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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박람회 첫 메타버스 활용…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관람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부산에서 열기 위한 유치계획서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됐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열린 엑스포’ 등 여섯 가지 차별점을 제시해 엑스포 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엑스포 개최 전 개항을 ‘지향’한다는 내용으로 포함됐다. 부산시와 정부대표단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에 공개된다. BIE가 내년 중 유치 희망국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내년 11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개최 국가가 결정된다.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북항 343만㎡ 부지에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진행된다. 시는 엑스포에 160개 국가, 20개 국제기구, 15개 비정부기구(NGO)와 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외국인 320만명 등 총 348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사업비는 6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계획서에는 경쟁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박람회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박람회장을 조성할 때는 친환경 기술과 녹색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 엑스포’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개발도상국에는 전시관 조성 등 엑스포 참가 비용을 지원하고,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등 공적개발원조형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아바타가 사람을 대신해 전시관 입장 줄서기를 하는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 편의를 보장하고, K 컬처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지향한다는 내용으로 유치계획서에 포함됐다. 영문 계획서에는 지향을 seeking으로 표현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당초 2030년 이전 완공을 장담할 수 없어서 유치계획서에서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계획서에 포함됐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에 인접한 55보급창 이전 관련 사항은 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군 물자보급 시설인 55보급창은 면적이 22만㎡이며, 가로로 길쭉한 형태인 엑스포 개최 예정지의 가운데에 붙어 있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55보급창은 엑스포장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 출입구로 사용하기에도 최적의 위치에 있어 유치계획서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AI·SW교육 협력강화 손잡아

    순천향대-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AI·SW교육 협력강화 손잡아

    충남 아산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충청남도교육청연구정보원(원장 김영숙)과 AI·SW 교육 가치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교육활동을 통한 인적자원 교류 ▲SW 학생 체험교육 ▲지역주민 대상 평생교육 ▲다문화 학생 대상 SW 교육 등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 협력할 계획이다. 순천향대는 앞으로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개방형 AI·SW 교육을 확산하고, 교육기관, 지자체와 연계해 AI·SW 융복합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SW 기초교육 가치확산 활성화는 대학의 책무”라며 “8월 다문화 AI·SW 어울림 캠프를 시작으로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AI·SW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영상 SKT 대표 “AI 시대, 고객 관계 중심에 서겠다”

    유영상 SKT 대표 “AI 시대, 고객 관계 중심에 서겠다”

    한국경영과학회 기조연설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SKT가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3일 SKT에 따르면 유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전날인 2일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T의 AI 전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유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이 SKT의 지향점”이라며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고 밝혔다. 향후 AI를 통해서는 다시금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다. 이어 유 대표는 SKT의 보유 역량을 놓고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했고, 지금 이 순간에서 SKT 패밀리사 전체를 통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면서 “SKT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AI와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T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PB는 1024테라바이트(TB)에 해당하는 크기다. 최근 SKT는 사람에게 공감하는 AI서비스인 ‘에이닷’(A.) 베타서비스를 공개했다. AI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T만의 차별적 시도라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산업계와 학계 간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유 대표의 기조연설 외에도 5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산학연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
  • 대기업 11곳 1060조 투자, 29만명 채용

    대기업 11곳 1060조 투자, 29만명 채용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춘 주요 그룹의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잇따르는 기업의 투자 계획 공개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은 업고 다니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한 윤 대통령을 향한 화답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SK·LG·포스코·GS·현대중공업·신세계그룹은 26일 각각 향후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 등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투자 계획을 발표한 그룹사는 11곳에 달한다. 이들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에 투자할 금액은 1060조 6000억원으로 올 한 해 국가예산(607조 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각 그룹의 전체 채용 규모는 2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까지 247조원을 쏟아붓는다. 분야별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5만명을 국내에서 채용한다. 특히 투자액의 90%를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로 집중하고 179조원은 국내 R&D 및 시설 확충 등에 쓴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투자액이 142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 40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의 R&D 핵심기지화’를 장기 플랜으로 잡은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의 R&D에 21조원을 쓰고 LG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오창 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이어 간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위상 강화를 목표로 5년간 53조원의 돈줄을 풀기로 했다. 이 가운데 33조원을 국내 사업에 쓰고 2만 5000명을 국내에서 직접 채용한다. GS그룹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신재생 친환경 발전 사업 등에 5년간 21조원을 투입하고 2만 20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사업에 5년간 21조원을 집행하고 이를 실현할 신규 인력 1만명 채용 목표를 잡았고, 신세계그룹도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 간다. 앞서 ‘450조원 투자·8만명 채용’이라는 역대급 투자 계획을 공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하면서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총수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동시다발적인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 “글로벌 경영 위기감과 규제 개혁 기대감이 교차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서도 출범 초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주요 그룹이 연쇄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채용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도 규제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기업 11곳 1060조 투자, 33만명 채용 ‘화답’

    대기업 11곳 1060조 투자, 33만명 채용 ‘화답’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춘 주요 그룹의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잇따르는 기업의 투자 계획 공개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은 업고 다니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한 윤 대통령을 향한 화답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SK·LG·포스코·GS·현대중공업·신세계그룹은 26일 각각 향후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 등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투자계획을 발표한 그룹사는 11곳에 달한다. 이들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에 투자할 금액은 1060조 6000억원으로 올 한 해 국가예산(607조 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10대 그룹의 전체 채용 규모는 33만명으로 집계됐다.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까지 247조원을 쏟아붓는다. 분야별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5만명을 국내에서 채용한다. 특히 투자액의 90%를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로 집중하고 179조원은 국내 R&D 및 시설 확충 등에 쓴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투자액이 142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 40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의 R&D 핵심기지화’를 장기 플랜으로 잡은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의 R&D에 21조원을 쓰고 LG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오창 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이어 간다.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위상 강화를 목표로 5년간 53조원의 돈줄을 풀기로 했다. 이 가운데 33조원을 국내 사업에 쓰고 2만 5000명을 국내에서 직접 채용한다. GS그룹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신재생 친환경 발전 사업 등에 5년간 21조원을 투입하고 2만 20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사업에 5년간 21조원을 집행하고 이를 실현할 신규 인력 1만명 채용 목표를 잡았고, 신세계그룹도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 간다. 앞서 ‘450조원 투자·8만명 채용’이라는 역대급 투자 계획을 공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하면서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총수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동시다발적인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 “글로벌 경영 위기감과 규제 개혁 기대감이 교차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서도 출범 초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주요 그룹이 연쇄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채용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도 규제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5년간 1060조 풀고 29만명 채용…이재용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

    5년간 1060조 풀고 29만명 채용…이재용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춘 주요 그룹의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잇따르는 기업의 투자 계획 공개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은 업고 다니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한 윤 대통령을 향한 화답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SK·LG·포스코·GS·현대중공업·신세계그룹은 26일 각각 향후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 등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투자계획을 발표한 그룹사는 11곳에 달한다. 이들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에 투자할 금액은 1060조 6000억원으로 올 한 해 국가예산(607조 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각 그룹의 전체 채용 규모는 2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까지 247조원을 쏟아붓는다. 분야별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5만명을 국내에서 채용한다. 특히 투자액의 90%를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로 집중하고 179조원은 국내 R&D 및 시설 확충 등에 쓴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투자액이 142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 40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의 R&D 핵심기지화’를 장기 플랜으로 잡은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의 R&D에 21조원을 쓰고 LG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오창 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이어 간다. 또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해마다 1만명씩 총 5만명을 직접 고용한다.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위상 강화를 목표로 5년간 53조원의 돈줄을 풀기로 했다. 이 가운데 33조원을 국내 사업에 쓰고 2만 5000명을 국내에서 직접 채용한다. GS그룹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신재생 친환경 발전 사업 등에 5년간 21조원을 투입하고 2만 20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사업에 5년간 21조원을 집행하고 이를 실현할 신규 인력 1만명 채용 목표를 잡았고, 신세계그룹도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 간다. 앞서 ‘450조원 투자·8만명 채용’이라는 역대급 투자 계획을 공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하면서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총수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동시다발적인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 “글로벌 경영 위기감과 규제 개혁 기대감이 교차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서도 출범 초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주요 그룹이 연쇄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채용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도 규제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업 확장 알리고 이미지 쇄신… 사명 변경 붐

    사업 확장 알리고 이미지 쇄신… 사명 변경 붐

    최근 기업들의 ‘사명 변경’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사업에서 기회를 찾으며 사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사명으로 짧게 압축하거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며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품은 기업명으로 바꾸고 있다. 다만 목적이 불분명한 간판 교체는 오히려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은 초기 사업 영역에 한정된 사명을 줄이는 방법으로 확장성을 더하고 있다. 입장권 온라인 판매대행사로 시작한 NHN티켓링크는 최근 사명을 ‘티켓’을 뺀 NHN링크로 바꿨다.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링크ON’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모기업 NHN엔터테인먼트도 기존 게임사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2019년 사명을 NHN으로 바꾼 이후 게임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사업 전반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라인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올 초 IPX로 이름을 바꿨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캐릭터 사업 중심의 기존 라인프렌즈에서 디지털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 기업들의 사명 교체도 잇달았다. 두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말 사명을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꾸며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를 벗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인간의 역동적 에너지’(Human Dynamics)와 ‘인류의 꿈’(Human Dreams)이란 뜻을 담은 ‘HD현대’로 거듭나며 기술 중심 그룹으로의 역할 전환을 꾀했다. 포스코SPS는 기존 철강 가공업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부품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으로 사명을 정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든 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등 대전환기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내는 것”이라면서도 “과도하게 영어 단어를 조합한 사명 변경 사례들은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도 정체성이 불분명한 느낌을 줄 우려가 있어 당위성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세탁 목적으로 사명을 변경한 곳도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사명을 바꾼 기업은 51곳으로 이 중 커머스마이너, 에이스에이치엔엘, 휴온스블러썸 등 코스닥 기업에 등록된 업체는 거래가 정지됐는데도 사명을 바꿨다. 비타민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 계열사인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올해 초 사명을 커머스마이너로 바꿨는데 이곳은 경영진 횡령 및 배임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새 정부가 지향하는 ‘민간 주도 공정혁신 경제’를 이끌 초대 경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추경호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지명했다. ‘친시장주의자’로 알려진 인물들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시장주도 성장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힘을 받게 됐다. ‘추경호 경제팀’이 직면한 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현상에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섰고 국가채무는 2200조원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발(發) 인플레이션 충격 때문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닥치면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음도 요란하다. 경제 변수들의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출구전략은 만만치 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당장 50조원의 2차 추경 편성 목소리가 높지만 재정건전성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고물가 압박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갈 정교한 계획과 조율된 실행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시급한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풀어 가야 한다. 블랙홀이나 다름없는 고물가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원자재 가격 폭등은 한계 기업들을 양산해 일자리 감소,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끄는 ‘악성종양’이나 다름없다. 국민 개개인의 삶에 도움이 될 민생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복합 위기에 걸맞은 정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선심성 공약들은 현실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 글로벌 대전환기에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정치권도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경제 안보도 중요해진 만큼 숲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이 절실하다. 내각의 경제팀장을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 간 원만한 관계 설정을 통해 ‘경제 원팀’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길 당부한다.
  • 이창양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 이해충돌 우려는 기우”

    이창양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 이해충돌 우려는 기우”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으로 엄연히 구별된다.”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10일 장기간 기업의 사외이사를 지낸 것을 두고 제기된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9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5년간 ㈜티시케이(TCK)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TCK가 밝힌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009년 1893만원, 2010~2013년 연간 2400만원을 감안할때 5년간 보수로 약 1억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자는 2012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로도 일했다. 사업보고서상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12년 5300만원, 2013년 6000만원, 2014년 7400만원, 2015년 8100만원, 2016~2017년 7800만원 등으로 약 4억 2400만원에 달한다. 또 2019년 4월부터 LG디스플레이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LG디스플레이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7800만원, 2021년 9000만원이다. 기업 3곳에서 받은 보수를 합하면 총 7억 8500만원 수준이다. 그가 사외이사를 맡은 기업의 사업 분야가 산업부와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 장관 내정 소감에서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해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상 기능을 놓고 산업부와 외교부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행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가 시장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해박하고, 산업계도 통상 업무를 산업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라는 통상 이슈에 직면해 있다.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디지털 및 탄소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심화, 공급망 우려 등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구상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가장 중대한 대내외 환경 변화는 빠른 속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진보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요약될 수 있다. 노동시장의 심각한 이중구조로 대기업 및 공공 부문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지역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청년 취업 수요가 집중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미충원 인원은 10만 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미충원율도 1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미충원 인원 1만명, 미충원율 6.4%와 비교하면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시·경력직을 채용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재학 시기 일경험 및 직무훈련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부담도 가중되고, 구직 의욕이 저하된 청년 니트(NEET)의 비중이 늘면서 확장 실업률도 25.1%로 급증한 상황이다. 구직 단념과 오랜 취업준비 기간으로 불안과 우울 등 심신장애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실업난은 다양한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한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제도를 통해 한시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대책은 청년고용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관리하는 등 양적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고 단기 금전적 지원을 위주로 대응한 측면이 있다. 우리 경제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유사한 감염병 등 재난 및 경제 위기가 청년에 대한 고용 충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청년의 취업준비 기간이 장기화되고, 노동시장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한 단계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청년고용정책은 통합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 우선 적극적인 조기 개입으로 고교 졸업 및 대학 입학 단계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취득하고 일자리를 매칭할 수 있도록 특화된 청년고용서비스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MZ세대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고려해 온라인 청년센터 기능을 개선해 실시간으로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향상된 AI 기반 통합청년고용서비스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청년들의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해 현장중심형 일경험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산업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를 육성하려면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첨단기술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일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숙련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턴십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성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 및 근로자 교육훈련 지원, 일터 혁신, 디지털 전환 등 패키지 형태의 정책 지원도 절실하다.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부처 통합 종합지원 대책도 빠뜨릴 수 없다. 취업난과 더불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거·금융 비용으로 청년층 부담이 갈수록 가중된다. 사회 초년생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플랫폼 종사자, 1인 자영업자, 한시적 아르바이트 등 취약계층으로 노동법제도 및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노출된 청년들이 많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청년들이 중장기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전월세 지원 같은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때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최근 광주 상무대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 큰 포용교육’을 기치로 열린 이번 개소식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 해 2018년에 이어 다시 도전하는 이정선 예비후보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지금 광주교육은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격차와 실력 저하, 학령 인구 감소 및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 부족으로 교육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며 “광주교육의 다가올 미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잘 준비된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2018년 교육감선거에서 2%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지만 지난 4년간 광주시민과 함께하며 ‘더 좋은 광주교육’을 만들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광주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다양성을 품은 실력과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AI 미래교육,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이다”며 “이제는 혁신교육을 넘어 ‘더 큰 포용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지역·여성 할당, 국가발전 도움 안돼”“남녀 대응한 대우로 범죄·불공정 해결”대장동 특검엔 “진상 확실히 규명할어떤 조치라도 해야… 꼼수 그런 거 없다”尹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면서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구제 등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 등에 대한 여당의 3월 특검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면서 “꼼수 그런 거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경륜·능력 있는 사람 모실 것”“자리 나눠먹기식으론 국민 통합 안돼”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치권의 이견이나 반발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면서 “여성·남성이라고 하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는 범죄 내지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것(여가부)을 만들어서 많은 역할을 했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나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인사 원칙과 관련해 ‘지역·여성 할당’을 배제할지에 대해선 “국민을 제대로 모시려면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지역 발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고려할 부분을 고려해야지, 그것(여성·지역 할당)을 우선으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AI윤석열 등을 통해 여가부 폐지를 줄곧 언급해왔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 전략과 맞물려 지난 대선 출구 조사에서도 20대 남성 60%가 윤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현상을 낳았다. 반대로 20대 여성 60%는 남녀임금격차 해소 등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정청래 “여가부 폐지, 윤석열 뜻대로 되겠나… 민주당이 172석”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를 언급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 의원은 “MB(이명박) 인수위원회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면서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회의석수는 민주당 172석(57.53%), 국민의힘 110석(36.79%), 정의당 6석(2.01%) 국민의당 3석(1%),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각 1석, 무소속 7석이다.민주당이 전체 의석 299석으로 6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올리는 모든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모든 공약들은 민주당이 작정만 한다면 얼마든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 의원은 또다른 게시글에서 국회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저지하는 방편으로 이 후보가 공약한 정책들로 국회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라고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180석 가지고 뭐했냐? 가장 뼈아픈 말”이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수 있다”고 공언했다.윤석열 “대장동 특검 작년부터 늘 주장”민주 윤호중 “3월 중 대장동 특검 처리” 윤 당선인은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보시는데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특검에 윤 당선인도 동의해 3월 내 특검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거기에는 무슨 꼼수라든가, 그런 것도 없다고 지난해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검 실시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자께서 동의한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여야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 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당시 윤 후보를 겨냥해 제출한 이 요구안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유세에서 민주당의 특검안 요구를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말했었다.
  • 공정위 간 이광형 총장 “메타버스서 상상력 펼쳐야”

    공정위 간 이광형 총장 “메타버스서 상상력 펼쳐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21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전환의 세 가지 키워드로 ‘감염병의 확산’, ‘인구 절벽 등 인구 구조의 변화’,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AI)의 발달’을 제시한 뒤 “지정학의 시대에서 벗어나 기술패권이 중시되는 기정학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함께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정경제가 실현돼야 경제 주체들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다”면서 “공정위의 디지털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에 카이스트의 높은 기술적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李·尹 ‘대장동’ 격돌…李 “특검 아닌 대통령 뽑아야”vs尹 “설계자 맞나”(종합)

    李·尹 ‘대장동’ 격돌…李 “특검 아닌 대통령 뽑아야”vs尹 “설계자 맞나”(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일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부동산·외교안보·일자리·일자리 및 성장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TV토론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KBS·MBC·S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부동산 해법…李‧安 “공급확대” 尹 “임대차 3법 개정” 沈 “서민들 우선”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 후보와 윤 후보, 안 후보와 정 후보는 ‘4인 4색’의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하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대적 공급확대를 위한 정책이 (집권시) 제1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먼저 대출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사는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7월이 되면 임대기한이 만료돼 전세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 현재 자가보유율이 61%인데 저는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심 후보는 “무엇보다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내겠다는 정치권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공급정책은 무엇보다도 44%의 집 없는 서민들을 우선적으로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尹 “대장동 설계 했나”VS 李 “이익 본건 尹” 이날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고리로 이 후보를 압박했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정책공약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도시 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배당금 6400억원을 챙겼다”라며 “이 후보는 (당시)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수익을 정확하게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비록 방해·저지했지만 100% 공공개발하지 못해 국민에게 다시 사과드린다”면서도 “제가 일부러 국감을 자청해 이틀간 탈탈 털다시피 검증한 것이 사실이고 최근에 언론도 다 검증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하며 시간 낭비하기보다 가능하면 국민 민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어떠냐”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법정에서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는 시장의 지시·방침에 따른 거라고 했다”라며 “개발사업에서 어떤 특정인이나 몇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캡을 안 씌우고 설계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부정부패는 그 업자 중심으로 이익을 준 사람이다. 윤 후보 이익을 주지 않았냐. 저는 이익을 빼앗았다. 공공환수 5800억원”이라며 “업자들은 ‘이재명 12년 찔러도 씨알도 안먹힌다’고 했다. 그분들이 윤 후보 보고는 ‘내가 한 마디 하면 윤 후보는 죽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저는 이익 본 일이 없다. 윤 후보는 부친 집을 (대장동) 관련자가 사줬다. 그것도 이익이다”라며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던 점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국민연금 개혁”…대선 후보 4인 모두 동의 이날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는 연금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원론적으로 동의했다. 안 후보가 “(연금 개혁에) 세 분이 다 동의하니까 국민연금을 개혁하겠다는 걸 4명이 공동선언하는 게 어떻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연금 격차, 부담률 등 차이가 매우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며 “연금을 통합해 불평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100% 동의한다. 다만 국민적 합의와 토론,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하자고 합의하는 게 최선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 “연금개혁을 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개혁해야 한다. 다만 연금개혁은 복잡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대선 기간에 짧게 방향을 만들어 공약 발표하기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초당적으로 해야 할 문제여서 정권 초기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개혁의 필요성은 동의하면서도 “연금개혁의 문제는 수지 불균형”이라며 “안 후보는 주로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국민연금 통합을 어떻게 하냐는 말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沈 “북 보복능력 중점둬야”vs尹 “핵맞고 보복하면 뭐하나” 윤 후보와 심 후보는 ‘킬체인(Kill Chain)’ 등 안보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앞선 ‘선제타격’ 발언을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제타격인 킬 체인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공격하면 북한이 파멸할 수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하게 만드는 게 억지력”이라며 “킬체인이 아닌 보복능력이 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타격을 운운하는 자체가 전쟁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면서 “대통령 후보가 그런 말씀을 하시면 불안 조성하는 안보 포퓰리즘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핵 맞고 나서 보복하면 뭐하느냐”라며 “그런 말씀이 국민들에게 더 불안을 조성한다. 선제타격, 킬 체인 가동할 때 쯤 되면 사실상 전쟁 상태라고 봐야 한다. 이건 극초음속 핵미사일이 날라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미 전쟁상태에 돌입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것 없이 먼저 공격하는 것은 예방 타격이다. 선제타격이랑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거듭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시간이 부족한데, 핵미사일 공격 시 대량 응징 보복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첫 4자 TV토론 마무리발언서 ‘차기 대통령상’ 언급 네 명의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각기 자신이 내세우는 차기 대통령의 상(像)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이 후보는 “지금 정말 위기다. 경제도, 코로나 위기도, 대전환의 위기도, 국제관계도, 남북관계도 정말 어렵다”면서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 이 세상을 떠나고 있고 또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3월 9일 이후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 우리는 어디로 가야 되나”라면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선은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한민국의 CEO를 뽑는 선거”라며 “저는 새로운 산업전략을 통해서 우리의 역동적인 경제도약과 또 이를 통해서 따뜻하고 생산적인 맞춤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오늘 연금 개혁에 대해 모든 후보의 합의를 이뤘다는게 가장 큰 성과”라면서 “지금까지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 제게 일할 기회를 달라. 말 잘하는 해설사가 아니라 일 잘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주류정치가 대표하지 않는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진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며 “서민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첫 번째 복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 [최광숙 칼럼] 디지털시대 역행하는 과기부 ‘한 지붕 두 가족’/대기자

    [최광숙 칼럼] 디지털시대 역행하는 과기부 ‘한 지붕 두 가족’/대기자

    2018년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스마트폰 장비로 중국 화웨이 제품을 쓰겠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허가를 신청했을 때 주의 깊게 봤다. 필자는 화웨이 제품을 단순히 통신 장비로 보지 않고, 향후 이 사안은 정치·외교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년 뒤 2019년 총리실을 출입할 때 이낙연 당시 총리와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화웨이 장비 허가와 관련해 “정부가 긴 호흡으로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의 역사적 배경과 중국의 원대한 계획이 무엇인지를 쓴 책 ‘백년의 마라톤’을 권했다. 이후 2020년 미국 의회가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미군을 빼겠다는 등 동맹국에 화웨이 배제를 요구했다. 중국 장비를 통해 각국의 기밀이 유출된다고 본 것이다. 영국 등은 동참했지만 과기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발뺌했다. 기업이야 가성비를 이유로 화웨이를 선택했지만 안보·외교까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다. 이명박 정부 때 공중분해됐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진 과기부는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다. 정부는 출범 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두는 등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표방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금 전 세계는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데이터, 인공지능(AI), 우주 등 디지털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과기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지난 5년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 원인으로 첫째, 내부 조직의 불안정한 동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두 부처가 통합된 지 10여년이 흘렀다. 박근혜 정부 시절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취지에서 두 부처를 통합했고, 이 정부도 그 방향점이 맞다고 보고 미래창조과학부의 간판만 바꿔 달았다. 하지만 여전히 ‘한 지붕 두 가족’식 운영으로 시너지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이자 본질은 ‘융합’이다. 데이터와 데이터가 결합하고 의료·ICT 등 다른 산업 간, 현실과 가상세계 간에 융합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산업·서비스가 창출된다. 우리 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란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부처 내에선 과기부 출신은 1차관, 정통부 출신은 2차관을 맡아 각각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두 조직 사이에 인사 교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인사는 각자 이뤄진다. 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이 이뤄져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이런 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공직사회의 병폐인 부처 간 칸막이보다 더 심각한 ‘부처 안 칸막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과기부 관료들에게 뼛속 깊게 자리잡은 ‘규제’ 마인드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디지털 시대 핵심인 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다. 통신에 늘 규제가 따라붙다 보니 관료들의 DNA는 규제가 더 친숙하다. 시대가 바뀌어 디지털산업 진흥에 나섰지만 자신들의 밥그릇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규제를 선택해 왔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공정위와 방송위가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 옥죄기에 나설 때 업계의 입장을 한마디도 대변하지 않다가 오히려 규제 열차에 올라탄 것이 대표적이다. 과학기술과 ICT가 10여년 동안 시너지 효과는 내지 못하면서도 각각의 관료들을 중심으로 공생과 이익의 ‘카르텔’이 형성돼 가고 있는 것은 더욱 문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디지털 대봉쇄의 길로 추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향후 정부 조직 개편 시 이런 불안정한 동거 체제를 끝내고 두 조직을 분리시켜야 한다.
  • 바이러스 팬데믹 가면 사이버 팬데믹 찾아온다

    바이러스 팬데믹 가면 사이버 팬데믹 찾아온다

    올해는 바이러스 팬데믹에 이어 사이버 디지털 팬데믹이 우려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정책연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ETRI가 바라본 2022년 10대 기술 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혁신과 변화, 공간과 경험의 확장,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 고조라는 3대 트렌드를 기준으로 10개 기술을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은 일상과 산업의 모습을 바꾸고 국가간 지정학적 갈등을 촉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그 중요성과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이 일상과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면서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세계에서 ‘사이버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이버 공간에서 공격 수단은 정교해지고 공격범위도 광범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인공지능(AI) 감각지능을 서로 결합해 사람같이 유연한 AI를 만들기 위한 ‘다중감각 AI’, 실제 사람의 외모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한 새로운 존재인 ‘디지털 휴먼’에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또 현재는 고도 120m 이하 지상통신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 저궤도 위성통신 등 ‘비지상 통신’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지상과 공중, 실내외 구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정밀 측위’ 기술, AI 밀리테크,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갈등이 기술표준을 둘러싼 디지털 영역으로 확대되는 ‘기술표준 신지정학’도 특히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가 스스로 코드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2.0,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양자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도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이라고 밝혔다. ETRI 기술전략연구센터 이승민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을 돕고 ICT분야 R&D 전략수립을 위한 방향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외교, 안보, 산업 등 다방면에서 세계질서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ICT 기술우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정부는 2년 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 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천명했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정부가 ‘데이터 활용’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여권 확인 절차 없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외국인 1억 7000만여명의 얼굴 사진 등을 민간 AI 업체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2일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 지금 세계는 데이터와 AI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이다.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작업들을 이제 AI가 대신하면서 AI 기술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가 수집한 빅데이터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도 관련 데이터의 양이 축적되면 식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산업에는 ‘실과 바늘’처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뒤따른다.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실제 관련 정책 적용 과정에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美·中 등 경쟁국과 격차 더 심화” 데이터·AI 정책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다루면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하는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등으로 AI 윤리 문제가 커지자 AI 업무를 다루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방통위, 금융위 등 부처마다 앞다퉈 규제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할 규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작 단계의 AI에 대해 추상적 개념의 사전 규제를 하면 경쟁국인 미국, 중국 등과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 시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도 공공의료 데이터 접근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업계의 요청에도 국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빗장을 걸고 있어 보험업계는 캐나다 등 외국 통계를 돈 주고 구입해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토대로 당뇨 등 건강보험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가명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데이터 간 결합이 허용돼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광원 전 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데이터 패권국이 아니라 데이터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규제혁신 경쟁보다 주도권 다툼 정부 부처마다 관련 기준과 규정이 제각각 다른 것도 문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가능한 사업이지만 막상 보건·의료 관련법 등을 보면 모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경쟁에 나서기는커녕 데이터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제출된 정부 부처 주도의 데이터 관련법은 모두 5개다. 일부 법안은 ‘데이터의 활용-산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보호-비정형 데이터의 보호’ 등 법안명도 내용도 비슷하다. 서로 자신들이 데이터 관리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데이터기본법상 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산업디지털촉진법상 산업데이터는 산업부 소관으로 한다는 식이다.데이터·AI 분야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혁신 성장 동력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국무부 등 24개 연방기관 중 18개 기관이 사이버 보안 목적 등으로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작용보다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호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서 보았듯이 데이터는 국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거버넌스 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디지털 대전환 추진위원회’ 신설해 데이터·AI 정책 조정·실행력 높여야/이성엽 고려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추진위원회’ 신설해 데이터·AI 정책 조정·실행력 높여야/이성엽 고려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전쟁이 있다. 미중은 자국에 유리한 데이터 규범 정립, AI 기술과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에 대한 자유로운 국경 간 이동을 주장하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미국·일본 디지털무역협정을 맺었으며 최근 탈퇴했던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빠른 속도로 자국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규를 제정하고 있다. 2017년 6월 1일 발효된 네트워크안전법에 이어 지난해 9월 데이터보안법, 11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 시행했다. 유럽연합(EU)은 G2를 견제하기 위해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이어 또다시 AI 규제 입법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AI 정책이나 규제를 담당하는 부서는 나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데이터 규제 관련해서는 미국이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데 반해 EU 등은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두고 있다. 영국의 정보보호청, 독일의 연방정보보호청, 일본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그 사례이다. 데이터 정책에 관해서는 미국은 대통령실 소속의 관리예산처가 연방데이터정책위원회를 설립해 연방 데이터 정책을 조정하고 있으며, 영국은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주무부서이다.AI 정책의 경우 미국은 국가인공지능전략법에 따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내 국가인공지능주도전략실이 설치돼 있다. EU의 경우에는 집행위원회가 2018년 인공지능 윤리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 고위 전문가 그룹’을 출범시켰다. 한국의 데이터 정책은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 민간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분리돼 있고, 데이터 규제와 관련해 독립규제기관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있다. AI 정책과 규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표부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가 별도의 규제 가이드를 발표하는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 관련 정책 조정을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위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4월 시행되는 데이터기본법에 따라 설치되는 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데이터 정책에 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정책의 경우에는 지능정보화기본법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계획은 총리 소속 정보통신전략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정책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AI 정책은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이런 자문 성격의 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통합조정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여러 부처가 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에 디지털정책수석과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디지털대전환추진위원회’를 신설해 데이터, AI 정책을 포함한 디지털 정책 전반의 조정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이재명 ‘이재노믹스’ 비전 공개 “4대 대전환으로 5대 강국 도약”

    이재명 ‘이재노믹스’ 비전 공개 “4대 대전환으로 5대 강국 도약”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디지털 전환 135조 투입”“대한민국, 초광역 메가시티 전환”“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추진”“정부가 대대적 투자하고 민간 투자 유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제 공약을 집대성한 ‘신경제 비전’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정책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5·5·5 공약’(국력 세계 5위(G5)·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 5000 시대)의 구체적 로드맵이자, 이른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의 완성을 선언한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등 이른바 ‘4대 대전환’을 통해 세계 5강의 경제 대국을 이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투자로 일자리 200만개 만든다” 먼저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성장을 위해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특화 미래 인재 100만명 양성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산업분야 확장, 안심데이터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고구려의 기병처럼 디지털 산업영토, 기술영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약 135조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로 2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기후대응기금 확충과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공약했다. 주력산업 제조공정 디지털 혁신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모태펀드 및 기술 보증 확대, 법률·회계·건축·금융 등 지식서비스업 중심의 서비스업 고도화, 세계 1등 수출 제품 100개 이상 확대 및 메타버스 무역 플랫폼 구축 등 정책도 언급했다. 국토 대전환에 대해선 “국가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만들어서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업, 문화, 교육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이 없게 해야 지역 발전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의 성장도 가능해진다”며 고속철도 중심 국가 교통체계 재편과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조기 추진,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 도심 철도 구간 지하화 및 주요 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홍성국 의원은 “메가시티 안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빠른 네트워크 작용을 통해 도시 안에서 정주 여건의 모든 게 수도권 정도로 해결된다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교육 획기적으로 늘릴 것…철도·고속도로 지하화” 홍 의원은 철도·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선 ”경인선, 의정부, 청량리 정도 될 것“이라며 ”양쪽 도시가 연결돼 개발이 가능해지고 거기 청년 주택이나 임대주택이나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에 하기에 비용 문제가 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양자기술·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과 우주 강국 도약 등을 제시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대학교육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교육 과정 유연화와 지역 대학 혁신체제 구축, 통합적인 산업·경제·주거·연구·학습이 가능한 대학도시 건설, 온라인 중심 대학교육 확대 등을 내세웠다. 그밖에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따른 소액투자자 피해 방지 등 금융 개혁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대대적인 선행투자를 통해서 민간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인하고 경제성장을 끌어내겠다”며 “대한민국을 기업 하기 좋은 ‘규제 프리국가’, 혁신의 자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속도·확산·실용·희망 등을 4대 실행 원칙으로 내세우면서 “바로 지금이 대전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달파멸콩’ 인증샷 등 정치권 멸공 확산… 정용진 “노빠꾸”

    윤석열 ‘달파멸콩’ 인증샷 등 정치권 멸공 확산… 정용진 “노빠꾸”

    조국 “尹 수준 재벌” “일베놀이”與 비판과 달리 국민의힘 “응원”尹, 장보기 후 ‘#달걀·파·멸치·콩’ 정 “내 멸공은 오로지 北 향한 것”조국 트윗엔 “이분 진짜 리스펙”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셜미디어에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해시태그를 단 것으로 시작된 ‘멸공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쳐 정치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숙취 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6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과 함께 “소국이 감히 대국에…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갈무리해 ‘멸공’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올렸다가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기사를 올리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들 괜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밤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 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실관계도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링크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썼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 이마트 이수점을 찾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마트에서 여수멸치와 약콩을 사는 사진을 올렸는데,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사진을 올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윤 후보가 잡은 ‘멸치’와 ‘콩’을 조합하면 ‘멸공’이 되기 때문이다. 해시태그로는 ‘#달걀 #파 #멸치 #콩’이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어서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윤석열 공약위키’에 공개된 ‘AI 윤석열’이 “윤석열은 이마○, 위키윤(AI 윤석열)은 쓱○에서 주로 장을 본다. 오늘은 달걀, 파, 멸치, 콩을 샀습니다. 달파멸콩”이라고 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마트에서 장 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국가밖에 없을 텐데. 멸공! 자유!”라고 했다. 김진태 전 의원도 “다 함께 멸공 캠페인 어떨까요”라고 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왼손에 파를 든 사진과 함께 “윤석열이 ‘멸치콩’을 들었기에 나는 왼손에 파를 들었다. 좌파”라고 썼다. 9일에는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윤 후보를 겨냥해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음은 생각해 봤을까”라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영선 전 장관님은 신세계-이마트랑 본인 치적 사업으로 콜라보(협업)까지 하셨으면서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 게 말이 되나?”라며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넘버원 노빠꾸’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며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자로 직접 ‘사업보국, 수산보국’을 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창업 이념으로도 알려진 사업보국은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전날엔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나는 요리 구상해 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 준다”는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리고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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