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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취약지 공립유치원 의무화… 변액보험 일부도 예금자보호

    교육 취약지 공립유치원 의무화… 변액보험 일부도 예금자보호

    앞으로 동원 훈련을 받던 예비군이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에 국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유치원 수요가 급격히 늘거나 유아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공립 유치원 설립이 의무화된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토예비군 설치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향토예비군 설치법 개정안은 향토예비군 훈련으로 이동하거나 귀가 중에 부상·사망한 경우에 국가부담으로 보상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공무원이 인솔해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 사고를 당해야만 보상받을 수 있었다. 또 공직자와 그 자녀의 병적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 조항도 이번에 신설됐다. 국회는 또 보험사가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쌓는 최저보증준비금을 예금보호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관할 세무관서 및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과세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날 통과된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도시개발구역 등 유아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공립 유치원 설립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또 유치원 수요가 모자라는 지역에 학교 병설 유치원이 있으면 학급을 늘리도록 했다. 국회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공표를 의무화하는 학교폭력예방·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이날 통과시켰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와 SM 엔터테인먼트 간 갈등으로 촉발된 ‘JYJ법’도 이날 의결됐다. 해당 방송법 개정안은 방송사가 정당하고 구체적인 이유 없이 제3자의 요청을 받아 특정인의 방송출연을 금지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국회는 프랑스 파리 등에 대한 테러공격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정 비준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또 주력 전투기로 운용 중인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 시작과 함께 고 김영삼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고인을 기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세대 무기 선정 추가 비위 포착… 방산 비리 특별감사 시한 1년 연장

    차세대 무기 선정 추가 비위 포착… 방산 비리 특별감사 시한 1년 연장

    방위산업 비리를 캐기 위해 구성된 특별감사단이 국방전력 증강 사업 등과 관련된 추가 비리를 포착하고 활동 시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했다. 감사원은 22일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의 법정 활동이 23일로 종료되지만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방 전 분야에 걸친 비리를 집중 감사하기 위해 활동 시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단과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 합동수사단은 2025년까지 계속되는 국방전력 유지·증강 사업과 관련된 차세대 무기 선정 및 도입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위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별감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하며 공무원 및 공기관 임직원 17명에 대해 중징계 등 조치를 취했고 6300억여원의 예산 낭비 사실을 적발했다. 또 합동수사단에 수사 자료 33건과 91명의 범죄 혐의를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43명이 기소됐다. 특별감사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들이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가를 부풀려 547억원을 받아 낸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를 통해 방위사업청이 미국 영세 군수업체로부터 소해함의 기뢰 제거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성능 미달 장비를 고가에 사들이고, 계약 과정에서 미리 지급한 선금에 대한 보증서를 작성하지 않아 680억원을 회수할 수 없게 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별감사단은 또 전투기 정비업체에서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정비대금 243억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 자료를 합동수사단에 넘겼다. 이로써 예비역 공군 중장 등 6명이 기소된 바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 9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국어·한국사·영어 등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어법상 옳은 것은? ①China’s imports of Russian oil skyrocketed by 36 percent in 2014. ②Sleeping has long been tied to improve memory among humans. ③Last night, she nearly escaped from running over by a car. ④The failure is reminiscent of the problems surrounded the causes of the fatal space shuttle disasters. (해석)①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2014년에 36% 급등했다. ②잠은 오랫동안 인간의 기억력 향상과 관련돼 왔다. ③지난밤에, 그녀는 자동차에 거의 치일 뻔했다. ④실패는 치명적인 우주왕복선 재난의 원인을 둘러싼 문제들을 연상시켰다. (해설)②전치사 to (~에, ~에게)로 쓰일 때는 뒤에 명사나 동명사가 온다. 따라서 improve가 아닌 improving이 맞는 표현이다. ③그녀는 차에 치이는 것으로부터 피했다는 뜻으로 from running over가 아닌 from being run over가 맞는 표현이다. ④surrounded의 목적어가 the cause를 취하고 있으므로 surrounding을 써야 한다. (정답)① (문제)다음 글에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Many people have ①heard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②but not until today ③has the origins of this document been ④so widely understood. (해석)많은 사람들이 세계인권 선언에 대해 들어 왔지만, 오늘날에야 이 문서의 기원이 널리 이해됐다. (해설)②③문장의 주어 자리에 ‘not until’ 구문이 나오면 도치로 접근해야 한다, but 이하에서는 주어 the origins of this document와 동사 has가 도치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도치가 아니라 수일치 부분이다. 이 경우 주어 origins가 복수이기 때문에 has를 have로 바꿔야 한다. (정답)③ (문제)다음 우리말을 영어로 옮긴 것 중 문법적으로 올바른 것은? ①그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됐다.→He had his license to suspend for reckless driving. ②그 호텔은 매우 인기가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라.→Do book ahead as the hotel is very popular. ③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There is no man but does not love his country. ④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She could not understand what that means. (해설)①운전면허는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to suspend를 suspended로 바꿔야 한다. ③but은 유사관계대명사로서 but 속에 이미 부정의 의미인 not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does not을 없애야 한다. ④주절의 동사인 could가 이미 과거로 나왔기 때문에 종속절의 시제는 현재가 될 수 없다. means는 meant로 바꿔야 한다. (정답)②
  • [게시판] 신문윤리위원회, 행자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농림축산식품부, 동북아역사재단

    [게시판] 신문윤리위원회, 행자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농림축산식품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는 오는 20∼21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신문 제목달기와 언론윤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일간신문과 온라인 신문 편집부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영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교수가 사회를,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주제논문 발표를 맡았다.■행정자치부는 17일 오후 2시 중구 롯데호텔 피콕홀에서 제6회 한중 지방행정분야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중 지방행정분야 세미나는 우리 행자부와 중국의 지방자치 담당 부처인 민정부의 연례 세미나로 교차로 열린다. 올해 세미나에는 행자부 직원과 중국 민정부의 국과장급 공무원 6명 등 24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세미나에서 ‘주민 중심 지역발전’과 ‘주민 생활자치 구현’을 주제로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주민 중심의 생활자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경기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 수출 전반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글로벌 헬프데스크’ 사업을 벌인다. 글로벌 헬프데스크는 한국의 출판 만화와 웹툰의 해외 진출을 원하는 만화가와 만화관련 기업에 수출, 해외 법률, 조세, 마케팅, 금융, 창업 등 전 분야에 대해 1대1로 상담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만화영상원은 이를 위해 금융업종인 ㈜윈아시아파트너스, 득아 법률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상담진을 구성, 온-오프라인 자문서비스를 한다. 희망자는 한국만화영상원 홈페이지(www.komacon.kr) 내 글로벌 헬프데스크 코너로 신청하면 된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안정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를 한다. 공모 분야는 쌀 적정생산, 소비·수출 촉진, 신규 수요 창출, 제도 개선 등으로 정부는 공모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올 연말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와 쌀박물관 홈페이지(www.mafra.go.kr·www.rice-museum.com)에서 확인하면 된다.■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오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한일관계의 제문제와 동북아 역사문제’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학술회의에는 기조강연을 맡은 히라노 겐이치로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학자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일 간 경제관계와 역사적 전개·쟁점, 역사화해 및 교류협력의 사례와 한일관계의 위상, 동북아 다자간 협력추세와 한일 양국의 지역구상 및 관계 등을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멋진 유니폼으로 여성 유혹하던 ‘짝퉁 경찰’ 결국 체포

    멋진 유니폼으로 여성 유혹하던 ‘짝퉁 경찰’ 결국 체포

    뉴욕시 일원에서 연방 수사관 사칭하며 나름 멋진 유니폼을 과시하면서 뭇 여성들을 유혹해온 한 남성이 결국 덜미가 잡혔다고 9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발각된 주요 이유가 오히려 너무 멋있게 꾸민 수사관 유니폼이었으며, 잡고 보니 원래 직업은 수사관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편의점 직원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쓴웃음을 사고 있다. 미국 브롱스 지역에 거주하는 조셉 피구에로나(54)는 수년 전부터 자신이 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라면서 현재는 여성과 아이를 보호하는 연방 경찰관이라고 남의 이름을 도용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랑했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탈주범추적국'(Fugitive Recovery Agent)이라는 연방기관 명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겼으며, 성조기를 비롯한 여러 장식으로 수사관 유니폼을 그럴싸하게 꾸미고 다녔다. 이에 더해 그의 차도 각종 사이렌과 비상등, 관련 비상주행 증명서 등을 위장해 다니면서 페이스북에 접근하는 여성들을 유혹했다고 현지 경찰을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내용을 보고 데이트에 응한 한 여성이 만날 때마다 유니폼을 입고 오면서 자신의 행적을 과시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교제를 끊으려 했으나, 조셉은 끈질기게 스토킹을 하는 등 이 여성을 괴롭혔다. 조셉은 이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이 여성이 근무하는 사무실에까지 유니폼을 입고 찾아와 권총을 꺼내며 수사관임을 과시하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조셉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허가 영업을 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장면을 올리는 등 나름 정교하게(?) 연방수사관을 사칭하면서 여성들은 유혹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조셉을 체포한 경찰은 "한눈에 조셉의 유니폼이 가짜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조셉의 직업은 브롱스에 있는 편의점에 근무하는 직원이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조셉이 이전에도 불법무기 소지와 강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면서 공무원 사칭과 성희롱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방 수사관을 사칭하는 유니폼을 입고 여성을 유혹한 가짜 경찰 조셉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Tel Aviv·Jaffa 텔아비브·야파 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텔아비브에 오기 전까지 이스라엘에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다시 온다 하면 그때는 가자나 서안지구를 보고 싶었지 이스라엘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은 별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텔아비브에 와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여기선 좀 살아 봐도 좋겠구나.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다. 지중해를 따라 남북으로 14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진다. 딱히 내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만으로 텔아비브에 홀리는 여행객은 적잖을 게 분명하다. 지중해의 하얀 햇빛은 텔아비브 어디서나 찬란하게 빛났다. 색색의 파라솔이 가득한 텔아비브의 비치는 지중해의 여느 휴양지 같다. 외양만 보면 여기를 하와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북쪽의 야르콘강에서 출발해 비치를 따라 남쪽의 야파까지 두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텔아비브 여행을 시작했다. 카르멜 시장과 야파의 벼룩시장을 구경하고 바닷가를 산책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뒤편, 네베 쩨덱Neve Tsedek은 1887년 고대 항구인 야파를 벗어나 유대인들이 처음 살기 시작한 곳이다. 텔아비브는 바로 네베 쩨덱에서 시작됐다. 텔아비브가 이스라엘의 뉴욕이라면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의 소호다. 1900년대 초반부터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슈무엘 아그논Shmuel Agnon, 1888~1970년같은 노벨상 수상 작가도 있었다. 뉴욕의 소호나 이스트 빌리지 같은 분위기를 간직한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에서 가장 세련되고 활기찬 거리다. 유명한 문화 학회, 디자이너 부티크, 갤러리, 숍, 카페와 레스토랑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텔아비브 남쪽은 고대 도시 야파Jaffa다. 야파의 옛 이름은 욥바Joppa. 야파의 역사는 3,000년 전 시작된다. 1909년 야파에 살던 유대인들이 현재의 텔아비브 지역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하면서 텔아비브란 도시가 탄생했다. 백색의 도시, 텔아비브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50년 텔아비브와 야파는 통합되어 텔아비브-야파로 이름을 바꾼다. 텔아비브에 머무는 동안 느닷없이 나이트클럽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온 ‘나이트 라이프 전문’ 여기자, 그리고 ‘텔아비브 나이트 라이프’ 담당 공무원과 함께 텔아비브의 각양각색 클럽을 돌아다녔다. 유흥과는 담쌓고 지낼 것 같은 이스라엘에 와서 클럽 호핑을 할 줄이야!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는 건 여기도 예외가 아니다. 텔아비브의 밤은 뜨겁고, 아주 유혹적이다. 벤구리온 공항에 내릴 때 잠시나마 가졌던 긴장이 새삼스럽다. 텔아비브를 싸돌아다니다 보니 이스라엘 사람의 입장이 되어 폭탄 테러를 돌이켜 생각하게 됐다. 여느 지중해의 휴양지 같은 이곳에도 분쟁의 흔적과 기억은 남아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 이 땅은 ‘팔레스티나’라고 불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땅을 여전히 팔레스티나라고 부를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복잡하다. 10년 전 일이라곤 하나 인터콘티넨탈 호텔 근처 바닷가의 나이트클럽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있었다. 어제 오늘 내가 산책을 하며 오갔던 곳이라는 게 좀처럼 실감나지 않는다. 1948년 5월14일 다비드 벤 구리온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언한 곳도 텔아비브이고, 1995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모색하던 전 이스라엘 총리 라빈이 극우 유대 청년인 아미르에게 희생된 곳도 텔아비브다. 여담이지만 현재 아미르는 감옥에서 풀려나왔고, 자신의 변호사와 결혼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135개국 사람들이 사는 나라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이스라엘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135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국가의 존재 자체가 다문화국가이니 생활환경도 국제적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에서도 텔아비브는 이런 국제적 분위기의 정점에 놓인 도시다. 게다가 평균연령 28.3세의 매우 젊은, 어쩌면 청춘의 도시다. 팔레스타인 문제만 없다면, 문화적 다양성만으로 보면 텔아비브는 ‘리틀 뉴욕’ 같다. 텔아비브는 뉴욕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다. 금년에는 동성애자 축제인 ‘마디 그라 텔아비브’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다. ‘하느님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렸다는 게 나로선 무척 신기하다. 미국이 그렇듯 이스라엘 역시 국내적으론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유대인들은 텔아비브 시청사 앞에서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고 시위한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의 백인 출신 유대인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출신 흑인 유대인의 생활수준은 완전히 다르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불만은 어떤 식으로든 분출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에는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 인구 740만 중 20%는 아랍인이다.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이란 모순을 안고 사는 이들이다. 이스라엘의 공식 언어는 히브리어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가지가 더 있다. 다름 아닌 아랍어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과 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바로 옆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 이스라엘 국민 중 유대교를 믿는 사람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유대교도 중에서도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정통 유대교도’는 겨우 5%에 불과하다. 아랍인은 무슬림, 기독교, 드루즈파로 나뉘고 이스라엘의 분류법에 따르면 기독교도마저 아랍인으로 간주된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성서는 구약만을 뜻하며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다. 예수는 여러 선지자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 이 모든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막과 사해,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이스라엘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필요가 없어요. 이스라엘에는 지중해가 있고 사해가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사막이 있고 바다 같은 갈릴리 호수가 있어요.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는 거죠. 예루살렘에서 두 시간이면 이 모든 곳에 갈 수 있거든요.” 그렇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만날 때 건네는 인사는 ‘샬롬’이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일주일간의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고, 모두가 자유롭게 될 그날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샬롬, 이스라엘. 샬롬, 팔레스티나. ▶travel info Israel ISRAEL 인구는 724만. 아랍 이슬람, 아랍 기독교, 두르즈, 베두인, 체르체스키, 사마리아, 유대 디아스포라 출신이 모여 산다. 천연 자원은 거의 없지만 개인당 GDP는 2만7,300달러에 달한다. 세 개의 대륙과 두 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세워진 이스라엘은 매우 복잡한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나라다. AIRLINE 화·목·토요일 운행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에서 텔아비브까지 약 11시간 걸린다. 이스라엘항공의 경우 베이징을 경유한다. 우즈벡항공이나 타이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transportation 이스라엘은 국토 면적이 작아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기에 편리하지만 국내 항공편은 비싸다. 기차 |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안식일과 유대교 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쉐루트(합승택시) | 버스 노선과 같은 구간을 운행한다. 대개 버스 요금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쉐루트가 아닌 보통 택시의 경우 야간, 휴일 그리고 안식일에 25% 할증된다. food 팔라펠felafel |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거의 모든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이집트 콩을 저며 양념과 함께 둥글게 빚어 튀겨 만든다. 동그란 피타 빵 안에 넣어 먹는다. 호무스Hummus | 으깬 병아리 콩을 참깨와 함께 반죽해 만든다. 올리브 오일, 파슬리, 피타 빵 등 다른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는다. 코셔Kosher 음식 | 유대교 율법에 의해 먹어도 좋다고 허락된 음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육류를 함께 먹거나 굴을 먹는 것은 금지된다. 코셔 식당에는 그 지역 랍비가 인증한 증명서가 진열돼 있다. immigration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탑승할 항공사 카운터로 가기 전 보안 검사를 받는다. 두 명의 보안 요원은 다음 같은 질문을 번갈아 가며 되풀이한다. “이스라엘에 며칠 있었죠? 이스라엘에 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누가 짐을 쌌습니까? 어디서 짐을 쌌습니까? 어디를 방문했습니까? 어느 호텔에서 잠을 잤죠? 일주일 동안 잠을 잔 호텔 이름을 전부 말하세요.” 경우에 따라선 20가지 정도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전에 이스라엘관광청을 통해 질문 내용을 인지하고 답변을 미리 준비하면 덜 당황할 것이다. 수하물로 부치는 짐은 잠그지 않는 게 좋다. 잠겨 있을 경우 보안 검색 과정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선 입출국 때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주지 않는다. 대신 얼굴 사진이 들어간 스티커 같은 종이를 여권과 함께 건네준다. 이스라엘에 왔다는 흔적은 별지의 스티커 외 여권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SABBATH안식일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대개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해 ‘안식일’이라 부른다. 관광객에게 안식일이 중요한 이유는 안식일에 거의 모든 가게, 식당이 문을 닫고 지역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버스와 기차 같은 대중교통조차 운행을 멈추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안식일은 1년 중 50일 정도라고 하지만 안식일이 금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는 100일에 가깝다. money 뉴 이스라엘 쉐켈shekel 또는 줄여서 쉐켈이다. 지폐 단위는 20, 50, 100, 200이다. 1 쉐켈은 310원. 달러를 받는 곳도 많지만 어느 정도 쉐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이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충북 옥천군 안남초등학교와 안남면 사무소 잔디마당에서 ‘전국 문해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해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만학도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2002년부터 계속해온 문해한마당은 전국 성인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시·글쓰기 대회, 합창 발표 등으로 실력을 뽐내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은 미래창조과학부,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13일부터 4회에 걸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복 70년 국가 미래전략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광복 100년이 되는 2045년 대한민국 미래상을 미리 살펴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분야별 미래 발전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학술대회는 사회·기술·환경·정치·경제·자원 등 7개 분야 27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광형 KAIST 교수,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한상욱 김&장 변호사,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박병원 경영자총연합회장 등 석학과 전문가 27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경창철과 함께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7∼8일 ‘제5회 화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물 화재사고와 관련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고 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한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과 한빛탑전망대 특별전시장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한다.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224개 교육자료 작품이 전시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작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준다. 개막식은 11일 오전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에서, 시상식은 25일 대전교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은퇴설계 콘서트’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노후준비 방법과 소상공인의 마케팅 노하우 강의 등이 진행된다.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듀오웨드는 이달 24∼25일 광장동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듀오 웨딩·혼수 트렌드 페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6년 봄·여름(S/S) 트렌드를 보여주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살펴볼 수 있고 웨딩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리허설 촬영과 메이크업 시연, 드레스·턱시도 피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행사에는 스튜디오와 드레스 등 100여개 웨딩 관련 브랜드가 참여해 업체별로 혜택을 제공하고 예물과 한복 등 혼수품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선착순 100 커플에게 일레트로룩스 이지라인 브렉퍼스트 시리즈 소형 가전이 증정품으로 제공된다.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대표이사를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4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정부 출연기관 본부장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다.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www.bip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방문해 내면 된다. 재단 임원 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임용 후보자 1∼2명을 뽑아 시에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보거나 재단 경영지원팀(070-7094-5451)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9∼11일 무교로 일대에서 서울시내 각 시장의 명물과 특화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시장 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서울 시내 53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각 시장의 대표명물을 홍보하고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밴드와 댄스, 태껸 시범, 합창 공연 등 행사 기간 다양한 상인 동아리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시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림보 게임’ 등 여러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깨끗한 물을 돌려주세요...(바다사자의 울부짖음)”

    “깨끗한 물을 돌려주세요...(바다사자의 울부짖음)”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쪽 앙티브에 있는 마린랜드 동물원에 홍수로 덮친 흙탕물 속에서 바다사자가 헤엄을 치고 있다. 프랑스 리비에라를 따라 거센 폭우 탓에 최소 17명이 숨지거나 4명이 실종됐다. 지역 공무원들은 마치 ‘계시록’의 한 장면으로 표사할 정도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A sea lion swims in a muddy and dirty water in the zoo of Marineland on October 5, 2015 in Antibes, southeastern France, after severe flooding. Violent storms and flooding along the French Riviera have killed at least 17 people and another four are still missing in what were described as “apocalyptic” scenes, local officials said on October 4. ⓒ AFPBBNews=News1
  •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경기 수원시의 또 다른 명칭은 ‘레인시티’(Rain City)다.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빗물 저장 인프라를 시내 곳곳에 설치, 7만 7000t의 빗물 저장시설을 확보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레인시티는 빗물을 활용하는 신개념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물 절약을 위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각종 경기가 열리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지하에는 무려 1만t 규모의 빗물 저장시설이 설치돼 주 경기장과 kt위즈파크 야구장 등의 잔디용수, 청소용수, 노면청소차 급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영통동 영통고가차도 하부에도 40t 규모의 저장시설을 설치해 차도 하부와 주변 녹지의 조경수로 사용하고 있다. 장안구청사에는 옥상정원, 침투 도량, 지중 침투형 빗물 공급장치, 빗물 저류조 등 ‘그린빗물인프라’를 설치했다. 시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인 주택 등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 시 500만원 범위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종합운동장과 월드컵경기장, 고가도로, 학교, 개인 주택 등 196곳에 저장시설과 빗물 저금통 등을 설치해 물순환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레인시티 시즌 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계동 동수원고가차도 교각 옆 지상에 70t 규모의 빗물 저장탱크 2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탱크에는 저장 빗물 수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수배제장치 및 필터를 설치한다. 월드컵경기장 부지 지하에는 빗물 저장시설(2만 4000t 규모)을 설치하고 저장 빗물을 노면청소차, 살수차 등의 탱크에 쉽게 옮겨 담을 수 있도록 빗물 주유소 2곳을 설치한다.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로 인한 도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레인가든’(Rain Garden)도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도시 사막화는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돼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죽는 현상을 말한다. 이의택 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는 빗물 처리 기능이 결합된 레인가든을 도입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동시에 도시 사막화도 예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도로변에 있는 화단의 급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자동급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수원 ‘레인시티 및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에 대한 국내외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 및 시 공무원과 세계은행, 국토연구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장안구청 빗물 이용시설과 신풍동 빗물 저금통 등을 견학했다. 아세안 환경공무원 18명도 지난 3일 레인시티 시설을 둘러보는 등 올 들어 최근까지 20여팀이 다녀갔다. 수원시는 지난 7월 레인시티에 대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레인시티와 관련한 수원의 또 다른 명물은 ‘공중화장실’이다. 광교산 입구에 들어선 ‘반딧불이 화장실’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지만 중수도 시설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수도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여과 및 소독 과정을 거쳐 대·소변기 용도로 재활용하는 물 재활용 장치이다. 이 화장실에서만 연간 18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민병구 시 환경국장은 “인근 다슬기 화장실도 같은 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두 곳에서만 연간 34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0.73t과 0.5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같은 중수도 화장실은 수원시에만 모두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수원시의 영향을 받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빗물과 중수도를 연계한 물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대와 장안구청, 시립버드 내 노인복지관, 권선청소년 수련관 등 4곳에 물 재이용시설을 설치했다. 내년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성균관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3곳에도 같은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액 체납자 명품 등 227점 강제 매각

    경기도가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고액 체납자의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의 동산을 강제 매각한다. 도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관에서 도와 14개 시·군 합동으로 고액 체납자의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치단체가 압류 동산을 직접 공매 처분하는 것은 처음이다. 매각 대상 물품은 에르메스, 구찌, 샤넬 등의 명품 가방 47점, 불가리 등 명품 시계 17점, 순금 열쇠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의 귀금속 144점 등 총 227점이다. 물품 감정가와 사진은 1일 이후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home/main.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찰 방식은 물건별 개인 입찰로 세무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매한 물품이 가짜로 판명되면 낙찰자에게 감정가의 200%를 보상해 준다. 앞서 도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의 고액·고질 체납자 45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를 시행해 14명으로부터 1억 56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도는 고액·고질 체납자의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매년 2회씩 동산 강제 매각을 할 예정이다.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은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리스보증금, 금융재테크자산 등 4건의 기획조사를 통해 고액 체납자 4685명의 주식, 급여, 보증금 등 440억원 상당을 압류 조치한 바 있다. 이러한 압류 조치를 풀기 위해 고액 체납자들이 낸 세금은 약 92억원에 달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세종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세종혁신센터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세종시 연동면에 진입하자 드넓은 들판이 펼쳐졌다.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있고, 비닐들이 따가운 햇볕을 받아 은색 빛을 쏘아댔다. 하우스 안에는 딸기, 수박, 오이 등 갖가지 과일과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겉으로는 여느 비닐하우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안으로 들어가자 환풍기 등과 연결된 센서가 보였다. 손바닥만한 이게 스마트폰과 통신하며 하우스의 환기와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한다. 먼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 시스템이다. 이른바 ‘스마트팜’이다. 연동면 100여 농가가 이처럼 농사를 짓는다. 송용리에서 3300여㎡의 하우스 딸기를 재배 중인 장걸순(53)씨는 “농촌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만 여행 등으로 집을 떠날 때도 걱정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연동면을 벗어나 조치원읍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로 들어서자 ‘농업과 과학이 만나는’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 혁신센터가 지향하는 목표를 금세 알 수 있었다. 강현춘 혁신센터 창조마을사업팀장은 “하우스 안에서 먹고 자는 농민이 많은데, 스마트팜은 이들에게 문화생활을 즐기게 하고 투잡도 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혁신센터는 세종시교육청의 옛 건물 1~2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 혁신센터는 지능형 영상보안 폐쇄회로(CC)TV도 운영한다. 연동면 스마트팜에 50대를 설치했다. 농산물과 농기계 도난사고를 막는 ‘농장 지킴이’다. 센터는 또 로컬푸드를 이끌고 있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게에 진열하면 팔릴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어 더 공급해야 할지 말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농민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아 더 많은 이득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는 싱싱한 농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제1호 로컬푸드점이 19일 도담동에서 ‘도담도담점’이란 명패를 달고 문을 연다. 이 가게에는 세종시 17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가게 직원은 10명이고, 판매금의 10%를 떼 월급을 준다. 내년에 가게 하나가 더 생긴다. 이날 센터 회의실에서는 공모전 심사가 온종일 열렸다. 센터가 지난 6월 말 출범한 뒤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72개 아이디어 중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6개가 최종 선정을 놓고 겨뤘다. 심사위원 5명이 ‘생육기간을 진짜 열 배나 단축할 수 있느냐’, ‘실제로 밭에서 재배해본 것이냐’ 등의 질문을 쉴 새 없이 던졌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쩔쩔맸다. 심사위원장 조규표 세종시 농업정책과장은 “참신한 스마트팜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사업성 등이 핵심”이라며 “사업화가 가능하면 혁신센터에 입주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 앞마당에 나무로 지은 집 ‘박스스쿨’에서는 10여명의 유치원생들이 큼지막한 스마트폰으로 키 20㎝쯤 되는 로봇을 조종하고 있었다. KAIST 교수가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려고 개발한 첨단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연주(6)양은 “귀여운 ‘알버트’ 로봇을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있어 참 재밌다”면서 까르르 웃었다. 오후 3시쯤 베트남 공무원 8명이 혁신센터를 견학했다. 이들은 모니터로 혁신센터 안내 동영상을 본 뒤 1층에 있는 가로 30m, 세로 10m 크기의 ‘창조마을관’을 둘러봤다. 꾸옥타인(48) 베트남 농업과학원 농업지도센터 소장은 “스마트팜은 처음 접했다”며 “한국 농업이 베트남보다 50년은 앞서는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센터는 17개 마을회관에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고, 11월까지 연동면에 두레농장을 만들어 스마트팜 사업을 맘껏 실험하게 할 계획이다. 최길성 센터장은 “미래 첨단농업을 개발한 뒤 국내외로 확산시켜 농민의 행복한 삶을 이끄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철서 버젓이 ‘자위행위하는 남성’ 충격

    전철서 버젓이 ‘자위행위하는 남성’ 충격

    뉴욕시 도심 지하철에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구나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해당 행위를 촬영해 관계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미지근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여성인 티파니 잭슨은 지난 6일, 자신의 애완견을 안고 뉴욕시 지하철 3호선에 탔으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반대편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면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잭슨은 이 노선은 자신의 딸을 비롯해 많은 어린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라 해당 행위를 신고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나, 이 남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위행위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잭슨은 정차한 역에 내린 다음 이 사실을 즉각 지하철 관리 당국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그는 위층 출입구 사무실에 가서 신고하라고 말했고, 올라가 보니 그 역에는 사무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이런 사실을 자신의 SNS에 열거하며 "해당 공무원은 이를 그냥 성가신 골칫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듯했다"면서 관계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뉴욕 교통당국(MTA)은 현재 해당 동영상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욕경찰(NYPD) 교통국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만성적인 성범죄가 제대로 적발하기 어렵다"며 "적발되는 사건의 80%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거나 피해자나 목격자들이 범인을 제압한 경우"라며 해당 여성이 받았을 불쾌감과 노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 지하철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 모습 (해당 SNS,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정강좌] 영어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정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 행정법, 사회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괄호 친 부분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In all probability, the velocity of money flow will change in the global financial market, once the United States starts ( ) the money it has lent to developing countries. ①devastating ②retrieving ③humiliating ④reprimanding (해석)아마도 미국이 개발도상국에 빌려준 돈을 ( ) 시작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돈 흐름의 속도가 바뀔 것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로 적절한 것은 회수하다, 되찾다를 의미하는 retrieve다. (어휘)retrieve 되찾다, 회수하다 / devastate 황폐시키다, 유린하다 / humiliate 창피를 주다, 모욕하다 / reprimand 질책하다, 꾸짖다 (정답)② (문제)다음 ㉠, ㉡ 에 공통으로 들어갈 가장 적절한 것은? I decided to ㉠ the bull by horns because there was no choice. He would ㉡ no stock in the idea that women were better cooks than men. ①take ②make ③give ④play (해석)나는 대안이 없었기에 용감하게 난국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 그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는 생각을 믿지 않곤 했었다 (어휘)take the bull by the horns 용감하게 난국에 맞서다 / take no stock in ~을 믿지 않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 (정답)① (문제)다음 중 어법상 옳은 것은? ①What do you say to have a talk with me if you are free? ②This may sound strangely, but what John said is true. ③No matter how humid it may be, I prefer summer to winter. ④I don´t remember to be told the story at that time. (해설)① What do you say to ~ing 어떻게 생각하세요? → What do you say to having ② sound는 2형식 동사로 형용사가 옴 → sound strange ③ no matter how = however 아무리 ~일 지라도/ prefer 명사 to 명사 ④ remember(forget)은 지난 내용은 동명사를 취함 → remember being told / be told 듣다 (정답)③ (문제)괄호 친 부분과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We believe that this sorts of thing will (cut no ice) on the international market. ①give no warmth ②need no help ③have no influence ④make no progress (해설)우리는 이런 종류의 것은 국제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휘)cut no ice 아무 효과(효력, 영향)도 없다(=have no influence, be useless) (정답)③ 이영규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글로벌 시대] 신조어에 반영된 중국 청년 세대의 애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신조어에 반영된 중국 청년 세대의 애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의 청년 세대들이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과 경제적 빈곤으로 미래에 대한 꿈까지 포기하곤 한다. 마치 우리의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88만원 세대를 연상케 한다. 올해 대학 졸업자가 749만명. 지난해보다 22만명 늘어났다. 1999년 85만명에 비하면 무려 9배 늘어난 셈이다. 취업이 어렵고, 대졸자 임금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대졸자가 희망하는 월급 수준이 2500위안(약 50만원)까지 내려왔다니, 최근 5년 내 최저다. 베이징의 사찰 와불사(臥佛寺)에는 취업을 바라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기도를 올린다. 사찰 이름 와불(臥佛)의 중국어 발음 ‘워포’가 영어의 채용(offer)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명문대 출신도 취업이 어렵다. 한 베이징대 출신이 고향에 내려가 정육점을 연 것이 언론에 크게 보도돼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고, 그의 이름을 따 루부쉬안(陸步軒) 현상이 생겨났다. 대학이 무분별하게 늘어난 것도 문제가 있다. ‘예지(野鷄)대학’이라는 것이 있다. 2005년 발표된 이런 이름의 우언집에 꿩(野鷄)마저 대학에 가게 됐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대학 설립은 합법이지만 학위 기간과 졸업 조건이 완화된 능력 미달의 대학을 말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학위를 받겠다는 학력 중시의 사회적 병폐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도 유학 붐을 타고 미국에서만 855개의 예지대학이 운영되고, 중국 대도시에 학위만을 양산하는 꿩대학들이 무수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취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데, 이를 만주예(慢就業)라고 부른다. 우리의 졸업 유예, 취업 포기와 비슷하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중국 젊은이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신들의 처지를 표현하는 글자로 벌거벗을 라(裸·뤄)를 이용해 자신들의 인생을 한탄한다. 뤄비(畢)는 ‘취업이 안 된 채 하는 졸업’을 의미하고, 뤄훈(婚)은 ‘집이나 돈 없이 하는 결혼’을 뜻한다. 심지어는 결혼을 망설이고 두려워하는 쿵훈주(恐婚族)까지 생겨났다. ‘뤄’(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우스 푸어, 워킹 푸어, 에듀 푸어의 푸어(poor)와 비슷한 개념일 것이다. 중국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무원이다.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공무원을 예전엔 톄판완(鐵飯碗·철밥통)이라 했지만, 지금은 진판완(飯碗·금밥통)으로 부를 정도다. 특히 중국인은 관(官) 본위 사상 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이 벌어진다. 다른 부류들은 촹커(創客·혁신창업가) 열기에 몸을 싣는다. 수많은 차오건(草根·초근목피로 생활했던 저소득층)들이 대박을 노린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지만 이 역시 ‘가진 것 없이 창업하는’ 뤄촹(創)이다. 청년 창업 세계 1위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공허하게 들린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광풍처럼 불었던 벤처 신드롬을 경험한 우리로서는 더욱 그렇다. 어떤 부류는 아예 부모를 갉아먹는 컨라오주(?老族)가 되기도 한다. 독림심 약하고 의타심이 강한 주링허우(90後·90년대생)의 특징이다. 니터주(尼特族·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라고도 불리는 소위 캥거루족이다. 중국은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대학 졸업자에게 정부 당국이 직업을 정해 주는 ‘직업분배제도’를 시행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학점, 전공, 학과 교수의 추천에 따라 직장을 100% 분배 배치했고, 졸업생은 원하지 않는 통보 결과를 받아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요즘처럼 취업이 힘든 마당에 차라리 ‘아, 옛날이여’를 그리워하는 자조의 소리도 들린다. 참 힘든 세상이다.
  • 돈 잘 굴린 국민연금… 수익률 가장 높아

    돈 잘 굴린 국민연금… 수익률 가장 높아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연 5.25%로 정부기금 63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은 0.12%로 꼴찌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열린재정 사이트’(www.openfiscaldata.go.kr)에 수익률과 자산배분 비중 등을 담은 정부기금의 운용 현황을 통합 공시했다. 외부에 공시하지 않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뺀 모든 정부기금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금별로 운용 현황을 공시해 소비자 이용에 불편하고 공시 자료도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 통합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3개 기금의 수익률은 평균 2.98%로 전년(2.60%) 대비 0.38% 포인트 올랐다. 기금별로 보면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5.25%로 전년(4.16%)보다 1.09% 포인트 상승했다.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3.28%에서 3.35%, 군인연금은 1.75%에서 2.01%, 국민건강증진기금은 0.06%에서 0.12%로 수익률이 나아졌다. 반면 사학연금은 3.99%에서 2.63%로 나빠졌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수익률이 낮은 까닭은 병원 등에 줘야 할 자금이 주로 단기인 탓에 다른 기금처럼 중·장기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자산 배분 비중을 보면 모두 현금성 단기 자산이다. 국민연금이 정부기금 가운데 수익률 1위이지만 해외의 글로벌 연기금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 2013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4.16%이지만 일본공적연금(GPIF)은 8.6%,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16.5%, 스웨덴 제3국민연금펀드(AP3) 14.2%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15.9%,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IPERS) 18.4%,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6.2%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주로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문각 강남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강남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 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 행정법, 사회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강남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 어법상 옳지 않은 것은? ①The main reason I stopped smoking was that all my friends had already stopped smoking. ②That a husband understands a wife does not mean they are necessarily compatible. ③The package, having wrong addressed, reached him late and damaged. ④She wants her husband to buy two dozen of eggs on his way home. (해설) ③having addressed의 완료분사구문은 문제가 없으나 수동의 개념 적용이 틀렸고 부사의 적용도 문제가 된다. having been addressed와 wrongly로 써야 한다. (정답) ③ (문제) 괄호 안에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Companies hire mystery shoppers, who pose as regular customers, gauging customer service and whether a store is selling a product that sleets company specifications. To be a mystery shopper, it’s important to be a good observer, but sometimes it’s important to have the right appearance too. Companies often recruit shoppers from particular backgrounds to better ( ) regular customers. If a secret shopper will be sent into an expensive automotive shop, the candidate must have a luxury car-type buyer appearance. It’s a challenge to perform their duty without being discovered because most of the people who they encounter are very aware of the mystery shopping program. ① deal with ② blend in with ③ figure out ④ make up for (해석) 회사들은 단골손님으로 위장하는 비밀 구매자들을 고용해 고객 서비스 및 회사의 명세서와 일치하는 제품을 상점이 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비밀 구매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찰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울리는 외모를 지니는 것 또한 중요하다. 회사들은 종종 단골손님과 더 잘 뒤섞이도록 특정 경력의 구매자를 사원으로 채용한다. 만일 비밀 구매자가 값비싼 자동차 판매점에 투입이 된다면, 그 후보자는 고급차 구매자의 외모를 지녀야 한다. 그들이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밀 구매 프로그램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어휘) pose as ~을 가장하다 gauge 평가하다 deal with ~을 다루다 blend in with ~와 조화하다 be sent in ~에 투입되다 encounter 우연히 만나다, 마주치다 figure out ~을 떠올리다 make up for 보상(보충)하다 (정답) ② 오권영 박문각 강남고시학원 강사
  • 강남의 약속, 함께 행복 나누는 다문화

    강남구는 오는 12일 ‘함께하면 더 행복한 강남’이란 주제 아래 다문화 복지협약식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구청 본관 3층 작은회의실에서 민간 기업 GKL사회공헌재단, 한국마사회와 복지협약을 맺고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지난해 강남구 다문화가족은 1348명이다. 구는 그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외국인, 결혼 이주여성을 강사로 선발했다. 이들은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세계문화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공무원, 복지관련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강남구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다양한 전통음식, 전통의상, 전통놀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을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축제다. 이외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 등이 화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리플릿 등을 제작해 지역 내 관공서, 문화센터 등에 배포한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급속히 세계화되고 다문화 구성원이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지수(KMAI)는 51.17점으로 매우 낮다”면서 “혈통을 중시하는 국민정체성 또한 37개 비교 대상국 중 3위로 매우 높아 다문화 수용성 지수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와 민간기업, 스타들이 함께 만드는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르스 비상] 시간외수당, AI 땐 1일 4시간만 지급 ‘행자부 투입’ 메르스 땐 제한 없이 지급

    메르스 등 각종 재난·재해 발생에 따른 공무원들의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기준이 제각각이다. 특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관련 축산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가 소속 공무원들이 근무할 때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수당 지급 기준을 마련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행자부는 지자체에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른 시간외 근무명령 운영 안내’ 공문을 보내 상황실 근무자와 예방업무 수행자 등은 시간외 근무명령의 상한 시간(1일 4시간, 월 57시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비롯해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전국 17개 시·도 및 227개 시·군·구, 각급 교육청 및 경찰청(서) 상황실 근무자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경기와 전남·북, 충남·북, 경남 등지에서 AI가 발생했던 지난해 1월 안전행정부(현 행자부)는 지자체에 보낸 ‘AI 등의 발생에 따른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안내’ 공문에서 상황실 근무 공무원 시간외근무 상한 시간을 평상시와 같이 1일 4시간으로 제한했다. 당시 전국 AI 상황실은 1월부터 5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시·도 및 시·군·구 축산 관련 공무원 위주로 운영됐다. 다만 AI 방역초소 등 현장에서 예방소독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만 상한 시간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축산 관련 공무원들이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상황실 등에서 시간외 근무명령의 상한 시간을 훨씬 초과해 근무했지만 초과분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했다. 이 지침은 국내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모든 방역기관은 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구성, 24시간 운영하도록 한다. 경북의 축산직 공무원들은 “지난해 AI 발생 때 악조건 속에서 한 달에 적게는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 이상씩을 근무했다”면서 “당시 지자체들이 안행부에 초과 근무분의 수당 지급 등 보상을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자체들이 지금이라도 초과 근무분에 대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은 “행자부의 시간외근무수당 기준이 들쭉날쭉한 것은 문제”라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우리 부처 직원들에게 유리하도록 수당 지급 기준을 마련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되는법! 서울대생이 개발..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되는법! 서울대생이 개발..

    한국인들이 외국인 앞에만 서면 ‘영어 벙어리’가 된다는 말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했지만 주입식 암기에만 급급하고 영어의 내재화를 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학습한 영단어를 금세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는 집을 짓는데 기본이 되는 벽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어는 영어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단어 없이는 학업성적은 물론 회화도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초중고 교육으로 우리가 배운 단어들만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하고 있다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원어민과 70% 소통이 가능하다. 그만큼 일시적 단어 암기가 아닌 상황에 적합한 단어를 떠올리고 내뱉을 수 있는 내재화를 시키는 학습 방법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날로 치열해지는 교육 시장에서 ‘뇌새김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이미지와 단어를 접목해 학습자들의 리뷰를 반영하여 다른 영어학습법과 차별화된 효과로 누적학습자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인기몰이 중이다. ■’독보적 1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학습 단어 수, 공고육 진출, 특허획득, 연속 수상 모두 1위 !!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학습 단어 수 16만 개(2위 업체와 2.5배 차이)로 경쟁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1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점수 향상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서울 성동 교육청과 MOU를 체결, 공교육 진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영어 학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전국 584학급 1만 9700여명이 수업 중에 뇌새김을 사용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뇌새김은 교육관련 6개 분야에서 국내 특허를 획득, 평균 2개 미만의 특허를 획득 중인 경쟁 업체와 비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상 수상은 물론, ICT장관상 등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매년 총 9개 분야에 걸쳐 국가표창 및 브랜드 관련 수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영어교육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 (주) 위버스 마인드 정성은 대표는 뇌새김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개발하기 이전 게임빌이라는 회사를 공동창업하고 10년 정도 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이때 늘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게임을 재미있어하고 점점 빠져드는 건, 게임 자체가 화려해서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성취욕이나 수집욕구와 같은 사용자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인데, 그때 터득한 노하우를 교육분야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좋은 교육 콘텐츠가 많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쉽게 늘지 않는데, 이는 학습자의 몰입도와 학습방법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의 본질인 학습에 80% + 재미와 몰입에 20% 비중을 두어, 학습자 스스로가 즐겁게 영어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뇌새김 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개발하게 되었다. 게다가 워드프리미엄은 초중고 교과목부터 토익, 토플까지 최근 5년간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 적극 반영했기 때문에 어떤 시험이든 꼭 필요한 어휘력을 완성해 고득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성적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은 어휘력 강화단어 암기율 97.5% - 학교성적, 공인 영어 시험도 전략적 고득점 영어시험에서 어휘력은 곧 성적이다. 어휘력은 내용을 이해하는 기초이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때문에 모든 영어시험의 성적은 절대적으로 어휘량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득점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필수 영단어를 암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확실한 해결방법이 나타났다. 바로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이다. 모든 영어시험에 필요한 모든 어휘를 3개월이면 완성할 수 있는 워드프리미엄은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과목을 선택하면 맞춤 어휘와 기출 단어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워드프리미엄은 각 단계별로 필요한 모든 영어시험의 필수단어를 빠르고도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험 대비와 성적 향상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적용됐다. 적용된 커리큘럼은 초중고 영어시험은 물론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공인영어시험부터 공무원, 편입 영어시험까지 각 시험별로 학습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워드프리미엄은 국내외 특허를 받은 스토리텔링 암기법으로 1시간에 150단어를 순간 암기할 수 있는 단기간 속성 학습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크게 높여주는 뇌새김 암기법으로 단기암기율 97.5%, 장기암기율 100%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밖에도 도전의식과 성취욕을 자극하는 게임요소를 접목한 ‘워드챌린지’는 실력향상과 직결되는 학습자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시켜 준다.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모든 어휘를 단기간에 재미있게 암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드챌린지는 게임의 재미는 물론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전체 사용자와 비교한 랭킹을 확인할 수 있어 도전의식과 승부욕을 자극하며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위버스마인드의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의 출시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도 시험합격과 성적으로 실력 향상이 증명되는 새로운 학습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더욱 쉽고 즐겁게 학습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기대된다. ■뇌새김워드프리미엄 7일 무료체험 기회 (주)위버스마인드는 워드 프리미엄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미리 체험해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의 7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체험 바로가기
  •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설전 끝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직설화법’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당대포가 되겠다”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 및 선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강경한 발언, 또는 가벼운 언사로 ‘설화(舌禍)’를 빚어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매일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석상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낸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여권 실세들을 향한 저격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해 가벼운 표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반응이 잇따른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 답게 거침 없는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좀 더 정제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소통과 품격, 막말과 독설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의 직격 발언들을 모아봤다.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이 더 큰 문제” (5월 8일)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친노 세력의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난 6일에도 트위터에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 비겁하고 남자답지 못해” (5월 8일)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 방에 꼬리내렸다”면서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 책임으로 덮어씌우냐”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굿바이~ 다음 타겟은?” (5월 4일) 정 최고위원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비판을 해왔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되자 더욱 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홍 지사를 향해 남겼던 트위터를 모두 모아서 올렸는데 50여개에 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다”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물타기하다 개망신 당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뒤 일주일 남짓 지나자 야권 인사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단군 이래 최악성 권력형 부패스캔들 쓰나미가 박근혜 정권을 덮치고 있다. 가히 쓰나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그 강렬함이 정권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기세”라면서 “이럴 때 흔히 권력은 여야 동반자살의 물타기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물타기 잘못하다 더 큰 개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의도 정가에는 미확인 여야 동반 리스트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개망신에 패가망신까지 각오들 하시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에 당대포로서 대신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던 상황이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지. 온 국민 귀 쫑긋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뭡니까? 장난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전에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꼭 해외에 나가셔야 했습니까?”라면서 “해외순방이 아니라 해외도피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2월 14일) 지난 2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 말,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 박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얼굴 두껍다. 노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저주와 증오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닉슨 대통령은 하야…박근혜 대통령은?” (2월 1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정 최고위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다.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수 있느냐” (2월 10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더니…” (2013년 8월) 지난 2013년 8월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민주당 간사였던 정 최고위원은 김태흠 새누리당을 향해 “막말 대마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했던 경찰청 CCTV 동영상을 두고 “민주당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만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아느냐”고 반발했다.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 감빵” (2013년 7월)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3년 7월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소개하며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바뀐 애’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의 비하하는 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용어로 쓰인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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