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대응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5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04
  •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 “檢발표 최종 수사결과 아니다” 일축 檢 “사실관계 모르는 일방적 주장” 반박 靑 “수사의뢰 민정실 권한” 해명도 논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이 15일 정면으로 부딪쳤다. 청와대의 직무유기를 시사한 지난 13일 검찰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일축하자,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유재수의 비리 혐의 중 상당부분은 청와대가 사전에 확인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 발표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며 “감찰은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조사가 가능한데 유재수는 처음 일부 사생활 감찰 조사에는 응했지만 더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판단 결과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할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다”고 했다.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해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 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해명이 나오자 검찰이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해명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의뢰할지 기관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민정수석실에 있다”는 윤 수석의 설명이 현행법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7조는 “(감찰 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혐의를 발견하면 수사를 의뢰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야당 등에 따르면 감찰보고서에는 기소장에 명시된 대로 ‘스폰서’들로부터 식사비용이나 골프채 등을 받고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명시돼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인사 조치로 끝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 감사원 압수수색

    세월호 특수단, 감사원 압수수색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이 12일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참사 당시 청와대와 관련 부처 등의 ‘부실 대처’와 이에 대한 감사원의 ‘축소 감사’ 여부 등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에 따르면 특수단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세월호 참사 이후 감사원이 관련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감사원은 해양수산부, 옛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사고 후 정부의 대응과 구조활동 조치가 적절했는지, 연안여객선 관리·감독 업무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이 폭넓게 조사됐다. 감사원은 그해 10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안전관리·감독 부실과 사고 초동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인사 조치하라고 해수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에 대한 조사 및 지적사항이 포함되지 않아 감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수단은 당시 감사원 자료를 통해 감사 과정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감사원이 파악한 각 부처의 세월호 참사 이후 대응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감사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부처들에 대한 감사 자료 전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감사원 내부 절차에 따라 일부 자료 확보가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해당 자료 외에도 당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교육받아야 노동을 안다” 초등생 때부터 ‘인권교실’

    [단독] “교육받아야 노동을 안다” 초등생 때부터 ‘인권교실’

    “중학교 졸업부터 알바하는 학생 많아” 부당한 노동 현실에 대처 요령 터득 중고교 실업·노동권 등 심화 교육 제시 “일방 주장 아닌 논쟁·토론으로 해결을”청소년들이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인권에 대한 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26일자>이 제기되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룬 서울교육청 산하기관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다. 정규 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 및 내용과 맞물려 노동인권 교육을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는 이 보고서가 처음이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초·중등 사회과 교육과정 분석을 통한 노동인권 교육 수업모델 연구’ 보고서는 “중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학생이 많고 부당한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초·중학교에서부터 미래 직업인으로서 다양한 노동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연구원이 설규주 경인교대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초·중·고등학교 사회(공통·선택과목) 교과의 성취기준과 내용을 분석, 교과에서 노동인권을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노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방안을 담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의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단원에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아동 노동 착취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는 식이다. 또 6학년 사회 교과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단원에서는 ‘우리 가족의 하루 일기’를 만들어 가계 구성원이 일을 하며 소득을 얻고 소비하는 흐름을 이해하고, 4학년 ‘촌락과 도시의 생활 모습’ 단원에서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주민들이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지를 파악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노동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지탱하는 필수 요소임을 이해하도록 한다는 게 보고서의 구상이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등 진로교육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노동인권에 대한 교육도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서 노동인권이 어떻게 신장돼 왔는지를 이해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노동의 변화와 문제점을 예측하는 수업을 제안했다. 고등학교에서는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선택과목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노동권을 비롯해 실업과 노동법, 세계 각국에서의 노동 문제 등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보다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주입식에서 탈피한 토론 수업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독일의 시민교육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참고해 노동 문제에 대해 일방적 주장인 아닌 토론과 논쟁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활성화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기(2022년도) 교육과정에 노동인권 교육을 반영하도록 대안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역사가 있다. 이 법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법정인 이곳에서 전직 대통령 4명이 피고인석에 섰다. 5·18과 12·12 사태로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란히 서서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들이 지나간 417호 대법정의 피고인석에 지난 5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앉아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의 50회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의 재판장이었던 김세윤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부장판사는 371일간 결심공판까지 100회에 이른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심리하기 위해 매주 4일씩 이 법정의 재판장석에 앉았다. 지난해 4월 6일 1심에 선고를 갖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그리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의 50번째 재판에 김 부장판사는 재판장과 바로 마주한 증인석에 앉았다.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등 재판장, ‘사법농단’ 재판 증인으로 417호 법정에 김 부장판사는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냈다.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으로 법관의 비위 의혹이 포착되면 행정처 차장과 처장, 대법원장 등에게 보고한 뒤 지시에 따라 조사 및 감사를 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선 문모 전 부산고법 판사의 비위 의혹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김 부장판사가 관여된 것으로 공소장에 기재됐다. 이른바 ‘법관 블랙리스트’라고도 여겨진 ‘물의야기 법관’ 현황 등을 파악해 인사총괄심의관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차장 직속 기구인 김 부장판사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 전 차장과 만나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비위 의혹이 포착된 법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때 임 전 차장과 상의해서 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2015년 9월 7일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으로부터 “대검 고위인사에게 받았다”며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문건을 전달받았다. 문 전 판사(현 변호사)의 비위 의혹 첩보 문건이었다. 2015년 5월쯤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부산 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와 그의 변호사를 체포영장 발부 무렵 문 전 판사가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게 정씨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 문 전 판사는 이들과 음식점, 유흥주점 등에서 만나거나 4년간 16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다는 내용도 문건에 포함됐다. 김 부장판사는 “현직 판사가 수년간 피의자와 골프모임을 가졌고 체포영장이 발부될 무렵 유흥주점에서 피의자와 변호사와 삼자 대면을 한 사실이 실제라면 충분히 윤리감사관실에서 비위 사실로 평가해 검토할 만한 내용인가“ 물은 검찰의 질문에 “사실로 확인된다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 문건은 임 전 차장이 검찰 고위인사에게 전달받았다고 하고 비위 의혹이 확인된 증거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근거가 없는 내용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장님이 보여주신 거라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고, 문건 속 사안이 가볍지도 않은 데다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고도 말했다. ●현직 법관 비위 첩보 전달받고도 ”임종헌, 법원 신뢰 고려해 조사 없이 끝내자고 해“ 보통의 임 전 차장이었다면 그 문건을 김 부장판사에게 건네주면서 대응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고 김 부장판사가 대응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를 했을 텐데 그 사건은 좀 달랐다. 임 전 차장이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 문건을 바로 김 부장판사에게 주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 김 부장판사를 불러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검찰이 문 판사를 입건하지 않은 상태이고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비위 첩보의) 외부 유출 위험도 없는 것 같다. 최민호 판사의 뇌물 사건으로 법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문 판사까지 언론에 보도되면 법원에 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최민호 수원지법 판사가 일명 ‘명동 사채왕’에게 뒷돈 2억 6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20일 긴급체포돼 다음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해 또 다시 문 전 판사의 향응 접대 의혹이 공론화될 것을 임 전 차장은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은 그러면서 “추가 조사 없이 엄중하게 경고하는 쪽으로 종결하는 게 좋겠다”며 문 전 판사를 ‘구두경고’ 조치하고 마무리짓도록 하자고 했다고 김 부장판사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법관의 비위 단서가 포착되면 윤리감사관에게 조사를 해보라는 지시가 따라왔지만 문 전 판사의 사건에서는 예외였던 거다. 차장의 지시가 있지 않으면 김 부장판사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김 부장판사는 당시 첩보 문건을 본 것 외에 문 전 판사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심정에 대해 “임 전 차장이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외부 유출 위험이 없다 했지만 저는 만일 그런 예상과 달리 외부에 알려지면 ‘제 식구 감싸기’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걱정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이날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또 “사법행정권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법원의 신뢰저하 등 정책적인 부분을 고려해 구두경고로 마친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문 전 판사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가 이뤄졌는지도 김 부장판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서면경고의 경우 서면을 해당 법관에게 보내고 영수증을 받는 등 확인 절차가 있지만 구두경고는 행정처에서 해당 법관이 소속된 법원장이나 수석부장판사에게 경고를 해달라고 한 뒤 실제로 경고를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김 부장판사가 부산고법에 경고 내용을 전달한 것도 아니어서 실제로 문 전 판사가 경고를 받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비위 의혹 법관 퇴직 때까지 조사·감사 없어… ‘구두경고’ 이뤄졌는지도 몰라 최 전 판사가 구속된 뒤 대법원은 법관의 비위를 엄격하게 감시하겠다며 그해 3월 말 법원 간사위원회를 꾸렸다. 윤리감사관인 김 부장판사도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과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윤리감사관실 등에서 정식 조사할 경우 감사위원회에 필요적으로 회부해야 하고, 그럴 경우 감사위원회에 소속된 외부 위원들에 의해 문 판사의 비위행위가 외부로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윤리감사관실에서 조사에 착수한 법관은 곧바로 감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 이어 이날도 “2015년 3월 말 감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그해 9월 문 전 판사의 첩보를 알기까지 6개월 밖에 안 지나서 감사사건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문 전 판사의 의혹이 감사 대상이 됐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9월 7일 임 전 차장이 문건을 보여준 뒤 다시 가져간 뒤 김 부장판사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에는 ‘부산고등법원장이나 행정처에서 정식으로 문 판사 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위원회의 필요적 심의 대상인 법관의 금품 향응 수수에 대한 감사사건이 됨’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보여준 첩보 보고서 내용과 보고서를 함께 보며 임 전 차장과 나눈 이야기를 기억을 되살려 따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했다. 임 전 차장과의 협의 사항을 정리한 이 보고서에는 ‘문 판사 보인에게 자중하도록 경고 메시지 보낸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실제로 문 전 판사에게 어떤 연락이나 경고가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에게 “외부 노출로 인한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조사 착수도 보류하고 문 전 판사가 퇴직할 때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면 피혐의자와 감사자가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 아닌가”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관계가 아닌 증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이의를 받아들였다. 이어 김 부장판사는 “징계권자가 법원 신뢰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판단해 재량권을 행사한 것으로 본다”며 검찰의 지적을 부인했다. 검찰이 다시 “법관의 비위에 대한 감사 착수에 있어 사법행정권자의 정책적 판단이 허용된다는 근거 규정이 있는가“ 묻자 김 부장판사는 “근거 규정은 없다”면서도 “사법행정 자체의 성질에 비춰 그런 여러 사정이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당시 임 전 차장과 비위 첩보 문건을 살펴본 뒤 이틀 뒤쯤 임 전 차장이 조사 없이 구두경고로 사안을 마무리짓자고 이야기할 때까지 임 전 차장이 처장이나 대법원장 등 윗선에 보고를 했는지, 윗선의 결정으로 조사 없이 종결하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법관 비위 관련 보고를 여러 차례 했지만,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됐는지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된 증인신문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시간을 거쳐 오후 9시쯤 끝났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으며 매주 네 차례씩 장시간 재판을 이어갔던 김 부장판사는 온화한 성품과 친절하고 배려있는 재판 진행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번 재판을 마칠 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하고 인사했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등이 법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자주 있어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계인들과 방청석에 있던 사람들이 법정을 비울 때까지 재판부석에 끝까지 남았다. 마지막까지 남아 둘러보던 바로 그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인석에 앉았던 김 부장판사는 증인신문이 끝난 뒤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고 조용히 법정을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정리뉴스] IMO2020이 뭐길래…조선·해운·정유업계 관심 초집중

    [정리뉴스] IMO2020이 뭐길래…조선·해운·정유업계 관심 초집중

    선박 대기오염 줄여야...선박유 황 함량 기준 0.5%까지업계 대응은 스크러버 설치, LNG선 구매, 저유황유 사용저유황유 수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정유업계 큰 기대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규제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IMO 2020’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선박연료유의 황 함량 기준을 3.5%에서 0.5%로 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것인데요. 황산화물(SOx)의 배출 억제를 통해 산성비 등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입니다. 조선·해운·정유업계의 이목이 온통 여기에 쏠렸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봤습니다. ●선박 대기오염은 간과한 IMO 강력한 규제 도입 IMO는 원래 조선·해운 관련 국제 문제를 다루고자 설립된 곳으로 국제연합(UN)의 산하기관입니다. 조선·해운업과 관련된 국제 문제로는 단연 해양오염이 떠오릅니다. IMO는 선박 운항에 따른 해양오염을 방지하고자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을 채택해서 1983년부터 발효시켰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시 보호하는 대상을 ‘수질’과 ‘해양생태계’로만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선박에 의한 대기오염 문제는 간과한 것이죠. 이번 IMO 2020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선박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은 ‘황산화물’(SOx)입니다. 3대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전체 배출량 가운데 선박이 차지하는 비율이 13%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황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대표적인 것은 산성비입니다. 1990년대에는 ‘산성비를 맞으면 탈모가 생긴다’는 무시무시한 속설도 있었습니다. 진위를 넘어서 산성비의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건물을 부식시키고 토양을 산성화시킵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없겠죠.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피해도 큽니다. ●저유황유 수요 늘 것…앞다퉈 투자 나서 IMO는 선박연료유의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선박에 들어가는 연료의 황 함량 기준을 3.5%에서 0.5%까지 낮추라는 겁니다. 엄청난 변화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옵니다. 환경을 살리자는 취지인 만큼 규제 자체는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준비해야 하는 기업들이겠지요. 업계에서는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찾았습니다. ①먼저 선박에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 장치를 다는 것. ②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사는 것. ③마지막으로 황 함량이 적은 ‘저유황유’를 쓰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저유황유를 사용해서 규제에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요.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만들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별도의 기술과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당연히 비싸겠죠. 그럼에도 정유업계에서는 내년 규제 시행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다퉈서 저유황유 생산설비에 투자하고 나섰습니다. SK에너지는 최근 친환경 저유황유 생산 시설인 ‘잔사유탈황설비’(VRDS) 공사현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울산CLX 공장에 들어서는 것인데요. 2017년 11월 착공했고 내년 1월 말 완공 예정입니다. 인력 88만명과 예산 1조원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선박연료 브랜드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5일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선박연료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회사는 강조했습니다. 이 선박연료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생산한지라 아스팔텐이나 황 등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합니다.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내년부터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이 클 것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대산공장에서 일일 최대 5만 배럴 정도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크러버 확대 관건 그러나 내년부터 정유업계의 기대처럼 될 것인지는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가 끼어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앞서도 봤듯이 규제에 대응하는 방법은 저유황유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선박이 늘면 굳이 저유황유를 쓰지 않아도 되기에 수요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망은 분분합니다. 스크러버 시장이 점차 확대될 거란 이야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유황유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란 시선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IMO 2020이 환경보호에도, 정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에도 모쪼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감염병 20개 선정해 집중 R&D로 대응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감염병 20개 선정해 집중 R&D로 대응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최근까지 문제가 됐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축산농가에 시름을 안기는 동물감염병 20종을 선정해 집중 연구개발(R&D)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열린 ‘제6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동물감염병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동물감염병은 그동안 농식품부, 농진청, 과기부 등 여러 부처에서 연구를 진행해왔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같이 잘 알려지고 자주 발생하는 질병 위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이 예상치 못한 동물감염병 발병시에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동물감염병은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과 환경 등 전체 생태계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만큼 범부처 및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이번 전략이 세워졌다. 이에 정부는 현장상황을 고려한 동물감염병 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AI, 구제역 이외에 시급성, 파급효과, 기술난이도 등을 감안해 중점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동물감염병 20종을 선정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기초원천연구, 민간영역은 산업화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민관이 주도할 수 있는 동물감염병 유형을 구분하고 사전유입차단과 유입시 사후관리에 R&D 성과가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별 핵심기술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또 동물감염병이 발생하면 항상 지적되는 현장 전문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4년간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물감염병 특수대학원을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연구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R&D인력 양성은 지역별 축산업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특성화된 전문 연구집단 육성으로 진행된다. 동물감염병 주관부처인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동물감염병 R&D 협의체’를 강화해 부처간 기능과 역할을 조정해 중복 연구투자를 피하고 협력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동물감염병은 외국에서 유입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주요 감염병 발생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 국제표준실험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정보는 물론 병원체를 조기에 확보해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진단, 치료기술, 백신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강건기 과기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이번 바이오특위에서 의결된 추진전략을 국가R&D사업 예산배분과 조정시에 활용되고 2021년 정부R&D투자방향에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차, 61조원 미래차에… 2025년 글로벌 점유율 5% ‘시동’

    현대차, 61조원 미래차에… 2025년 글로벌 점유율 5% ‘시동’

    지능형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6년 투자 미 車 고율관세 언급에 정부 “예의주시”현대자동차가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연평균 10조원대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로 2025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고 세계 3대 전기·수소차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향후 6년간 61조 1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8%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2025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 역량 제고에 41조 1000억원,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과 관련해 약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총투자액이 6조 1000억원, 올해 7조 8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3조원 안팎 늘어난 규모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4% 안팎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2025년 5%대로 올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 차량 판매로 확보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는 연 전동차 생산량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를 달성해 4위 수준인 세계 전동차 시장 점유율을 3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현재 테슬라가 1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위, BMW가 3위를 달리고 있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자율주행 3단계 기술과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주차 관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2025년까지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에는 양산하는 것도 현대차의 주된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넓히는 차원에서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자사주 3000억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에 우리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술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이 아닌 유럽연합(EU)을 겨냥한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KISDI,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 5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오는 5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1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1st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thics of the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ICEI)’를 개최한다. ‘AI for Trus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등의 지능정보기술 적용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윤리적 고려 사항과 이용자 정책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UNESCO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의 기조발제 “AI 윤리 및 거버넌스의 국제동향”을 시작으로 2개의 발표 세션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AI 시대의 신뢰 구축”으로, 더 카이(De Kai) 교수(홍콩 과학기술대학교/버클리 대학교)와 제프리 찬(Jeffrey Chan) 교수(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가 발표를 진행한다. 먼저 더 카이 교수는 ‘AI 스토리텔링 윤리’를 주제로 스토리텔러로서 AI 역할과 인간 문명과의 조화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서 제프리 찬 교수는 ‘AI 기술에서 신뢰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AI 이용 사회에서의 신뢰 개념을 재정립하고 신뢰 형성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한다. “AI 시대의 공존 방안”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마뉘엘 자클라드(Manuel Zacklad) 교수(프랑스 국립기술산업 콩세르바투아르)와 이호영 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를 이어간다. 마뉘엘 자클라드 교수는 “일상 속 AI의 윤리 이슈”를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윤리 이슈에 대해 짚어본다. 이호영 연구위원은 “AI 사회의 윤리적 도전과 이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원칙들”이라는 주제로 지능정보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윤리 이슈들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능정보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종합토론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어간다. 김소영 교수(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가 좌장을 맡고, 윌리엄 카터(William A. Carter) 부국장(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최항섭 교수(국민대학교)가 패널로 참석하여, 지속 가능한 지능정보사회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조건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본 컨퍼런스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kisdiconference.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취업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하고”...지자체-대학 ’상생꽃 피운다’

    “청년취업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하고”...지자체-대학 ’상생꽃 피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대학과 손잡고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은 물론 산업단지조성, 도시문제 해결, 건강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행정및 예산 지원을, 대학은 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면서 바람직한 ‘관·학’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한양대와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내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향후 5년간 도비 8억 원을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학연 연구협력사업 등 연구개발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학연협력연구단지가) 안산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 새로 창업한 기업들이 성장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경기도가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에 위탁·운영 중인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청년 백수 고리를 끊는 취업사관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도내 산업체에 우수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위한 맞춤형 취업교육기관이다. 2008년 3월 개강 이래 지난해까지 11년간 모두 2020명이 수료해, 이중 188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평균 9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훈련비와 기숙사비, 식사비는 전액 무료로, 출석률에 따라 월 최대 20만원의 교육수당 및 교통비도 지급한다.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첨단 기술 중심의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이 강사로 나서고 대학 차원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평균 90% 이상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운영을 통해 우수 기술인력 공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와 중앙대학교는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시디자인 산학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중앙대학교는 수원시 도시디자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사업을 공동설계하고, 디자인 지원에 필요한 양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와함께 서울대및 단국대와 손잡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생태계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와 단국대는 도시생태계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를 하고, 수원시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적용을 위한 시험공간과 도시생태 정보를 제공한다. 용인시와 경희대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조언하는 ‘AI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를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경희대 지능형 의료플랫폼개발연구센터가 주도하는 연구에는 2020년까지 국·시비 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체력측정은 물론 자세와 걸음걸이,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치매·고혈압·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징후를 알려줘 조기대응을 돕는 것이 개발목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성애는 죄”…학생들에 가르친 美 초등학교 교사 해고

    “동성애는 죄”…학생들에 가르친 美 초등학교 교사 해고

    ‘동성애는 죄’이며 ’두 남성이 함께 사는 것은 잘못‘이라고 가르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수업 시간에 교실 밖으로 쫓겨나 해고당했다. 미국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 기간제 교사의 해고는 유타주 시더 힐스에 위치한 디어필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일주일 남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5학년 교실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하고 싶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두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은 다니엘(11)은 “이번에 저를 입양하는 두 아빠에게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교사는 “동성애 부부에게 입양되는 것이 왜 감사할 일이냐”며 그로부터 10여분 동안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동성애는 죄이며 두 남성이 함께 사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교사의 말을 듣던 3명의 여학생들이 “그만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교사는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다. 결국 3명의 여학생은 교장실로 가서 교장 선생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캐롤라인 크나들러 교장은 교실로 와서 문제의 교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면서도 자신의 의견이 옳으며, 자신이 교실 밖으로 퇴출되는 데에는 잘못된 감사를 한 다니엘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은 혹시라도 교사에게 이의를 제기해 문제가 커지면 자신이 문제아라고 생각한 양부모가 파양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말도 못했다. 교실 밖으로 쫓겨난 교사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즉시 파면당했다.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동성 부부중 한명인 루이스 반 암스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전했다. 루이스는 사실 미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에 출연해 우승을 한 유명한 볼륨댄스 전문가 이다. 루이스는 “적절하게 대응한 학교 관계자와 3명의 여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니엘은 이번 일로 다시 파양을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하지만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아들 다니엘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에게 보고한 한 여학생의 엄마는 루이스에게 “내가 내 딸을 제대로 키운 듯 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고, 루이스 부부의 집에는 종이로 만든 하트와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하며 응원한다”라고 적힌 카드들이 배달됐다. 다니엘은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달 19일에 루이스 부부에게 정식 입양될 예정이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이은경의 유레카]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

    [이은경의 유레카]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

    이세돌 9단이 은퇴를 발표했다. 바둑 문외한도 그 이름은 알 정도로 세계 최고 바둑기사 중 한 명이다. 은퇴 이유 중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바둑을 아무리 잘 둬도 인공지능(AI)을 못 이길 것 같다는 것이다. 바둑은 두 사람이 만드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에게 AI와의 바둑은 예술 행위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의 은퇴 소식은 AI와 직업 변화 문제를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아이들이 직업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전공 선택을 앞둔 입시철이어서 더욱 그렇다. 대중들까지도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2016년 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었다. 결과는 다 아는 바대로 이세돌 9단이 1번 이기고 4번 졌다. 바둑은 체스와 달리 복잡하기 때문에 AI가 인간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보기 좋게 깨졌다. 그 결과는 이세돌 9단 자신과 바둑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대중에게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하여 2016년 한 해 동안 4차 산업혁명, 특히 AI 발전이 가져올 사회 변화에 대한 논의가 각계각층에서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문제로 다가온 것은 일자리 변화 전망이었다. 단순 반복 노동이 빠르게 자동화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넘어섰다. 일반 사무직은 물론 ‘신의 직업’이라는 의사, 펀드매니저, 판사, 변호사 등도 빠르게 AI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직업 중에서는 정교한 동작, 창의력, 기획력, 협상과 설득 능력, 공감 능력이 필요한 직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은 자동화 대체율이 낮은 직업 상위 30개를 제시했다. 화가, 사진작가, 작가, 지휘자, 작곡가, 연주가, 만화가 등이 앞부분에 자리잡았다. 최근 AI의 발전을 보면 이 전망에도 의문이 든다. AI가 작곡한 음악만 발매하는 레이블이 생겼다. 2018년 경매에 나온 AI 화가 오비우스의 그림은 약 5억원에 팔렸다. 미국에서 개발된 글쓰기 AI는 사용되기도 전에 학생들의 과제, 논문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을 낳았다. 시장 조건만 맞으면 예술 영역 직업 상당수도 예상보다 빨리 대체될지도 모른다.미래 직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당연하게도 4차 산업혁명을 끌고 가는 영역에 속하는 직업이다. 올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유망직업 15개는 대부분 정보통신, AI, 로봇, 드론 분야 전문가였으며 생명공학 연구원, 환경공학자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도 포함됐다. 다른 하나는 상당 기간 동안 개발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고 유연한 동작과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 속하는 직업이다. 대표적인 예가 노인, 환자, 어린이 등을 위한 직접 돌봄 서비스가 있다. 2016년 4차 산업혁명 붐이 일었을 때 사회의 관심은 뜨거웠지만 그에 비해 미래를 대비한 태세 전환은 미지근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관심은 식었고 논의는 익숙해져 ‘다 아는 타령’으로 들린다. 기술은 예상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지난 3년을 미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내용과 방법의 개선, 직업 정보 제공 시스템을 만드는 데 썼는가? 논의만 무성한 채 하던 대로 해 온 것은 아닌지 나 자신부터 돌아본다.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8회] “법관은 다 똑같은 법관”… ‘인사 불이익’ 반박한 前인사담당심의관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8회] “법관은 다 똑같은 법관”… ‘인사 불이익’ 반박한 前인사담당심의관

    ‘핵심 회원들이 주축이 된 인사모 발족하여 인권법과 무관한 사법제도 논의 시작 →사법행정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냄’, ‘핵심 그룹에 한정된 사고가 법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 ‘돌출행동으로 보수언론의 ‘법원 때리기’ 유발 우려’…. 2016년 3월 10일자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 명의로 작성된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문건에 담긴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문제상황’들로 이런 내용들이 거론됐다. 국제인권법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연구회에서, 특히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핵심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법행정제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거나 대법원과 반대되는 취지의 하급심 판결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담긴 문건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회 정상화 방안’ 가운데엔 특히 핵심 회원들에게 선발성 인사나 해외연수 등에서 불이익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있다. 법관 사회에서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한 거리낌을 키우겠다는 취지였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7회 재판에서는 지난 20일 증인으로 나왔던 노재호 서울남부지법 판사가 두 번째로 법정에 출석했다.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1년씩 인사1·2심의관을 각각 지낸 노 판사는 당시 김연학 인사총괄심의관의 지시를 받아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문건을 작성했다. 김 전 심의관은 당시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노 판사는 전했다. ●前인사심의관 “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문건 실행가능성 염두 안 해” 지난 재판에서는 검찰의 주신문과 박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있었고 이날 재판에서는 노 판사에 대한 고 전 대법관과 양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졌다. 변호인들은 반대신문을 통해 노 판사가 작성한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보고서가 실제로 실행하려던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며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 불이익을 가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노 판사도 “(임 전 차장의) 정확한 지시내용은 저희가 모르지만 그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심의관들이 이해한 바로는 실행가능 여부를 떠나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정리해 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나열했을 뿐이라지만 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거나 인사모를 폐지하기 위한 방안들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보수 성향 언론사에 인사모가 과거 우리법연구회 핵심 멤버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며 긴급조치 위반이나 병역법 위반 등의 사건에서 대법원의 판결에 반대되는 튀는 판결을 주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기사가 나오도록 하는 방안도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언론 활용 방안’을 ‘일종의 제 살 도려내기로서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명분의 제공 측면에서는 최선이나 법원 전체가 비난 받을 우려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러 아이디어를 짜내 약화 또는 폐지시키려던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해 노 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우리법연구회가 여러 문제가 있어 사실상 없어졌는데 인권법연구회 내 인사모란 형태로 우리법연구회의 명맥이 유지되는 것은 문제이고, 일반 판사들이 (우리법연구회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유지하는 건 기만적이다. 소수 의사에 의해 인권법연구회 의사가 좌우되는 것도 문제”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진술한 이유를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묻자 노 판사는 “그런 취지로 말했지만 기만적이란 표현은 과하다”면서 “ 후배들로부터 연구회 안에 그런 소모임을 만드는 것을 알았다면 가입을 안 했을 것이란 얘기도 들어서 그런 측면으로 말한 건데 표현이 과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도 인권법연구회가 사법행정에 대한 논의나 의견개진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문제상황으로 꼽혀있었다. ●‘인사모 핵심회원에 불이익 부과’ 방안 기재… “실행 가능성 적었다” 노 판사가 작성한 이 보고서의 본문 마지막에 ‘핵심 회원에 불이익 부과’ 항목이 있었다. 노 판사는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이익을 주는 방안으로 선발성 인사나 해외연수에서 불리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는데 ‘다만 간접적 방법이고 우수자원 활용에 제약 초래 → 개별적이고 신중한 접근 필요’라는 지적이 보고서에 더해졌다. 역시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모든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적은 것일 뿐이었다고 노 판사는 말했다. “인사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사실로 인사불이익을 주거나 해외연수, 파견 등에서 불이익을 부과한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셨죠?” (고 전 대법관 변호인) “네.” (노 판사) “증인은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것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부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변호인) “물론입니다.” (노 판사)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실행) 검토 지시가 있었다면 나이브하게 적지 않고 인사불이익 부과방안은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을 것이죠?” (변호인)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 판사) 지난 재판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진 ‘물의야기 법관’들에 대해 이날 변호인들은 특정 연구회 회원이거나 특정 성향을 지닌 판사라고 해서 분류한 것이 아니며 이들의 전보인사 내용도 인사 불이익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노 판사와의 증인신문을 통해 강조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노 판사가 검찰 조사에서 “대법원장의 인사권에는 어느 정도 재량이 있어 부정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 범위 안에서 법관에게 불이익한 인사조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물의야기 법관을 선별해 이들에게 불이익한 조치를 하는 게 원칙적으로 인사권의 합리적인 행사 범위에 속한다는 취지인 것인가“ 물었다. 노 판사는 “실무자로서 그렇게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답했다. 다만 노 판사는 “대법원의 사법행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관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는 검찰의 지적에 “그런 경우는 없는 걸로 안다”면서 “물의야기 법관은 실제 문제 행위가 있던 법관들로, 물의야기 법관이 된 한 판사의 경우도 단순히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 뿐 아니라 판사들의 집단행위를 시도한 것이 법관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게 당시 많은 사람의 의견이었고 그렇게 볼 여지가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판사는 법정에서도 이 같은 진술이 맞다고 했다. ●”특정 연구회 소속, 특정 성향 법관이라 인사 불이익 준 일 없다“ 이어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대법원장이 법관들에 대해 전보인사를 하는 것이 헌법 106조 1항에 규정된 법관에 대한 ‘불리한 처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노 판사는 “개인적 의견이 그렇고 제가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근무하던 시점에 그와 같은 이해 아래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헌법 106조 1항은 ‘법관은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판단 근거를 묻자 노 판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불리한 처분에 인사 불이익이 포함되는지는 과거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행정처에서도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다만 인사상 여러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 처분이 있었던 것은 수십년간의 현실적인 측면도 있어서 불리한 처분에 인사상 불이익이 포함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실무자가 이해해 왔고, 또 하나는 법관의 직은 직이나 보직, 근무지역과 상관 없이 모두 다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전보인사에 있어 본인 희망과 달리 보직이나 임지가 주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헌법에서 말하는 불리한 처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변호인이 “헌법 조항에서 말하는 기타 불리한 처분이라는 게 정직, 감봉 등 징계에 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단지 희망임지에서 배제됐다는 것만으로 불리한 처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증인의 생각인 것 같네요”라고 확인하자 노 판사는 “객관적으로 법관의 직위에 불리한 결과가 발생했을 때는 불리한 처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전보 인사 관점에서는 어느 지역, 어느 직위에 있든지 똑같은 법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설명했다. ●”전보인사는 헌법상 ‘불리한 처분’ 아냐…대법원장 인사권 재량“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된 법관들 가운데 우선순위로 선호 법원으로 배치될 수 있었던 형평점수 상위권인 A그룹에서 갑자기 물의야기 법관인 G그룹으로 분류됐고, 일부 보류된 경우를 제외하고 물의야기 법관들에겐 희망하지 않은 격오지에 보내지거나 1순위 근무지를 배제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인사권자의 재량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법원조직법에 따라 법관 인사에 근무평정을 반영하도록 한 만큼 대법원장의 재량에 따라 인사배치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언급도 보탰다. “(대법원장 인사권의) 재량의 폭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근무평정 결과가 기재돼 있다면 그런 것을 인사에서 고려하는 건 허용할 수 있다고 이해했다”는 얘기다. 특히 공교롭게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행정처가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한 법관들 가운데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 대법원의 정책이나 판결에 비판적인 판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지만 노 판사는 근무평정이나 법원장의 평가 등에 따른 결과로, 행정처에서 성향을 문제삼아 인사상 조치를 한 일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행정처를 비판하는 법관들을 물의야기 법관으로 지정해 인사조치를 검토하는 방안을 지시받았다”는 검찰의 전제가 잘못됐고, 그런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의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특저 법관을 인사조치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노 판사는 “근무기간 동안 그런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일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사법연수원 32기인 노 판사는 올해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보임된 동기 법관들과 달리 부장판사 직급을 받지 못했다.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이 사유를 묻자 “구체적으로 고지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 대법원 징계절차에 회부돼 징계청구를 받지 않고 ‘불문’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점을 인사에 있어서 대법원장께서 고려하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노 판사는 지난해 인권법연구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해 법관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대법원 징계위원회에 넘겨졌지만 ‘불문’으로 처분됐다. 노 판사는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법관의 직이나 보직, 근무지역 등과 관계 없이 다 똑같은 직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도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로봇개’ 스폿, 美 매사추세츠 경찰견 투입 논란…“무기화 우려”

    ‘로봇개’ 스폿, 美 매사추세츠 경찰견 투입 논란…“무기화 우려”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보행 로봇 ‘스폿’(SPOT)을 매사추세츠주 경찰이 사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시카고 공영라디오 WBUR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입수한 새로운 문건을 인용해 이른바 ‘로봇개’로 불리는 스폿이 지난 8월 이후로 매사추세츠주에서 경찰관들과 함께 여러 사건에 투입됐지만, 아직 이런 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매사추세츠 경찰이 스폿을 위험물로 의심되는 포장물을 조사하거나 용의자들이 숨어있을 수 있는 사건 현장에 먼저 투입되도록 고안된 이동식 원격 감시 장치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폿은 현관문을 사람처럼 열 수 있는 로봇 팔과 저조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런 장치는 자체적으로 작동하거나 원격 조종기를 사용해 수동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컴퓨터 시각 처리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가능했다. WBUR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매사추세츠 경찰의 계약서에는 스폿에 무기를 장착하지 못하도록 해서 이 로봇을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해하거나 위협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이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우리는 매사추세츠 경찰과 공공안전을 목표로 하는 협력 관계에 있다. 앞으로 5~10년 안에 우리는 스폿을 이용해 위험한 상황을 파악하고 의심스러운 소포를 확인하며 비상 상황에서 위험한 가스를 감지하는 최초 대응자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폿과 같은 민첩한 로봇을 이런 상황에 투입하면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으며 비상 대응자들에게 위기의 상황을 더 잘 인식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CLU와 같은 시민단체는 이런 로봇이 무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폿을 포함해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2족 보행 로봇 등 여러 로봇을 여러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매사추세츠주 경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차산업혁명, 여성인재가 만든다”

    “4차산업혁명, 여성인재가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사)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전현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제11회 IT여성 일자리 컨퍼런스’가 21일 서울 엘타워(양재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IT여성기업인, 이공계 청년여성, 여성 예비창업자, 경력단절 여성, IT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고 4차산업혁명시대 여성의 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ICT/SW 첨단기술분야 여성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참여하는 소규모 채용관을 운영,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된 여성과 기업 간 근로계약 서명식을 가졌고,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주요기술분야의 여성에 특화된 플랫폼(witbiz.org) 개발결과와 향후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경력단절여성, 미취업 청년여성, 여성 스타트업 CEO와 성장기 IT여성기업 CEO 간 사회 멘토-멘티 협약식을 가져 여성간 연대를 통해 상생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현경 협회장은 “빠른 인구고령화 추세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급감에 대응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우위 선점을 위해서는 이공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금보다 더 요구된다”며, “이공계 여성 간 연대와 협업을 촉진시켜 창의적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청년창업 활성화와 기존 여성기업의 Scale-up에 연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그 플랫폼의 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구닥다리 면접 시스템으로 AI 인재 뽑는다?

    올해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인 김성태 의원 딸의 KT 입사 특혜 의혹 때문에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총 1205개 기관에 대한 조사 결과 신규 채용비리 158건, 부적절 정규직 전환 24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시중은행 대부분에서 부정청탁 정황이 포착돼 청년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 관련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고위 공직자나 주요 거래처, 은행 임직원 등의 청탁을 받아 30여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함께 기소된 임원 4명은 벌금형을 받았다.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며 공정성이 대한민국 전역을 들끓게 하는 화두가 되고 있다. 특정인에 대한 입시·채용 과정뿐 아니라 사회규범 수준에서 공정성이 보장되는지도 화두 중 하나다. 남녀 차별지수인 이른바 ‘유리천장’에 관한 지수를 보면 한국 기업의 공정성 수준은 전 세계 하위권이다. 매킨지가 발표한 ‘동등의 힘: 아시아·태평양에서 여성 평등의 확산’ 보고서에서 한국의 직장 내 양성평등 점수는 0.39점으로, 조사 대상 18개국 평균인 0.44점 아래다. 파키스탄(0.22점), 인도(0.30점), 방글라데시(0.34점), 네팔(0.38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다. 이 점수는 여성의 일자리 참여, 전문직 및 기술직 비중, 동종 업무의 임금 격차, 간부급 진출 비중 등을 평가해 측정됐다. 특혜 채용, 낮은 유리천장 지수로 대변되는 차별은 결국 한국 기업의 다양성을 해친다. 고객과 주변의 이해관계자들이 점점 다양해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는데 말이다. 실제 21세기 글로벌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경쟁우위 유지를 위해 기존의 차별철폐 전략을 다양성 통합전략으로 진화시키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이러한 추세 변화를 걱정할 뿐 대안과 문제 해결은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예컨대 채용비리 홍역을 앓은 은행권은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획, 이용자 환경 설계 등 디지털 변환을 이끌어 갈 인재를 채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하지만 면접관 다수는 여전히 명문대 출신의 남성 간부사원들이다. 예전과 같은 면접관, 면접 시스템으로 한국 기업이 다양성과 문화적 포용을 순식간에 갖출 수 있을까. 외압으로부터의 해방뿐 아니라 기업 스스로 공정성과 다양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지표를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처럼 공정성과 다양성을 관리하는 임원을 임명하고, 무엇보다 공정성과 다양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기업 내 다양성 보장을 염두에 둔 선발의 공정성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배화여대 교수
  •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일본의 세계적인 전자 대기업 소니가 내년 4월부터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지급하는 ‘고도 프로페셔널(탈시간급) 제도’를 도입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를 통해 급여를 대폭적으로 인상해 고도지식이나 노하우가 있는 인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요미우리는 “대기업에서 탈시간급 제도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라면서 “대기업인 소니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 산업계 전체에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올 4월부터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가 법제화됐지만,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이를 채택한 사례가 전체 6건(대상자 353명)에 그치고 있다. 소니가 이 제도를 시행하면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연봉이 1100만엔(약 1억 2000만원) 이상 될 수 있다. 현재 소니의 계장급 연봉은 평균 800만엔 정도다. 새로운 제도의 대상자는 자사주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도 부여받는다. 소니는 전세계의 인재를 모아 AI 연구센터를 연내 일본과·미국, 유럽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슈퍼컴퓨터 왕좌 노리는 인텔의 비밀무기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슈퍼컴퓨터 왕좌 노리는 인텔의 비밀무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정부는 슈퍼컴퓨터 부분에서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에 대응하고 IT와 과학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 주도 슈퍼컴퓨터 산업 육성 계획인 국가 전략 컴퓨팅 구상(National Strategic Computing Initiative, NSCI)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미국 내 쟁쟁한 IT 기업이 있고 기반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국가에서 지원만 해주면 미국의 슈퍼컴퓨터 세계 1위 탈환은 시간 문제로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018년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을 통해 세계 1위를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1년까지 서밋보다 훨씬 빠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밋은 이론적으로 200페타플롭스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는데,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는 이론적으로 이보다 5배는 빨라야 합니다. 서밋 개발 후 3년 안에 한 차원 빠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미국 정부는 인텔, AMD, 엔비디아, IBM 같은 주요 IT 기업에 슈퍼컴퓨터 개발 및 구매 사업을 발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텔은 2021년까지 오로라(Aurora)라는 명칭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AMD에서 오랜 세월 라데온 GPU를 개발하다 인텔로 이적한 라자 코두리와 인텔 핵심 관계자들은 인텔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들어갈 사파이어 라피즈(Sapphire Rapids) CPU와 폰테 베키오(Ponte Vecchio) GPU를 공개했습니다. 사파이어 라피즈는 2020년 출시 예정인 아이스 레이크 및 코퍼 레이크 기반 제온 CPU의 후계자로 2세대 10nm 공정과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합니다.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로라 슈퍼컴퓨터 노드(node)는 2개의 사피이어 라피즈 CPU와 6개의 폰테 베키오 GPU로 구성된다는 점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사진) 폰테 베키오는 베키오 다리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아르노 강에 있는 중세 다리입니다. 참고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에서 언급한 다리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 같고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차세대 GPU인 Xe는 모바일 기기, PC, 게이밍, 워크스테이션, 서버,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 (AI) 등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폰테 베키오는 이 가운데 강력한 연산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7nm 미세 공정과 3차원 적층 반도체 기술인 포베로스(Foveros)를 적용했습니다. 포베로스는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등 서로 다른 반도체를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연결해 크기는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높인 것으로 인텔이 적극 밀고 있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입니다. 아마도 폰테 베키오 GPU와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에 넣어 성능을 높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파이어 라피즈 CPU와 폰테 베키오 GPU가 아무리 강력한 성능을 지녔더라도 이들이 힘을 합쳐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서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받아야 합니다. 인텔은 오로라 슈퍼컴퓨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인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Compute eXpress Link (CXL)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CXL은 PCIe 5.0 기반으로 현재 사용되는 PCIe 3.0/4.0 인터페이스에 비해 대역폭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인텔의 차세대 고성능 CPU와 GPU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보여주긴 했지만,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을 시연하거나 구체적인 성능을 공개한 건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은 개발 중인 제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의 컴퓨터를 뛰어넘는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개발은 착실히 진행 중이며 몇 년 안에 그 성과가 나올 것은 분명합니다. 몇 년에 걸쳐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슈퍼컴퓨터에 한 번 쓰고 버릴 기업은 없기 때문에 사파이어 라피즈나 폰테 베키오에 사용된 기술은 결국 CPU 및 GPU의 전반적인 성능을 높일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슈퍼컴퓨터 자체는 평범한 소비자와 거리가 멀지만, 여기에 사용된 기술은 우리 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 혁신의 기초가 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당장에 큰 이익이 될 수 없는 슈퍼컴퓨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단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것만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특성화고 10곳, AI·빅데이터高로 바뀐다

    특성화고 10곳, AI·빅데이터高로 바뀐다

    내년 교사 80명 460시간 안팎 연수 계획 “전문성 갖추기 어려울 것” 일부 회의론 2024년까지 서울의 특성화고등학교 10곳이 ‘인공지능(AI)고등학교’나 ‘빅데이터고등학교’로 바뀐다. 2021년도 신입생부터는 AI 관련 수업을 필수로 듣는다. 서울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관내 특성화고에서 AI·빅데이터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특성화고 10개교를 선정, 2021년부터 2024년까지 ‘AI고’ 또는 ‘빅데이터고’로 전환 개교한다. 관내 특성화고 70개교 중 14.3%다. 교육부는 이들 고교에 시설과 설비 등을 구축하도록 3억원씩 지원한다. 또 2021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부터 AI 관련 과목을 3단위(51시간) 이상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내년 8월까지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교과서를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사들이 AI 등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등 4개 분야에서 총 80명이 내년부터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AI 등의 분야에서 ‘초급 기술자’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특성화고의 취업난이 충원율 하락과 같은 특성화고 기피 현상으로 악순환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성화고가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산업계가 고졸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범대에 AI나 소프트웨어(SW) 등의 교사를 양성하는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6개월간 460시간 안팎의 연수만으로 교사가 AI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의 수준이 다양해 특성화고가 자기 영역을 찾아가며 취업률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일 IT동맹, AI분야 年 1조원 투자… 미중 기술패권에 정면 도전

    한일 IT동맹, AI분야 年 1조원 투자… 미중 기술패권에 정면 도전

    7월 이해진·손정의 만남서 청사진 그린 듯 AI산업 과감한 투자로 시너지 효과 기대 출혈 경쟁했던 핀테크 성장 가속화 전망 전문가 “지역 플랫폼의 한계 뛰어넘어야”일본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대형 포털인 ‘야후재팬’이 18일 통합 경영을 선언한 것은 미국과 중국 인터넷 기업의 전방위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글로벌 인터넷 업계는 미국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과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가 주름잡고 있다. 약 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야후재팬은 수년 전만 해도 일본 내 1위 포털 사이트였지만 지금은 구글에 밀리고 있다. 웹에서는 뉴스, 지도 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어선 이렇다 할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라인도 일본 내에서 8200만명이 이용하며 압도적 1위 모바일 메신저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을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과 대결을 펼쳐볼 만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 밀리지만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 업체다. 라인은 동남아 3개국과 일본에 있는 1억 6400만명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계획이다.한일의 대형 인터넷 기업 동맹은 몇 년 전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네이버는 2000년에 일찍이 ‘네이버재팬’을 설립했지만 당시 일본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던 야후재팬에 쓴맛을 봤다. 연달아 실패를 경험하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화의 대체 수단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인은 급성장하며 업계 1위로 우뚝 솟았다. 이후 라인과 야후재팬은 각자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라인페이’(이용자 3700만명)와 ‘페이페이’(이용자 1900만명)를 출시해 간편결제 시장 1~2위를 치열하게 다투기도 했다. 두 기업의 동맹 징후는 지난 7월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때 두 회사의 통합 경영에 대한 초안이 잡힌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더군다나 손 회장은 최근 자신이 주도한 비전펀드가 미국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의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과 손을 잡아 유례가 없는 한일 대형 인터넷 기업의 동맹을 이끌어 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 회사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통합 경영에 돌입한다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대표도 지난달 ‘데뷰 2019’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에 대항할 한국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흐름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AI 분야에 오랜 시간 공들인 네이버는 한국, 일본, 프랑스,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 벨트’도 계획하고 있다. 동맹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되면 AI 산업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향후 AI를 중심으로 매년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서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대규모 이용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도 소프트뱅크와의 동맹을 발표하면서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후재팬은 ‘재팬넷뱅크’를 가지고 있고 라인은 ‘라인증권’을 발족해 금융 분야에서도 두 기업의 협력이 나올 수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 내에서의 지역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당장의 이슈”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들에게 미래전망 자세히 설명하라” 당부

    문 대통령 “국민들에게 미래전망 자세히 설명하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동안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국민들에게 현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분야를 키우기 위해 ‘K뷰티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대응, 2020년 경제정책 방향 추진계획, 혁신성장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홍 부총리는 올 연말까지 예산 이·불용 최소화와 공공기관 투자 집행강화, 민간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으로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자체의 반복적 이·불용 발생 사업 등에 대해서는 내년에 원점에서 존폐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본격화로 성장동력 확충 및 지속가능 성장의 확고한 토대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창업 활성화, 공공기관 혁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대비 및 제도 정비, 획기적 규제 혁파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적 요구가 높은 공정·상생·포용의 3대 가치가 한국 경제의 기본 토대가 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성장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제2 벤처 붐 가시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품목 조기공급 안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혁신 인재 양성,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에 대한 성과를 보고했다.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전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DNA’(Data·Network(5G)·AI)와 핵심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 투자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경우 한국 경제의 제2 반도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창업, 규제혁신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화장품 시장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축인 만큼 K뷰티 산업 육성을 바이오산업 혁신방안 마련 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현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혁신성장 등과 관련해 부처 간 협업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부처 장관 중심으로 원팀으로서의 협력 시스템이 지속·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