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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대 신사업’ 5년간 23조 투자

    현대차 ‘5대 신사업’ 5년간 23조 투자

    자율주행차·스타트업 육성 등 일자리 4만 5000명 늘리기로 정의선 부회장·김동연 부총리, 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서 발표 정 부회장 “3·4차 협력사 지원”… 김 부총리 “규제 완화 등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5년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5대 신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한다. 일자리도 4만 5000명 늘린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7일 경기 기흥 현대차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 부총리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로봇 ▲(자율주행·커넥티드카)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차량 전동화 등 향후 5년간 주력할 ‘미래혁신 5대 신사업’을 공개했다. 신사업에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 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소프트웨어 코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가 사업화를 공식적으로 처음 밝힌 로봇·인공지능 분야다. 앞서 2015년 현대차가 공개한 ‘의료형 웨어러블 로봇’은 부상 방지 기능, 탈착이 쉬운 원터치 결합구조 등을 통해 40㎏ 정도의 물체를 힘들이지 않고 움직여 당시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기술본부’를 신설하고 AI 관련 전담 조직도 갖췄다. AI와 자율주행을 연계 개발하고, 딥러닝 기반의 AI 플랫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5대 사업에 포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우고 현지 유망 기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또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대폭 확대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음달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항속거리가 약 600㎞에 달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와 연료전지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는 정부의 상생 협력에 화답의 뜻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3·4차 협력사 등을 충분히 지원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면서 “협력사가 새로운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더 많은 인력을 뽑도록 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계획 발표 후에는 정책 건의 등이 이어졌다. 현대차가 친환경차 보조금 조기 고갈,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부족 등이 우려된다고 건의하자 김동연 부총리는 “벤처·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는 규제 완화 등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흡혈박쥐에 물려 광견병 걸린 14세 소년의 기적 생존기

    흡혈박쥐에 물려 광견병 걸린 14세 소년의 기적 생존기

    전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10명도 채 되지 않는 끔찍한 질병에 걸리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14세 소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브라질에 사는 마테우스(14)는 지난해 11월 형인 루카스(17), 동생인 미리아(10)와 함께 아마존 정글과 이어져 있는 네그루 강 인근에서 일명 ‘뱀파이어 박쥐’에 여러 차례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브라질에서 서식하는 이 박쥐의 정식 명칭은 털다리흡혈박쥐(Hairy-legged Vampire Bat)로, 주로 조류의 피를 먹는다. 사육 상태에서는 살아 있는 닭의 피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 현지 연구진에 의해 이 박쥐가 사람의 피도 흡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전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마테우스와 형제들은 뱀파이어 박쥐에 물린 뒤 광견병 증상을 보였다. 박쥐에 물려 나타나는 광견병은 뇌와 신경을 급속도로 파괴하며 치사율이 약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마테우스 형제들은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마나우스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현지 의료진은 미국에서 개발된 ‘밀워키 프로토콜’(milwaukee protocol)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밀워키 프로토콜은 광견병 발작이 시작된 후에 시도하는 치료법으로, 광견병이 주로 뇌의 일시적인 기능부전으로 인해 사망한다는 점에 착안해, 환자를 의도적인 혼수상태(induced coma)를 유도한 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바이러스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형제들은 결국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마테우스는 의도적인 혼수상태를 유도한 지 몇 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으면서 호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회복실로 옮겨져 남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더 이상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남아메리카에서 흡혈박쥐로 인한 광견병을 이겨낸 두 번째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도 광견병 진단을 받은 뒤 생존한 사람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환자가 고비를 넘겼지만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고 체력에 약해지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G 자율주행 선도하는 삼성의 미래주행..‘하만’ 부스 가보니

    5G 자율주행 선도하는 삼성의 미래주행..‘하만’ 부스 가보니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공개한 ‘디지털 콕핏’은 이미 완성차 1개 사업을 땄다. 양산 준비도 완료했다” 10일(현지시각)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 내 하만 전시장,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인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지난해 완료된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으로 정보기술(IT)와 전장의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음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전시장에는 디지털 콕핏을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트 카 기술이 전시되어 있다. 오디오 스피커 분야 굴지의 회사지만, 스피커 등 음향기기들은 구석으로 밀려나고 콘셉트카,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관람객들도 중앙에 마련된 마세라티, 미니쿠퍼, 아우디 차량에 탑승해 스마트카 기능을 체험하기 바빴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콕핏’, ‘드라이브라인’(사진 아래)을 시연하고 공개했다. 디지털콕핏은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차세대 차량용 AI 플랫폼이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음성으로 음향·에어컨 조절은 물론 집안에 있는 냉장고 안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드라이브라인은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부품, 센서,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모듈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보다 쉽게 원하는 사양의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가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만큼 5세대 이동통신(5G)을 만족시키는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 장치도 공개됐다. TCU는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자동차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다. 하만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 5G 서비스는 업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5G 솔루션이 탑재된 유럽 완성차는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운전석을 없앤 콘셉트카(사진 위)도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실내 창 옆에 설치된 로봇이 탑승자들에게 현재 위치,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좌석마다 개별 디스플레이를 실어 맞춤형 동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하만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장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매출목표로 지난해의 3배인 200억달러(약 23조원)를 잡았다. 팔리월 CEO는 “그동안 하만은 오디오 전문성으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이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어떤 것들이 가능할 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은 “삼성전자가 1980년 반도체를 시작한 것처럼 (전장 사업을) 긴 호흡에서 봐야하는 사업으로 여기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음성으로 차량·집안 가전 작동 룸미러는 이동물체·위험 탐지“자동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첨단 기술이 응축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9일(현지시간)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가 적용돼 음성으로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은 물론 집안 가전제품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첫 작품이다. 삼성의 정보기술(IT)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됐다는 게 두 회사의 자평이다. 우선 차량에 올라타면 안면 인식을 통해 운전자를 인식한 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일정에 따라 이동 예정지를 파악해 안내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28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화면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차량 내 기기는 물론 집안의 스마트가전까지 터치스크린이나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영화 관람과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훨씬 강화된 것이다. 공조 장치 등을 조절하는 다이얼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거울’도 진화했다. 룸미러에 디스플레이를 겸하는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을 탑재, 이동물체나 위험상황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카메라를 통해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도 확대해 준다. 하만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콕핏은 상용화가 바로 가능한 단계”라며 “삼성과 하만의 커넥티드카 사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마존·구글 좇는 中… 관건은 생태계 확장

    아마존·구글 좇는 中… 관건은 생태계 확장

    中 알리바바 ‘T몰 지니’ 올 첫 참가 “아직 협력사 없어… 적극 찾는 중” AI 대전 승부수는 ‘연합군’ 확보… 스마트시티 확장성 기반 닦아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는 100개가 넘는 기기에 탑재돼 있습니다. 핵심 엔진은 전 세계 누구나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지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아 호텔의 아마존관. 한 직원이 때마침 부스를 찾은 중국 개발팀에 열을 올리며 설명하고 있었다. 바로 지난해 이곳에서 알렉사를 선보여 CES를 ‘초토화’시킨 아마존은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을 장악, 현재 점유율 68%를 자랑하고 있다. 아마존 직원은 “재작년 1월까지만 해도 알렉사를 활용한 기능이 130여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이미 1만개를 넘어섰다”면서 “비결은 오픈(개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는 올해 CES에 처음 참가했다. 야심 차게 AI 스피커 ‘T몰 지니’를 들고나왔다. 중화권 관람객들은 T몰 지니에게 중국어로 “전등 꺼 줄래, 에어컨 켜 봐” 등을 명령하며 신나 했다. 알리바바 부스에서 만난 직원은 “아직 1세대이긴 하지만 와이파이 기반으로 100만대가 팔렸을 만큼 인기”라고 강조했다. T몰 지니는 아직 연합군이 없는 ‘외톨박이’ 신세다. 알리바바 측은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사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CES에서는 전체 참가 기업 4000여개 가운데 중국 업체가 약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굴기’가 뚜렷한 모습이다. AI 기술 격차도 확연히 좁혔다는 평가다. 중국 가전업체 중 최대 면적을 차지한 하이센스는 알렉사와 구글 AI 비서 ‘어시스턴트’를 동시 탑재한 TV ‘H10E’를 선보였다. TCL도 스마트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은 신상품을 내놨다. 중국판 구글로 꼽히는 바이두 역시 올해 AI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앞세워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로봇은 한국 업체들의 디자인을 ‘베끼기’해 내놨을 정도다.글로벌 IT 기업들과 굴기하는 중국 기업, 국내 업체들까지 치열하게 맞붙은 ‘AI 세계대전’은 결국 ‘생태계 확장’이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참가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자사 AI든, 다른 기업 AI를 가져다 쓰든 연합군을 최대한 확보해 ‘확장성’을 갖고 스마트시티 기반을 닦는 데서 승부가 기울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아마존에 자극받아 올해 처음 CES에 참여한 구글이 뒤늦게 코스트코, 월마트 등 연합군 지원 작전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자체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로 AI 생태계를 통합할 것”이라고 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의) ‘딥씽큐’와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전략은 상반되지만 지향점은 ‘우리 편을 더 많이 끌어들이겠다’이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모든 IoT기기 연결한 ‘삼성 빅스비’…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한 ‘LG 씽큐’

    모든 IoT기기 연결한 ‘삼성 빅스비’…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한 ‘LG 씽큐’

    “인공지능(AI) 기업 중 디바이스(장비)까진 보유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동진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 부문 사장) “LG전자 AI 브랜드 ‘씽큐’가 폭넓은 개방성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CES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기자회견 화두는 AI와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을 통한 ‘일상의 연결성 확대’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AI 비서 ‘빅스비’를, LG전자는 AI 브랜드 ‘씽큐’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CES가 개별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가전, 차량끼리 ‘생각해서 서로 연동’되는 확장형으로 진화했다. 이날 두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AI 대중화를 선언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를 통합하고, 2020년까지 자사 전체 스마트기기에 AI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까지 빅스비로 연결할 계획이다. 재작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비 그룹 하만의 플랫폼 ‘이그나이트’까지 연동한다. 김현석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스마트싱스앱 하나만 설치하면 삼성의 모든 IoT 기기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0여개 파트너사, 370여개 기기가 연결된 업계 최고 수준의 협력 생태계를 발판으로 삼았다.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 명령만으로 특정 배우 주연의 영화를 검색하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 화자 인식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가족 각각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답변을 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끼리 서로 연동도 된다. TV로 냉장고 안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AI 브랜드 ‘씽큐’ 알리기에 나선 LG전자의 이날 회견에는 스콧 허프만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두 회사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AI 비서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씽큐 스피커를 공개한 그는 “LG전자의 다양한 제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씽큐를 통해 개방형 AI 생태계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AI 가전과 함께하는 일상생활’도 소개했다. 거실에서 음성인식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하고,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 오븐이 냉장고 속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 기능을 자동 선택해 줬다. 한편 LG전자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선보인 신개념 AI 로봇 ‘클로이’가 음성인식 시연 중 세 차례 대답을 하지 않는 해프닝을 빚었다. LG전자 측은 “와이파이 기반인 클로이가 행사장에 사람들이 몰려 인식에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계급장 뗀 중구 ‘맞짱토론 ’

    [현장 행정] 계급장 뗀 중구 ‘맞짱토론 ’

    “특별휴가를 육아에만 국한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미혼인 직원들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육아가 아닌 다른 개인적인 사유로도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문인옥 민원여권과 7급 주무관·여)지난 3일 2018년 신년 업무보고가 진행된 서울 중구청 3층 대회의실. 다소 생경한 풍경이 펼쳐졌다. 예년대로라면 과장(사무관)급 이상과 간부들이 채워야 할 자리를 7·8급 직원들이 꿰찼다. 정해진 보고 순서나 형식도 탈피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마이크를 켜고 최창식 중구청장에게 의견을 개진했다. 계급장을 뗀 이른바 ‘맞짱토론’이었다. 하위 직급 공무원이 구청장과 함께 자발적으로 구정에 대한 평가를 내놓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날 행정관리국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국별 업무보고는 오는 11일까지 매일 2시간씩 진행된다. 틀에 갇힌 형식을 깬 신년 업무보고를 제안한 사람은 바로 최 구청장이다. 그는 “전날 업무보고 자료를 읽어 보니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이럴 바엔 아예 시나리오 없는 난장토론을 해보자고 했다”면서 “서울시 부시장(2006~2008년) 시절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격의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식사 자리에서 나올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지시에 전날 행정관리국은 발칵 뒤집혔다. 사전에 작성된 업무보고 자료에 얽매이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줬기 때문이다. 보고 내내 정적이 흐를 것이란 우려가 높았으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기존 정책·사업에 대해 숱한 지적, 개선 사항이 쏟아졌다. 문병길 전산정보과 8급 주무관은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로봇을 이용해 홀몸어르신을 돌보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도 AI를 활용한 대민 서비스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구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기현 교육체육과 8급 주무관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올해 확대되는데, 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상담 지원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관광 1번지’ 중구에 걸맞게 글로벌센터 운영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접근성이 높은 명동주민센터에 글로벌센터 기능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중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정동야행’의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최 구청장은 “직원들 모두 ‘내가 구민’이라는 생각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의견을 내야 구정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토론 방식을 동주민센터에까지 확대 적용해 시간 때우기 식의 업무보고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손발보다 앞서 반응하고 ‘행동’ 닛산 ‘B2V’… 0.5초 빨리 조작 현대차, AI기반 커넥티드카 공개 도요타, 위기감지능력 2배 껑충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는 현대차, 벤츠, BMW, 닛산 등 자동차회사도 대거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조연’이었지만 올해는 주연급으로 승격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CES의 ‘C’를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차(Car)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소비자들의 시선을 당장 사로잡은 회사는 닛산이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컨대 운전자의 뇌가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명령을 시작하면 손이나 발이 움직이기 전에 차가 알아서 ‘행동’한다. 먼저 좌회전(혹은 우회전)을 시도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닛산은 이 기술을 ‘B2V’(Brain-to-Vehicle)라고 소개했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 0.2~0.5초가량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한다. 간발의 차이지만 사고 상황에서는 결과가 판이하게 갈린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1초에 이동하는 거리는 약 27m다. 0.5초 빨리 반응하면 다른 차보다 최대 13.5m 전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낮아진다. 그동안 CES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코드명 ‘FE’로만 불렸던 차세대 수소차 이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혁신기술 영역에서 어떤 비전과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제동, 방향 조절, 서스펜션(현가)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친환경 전자바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퀴만 장착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가 필요 없어 차세대 친환경차 핵심기술로 꼽힌다. 4개의 바퀴 위에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만 갖추면 바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글로벌 연구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위기 감지능력을 2배가량 늘린 자율주행차 렉서스 LS 600hL를 공개한다. 4개의 장거리 레이저 레이더와 광학카메라로 최대 200m 범위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한계가 120m 안팎으로 여겨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발전이다. 도요타연구소 측은 “고속주행 때는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운전자와 소통하고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지와 관련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속속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부품기업 콘티넨털은 대형 곡선 유리 아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사이드미러가 배치된 첨단 ‘디지털 운전석’을, 일본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각각 선보인다. 3~4년 뒤 운전석이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사의 고민이 묻어난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그룹이 전세계 5곳에 미래차 혁신 전진기지 세운다

    현대차그룹이 전세계 5곳에 미래차 혁신 전진기지 세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5곳에 미래차 혁신을 위한 전진 기지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미국과 이스라엘 센터 외에도 한국, 중국, 독일 등에서 ‘저인망’식으로 유망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빠른만큼 현지 벤처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협업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한국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센터는 각기 도시에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또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과 긴밀한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기존 실리콘밸리 사무소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현대 크래들’을 개소했다. 또 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올해 초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우선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신규 혁신 거점을 오픈 한다. 이어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새롭게 만든다. 베이징은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Baidu)가 2000년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으로 유명하다. 베이징대와 인민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위치해 매년 뛰어난 인재들이 대거 유입될 뿐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신생 스타트업들의 사업화 추진에 유리하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베를린 역시 유럽 최대 스타트업 태동 도시다. 기회를 찾는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창업을 위해 몰리고 있다. 존 서 상무(크래들 소장)는 “베이징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 확보와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로 미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센터들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 캐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자 전략기술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또 실리콘밸리는 크래들은 다른 혁신 네트워크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적 역할을 추가로 수행한다. 이미 크래들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크래들은 2005년 설립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에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2011년 투자했고, 그 결과 현대차는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벨로스터’에 국산차 최초로 사운드하운드의 음원 정보 검색 기능을 적용했다. 오는 2019년 출시될 신차에는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까지 탑재된다. 서 소장은 “현재의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모두 대학생 창업자가 발전시킨 회사”라면서 “크래들과 대학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길섶에서] 말귀/이순녀 논설위원

    말로만 듣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우리 집 거실 한 자리를 차지했다. 얼리어답터여서가 아니라 IPTV 통신사 직원의 ‘영업’에 넘어가서다. TV를 켜고 끄거나 음량 조절, 채널 이동 등 리모컨 역할은 기본이고 날씨 정보도 척척 알려 주니 신기하고 기특했다. 하지만 호기심은 곧 사그라졌다. 간단한 요청 말고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잦았다. 식구들 대화에 느닷없이 끼어드는가 하면 TV 속 대화를 명령어로 잘못 인식해 저절로 작동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몇 년 전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능이 처음 나왔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어쩌면 이렇게 똑똑하고, 재치 있는 대답을 할까 놀라기도 했지만 엉뚱한 답변에 실소하거나 배꼽을 잡은 적도 많았다. 달리 생각하면 아무리 AI라고 해도 기계가 사람 말귀를 다 알아듣는 게 썩 유쾌하지 않을 것도 같다. 정작 문제는 사람이 사람 말귀를 못 알아들을 때다. 정말로 못 알아듣기도 하지만 못 알아듣는 척하기도 한다. 제 말만 하고, 남 말은 안 듣는 사오정보다는 차라리 AI 스피커와 대화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셀피족’ 겨냥 삼성 갤럭시A8 출시

    ‘셀피족’ 겨냥 삼성 갤럭시A8 출시

    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인 2018년형 ‘갤럭시A8’을 5일 출시했다. 전면에 1600만 화소,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얹어 ‘셀피족’(셀프 카메라를 찍는 젊은 소비자)을 겨냥했다. 셀피 촬영을 할 때 원하는 만큼 배경을 흐리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실렸다.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중 음성인식을 제외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갤럭시 A시리즈 최초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과 호환된다. 블랙, 골드, 블루 세 가지 색상, 출고가는 59만 9500원.
  • [IT 단신]

    [IT 단신]

    삼성, 버라이즌과 美 5G 진출 삼성전자는 4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한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통신규격인 5GTF(5G 테크놀로지 포럼) 기반 통신장비와 가정용 단말기,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올해 하반기부터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SKT, 장애인시설 10곳 IoT 설치 SK텔레콤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장애인을 돕는 ‘스마트홈 드림하우스’ 사업을 시작한다.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한 스위치, 가스 차단기,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IoT 연동 기기를 장애인 생활시설 10곳에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보일러 업체 린나이와 레인지 후드 업체 하츠도 가전기기를 지원한다. 이노션, CES서 ‘글라투스’ 공개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지난 3일 기준 누적판매 대수 2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3월 누적판매 15만대를 넘어선 뒤 9개월 만으로 4분에 1대꼴로 판매한 셈이다. 미니는 세탁 용량 3㎏의 세계 최소용량 드럼세탁기다. 대용량과 견줘 세탁 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된다. 동부대우 ‘미니’ 25만대 돌파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CES 2018’에서 운전자를 위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GLATUS)를 공개한다. 국내 광고기업이 정보통신기술 제품을 직접 제작해 CES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교체 가능한 선글라스 다리에 졸음운전 및 위험운전 방지, 청각장애·난청 운전자에게 위험 시 소리 지원 기능 등이 실렸다.
  • 비 와도 황사 와도… 바싹 말려줄게

    비 와도 황사 와도… 바싹 말려줄게

    세탁기의 ‘하위 부류’로 여겨지던 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많아지면서 야외 빨래 건조를 꺼리는 경우가 늘었고, 신기술로 전기료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빨래를 널고 걷는 수고나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4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만대 정도였던 건조기 판매대수는 지난해 60만대로 6배 증가했다. 올해는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1조원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세탁기 시장이 15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1가구 1건조기 시대가 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국내 건조기 점유율 1위인 LG전자가 월평균 3만대 정도를 팔아 지난해 판매량이 35만대를 넘겼다. 유통업계도 건조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해 건조기 매출액은 2016년보다 13배 증가했고 하이마트는 12배, 전자랜드는 35배 성장했다. 국내 업체들이 건조기 판매에 나선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하지만 가스나 전기로 뜨거운 바람을 만들어 건조하는 방식이어서 의류가 크게 수축됐다. 가스식은 가스 배관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전기식은 비싼 전기료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히트펌프’를 장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의 방식은 90도 이상의 고온열풍으로 드럼통 안에서 옷감의 수분을 직접적으로 증발시켰다. 하지만 히트펌프는 40~50도 정도의 온풍을 보내 드럼통 안에서 옷감의 수분을 머금은 수증기로 변하게 만들고, 다시 공기의 온도를 낮춰 응결되는 물을 배출하는 식이다. 따라서 직접 건조 방식에 비해 전기도 덜 들고 옷감 손상도 적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건조기로 말릴 경우 옷감이 2.8% 정도 수축되지만 히트펌프 방식은 자연건조(1%)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전기료도 3분의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최신 건조기의 전기료는 1회 표준건조(5㎏) 시 110~180원 수준이다. 살균 관리, 침구 공기 세척 등의 부가기능도 잇따라 얹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스스로 오작동을 체크하고 조치하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 LG 외에 밀레, 린나이코리아, SK매직 등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독일 블롬베르크가 최근 가세했고, 유럽 가전시장 1위인 독일 보쉬도 조만간 국내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동부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출용 건조기에 주력했지만 이르면 이달 안에 히트펌프식 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조기 시장의 주된 고객은 신혼부부다. 맞벌이 등으로 가사노동을 줄이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5㎏ 기준으로 80분 정도면 건조를 마칠 수 있다. 주상복합이 늘고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증가하는 주거 환경도 건조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 농도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건조한 겨울에도 제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면서 “젊은층의 경우 사생활을 밖으로 노출하지 않으려는 성향 때문에 건조기를 들여놓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에이케이시스, WiFi 네트워크 스피커 BOSK 크라우드 펀딩 진행

    에이케이시스, WiFi 네트워크 스피커 BOSK 크라우드 펀딩 진행

    최근 스피커 시장은 고음질 음원에 대한 갈망과 획일적인 플라스틱, 스틸 소재의 디자인으로 인해 고음질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충족할 스피커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손실 음원인 FLA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오디오 기기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 이에 ㈜에이케이시스는 Zebra Wood 원목을 사용해 고음질의 원음을 구현하는 WiFi 네트워크 스피커 ‘BOSK’의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OTH&MYERS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출시하는 ‘BOSK’ 스피커는 24bit/192kHz 고음질 WiFi 네트워크 스피커로 아프리카산 고밀도 고급 원목인 Zebra Wood를 사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치가 있고 무손실 원음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Airplay, DLNA, 블루투스, Aux 등 다양한 연결과 에이케이시스의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 모든 기능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WiFi나 LAN에 연결할 수 있는 ‘BOSK’ 스피커는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 DLNA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와 Airplay를 지원하는 ios 두가지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과 1대1로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AUX는 유선으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감지된다. 24bit/192kHz FLAC, ALAC, WAV 등 대부분의 무손실 압축 음원은 재생이 가능하고 WiFi Setup 특허를 보유하여 보다 사용자가 보다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은 시작 1주일 만에 목표 200% 초과달성하여 화제가 되었고, 2018년 1월 15일 까지 진행되는 클라우드 펀딩에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이케이시스의 유기준 대표는 “기존 동일한 스펙의 스피커는 가격이 비싸 망설이던 소비자가 많은데 고품질의 스피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다양한 리워드를 받아볼 수 있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케이시스는 유럽의 전문 유통업체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에 따라 ‘ROTH & MYERS’(로스앤마이어스) 라는 브랜드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민들에게 ‘적폐’로까지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적 영역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진단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관별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33개 기관으로부터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국토교통부 서민생활과 안전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 ‘주거 복지 로드맵’ 시행 과정에서 대학생, 청년, 예비부부, 어르신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이겠다. 전자적 대금 지급,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면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론조사, 국민 정책 제안,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 국무조정실 각종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과 조율을 통해 책임성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각 부처를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은 국조실 차원에서 각 부처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취지와 쟁점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등 정부의 설명의무를 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과 약속한 대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진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의 내진 성능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리콜제도 개선 등 소비자제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 기업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 열망에 맞춰 목표를 내재화하는 데 힘썼다. 새해에는 상향식으로 설정된 목표에 맞춰 조직개편, 성과관리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해 업무보고부터 실국이 아닌 주제별 보고로 바꿔 상호 연관성을 높인다. 앞서 업무계획 토론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업무가 목표에 합당한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고용노둥부 지난해 전국 10곳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해 형식과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견을 들었고, 약 70%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삶과 밀접한 업무를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위반사항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고용노동개혁 신문고’ 등을 통해 정책집행 과정을 짚어보고 불합리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감독 시 노사 대표 사전 면담, 감독결과 강평 등을 꼭 하고, 감독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마련하겠다. ■ 기획재정부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지정·운영하겠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제안 등에 신속하게 회신하고 집단·반복·빈발 민원 등은 부서 간 협업을 거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에 걸쳐 민관 협업의 공동 생산 정책을 입안하겠다. 민원 처리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 처리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민원 행정 국민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겠다. ■ 행정안전부 이번 보도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기관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설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일깨워줬다. 국가적 재난과 사고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행정안전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실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 국가인권위원회 급증하는 인권수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8년은 인권위 3개년 중기계획인 제5기 인권증진행동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다. 인권위는 3년간 ‘노동인권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차별 없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 등 19개 성과목표를, 그리고 특별사업으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선정했다. 혁신위에서 제시할 혁신 방향을 적극 수용해 신뢰받는 인권전담기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금융위원회 보수적인 금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효율적인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해 혁신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코스닥시장 혁신, 혁신모험펀드 조성, 연대보증 폐지, 핀테크 활성화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 소외계층이 ‘금융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법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합의 과정을 합의 회의록에 기재하겠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신고인의 의견 진술을 보장하고 주요 사건의 심의 과정을 국민이 방청할 수 있는 국민참관제를 시행하겠다.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팀제를 도입하겠다.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접촉을 하면 서면보고를 의무화하겠다. ■ 여성가족부 학습동아리 운영, 직급별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성별 갈등이나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 만큼 현장방문, 간담회, 온라인 등을 통한 쌍방향 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른 부처와 협력사업이 많은 만큼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어 모든 정책에 적극적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미혼모·위기청소년·취약가족·폭력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수산부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점검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체계를 강화했지만 대국민 신뢰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선사, 운항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여객선 안전관리체계에 국민안전점검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정될 국민안전점검관은 사전교육(운항관리센터) 수료 후 점검 활동을 벌이고, 점검 결과(의견)는 제도 개선에 반영하게 된다. 운항관리자,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연 2회)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들을 만나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비롯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제도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지역상담실을 운영, 멀게만 느껴진 헌법이 가깝고, 유용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부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가능성을 비롯해 가능한 계기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마다 달라졌던 대북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을 기반으로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 과정에서 ‘통일국민협약’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갖춘 통일정책의 법제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류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필요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교통사고, 조류인플루엔자, 지진, 범죄 등과 같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5G 통신,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인사에서 다면평가와 스크린면접을 실시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겠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등 취약 분야에 브로커의 개입 차단 등 부패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점 발굴·개선해 예방 중심의 반부패 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중소기업계와 청렴 실천 협력을 강화하겠다.
  • 미 해군 무인 공중 급유기 개발 중…공중전 미래 바뀔까?

    미 해군 무인 공중 급유기 개발 중…공중전 미래 바뀔까?

    무인기는 이미 항공 정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 되었고 최근에는 공격 및 수송기로 응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하지만 군용기로 응용될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남아있다. 앞으로 무인기의 진출이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공중 급유기다. 특히 미 해군이 무인 공중 급유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이 항모용 공중 급유기로 이용하는 S-3 바이킹은 오래된 기체일 뿐 아니라 몇 가지 취약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공중 급유기로 개발된 기체가 아니라 공중 급유 목적으로는 불필요한 부분이 많고 스텔스 성능이 없어 적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다. 미 해군은 스텔스 기능을 지닌 무인 공중 급유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2017년 10월에 무인 항모 항공 공중 시스템(UCAAS·unmanned carrier aviation air system () 사업을 공고했다. 여기에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럽 그루먼, 제네럴 아토믹스사가 입찰해 현재 경쟁 중이다. 이 중에서 보잉은 MQ-25 스팅레이(Stingray)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스텔스 형상의 MQ-25 스팅레이는 과거 항모에서 이착함 테스트를 완료한 X-47B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연료 탑재를 위해 동체와 날개가 두꺼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목표는 최대 930km 거리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최대 6800kg의 연료를 탑재하는 것이다. 현재 주력 함재기인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는 물론 F-35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F-35와 같이 작전할 경우 전투기, 공중 급유기 모두 스텔스 능력을 지녀 생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공중 급유기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람을 태울 공간에 연료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이륙할 수 있는 함재기의 크기에 제약이 많은 항공모함에서 큰 장점이다. 마지막 장점은 무인 공격기와 달리 직접 살상용으로 사용되지 않으므로 반대 여론이 심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이 공중 급유기는 단순한 연료 공급을 넘어 공중전의 양상을 바꿀 수도 있다. 과거에는 공중 급유가 어려웠던 적대 영공까지 공중 급유가 가능한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 영공에 더 깊숙이 침투가 가능해져 항공 모함과 함재기의 전략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실제로 배치된다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현재는 사업 초반이기 때문에 개발 및 양산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동시에 비용 및 예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실제 개발 및 배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최근 불법 촬영·유포 사례 속출 제조·수입업체 보안인증제 시행 지능형 IP카메라 등 개발 지원도정부가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에 대한 보안 강화와 산업 육성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잇단 해킹 등으로 사생활 침해는 물론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IP 카메라에 대해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첨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IP 카메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IP 카메라는 폐쇄회로(CC)TV와 유·무선 인터넷을 결합한 형태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각종 시설 경비에 유용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해킹 등 범죄 위협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IP 카메라 1402대에 무단 접속해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피의자 5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더욱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IP 카메라 중 상당수는 해킹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IP 카메라 해킹 사고는 비밀번호 자체를 설정하지 않거나 ‘0000’, ‘1234’ 등 간단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탓에 발생하고 있다. 영상 해킹 사이트인 인서캠은 출고 때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는 IP 카메라를 찾아내 126개국에서 2만여개의 영상을 유출해 지난해 1월 문제가 됐다. 당시 우리나라에 있는 IP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 500여개도 포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10월 국내 판매 실적이 높은 33개사 261종의 제품에 대해 보안 수준을 점검한 결과 30%인 78종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IP 카메라 제조·판매·수입업체에 초기 비밀번호를 단말기마다 다르게 설정하거나 이용자가 변경해야 동작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IP 카메라 해킹 방지에 필수적인 ‘보안 체크리스트’를 제정해 제조·수입업체가 이를 이행토록 권고하고 IP 카메라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IP 카메라로 찍은 불법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급 심의를 통해 해당 영상물에 대한 즉각적인 삭제·차단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IP 카메라는 침입이나 도난 방지 등 보안 장치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빅데이터 수집 장치로서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IP 카메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0년에는 195억 달러(약 2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적으로 단순 감시형 CCTV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IP 카메라로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는 영상 분석 등 지능형 기술이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저가의 외국산 IP 카메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면 인식과 무인 경계 등 지능형 영상기술, IP 카메라를 비롯한 소형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 요소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성능을 점검·보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안전산업 분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똑똑한 집’을 둘러싼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진화 중인 인공지능(AI) 승부처가 결국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로 귀결될 것이라는 단언마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AI 비서 ‘알렉사’를 앞세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최근 무선 보안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신생기업) ‘블링크’를 인수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인수를 두고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아마존의 야심이 드러났다”면서 “(경쟁자인) 구글 진영의 스마트홈 대표 기업 네스트와의 일전(一戰)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장착한 AI 스피커 ‘에코’로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블링크를 인수해 스마트홈의 핵심인 보안 분야에서 날개를 달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라이벌 구글도 AI 스피커 ‘구글홈’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2014년 인수한 네스트를 통해 자동 온도 조절기를 비롯,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 초인종까지 다양한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후발 주자인 애플 역시 최근 스마트홈 기술인 ‘애플홈’의 음성 쇼핑 기능을 보강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후발 주자인 국내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가전업체들이 연합군을 이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생활가전끼리 연결하는 분야에서부터 스마트홈 시장에 파고들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가전기기와 AI 음성비서를 호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커넥트홈’을 먼저 출시했다. ‘스마트홈 삼성 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하는 스마트홈 허브 기기다. 내년에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를 적용하고, 2020년 모든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적’과도 손잡았다. 자사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로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한편 주요 가전을 ‘에코’ ‘구글홈’ 등 경쟁사 AI 비서와도 연동하고 있다.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난 18일 스마트홈 서비스인 ‘우리집 AI’를 내놓았다. 네이버의 AI 엔진 ‘클로바’를 통해 전기·가전 제어, 인터넷 쇼핑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로 조명·난방, 로봇청소기 등을, KT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로 주요 가전 기기를 제어하도록 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단순한 ‘집안 기기 제어’ 수준이 아니라 대화형 서비스 등 기능을 다양화하고 기기 호환성을 늘리는 데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폰뱅킹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해킹에 취약한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업체들은 보안 면에서 아직 글로벌 업체에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1조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보안 강화 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홈(Smart home) 가전제품, 전기·수도·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보안기기 등 모든 집안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또는 이런 기술이 적용된 집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으로 TV와 냉난방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검색 결과 영상재현, 쇼핑도 가능하다.
  • “현재 나온 치매 예방법 효과 없다”

    “현재 나온 치매 예방법 효과 없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언론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운동이나 뇌훈련, 약물투여 같은 이런 예방법들이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증거중심 진료센터(EPC) 메리 버틀러 박사팀은 지금까지 치매와 관련한 각종 연구논문 116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에서 발행하는 ‘내과학회보’(AIM) 19일자에 실렸다. AIM은 종합분석 논문 4편과 이를 종합한 칼럼 등으로 꾸민 치매관련 특집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예방법들의 허와 실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저강도 운동 같은 신체활동,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비타민 등 영양보충제, 인지기능 훈련 4개 분야의 예방법이 치매 전조현상으로 알려진 인기지능 저하나 가벼운 인지기능장애, 치매증상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치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질병과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약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하고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보충제도 효과가 적고 오남용할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 이런 방법들을 병용할 경우 일정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효과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4편의 논문에 대한 총평 칼럼에서 시애틀 카이저보건연구소 에릭 라슨 소장은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슨 소장은 어느 한 가지만 실천하면 병이 낫거나 진전이 늦춰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료, 제약, 건강식품업체의 상술이라고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게 17g’ 세계 최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기 개발…환경산업원 AI 경로 예측 활용

    ‘무게 17g’ 세계 최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기 개발…환경산업원 AI 경로 예측 활용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일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기(GPS?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위치추적기는 무게 17g에 가로 49㎜·세로 37㎜·높이 16㎜ 크기다. 이동통신망을 쓰는 위치추적기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 국내에서는 2014년 32g의 위치추적기가 첫 상용화됐고, 해외에서는 캐나다 로텍 제품이 최경량(25g)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연구 목적으로 야생동물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할 때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물 무게의 3%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면서 초소형·초경량 추적기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개발된 위치추적기는 방수 기능을 갖춰 양서파충류와 같이 수중과 육상을 오가는 동물의 이동행태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자가 충전방식으로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또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야생동물의 위치정보와 기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확인·보관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초경량 추적기 개발로 원앙·홍머리오리·고방오리 등 소형 조류 및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보호,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경로 예측 등 생태연구 활성화를 기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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