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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인공지능 시대의 민주주의

    [기고] 인공지능 시대의 민주주의

    인공지능(AI)은 인류의 삶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상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크게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작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인류의 풍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고민이 필요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시의적절하면서도 중요한 행사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을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되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로, AI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여러 나라의 고위급 대표와 전문가들이 모여 깊이 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AI 같은 새로운 기술은 사회적 도입 과정에서 흔히 불안감을 야기한다. AI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양산될 가능성이나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돼 왜곡된 이미지나 영상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유포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AI 기술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고도화에 적극 활용되면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이 극단적 시각이나 편향된 시각에 일방적이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염려도 있다. 이런 문제는 AI가 민주주의 작동 과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AI는 다양한 상황에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면서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유권자들에게 손쉽게 알리는 데 AI 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 유권자의 시각에서는 AI 기술이 개별 정치인이나 정당의 정책적 입장에 대해 빠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정치인이나 정당 사이의 입장을 명확히 비교해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 기존의 정치인이 어떤 의정 활동을 했는지 정리해 파악하는 데에도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치인의 법안 발의와 관련해서도 많은 고민이 담긴 새로운 법안의 발의를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는지, 혹은 그 반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수준의 법안 발의를 주로 했는지에 관해 AI가 쉽게 요약해 알려 줄 수 있다. 이처럼 AI는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부정적인 것일 수도,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대응을 하는지에 따라 AI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수도, 저해 요소로 작동할 수도 있다. 이번에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AI가 유용한 역할을 하는 밝은 미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 ‘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 신문협회 등 6개 언론단체 참여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갖는다. 뉴스 저작권 보호와 생성형 AI 기술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포럼에는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등 6개 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AI 관련 뉴스저작권법 개정안 마련, 적정 대가 산정 모델 설계, 언론계 AI 활용 준칙 제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바이든 재선하면한미, 외교·안보·경제 안정성 유지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 요구 부담상원 다수당 뺏기면 ‘조기 레임덕’트럼프 재집권하면불필요한 대외 갈등 개입 최소화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등 압박외교 일선 촘촘한 협상력 갖춰야누가 되든 기회로한국, 국가 이익 목표 분명히 설정한미동맹 속 국제 관계도 재정비‘글로벌 사우스’까지 외교 넓혀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가 이미 한 차례씩 풀어 본 문제들이다. 그러나 미국 차기 정부가 내놓을 문제는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2기 행정부라는 동력을 토대로 명확하고 강하게 자신들의 구상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한미동맹과 국제 관계의 틀을 다시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진다.●바이든도 ‘미국 우선’ 대외정책 바이든 대통령 재선이 주는 가장 큰 기회 요인은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안보·경제 고위급 교류를 강화했고 한미일 3각 구도의 안보 협력 체계까지 마련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대비해 대미 투자도 크게 늘렸다. 한국은 미국이 지향하는 가치 중심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고, 우리 역시 인태 전략을 기반으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동맹을 중시하는 만큼 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것이란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 치밀하게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마찬가지고 대응하기에도 만만치 않다”며 “한국에 통상 이익이나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공조 등을 대가로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를 두고 “바이든은 정밀 폭격, 트럼프는 융단 폭격”이라는 비유가 있듯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우선’ 대외정책 역시 쉽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는 “통상 분야에서 ‘스몰야드 하이펜스’ 전략을 고수하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한국 같은 동맹들에 재투자를 더 요구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하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 한국에 인태 전략을 더 강화하자며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에 한국이 어떤 외교적 수사를 펴는지를 두고도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반도를 뛰어넘는 외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내세울 수 있는지 고민을 지속해야 하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성이 곧 조기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는데도 4년 동안 공화당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시민들을 자극하는 정책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 남다르다”면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고 고령이라 상대적으로 레임덕이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어 가려 할 텐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 다수 의석을 넘겨주게 되면 예산 지원도 잘 안 되고 정책 집행이 제대로 안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불법 이민자 갈등 우려 불확실성이 크고 동맹이나 주변국들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그의 이름 뒤에 ‘리스크’, ‘포비아’,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따라붙을 만큼 국제사회를 긴장하게 만든다. 동맹국에도 언제든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할 수 있고 여러 국가가 얽혀 있는 이해관계도 단번에 끊어 내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장 주한미군 주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IRA 폐기 등 예상할 수 있는 과제부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이민법 강화 등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는 많이 없었다고 보지만 이미 바이든 정부와 4년간 발을 맞춘 한국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청구서를 내밀며 압력을 줄 테니 트럼프 1기 집권 때보다 우리의 포지셔닝이 더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꾸준히 우리가 ‘협상가’로서의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 주는 것부터 외교 일선의 촘촘한 협상력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쓸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과연 안보와 경제를 서로 거래하며 해결할 수 있는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트럼프 2기가 대외정책 측면에선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 내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나 인종 차별 등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겠지만 대외정책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었던 기득권 주류세력과 거리가 멀고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기득권층이 움직이던 군산복합체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경제적 이익이 별로 안 되는 대외 갈등에 가능한 한 개입을 줄이고 전선을 늘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한미 관계를 너무 양자에 국한해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 결국 우리가 미국의 전략에 부합하는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되는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인태 지역에 방점을 두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라 한국이 그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을 빨리 인식시키면 된다”고 했다.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 설치해야 미국 대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관계가 서로에게 얼마나 ‘윈윈’이 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모색해야 하며 이후에도 서로를 지렛대 삼아 동맹관계를 더욱 다져야 하는 과제는 공통으로 주어진다. 민 교수는 “산업계의 경우 바이든·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지가 업종별, 분야별로 다르다”며 “매우 세부적으로 미국의 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정세의 판도를 움직이는 미국 대선을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로 강대국 시각에서 바라봤던 한국 외교의 시각을 이제 ‘글로벌 사우스’처럼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들로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며 “동맹인 미국에 편승하는 게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 같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진 만큼 미국과 안보 협력은 강화하되 그 안에서 우리의 자율성과 입지를 얼마나 다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신종호 한양대 교수는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이익에 관한 대외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수단만 달라진다”며 “우리는 목표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지 않게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해 국가 이익에 대한 일관된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언론진흥재단, ‘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19일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갖는다. 뉴스 저작권 보호와 생성형 AI 기술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포럼은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6개 단체에서 추천한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 대가 산정 및 상생협력, AI 준칙 제정 분과를 구성한다. 각 분과는 AI 관련 뉴스저작권법 개정 법안 마련, 적정 대가 산정 모델 설계, 언론계 AI 활용 준칙 제정 등을 목표로 한다. 포럼에는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봉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 32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6개월간 분과별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8~9월 대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충북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80개 사업에 9700억원 투자

    충북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80개 사업에 9700억원 투자

    충북도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비수도권 가운데에서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에 대한 AI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당수 최고경영자들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모르고 있어서다. 도는 공무원들을 위한 AI활용 등 실습형교육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과정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민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측면에선 디지털 혁신의지가 있는 도내 기업을 적극 발굴한 뒤 핵심설비 공정에 대한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에는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등을 집약하기로 했다. 행정측면에선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수집해 도민서비스로 활용되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기업 3500곳 육성,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도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략은 교육, 산업 행정 등 3개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2027년까지 총 80개 사업에 9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등 201곳 경보알림 설치‘AI 전화 상담’으로 위기가구 식별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도 확대‘협업형 정원’ 통해 인력 신속 파견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난·재해 대응 기관들의 총체적 부실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차량 통행을 막았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508번 지방도 관리주체인 충북도는 매뉴얼상 지하차도 중심 부분에 물이 50㎝ 이상 차올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오송 일대 침수 피해 현장을 살폈지만 508번 지방도가 충북도 관할이란 이유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경찰 상황실에는 “궁평 지하차도 차량 통행을 막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파출소 직원들은 엉뚱한 곳에 배치됐다. 오송 참사를 계기로 기존 재난 예방 매뉴얼로는 다양해진 재난 양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중 호우가 내려도 지하차도를 통제하는 규정이 미비했기 때문에 상세한 행정규칙을 마련해야 했다.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도로 시설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지하차도 제도 개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6차례 실무 협의를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논의한 까닭이다. 17일 행안부는 이르면 4월 도로법 행정규칙을 개정해 지하차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기로 한 TF 논의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하차도에 15㎝만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를 의무화하고 지하차도 등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 및 경보 알림 장치를 설치하는 등 부처 협업을 통해 재난 안전 관리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2024년 행안부의 화두는 재난관리를 비롯한 부처 간 협업이다. 오송참사 이후 대응 과정에서 보듯 민생 현안이 한 부처에 국한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생과제를 풀기 위한 협업은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도 이뤄진다. 단전·단수 또는 생활 요금이 체납된 가정에 전화를 걸어 위기가구를 사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상담’이 대표적이다.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가구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주민센터 공무원들로부터 “위기가구 고위험군만 2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매일 이들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월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을 만들었다. 추진단의 해법은 민관 협력이다. 네이버·SKT 등 민간기업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고, 지자체가 프로그램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르면 4월부터 수원·경주·부천·전주에서 의료비·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 정보가 보이면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긴급상황 여부를 식별하게 된다.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가 방문하기 전 일손을 덜어주는 셈이다.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해 위기 징후 대상자를 한발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추진단 목표다. 행안부는 또 교육부와 함께 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공공정보화사업의 대기업 참여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협업 행정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인 ‘협업형 정원’을 마련했다. 과거에는 부처를 넘나드는 과제를 수행하려면 파견 정원을 신청하고 결재하는 등 준비 기간만 2~3개월이 걸렸지만, 앞으론 별도 정원을 사전 운용해 이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주관부처 팀장을 중심으로 협조부처 인원을 팀원 형태로 파견해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견 부처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같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중앙과 지방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의 혁신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칸막이 없는 원팀 정부, 민생문제를 잘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서 막 오른 ‘민주주의 정상회의’… AI·사이버 위협 등 논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20일 서울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인권 존중 증진 등을 주제로 미국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고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발전시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18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로 문을 연다. 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적 프로세스,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의 기술 혁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한 민주 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부터 화상으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7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도 갖는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19일 만이다. 두 장관은 양국 간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지역과 글로벌 정세 등을 두루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지난해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15㎝만 지하차도에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가 의무화된다. 무인키즈풀 등 안전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도 올 상반기 마련된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지고, 방문하더라도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과세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차량 가격에 따라 매기는 자동차세 개편도 올 하반기 입법 추진된다. 관할 구분 없이 신속한 주민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등 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도 착수한다. 201개 지하차도 진입차단기 설치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440개 설치 침수취약도로 자동차단 180곳 설치인파관리지원시스템 100곳 확대CCTV 관제→AI 지능형 관제 전환노후·저화질 CCTV 6100개 교체 행정안전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일상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안부는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부산 초량동 지하차도 참사(3명 사망) 등 잇단 지하차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가 15㎝ 침수되면 차량 진출입을 의무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이를 위해 올해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과 경보알람장치를 설치한다. 또 5월까지는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침수취약도로는 자동 차단·경보시설을 7월까지 180곳에 조기 설치한다.침수조기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예측을 실시간으로 하는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을 올해 440개, 2027년까지 2200개를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하천 범람 위험 예측과 주민대피경보를 자동 전파할 예정이다.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인파에 밀려 159명이 숨진 ‘핼러윈 압사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기존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모든 중점관리지역 100곳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인구 밀집도와 협소도로 비율 등 공간특성 위험도 분석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또 폐쇄회로(CC)TV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해 이상징후를 신속히 포착·통보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개도 올해 교체한다.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를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로 확대 개편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나 맨홀 내 가스 폭발 등 잠재위험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이 상황을 직보 받고 대응하는 ‘총괄관리제’를 도입하고, 각종 사회재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유형별 주관기관도 전면 정비한다. 지난해 ‘빈대 확산’ 때처럼 소관이 불명확한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행안부가 신속히 개입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어린이 인식’ AI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학폭 대비 교내 CCTV, 지자체 연계 추진재난훈련 참여학교 내년 1000개 확대 어린이 안전도 대폭 강화한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지만 별도 관리체계가 없는 무인키즈풀 등 신종·유사 놀이시설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에 마련한다. 학교폭력 예방·대비용 교내 CCTV와 지방자치단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연계해 공동 관리 감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린이를 인식해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해마다 100개소를 설치 확대한다. 통학로 주변 방호 울타리도 매년 200개소씩 늘린다. 국민안전체험시설을 현행 7개에서 올해 7개를 추가 건립하고,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도 교육부와 협업해 지난해 188개교에서 올해 500개교, 내년 10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주변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제도’를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울산시 초등학교 51곳에서 어린이 100여명이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로 확대된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75억원을 들여 1061곳에 안전 부품을 설치한다. 항공기 사고, 산업단지 재난 등 복잡한 재난 유형에 대비해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연 2회에서 올해 4회로 늘리고, 핵·드론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해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도 불시로 전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전형 민방위 훈련을 통해 전 국민 비상시 대처 능력도 높인다.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온라인화민원실 ‘온라인 예약제’ 앱 전면 도입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구비서류 제로화를 통한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 제도 환경도 개선한다.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인감증명서를 비롯한 제대군인 확인서, 재외국민 출국신고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신청·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민원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도 전면 도입한다. 내년에는 이름 등 반복 기재 사항 자동 입려과 오류 자동점검 등을 해주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서식 작성 간소화로 시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시 모바일 신분증도 확대해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증, 내년에는 주민등록증이 가능하도록 하고, 삼성페이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권 재발급 신청, 예방접종 내역조회 등 21종은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민간 웹과 앱에서 활용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올해 12월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 고지서, 신분증 등을 민간 웹과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지갑’도 구현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상시 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지난해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1·2등급 주요 정보시스템의 24시간 상시관제를 실시하고, 범정부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 발생 시 다른 시스템에 전이되지 않도록 ‘장애 격벽’을 설치한다. 또 인증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을 다양화한다. 행정서비스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화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등 공공정보화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2~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전문성과 연속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출생가구, 실거주 목적시 취득세 면제자동차세, 차량가격 기준 과세 개편 추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실생활 속에 체감도가 높은 세제를 개편하는 민생정책들도 추진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7172개에서 올해 1만개로 확대하고 외식업소 5000곳에 연 200만원의 배달료(국비 30%)도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식 물가 안정을 돕는다. 출생 가구 출생 자녀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면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 취득세 면제도 연장해준다. 임차 중인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 적용 이후에 다른 주택을 취득해도 생애 최초 감면 자격을 유지해준다. 장애인과 유공자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생활·보철용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 면제 연장을 추진한다. 자동차세 역시 배기량 외에 차량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적합성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 합리적인 과세 기준을 마련해 개편안 발표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업무 처리의 속도를 내기 위해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 100명을 사전 승인하고 다수 부처 협업형 임시 조직 운영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추진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 착수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위 설치메가시티 등 특별자치제 적극 지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30년 만에 지방행정체계 개편에도 착수한다.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인 점을 감안해 민선자치 3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계층, 구역, 기능 등의 개편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가칭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수도권과 부산을 양축으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세종-대전-충남-충북과 같은 메가시티, 특발지자체 구성, 자치단체 통폐합 등 다양한 행정체제 개편방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협약’ 제도를 도입해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관할구역에 구애 받지 않는 주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으로 지방자치 업그레이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업무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방자치 실현방향을 모색해 지방행정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정비해 공유사무실과 공원으로 활용하고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세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를 기존 7개 지자체에서 전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을 분류하는 ‘지역특성 MBTI’ 등 맞춤형 통계자료도 개발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제 개인별 기부한도도 2025년부터 연간 2000만원으로 높인다. 고 차관은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구비서류 없는 행정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행안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이끌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제개편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은행·카드·보험에도 AI 바람 불지만…고객은 상담원 찾는다

    은행·카드·보험에도 AI 바람 불지만…고객은 상담원 찾는다

    인력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카드·보험 등 전 금융업권에서도 상품 추천부터 고객 상담까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직원이 일일이 고객에 대응하지 않아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사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하지만, 고객의 편의 측면에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하나은행은 AI 음성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콜봇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AI콜봇은 전화 상담을 요청할 때 상담사 연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간단한 업무는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AI 음성 설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2022년 5월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콜봇의 활용범위를 더 확대하고, 고객이 요청 사항을 말로 하면 이를 전달하는 ‘콜백’ 접수 프로세스 등을 구축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의 금융 정보를 한번에 모아주는 ‘마이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자산과 재무상태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산규모와 재무상태가 비슷한 사람들을 AI 알고리즘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으로, 개인이 보유한 주식 종목 및 최근 소비내역까지 분석해 맞춤형 펀드를 추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콜센터 상담이 많은 카드사들도 전화 상담에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I 콜서비스’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디지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수요에 맞춰 ‘시니어 전용 콜서비스’도 시작했다. 40대 음성의 AI 상담원이 한 단어씩 천천히 끊어가며 말하고, 상담 후에는 상담 결과를 텍스트로 변환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에서도 AI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이나 상품 추천, 계약 인수 심사, 청구 및 지급, 고객 상담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주는 장기U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AI가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맞춤설계·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신 리포트에서 “AI 기술은 대면채널에 대한 영업지원에서 출발해 향후 판매 전 과정에서 기존 판매 인력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 혁신과 생산성 제고, 소비자 편익 제고 등에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신뢰성이나 편향, 개인정보, 사이버리스크 측며네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AI를 활용한 서비스에 소비자 만족도는 크게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AI 전화 상담 과정에서 문제 해결이 더디고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갈수록 인건비가 높아지고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인력을 대체할 AI 활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AI가 고도화되므로 이용 사례가 축적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국내외에서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딥페이크 가짜 영상에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경찰청과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돕는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로 이를 악용한 범죄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딥브레인AI는 경찰청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경찰청은 이를 활용해 총선을 겨냥한 선거범죄를 비롯한 피싱 범죄와 합성 성 착취물 범죄 등 딥페이크 기반 지능형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딥브레인은 앞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왔다. 이번 솔루션은 ▲종합탐지 ▲음성탐지 2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이미지와 영상, 음성 탐지를 지원한다.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탐지모델 ▲탐지구간 ▲탐지인물 등을 설정하면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한다. 이번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딥브레인AI의 생성형 AI 아바타 제작 솔루션과 내부 축적된 다량의 딥러닝 기반 AI 휴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서양인 위주의 데이터로 제작된 기존 대다수 탐지 모델과 달리 한국인 데이터 100만 건, 아시아 계열 인종 데이터 13만 건을 포함해 총 520만 건의 데이터 학습을 더해 탐지율을 높였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경찰청과의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 기관과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혼란과 위기 상황을 야기하는 허위 정보의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하는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며 전 사회적인 손실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호남 간 尹 “2.6조 투입해 영암~광주에 K아우토반”

    호남 간 尹 “2.6조 투입해 영암~광주에 K아우토반”

    첫 전남 민생토론회서 지원 약속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도 속도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 업무보고를 겸해 새해부터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전남 내 지방자치단체들의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송정부터 시작해 전남 영암까지 초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영암 F1 경기장까지 자율형 주행차의 테스트베드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 길을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남권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전남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영암~광주의 ‘한국형 아우토반’ 구상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연구용역 발주를 요청해 5월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아직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교통과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국토부는 현재 고속도로의 설계 속도 상한이 시속 120㎞이기 때문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이 무제한으로는 어렵지만, 시속 140㎞ 이상으로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용역 준공은 내년이지만 연말까지 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초고속도로 외에 다른 교통 인프라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해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회까지 민생토론회가 비호남에 집중됐다는 야권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듯이 전남 각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산업의 한 축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관련해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무안과 함평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해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서양에서도 김을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10조원 수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서해안 등에서의 중국 불법 어업 행위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남에 한 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또 여러 차례 개최할 것”이라며 “오늘 토론에서 완결 짓지 못한 부분들은 계속 후속 조치를 검토해 다음번에 올 때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토론회가 총선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용으로 열리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연중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 첫 호남 민생토론회 연 尹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첫 호남 민생토론회 연 尹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전남 생활권 확장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중요”“전남은 우주산업 거점…광양·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계속 후속 조치 검토…다음번에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 업무보고를 겸해 새해부터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전남 내 지방자치단체들의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송정부터 시작해 전남 영암까지 초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영암 F1 경기장까지 자율형 주행차의 테스트베드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 길을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남권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전남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영암~광주의 ‘한국형 아우토반’ 구상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연구용역을 발주 요청해 5월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아직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교통과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국토부는 현재 고속도로의 설계 속도 상한이 시속 120㎞이기 때문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이 무제한으로는 어렵지만, 시속 140㎞ 이상으로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용역 준공은 내년이지만, 연말까지 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초고속도로 외에 다른 교통 인프라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 이렇게 해서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해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회까지 민생토론회가 비호남에 집중됐다는 야권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듯이 전남 각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산업의 한 축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관련해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무안과 함평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해서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서양에서도 김을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10조원 수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서해안 등의 중국 불법 어업 행위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남에 한 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또 여러 차례 개최할 것”이라며 “오늘 토론에서 완결짓지 못한 부분들은 계속 후속 조치를 검토해 다음번에 올 때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토론회가 총선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용으로 열리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연중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한다… 60%는 전문직”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한다… 60%는 전문직”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에서 사람의 일자리 327만개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60%는 전문직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노동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는 ‘AI 노출지수’로 미래 일자리 영향을 추정한 결과, 2022년 기준 전체 일자리 중 13.1%에 해당하는 327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3만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AI에 대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건설업(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46만개), 정보통신업(41만개), 사업지원서비스(26만개), 부동산업(24만개)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193만개의 전문직이 소멸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될 전체 일자리 327만개 중 59.9%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113만개), 정보통신전문가 및 기술직(55만 개)에 영향이 집중됐다. 제조업만 살펴보면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31만개)이 전기전자기계조작원(19만개)이나 기타기계조작원(11만개)보다 소멸하는 일자리가 많아, AI의 일자리 대체가 전문직에 쏠려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 있었다. 다만 AI 도입 초기에는 고용 대체 효과보다 AI 개발인력 수요 증가가 클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최근 AI 개발에 필요한 석·박사급 고급인력 구인이 최근 뚜렷하게 증가한 것은 AI가 고급인력 노동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AI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2022년 기준 4% 수준으로 아직 낮았다. 국내 50인 이상 상용근로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 ‘기업활동조사’에서 AI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17년 1.41%에서 2021년 3.85%로 증가했다. AI 최초 도입 이후 사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응답은 0.5%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출현과 AI 성능 향상 속도를 고려할 때 AI 시대는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미국은 민간기업 투자 중심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AI 투자 919억 달러(약 120조원) 중 51.6%인 474억 달러를 미국 민간 부문이 달성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 주도로 고급인재 양성에 나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논문 등재(2021년 기준 39.8%)와 저널 인용 수(29.1%) 등 실적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확대·유도하는 ‘한국형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가 고학력·고임금 일자리인 전문직까지 다수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미래 일자리 소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학제 정비 및 해외인력 유치, 민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AI, 인류에 ‘멸종급 재앙’ 가능성”…최고 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나왔다

    “AI, 인류에 ‘멸종급 재앙’ 가능성”…최고 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나왔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멸종급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는 미국 국무부의 의뢰로 작성해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미국 연방 정부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포함했다.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의 최고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대량살상무기(WMD) 전문가, 국가안보 정부 당국자 등 200여명을 1년여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글래드스톤 AI 측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기술 및 리더십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일론 머스크,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등 AI로 인한 실존적 위험에 대해 경고해온 저명인사들도 보고서에 언급했다.보고서는 AI가 제기할 수 있는 위협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최첨단 AI 시스템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경쟁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이 안전과 보안을 희생하면서까지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무기화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다음으로는 어느 시점이 되면 인간이 개발 중인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잠재적으로 세계 안보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꼽았다. 보고서는 “AI와 AGI(범용인공지능)의 부상은 핵무기 도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군비 경쟁과 분쟁, 대량살상무기 규모의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경쟁 압박 속에 각 기업은 떠밀리듯 안전과 보안을 장담할 수 없는 AI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체계가 미국에 반하는 방식으로 무기화하거나 절취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개입 필요성이 매우 분명하고 긴급하다”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아울러 새로운 AI 감독 기관 및 긴급 규제 안전장치 마련,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을 제한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글래드스톤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러미 해리스는 CNN에 “AI는 이미 경제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 “하지만 또한 우리가 알아야 할, 재앙적인 위험을 포함한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AI 회의들에서 발표된 경험적 연구와 분석을 포함해 늘어나는 증거들은 특정 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서면 AI가 잠재적으로 통제할 수 없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글래드스톤 AI에 따르면 AI 기업들의 일부 직원들도 사석에서 비슷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 유명한 AI 연구소의 한 직원은 특정 차세대 AI 모델이 오픈 액세스로 나온다면 끔찍하게 나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며 “이 모델의 잠재적인 설득 능력이 선거 개입이나 유권자 조작 같은 분야에 사용될 경우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전문가들은 올해 AI로 인한 사고(AI incident)가 전 세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4%에서 최대 20%까지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 같은 추정치는 비공식적이며 상당히 편향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 관건은 AI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느냐다. 보고서는 특히 인간과 유사하거나 인간의 역량을 넘어서는 학습 능령을 지닌 AGI의 진화 속도에 주목했다. AGI의 경우 인간이 통제력을 잃는 재앙적인 상황을 촉발할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GI는 통제력 상실로 인한 재앙적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는 모두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체계가 향후 주요 인프라를 마비시킬 역량을 갖춘, 타격이 큰 사이버 공격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고안될 수 있으며, 가짜 정보 캠페인이나 심리적 조작에 악용되거나 인간에게 적대적인 권력에 부합하는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이날 보고서를 보도하며 향후 30년 이내에 AI가 인류 멸종을 이끌 가능성이 10%가량 된다는 ‘AI 대부’ 제프리 힌튼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힌튼을 비롯한 AI 산업 저명 인사들은 지난해 6월 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 ‘위기관리’에 방점 찍는 카카오… 권대열·조석영 사내이사 합류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위기관리에 방점을 찍는 멤버로 이사회 진용을 새로 정비한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내이사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한 정신아(49) 대표이사 내정자, 외부 리스크 관리를 담당해 온 언론인 출신인 권대열(56) CA협의체 ESG위원장, 검사 출신인 조석영(53)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홍은택(61)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44) 투자총괄대표는 제외된다. 사외이사로는 차경진(52)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 함춘승(60)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새로 선임한다. 함 사장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출신으로 향후 계열사 정리 과정에서 역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추천 사유로 “투자,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서 카카오의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검토,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 교수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76회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 컨퍼런스’ 한국대표단 모집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76회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 컨퍼런스’ 한국대표단 모집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제76회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컨퍼런스’에 참가할 한국 대표단을 모집한다. 오는 6월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연간 130여개국의 2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HR 컨퍼런스다. 미국 인적자원(HR) 전문가 집단인 SHRM은 HR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리서치, 학술 활동, 컨퍼런스 개최 등 HR 정보 보유 및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160여 개국에 560여 개 지부를 두고 있다. KMAC는 지난 2006년부터 19년간 SHRM과 독점 파트너십(Exclusive Partnership)을 유지하며 글로벌 HR관련 트렌드 및 우수사례를 국내에 전파하는 등 기업의 HR 방향성 정립에 주력해 왔다. 특히 KMAC는 올해의 핵심 테마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와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HR 현안 이슈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HR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RO) 와의 밀도 있는 토론(Summit), 기업·기관 방문을 통한 HR부서 간 만남(Benchmarking Program)을 기획해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과 전략 수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2024 SHRM 한국대표단 프로그램은 AI와 DATA 등 기술 기반이 주도하는 산업계의 큰 변화의 흐름에 대한 HR 분야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계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다양한 국내 산업분야의 HR 실무진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 SHRM 한국대표단 운영사무국은 “지난 SHRM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구조 변화의 현재를 확인하고 HR의 주도적인 자세를 요구했다면, 이제는 거대한 담론 속에 두려움 없이 뛰어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일하는 방식 전환에 따른 인사이트 함양과 더불어 HR분야 산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의 장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KMAC-SHRM 한국대표단 프로그램에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반영했다.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시카고를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의 인사이트 함양 프로그램과 함께 채용(Talent Acquisition) 박람회, 미니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KMAC-SHRM 한국대표단 접수는 조기 신청은 내달 26일까지, 일반 신청은 오는 5월 24일까지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참가 문의는 SHRM 컨퍼런스 한국대표단 운영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
  • 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결국 인정…“아마추어 작가처럼 고쳐”

    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결국 인정…“아마추어 작가처럼 고쳐”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위독설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여 만에 처음 공개한 사진이 조작된 것임을 인정하고 결국 사과했다. 10일(현지시간) 케이트 왕세자빈은 의혹이 발생한 지 12시간 만에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서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처럼 본인도 종종 원본을 고치는 편집을 실험하곤 했다”며 “전날 공개한 우리 가족 사진이 초래한 혼란에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AP·AFP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이날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X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왕세자빈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우려가 있어 사진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해당 사진을 처음에는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샬럿 공주의 왼손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매가 매끄럽지 않고 흐릿하게 연결돼 있다. 손가락이나 소매 같은 세밀한 부분의 오류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왕세자빈이 세 자녀와 함께 웃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정식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왕세자빈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지난 두 달 동안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는 감사 인사도 적혀 있었다. 켄싱턴궁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달 초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며 왕세자빈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들을 불식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사진 조작 의혹까지 더해지며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켄싱턴궁은 앞서 왕세자빈이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부활절(3월 31일) 전까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근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사실을 의식해 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하지만 암 진단을 받은 직후 차로 이동하며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총리의 보고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 찰스 국왕과 달리 왕세자빈은 건강하다면서도 사진을 제공하지 않아 의혹만 낳았다. 앞서 켄싱턴궁은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을 거부해 음모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Never complain, never explain)는 대외 전략을 써 왔다. 이번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결국 사진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비밀을 유지하는 신비주의 전략이 되려 의혹만 낳고 있다.
  • ‘G7’ 이탈리아 홀린 ‘K-공공행정’… “韓 정책 배울 수 있어 다행”

    ‘G7’ 이탈리아 홀린 ‘K-공공행정’… “韓 정책 배울 수 있어 다행”

    伊 요청으로 열려… 韓, 공공행정 소개李행안 “우수사례 공유하고 협력할 것”공공행정부 등 伊장관 3명과 양자 면담伊내무와 마약 수사 활성화 방안도 논의 “관광객 많을 땐 韓경찰 합동 순찰하자”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공공행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정부 1위를 자랑하는 한국의 우수사례를 배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포럼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협력의 첫 발자국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파올로 장그릴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공공행정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요청으로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열린 ‘한국·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요 7개국(G7)에 포함된 이탈리아가 한국의 행정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며 먼저 포럼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9년부터 회원국들의 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2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국이 공공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부혁신, 디지털 인사행정, 전자조달 등 한국의 공공행정 정책을 소개하겠다”고 화답했다.포럼에서는 행안부, 인사혁신처, 조달청이 각각 ‘AI 기반 정부혁신’, ‘인사행정 분야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정부 조달시스템’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공무원들의 질문과 발표도 이어졌는데, 이들은 AI 시대에 정부 역량을 높이는 방법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무원이 디지털 능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 장관은 개회사 직후 이탈리아 공공행정부·지방자치부·내무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했다. 이 장관은 먼저 장그릴로 장관과 면담에서 구비서류 제로화,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국민 편의성을 높인 행정 사례를 소개했다. 로베르토 칼데롤리 지방자치부 장관 면담에선 양국의 지방자치제도와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일자리, 교육, 생활 여건, 문화 등과 관련된 4대 특구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伊 마약수사 정보 공유 원해”伊 “韓경찰 합동 순찰 협약 체결하자”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을 만나 마약 수사 등 공공안전 분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마약범죄 수사가 발달했고 여러 나라와 공조수사를 통해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최근 급증한 해외 마약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의 마약 수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테오 장관은 “한국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마약 수사, 대테러, 조직범죄, 디지털 범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한국과 협력에는 항상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특히 피안테도시 장관은 “한국 관광객이 이탈리아에 많이 방문하는 만큼 관광객이 몰리는 일정 기간에 한국 경찰을 이탈리아로 파견해 합동 순찰을 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은 지난 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디지털정부 관련 주요 부처 장관들을 만나 한국의 디지털정부 우수성을 홍보하고 공공행정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10일 공공행정협력단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글로벌 사기방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 핵심 인력·기술 빼가기 비상…적군에 둘러싸인 ‘K반도체’

    핵심 인력·기술 빼가기 비상…적군에 둘러싸인 ‘K반도체’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급 인력·기술을 빼가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동종업체 전직 금지 약정, 비밀유지 서약을 통해 핵심 인재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점점 더 교묘해지는 ‘기술·인재 사냥’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기업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쟁탈전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처우 개선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반도체 부문 산업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총 38건이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 기술 유출 적발 사건 96건 중 39.6%에 해당한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보니 기술 유출의 표적이 된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15건으로 2019년 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가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양형기준을 손질하고 손해배상 한도를 최대 다섯 배까지 올리는 등 처벌 실효성을 높이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기술 유출 수법이 지능화, 다양화하면서 즉각적인 차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후발 업체들이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재 포섭에 나선 것도 국내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퇴직 후 2년간 경쟁업체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전직 금지 약정서를 쓰더라도 이를 어겼는지를 확인하는 건 기업 몫이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퇴직 임원에 대해선 일정 기간 고문, 상담역, 자문역 등 퇴직자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를 하지만 퇴직 직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도 사실상 없어 이직 사실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퇴직 직원의 이직을 파악했더라도 법적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도 없다.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으로 옮겨간 전직 연구원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 결정이 나오는 데는 7개월 가까이 걸렸다. 오는 7월 전직 금지 약정 기간이 끝나는 상황이라 회사 입장에선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아내도 크게 실익이 없는 셈이다.엔지니어, 경제적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사명감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퇴직 후 경력 활용할 수 있게 통로 마련” 처벌 강화와 같은 사후 대책 뿐 아니라 핵심 기술과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예방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경제적 유혹이나 회사에 대한 불만이 이직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쉽지는 않지만)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장기간 경험을 쌓은 우수 엔지니어의 경우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두긴 했다. SK하이닉스 퇴직 임원이 사내 대학(SKHU)에서 전문 교수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HBM의 경우) 핵심 인력을 포섭하면 곧바로 격차를 1년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영입 경쟁이 더 세질 것”이라면서 “엔지니어가 퇴직 후에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는 회사가 자신을 인정해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의 자긍심이 깨져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섬세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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