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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LG전자,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서 B2B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선보여

    삼성전자·LG전자,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서 B2B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24’에 참가해 기업 간 거래(B2B)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현지시간)까지 816㎡(약 246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인 ‘스마트싱스 프로’,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들도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에 연결된 디스플레이, 시스템 에어컨과 가전은 제품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이 적용된 ‘AI 절약 모드’를 통해 기업 내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전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도 인포콤에서 최초 공개한다.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로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용된 콘텐츠가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와트(W)이고,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초저전력이 소모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포콤 전시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LG전자도 12일(현지시간) 인포콤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B2B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칩 크기는 가로 약 16㎛(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또 이번 전시에서는 LG전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소개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 클라우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 케어’ 등이다. 특히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는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AI 광고 솔루션’은 사이니지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의 나이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아울러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한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136형 초대형 화면, 컨트롤러, 스피커를 ‘올인원’ 형태로 내장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 이 밖에도 화상회의 중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가로가 긴 21대 9 화면비의 171형·105형 사이니지, 구글 스토어에서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LG 전자칠판’, 드라이브스루 매장용 고휘도 사이니지 등도 소개한다. 백기문 LG전자 ID 사업부장은 “AI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6월 13~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 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개최될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설립 1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를 9월과 10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 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는 지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서 우승한 4개 기업도 초대된다. 특히 1위를 했던 말레이시아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스타트업 IR - Global (KDB NextRound X KITA Innobranch)’ 세션에 참가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푸드마켓 허브(Food Market Hub)는 14일 글로벌 피칭 세션(14:45-15:00)에 참가한다. 푸드마켓 허브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F&B 산업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고 및 비용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식품 손실과 낭비를 줄여 탄소 발생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진출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나이의 티치미그루(Teachmeguru, 2위), 반려동물 원격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줌벳(ZumVet; 공동 3위), AI 기반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동양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제네티카(Genetica; 공동 3위)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 걸쳐 개최 예정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30개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9월 2주간 온라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오프라인 공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상대로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11일(현지시간) 한국 서비스테크 기업 관계자와 동남아 바이어 300여명이 모여 있던 태국 방콕 칼튼호텔의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전시상담회’ 현장 한편에서 별안간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멸종위기 동물 3D 퍼즐 등을 제작하는 한국 업체 퍼플에듀케이션의 시연 행사에 참가한 태국 대안학교 퓨처월드러닝센터 초중생들이 내는 소리였다. 전날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포럼’에서 만난 태국 교육업체 에듀파크의 찐따나 펀락싸마니 대표는 태국교육개발평가시험(TEDET)에 한국 방식을 접목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초중등 과정 시험지 양식을 들여와 ‘태국화’해 봤다. 한국의 시험문제들은 길고 복합적인데 이것을 풀려면 무엇보다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했다”며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도 한국식 교육의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TEDET은 초중생 대상 수학·과학 테스트다. 토플(TOEFL)처럼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고 향상시키는 용도로 활용된다. 한국과 태국 교육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수학·과학 집중 교육으로 유명한 마히돈 위타야누손 고등학교의 디아오 짜이분 수학교사는 “인공지능(AI)과 교육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K에듀테크(교육+기술)로 학습 관리가 얼마나 편리해질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10대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일환으로 열렸다. 포럼장에 마련된 상담부스는 동남아 각지에서 온 80개사 바이어로 전날부터 이틀 내내 북적였다. 한국 관계자들은 세일즈에 열을 올렸고, 바이어들은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에 감탄하면서도 깐깐한 눈초리로 제품을 살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도 한국 서비스테크에 관심을 보이며 방콕까지 찾아왔다. 한국어 교재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 비상교육의 박소영 크리에이티브플래너(CP)는 “코로나 이후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됐고 동남아에 분 한류 영향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에듀테크와 전자정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와 코트라가 마련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기존 수출국뿐 아니라 새로운 4대 메가 트렌드(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전략시장별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뤄질 기업 간 교류는 한·태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낫타폰 낫타쏨분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차관은 “단순히 양해각서(MOU) 체결로 끝나는 게 아닌 구체적 결과물을 내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방콕 행사에 앞서 브라질(방산·항공), 스웨덴(이차전지), 인도(친환경) 등에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산업부는 이런 활동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라는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CDMA 상용화 ‘글로벌 ICT 노벨상’ 탔다

    CDMA 상용화 ‘글로벌 ICT 노벨상’ 탔다

    1990년대 SK텔레콤(SKT)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진행한 2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 SKT는 1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IEEE 마일스톤 기업에 수여되는 기념 현판 제막 행사를 가졌다. SKT타워 외벽에 설치된 현판에는 대한민국 CDMA 상용화 주역인 SKT, ETRI, 삼성전자, LG전자의 사명과 산업에 이바지한 성과 등이 기재됐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의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그간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 왔으며 국내 기업의 업적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SKT,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 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인 시분할다중접속(TDMA)을 놓고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협력하면서 CDMA를 국가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SKT는 25년 이상 지난 업적을 심사하는 IEEE 절차를 고려해 2016년부터 민관 합작을 통한 대한민국 CDMA 성공 사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영상 SKT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 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아이스페라, ‘AI·빅데이터의 국방활용 정책 및 보안’ 세미나 참가…공격 표면 관리 기술 선봬

    에이아이스페라, ‘AI·빅데이터의 국방활용 정책 및 보안’ 세미나 참가…공격 표면 관리 기술 선봬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는 지난 6월 7일 개최된 ‘AI·빅데이터의 국방활용 정책 및 보안 세미나’에 참가해 발표 및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AI·빅데이터의 국방활용 정책 및 보안 세미나’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K-SAEM)가 주최하는 세미나로, AI·빅데이터 관련 군내 담당자와 K-SAEM 협회원이 참가하여 AI와 빅데이터 신기술을 공유하고 국방 정책과 보안을 주제로 토론하기 위해 열렸다. 에이아이스페라는 AI·빅데이터 관련 민간기업으로 참가하여 전시 부스와 발표를 통해 자체 개발한 공격 표면 관리(AMS, Attack Surface Management)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Criminal IP ASM)’과 공격 표면 관리 기반의 국방 사이버 보안 위협 방어에 대해 소개해 국방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크리미널 IP ASM’은 에이아이스페라가 자체 개발한 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크리미널 IP(Criminal IP)’를 활용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공격 표면 관리의 중요성은 최근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지속해서 강조되고 있으며, 에이아이스페라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공격 표면 관리 정보 수집, 분석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로 탐지된 자산의 리스크를 3단계로 분류하고 위협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에이아이스페라의 AI 데이터 분석 및 CTI 수집 기술력은 국내 특허 및 미국 특허에 등록되어 인정받은 바 있다. 에이아이스페라 강병탁 대표는 “사이버 공격의 대부분은 방치된 자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을 통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 업계는 사후대응에서 사전대응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자체 CTI 공격 표면 관리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보안 기업으로서 국방 및 국가 사이버 보안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에이아이스페라의 ‘크리미널 IP’는 전 세계 IP 주소와 도메인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검색엔진, API, 데이터셋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어 현재 150개 국가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CTI를 활용한 기업 보안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스코(Cisco), 바이러스토탈(VirusTotal), 테너블(Tenab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를 포함한 40여개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기술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AWS 마켓플레이스에,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런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에이아이스페라, IP 주소 기반 CTI 데이터 ‘크리미널 IP’ 스노우플레이크 입점

    에이아이스페라, IP 주소 기반 CTI 데이터 ‘크리미널 IP’ 스노우플레이크 입점

    사기 탐지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보안 운영에 활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대표 강병탁)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CTI 검색엔진 ‘크리미널 IP’의 위협 탐지 데이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징 플랫폼으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워크로드와 데이터 도구 및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을 지원하며 높은 성능, 확장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에이아이스페라는 작년 8월부터 ‘크리미널 IP’의 CTI 데이터를 시범 배포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바 있다. 또한, 작년 스노우플레이크가 개최한 ‘Data Cloud World Tour’ 컨퍼런스에서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높인 우수 데이터 플랫폼 활용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CTI 데이터 2종은 각각의 활용 목적에 맞춰 데이터와 활용 사례를 제공한다. 첫번째로 사이버 위협 탐지에 특화된 ‘Criminal IP‘s Intelligence for Threat Detection & Incident Response’(악성 IP 데이터)는 악성 IP 주소의 연결된 도메인, 위험도, 악용 이력, C2 및 봇넷 여부, 국가 정보, ASN과 인증서 정보 등을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크리미널 IP’는 AI 분석 알고리즘과 외부 평판 정보 등을 종합하여 IP 주소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며, 악성 IP 주소 데이터를 사용 중인 보안 환경에 연동하는 것만으로 외부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네트워크 보안 및 취약점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두번째는 악성 IP 주소 데이터에 우회 IP 주소를 더한 데이터가 부정 행위 탐지와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Criminal IP’s Intelligence for Fraud Detection and Privacy Protection(FDS 데이터)’이다. FDS 데이터는 이미 감염된 악성 IP 주소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VPN, 토르, 프록시, 호스팅 IP 주소 여부를 파악해 잠재적인 부정 행위에 대비할 수 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악성 IP 주소와 우회 IP 주소는 복잡한 사이버 환경에서 악성 행위를 차단하고, 효율적인 보안 운영을 실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라며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CTI 데이터는 매일 업데이트 되며, 스노우플레이크 DB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고객들에게 활용성이 높고 효과적인 보안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아이스페라의 ‘크리미널 IP’는 검색엔진, API, 데이터셋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돼 현재 150개 국가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를 출시하여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보안 솔루션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시스코(Cisco), 바이러스토탈(VirusTotal), 테너블(Tenab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과 같은 40 여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AWS 마켓플레이스에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까지 글로벌 판매의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 광주에 국내 첫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 들어선다

    광주에 국내 첫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 들어선다

    전기자동차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 접합부 결함 여부를 검증, 안전성을 실증하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광주에 구축된다. 광주시는 뿌리산업 첨단화와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도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 국비 10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의 주요 화재 원인으로 알려진 배터리 접합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방법을 마련하고, 전기차배터리 제조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접합부에 대한 실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 화재원인 중 하나로 전기차배터리 접합 결함이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합 관련 국내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제조기업들은 자체기준에 따라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접합부 안전성을 실증하는 기반조차 국내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국비 10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86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와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접합부 실증, 시제작 지원, 용접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배터리 접합부 실증시설로는 국내 최초인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는 평동1차산단에 위치한 금형트라이아웃센터를 활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배터리는 재제조산업 대상 제품에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접합부 안전기준이 마련된다면 재제조된 전기차배터리는 접합부 안전성 실증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광주시는 접합기술 실증센터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 미래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뿌리산업 가운데 용접 분야는 자동차, 가전산업 등 국내 제조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기반산업이지만 후방산업의 특성상 노동력이 수반되는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에 한계가 많았다. 광주시는 최근 인공지능(AI)·이차전지 등 신산업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어 뿌리산업을 광주 대표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연계해 로봇·센서 등 지능화기술을 뿌리산업에 접목하고, 첨단 용접기술을 활용한 기술력의 고도화를 통해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전기차배터리는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으로 광주시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필수 사업 분야”라며 “광주시는 전·후방 산업 관계인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광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한 美 테네시 LG 배터리 공장…가전공장 자동화율은 최고수준

    [르포]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한 美 테네시 LG 배터리 공장…가전공장 자동화율은 최고수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얼티엄셀즈 제2공장. LG 에너지솔루션이 미 최대 완성차업체 GM과 합작 설립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장, 축구장 35배 크기인 24만 7000㎡ 규모 생산시설이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방진복으로 중무장하고 들어서니 100m가량 이어진 전기차 배터리 조립 라인이 보였다. 배터리 제조는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순으로 진행되는데 이날 공개된 건 조립 공정. 앞서 만들어진 양·음극판에 합선을 막는 분리막을 접합한 뒤 평평하게 겹쳐 쌓아 만든 셀을 은색 외장재(파우치)에 전해액과 함께 넣고 밀봉한다. 전해질 주입 전후 무게 오차를 측정하는 저울은 소수점 아래까지 일치했다. 기계를 점검, 조작하는 직원 몇 명만 보일 뿐 조립 공정 전체가 자동 진행됐다. 김영득 법인장은 “30년 이상 쌓은 양산 경험,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양산 이후 한 달여 만에 수율(결함없는 제품 완성비율)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했다. 과거 폴란드 공장에선 1년 넘게 걸렸는데, 양산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은 동종 업계 역대 최단 기간 성과라고 한다.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에 탑재됐다. 전기차 성능의 핵심은 배터리 기술인데, LG 배터리를 탑재한 리릭은 1회 충전으로 약 500㎞를 간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연간 생산 목표는 50기가와트시(GWh)다.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전기차 침체기인 지금도 라인 증설이 계속되고 있고, 공장 주변 곳곳에는 “전 직종 채용”이라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GM 최고책임자인 크리스 드소텔스 공장장은“LG는 오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최고의 파트너”라며 “최고급 차 리릭의 출시는 양사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31일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약 87마일 북쪽 클라크스빌에 있는 LG전자 공장. 축구장 13개 면적 공장 안에서 9대의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바닥에 찍힌 QR코드대로 움직이는 170여대의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 자재·부품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루에 6000번 이상 직접 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가 구축됐다. 최근엔 AI(인공지능)을 적용, AGV가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에서 스스로 빠른 우회로를 찾아 이동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생산설비에 배치된 로봇팔들은 운반된 부품들로 제품을 조립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시뮬레이션 기술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이 접목돼 30초마다 공장 데이터가 수집·분석 돼 10분 뒤 생산설비를 예측하고 자재를 제때 공급한다. 길이 500m, 폭 100m의 공장 건물에선 생산·용접·가공·조립·검사 공정의 상당 부분을 로봇이 작업해 자동화 수준이 상당했다.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공장 안에서 소화하는 테네시 공장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사출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금형에 온도·압력 센서를 달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이를 통해 테네시 공장의 부품 생산성은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60% 정도 개선됐다. 이 공장의 자동화율은 LG전자 17개 해외 생산기지 중 최고 수준인 64%다. 올 연말까지 68%, 내년 초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손창우 법인장은 밝혔다.이곳은 2018년 1월 미 가전사 월풀이 삼성·LG전자에 시장 점유율을 뺏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가동됐다. 손 법인장은 이날 공장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 시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시 대응 전략을 조금씩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통상 이슈가 생겨서 또 다른 생산지를 마련해야 한다면 비단 냉장고 뿐 아니라 TV 등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며 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LG전자의 고용은 초기 800명에서 900명으로 늘었다. 생산 라인에서 줄인 인력보다 증설하는 설비를 가동할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자동화로 업무가 사라지는 직원에 대한 교육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LG 협력사의 추가 진출에도 대비, 인근 학교와 협력하는 등 지역 사회와 공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공장 인근에는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착공한 배터리 생산용 양극재 공장에서 철근 기초 구조물이 한창 올려지고 있었다. LG화학은 2026년 6월부터 양산을 시작, 2028년 4월까지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대분에 해당하는 연간 6만t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7만 6000㎡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한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LG 그룹은 LG전자 공장, 얼티엄셀즈 제2공장과 함께 테네시에 3각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그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끌어올려 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 [속보]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SK 성장사 부정한 판결은 유감”

    [속보]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SK 성장사 부정한 판결은 유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룹 DNA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갔고 그룹 성장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 날 선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의적절… 국내외 이슈에 더 발품 팔아야

    날 선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의적절… 국내외 이슈에 더 발품 팔아야

    선관위 기획이야말로 발로 뛴 기사‘매운맛’ 키워드 기사 몰입도 높여정치 본연이 갈등… ‘정쟁’ 표현 남발생산적인 논쟁과 변화에 집중해야‘저출생부’ 뉴스분석 돋보였지만교수 외 다양한 분야 전문가 필요특파원들 생생한 현장감 아쉬워파견 장점 살려 기사 차별화해야‘인플레 고통’ ‘학원공화국’ 조명단순 전달 아닌 이슈 파고들어야서울신문 종합적 시각 다소 취약정치·경제·과학 연계할 줄 알아야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4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폐의 온상으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실태를 조명한 ‘복마전 선관위’ 기획기사에 대해 날카로우면서도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또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 진단 기사와 한중일의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히키코모리’를 조명한 기사 등 해외 특파원이 제작한 콘텐츠를 칭찬하면서도, 현장을 직접 한 발이라도 더 뛰는 현장감 있는 국제 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윤광일 ‘복마전 선관위’ 기획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5월 1일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 순발력 있게 기획기사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문제들을 잘 짚어 준 ‘발로 뛰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정부 부처 공무원들과도 비교하고 대안도 보다 풍성하게 담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하나는 ‘정쟁’이란 표현이 너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정치의 본연이 싸움이고 갈등이다.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최근 ‘정쟁’이란 말이 가장 많이 쓰인 신문사가 세계일보, 그다음이 서울신문이었다. 여러 정치 기사를 보면서 정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생산적인 논쟁, 이후의 변화 등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가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특파원을 두고 있는데 발로 뛰는 기사가 별로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여러 이슈에 대해선 해외 통신사의 기사를 단순 전달하는 게 아니라 발로 뛰는 추가 취재로 연결됐으면 한다. 김재희 좋은 통계자료나 보도자료를 구했을 때 단순히 보도하기보다는 추가적인 취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생동감을 더 전했으면 한다. 5월 1일자 ‘‘금녀의 영역’ 달리는 여성 기관사, 서울 지하철서 6년 만에 4배 늘어’ 기사의 경우 기관사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을 더한다거나 국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다소 아쉬웠다. 가장 눈에 띄었던 기사는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리즈였다. 마치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몰입도를 제공한 기사라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취재원을 확보해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선관위 내부 비리 등을 집요하게 파헤쳤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비리의 온상으로 떠오른 선관위 문제를 적나라하게 잘 드러냈다. ‘매운 맛’ 키워드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띄었는데 기사를 한층 눈에 잘 들어올 수 있게 한 것 같다. 강도 높은 키워드를 통해 기사 내용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하고 집중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허진재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한 뜻을 밝혔는데 바로 다음 날 ‘뉴스분석’을 통해 굉장히 심도 있게 잘 다뤘다. 관련 전문가 5명의 의견을 넣어서 발 빠르게 잘 만든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문가 대부분이 교수로 국한됐다는 점이 아쉬웠다. 새롭게 등장한 이슈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지만 조금 더 다른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일상생활 속 대화에서도 충분히 화제로 삼을 수 있을 만한 내용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많이 알려 준다. 앞으로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만 어떤 기사의 바이라인엔 ‘전문기자’라고 표기돼 있고 어떤 기사엔 그냥 ‘기자’라고만 적혀 있었다. 사이언스 톡이라면 과학전문기자 타이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21대 국회 종료 이후 마지막 본회의에 관해서도 기사로 다뤘는데 4년 임기의 국회가 마무리됐으면 종합적인 평가 정도의 기사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법안 처리 비율이 낮았고 민생 법안 처리는 특히 약했다는 내용을 담기는 했지만 조금 더 풍성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하는 기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본다. 최승필 28일자 지면에 실린 ‘필수재 소비 많은 노인, 전세 사는 청년… ‘인플레 고통’ 더 컸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필수재 수요가 줄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 살기가 정말 어려워졌다는 뜻인데 기사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사치재 수요는 또 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 바로 밑의 기사를 통해 중·대형차 소비가 늘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런 기사는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한 단계만 더 들어갔다면 사회에 아주 큰 신호를 줄 수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조명한 기사도 눈에 띄었는데 부울경 메가시티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름으로 역대 정부마다 이야기가 나왔었고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다. 때문에 과거 추진 내용 등을 조금 더 살폈다면 훨씬 선명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비수도권 메가시티와 수도권 메가시티의 효율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서울연구원 관계자의 의견을 더했는데 이 기사에서 비중 있게 다룰 만한 내용이었나 싶다. 이재현 이번 달 서울신문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한국 사회 속 문제를 조명하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현상을 단순히 전달만 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아쉬웠다. 5월 3일자 ‘“5분만 더 잤으면”… 꿈나라 점령한 ‘학원 공화국’’ 기사는 과거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한국 청소년의 수면 부족 문제를 부각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현상만 알리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본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봤으면 어땠을까. 특파원들의 기사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27일자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기사는 CNN의 기사를 도쿄 특파원이 다뤘다. 특파원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다. 독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한다는 특파원만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신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김영석 이번 달 위원들의 공통적 의견 중 하나가 단순히 통계 수치나 현상을 전하는 것을 넘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현장감과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다 자세히 진단하고 보도했으면 한다. 국제 기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는 국제 뉴스가 돼선 곤란하다. 그럼 특파원 파견의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접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일본의 언론은 ‘엔저’ 현상과 연계해 유럽과 미국의 경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다시피 한다. 단순히 정치적 이슈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도 우리의 상황과 연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이슈로 떠오른 요즘엔 정치·경제·과학 등을 연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서울신문이 다소 취약하다고 본다. 종합적인 시각으로 이슈를 따라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다자개발은행과 환경 협력, 개도국 ‘녹색 전환’ 지원

    다자개발은행과 환경 협력, 개도국 ‘녹색 전환’ 지원

    정부가 다자개발은행과 환경 협력을 통해 지역 단위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제3차 한국·다자개발은행 그린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다자개발은행은 다수 회원국이 참여해 특정 지역 개도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협력 포럼은 2022년 첫 개최 후 정례화됐다. 올해 포럼에는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미주개발은행(IDB)·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가 참여해 각 MDB별 녹색 협력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수출입은행·한국국제협력단 등 관계 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해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전통적인 환경 기반시설(위생매립장·정수장 등)을 비롯해 MDB에서 관심을 보이는 순환 경제 분야(자원순환·폐플라스틱 재활용 등)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우선 협력 신규 사업(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MDB와 환경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체결한 양해각서 후속 조치로 의류 폐기물 재이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가나 섬유 폐기물 재이용·재활용시설 사전 타당성 조사(AfDB)’를 진행 중이다. 또 ‘방글라데시 고형폐기물 통합 관리시설 사전타당성 조사(WB)’와 ‘파나마 폐기물 자원 순환시설 타당성 조사’, ‘벨리즈 하수처리 기반 시설 개선 실행계획 수립’에도 나섰다. 한편 참석자들은 4일 국내 최대 규모 환경 전시회인 ‘제45회 국제 환경산업 기술·그린 에너지전’(엔벡스 2024)을 참관한다. 3∼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벡스 2024에는 17개국 85개 해외 기업을 포함해 총 285개 국내외 기업과 구매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수관 침수 예방 등 최신 환경산업 기술과 폐기물 인공지능(AI) 광학 선별 로봇, 수소충전소 제어시스템, 바이오가스 이용 설비 등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내수 구매 및 수출 상담회, 투자·지식재산권 설명회 등도 열린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개도국의 녹색 전환에 기여하고 2027년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수주·수출 100조원 달성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엑센솔루션, ‘비대면 공동 사후관리서비스(SAMS) 플랫폼’ 개발 완료

    엑센솔루션, ‘비대면 공동 사후관리서비스(SAMS) 플랫폼’ 개발 완료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중소기업의 사후관리서비스 진행 가능”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회사 엑센솔루션은 비대면 공동 사후관리서비스(SAMS)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SAMS 플랫폼은 여러 전기·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제휴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후관리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엑센솔루션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원하는 ‘중소 제조기업 제품 대상의 비대면 공동 사후관리서비스(After Service)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 디케이, 티아이피인터내셔날과 함께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차년도에 걸쳐 분야별 전문 기관과 해당 서비스의 프로세스 설계 및 지식 데이터 구축, 플랫폼 개발과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가전 시장의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가전 제품에 대한 성능 및 서비스 요구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제품 또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나 아직 사후관리서비스 문제의 우려가 소비자가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는데 제약이 되고 있다. SAMS 플랫폼의 가장 큰 목적은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응급 조치 또는 신속한 수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간 A/S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플랫폼을 제휴한 중소 제조 기업들의 문제해결 지식DB를 통합으로 구축하여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동영상 및 AR/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와 플랫폼 제휴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문제해결 콘텐츠를 추천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방문, 출장, 택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후관리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A/S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각 상태에 따라 예약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람이 발송돼 예약자가 A/S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플랫폼을 제휴해 저비용 고효율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확보하고, 비대면으로 지식 공유 및 전달을 통해 제품의 정상 가동을 위한 조치 및 수리를 지원할 수 있다. 우수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A/S 운영 체계가 미흡한 기업들에게 공동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스템 운영·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시켜 저비용으로 최적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센솔루션은 관계자는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와 협업해 광주지역 공동브랜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기업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도, ‘AI가 노인 돌본다’···‘경기노인 AI+돌봄’ 추진

    AI 시니어 돌봄타운, 늘편한 AI케어,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AI 노인말벗서비스 경기도가 노인돌봄 정책에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다. 인공지능이 노인들의 주기적인 안부 확인, 건강관리, 정서 관리를 맡아 예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같은 돌봄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AI 돌봄타운도 시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 노인돌봄의 정책 방향을 대면 사후관리 중심에서 AI를 활용한 비대면 예방 관리체계 확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돌봄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늘어가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예방적 돌봄체계 구축 효과가 확인되면 도는 선진국에서 추구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노인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AI기술 기반 4가지 노인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노인 AI+돌봄’을 추진한다. 첫째, 특정 지역을 ‘AI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노인 대상 AI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돌봄타운 전체 노인에게는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제공되며, AI가 건강진단을 해주는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다음 달 중 첫 번째 돌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늘편한 AI케어’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별도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다. 경기도는 7월부터 우선 65세 이상 노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늘편한 AI케어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점검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치매위험군 자가검사도 하게 되며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하도록 한다. 기존 복지체계가 대면 안부 확인 중심이고 주기적 건강관리 역시 취약계층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면, ‘늘편한 AI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누구나 소득·나이와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이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재학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설치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AI스피커가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6월까지 AI스피커 설치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는 AI 노인말벗서비스다.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뤄진다. 또한 인공지능 전화 시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천6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말벗서비스를 시작해 총 29주 동안 2만3천852건의 통화를 기록했다. 올해는 5천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AI를 활용한 돌봄 외에도 경기노인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대면 또는 비대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노인 전화상담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기 노인온’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독사 취약계층인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형성 및 전문심리지원, 일자리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남성어르신 희망네트워크’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는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실적 호조·AI 수혜… LG전자 주가 13.4% 급등

    실적 호조·AI 수혜… LG전자 주가 13.4% 급등

    LG전자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38% 오른 10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 10만 1400원(종가 기준) 이후 9만원대 박스권에 갇혔던 주가는 이달 중순부터 꿈틀대더니 5개월이 안 돼 다시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1일(10만 9200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는 “‘10만 전자’를 LG가 삼성보다 먼저 찍었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파른 상승세 배경으로는 우선 실적이 꼽힌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21조 95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사업부별 고른 성장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공격적인 ‘가전 구독’과 함께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396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19억원)과 비교하면 26.64% 늘어난 수치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기술을 갖춘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 LG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공기 대신 액체를 활용해 식히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LG전자가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B2B 냉난방공조시스템 매출이 연평균 30~4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가동하는 만큼 전력 소모도 크지만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데에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면서 “AI 시대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하트 어택할 뻔” “조카 한국 사는데”… ‘Air raid’에 외국인들 ‘철렁’

    “하트 어택할 뻔” “조카 한국 사는데”… ‘Air raid’에 외국인들 ‘철렁’

    “심장 멎는 줄 알았다.(I almost had a heart attak)” ‘공습’을 뜻하는 ‘Air raid’라는 단어 하나에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은 밤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한 재난문자가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지나친 공포심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재난문자의 내용에 구체성이 떨어져 불안을 느껴야 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공습 경보’ 문자에 외국인들 “기겁했다” 29일 X(옛 트위터)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지난 28일 밤 재난문자를 받고 깜짝 놀라거나 공포에 떨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외국인은 “공습 경보 메시지를 받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면서 “진정시켜 줘서 고맙다. ‘파파고’”라고 적었다. 재난문자의 한국어 문구를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번역 앱 파파고를 통해 이해한 뒤에야 안심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난문자가 발송될 당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외국인은 “우리 부서 전체가 기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외국인은 “밤중에 공습 같은 건 없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접한 외국인들도 한국에 실제 공습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오해하고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조카가 살고 있다는 한 영국인은 “‘공습 경보’가 울리자 조카와 친구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친구들과 어둠 속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 방탄소년단의 팬은 “남준(RM)의 고향인 경기도 일산에 북한의 공습 경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모두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정말 무섭다”고 썼다. ‘삐라’ 살포에 ‘공습 경보’ 문구 적절성 논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 민방위경보2팀은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풍선)가 식별됐다’는 안양 수도군단의 요청에 따라 지난 28일 오후 11시 32분쯤 파주·고양·연천·의정부·포천·남양주·동두천·양주·수원·오산·평택·용인·안성 등 도내 13개 시군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내국인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른바 ‘삐라’ 살포에 대해 재난 문자를 보내면서 ‘공습 예비 경보’라는 영어 문구를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에 따르면 재난문자의 영문 문구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입력된다. ‘미상물체’에 해당하는 카테고리가 없어 최대한 비슷한 ‘항공기’를 선택하면서 자동으로 ‘Air raid’라는 영어 문구가 붙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군이 보낸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라는 문구를 지방자치단체가 임의로 가감할 수 없어 그대로 발송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내국인들 역시 재난문자의 문구가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반응이다.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라는 단어의 뜻을 즉각 파악하기 어렵고, 야외활동을 왜 자제해야 하는지도 문자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 ‘미상물체’, ‘군부대 신고’ 등의 단어 탓에 전쟁이 일어난 줄 알고 두려움을 느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김모(37)씨는 “문자를 자세히 보고 ‘대남전단’이라는 문구에 안심했지만, ‘삐라’ 때문에 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면서 “지역 맘카페에 들어가 올라오는 글들을 한참동안 읽고 나서야 삐라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성남·용인·광주 등 경기 중남부서도 北 ‘삐라 풍선’ 잇따라

    성남·용인·광주 등 경기 중남부서도 北 ‘삐라 풍선’ 잇따라

    북한이 전단(삐라)을 담아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접경지역뿐 아니라 광명, 광주, 성남, 김포, 용인, 평택, 화성시 등 경기 중남부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견돼 군 당국이 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29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경기 용인시 이동읍 송전리에서 북한이 전단을 담아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2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관할 파출소에 접수됐다.해당 풍선과 내용물은 군 당국이 이날 오전 8시쯤 수거했다. 또 비슷한 시각 성남시 고등동에서도 같은 모양의 풍선 2개가 확인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작전지역 곳곳에서 풍선이 발견돼 수거 중”이라며 “수거한 풍선은 식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당 풍선엔 쓰레기 등 오물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풍선 기술이 발전돼 이번에 날려 보낸 풍선이 전국 각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밤사이 떨어진 풍선에는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와 관련한 재난문자가 경기지역 13개 시군에 한밤 중에 발송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재난문자에 영문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예비 경보)이 함께 보내지며 용어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2분쯤 파주·고양·연천·의정부·포천·남양주·동두천·양주·수원·오산·평택·용인·안성 등 도내 13개 시군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내용으로 안양 수도군단의 요청에 따라 도 비상기획담당관 민방위경보2팀에서 보냈다. 수도군단에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풍선)가 식별됐다고 알려와 풍선의 이동 경로에 해당하는 13개 시군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따라 군 관련 재난의 경우 군에서 경기도에 알리고 경기도는 해당 지역에 재난문자를 보내게 된다.그러나 재난문자의 내용 중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표현이 모호한데다가 ‘Air raid’(공습)까지 포함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의아해하면서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 열리나, “출국 45분·입국 25분, 스마트공항 기대”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 열리나, “출국 45분·입국 25분, 스마트공항 기대”

    인천국제공항이 이르면 오는 11월 연간 1억명이 넘는 여객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을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찾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공사’ 현장은 마지막 공정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번 확장 사업의 종합 공정률은 95%를 넘어섰다. 공사는 오는 10월 말 준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업비 4조 8000억여원이 투입된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 6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연간 여객 수용 규모가 1억명 이상인 공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 등 2곳이다. 또 공사는 화물 용량이 500만t에서 630만t, 연간 운항 횟수는 50만회에서 60만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단순히 몸집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경험 및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공항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출국 시 체크인카운터 도착부터 심사 완료까지 45분, 입국 시 항공기에서 내려서 세관검사 완료까지 25분 안에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장하는 ‘출국 60분, 입국 45분’ 이내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입출국을 마친다는 얘기다. 보안검색기기는 현재 시간당 평균 135명에서 230명으로 두배 가까이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항공로 관제 시스템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자동으로 항공로를 지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안착시킬 계획이다.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긴 승객들을 위해 제2여객터미널 곳곳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배치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게이트 안쪽에는 실외 정원을 꾸몄고, 반대쪽에는 넓은 잔디밭을 두고 문화공연 등을 진행한다. 출국장과 입국장에는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항공기 도착 현황이나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 영상 등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확장 사업은 더 많은 여객 수요를 품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4단계 사업 완공을 차질 없이 준비해 스마트·친환경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AI·저출생 민생법안 다 뭉갰다… 1만 6784건 폐기 ‘최악 21대’

    반도체·AI·저출생 민생법안 다 뭉갰다… 1만 6784건 폐기 ‘최악 21대’

    여야 합의 상임위 통과한 113건 등법사위에서만 법안 1776건 계류여야 이견 없다던 ‘기업 상생법’‘구하라법’ 등 시간만 끌다 불발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21대 국회에서 1만 6784건의 법안이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특히 여야의 정쟁 속에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가 멈추면서 이곳에서 폐기된 법안만 1776건이나 된다. 21대 국회는 ‘법안 처리율 역대 최저’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총 2만 5855건이다. 이 가운데 9071건만 본회의 문턱을 넘었고 나머지 1만 6784건은 자동 폐기됐다. 법안 처리 비율(접수 법안 중 법률 반영 법안)은 35.1%다. 법안 처리 비율은 19대 국회 41.7%(1만 7822건 중 7429건), 20대 국회 36.5%(2만 4141건 중 8799건)로 하락세다. 특히 법사위 계류 법안 1776건(지난 14일 기준)은 이날 열린 마지막 본회의까지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 자체가 잡히지 않으면서 사장됐다. 법사위 소관 법안이 1663건으로 대부분이고, 여야 합의로 다른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어 대기하던 타위법이 113건이었다. 또 1776건의 법안 중 법사위 전체 회의에 올라와 있는 법안은 불과 70건(3.9%)이었다.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구하라씨가 2019년 사망하자 어린 시절 집을 나갔던 친모가 상속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자 추진된 법안이다.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7일 여야 합의로 법사위 1소위를 통과하며 기대가 높아졌지만 결국 폐기됐다. 기술자료를 보유한 수탁기업을 보호하는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도 지난해 3월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진전 없이 1년이 지나 폐기됐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 개정안(응급실 내 폭력으로부터 보안 인력 보호)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한 경우 피해 근로자 보호) ▲판사정원법(5년간 판사 370명 증원) 등도 빛을 보지 못했다. 법사위조차 못 가보고 상임위에서 폐기된 민생법안도 적지 않다. 저출생이 국가적 화두지만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이른바 모성보호법은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였다. 사용후핵연료 처분 시설 부지 선정과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도 여야 간 이견이 없음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원전 25기에선 사용후핵연료가 한 해 약 700t 배출되는데 이를 저장해 두는 임시 시설은 2030년부터 포화 상태가 예상된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도 상임위에 계류 중에 폐기됐다. 이 법은 경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들어갈 전력 수요량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외 올해 말에 일몰하는 국가전략기술(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등) 시설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2030년까지 늘리는 ‘K칩스법 개정안’도 폐기됐다.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신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70%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폐기 처분됐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진흥을 꾀하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 AI 로봇개 “가스 누출 이상 무”… 하늘엔 드론이 구석구석 순찰

    AI 로봇개 “가스 누출 이상 무”… 하늘엔 드론이 구석구석 순찰

    지난 23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콤플렉스(CLX)에 있는 SK에너지의 2FCC(탈황 고도화설비)에는 한 마리 로봇개가 돌아다녔다. 이름은 ‘행독’(행복한 개). 이 로봇은 진짜 개처럼 가파른 계단을 척척 올라가고 각종 용기와 파이프들이 얽힌 철제 설비 사이사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해 가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행독이는 한번에 40~50분, 하루 최대 6회 약 66만㎡(약 20만평) 규모의 현장을 살피면서 유해가스, 누수, 온도 등을 측정해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중앙관제시스템에 알려 준다. 그리고 할 일을 마치면 충전 기능이 있는 집으로 스스로 돌아가 휴식(충전)한다. 행독이는 SK에너지가 정유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로봇개다. 행독이가 문제를 확인해 보고하면 작업자들이 정비를 위해 들어간다. 현장 특성상 정비 작업을 해야 할 위치가 높아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게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를 설치할 때가 많다. 행독이가 알려 준 위치를 작업자가 태블릿 카메라로 비추자 몇 개의 비계를 어느 정도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AR) 기술 활용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또 작업자는 파이프가 복잡하게 설치된 공간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플랜트2.0 프로그램이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로 내부 모습을 학습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하늘에는 드론이 떠 있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대신 살펴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은 행독이와 같았다. 1회 평균 20분 내외로 순찰하고 150m까지 비행한다. 원유를 추출·정제하는 정유공장은 사고가 잘 나지 않지만 항상 발화 물질을 다루고 있기에 한번 사고가 나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AI 로봇개, 드론, AR, 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더 꼼꼼히 현장을 관리하는 것이다. 업계 최초로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SK 울산CLX는 7년 가까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AI를 직접 개발 및 적용해 공정 자동운전 프로그램, 설비 고장 예측 솔루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랜트2.0 노하우로 해마다 100억원 이상 아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창원 SK에너지 스마트플랜트추진팀장은 “하반기부터 행독이를 야간 시간대에도 투입한다”면서 “자동운전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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