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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사채 기승…피해자 속출

    정모(48 무역업·경기 안양)씨는 인터넷 사채 사이트 때문에 큰 빚을 졌다.급전이 필요했던 정씨는 지난해 2000년 12월 한 사채 사이트에서 2500만원을 대출 받았다.한달 후500만원,4개월 후 1500만원을 갚았지만,2001년8월에 정씨가 갚아야 할 금액은 무려 1억원으로 불어났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인터넷 사채업자들의 폭리 때문이다.이들은 오프라인 불법 사채업자와 같은 수준의 이율을책정해 놓고도 대출·연체 이자율,수수료 등의 기본적인표시마저 하지 않고 있다.포털 사이트에는 ‘조건 없는 대출서비스',‘당일 즉시 대출’등의 문구로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채 인터넷 카페도 등장해 성업중이고,“돈만빌려주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하겠다.”는 네티즌들이 사채업자들을 기다리는 게시판까지 생겨났다.이 인터넷 사채업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출유혹을 하고 있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네티즌들이 사채를 썼다가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한 정당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인터넷 사채사이트가 지난해 봄 15개에서 2월 현재 310개로 늘어나 1년여만에 2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부의 불법 사금융업자에 대한 단속 이후 갈곳 없는 사채업자들이 인터넷으로진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을 통한 사채업이 소자본으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사채업자들이 양산되고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실제 1년에 60만원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손쉽게 사채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채진원 정책국장은 “인터넷 사채업자들이 자신들을 벤처로 포장해 창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사채는 표시금리로 실제 대출이 일어나는지 조사하고 있지만,아직 인터넷사채사이트는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부자사업자 연합회 유세형 회장은 “사채 사이트마다 이자율을 비교해 저렴한 곳에서 쉽게 대출받을 수있게 됐다.”면서“불량 사채사이트들은 자연적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5월부터는 일정한 이자율을 넘겨 사채업을 할 경우처벌을 받게 되는데,불법사채업자들이 다시 한번 인터넷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네티즌들에게사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인터넷이 사채업자들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도박 사이트 클릭 조심!

    국내 네티즌이 많이 찾는 MSN 게임사이트에 걸린 카지노광고 배너 사진.이같은 광고는 불법이 많지만 외국에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국내에서 단속이 어렵다.이 때문에관련 사이트를 찾은 청소년 네티즌들이 사이버 도박 사이트로 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 스팸메일 ‘몸살’… 묘약을 찾아라

    이메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광고메일,즉 스팸메일로 골치를 앓고 있다.하루에 수십 통에서 수백 통까지 광고 메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스팸메일이 늘어난 것은 이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긁어오는 추출기가 거래되면서부터다. 봇물처럼 터지는 스팸메일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법적 장치가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즉 스팸메일을 제한하는 법률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지난해 7월 이전에는 모든 광고메일이 불법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그후 광고성 이메일 표시를 권고하다가 최근엔 이를 의무조항으로 바꾸었다. ‘이메일 자유모임' 김경익 대표는 “정보통신부의 광고,수신거부 권고안이 오히려 스팸메일을 양산시켰다.”면서 “이번의 광고표시 의무화는 결국 스팸메일 업자들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즉 관련 법률이 네티즌보다는 인터넷 사업자 위주로 돼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받겠다고 명시적으로동의한 사람에게만 광고성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법을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광고메일을 줄이자면 이메일 주소 거래를 막을 수 있는 관련법이 우선 마련돼야 할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가가 개인의 메일이 스팸인지 정보인지 판단해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재 정부의 대책은 “스팸메일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한 채 음란·상업 메일에만 한정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 박준호 씨는 “정부가 메일을 단속하게 되면 정보접근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 ”고 말했다.진보넷 장여경 정책실장도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에서 하루에 발송되는 스팸메일은 1억5000만 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이는 전체 메일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정부가 안티 스팸정책을 마련 적극 대응키로 한 것은 스팸메일의 홍수가 인터넷 산업 발전을 방해한다고 간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터넷 내용 등급제'에다,이메일단속까지 설익은 공권력 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만만치 않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돈정치 바로잡을 ‘새 잣대’

    ■선관위 경선비용 상한 제시 의미. 대통령 선거전에 여야 정당별로 치러지게 될 대권 후보들의 경선비용은 얼마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경선제 실시를 앞두고 저마다 선거인단 모집 등 대규모 사조직을 총동원할 움직임이어서 막대한 경선비용 지출에 따른 과열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후보당 경선비용 상한액 31억원이 금권정치 현실의 중요한 잣대로 적용될지 관심을끌고 있다.이번에 제시된 상한액은 후보들이 모금방식을통해 거둘 수 있는 돈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당선거비용 제한액의 10%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 경선과정에서도 적잖은 돈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선거관리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통상적인 경선과정에서 생길수있는 정상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에 소요될 비용은 대부분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광역단체장 등도 경선에 나설 경우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된다.현행 국회의원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정치자금법의 허점도 해결되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가 제시한 상한액이 각종 홍보물 등인쇄비용에서부터 자파소속 당원이나 대의원을 대상으로하는 활동비,조직 가동비,여론조사비 등 경선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는 후보당 수백억원의 돈이 쓰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경선이 과열될 경우 약간은 탈법적인 부분에도 비용이 쓰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선거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대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경선을 치를 경우 후보당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쓰게 될 것”이라며 “경선비용 마련이 모든 후보들의 공통된 고민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한 대권후보측은 “전국 227개 지구당에서 20∼100명의 조직원들이 활동 중”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한사람이 활동하는 비용을 최소 100만원씩 잡아도 조직가동비만 몇십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용지출은 앞으로의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민주노동당 장상환(莊尙煥) 정책위원장은 “현재도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정치관련 비용이 높은 상황인데 경선과정에서의 선거비용 상한액을 늘릴 경우 국민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금권선거에 의한혼탁상도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의 경우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다.미국은 당내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모금하는데상한액이 없다.능력대로 얼마든지 거둬서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많은 후원금이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하지만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부패방지법이 있는 영국은 돈 안쓰는 선거문화가 완전히자리잡힌 데다 선거비용 모금상한액도 아주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프랑스도 비슷하다. 선관위가 제시한 경선비용 상한액은 국회내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에서 다음주 다뤄질 전망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도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임좌순 선관위총장 문답. 올해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선거의 계절이다.특히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모두 치러진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18일대한매일 박선화(朴先和) 행정기획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치러질 선거는 국가발전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띤다.”고 전제한 뒤 “철저한 선거관리를 통해 선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데 선거관리를 위한 대책은. 16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2차례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또 전국 시·도교육위원 선거와 일부 시·도의 교육감선거 등 모두 8차례의선거가 예정돼 있다.헌정사상 선거가 가장 많은 해인 셈이다.특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짐에따라 선거 과열현상이 우려된다.선관위는 지난해부터 전국시·군별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50여명의 공명선거 자원봉사요원을 편성,사전 불법 선거운동 감시에 나서는 등공정한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 실시할 국민참여 경선제가 제대로 뿌리내리기위해선 노하우가 많은 선관위가 경선관리에 나서야 한다는지적이 있다. 정당의 내부행사에 국가기관이 깊이 개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특히 우리 정치문화의 경우 미국이나 서구와는많이 다르다.예컨대 과거 야당의 경우 당내 경선에 선관위가 적극 개입했다면 꺼려하지 않았겠는가.이런 여건을감안할 때 특정 정당의 경선에 선관위가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금품수수 등 특정사안이 발생할 경우 제한적으로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국을 도는 국민경선제의 경우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경선 초기부터 경선비용의 조성과정과 사용처 등을 추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차피 선거를 치르는 데 일정한 돈이 들어간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현행의 정치자금법은 경선 후보들이 올해 6억원(선거가 없는해엔 3억원)을 모금해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 조항이 정치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차라리 현시점에선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 과정일지라도 정치자금의 모금통로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선관위는 각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을 약 30억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바꾸자는 의견을 국회에 개진한 상태다.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시기조정 문제에 대한 견해는. 선거관리 주무기관으로서 정치권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어쨌든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다.법정 선거일정은 기부행위 제한규정 등이 적용되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시작된다. 만일 현시점에서 선거일이 바뀐다면 공직자 사퇴시한이나각종 일정이 거의 모두 다르게 적용되지 않겠는가. ●그동안 사전 선거운동 단속실적은. 제2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난 98년 6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2047건의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37건은 사법당국에 고발했고15건은 수사의뢰했다.644건은 경고,1347건은 주의조치를내렸으며 4건은 다른 기관에 넘겼다. 임 총장은 공직생활30여년을 모두 선관위에서만 보낸 최고의 ‘선거 전문가’이다.선거에 관한 한 어떤 질문에도막힘이 없을 정도로 해박해 ‘걸어다니는 선거법 사전’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

    인터넷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최근 섹스 파트너를 찾거나퇴폐적인 만남을 부추기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특히 노예팅,개인경매 등의 신종 방법을 동원하고,스팸 메일까지 보내면서 회원 확장에 힘을 쏟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 이런 사이트에는 “파트너는 처녀가 아니어야 합니다”라는식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상대를 지정하는 글이 하루에 수십개씩 등록된다.한 사이트에는 자신의 ‘몸값’을 등록하면경매에 부쳐 낙찰된 사람에게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노예가 된 사람은 정해진 시간동안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퇴폐’로 변질되고 있는 미팅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매춘 등 금전이 오가는 만남이 아닌이상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회원이 6만명이 넘는 섹스 파트너 중계 사이트 관계자도 “회원의 글을 비회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에 미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는 수백여 개가 넘는다.전문가들은 이중에서 수십개가 퇴폐 만남을 알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메신저 등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채팅방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런 곳에는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참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사이버감시단 박해원 간사는 “어린 아이들의 음란 대화방 출입이 부쩍 늘어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퇴폐 사이트들은 해당 기관의 유해 매체물심의를 통해 운영자 등에게 시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그러나 국내 사이트인 경우에만 해당한다.청소년보호윤리위원회 이주현 사무관은 “현재로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사이트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아이들 믿고 맡길 학교 드물다”

    ‘서울에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만한 학교가 드물다’‘인도를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가 겁난다’….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차 서울타운미팅에참가한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밝힌 서울생활의 문제점 가운데 일부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느끼는 서울생활의 문제점과 삶의 질 개선 방안을 토론으로 찾아내자는 취지에서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마련한 자리.올 행사에서도 150여명의 외국인들은 서울생활의 각종 불만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영국인 목사 홀즈워스씨는 “서울에는 외국인 아이들을 믿고 맡길만한 학교가 드물고 특히 장애아를 위한 시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세금감면과 부지제공 등 많은 인센티브가 주어지는데도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 큰것이 바로 자녀교육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캐나다인 태리 투하스키씨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건물 옥상에 나무를 심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음식점과 회사,단체 등에 대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쓰레기 재활용과 관련해서는 시나 자치구가 외국인들에게는 재활용에 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활용 방법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됐다.우선 버스의 경우 전반적인 이용 방법과 노선 시간표승차장 등에 대한 영문 안내를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제안과지하철 티켓 구입시 영수증을 발급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또 버스기사들의 과속운전과 황색등에서 교차로 진입,엉터리 영문 도로표지판 등 수준낮은 우리의 교통문화를 꼬집었다. 특히 피터 지글러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인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는 행인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데도 경찰이 단속을 안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서울시의 포장마차 정비 방침과 관련,지역과 특성에 따라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고건(高建) 서울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서울타운미팅에서 제기된 문제점이나 제안 등도 검토 과정을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이버 명예훼손죄’ 강화 “”게시판 글쓰기 조심하세요””

    사이버 게시판 글 쓰기에 빨간 불이 켜졌다.강화된 ‘사이버 명예훼손죄’ 때문이다.지난 9월 인터넷에 떠도는 풍문을 다른 게시판으로 옮긴 사람에게 사이버 명예훼손죄가처음으로 적용된 이래,지난 8일에는 정치인과 연예인을 비방한 네티즌 3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지난 15일에는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사이트 운영자가 적발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법은 지난 7월부터 사이버명예훼손죄가도입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인터넷상에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릴 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다.특히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어 형법상 명예훼손죄보다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수사대상이 되는 걸까? 검찰의 한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상세히 게재하거나 악의적인표현을 사용한 경우만 사법처리 대상으로 삼는다”면서,“단순욕설이나 정치적 혐오감 표현에 불과한 경우는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8일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비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례 등에서도 드러났듯이 최근 정치인 대상의 글이 중점적으로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또 유명 연예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성 글이나 합성 누드사진을 올리는 것도 자주 적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시판 관리자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지난 4월 서울지법은 이용자가 자신을 비방한 글을 게시판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들어 한국통신 하이텔에 대해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판결도 있었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황교안 검사는 “사이버 공간의특성상 피해자는 허위비방글에 대해 반론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면서 네티즌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효순 kdaily.com 기자
  • 그린벨트내 허가권 갈등

    서울시가 그린벨트내 행위허가권의 일부를 광역단체장으로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해 서울지역 구청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張正植 강북구청장)는 12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현행법상(그린벨트의 지정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기초단체장의 권한에 속해 있는 그린벨트내 행위허가권의 일부를 광역단체로 돌리려는 것은 해당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기초단체장에게 환경보존의 책임을 주겠다는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에 추진중인 추모공원과 관련해 서초구가 이를 반대하자 그린벨트 안이라도 광역단체가추진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기초단체장의 행위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을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건의한 바 있다. 협의회는 또 ▲민주당이 마련한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관련한 3연임 제한 및 주민청구징계제 반대와 정당공천제 폐지▲강남구 소재 영구임대아파트 퇴거 조항 완화 ▲불법 주·정차나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의 현장업무를 맡고 있는 지도원(고용직)의 기능직 전환 등도 함께 결의해 관련 부처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지방자치법학회 주관으로 ‘지방친화적 지방자치를 위한 법제 개혁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로구 교통시책 주민조사

    구로구민들은 구의 교통관련 시책 중 주차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은 지금보다 더 강화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로구가 ‘구로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위해 최근 주민 7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구민들이 생각하는 시급한 교통관련 시책으로는 주차장 확보(28.4%)가 으뜸을 차지했고 다음이대중 교통 서비스 개선(16.8%),이면도로 확충(15.8%),기간도로망 건설(13.2%),자전거 전용도로 건설(9.47%) 등이었다. 또 지금보다 강화해야 할 구청의 단속업무로는 불법 주·정차(27.8%),쓰레기 무단투기(20.6%),공해(19.3%),노상 적치물·노점상(14.4%) 등을 꼽았다. 이밖에 환경분야에서는 공원·녹지 확충과 공해단속이,사회복지분야에서는 복지시설 확충과 노인·장애인·여성·저소득층의 취업기회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로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는 ‘공단 이미지가 나는구로의 이름을 바꾸자’‘영등포 교도소를 옮기자’ 등이제시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 불법주차 차등 단속

    서울시의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단속방식이 지역별 주차여건에 따라 차등화된다. 서울시는 주차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현행의 불법 주차차량 단속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 주차 여건을 토대로 3단계 단속 기준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주차장 확보율이 80% 이상인 지역(272개동)에서는 각종 주차 위반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실시된다. 그러나 주차장 확보율이 50∼79%인 곳(185개 동)에서는차량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 합의를 전제로한 임시 주차구간이 지정돼 야간주차가 허용된다.특히 주차장 확보율 50% 미만 지역(65개 동)에서는 임시 주차구간외에도 주민자율 주차구간이 별도로 지정돼 이 구간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이 유보된다. 시는 단속이 완화되는 주차장 확보율 80% 미만 지역에서는 각 자치구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주차및 단속기준을 마련하는대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주자 우선주차제에 따른 주차구획 배정방식을 구획별로 사용자를 특정하는 개별지정제에서 10∼30 구획을 묶어 구간단위로 공동 사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빈 공간에 방문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염배출업소 해마다 급증

    서울지역에서 환경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위반해 적발되는업소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기 및 수질 등과 관련된 환경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98년 499개였으나 99년 656개,지난해엔 823개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504개 업소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8년과 99년의 경우 수질 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적발업소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들어서는 대기 오염물질 배출업소가 182개로 급증,수질 오염물질 배출업소(322개)의 절반을 넘어서 대기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감시용 카메라 설치 24시간 쓰레기 단속

    영등포구가 불법 쓰레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영등포구는 20일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취약지점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의 이런 방침은 관내 주택가나 재래시장,아파트단지 등에서 불법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1일 평균 10t을 넘어설 정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감시용 카메라 5대를 구입하는 등대대적인 단속 채비를 갖췄다. 1차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신길4동 우신극장 앞과 신길2동 우성아파트 입구,대림 2·3동 주택가,영등포3동 재래시장 이면도로 등 취약지점 5곳이며 이날부터 본격 단속에돌입했다. 감시용 카메라는 한 곳에 약 2주간씩 설치돼 24시간 단속활동을 벌인 뒤 취약지점을 옮겨가며 설치된다. 구는 무단투기 행위가 카메라에 찍혀 신원이 확인되면 폐기물단속법에 따라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바다를 살리자] (3)어업허가 남발·불법어로 실태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은 올 상반기 그물 맛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년동안 어힉량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해 꽃게가 제법 잡혀 쏠쏠한 재미를 봤던 터라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그물에 걸린 꽃게는‘가뭄에 콩나듯’ 했다.상반기 옹진수협에 위탁된 꽃게는1,0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1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다에 고기가 없다: 어민들에게 만선의 꿈이 사라진지 오래다.90년 1,33만9,000t에 달하던 어획량은 95년 1,22만6,000t,98년 114만2,000t,2000년 99만1,000t으로 계속 줄고 있다.그럼에도 어선수와 어업허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선은 95년 7만6,801척에서 97년 8만1,000척,99년 9만4,852척,2000년 9만5,890척으로 늘었다. 어업허가도 96년 6만682건이던 것이 98년 8만3,592건,2000년 8만6,731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양수산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94년부터 펴고 있는 감척(減隻)사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어선이 늘고 있는 것은 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수(艇手)제한에 걸리지 않는 한 대부분 허가나 등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의 무등록선박 양성화조치(97∼98년) 당시 양성화를바라고 급조된 어선이 많아던 것과 2t미만 어선은 어업허가없이도 건조 가능한 현실 등도 어선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전문가들은 환경부양능력(Environmental Carrying Capacity)을 고려할 때 어선수,허가건수등을 70%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바다가 산다고 입을 모은다. ■양식장이 넘쳐난다: 과다허가된 양식장도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경남도의 경우 양식장 허가면적은 모두 1만1,451㏊.이중 바다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와 수하식 양식장이 5,100㏊에 이른다.가두리 양식장은 과다하게 살포된 먹이와 배설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며,수하식도 밀식으로 해수 이동을 방해하고,사용후 버린 폐어구가해저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양식종을 임의로 변경,생태환경을 교란시키는 불법도 예사다.이때문에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연안에서는 거의 매년 양식중인 굴이나 우렁쉥이가 폐사하고,적조가 발생한다. ■불법어업이 판친다: 어족자원 고갈과 어선 증가는 불법어업으로 이어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3,161건의 불법어로 행위를 적발했다.불법어업의 35% 가량(1,179건)을 차지하는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는 남해안 일대에서 광범위하게이뤄지고 있다. 소형기선 저인망어업은 바다밑을 훑는 조업방식으로 인해치어를 남획할뿐 아니라 산란장을 파괴시켜 어장 황폐화의주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자본으로 쉽게 조업을 할수 있고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고데구리 천국인 남해안 일대에서도 경남과 전남의 경계수역인 남해 서상면일대 해역은 양측 어선들이 서로 얽혀 폭력사태도 빈발한다.불법어선들은 30∼50척씩 선단을 이뤄조업하다 단속나온 해경 경비정이나 어업지도선을 에워싼채위협을 가하고,심지어는 단속선에 돌진하는 등 공권력을 짓밟기 일쑤다. 이처럼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는 것은 단속이어렵고 적발돼도처벌이 미약하며 허가조업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IMF사태이후 불법조업을 생계형 경제사범으로분류,300만원정도 벌금을 물리지만 소득은 연간 5,000∼6,000만원에 달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남면 심미 어촌계 김지완(金志完·67) 계장은 “소형기선저인망이 낮 3시쯤 출항해서 밤동안 야간작업을 하고 바로냉동처리한 뒤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항 ·포구에 정박하려는 어선에 대해 관계당국에서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 ■경제팀:김성수. ◎ 해양수산개발硏 신영태박사 “어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신영태(辛英泰·48·부연구위원) 박사는 감척사업에 대한 어업계 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어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활로는 바로 감척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WTO(세계무역기구)등의 압력에 따라 그동안 어민들에게 지원되던 면세유나 각종 어업보조금 중단은 불가피하지만 어선감척과 관련된 보상금 지원은 WTO측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수입 개방과 어자원 감소 등에 대비해 94년부터 연근해 어선 수를 점차 줄여가는 감척사업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 기간 줄어든 어선은 1,282척으로 전체 6만5,000여척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어민 참여가 저조하다. 감척사업에 대한 지원보상금이 어민 개인의 평균 부채 탕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때문이라고 신 박사는 분석했다.또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은 보상비를 후하게 집행,어민들로 하여금 일반 감척사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범위 안에서 쉽게 허가를 내줌으로써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투입해 감척하고 한쪽에서는 어선을 늘여주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연안자원이 저급 어종들로 대체되고 말았다면서 어업자원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효율적인 감척사업을 위해서는 ‘유휴 허가’의 허가취소 등 대대적인 정비와 불법 어업 방지, 감척 신청 어민에 대한 직업 교육 실시,보상금의 현실화 등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기고/ 불법어로 뿌리뽑아야. 어민들은 “연안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울상이다. 한때는 해양수산부나 수협중앙회를 보고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었지만,이제는 원망조차 할 힘도,의욕도 없다고한숨짓는다. 배운 것이라곤 고기잡이밖에 모르는 어부들이 막상 바다로나가도 물고기가 없다.채산성이 없어 고기잡이 매력도 없다. 게다가 1995년 WTO의 출범으로 값싼 수입수산물은 물론이고활어(活魚)까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실정이다. 연안바다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때문이다.한·일,한·중 어업협정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배가 연안을 촘촘한 그물로서 두 세번씩훑고 지나간다.불법어로를 당국에 신고하면 ‘오라 가라’고 하여 시간도 뺏기고 신분도 노출된다.그러면 신고한 어민의 그물을 끊는 등 보복과 행패를 일삼는다고 어민들은하소연한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한 새끼 물고기 불법어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인공종묘 생산이 불가능한 방어치어의 포획을 허용했더니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방류한 조피볼락 치어를 마구 잡아 팔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불법어로는 어민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로서 공생(共生)이 아닌 공멸공사(共滅共死)의 비참한 시나리오로서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또 어민들의 어구 회수율도 높여야 하고,어구나 자재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바다에 투기된 어구나 자재가 분해되면서 각종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을 내뿜는다. 통발의 회수율은 30%에 불과하다. 현재 300여 통발업체가업체당 연간 5,000개 정도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지만,연간100만개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회수되지 않은 통발은 고기의 무덤이 된다.통발속에 든 고기가 죽으면 다른 물고기가 썩는 냄새에 홀려서 통발 속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또 죽고 썩는 악순환의 고리가 진행된다. 갯벌이 있는 연안의 오염 단속도 강화시켜야 한다.바다 생태계의 시작인 갯벌은 지금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 육상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오염돼 갯지렁이가 없다. 중금속과 유기주석화합물인 트리부틸틴(TBT),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갯벌에 먹이 생물이 감소되면서 물고기 번식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환경 호르몬은 물고기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의 바다운동’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한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다간 바다가 쓰레기 하치장으로변하면서 물고기가 없는 바다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물고기가 없는 바다가 어찌 바다라 할 수 있겠는가? 바다의 주인은 해양경찰서도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도아니다.논밭의 주인이 농민이듯이 우리 어민이 바로 바다의주인이다. 우리 어민이 바다오염과 환경파괴와 불법어로의 단속에 앞장서야 한다.소비자가 오염된 물고기라 하여 외면하면 우리어민은 설 땅이 없기때문이다. 최진호 부경대 교수 바다가꾸기 상임의장
  • 인터넷 성인방송 ‘외화내빈’

    돈되는 콘텐츠라고 대접을 받다가도 저급한 성문화의 주범으로 비판을 받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터넷 성인방송국.호황이 계속될 줄 알았던 성인방송국 업계가 안팎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성인방송국은 지난 99년 10월 선을 보인 이래 검찰 단속을받는 등의 외풍이 있었지만 꾸준히 늘어 현재 업체수가 60여 개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성인방송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만15세∼49세) 수는 무려 418만명에 달했다. 대형포털들도 앞다투어 성인콘텐츠를 쓰고 있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첫 성인인터넷 방송으로 주가를 올렸던 ‘엔터채널(www.enterchannel.com)’은 최근 방문자수가 급격히 감소해,현재 월 방문자수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인터넷 방송이 난립한 데다 외국에 서버를 둔성인방송이 무삭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업체는 경쟁이 안 된다는 것. 특히 문제는아이템 고갈이다.성인방송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색다른 아이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한 성인방송국은 최근 여자의 가슴을 이용해 알까기 방송을 했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업계의 사정이 팍팍하다보니 요즘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생방송은 하지 않는 추세다.그대신 생방송 동영상을 외부에서사거나 한 콘텐츠를 공유해 여러 방송사에서 볼 수 있도록하고 있어 경쟁력도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생방송이 줄어드는 데 따라 IJ들의 일자리도 삐걱거리고 있다.최근엔 복병도 나타났다. 웹캠을 활용한 ‘개인성인방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것.앞으로 성인방송 수요층은 더욱 분산돼 인터넷방송국과IJ 모두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모방송국 IJ 김나영씨(23) 처럼 낮엔 간호사,밤엔 방송을 하는 등 부업화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성인방송사이트의 방문자층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방문자 중 여성이 42.7%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는 지난해 9월 인터넷메트릭스 조사 때의 24%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비율.페이지뷰나 체류시간도 남성과 엇비슷할 정도이다.이에 따라 여성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여성전용 성인방송국은 한 곳에 불과해 이 분야의시장 전망을 벌써부터 장밋빛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성인방송국의 생존전략은 성인콘텐츠물 못지 않게 중요한 관전 대상이 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박원철 구로구청장

    “우리 구로는 서울시내 어느 자치구에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환경 으뜸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단과굴뚝부터 연상되던 ‘구로’는 이제 먼 옛날 얘기입니다.” 박원철(朴元喆) 구로구청장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오랜 법조인 생활 끝에 구청장에 취임한 그가 6년여 동안일관성 있고 뚝심있게 추진해 온 대표적 업무는 바로 환경분야다.물론 칙칙한 ‘공단’ 이미지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 직후부터 공해의 주범으로 지목받던몇몇 공장들의 이전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7개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그 자리에서는 요즘기능별로 특화된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편으로는 공장 이전과 병행해 공사장 특별관리와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도로 물청소 등 해마다 ‘미세먼지 제로화’와‘먼지없는 구로 건설’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공기 오염도를 현저히 낮췄다.지난해 발표된 서울지역의 평균 대기오염도 조사에서 이는 사실로 나타났다.또한 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해 마을마다 소공원을조성하고 학교 담장을 개방,공원화했다.자투리땅에도 숲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98년 11월부터는 구 외곽에서 오리농장을 직영,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한편 알과 고기 생산,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등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양천을 물고기가 노니는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해 안양천을 끼고 있는 서울의 7개 구,경기도의 4개시가 참여하는‘안양천 수질개선 대책협의회’를 출범시켰다.박 구청장의 제의로 탄생한 이 협의회는 매년 합동으로안양천변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는 등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엔 구로의 쓰레기를 경기도 광명시 소각장과퇴비화시설에서 처리하고 광명시의 하수는 서울의 서남하수처리장에서 서로 교환·처리해주는 일명 ‘환경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구로는 소각장 건립에 필요한 예산 330억원을 절감했다.하지만 무엇보다 지자체간 님비현상이 심각한 시점에서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높은 평가를받았다.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구로구는 올해 초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제2회 자치경영혁신대회’에서 환경부문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로와 신도림·개봉·구로공단역 등 4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기능별 특화 개발도 지역의 이미지 개선에 한몫을하고 있다. 구로역과 신도림역 주변은 미래지향적인 도로망과 업무용빌딩 및 주거용 아파트가 조화를 이뤄가고 있고 공단역 일대는 상업업무지역으로 육성되는 등 구 전체가 고루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환경개선 사업과 도시개발이 현재 계획대로 추진되다면 구로는 수년 안에 서울에서 주거여건이 괜찮기로 손꼽히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법률가출신 박원철 구로구 구청장의 경륜. 박원철 구로구청장은 이력이 화려하다. 판사와 변호사를지낸 법률가 출신으로 행정고시 외무과(지금의 외무고시)에 합격,한때는 외교관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이런 와중에겪었던 많은 경험들이 자치행정을선두에서 끌어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박 구청장이 처음 단체장을 맡으면서 벌인 ‘구유재산 환수사업’은 그의 법률가로서의 식견과 꼼꼼한 일처리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이 사업은 공공용지 가운데 개인명의로 되어 있는 도로부지 등을 찾아내 구의 재산으로 되돌려 재정에 도움을 주자는 것. 1년여간의 노력끝에 법인과 개인 등의 명의로 되어있는 구유재산 205억원 상당을 찾아냈다.이 재산들은 대부분 당장에는 수익적 가치가 별로 없어 보이지만 도로 개설이나 재개발 등이 이뤄질 경우 막대한 재정수입으로 이어지는 것들이다.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된 무료법률상당실역시 법조인 출신의 감각으로 도입한 제도다.지금까지 민사 1,025건,가사 1,785건,형사 575건,행정 1,494건 등 총1만4,000여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 ‘거주자 우선주차’ 12월 시행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구획선을 그어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서울시내 전역에서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성동구 20개 동 전체 지역에서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한 데 이어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주차 구획선 설치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오는 12월쯤부터 이제도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주차장의 이용우선권은 자기집 대문 앞,장애인,전입 순서 등의 순이며 1개월 이용료는 4만원이다. 시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우선 주차권을 부착하지 않고 주차구획선 안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 스티커를 부착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견인조치하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우선주차제를 어긴 차량은 4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견인·보관료도 물게 된다. 하지만 주차구획선을 긋는다고 해도 주차장이 절대적으로부족한 상황에서 시 당국이 이 제도를 강력히 밀어붙이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일반 건축물의 주차공간 개방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간선도로변야간 주차구간과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을 확대하는 등 골목길 이외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대책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제도의 시행으로 들어오는 수입금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대로 주차장 설치지원 등 특별 회계의 용도대로사용토록 하고 이용 요금도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편리하게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의 초기 시행 단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절대 부족한 여건을 감안해 초기엔 소방도로 무단 주·정차 차량 등에 대해 단속을 먼저 실시하는 등 주차구획선 이외의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은 신축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중구, 불법주정차 대대적 단속

    서울시내 중심부지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되고있다. 중구는 20일부터 권역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주·정차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구 전체를 8개 권역으로 나눈 뒤 공무원32명을 투입,4명이 1개 권역씩 맡아 단속을 벌인다. 또 기동 단속반을 편성해 남산순환로 기사식당 주변 등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에 대해서는 오전 10시·11시,점심시간,오후 7시·8시 등 취약시간에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불법 주·정차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클린 사이버 2001] (17)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타다다닥…,삐익삑…,우∼웅….”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3층 사이버테러대응센터(CTRC).컴퓨터 범죄를 추적하는 국내 ‘사이버치안의 메카’인 대응센터 사무실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이버 수사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기계음들로가득했다.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바이러스 유포 등 테러형 범죄와 자살·음란·폭탄제조 등 반사회적 인터넷 사이트를 막기위한 수사관들의 숨가쁜 움직임으로 사무실은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상황실에는 200인치의 대형 모니터와 6대 최첨단 컴퓨터가설치돼 있다. 130여평의 사무실에서는 정예 사이버 수사관70여명이 밤낮없이 컴퓨터 범죄를 쫓고 있다. 선원(宣元·28)수사관은 “사이버 공간에 소리없이 나타나범죄를 저지른 뒤 흔적없이 사라지는 얼굴없는 범죄자들을찾아 다니면 온몸의 피가 마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95년 2명으로 시작한‘해커수사대’와 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을 거쳐지난해 7월11일 창설됐다.해킹과바이러스 유포 등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테러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수사팀은 지난해 4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26명의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을 비롯,7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국가 초고속·대용량 통신망인 T3회선과 최신형 라우터를 비롯,OS별 에이전트 등 실시간 해커 역추적 시스템과 OS별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사이버 범죄가 점차 국제화하면서 인터폴과 미국·영국·일본경찰 등주요 26개국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과 공조 수사활동도 펴고 있다. 출범 1년을 갓 넘은 대응센터는 사이버 증권사이트 해킹을통한 주가조작사범을 붙잡은 것으로 비롯,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무려 1,694건의 각종 사이버 범죄를 해결했다.검거한피의자만 1,944명에 이른다.지난 97년 126건에 비해 10배이상 많고 지난해 전체(1,715건)에 육박하는 수치다.사이버범죄가 폭증하는 추세여서 올해 말까지 3,500건을 넘을 전망이다.특히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와 같은 사이버 테러는 97년 5건,98년 18건,99년 23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올 6월 현재 328건으로 이미 지난해 해결한범죄 건수를 넘어섰다. 대응센터는 신고경보팀,수사팀,기법개발팀,협력운영팀 등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24시간 사이버 순찰과 대국민 경보발령,주요 사이버 테러사건 수사,사이버테러 수사기법 개발등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갖가지 일을 한다. 서울 강남에90여평의 사무실을 마련, 범죄자들이 고의적으로 파괴한 시스템이나 자료를 복구하거나 사이버 수사기법을 개발하는기법개발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대응센터의 원조격인 ‘해커수사대’ 당시부터 사이버 수사에 몸담아 온 신고경보팀 김종섭(金鍾燮·46)반장은 “해킹범죄는 97년까지는 일부 대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저질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의 해커들이 등장하고,수법도 온·오프라인 연결 범죄를 비롯,시스템 파괴나 테러 등으로 지능화,집단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지난해 K그룹전산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특채된 이영실(李迎室·35·여)수사관은 “한달에 1건 남짓하던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수사가 최근들어 5∼6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점차 국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테러는 우리가 막는다.’얼굴없는 테러범들과 소리없는 전쟁치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대응센터 수사관들의눈빛에서 사이버범죄자들로부터 국가전산망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CTRC 하단장, “일반기업·정부사이트 보안체계 먼저 갖춰야”. “국가 주요 전산망에 침입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전쟁’은 이제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단장(총경)은“사이버범죄는 지난 99년 이후 점차 지능화·집단화·흉포화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컴퓨터 범죄는이제 단순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리즘’이라는 얘기다. ‘사이버 치안총수’격이라 할 수 있는 하 단장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등 ‘테러형 범죄 단속’이 주임무”라면서 “교통·통신·에너지망,긴급구조망,금융망 등 국가 주요 전산망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사이트에도 해킹방지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구 2,200만명으로 세계 4위,사용시간 세계 1위 등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용자의 의식 수준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을 ‘머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몸집만 불어나는 기형적인 발전’에서 찾았다. 하 단장은 “국내 사이버 범죄의 수사 능력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미국 FBI(연방수사기구)산하 NIPC(국가주요기밀보호 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본과 유럽의 ‘하이테크 범죄센터’보다는규모가 크고 수사능력도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사인력과 장비,시설이더 확충돼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주요 사이버범죄 검거 사례. ▲97년 8월=PC통신 H사 등 16개 전산망 해킹사범 검거 ▲〃9월=국내 최초 유료회원제 포르노사이트 운영 사범 검거 ▲98년 2월=CVC 등 국내 최대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제작·유포사범 검거 ▲〃 5월=B사 등 18개 전산망 해킹 피의자 검거 ▲〃 10월=국내 저명인사 등의 PC통신 ID 2,000여개 무더기 해킹 피의자 검거 ▲99년 3월=국내 최고 악성바이러스제작 유포 피의자 검거 ▲〃 3월=KAIST 전산망 해킹, ‘우리별’ 관련자료 유출 피의자 검거 ▲〃 5월=국방부 홈페이지에 E놀이동산 폭파 협박사건 피의자 검거 ▲〃 9월=경쟁업체 서버시스템 해킹 수천명 회원정보 빼낸 해커 검거 ▲〃 10월=국내 최초 전자상거래기법을 응용한 음란물 판매사범 검거 ▲2000년 1월=14개 도박 사이트이용,외화유출,도박사범 무더기 검거 ▲〃 2월=사이버 테러형 웜바이러스 제작유포 사범 검거 ▲〃 2월=대구 방송사와시민단체 홈페이지해킹 사범 검거 ▲〃 5월=국내 최초 유명 도메인 해킹 사범검거 ▲〃 7월=국내 최초 사이버 증권 해킹, 주가 조작사범검거 ▲〃 12월=인터넷 서비스업체 해킹, 650만명 개인정보유출사범 검거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들의 대규모 해킹 행위 적발 ▲2001년 3월=H게임 해킹프로그램 제작, 사이버머니 판매사범 검거 ▲〃 4월=신용카드 번호 등 총 78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범 검거. 자료 경찰청
  • 비상구 폐쇄땐 200만원 과태료

    백화점이나 아파트,다가구 주택 등 다중 이용시설의 비상구를 폐쇄하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대형 쇼핑몰이나 공동주택 등 재난 예방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소방법 개정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도나 비상구 등에 물건 등을 놓아두어 화재발생시에 소방활동에 장애를 주는 등 재난 예방시설의 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나 관리 책임자 등에게는 1차 적발시30만원,2차 50만원,3차 100만원씩이 각각 부과된다. 또 옥상 출입문을 잠그거나 비상구를 폐쇄하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특히 비상구 폐쇄와 관련,감독기관의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동안 재난 예방시설 등과 관련,비상 이동 통로에 대한단속규정이 없어 시에선 시정요구만 할 수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화방’ 이젠 인터넷서 ‘우후죽순’

    회사원 이지영씨(가명·27)는 얼마 전부터 음란전화에 시달려야 했다.특정 시간만 되면 전화벨이 울렸고,그것도 한사람이 아닌 각기 다른 사람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했던 이씨가 밝혀낸 것은 얼마전 가입한한 인터넷 전화상담 사이트.“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려놓은 게 화근이 된 것이다.이씨는 곧바로 회원 탈퇴 신청을 했고,그 후론 더 이상스토킹이 없었다.이처럼 전화 상담 서비스등을 내세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했다가 엉뚱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윤락 알선,퇴폐풍조 조장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화방’사업이 인터넷으로 활동반경을 넓혀 일어난 현상이다. 인터넷을 통한 전화방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인터넷 전화방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빼면,오프라인의 일반 전화방과 비슷한 모양새다. 우선 통화 상대자인 이른바 ‘도우미’를 웹 상에서 모집하고,이 정보를 가진 서비스업체는 인적사항과 전화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요금은 5,000원에서 1만2,000원선이지만 대다수가 핸드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일반 전화방과 비슷한 수준이다.물론 전화를 거는 쪽에서 요금을 부담한다. 이 서비스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다.굳이 전화방을찾지 않아도 돼 남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요금도 핸드폰 결제방식으로 이뤄져 한결 편하다. 문제는 이렇게 간편한 인터넷 전화방 서비스가 대부분 탈선으로 흐른다는 점이다.물론 업체들은 폰섹스를 정면에내세우지 않는다.현행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의 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이런 이유로 가입절차를 통해 성적이거나 음란한 대화는 나눌 수 없다는 공지사항을 밝히고 있지만,사실은 관리나 감독이 안되고 있다. 결국 생활 상담을 하거나 친구를 만들어 본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불륜이나 매매춘을 조장하는 공간이되고 있다.실제로 도우미로 가입한 회원의 개인정보를 보면 황망할 지경이다. “원하는 미시만 저에게 멜을 남겨 주세요.그대가 원한다면 관계를 가져볼까요” ID:youngsu이 정도는 아주 약한 수준.이와 관련, 한 전화방 사이트관계자는 “이곳에 접속하는 사람들 역시 성적인 대화를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밝히면서,“1대1 대화라는형식 때문에 구체적인 제재나 관리가 어렵다”고 시인한다. 이처럼 인터넷 전화방은 악용되고 있지만,사이트 관계자들은 법적 책임을 지기는 곤란하다는 식이다.전문가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는 “업체가 성을 매개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고만 버린다면 부작용은 충분히 막을 수있다”며,“전화상담 분야가 불분명하고,전문가 집단이 아닌 전화 서비스는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인터넷 전화방을 찾는 이들은 주로 20대,30대 남성이다.전화방 서비스를 하고 있는 J사이트의 경우 남자 회원의 수가 여자 회원의 10배의 이른다.여자 회원들이 적다는 회원들의 불평이 잇따르자,사이트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에서 직업여성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사이버 수사대 변진선씨는 “현행법상 윤락이나 원조교제등 실정법위반 혐의가 포착되지 않는 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는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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