첫 번째 발제자로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이우람 부회장은 “웰니스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세계웰니스협회 2020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시장 규모는 5800조 원이며 대한민국은 세계 8위에 있다고 했다.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K-웰니스 도시 브랜딩을 통한 서울형 웰니스 모델을 제언했고 협회 차원에서는 2024 K-웰니스 푸드&투어리즘, 플랫폼 웰라, 치유 농업사 민간자격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의료정보학 김주한 교수는 “웰니스는 질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고 하며 모든 시민이 자신의 필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장 공간과 로그인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 통신환경이 제공되는 디지털시민기본권에 대해 설명하고 지자체 단위의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고성규 소장은 “예방학 차원에서 웰니스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늙어가는 것”이라고 하며 실제 질환 상태에 가지 않았는데 본인이 어딘가 아픈 것 같다고 생각하는 ‘미병’현상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건강염려증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웰니스를 위해서는 음양의 균형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고 하며 Health life를 위해 피해야 하는 40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네 번째 발제자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ChatGPT 시대에 웰니스 산업은 어떻게 나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하이퍼클로버를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버는 매개변수 2040억 개, 1024개의 GPU, 한국어 데이터세트 1.6테라 바이트로 구성되어 사회복지가 필요한 주민에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긴급조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코딩, 마케팅, 물류, 의료, 건강 등에 집중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 발제자인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웰니스란 건강한 상태에서 해피니스를 추구하는 일련의 여러 가지 행위들과 상태”라고 정의하며 디지털헬스케어의 가장 큰 가치는 기본적으로 제한된 자원으로 지속적인 헬스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할 때 보편적 의료혜택을 위한 공평한 리소스의 분배라고 했다. 여섯 번째 발제를 맡은 서울관광재단 탁정삼 본부장은 관광사업을 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2022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를 개최해 국내 305개 업체 참가, B2B 상담 944건, 계약 협의 263건(약 123억 원)의 실적이 있었으며 국가별 의료관광객 특성을 분석해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에는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서울 메디컬&웰니스 센터 운영, 통역 코디네이터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발제를 마치고 첫 번째 토론자인 서울시 관광산업과 과장은 웰니스 관련 조례 마련, 서울메디컬센터를 정보제공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의 전환, 하반기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수효를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과 서울 웰니스의 세계적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서울시 바이오AI과 과장은 서울의 디지털헬스케어 성장을 위해 물리적 공간과 성장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인력을 스타트업 기업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릉강소특구는 현재 6개 동의 물리적인 공간이 있고 2028년까지 10개 동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고가의 바이오 장비 구입 및 활용을 지원하며 향후에는 지방, 국제 클러스터와도 연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경인여자대학교 김정하 교수는 서울시 특성에 맞는 웰니스 핵심자원의 선정, 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육성, 관광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인바운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시장 전체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3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웰니스 산업의 융복합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전체 토론회는 유튜브(youTube)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 공청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용인·성남·남양주·화성시장, 두바이상공회의소 방문 교류·협력 논의

    용인·성남·남양주·화성시장, 두바이상공회의소 방문 교류·협력 논의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에서 모하마드 루타 회장, 하산 알 하시미 국제관계 담당 부회장, 사이드 알 게르가위 디지털경제 담당 부회장, 압둘라 바커 중동 및 글로벌 국장 등을 만나 두바이 기업들과의 교류ㆍ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인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장단은 두바이상공회의소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용인시와 성남ㆍ남양주ㆍ화성 등 4개 도시 기업들과 두바이 기업들이 활발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바이상공회의소는 두바이 기업들의 이익 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196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8만여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용인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허브인 기흥캠퍼스가 있을뿐 아니라 215만평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용인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국가산단에는 150여 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 개의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것이며, 8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기흥구 플랫폼시티에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라며 “용인은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4차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인 만큼 두바이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용인에 투자하고 용인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과도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국에는 판교라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있다. 성남시는 지난 3월 두바이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와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 하였고, 판교테크노밸리에는 4차산업 관련기업이 있다. 특히 게임관련 기업의 50%가 판교에 있다. 게임의 특성이 공간을 초월하는것인 만큼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는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반도체 팹리스 단지,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센터 등이 포함된 5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의 정부 승인이 완료되었으며, 또한 의료, 바이오, R&D 단지가 포함된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신도시에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바이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바라며, 남양주, 구리, 가평을 관할하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 함께 다양한 교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26개 산업단지에 2만 7,600개의 기업이 반도체, 자동차,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하게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도시다. 특히 화성상공회의소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화성시와 두바이상공회의소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상공회의소 모하마드 루타 회장은 “게임산업, 농업기술, 식품기술,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에 진출하길 희망한다”며 “두바이상공회의소는 정보제공, 비지니스 파트너십 주선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게임산업의 허브인 만큼 한국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아랍어 버전을 만들면 두바이 등 중동진출이 수월할 것“이라고 했다.
  •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농가 평균 소득 4615만원…3.4%↓농업소득 949만원 그쳐…26.8% 뚝50대 이하 수익 1.9%↑…7389만원70대 이상 수익 4.2%↓…3485만원고령화 영향…65세 이상 63% 더 늘어청년농 수익 도시근로자 못지 않아 기회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통계’는 흘러가는 수많은 통계 속에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재미있는 통계를 골라 쉽게 전해드리는 공간입니다.지난해 농업소득이 사료비 등 농업경영비의 증가와 농·축산물 산지 가격 하락의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도 4615만원으로 3% 이상 줄어들었죠. 반면 농촌에서 비교적 청년으로 분류되는 50대 이하 농업경영주의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70대 이상 경영주의 농가소득은 줄면서 청년농업인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양극화 현상 같으면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듯한 이 통계 수치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러-우 사태에 비료비·사료비 뛰고전기료·냉난방비 뛰니 경영비 급등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4615만원으로 전년보다 161만원(-3.4%) 줄었습니다. 농업소득이 2021년 1296만원에서 지난해 949만원으로 무려 348만원(-26.8%)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이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3460만원)에서 비료비·사료비·광열비(전기료·냉난방 비용) 등 농업경영비(2512만원)를 뺀 결과입니다. 공급 과잉 논란을 빚고 있는 쌀·한우 등의 산지 가격 하락으로 농업총수입은 7.0% 줄었는데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료비와 사료비 지출 등 재료비가 10.9%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농가 경영비가 3.7% 증가했죠. 여기에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이 각각 30% 이상 올라 경영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가 경영비 급등과 관련, “주요국의 비료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비료비 상승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가 올랐다”면서 “여기에 국제 유가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 가격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광열비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농가 경영비에서 비료비는 지난해 172만원으로 1년 만에 19.3% 증가했고, 사료비는 611만원으로 17.8%, 광열비는 185만원으로 15.5% 늘었습니다. 전 국민이 러시아의 침공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인상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농가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죠. 농업외소득 1920만원…7.4%↑농촌 관광 1년새 27% 껑충농촌융복합 인증경영체 8.4%↑ 그러면 농가들은 어디서 수입을 보전했을까요. 우선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되살아난 농촌 관광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농식품부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촌 관광 지원을 대폭 강화하면서 농촌관광객 수는 지난해 928만명으로 1년 만에 약 27% 증가했습니다. 농촌 관광객 수는 2019년 1237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듬해인 2020년 656만명으로 절반이나 급감했었죠. 이제 서서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가는 추세입니다.농촌 관광 활성화에 더해 정부가 청년농 등을 겨냥해 코로나 기간 동안 비대면 일상에 대응한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가 2204개소로 8.4% 증가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이런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농업외소득은 1920만원으로 전년보다 132만원(7.4%) 늘었죠. 공익직불금 등 각종 농업보조금과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농업인의 이전소득 대상자와 금액이 늘면서 이전소득은 1525만원으로 전년보다 2.9%(44만원) 증가했습니다. 50대 이하 청년농 되레 늘었는데70세 이상 경영주 평균소득 4%↓전체 농가평균소득의 75% 그쳐 이번 통계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연령별 경영주들의 농가소득입니다. 아까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이 3.4% 줄어서 4615만원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60세 미만(50대 이하)의 경영주 농가 소득은 오히려 전년보다 136만원(1.9%) 늘어나 7389만원입니다. 60대 경영주 농가도 11만원(0.2%) 증가한 559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 소득보다 높았죠. 반면 70세 이상 경영주는 3485만원으로 152만원(4.2%)가 감소해 전체 평균 소득의 7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5.7%로 더욱 낮아졌는데 농가 소득에서 더욱 연령별 격차가 벌어진 것이죠.이는 고령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진입부터 전문농업인으로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농업을 무인로봇, 스마트팜, 농촌융복합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과 접목한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청년농들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입 초기소득을 비롯한 금융·주거여건 등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 것이죠. 공급과잉 상태로 재배하기 편하지만 가격 하락 논란을 겪고 있는 쌀이 아닌 99% 수입하는 밀이나 콩 등 수요가 높아지는 식량의 자급률을 높이고 밀을 대체할 가루쌀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청년농들에게 기대한 것이죠. 이에 부응해 농업에 뛰어든 청년농들은 탄탄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 근로자 못지 않게 점점 수익을 올리고 있죠. 2021년 기준 도시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이 7400만원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50대 이하의 농업경영주들의 경우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농식품부 관계자는 “6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들이 농가 소득이 높은 건 농업의 가치를 통해 소득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농촌 신산업 발전과 청년농 유입을 위해서라도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습니다.작년 농업 경영주 평균연령 68세또 0.8세 증가…청년농 겨우 1.2만명 70세 이상의 경영주의 소득이 3400만원대로 더 낮아진 것은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인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통계청 농림어업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농업 경영주 평균 연령은 68.0세로 지난해보다 0.8세 또 증가했습니다. 70세 이상 농가는 46만 5000가구로 전체 45.5%를 차지해 전년보다 5.6%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로 확대하면 64만 6000명으로 63.1%까지 증가합니다. 농업 분야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농업 경영주가 40세 미만의 농가는 7000가구 정도로 나오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1만 2000명(1.2%) 정도로 추산합니다. 다시 말해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서 농업을 산업 형태로 발전시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보다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서 ‘소일거리용’ 정도로 농사일을 하다보니 평균 농가 수입 자체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진단입니다. 결국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농촌에 청년들의 유입이 늘어나 전반적인 농민의 연령대가 젊어져야 평균 농가 소득이 더욱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겠죠.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재정 적자 해결책, ‘UAM 상용화’ 시기상조”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재정 적자 해결책, ‘UAM 상용화’ 시기상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이하 ‘특별위원회’)에서 서울교통공사 재정 적자에 대한 대안으로 ‘안정성이 보장되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할 것’을 지적했다. 백호 후보자는 서울교통공사 재정 적자에 대한 해결책으로 UAM(Urban Air Mobility)인 드론과 플라잉 택시 운행을 위한 전용항로와 이착륙 터미널, 종합관제 등 필요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으며, 추가적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시 공간에서의 공중 이동수단을 도입해 지상 교통수단을 보완·대체해 주로 전기식 수직 이착륙(VTOL) 비행기나 드론 형태의 항공기가 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적자에 따른 ‘재정 보안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단순히 물건을 수송하는 게 아닌 사람을 태워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전성의 검증 및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UAM의 상용화는 신중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한국항행학회논문지(2022년 10월)에 ‘UAM 추락 시 인구 밀접 지역 지상 인명피해 분석’에 근거해 추락 시 노출 영역의 크기 분석과 사망률에 관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또한 아직 전 세계적으로 UAM 상용화된 국가는 없다며 KAIA-NRF(2021년 6월)에 따르면 우리나라 UAM 관련 기술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기술국 대비 기술 수준이 59.2%, 기술격차로는 3.6년으로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통수단 활용에 대해 교통체증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CST(Cargo Sous Terrain)을 도입을 건의했다. CST는 지하 화물 운송 시스템으로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 및 화물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송하며 지하 철도 형태를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다. CST 프로젝트는 스위스 주요 도시와 물류센터 간에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지하 물류 터널을 건설해 화물을 실은 물류 로봇들이 시속 3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스위스 CST는 물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기존의 철도망이나 트럭 운송망 확장을 통한 물류 시스템 구축은 머지않아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지하에 물류 터널을 구축하자는데 기인한다.
  • 담양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경제도시 건설

    담양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경제도시 건설

    담양군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도시계획 기술로 자립형 경제도시를 건설한다. 담양군은 18일 국토연구원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기술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 도시계획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자문과 신기술 적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담양군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 R&D‘ 기술 시범 적용을 위한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AI 도시계획 R&D’는 다양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활권 설정과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 수요 예측 등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담양군은 신용카드와 이동통신, 고속도로 통행량 등을 분석해 지역의 관광자원 유발 인구와 인근 도시와 연계된 체험과 관광인구를 추정하고 이를 생태관광에 최적화된 기반시설 배치 등이 반영된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자립형 경제도시 건설’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인구감소와 저성장 등에 대한 국토정책에 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본계획 수립과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터진다” 99세 원로의 핏빛 경고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터진다” 99세 원로의 핏빛 경고

    99세 미국 외교 원로가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그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99)는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공존을 위해 실용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오는 27일 100세를 맞는 고령임에도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3차대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쪽 모두 상대가 전략적 위험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강대국 간 대치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전적인 1차 대전 직전의 상황에 있다”며 “모든 쪽에 정치적 양보를 할 여지가 크지 않고 평형을 깨뜨리는 어떤 일이라도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인류의 역사가 미·중 관계에 달렸다고 보며, 특히 인공지능(AI)의 급진전으로 그 길을 찾는 데 5∼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여겼다. 키신저 전 장관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공존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 전면전의 위협이 없는 공존이 가능한가? 나는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실패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군사적으로 강해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대만 문제를 꼽았다. 키신저 전 장관에 따르면 닉슨 대통령이 1972년 처음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마오 주석은 대만 문제만큼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마오 주석은 “그들은 반혁명 분자고 우린 지금 그들이 필요없다”며 “100년은 기다릴 수 있다. 언젠가 우리가 그들을 찾을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먼일”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닉슨과 마오 사이에 형성된 양해는 50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관련해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려 하면서 뒤집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진보적인 수사법을 구사하나 트럼프를 따르고 있다고 키신저 전 장관은 진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식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이 파괴되고, 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세계 경제는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실무적인 관계와 신뢰를 점진적으로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가주석에게 불만 사항을 나열하지 말고 “지금 평화의 최대 위험 요인이 우리 둘”이라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양국이 대만에 관한 입장을 근본적으로 유지하되, 미국은 병력 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대만 독립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이 패배하면 민주주의와 평화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지만, 키신저 전 장관은 그런 선례는 없고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중국이 자국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시진핑 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공허한 제스처’라는 혹평도 있었지만,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국익을 위해 외교전에 나서는 진지한 의도를 공표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우크라전 자체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앙 같은 실수라고 규명하면서도 서방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가능한 한 많이 포기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푸틴이 최소한 크림반도 최대 도시이자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세바스토폴은 지키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위험성이 있으니까 그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제일 좋은 무기를 주자’고 하고 있는데 정말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는 가장 전략적 경험이 부족한 지도부를 가진, 세계 최고로 무장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이 대화해야 할 중요한 분야로 AI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파괴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군사 역사를 보면 지리의 한계, 정확성의 한계 등으로 적군을 완파할 능력이 있었던 적이 없다. 이제는 그런 한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AI를 지금에 와서 폐기할 수는 없으므로 양국이 핵 군축처럼 AI 군사능력에 대한 억지력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의 영향과 관련해 교류를 시작하고 군축을 위한 걸음마를 떼야 한다”고 했다. 미국 외교에 대해서도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인도를 예로 들었다. 그가 만난 한 인도 고위 당국자는 거대한 다자간 구조에 매이기보다 현안별로 맞춘 비영구적 동맹에 외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은 외국에 개입할 때마다 세계를 자유·민주·자본주의 사회로 만들려는 것으로 그려지는데, 도덕적 원칙이 이익에 너무 자주 앞서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보면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군사 충돌이라는 결과를 낳는 게 보통이었지만, “상호 확증적인 파괴와 인공지능을 보면 지금은 보통의 상황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 중국, 인도가 합류할 수 있는 원칙에 기반을 둔 세계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그 실용성을 본다면 끝이 좋을 수도 있고, 최소한 재앙 없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13~16세기 북유럽 무역 중심지로 구시가지(올드타운)에는 북유럽 중세시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구시가지를 꼭 둘러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2만명 국가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있어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옛 시가지는 중세시대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에스토니아 탈린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시가지 성벽 사이로는 150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 올레비스떼 성당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에스토니아는 회사 설립, 은행계좌 개설, 소득세 신고 등을 인터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에스토니아에서 탄생했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세계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에스토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슈베데 대사를 만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인가. -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크고 강력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에스토니아 영토는 역사적으로 덴마크,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가 지배했다. 에스토니아는 1918년에 독립을 이뤘고, 올해 독립 105주년을 맞이했다. 1940년부터 1991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소련(구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독립 후 에스토니아는 다른 자유 국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은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된 해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같은 해에 시작된 셈이다. 양국 간의 접촉은 최근 5년 사이 많이 강화됐다. 2018년에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직후였다. 현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다. 같은 건물 1층 로비에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을 개소해 에스토니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에스토니아를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수도 탈린은 꼭 둘러봐야 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완벽하게 잘 보존된 중세 북유럽 무역 도시다. 탈린은 13~16세기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늘날 탈린의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레스토랑, 카페, 바, 미술관, 박물관, 상점이 있다. 타르투, 페르누, 나르바 등 다른 도시도 추천한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잘 준비된 하이킹 코스와 조직된 투어를 통해 숲과 습지를 탐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자연은 야생동물로 가득하기 때문에 곰이나 조류 관찰을 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2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사레마와 히이우마는 독특한 섬 문화를 가진 곳으로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해빙 위에 설치된 공식 빙상 도로를 통해 운전을 해서 섬에 갈 수 있다.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문화는 에스토니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이 한국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집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 - 에스토니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의 동해안과 부산, 그리고 제주도를 추천한다.  ▷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 먼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면 양쪽 모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영화,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 영화와 TV 업계는 탈린이나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 영화의 일부 또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낭만적인 풍경들이 에스토니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스토니아에 대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으려면. -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스토니아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분들은 비즈니스 허브를 방문하시거나 요청서를 보내면 된다. 또 한국인들에게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인터뷰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terview with Sten Schwede, Ambassador of Republic of Estonia embassy in Korea   ▷ Estonian history, culture, relationship with Korea. - Estonia has a very similar history to the history of Korea. Just like Koreans, Estonians too had to exist and at times make a hard effort to survive between much larger and more powerful neighbors in the region. Located by the Baltic Sea meant that the territory where Estonians lived was throughout the history ruled by Danes, Germans, Swedes, Poles and Russians. Finally nation’s independence was declared in 1918. So this year the Republic of Estonia celebrated its 105th anniversary. Between 1940 and 1991 Estonia was occupied by the Soviet Union. After regaining our independenc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Estonia and other free nations could start again 32 years ago. 1991 is the year when both Estonia and South Korea became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ctiv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started the same year. Since then contacts between our countries have intensified a lot, especially in the last 5 years. In 2018 the Estonian President Kersti Kaljulaid visited South Korea. Shortly after the decision was taken by our government to open our embassy in Seoul. Today, the Estonian Embassy in Seoul is up and running in the city center, at the legendary Seoul Square Building. In addition we have opened Estonian Business Hub in the lobby of the same building, which is open to everyone who might have interest to learn more about our country. The Estonian Business Hub Seoul is there to facilitate contacts between Estonian and Korean businesses and promote Estonia as an exciting travel destination.  ▷ Can you introduce tourists spots? - When visiting Estonia one should reserve time to explore country’s capital Tallinn. The old town of Tallinn is an exceptionally complete and well-preserved medieval northern European trading city. The city developed as a significant trading center in the 13th-16th centuries. Today Tallinn’s old town hosts many restaurants, cafes, bars, art galleries, museums, shops, loved by tourists. Other important towns worth exploring are Tartu, Pärnu and Narva. For those who want to get out of town and experience the nature there are forests and wetlands to explore with well-prepared hiking trails and organized tours. Estonian nature is full of wildlife, so one can for example do bear or bird watching. Estonia has more than 2000 islands. The two biggest islands - Saaremaa and Hiiumaa - with their specific island culture are definitely worth visiting. In cold winters you can actually drive to those islands over an official ice-road, that is set up on the sea ice.  ▷ How much Estonians know about Korea? - Estonians know Korea well and Korean culture is getting more and more popular in Estonia. Many Estonians drive Korean cars or use Korean technology at home.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arn the Korean language and are interested in studying in Korea.  ▷ What tourist destinations would you recommend in Korea? - I would recommended Estonians to visit your beautiful capital Seoul. Then your country’s East coast, but also Busan and the Island of Jeju.   ▷ What would make exchanges between Estonia and Korea more attractive? - First, flight ticket prices should go down, so more people can visit both countries. When the situation in aviation industry normalizes, then I’m sure we’ll have a spike in tourists both ways. Secondly, one way is to raise the interest among Koreans through film, TV, social media. The Korean film and TV industry should look into options of shooting part of a film or an episode in some TV-series in Tallinn or anywhere else in Estonia. There is plenty of romantic scenery in my country. From what we know that would help a lot in awareness raising about my beautiful country. Thirdly, the Estonian Embassy and the Hub should continue what we are already doing – promoting Estonia in Korea, making sure that every inquiry about Estonia is answered so people would like to visit, work or study in Estonia, or do business with Estonia.  ▷ Anything else you want to add? - Those who would like to do business with Estonia should send us a request or visit the Estonian Business Hub which is open on weekdays between 11am and 6pm. I also suggest Korean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fered by Estonia’s e-residency program. Around 2,000 Koreans have already joined the program.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GH ‘챗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 특강

    GH ‘챗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 특강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5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대 차경진 비즈니스인포매틱스학과 교수를 초청해 ‘Chat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최근 전 세계적 화두인 ChatGPT 등 생성형 AI 언어모델과 디지털 혁신 등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내 교육플랫폼인 GH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차 교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쟁점을 신중히 고려해 공공기관에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AI시대에는 기획력, 지식능력, 공감 및 협업 능력 등이 인재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세용 GH사장은 “ChatGPT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작성, 민원상담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을 공공부문에서 적극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 4월 ChatGPT를 전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활용 사례공모전”을 시행했으며, 향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온라인 및 실습교육을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오는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 관광, 헬스케어 등 웰니스 산업의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각의 사업 현황과 전망을 면밀하게 진단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융합 방안과 서울에서의 그 실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는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이우람 부회장 ▲서울대의대 의료정보학 김주한 교수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고성규 소장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탁정삼 본부장의 주제발표 후 ▲서울시 관광산업과 과장 ▲서울시 바이오AI산업과 과장 ▲경인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김정하 교수가 참여한 토론이 진행된다.특히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도 본 토론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웰니스 산업의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의 영상 축사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교 석좌교수로 국제 문화교류와 친선교류에도 앞장서며, 최근 베트남 대사를 직접 만나 양국 간의 웰니스 산업 교류에 관해 협의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웰니스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토론회는 관심 있는 시민들의 직접 참관도 가능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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