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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야생조류 분변 저병원성 AI 확진

    영천 야생조류 분변 저병원성 AI 확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경북 영천 임고면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H7N7형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방역대도 해제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부터 분변시료를 채취한 곳 주변 10km 이내를 고병원성 AI에 준하는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과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을 해왔다.농식품부는 그러나 철새 이동시기와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운영되는 AI 특별방역기간을 고려해 가금 농가에 대한 AI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환경부 등과 공조해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AI바이러스를 옮기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겨울 철새는 이달 들어 국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전북 새만금에는 지난 20일 약 2000마리의 혹부리오리, 청둥오리 등이 관찰됐고 충남 천수만과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도 각각 500마리와 100마리의 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관찰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가금류 농가에 철새 도래지 출입 자체, 축사 출입시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하성용 전 KAI 대표 긴급 체포…조만간 구속영장 청구할 듯

    검찰, 하성용 전 KAI 대표 긴급 체포…조만간 구속영장 청구할 듯

    검찰이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를 20일 새벽 긴급체포했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하 전 대표의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과 적용 법리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오전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규모 분식회계, 원가 부풀리기, 부정 채용, 비자금 조성 등 그간 KAI에 제기된 각종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하 전 대표는 2013∼2017년 KAI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검찰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의혹을 수사해 왔다. 또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등 수천억원대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연임을 목표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유력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 등의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10여명의 사원을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채용 실무를 주도한 KAI 간부로부터 하 전 대표가 직접 유력 인물의 친인척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비롯한 KAI 핵심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 등으로 지급하겠다면서 대량 구매한 상품권 가운데 수억원 어치를 빼돌려 사용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밖에 하 전 대표는 측근 인사들이 퇴사해 차린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특히 하 전 대표가 T사를 위장 협력사로 차려 실소유하면서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6억원대 T사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 전 대표는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7월 20일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령탑 부재’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이미 지난 6개월간 그래 왔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경영상 변화나 영업실적의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인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조 5200억원을 집행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총수가 없으니 더 잘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활발히 굴러가던 M&A(인수·합병)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3건, 지난해엔 6건의 주요 M&A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2014년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터온’,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을 사들였고, 2015년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등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M&A가 단 1건도 없다. 지난달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인수했지만 직원 7명 규모의 소규모 회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전략적 의사결정의 부재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 등 첨단 기술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기업 간 전장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도 공백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과 만나 교류해왔다. 이런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경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런 인맥 자산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마저 해체됐다는 점은 총수 부재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소다.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책임 소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과거에는 미전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사장단 인사도 2년 연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그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통상 12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도 사장단 인사는 힘들다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미전실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감사는 부실 계열사를 가려내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구조 전환,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그러나 미전실이 해체된 데다 총수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가동되기 어려워졌다. 재계에서는 유죄 판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AP)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사업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제재를 내리도록 했는데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법인은 아니지만 2008년 법 개정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판결이 FCPA 제재로 이어질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이 금지되는 등 미국 내 공공조달 사업에서 퇴출된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운용 중이어서 글로벌 사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향후 M&A를 추진할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임직원들이 반발하거나 유능한 핵심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패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M&A에 반대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KAI 수천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도미노 손실 우려?

    檢, KAI 수천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도미노 손실 우려?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섰다.향후 분식회계로 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KAI는 기존 재무제표를 수정하고 회계상 부실을 일거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한다. 그렇게 될 경우 대주주인 국책 은행과 일반 주주들의 대규모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일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 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나서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반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2013년 이라크에 FA-50 24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종사 훈련과 현지 공군 기지 건설까지 일괄 수주해 총 사업비는 3조원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라크 정정 불안 등으로 현지 공군 기지 건설 대금 등이 회수되지 않았지만, KAI가 이를 회계장부에 정상적인 수익으로 인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제품의 부품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도 최소 수백억원대 이익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하성용(66) 전 대표 시절에 최대 수천억원대 규모의 분식회계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5월부터 독자적으로 KAI의 회계감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회계부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KAI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성과를 부풀리려는 의도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했거나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 전 대표는 재임 이후 공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했다. KA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조 163억원 규모이던 매출은 2014년 2조 3148억원, 2015년 2조 9010억원, 2016년 3조 100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3년 1257억원에서 2016년 3149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재임 시절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납품 편의 대가로 협력업체 D사로부터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혐의로 윤모 KAI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KAI 수천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수리온 등 원가 부풀려

    檢, KAI 수천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수리온 등 원가 부풀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하성용 전 대표 시절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수천억대의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일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서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先)반영하거나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제품의 부품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과대 계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하 전 대표 시절 최대 수천억원대 규모의 분식회계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5월부터 독자적으로 KAI의 회계감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검찰은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성과를 부풀리려는 의도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했거나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검찰 상대로 뺑소니친 폭스바겐 사장

    법원·검찰 상대로 뺑소니친 폭스바겐 사장

    재판 불출석에 법원·檢 ‘당혹’…獨과 사법공조 해도 송환 힘들 듯‘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기소된 요하네스 타머(62·독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사장이 재판을 앞두고 독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 준 사이 출국을 한 데다 재판 불출석 의사를 전해 와 책임 회피성 출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재판 과정도 공전이 우려된다. 이날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의 타머 총괄사장과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현 르노삼성 사장)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AVK 대표 대리인으로 나온 정재균 부사장은 “타머 총괄사장이 이번 주 초 이메일을 통해 건강상 이유로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재판에 참석하기 어렵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판 준비 과정에서 타머 총괄사장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들도 모두 사임계를 제출한 상태다. 정 부사장은 “지난달 5일 비즈니스 출장 목적으로 출국해 9일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8일자로 건강 문제로 귀국이 늦어질 것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AVK 측에 따르면 타머 총괄사장은 오는 31일자로 사장 임기를 마치고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재판 직전에 핵심 피고인이 출국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재판부와 검찰은 매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검찰은 타머 총괄사장이 검찰 수사 중엔 출국이 금지됐지만 기소된 뒤부터는 출장 등에 따른 출입국 필요성이 인정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날 재판은 박 전 사장과 나머지 피고인들만 출석한 상태로 진행됐지만 재판부는 타머 총괄사장을 법정에 세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독일에 사법 공조를 요청한다 해도 소환장을 송달하는 정도라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과연 독일에서 데려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기소된 사건이 장기간 결론이 안 난 상태로 있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범죄인 인도요청 등을 검토해야 할 검찰 역시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까지 계획은 없고 검토 후 의견을 내겠다”며 난감함을 표시했다. AVK 측은 “저희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재판부에 송구스럽지만 파악한 정보로는 타머 총괄사장이 빠른 시일 내 재판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AVK는 2008∼2015년 배기가스 시스템이 조작된 ‘유로5’ 환경기준의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대를 국내로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입된 ‘유로6’ 기준 아우디 A3 1.6 TDI 등 600여대도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 나온 박 전 사장과 시험성적서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모 이사, AVK 측은 혐의를 부인했고, “이 사건은 타머 총괄사장이 주도한 일”이라며 그의 법정 출석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사드 이견 여전했지만… ‘갈등 부각’ 대신 ‘관계 개선’ 강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렇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각국 입장을 설명하며 평행선을 긋는 등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갈등을 표면화하는 대신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도 관리 국면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文정부 출범 후 中 보복조치 일시 완화  이날 회담은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례적으로 먼저 전화를 걸어 “한·중 관계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으로 망가진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개선될 수 있다는 중국의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였다.  시 주석이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는 속담을 거론한 것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 시작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정부가 지난 5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특사단을 파견한 사실 등을, 또 문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셀비지를 시 주석이 직접 독려한 일을 언급하며 서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정기총회에 본인이 직접 참석한 사실도 꺼냈다. 정부가 한·중 교류에 적지 않은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에 지지·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의 주도권이 한층 더 공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 시 주석도 정부의 대북 정책에 신뢰를 표한 것이다.  중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충실한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 비협조적 자세를 보이는 중국이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양국 정상은 사드 갈등에 대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서로 견지해 왔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즉 정부는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 조치임을 강조하고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핵심 이익을 해친다고 맞섰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회담 결과 발표에는 ‘사드’라는 단어 대신에 ‘이견이 있는 부분’이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이 사용됐다.  회담 직후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양국 관계의 장애를 제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발표 내용은 중국과 조율한 것이고 중국에서 그런 보도를 한 것은 서로 조율한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갈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다른 분야로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란 양국 정상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中 사드보복 조치 완화 시점은 미지수  양국은 향후 사드 갈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여타 분야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도 한반도 평화 발전과 관계 개선에 노력한다는 데에는 서로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양국이 각종 기념행사 등을 통해 교류를 강화해 나갈 기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기 때문에 추후 배치 완료 시점 등에 달했을 때 양국 사이에 다시 ‘사드 후폭풍’이 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또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를 언제 얼마나 완화할지도 미지수다. 이날 발표에서는 보복 조치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는 양국 고위급 협의 등을 포함한 각급 채널에서 꾸준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국이 가까운 시일 내 또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향후 심도 있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美 가는 文대통령… 트럼프에 수천억원 투자 ‘선물’ 푼다

    오늘 美 가는 文대통령… 트럼프에 수천억원 투자 ‘선물’ 푼다

    남북 대화 대신 ‘한미 공조’ 강조 트럼프 외교 스승에 팁 전수받고 각계 조언 들어 충실한 사전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등 돌출 변수가 불거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조속한 배치를 압박하는 미 조야를 상대로 신뢰감을 회복해야 하는 등 적잖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 데뷔전이지만 상대는 누구보다 쉽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워싱턴DC에서만 정상회담을 30여차례 진행했다. 취임 직후 정상들과의 전화통화 외에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연설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문 대통령은 경험에서는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린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외신 인터뷰에서 남북 대화 대신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드에 대해서는 당국 간 합의 사항을 공개하는 등 전략적으로 회담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승’인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에게 회담의 ‘팁’을 전수받고, 전직 주미 대사들에게 조언을 듣는 등 충실한 사전 준비를 했다. 방미에 동행하는 재계의 ‘선물 보따리’도 원만한 회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내 공장 건설에 각각 3억 달러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를 거래의 시각에서 이해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투자 계획은 여타 현안에 대한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내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넘어 이후 다른 정상과의 만남에서 ‘후폭풍’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7일 “문 대통령은 당장 다음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나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 등에 대한 입장을 한·미 정상회담 성공만 고려해 정리하면 분명 그 뒤에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의 마무리 조율을 위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조기 방미 계획은 무산됐다. 대신 강 장관은 현지에서 회담 전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최종 협의할 계획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은 대통령의 방미 준비를 보좌해야 하는 측면 등 양국 장관 간 일정 등을 고려해 28일 문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3野 “김·송·조 부적격 3종 세트” 자진 사퇴 촉구… 청문회 총공세더불어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어 심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야 3당은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세트’라고 규정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어 이번 주 예정된 이들의 인사청문회가 추경 심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설득은 해야겠지만 한국당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국당을 배제하고) 상임위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선 한국당과 결을 달리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설득해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추후 심사에 합류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결코 이번 주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만이라도 가동해 추경안을 심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추경 심사에는 참여하되 공무원 증원 예산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파행으로 발목이 잡힌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여야 냉각기가 지나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 3당은 추경 논의와 별도로 김·송·조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청문회 공조’를 이루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염동열·국방위 간사 김학용·환경노동위 간사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들 3인에 대해 ‘국민 기만 3종세트’라고 명명하며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이들의 자진 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27일로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7월 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7월 국회 소집’ 문구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 보이콧 청문회 올스톱… 현안별 공조는 ‘동상삼몽’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야 3당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각 당의 입장이 구체적인 현안별로는 미묘하게 달라 3당이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은 아니지만 강 장관 임명을 계기로 큰 틀에서 형식적인 공조를 이뤄 가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조국·조현옥 사퇴 촉구 야 3당은 우선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인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라며 거부해 결국 20일 회의는 야 3당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에서 요구한 두 수석 외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여야 합의가 안 된 만큼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이날 조국·조현옥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추경 자체 반대 입장 밝혀 한국당은 이번 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등을 두고 야 3당 공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지 않다”며 추경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당초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까지 막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며 추경 심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당분간은 심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바른정당도 한국당과 함께 19일 국회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청와대의 의회 민주주의를 경시하는 발언이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당분간 심사 협조 안할 것”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한·미 군사훈련 축소’ 발언에 대해서도 3당이 모두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의 경우 사퇴 요구는 하지 않았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특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도 동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민주당에 전했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동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약 파기…文대통령 사과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공약 파기…文대통령 사과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협치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다”면서 “공약을 파기하게 된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강하게 반대한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5대 비리 배제 원칙에서 병역면탈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당돼 인사검증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 유엔 다자외교 경험과 ‘유리천장’을 수차례 깨는 노력을 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이 가장 전문성을 지녀야 할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무지와 무능을 드러냈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당선 승리감이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국회의 뜻과 다른 결정을 자꾸 하게 되면 정권의 실패로 가는 단초가 된다. →추경 등과 연계할 생각인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하고 참고만 하겠다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야당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일단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할 것이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문 대통령이 5대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으니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을 내세우면 된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지킬 수 없다면 공약이 파기될 상황에 대해 사과한 뒤에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것을 ‘발목 잡기’라고 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아주 오만한 발상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치정국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대치정국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야 3당이 공통적으로 부적격자라고 판정한 강경화 장관의 임명으로 국회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을 강행한 것은 원만한 국회 운영의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국회 청문회를 인사권 행사의 ‘참고용’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매우 잘못됐고 굉장히 우려된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대통령이 원인 제공을 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진도 문제다. 제대로 된 인사를 추천하고 책임을 지는 것(인사수석)과 검증을 할 권한과 책임(민정수석)이 있는 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반드시 책임을 따져 묻겠다. →야당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가능하다면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청와대 비서진에게 책임을 묻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운영위 소집에 동의했다. 청와대 수석들이 나오지 않더라도 야당의 집중 성토의 장이 될 것이다. →정부조직법 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도 연계할 것인가. -‘연계’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지만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남은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다. 여론을 앞세워 국회가 뭐라 하든 ‘마이웨이’ 하겠다면, 언제 민심이 호랑이로 변해 문재인 정부를 물지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최고수 5명 뭉쳤지만 알파고 넘을 수 없었다

    中 최고수 5명 뭉쳤지만 알파고 넘을 수 없었다

    초반 예상치 못한 수로 리드 잡고 기풍 제각각 드림팀 결국 ‘불계패’ 중국 최고수 ‘5형제’도 인공지능(AI)을 당할 수 없었다.저우루이양(26)·천야오예(28)·미위팅(21)·스웨(16)·탕웨이싱(24) 9단이 26일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담기에서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에 단체로 맞섰지만 254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알파고의 한계와 창의력을 점검하면서 알파고가 인간의 서로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상담기다. 저우루이양이 대표로 한 수 둘 때마다 뒷자리에 앉은 4명과 모형 바둑판을 두고 상의했다. 초반 만만찮게 진행되던 대국의 형세는 알파고가 58수와 60수라는 예상치 못한 강수로 분위기를 잡았다. 남의 손을 빌려 자신의 돌을 살려내는 절묘한 수로 인간팀이 만들어 놓은 흑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흑이 백 대마를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담기에서 이기려면 5명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5명의 기풍이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어려웠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사공이 많은 게 독이라는 논리다. 페어바둑은 색다른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롄샤오(23) 8단과 알파고로 짝을 지은 백번이, 구리(34) 9단과 알파고로 뭉친 흑번에 220수 불계승을 거뒀다. 2인 1조로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돌을 두는 방식으로 구리→롄샤오→구리팀 알파고→롄샤오팀 알파고 순으로 뒀다. 김성용 9단은 “이번 페어바둑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으로 본다. 알파고의 강력한 진화를 확인한 이상 인간과 AI 간 공조라는 측면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자기 편의 수를 이해하는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시험할 이벤트였다. 중반까지는 구리와 알파고의 호흡이 더 잘 맞았다. 롄샤오는 이따금 알파고의 특이한 수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렌샤오가 좌변 흑진을 무너뜨리면서 흐름을 역전시켰다. 생각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흐름에 구경하지 못했던 수가 잇따랐다. 구리 9단이 모종의 목적을 가졌지만 예측하기 어려웠던 흑 81수를 냈는데 짝꿍 알파고는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흑 83수로 보조했다. AI 전문가이기도 한 김찬우 9단은 “구리의 생각에 맞춘 게 아니라 둘의 전략에 일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들에 따르면 알파고는 특별히 짝꿍을 배려하지 않았다. 1대1 대국처럼 상황마다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뒀다는 얘기다. 김 9단은 “문제를 해결하는 ‘전술’을 짤 때보다 애매한 상황에서 ‘전략’을 구상할 때 더 어려움을 겪는 인간에 비해 AI에게선 여러 상황을 모두 계산해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외교 실패가 뿌린 적대의 씨앗/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외교 실패가 뿌린 적대의 씨앗/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동맹국의 흔쾌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동맹국과의 외교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가꾸어야 하는 이유다. 플루타르코스(46?~120?)의 ‘비교열전’은 이런 철칙에서 벗어난 그릇된 외교로 인해 동맹국에서 증오를 받고 급기야 전쟁의 씨앗을 뿌린 사례를 전한다.때는 기원전 462년이다. 스파르타에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갈라지고 타이게토스 산의 바윗돌이 굴러 떨어지는 강진이었다. 온 시민들이 인명과 재물을 구하느라 아수라장이 되자, 스파르타의 지배를 받던 메세니아의 농노인 헤일로타이(heilotai)들이 반란을 일으켜 스파르타를 공격했다. 반란군의 힘이 거세져 자신들의 군대만으로는 진압할 수 없게 되자, 스파르타는 인근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아테네에까지 지원군을 요청했다. 기원전 481년 페르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체결한 ‘그리스 동맹’이 그 근거였다. 스파르타의 구원 요청을 받은 아테네는 파병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평소 스파르타의 강건한 기풍과 검약의 풍습을 자주 칭찬할 만큼 스파르타에 우호적이었던 아테네 최고의 장군 키몬(BC 510?~449)의 강력한 호소에 설득되어 아테네는 중무장 보병 4000명을 파병했다. 스파르타인들은 막상 키몬이 통솔하는 용맹스럽고 질서 정연한 아테네군을 보자 그만 겁을 집어먹었다. 혹 자유민으로 구성된 아테네군이 스파르타가 노예로 삼은 헤일로타이들이 같은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까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리스 국가들은 그리스인을 노예로 삼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으니. 또 아테네인들의 자유로운 기풍이 헤일로타이들에게 자유의 열망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무슨 이유였는지 스파르타인들은 자세한 해명도 없이 아테네군이 정변을 일으키려 한다는 누명을 씌워 그들이 성에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이는 외교 관례에 어긋난 파렴치한 행위였다. 스파르타인들이 원군을 불러놓고 나서 터무니없는 이유로 도로 쫓아내자 아테네인들은 그들을 증오하게 되었다. 이에 분노한 아테네 민중에 의해 키몬은 10년간 도편 추방까지 당했다. 페르시아를 물리친 혈맹이던 양국은 이 일로 신뢰가 깨졌고 적대적이 되었다. 훗날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에서 맞싸우게 만든 씨앗인지도 모른다. 핵무기 개발로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는 북한에 대적하고 자유통일을 이루는 도정에 한·미 공조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미국 조야의 견제 목소리는 우리 정부의 섣부른 대북 유화 정책을 경계하는 신호다. 혈맹의 신뢰를 잃지 않는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 신뢰를 저버린 스파르타의 외교적 실패를 거울삼을 일이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마스크없는 봄날’ vs ‘새파란 세상’

    ‘마스크없는 봄날’ vs ‘새파란 세상’

    미세먼지 오염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을 정도로 미세먼지 확산에 따른 건강피해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미세먼지 공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안 후보는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를 꼽았다. 그는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두 나라 아이들의 생명권, 인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국제협력도 추진해야 한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의 환경문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화력발전소에 나오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려면 신규 발전소부터는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1월부터 4월까지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평소 대비 70% 정도로 줄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 대책으로는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측정·예보 시스템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전국 단위로 구축한 사물인터넷 미세먼지 측정망에 인공지능을 연결한다면 1㎢ 내 ‘우리동네 예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기존의 먼지에 대해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남는다”면서 “이는 중국 베이징에서 가동 중인 ‘스모그 프리 타워’를 벤치마킹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7m 정도의 탑으로 생겼는데 주변 3만㎢의 공기를 타지역 대비 60% 정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우리도 시범사업을 해서 그게 사실인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의 모습을 담은 언론의 보도 사진을 직접 아이패드로 청중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문재인 후보는 당내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 권고 수준까지 강화하겠다”며 미세먼지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준마저 없던 초미세먼지는 기준을 신설하겠다”라며 “중국 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환경협약을 체결하고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아이를 둔 부모님이 아침에 일어나 맨 처음 살펴보는 소식이 미세먼지 농도다.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야외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 조차 없는 실정”이라면서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하는 한편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학교와 현장에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미세먼지의 3분의 1이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여 국민건강은 물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저희 어머니께서 피난 내려와 처음 거제도를 보셨을 때 받았던 첫인상은 ‘온통 새파란 세상’이었다. 밭도, 산도, 바다와 하늘 모두 새파랬다. 파란 하늘 깨끗한 공기에는 오직 자유의 냄새만이 배어 있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셉 윤, 유승민·안희정과 잇따라 비공개 면담… “한·미관계, 대북정책 논의”

    조셉 윤, 유승민·안희정과 잇따라 비공개 면담… “한·미관계, 대북정책 논의”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 이틀째인 21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윤 대표는 방한 기간 중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도 면담을 계획하는 등 대선주자들의 한·미관계에 대한 입장을 두루 청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윤 대표와 함께 조찬회동을 가졌다. 면담은 윤 대표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특히 한·미관계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핵문제 등 외교현안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동석한 구상찬 전 의원은 “유 의원과 윤 대표는 오랜 친구로 정치적 의도가 아닌 편안한 의미에서 만남을 가졌고, 윤 대표가 한국의 입장을 많이 듣고 싶다고 해서 유 의원의 생각을 주로 이야기하며 생각을 나눈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가 주한 미국 대사관 공사를 지낼 때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며,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윤 대표는 이날 유 의원과 조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 지사와 1시간 가량 티타임을 가지며 비공개 회동했다. 윤 대표는 “경제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22일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 외교·안보정책 자문기구인 ‘국민아그레망’ 조병제 전 주 말레이시아 대사와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만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중국 베이징(北京)과 서울을 방문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군기지에 260억대 필로폰 동시 배달…새로운 대규모 마약 유입 투트 되나

    미군기지에 260억대 필로폰 동시 배달…새로운 대규모 마약 유입 투트 되나

    주한미군 2명의 개인 군사우편으로 260억원대 필로폰이 동시에 배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군 군사우편함으로 대마나 코카인을 소규모로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는 있지만 대규모 필로폰 밀수는 처음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주한미군 A(20) 일병과 한국인 2명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A 일병의 동료 미군 B(20) 일병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로 달아난 한국인 4명은 지명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했다. A 일병 등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범이 보낸 136억원 상당의 필로폰 4.1㎏(13만 6000명 동시 투약분)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A 일병과 함께 경기 평택의 미군 K6 기지에서 근무하는 B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필로폰을 받아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보관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은 인천세관 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Joint Military Mail Terminal)을 방문해 통관절차를 진행하던 세관 직원이 적발했다. 필로폰은 시리얼 상자 10여개 가운데 3개에 시리얼과 혼합 포장해 군 위문품으로 위장했다.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경찰, 미군수사대(CID), 미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과 공조해 A 일병 일당을 적발했다. 강남구 오피스텔에서는 필로폰 89.6g과 코카인 11g이 추가로 발견됐다. A 일병 일당 가운데 한국인 6명은 미국에서 거주하던 이민 2세들로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나머지 4명은 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 강제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미군 군사우편물 통관이 일반 우편물보다 쉬울 것으로 보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군 군사우편물은 일정 시간대 세관 직원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방문, 통관절차를 밟는다. 또 인천세관은 이 필로폰 적발 당시 의정부의 미군 제2사단 소속 C(19)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온 130억원 상당의 필로폰 4㎏도 발견했다. 의정부지검은 수사에 착수해 C 일병 동료인 D(19) 일병이 지난해 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부탁을 받고 C 일병의 군사우편함을 통해 필로폰을 들여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월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D 일병은 필로폰을 들여오는 대가로 이 남성에게 350만원을 받기로 했으며 C 일병에게는 1000달러를 주기로 구두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은 이 남성을 추적했지만 대포폰 4∼5대를 돌려가며 사용해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발신처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같은데다 범행 수법과 들여온 필로폰 양이 비슷해 두 사건이 동일 밀수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관은 주한미군 군사우체국과 협의해 군사우편 통관을 강화하고 검찰은 국내외 유관 기관과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도주한 공범 등 마약밀수 조직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토마토 사진 찰칵 ‘수확량’이 보이네

    토마토 사진 찰칵 ‘수확량’이 보이네

    국내 농가, 단순 시설 제어 수준… 생육까지 관리하는 2세대 개발 2015년 개봉한 SF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은 주인공이 실내에서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며 감자를 키우는 장면이 나온다. SF소설이나 영화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 안에서 인공조명과 각종 과학기술로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과학, 나노기술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부가가치와 농촌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Smart Farm)이다. 스마트팜은 농부가 현장에 가지 않고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생육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자동으로 조절해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스마트팜 기술은 정밀 제어가 가능한 유리온실이나 식물농장 같은 시설농업 분야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작물의 어린잎부터 생육 상태를 관찰해 다 자랐을 때 생산성이나 수확량을 예측함으로써 우량품종을 개발하거나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의 크기와 색, 형태를 감지하는 이미지 기반기술, 코와 미각을 대신해 작물의 향과 성분을 탐지하는 센서기반 모니터링 기술, 비파괴 성분분석 기술, 로봇자동화 기술, 생육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용한 정보로 변환시켜 주는 데이터 모델링 기술 등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이나 네덜란드 같은 농업 선진국들은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을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농작물 생장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현장에서 농민이 직접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식물 생육과 생리특성 분석, 영상 분석 기술을 유리온실 설비에 적용해 생산 및 품질관리, 출하, 수출까지 농업 전 과정에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아직 1세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팜 1.0 기술은 비닐하우스나 온실의 자동 개폐, 실시간 온도 확인, 폐쇄회로(CC)TV 24시간 방범 감시같이 농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 중심의 단순 시설 제어 수준이다. 실제 농업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재배 환경 제어와 생육정보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팜 2.0 기술로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솔루션(SFS)융합연구단은 충남 천안시 송남리의 한 토마토 재배 시범 농가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작물 생육측정 기반 스마트팜 2.0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팜 2.0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토마토 사진을 찍으면 토마토 크기, 줄기 두께 같은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분석해 현재의 성장 정도와 예상 수확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에서 활용되는 딥러닝 기술도 투입된다. 노주원 KIST SFS융합연구단장은 “현재 세계 스마트팜 기술과 산업은 과학기술을 생산물 유통과 서비스 단계까지 접목시킨 ‘스마트팜 3.0’ 시대로 접어든 상황”이라며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시설, 농업IT, 생명공학(BT)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돼야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설계와 지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보수신당 “핵심 가치는 깨끗한 보수·따뜻한 보수”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9일 당 정강정책의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하기로 정했다. 당명과 로고도 이 같은 가치를 담은 것으로 공모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정강정책·당헌당규 공동팀장인 김세연 의원은 이날 정강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는 과거 보수가 보였던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극복하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다른 것보다도 대통령의 탄핵까지 가게 된 이슈들, 특히 ‘부패 스캔들’에 대해 정말 깨끗한 보수답게 개선해야 한다”면서 “교육개혁, 재벌개혁 등에 초점을 맞춰서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하고 신당은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신당은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분야별로 정책 키워드를 정리해 지속적으로 토론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재벌개혁이나 언론개혁,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등의 현안과 야당이 주장하는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해 연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보수의 핵심을 담되 다양한 의견과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가치의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야당과의 연대에 대해 “우리도 지금 야당이니까 공조를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노선에 맞는 공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막아서 못했던 개혁 과제들을 신당이 주도해서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공수처 설치, 경제민주화 관련 법들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등 4명 탈당 보류… 개혁보수신당, 몸집 불리기 비상

    나경원 등 4명 탈당 보류… 개혁보수신당, 몸집 불리기 비상

    나경원이 신당 정강정책분과에 MB계 인사들 자문위원 올리자 유승민 “내부 인사로 하자” 반대 나 의원 “새달 이후 탈당 고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이 27일 집단 탈당하면서 이들이 주도하는 개혁보수신당의 규모가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신당이 결국 새누리당의 규모를 능가할 것이라는 의원들의 기대 섞인 관측이 있지만 아직 안갯속이다. 일단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이탈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과의 공조 등 당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1차 탈당파 29명에는 지난 21일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밝힌 의원 33명 가운데 심재철·나경원·박순자·윤한홍 의원 등 4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탄핵 정국을 앞두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당을 떠난 무소속 김용태 의원을 더해 신당 합류파가 30명을 겨우 채웠다. 신당 관계자들은 “아직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인 의원들이 있어서 내년 1월 초부터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나 의원의 불참이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최근 신당의 정강정책·당헌당규팀장을 맡아 당의 가치를 세우는 일을 주도하겠다면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내부 의원들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이 정강정책분과에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전혁 전 의원 등 친이명박계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명단에 올리자 유 의원 등이 “내부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고, 정강정책은 우리의 손으로 직접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결국 정강정책팀을 유 의원과 가까운 김세연, 오신환 의원 등이 주축을 이뤄 맡게 됐다. 나 의원은 다음달 이후 추가 탈당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원들도 대체로 다음달 초·중순에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동안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 및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내년 1월 3일 탈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새누리당에서 추가로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분들이 계속 나타나리라고 예상한다”면서 “신당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이 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유 의원은 대구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들은 물론 시·도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적 청산’ 대상으로 여겨졌던 친박 핵심이 아닌 인물이 신당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야권 인사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접촉하고 설득해서 같이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다만 “안보에 대한 원칙이 벗어나는 건 곤란하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및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사당(私黨)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을 택할 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대표는 “특정인의 정당을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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