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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10점안팎 오를듯

    6일 치러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과 사회탐구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반면 수리영역은 상당히 쉽게 출제됐으며 과학탐구,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다. 따라서 지난해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성적 67.5점(100점 만점 기준)이 2∼3.5점가량 높아질 전망이다.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면 10점 안팎이 오르는 것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조승제(趙升濟·수학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언어와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쉽게 출제했고 나머지 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냈다.”고 밝혔다. 특히 매우 쉬웠던 2001학년도와 어려웠던 2002학년도 수능을 비롯,9월에 실시했던 모의평가를 참고,난이도를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사설입시기관인 종로·대성·고려학원·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등은 “평가원측의 발표와는 달리 언어 및 사회탐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이 비교적 쉽게 출제됨에 따라 상위권과 하위권의 점수폭이 커졌다.”면서 “수능이 합격·불합격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층도 두꺼워져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상위권 수험생은 논술 및 면접에,중위권 학생은 수능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대성학원은 언어영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2∼5점,사회탐구에서 2∼4점 정도 떨어졌으나 수리영역에서 7∼10점,과학탐구 4∼5점,외국어영역에서 2점가량 높아졌다고 예측했다.종로학원은 언어영역만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거나 올랐다고 봤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입시기관별로 4점 하락에서부터 6점 상승까지 엇갈린 예측을 내놔 개인 점수차가 더욱 커질 것 같다. 이번 수능에는 지원자 67만 5922명 가운데 2 만3288명이 결시,지난해(2.80%) 보다 높은 3.45%의 결시율을 보였다. 한편 평가원측은 올해 처음으로 수험생 4만명의 답안지를 표본채점(가채점)해 7일 오후 영역별·계열별 평균점수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영역별 시험지는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를 통해서도 볼수 있다. 박홍기 구혜영기자hkpark@
  • 국산훈련기 KT-1 1만시간 무사고

    최초의 국산 훈련기 KT-1을 운용하고 있는 공군 사천기지 217 비행교육대대가 1일 1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 이 비행교육대대 제1편대장 이규진(李圭鎭·34·공사 40기) 소령이 기록의 주인공.그는 이날 오후 2시5분 사천기지 활주로에서 KT-1을 몰고 이륙해 학생 조종사 공중조작 훈련임무를 마친 뒤 1시간여만인 3시20분쯤 무사히 착륙함으로써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2000년 6월 25일 최초의 비행교육이 시작된 지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기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달의 독립운동가 신숙 선생

    국가보훈처는 31일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한 강재(剛齋) 신숙(申肅·1885∼1967) 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선생은 19세때 동학에 들어갔으며 동학교단을 중심으로 갑진개화운동이 전개되자 1905년 상경,탁지부 인쇄국에서 일하며 문창학교를 설립하는 등 육영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임시정부수립 운동 천도교 연락책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돼 수개월간 악형과 고문을 받았으며 1920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뒤엔 천도교인들을 결속시켜 임정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다.또 1927년 만주 지린(吉林)으로 근거지를 옮긴 뒤엔 신창학교를 설립,민족교육을 실시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독립기념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11월 한달동안 선생 관련 자료와 사진을 전시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금신고·납부 클릭만 하면 끝

    다음달부터 납세자들은 세무사나 공인회계사 등의 세무대리인을 거치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게 된다. 대상은 특별소비세,주세,증권거래세,인지세,교통세,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 7가지 국세다.세무서 등을 찾는 번거로움없이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하고 낼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원천세·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은 현재 세무대리인을 통해서만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는데 내년 1월부터는 납세자도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30일 납세자가 세무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세금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인 ‘홈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HTS)’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소득세,법인세,상속·증여세 등 직접세는 첨부서류가 복잡해 2003년 이후 홈택스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신고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의 ‘전자신고’ 메뉴에 접속하면 신고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다.세무대리인이나 대규모 사업자는 국세청이 제공하는 전자신고변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신고자료를 변환해 일괄적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세목별 법정신고기간중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전자신고를 할 수 있다.공휴일도 가능하다.전자신고를 이용해 세금신고를 한 뒤 신고기한내 신고내용을 변경하려 할 때는 수정한 내용으로 다시 전자신고를 하면 최종 신고된 내용으로 접수처리된다.신고기한이 지난 뒤 전자신고 내용을 정정하고 싶을 때는 세무서에 서면으로 수정신고를 하면 된다. ◆전자고지 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전자납부를 하기에 앞서 세금의 내용을 알리는 전자고지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다.전자우편(e-mail)이나 휴대폰메시지로 고지사실을 안내받은 뒤 HTS 홈페이지에 접속,고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국세청은 전자고지제도가 정착될 때까지는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전자고지와 서면고지를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납부 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인터넷으로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세금을 낼 수 있다.전자신고하거나 전자고지를 받은 납세자는 은행명,계좌번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계좌이체 방법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국민은행은 오후 4시30분,수협은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금융기관의 주 5일 근무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아도 홈택스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터넷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 ◆홈택스서비스 이용하려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공인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납세자는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이용신청을 할 수 있다.공인인증서가 없는 사람은 세무서를 방문,홈택스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 사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지정받는다.HTS 홈페이지에 접속,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공인인증서를 부여받은 뒤 메뉴를 선택,화면의 안내에 따라 클릭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공인인증기관은 현행 한국증권전산,한국정보인증,금융결제원 등 3개를 비롯해 한국전자인증,한국전산원,한국무역정보통신 등 6개로 늘어난다.국세청은 홈택스서비스로 연간 1700억원의 사회적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기대했다.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지난 25일 현재 사업자의 23% 수준인 54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오승호기자 osh@
  • 軍 총기관리 또 ‘구멍’

    경기도 포천 영북농협 총기 강도사건을 계기로 군의 허술한 총기 및 탄약관리가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육군 모부대 소속 복지회관 관리관 전모(31) 상사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쯤 본부대 내무반 총기보관함에 있던 K-1소총 6정을 ‘수리’를 이유로 반출했다.이중 5정은 부하들에게 나눠줘 닦게 하고,자신의 소총은 렌터카에 싣고 나가 다음날인 11일 오후 범행에 사용했다. 범행 직후 총기를 닦아 이날 오후 8시쯤 간부식당 부식차량에 총을 숨겨들어가 부대에 반납했다. 결국 문제의 소총은 30시간 가까이 무단으로 영외로 유출된 셈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점호를 통해 총기를 파악하는 군 당국은 이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총기를 영외로 반출할 경우 관련 서류에 서명하고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관련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사고 직후 군 당국이 총기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각급 부대에 특별확인을 지시했는데도 부대측은 전 상사에게 ‘빨리총기를 반납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무런 문제점도 찾아내지 못했다. 전 상사는 범행에 사용한 녹색연막수류탄의 경우 지난 1999년 말 모 공수여단에 근무하면서 훔쳐 보관해 왔으며,신병교육대 사격장에서 버려진 탄피와 실탄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실탄 25발을 마련해 집안에 보관해 온 것으로 밝혀져 군의 탄약관리에도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군은 1996년 17사단에서 K-1소총 한 정을 분실했고,탄약의 경우 95년 140발을 분실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지난 2월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초병의 총기를 빼앗은 대학생들이 이후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쳐 은행강도 사건에 사용하기도 해 물의를 빚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명예퇴직 교원 515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지난 8월말로 명예 퇴직한 교원 515명에게 재직 년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전체 명단은 www.kdaily.com에서 볼수 있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조근정훈장 △李勇源 경산대 총장△李晶熙 침례신학대 총장△李君鎬 목원대 총장 ◇황조근정훈장△孔貞澤 남서울대 총장△朴在允 국민대 교수△鄭 灌 대구교육대 총장[서울]△崔寬鎔 동교초등 교장△張錫仁 역촌초등 교장△金洪水 갈현초등 교사△金增會 혜화초등 교장△沈德輔 가동초등 교장△張文禎 석촌초등 교장△李智遠 오금초등 교장△金光永 계남초등 교장△朴榮根 광남초등 교장[대구]△裵漢包 성동초등 교장△金大運 상인초등 교장[인천]△弓在秀 대헌중 교장[광주]△高陽秀 유덕초등 교감[울산]△金光子 무거초등 교감[경기]△金 勇 양평교육청 교육장△李義眞 이매초등 교장△沈春子 도척초등 교장△金錫熙 능곡초등 교장△李行載 교문초등 교장△金守鎭 남촌초등 교장[충북]△金天鎬 가경초등 교장△李鍾絃 대성초등 교장[충남]△李昌馥 수촌초등 교장△金榮國 당진초등 교장△李健培 백제중 교감[전북]△申正謨 전주중산초등 교장[전남]△徐金鍾 영창초등 교장△金東憲 광양가야초등 교장△朴昌本 법성포초등 교장△李信宰 사곡초등 교장△金太映 여수좌수영초등 교장[경남]△鄭然祥 배영초등 교장△白正昭 망경초등 교장△高漢球 김해 외동초등 교장△鄭奉根 거창초등 교장[제주]△朴常用 수원초등 교장 ◇홍조근정훈장△宋隆男 강원대 교수△朴龍信 대전보건대 학장[서울]△方大男 은정초등 교장△李泰鎭 덕성여고 교장△洪晳柱 성신초등 교장△李啓聖 영신고 교감[부산]△郭榮燮 혜화여고 교장△李相琪 개원초등 교사[인천]△姜炳憲 주안초등 교감[광주]△李大雄 전산고 교감[울산]△李宇榮 성신고 교장△李埰植 남창고교감[경기]△趙成胤 교육청 장학관△朴致雲 이충초등 교장△金福禮 세월초등 교장[강원]△장 호 회룡초등 교장△曺壽鉉 김화여자중 교장[충남]△洪性勳신화초등 교감[전남]△趙成律 교육청 장학관△金玲吉 안좌초등 교장[경북]△金寅圭 형남초등 교감△李愚星 구미전자공고 교장[경남]△李泰云 진교초등교장[제주]△梁成彦 동홍초등 교장 ◇녹조근정훈장△徐商雨 국민대 교수△柳根昌 강원대 교수△李東浩 경상대 교수△裵吉寬 충북대 교수△金亨植 고려대 교수△林容柱 담양대 학장[서울]△申東浩 창일초등 교장△白南乾 한양공고교장△金鳳姬 한양대 사범대 부속여고 교장△鄭用穆 명지고 교감△鄭周子 새싹유치원 원장△尹 炡 덕수정보산업고 교감[부산]△姜鎬哲 성도고 교감[대구]△梁泰志 남산여고 교장[인천]△李香求 관교중 교사△申友鉉 인혜학교 교장[광주]△李判錫 조봉초등 교감△金光勇 제석초등 교감[대전]△任一淳 한빛고 교감[울산]△李尙根 경영정보고 교장△孫忠翼 척과초등 교장[경기]△李季順 문원초등 교장[강원]△崔東益 강릉제일고 교감[충북]△金容述 명지초등 교장△申秀榮 남일초등 교사[전북]△徐俊植 군산제일고 교장△劉漢鍾 김제자영고 교장△柳熙鎬 대성중 교장[전남]△尹應培 의신초등 교장△許相南 동광양고 교장[경북]△朴圭海 함창중 교감△金辰男 김천여중 교감[경남]△金貞沃한려초등 교사△尹漢秀 화정초등 교사△金一雄 충렬여중 교장 ◇옥조근정훈장 △林鍾秀 삼척대 교수△李吉子 부산대 교수△金吉弘 이화여대 교수△崔七男 조선대 교수△李永傑 한국외국어대 교수△徐在明 한국외국어대 교수△魯炳龍 인하공전 교수[서울]△李昌鎔 신답초등 교감△李 健 신림초등 교감△李柱顯 신남성초등 교사△金仁惠 성수초등 교장△全容明 영일고 교감△韓啓成수도전기공고 교감△朴範在 신일고 교사△成瑛鏞 영동여고 교사△金載喆 동일여중 교사△安銀子 명성여중 교장△崔正子 연서중 교감△金燦洙 동마중 교감△崔弘二 영등포여고 교감[대구]△鄭泰昱 송현여중 교장△朱尙淳 와룡고교감[인천]△崔起仙 숭의초등 교사△李恂熙 간석초등 교감△楊世局 연화초등 교사△김정양 학익고 교사[광주]△吳貞子 효덕초등 교사△鄭相先 농성초등교사△李德煥 제석초등 교사△林會燮 동성여중 교사[울산]△朴宇泰 삼일여고 교장[경기]△金光勳 의정부중 교장△張錫泰 신천중 교장△李廷一 수내고 교감△金東烋 부천중원초등 교감△龍煥善 양주덕산초등 교장△金和順 용천초등 교감△羅金良 문촌초등 교감[강원]△洪明杓 성수여자정보산업고 교감△趙敏衡 〃 교사[충북]△金東燮 충주교현초등 교사△盧在玹 신송초등 교감[충남]△金鍾植 당진정보고 교장[전북]△金炯均 부안여중 교사△金仁錫 옥구초등교감△金鐘辰 인월초등 교사△柳鍾重 고창초등 교장[전남]△崔孝一 두원중앙초등 교감△申丙秀 고흥점암중앙중 교장△玄 植 낙안초등 교사△張和信 대마초등 교사△鄭長順 석교초등 교사[경북]△禹春石 김천초등 교감△李裕日 일직초등 교장△權純泰 인의초등 교감△金圭璋 용문초등 교감△崔相俊 포항제철공고 교장△洪晟實 선덕여고 교장△전진구 영천여중 교사△白松基 용흥중교장[경남]△李正姬 가야초등 교감△趙明濟 소토초등 교감△姜汝中 오부초등 교사△李秀弘 합천초등 교사△全冕熙 마산중앙중 교장[제주]△李成國 신촌초등 교장△姜炯喆 애월중 교장△金文弘 노형초등 해안분교장 교감 ◇근정포장 [서울]△金鎭雍 창경초등 교사△田玉姬 삼릉초등 교사△金永出 영화초등교사△尹金老 미아초등 교사△劉九成 중앙고 교감△黃寶槿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감△禹江河동덕여고 교사△李仁淑 정원여중 교감△姜匡司 위례정보산업고 교사△崔吉姉 동구여중 교장△閔勝基 창덕여고 교사△金東壽 경기기계공고 교사△鄭在良 여의도여고 교장[부산]△全寅燮 백산초등 교감△金春子 일광초등 교감△金雨龍 부산진여상 교감△李淙元 경남상고 교감△洪康憙 경남공고 교감△金吉文 혜화여고 교장△朴鍾萬 성심정보고 교감[대구]△金俊植 달서공고 교사△張允相 평리중 교감△李東澤 달서고 교장△李棕勳 평리초등 교사[인천]△張殷植 능허대초등 교감△蘇秉璋 가정초등 교사[광주]△程敏淑 염주초등 교감△李在烈 농성초등 교감△洪性完 진월초등 교사△金鍾天 하남초등 교사△宋夢釵 광덕중 교사△朴順埰 숭일중 교감[대전]△禹甲濟 동산고교감△宋寅庚 대문중 교감[울산]△廉柱立 상북중 교장△安炅鎬 무룡고 교감△柳粉順 야음초등 교감[경기]△尹忠源 송림초등 교사△李康宜 달안초등 교감△劉英秀 양주백석초등 교감[강원]△南京良 성남초등 교감△安熙敎 평창교육청 장학사[충북]△金壯綠 충주성남초등 교사△禹三姬 남천초등 교사△李京順 관기초등 교사△洪淳天 제천상업고 교장△金銀淑 감물중 교감△李相和 제천공고 교감[충남]△崔潤鎬 덕명초등 교감△李栽弘 합덕초등 교감△朴文龍전대초등 교사△鄭東起 서일중 교감[전북]△柳寬玉 전주기린초등 교감△尹泳洙 장계초등 교사△朴高光 김제서중 교장△金周錫 공음중 교사△申鉉玎 전주공업고 교감[전남]△李光秀 고흥도화고 교사△丁順吉 목포여상 교사[경북]△辛英姬 천포초등 교감△金日燮 서후초등 교감△金泰今 경산초등 교사△權五甲 안림초등 교감△李英燦 의성여중 교감[경남]△金春先 북성초등 교감△朴海照 원량초등 도덕분교장 교감△朴渭壽 동광초등 교감△姜完馨 산호초등 교감△甘末鳳 창원남고 교장△朴鍾澤 마산공고 교감[제주]△梁憲宗 삼양초등교사
  • 일란성 네쌍둥이 자매중 막내 최일죽양 여군하사 됐다

    지난 77년 국내 최초로 일란성 네 쌍둥이로 태어나 관심을 모았던 매·란·국·죽(梅·蘭·菊·竹) 자매 중 막내인 최일죽(崔一竹)씨가 18일 여군 부사관으로 거듭 태어났다. 16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그녀는 이날 서울 여군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여군학교 수료식에서 168기생으로 임관,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일죽씨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 자매 중 가장 활달한 성격인 그녀는 대전에 있는 혜천대 전자계산과를 졸업,은행에서 일하다 이번에 ‘여군’으로 변신했다. 이날 수료식에 세 언니들은 직장 때문에 나오지 못했으나 부모님과 친구,동기생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네 쌍둥이는 77년 5월 12일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에서 우체국 임시 집배원이었던 최병규(60)씨와 손순자(54)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각계의 온정과 주경야독의 노력으로 모두 대학을 마쳤으며,첫째 일매씨는 유치원 교사,둘째 일란씨는 회사원,셋째 일국씨는공무원으로 각각 일하고 있다. 한편 일죽씨가 교육을 받은 여군학교는 이날 168기생 임관을 끝으로 52년 역사를 마감한다.50년 여군훈련소를 모태로 출발한 여군학교는 31일 해단식 뒤 전북 익산의 부사관학교에 통합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대 BK21사업 2개 탈락, 전체15개 사업중 10개 사업비 10~20%삭감

    두뇌한국(BK)21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를 중간평가한 결과,서울대 2개·숭실대 1개·충남대 1개 등 인문사회분야의 4개 사업단이 성과 부진으로 중도탈락하게 됐다. 특히 서울대는 약속했던 모집단위 광역화나 학부 정원감축 등 제도개혁 실적이 미흡한데다 일부 사업의 성과도 부진,BK21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사업단 가운데 10개가 사업비를 10∼20%씩 삭감당한다.또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는 제도개혁의 미흡으로 교육개혁지원비의 50%인 35억원도 깎인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99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해마다 2000억원씩 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BK21 사업의 초기 3년간(99.10∼2002.2) 실적을 평가해 18일 발표했다.3년간의 지원금은 6685억원이다. 교육부는 ▲과학기술(48개 사업단) ▲인문사회(20개 〃) ▲지역대학육성(42개 〃)▲특화 (12개 〃) 등 4개 사업부문에 참여한 122개 사업단 중 인문사회분야의 4개 사업단을 협약해지 대상으로 확정했다.또 협약을 깨지 않더라도 부진사업단에 대해서는 최대 25%까지 사업비를삭감,우수사업단에 지원하기로 했다. 탈락 사업단은 ▲서울대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 ▲서울대 21세기 행정학 패러다임교육연구단 ▲숭실대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으로 올 2학기에 사업비 20%를 깎인 뒤 내년부터 사업비를 못받는다.이들에 3년간 지원된 총 사업비는 68억여원으로 연간 9억9300만∼2억5900만원씩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탈락한 사업단을 대체할 신규 사업단의 지원공고를 낸 뒤 내년 1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대학육성 분야의 충남대 정보통신인력양성사업단은 내년 1학기의 사업실적을 보고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탈락대상’에 올랐다.연간 지원액이 9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큰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정보기술·의생명 등 10개 세부사업 중 9개에서 서울대 사업단이 꼴찌로 처져 10∼20%의 사업비를 삭감당한다.삭감분은 KAIST,포항공대 등의 우수사업단에 넘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집에서 게임처럼 즐겁게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좋다는 학원에 보내지만 아이는 싫증내게 마련이고,비디오테이프가 좋다지만 이 역시 지속적인 효과를 갖기란 쉽지않다. 큰돈 들이지않고 영어 잘 하는 아이들중에는 “교과서 중심의 공부”를 했다는 아이들도 많다.사교육에만 맡기지말고 아이들과 함께 영어교과서를 통해 놀면서 영어와 친해지는 것도 좋은 영어공부방법이다.서울시교육청에서 지정한 영어선도학교인 세검정초등학교 5학년6반에서 벤치마킹하자. ◆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나 일주일에 3·4학년은 한시간씩 연 34시간,5·6학년은 두시간씩 연 68시간에 지나지 않는다.97년 6차교육과정보다 3·4학년의 경우,한시간씩 줄었다.그러나 평소 영어환경에 젖게하기 위해 ‘잉글리시 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어휘 수는 450낱말 안팎으로 3학년에서는 듣기위주,4학년에서는 읽기,5학년에서 쓰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도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라 한다.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점옥장학사는 “CD롬이나 테이프 등 교과서 내용을 완벽하게 체화되도록 한다면 중학교 2학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많은 영어과제로 부담을 주기보다는 학교에서 제시한 문장을 완벽하게 외울 것을 강조했다. ◆집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영어를 배운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 CD와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것 말고도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이때 어머니가 교과서를 참고하면 어머니의 영어실력이 대단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카드 순서대로 놓기: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밥먹기,학교가기 등 시간대별로 만들어진 카드를 활용해 어머니가 “I get up at 7.”이라고 읽어주면 아이가 카드를 집는 형식이다.역할을 바꿔 아이가 읽고 어머니가 카드를 집는 방식으로 되풀이하면 듣기이해도가 높아진다. -말판놀이:말판에 그려진 내용을 먼저 영어로 말해본다.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말을 옮기고,옮긴 곳에 알맞은 말을 찾아서 한다.“Do you want some more pizza?” -땅따먹기:시간표의 요일과 과목이름을 되풀이해서 말하게 한다.짝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동전을 튕긴다.상대방은 동전이 멈춘 곳의 요일을 묻고,동전을 튕긴 사람은 요일과 과목을 바르게 대답하면 그 칸이 자기 땅이 된다.“What day is it today?”“It's Monday.I have English class.”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자신의 책 소개하기:“What’s hiding from the police man?”“A thief.””What’s hiding from my mom?”“Me.(빵점 맞은 시험지 들고 숨어있는 나의 그림)” 한 문장을 이용해 간단한 책을 만들어본다.문장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끝말 이어쓰기:교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익히기 방법인데,아이들의 단어실력으로도 English-happy-young-grape-eyes-small-long-good-dog-gold-doll-line 등으로 계속될 수 있다. -문장만들기:몇 개의 문장카드를 떼어낸다.교과서 부록에 있는 것을 활용하면 된다.‘She has short hair.’‘He has small ears.’‘I have a big mouth.’‘I have big eyes.’‘She is very tall.’‘He has long legs.’등 6장의 카드를 읽어보고 단어별로 이를 잘라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게 연습한다.‘I’에 ‘has’가 붙는 등 실수를 하면서 ‘is’와 ‘have’동사의 활용법을 어렵지않게 익힐 수 있다. -빙고게임:가로 5㎝,세로 15㎝종이를 8쪽으로 접는다.어머니가 단어를 말하면 곳곳에 칸마다 쓴다.다 쓴 카드를 들고 어머니가 말하는 단어가 가장자리에 있을 때만 한칸씩 종이를 떼어낸다.먼저 떼어낸 사람이 이긴다. 그외 부록카드를 엎어놓고 카드놀이를 할 수도 있고,원판을 이용해 회전을 시킨 뒤 화살표가 자신 앞에 멈출 경우 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는 방법도 아이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영어공부이다.또 역할극이나 번갈아가며 읽기 등은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울 것 없는 영어공부 방법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놀이식 수업으로 영어공포 없애요”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벌써 ‘나는 영어는 포기했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97년이후 사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아이들은 영어에 질리게 된 것입니다.” 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는 영어 조기교육 붐이 불면서 오히려 ‘영어지진아’가 늘고있다고 지적했다.아이들에게 영어를 강요하다시피 가르쳐 단계를 올리기도 전에 싫증을 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영어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놀이 등을 활용해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실력이 서로 다른 한 학급 학생 35명 가량을 함께 가르치기란 쉽지 않지만 놀이를 이용하면 외국에서 살다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나 못하는 아이들이나 다 함께 수업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교사 경력 10년으로 대학원에서 초등영어교수법을 공부한 이 교사는 또 ‘스토리 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간단한 문장을 대여섯번씩 들으면 아이들이 대부분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반면에 “사과가 영어로 뭐야?”는 식으로 우리말과 영어를 분리시켜 가르치는 것이 가장 나쁜 교육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아이들이 영어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주입식보다는 수준 차이가 나는 아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교사는 영어를 잘 하는 아이를 ‘도우미’로 정해 친구들을 돕게해 스토리북을 스스로 만들어보게 하는 등 스스럼없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게 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도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라고 물러서기보다는 “엄마는 발음이 서툴러.그러니까 네가 가르쳐 줘.”라고 말하는 식으로 유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교사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놀이보다는 테이프나 CD롬을 이용한 공부를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대입정원 최소증원 의미/ 증원기준 강화… 질적향상 도모

    2003학년도부터 7년 동안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은 더이상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교 졸업자가 대학·전문대 정원보다 적어지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증원되더라도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이른바 6대 국가전략분야에 한정된다.실제 2003학년도의 모집정원 증원은 지난 5년간 평균의 16%에 불과한 1544명에 그쳤다. 더욱이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정원의 증원 기준을 대폭 강화,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이끄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입 정원 역전,7년간 지속된다 교육부가 16일 내놓은 전망자료에 따르면 2003학년도 대학정원은 교대·산업대·3군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정원을 모두 합쳐 36만 9146명이다.전문대 30만 2754명을 합치면 대학과 전문대 정원은 67만 1900명으로 늘어나지만 전체 고졸자와 견주면 7만 8257명이 남는 수치다.이같은 현상은 2009학년도까지 계속된다. ◆가급적 국가전략분야만 증원한다 국·공립대의 330명 증원은 IT·BT·나노공학(NT)·환경공학(ET) 등의 핵심적인 국가전략분야에서비중있게 이뤄졌다.부산대의 나노과학기술학부에 40명,금오공대 컴퓨터공학부에 40명,목포대의 분자유전학전공에 20명,강릉대의 해양생명공학부에 20명,전북대의 반도체과학과에 10명이 늘었다.사립대인 한신대의 디지털문화콘텐츠전공에 20명,광주여대 문화관광학부에 20명을 늘려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국가전략분야에 한해 대학별로 20∼40명 가량,최소 규모로 증원할 방침이다. ◆증원 기준,강화된다 2003학년도부터 기존의 교원·교사(校舍)확보율 이외에 수익용 기본재산 및 교지확보율도 정원 자율 책정 기준에 포함됐다.교원·교사확보율은 해마다 10% 포인트씩 상향조정된다. 또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도 2004학년도 55%를 시작으로 2007학년도까지 100%로 올린다.그만큼 증원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퀴즈네트워크’ 새달 11일부터 방영

    퀴즈전문 케이블TV ㈜퀴즈네트워크(대표 신은호)가 새달 11일부터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방송에 참여하는 TV채널 ‘퀴즈네트워크’를 시작한다. 퀴즈네트워크 관계자는 “퀴즈를 통한 교육기능에 초점을 맞춘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콘텐츠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이 전화,모바일,인터넷,셋톱 박스 등을 통해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퀴즈네트워크는 이에 따라 마일리지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마일리지 서비스는 시청자가 방송에 참여해 획득한 마일리지로 인터넷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신 대표는 “퀴즈네트워크는 참여하는 즐거움과 함께 상품과 영예를 동시에 얻는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포럼] 대선후보에 묻는 법

    지난 8월 중순 과학영재학교가 처음으로 학생을 뽑았다.시험은 지금껏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것과도 달랐다.한 문제를 9시간동안 풀어야 했다.수학시험 문제는 이랬다.“2100년 지구자원이 고갈돼 지구와 같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섰다.신의 입장에서 주어진 수치의 별 4개로 새로운 태양계를 구성해보라.” 이 문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재교육 담당 교수들이 십여일이상 합숙훈련 끝에 만들어냈다.출제위원은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영재의 특성인 창의성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대선열기가 뜨겁다.후보들마다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귀중한 한 표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조만간 이 열기는 안방으로 찾아든다.이번 주말부터 각방송사 등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갖고 안방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TV토론회의 중요성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이미 확인됐다.당시 이회창 후보는 병역의혹에 관해,김종필 후보는 당선가능성에 대해,김대중 후보는 이념적 좌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토론회는 표심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한계를 드러냈다.후보들이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도록 토론회가 유도한다는 지적이 인 것이다.후보들은 넥타이 색,머리모양 등 겉모습에 치중하는 동시에,수백개의 예상질문을 뽑아 거기에 들어있는 복잡한 수치를 외우고는 앵무새처럼 읊조렸다.어떤 문제에도 막힘없이 답이 나오는데 모든 국민이 감탄했다.간혹 예기치 않은 질문이 나오면 난처한 듯이 웃거나 은근슬쩍 넘어갔다.말재주가 없는 사람은 “영 아니던데….”라는 혹독한 평을 받았다. 대선후보 토론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수치로도 확인됐다.한참 지나 여성민우회가 3당 후보 초청 대선 토론회의 질문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166개 질문가운데 단답식 대답을 요하는 1회성 질의가 77개로 전체의 46.4%였고,정책적 성격을 담은 질문은 겨우 32회로 20% 미만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신변잡기식 질문 등이었다. 요즘 잇달아 방송되는 TV토론회도 안타깝게 15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여전히 단답식이 많다.게다가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한꺼번에다뤄 후보로 하여금 ‘뜬구름 잡기’‘수박 겉핥기’‘원론 되풀이하기’에 머물도록 오히려 돕는 형국이다. 앞으로 열릴 TV토론회에서는 제발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이런 수치나 이런 사실 아시나요.”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말자.또 이것저것 모두 묻지도 말자. 초강대국 미국이라면 사소한 지식을 물어도 상관없겠지만,아직 우리는 좀더 본질적이고 정책적인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다툴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국제문제부터 노동,여성 등 물어야 할 것이 산적해 있다.이런 것을 집중적으로 주제로 삼아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수능시험에서 평균점수를 받는 학생을 선택하기보다 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갈 학생을 골라내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험출제자부터 바꿔야 한다.노동자,여성,과학자 등을 과감하게 질문자로 선정해야 한다.질문도 사무관급이 아닌,대통령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통찰력과, 난국을 타개하는 결단력과 추진력 등을 엿보는 질문이 돼야 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광주시 북구

    급속한 도시화,산업화로 도시의 삶이 각박해지고 있다.앞집 아파트에 사는사람이 누군지,옆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별 관심이 없다. 광주시 북구는 이같이 삭막한 삶의 공간을 주민 공동사업을 통해 이웃간 교류와 만남이 지연스러워지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바꿔나가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2000년초 이 사업 발굴을 위해 주민 여론 수렴에 나섰을 당시만 해도 대부분이 도로 포장,하수도 준설 등 민원성 사업을 제외하고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설득과 접촉을 거듭했다.북구는 자료 수집 등 측면 지원과 분위기 조성만 할 뿐 본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 등에 맡겼다. 점차 주민들 사이에서도 ‘우리동네는 우리가 가꾸자.’는 자치의식이 확산됐다.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을 가꾸기 사업이 곳곳에서 불붙기 시작했다.이웃간 교류도 활발해졌다. 각화동 183 일대 골목은 여느 도시 주택가 골목과는 크게 다르다.시커먼 시멘트 벽면 대신 꽃과 나무 그림이 보행자의 눈길을 끈다.모자이크 타일 그림과 시가 어우러져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이 일대 32가구 주민들은 600m 길이의 벽면에 각각 시화(詩畵)판을 마련하고 시와 그림을 그려 넣었다.주민들이 직접 나서 자치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벽면에 페인트칠도 하고 주변 청소도 했다.지난 7월 준공식 때는 주민들이 떡과 과일을 준비해 잔치를 열고 이웃들과 정을 나누기도 했다. 오치1동 오정초등학교 앞길 100여m 구간에는 어린이들의 그림이 벽면을 메우고 있다.이 학교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모두 63점을 선정,벽면에 그려 넣었다.이 그림들은 오는 29일 성남에서 열리는 ‘2002 주민자치센터 박람회’ 공모에 뽑혀 현장 부스 전시회도 갖는다. 행정의 최소 단위인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이 지역별로 추진됐다.동네 주민쉼터(중흥1동),발지압보도(중흥2동),백일홍 동산(임동),향토문화의 거리 입구 소공원(우산동),벚꽃공원(서산동),매화동산(매곡동) 등 2년반동안 70여개 사업을 마쳤다. 북구는 도시인들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배려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그동안 세미나,국제 심포지엄,연구회 구성,현장 견학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관 주도에 따른 하향적,수동적 무관심에서 벗어나 주민 스로가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데 앞장섰다.주민자치위원들은 사업 결정 과정과 준공식을 진행함으로써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애향심과 주인으로서의 ‘나’란 공동체 의식을 되찾고 도시속의 ‘고향’을 만드는 데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소공원 조성 등 외형 위주의 사업 시행과 능력있는 리더의 부족,행정·재정적 지원 및 지역간 네트워크 부족 등이 개선점으로 꼽혔다.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에 참여한 이민원(李珉元·경제통상학부) 광주대 교수는 “주민의 행정 참여는 지방자치제의 정착에 필수적”이라면서 “북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 생활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행정기관이 지원한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김재균 북구청장 “공동체 의식 높여”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본 궤도에 접어든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덕택입니다.” 김재균(金載均) 광주시 북구청장은 “이 사업은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실천적 자치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시작 당시 일부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설득과 접촉을 통해 이해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그는 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자치센터가 단순히 사회교육적 프로그램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거점기능을 맡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오늘의 눈] 과학영재고 출발 전부터 삐걱

    첫걸음도 떼지 않은 과학영재교육이 학교명칭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부산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키로 했으나 기존 ‘부산과학고’ 재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당분간 기존 교명을 유지키로 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하고 있다. 얼핏 이 문제는 기존 재학생과 내년도 신입생,학부모간 교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비춰지지만,실제로는 ‘협약에 의한 과학영재학교’라는 애매한 제도에서 비롯됐으며,근원적으로는 부처간 ‘밥그릇’ 싸움의 양상을 띠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당초 독립적인 형태의 영재학교를 신설하거나,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학교를 설립하는 방안,기존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했다.그러나 학교 신설은 예산상 어렵다는 예산당국의 검토와 학교설립 인허가권을 가진 교육부의 반대로,결국 협력모델인 세번째안이 채택됐다.이에 따라 과기부와 부산시교육청이 협약을 맺었고 영재학교 전환대상으로 지정된 부산과학고는 지난달 2003년도 신입생 144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과기부와 교육당국간협력 약속은 구두선일뿐 교육과정 등 모든 사항은 여전히 ‘초·중등교육법’의 적용대상이다.학교명칭을 정하는 학칙을 변경하려 해도 부산시교육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게다가 교육당국은 영재교육이 평등교육 원칙에 배치될 뿐 아니라 교명을 과학영재학교로 바꿀 경우 고유의 교육영역을 과기부로 넘겨주는 결과가 된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어제와 오늘 고시바 마사토 도쿄대 명예교수와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제작소 분석계측사업부 연구소 주임이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과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잇따라 선정돼 3년연속 기초과학분야에서 노벨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언제까지 이웃의 경사를 부러워만 할 것인가.과학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이제부터라도 부처 이기주의란 장벽을 허물고 막 출발선에 선 과학영재교육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도록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 함혜리 공공정책팀 부장급 lotus@
  • 권영길후보 관훈토론/ “부유세 반대 1~2%뿐 11조거둬 국민80% 혜택”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는 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저의 이미지가 머리띠,삭발투쟁,집회 등 과격한 것과 연결돼 있지만,그간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해 온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다만 과격한 이미지는 차차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권 후보는 진짜 노동자라기보다는 인텔리 출신 노동운동가 아닌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만을 노동자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우리는 사무직,전문직종도 노동자로 본다. ◆노동문제와 관련,‘과격한 행동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잘못 전달됐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노동자편이라지만 지난 정권보다 노동자,농민을 더 탄압해 왔다.과격한 행동이 필요없는 상황은 아니다.필요없을 상황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지율이 1∼3%에 불과한데. 민노당 후보의 활동은 언론에서 배제돼 있다.언론이 보수와 진보 진영을 균등 배분해줘야 한다. ◆권 후보는 2020년쯤 진보정당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97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아직 척박한 땅이라서 집권 목표기간을 최대한 잡아보면 2020년까진 되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그랬다.그러나 최근에는 10년 안에 집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연대가 유리하다면 힘을 합칠 생각이 있나. 노 후보가 연대를 제의한다면 본질적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노 후보는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중도개혁이라고 얘기했다.그런데도 연대를 제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중도주의가 아니고 진보진영 후보라는 것을 얘기하는 셈이 된다.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하나.활동비는 얼마나 되나. 아파트 담보 대출은 한계에 부딪혔다.어머니 집을 전세 놓아서 해마다 인상되는 부분을 생활비로 썼다.원고료,강연료가 한 달에 100만원쯤 들어온다.활동비는 별로 들지 않는다.지방을 돌아다니고,행사를 가져도 당원들이 갹출을 한다. ◆대선 선거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예상 소요비용은. 1만원 당비 내는 당원들이 1만여명이다.이들로부터 5만원씩의 특별당비를 선거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그러면 40억∼50억가량이다.이것으로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부유세는 국민 저항 때문에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 80%는 찬성한다.1∼2%의 저항 때문에 80%가 혜택보는 제도를 안할 수 있나. ◆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보나. 우선 용어가 적절치 않다.흡수통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교류에 중점을 두었다.그러나 교류만 가지고는 안된다.평화협정 체제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평화공존은 뒤로 하고 교류만으로 풀릴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순서가 어렵더라도 평화공존 먼저 나가는 게 맞다. ◆서해교전 때 ‘침소봉대로 남북관계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북한에 비판할 건 해야 하지 않나. 우리가 비판 안 했나.당시는 진상이 규명되기 전에 그걸 이용해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데 대한 지적이었다.남북 관계를 전쟁상태로 몰고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확고하다. ◆민노당은 국정원,기무사 등 억압적인 국가기구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국가정보기관이 없는 나라는 없지 않나.정보기관의 권력남용 방지책이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억압적인 요소가 있음은 국민이 잘 알고 있다.해체 속에서 실질적으로 국가안보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정보기구를 만들어야 한다.현재의 억압기구는 바뀌어야 한다. ◆미군 철수와 관련,즉각 철수를 주장하다 임대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 적도 있고,지금은 단계적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왜 오락가락하나. 일관적으로 단계적 철수를 주장했다.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부터 접근하자는 것이다.주한미군은 현재 1차로 북한에 대한 전쟁억지보다는 중국에 대한 군사력 억지 차원에서 유지되는 것이다.그래서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서 중국을 견제할 게 아니라 우리의 주도로 러시아·일본·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안보체제를 새롭게 구축하자는 것이다.여기서 군사적 균형상태를 이뤄야 한다.미군철수는 바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군축은 너무 이상적이지 않은가. 후방 병력 정비를 통해 전력의 효율성을 높이고,북한의 군축을 이끌어낼 수 있다.이 바탕 위에서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 ◆민노당 강령을 보면 민중 개념을 자주 쓰는데. 노동자,농민,도시빈민을 민중이라는 용어로 정리했다.당은 이름이 아닌 정책으로 평가해야 한다.대중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민노당이 남미식 포퓰리즘 정책을 펼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포퓰리즘을 어떻게 보나. 남미는 아르헨티나 페론당 때를 제외하고는 포퓰리즘 정책을 쓰지 않았다.오히려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책을 폈고,이로 인해 무너진 것이다.포퓰리즘 때문에 남미가 무너졌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상가 임대차보호법의 의도는 좋지만 도리어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사실이다.그렇지만 그것은 보증금 인상폭을 5%로 하고 즉각 실시를 주장한 우리의 요구를 국회가 팽개쳤기 때문이다.책임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있다.본의 아니게 피해본 것이 사실이다.올바른 법 만들자고 한 게 잘못인가. ◆병력 20만명 감축을 주장했다.가능한가. 병력 감축이 전력손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감군을 위한 선행적 조치는 손실없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는 어떻게 보나. 거부권은 인정돼야 한다고 본다.이는 지난 98년 유엔인권위에서 결의된 것이고 회원국은 이를 준수해야 하는 의무도 부여됐다.또한 이런 문제는 민노당이 제안한 모병제를 수용하면 다 해결된다. ◆대학의 무상교육이 가능한가.재원과 실시계획은. 부유세로 11조원의 징수가 가능하다.임기 첫해에는 고교까지 무상교육이 가능하다.1조 5000억원만 있으면 된다.대학은 수업료 일부 보조로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해 달라.일간지 조사에서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1위인데. 동의하지 않는다. 이지운기자 jj@ ■ 대표토론자 이목희 대한매일 정치팀장,박영균 동아일보 논설위원,고종석한국일보 편집위원,김영미 연합뉴스 여론매체부장,김진석 KBS정치부차장 ■이모저모/ “결혼전 장인 타계… 처가덕 못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는 9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다른 정당 후보들에 비해 진보적인 정책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특히 토론 경험을 살려 패널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피해가지 않고 자신감 있는 어조로 답변했다.하지만 민노당 강령에 나타난 ‘과격성’이 잇따라 지적되자,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내부 토론을 거쳐 정정할 수도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를 본 문창극(文昌克) 관훈클럽 총무는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는 권 후보를 토론회에 초청할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권 후보의 비중이 결코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지향하는 정책이 분명해 초청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권 후보는 “(초청해 줘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재벌 집안인 부인(강지연씨) 때문에 처가덕을 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업간의 문제라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장인이 갑자기 타계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넘어가 처가덕은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장인이 결혼을 극력 만류해 살아 계셨더라면 아마 결혼을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한 토론자가 정당의 강령에 직접민주주의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어찌된 셈이냐.”고 묻자 “국회를 부정하지 않는다.예산심의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국회의원이 당선 후 기업체 돈을 받고 구속되는 등 제 역할을 못하면 주민소환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노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방북 신청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다분히 ‘시위용’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면 시위적 효과가 실제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방북하면 6·15공동선언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할 생각인데 아직까지 정부에서 방북신청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설명했다. ◆동성동본과 결혼한 장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혈통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사회적 ‘관념’에 젖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고,“하지만 6촌만 넘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에 생각을 바꿨으며,진보주의자라고 한다면 동성동본 결혼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에서 낙선하면 다음 총선에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낙선을 생각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재벌 해체·부유세 부과 추진”권영길후보 관훈토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9일 “부유세를 통한 부의 재분배를 통해 사회적 평등을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재벌체제의 해체와 노동자들의 기업소유경영 참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총무 문창극) 토론회에 참석,“IMF와 김대중 정부가 강요한 경제시스템은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수치상 성장을 가져왔는지는 몰라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는 실패했다.”며 “공시지가 10억원(시가 약 30억원) 이상 재산 보유자에 부유세를 부과해 부의 재분배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의료,주거 문제에 있어서 공공성과 평등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일정 범위 내에서 특정지역에 대해 토지 국·공유화를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 의무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여 병력을 70만명에서 50만명으로 줄이면 북한의 군축을 이끌어낼 수 있고,남북 상호군축에 합의할 수 있다.”면서 ‘선도적 군축론’과 ‘포괄적 합의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론’을 제시했다.이어 “현 정권의 대북지원의 큰 문제는 재벌을 내세워서 했다는 점이고,재벌 이익에 맞추는 교류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공적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청원 한나라대표 국회연설 안팎/ 정권의혹 들춰 ‘집권대안’ 부각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집권 청사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실정 사례 서 대표가 제시한 ‘5대 국기문란 사건’ 가운데 4억달러 지원 의혹 등 3가지가 ‘현대’와 관련된 것이어서,최근 이 후보와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서 대표는 “지금 현대가(家)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모두 나서 공적자금을 갚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며 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하지만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집권 청사진 이회창 후보의 의중이 담긴 집권 ‘6대 비전’을 제시했다.▲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정치보복과 지역감정 없는 대화합의 시대 ▲심각한 불균형과 양극화 문제 해결 ▲여성이 행복한 사회 ▲질 높은 교육보장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초석 마련 등이 그것이다. 깨끗한 정부를 위해 청와대 개혁,부패방지위원회에 실질조사권 부여 및 대통령 친인척과 비서실 비리 감찰 별도기구 설치,검찰총장·감사원장·부패방지위원장의 정치적 중립 및 임기·인사권 보장,국회 인사청문회 확대 등도 제시했다.아울러 국가정보원·경찰·국세청·금감위·공정위 등을 포함한 8대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 보장도 약속했다. 정치보복 금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확립과 인위적 정계개편 배제 방침을 재확인했다.“지연,학연,정치적 입장 차이 등 그 어떤 불합리한 인사 기준도 철저히 배제해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장 분위기 및 반응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 대표의 연설 도중 고성과 반말을 주고받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동교동계의 핵심인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연설 시작 직전 본회의장내 서 대표 자리를 찾아가 “이게 대표 연설문이냐.”고 항의,양당 의원들의 설전에 불을 붙였다.민주당 의석에서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안기부 자금 내놔.” 등의 고함이 나왔고,한나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 “반성해.”라고 맞받기도했다. 서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청와대와 민주당도 발끈했다.대표로서 지도자다운 금도(襟度)가 없다는 지적이다.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 대표의 연설은 대선을 겨냥한 ‘정치 연설’”이라며 “지난 5년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 성과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미 검찰이 조사했거나,감사원이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마친 사안들을 거듭 거론하며 의혹을 증폭시키려 하는 무책임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2)권영길후보 부인 강지연씨

    권영길(權永吉·61)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부인 강지연(姜知延·59)씨는 일요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연립주택 자택에서 기자들을 맞았다.“막 외출을 하려는 중”이라고 양복차림으로 나오는 권 후보 얼굴 뒤로 공간이 모자라 방 가운데까지 서가가 돌출해 있는 서재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게 보였다.매듭단추로 앞을 여민 개량한복 차림의 강씨에게선 인내로써 고난을 이겨낸 강인함이 풍겨 나왔다.남편에 대한 신뢰와 함께 민노당의 대선 공약과 쟁점 이슈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거실에 사각상을 펴놓고 앉아 1시간30분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권 후보의 노모가 나와 “수고가 많다.”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대담에는 신연숙 문화에디터와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겸 본사 명예논설위원이 참여했다. ■결혼과정 ◇권 후보가 오빠의 친구라던데,어떤 점이 좋았나요. 고종사촌 오빠의 경남고 동기예요.오빠가 서울 우리집에서 대학을 다녀 자연히 친구들이 드나들게 됐고,그래서 만나서 대화도 하게 됐는데 (권 후보가)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이좋았습니다.연애감정으로 바뀐 시기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진지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50년대 말 당시에 이미 전쟁고아 등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혼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나중에 친구들과 서클을 만들어서 3∼4년을 계속했지요. ◇청혼은 어떻게 하시던가요. 연애를 하자 친정어머니가 극구 말렸어요.저는 있는 집 딸이고,권 후보는 없는 집 외아들에 홀어머니가 계시니,반대할 이유는 충분하죠(웃음)? 하지만 말리니 더 하고 싶고.헤어지지 못하고 시일이 경과하니 어머니께서 지치신 나머지 이젠 거꾸로 ‘빨리 시집가라.’고 하시더라고요.당시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결혼을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결혼을 하게 되면 단꿈을 꾸기 마련인데요,어떤 꿈을 갖고 있었나요. 당시에도 출세를 지향하지는 않았어요.최선을 다하는 삶에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피차 그런 마음에서 선택했죠.부귀영화를 꿈꾸지 않은 것은 제가 어렵지 않게 살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결혼에 후회를 한 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지만,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해요.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조금 밉지요(웃음). ◇시부의 좌익 경력에 대해 부인이나 친정은 알고 있었나요. 그 당시 산청이라는 곳의 지리적 여건이 누구나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 그런게 문제되지는 않았어요.아무 생각없는 양민도 당하거나 죽거나 했지요.낮에 오는 사람들은 ‘(빨치산들) 먹을 것 주지 않았나.’해서 억울한 사람들이 희생되고,밤이 되면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이쪽이나 저쪽이나 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지리산 주변 동네가 다 그랬지요.결혼한 뒤 시댁의 먼 집안어른들까지 시아버지를 칭찬하시더군요.욕할 데가 없는 분이라고….그것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결혼하고 나선 단점도 보였을 텐데요. 사귈 때는 말 수가 적은 것이 매력이였는데,살다보니 재미가 없어 안 좋더라구요.자상하고 세심한 남편은 아니지만,따뜻한 사람이고 그걸 느낄 수 있게 해요.고통 중에도 지지하고 참고 잘 지내고 있는 것도 그런 때문이 아닌가 해요.집안일은 거의 못하지만 정리 같은 것은 스스로 해요.혼자 밥상을 차려먹기도 하고,식사 후에 찬통을 닫아 냉장고에 넣고 그러지요.좋아하는 된장찌개 생선찌개 요리는 곧잘 합니다. ■가정생활과 자녀교육 - 집 담보로 대출받아 생활 ◇남편의 성격은 어떤가요.독단적인 면은 없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요.아이들 문제만 해도 조언은 하지만 스스로 충분히 생각했는지만 묻고 결정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또 그에 따라줍니다.저에게도 독재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직장 없이 유학갔을 때 불안하지 않았나요.파리에서의 학비는 어떻게 조달했나요. 그저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지요.일단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학비는 모아놓은 돈 조금으로 해결했고요.특파원 시절 남들은 여행도 휴가 받아서 가고 그러던데,우리는 언제나 12월30일∼1월초 신문 안 나올 때만 기차타고 이웃나라 다닌 게 전부예요.그래서 사진배경이 다 겨울밖에 없어요. ◇자녀교육도 모두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만 해외 유학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요. 딸은 사위와 함께 서울대 박사과정을다니다 사위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의 코널대로 갔어요.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안돼 고생했는데 딸도 이번에 같은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별 걱정은 없어요. 아들은 결혼할 때 전세를 얻어주었는데 2년 지나니까 ‘부부가 그동안 번돈하고 융자 2000만∼3000만원을 보태 집을 산다.’기에 ‘잘했다.’고 했죠.당초 건축과를 지망했다가 경제학과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오전 8시 출근에 밤 12시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염증을 느꼈는지,집을 전세주고 그 전세금을 받아서 하고싶던 공부를 다시 하겠다더군요.프랑스에서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제분과 관련된 보도가 나올때의 심정은 어떠했나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요.우리사회에 호화 해외유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다만 ‘우리는 아닌데…’ 하는 그런 생각을 했죠.그런 것 일일이 섭섭해하면 안됩니다.병 납니다. ◇부부싸움은 하시는가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한번씩 해야 정든다고들 하잖아요.그러나 남들 하는 그런 식으로는 못해봤어요.풀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될 뿐 아니라 스스로‘나는 이래야 한다.’는 틀 속에 갇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권 후보가 파리특파원에서 돌아와 노조부위원장 나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나요. 후보의 삶을 보아왔고,어떻게 살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어요.후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비하면 앞으로 살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길을 가야겠다.”고 하더군요.그 뜻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반대할 수가 없었죠. ◇당시 기자생활은 유신체제를 유지하는 축으로서의 역할이 있었는데. 양심이 허락하지 않은 글을 요구받을 때 고통스럽고 힘겨워하는 것을 봤어요.하지만 자기 양심에 어긋나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고심했어요.그런 것 때문에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지요.언노련에 있을 때 기성 정당에서 “비례대표 1,2번 주겠다.돈 없는 것 아니까 그냥 와라.” 이렇게 한 적도 있고,“지역구를 주겠다.” “노동부장관을 시켜주겠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후보는 시종 일관된 길을 가는 사람이었습니다.만약 흔들렸다면 나도 지지를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갔더라면 하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추호도 없었습니다.농담으로는 해봤죠.‘한번 할 말 하고 나오는 것은 어떠냐.’고.그랬더니 ‘기성 정당으로는 실현하고 싶은 것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자기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요. ◇후보께서 술은 잘 하시지요. 한번 시작하면 한도없이 마셔요.기자시절 술 마시는 데 대해 바가지를 긁지는 않았는데,왜냐하면 술마시고 들어오면 ‘나의 사랑하는…’ 뭐 이런 말도 하고,평소 안 하던 애정표시를 하거든요.사람도 부드러워지고 하니 바가지를 긁을 필요가 없었지요.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요.수입은 있나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쓰고 있어요.당에서는 일절 월급은 없습니다.국고보조금은 정책개발을 위해 쓰고 당 상근직원과 지구당에만 조금씩 나갑니다.그래도 오늘 세 끼 안 굶으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잘하고 있다면 1만원짜리 당비가 많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후원회를 하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지금까지 후원회 해서 들어온 돈은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그 돈은 당에 들어가서 운영자금으로 쓰입니다.당원들이 1만원씩 특별당비를 내는데 쓸 수가 있겠습니까. ■개인생활 - 호스피스로 6~7년간 봉사 ◇이화여중·고에 이화여대를 나오셨는데,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으로서 미래에 대한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습니다(웃음). ◇외국서 오래 사셨는데 외국어는 잘하십니까. 불어는 잘은 못해도 입을 여는 데 겁은 없어요.통하기야 하지요.영어보다는 불어가 더 낫습니다. ◇파리에서 학교는 안 다니셨나요. 사실 그림을 좋아해서 졸업후 홍대 미대를 가고 싶었어요.편입도 가능했지만 기회를 놓쳤는데 프랑스에서 기회가 돼서 청강생으로 미술공부를 많이 했지요.재미 있었습니다. ◇여유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아니면 (권 후보와) 둘이서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를 잘 마셔요.운동은 대모산에 잘 다녔지만 요즘은 시간도 없고 해서 잘 못가요. ◇후보 부인으로서의 득표활동은. 기성정당의 후보 부인은 득표를 위해 많이 방문하고 다니시더군요.사찰이고 어디고 다니면서 시주도 하고 기부도 하다보면 관계가 다져지는 것인데,그런 돈을 쓸 형편이 안됩니다.그래서 인간적으로 가서 도와드리고 할 뿐이지요.그리고 서울에서는 거의 살림만 하고 지역구인 창원에 집이 있어 1년에 3분의2는 그곳에서 지냅니다.창원에서는 당원모임,여성당원과의 활동,노래패 모임 등을 하지요. ◇이전에 사회활동은 많이 하셨습니까. 호스피스로 6∼7년 봉사했는데 오히려 받은 게 너무 많습니다.죽어가는 사람 만나는데 내 가족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했고,후보가 감옥에 갔을 때도‘숨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감옥)안에서 건강하게 잘 있는게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죠. ■정치관 - 진보정당 길닦는 역할 최선 ◇민노당이 군소정당이라서 생각하는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가 당장 뭔가 이뤄내자는 욕심 거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좋은 세상 만드는 데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진보정당이 이 나라에서 뿌리내려 보수정당과 함께 의견조율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봐요.그런 역할을 할 날을 위해 우리는 길 닦는 역할로 끝나도 좋다는 그런 생각입니다.실제로 우리가 주장한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상가임대차보호법,이자제한법들이 우리 당에서 제안해 이뤄진 법들입니다. ◇파리에 살면서 유럽의 좌파로부터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요?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다듬어 나가야 합니다.보수내에서 이 당 저 당 나뉘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정쟁으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을 생각하고,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정당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노당의 정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창당된 지 2년된 정당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당입니다.저도 당원입니다.민노당은 분회를 거쳐 지회장에게 보고되고,전국에서 이런 것들이 모여 상부로 취합됩니다.여기서 전문가 토론을 거쳐 정책으로 확정됩니다.민노당의 정책은 그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것입니다.저도 당원으로서 마땅히 지지합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10억원이상 재산 보유자 부유세 신설’은 어떻게 보시나요. 처음에는 발표를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강남 주변에 사는 분 대부분이 집한 채에 예금 몇 억 있으면 보유세 대상인줄 알고 있더라고요.알아보니 실제는 그렇지 않더군요.대상은 상위 2만∼5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게 공신력있는 연구소의 발표 내용이더라고요.이런 점들을 잘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어제 TV토론에서 신경써서 전달하려 하더군요. ◇남편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평소 말로 자주 꼬집거나 반대 의사를 냈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꼭 필요할 때만 얘기한다고 생각하는지 제 얘기엔 긍정도 하고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어제도 TV토론 답변방식에 대해 조언했어요. ◇대선에서의 예상 득표는. 많이 얻어야지요.그러나 당원들이 만족하는 수준이면 저도 만족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권영길 후보가 돼야 하는지 한마디로 말씀하신다면.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입니다.원하는 세상 만들어줄 사람이 이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강지연씨는누구 - 재벌 외동딸… 파업현장 자주 방문 권영길 후보의 부인 강지연씨는 재벌집 외동딸이다.동방생명(현 삼성생명)창업주인 강의수씨가 바로 그의 부친이다. 권 후보가 좌익이자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소년기를 보낸 반면,부인 강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태어난 곳은 경북 영천이지만,초등학교부터 줄곧 서울에서 다녔다. 이화여대 재학 중 고종사촌 오빠의 친구로서 알게 된 ‘대학생 권영길’의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순수하고 좋아,집안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선뜻 결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강씨는 친정으로부터 큰 도움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부친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삼성으로 기업이 송두리째 넘어갔고 재산정리도 제대로 못한 채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홀어머니 아래 외아들 외동딸의 결혼이었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동시에 모시고 살았다.종교는 가톨릭.중학교 때부터 개신교 학교를 다녀 기독교의 봉사와 겸손의 정신을 일찍이 받아들였다.그러나장손의 며느리로서 제사를 받들어야 했고,문규현 신부가 방북한 임수경을 데리고 들어오는걸 보고 감동을 받아 가톨릭을 ‘선택’했다.물론 권 후보가 가톨릭 영세를 받은 사람이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됐다.종교는 고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된다고 한다. 현재 3남매의 자녀 중 장녀 혜원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남편과 함께 미국 코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권 후보가 명동성당에서 총파업투쟁을 주도,당국의 수배를 받는 바람에 장녀 결혼식장에는 강씨 혼자갈 수밖에 없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혜원씨 부부는 같은 성씨의 동성동본이기도 하다. 또 장남 호근씨는 프랑스에서 건축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으며,차남 성근씨는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결혼 이후 남편의 ‘운동가적’ 풍모를 지켜 보면서 세상의 다른 면을 볼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스럽다고 그녀는 종종 말한다.실제로 그녀의 외모 어디에서도 재벌집 외동딸의 풍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처음엔 어색하던 각종 집회에도 참여하다 보니 익숙해졌고,나중엔 파업현장 어디도 머리띠를두르고 갈 정도가 됐다고 한다.민노당 열성당원이기도 한 그녀는 요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민주노동당과 남편인 권 후보에 대한 ‘긍지’로 가득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CEO 탐구] 노정익 현대상선사장 - 사장취임 20여일만에 임원 절반 구조조정 ‘뚝심’

    현대상선 노정익(盧政翼·49) 사장이 한달도 채 안돼 구조조정의‘칼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사장에 선임 된지 10여일만에 부사장급 본부장 7명을 퇴진시킨데 이어 25일 이사급 임원 절반인 10명을 구조조정했다. 그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 ‘마지막 CEO’로 불린다.종기실은 그동안 현대 CEO의 산실이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빛이 바랬고 자연히 그 출신들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 사장은 종기실의 막내격이다. 그는 70년대 현대그룹의 엘리트 육성프로그램에 따라 선발,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교육을 받은 산·학(産·學)장학생 가운데 현대가에 남아있는 유일한 CEO다.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지낸 게 최고 직책인 그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현대상선 CEO에 임명된 것은 현대가에 대한 로열티 때문이라고 폄하한다.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측근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겯들여진다.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노 사장의 진가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한다.그는 현대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재무통으로 탁월한 기획능력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선임도 채권단의 뜻에 따른 것이란 게 정설이다. 노 사장은 현대건설 기획실과 현대그룹 종기실·구조조정본부 등 기획실에서만 23년여를 근무했다.이 기간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고 선물거래중개사,증권분석사 등의 자격도 취득했다. 그러나 그는 큰 기업을 맡아 경영해 본 경험이 적다.일각에서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이다.노 사장은 이런 주변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재무구조 개선노력과는 달리 그동안 내부의 비효율 제거에는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연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기획통 출신하면 구태의연할 것이라는 선입관과 달리 경영스타일이 소탈하고 자유분방하다.매달 25일을 ‘호프데이’로 정해 직원들과 생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왔으며 부인이 여성부 서명선 대외협력국장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부정책 Q&A] 영동선 일부구간 버스로 연계수송 外

    ◆추석날(21일)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를 예매했습니다.열차가 정상운행되는지,또 추석임시열차 운행 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철도청 홈페이지 고객의소리) 태풍 피해 복구에 많은 시일이 걸려 영동선 도계∼강릉간,태백∼강릉간과 정선선은 오는 30일쯤 복구를 마칠 예정이어서 추석연휴중 열차운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이미 승차권을 구입한 고객들을 위해 도계∼강릉,태백∼강릉간은 버스로 연계수송할 계획입니다.태백∼청량리간은 정상 운행됩니다.경부선은 모두 정상 운행중입니다. 추석 연휴기간 별도의 임시열차 운행계획은 없습니다.[철도청(www.korail.go.kr) 영업본부 영업계획과 (042)481-3768] ◆지방공무원이 아무런 연락없이 19일째 결근하고 있습니다.이미 결근일수가 연가일수를 넘었으며 본인에게 연락할 방법도 없습니다. 이 경우 직권휴직을 명한 후 직권면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요.(행자부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 지방공무원법 제50조의 직장이탈금지의무 등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직권휴직이 아니라 중징계 의결요구와 동시에 직위해제 처분을 내린 후에 징계면직시키는 것이 타당합니다.참고로 직장이탈금지의무의 위배는 징계사유가 될 뿐 아니라 형법상 직무유기죄를 구성합니다.[행정자치부(www.mogaha.go.kr) 자치운영과(02)3703-4851] ◆해양경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인데 휴직 후 미국으로 1년정도 어학연수를 가려고 합니다.해외유학 휴직의 대상자와 기간에 대해 알려주세요.(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 해외유학 휴직은 다른 휴직과 달리 휴직기간 보수의 50%를 지급하고 경력평정에서도 절반을 인정하는 등 국가가 직접 훈련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특별훈련파견에 준하여 특별 관리합니다.해외유학 휴직제도는 주로 외국대학에서의 학위취득 등 학업이 목적이어야 합니다.어학연수의 경우 공무원이 외국대학 등 공인기관이 개설한 교육과정에서 풀타임으로 연수할 경우에 한해 인정됩니다. 해외유학 휴직은 소속기관의 임용권자가 인력사정과 업무수행능력의 발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인사정책과 (02)3703-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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