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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랩톱(노트북)을 같은 날 공개하며 부진에 빠진 랩톱 시장 매출 회복에 나선다. 올해 랩톱을 포함한 글로벌 PC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 위축됐지만, 2024년에는 제품 내장형 AI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첫 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코어 울트라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작업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외장 그래픽처리장치로 탑재했으며,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처음으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으로 사용자 민감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다이내믹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모든 기종에 적용해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랩톱에서도 제공한다. 3K 수준 해상도와 최대 120㎐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구현하며,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기준 컬러 볼륨 120%로 영상 몰입도도 높였다. 아울러 ‘안티 리플렉션’ 기능으로 화면의 빛 반사 부담을 줄였고,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를 추가했다. 다른 갤럭시 기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 스튜디오’,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로 작업할 때 걸려 온 전화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더했다. 대표 모델인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40.6㎝(16인치) 스크린에 최대 64GB RAM와 2T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화면으로, 갤럭시 북4 프로는 35.6㎝(14인치)와 40.6㎝(16인치) 두 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28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509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 제시가 목표”라면서 “터치 디스플레이를 등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으로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경량 랩톱 ‘LG 그램’을 공개했다. 신형 LG 그램 역시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프로세서로 탑재했다. 내장형 AI 부스트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연산이 가능하다.그래픽 성능은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개선했고, 3차원(3D) 적층 솔루션 ‘포베로스’로 반도체를 포장하면서 전력 효율도 높였다.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스마트폰·태블릿PC를 최대 1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그램 링크’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인터넷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개인용 컴퓨터(PC)에 파일을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문제도 줄였다. 얼굴을 감지·인식하는 AI 모델과, 비슷한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인물, 시간, 장소 등에 따라 38개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이달 18∼29일 40.6㎝ 모델과 43.1㎝(17인치) 모델을 각각 700대, 300대씩, 총 10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6인치 모델 189만원, 17인치 모델 199만원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2024년형 그램 풀 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1억 7200만대로 2023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와 IDC도 내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4.9,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장착한 PC 제품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전체 PC 시장에서 AI 성능을 강화한 PC 점유율이 2024년 19%에서 2027년 60%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메모리 초격차·파운드리 육성… 복합위기 ‘뉴삼성’ 대응전략 짠다

    메모리 초격차·파운드리 육성… 복합위기 ‘뉴삼성’ 대응전략 짠다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둘러 마친 삼성전자가 미중 갈등,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수익성 개선, 판매 확대, 안정적인 재고 관리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에 재무·인사·마케팅 등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발표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해외 총괄과 법인장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지역별로 시차가 있다 보니 회의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모바일·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부를 총괄하는 한종희(61)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주관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노태문(55) MX사업부장을 비롯해 재무·인사·마케팅 등 각 분야 책임자가 나와 내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긴 역성장의 터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의 판매 목표, 마케팅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로 단숨에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 DX부문 실적도 갤럭시S24의 판매량에 달렸다고 보고 출시 시기도 앞당긴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7조 3136억원(13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6조 319억원) 이후 최저치다. 다만 올해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는 매출(300조 9514억원)과 영업이익(33조 9496억원·이상 추정치)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경영진이 모이는 회의에선 TV, 가전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 대책,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재고 관리 전략과 온라인 판매 확대 방안이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경계현(60) 사장 주관으로 회의를 한다.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 파운드리 육성 전략, 생성형 AI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개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하는 과정이라 공급을 늘릴 수 없는데 수요는 증가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업 영역 넓혀가는 AI… 챗GPT, 뉴스 사용 계약 체결

    사업 영역 넓혀가는 AI… 챗GPT, 뉴스 사용 계약 체결

    인공지능(AI)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기술 개발에 따른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부터 최신 AI 언어모델 ‘제미나이 프로’를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처음 공개한 지난 6일부터 AI 챗봇인 바드에 적용했고, 개발자를 위한 AI 개발 도구인 구글 ‘AI 스튜디오’에도 이 기술을 넣어 사용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버텍스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글자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미나이에 답을 요청하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언어도 한국어를 포함해 38개 언어에 이른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는 처음부터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학습했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원하는 AI 기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마젠 2’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적용했을 뿐 아니라 의료용 AI 모델인 메드LM 제품군도 선보였다. 의료용 AI는 환자 데이터 연구에 적합한 대규모 모델과 의사와 환자 사이 대화를 요약하는 실시간 기능에 잘 작동하는 중형 모델이 있다. 구글은 향후 의료에 특화한 제미나이 AI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의 거센 추격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글로벌 통신사인 AP통신과 뉴스 콘텐츠 사용에 대한 계약을 한 데 이어 이날 악셀 스프링어와도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악셀 스프링어는 미국 폴리티코와 비즈니스 인사이드, 독일의 빌트 및 디벨트 등의 매체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이들 언론사에 일정 비용을 내고 챗GPT 훈련과 답변 생성에 기사를 이용한다. 챗GPT가 내놓는 답에는 투명성을 위해 출처와 링크도 포함된다. 지난 7월에는 AP통신과 지역언론 지원기관인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와 잇달아 사용 계약을 맺었다. 챗GPT 학습에 사용된 콘텐츠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저작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 통화 중 실시간 AI통역… SKT vs 삼성 기술경쟁 불붙었다

    통화 중 실시간 AI통역… SKT vs 삼성 기술경쟁 불붙었다

    SK텔레콤(SKT)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는 해외 호텔과 식당 예약, 국내 거주 외국인의 관공서, 병원 문의 전화 등 기초적 수준의 통역이 예상되지만, 향후 기술 향상에 따라 비즈니스 통역까지 영역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SKT는 아이폰 사용자의 국내 통화에 한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 번역 같은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상의 기능을 이용해 자막 통역이 가능했는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통역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SKT AI 앱 ‘에이닷’에서 ‘통역콜’ 아이콘을 누른 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통역이 이뤄진다. 일본어를 중국어로 변환하는 등 언어 4종의 상호 통역도 가능하다.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안내가 전달된 뒤 실시간 통역이 진행된다. SKT는 향후 10개 국어 이상으로 언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통역콜은 음성인식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파파고에 위탁해 번역한 음성을 제공하는 형태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친 음성정보는 즉시 삭제된다. S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순차 통역이 이뤄진다고 보면 되고 약 2초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호주 옵터스가 통화 통역 서비스 ‘보이스 지니’를 지난 2019년 시연한 후 2021년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한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선보인다. 당장 내년 초에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구현된다. 삼성전자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 탑재된 AI가 직접 통역하는 만큼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로 새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인터넷 환경에도 구애받지 않아 지연 현상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형태의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 출시는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 새달 ‘갤럭시 북4 시리즈’ 출격…AI 노트북 시대 열었다

    새달 ‘갤럭시 북4 시리즈’ 출격…AI 노트북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노트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출시한다.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고 3개 모델 전부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5일 공개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울트라’, ‘프로 360’, ‘프로’ 등 3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우선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머신러닝(기계학습), 딥러닝 등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돼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효율도 높아졌다. 게임, 비디오, 영상 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도 구현된다. 울트라 모델에는 노트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탑재된다. 울트라와 프로 360은 40.6㎝(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프로는 40.6㎝(16인치)와 35.6㎝(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고해상도(3K 수준)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전 라인업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을 노트PC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갤럭시 노트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 새로운 기능이 차례로 지원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제품 체험은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청담, 서초, 대치, 홍대, 부천중동)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울트라는 336만~509만원,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프로는 188만~289만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3조원 규모 무안군 비전 발표

    김영록 지사, 3조원 규모 무안군 비전 발표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무안을 전남 서남권 게이트웨이와 인구 20만 스마트 공항도시로 육성하는 3조 원 규모의 초대형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전남의 행정수도이자 서남권 국제교류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을 갖춘 무안군의 미래 발전을 통해 서남권 전체의 미래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미래산업과 인프라가 함께 발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과 미래 신산업, 첨단 농산업, 해양관광, SOC 등 6대 비전 21개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물류 중심지의 잠재력을 갖춘 무안군 일원에 6110억 원을 투자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로 육성한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이전 주민과 군인 등 편입 세대와 추후 조성될 미래산단 배후도시의 기능을 담당할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를 마련하고, ‘항공 국가산단’을 조성해 항공과 물류산업을 연계한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와 반도체, 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에 4661억 원을 투자해 첨단산업의 투자지로 만든다. ‘태양광 기반 RE100 특화단지’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최첨단 화합물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K-푸드 융복합 일반산단’을 조성해 농식품 및 농산업 제조기업 등도 유치한다.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에 1조 3700억원을 투입해 무안군을 중심으로 한 농업 선진지역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와 ‘국립첨단농산업 진흥원’을 건립해 농업의 전주기 스마트·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첨단 농산업 소재·부품·장비 산단’과 ‘대규모 지능형 스마트 온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천혜의 갯벌과 바다를 이용한 무안 해양 관광도시 조성에도 1099억 원을 투자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무안갯벌이 세계적 생태관광 메카로 거듭나도록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현경면 일원에 ‘황토갯벌랜드 경관산책로’를 만들어 해양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정주·물류 인프라에 4086억 원을 들여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와 목포를 잇는 ‘전남형 트램’ 구축 등 광역 SOC를 대거 확충하고 살기 좋은 무안 건설을 위해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전남도는 무안군과 협의해 6대 비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 등 다각적 전략을 세워 착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항 이전 문제와 무안군 미래 발전을 위한 공식 의견 수렴기구로 ‘(가칭) 무안발전 공론화위원회’를 만드는데 무안군과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무안군민과 허심탄회하게 공개토론할 대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무안군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무안과 전남의 대도약을 이끌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안군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찬성, 반대 여부를 떠나 공론의 장으로 나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당초 국가계획 자체가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민간공항이 통합하는 것으로 돼 있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국가적 의무이행”이라며 “광주시는 민간공항을 먼저 보내겠다든지, 군 공항 입지 문제가 해결되면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고, 오는 17일 광주시장과의 회동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트윈 안전 솔루션 코매퍼, 서울시 ‘하이서울기업’ 인증 획득

    디지털트윈 안전 솔루션 코매퍼, 서울시 ‘하이서울기업’ 인증 획득

    디지털트윈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코매퍼(KO-MAPPER)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최하는 2023년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되어, 기업의 미래 성장과 서울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시 소재 기업 중에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생산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향후 3년간 지원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코매퍼는 기업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에 ‘하이서울기업’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글로벌 진출 지원, B2B 네트워킹 활동 및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코매퍼는 최근 출시한 ‘SAFETY ALWAYS’ 솔루션으로 기업의 디지털트윈 안전 점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드론 촬영, 촬영된 이미지 파일 관리, AI를 이용한 손상 정보 검출 및 분석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SAFETY ALWAYS의 드론 자율 비행기능(KO-FLIGHT)은 시설물 외관 조사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어디서나 손쉽게 시설물의 비행경로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코매퍼의 솔루션은 시설물 드론촬영에 특화 되어있어 기존의 수동 촬영보다 정교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위치기반 이미지 자동 분류 솔루션인 ‘KO-FOLDER’를 통해 드론으로 촬영한 수많은 시설물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다. 코매퍼는 이 솔루션들을 통해 시설물 관리주체인 공공기관 및 서울시 안전총괄실과 협의하여 디지털 안전점검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매퍼 김달주 대표는 “SAFETY ALWAYS를 사용하면 누구나 상시적인 시설물 안전 점검이 가능하다”라면서 “기존 안전 점검 비용과 시간을 80% 이상 감축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 관리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안전 점검 기술의 ITU-T 국제표준화와 더불어 국내외 판매 채널 확대로 시설물 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월요일 밤 유독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수면의 질과 양이 차이가 난 것은 물론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낮아졌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2023년 간 수면 측정 기능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sleep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A. sleep에 수면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에이슬립 측은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약 12만 명”이라고 밝혔다. 에이슬립은 이 기간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60만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월요일 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약 6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난 일요일 밤에 비해 30분 가까이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깬 시간 역시 일요일에 비해 월요일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나빴다”고 덧붙였다. 주중과 주말 간 차이 역시 두드러졌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7시간 15분으로 나타난 주말 수면 시간에 비해 1시간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렘(REM) 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모두 평균 렘수면 비율인 20%~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중 17.66%, 주말 18.84%로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자신의 수면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면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수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날의 수면 측정이 가능해 수면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더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에이슬립은 통신·가전·정보기술(IT) 업체 SK텔레콤과 LG전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모바일 등과 협력을 진행하는 등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 10여 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자연·산업재해·흉악범죄 꼼짝마…한화비전의 영상보안 기술 내년 트랜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자연·산업재해·흉악범죄 꼼짝마…한화비전의 영상보안 기술 내년 트랜드는?

    내년도 영상보안의 경향은 사전감지와 사후대응을 사건사고의 추이를 분석하고 미래예측 등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수준의 인공지능(AI) 구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비전은 13일 2024년 영상보안 트렌드를 발표하고 보안카메라와 AI의 통합이 지난 몇년간 영상보안 산업의 화두였다면서 영상보안 시스템은 더 이상 영상을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안을 강화함은 물론 운영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비전이 예측한 트렌드는 AI를 담고 ‘비즈니스 게임체인저’로 진화하는 보안 솔루션, 더 빨라지는 클라우드 전환, 영상 촬영, 저장, 분석 기능을 모두 담은 ‘엣지 AI 카메라’, 지속가능 발전 등이다. 노승인 한화비전 AI연구소장은 “보안 카메라에 비친 객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구분해 내는 AI 기술을 활용할 뿐 아니라 영상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통찰력을 얻고 특정 이벤트에 대한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카메라와 AI에 기반한 예측 분석은 영상 정보 수집, 탐색적 데이터 분석, 미래 상황에 대한 모델링 등 3가지 큰 프로세스로 이뤄지게 된다. 도시 인프라와 공장, 물류, 의료 현장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결합된 보안카메라가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비용 감축과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예를 들어 도심에서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감지해 교통 혼잡을 줄이거나 차선 개설이나 폐쇄에 필요한 정보를 보안 카메라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된다. 공장의 경우 특정 교대 근무 시간대에 대한 인원보충이나 감원은 물론 미끄러짐 및 낙상감지, 제한구역 접근 모니터링, 헬멜 및 기타 개인보호장비의 사용 등 준수여부도 보안카메라가 평가할 수 있다. 한화비전은 사이트마인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이트마인드는 AI 카메라와 기타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시각화해 고객이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4년 북미 지역부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경향은 AI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 및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과 비즈니스 운영 비용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격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해 많은 조직이 대규모의 초기 투자를 선택하는 대신 연간/월간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기반 영상보안 시스템은 지역의 경계를 허물어 전 세계 어디든 운영자가 물리적으로 위치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를 통해 감독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 중이거나 부재 중일 때에도 웹브라우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피드와 녹화된 영상에 접근할 수 있다. 기업에 ESG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요구되면서 영상보안 산업에서도 보안 기능 강화,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한화비전 개발센터장은 “에너지 소비 증가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커진 만큼 카메라 운영과 데이터 분석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고 환경과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육군 ‘아미타이거‘ 핵심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전력화 돌입

    육군 ‘아미타이거‘ 핵심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전력화 돌입

    ‘움직이는 지휘통제실’로 불리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이 이달부터 육군 최전방부대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육군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4.0’에셔 핵심 기능을 수행할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육군 제25사단에 배치하는 등 전력화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서는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600여대를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산과 하천이 많은 우리 지형의 악조건 속에서도 우수한 야지 운용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에서 운용해온 천막형 야전지휘소는 사실상 방어기능이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반면 K-808 차륜형 장갑차 ‘백호’를 기반으로 만든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장갑판 등 방어장치를 갖추고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등 통신장비를 탑재해 움직이면서 전투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지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와 도하작전용 수상운행장치 등 첨단장치를 갖췄다. 방사청은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다수의 공용 부품을 적용해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했다”며 “부품 국산화율도 98% 수준에 이르러 신속한 사후관리 등 야전 사용부대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WP “이스라엘군이 10월 레바논에서 쓴 백린탄, 美 공급”…美 “확인할 것”

    WP “이스라엘군이 10월 레바논에서 쓴 백린탄, 美 공급”…美 “확인할 것”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에서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백린탄이 미국이 공급한 무기의 일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이스라엘 측은 합법적인 무기만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0월 중순 자국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때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 자동차가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 때문에 급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밝힌 바 있다. 두하이라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신문은 자사를 위해 일하는 언론인이 두하이라에서 155㎜ 백린탄 3발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해당 잔해의 표면에 적힌 일련번호 등이 1989년과 1992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의 포탄 저장고에서 생산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포탄에 찍힌 ‘WP’라는 영문은 ‘백린(white phosphorus)’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든 무기로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사용된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투하 지점 근처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는 까닭에 전쟁범죄 우려가 뒤따르는 무기다. 백린탄의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스라엘군은 백린탄 사용이 연막을 피우기 위함이었을 뿐이며, 화재를 일으키거나, 특정 공격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 자신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신문은 이스라엘군이 단순히 연막을 만들기 위함이라면 백린 대신 ‘M150 포탄’과 같은 더 안전한 대안을 쓸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브리핑에서 “보도를 봤고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더 많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질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백린탄이 어두운 곳을 밝히고 병력 움직임을 숨기려고 연막을 만들 때 사용되는 등 “합법적인 군사적 용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른 나라 군에게 백린탄 같은 품목을 제공할 때는 이런 합법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고 전쟁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완전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늦게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로지 합법적인 무기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보도했다. IDF는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연막탄에는 백린이 포함돼있지 않다”면서도 “많은 서방 군대와 마찬가지로 IDF도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백린이 포함된 연막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사용하기 위한 선택은 다른 선택지와 작전 고려 사항, 가용성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 포탄은 공격용이나 점화용이 아닌 연막 용도로 고안됐으며, 법적으로도 소이탄(화염을 일으키는 무기)으로 정의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IDF는 기존 절차에 따르면 백린탄을 도심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특정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이런 제한은 국제법에 따르는 것으로, 매우 엄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TOI는 워싱턴포스트가 ‘이스라엘이 2013년 백린탄 사용 중단을 약속했다’고 보도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며 “군이 백린탄 사용을 한정하겠다고는 했지만, 특정한 경우들에 있어서는 사용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국방사업관리사 7명 배출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국방사업관리사 7명 배출

    한화오션이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관련 국가자격시험에서 대거 국방사업관리사를 배출했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 Ⅱ 3번함 건조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1척당 가격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 건조사업은 예산 등을 고려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 Ⅱ 선도함 1번함과 2번함도 수주한 바 있다. 장보고 Ⅲ 배치Ⅱ 잠수함은 배치Ⅰ인 도산안창호함 후속으로 건조되는 3600t 중형급 잠수함으로 잠항 시간이 배치Ⅰ보다 3배 이상 길다. 배수량과 잠수함 길이 증가, 수직발사관 등 무장증가, 연료전지 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조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 주요 핵심 장비가 훨씬 발전됐다. 특히 잠항 중 공기가 필요없는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이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을 건조하면 그동한 해군이 발주한 모두 24척의 잠수함 중에서 17척을 건조하게 된다. 나머지 7척은 HD현대중공업이 만들었다. 최근 한화오션은 잠수함 관련 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소자장비는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磁氣)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피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할 설계기술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이다. 한화오션은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와 폴란드,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방사청이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국방사업관리사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며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위사업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방부 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이다. 연구개발, 부품 국산화 관리, 수행체계 및 착수관리, 시험 평가 및 정책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또 함정사업의 경우 5년의 긴 건조기간 동안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한데 업체의 역량에 따라 전력화 일정의 성공여부를 가를 수 있다. 따라서 국방사업관리사를 많이 보유하게 되면 잠수함은 물론 수상함 등에서 전문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는데 유리하다. 잠수함은 구조 상 한정된 협소한 공간안에 수 많은 파이프와 전선, 무장체계 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되기 때문에 작은 장비 한가지만 바뀌어도 관련 시스템의 설계가 연쇄적으로 변경돼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사청과의 본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보행 스마트 지킴이 ‘안전한 양천’

    자전거·보행 스마트 지킴이 ‘안전한 양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의 발전이 도시의 기능과 삶의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발맞춰 행정에도 미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미래 기술 예찬론자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천은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전거 도둑맞을 걱정을 줄이고, 빈 주차 공간을 찾고, 보행자 안전을 지키는 데 디지털 기술이 쓰인다. 새로운 건물이 생기거나 도로가 뚫리는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아니라 일상을 슬기롭고 편리하게 만드는 체감형 변화다. 구는 지난달 자전거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목동 중심축 학원 밀집가 4곳에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양천구의 자전거 절도 발생 건수는 전국 평균의 10배에 이른다.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남의 자전거를 타고서 다른 곳에 버리는 사례가 많아서다. 이에 구는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을 새로 도입했다. 또 현대월드타워 뒤편 가람광장, 대학학원 앞길 등 4곳을 자전거 지킴이존으로 선정해 전자칩 장착 자전거의 출입을 감시하도록 했다. 학원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실시간으로 빈자리를 안내하는 스마트 주정차 관리 솔루션도 도입했다. 상습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학원가 15곳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전광판을 설치하고 위반 차량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근처 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공공주차장과 민간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주차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동 인구와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학원 밀집 지역 건널목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횡단 솔루션이 도입됐다. 목5동, 신정1동, 신정6동 등 4곳이다. 정지선을 넘은 차량이 있으면 전광판이 위반 차량 번호를 일부 표시해 경각심을 유도하고, 정지선 안쪽으로 차량을 이동하면 감사 문구를 표출한다. CCTV 기둥에 스피커가 장착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무단횡단하면 신호를 준수하는 안내 음성도 나온다. 스마트 도시 양천의 백미는 24시간 구민 안전을 지키는 U양천통합관제센터다. 구는 지난달 초 신목동역 근처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3층에 통합관제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기존보다 3배 이상 큰 800㎡로 서울시 최대 규모다. 통합관제센터는 지역의 3800여대 CCTV를 관리하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이다. AI 기술로 움직임을 파악해 침입, 배회 등 의심스러운 상황의 영상을 선별적으로 표출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책들이 실제 구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학폭 전담 조사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학폭 전담 조사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선배 교사들이 후배 교사들에게 꼭 전해 주는 ‘팁’이 있다고 한다. 불시에 맞닥뜨릴 교권침해 사건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 두라는 조언이다. 시도 교육지원청이 가입한 교원배상책임보험 대신에 사설보험을 챙기라는 귀띔도 한다. 학폭(학교폭력)을 전담하는 저연차 교사들이라면 이른바 ‘학폭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학폭 처리 결과에 불만인 피해자와 가해자 측에게 소송을 당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런 위험에 대비해 일찌감치 소송비가 지원되는 보험을 드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는 조언이 극성 학부모와의 통화는 ‘무조건 녹음’이다. 교단에서 이런 자구책이 선택의 여지 없는 비책으로 통한 지는 오래다. 몇 년 전부터 시도 교육지원청이 나서 학폭 전담 교사들의 배상책임 부담을 덜어 주는 단체보험에 가입하고는 있으나 실효가 없다. 지난해의 경우 17개 시도 교육청 소속 교원 49만여명이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지만 관련 소송으로 보상을 받은 교사는 겨우 32명. 피해 보장 범위가 한정된 단체보험이 미덥지 못해 교사들은 ‘각자도생’ 사보험으로 눈길을 돌린다. 사보험에 가입한 교원은 지난해만 7000명이 넘었다. 대입제도만큼이나 해법이 난망한 것이 학폭이다. 학폭 심판 제도만 해도 꾸준히 손질됐다.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가해 학생 징계 수위를 정했던 학폭위원회 기능은 교육지원청으로 상당 부분 넘겨졌다.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10~50명의 위원단을 구성해 심판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실시간 학폭 감시 방안도 추가됐다. 이런 변화에도 가·피해 학생 사이의 진상조사는 학폭 담당 교사들 몫이었다. 내년 3월부터는 일선 학교의 학폭 담당 교사가 없어진다. 퇴직 경찰관 등이 ‘학폭조사관’을 맡아 크고 작은 교내 학폭 조사를 전담한다. 갑론을박이 뜨겁다. 제자들 간 갈등 해결 업무의 ‘완전 외주화’가 교권 보호에 과연 도움이 될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학교가 훈육의 기능을 포기한다면 교육상품만 파는 학원과 다를 게 없다는 쓴소리도 들린다. 책임 없는 권리는 없는 법인데, 그 이치가 교단만 비켜 갈지. 추락한 교권에 마지막 경의마저 잃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 입이 떡…첫 인간 추월 AI, 구글 ‘제미나이’ 공개

    입이 떡…첫 인간 추월 AI, 구글 ‘제미나이’ 공개

    “물보다 밀도가 작은 고무로 만든 오리군요.” “오른쪽 자동차가 공기저항에 유리해 더 빨라요.” 지금까지 나온 인공지능(AI) 모델 가운데 사람에 버금가는 가장 높은 성능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등장했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AI의 기반이 되는 LLM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의 LLM인 ‘GPT’와 같은 AI 모델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구글은 밝혔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다. 멀티모달은 다양한 모드 즉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제미나이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추론 능력도 갖췄다.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제미나이의 능력은 그야말로 사람 뺨친다. 그저 인형을 보여주기만 했을 뿐인데 고무 소재의 파란색 오리 모양인 걸 맞추거나, 분홍색 실과 녹색 실을 보여줬더니 과일 용과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자동차 그림을 보여주며 디자인상 속도의 차이를 물으니 “오른쪽 차량이 공기저항에 더 유리하다”는 식으로 답했다.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유사성을 찾아내기도 했다. 일례로 골프공과 달 사진을 보여줬더니 “달은 인간이 골프를 쳤던 유일한 천체다. 1971년 ‘아폴로 14호’ 승무원이 달 표면에서 골프공 두 개를 쳤다”며 단번에 관련성을 답했다.(엄밀히 말하면 달은 인간이 골프를 쳤던 지구 밖 유일한 천체다.) 햇살이 들이치는 방 사진을 보여주고 집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묻자, “남향”임도 맞췄다. 일반 사진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맞는 SVG(벡터 그래픽 형식)로 변환하는 것은 물론 HTML, 자바스크립트로 표현하는 코딩에도 능했다.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멀티모달 AI’“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점수 90% 얻어”PT-4는 86.4%, 인간 전문가는 89.8%…사람 넘은 첫 모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가 프로젝트 주도 이 LLM은 머신 러닝(기계학습·인간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와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그 중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90%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MMLU는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0여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최초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의 GPT-4는 86.4%를 기록했다. 또 현재 가장 우수한 모델과 비교해 “32개 지표 중 30개에서 앞섰다”며 현재까지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GPT-4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된다.아울러 가장 범용으로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탑재된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돼 왔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서비스 확장 및 새로운 지역과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나노’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가벼운 AI를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접목된다.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탑재된다. 한편 제미나이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TPU v4·v5e)으로 학습했다. 구글은 최첨단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설계한 최신 칩(클라우드 TPU v5p)도 공개하며 제미나이의 향후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하고, 제미나이를 개발해왔다. 바둑 AI ‘알파고’의 아버지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 댐 10곳 건설, 지류·지천 정비·준설로 ‘물그릇’ 확대

    댐 10곳 건설, 지류·지천 정비·준설로 ‘물그릇’ 확대

    정부가 기후변화로 해마다 강해지는 극한호우에 대비해 댐 건설 및 지류·지천 정비 등 물 그릇 확대에 적극 나선다. 지난 2020년 54일 최장기간 장마를 비롯해 2022년 8월 서울의 1시간 강수량이 연 강수량의 11%에 달하는 141.5㎜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7월 충북 청주 미호강은 400년, 충남 논산천은 500년에 한번 내리는 빈도의 집중호우로 인명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가 7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은 현장에서 작동돼 국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홍수방어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신규 댐 건설을 본격화한다. 지역 건의와 유역별 치수·이수 상황을 검토해 내년부터 적정 규모 신규 댐 10곳을 건설하고 기존 댐에 대한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내년 사업예산 93억원을 반영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에서 댐 신설을 요청한 곳이 13곳, 리모델링을 요청한 댐이 7곳으로 알려졌다. 지류·지천 정비도 추진한다. 유역이 넓거나 홍수 발생시 피해가 심한 지방하천 등은 ‘국가하천’으로 전환해 직접 관리키로 했다. 현재 3602㎞인 국가하천은 2027년 4300㎞로 확대된다. 국가하천 수위에 영향을 주는 지방하천 구간은 ‘배수영향구간’으로 지정해 환경부가 정비한다. 약 400여곳이며 내년에 38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하천기본계획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약식으로 실시하고 하천정비사업 중 환경영향평가 항목이 검토된 사업은 평가를 생략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도시 침수 대책으로 설계용량을 초과한 홍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 인프라를 구축한다. 서울 광화문과 강남역지역에는 대심도 빗물터널을 2028년까지 설치하고 도림천과 한강을 잇는 지방방수로도 건설된다. 내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원사업도 올해(1541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통상적인 대책으론 수해를 예방하기 어려운 지역(특정도시하천)에 대해서는 국가가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에 따라 특별관리하고, 인구밀도가 높거나 중요 산업시설이 있는 지역의 침수방지시설은 법령에서 정한 기준 이상(500년 빈도)으로 강화할 수 있다. 인프라 확충과 병행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도 이뤄진다. 홍수주의보·경보 발령지점을 현재(75곳)보다 약 3배(223곳) 이상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홍수특보 알림 문자에 수신자가 ‘침수우려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특히 내년 7월부터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지역 진입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한화진 장관은 “지역 건의뿐 아니라 홍수 피해와 물 부족 상황 등을 분석해 필요한 지역은 환경부 주도로 적정 규모 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상화된 극한호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 치수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조기 출격으로 실적 견인차 전략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탑재영어·중국어 등 실시간 통역 기능‘두뇌’ AP, 엑시노스 2400 등 혼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로 확정했다.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와 가까워 삼성이 신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현지시간)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은 지난 2월 1일 열린 S23 시리즈 공개 행사보다 약 2주 앞당겨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S21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던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자 최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플러스, 울트라 3개 기종으로 구성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스마트폰 신제품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최근에는 ‘최고의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이려 한다’며 S24 시리즈에 대한 AI 적용을 공식화했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가우스는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 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미지 제작을 위한 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기기 제어와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 기능도 AI 기술로 제공하며 영어와 중국어·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대방의 폰 기종과 상관없이 통화하는 사람 중 한 사람만 갤럭시 S24 제품을 쓴다면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더라도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주게 된다”면서 “AI 동시통역사가 스마트폰 속에 들어와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혼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에서 엑시노스 2400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소개했다. 엑시노스 2400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 대비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 KT 김영섭식 쇄신… 임원 20% 감축

    KT 김영섭식 쇄신… 임원 20% 감축

    지난 8월 출범한 ‘김영섭호’ KT의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30일 단행됐다.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가까이 줄이고 고위급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최근 LG유플러스에 ‘통신 2위’ 자리를 내준 데 따른 질책성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구현모 전 대표의 ‘흔적 지우기’를 구체화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본사 스태프 조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은 2021년 구 전 대표 체제하에 신설돼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했던 CEO 직속 조직이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대폭 줄였다. 그룹사 핵심 보직이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관행을 폐지하고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법무·경영지원 등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룹사의 경영·사업 리스크에 대한 관리 및 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KT를 휩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하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경영지원부문장에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임현규 부사장이 영입됐다.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정보기술(IT)과 연구개발(R&D) 통합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는 ‘KT컨설팅그룹’을 뒀다. 기술혁신부문의 부문장(CTO)으로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KT 내 IT·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내부에서는 커스터머 부문장에 이현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업소비자거래(B2C) 마케팅 총괄을 맡긴다. 네트워크 전문가인 안창용(현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맡는다.
  •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관치의 화신’에서 ‘역사학자’로 변신한 김석동(70) 전 금융위원장이 뜻밖에도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후배(경제관료)들에게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며 역사 인터뷰만 고집하던 그가 웬일인가 싶었다. 만나 보니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우리나라가 구한말 이래 가장 힘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식인들이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단호히 말했다. “나라가 결딴날 수 있는 위기”라는 말도 수차례 반복했다. 지난 21일 그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 인문사회연구소에서 만났다.-왜 전쟁이라는 건가. “지난 40년을 돌아보라. 돈을 엄청나게 퍼부었는데도 물가는 안 올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국경을 허물어뜨린 세계화 덕에 많은 나라가 저금리, 저물가를 누렸다. 우리나라는 고성장의 과실까지 따 먹었다. 그 시간, 한쪽에서는 폭탄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주가, 부동산, 코인 할 것 없이 무섭게 치솟지 않았나. 경제학을 흘깃 쳐다만 본 사람도 이 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안다.” -그사이에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는 건가. “알다시피 외환위기 때는 우리만 힘들었다. 거꾸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세계가 안 좋고 우리는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40년의 버블(거품)이 한국과 세계를 모두 강타하고 있다. 우리에게 더 안 좋은 것은 국제정세가 120년 전 을미사변과 을사조약 중간 때쯤으로 회귀해 있다는 점이다.” -열강에 포위된 것을 말하나. “맞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를 옥죄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결코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미국의 78% 수준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등을 끌어들여 세력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세계화가 저물고 블록화 시대가 된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부활을 용인하고 있다. 우리 안으로 눈을 돌려 보자. 성장 잠재력은 떨어지고 일할 인구는 줄어들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한마디로 ‘노 웨이 아웃’(No Way Out), 출구가 없다.” -지난 70년간 실질 GDP가 61배나 뛴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100m 달리기 속도로 1㎞를 뛰어 왔기 때문이다. 숨이 가쁜 건 당연하다. 그럼 잠시 멈춰 숨 고르기를 해야 하는데 하필 멈춰 선 곳이 터널 안이다. 잘못하면 숨이 막혀 죽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남 탓만 하고 있다. 전 정권, 현 정권, 기업가, 노동자, 남자, 여자, 청년, 노인….”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나. “그 질문에 답하려면 전쟁에 누가 나가 싸울 건지부터 답해야 한다.” -누가 싸워야 하나. “군대? 아니다. 정부? 아니다. 바로 기업이다. 패권전쟁의 최전선은 기업이 맡고 그 뒤를 국민이 받쳐 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전사의 목에 칼을 씌우고 손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최첨단 무기를 쥐여 주고 배불리 먹여 전장에 내보내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그래 놓고는 살아 돌아오라고, 반드시 이기라고 채근한다. 말이 되는가. 기업에 씌워진 규제를 과할 정도로 풀어 줘야 한다.” -고도 성장 시기에도 그런 논리를 펴지 않았나. 과실이 국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기업을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지식인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기업은 결코 적이 아니다. 기업은 곧 국민이다. 기업을 옥죄는 것은 국민을 옥죄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나라 안팎에서 글로벌 기업과 싸워야 한다. 이 전쟁에서 지면 나라가 없어질 판인데 과실이 크네 작네 따질 때인가. 일단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고 과실은 세금 등으로 거둬들이면 된다.”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리는데. “그래도 말을 해야 한다. 많은 지식인이 욕먹기 싫어 진영 뒤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 침묵을 깨고 나와 한국 사회가 얼마나 위기인지, 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동단결해 말해야 한다. 설사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논쟁 과정에서 출구를 가리키는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양극화에는 부동산 문제도 크다. “부동산 대책반장을 여러 번 맡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하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집은 공공재나 마찬가지다. 공공재는 정부가 책임지고 대 줘야 한다. 아파트 몇 채 분양해 봤자 해결되지 않는다. 국공유지를 개발해 분양하지 말고 영구임대주택으로 개인에게 줘야 한다. 임대료는 정기예금 이자 정도로 받으면 된다. 집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구 소멸 위기를 피할 수 없다.” -과거에 경기도를 없애자는 주장도 했는데. “지금의 메가서울과는 결이 다른 얘기다. 경기도와 서울을 합쳐 규제 프리(free) 지역을 만들자는 구상이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수도권에서 노동, 환경 등 모든 규제를 없애 주는 대신 여기서 번 돈은 지방 지원에 파격적으로 쓰는 거다.” -너무 과격한 주장 아닌가. “나라가 결딴날 위기인데 못 해 볼 시도가 어디 있나.” -서울대를 없애자는 주장도 그 맥락인가. “정확히 말하면 국립대 지원 방식을 바꾸자는 거다. 서울대 출신의 상당수가 의사, 변호사, 외교관이 된다. 왜 정부가 돈 잘 버는 의사와 변호사 배출을 지원해야 하는가. 나랏돈은 국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초과학이나 정부 지원이 없으면 유지가 어려운 인문학 분야 등에 쓰여야 한다. 이런 연구와 기능이 있는 대학만 국립대로 인정하고 지원도 하자는 소리다. 요즘 화두인 R&D(연구개발)이나 AI(인공지능) 인재 육성과 모두 연결되는 문제다. 또 하나, 중국의 부진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계획경제라 부동산 부실 등의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낮지 않은가. “물론 (폭탄이) 터지게 놔두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뇌관을 제거하느라 꽤 오랫동안 사투를 벌일 것이다. 한때 30%였던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벌써 20%로 떨어졌다. 두고 봐라. 앞으로 더 떨어질 거다. 그것도 꽤 빠른 속도로.” -그럼 어디를 뚫어야 하나. “우크라이나다. 전쟁이 끝나면 1200조원 재건 시장이 열린다. 전쟁을 기회로 보라는 말이 아니고 ‘두 개의 전쟁’ 이후를 보라는 거다. 이란도 최근 10년간 국가재건 사업을 거의 못 해 수요가 상당하다. 동남아는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기회가 크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고 동남아 자체적으로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강하기 때문이다.” -요즘 물가며 금리며 정부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관치의 화신’으로서 어떻게 보나(웃음). “특정 사안을 언급하는 건 후배 관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베일 안에 있을 때가 정부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이다. 베일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장의 공포는 약해진다. 일단 나왔을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좌고우면하거나 밀리게 되면 시장은 완전히 망가진다. 지금 직면한 전쟁이 가장 힘든 싸움인 건 분명하지만 종국에는 이길 것이라고 장담한다.” -근거는. “우리에게는 한민족 DNA(유전자)가 있다. 끈질긴 생존 본능, 승부사 기질, ‘우리’라는 말로 상징되는 집단 의지, 세계로 나가는 개척자 정신이 그 DNA다. 이런 유전자를 가진 민족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융실명제, 신용카드 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 고비 때마다 차출돼 별명이 ‘대책반장’이다. 카드 사태 때 했던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은 지금도 회자된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우리나라 고대사 복원에 심취해 국내외 답사에만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2018년 펴낸 ‘한민족 DNA를 찾아서’다. 소문난 미식가로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한 끼 식사의 행복’을 펴내기도 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 정주영 현대 창업주 등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판 ‘플루타크 영웅전’도 준비 중이다.
  • 서초구 어르신·어린이 호흡기건강 걱정 뚝

    서초구 어르신·어린이 호흡기건강 걱정 뚝

    서울 서초구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서초구는 환경 유해물질에 취약한 영유아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까지 환기청정기 54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어린이집 39곳, 경로당 10곳 등 총 49곳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부터 수요조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구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들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실내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가 이번에 설치하는 환기청정기는 일체형으로 ‘인공지능(AI)자동제어 기술’이 적용된다. 시설관리자가 전원을 직접 켜고 끌 필요가 없으며, 실내외 공기질 측정값에 따라 창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으로 환기와 청정 모드의 변경이 가능하다. 현재 구는 미운영시설을 제외한 동주민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76곳에 환기청정기 총 120대를 설치했다. 내년까지 ‘AI모듈 변경’을 통해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환기청정기 설치를 통해 환경 유해물질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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