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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과학의 달 행사 풍성

    ◎청소년·일반인 체험 프로그램 등 300여개 마련/대덕연구단지·KAIST 인공위성 탐방 등 프로 다채 ‘과학의 힘,그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31회 과학의 달인 4월 한달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과학의 힘’을 주제로 한 과학문화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이 기간에 열리는 과학문화행사는 줄잡아 300여개.역대 과학의 달 행사중 최대 규모다. 올 행사는 IMF시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과학기술처(處)의 과학기술부(部)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과학기술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청소년 및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 것이 특징. 국립중앙과학관(042­861­2526)은 4월 한달동안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일반단체를 초청,대덕연구단지안 19개 정부출연연구소를 둘러 보게 하는 ‘대덕연구단지 탐방제’를 마련한다.국립중앙과학관의 각종 전시관을 관람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위성·지능형 이동로봇,원자력연구소 한국형 표준원자로 모델,표준과학연구원 뉴턴사과나무,천문대 전파망원경,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등 과학발전사와 첨단 연구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과학관은 이와 함께 과학주간인 4월 넷째 주(20∼26일)에 과학관을 무료 개방하며,16∼30일에는 희귀 야생 동·식물 특별전시회도 갖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042­865­3271)는 대전천문대·보현산천문대·소백산천문대를 4월중 개방한다.또 전국 9개 시·도 지역과학교육원(부산·경남·경북·광주·전남·강원·경기·대전·제주)과 공동으로 ‘별의 축제 98’을 개최한다.이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 사용법 교육과 별자리 설명,천체사진 전시,천문자료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달과 태양계 행성따위의 천체를 직접 관측하는 기회도 갖는다. 한국과학문화재단(02­555­0838)은 경기도 파주(21∼24일)와 전북 남원지역(7∼10일)의 초등학교 30여곳에 ‘과학차’를 보내 모형항공기 만들기,전자과학실험,과학글짓기,과학상상그림그리기 등의 실험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재단은 과학문화재단·과학문화진흥회·여성과학기술인회와 공동으로‘생활의 과학화’에 관한 강연회를 전국에서 250여차례 연다.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모교를 찾아 초·중·고생들에게 연구경험담을 들려 주거나 이공계 교수가 과학자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과 만나 토론할 예정이다.이밖에 IMF체제 극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제는 과학기술입니다’라는 슬로건의 과학기술캠페인을 언론매체를 통해 벌이며 관련 내용을 담은 차량 스티커를 대량 배포,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한다. 학술행사로는 한림석학강연회·G7연구성과 발표회 등 80여차례의 과학기술세미나 및 학술대회가 열리며 장영실상 수상제품전(23일,서울과학관)과 기상사진전(1∼30일,강릉기상청)도 마련된다.문의 (02)503­7642∼3,wjhan@mostws.most.go.kr
  • 과기원 “적당한 이름 없나요”

    ◎새학기 맞아 개명 논란 다시 수면위로/“KAIST↔KIST 혼동 많다” 변경 주장/지명도 감안 현재 이름 고수 의견도 “한국과학기술원(과기원·KAIST)의 특성을 잘 함축하는 새로운 이름 없나요” 국내 최고 이공계 대학교육기관중의 하나인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이 새학기를 맞아 또다시 개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개명을 바라는 쪽은 과기원이란 이름이 일반 연구소 같은 어감을 풍기는데다 비슷한 이름의 연구기관과 혼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AIST(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란 영문이름에도 ‘원’을 뜻하는 ‘Institute’가 들어 있어 교육기관인 대학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실패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게다가 학생들도 외부인에게 학교를 소개할 때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기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과기원의 명칭을 혼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기연·KIST)과는 한글·영문 이름이 엇비슷해 일반인은 물론이고 과학기술계 인사들까지 한국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KIST,과기원­과기연을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개명론자들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은 학교이름에 과학대학교,과학기술대학 등의 ‘대학’을 넣고 이름도 더 짧게 줄여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 최고의 공과대학인 MIT도 ‘대학’(University)이 아닌‘원’(Institute)을 쓰고 있다”며 “지금까지 KAIST로 얻은 지명도를 감안해 현재의 학교이름을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양쪽의 주장이 이처럼 팽팽히 맞서자 학교측은 최근 대학로고 밑에 영어로 ‘대학’(University)을 삽입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과기원이라는 이름도 지키고 대학이라는 이지미도 살리자는 뜻에서였다.그러나 구성원간의 의견이 워낙 엇갈려 이 안이 공식 채택될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과기원 관계자는 “과기원이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것 만큼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나 개명시비가 감정적 논쟁으로 변해 연구활동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미 버지니아대 ‘아카데미 빌리지’(세계 문화유산 순례:63)

    ◎학문­주거­자연 어우러진 ‘환상의 캠퍼스’/1826년 미 3대 대통령 제퍼슨이 직접 설계 완공/판테온 신전 본뜬 ‘로툰다홀’ 앞에 ‘파빌리온’ 배치 【샬롯빌(미버지니아)〓나윤도 특파원】 워싱턴 DC 남부에 위치한 버지니아주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버지니아대학(UVA)의 대표적 상징으로 돼 있는 ‘아카데미 빌리지’는 학문과 주거와 자연 3자가 한데 어우러진 이상적인 대학캠퍼스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 미국 건국의 일등공신 토마스 제퍼슨이 180여년전 자신의 학문적 이상을 펼치기 위해 고향인 버지니아주 중동부 샬롯빌에 건립한 이 대학은 건국 초기의 대학으로 우드로 윌슨 대통령,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작가 애드가 앨런 포,요즘 최고 인기 앵커우먼인 NBC­TV의 캐티 쿠릭 등각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UVA를 미국내 일류대로 만들었다면 이 대학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제퍼슨에 의해 직접 설계되고 이름지어진 캠퍼스인 ‘아카데미 빌리지’ 때문이다.이는 대학이 학문 자체뿐만 아니라 학문을 위한 모든 부대조건까지 갖춘 완벽한 공간이 되도록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인간적 측면의 고려없이 학문적 측면만 강조하고 있는 현대의 대학들에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완성도 가장 높은 건축” 따라서 이 빌리지는 1976년 독립 200주년을 기념,미국의 대표적 건축가 모임인 미건축연구소(AIA)에 의해 미국 건축역사상 가장 중요하고,또 완성도가 높은 건축물로 선정됐다.이어 87년에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 포괄적 문화의 가치를 인식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빌리지는 셰난도 밸리의 동쪽 산맥군인 블루 릿지 마운틴 기슭,락피시 계곡의 빼어난 주변경관의 이점을 한껏 살려 설계됐다.건국초 3대 대통령을 지낸 제퍼슨의 ▲교육자로서의 비젼 ▲건축가로서의 재능 ▲원예전문가로서의 기술 등이 한데 어우러져 노년기에 접어든 그의 인간적 완숙미가 배어난 작품으로 설명되고 있다. 제퍼슨은 죽기 직전 자신의 묘비명에 ‘독립선언서 기초자’‘종교자유를 위한버지니아장전 기초자’‘버지니아대학 설립자’ 등 세가지 타이틀만을 새겨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로 이 대학 건설을 대통령직보다도 더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통령 재임(1801­09)중 또하나의 그의 건축가적 기질을 대표하는 걸작품으로 샬롯빌 고향농장에 몽티첼로라 이름 지은 자신의 집을 건축한바 있는 제퍼슨은 퇴임후 교육자로서의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1817년 10월6일 이 대학의 첫삽을 떴으며 모두 9년 걸려 26년 완공됐다.기공식 자리에는 그의 고향 후배들이기도 한 당시 대통령 제임스 먼로,직전 대통령 제임스 메디슨 등이 참석,3·4·5대 대통령이 나란히 초석을 놓았다. 한글자모의 티읕(ㅌ)자를 거꾸로 세운 모양의 아카데미 빌리지는 가운데 직사각형 잔디밭인 ‘론’(Lawn)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원형건물인 ‘로툰다’(Rotunda)홀을,동·서 양쪽으로는 회랑으로 길게 연결된 ‘파빌리온’(Pavillions)이 건설돼 있다.또 각각 뒷편으로는 모양이 다른 정원과 그 건너편에 파빌리온과 나란히 또 한줄씩의 건물로 된 ‘레인지’(Ranges)가세워져있다.론 남쪽은 블루 릿지 마운틴 쪽으로 탁 터져 제퍼슨의 이상인 인간정신의 무한한 진보를 상징하고 있다. 로마 판테온 신전을 본따 절반 크기로 지은 로툰다홀은 당시 도서관으로 사용됐으며 그 밑에는 강의실이 위치했다.또 파빌리온은 I부터 X까지 로마숫자 번호가 붙은 10채의 2층건물이 동서로 5채씩 서 있으며 주로 교수들의 주거와 연구실 공간으로 활용됐다. ○기공식 3∼5대 대통령 참석 뒷편의 레인지에는 ‘호텔’이라 이름 붙은역시 2층건물이 A부터 F까지 6채가 동서로 3채씩 있어 학생식당과 특별활동룸,학교 오피스 등으로 사용됐다.그리고 파빌리온과 호텔들을 연결하는 방들은 학생 기숙사로 쓰였다. 이들 각 건물과 방들은 모두 회랑으로 연결돼 비나 눈 등 자연의 영향에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항상 밀접히 지낼수 있어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들이 함께 살며 함께 연구하는 제퍼슨의 학문공동체 이상을 실현시킬수 있었다.특히 파빌리온과 레인지 사이의 10개의 정원은 모두 각각의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중앙의 ‘론’과 함께 학문공동체에 충분한 자연의 휴식공간을 제공토록 했다. 로툰다홀의 도서관은 1930년대 다른 곳으로 옮겨졌으나 나머지 건물들에는 오늘날에도 일부 교수들의 주거와 대학원생들의 기숙사로 쓰이고 있으며 특별활동룸 등 학교생활의 중심으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이중 일부는 성적이 좋은 학부 4학년생에게도 제공된다. ○학문 필요한 휴식공간 제공 이들 건물이 낡고 욕실 화장실 등이 떨어져 있어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방을 얻는 것을 학생들은 큰 명예로 생각하고 있다고 학교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제 학교규모는 엄청나게 커져 1825년 개교 당시 40명이던 학생수는 1만8천명으로,제퍼슨에 의해 처음 임명됐던 8명의 교수는 오늘날 1천7백명으로 증가했다.또 이 대학의 전부였던 아카데미 빌리지도 이제 캠퍼스 한 귀퉁이로 밀려나게 됐다.그러나 그의 학문공동체 정신은 오늘날 컴퓨터시대와 조화를 이루어 수업,연구,행정,학생활동 등 대학의 모든 분야가 컴퓨터로 연결된 ‘전자 아카데미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살아 있다. ◎여행가이드/워싱턴서 남서쪽 200㎞… 부근엔 미 대통령 3명 사저­농장도 워싱턴 남서쪽으로 20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승용차로 약 2시간 걸린다.66번 고속도로를 타고 40여㎞ 서쪽으로 달린뒤 29번 국도로 샬롯빌까지 가면된다.이 길은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가운데 넓은 분리대와 4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려 있어 버지니아 시골분위기를 만끽하며 달릴수 있다.이 근처에는 제퍼슨의 몽티첼로 이외에,약간 못미쳐 제임스 메디슨의 사저 몽펠리에와 제임스 먼로의 농장 애쉬 론 등이 있다.또 서쪽의 스톤턴에는 우드로 윌슨 생가도 있어 이 일대는 미 대통령문화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고졸 대통령’ 해리 트루먼(미국의 대통령 문화:8)

    ◎냉전속 국제질서 이끈 위대한 지도자/전후 서유럽 부흥위해 ‘마샬 플랜’ 강력 추진/일에 원폭 투하·맥아더 해임 등 결단력 돋보여/한국에선 “한반도 분단 책임자” 시선 곱지 않아 【인디펜던스(미 미주리주)=나윤도 특파원】 “그는 보통사람이 위대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그리고 대통령도 일반 시민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1972년 12월26일 88세를 일기로 서거한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만의 조사(조사) 마지막 부분을 컬럼니스트 메리 맥그로리는 이렇게 끝 맺었다. 원폭투하라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고 2차대전후 극렬한 대립을 보인 민주진영과 공산진영 양극의 한 정점에서 냉전의 국제질서를 강력하게 이끌었던 트루만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력직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결단력을 보여준 지도자란 평가를 받고있다.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서민적인 ‘보통사람’대통령으로 꼽힌다. 45년 4월12일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4선 취임 80여일만에 숙환으로 급서,당시 부통령으로서 트루만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됐을 때 미 언론들 대부분은 루즈벨트의 큰 자리를 트루만이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우려했다.왜냐하면 트루만은 당초 민주당내 부통령 지명과정에서 최적의 인물로 선택된 것이 아니라 좌파 헨리 월리스와 보수파 제임스 번즈의 각축 중에 중도파로 있다 어부지리로 부통령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두차례의 상원의원을 지내면서 2차대전중 수십억달러의 국방예산낭비 조사를 위한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당시 차분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인정받았던 그는 3차투표까지 간 부통령 지명전에서 막판에 루즈벨트로부터 제의를 받았을 때 정중히 사양했으나 거듭된 간곡한 부탁에 가까스로 응했다. 국민들이 우려를 나타낸 또 한가지 이유는 그가 20세기 미대통령 가운데 유일한 ‘고졸대통령’이라는 점이었다.과거 무학 대통령들의 입지전적인 스토리들이 있기는 했으나 20세기들어서는 직전의 루즈벨트가 하버드 출신인 것을 비롯,스탠퍼드 출신의 후버,프린스턴의 윌슨,예일의 태프트 등과 같이 최고의 학력이 대통령의 필수조건처럼 돼있었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으로서의 트루만은 어떤 명문대학 출신 못지 않은 업무수행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차대전 이후 새로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을 부동의 지도국 위치에 올려놓았고 국내적인 안정도 가져와 라이딩스의 대통령 랭킹에 따르면 조사 각분야에서 상위를 기록,41명중 종합 7위로 나타났다. 2차대전 막바지 대통령직에 오른 그에게는 전쟁의 마무리가 가장 큰 임무였다.독일은 5월초 무조건 항복을 했으나 일본이 문제였다.45년 2월 맥아더 장군의 마닐라점령을 계기로 연합군이 승기는 잡았으나 일본군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본토상륙이 불가피한 시점이었다.그러나 그를 위해서는 100만명의 인명손실이 예상되고 있었다.따라서 때마침 실험에 성공한 원자탄이 자연스레 그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트루만은 그해 8월6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에 원폭을 투하하라는 가장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더우기 소련의 공산주의 팽창 야욕에 맞서 그는 외교안보적으로는 공산세력의 침투로부터 자유민주주의의 수호했다는 평가를 받는 ‘트루만독트린’을,경제적으로는 전후 피폐해진 서부유럽국가들의 부흥을 위한 대대적 경제원조인 ‘마샬플랜’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같은 그의 강공은 소련의 베를린봉쇄를 가져왔고,유엔 설립을 위한 대서양헌장 채택,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탄생 등 냉전체제의 골격을 완성시켰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법을 제정해 국방부와 CIA를 창설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 취임초기 물가상승과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높아져 46년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여소야대 정국이 초래됐다.48년 마샬플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국내 반대세력이 늘어갔으며 또한 민주당내 분열이 심화돼 언론들 대부분은 그해 말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토마스 듀이 후보가 당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나 트루만은 유명한 3만마일 역전유세를 통해 유권자에 직접 호소,재선할 수 있었다. 재선후 트루만은 농민보조금 제공,의무적 건강보험 실시 등 새로운 사회개혁정책을 시도했다.이 정책은 “모든 집단과 모든 개인은 정부로부터 공정한 대우(Fair Deal)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그의 연설에서 ‘페어 딜’정책으로 명명됐다.그러나 일련의 개혁정책들은 의회내 보수파들에 의해 대부분 묵살돼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한국전쟁을 둘러싸고 당시 연합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가 중국군대의 개입을 저지하고자 만주에 원폭투하를 요청하면서 트루만과 공공연히 맞섰는데,이에 그는 맥아더 사령관을 전격 해임해 대통령직 권위에 대한 도전에 단호히 대처했다.한국쪽에서 볼 때에는 한반도 분단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당시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되던 맥아더의 해임은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나 결국 의회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미국민들에게 남아 있는 트루만은 정치적 업적보다도 그의 인간됨이다.미주리주 인디펜던스 소읍을 둘러싸고 청년농부 트루만과 후에 퍼스트레디가 된 읍내 소녀 엘리자베스 월리스(베스라는 애칭으로 불렀음)와의 사랑이야기는 ‘아메리칸 러브스토리’로 남아 있다.그가 그녀에게평생을 쓴 1천600통의 사랑의 편지는 지금도 젊은이들의 연애편지로 읽히고 있다. 그는 52년 퇴임후 20년 동안 고향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보여준 보통사람으로서의 삶 때문에 후세에 더욱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다.고향집으로 돌아온 그는 1마일쯤 떨어진 트루만도서관의 사무실로 매일 걸어서 출근했으며 강의와 회고록 집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특히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동네사람들,옛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여생을 보내던 그가 가장 불편해 했던 것은 63년 케네디 암살 이후 통과된 전직대통령 경호법에 의해 경호팀이 집부근에 상주하면서 활동에 제약을 받게된 일일 정도로 그는 완벽하게 보통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인디펜던스의 그의 사저 일대는 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인근의 언덕위에 높게 자리잡은 트루만도서관과 함께 보통사람 대통령의 체취를 느끼려는 관광객과 학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랜드 스웰 트루먼 대통령 도서관 자료담당관/퇴임후 평범한 삶 후세에 귀감/한국 좋아해 고려청자 현관에 보관/어머니에 배운 피아노 연주 수준급 【인디펜던스(미 미주리주)=나윤도 특파원】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옆의 소읍인 인디펜던스시 북부의 언덕위에 넓게 위치한 트루만도서관은 냉전 초기의 역사에 관한 기록들로 가득 차 있다.이 도서관의 랜드 스웰 자료담당관은 “트루만대통령은 많은 정치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 인간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루만 대통령이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지도자로서 결단력과 대통령직을 마친 후 평범한 이웃으로 다시 돌아온 점이다.대통령이 살던 집으로 돌아와 그 집에서 살다 죽은 예는 흔치 않다. ­대통령 퇴임후의 생활은 어땠는가. ▲인디펜던스 읍내 노스 델라웨어 스트리트 219번지 자택은 원래 트루만의 부인 베스 트루만의 집으로 1919년 결혼후 줄곧 이 집에서 살아왔다.그는 퇴임후 강연과 저술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59년 입법 후에야 전직대통령에 대한 연금이 지급됐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도서관의 특별한 활동은. ▲95년부터 그의 ‘50주년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지난해는 트루만독트린 50주년 세미나및 전시회를 가졌고 올해는 이스라엘 건국 50주년,99년에는 NATO 50주년,2000년에는 한국전쟁 50주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트루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그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 것이었나. ▲공산주의 저지의 최후 보루로 인식했기 때문에 남침 즉시 유엔 결의를 기다릴 것 없이 미군의 참전을 명했다.다만 한국전쟁때 마샬플랜에 더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아했다.46년 한국 교육계대표 장이욱 박사로부터 선사받은 고려청자가 현관에 보관돼 있는데 의 위치는 그가 잡은 것이다. ­그의 피아노를 잘 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 수준급에 달해 45년 포츠담회담때 처칠과 스탈린 앞에서 연주했고 케네디 취임식때도 연주했다.트루만이 백악관 당시 즐겨 치던 피아노가 닉슨 대통령의 기증으로 전시관에 진열돼 있다.
  • 핵은 공포가 아니다/불 피에르 탕기 박사(미래를 보는 세계의눈)

    ◎핵 에너지의 필요성과 당위성 강조/유일한 대체 에너지로 인류의 미래 보장/“국가 발전·환경보존에 가장 효과적” 역설 【파리=김병헌 특파원】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면 다소 이색적인 책이다.어떤 면에서는 저자 피에르 탕비가 아주 소신있는 인물로 비치기도 한다.‘핵은 공포가 아니다’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금방 느낄 수 있다.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에너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저자가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가는 과정은 환경보호론자들에게 무모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의 일관성있고 논리적인 이론 전개는 차치하고 저자의 화려한 핵관련 경력만 봐도 그의 의견을 일과성의 소수 의견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저자는 프랑스 최고 엘리트학교인 에콜 폴리테크닉과 미국 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를 나와 핵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과 프랑스의 관련기관에서 최고 책임자를 지냈다. 지난 78년부터 85년까지 미국 원자에너지위원회 핵에너지 및 안전문제 연구소(IPSN)소장으로 있었고 85년부터 94년까지는 프랑스전력공사 핵에너지실장을 역임했다.책의 서두에서부터 스스로도 핵에너지 관련분야에서 30년간 일한 ‘세계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핵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인류의 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책을 썼다.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중의 여론에 밀려 핵에너지에 대한 본질이 호도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저자는 환경보호론자의 일방적 주장에 밀려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핵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래서인지 전문과학 서적치고는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30년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매우 쉽게 썼다.환경보호론자들이 주장하는 핵의 위험성과 이에따른 환경파괴 우려에 대한 반박,그리고 에너지로서의 핵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자신의 논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핵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는 없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안전 및 환경문제에 관한 인프라가 있으면’이라는 단서를달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은 일면만 보고 있다는 논리다.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발전소사건도 인프라의 문제라는 지적이다.92년 리우환경회의 이후 환경보존에 대한 세계의 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류의 희망이 환경보존이라면 핵에너지의 사용이 가장 환경보존에 효과적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 저자는 핵방사능의 인체에 대한 유해정도를 따져봐도 자신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핵개발이후 핵사고로 사망한 수와 자연 방사능으로 인해 그동안 각종 질병을 통해 사망한 인구를 철저히 비교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에너지 환경공해부분에 있어 지금까지 최대 산업에너지원인 석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때 오히려 핵이 더 깨끗하다고 설명한다.핵은 안전보장을 위한 인프라를 통해 공해를 줄일 수 있지만 석탄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핵 에너지의 위험은 에너지 생산체계에 관한 문제이지 그 자체가 위험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핵안전을 위한 인프라부분에 대해서는 논리자체가 다소 비약해 보인다.자신의 경험을 논리의 바탕으로 깔고 있는 탓인 것 같다. 그래서 핵 인프라의 능력이 있는 선진국들만이 핵에너지를 이용해야한다는 특이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개발도상국들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덧붙이고 있다.힘의 논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최근들어 에너지 생산에 있어 그 위험과 오염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에너지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대목은 매우 설득력을 지닌다.책 전편에 흐르는 태양 조수 등 무공해 대체 에너지의 실용화가 요원한 현실로 미루어 핵에너지만이 유일한 대체 에너지라는 주장이 현실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논거에는 인류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환경오염 문제보다 에너지자원의 고갈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실제 국제 에너지기구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학이 발달될수록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는 엄청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재 후진국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중세 수준에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세계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예견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게 냉엄한 현실이다. 저자는 그래서 에너지문제는 세계적인 경제문제라고 말한다.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정치문제로 비화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에너지전쟁으로 지난 70년대의 석유파동이나 지난 91년의 걸프전을 예로 들었다.‘21세기의 가장 큰 인류의 공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미래의 가장 큰 위협은 핵전쟁이라는게 일반적 견해이다.이 부분에 저자도 동의한다. 피에르 탕기는 산업화 미래화의 원동력인 에너지가 풍족하다면 전쟁은 일어날 수 없다고 본다.미래의 전쟁은 에너지전쟁이며,핵에너지의 사용통제가 핵 에너지의 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논리다. “에너지는 모든 국가 발전의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에너지가 미래를 보장한다.핵에너지의 사용은 옵션이다.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 논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민주주의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리스크 제로의 유토피아는없다’.피에르 탕기가 밝히는 논리의 출발점이다. 원제 Nucleaire pas de panique.프랑스 뉘클레옹 출판사.158쪽.68프랑.
  • 장기적 과기정책 세워야/이광형 KAIST 교수·전산학(서울광장)

    ○희망의 21세기 눈앞에 드디어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했다.그 어느 때보다도 새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김대중 당선자는 탁월한 경제식견과 외교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추슬러 국론을 모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이겨내고 희망의 21세기를 열어줄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곧바로 경제실책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정부의 조직을 개편하고 IMF체제를 하루 빨리 끝내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다.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은 장·중·단기로 나누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피할수 없는 일이었다.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해왔고 이 차이를 외환도입으로 해결해왔다.이런 적자가 계속되면 어떻게 되겠는가.시점이 언제냐가 문제지 결과는 사필귀정이었다. 무역적자란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말하는데 그 원인의 파악과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근본 원인은 기술부족인데도 단기처방에만 신경을 썼다. ○경제위기 3가지 원인 중기적인 원인은 금년에 일어난 대형회사들의부도사태 처리의 실책을 들수 있다.외국 투자자들은 기아와 같은 대형회사의 부도사태를 석달씩이나 해결하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에 대해서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그러면서 종합금융과 증권시장에 있던 외국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는데도 재경원에서는 거시경제론에 입각하여 낙관론으로 일관했다. 이때 단기적인 처방만 잘 했더라도 파국은 모면했을 것이다.외화보유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측하여 외화가 고갈되기 전에 IMF에 요청했더라도 굴욕적인 협정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런 분석에서 중요한 교훈을 하나 얻어내고자 한다.정부내에는 항상 비슷한 업무에 대해서 장·단기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 부서를 두어야 하고,대통령은 이 두 관점에서 균형있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기처 통합론의 함정 과거에는 국가경제를 다룰때 거시경제는 경제기획원에서,미시경제는 재무부에서 담당했으나,문민정부에서 두 개를 합하여 재경원으로 만들었다.미시경제를 다루는 재무부의 기능을 재경원에 통합시켜단기적인 금융정책을 소홀히 한 것이다.그래서 금융위기가 닥쳐오는데도 장기적인 낙관론을 펼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새 정부는 재경원을 개편할 것이라고 한다.무척 비싼 대가를 치른 교훈이다.그런데 일각에서는 과학기술처를 다른부처와 통합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일본의 예를들며 교육부와 통합을 주장하기도 한다.그러나 이런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의 문부성과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다르다.우리의 교육부는 장기적인 교육정책을 다루지 못하고 항상 발등에 떨어진 일에 매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과기처를 교육부에 합치면 장기 과학정책은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다.그러면 근원적인 제품경쟁력은 향상되지 않고,재무부를 경제기획원과 합쳤던 우를 다시 범할 우려가 있다. ○기술정책 총괄 급선무 작은 정부는 바람직하다.그러나 개편을 위한 개편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배웠다.사회가 변하면서 정부의 역할이 바뀌고 그애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현대국가에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할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 과학기술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여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각부서에 흩어져 있는 정보통신·환경·방위산업·보건등의 기술정책을 조정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새 대통령 당선자는 청와대에 과학기술 또는 정보과학 수석비서관을 두어 가까이서 보좌할 수 있도록 해야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가정 씀씀이부터 줄이자/‘경제살리기’ 확산

    ◎각계 근검절약풍토 확립 결의/과기처도 외국장비·시설·구입 최소화 경제살리기 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회장 홍성대)소속 사학재단 이사장 1천여명은 4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경제살리기 운동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사학의 노력으로 경제발전의 기초를 다지자”고 다짐했다. 홍회장은 결의문에서 “교육 현실에서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사학이 교육정상화에 앞장서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고 강조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풍토 조성,도피성 해외유학의 억제,일부 비리 사학의 자정노력 등을 촉구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도 이날 회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조흥은행 본점 강당에서 나라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진뒤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주부들은 “가정부터 씀씀이를 줄여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자”고 결의했다.이에 앞서 진임기아자동차회장이 참석,‘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명도 낮 12시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호화 사치품인 모피옷 안입기를 주제로 퍼포먼스 등의 행사를 가졌다. 과학기술처는 4일 과천청사 상황실에서 권숙일장관 주재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산하 20개 출연연구소장 및 기관장 회의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해외출장을 최대한 억제하고 해외전문가 초청부문에서 70만달러를 줄이는 등 내년까지 모두 1천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키로 했다. 특히 내년 1/4분기까지 1백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환차손 문제는 관련사업부문에서 자체 흡수해 해결하고 이를 위해 외국장비·시설 구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Kids World(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29·끝)

    ◎색칠하며 조각그림 맞추며…/어느새 배우는 산수와 알파벳 Kids World 사이트(www.kidsworld.com)는 학습 동기를 유발하도록 잘 고안된 학습지로 수학과 영어를 고루 배울수 있는 곳이다.자료들은 성격에 따라 Reading,Word,Math 등의 방으로 나뉘어 각 방의 Activities코너에 들어 있는데,GIF방식의 그래픽 파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프린트해 사용할 수도 있다. 먼저 산수 공부방인 Great Math를 방문해 보자. 곰셈 문제가 적힌 흩어진 사각형의 조각들을 정답이 적힌 조각들과 짜맞추는 Operation Squares게임이 눈길을 끈다.각각의 조각에는 조각난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정답을 찾아 제대로 모아 붙이면 커다란 캐릭터 그림이 만들어진다.조각들을 하나로 짜맞춘 아이들은 완성된 밑그림에 색칠하기를 하며 놀 수 있다.문제를 다 풀면 놀이로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Secret Message 역시 흥미롭다.덧셈이나 뺄셈의 결과로 나타나는 숫자들은 각각 알파벳 글자와 짝지워져 있어,셈을 하며빈 칸에 알파벳을 써 가다 보면 재미있는 문장이 완성된다. Shape Shopping에서는 가격이 적힌 꼬리표가 붙어 있는 삼각형,사각형 등의 도형들을 예로 들고 이런 도형들이 복합적으로 모여 있는 집합을 문제로 제시해 가장 기본적인 덧셈을 배우도록 한다. Brain Teasers는 사람의 나이나 물건의 길이 등을 비교해 보면서 수의 크고 작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속상해 하는 어린이가 있으면 Great Word방의 Grid Art를 찾아가 보자.격자형 밑그림 도구와 함께 견본이 제시되어 있어여러 모양의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 Great Word방에는 이밖에도 단어가 적힌 조각그림을 모아 맞춰 복합명사를 만들어내는 Compound Word Game,단어찾기,반의어를 찾아 맞춰나가는 십자말풀이 게임,알파벳이나 숫자의 순서대로 점을 이은후 색칠하는 점잇기,동음이의어를 써넣어 문장을 완성시키는 favorite homonym riddles 등이 있다. 재미있게 알파벳 글자를 배울수 있는 Great Reading방의 교재들은 초등학교 영어교실이나 교재 제작기관에서 응용할만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수화처럼 알파벳 글자와 일대일로 대응하는 손가락 모양에 따라 한자 한자 써 가다 보면 재미있는 문장이 완성되는 Manual Alphabet,여러 단어가 들어있는 밑그림 조각들 가운데 같은 모음으로 발음되는 단어 조각에 정해진 색을 칠하면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완성되는 Color by Vowels 등의 교재들은 학습에 흥미없는 아이들마저 책상 앞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미래와 전쟁/불 프랑스와 제레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전쟁 발생의 본질 규명에 초점/13개 항목으로 나눠 체계적·독창적 분석 제시/기술의 발달로 전쟁형태 국지전 세계화 전망 ‘전쟁’.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 단어에서 가장 먼저 우리가 살고있는 곳을 황폐하게 만들고 우리의 재산과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그리고 결국 지구를 멸망시키는 재난이라는 생각을 떠올린다.이러한 비극을 겪어본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전쟁이 빚어내는 엄청난 불행에 대한 불안감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래의 전쟁은 어떨까.이에대해 어느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린 경우는 없다.어떠한 책을 보더라도 단지 핵무기 등의 사용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해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모든 사람들도 그 수준에서 미래를 걱정한다.‘미래와 전쟁’이라는 이 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은 미래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본질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저자인 프랑스와 제레교수는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폴리테크닉 부설 연구소 핵분과연구실장이자 프랑스 국방연구재단 기술연구소장이다.그는 전쟁 및 핵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전쟁 분야에 있어서는 그의 저서들은 실증적인 접근방식보다 형이상학적인 접근으로 그 실체에 접근하려 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이책도 그 범주에 속한다.최근에 내놓았던 ‘핵의 확산’,‘심리전’이란 저서도 전개방식이 유사하다. “본질에 대한 접근이 미래의 전쟁 방지에 대한 정확한 대비를 세울수 있다” 저자는 이책을 쓰게된 의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미래에도 전쟁은 있다는 가설을 깔고 있다.전쟁 불가피론에서 시작한다.따라서 전쟁의 본질에대해 모르는 한 전쟁이 보여주는 현상을 예측하거나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점점 더 발달하는 과학기술과 복잡해지는 지정학적인 요인,보다 고도화되는 전략 등이 전쟁의 특성을 계속 변화시켜 나가기 때문에 이에대한 이해가 없는 한 전쟁의 피해를 줄일수 없다는 대목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전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기술의 발전과 이를 통한 전쟁은 인간이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권력의 의지나 꿈인가.왜 그것을 얻으려고 하는가”.전쟁에 대한 본질규명을 위한 대명제이다.저자는 이를 13개 항목으로 나눠 대답을 제시한다.미래의 전쟁에 대한 그동안의 추상성을 보다 구체화시키려 하고 있다.저자가 미래의 전쟁에 대한 전망,그 형태 및 방향성 등에 대한 개연성을 형상화 시키면서 궁극적인 해답을 유추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물론 여기서 저자도 단언적인 해답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그 직전 단계의 설명으로 그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서두에서 밝힌 거창한 의도에 대해 실망감을 받을수도 있다.그 부분이 아쉽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해답이라고 밝히는 부분이 상황논리 전개에 그치면서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철학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저자가 13가지로 나눠 설파한 ‘전쟁이 왜,어떻게,어디서,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에 대한 분석은 체계적이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다. 저자는 첫째,전쟁의 수단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말한다.특히 기술분야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래서 미래의 문화가 전쟁의 형태를 가늠한다는 설명이다.둘째,전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술의 발전에 인간의 삶의 질을 함께 동반하는 것도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기술의 발전에 의한 인간의 심리 변화를 말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으로 저자는 미래전쟁의 형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세계대전은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국지전이 세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이에대한 설명격인 넷째 항목에서 그는 파괴나 방어의 영역이 기술의 발달로 지구로 확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걸프전이 좋은 예라는 지적이다.다섯째 대목에서는 사용무기를 언급했다.무기는 누적되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섯번째에서 미래의 전쟁은 그동안에 개발된 모든 무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그러나 전쟁의 질과 성격에 의해 그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전략적인 차이,당시 상황질서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일곱번째로 미래는 기술의 발전이 정책 결정보다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무기기술은 스스로 발전을 늦추지 않아 여덟번째에서 지적하다시피 국가사회간의 기술의 차이를 야기시키고 이는 양자간의 경쟁을 촉발시킨다고 저자는 주장한다.특히 군사적인 부문에서는 강열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는 아홉번째로 저자가 주장한 기술이 전쟁의 전략을 이끄는 정책을 지배할 수 없다는 대목과도 관련이 있다는 느낌이다. 열번째에서 마지막인 열세번째에 이르는 분석은 인간과 발전되는 기술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미래전쟁을 예측하는 대목이다.열번째로 저자는 기술은 정책이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밝힌다.인간과 기술,즉 전쟁기술의 공존사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열한번째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자본과 노동의 시대와는 다른 가치에 의해 움직이게 되면서 기술창조의 개척자는 생산자에서 점차 멀어지기 때문에 통제능력을 잃게 된다는 지적이다.그래서 마지막으로는 기술발전이 창조적 발전만 하기에는 불충분하며 미래에도 군사기술은 윤리를 갖게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윤리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지 도구에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끝을 맺고 있다. 원제 ‘Demain,La guerre’,프랑스 칼망 레비 출판사,260쪽,120프랑.
  • Kids’Clubhouse(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28)

    ◎논리력 길러주는 ‘생활수학’풀기 hsp85152@mail.seoul.co.kr Kids‘ Clubhouse (http://www.eduplace.com/kids/)는 어느정도 문장을 독해할 수 있는 중등학생에게 알맞은 사이트다.3개의 페이지에 각자의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문제들이 단계별로 나눠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페이지는 역시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하는 Brain Teasers. 제시되는 문제들이 하나같이 분석력과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단순히 더하고 빼는 계산능력 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한다.즉 생활속의 살아있는 수학 풀기인 셈인데 문제가 이야기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일단은 정확한 독해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게임식 학습으로 지식을 키워주는 Fun Stuff 페이지 역시 만만치 않다.경우에 따라선 부모에게 SOS신호를 보내야할지 모른다. 첫번째 word find는 알파벳박스에서 단어를 찾는 게임이다.축구,인체,피크닉,재난 등 특정한 주제를 정해 이와 관련된 단어들이 하나의 알파벳 박스에 숨겨있다.각 주제별로 문제지가 GIF방식의 그래픽파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저장했다 인쇄해서 사용해도 된다. Fake Out(the Definition Guessing Game)은 주어진 단어에 대한 정의를 표현한 10여개의 항목중 맞는 것만을 골라내는 게임이다.단어의 난이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어있다. 일종의 정보 사냥대회인 Scavenger Hunt는 가장 돋보이는 코너다.매주마다 문제가 바뀌는데 잘만 따라하면 인터넷을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을 익힐수 있다.주로 알타비스타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거미줄처럼 얽힌 인테넷 사이트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미국의 지리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GeoNet코너를 방문해보자.동부의 가장 북쪽에 있는 주의 이름고르기 등 사지선다형 문제들이 가득 담겨있어 지루하지 않게 지리공부를 할 수 있다. 세번째 페이지인 Reading Room 에 들어가면 세계각국의 어린이들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써보낸 줄거리나 소감을 읽을수 있다.또 정기적으로 특별한 주제가 주어지는데 그에 맞춰 이야기를 지어 보내면 전시해주기도 한다.
  • 다우기술 김익래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원겨교육 실현의 꿈 인터넷서 영근다/인터넷용 프로그램 ‘DAIS’ 국내최초 개발/21세기 멀티미디어교실 구축 선구자 자임 정부가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교실구축사업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할까.(주)다우기술(02­3450­4500) 김익래 사장(47)에겐 답이 분명하다.‘인터넷’이 확신에 찬 그의 답변이다.다우가 지난 8월 개발한 ‘평생학당 다이스(DAIS)’는 인터넷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사장이 원격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정부가 멀티미디어 교실구축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4천300여개 초·중·고교가 수천억원대의 시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그가 다이스를 다우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연유다. 다우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국내 총판회사로 유명하다.내비게이터의 한글화작업과 인터넷 서버구축 등 시스템 사업을 병행하면서 다우는 인터넷기술에 관한 한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다. 김사장은 다이스가 이러한 다우의 기술력위에서 만들어진 인터넷용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강조한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원격교육프로그램하면 주문형비디오(VOD)를 떠올렸다.인터넷 솔루션은 올들어 등장한 개념이다. VOD방식은 자기 학교에 설치된 서버컴퓨터만을 교재파일의 ‘창고’로 이용한다.온라인을 통해 교실 PC로 불러낼 수 있는 교재가 학교 서버컴퓨터에 들어 있는 것만으로 한정된다. 인터넷방식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서버에게서 교육재료를 받아올수 있다.개방적 구조로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예컨대 정부 산하 멀티미디어 지원센터가 설치,인터넷상에서 공짜로 제공하고 있는 에듀넷 서버의 각종 교재파일도 이용할 수 있다.텍스트나 이미지는 내비게이터에서,동영상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리얼미디어와 VDO라이브 등 유명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VOD방식보다 동영상화질이나 전송속도에서 뒤지지만 풍부한 교재이용과 인터넷 접속만 하면 학교가 아닌 어느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원격교육프로그램의 대세는 인터넷솔루션일 수 밖에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다이스는 교안저작의 재료가 되는 원시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기능 ,DB화한 자료를 인터넷 표준 문서인 HTML방식의 교안으로 만드는 편집기능,선생과 학생사이에 온라인 질의응답 및 교안 전송기능,자율학습 기능 등 원격교육의 필수기능을 망라하고 있다. 올 3월에 개발에 착수,8월부터 판매한 다이스는 현재 서울 8개 학교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멀티미디어 교실 구축사업 시범학교로 선정된 6백개 학교를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사장은 “다이스 매출액은 현재 10억원정도에 불과하지만 멀티미디어 교실 구축사업이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주도권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힘주어 말한다.내비게이터 총판사라는 ‘꼬리표’로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다우가 이제 원격교육프로그램이라는 자기이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이다.
  • 고교 흡연실(외언내언)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는 12월 19일 이후 교내에 흡연실을 만들기로 해 찬·반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학교측은 이미 상당수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있는 현실에서 무조건 흡연을 막기 보다 더욱 효과적인 금연교육을 위해 흡연실을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흡연실에는 폐암수술 장면 등을 보여주는 TV모니터 및 금연 관련 잡지와 서적 등을 비치해 학생들 스스로 담배의 해악을 깨달아 끊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많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흡연을 양성화해 주는 조치라며 우려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남고생의 35.3%,여고생의 8.1%가 담배를 피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반응이라 하겠다. 지난 90년 미국 워싱턴 인근의 소도시 탈버트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성문제를 놓고 교육위원회가 격렬한 토론을 벌여 시선을 끈 적이 있었다.고교생들에게 아예 피임기구인 콘돔을 학교에서 나눠주자는 안건이었다.당시 이 도시의8학년(한국의 중2) 학생의 21%,9학년의 29.6%,10학년의 36.5%가 한달에 최소한 한번 이상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여 원치않는 임신을 막고 에이즈(AIDS)등 성병을 예방하자는 것이 찬성측의 주장이었다.그러나 절제를 가르치던 학교가 ‘안전섹스’를 권장하는 곳으로 바뀌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반대주장도 만만찮았다.결국 3대3 가부동수에서 교육장의 반대로 부결됐지만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교육장은 반대이유로 “섹스에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콘돔을 건네주는 것은 그렇지 않은 다수의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메시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교육정책을 선택하는 가는 학교장의 권한에 속한다.그렇지만 교내 흡연실 설치와 같은 첨예한 문제는 광범위한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고교생들은 아직 자기판단력이 모자는 미성년자들이다.학교가 흡연을 권장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우리도 지혜를 모아보자.
  • Monster Math(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27)

    ◎이야기속에 담긴 수학문제 풀어보기 hsp85152@mail.seoul.co.kr Monster Math사이트(http://www.lifelong.com/CarnivalWorld/MonsterMath/MonMathHP.html)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배울수 있는 곳이다.문장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옆에서 약간의 도움을 준다면 영어와 수학을 한꺼번에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 이야기식으로 제시되는 문제의 뜻을 이해하고,직접 풀어보면서 더하기 곱하기 등 기본적인 셈하기 등을 익히도록 고안되어 있다. 매킨토시 컴퓨터 사용자나 스페인어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는 다소 어수선한 느낌을 준다.일반 사용자의 경우 Without Speech or PC version 옵션에서 English를 선택하고 문제의 유형을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나오면 Lets Find a Monster를 클릭한다. 이야기는 우스꽝스러게 생긴 괴물인 프레드가 동생 로리의 생일을 맞아 깜짝 놀랄 생일파티를 열어주려고 하는데서 시작한다. 프레드는 동생을 놀라게 하기위해 여러개의 괴상한 가면 가운데서 어떤 것을 쓸 것인지 망설이는데 이때부터 어린이에게는 흥미진진한 수학문제가 등장한다.축하해주러 오는 괴물 친구들의 팔,다리,눈,머리,손가락 등을 계산해내는 것이 문제로 나온다. 이야기를 읽으며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짝수(even),홀수(odd),동등(equal)등 수학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답은 제시되는 숫자나 주사위 모양 가운데서 클릭하면 되는데 올바른 답을 선택해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이야기가 계속 진행된다.선택한 답이 틀렸으면 문제와 관련된 개념들을 설명해주며 다시 한번 풀도록 도와준다. 자칫하면 어렵고 힘든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수학 과목을 흥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배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이트다.
  • OECD 노동장관회의 이기수 장관 기조연설 요지

    ◎한국 평생교육 촉진책 다각구상/인적자원 회계 도입·교육훈련수첩제 등 추진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용·노동·사회문제위원회(ELSAC)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평생학습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연설 내용을 간추린다. 오늘날 기술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자는 한번 직장을 잃으면 장기간 실업에 빠지게 되고,저기능의 청소년들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의 희생양이 되는 경향이 있다.이 때문에 학교와 직업을 연계시키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직장과의 연계성 증진에 역점을 둔 여러 단계의 교육·훈련 개선책을 도입하고 있다.또 평생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구상되고 있다. ○학교­직장 연계성 역점 한국정부가 구상하는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면,먼저 국가인적자원회계(HRA) 도입을 꼽을수 있다.HRA는 기술 지식 등 인적자산을 계량화해 기업의 재무제표 또는 국민소득계정에 반영시키는 제도로,국가차원에서는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킬수 있고 기업으로서는 인적자원의 투명성을 높여 임금 및 고용 등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한국정부는 다음달 안으로 노동부에 관계부처 관계자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HRA개발팀을 구성,관련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근로자 처우개선 반영 둘째 취업자의 평생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학습경험과 취득자격증,학력 등을 기록,평가한 뒤 학위 등 인정을 부여하는 ‘교육훈련수첩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개별 근로자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고 해당 근로자의 융자,취업 및 임금결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모든 국민이 평생교육을 받을수 있는 ‘30­10­3’시스템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이 제도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세 이상 근로자 가운데 10년 이상 재직하면 최장 3년동안의 교육훈련기회를 국가가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다. ○실직자 교육기회 제공 넷째훈련수강교환권(Training Voucher)을 고용보험 피보험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는 실직자들이 수강용 교환권을 발급받아 자신이 원하는 교육훈련기관에 제시한 뒤 교육을 받으면 사후에 고용기금에서 정산하는 제도로,현재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내년에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뒤 구조조정에 의한 실직자와 전직예정자의 훈련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다만 발행된 교환권의 암거래 등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이버대학 적극 활용 마지막으로 성인들의 교육 및 훈련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성인 근로자에게 단기 및 원격 교육,현장훈련 등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에 대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평생학습부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사이버대학’을 설립,교육 및 훈련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사이버대학이 학점은행제 또는 HRA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되면 평생교육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칼럼리스트 티머만 미지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캘리포니아가 중국 22번째 성인가/통제완화 틈타 대거 유입… 불법거래·안보위협 심각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의 22번째 성인가.컬럼니스트 케네스 티머만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중국에 대한 유연한 정책은 캘리포니아에 엄청난 중국 자본과 기업을 불러들였고,이들의 합법적인 첨단기술 유출과 무기 반출은 미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가 됨은 물론 캘리포니아를 중국의 돈주머니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이달말 중국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미시사월간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 최신호에 기고한 그의 ‘중국의 22번째 성’이라는 글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인들에게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가 곧 중국의 22번째 성으로 분류될 날이 올지 모른다.확실히 중국이 최근 캘리포니아를 다루는 방법은 자국의 성을 다루는 것과 흡사하다.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래 캘리포니아는 중국 권력층 자녀들의 교육장소이자 유흥을 위한 도피처가 되었다.이들 귀공자들은 스탠포드와 캘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LA로 이주해왔다.이 가운데서 가장 돈많은 행운아는 등소평의 딸이다.그녀는 개인적 비지니스 상담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별장을 사들인바 있다.캘리포니아는 중국 부패관리들의 부정한 재산을 돈세탁하는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민군 자회사 수백곳 또한 중국인민해방군(PLA)과 방위산업체들은 수백개의 자회사및 지사들을 설립했다.미국인과의 합작형태 혹은 미국변호사들을 고용,교묘하게 위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정부도 그들의 수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PLA 직영이거나 중국 정보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회사들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현저하게 수출통제가 완화된 93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주임무가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쳐가고 중국군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이들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을 가장한 불법 행동은 미국안보의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매일 캘리포니아 항구들에서는 엄청난 양의 미국 기술과 부품 등이 이들 중국계회사들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나,세관이나 상무부 수출담당사무소 등 관계당국은 이같이 위험한 거래에 대해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한 예로 최근 이들 회사중 하나는 미국방부 자재창에서 F117A 스텔스기의 방향유도장비 37세트를 구입,‘scrap’(잡동사니)로 분류해 중국으로 선적했다.또 한 회사는 브로커를 통해 컴퓨터 디스켓 등이 포함된 암호화장비 2만6천세트를 빼내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중국에 수출했다. ○무기 빼내 적성국 수출 더욱이 위험한 것은 중국당국이 이같은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적(?) 활동을 십분활용,지난 80년부터 미국무기 수출이 금지돼 있는 이란과 같은 부랑아국가에 미국무기를 팔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방부 범죄수사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국계회사가 플로리다 펜사콜라의 해군박물관에서 F14전투기 완성품 몇대와 부품으로 가득찬 콘테이너들을 구입,중국으로 수출하려는 것을 적발했다.LA세관이 갖고 있는 또다른 케이스로는 F14기의 무기체계에 활용되는 전자튜브 500개가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돼 중국으로 선적되려는 것을 압수한바 있다. 이들장비및 부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세계에서 F14기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이란 밖에 없으므로 이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고,그다음에는 이란으로 갈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국인들의 무역활동은 자체 조달업자와 선박회사,자체 운송업자,심지어는 자체 은행까지 철저하게 중국네트워크에 의해 움직여지기 때문에 어떤 불법거래가 한사람의 미국인을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뤄질수 있다.운송은 중국최대 선박회사인 COSCO(중국국영대양선박)와 자매회사인 해외중국해운 두회사가 맡고 있으며,은행은 중국계 동서은행과 국영중국은행의 지점들이 있다. LA에서는 이같이 간판을 내건 중국계 대형회사들 이외에 간판도 없이 우편함 하나만 갖고 있는 수천개의 이른바 ‘사서함회사’(mailbox company)들이다.이들이 사실상 첨단기술 절도와 무기 밀수 등을 자행하고 있으며,적발될 경우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돈세탁위해 회사 설립 중국군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도 미국내 12개중 11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또한 부패 권력층들이 돈세탁을 위해 세운 회사들도 많다.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 중국 최고권력층과 선이 닿아 있기 때문에 미당국은 미·중관계 악화의 두려움 때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말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이 과도한 중국의 행위에 제동을 걸것인가,아니면 캘리포니아 뿐아니라 전 미국을 중국에 더 내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Circle of Friends(활용인터넷/아동교육사이트:25)

    ◎캐릭터로 배우는 7개국 개황/지리퀴즈·미로찾기 고재다양 dr39306@unitel.co.kr 7명의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중국,독일,러시아 등 7개의 나라에 대해서 배워보자. Sircle of Friends Fun page사이트(http://www.circle­of­friends.com/fun.htm)에 접속하면 지구촌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듯 나란히 손을 잡고 서있는 7명의 캐릭터를 볼 수 있다.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누르면 각각의 나라의 개황이 담긴 페이지로 연결된다. 캐릭터들은 전통의상을 입고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면 입은 옷모양만으로도 국가를 알아챌 수 있다.국명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대신 나라마다 다른 인사말과 지도,국기등이 게재되어 있으며 특히 상징이 될만한 건축물이나 동물의 그림이 실려있어 이런 힌트를 단서로 그 나라의 지리와 풍습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7개의 캐릭터가 살고있는 나라에 대해 충분히 익힌 다음에는 Quiz를 방문해 보자.15개의 문제를 풀어보며 습득한 지식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색칠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해 캐릭터들의 밑그림을 칼라링페이지에 별도로 모아두고 있다.그래픽 압축파일이기 때문에 곧바로 인쇄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그림위로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가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Save메뉴를 선택하면 파일로 저장돼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게임에 흥미있는 어린이는 Maze나 Wordfind를 방문해보자. Maze는 알래스카에 사는 친구 HITI의 이글루를 찾아나선 GEORGE를 도와 얼키고 설킨 길을 통과하는 미로찾기 게임이다.Wordfind는 알파벳 상자에서 Leilani가 사는 나라의 이름을 찾아내는 단어찾기 게임인데 역시 gif형식의 그래픽 압축파일이므로 인쇄해서 사용한다. E­Cards코너에는 친구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사용할 수있는 전자 그림엽서가 들어있다.4장의 그림가운데 마음에 맞는 것을 선택한후 아래의 빈칸에 받을 친구의 E­Maill주소와 보낼 메시지등을 입력하고 Send E­Card단추를 누르면 된다. 자신이 그린 엽서용 그림을 정해진 주소로 그려 보내면 매달 1명을 선정해 상품을 주기도 하는데,선정된 그림은 여러나라 어린이가 엽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시해준다.
  • 교육정보 전산망 에듀넷 학교폭력 신고센터 개설

    교육부는 29일부터 교육정보종합 전산망인 에듀넷에 ‘학교폭력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듀넷에 신고된 피해사례는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접수돼 신고자의 신원보장 아래 조치한 뒤 결과를 신고자 및 피해자에게 통보한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에듀넷을 통해 신고하려면 공중테이터 통신망인 ‘01410∼1’이나 공중전화 통신망인 ‘02­747­0011’을 이용해 접속,초기화면에서 27번을 선택한다.이어 해당 교육청을 골라 이름 성별 나이 등의 개인 정보와 전화·방문·서신·E­Mail중 결과 통보방법을 선택,입력하고 피해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 창의력은 남과 다른데서/이광형 KAIST 교수·전산학(서울광장)

    “교수님,남자가 귀걸이 달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년전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질문이었다.학생들은 의외의 질문에 웃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어갔다.“이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다.따라서 각기 다른 스타일이 있다.그런데도 모두 같은 스타일과 유행을 따르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나의 대답이 끝나자 어느 남학생을 바라보면서 다시 웃었다.그러면서 그 학생에게 “이제 마음놓고 귀걸이하고 다녀도 되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학생들은 나에게 설명해주었다.우리 연구실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남학생이 한명 있는데 지도교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연구실에 올때는 빼고 온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친구가 대신 질문을 하여 ‘귀걸이 면죄부’를 받아준 것이란다. ○귀걸이 단 남자가 좋다 우리가 살아 가는데는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기역력 이해력 분석력등 많이 있다.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창의력이 있어야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고 삶에도 윤기가 흐른다.특히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창의력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길러지는 것인가? 나는 창의성 또는 독창성이란 기본적으로 ‘남과 다른 것’이고,‘남과 다른 생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남과 같은 생각’을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즉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거꾸로 보는 노력 필요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할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항상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기존의 사고를 ‘거꾸로’ 다시 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즉 기존의 사고나 가치관,습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일단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다시 말해서‘고정관념의 파괴’ 또는 ‘발상의 전환’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적으로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의 행동은 겉으로 어떻게 나타날까? 내적으로 태풍과 같은 소용돌이가 일고 있어도 겉으로는 잔잔한 사람도 있고,또는 내적인 소용돌이가 겉으로 표출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이런 표출이 간혹 특이한 옷차림이나 스타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이성 마음대로 표출 그래서 ‘외적으로 남과 다른’ 행동이나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적으로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겉으로 나타나는 특이성을 억누르면 내적인 소용돌이가 수그러들든지 또는 잘못 표출될 것이다.그래서 지금도 나는 3년전의 대답이 얼마나 훌륭한 대답이었는가 스스로 감탄하고 있다. 그후로 우리 연구실에는 귀걸이 단 남자,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자,파마한 학생들이 늘어간다.개성파 연구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그런지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나도 지난봄에는 승용차를 스포츠카로 바꾸었다.이발할 때마다 흰머리에 염색을 하고 머리의 가르마를 좌우 교대로 바꾼다.왠지 ‘남과 다른 내가’된 것 같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대통령을 아끼는 미국인들/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5일 미 전역에서 개봉된 영화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은 이른바 ‘헐리우드 정치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2시간에 걸친 상영이 끝나는 순간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미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에 침투해들어온 하이재커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최후까지 그들과 싸워 당당하게 승리,미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용감한 대통령 제임스 마샬(해리슨 포드)에게 보내는 관객들의 감동은 영화가 끝난후까지도 좀처럼 사그라질줄 몰랐다.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향하던 미대통령과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기자를 가장하여 잠입한 카자흐스탄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하이재킹)되자 순간적으로 미 행정부는 물론 전세계가 혼란 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베트남전 무공훈장에 빛나는 역전용사 출신의 마샬 대통령은 납치 순간 경호원들이 자신을 밀어넣은 대통령 탈출용 낙하캡슐을 빠져나와 비행기에 몰래 잔류한다.그는 비행기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다른 인질들을 먼저 탈출시킨후 부인·딸과 함께 마지막까지 인질로 남아 게릴라들을 모두 처치하고 바다로 추락하는 에어 포스 원에서 최후 탈출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여름,지구를 침입한 외계인과의 전쟁에서 파일러트 출신 미 대통령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마지막에 외계인 본부를 폭파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구를 구출한다는 내용의 ‘인디펜던스 데이’와 흡사하게 “우리 대통령 최고”를 주제로 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28일 보좌진의 권유로 이 영화를 감상하고는 “잘된 영화”라고 촌평하며 “실제 기내와는 많이 다른데…”라고 조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통령’은 미국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가 되고 있으며,이같은 2시간짜리의 영화 한편이 관객들에게 주는 나라사랑과 대통령사랑의 진한 감동은 수백시간의 애국애족교육을 능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는듯 했다. 국민과 대통령을 불이로 결합시키는 헐리우드 정치학의 묘한 위력을 보게된다.
  • 대학사/이광주 지음(화제의 책)

    ◎대학의 역사 이념과 제도측면서 조명 대학의 역사를 이념과 제도,구조의 측면에서 고찰한 연구서.대학 성립 이전의 고대 그리스·로마의 교육이 순수한 인문주의적 교양에 기반한 ‘파이데이아(paideia)’의 구현에 있었다면 중세에는 카롤링거 르네상스를 이루기 전까지 오랜 교육의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그러나 장차 대학교육의 밑거름이 될 3학(문법 수사학 논리학) 4과(기하 산술 천문학 음악)의 7자유학예를 정립시킨 카롤링거 르네상스는 카를 대제의 죽음으로 또다시 지적 정체에 빠지고 만다.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지성사에 한 획을 긋는 대학을 성립하게 한 돌파구는 바로 도시의 번영과 이에 따른 시민계층의 강한 자의식이었다. 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대학(1158년)을 비롯해 파리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살레르노 몽펠리 등 중세 대학의 성립은 대학의 자치권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학문하는 이들을 위한 신체적·정치적·법적·경제적인 제특권과 속권이 충돌할 때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강의정지’와 ‘이주’의 권한은 대학의 자치권 보호를 위한 중세대학의 한 특징이었다.지은이는 베를린대학을 학문의 자유를 모토로 근대 대학의 전형을 제시한 대표적인 학교로 꼽는다. 민음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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