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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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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과수 통합마케팅 사업 효과있네”…경북도 지난해 매출 6000억 돌파

    경북도의 과수 통합마케팅 사업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과수 통합마케팅사업으로 판매한 금액이 6216억원을 기록했다. 도내 전체 과수 매출 1조 7000억원의 37%를 차지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4년 매출이 1324억원에서 2016년 3595억원, 2018년 5191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다. 통합마케팅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는 지난해 8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214억원, 2018년 600억원, 2019년 640억원 등 매년 증가세다. 데일리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를 16개 시·군 57개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해 품목별 상위 50% 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를 붙여 출하한다. 도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하나로 기존 농협 등 산지 유통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화한 물량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유통조직별 시장 분할, 물량 분산 등으로 지나친 가격경쟁과 홍수 출하를 예방한다. 지난해 대형 유통매장에 지역 과일 판매 전용관을 개설하고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이 따르자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 받을 수 있는 농산물 산지 유통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취업난 속 광주형 일자리 기업 채용시험 68대1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1만200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일 GGM에 따르면 기술직(생산직) 186명을 뽑는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2603명이 지원해 6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취업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현실과 함께 GGM에 대한 큰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사측은 분석했다. 지역 인재 우대 조항으로 광주·전남 고교,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몰렸다. GGM은 전문업체 마이다스인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고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응시자들은 21일까지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거친다. 이후 영상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GGM은 그동안 일반·기술직 경력 사원 145명을 선발했으며 생산 단계에 따른 2, 3차 채용으로 모두 1000여명을 뽑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머그컵·타월…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청년 디자이너 돕는‘DDP 디자인 스토어’

    머그컵·타월…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청년 디자이너 돕는‘DDP 디자인 스토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에 자리한 ‘DDP 디자인 스토어’는 전통과 현대의 미가 어우러진 공예와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해 10월 시민을 위한 실내 휴식처인 ‘D 숲’을 마련하면서 옻칠, 유리, 도예 등 각 분야 공예 장인들의 명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직접 부딪쳐 보면서 디자이너로서 한층 성장” 유명 공예가들만 입점할 수 있는 이곳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나란히 놓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청년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 덕분이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 디자이너 8명은 10월부터 3개월간 DDP 관련 상품 개발, 공간 연출, 로고 디자인 업무 등을 경험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머그컵과 타월 등은 실제로 판매된다. 취업에 앞서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 청년 디자이너들은 만족감을 보였다. 김보경씨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직접 부딪쳐 보면서 디자이너로서 한층 성장했다”고 말했다. 권송미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제작하다 보니 책임감도 커졌고,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DDP 디자인 스토어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제품으로 제작해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특히 외국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라며 “DDP 디자인스토어는 앞으로 전문 디자이너와 공예명장들 뿐만 아니라 청년디자이너를 비롯해 디자인분야의 취업준비생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열린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취업 정보 플랫폼선 다양한 프로그램 서울디자인재단은 이 외에도 취업난을 겪는 청년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온라인 취업 정보 플랫폼 ‘DDP 영 디자이너 잡페어’(www.ddpjobfair.or.kr)가 대표적이다. 구직과 구인 정보뿐 아니라 취업 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제작 프로그램은 개성을 살린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멘토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디자인 잡 컨퍼런스´는 현업에 있는 디자이너들과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아울러 ‘디자인 잡’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채용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 산하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구축 중인 여성 창업공간 ‘스페이스 살림’에 들어갈 DDP 디자인 스토어 홍보관의 상품 선정과 공간 디자인에 청년 디자이너들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재단은 젊은 디자이너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동시에 청년 디자이너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시론] 3차 반도체 전쟁과 우리가 나아갈 길

    [시론] 3차 반도체 전쟁과 우리가 나아갈 길

    우리가 반도체 칩 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에는 약 40개, 컴퓨터에는 약 60개, 올레드 TV에는 약 120개, 자동차에는 약 300개의 반도체 칩을 사용한다. 어느 나라의 어떤 반도체 회사가 어떠한 반도체를 생산 판매하느냐가 그 나라의 산업 경제를 좌우한다. 지난해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중국 화웨이가 수급할 수 없어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지고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독일 폭스바겐, 미국 포드, 일본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들은 감산을 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반도체산업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나라 간, 기업 간에는 치열한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80년 IBM과 애플의 컴퓨터가 상용화되면서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반도체의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 쟁탈에 미일 간의 1차 세계 반도체 전쟁이 발생했다. CPU는 미국이 주도하고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으로 이전됐다. 2009년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며 모바일 시대를 열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세계 인터넷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면서 2차 세계 반도체 전쟁이 시작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의 설계는 미국 애플과 퀄컴, 삼성전자, 대만 미디어텍이 주도하고, 인터넷 데이터 센터용 CPU는 미국의 인텔과 AMD가 독주한다.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이 주도하고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산업은 대만이 이끄는 것이 최근까지의 형세다. 4차 산업혁명의 촉발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드론 등 새 산업이 열리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시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필요한 반도체의 기술과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3차 세계 반도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은 2016년부터 반도체 굴기 선언인 ‘제조2025’라는 국가 프로젝트로 이 전쟁에 먼저 뛰어들었다. 미국은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 화웨이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제재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인터넷 회사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도 반도체 설계 시장에 진입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런 3차 세계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첫째, 메모리반도체산업의 경우 최근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시장 진입이 지연되긴 했지만 국가적으로 반드시 추격할 것이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메모리반도체의 초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둘째, 올해는 반도체 칩의 위탁생산 요구가 크게 증가해 국내 파운드리산업의 커다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역시 대만의 TSMC가 주도할 것이다. 최근 TSMC와 일본의 AIST가 공동으로 2nm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을 한국보다 먼저 개발했다고 한다. 혼신을 기울이는 초미세 공정 기술 자체 개발과 과감한 기술 인수합병(M&A), TSMC에 버금가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우리는 반도체 설계 생태계가 미국, 대만과 같이 잘 육성돼 있지 않아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 정말 어려운 숙제이나 도전해야 한다. 국내 반도체 설계 생태계의 재도약을 위한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금융권, 정부의 피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2019년 7월에 시작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취약한 현실이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 10년간 국내 반도체 회사의 매출액이 약 3배 성장했으나, 반도체 소재·장비의 국산화율은 50%, 18%로 정체돼 왔다. 특히 아직도 고난이도의 기술로 생산되는 소재·부품·장비는 거의 100% 미국, 일본 및 유럽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의 소재·부품 특별법 제정을 통한 중장기적인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제2의 도약이 발을 뗀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그리고 대학과 출연연의 기술 지원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특히 AMAT, 신에쓰케미컬과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중견, 중소기업의 도전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3차 세계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과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의 깊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시스템반도체·AI 등 신성장사업 제동이재용, 2017년처럼 옥중경영 가능성“빠른 의사결정 어려워 경쟁서 밀릴 것”일각에선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해야”삼성이 3년 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영어의 몸’이 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졌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 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가동하며 힘을 실어 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경영 공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을 해체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과 비교해 제약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며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삼성이 3년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 했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지게 됐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되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졌다. 한 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뛰거나 해서 힘을 실어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실행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고 이건희 회장이 퇴진했을 때는 사장단협의체가 가동됐으나 2017년 이 부회장 수감 때도 현실화하지 않은 대안이라 부활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외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산업계 지형이 급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너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총수 부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삼성과 재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삼성의 경영 타격, 경제 위축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처럼 체계화된 글로벌 기업에서 총수의 부재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면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공지능·바이오 등 특허 등록 쉬워진다

    앞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바이오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특허 등록이 쉬워진다. 특허청은 18일 우리나라 기업이 국내외 고품질 특허를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신산업분야 특허 부여기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AI·IoT 등 5대 핵심분야의 융복합 기술을 중심으로 한 특허 여부 판단 요건 및 명세서 기재 요건 등을 담고 있다. AI의 경우 기업들의 고민이 컸던 명세서 작성에 관한 지침과 유형별 특허 부여기준 및 구체적인 판단 사례 등을 명시했다. IoT 서비스 분야는 기업들의 시장 진입 확대 및 정보통신(ICT) 융복합 기술에 기존의 제조업 기반 특허 부여기준을 적용하는 불합리한 문제를 개선해 발명의 서비스 분야별 특성 및 효과를 고려하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헬스 안마의자의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착안해 신체 정보에 따라 좌석을 제어할 수 있는 극장용 4D 의자 등의 특허 등록이 가능해지게 됐다. 또 종자산업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개량된 종자는 적용 작물을 달리해 효과가 있으면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그동안 불명확했던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의 특허 부여기준을 보완해 기업이 약물재창출 기술의 개발 단계별로 최적의 특허출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디지털 특허 기준 마련은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심사정책 수립의 일환이다. AI 관련 특허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증가하는 등 산업계는 디지털 융복합 기술 관련 특허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특허 부여기준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4차 산업혁명기술 보호를 위해 기존 심사기준에 추가하는 것과 달리 특허청은 디지털 신산업별 특허 부여기준을 별도 제정했다. 박종주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디지털 신산업 특허 부여기준은 첨단·디지털 기술이 국내·외 특허 확보 및 시장을 선점하는 첨병 역할을 뒷받침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1] 이젠 평화의 바다로 “평화경제 2막 돛 올려라”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1] 이젠 평화의 바다로 “평화경제 2막 돛 올려라”

    앞 편 보기 남들은 적대관계를 공생관계로 바꾸고 있다 한반도만 냉전 대립 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일까? ‘나 때는 말이야’하면서 언제까지 후대에게 적대적 대치 상황을 물려줄 것인가? 북한 붕괴론이 제기된 지 30년이 다 돼간다. 북한이 왜 붕괴되지 않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결과도 많지 않다. 주관적 희망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살펴야 할 대북정책에 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수라면 말로만 반북 ‘애국’을 외칠 것이 아니다.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북한을 활용하는 길을 상상해야 한다. 전쟁 위험을 안은 적대적 제로섬 관계에서 평화의 플러스섬 관계로 남북 상황을 바꿔 적어도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문제의식이 도리이고 상식이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변화를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 사실 상상할 것도 없다. 이미 사례가 많다. 만물은 변한다. 적대적 관계 역시 국익 앞에서 무상한 법이다. 냉전체제가 극에 달했던 1972년 미국 대통령 닉슨은 한국전쟁에서의 ‘철천지 원수’ 중국과 만났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핵무장 능력만 키워놓았던 중국 봉쇄 정책을 바꾼 것이다. ‘철천지 원수’ 일본은 그 틈에 중국과 먼저 수교했다. 서해 5도처럼 해안 접경지대를 두고 관련국이 합의한 사례도 있다. ‘철천지 원수’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1994년 10월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이 맞닿아 있는 분쟁 해역으로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반도 사이를 가르는 아카바만에서의 상호 협력 및 관리를 명시하고 평화공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1996년 1월 두 나라는 항구도시들인 ‘아카바-아일랏 특별협약’을 체결해 ‘홍해해양평화공원’을 지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물류를 활성화시켰고, 산호초 생태계 보호에 협력하면서 관광 수입까지 늘렸다.한반도 평화경제의 2막은 서해에서 시작된다 적대적 분쟁의 바다였던 서해에 사람과 물자가 넘나드는 평화의 뱃길을 만들려면 우선 북한은 해군기지가 있는 해주를 열어야 한다. 해주는 직선거리로 인천에서 20㎞, 개성에서 75㎞ 떨어져 있고 중국 칭다오에서도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반도의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단 후보지로 처음 거론한 곳도 해주였는데 거부됐다. 10·4선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해주특구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에 해주 주변에 개미 한 마리 들어갈 틈 없이 군사시설이 있어 어렵다고 얘기했지만, 오후에 민감한 군사지역인 해주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북한도 서해의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우선 과제이지만, 바다의 개성공단은 해주가 될 것이다. 현 상태에서는 북한에게도 해주는 무역항이 될 수 없다. 백령도가 남측에 안보의 섬이라면, 해주는 북한에 안보의 항구이기 때문이다. 평화는 이익이 얽혀야 굳어진다 개성공단이 향후 확장되면 수출 항구가 필요하고 개성~인천을 잇는 육상 물류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해주항이 무역항으로 변모해 발전한다면, 인천에게도 큰 이익이고, 해주 역시 인천과 더불어 광역 해상경제특구가 될 수 있다. 해주가 경제특구로 개발되면, 영종도 특구의 생산기지가 발전할 수 있다. 20여㎞ 떨어진 두 해상공단이 분업 관계를 갖는다면 경쟁력이 커지고 개성~해주~인천을 잇는 삼각경제지대도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제특구들은 서해 연안에 몰려 있다. 남북 서해경제권은 국제적 서해경제권 시대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개발시대에도 낙후되어 있던 서해 중남부 지역도 새로운 경제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이익을 나누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중첩적으로 얽히면 평화도 굳어진다. 어쩔 수 없는 경계선도 대립의 적대선이 아니라, 협력을 위한 평화의 회랑이 될 수 있다. 실리를 통한 평화정착의 미래를 서해에서 시작하자. 새 역사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기본 상식 하나. 내 생각, 내 이익을 관철시키려면 먼저 역지사지해 상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전쟁 불용, 상호간 안전 보장, 공동번영 원칙을 바탕으로 한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주체적’ 편승 역량을 발휘한 가시적 결과나, 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이 잘 안 보인다. 이 와중에 동북아시아는 미중 패권 다툼으로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도, 동해, 이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부대륙붕(JDZ) 등 한반도 주변 해역과 접경수역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SLOC)이자 군사활동 요충지가 되고 있다. 안일하게 볼 상황이 아니다. 서해 5도 문제는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현안으로 설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서해 5도 수역은 NLL을 포함해 남북과 중국의 수역이 겹쳐 국제법에서 관할권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남북이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이 빚어지는 틈을 타 중국의 불법어업이 활개를 친다. 다자간의 복잡다기한 쟁점들을 안은 채 각자의 국내법이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지만, 동북아의 변화하는 국제정세나 국내적 필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서해 5도 지원특별법이 있지만, 이 법은 서해5도 수역을 분쟁수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이유로 권익 제약을 전제한 상태에서 보상을 추진한 법률이다. 하루 빨리 서해 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권익을 제약할 여지를 해소해야 한다. 정전협정에 부합하면서 10·4 선언 및 판문점 선언의 실행을 위해 서해 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때가 됐다. 당장 공동어로구역 지정은 어렵다. 대북제재와 무관한 학술조사부터 시작하자. 실제로 한강 하구 강화도에서 백령도에 이르는 해역의 생태계와 어족자원, 기후, 수온 변화, 수심 등을 조사해야 향후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장소, 어족자원 보존지역 등을 지정할 때 기초자료로 쓸 수 있다.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 taehern@hanmail.net
  •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해 재발 방지”이용자 실명 깃허브 유출도 인정이용자들 “카톡 데이터 파기하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고객에게 사과했다. 스캐터랩 측은 13일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처리 관련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이다. 스캐터랩은 “논란이 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상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된 보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인공지능 산업계에 계신 여러 동료 기업들, 연구자분들, 파트너들께도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 AI 윤리에 관한 사회적 합의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은 연애 분석 앱 ‘연애의 과학’으로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수집해 이루다 개발에 썼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점, 데이터를 이루다 재료로 쓰는 과정에 익명화(비식별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이 핵심이다.연인들 대화, 사내 메신저에 부적절하게 공유했다는 의혹 스캐터랩은 이루다 관련 개발 기록을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유했는데 여기서도 익명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캐터랩은 사과문과 함께 배포한 자료에서 “깃허브에 공개한 오픈소스에 내부 테스트 샘플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실명을 자동화 비식별 처리했는데, 필터링 과정에 걸러지지 않은 부분이 일부 존재했다”며 “데이터 관리에 신중하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깃허브 게시물은 즉시 비공개 처리했다. 대화를 나눈 사람들의 관계나 생활 반경이 추정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소홀히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연애의 과학이 동의를 받은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스캐터랩은 “데이터가 AI에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DB에서 삭제하실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카톡 데이터를 전량 파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 성동구 스캐터랩 사무실을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와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이루다’ 사태는 “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라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세상을 만드려면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넷 등은 “이루다는 사용자들의 성희롱과 폭언 등의 남용, 혐오표현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알고리즘은 물론이고, 개인의 사적인 대화나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수집되고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투자를 받은 이 회사의 이번 논란을 해외 시장과 경쟁하려는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불가피한 시행착오로 포장하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루다 논란은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의 한 단면일 뿐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기업 자율에만 맡겨둘 수 없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법적 규범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D.SHARE, 대표 정재민)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행사를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현승원 의장의 축사, 임원 임명식, 리더스 클럽 위촉식 순으로 진행됐다. 디쉐어의 정재민 대표는 이날 “그간 걸어온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이였지만, ‘진정한 노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과를 빚어낸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 디쉐어는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통한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에듀테크 업계를 선도해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창립자인 현승원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디쉐어가 이뤄낸 역사와 함께 향후 나아갈 비전과 소망을 전하며, 동시에 지속적인 변화 통한 장기적 ‘기업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임명식에서는 US CPA(미국 공인 회계사)로, 우리은행 및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거친 금융 전문가이며 디쉐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기업 가치 제고(Value-up)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우채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 임명했으며, 스타트업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자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페이스북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대기업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 염지현 이사를 총괄 마케팅 책임자(CMO)로 임명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온라인 퀴즈쇼 형식의 ‘드림 골든벨’과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해 대면 행사로 이뤄지지 못한 임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한편 디쉐어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이란 신개념 학습 시스템을 2011년 1월 ‘에이닷’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2015년 11월 수강생 1만 명을 돌파하며 교육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후 2016년 신개념 도서 플랫폼 ‘리딧’을 론칭하고 중등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17년 홈 매니지먼트 브랜드 ‘캐리홈’, 2018년 단어 암기 전문 브랜드 ‘단끝’과 성인 영어 회화 전문 브랜드 ‘비스픽’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천대 2021학년도 정시 모집 평균 6.3 대 1

    가천대 2021학년도 정시 모집 평균 6.3 대 1

    가천대학교는 11일 202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327명 모집에 8374명이 지원해 평균 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형별 지원현황을 보면 일반전형Ⅰ‘가’군은 316명 모집에 2088명이 지원해 6.6 대 1, 일반전형Ⅰ‘나’군은 141명 모집에 850명이 지원해 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Ⅰ ‘다’군은 554명 모집에 3420명이 지원, 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전형Ⅱ ‘가’군은 106명 모집에 810명이 지원해 7.6 대 1, 일반전형Ⅱ ‘나’군은 26명 모집에 118명이 지원해 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Ⅱ ‘다’군은 140명 모집에 965명이 지원, 6.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90명이 지원해 6 대 1, 한의예과는 16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6.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기예술학과 연기전공이 12명 모집에 521명 몰려 43.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모집인원을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린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 전공은 다군 일반전형Ⅰ이 46명 모집에 206명이 지원, 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오는 21일, 실기위주전형은 다음달 7일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LG, TV콘텐츠 시장서 신성장 모색

    LG, TV콘텐츠 시장서 신성장 모색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TV 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를 인수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전방위적인 광폭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LG전자는 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수되기 이전에도 LG전자를 비롯해 샤프, 도시바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와 협업을 해 왔다. LG전자는 알폰소의 성장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 현재 경영진과 직원은 유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TV 사업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TV를 만들어 내다 파는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수익을 내 보겠다는 것이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스마트 TV’의 비중이 LG전자가 판매하는 전체 제품 중 90%에 달하는데 알폰소의 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LG 채널’을 통해 무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개인별 맞춤 광고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자동차(유니실·마그나), 화장품(뉴에이본·피지오겔), 로봇(로보스타), 유료방송(CJ헬로)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800억~8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계속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LG는 로봇, AI,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등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 수혈’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최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사이언스 노하우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선도해 온 KS한국스코어링㈜이 이번에는 RPA(Robotic Process Automaion)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KS한국스코어링 소속 전문가들은 관련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아 현재 진행 중인 ‘RPA 리그 2020’의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 강사진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과 DT 지원본부 유승호 프로가 직접 교육 참가자들의 강의를 진행하며 RPA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RPA 리그 2020’은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 및 글로벌 RPA 1위 기업인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최하고 있는 웹 개발 및 RPA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ion의 약자로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매크로(Macro)와 유사 하지만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제 활용해 생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등 IT기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R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RPA 교육 과정 참가자들은 JAVA기반의 웹 프로그래밍 교육과 RPA활용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래밍 교육, UiPath의 글로벌 RPA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기술 습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RPA해커톤 경진대회 및 잡페어를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KS한국스코어링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면서 2021년은 그야말로 RPA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연결, 전자상거래, 원격 교육 및 의료, 자동화라는 커다란 변화가 ‘뉴노멀’로 급부상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나 두산, 농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우리은행,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UiPath RPA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PA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최근 RPA 교육, RPA 컨설팅, RPA 학원 등 RPA 개발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판이 바뀌고 있는 취업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과 강사진, 취업업계가 지원되는 국비지원 RPA 교육과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S한국스코어링은 2005년에 창립되어 신용평가 컨설팅 및 솔루션을 기반,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UiPath의 RPA를 도입해 2020년 UiPath 국내 최초 골드 파트너사 및 RPA 전문 개발자 양성교육기관 KS아카데미를 오픈했다. KS아카데미는 국내 최초 RPA 교육기관으로서, △RPA 비즈니스, RPA 개발 및 운영 교육 △RPA와 최신 기술 결합 지능형 RPA 교육이 편성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 프로세스·1대1 밀착관리·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교육 이수 이후에도 KS RPA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Q&A 및 최신 정보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70억 들여 데이터 분석업체 인수한 LG…‘구광모號’ 신사업 광폭행보

    870억 들여 데이터 분석업체 인수한 LG…‘구광모號’ 신사업 광폭행보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TV 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를 인수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전방위적인 광폭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LG전자는 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수되기 이전에도 LG전자를 비롯해 샤프, 도시바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와 협업을 해 왔다. LG전자는 알폰소의 성장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 현재 경영진과 직원은 유지할 예정이다.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TV 사업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TV를 만들어 내다 파는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수익을 내 보겠다는 것이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스마트 TV’의 비중이 LG전자가 판매하는 전체 제품 중 90%에 달하는데 알폰소의 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LG 채널’을 통해 무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개인별 맞춤 광고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자동차(유니실·마그나), 화장품(뉴에이본·피지오겔), 로봇(로보스타), 유료방송(CJ헬로)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800억~8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왔다.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계속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LG는 로봇, AI,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등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 수혈’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기업 GGM,9월부터 본격 생산...직원 500명 채용

    ‘광주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직원 500명과 생산 시설을 갖추고 오는 9월 완성차 생산에 들어간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GGM은 현재 임원 6명, 경력직 137명을 채용하고 신입사원 186명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쯤 170여명을 추가로 채용해 모두 500여명 규모로 가동된다. 5차례 경력직 채용에서는 차수별로 9.5대 1에서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76%는 광주·전남 출신이었다. 전문 기관이 대행하는 채용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도 이뤄진다. 지원자들은 원하는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한다. AI 영상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하면 AI가 얼굴의 68개 근육 지점을 확인하고 음성, 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으로 감정을 분석한다. 이후 2단계 인·적성 검사, 3단계 게임을 통해서 상황 판단력 등을 파악한다. 결과는 점수로 매겨지지만, 합격 여부를 가르지는 않고 서류 전형의 기본 자료로 제공된다. GGM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인력을 채용하고 오는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쯤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공장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 7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 내년에는 추가로 인력을 채용해 모두 1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이 주도하는 상생형 일자리를 안착시켜 GGM이 노사 상생의 상징 공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하이퍼앰 합병… 데이터 분석 마케팅 시장 공략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가 6일 빅데이터 인사이트 기반의 브랜드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그룹인 하이퍼앰(대표 김학균)과 합병하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엘리슨파트너스코리아의 인공지능(AI)마케팅연구소는 반복 업무 자동화(RPA) 기반 모니터링 및 인사이트 도출, 마케팅 전략 컨설팅,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하이퍼앰은 데이터 분석 및 브랜딩, 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IMC) 분야 실무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구성된 회사다. 합병을 통해 AI마케팅연구소는 RPA 기반 뉴스모니터링 서비스 영역을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기반 분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 전략 수립 컨설팅을 넘어 브랜딩, IMC 컨설팅 및 실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및 광고 중심의 전통적 마케팅 활동을 디지털 마케팅 위주로 전환하려는 기업을 위한 전략 컨설팅,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업의 브랜딩 전략 수립 및 실행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는 하이퍼앰과의 합병을 통해 전략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 및 운영 방법론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민아 AI마케팅연구소장은 “하이퍼앰과의 합병을 통해 데이터분석 영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업계 최고 실력을 갖춘 베테랑들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컨설팅과 서비스를 모두 제공, 기업들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마케팅연구소의 실행 서비스를 총괄하게 되는 김학균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어느 때보다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가 중요해졌다”면서 “고객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와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데 함께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국내 338곳 참여… 언택트 기술들 총출동삼성 “보다 나은 일상” LG “더 편리하게”마이크로 LED와 올레드 ‘TV 화질’ 격돌살균봇·서빙봇 등 생활 파고든 로봇 선봬‘글로벌 확장’ 비스포크·오브제 신제품도 코로나19가 촉발한 ‘새로운 일상’(뉴노멀)을 ‘더 나은 일상’(베터노멀)으로 이끌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1~14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박람회 ‘CES 2021’에서다. 올해 CES에는 338곳의 국내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신제품과 기술들은 그해 가전과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CES에서도 ‘압축판’이라 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된다. 양 사는 가전, TV, 모바일 등의 신제품과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기반 서비스, 로봇, 전장, 디스플레이 등의 혁신 기술들을 총집결해 소개한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상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으로 세계인들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누리게 해주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 55년 역사상 첫 온라인 행사인 만큼 기술팀, 개발팀 인력들의 제품 설명 영상, 가상체험 등을 강화해 최대한 실감나게 차별화되는 기술력을 전달하려 한다”며 “언택트 시대 각 기업이 어떤 혁신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지가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질 끝판왕 TV’를 놓고 겨루는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삼성전자는 6일(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더퍼스트룩’을 통해 선공개할 마이크로 LED TV, 미니 LED TV, QLED TV 등의 새 라인업을 CES에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을 내세운 신제품을 포함해 미리 기술을 소개한 QNED TV 등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이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가운데 각 사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 솔루션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CES에서 레스토랑을 운영·관리하는 클로이봇을 전시했던 LG전자는 살균봇,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호텔, 병원, 식음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집 안에서 운동, 수면, 식습관 등을 관리해 주는 로봇, 서빙 로봇 등 일상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하는 로봇들을 내놓는다. 세계 시장 확대를 겨냥한 양 사 가전 신제품들도 전시회에 나온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CES에 내놓고 오는 2~3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CES에서 첫선을 보인 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종이처럼 얇은 올레드 패널의 장점을 활용한 ‘48인치 벤더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를 처음 공개한다. 화면을 최대 1000R(반경 1000㎜ 원의 휘어진 정도. 현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가운데 가장 많이 휠 수 있다)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이 패널은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화면을 구부려 몰입감을 최고조로 올릴 수 있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생동감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너도나도 새로운 사업 도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너도나도 새로운 사업 도전

    삼성, 인공지능·5G·바이오·車전장 확대올 매출 작년比 9.8% 증가한 260조 전망현대차, 전기차외 수소전지·UAM등 추진SK, 수소·바이오·모빌리티·배터리 강화LG,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탈환 시동롯데, 배터리 소재 업체 인수 가능성 커국내 산업계를 짊어진 주요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여념이 없다. 너도나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외치며 본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넘보고 있다. 재계 서열 10대 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을 짚어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등 4대 미래 성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260조원, 영업이익은 27.1% 증가한 46조 6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해외 출장 일정을 늘리고 인수합병(M&A) 모색을 통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유일한 걸림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는 여느 해보다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 전기차 출시로 자동차 업체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봇 기술 연구·개발 등도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무너졌던 해외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기아차는 사명과 엠블럼을 바꾸고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며 현대차와의 차별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풀어야 할 난제라면 전기차 화재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정의선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가 꼽힌다. SK그룹은 올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정유·화학 등 ‘굴뚝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SK㈜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추진단’을 출범하며 미래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다. 앞으로 화석연료 사업만으론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울러 코로나 시대를 맞아 바이오 사업 투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LG그룹에 신축년은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위한 터를 닦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은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쯤 출범한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CATL에 내 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건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에 나선 만큼 배터리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그룹도 최근 급속도로 팽창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블루칩’으로 보고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연 4000t, 매출액 100억원인 분리막 판매량을 2025년까지 10만t, 매출액 2000억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배터리 소재 관련 업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철강기업 포스코그룹도 미래 먹거리를 위해 본업을 잠시 잊고 ‘외도’에 나선다. 포스코는 친환경 수소 생산 체제를 2030년까지 연 50t, 2040년까지 200만t, 2050년까지 500만t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방위산업으로 출발한 한화그룹 역시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미국의 고압 수소탱크 업체 시마론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허태수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은 GS그룹에는 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출범하고 주유소를 복합 모빌리티 편의시설로 바꿔나가고 있다. 사업이 부진한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합병해 유통 채널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성공적 인수가 올해 최대 과제다. 잘 마무리되면 ‘조선·정유·건설기계’ 균형 잡힌 삼각편대를 구성하게 된다. 재계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오른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업 이외 ‘호텔·레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박차를 가한다. ‘그랜드 조선’, ‘그래비티’, ‘조선팰리스’ 등 신규 브랜드도 잇따라 론칭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숙박업 불경기 장기화로 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중국 교육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29일 기준 2020년 중국 교육 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 3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중국 유력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31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12월에 들어와 다수의 교육 업체에서 대규모 신규 융자, 증자 등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 시장에서의 총 융자 금액은 이미 500억 위안(약 8조 36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200억 위안(약 3조 3400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 현지 언론들은 올 한해 중국 교육 시장에 대규모 자본 동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자금 동원력을 보인 업체는 ‘하오웨이라이’(好未来)로 꼽혔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업체 하오웨이라이는 한 해 동안 총 33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증자를 완료한 상태다. 그중 약 23억 달러(약 2조 5002억 5000만 원)는 미국계 사모 펀드 업체인 실버레이크(Sliver Lake)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유치했다. 또, 10억 달러(약 1조 880억 원)규모의 자금은 A주 보통주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교육 전문 업체 건수이쉐(跟谁学)도 같은 기간 동안 총 8억 70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온라인 교육 유니콘 업체로 알려진 위안푸다오(猿辅导)와 쭤예방(作业帮) 등의 대규모 자금 동원력도 확인됐다. 위안푸다오는 원펑펀드(云锋基金)로부터 총 3억 달러(약 32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 올 한 해 동안 총 35억 달러(약 3조 8063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쭤예방 역시 이 시기 16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 규모의 E+차 융자에 성공했다.한편, 교육 시장에 흘러든 대규모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 생방송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실시간 생방송 형태의 교육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중국의 사교육 업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신둥방(XDF)은 생방송 교육 플랫폼 쿠런(酷学直播·Koolearn)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하오웨이라이는 지난 4월 하이비앤생방송(海边直播)를 출시, 온라인 교육 시장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O2O교육 전문 플랫폼 웨이슈에반(微学伴), 건쉐이슈에(跟谁学), 위엔푸다오(猿辅导)도 생방송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또, 중국의 3대 IT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도 앞 다퉈 생방송 교육 전문 플랫폼 구축에 나선 분위기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2월 중국 교육부가 ‘수업은 쉬어도 학업은 쉬지 않는다’는 일명 ‘팅커부팅슈에’(停课不停学) 정책이 공고되면서 온라인 수업 방식의 교육 시장을 거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11월 기준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사용자 수는 3억 9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이 시기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아이쉐시’(爱学习·AIXUEXI.com)가 발표한 ‘K12교육기구의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교육업체의 약 92%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또는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된 온라인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쭤예방 창업자 후젠빈 CEO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미 장기 경쟁에 들어갔다”면서 “대규모 융자 등으로 동원한 자금은 향후 교육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에 집중, 교육 업체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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