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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재활공학을 위한 연구소가 잘 구축돼 있고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또 있기에 가능한 일인데 혼자 상을 받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올해 서울시복지상 장애인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배(51)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재활보조기술과장은 18일 이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이 장애가 있다 보니 재활공학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그런 경험이 꾸준한 연구 동력을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시절, 추락사고로 1급 지체장애를 지니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공학 연구에 매진한 결과, 2005년 41세의 늦은 나이에 미국 피츠버그대 재활공학과에 입학,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피츠버그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교수로까지 임용됐으나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귀국, 장애인들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국립재활원 연구소에 들어갔다. 여기에서 김 과장은 식사 보조 로봇, 욕창 방지용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가 올린 성과는 특허 16건, 시제품 14건, 상용화 2건 등에 이른다. 김 과장은 “처음 장애를 입게 됐을 때는 전동휠체어도 없었고 컴퓨터도 쓸 수 없었는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 역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여전히 존재하는 동료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상 장애인 분야 최우수상은 한국표준수화 발전에 기여한 최형원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정보미디어팀장에게 돌아갔다. 시각장애인 안마업 발전 등에 기여한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의 임영애씨,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전에 공헌한 김종철 정립전자 과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애극복 지원 분야 최우수상은 ‘말하는 버스’를 만든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우수상은 중증 장애인 차량과 휠체어 무료 수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윤진석 진선자동변속 대표가 수상했다.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 단체 관계자, 전년도 수상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복지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KAIST 개발 ‘두더지 게임로봇’ 세계대회 최고작품상

    KAIST 개발 ‘두더지 게임로봇’ 세계대회 최고작품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신개념 게임로봇이 세계적인 가상현실 전시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KAIST는 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최근 프랑스 라발에서 열린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전시회 ‘라발 버추얼’에 두더지 게임로봇의 일종인 ‘몰봇’을 출품,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라발 버추얼은 매년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전시회로 국내 팀이 이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은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주변 상황이나 환경을 체험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다. 가상비행이나 운전시스템 등은 가상현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상점 이름을 표시해 주거나 확대해 주는 방식의 기술은 증강현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이 2년간에 걸쳐 개발한 몰봇은 약 1만 5000개의 작은 정육각형 핀들로 구성된 테이블 모양이다. 테이블 속에 있는 물체가 움직이면 육각 핀이 미끄러지듯 오르내리며 마치 내부에 두더지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플라스틱 몰드를 핀 아래에 배치하고 그 사이에는 스판덱스라는 고탄력 섬유를 사용해 마찰을 최소화하는 신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으며 두더지 게임뿐 아니라 축구나 미로게임으로 변형할 수도 있다. 특히 몰봇에는 별도의 조종장치 없이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키넥트’ 기술도 적용돼 있다. 이 교수는 “테이블 위에 사람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게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로지엠 社名 변경

    현대로지엠 社名 변경

    현대그룹의 종합물류기업 현대로지엠은 25일 ‘현대로지스틱스’(HYUNDAI LOGISTICS CO., LTD·로고)로 사명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 독일, 미국 등지의 국제 물류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등 사업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환경에 부응하고 미래 비전에 적합한 회사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랜드 네임인 ‘현대택배’는 택배 사업 브랜드로 계속 사용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유럽에서 화물 컨테이너 전용 편성열차인 ‘블록 트레인’과 내륙 운송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새누리 청년공약 발표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2일 “대학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되 졸업 후 일정 기간 중소기업에 근무하도록 한 뒤 근무기간에 따라 지원 비용을 차감하는 ‘희망사다리장학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거나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가 이직할 경우에는 지원받은 장학금을 회수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관련 정보 네트워크인 ‘엔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 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내용의 4·11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등록금 부담도 추가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초 등록금 부담완화에 3년간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올해 예산에는 1조 7500억원이 반영됐다.”면서 “2013~2014년에 남은 부분을 투입해서 국가장학금을 대폭 증액해 실질적으로 명목등록금이 인하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현재 3.9%에서 2.9%로 1% 포인트 내리고 학점이나 소득 등의 대출자격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대학생 주택문제의 심각성을 감안, 캠퍼스 내 연간 1만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확충도 지원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또 2015년까지 사병 월급을 2배로 올리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상병 기준 9만 6000원에서 2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사병들이 복무 중 원격강좌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가능한 대학도 늘리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행정플러스]

    ‘AI’ 위험 야생조류 63종 선정 국립환경과학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도가 높은 야생조류 63종을 선정하고 종별 특징과 주의사항 등을 담은 ‘야생조류와 조류인플루엔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가축이나 사람 간의 AI 감염과 전파매개 가능성이 높은 청둥오리, 쇠기러기, 까치 등 32종은 특별히 주의할 가교종으로 선정했다. 특허청 ‘연구노트 지원사업’ 추진 특허청은 연구노트 제도 정착 및 작성·관리·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노트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4개 기관을 선정해 연구노트 현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진방안 구축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인포테인먼트 “우리가 대세다”

    언제부터인가 TV속 프로그램 가운데 예능과 교양 등 서로 다른 장르가 접목된 크로스오버 프로그램들이 대세가 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는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케이블TV 구분없이 ‘주류’로 개국 초창기 일명 막장 채널이라 불릴 만큼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케이블 채널tvN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통 사회적으로 저명한 교수, 사회적 성공 기업가들이 아닌 방송계 스타를 멘토로 출연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특강쇼’는 tvN의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영화배우 박신양, 김영철, 이순재,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맨 정찬우, 정준하 등 문화인들이 매회 멘토로 나서 공개특강을 한다. 프로그램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청년 백수 100만, 88만원 세대’를 내세워 조금이라도 스펙을 더 쌓고자 고군분투하는 20대 젊은 청춘들이 인생의 선배로부터 성공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어하는 감성을 건드려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방송이 나갈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선 스타 멘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온다. 녹화에 참여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방청 참여를 ‘수강신청’이라 부른다. 방청을 원하는 20대들이 많아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인사 특강… 관광지소개·입담 과시 20대 청춘들의 취업난, 멘토 부재 등의 상황을 가장 먼저 건드려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는 같은 방송사의 ‘백지연의 피플INSIDE’가 있다. 안철수 열풍이 불기 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대 청춘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젊은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초 희망제작소 소장 자격으로 출연해 20대의 멘토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광고인 박웅현, CNN 메인 앵커 앤더슨쿠퍼, 하버드 법대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총장 김용 등 글로벌 인재 등이 출연했다. 젊은 세대가 인생 선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널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 같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지상파에서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대세다. 대표적으로, 안방극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 2일’도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자 국내 여행지 관광 소개와 출연진들의 입담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방송에서 소개된 촬영지는 금세 입소문을 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해 방송 전파를 탄 전국의 음식점까지 찾아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리며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1박 2일’은 시청자들에게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전국의 먹거리 등의 정보를 전달하며 인기 가도를 걷고 있다. ●“취업난 탓 젊은층 멘토링 강의 트렌드화”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강세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재미와 딱딱한 정보 전달만이 아닌 교양과 예능이 섞인 퓨전화된 방송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어렵고 취업난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멘토링 강의가 인기를 끌었고, 대중문화에 민감한 방송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 형식을 취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트렌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설립한 ‘안철수재단’(가칭)이 6일 베일을 벗었다. 수혜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기부 문화 조성,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기부 실현, 다른 공익재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회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그가 향후 대선 행보에 본격 뛰어들든, 아니든 간에 최소한 이를 향한 정치적·사회적 기반 하나를,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조그만 시작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부터 집중 구상해 온 공익재단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안철수재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부자 일방으로 이뤄지는 수직적 나눔문화를 탈피, 기부자와 수혜자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수혜자를 바라보는 시각부터가 다르다. 수혜자를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이라기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가치’라고 보고, 기부자는 ‘친구’의 입장으로 수혜자가 미래의 다른 누구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기부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기부를 받은 수혜자는 성장해 재능 기부 또는 노동 기부 등을 통해 당시 받았던 나눔행위에 보답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비영리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기구인 키바(KIVA)를 모델로 삼았다. 안 원장은 “예를 들어 학비가 모자란 학생들이 키바 웹사이트에 요청을 하면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출을 해 주고, 이 학생이 자립한 다음 이 돈을 갚는 게 키바 모델”이라며 “수혜자가 자립에 성공하면 기부자는 굉장한 보람을 갖고 또 도와줄 학생이 없는지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키바가 소액 기부의 선순환이라면 안 원장이 도입한 것은 ‘가치의 선순환’이다. 이 밖에 재단은 사회적 기업 창업자를 선발해 일정기간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 사업, IT교육을 하는 실버스쿨 운영, 사회적 약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은 재단 이사장을 맡은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4명의 이사진이 담당한다. 안 원장은 재단 운영에서 한발 물러서 기부문화 증진 등 관련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재단에 앞으로 어떤 인사들이 기부 형태로 재원을 출연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원장은 회견에서 “서울시장(출마) 건만 없었으면 지난해 9월 말쯤 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대권행보와 재단설립을) 왜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익재단을 대권 행보와 연결짓는 시각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정치를 꼽는 등 재단의 성격과 별개로 자신의 행보에 있어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출마 여부가 가려질 것임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재단’의 이사진과 출연자들이 향후 그의 정치 행보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영숙 이사장만 해도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데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의 고문을 맡는 등 사실상 정치인이다. 윤정숙 이사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박원순 시장과의 인연이 깊다. 윤 이사가 이사진에 포함된 데 대해 안 원장은 “박 시장과의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회계·법무·기부·창업 등 전문성에 주목해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式 ‘공정·개혁’ 물갈이 시작됐다

    박근혜式 ‘공정·개혁’ 물갈이 시작됐다

    한나라당 4·11 총선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추위)가 31일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 스토리’를 엮어온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공추위가 앞으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추천 업무까지 맡는 만큼 인재 영입에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 개혁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노림수가 녹아 있다는 평가다. 우선 공추위 인선 자체부터 ‘깜짝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언론 하마평에 거론된 인사들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이 인선 작업에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부위원장은 사법개혁 학자 특히 정치력과 지명도보다는 공정성과 개혁성을 인선의 잣대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부위원장인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은 헌법학 분야 권위자다. 평소 사법 개혁 등을 포함해 사회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소신 있고 꼿꼿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의 발탁은 현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정책에서 탈피,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서 부회장은 법정관리에 있던 중소기업을 회생시켜 30년간 직접 경영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또 숙명여대 최연소 총장에 오른 한영실 총장은 ‘건강밥상’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은 학교폭력을 차단하는 지킴이로 탈바꿈한 뒤 전국 1만여명의 어머니 봉사대원을 이끌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이 평소 강조해 온 ‘문화 강국’과 ‘이공계 우대’ 철학도 인선에 반영됐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공연예술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 아이다 등을 제작해 뮤지컬 대중화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정동극장장 재임 당시 역발상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경영모델을 구축했다. 박승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친박·법조 위주 편향 지적도 그러나 정홍원 위원장과 정 부위원장, 권영세 사무총장 등 법조계 출신들이 공추위에 상대적으로 너무 많다는 ‘편중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색채가 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정 부위원장은 친박 성향의 권 사무총장과 대학(서울대 법대) 동기인 데다, 친박 핵심인 유승민 전 최고위원과는 고등학교 동기로 알려졌다. 현기환 의원은 친박계이자 쇄신파 핵심 인물이며, 비례대표인 이애주 의원도 18대 국회 초기에는 친이(친이명박)계였으나 지금은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좌클릭’ 승부수

    30일 의결된 한나라당의 새 정강·정책 ‘국민과의 약속’에는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도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당의 핵심 가치를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경제민주화 실현이라는 가치를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국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나라’를 지향해 온 박 위원장의 의중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국민 개개인 행복에 정책역량 집중” 박 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우리는 시장과 효율성을 중심 가치로 국가를 이끌어 왔는데 이러한 국가 발전이 국민의 행복과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모든 국민이 골고루 행복을 누리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래야만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강·정책 개정은 이를 위한 “대국민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방송된 4·11 총선 정강정책연설에서도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공식적으로는 첫 총선 지원연설인 셈인데 박 위원장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인사로 시작했다. “5년 전 한나라당에 정권을 맡겼을 때 큰 기대를 하신 걸 알고 있지만 지금 국가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 어려워졌다.”며 정치권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한나라당은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국민 행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의 핵심 가치들을 소개하고 당의 변화 의지를 설명했다. 가장 우선 순위로 내세운 복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다가가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박 위원장이 직접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틀을 담은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자리 문제도 “청년층, 노인층, 장애인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제시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공정한 시장경제를 강조하면서 “시장경제의 활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겠지만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개입하는, 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역할을 대폭 늘리고 강화하겠다는 발상이다. ●“공천개혁 통해 국민마음에 희망의 불씨” 박 위원장은 특히 정치개혁에 대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고통받는 국민들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 드리는 것이 쇄신의 본질”이라면서 “핵심은 제도보다 실천이고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에 대해서도 “역시 실천의 문제”라며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 도덕성 기준 강화 적용 등의 방침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절대 뒤로 물러서거나 도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만큼은 분명히 드리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결코 양보하거나 후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내전종식 가시화 아프간 자원쟁탈전 본격화

    내전종식 가시화 아프간 자원쟁탈전 본격화

    “아프가니스탄 광물 자원을 잡아라.” 오는 2014년까지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등 아프간 내전 종식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1조~3조 달러(약 1150조~345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광물 자원을 놓고 국제사회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국가재건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 각종 광물 자원에 대해 입찰에 나섬으로써 미국과 중국, 인도,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들이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간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들 국가 중 선두그룹은 중국과 인도이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12월 28일 아프간에서 실시한 입찰에서 북부 파르얍주의 아무다리야 바신 유전을 낙찰받아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CNPC가 미국과 영국, 호주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따낸 아무다리야 바신 유전은 향후 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87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프간에 매장된 원유 관련 자원은 아프간 북부 지역에 매장된 16억 배럴 규모의 유전을 비롯해 5억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액, 16조 ft³규모의 천연가스로 추정된다. ●中정부 “아프간 제품 사주겠다” 중국은 구리 광산 개발권도 따냈다. 2007년 아프간 최대인 아이나크 광산 개발권을 놓고 진행된 입찰에서 중국 야금과공(冶科工)그룹(MCC)이 낙찰받았다. 수도 카불 남부 로가르주에 위치한 아이나크 구리광산은 매장량이 1300만~2000만t으로 추정가치가 8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5개국 기업들이 지난 2년간에 걸쳐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양국 외교 군사 책임자들의 상호 방문을 발표한 데 이어 입찰을 앞두고 양제츠 외교부장을 카불에 급파, 랑긴 스판타 아프간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 정부는 중국 투자자들이 아프간에 투자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1100만 달러어치의 아프간 제품을 사겠다.”고 약속하며 MCC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한 광물 전문가는 “중국이 광물 개발을 국가전략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 중심의 서구 광물 회사들이 투자하기를 꺼리는 지역조차도 과감히 투자한다.”면서 “중국 회사들 대부분이 정부 소유라 위험한 투자로 손해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개인(회사 책임자나 주주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중국 기업들의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기세도 만만찮다. 인도 국영 인도철강공사(SAIL)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카불 인근 하지각 철광산에 대한 입찰에서 4개의 아프간 철광석 광산 채굴권을 따냈다.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호주, 캐나다, 터키, 이란 등 8개국 22개 기업들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여 14개 기업이 연합전선을 편 인도에 채굴권이 돌아갔다. 카불 서쪽 바미얀주의 해발 3800m의 고산지대에 있는 하지각 광산은 아시아 최대인 18억~20억t 규모(순도 62%)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하지각 철광산에 대해 140억 달러를 투자, 채굴 및 운송장비를 갖출 방침이다. 미국은 물밑에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광물자원 협상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광산 계약 전문회사를 고용한 데 이어 외국인 투자자와 다국적 광산회사에 넘길 기술적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물 탐사에 참여한 폴 브링클리 미 국방부 차관은 “아프간 정부가 광물자원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아프간 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미 기업을 우회 지원할 뜻을 밝혔다. ●무능 정부·빈약한 인프라 걸림돌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과 아프간 정부의 무능과 부패, 철도 등 사회 인프라(SOC) 시설의 부족 탓에 광물 채굴이 수년 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머레이 히츠만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 교수는 “정상적인 광산 회사라면 지금 당장 아프간으로 달려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선수촌·경기장 올 착공… “이젠 홍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준비는 어떻게 돼 가나. 대회를 유치한 지 3년째인 올해는 선수촌과 각종 경기장 시설이 착공된다. 조직위는 운영, 자원봉사, 국제네트워크 등 대회의 밑그림을 담은 마스터와 액션플랜 실행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도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을 맞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대회로 치러 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는 선수촌을 도심재생 차원에서 낡은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해 사용한다. 우여곡절 끝에 2010년 11월 현대건설을 끌어들여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단지 재개발에 나섰다. 오는 4월쯤 착공, 2015년 4월까지 372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회가 끝난 뒤 2900여 가구는 재개발 조합원에게, 나머지는 일반 분양한다. 경기장 착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U대회의 첫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야구 경기를 위해 최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첫 삽을 떴다. 내년 말까지 926억원을 투입, 2만 2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광산구 산정동 광주여대 인근 5만 5000㎡에는 다목적체육관과 남부대의 수영장 건립이 추진된다. 이 밖에 지역의 대학과 공공시설 등지의 각종 체육시설 70여개가 개·보수된다. 경기장 신축과 보수 등에는 5000여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대회 인지도를 높이기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트어코드와 세계스포츠기자연맹(AIPS) 총회, 시티이벤트(스위스 로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이벤트 등 국제스포츠계 여론을 좌우하는 주요 행사에 참여해 광주 대회를 알리고 준비상황 등을 발표했다. 그 결과 유럽 최대 스포츠방송인 유로스포츠TV가 광주대회를 조명했다. 유로스포츠TV는 유럽 59개국에 20개 언어로 송출하며 1억 2000만 가구가 시청한다. 다국어 자원봉사자 양성 체계도 구축했다.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니버시아드 외국어스쿨’을 개설해 지난 한 해 동안 3500여명이 교육받았다. 또 EBS 교육채널과 함께 개설한 사이버스쿨에서는 14개 외국어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장소별 현장운영계획(VOP)을 수립하고 21개 종목별 경기단체와 협력해 종목별 경기진행계획(CPM)을 작성한다. 11월 염주체육관에서 광주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열어 경기 운영의 노하우를 쌓는다. 상반기에 대회 공식 엠블럼과 마스코트 개발을 끝낸다. 남북단일팀 구성도 추진한다. 2003년 대구U대회 때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지만 단일팀이 구성되지 못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우정·평화 실현이란 대회 취지에 맞아 적극적으로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대회 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고 시설비 등 국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보했다.”며 “이제는 흑자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통일부 △기획재정담당관 이창열△정책기획과장 이덕행△이산가족〃 정소운△정착지원〃 김창현<남북협력지구지원단>△관리총괄과장 강종석△운영협력팀장 김상국<남북회담본부>△회담1과장 최영준△회담지원〃 오충석<남북출입사무소>△경의선운영과장 강기찬<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박 철△교육훈련2〃 이성원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장 이동민△국무총리실 파견 김기대△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일하△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길병우△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방윤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이충재 ■서울시교육청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안정준△양천도서관장 신문철△감사관실 강성태△총무과 박석문△학교지원과 심재선△교육시설과장 김헌암△강서도서관장 김금자△고척〃 유송숙△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김형진 정연국(교육행정)△경기여고 정미경△광양고 이대우△구로고 주용성△구일고 김대학△압구정고 전창신△구현고 김진찬△면목고 방석근△무학여고 박영은△상암고 김순자△서울여고 허일만△세종과학고 김창근△성동고 정무윤△수명고 유재학△영등포고 최선희△오금고 송미영△인헌고 오상환△진관고 전용선△강서공고 임종순△서울전자고 박재범△성수공고 오세규△송파공고 박영상△휘경공고 조성래△교육과학기술부 파견 정재선(사서)△노원평생학습관 이선희△남산도서관 이종희△양천도서관 정연수 김선희△용산도서관 서운택(보건)△체육건강과 이진임◇전보△정책기획담당관 조영권△평생교육과장 양기훈△학교지원〃 이무수△교육재정〃 권점식△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장명수△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 안덕호△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행정지원과장 신재일△고덕평생학습관장 김재문△동대문도서관장 이권영△강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용석홍△성동교육지원청 〃 배만곤△성북교육지원청 〃 이은각◇파견△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박국천 이연주 조형섭 (2012년 1월 1일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승진 <1급> [상임위원]△대구시선관위 이은철△강원도선관위 고승한△제주도선관위 박이석△부산시선관위 최예식(1월 5일자)△광주시선관위 고재억(〃)<2급> [사무처장]△울산시선관위 이재태△강원도선관위 이계형<3급> [중앙선관위]△시설관리담당관 이재후△선거1과장 김신기△법규해석〃 박세각△선거기록보존소장 임성팔 [관리과장]△대구시선관위 박태섭△광주시선관위 박인환△대전시선관위 모종수△경기도선관위 윤병태△전북도선관위 김종영△경남도선관위 정종수<4급> [중앙선관위]△인사담당관실 이한규△정당과 이문희△정치자금과 서동화△사무처 김수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곽은남 [사무국장]△서울중구선관위 최성옥△부산동구선관위 허영만△수성구선관위 김덕진△파주시선관위 정도익△포항시북구선관위 이석용△칠곡군선관위 김휴경△진주시선관위 박용백△양산시선관위 최광식△서귀포시선관위 강웅규 [홍보과장]△울산시선관위 김일곤◇전보 <1급> [상임위원]△서울시선관위 김범식△대전시선관위 유영인△충남도선관위 김도윤<2급> [중앙선관위]△공보관 장기찬△감사관 한일남△법제기획관 손재권△정당국장 조원봉△사무처 이재일 황재덕 [사무처장]△부산시선관위 김규조△인천시선관위 전선일△충북도선관위 오봉진△전북도선관위 김성중△전남도선관위 김영선<3급>△선거연수원장 김대년△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유병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이언근△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 정정식△광주시선관위 사무처장 원찬희△제주도선관위 〃 최용대△중앙선관위 사무처 우근학 장용훈 엄흥석 정영택 진종호 고충열 김호문<4급>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김진배△사무총장 비서관 유현종△언론홍보T/F팀장 김상범△기획재정관 이유대△선거2과장 임정열△사무처 경범훈 [선거연수원]△교수기획부장 임석근△전임교수 정영식 김주헌△직무교육과장 이기화 (2012년 1월 1일자)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김선기△정책기획본부장 송충한△대외협력팀장 구성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 이양락△사무국장 최종교◇실장△감사 박백봉△대외협력홍보 박남화△연구기획 이경언△교과교육연구 양윤정△평가선진화연구 송미영△수능출제연구 박진동△검정평가연구 문영주△영어시험출제연구 이동주 ■울산광역시 ◇신규 △여성정책특별보좌관 임명숙◇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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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의 삶, 통치, 그리고 권력

    김정일의 삶, 통치, 그리고 권력

    17일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권을 세운 아버지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사망으로 권력을 승계받은 뒤 17년간 봉건시대를 능가하는 절대 군주로 군림했다. 김정일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은 1998년으로 그가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뒤부터지만 실질적으로 북한을 통치한 것은 그가 1974년 후계자로 공식 내정된 이후부터다. 불우했던 유년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42년 2월 16일 양강도 백두산의 항일빨치산 밀영(密營)의 귀틀집에서 김일성과 그의 전처인 김정숙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그러나 출생연도와 출생지는 북한의 발표와 다르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 출생연도는 1941년으로 알려진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내정된 1974년부터 주민들에게 그의 출생연도를 1941년으로 홍보하다가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2년 뒤인 19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 때부터 1942년으로 선전했다. 출생지에 대해서도 북한은 1980년부터 백두산이라고 선전하면서 대대적인 성역화 작업에 나섰다. 그 이전에는 김일성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항일투쟁을 했다는 경력 때문에 러시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아명도 러시아식으로 ‘유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은 불행했다. 그는 김일성이 평양으로 입성한 지 2개월여 지난 1945년 11월 생모인 김정숙과 그의 빨치산 동료와 함께 소련 함정을 타고 함경북도 웅기항을 통해 북한에 처음 발을 디뎠다. 그러나 남동생 슈라가 익사한 데 이어 7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이듬해 6·25 전쟁으로 중국으로 피란살이를 가야만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계모 김성애의 손에서 성장한 유년시절은 김 위원장의 모성애 결핍을 낳았고 계모와 이복형제에 대한 반감은 후에 후계자를 둘러싼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냉혹함을 보이게 했다. 휴전 이후 김 위원장은 평양으로 돌아와 삼석인민학교와 제4인민학교 등을 거쳐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7월 노동당에 입당했다. 1964년 6월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후계자 발돋움 김 위원장은 1967년부터 당의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과장을 거쳐 1971년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1973년 중앙당 문화예술부장을 거쳐 당 조직 및 선동선전담당비서라는 막강한 지위에 올랐다. 그는 김일성의 장남이라는 유리한 신분을 이용해 김일성 정권에 불만을 느끼거나 권위에 도전하는 인물들을 적발해 김일성에게 보고하고 숙청하는 데 앞장섰다. 김일성의 신뢰를 얻은 김 위원장은 생모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원로 간부의 후원을 등에 업고 권력 2인자인 삼촌 김영주 당시 당 조직지도부장, 정치적 힘을 과시하던 계모 김성애, 김일성의 남다른 사랑을 받았던 이복동생 김평일을 물리치고 1973년 후계자 자리인 당 조직 및 선전비서에 올랐다. 이어 다음해 2월 제5기 8차 당 전원회의에서 김 주석의 공식 후계자로 내정됐다. 이 때부터 ‘지도자 동지’ ‘당 중앙’이라고 호칭됐으며 1975년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후계자 내정을 앞둔 1972년 12월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5기 1차회의에서 주석제를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과 국가기구 개편을 단행했다. 또 주체사상탑과 김일성 동상, 혁명사적지 등 북한 각지에 두 부자와 그 가계를 선전하는 시설물 건설과 외국에서의 주체사상 홍보 등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부었다. 김 위원장은 당과 군부 등 국정을 전반적으로 장악하도록 체제를 정비한 뒤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를 통해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호칭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변경됐다. 이후 1990년 5월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1991년 12월 최고사령관, 1992년 공화국 원수에 추대된 데 이어 1993년 김일성으로부터 국방위원장직을 공식 승계함으로써 권력 승계에 따른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7년 1인 독재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사망하면서 본격적인 김정일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3년상을 빌미로 ‘유훈통치’에 전념했다. 당시 북한의 상황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북한 스스로 ‘고난의 행군’이라고 명명한 이 시기에 국가경제와 식량배급제가 붕괴해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면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통제기능은 마비된 무정부 상태와 같았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3주기를 마친 뒤 1997년 9월 추대형식으로 당 총비서에 올랐고 이듬해 10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최고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방위원회의 수장으로 재추대되면서 김정일 시대가 공식 출범했다. 김정일 시대의 군부통치는 ‘선군정치’로 명명됐고 이는 강력한 통치구호로 자리했다. 1998년 10기 최고인민회의는 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해 경제난 속에서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했으며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기술관료를 내각에 등용했다. 2002년에는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임금과 물가를 현실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강성대국론·신(新)사고론·실리주의 등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그의 외교적 행보는 파격적이라고 평가받는다. 1994년 미국과 담판을 통해 북·미 기본합의를 이끌어낸 김 위원장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교류를 추진했다. 2000년 6월 13일에는 반세기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6·15 공동선언에 직접 서명했다. 동시에 미국과도 적극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 2000년 10월에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특사로 미국에 파견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과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했다. 2002년에는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평양으로 불러들여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고백외교’를 통해 북·일수교에 이어지는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방문외교를 재개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이들 국가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그러나 북한의 대서방 관계개선 노력은 ‘자위적 억제력을 보유해야만 체제를 보위할 수 있다.’는 선군정치 논리에 묻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10월에는 핵실험을 통해 군사적 위력을 과시했지만 국제적으로는 고립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국정운영에 초조감을 드러냈다. 2009년 1월 셋째 아들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하고 2010년 9월에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임하면서 후계체제 구축에 속도를 냈다. 경제적으로는 2009년 11월 화폐개혁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격화시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동안에도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8월, 지난 5월 등 1년여 동안 세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황금평과 나진 특구 건설에 뜻을 모았으며 지난 8월에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해 남·북·러 3국을 관통하는 가스관 연결사업 등에 합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중동의 다이애나妃’ 라니아 왕비·힐러리 美국무·호주 외교장관 등 3000여명 총집합… ‘格’이 다른 총회

    ‘중동의 다이애나妃’ 라니아 왕비·힐러리 美국무·호주 외교장관 등 3000여명 총집합… ‘格’이 다른 총회

    29일 개막된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는 전체회의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부대행사 중 하나로 미국 국제개발협력처(USAID)와 함께 ‘아프리카의 개발리더십’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 원조효과 제고를 위한 아프리카 정부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정부에 원조사업의 실행을 담보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의 기반시설 구축에 세계은행보다 많은 재원을 투입해 왔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아프리카 개발원조 분야의 주요 주체가 될 것인 만큼 국제사회가 중국과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공여국들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국제 체제 안에서 원조 활동을 벌이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부산 총회가 그 첫 번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신흥국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중동의 다이애나비(妃)’로 불리는 알압둘라 라니아 요르단 왕비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라니아 왕비의 방한은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교육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교육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개최한 국제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30일 오전 총회 개회식에서 개발원조의 영향력과 가치를 높여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적극 지원하자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교육대학을 찾아 총장을 접견하고 부설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민국 국회와 국제의원연맹(IPU), 아프리카를 위한 유럽의회연합(AWEPA)이 오후 공동으로 개최한 의회포럼도 처음으로 열렸다. ‘개발효과성 강화를 위한 의회의 주요 역할 인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각국 의원 80여명은 개발협력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입법 활동 등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함께 유엔개발개획(UNDP)과 아프리카개발은행,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투명성기구, 대한적십자사, 액션에이드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식공유 워크숍 및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저녁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30일 오전 개회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야생동물 질병 감염 느는데… 방역체계 ‘구멍’

    야생동물 질병 감염 느는데… 방역체계 ‘구멍’

    최근 농가와 도심 주택가에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야생동물은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지목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철새 등 야생조류로 인해 전염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야생 멧돼지 700마리에서 채취한 혈액과 분비물을 분석한 결과, 돼지 콜레라(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돼지 콜레라는 구제역과 함께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알려져 또다시 전염병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야생동물의 질병 관리는 환경부가 맡고 있지만 인력이나 시스템이 엉성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야생동물의 질병 관리 문제점과 정부의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야생동물보호협회나 생태 학자들은 “멸종 위기종에 대한 개체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축과 마찬가지로 방역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립공원이나 도심 주변의 한적한 산책로에서 ‘야생 오소리·너구리가 광견병을 옮길 수 있어 방제 먹이를 뿌려 놓은 곳’이란 경고문을 볼 수 있다. 야생동물이 각종 질병을 옮긴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표로 보여진다. 이마저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처방일 뿐 체계적인 방역 활동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련법 개정 시급… 국회는 ‘글쎄’ 전문가들은 “야생동물 방역을 체계적으로 하려면 법 개정부터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질병과 같은 생물학적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야생동식물보호법’은 개체수를 늘리고 보호하기 위해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류로 인한 AI 발생이나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등 각종 질병을 옮기는 주범으로 야생동물들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야생동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야생동식물보호법 개정안(의원 발의)’과 ‘국립 야생동물 보건센터’ 건립 등에 대한 안건이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 법률안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지만 다른 안건에 밀려 논의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환경부는 내년에 전염병에 걸린 야생동물을 분석해 사람이나 가축으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방역을 위해 국립 야생동물 보건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센터 건립에 나서겠다고 홍보까지 한 사안이다. 그러나 정부안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국회에 제출돼 사업 추진조차 불투명해졌다. 현재 야생동물 질병관리는 국립환경과학원(환경보건연구과)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예산 부족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본적인 조사·연구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축 전염병을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야생동물 질병을 맡으면 수월할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야생동물은 너무 광범위해서 가축과 함께 질병 관리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동식물보호법 시행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시급히 야생동물 질병관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야생동물도 가축과 연계 방역해야 야생동물 질병을 외면하는 사이 문제의 심각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축산농가는 구제역과 AI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당시 정부는 모든 방역 수단을 동원해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도 일부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을 간과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주장한다. 질병에 감염된 야생동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진전이 없다. 올해 1월 충남 아산에서는 야생 기러기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지난해 12월 전남 해남군 고천암호 인근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20여 마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 농가에서는 야생조류에 의해 AI가 닭·오리로 전염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한다. 멧돼지와 노루 등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가축의 질병 예방을 위해 한정된 공간에 대해 아무리 방역을 강화한다 해도 행동 반경이 넓은 야생동물을 간과하고서는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상돈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경기지부장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도심에 출몰하는 것은 무분별한 밀렵으로 서식지를 위협하기 때문”이라며 “야생동물도 가축처럼 관리할 수 있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야생동물 질병까지 방역에 신경 쓸 여건이 안 된다.”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과 전문인력·예산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박근혜 “맞춤형 고용복지”… ‘무소 뿔’같은 정책행보

    박근혜 “맞춤형 고용복지”… ‘무소 뿔’같은 정책행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쇄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고용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당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박 전 대표는 그 같은 정치적 논쟁에서 한 발 떨어져 ‘무소의 뿔’처럼 정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당의 변화를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의 각진 고집으로 해석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박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후속 정책이긴 하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드러난 2040(20~40대) 세대의 불만과 고충의 핵심인 고용 문제에 관한 해법이라는 점에서 이들 세대의 어려움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국민 중심의 한국형 고용복지 모형 구축’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의욕과 능력 있는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통해 자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게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핵심 연결고리가 바로 고용복지이고 지금 그 틀을 잘 짜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해야 될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청년실업 문제, 영세 자영업자들의 불안한 생활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들을 지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현장’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사연들을 들어 보면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문제가 많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사말을 하는 내내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사각지대 존재, 고용과의 연계가 부족한 복지 시스템, 기초생활보장급여의 통합 수급으로 인한 탈수급 지원 어려움, 근로장려세제(EITC)와의 연계 부족, 부처 간 칸막이 행정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이제는 거시지표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더 중요하고 국민 개개인이 꿈을 이루고 각자 타고난 소질과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야 국가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고용률을 앞으로 경제의 중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고용복지 시스템의 원칙으로 “근로 능력이 없는 국민들의 생활은 정부가 책임져야 하고, 일할 수 있고 일하고자 하는 국민이라면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연단에 서서 발언을 할 때 중간중간 터져 나오던 박수는 이번에는 없었다. 박 전 대표가 틈을 주지 않고 큰 목소리로 쉼 없이 구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소속 현역 의원 50여명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1)태양광의 메카 美 캘리포니아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1)태양광의 메카 美 캘리포니아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원자력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원전의 대안으로 새로운 미래 에너지 즉, 태양광·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그러나 청정(Green)에너지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수준은 아직도 미약하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선진국의 현황과 함께 국내 R&D(연구·개발) 투자비용 확대 등을 8회에 걸쳐 짚어본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태양광 발전을 하는 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넓은 사막지대와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는 캘리포니아를 태양광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런 점에 주목,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IT업체인 미국의 ‘애플’사도 태양광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만 1000명 고용 인원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건설한다. 애플의 신개념 데이터 저장시스템인 ‘클라우드’가 막대한 전기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자급할 계획이다. 애플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죽기 전에 애플의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적으로 구축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적게 내릴수록 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캘리포니아의 중심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의 월 평균 강수량은 32㎜에 불과하다. 특히 7월의 강수량은 고작 0.25㎜,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LA에는 최근 태양광전지(PV)를 설치한 주택이나 빌딩, 학교, 유원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LA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영화제작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패널로 모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 영화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태양광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이며, 정전이 돼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지비도 적게 든다.”면서 “패널을 더욱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가경제연구소(NBER)는 주택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주택 가치를 3~4% 이상 올려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역시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 지역의 태양광 패널이 발전하는 양을 조사한 결과 3100W급 패널의 경우 W당 3.9~6.4달러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연간 1만 7000달러(약 187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집을 팔 때 태양광발전 설치비용을 충분히 회수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태양산업 분야 최대 전시·박람회인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 2011’이 열렸다. 전시회장에는 26개국 834개 기업체가 전시부스를 마련해 놓고 고효율 전지, 고용량 패널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들을 앞다퉈 소개했다. 현장에서 국내 기업인 비츠로시스는 태양열 집열판과 태양열 축열탱크를 선보였다. 이 밖에 태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의 경영자들과 태양에너지 관련 과학자, 캘리포니아 태양에너지산업협회 전무이사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포럼의 주요 테마는 ▲태양에너지 시장 확대와 정책 ▲경제성 등 수익구조 ▲미래형 발전설비 ▲아시아시장 개발 등이었다. 캘리포니아주가 태양광 발전에서 미국 내 최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6년 이후 미국 정부는 태양광 발전 분야 예산을 매년 110%씩 증액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뜨거운 지원’으로 시장을 달궜다. 태양광 전력 생산에 따른 환급금을 W당 3달러에서 4.5달러로 인상하는가 하면 건설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태양광 패널 설치를 독려했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2017년 말까지 총 소비 연료의 20%를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의결했다. 그 결과, 2004년에 이미 총 규모 60㎿를 넘어선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2007년 91.8㎿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178.7㎿까지 커졌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캘리포니아 시장은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널드 슈워제네거 후임으로 취임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2020년까지 약 20GW의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용어클릭] ●PV(Photovoltaic·태양광전지)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현상을 말하며, 태양열이나 단순한 태양빛을 의미하는 ‘솔라’(solar)와 구분해 사용됨. 다이오드 형태의 구조로 된 단위 전지는 ‘솔라 셀’(solar cell).
  • 박근혜, 당 쇄신 논란에도 ‘무소의 뿔’처럼 정책 행보

    박근혜, 당 쇄신 논란에도 ‘무소의 뿔’처럼 정책 행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쇄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고용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당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박 전 대표는 그 같은 정치적 논쟁에서 한 발 떨어져 ‘무소의 뿔’처럼 정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당의 변화를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의 각진 고집으로 해석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박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후속 정책이긴 하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드러난 2040(20~40대) 세대의 불만과 고충의 핵심인 고용 문제에 관한 해법이라는 점에서 이들 세대의 어려움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국민 중심의 한국형 고용복지 모형 구축’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의욕과 능력 있는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통해 자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게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핵심 연결고리가 바로 고용복지이고 지금 그 틀을 잘 짜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해야 될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청년실업 문제, 영세 자영업자들의 불안한 생활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들을 지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현장’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사연들을 들어 보면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문제가 많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사말을 하는 내내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사각지대 존재, 고용과의 연계가 부족한 복지 시스템, 기초생활보장급여의 통합 수급으로 인한 탈수급 지원 어려움, 근로장려세제(EITC)와의 연계 부족, 부처 간 칸막이 행정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이제는 거시지표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더 중요하고 국민 개개인이 꿈을 이루고 각자 타고난 소질과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야 국가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고용률을 앞으로 경제의 중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고용복지 시스템의 원칙으로 “근로 능력이 없는 국민들의 생활은 정부가 책임져야 하고, 일할 수 있고 일하고자 하는 국민이라면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연단에 서서 발언을 할 때 중간중간 터져 나오던 박수는 이번에는 없었다. 박 전 대표가 틈을 주지 않고 큰 목소리로 쉼 없이 구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소속 현역 의원 50여명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羅 “대학·기업, 전통시장 후원 추진”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방신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 나 후보는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대학 1시장, 1기업 1시장 후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과 기업이 인근 전통시장과 협약을 맺어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시장 경영 자문, 환경 디자인 참여, 문화예술 활동 등 인적·물적 지원에 나서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동화장실 설치 및 주차장 시설 개선, 시장 내 카트 보급을 통한 공동배송시스템 구축, 백화점 문화센터와 같은 교육프로그램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른바 ‘북새통시장 프로젝트’다. 나 후보는 또 “영세상인들의 부담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에 카드수수료를 1.6~1.8%나 1.5% 이하로 추가 인하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지역통합이 진정한 국가통합이다/정송학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 서울시 지역협의회 의장

    [기고] 지역통합이 진정한 국가통합이다/정송학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 서울시 지역협의회 의장

    1994년 5월, 세계의 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으로 집중되었다.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다 27년을 복역한 넬슨 만델라는 취임식에서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왔다. 흑과 백이 모두 자부심을 느끼는 나라, 무지개 국가(rainbow nation)를 만들겠다.”라고 선언, ‘사회 통합’을 ‘남아공의 비전’으로 제시해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남겼다. 그후 16년이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월드컵 뒤 남아공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정식 합류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53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7%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아프리카를 세계로 잇는 교두보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남아공의 ‘무지개국가’ 사회통합 비전의 성공은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주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쳐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 사회는 사회갈등 때문에 매년 GDP의 25%를 사회적 비용으로 낭비하고 있는 심각한 수준으로 극심한 사회갈등이 국가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8%가 사회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 우리 사회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복지논쟁, 좌우갈등, 노사갈등, 여야대립, 지역대결, 세대격차 등 많은 영역에서의 분열과 갈등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선진국대열에 들어선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 일류국가’로 발전하려면 글로벌시대에 맞는 한국적 사회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출해야만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정치적 구호로 외친다고 도출되는 것이 아니다. 풀뿌리민주주의에 따라 자치단체, 즉 아래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존중되고 소통되는 사회적 협의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서부터 사회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이웃과 지역사회에서부터 사회통합의 어젠다를 도출하여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선진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조정, 합의회의 등 대안적 갈등해결 시스템이나 공론조사와 같은 의견수렴 절차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시민참여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시민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공자는 논어 ‘태백편’에서 “더 배우고 더 가진 자가 고개를 숙이고 나누지 않는다면 더 볼 것도 없다.”라고 했듯이, 지역사회에서도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풍토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갈등 없는 사회는 없다. 그러나 편을 갈라 벌이는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는 고질병으로 고착화됐다. 사회통합 없이는 경제성장이나 정치, 정책적 갈등의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이 사회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어느 사회와 국가라도 조화와 통합이 잘 이뤄져야 발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듯이 아래로부터 울리는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국가발전의 저해요소인 갈등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발전의 대합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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