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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가짜뉴스’에 포문 “국민 권익 지키려 노력해야”

    문 대통령, ‘가짜뉴스’에 포문 “국민 권익 지키려 노력해야”

    “재난방송의 중요성 거듭 강조”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량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며 “늘어난 정보가 국민 개개인과 공동체 삶을 더욱 공감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가짜뉴스 대책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국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방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며 “작년 강원도 산불을 겪은 후 재난방송이 상당히 개선됐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방송의 역할을 다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산업은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 우수한 인적 자원이란 강점이 있다”며 “이를 충분히 발휘한다면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전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얼마든지 미디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방송 매체 간 규제 불균형,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개선해 한류 콘텐츠가 막힘없이 성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콘텐츠의 공정한 제작 거래 환경도 미디어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우리 정부 들어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외주 방송 제작 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완전히 해소하고 방송 통신 시장에서 공정·상생 문화가 정착되도록 범부처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이어 “오랜 기다림 끝에 통과된 데이터 3법은 미래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법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분 오셨는데 데이터 3법 통과시켜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민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 경제성장을 이끌 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이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1등 국가가 그 기둥”이라며 “아직 우리가 인공지능 선두주자라 할 수 없지만, IT 강국을 넘어 AI(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 “민간협력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인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5G 기반의 새로운 혁신산업과 서비스 창출을 촉진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1등 국가의 열쇠는 결국 사람”이라며 “전문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안전하게 누리도록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새로운 도전엔 난관이 따른다. 규제혁신을 둘러싼 미래관계의 충돌일 수도, 이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일자리의 거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게 무엇이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 삼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기술·신산업이 취약계층 삶에 힘이 되고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과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 역량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프린팅 기술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브랜드는 새로운 무형의 가치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는 브랜드를 경제적 측면의 활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상징체계로 자리 잡은 무형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GPBA)’을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기관·단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행사는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가 주관하고 SBS·서울신문·한국시사경제·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한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는 한양여자대학교, 우리샵, 수일개발, 이드건설, 내추럴코리아, 하임바이오, 프리드라이프를 비롯한 15개 기업·기관의 브랜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기관·단체는 브랜드 대상 상패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뽑힌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심사평 “글로벌 시장 리드하는 최고 브랜드로 성장할 것”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은 국내 전 산업 부문의 기업·기관·단체 등의 브랜드를 발굴해 시상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되었다.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의 각종 데이터와 언론보도 등 자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엄격한 자격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소비자의 만족도 및 선호도(500점), 인지도 및 신뢰도(300점)를 점수화해 평가했고 여기에 서류평가 항목인 성장 가능성, 지속성, 서비스 만족도, 재구매 의도(200점) 독창성, 우수성, 경쟁력(100점) 사회성, 기여도, 공헌성, 수상실적(100점) 등을 합산해 총 12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서울신문 특집 기사로 다뤄지며 영어권, 중국어권 뉴스로도 전 세계에 알려진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브랜드는 향후 세계 속에서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이주연 심사위원장·아주대 교수
  •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란 비전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국가를 목표로 내세웠다. 독일은 2025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AI 전략을 2018년 말 발표했다. 첨단 기술에는 으레 ‘AI’가 접목되는 게 시대적 대세가 됐다. 일부 AI기술은 일상생활에 도입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초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도입돼 시범운용되고 있다. ‘딥러닝 기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기술이다.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는 물론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을 자동 점멸·점등하면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행정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행정정책 결정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수단으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행정관청과 국민 간 의사소통을 증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AI 기반의 챗봇(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법효과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법적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의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공권력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법적 의무를 발생시켜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에는 민주적 정당성이 요구된다. 민주적 정당성은 국가권력 주체인 국민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을 연결하는 고리다.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국민과 국가 임무를 맡은 기관·담당자 사이의 정당성 사슬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는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에 의한 지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법 집행 시 AI 도입은 사람에 의한 인식 과정을 AI에 의한 인식 과정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정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국민에 대해 직접적인 법효과를 낳는 법집행에 사람의 인식 과정을 대체하는 AI를 도입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에 반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1976년 행정절차법을 제정해 컴퓨터에 의한 행정행위를 명문화했다. 2017년 발효된 행정절차법 제35조 a규정을 통해서는 행정행위의 완전 자동화를 명문화하고 AI 기반 행정행위를 법적으로 용인했다. 구미에서 시행 중인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에 원인불명의 장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배상책임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현 국가배상책임의 과실책임주의는 인간의 행위 방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람의 인식 과정을 AI가 대체하는 경우 종래의 이해 및 접근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설치와 관리에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경우 심각한 권리보호상 공백이 빚어진다. 비록 입법권한 결여로 무효로 판시됐지만 독일은 1981년 국가책임법으로 컴퓨터 고장과 관련해 위험책임 법리를 만들어 별개의 책임요건을 규정했다. 근본적으로 현재 국가배상책임이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이 존재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다. 공공서비스 제공에 AI를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지표인 ‘정부 AI 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26위에 머물고 있다. 전자정부 국가순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동안 추구한 규제개혁은 입법적 개혁이 병행되지 않아 공허한 정치적 수사로 전락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법제도에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행 법제도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치명적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다. ‘AI 국가전략’이 단순한 정책백서로 끝나지 않으려면 법제도 전반을 디지털적 관점에서 새로 구축해야 한다.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으면 그 술은 썩는다. 구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말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AI 관련 법제도를 새로 만들고 개혁하는 작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프리카 하늘 날 최초의 국산항공기 ‘KA-1S’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프리카 하늘 날 최초의 국산항공기 ‘KA-1S’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7월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아프리카의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아프리카 몇 개 나라에 국산무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지만 항공기의 수출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카이에서 매달 발간하는 '플라이 투게더'(Fly Together) 1월호에는 세네갈 공군에 인도될 항공기가 표지를 장식했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KA-1S'로 명명된 이 항공기 앞에는 세네갈 조종사 4명이 함박 웃음을 지우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었다. 최초의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인 KA-1S는 세네갈(Senegal)을 뜻하는 'S'를 붙였고, 세네갈 군의 상징인 '테랑가의 사자' 문양이 도색 되어 있다.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기본훈련기인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훈련기인 KT-1과 달리 우리 공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KA-1 전술통제기와 같이 경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KA-1S는 무장 제어 장치와 임무 컴퓨터를 탑재한다.그리고 조종석에는 전방시현장비인 HUD(Head-Up Display)와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 시켰고 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KA-1S는 주익 아래에 무장장착점 4개를 설치해, 12.7mm 기관포 포드와 로켓탄 등의 무장을 운용 할 수 있다. 카이에 따르면 KA-1S는 경쟁기종 대비 연료효율성이 30%나 향상되었으며 운용유지비용 역시 60% 수준으로 절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세네갈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교육훈련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네갈 조종사들은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12시간의 시뮬레이터 교육훈련을 받은 후 비행교육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현재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KA-1S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세네갈 공군 조종사는 플라이 투게더와의 미니 인터뷰에서 "그 동안 세네갈 공군의 전투기는 전무했고 오로지 낙후된 항공기만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KA-1S의 도입으로 공군력을 재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1990년 이후 20년 만에 첫 공격기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세네갈 공군의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KT-1은 우리나라 외에 터키, 인도네시아, 페루에서 운용 중에 있으며 그 대수는 80여대에 달한다. 이밖에 카이는 FA-50 경 공격기의 세네갈 수출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홍남기 “데이터 3법 개정,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

    홍남기 “데이터 3법 개정,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보다 가치 있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1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금융 분야는 물론,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간 데이터 융·복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와 같이 낡은 데이터 관련 규제 체제하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다른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며 “구글, 아마존 등 톱 클래스의 ICT 기업들은 빅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이미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 없이는 우수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어려우며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관련 산업 성장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과거 반도체를 한국 산업의 쌀이라고 했듯이, 이제는 데이터, AI 등을 한국 산업의 쌀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정안별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 있게 반영한 하위 법령안을 마련하는 등 법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충실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민간 주도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가 하루빨리 정착되고 활성화되도록 내실 있는 정책 지원 방안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산그룹, 2시간 비행하는 수소드론에 인공지능·빅데이터 입힌다

    두산그룹, 2시간 비행하는 수소드론에 인공지능·빅데이터 입힌다

    두산그룹이 수소연료전지 드론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업들과 손을 잡는다. 두산의 연료전지팩 부문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행사장에서 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uzure)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서 드론 소프트웨어와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를 추진키로 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협약식에는 이두순 DMI 대표와 우미영 한국 M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존 30분 남짓한 드론 비행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파트너와 손잡고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MI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CES 부스에서 미국 현지업체 2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 공급업체인 ‘ReadyH2’와 수소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길이 열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정호 SKT사장 “국내 ICT 기업, 삼성·카카오와 협력해야”

    박정호 SKT사장 “국내 ICT 기업, 삼성·카카오와 협력해야”

    SK텔레콤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던 통신의 매출보다 콘텐츠를 비롯한 여타 사업의 비중이 더욱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이라는 사명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만약 올해 사명을 바꾸게 된다면 1997년 한국이동통신에서 SK텔레콤으로 변경한 지 23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통신 매출이 60% 수준이다. 50%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이라는 브랜드 대신 다른 이름으로 바꿔도 되는 시작점에 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초협력이기에 ‘SK하이퍼커넥터’라는 식으로 (해 볼까) 이야기도 해 봤다”며 취재진을 향해 “좋은 사명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이 사명 변경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모인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도 “‘텔레콤’이란 단어로 SK텔레콤의 비전과 미래를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박 사장은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초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장과 AI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기업끼리는 이미 협력하고 있는데 삼성·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이 따로 해선 게임이 안 된다. 한국에 돌아가면 주요 ICT 기업에 ‘AI 초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입찰을 마감한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이곳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로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의 10개동 790 규모로 신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4만 8837.5제곱미터에 들어서는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는 동쪽으로는 옥수역(3호선, 경의중앙선), 남쪽으로는 강변북로와 한강이 인접하고 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앞서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Xi)‘ 라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파워와 고품격 아파트 건설의 특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격 명품단지 프로젝트를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짓는다는 각오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승부수로 띄웠다. 단지이름은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정했다. 지하6층~지상20층 아파트 10개동 총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외관디자인은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TEN DESIGN‘의 아이디어가 접목된다. 스카이라운지는 전 세계 디자인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B&B 이탈리아 가구와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Artemide’ 조명으로 장식된다. 오디오룸과 영화감상실은 스위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GOLDMUND로 고품격 사운드를 제공한다. 고급 아파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보안에는 자이 AI 플랫폼의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해 GS건설은 자회사 자이 S&D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 자이 AI 플랫폼를 개발해 차세대 주거 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단지 초입에 설치된 보안 게이트는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외부 옹벽에 적용된 적외선 감지기는 외부 침입을 감시할 예정이다. 최상급 화소 고화질 CCTV가 단지 곳곳에 배치되고, 각 동 출입구는 안면인식 장치로 입주민 생활을 보호한다. 단위세대는 한강 조망 효과를 높이는 설계를 선보이며, 총 347세대 테라스 및 테라스형오픈발코니를 평면 계획했다. 고품격 명품단지의 필수요소인 조경은 애버랜드와 협업한다. 지난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 주관 IFLA Award 2019에서 우수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양주자이, 일산자이는 그보다 앞서 조경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장은석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장은석 경제부 기자

    ‘개·망·신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라 불리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해를 넘기고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데이터 패권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의 출발선인 법률 개정조차 여야 정쟁에 막혀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개인정보를 기업이 본인 동의 없이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재계는 다른 업종 간 빅데이터를 결합해야 새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예컨대 카드 결제 정보와 병원 진료 기록을 결합해 보니 짜장면을 즐겨 먹던 사람은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통계가 나오는 식이다. 병원은 짜장면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대장암 예방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험사는 대장암 보장 상품을 추천하거나 맞춤형 보험을 만들 수 있다. 빅데이터로 새 헬스케어와 보험서비스가 생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발전한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목표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앞세워 서비스 데이터 제국의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키는 것이다.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 정부에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압박한다. 중국은 데이터 수호가 목표다. 15억 인구의 빅데이터만 갖고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공급하는 데 차고 넘쳐서다. 대신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는 데 데이터·디지털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제조업 데이터 최강국을 노린다.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시켜 일본의 최대 강점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개·망·신법’ 처리 지연으로 손발이 묶여 있다. 더 늦어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진짜 개망신을 당할 처지다. 여야가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의 데이터 정책 전략 부족도 문제다. 2018년 4월 ‘신통상 전략’을 발표하며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등과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디지털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개인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논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해 데이터 3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면서 이런 우려를 없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9위의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한계로 대외 리스크에 항상 취약했다. 미래 원유인 데이터가 없어 또다시 비산유국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국회와 정부가 데이터 3법 처리에 발 벗고 나설 때다. esjang@seoul.co.kr
  •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

    ‘개·망·신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라 불리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해를 넘기고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은 데이터 패권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의 출발선인 법률 개정조차 여야 정쟁에 막혀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개인정보를 기업이 본인 동의 없이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재계는 다른 업종 간 빅데이터를 결합해야 새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예컨대 신용카드 결제 정보와 병원 진료 기록을 결합해 보니 짜장면을 즐겨 먹던 사람은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통계가 나오는 식이다. 병원은 짜장면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대장암 예방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험사는 대장암 보장 상품을 추천하거나 맞춤형 보험을 만들 수 있다. 빅데이터 결합으로 새 헬스케어와 보험서비스가 생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발전한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목표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앞세워 서비스 데이터 제국의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키는 것이다.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 정부에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압박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핵심 중 하나도 데이터 이동 자유화다. 중국은 데이터 수호가 목표다. 15억 인구의 빅데이터만 갖고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공급하는 데 차고 넘쳐서다. 대신 중국은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는 데 데이터·디지털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제조업 데이터 최강국을 노린다.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시켜 일본의 최대 강점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렇게 세계는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개·망·신법’ 처리 지연으로 손발이 묶여 있다. 더 늦어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진짜 개망신을 당할 처지다. 여야가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의 데이터 정책 전략 부족도 문제다. 2018년 4월 ‘신통상 전략’을 발표하며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과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디지털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점은 반성할 대목이다. 개인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논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해 데이터 3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면서 이런 우려를 없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9위의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한계로 대외 리스크에 항상 취약했다. 최근 미·이란 갈등으로 기름값 급등 우려가 커졌다. 미래 원유인 데이터가 없어 또다시 비산유국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국회와 정부가 데이터 3법 처리에 발벗고 나설 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AI, AI, AI… ‘인공지능 경연장’ 된 CES

    AI, AI, AI… ‘인공지능 경연장’ 된 CES

    진화된 ‘삼성봇’, 첫선 ‘네온’ 공개 예고 LG, 전시관 3분의1 ‘씽큐 체험관’ 으로 AI 피자로봇·로봇 고양이 등도 선보여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인공지능(AI) 기기들의 ‘경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단순히 음성인식만 가능한 AI가 아닌 ‘쓸 만한 AI’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 가전제품, 운동기구, 의료 등 이전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며 ‘CES 2020’을 빛낼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AI를 탑재한 ‘삼성봇’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삼성봇’에 고도화된 AI를 적용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CES 기조연설에서 직접 ‘삼성봇’ 신제품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예고됐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은 3주 전쯤 공식 홈페이지 등을 개설하고 자사가 개발한 AI ‘네온’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도 네온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네온이 활용된 소프트웨어인 ‘코어 R3’를 CES에서 발표하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네온이 어떤 AI인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스타랩은 네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과 다르다”며 자신하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전시관의 3분의1가량을 할애하는 등 AI 서비스인 ‘LG 씽큐’ 체험 부스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LG 가전제품에 연동된 앱을 통해 ‘씽큐’를 작동하면 할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된다. 또한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와 AI 비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구글은 진일보한 AI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 ‘피크닉’이 만든 AI 피자로봇, 중국의 ‘엘리펀트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고양이 등도 이번 CES에서 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두리 없고 두께도 15㎜ ‘삼성 8K TV’…천장서 돌돌 내려오는 ‘LG 롤러블 TV’

    테두리 없고 두께도 15㎜ ‘삼성 8K TV’…천장서 돌돌 내려오는 ‘LG 롤러블 TV’

    세계 최대 전자쇼… 4500여개 기업 참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최초 공개 SK는 작년보다 8배 큰 공동부스 마련155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해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새해 벽두에 열리는 첫 ‘전자 쇼’인 만큼 올 한 해 가전·정보기술(IT)·모빌리티의 화두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삼성전자는 ‘CES의 꽃’이라 불리는 TV 부문에서 ‘테두리 없는’(베젤리스)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2020년형 QLED 8K(초고화질) TV는 전면의 99%가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경쟁사들도 ‘베젤리스 TV’를 표방하며 제품을 내놨지만 1㎜ 정도의 테두리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의 TV는 눈으로 테두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다. 극도로 얇은 베젤이 디스플레이를 잡아 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 시원시원한 화면을 통해 영상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두리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TV의 두께도 15㎜에 불과해 타사 제품보다 디자인이 더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질이 나쁜 영상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 8K 수준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TV 디스플레이에 갖다 대기만 해도 스마트폰 화면이 TV에 그대로 나타나는 ‘탭뷰’ 기능도 최초로 적용됐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새로운 야심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올레드(OLED) 8K TV 77인치, LG 나노셀 8K TV는 65인치를 이번 전시회에서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8K TV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보다 크기가 작은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공개했던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새롭게 단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롤러블 TV는 천장 쪽에 말려 있던 TV가 바닥을 향해 내려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과 같은 구성 요소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여 줄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등 SK그룹은 지난해보다 약 8배 넓은 713㎡ 규모의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 기술, 자동차 소재 등 SK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산업 역량을 총결집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를 총망라한 자동차 이미지인 ‘SK 인사이드’를 공개한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국 자동차 산업, 한국 추월했다”… ‘자화자찬’

    “중국 자동차 산업, 한국 추월했다”… ‘자화자찬’

    중국이 자국의 자동산 산업이 한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내려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한국의 것을 이미 추월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최근 공개된 중국 상무부의 ‘자동차무역질적성장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대륙의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미 한국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독일,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산업 선진국과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 2013~2018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 총액이 이미 460억 달러(약 53조 2000억 원)에서 지난해 기준 606억 달러(약 70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같은 기간 동안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서 3.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지난 2018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상무부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2018년을 기점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완성차 수출액의 비중이 이미 67%를 돌파했다’면서 ‘특히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산업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자동차 수출 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8년 기준 중국 국내 자동차 가운데 완성차 1대 당 수출 가격은 1만 5천 달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완성차 1대 당 수출 가격 대비 약 10.6% 높아진 수준이다. 더욱이 같은 시기 유럽 수출용 신에너지 버스 1대 당 가격은 50만 달러를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중국 상무부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향상, 해외 브랜드와의 기술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수출 규모가 성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 분야가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꾸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대외 개발 수준을 높이는 등 주요 외자 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과 수출 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기업과의 기술 합작 형식의 운영 중인 해외 유명 자동차 현지 부품 공장의 수는 약 1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중국 내 자동차 판매소는 약 9000 여 곳에 달한다. 한편,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보고서와 관련해 “자동차 산업은 한 나라의 공업화 수준과 과학기술의 능력 등을 가늠하는 종합적인 지표”라면서 “전 세계 수출 산업 중 가장 높은 가격대의 단일 공업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출 자동차 시장은 장기적으로 호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질적, 양적 발전은 안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다만 제품의 질적 수준 향상과 고급화, 브랜드 가치의 향상, 중국 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경영 수준의 향상 등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美 견제에… 수백조원 쏟아부어도 韓·대만에 밀리는 반도체 굴기

    美 견제에… 수백조원 쏟아부어도 韓·대만에 밀리는 반도체 굴기

    중국의 ‘반도체산업 굴기’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산업 굴기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지방정부 재정난 등 내부의 고질적 문제와 함께 미국과의 패권 경쟁으로 기술 우군 확보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반도체 선진국인 한국, 대만 등을 따라잡을 추격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은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에 반도체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핵심 장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납품을 보류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미국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EUV 노광장비는 ASML이 독점 개발·생산해 현재로서는 대체품이 없다. 반도체 성능 향상은 회로 선폭을 얼마나 미세하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미세화 공정에 노광장비는 필수적이다. 반면 파운드리 세계 1, 2위 쟁탈전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이 장비를 도입해 이미 첨단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 출시될 미국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활용한 중앙연산처리장치(CPU)가 탑재될 전망이다. 중신궈지는 회로선폭 14나노(10억분의1m) 제품의 시험 양산을 시작한 단계다. EUV 기술은 7나노 이하 제품까지 기술이 진전된 후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를 등에 업고 TSMC과 삼성을 추격하려던 중신궈지의 계획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 등의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반도체 성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반도체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반도체 사업 50개의 총투자비는 2430억 달러(약 282조원)에 이른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지난해 약 289억 달러(약 33조 5000만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반도체 펀드다. 펀드에는 중국개발은행 등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반도체 펀드 조성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도 중국 정부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기술로부터 독립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미국과 격렬한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국 입장에서 첨단기술 독립을 이루려면 모든 정보기술(IT) 부품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실제 중국은 2014년부터 반도체를 첨단산업과 국가안보에 필요한 핵심 산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 중이다. 그해 중국이 정부 주도로 설립한 반도체 펀드 규모만 1390억 위안(약 23조원)이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국가 전략 목표를 위해 펀드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며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우위를 제공하는 ‘국가자본주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에 조성한 새 반도체 펀드는 2014년보다 규모가 훨씬 커 미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공산이 크다. 미중 무역협상 2단계 합의를 앞두고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반도체 인재 빼내오기’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강국인 대만이 중국의 노골적인 `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속앓이 중이다. 반도체산업에서 초미세공정 기술 및 관련 장비를 다룰 수 있는 `경험 많은 인재’는 경쟁력의 핵심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반도체산업을 2030년까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대만 기업들의 반도체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업계는 중국이 고액 연봉을 앞세워 빼내간 대만 인재만 30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반도체 개발 기술자의 10%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중국은 심지어 반도체 전문가를 지망하는 대만 대학생들까지 미리 선점해 자국 내 유학을 독려하고 있다. 멍즈청 대만 국립성공대 교수는 “중국의 목표는 대만 반도체 인재풀이 ‘푹 꺼질 만큼’ 인력을 빼내 가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이 ‘물불 가리지 않고’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섰지만 성과는 너무 더디다. 반도체산업의 투자 주체인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심각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선진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도 큰 상황이다. 치밀한 계획보다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사업 추진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중국 동부 지역의 한 반도체 산업단지는 이미 45억 위안(약 7470억원)을 투자했으나 주요 투자자인 지방정부의 재정난으로 사업을 중단할 위기다. 중국 중부의 대표적인 반도체산업 단지를 표방하는 후베이성 우한은 법원으로부터 산업단지의 토지 사용이 금지돼 자금 조달 통로가 막혔다. 반면 중국 반도체산업의 목표인 삼성전자는 지난 5년간 해마다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만일 중국이 TSMC의 첨단 웨이퍼 생산 능력을 따라잡으려면 600억~8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산업의 동력이 매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금이라는 점에서 중국 반도체 업계의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도 크다. 중국 칭화대의 사업 부문인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창장춘추(YMTC)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가 74%의 지분을 소유한 창장춘추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전망이 밝은 업체로 꼽히지만, 선진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비하면 기술력은 반 세대나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장춘추는 D램 기술에 대해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 주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8000억 위안(약 133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퍼부을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 자금이 설비 투자 못지않게 첨단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쓰일 것이라는 게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국산화율은 2010년 8.5%에서 지난해 15.4%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이 너무 떨어져 내세울 만한 곳이 없을 정도다. 중국 반도체 기술은 TSMC에 비해서도 3~5년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칩 무역적자는 2280억 달러(약 264조원) 규모로 10년 전보다 2배로 확대됐다. 이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방정부 관료들이 재정난에는 개의치 않고 경쟁적으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부 해안도시 푸젠성 샤먼과 가장 가난한 성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와 임금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톈진시는 정부 소유의 대규모 종합상사인 톈진물산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중국 전역에 ‘금융 패닉’을 부르고 있지만, 시 주석의 관심 사업인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위해 무려 160억 달러나 쌓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지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공적자금의 부적절한 사용을 초래한다고 비판받고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지출 규모가 수입보다 7조 6000억 위안(약 1262조원)이나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가천대 2020학년도 정시 모집 평균 6.9 대 1

    가천대 2020학년도 정시 모집 평균 6.9 대 1

    31일 마감한 가천대학교 2020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에서 1232명 모집에 8528명이 지원해 평균 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현황을 보면 일반전형Ⅰ ‘가’ 군은 322명 모집에 2244명이 지원해 7 대 1, 일반전형Ⅰ ‘나’군은 176명 모집에 979명이 지원해 5.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Ⅰ ‘다’군은 473명 모집에 3225명이 지원해 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Ⅱ ‘가’군은 76명 모집에 701명이 지원해 9.2 대 1, 일반전형Ⅱ ‘나’군은 48명 모집에 341명이 지원해 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Ⅱ ‘다’군은 129명 모집에 981명이 지원해 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75명이 지원해 5 대 1, 한의예과 인문이 6.8 대 1, 한의예과 자연이 7.4 대 1 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 전공은 다군 일반전형Ⅰ이 11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해 4.9 대 1, 다군 일반전형Ⅱ가 9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해 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기예술학과 연기전공은 12명 모집에 515명 몰려 42.9 대 1로 올해도 가장 높았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2020년 1월 9일, 실기위주전형은 2020년 1월 31일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1년만에 내부 출신 수장 맞은 KT..통신업 넘어 미래 먹을거리 발굴 과제

    11년만에 내부 출신 수장 맞은 KT..통신업 넘어 미래 먹을거리 발굴 과제

    남중수 전 사장 이후 11년만에 첫 ‘KT맨’ 회장 후보자 회장 후보 선정 과정서 ‘낙하산 논란’ 차단 황창규 회장 첫 비서실장 출신 최측근 ‘황 그림자’ 떨칠까 새노조 “황 체제와의 단절 물거품될 것” 비판 27일 KT 이사회가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를 신임 회장 후보자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낙점하면서 11년만에 ‘KT맨’이 회사를 이끌 새 사령탑이 됐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 수장은 이용경 전 사장(2002~2005), 남중수 전 사장(2005~2008) 등 두 명이었다. 남 전 사장이 2008년 9월 사임 의사를 밝히고 그 해 11월에 물러난 것을 감안하면 1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회사를 지휘하게 됐다. 그간 KT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는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깜짝 등장하며 ‘낙하산 논란’, ‘외부 개입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 남 전 사장 이후에는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석채 전 회장,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 현 회장 등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직을 맡아 왔다. 하지만 KT는 이번 회장 선정 과정에서 처음으로 후보 명단을 공개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후보 적격성을 판단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성을 가장 중시하며 회장 후보 심사 기준에 ‘기업 경영 경험’을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KT 이사회가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직원, 주주,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만큼 차기 회장은 통신업의 본질을 꿰뚫고 있으면서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는 평이다. KT 내부에서는 회사에 대한 이해가 높은 현직 인사가 회장 후보자가 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KT 관계자는 “외부 인사가 오면 인수인계 등 회사 사정을 아는 데 기본적으로는 몇개월 정도 걸린다”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 회사의 주요 사업과 현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 회장 후보자가 된 셈이니 업무 연속성 면에서는 그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잘 된 결정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내 대표 전략가인 만큼 KT가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5G(5세대 이동통신) 리더십 굳히기,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변신 등 주요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이어받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내년 3월 회장으로 취임할 구 후보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 앞에서 통신업을 넘어 AI, 빅데이터 등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용화한 5G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콘텐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고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 심사도 곧 마무리되는 등 빠르게 재편되는 유료방송·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격차를 벌리는 것도 과제다. LG유플러스·CJ헬로 합산 점유율이 24.5%,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산 점유율이 23.9%로 1위인 KT와의 점유율 격차가 6%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극복할 사안도 있다. 황창규 회장의 취임 뒤 첫 비서실장을 지내며 황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황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수사 기관에 불려다니고 법정에 드나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에 제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강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지 1년이나 지났는데도 수사 착수가 안 되고 있고, 행위 자체도 본인이 주동적으로 한 행위가 아니라고 본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새노조는 이날 구 사장이 회장 후보자로 선정된 데 대해 비판적인 성명을 냈다. 노조는 “이사회가 구현모 씨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것은 절차적으로는 다소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 후계자를 선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면서 “불법 정치자금 사건, 자문 선임 사건 등 황창규 회장 하에서 정치권 줄대기로 인한 리스크를 털어버리고 아현 화재 등 단기주의와 무책임 경영이 빚은 경영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황창규 회장 체제와의 단절과 혁신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 측은 “구현모 신임 내정자가 노조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극복하기 위해 경영 변신을 진지하게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인공지능·R&D투자… 삶을 바꾸는 기술개발

    삼성전자, 인공지능·R&D투자… 삶을 바꾸는 기술개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에만 18조원을 투자했다. 10년 전인 2009년 연구개발에 투자했던 금액의 두 배다. 기술개발이 결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게 끌어올리는 만큼 이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반도체, 휴대전화 등 사업분야의 경영진들과 잇따라 만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기술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37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만 6만 7000명에 달한다. 이 중 4만 8000여명은 국내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국내 직원 10만명 중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세계적으로 총 13만 543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엔 미국에서 5850건의 특허를 등록해 2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스마트폰, 차세대 TV, 메모리 등 전략 사업과 미래 신기술 관련 특허들이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11월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시켜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추가 설립했고 뉴욕과 영국, 캐나다, 러시아에 연이어 연구센터를 열어 현재 5개국에 7개의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AI 연구개발 인력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국가의 과학 기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프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0년간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에 새로 선정한 과제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소재기술 등 총 560개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AIST 임용택 교수 ‘디테일 경쟁시대’ 출간

    KAIST 임용택 교수 ‘디테일 경쟁시대’ 출간

    KAIST 기계공학과에서 30년 간 학생을 가르쳐온 임용택 교수가 ‘디테일 경쟁시대’를 출간했다. 국제홍보처장, 글로벌협력본부장에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험한 학교행정 이야기를 담아 이 부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수 연구원 확보 방법, 새 연구분야 개척을 위한 인력 충원법에 사소한 일이 조직에서 어떻게 큰 변화를 몰고오는지 등을 담았다. 임 교수는 “사회 발전에 기술의 발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사회적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기 위해 책을 썼다”며 “후학 양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대학 교수, 정책 입안자의 행정 및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도 수사 대상 몰리는 조국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도 수사 대상 몰리는 조국

    하명수사 파악되면 曺·백원우 소환 대상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서 비롯된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청와대를 직접 향하는 모양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가족 비리 관련 의혹으로 27일쯤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 대상으로 몰리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한 경찰 수사팀 사무실과 함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포함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으로부터 고발된 조 전 장관도 피의자로 영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송 부시장의 수첩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특히 ‘정적 제거’, ‘경쟁자 제거’ 등의 메모를 근거로 청와대가 송 시장의 민주당 내 오랜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게서 확보한 지방선거 회의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위로 좁혀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BH’(청와대), ‘청와대’, ‘김기현’, ‘보고서’, ‘토착비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송 시장과 한 전 수석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선거개입을 위해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이 파악하면 당시 특별감찰반을 움직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 전 장관도 소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서 비롯된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청와대를 직접 향하는 모양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가족 비리 관련 의혹으로 27일쯤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 대상이 될지도 주목된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한 경찰 수사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해 지방선거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히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포함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송 부시장의 수첩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정적 제거’, ‘경쟁자 제거’ 등의 메모가 송 시장의 민주당 내 오랜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려 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게서 확보한 지방선거 회의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위로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압수수색에서는 ‘BH’(청와대), ‘청와대’, ‘김기현’, ‘보고서’, ‘토착비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황 전 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토착비리를 열심히 수사했던 경찰이 되레 범죄자 취급받는 현실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선거개입을 위해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이 파악하면 당시 특별감찰반을 움직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 전 장관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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