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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불법광고물 천국

    ‘서울시는 불법광고물의 천국’ 서울시내에 있는 간판중 30% 이상이 불법광고물인 것으로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서울시의 간판 광고물은 총 63만5,600여개에 이르며 이중 19만4,700여개가 불법광고물이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신종 광고물인 에어 라이트(air light),현수막,입간판 등 유동 광고물은 모두불법이다. 이와 함께 광고물에 대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구청장이 내년 선거를 의식해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에 미온적으로 대처,불법 광고물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불법 광고물이 이젠 시각적인 공해 차원을 벗어나 ‘시각적 폭력’ 혹은 ‘환경적 폭력’으로 간주하고 불법·혐오 광고물에 대한 전면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시는 광고물 정비 전담 부서를 종래의 주택국에서 행정관리국으로조정,시청과 각 자치구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각 자치구마다 부구청장을 불법광고물정비추진 책임관으로 하는 특별정비반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에어 라이트 등 인도의 불법 광고물을 다음달말까지 완전 제거,시민들의 보행권을 돌려주기로 했다.불법 간판은 3월 중순까지 업주들이 자율정비하도록 유도하고 철거하지 않은 간판은 강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이미 철거비용으로 각 자치구마다 15억원의 예산을 특별지원했다.아울러 색상 디자인 규격 등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간판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달 베스트 및 워스트 간판을 선정하는 한편 ‘아름다운 간판걸기’ ‘추한 간판업소 불매운동’등을 시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미디어렙 공·민영 업무구분 필수””

    논란을 빚는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 대행사) 신설문제와 관련,지상파 방송의 공영성 유지가 최우선 전제가 돼야 하며,이를 위해 미디어렙의 공·민영 업무영역 구분 및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영 미디어렙,시장논리인가 방송의 공공성인가’를 주제로 1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내 방송광고공사 강의실에서시청자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서중(사진)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이같이 밝히며 방송광고시장 경쟁체제가제한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방송광고시장 재편논의는 단순한 수요 공급의 시장논리로만 재단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의 질과 직결된다”고전제한 뒤 “매체 증대에도 불구하고 민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 방송은 공공성 확보의 최후 보루가 돼야 하며,공영방송마저 시청률 경쟁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공·민영 미디어렙 업무 분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쟁체제 도입으로 인한 방송광고 단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 및 매체간 불균형문제를해소하기 위해 시청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들로 하여금 ‘최소한의광고요금 상승’의 한계를 지정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방송시장의 만성적 초과 수요로 방송사들이과점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도 미디어렙에 대한 꾸준한 지분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미디어렙을 장악,직접 영업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라며 “이윤 극대화에 따른 시청률위주의 편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출자제한과 허가제 등 일정한 규제가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방송광고시장이 완전경쟁체제로 재편될 경우 상업성이 떨어지는 특수·중소 방송의 몰락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서도 광고 배분을 가능케 하는제한적 경쟁체제가 비교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주동황 광운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광고시장자유화가 방송 이외 다른 매체의 위축,특히 신문 광고시장의 부익부빈익빈을 가져올 경우 일부 신문의 여론만이 사회적 합의인 양유포될,여론조작 가능성마저 우려된다”고 경계했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은 경제임과 동시에문화이며, 방송광고 자유화는 방송문화 수준 및 매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
  • 미분양아파트 판촉 경쟁

    중대형 평형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객과 직접 상대하는 다이렉트 판촉과 인터넷 이용 등 새로운 판매기법이 확산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e-메일 등을 통한 직접 판매기법이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비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소비재 상품에서나 이용되던 판촉기법이 아파트에도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직접 판촉이 낫다?=다이렉트 마케팅의 고전은 지금도 많이사용되고 있는 우편배달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VMS(VOICE MAIL SYSTEM)도 활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마케팅 대상지역의 고객에게전화를 걸어 판촉활동을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방배동 ‘유로카운티’나 두산건설의 월곡동 ‘힐스빌’ 등에 VMS가 적용된 바 있다. ◆인터넷도 이용한다=인터넷 확산으로 부동산전문 사이트의기능이 활성화하면서 회원을 상대로 특정 아파트의 판매도추진되고 있다.메일 서비스가 이뤄져 고객에게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신동아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이같은 판촉방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그룹 초청방식도 대두=예전에는 대형홀이나 호텔 연회장을 빌려 사업설명회를 했지만 요즘은 구매력이 있는 15∼20명 단위의 소규모 고객만을 초청,설명회를 갖는다.이 방식은같은 지역에 살거나 스포츠클럽의 회원 등 동호인이 그 대상으로 서로 아는 사람이어서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포스코개발의 삼성동 ‘포스코트’는이같은 방식으로 사전에 10차례 초청행사를 가져 100% 분양에 성공했다.최근에는 두산건설이 분당 백궁역 주거복합아파트 ‘제니스’ 분양에 활용 중이다. 황용천 헤밀컨설팅 대표는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업체가다양한 판촉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방식의 채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독자의 소리/ 보일러회사 서비스센터 전화 계속 먹통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한창인 때 집의 보일러가 고장이났다.하룻밤을 꼬박 추위에 떨고난 뒤 보일러 회사의 서비스센터에전화를 해보았다.그러나 계속 통화중인 게 아닌가.몇시간째 전화번호책을 뒤져 본사·지점·서비스센터에 계속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아예받지 않거나 통화중으로 나왔다. 엄동설한에 우리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보일러 회사측의무성의한 태도에 무척 속이 상했다. 기술자가 모자라서 힘들더라도일단 전화를 받아 소비자에게 언제쯤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양해를 구하는 게 옳지 않은가.광고란 광고는 다하면서 정작 소비자가 다급할때는 나몰라라 하는 보일러회사의 상술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최정숙 [ggomawa@sbsmail.net]
  • 불법 광고물 ‘에어라이트’ 게 섰거라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에어 라이트’(air light)와의 전쟁을선포했다. 관악구는 최근 불법 광고물인 에어 라이트가 급증,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보고 오는 2월말까지 이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15일밝혔다. 에어 라이트는 대형 비닐 팩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게 한 뒤 안에서불을 밝히는 신종 불법 입간판으로 크기가 대형이어서 보행자에게 큰불편을 주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관악구는 이를 위해 직원 31명으로 2개 단속반을 편성,차량 4대를 지원해 주 2회 이상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 결과 적발된 에어 라이트는 폐기처분하고 광고주는 물론 제작자까지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에어 라이트가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봉천사거리,신림사거리,난곡사거리 등지에 불법 광고물이 난립해있다”면서 “특히 에어 라이트는 미인촌,미시촌 등 선정적인 업소들이 주로 이용해 청소년들에게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상업성 얌체광고 ‘골머리’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행정기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업성 얌체광고가 판을 치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전북도와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각종 제품 판매나 구인,안내 등을 알리는 상업성 글이 1주일에 평균 10건 이상 오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들어 ‘자유발언대’난에 올라온 90여건의 글 가운데 30여건은 콘도회원 모집이나 자신들의 운영 사이트 안내,상품 홍보 등 각종 상업성 글이다.전주시도 110여건의 글 가운데 20여건은광고성 안내로 채워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관공서 홈페이지의 경우 이용자가 많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 업체와 개인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관공서들은 ‘사이트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한다’는원칙은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음해성 글이 아닌 상업성 광고에 대해서는 삭제 등의 강경책을 쓰지 않은채 네티즌 스스로가 자제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원인들을 위한 각종 게시판에 도정에 대한 홍보와각종 상업성 광고가 뒤섞여 홈페이지가 매우 산만한 게 사실”이라며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이될 수 있도록 네티즌들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네티즌 제언/ 언론 새로 태어나라

    최근 광고격감으로 언론계가 요동치고 있다.신문들은 오늘도 여자옷을 벗긴 광고 싣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선정으로 치닫는 기사와 광고들을 볼 때 여론을 선도하는 신문인지 아니면 싸구려도색잡지인지 착각하게 된다. 사회비판과 감시기능을 한다는 언론 본연의 의미는 퇴색된 채 스포츠·경제·문화 등의 섹션면만이 살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정보지 행세도 여전했다. 예컨대 백두사업 비리는 간데없고 선정성만 남은 린다 김 보도,주한미군의 매향리 폭탄투하,의약분업 당시의 양비론적 보도 등은 한국언론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2000년 한해 선정적인 보도가 어느 때보다 판쳤고,기득권을 옹호하거나 개혁의 발목을 잡는 보수 일변도 논조도 사그라지지 않았다.특히 경영의 투명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김대중정부 출범 이후도 이런 고질적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질질 끌어오기만 했다.그러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된 ‘안티조선일보’운동 등 언론개혁운동에 관한 시민들의 꾸준한 움직임은한국언론사에 한 이정표를 세웠다.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신문도 크게 성장했다.이것은 기성 언론에 개혁을 맡길 수 없다는 시민들의 자성에서 얻은 소산이다.언론이권력이나 힘가진 사람들에게 빌붙는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개혁도 무의미하고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체감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처럼 상대적인 진보언론도 예전만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높다.또 특정 언론사 기자들은 ‘귀족’으로 행세하고삐딱한 역사관을 정의인 양 거들먹거리다가 밥그릇이 위협받으면 진흙탕 싸움을 한다.무엇보다 ‘조폭적 행태’를 벌여온 일부 언론의안하무인식 여론 왜곡이 극에 달했다.독자들이 앞서가는 사이 언론인들은 제자리걸음은 커녕 뒷걸음만 친 꼴이다. 어느 때보다 언론계에 위기가 팽배한 지금이 오히려 언론개혁의 적기라고 생각한다.지금부터라도 우리 언론은 제대로 된 분발과 자성을진행시켜야 한다. 특히 언론개혁운동은 구태의연하고 부도덕한 언론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목표에 구심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조 연 주 이화여대학보사bulfox@hanmail.net
  • 기쁨 두배로 즐길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보면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도시의 연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하지만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예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리얼 공간이차분한 연말연시를 맞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넷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 각종 온라인 경품 이벤트로 들썩들썩하다.인터넷을 이용하여 멋지게 연말을 보낼 수는 없을까.여기에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음악과 백신파일까지 끼워 주는 e-mail 카드 거리마다 쏟아져 나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설날 카드들.그러나 카드를 직접 사러 다닐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무심할 수는 없는 법.인터넷에는 재미나고 실용적인 인터넷 카드가 수두룩하다.인터넷 카드는 재미난 이야기를 실은 동영상 카드가 인기인데,음악도 함께 실어 보낼수 있다.‘다음’이나 ‘야후’등 포탈사이트나 ‘시즈메일(www.cizmail.com)’‘Send2u(www.send2u.co.kr)’등의 메일 전문 사이트에서다양한 종류의 메일을 맘껏 고를 수 있다.특히 바른손카드(www.barunsonco.kr)의 ‘나만의 카드’,에브리존(www.everyzone.co.kr)의 동영상 백신 메일을써보는 것도 실용적이다. ◆정확하고 편한 인터넷 연말 세금정산 모든 소득이 노출되는 봉급생활자에게 연말정산은 효과적인 절세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a.go.kr)와 재테크전문 사이트 크레디앙(www.credian.com)이 대표적으로 연말정산과 관련된 정보와 자동계산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총무닷컴(www.chongmu.com)수노이닷컴(www.sunoi.com)도 대표적인 곳이다.또 비즈라인(www.bizline.co.kr)은 연말정산 무료 사이버특강을 이달말까지 실시해 궁금점을 풀어준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사이버 사랑고백을 한해동안 마음에만 두고 사랑고백을 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독특한 사랑고백을 연출해 보자.인터넷에는 상대를 사로잡을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즐비하다. 커플간에 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개인광고’는 딴지일보(www.ddanzi.com)가 유명하다.사진과 사연을 운영자에게 보내주면 내용을 심사해 사이트에 광고를 실어주는 것이다.또 세이클럽(www.sayclub. co.kr)의전광판도 효과만점이다.아이스월드(my.netian.com/~amblro/)를 통하면 미리 만들어진 샘플을 응용해 즉석에서 공짜 배너를 만들 수 있다. ◆새해 계획을 인터넷에서 관리하자! 연말이 되면 꼭 챙겨야할 필수품 다이어리.이젠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인터넷에서 자신의다이어리를 만들어 일정관리는 물론 일기장으로도 쓰는 사람이 늘고있다.타임글라이더(www.timeglider.com)마이플랜(www.myplan.co.kr)마이쉘(www.myshell.com) 등에서 날짜·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웹다이어리와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텔미텔미(www.telmetellme.com)에서는 웹상에 기록된 주소록·메모·일정·이메일 등을 24시간 전화로 듣고 녹음할 수 있으며,음성 이메일과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또한 마이인터넷다이어리(www.myinternetdiary.com)와 다이어리즌(www.diarizen.co.kr)에서는 가계부와 차계부를 비롯 육아일기장과 개인 일기장도 제공한다. ◆연말 인터넷의 꽃 쇼핑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타고 활짝피어난 건 인터넷의 꽃 쇼핑몰.흰눈,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그림 등으로 사이트 디자인도 바꿨고 접속시 캐롤송까지 들려줘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지금 쇼핑몰은 그야말로 백화점 세일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각종 기획 상품전과 이벤트가 한창이다. 바이엔조이(www.buynjoy.com)한솔CSClub(www.csclub.com)등은 N세대,커플,아이들,가족,고마운 사람 등을 위한 맞춤용 선물코너를 따로마련했다.또 개성있게 나만의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사이트도 부쩍 늘었다.커플타운(www.coupletown)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연을 선물에 적어 보낼 수 있다.특히 사진이 들어간 캐릭터 글씨를 새겨주는 다이어리 등과 함께 닮은꼴 인형 주문판매도 인기를끌고 있다. ◆불우이웃도 온라인에서 돕자 한파가 몰아닥치고 경제도 침체 일로에 있는 요즘,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는 싶지만 방법을 모를 땐 인터넷에 접속하면 쉽게 할 수 있다.온정의 온(溫)라인이 올해엔 대거 등장했기 때문. 대표적인 사이트는 구세군 사이버 자선냄비(www.salvationarmy.or.kr).ARS모금과 휴대폰 기부,헌혈증보내기 등 온라인에서 여러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하다.산타나라(www.santanara.net)는 배너광고를 클릭해 모은 적립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며 모아주자(www.moajuja.com)에서는 마일리지 업체들의 사이버머니를 모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풍성한 연말 공연 예약도 인터넷에서 밋밋하게 연말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연말 공연이 기다린다.인터넷 티켓예매는 필수.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 등에서는 좌석위치까지 확인하며 예약할 수 있다. 또 세종문화회관(www.sejongpac.or.kr)국립극장(www.ntok.go.kr)예술의 전당(www.sac.or.kr)정동극장(ww.chongdong.com)LG아트센터(www.lgart.com) 등 주요 공연장 사이트도 인터넷 예매 서비스를 실시한다.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입장권을 우편으로 받거나 공연당일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수수료는 없다. 전효순기자 hsjeon@
  • 미니 시사

    ◆ 포르노그래칙 어페어.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의 화두를 성담론으로 들끓게 했던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의 ‘포르노그래픽 어페어’(A Pornographic Affair·12월2일 개봉)는 사랑과 섹스의 경계에 대해 깊은 시선으로 물음표를 찍는다.영화는 여주인공 나탈리 베이에게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었다. 제목만으로 순진하게 포르노그래픽일 거라고 오해하진 말 것.감독이묘사하려 한 건 섹스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과 성적 판타지다.그래서 남녀 주인공의 섹스는 질척거리거나 과장된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여자(나탈리 베이)는 늘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오던 성적 판타지를 경험하고 싶어 포르노잡지 광고로 섹스파트너를 구한다.그렇게 만난 남자(세르지 로페즈)와는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호텔로 향한다.계약된 만남을 반복하면서 어느새 남녀는 사랑을 느끼고 갈등한다.위태로운 현실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영원히 판타지를 간직한 익명의 만남으로 접을 것인가. 두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카메라는 단 한번도 밀회장면을 공개하지 않는다.판타지를깨트리지 않기 위해서다.중간중간 남녀가 각자 화면밖을 향해 솔직한 심경의 변화를 인터뷰하는 설정도감상포인트다. ◆ 필로우 북. 지난 여름 ‘8½ 우먼’으로 극단적인 남성 성의식을 그렸던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필로우 북’(The Pillow Book·12월2일 개봉).난해한 시선을 가진 그가 이번엔 문자텍스트에 주목하고 육체를 매개로 현란하고 대담한 영상파티를 벌인다.‘필로우 북’은 10세기 일본헤이안시대의 여류작가 세이 쇼나곤이 쓴 같은 이름의 일기.13권의책을 근거로 13가지 주제로 전개되는 영화에는 어찌보면 ‘문자’가주인공같다.감독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전달 장치로 ‘한자’를 선택했다. 일본 서예가의 딸로 태어난 나키코(비비안 우)는 책을 펴내겠다는 희망을 간직하고 산다.어렸을적 아버지의 육체를 유린한 출판업자에게사랑하는 남자까지 희생당하자 복수를 계획한다.이 모든 과정의 메시지들을 나키코는 남자들의 육체를 종이삼아 한자로 재현한다.퍼포먼스를 보는 듯 독특하다 못해 낯선 화법의 영화다.나키코의 연인역은이완 맥그리거. 황수정기자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 태풍의 눈으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던 월요일 미국 주식시장은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이며 장중에는 나스닥지수가 3.8%나 밀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오후장 들어 반도체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로돌아섰고 특히 이번주에 3분기 영업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에 따른 유가상승과 금융주의 약세가 뒤섞이면서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번주에는 무엇보다도 개별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가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9월초이후 20%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지수는 이번주를 고비로 바닥다지기에 들어가11월과 12월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게 월가의 일반적인 예상이다.하지만 일부에서는 3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특별히 나쁘지 않겠지만 오히려 4분기 실적이 생각 밖으로 악화될 조짐이 있어 이같은 낙관론은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시장에 낯선 한국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을 단순히 (주당)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로 판단할 게 아니라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판단하는 세심함이 요구된다.예를 들어모토로라는 순이익 보다 휴대폰 판매증가율을 살핀다든가 야후는 광고매출액 증가율을 따져보는 것이 앞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월가에서는 실적발표이후의 장세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우리 입장에서는 역시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따라서 목요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되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KLA텐코의 실적내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병든 한글’은 나에게 오라”

    병든 한글을 치료하는 병원이 있다.이름하여 ‘우리말 병원’.소재지는 ‘한글문화연대’의 홈페이지(www.urimal.org)다.한글문화연대는“우리가 아니면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누가 지키겠느냐”며 지난봄발족한 시민단체다.얼마전 ‘우리말은 우리의 밥이다’라는 제목으로 한글사랑을 담은 반듯한 책 한권을 펴낸 개그맨 정재환이 부대표로활동하는 바로 그 단체라면 설명이 빠를까. 우리말 병원은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환자’들이 크게 북적거리지는 않는다.그도 그럴 것이 자기 몸이 아픈 것을 스스로 깨닫고 찾아오는 환자는 거의 없다.대신 거리를 방황하는 ‘중환자’들이 이 병원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업혀 들어오기 일쑤다.우리말 병원은 작지만 ‘종합병원’으로 갖추어야 할 조직은 모두 갖추었다.접수창구가 있고,입원창구와 퇴원창구도 눈에 띤다.다만 ‘공문발송’실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 것은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접수창구엔 지금까지 101명의 환자가 찾았다.진찰 결과 입원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는모두 37명.한 다이어트 식품 광고는 ‘며칠’을 ‘몇일’로 적는 바람에 입원했다.철도청은 피서객들의 자동차를 운반해주는 제도를 ‘Car rail’로 이름붙였다가 ‘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자동차 열차’,하다못해 ‘카 레일’로 표기만바꾸었어도 입원하는 신세는 면할 뻔 했다고 한다.한글문화연대의 대표가 일하는 대학은 교내 전화번호부 표지에 ‘Telephone Directory’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넣었다가 ‘미주 한인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전화번호부’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경찰청을 상징하는 ‘포돌이’는 한글표기가 영문표기의 4분의 1밖에 안됐다.경찰순찰차도 한글은 없고 ‘POLICE’라는 영문표기만눈에 띠어 “경찰이 외국인만을 위해 존재하는줄 아는 것 같다”는소견과 함께 ‘입원불가피’로 결정났다.방송사들은 단골 입원환자다.한 프로그램은 ‘南北의 窓’이라고 제목을 썼다가 “빨리 입원시켜 하루빨리 제정신을 차리게 해야한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공문발송’실에서는 일단 환자가 입원하면 ‘보호자’에게 편지를띠운다.이를테면철도청에는 “올해는 늦었다면 내년부터라도 열차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지않겠느냐”고 호소하는 내용이다.문제는 지난3월 첫 환자가 입원했음에도 아직 퇴원한 환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 게다가 광고문·상품안내글·표지판 문구 등을 고쳐주는 ‘건강진단실’까지 문을 열었건만,자신의 건강을 미리 확인하려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 병원 의사들을 슬프게 한다. 한글문화연대의 김영명 대표(한림대 정치외교학과교수)는 “우리말병원에서 보낸 공문에 별로 반응은 없었지만 격려나 해명전화를 걸어오는 곳은 몇 군데 있었다”면서 “역사가 짧고 여건이 좋지 않지만우리 일이 공중에 헛손질하는 격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이 병원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P2P 자료공유서비스 인터넷혁명 예고

    P2P(Peer to Peer)가 차세대 인터넷서비스를 이끌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P2P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PC들을 한데 연결,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인터넷 상에새로운 ‘정보 공유’의 지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P2P란] ‘피어’(Peer)는 ‘동료’란 뜻.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색엔진 등을통해 찾는 수직적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PC로부터 수평적으로정보를 제공받고 검색 및 다운로드한다는 뜻이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거나 정보를 유통시키는 게 가능하다.때문에 무수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나 e-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하다. 소비자 전자상거래(B2C)의 경우,기존 방식으로는 전문 쇼핑몰 등 중간거래사이트가 있어야 하지만 P2P를 통하면 가입회원끼리 정보를 직접 주고 받을수 있다.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마크 안드리센은 “P2P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브라우저가 처음 출현했을 때만큼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황] 가장 유명한 게 최근 미국 법원에서 저작권 문제로 폐쇄 판결을받은 ‘냅스터’.이미 5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디지털 음악파일인 MP3를 다운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영상파일까지 공유할 수 있는 ‘i메시’도 선보였다. 개인이 원하는 모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글로벌스케이프의 ‘큐트MX’와 널소프트의 ‘그누텔라’,영국의 프로그래머 아이언 클락이 개발한 ‘프리넷’도 대표적이다. [국내 현황] ‘소리바다’는 개인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유롭게 검색,내려받기할 수 있게 해 준다.영산정보통신의 씨프렌드를 쓰면 ‘P2P웹’을 이용해 사용자간 PC를 검색, 파일을 내려받기할 수 있다.또 창세시스템은 PC사용자가 별도의 서버나 고정 IP없이 인터넷으로 각자의 PC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uDNS’서비스를, 디지토닷컴은 실시간 메신저 ‘소프트 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문제점]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게 저작권 문제.직접 저작권이 걸려 있는 파일들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많다.현재 대부분 P2P 기술업체들이 이 부분 때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사리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도 아직은 찾기가 쉽지 않다.일부 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인터넷 광고도 수익모델로는 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 이럴땐 이렇게 ## 사례1집에 있는 PC로 밤을 새워 회사 발표자료를 만든 A씨.그러나 아침에 깜빡 잊고 자료를 PC에 그대로 둔 채 출근해 버렸다.발표시작 시간까지는 불과 30분.집에 다녀오려면 최소 1시간.대책은 없을까. ## 사례2작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B씨.하지만 서버니,전용선이니 해서투자비용이 만만찮다.간단히 내 PC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는 없을까. ## 해결책이런 문제들은 P2P(Peer to Peer)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A씨의 경우,P2P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 있는 PC에 홈페이지 들어가듯 접속,공들여 작성한 자료를 가져 올 수 있다.PC가 자동으로 서버처럼 전환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B씨도 서버를 따로 장만할 필요없이 PC를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P2P 자료공유서비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에서도 주소는 중요하다.집을 찾을 때 번지·호·통·반을 알아야 하는 것과 똑같다.인터넷 브라우저에서 www.kdaily.com이라는 도메인을 쳐서접속하면 내부적으로는 ‘211.169.247.226’라는 IP주소를 인식해 찾아들어가게 된다.하지만 IP주소는 전용선과 직접 연결된 서버나 PC에만 주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많이 쓰는 ADSL,케이블TV 등 초고속인터넷에는 IP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때문에 가정에서 자기 PC가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사람들이 직접 알고 찾아들어올 수는 없다. P2P의 핵심 작동원리는 이렇게 없는 번지 수를 PC에 가상으로 만들어 주는것.바깥에서도 자유롭게 이 가상 IP주소를 찾아 PC에 인터넷 접속하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P2P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업체에 회원으로 가입,전용 프로그램을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이어 업체의 서버에 자기 ID로접속하면 저절로 자신의 PC에 가상 IP주소가 부여된다.자신의 홈페이지를 서버가 아닌 PC 안에만들어 두어도 남들이 일반 인터넷 도메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소리바다에 가입해 남의 PC 속의 MP3 파일을 가져 오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朴亨斗 창세시스템 사장 “새 e비즈니스 모델”. “P2P는 인터넷 이용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상생활과 e-비즈니스전반을 더욱 알차게 살찌울 것입니다” 국내 P2P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창세시스템(www.genesys.co.kr) 박형두(朴亨斗·48) 사장.창세시스템은 최근 가정과 직장의 PC사용자가 전용선을설치하지 않고도 특정 PC나 서버에 바로 접속,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uDNS.com’(www.udns.com)서비스를 상용화했다.전문 P2P 서비스로는 국내 처음이다. 그는 “P2P의 핵심은 인터넷 저변확대”라면서 “값비싼 서버나 전용선을쓰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방송국,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을 예로 들어 보지요.앞으로는 약국간 정보공유가 더욱중요해지게 됩니다.하지만 전국 수만 곳의 약국정보를 하나의 서버에 모두 담을 수는없습니다. 해답은 P2P입니다. 따로 서버에 정보를 올리지 않고도 A약국의 PC에서 B약국 PC의 정보를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니까요”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수직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었지만 P2P를 통해 수평관계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좀더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정보 자유’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 달리는 미술관, 시민의 ‘문화鐵’

    일상과 밀착된 친숙한 공간,삶의 진실이 꿈틀대는 곳에서 이뤄지는 전시는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쾨쾨하면 쾨쾨한대로 진솔한 삶의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지금 지하철 7호선 구간에서 진행중인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와우 프로젝트’전은 바로 그런 현장성이 농후한 전시다.탈장소의 문제가 현대 미술문화의 주된 화두임을 감안하면 한층 구미가 당긴다. 이 전시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문화이벤트사 인포아트코리아가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기념해 마련한 것.7호선 전동차 8량에 각각 주제를 붙여 작가들로 하여금 내부와 외부를 꾸미도록 했다.주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공간·역사·그림’.전동차는 역사관이 되기도 하고 무도회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환희의 화장실 혹은 생명의 숲으로 변하기도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둘째 칸 ‘역사야 노올자’와 셋째 칸 ‘춤은 언제나즐거워’,그리고 여섯째 칸 ‘별이 떴어요’ 등이다.임옥상과 정세학이 작업한 ‘역사와 노올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인식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배려했다. ‘별이 떴어요’는 전동차 내부에 형광색의 나무별들을 붙이고 검은 조명을 사용해 내부가 우주공간처럼 보이게 했다.서정국이 맡은 이 작품은 또 전동차 안 광고판에 별자리를 둬 우주의 모습을 한층 실감나게 했다.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이 칸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춤은언제나 즐거워’는 미술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정연두의 작품.탱고를추는 한 쌍의 남녀가 새겨진 벽지로 전동차 안을 바르고 바닥은 마루로 꾸며실제 무도장처럼 만들었다. 한편 전동차 외부는 임옥상·정세학·배병우·강운 등의 작품으로 치장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연의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소나무 작가’ 배병우의 풍경사진.이번에 선보인 소나무 사진 또한 ‘자기완결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추상적 이미지가 강한 ‘불안정한’ 구도를 띤다.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은 평일과 토요일은 4회,일요일과 공휴일은 6회씩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인터넷(www.wowproject.co.kr)으로도 전시중.터보텍,씽커즈 등6개 벤처기업들이 후원자로 참여했다.매일 전동차 미술관에 오르고 있다는인포아트코리아 장동조 대표(42)는 “이번 전시는 미술과 대중의 소통방식을뒤집는 새로운 차원의 순수 공공미술”이라며 “현대미술과 대중의 거리를좁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02)517-2501. 김종면기자 jmkim@kdaily.co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6)디지털에 미래가 있다

    세상이 온통 ‘디지털’(Digital)의 물결이다. 길거리는 디지털TV니 디지털오디오니 하는 디지털 광고들이 홍수를 이루고,하루종일 직장에서 ‘디지털 마인드’를 가지라는 닦달에 시달리다 집에 오면 또 다시 TV가 막무가내로 ‘디지털∼’을 쏟아낸다. 가정과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온 21세기 정보혁명의 원동력은 단연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더 이상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느냐,못하느냐를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 디지털의 사전적 정의는 ‘0과 1이라는 2개의 분리된 양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한국정보문화센터,정보통신 용어해설집)이다.분침과 시침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나타내는 바늘시계가 아날로그의 전형이라면 1초에서 2초로 한번에 숫자가 바뀌는 전자시계는 디지털이다. 단순한 정보기술에 불과했던 디지털이 정보화 시대의 대명사로 등장한 것은‘정확’과 ‘속도’라는 특징 때문이다.이를 통해 사람들은 방대한 정보를빠르게,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윤창번(尹敞繁·46)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디지털 마인드를 정보화 마인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떻게 정보를 입수·가공·처리해 높은 부가가치를 낼 것인지고민하는 것이 디지털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친절하고 다정하기보다는 어렵고 차갑다는 이미지가 강하다.이미 정보의 ‘빈부격차’를 뜻하는‘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지식의 수명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아져 불과 몇년전,몇달전의 정보가 낡은 것으로 변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정면 돌파’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광형(李光炯·4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교수는 “새로운 것에 대한거부감을 없애고 정보의 흐름을 빨리 읽어 적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내가 갈 길을 남의 손에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개척해야만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정보화 혁명' 예견 일찌감치 대비.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하라’ 반도체장비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미래산업(사장 鄭文述)은 지난 95년부터 인터넷,전자상거래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인터넷 포털서비스로 유명한 ‘라이코스코리아’를 비롯,전자상거래·인터넷방송 등 ‘디지털 혁명’을 꿈꾸는 자회사를 4개나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년동안 반도체 검사장비 및 칩장착 로봇장치 등 ‘메카트로닉스’라는 기술력으로 승부해 온 미래산업이 일찌감치 디지털 산업에 뛰어든 배경은무엇일까? 정문술 사장은 “5년전부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통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미리 예견하고,이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미래산업은 디지털화를 통한 ‘정보화 혁명’을 누가 이끌어가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것이다. 그 첫단계로 미래산업은 95년 사내 ‘소프트포럼’이라는 특별사업팀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 보안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트레이딩(무역)이 활성화되면 사이버상의 보안이 필수라는 생각에 지난 4년동안 투자에만 힘을 쏟았다.그 결과 소프트포럼의 기술력은 증권 및 은행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미래산업내의 정보기술사업부와 소프트개발팀이 그모태가 됐다.향후 인터넷 사업의 중요성을 구체화한 사업계획서를 흔쾌히 받아들인 정 사장의 과감한 투자로 1년동안의 준비끝에 지난해 3월 대규모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영규 마케팅 팀장은 “미래산업의 인터넷 사업 진출은 ‘디지털화’라는대세를 받아들이려는 개방된 기업문화에 기인한다”면서 “기업구조를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여러 사업들을 상부구조가 과감히 수용한 결과,다양한 첨단 디지털 사업들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디지털 사업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난해 인터넷 사업의 확장을 위해 사업권을 따낸 ‘코리아인터넷닷컴’은 올해 7월쯤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위성인터넷 사업에도 뛰어들어 ‘미래온라인’이라는 자회사를통한 케이블방송 및 위성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포털과 케이블 포털,위성인터넷 사업 등을 연결한 종합 포털사업을 강화해 디지털 사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인터넷으로 쇼핑부터 해보자.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진명자(陳明子·60)씨는 요즘 디지털 시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디지털의 ‘디’자도 몰랐던 진씨에게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PC. 요즘 진씨는 평소 궁금해 하던 모든 생활·연예 정보를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얻고,이를 인쇄해 동네 아주머니들끼리 돌려보고 있다.전자상거래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싼값에 물건 사는 법을 알게 됐고,따분할 때에는 ‘테트리스’게임에 빠져든다. PC 다루는 법도 서툴고 영어도 잘 모르지만 재미로 하다보니 별로 어려운줄 모른다.최근에는 느린 타자솜씨로 ‘맛난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글을쓰고 있다.곧인터넷에 동호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디지털 마인드’를 길러야 할지몰라 난감해 한다.전문가들은 가장 쉬운 길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우선 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병호(孔柄淏·40·전 자유기업센터 소장) 인티즌 사장은 “디지털이 실생활에 가장 종합적으로 응축된 것이 인터넷”이라면서 이를 통한 ‘생활의 구조조정’을 가장 쉬운 해법으로 꼽았다.그는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한번해보고,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해 보는 등 자신의 생활을 온라인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에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기고] 디지털은 생존의 문제.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지금,사회 각 분야에서는 온통 디지털이라는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활자화된 뉴스 텍스트,전파를 통해 날아가는 쇼 프로그램 등 모든 콘텐츠들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0과 1로 이뤄진 ‘비트’라는 그릇 속으로함께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은 이제 단순히 기술적인 용어에 머무르지 않는다.아날로그에비해 정보의 전달비용이 수십,수백배 이상 저렴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된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경쟁이 이루어졌고,예측 가능한 안정된환경을 조성하였다.이에 비해 90년대 중반 이후 도래한 디지털시대는 변화무쌍한 불안정한 시대환경을 만든 반면에 각 기업과 개인에게 자신의 역량을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조류 속에서 기존의 생존방식을 고집한다면 쇠망을 자초하는 결과를불러올 뿐이다.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따라서 온 국민에게 디지털 마인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성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디지털 사회에 대한 교육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의 보급이나 기존문화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도 필요하다.이미 시대적인 흐름은 디지털과 함께흐르고 있고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될것이 분명하다.이제 누가 얼마나 빨리,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디지털을 생활과 의식 속에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가에따라 개인과 국가의 성쇠가 결정될 것이다.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디지털 사회에서는 경영자와사원 모두가 E-메일을 통해 기업이 처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목표에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로의 능동적인 전환을 위해 세계 각 국은 앞다투어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디지털 시대에 그 문화를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인드로의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할 때다. 변재일 정통부 정보화실장
  • LA타임스 ‘비키니여성 등 모델’ 판촉광고 물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부터 각종 발행물,광고게시판,TV 등에 게재키로 한 판촉광고가 여성권익옹호 및 이슬람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를 타임스와 연결하기(Connecting Us To Times)’로 명명된 이 광고캠페인은 16일자 LA 타임스 생활면 하단에 가로 5단 세로4단 크기로 실렸는데,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백인 여성 3명의 뒷모습과 검은색의 이슬람교 전통여성복장을 한 2명을 대비시키고 있다.또 앞으로 선보일 광고 가운데 하나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교통정체와 파키스탄의 전차를 대비시켜 타임스를 보면 세계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이들 광고는 LA 인근 마리나 델레이 소재 광고회사 ‘그라운드 제로(GZ)’가 제작한 것으로 LA 타임스는 판촉을 위해 총 1,500만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미-이슬람관계협의회(CAIR)와 여권신장재단(FMF) 등은 LA 타임스 새광고가 여성과 이슬람교에 ‘매우 모욕적’이라며 광고게재를 중단할 것을요구했다.후삼 아일루시 CAIR 남가주지부 사무국장은“광고 메시지가 이슬람인을 서양문명에 반하는 것으로 대비시키고 있다”며 “이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타임스 편집국 안에서도 200여명의 기자들이 문제의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내부 비판도 일고 있다.
  • 광주시, 읍-면-동사무소 업무폭증 ‘비명’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북도 및 시·군에 따르면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각종 민원마저 폭주하는데다가 중앙부처와 상급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업무협조 요청까지 공문을 통해 마구 하달되는 바람에 읍·면·동사무소 등 하부기관일수록 일손이 크게 부족,선거업무 차질마저 우려된다. 동사무소의 경우 고유 업무에다 선거공문 발송과 선거인 명부 작성·대조,부재자 신고 등 총선 관련 업무,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주민등록증및 등·초본 교부작업,인구와 주택 총조사,학생 점심 지원 사업 추진,주야간 비상 근무 등이 더해져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이달중상급자치단체로부터 시달받은 업무는 불법광고물 전수조사및 정비,건축물 부설주차장 전수조사,노점상 노상적치물 정비추진,자동차세 일제정리,2000년도정기 계량기 검사 등이며, 중앙부처들이 협조요청한 저소득층 자녀 유치원학비지원 대상자 확인과 공공근로신청 접수및 취로사업등도 처리해야 한다. 특히 2차례의 구조 조정으로 읍·면·동별로 평균 5∼6명씩의 인력이 감축된 상태여서 이들이 겪는 업무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진 상태다.광주시 동구 계림1동은 최근 2동과 통합되면서 근무인원이 29명에서 1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각종 민원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전북도지사 직소 민원 창구의 경우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2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85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주의 한 동사무소 직원은 “평소 매년 상반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선거관련 업무에 상급기관 업무지시까지 한 시기에 몰려 한밤중에 퇴근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업무의처리 시한을 선거 이후로 미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4.13기동취재] 대학생’부재자투표 꼭 참가’선거문화 바로세운다

    지방출신 대학생들은 부재자 투표에 반드시 참여합시다.- 4·13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일선 대학의 총학생회등이 지방출신 대학생을 투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부재자 투표 참여운동’을 활발히 펼치고있다.부재자 신고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위해 선거 참여를 기피하는 대학생들을 투표장으로 나가게해 선거혁명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 13일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시민단체와 연계,선거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연세대,전북대등 전국 60개 대학 총학생회등은오는 22∼26일까지의 부재자 투표 신고기간을 앞두고 부재자 신고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이메일(E-mail)을 통한 투표참여 권유운동,지방 학생들의 주민등록이전운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부재자 투표 신고인은 전체 유권자의 2.5%인74만7,569명.이중 대학생은 3만1,790명(4.3%)이었다. 97년 대선과 96년 15대총선때도 각각 3만5,304명(4.7%)과 3만481명(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대학생 부재자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재자 신고는 강제성이 없어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파악이 불가능하기때문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4년제 이상 전국 대학 재적생(在籍生)현황’에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기준 총 재적생 수는 155만 2,691명으로 이중 재학생이 105만148명,휴학생이 50만2,543명이다.대학마다 타지 유학생이 5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학생 부재자 신고 대상자는 7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 투표에도참여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서울대의 경우 재학생 2만470명중 60%인 1만2,282명이 지방 출신 학생이다.고려대(서울캠퍼스)도 전체의 55%인 9,339명,연세대(신촌캠퍼스)는 47%인 7,908명이 지방 출신이다.강원대의 경우 82.2%,순천향대는 69.7%의 재학생이 타지역 출신이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이모씨(26·Y대 3년)는 “부재자 투표도 번거롭고 집에가기도 힘들어 97년 대선과 98년 지자체 선거 등에서 한번도 투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과 관계자는 “신문·방송 등을 통한 광고와거리 캠페인,주택가 계도방송 등을 통해 부재자 신고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록 류길상기자 myzodan@
  • [21세기 과학 대탐험](3)유전자 시대

    2000년 즈믄둥이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한국진(韓國Gene),나이는 30살로 아직 미혼이다.직업은 유전자 중개상이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먼저 화장실부터 간다.보통 내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다. 화장실의 좌변기 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지난 밤의 모든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좌변기자체에는 나의 대소변을 순간적으로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장치가달려 있다. 옛날에는 왕의 대소변을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하는 어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 장치가 나의 기본적인 건강을 검진, 이상이 발견 되면 주치의와의 약속 시간을 잡아준다.물론 나의 작업장소가 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진료도 집에서 원격으로 하고 있다.어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초콜릿을 많이 먹은 관계로 오늘 당이 많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정상으로 나왔다. 2030년을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2003년 인간의 게놈(genome·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이 완전 규명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생명공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그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전자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냉장고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꺼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이들의 포장에는 유전자가 조작된 식품(GMO)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21세기초에 유전자 조작 식품을 거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지만 폭발하는 인구와 노령화,그리고 안전한 유전자 조작 식품의 개발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유전자가 조작돼 생산되고 있다.유전자 조작이 안된 식품은 특정가게에서나 겨우 살수 있다. 그의 책상에는 엊저녁에 들어온 여러 가지 종류의 유전자 주문들이 쌓여 있다.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본격화된 유전자들에 대한 기능연구로 전 세계에는 21세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직업들이 탄생한다.대표적인것이 나와 같은 유전자 중개상과 검색사 그리고 치료사이다.즉 유전자를 사고,팔고,검사하고 치료하는 직업들이다.유전자 정보학,수학생물학,유전자원리학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들도 많이 등장했다. 2030년쯤에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다.대부분의 유전병들은 20세기말에 개발이 시작된 DNA칩(chip)을 가지고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이상이예상되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건강한 유전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유전자 중개상은 유전자 치료 병원에서 요구하는 유전자를 확보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옛날에는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DNA가필요했지만,지금은 21세기 초에 개발된 DNA 합성기술로 아무리 긴 유전자도기계에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이것은 아직도 사회,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받는 사람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와같이 미용을 위해 유전자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특히 태어나지도 않은아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외양과 성격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취업을 할 때도 우성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뽑거나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우려되기도 한다.하지만 인류는 많은 논란 끝에 2010년경 ‘자신이 가진 유전자에의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법을 완성한다.하지만 많은 곳에서 유전자 때문에 법정 소송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런 이유로 유전자 소송 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여기 저기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다. 학교들도 많이 변해서 DNA칩으로 적성검사를 하고,개별 학생들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적합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앞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DNA 검사 해봐!”가 될 것이다. 한국진씨 역시 부모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유전자 검사를 마친후 선을 몇 번 본적이 있다.유전자 궁합상으로는 분명히 잘 어울릴 확률이높은 여성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개인에서의 유전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조절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벤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빼고는 하루종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유전자 주문을 처리한 그는 피곤함을덜기 위해 그를 위해 제조된 약을 하나 먹는다. 21세기 초에 완성된 게놈 연구 후에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나,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약들을 조제한다.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무척 좋다. 21세기를 대표할 학문이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지금 이 분야에는 물리학,수학,공학,전산학 등 여러 가지 학문이 융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500배 이상 빠른 블루진(Blue Gene)이라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미국의 범죄수사국에서는 2년안에 DNA칩을 모든 경찰차에 실어서 범인 검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은 우리 주변에 급속도로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이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앞으로 다가올 ‘유전자시대’에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확히 유전자시대를 대비할 수있도록 많은 교육과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유전자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어떻게동시에 보호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모든 과학발전은 사용 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도 되고 해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승용 한양대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 ▲36세 ▲한양대 이과대학 ▲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분자유전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한국유전체학술협의회 운영위원,한국Bioinfomatics학회 국제간사 ▲한양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확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syhwang@mail.hanyang.ac.kr) *인간 게놈프로젝트 어디까지 ‘생명의 설계도’라고도 불리는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은 사람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밝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 중이다. 지난 90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30억개에 달하는 사람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것이 목표다.원래 2005년 완성예정이었지만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진행하는 바람에 2년을 앞당겼다.올 여름쯤엔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한 초벌 해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는 최근 인간유전자 97%를 규명했으며 오는 6월에는 인간 유전자지도를 100% 밝혀내겠다고 공표,공공부문 연구자들을초조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전공학자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매달리는 것일까.그 이유는 ‘불로장생’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유전자 변형을 막아 질병을 차단해 버리는 것도 가능해 진다.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노화진행을 억제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된다.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특성에 맞춰 유전자 약물을 처방하는 ‘주문형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세상이 마냥 희망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다.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가 보편화 되면서 우성(優性)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劣性)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싼 특허료를 물어야 할 것이다.인류 공동의 선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선진국의일부 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세계의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맞춤아기의 탄생과 유전자특허에 강력히 반대하며 게놈프로젝트의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생명의 비밀은 풀었지만인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2)이미지시대

    ★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씨그의 24시간은 이미지에 오롯이 갇혀 있다. 10일 오후 백열전등 두개만이 8평 남짓한 공간을 따사로이 내려보고 있는 서울 양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32)가 편집에 몰두하고 있다.말없이 그는 몇시간째 조그 셔틀만 이리저리 돌리고 편집 화면의 초재기에 여념이 없다. 그의 뇌는 오로지 시각적 이미지에 바쳐지는 것처럼 비쳤다.30분짜리 테이프 9개에 담은 영상을 자르고 이어붙이는(물론 컴퓨터로) 작업이 지루하게 반복된다.스태프들은 연신 하품이다.한 프레임당 2∼3초를 넘지않는 영상들의교접,4분여의 짧은 분량에 그는 승부를 건다. 그는 음악을 수십번 들으며 떠오른 이미지를 영상에 옮기려 콘티를 짠다.대부분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이 그대로 옮겨진다.물론 드라마로 꾸미는 것도있지만 줄거리 없이 이미지의 부딪힘과 합쳐짐 만으로 영상을 수놓는다. 찰나적 감각을 중시하는 상업광고계에서도 요즘은 뮤직비디오 기법을 많이차용한다.한 휴대폰 광고의 ‘아이 클릭 유’도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따왔다.실제로 그쪽에서 건너오는 감독도 많아졌다. 그가 처음 이 부문에 뛰어들었던 95년만 해도 뮤직비디오는 그저 음악에 따라가는 부속상품,신인가수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수천만원,심지어 1억원을 훨씬 넘는 돈이 선뜻 제작에 투입된다.뮤지션을 신세대에 각인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격상됐기 때문이다.촬영장소 섭외에 힘이 덜 들고 톱클래스 영화배우·탤런트가선뜻 촬영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실감된다.모두가 신세대에 다가가는뮤직비디오의 이미지에 달려 붙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적 요소 말고 시각적 이미지로 포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홍감독은 “음악을 포장하는 도구에 불과했던 뮤직비디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부하지만 되레 음악이 뮤직비디오가 제공하는이미지에 종속되는 경향마저 발견되고 있다.이미지가 컨덴츠를 앞지르고 규정하는 것이다. 누구는 이를 ‘이미지의 폭력과 과잉’으로 규정한다.그의 한마디,“분명 음악은 청각적인 것인데 영상세대의 취향에 맞추어 시각적 이미지를 남발하는경향이 있다”며 “이는 음악이 전달하는 의도를 올바르게 읽는 훈련이 요청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해 H.O.T의 ‘아이야’로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가 시상하는 영상음악대상을 받기도 한 그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한 케이블TV의 편집 일을 하다 서태지의 눈에 띄어 ‘컴백 홈’을 제작하게 되면서부터.뮤직비디오에 드라마 기법을 도입한 것이 처음이었고 영화 필름을 사용한다든지 컬러 콜렉터(비디오 촬영분을 색깔 등으로 보정하는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오랜 경험이 바탕된 세련된 편집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그의 작업 가운데 화제가 된 것은 진주의 ‘가니’.비가 내리는 가운데 탤런트 김지수가 자동차 운전대를 잡고 눈물 흘리는 장면을 고속촬영으로담아낸 이 비디오는 김지수의 얼굴 표정만을 담아내 여백을 표현하는 실험성으로 주목받았다. 뮤직비디오 작업시간은 겨우 일주일.촬영하는 데 하루 이틀,나머지는 구상과 편집에 바쳐진다. 그가 제작한 뮤직비디오만 지금까지 400여편.95년에시작했으니 일주일에 한편은 찍은 셈.1년에 40편 정도를 찍고 있는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가 10년뒤에 그리는 꿈은 영화시장보다 더 커진 뮤직비디오의 역량,캐릭터와 영상·음반이 하나되는 거대한 시장이다.그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쉼없이 몰려오는 영상이미지 물결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때까지 현대인은 쉴새없이 다양한 영상이미지와 마주한다.TV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CF와 뮤직비디오,영화,그리고 컴퓨터가 뿜어내는 디지털 영상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온갖 종류의 ‘이미지세례’를 받고 있다. 학자들은 밀물처럼 몰려드는 영상이미지의 물결을 두고 인문학의 위기를 논하는가 하면 한편으론 영상속에 숨겨진 허구를 파헤치기위해 분주하다.20세기 끝자락에 불어닥친 화두,‘이미지시대’는 바야흐로 세기를 가로지르며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미지인가.엄밀히 말해 이미지는 인간의 역사와 출발을같이한다.몸짓,기호 등 2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이미지의 영역에포함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 운위되는 이미지는 이같은 광의(廣意)의 그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에서 비롯된 좁은 의미의 영상이미지를 뜻한다.건축적 공간,표지판 등 산업시대까지 물질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이미지가 데이터에 의한 비물질적인 속성을 갖추게 되면서 이를 해석하는 기본 틀에 변화를 불러 온 것이다.사유방식을 둘러싼 인식론의 문제,인간 정체성의문제 등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김민수 전서울대교수는 그러나 “디지털 이미지시대를 혁명적으로 보는 시각은 도움이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이미지 역시 기존 문화의 토대위에서 형성된 문화의 한 양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를 받아들이느냐,아니냐의 단순논리가 아니라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알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지적이다.근래 이미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논란들 역시 새 흐름을 학문적 유기성으로 보지않고 기술상의 표현양식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라는 설명.김씨는 이런 점에서 이미지시대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학제간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학계에서도 2∼3년전부터 영상이미지를 인문학과 결합하는 시도를 차츰 해오고 있다.97년 작은 연구모임으로 출발해 지난해 정식학회로 발족한 ‘한국영상문화학회’,문학과 영상의 접점에 주목하는 ‘문학과 영상학회’,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들의 연구모임인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등이 그 선두그룹들이다. 한국영상문화학회가 창립선언문에서 간파했듯 ‘영상이미지는 이제 간단히부정될 허상도,오류도,착각도 아니’다.그렇다면 영상이미지 담론을 어떻게생산적으로 이끌 것인가는 21세기를 맞은 우리가 숙명적으로 풀어 가야할 당면과제로 남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언론의 자본종속 심화 정보 연출·선정성 경향”

    [베를린 연합] 언론이 점점 더 자본에 종속됨에 따라 선정주의 경향이 심화돼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할 뿐아니라 언론에 의한 폐해가 늘고 있다고 독일 주간신문 ‘디 차이트’ 최신호가 보도했다.다음은 디 차이트 기사를 요약한 것. 요즘 언론매체들은 현실에서의 정보만으로 자신의 용량을 채울 수 없게 됐다.이에 따라 정보를 위한 매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매체를 위한 정보가대량으로 생산된다. 언론이 현실을 정리하고 정보를 선별하여 책임감있는 공민을 만들어내는데 이바지하기는 커녕 연출을 통해 가공의 정보를 만들어낸다.이는 소비자에게 과대광고를 통해 물건을 팔아먹는 상술과도 같다. 때로는 언론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구별을 오히려 더 어렵게하고 있다.현실과 무관한 ‘이벤트’만 쫓아 헤매다 보니 많은 언론인들이보통사람보다 더 현실감각이 없게 됐다.이에 따라 언론은 저널리즘의 기본과제를 외면한 채 눈앞의 선정주의에 탐닉하게 됐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라고 불리는 이런 행태의 언론은 세가지 특징을갖는다. 첫째 모든 것을 개인문제로 취급하고 유력인사의 뒤에 숨어 있는 구조나 이해그룹들에 대한 조사는 외면한다. 둘째,잘팔리는 소재는 여러번 반복보도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이는 반면잘못된 법령에 대한 분석같은 복잡한 기사는 소홀히 취급한다. 셋째,기사에 대한 충실한 취급보다는 ‘눈에 띄는’ 포장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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