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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학간 석·박사과정 공동운영

    국내 대학간 석·박사과정 공동운영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대학들 간에 공동으로 석·박사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에서 공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또 대학에서 ‘전임강사’라는 명칭도 사라진다. 대신 전임강사는 조교수에 넣거나 ‘준교수’명칭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대학 자율화 1단계 조치에 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자율화 2단계 조치를 24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 간에만 설치할 수 있게 돼 있는 공동학위과정을 앞으로는 국내 대학들 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두 개 이상의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석ㆍ박사 학위를 함께 수여하게 돼 학생들은 서로 다른 대학의 졸업장을 동시에 받게 된다. 대학 교원 명칭(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가운데 ‘전임강사’ 명칭도 없애기로 했다. 전임강사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1963년 교육공무원법에 이 명칭이 규정된 이후 45년 만이다.‘강사’라는 명칭 때문에 교원들의 사기저하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신 전임강사를 조교수에 포함시키거나 ‘준교수’ 명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노동부 ◇서기관 전보 △서울지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 申周烈△〃 서울동부〃 朴榮圭△〃 서울관악〃 鄭龍澤△〃 의정부〃 李德姬△광주지방노동청 익산〃 閔吉琇(7.14)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변기용△기획담당관 최진명△교육복지기획과 교육분권화추진팀장 김병규△운영지원과 조영삼△대통령실 정국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金珖△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徐賢洙 ◇과장급△조사기획과장 韓昇熙△국제조사〃 安東范△창원세무서장 金安石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 △경기도 전출 최태영△경상남도 〃 류충△전라남도 〃 김기석 ◇소방정 전보△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천성수△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김충식△경상북도 〃 신열우△소방정책국 항공안전팀장 김국래△예방안전국 특수재난대비과 오대희△소방정책국 소방행정과 조송래△〃 방호조사과 강철수 김일수△〃 소방장비과 전병순 한국토지공사 ◇사업단장·팀장 △비서실장 嚴喆勇△경기지역본부 평택고덕사업단장 朴仁瑞 동부증권 ◇승진 (부장) △종로지점 裵聖洙△압구정〃 宋泳祥△부산〃 白雲鶴△포항〃 李鍾喆△동부금융센터 李秉珍△대치〃 金泰秀△남포〃 姜煥△법인영업팀 朴魯遠△개인고객전략팀 崔鍾千△e-Biz팀 白先泰△투자전략팀 朴赫秀△IT지원팀 李元雨△업무개발팀 沈成烈 ◇전보 및 보임△분당지점장 姜亨錫△강남금융센터〃 金智淑 피닉스자산운용 (이사) △AI본부장 서성훈
  • ‘화장실 휴지 버리는 방법’ 타이완서 열띤 논쟁

    화장실 휴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타이완에서 화장실 휴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사용한 휴지를 쓰레기통에 따로 버려야 한다는 의견과 수세식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 사이의 논쟁이 정책문제로까지 발전했다. 대만중앙통신(CNA) 등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한 이 논쟁은 지난 7일(현지시간) 타이완 남부 타이난(Tainan)시가 발표한 ‘화장실 사용법 재교육 프로그램’ 계획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수세식 변기 사용법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된 것. 사용한 휴지를 오물과 함께 물로 흘려버리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 당국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휴지는 화장실 악취의 주범”이라며 “휴지를 쓰레기통에 따로 버리는 오랜 습관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고 재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과거에는 휴지를 함께 버릴 경우 변기가 막히는 일이 있어 쓰레기통을 사용했었다.”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변기들은 그럴 염려가 없는데도 여전히 습관 때문에 사용한 휴지를 따로 버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환경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침이 탁상공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관광수입보다 환경오염에 따른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타이난시 환경관리국은 “화장실 휴지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며 시의 계획을 반대했다. 환경관리국은 함께 버려지는 화장실 휴지로 인해 하수 정화비용은 1톤 당 4600 뉴타이완달러(약15만3000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간 6억 뉴타이완달러(약2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들이 변기 옆 쓰레기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본의 화장지는 더 얇다. 타이완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지 환경재단의 주전티(周春娣) 대표는 “여러 목적이 있는 이번 재교육 프로젝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 문화가 수질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같은 반대여론에 타이난시측은 “사소한 것을 문제 삼는 네거티브 공세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물 유리창으로 전기 만든다

    유리창에서 전기를 만드는 건물이 나온다. 햇빛을 받아서다. 이 전기로 건물 엘리베이터를 작동하고 유리창 색깔도 ‘카멜레온’처럼 바꾼다. 값비싼 태양광 시설을 지붕 위에 설치하지 않고도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가능함직 한 이야기를 현실로 바꾼 팀이 있다. 카이스트(KAIST) 배병수 교수팀과 삼성SDI 중앙연구소 이지원 박사팀이다. 이들은 2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투명 태양전지’ 발표회를 가졌다. 지식경제부가 2002년부터 지원해온 ‘솔-젤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태양전지를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만들어 기존 유리창에 ‘코팅’하듯 입히는 것이다. 전기 반응을 일으키는 양극, 음극, 전해질 등이 모두 얇은 막으로 바뀌어 유리창에 덧씌워지는 것이다. 빛을 흡수하는 염료도 막 형태로 덧씌워진다. 이 막들은 초박막인데다 투명해 유리창의 두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핵심은 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저온에서 화학반응을 이용해 원하는 물질을 얻어내는 솔(Sol·유럽식 발음 졸)-젤(Gel·겔) 소재를 이용했다. 예컨대 통상의 유리는 규소를 높은 온도에서 녹여 만든다. 솔-젤 소재는 규소 없이 약간의 덩어리가 있는 용액(솔)을 여러차례 화학반응시켜 젤로 만든 뒤 최종적으로 딱딱한 유리를 얻어낸다. 국내 연구팀은 이 솔-젤 소재를 이용해 ‘건물 일체형 투명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배 교수는 ““4∼5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77세日할머니, 伊군대 무술교관으로 임명

    고령의 일본인 할머니가 이탈리아 군대의 신병교육 교관으로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여성 무술가 게이코 와카바이시를 신병 교육대 맨손격투 교관으로 특별히 임명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래그래프 등 유럽 언론들이 보도했다. 올해 77세인 게이코 교관은 가라데, 검도, 유도,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을 섭렵한 실력가로 현지에서 ‘사무라이 할머니’(Samurai Granny)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일본 출신이지만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며 활동해 왔다. 그녀는 새로운 일에 대해 “교육생들이 나를 보고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그들에게 항상 ‘체격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군인들은 대부분 180cm가 훌쩍 넘는 데 비해 게이코 교관의 키는 불과 150cm 정도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군당국은 게이코 교관에 대해 “거대한 체구의 군인들이 자그마한 그녀에게 패배를 경험하면서 더욱 터프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게이코 교관은 여러 해 전문가들을 가르쳐 온 노련한 무술가인 만큼 몇 년 안에 군인들을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에서 신선이 돼 사라졌다는 고운 최치원, 그리고 “오직 푸른 학만이 살고 있어 청학동이라 부른다.”라고 기록한 고려 때 문인 이인로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김일손, 조식, 서산대사, 허목, 이중환 등이 청학동을 찾아 나섰거나(물론 찾은 사람은 없다) 그와 관련된 글을 남긴 바 있다. 조선시대 지리책 ‘신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아예 청학동이 ‘진주에서 147리에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을 정도라고. 시대와 사람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선인들이 추정한 이상향의 위치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세석고원 일대. 따라서 지금의 청학동이 위 세 곳을 아우른 삼신봉(1289m) 기슭에 자리한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니라 하겠다. ●신성한 돌탑들은 솟대가 되고… 청학동 사람들이 ‘흰 도포에 삿갓을 쓰고 다닌다.’고 해서, 혹은 청학동 전설이 ‘1000년을 잇는다.’고 해서, 하동군 청학동까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니다. 유불선합일갱정유도(儒佛仙合一更定儒道)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온 건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그러니까 넉넉히 잡아도 60년이 안됐다. 해발 약 800고지에 자리한 청학동 가구 수는 약 30여집.130여명의 주민 대다수가 유불선합일갱정유도 도인(신도)들이다. 반면, 지난 1984년 한풀선사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궁은 배달민족 성전을 표방, 한배임, 한배웅, 한배검 및 역대 건국 태조, 각 성씨의 시조 등을 모신 성역이자 신선도(동학 및 화랑도 사상)를 수행하는 민족 고유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촌락을 이룬 청학동과는 달리 별도의 독립 공간으로 구분돼 있는데 입구에서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리면 안내자가 나오고, 그를 통해서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삼성궁 배달길(밝은 빛의 길)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건 돌로 만든 무수한 탑들. 삼성궁이 신성한 소도를 의미한다면 이 돌탑들은 솟대가 된다. 돌 중간 중간 잇대어진 절구와 맷돌은 농촌에서 버려진 것을 거두어들인 것인데, 서민들의 고뇌와 고통이 담겨져 있기도 하지만 음양의 조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청학동의 경우 예전에는 초등학교도 가지 않고 한문 교육만 받은 데다 남녀를 막론하고 길게 머리를 땋았지만 근래엔 중·고교까지 정규 교육을 이수한다. 청학동 풍습을 허용치 않는 외지 학교로 진학할 땐 부득이 땋은 머리를 잘라내는데, 광양 다압에서 살다 50년 전쯤 청학동으로 들어온 김덕준(81)옹은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보배로 알고 살아온 까닭이다. 요즘 청학동 아이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한문 교육을 따로 받으며, 남자아이들은 여전히 머리를 길게 땋는다. 그렇다 하여 청학동을 배경으로 한 요구르트의 오래된 TV 광고처럼 세상과 단절된 첩첩산중을 기대하고 간다면, 성업 중인 음식점이나 20여개의 크고 작은 서당에 실망하기 십상이다. ●‘청학동 사람들´ 호기심을 버려라 최근엔 국립공원의 강화된 규제로 산채와 약초 채취가 예전만큼 쉽지 않단다. 청학동 주민들도 먹고는 살아야 할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일 터. 관광객들의 반응에 이력이 난 이 곳 주민들의 대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기인들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버려 줄 것. 관광단지로 변한 청학동 일부를 보고 전부를 매도하지 말 것. 어쩌면 ‘청학동 사람들은 오로지 한복에 댕기머리를 늘어뜨리고 철저히 세상을 등진 채 살아야만 한다.’는 도시인들의 욕심이 스스로 실망의 올가미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한 경우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단성IC와 삼신봉터널을 지나 청학동으로 갈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는 출발지에 따라 각각 옥곡, 하동, 진교IC 등으로 빠져나온 다음 횡천을 거쳐 청학동으로 가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청학동으로 가려면 경남 하동이나 진주로 가는 것이 좋다. 청학동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지만 삼성궁에는 어른 기준 1인당 3000원씩의 입장료가 있다. 삼성궁 055-884-1279.
  • [2008 美 대선] “이제 다시 경제야, 멍청아!”

    “이제 다시 경제란 말이야, 멍청아.(It’s the economy,stupid,again)”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새 슬로건’을 들고 나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만든 이 슬로건은 쿠웨이트와 이라크 전쟁 승리로 인기 절정이었던 당시 조지 HW 부시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정책의 실패를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는 11월 본선 최대 이슈는 경제라는 응답이 82%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1갤런당(3.79ℓ) 4달러를 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문제가 다시 미국 대선의 최대 현안이 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퓨리서치센터가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8%가 최대 현안으로 경제를 꼽았다고 밝혔다. 교육과 이라크 전쟁을 제친 것이다. 신문은 또 같은 조사에서 국내 경제를 가장 잘 살릴 후보로 오바마가 51% 지지를 받아 36%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도 오바마가 2주에 걸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양당이 번갈아 승리한 지역) 유세를 시작하며 매케인의 경제공약을 공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 후보를 싸잡아 “미국 역사상 재정적 문제에서 가장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는 이어 “매케인은 거대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이라크 영구주둔을 위해 예산 수천억달러를 쓰는 행정부엔 도무지 문제의식이 없다.”면서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빚더미를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라고 맞섰다. 반면 매케인 진영의 대변인 터커 바운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바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까지 세금을 높게 매길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공화당은 오바마가 내건 ‘우리는 변화를 믿는다’에 빗대 ‘우리는 그런 변화는 용납할 수 없다’라는 슬로건을 올렸다. 매케인 캠프는 오바마 쪽 부통령 후보 선정위원장이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WSJ 보도를 내세워 맹공을 퍼붓는 등 대권을 향한 두 당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강혜정(지식경제부 과장)씨 별세 한장섭(조선공업협회 부회장)씨 상배 한이규(학생)지안(〃)씨 모친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787-1508 김환중(전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별세 6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40분 (063)274-0763 박정웅(제일문화인쇄 대표)인규(독일 거주)원규(아진종합건설 대표)현규(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장)문규(한전KPS 송변전실장)선규(영월군수)병규(변호사)씨 부친상 8일 영월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3)370-9142 오건웅(전 전남지구JC 회장)건철(삼성전자 광주공장 과장)씨 부친상 승현(남도일보 기자)씨 조부상 나승화(엠사이어티 감사)최낙원(강북성심병원 원장)임기건(전남대 물리학과 교수)씨 빙부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2)515-4488 이영태(전 대건신협 이사장)씨 별세 진(사업)동(김제 신풍성당 주임신부)훈(예수회 신부)씨 부친상 정재령(전 월간중앙 부장)씨 빙부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3)250-2450 최종호(산업은행 성장기업여신심의실장)종기(아남전자 중국공장 총경리)종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3 이준하(KBS춘천총국 영상취재부장)씨 빙부상 8일 강원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10-5361-0841 임동식(서울아산병원 물류팀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6 주중석(아시아투데이 건설ㆍ부동산부 국장)씨 빙모상 7일 광명성애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689-9054 김정혁(서울 잠전초 교감)씨 부친상 김은희(서울 오금초 교사)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2 정진원(힘찬병원 정형외과 과장)진혁(AIG생명 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2
  •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미국 정부가 후원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8일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가 지도한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STF는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가 주관하는 중ㆍ고교생 대상의 과학기술 경연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세계 250여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스카이 워커팀은 백악관이 직접 지정한 21세기 국가핵심기술 중 정보통신 분야의 ‘자율로봇’ 기술을 택해 노트북 컴퓨터로 조종할 수 있는 ‘자율비행로봇’을 출품했다. 자율비행로봇은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 무인 항공기와 달리 지구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상용 블루투스팁만을 탑재해 소형화하고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해 자동조종이 가능한 네트워크 방식을 도입했다. 250여개 참가팀 중 50여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6개팀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카이 워커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은 모두 미국팀이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미국 상무부가 수여하는 ‘국제과학기술상’을 받게 된다. 이 상은 미국내 중·고교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스카이 워커팀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이 대학의 연구성과를 초·중·고교로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고급지식확산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홍 교수는 ‘소형 비행로봇의 비행원리 및 자동비행 기초 실습교육’이라는 주제로 스카이 워커팀을 4개월간 지도했다. 홍 교수는 “이번 자율비행로봇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실용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이 독립적인 연구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출연硏 수장 없애는 이유는?

    KAIST와의 통합 과정에서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상기 원장의 사표가 전격 수리됐다. 상위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측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출연연구소 기관장 몇 명의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출연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통폐합 걸림돌 제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8일 생명연에 따르면 이상기 원장은 지난 5일 사표가 수리돼 9일 이임식을 갖는다. 이 원장은 지난 4월 정부가 교과부 및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 26명의 일괄 사표(KAIST 서남표 총장은 미제출)를 요구할 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정부와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사직한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상임감사 외에 이 원장과 양병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신재인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의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출연연 관계자들은 KAIST와 생명연의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연의 수장자리를 공석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생명연의 경우 교과부가 이 원장의 후임을 결정할 의사가 없는데도 사실상 통폐합을 결정해놓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교과부 최고위급 관계자 역시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연연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 “사표를 낸 상황이니 수리하면 그만”이라며 이 원장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생명연 관계자는 “올초 학술진흥재단과 통폐합을 발표한 과학재단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최석식 이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 놓고 서둘러 물러난 바 있다.”면서 “통폐합 대상 기관의 대표성을 가지고 협상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지극히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임기를 석 달여 남겨 놓은 핵융합연구소 신재인 소장의 사표 수리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고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특파원 칼럼] 재미 한인과 유대인/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미 한인과 유대인/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의 대통령과 상·하원의장, 상·하원의원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는 단체가 있을까. 게다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들까지? 실제로 이런 모임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미 유대인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바로 주인공이다. AIPAC는 친이스라엘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회와 백악관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하는 단체이다.1954년 미국내 유대인단체의 지도자들이 만든 비영리단체로 현재 10만명의 회원들이 내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AIP AC는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로비단체로 꼽히며 미국 전역에 135개의 사무소가 있다고 한다. 올해 ‘정책수련회’에는 차세대 지도자들인 대학생 1200여명을 포함해 7500여명의 미국내 유대인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말이 정책수련회이지 미국의 이스라엘 관련 어젠다를 설정하고 대이스라엘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선거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도 미국내 소수민족의 정책수련회에 미국 대통령부터 하원의장,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상·하원 외교위원장·군사위원장·예산위원장·세출위원장, 대선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한마디’씩 하는 걸 보면서 유대인들의 힘과 영향력에 혀를 내둘렀다. 미국내 유대인 인구는 2004년 기준으로 645만명이다. 미국 전체 인구의 2.2%이다. 재미 한국인이 200만명으로 추산되니까 재미 한인들의 3배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30배, 아니 그 이상이다. 우리는 종종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유대인과 한인사회를 비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재미교포들 가운데에는 유대인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혹자는 미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보면 공통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유대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한국인들이 채우고 있고, 높은 교육열과 고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 등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비슷한 점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차이점에 순식간에 묻혀진다. 유대인은 유대교라는 종교를 매개로 엄청난 결속력을 갖는다.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유대인센터가 들어서 활동의 중심역할을 한다. 떠나온 조국을 바라보며 살기보다 미국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데 시선이 맞춰져 있다. 재미교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소수민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미한인들을 대변하는 단일화된 창구조차 구축돼 있지 않다. 교민회관도 없다. 이런 전국적인 행사를 조직, 주관할 주체도 마땅치 않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국 정부의 교민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펴는 반면 한국은 외연확대보다는 국내와의 연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처럼 미국 내 교민사회의 영향력이 아쉬울 때도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동의나 앞으로 다양한 한·미 현안 처리를 앞두고 더욱 그렇다.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지난해 AIP AC의 정책수련회와 같은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신청했다가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시급한 외교적 현안도 아니고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행사가 장기적으로 미국 정치권과 사회에 미칠 영향력은 외교관 수십명이 해낼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 당국자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www.maedong.org)인 ‘매동’은 마을 왼쪽 능선에 고양이를 닮은 바위가 있어 ‘묘동’으로 불리다가 훗날 그 형세가 매화처럼 아름답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부터 멀리 반야봉, 가깝게는 삼정산(1261m)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지난주에 잠시 언급한 ‘지리산길’의 출발점이자 삼봉산∼백운산을 경계로 도(道)를 달리한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더불어 변강쇠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녹색농촌마을로 인기몰이 마천면 오도재 정상의 변강쇠 공원만큼은 아니지만 이곳 매동마을에도 ‘변강쇠 백장공원’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강쇠가 이곳의 장승들을 뽑아 땔감으로 쓰다가 대방장승이 크게 노해 팔도 장승을 모이게 하고 벌을 내린 곳”이라는 것. 공교롭게도 이 이야기 역시 오도재와 벽송사, 그러니까 마천면 일대에 비슷하게 전해 내려온다. 산내면 대정리에 속한 매동은 소년대, 유평, 백장 등으로 조그맣게 나뉘는데 매동만 놓고 보면 50가구가 채 못 된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니 민박집도 여럿 되지만 간판을 내건 곳은 전무하다. 그저 여염집 살림살이와 밥상을 그대로 제공하는 셈이다. 주민들 대다수는 논농사를 포함, 표고버섯, 고사리, 고추, 감자,(하우스)상추, 가지 등을 재배하는데 고사리의 경우 전 농토의 30%를 차지하며 농가 전체 연 수익도 얼추 1억원 정도란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작물이다. ●“고시 패스 스무명도 넘어” 소문난 명당 바로 뒷산엔 실상사 말사인 서진암이 있는데 마을 어귀에서 만난 이길춘(65)씨는 “이곳에서 공부해 고시 패스한 사람이 스무 명은 될 것”이라 귀띔했다.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보물 제40호 석등이 있는 백장암, 그리고 단일 사찰로는 문화재가 제일 많다는 실상사 등을 지척에 두고 있다. 비 피해, 눈 피해, 산사태 피해, 바람 피해 없이 매화처럼 곱고 강하게 견디어온 마을은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이 이 근방을 붉은 피로 물들일 때도 용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교육열도 대단해서 현역 박사, 교수, 교사, 은행장까지 줄줄이 배출했다며 이길춘씨의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장직을 맡기도 했던 이씨는 도지사에게 편지를 써 마을 앞에 직행버스가 정차하도록 했고, 마을회관 앞 주차장 공사나 녹색농촌테마마을 지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재춘(59)씨는 매동은 물론 산내면 일대를 손금 보듯 빤히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내리 13대째 살고 있는데다 196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0년간 집배원으로 일한 덕이다. 짬짬이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도맡거나 편지를 대신 읽어주기도 했는데 군대에서 보낸 아들의 편지 앞에선 같이 울어버린 적도 많다. 오토바이는커녕 자전거도 없던 시절엔 ‘숙박구’라 하여 중간에서 잠을 자고 편지를 배달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토끼하고 발맞춘 시골골짜기”이다. 겨울엔 특히 더 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3∼4㎞씩 걸어도 내다보는 이 하나 없이 “두고 가시오.”라는 목소리만 들려올 땐 서글퍼질 정도였다고. 하지만 어쩌다 한 번씩일 뿐이지 대체로 산골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존경받는 직업이었다고 술회한다. 남편이 빨간 가방을 메고 산내면 일대를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아내 차금남(53)씨는 30년 가까이 한봉을 해왔다. 가난과 함께 성장했던 터라 근면 성실이 몸에 밴 부부다. 이씨는 아직도 푸른 제복을 입고 있다. 묵직한 가방은 진즉에 내려놓았지만 그이는 요즘 태양과 땅과 바람과 빗줄기가 전하는 풍요한 소식들을 들고 논밭으로 향한다. 그가 대신 읽어줄 자연의 소리가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법도 하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 (www.emountain.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지난 2월27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한·미 관계 복원 추진 및 미국산 쇠고기 개방 후폭풍 등으로 출범 초기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는 외교정책을 비롯,‘비핵·개방·3000’으로 요약되지만 남북 관계 경색을 불러온 통일정책,‘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운 경제정책,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통해 비춰진 사회·교육정책 등에 대한 현 상황을 점검해 보았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현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모색해 봤다. ■ 외교·통일 - 對美·對北관계 실용 앞세우다 ‘비틀’ ‘실용주의’의 덫에 빠진 외교·통일정책. 이명박 정부의 지난 100일간 외교·통일정책은 원칙을 세우기보다는 실용주의에 치우쳐 결국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노무현과는 반대(Anything But Roh)’ 기조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한·미 관계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남북 관계는 경색돼 치러야 할 비용이 더 커지는 등 정책적 조율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 복원 외치다 입지 약화 참여정부 때보다 한달이나 먼저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 복원’이라는 원칙에 얽매여 오히려 쇠고기 전면 개방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안기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미 관계가 손상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다 보니 필요 이상의 양보와 눈치보기가 이뤄졌고, 오히려 미국의 실용주의에 한국의 포장된 실용주의가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한·미간 ‘21세기 전략동맹’이 군사동맹 강화로 인식되면서 중·일·러 등 주변국의 오해를 사는 상황에 처했다. 급기야 한·중 정상회담 직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쳐 갈등을 야기했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2일 총영사회의 개막사에서 “이쪽으로 눕자니 저쪽이 걸리고 저쪽으로 눕자니 이쪽이 걸린다.”며 4강외교의 한계를 토로했다. 한·미 관계에 치우치다 보니 남북 관계는 뒷전으로 밀려 향후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공약으로 출발한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도 정치적 구호에 그쳐 실질적 내용뿐 아니라 전달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안보정책 조정기능 회복해야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남북관계, 한·미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고, 청와대는 정책 조정에 실패했다.”며 “특히 각료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북 강경론을 표명하는 등 치밀한 정책 조율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교안보정책의 세밀한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청와대가 더 나서거나 필요하다면 인적 쇄신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원칙이 있다면 주변국과 북한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원칙 없는 실용은 편의주의적, 기회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대통령이 수석 및 각료들에게 재량권을 주든가 따를 수 있는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회·교육 - 사교육비·노동 대책 조속 수립해야 촛불집회의 촛불 수만큼 사회·교육분야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대운하·영어공교육·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에 총체적으로 집약된 것이 촛불집회이기 때문이다. 경유값 폭등으로 화물업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고, 경기침체로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노동계는 뜨거운 하투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까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에 등을 돌렸다. 서울광장에 이어 전국적으로 촛불집회와 촛불행진이 확산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책연대하던 한국노총도 등 돌려 교육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의 수요·공급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모토가 무색할 지경이다. 사교육비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들썩이고 있다.1·4분기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5.7%나 급증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교육비가 절반으로 주는 게 아니라, 거꾸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교총은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은 잘못됐다.”고 평가한다.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밀어붙이기’ 정책이라는 반발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혁명적인 교육정책을 숨가쁘게 쏟아냈다. 영어몰입교육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영어공교육 강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율형 사립고로 대표되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입자율화 3단계 조치,4·15 학교자율화, 교육정보 공시제 등이 모두 초반에 발표됐다. ●교과부에서 교육정책 주도를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나왔지만, 결국 자율과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아니라 교과부가 중심이 돼서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제대로 주워담지도 못하면서 내던지듯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일선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절대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대운하사업과 비슷하다.”면서 “정책 입안단계부터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100일간 겪은 혼란을 그나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정 조정 - 초기대응 못하는 관계장관회의 ‘뒷북’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조찬을 겸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열렸다. 총리가 주재하는 이 자리엔 주요 장관들이 참석, 각종 현안과 경제·사회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가벼운 토론은 물론 부처 의견도 조율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부처간 손발을 맞추기 쉬웠고, 대응책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축소된 총리실 정책조정 기능 상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뒤 총리실이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 회의는 자취를 감추었다. 각종 현안 관련 관계장관회의는 대부분 사태가 무르익을 시점에 열렸고,‘뒷북치기’와 미봉책만 양산했다. 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는 “광우병 파동이나 유가 폭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같은 핵심 현안들은 초기 대응이 필수적인데 현재의 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식”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가 폭등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8일 연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맹탕대책’만 쏟아내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이내 청와대의 질책이 쏟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한승수 총리로서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유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각 부처에선 실효성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해 오라.”고 지시한 터라 체면만 구긴 꼴이 됐다. 이와 관련, 사회부처의 한 간부는 “만약 매주 현안회의를 열어 총리 책임하에 부처 장관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하나씩 찾았으면 지금처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소집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는 총리의 생각일 뿐이다.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 시급 총리실의 한 핵심 간부는 “현재 수시 관계장관회의 시스템 하에선 부처간 사전조율 및 초기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다. 긴급회의의 성격상 초기단계의 사소한 현안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 반면 “정례회의 시스템 하에선 장관들이 보고 또는 토론할 거리를 마련해 오고, 그 과정에서 사소한 현안까지 자연스럽게 초기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이 시급하다.”면서 “회의가 정례화되면 현안에 대한 총리의 조정력과 부처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제 - 성장·고용·물가 낙제점… MB노믹스 ‘구멍 숭숭’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깊은 수렁 속을 헤매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명박호’의 경제성적표는 낙제점 투성이다. 경제지표만 암울한 게 아니라 서민 체감경기는 더욱 냉골이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 등 대외 악재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정부의 잘못된 예측과 민생을 외면한 경제정책 등이 결정적 단초가 됐다. ●‘MB물가지수´ 52개품목 관리 실패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성장, 물가, 고용, 경상수지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게 없다.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견줘 0.7% 오르는 데 그쳤다.2004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수정했다. 금융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도 각각 4.8→4.5%,4.9→4.6%로 전망치를 내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0.8%포인트나 낮은 3.8%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도 악화일로다.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4.9% 급등했다.6년 11개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5.9%나 폭등했다. 정부가 52개 품목에 대한 ‘MB물가지수’를 만들고 집중 관리해 왔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고용마저 뒷걸음질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신규 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3월 18만 4000명,4월 19만 1000명으로 두 달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60만개 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올해 정부의 수정 목표치인 28만개에도 한참 모자라는 규모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도 4월까지의 누적 적자폭과 비슷한 70억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경유쓰는 서민층 지원대책 필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 기업적)’를 표방하며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 대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폈지만 논란의 불씨를 남겨주고 있다.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MB의 공언과는 지향점이 다른 정책이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된 것은 외생변수가 나빠진 데서 원인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대응이 미흡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해 큰 타격을 입은 화물업자 등 서민층의 반발을 달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역시 여론을 무시한 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언 - “경제총괄기능 일원화로 성장·물가 균형잡아야” 이명박(MB)대통령의 경제 100일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평점 이하’다. 국제 유가 상승 등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다가 고(高)물가의 부작용만 키웠다는 것이다. 컨트롤 타워 부재와 시장주의 철학의 빈곤 역시 시장의 혼선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성장과 물가 사이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잠재성장력을 확충하고, 경제 조정 역할을 재정립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경제라인 교체 등 인적쇄신도 주문했다. ●고유가 시기, 성장보다 안정 우선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747 공약’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목표를 설정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경제성장률을 공격적으로 높이겠다는 자세는 높게 살 만하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장 중심으로 가는 것은 옳지만 대내외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안정에 무게 중심을 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력 확충이라는 장기 전략은 맞지만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악재에 안정이 아닌 성장으로 대처하는 단기 전술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인위적 관치는 불확실성만 양산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자원배분을 시장에 맡기는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관치에 의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면서 “이 둘은 양립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에 불확실성만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위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이른바 ‘MB지수’까지 만들었지만 이는 수요 공급에 따라 물가가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으면서 시장이 우왕좌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메가뱅크 논쟁 등 조정 정책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환율과 금리 문제에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여과 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등 컨트롤 타워의 조정 역할 부재로 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원리에 맞는 인적쇄신 필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대안은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3분기까지 환율과 금리 정책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시장에 맡기면 하반기 들어 환율과 물가 등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이후 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와 기업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도 “당장의 7% 경제성장 목표를 포기하는 등 경제 정책의 방향이 성장보다 안정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시그널을 국민들과 시장에 보내야 고환율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의 난맥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조정정책의 확립 역시 중요한 과제다. 전성인 교수는 “경제정책 총괄 기능을 재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한 쪽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경제 관료들 역시 시장주의 원리에 맞춰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정창현(지식경제부 과장)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 김벽수(SBS프로덕션 감사)씨 빙부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2)929-0499 장용삼(F&B 대표이사 회장)최병관(상명대 사진학과 교수)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2)3010-2236 배덕환(예비역 공군 대령·셀렉트론코리아 대표)씨 별세 윤정(초록뱀미디어)윤해(대학생)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93 배병수(한국펀드평가 이사)씨 빙부상 30일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43)731-6499 박낭자(서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씨 별세 하진수(아시아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6시 (02)3410-6919 서제철(사업)권욱(〃)용석(〃)희선(잠신중 교사)씨 모친상 이수복(사업)송광우(〃)박영철(신세계 강남점장·부사장)씨 빙모상 30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61)270-5444 도태현(증권예탁결제원 예탁업무부 과장)씨 부친상 30일 마산영락원, 발인 6월 1일 오전 (055)256-9273 김남종(NICHOLLS AIR PTY LTD)남근(부평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남정(은일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전평국(경기대 문화예술대학원장)정대승(수원냉동 대표)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장윤기(삼정KPMG 대리)씨 별세 30일 연세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2019-4001 백종범(북부주류 부사장)종후(요업기술원 책임연구원)종서(지성알미늄 고객만족팀)씨 부친상 이혜란(월스갤러리)씨 시부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2227-7594 임익순(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빈(강남우태하피부과 대표원장) 수빈(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마케팅 부교수)씨 부친상 필립 드랜드(LA굿사마라탄병원 내과의사)씨 빙부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9시 (02)2227-7580
  • 정부출연硏 통폐합 9월까지 마무리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산하 27개 정부출연연구소의 통폐합 및 구조개편 작업이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출연연구소를 305개 공공기관에 포함시켜 개편을 추진, 통폐합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출연연의 구조개편 작업을 오는 9월 안에 매듭짓기로 했다. 교과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9월까지는 개편작업이 끝나야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김창경 과학비서관도 최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델을 출연연 스스로 찾도록 하자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9월이면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와 지경부 산하 기관장들이 지난달 제출한 일괄사표의 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도 통폐합 작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9일 현재 지경부 산하 13개 기관장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장만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 교과부 산하 14개 기관장들도 대부분 재신임 여부에 관해 언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통폐합할 출연연을 고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의 대폭 축소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김창경 청와대 비서관이 “출연연도 305개 공공기관 중 일부”라는 의견을 내놓자 통폐합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305개 공공기관 인력의 3분의1을 줄이고 240곳 안팎의 기관장을 물갈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출연연이 이같은 기준을 적용받을 경우 대대적인 통폐합과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 현재 통폐합 대상으로는 극지연구소, 핵융합연구소, 수리연구소 등 3곳이 공론화돼 있지만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 연구소들을 통폐합해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아시아기초과학연구소의 모체로 삼으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북 ‘귀농 문의’ 끊겼다

    영농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귀농 문의’가 끊겼다. 최근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료값·농자재값 폭등 등 연이어 터진 악재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귀농 유인책을 펴왔던 농촌지역의 자치단체들은 이 현상이 지속될까 우려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주·영천시와 영양·영덕·성주·예천·봉화·의성군 등 8개 시·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귀농 관련 정책을 적극 전개 중이다. 이들 시·군은 도내에서 인구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한 곳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올 들어 비료, 농약 등 농자재값 폭등 등 영농 환경이 악화되면서 귀농 희망자가 많이 감소했다.”면서 “‘농촌에 살아봐야 손해만 볼 것’이란 생각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4가구가 귀농한 상주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귀농한 가구는 없고 문의도 크게 줄었다. 올해 AI 발생지역인 영천시 역시 지난해 17가구가 귀농했으나 올 들어 실적이 없다. 귀농 문의 창구도 한산하다. 의성군도 마찬가지다. 군은 지난해 51가구가 귀농한 데 힘입어 올해부터 귀농책을 적극 전개하지만 귀농자는 없고 귀농 문의만 한다. 예천군과 성주군도 올 들어 귀농 문의가 ‘가뭄에 콩나듯’ 온다. 경북도의 지난해 귀농 가구는 626가구로 전년도 378가구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었다. 한편 도와 시·군들은 올해부터 3년 이내의 귀농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축산 및 영농 규모 확대 등에 필요한 자금 50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있다.또 1억원을 들여 이들 농가에 농정시책 및 품목별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 및 수리교육 등을 지원한다. 상주시는 귀농인이 축산·사과·시설채소 등 시가 지정한 10개 재배 품목 시설 및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때 1∼3년에 걸쳐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영천시도 귀농자에게 1개월간 영농기초기술교육을 시켜준다.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 귀농 가구당 빈집 수리비 300만원과 영농교육, 자녀 학자금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봉화군은 가족 2명 이상이 귀농하면 빈집 알선과 가구당 100만원의 이사비, 농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군은 도시민에게 귀농 정보 제공을 위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귀농 가이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또 예천군은 귀농 농가에 빈집 수리비 300만원 등을, 의성군은 소형 농기계 구입비 160만원 등을 지원한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0분 토론’ 스타 또 탄생…이번엔 ‘양선생님’

    MBC ‘100분 토론’에서 연이어 ‘스타’가 배출돼 화제다. 전문가 패널이 아닌 전화인터뷰에 참여한 일반 시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매회 다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100분 토론’에서는 즉석 전화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순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시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을 딴 ‘양선생님’,‘최선생’,‘원선생’이란 애칭을 얻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그들의 애칭이 올라가기도 하고,심지어 그들의 어록도 만들어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 뜬 ‘시민 스타’는 지난 22일 ‘이명박 정부 석 달,문제는? 해법은?‘에 참여한 양석우씨.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한 양씨에게 네티즌들은 ‘양선생님’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양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CEO라고 하는데,실은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닌 한나라당과 정부·청와대를 위한 CEO”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직원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현 정부를 ‘자동차 회사’에 빗대 설명했다. 양씨는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그것이 바로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다.조금 있으니 핸들링이 안 좋아졌다.영어몰입교육을 뜻한다.이번엔 엔진에 힘이 없다.이건 대운하 정책”이라며 “그래도 국민들은 계속 참았는데,이번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이게 쇠고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비자인 국민이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정작 ‘상품은 좋은데도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게 CEO의 의무”라며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이 대통령이 내 말은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방송 후 양씨는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다.촌철살인의 비유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꼬집은 그에게 네티즌들은 “어느 정치인보다 속시원하게 잘 꼬집었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양선생님이 적절한 비유로 스타가 된 반면,엉뚱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시민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8일 ‘100분 토론-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면 (내가 피해자가 되더라도) 먹겠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최선생’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15일 방송에선 ‘원선생’이 스타였다.부산에 산다는 그는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美 쇠고기가 수입돼도 안 먹으면 그만” 등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이 시민들의 전화인터뷰가 연이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100분 토론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요즘 ‘100분 토론’은 시청자 전화가 크게 화제가 되곤 하는데,오늘 참여한 분들도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분 토론’ 스타 또 탄생…이번엔 ‘양선생님’

    MBC ‘100분 토론’에서 연이어 ‘스타’가 배출돼 화제다. 전문가 패널이 아닌 전화인터뷰에 참여한 일반 시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매회 다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100분 토론’에서는 즉석 전화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순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시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을 딴 ‘양선생님’,‘최선생’,‘원선생’이란 애칭을 얻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그들의 애칭이 올라가기도 하고,심지어 그들의 어록도 만들어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 뜬 ‘시민 스타’는 지난 22일 ‘이명박 정부 석 달,문제는? 해법은?‘에 참여한 양석우씨.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한 양씨에게 네티즌들은 ‘양선생님’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양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CEO라고 하는데,실은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닌 한나라당과 정부·청와대를 위한 CEO”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직원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현 정부를 ‘자동차 회사’에 빗대 설명했다. 양씨는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그것이 바로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다.조금 있으니 핸들링이 안 좋아졌다.영어몰입교육을 뜻한다.이번엔 엔진에 힘이 없다.이건 대운하 정책”이라며 “그래도 국민들은 계속 참았는데,이번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이게 쇠고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비자인 국민이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정작 ‘상품은 좋은데도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게 CEO의 의무”라며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이 대통령이 내 말은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방송 후 양씨는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다.촌철살인의 비유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꼬집은 그에게 네티즌들은 “어느 정치인보다 속시원하게 잘 꼬집었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양선생님이 적절한 비유로 스타가 된 반면,엉뚱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시민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8일 ‘100분 토론-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면 (내가 피해자가 되더라도) 먹겠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최선생’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15일 방송에선 ‘원선생’이 스타였다.부산에 산다는 그는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美 쇠고기가 수입돼도 안 먹으면 그만” 등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이 시민들의 전화인터뷰가 연이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100분 토론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요즘 ‘100분 토론’은 시청자 전화가 크게 화제가 되곤 하는데,오늘 참여한 분들도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학교 건축물 국제기준 맞춰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국에서도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대비를 재점검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과 관련해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줄이는 문제를 재점검하고 부족한 것을 완벽하게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지진에서 초·중·고교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도 초·중·고 건축물을 한번씩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기준에 맞추라.”고 지시했다. 또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학교에서 대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교과부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과 관련,“한·미 FTA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 상황에서 강하게 대처하는 방안이며, 동북아에서 경제선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FTA가 비준되면)일자리 35만개를 만들 수 있다.17대 국회에서 비준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무위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의 의무교육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등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은 2010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 연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10학년도에는 만 5세 이상 유치원 및 고등학교 과정,2011학년도에는 만 4세 이상 유치원 과정,2012학년도부터는 만 3세 이상 유치원 과정까지 의무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현재는 초·중등학교 과정만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유치원 및 고등학교 과정은 무상교육만 제공하고 있다. 시행령은 의무교육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입학금·수업료·교과서대금·학교급식비를 부담하고 학교운영지원비·통학비·현장체험학습비 등은 예산 범위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무분별한 장사시설 설치를 막기 위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종교단체가 설치하는 봉안시설·자연장지에는 신도와 가족관계에 있는 자만 안치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330만㎡ 이상의 택지개발계획을 수립시 봉안시설이나 자연장지 설치·조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의에선 이밖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항 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240만명분으로 늘리고, 개인보호복 6만명분을 추가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185억원을 2008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도 처리됐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쇠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자.”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을 돕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우리 축산물 사랑’이 건강뿐 아니라 농민도 돕는 ‘일석이조’로 인식되면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기업체가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자며 나서고 있다. 이 기관·단체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과 오리라도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죽어 안전하다.’는 홍보도 함께 펴고 있다. ●곳곳서 삼계탕 등 구내식당 메뉴로 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광주 서구 화정동 청사에서 축산농민, 농협, 유관단체 등 9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축산물 사주기 협약식에 서명하고 2억 5000만원어치 축산물 상품권을 사주기로 했다. 박영헌 전남청장은 “지금 축산 농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축산물을 팔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14일 허남식 시장과 구청장, 교육장 등이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1주일에 두 번 닭고기를 식단에 올린다. 부산 연제구는 구내 식당에서 영양닭죽과 닭강정 요리를 점심으로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해운대구도 배덕광 구청장과 550여 직원이 구내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리 먹는 날´ 지정·홍보행사 등 다양 또 부산 중구, 서구도 삼계탕과 육계장 등 닭 요리를 점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주일에 1∼2번 닭도리탕과 삼계탕을 구내식당에 올려 반응이 좋자 삼계탕 먹는 날을 추가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매주 목요일을 닭·오리 먹는 날로 정했다. 지난 9일 강원도청 직원 1000여명이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가졌다. 춘천에만 닭갈비집 259개, 닭발집 34개가 있어 닭이 지역경제를 쥐락펴락한다. 도내 시·군에서는 지역축제와 행사 때마다 닭·오리고기 소비 프로그램을 꼭 운영토록 했다. 경남 밀양시는 13일을 ‘삼계탕 먹는 날’로 지정했다. 이날 전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다. 경남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았다. ●충남은 17일 범도민운동 벌여 대전시는 차량 10부제처럼 지난달 22일부터 ‘2369제’를 운영한다. 달력 끝자가 2일이면 오리,3일이면 돼지,6일이면 쇠고기,9일이면 닭고기를 구내식당 점심 식단에 올려 하루 800명이 이용토록 했다. 또 직원 100명 이상 기업체와 학교 등 대형 급식업체 300여개에 공문을 보내 닭고기를 팔아줄 것을 권유했다. 충남도는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17일 대전 중구 안영동 축산 판매장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범 도민운동을 벌인다. 또 30∼31일 충북도한우협회와 함께 청주시내에서 한우 사주기 걷기대회를 한다. ●기업·경찰·한의사도 참여 울산 현대중공업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민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두 달 동안 구내식당에서 닭 8만여마리를 릴레이로 소비한다. 회사는 이달 들어 25t(5만여마리)의 닭을 삼계탕과 닭도리탕 등으로 제공했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18t(3만여마리)을 닭조림 등으로 조리해 본사와 협력회사 등 임직원 4만여명에게 내놨다. 울산시 한의사회(회장 고원도)와 의사회도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영양가 높은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23∼24일 대구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때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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