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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사업 집중”

    삼성SDS가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층 진화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사업을 집중한다고 선언했다.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고도화해 삼성 계열사 등 300여개 고객사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설비, 공정, 검사, 물류 등 제조업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생산 현장 바깥인 건물 설계·시공 등 플랜트 분야까지 팩토리를 적용한다. 홍원표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연 간담회에서 “제조 기업이 하루 250GB(기가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를 생산하는 시대”라면서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제조 전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를 접목해 이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512GB 램, 자동차 전자장비 등 생산품이 고도화하고 설비·공정 과정이 늘면서 공장에서는 하루 수십 TB(테라바이트)급 데이터가 생성된다. 예컨대 512GB D램 공정은 1000여개, 설비는 수만대 수준이다. 설비 한 대에 장착된 센서만 많게는 1000여개나 되다 보니 불량 원인을 찾기도 쉽지 않다.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새 정보기술을 적용해 예측, 대비해 주는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넥스플랜트는 설비에 부착된 IoT 센서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자사 ‘브라이틱스 AI’로 분석, 실시간 이상을 감지하고 장애 시점을 예측한다. 불량 검사도 기존에는 5% 샘플 추출로 품질 검사를 했지만, AI를 적용한 가상검사는 전수검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는 2015년 1200억 달러(약 133조원)에서 2020년 1700억 달러(약 18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채용 비리’ 홍역 금융공기업들 “공정하게 뽑겠다”

    ‘채용 비리’ 홍역 금융공기업들 “공정하게 뽑겠다”

    블라인드 항목 확대·채용 인원 사전 공개 면접관 외부인 늘리고 서류전형 폐지도금융감독원을 포함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9곳이 올해 하반기 총 68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채용 비리’ 사태 이후 첫 대규모 채용이다. 여론을 의식한 듯 각 기관들은 채용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채용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금감원이 채용 절차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우선 최종 합격 단계에서만 실시하던 내부 감사를 채용 모든 과정에서 실시한다. 면접 점수도 현장에서 바로 전산화해 사후 수정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8일 “기존 출신 학교, 성적 등으로 제한되던 블라인드 항목도 올해는 성별, 연령까지 확대한다”면서 “공란으로 처리했던 부문별 채용 예정 인원도 사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채용 분야는 경영학(19명), 법학(14명), 경제학(13명), 정보기술(10명), 통계학(3명), 금융공학(2명), 소비자학(2명) 등 7개로 나뉜다. 금감원은 이른바 ‘A매치 데이’인 오는 10월 20일 2차 필기시험을 다른 금융공기업들과 함께 치르지만 9월 15일에 1차 필기시험도 별도 실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일정에 주의해야 한다. 30명을 채용하는 예금보험공사는 전체 면접관의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가 맡는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전체 면접 위원의 50% 이상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면접 시간도 예년보다 늘리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기존처럼 토론면접, 발표면접을 함께 진행하면서 지원자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심층면접에 시간을 더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상반기부터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필기시험을 1차와 2차로 두 번 나눠서 치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출신 2명을 뽑기로 해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입사지원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한 지원자를 빼고는 모두 필기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원자들의 관심이 많은 인공지능(AI) 면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캠코는 올해 체험형 청년인턴을 채용하면서 금융공기업 중 처음으로 AI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금융공기업 인사 관리자는 “서류전형을 아예 폐지하고 대신 필기시험을 늘린 곳이 많기 때문에 필기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최근 금융권 현안이나 기관의 고유 업무에 대한 숙지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인 홈 사물인터넷(IoT)과 성장 1위인 인터넷TV(IPTV),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의 인공지능(AI)플랫폼인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스피커로 ‘프렌즈플러스’를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된 모델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AI스피커를 전국 20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품서비스 안내 등 고객 응대에 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 서비스로 지난 5월 기준 U+우리집AI 가입자는 국내 홈·미디어 시장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G 주파수 경매에서 실리를 바탕으로 전략적 승리를 거머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5G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폐쇄회로(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가장 먼저 연초에 발표했다. 5G 생중계는 원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G그룹, 올레드 TV 등 주력 제품에 ‘AI 딥씽큐’ 탑재

    LG그룹, 올레드 TV 등 주력 제품에 ‘AI 딥씽큐’ 탑재

    LG는 올레드 TV와 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것을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 출시 국가 확대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적인 자동차 조명 업체인 오스트리아 ZKW 인수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등 철저한 미래 준비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늘려가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를 선보였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리어램프 중심이었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이번 ZKW 인수를 통해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 LCD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확대, 해외 생산시설 증설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생활건강은 한방화장품 ‘후’와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종합 에너지 사업의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리고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화그룹, 스마트플랜트·인슈어테크 등 경쟁력 ‘업’

    한화그룹, 스마트플랜트·인슈어테크 등 경쟁력 ‘업’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과 일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올 한 해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300억원을 투자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공장 내 정보기술(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 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가능한 공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한화정밀기계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며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S&C는 올해 초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엘리먼트AI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클레임 프로세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관리 고도화 분야에 집중해 연내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 시각화하는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 180兆 투자·4만명 채용… 경제 활성화·신산업 육성 나섰다

    삼성, 180兆 투자·4만명 채용… 경제 활성화·신산업 육성 나섰다

    삼성은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또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 등을 활용해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특히 130조원을 국내에 투입해 7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계획이다. 삼성의 투자는 신성장 산업에 집중된다.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분야에만 약 25조원이 들어간다.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외에 삼성은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개방·공유함으로써 이른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공존공영’의 경영이념에 따라 지속해 온 중소기업과의 상생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GS, 5년간 20조 투자·2만1000명 채용한다

    GS, 5년간 20조 투자·2만1000명 채용한다

    허창수 “도전·투자로 미래 먹거리 창출”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보다 25% 증가 中企·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도 확대GS그룹이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애너지 부문에 14조원을 투자하는 등 신성장 사업과 해외 진출 등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도 확대한다. “변화의 본질을 읽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허창수 GS 회장의 경영철학과 함께 최근 삼성과 현대차 SK, LG, 신세계, 한화 등 주요 그룹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고용 확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GS는 26일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와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에 동참하고자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획에 따르면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인 3조 200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GS의 3대 핵심 사업 부문별로 에너지 부문에 14조원, 유통 부문에 4조원, 건설 및 서비스 등에 2조원을 투자한다. GS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GS에너지의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분야,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 공사 등에도 집중 투자를 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의 바이오매스,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와 GS E&R의 신규풍력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유통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GS슈퍼마켓의 해외 사업 확대, GS홈쇼핑의 벤처 투자 확대 등도 속도를 낸다. GS건설은 개발 및 운영사업의 확대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남북 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래 투자에 대비한다. GS글로벌은 원유와 석탄 등 원료 생산부터 판매, 발전 사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와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등과 맞물려 고용도 늘린다. GS는 향후 5년간 2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5년간 연평균 신규 채용 인원은 4200명 이상으로 지난 3년간 평균(380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GS칼텍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및 자금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 상생펀드의 금액을 1000억원 늘리고 지원 대상도 70여개에서 150여개 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가맹점주의 전기료 지원금 등으로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GS는 지난 24~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었다. 허창수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및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기술 혁신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허창수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지속돼야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HERRENFAHRT)’가 세차용품 수입·유통 전문업체인 선진씨앤텍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되었다. 국내에서 헤른파트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선진씨앤텍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해외직구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었다. 헤른파트는 사람들의 소중하고 특별한 자동차를 위하여,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카케어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며, 독일 내 자동차 박물관, 올드카 전문매장, 람보르기니, 벤틀리등 럭셔리카 매장 및 항공기 보트까지 수많은 회사와 디테일러들에게 선택 받고 있다. 헤른파트는 ‘Detailer’s Choice Scandinavia 2016’ 전문디테일러 경쟁부문과 ‘Customer’s Choice Scandinavia 2016’ 소비자 경쟁부문, ‘Best Quick Detailer 2016’ 스프레이왁스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선진씨앤텍의 백현재 대표는 “헤른파트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센터를 설립하여 전문 프랜차이즈, 마케팅, 유통, 교육센터를 직접 관리 운영하며, 국내 카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친환경적이고 더욱 효과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헤른파트 제품은 카케어 뿐만 아니라 가죽케어 제품 라인은 많은 가죽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차량의 가죽관리는 물론, 명품 핸드백 구두까지 최고의 가죽관리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헤른파트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헤른파트의 차량 세차 용품, 가죽케어 제품 및 가죽 액세서리 제품까지 모두 구입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의 대만 수교국 빼앗기에 제동 건 백악관, 엘살바도르와 수교한 중국 비판 성명 발표

    중국의 대만 수교국 빼앗기에 제동 건 백악관, 엘살바도르와 수교한 중국 비판 성명 발표

    미국과 중국의 날선 패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수교국 빼앗기’를 둘러싸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며 개입하기 시작했다. 미국 백악관은 엘살바도르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것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 3국간 수교 및 단교에 미 백악관이 직접 성명을 내고, 개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밤늦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과 엘살바도르 간 수교에 대해 “중국의 분명한 개입에 대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수용”이라고 지적하면서 엘살바도르와의 관계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단기적인 경제성장이나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촉진할 목적으로 국가 주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중국과 수교하거나 관계를 확대하려는 국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실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성명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중국의 경제적 유인책이 파트너십이 아니라 경제적 의존성과 지배를 용이하게 한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또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화’ 시도에 대해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이 중국과 엘살바도르의 수교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장 매네스 엘살바도르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과 엘살바도르 수교 직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의 결정은 여러 이유로 걱정된다”면서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엘살바도르) 정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의 성명은 특히 미·중 무역전쟁관 관련한 양국 간 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의 성명은 향후 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예고한 신호탄일 수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앞서 엘살바도르가 지난 21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관은 엘살바도르가 항구 개발을 목적으로 대만에 막대한 자금을 요청했지만, 타당성이 없어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독립파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군사,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 대만에 대한 강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는 중국은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위해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차이 총통 집권 이후 2년여 동안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부르키나파소에 이어 엘살바도르까지 모두 5개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로써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당시 22개국이던 대만과의 수교국은 현재 17개국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중국이 일부 대만 수교국들과 곧 수교할 것이라고 중국 당국자가 시사했다고 대만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연합보는 이날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이 전날 제21회 베이징-대만 과학기술 포럼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양안 교류저지와 탈중국화 등의 행동은 양안 이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류 주임은 치사 이후 대만과 엘살바도르의 단교 관련 질문에 ‘하나의 중국’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면서 “일부 국가도 계속해서 정확한 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공세로 대만과 단교하는 국가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중국 천샤오둥(陳曉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중국과 국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초청을 받을 수 없다고 지난 22일 말했다. 자유시보는 24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전날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 신임처장을 접견하면서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중국 압력에도 대만은 민주자유 수호의지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크리스텐슨 처장은 미국은 앞으로 대만을 계속 지지하고 국제사회에 참여하려는 대만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항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것은 해가 되는 행동이라며 수십년 동안 유지돼온 평화와 안정,발전 틀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中 돼지사료의 20%·식용유 주원료가 콩 수입 줄여 육류 생산 줄면 사회적 파장 中 관세 올리자 콩값 급등…식품값 들썩 콩 수입 3위 회사는 경영난에 파산 신청 내년 3월까지 콩 1500만t 美서 들여와야 美 콩 재배 줄면 中 축산업계 줄도산 우려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여긴 대두를 정조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지만, 오히려 이를 다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속절없이 다가오는 것이다. ●미국콩 수입 50% 감소 전망 대두(大豆)는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육류인 돼지의 사료 성분 20%를 차지하고 식용유의 주원료로도 이용된다.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미국 대두 수확량의 3분의1을 수입했을 만큼 중국은 글로벌 대두업계의 큰손이다. 액수로 따지면 139억 5900만 달러(약 15조 6173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370억 달러) 다음으로 액수가 많다. 이런 까닭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가 미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현지의 세계 최대 대두 가공업체 싱가포르 윌마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두 관련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유기업 중량(中糧)그룹(COFCO)의 자회사 중국량유(糧油)지주(China Agri-Industries Holdings)도 4년래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산 대두를 가공하는 업체들의 수익 척도인 분쇄 마진은 12%나 증가해 3년 반 만에 가장 좋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두 가격에 25%의 관세가 추가되더라도 마진이 조금 줄겠지만 안정적인 흑자 유지는 가능하다. 이 점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를 과감하게 부과하게 한 또 하나의 이유다. 중량그룹과 주싼량유궁예(九三糧油工業·Jiusan Oils & Grains Industries Group) 같은 중국 업체들은 한동안 마진 축소 또는 무마진이 되더라도 ‘애국적 의무를 수행한다’고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브라질 등 남미서 콩 공급량 줄어 대안 없어 그러나 중국은 지난달 6일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두 수입을 추진해 왔지만 주요 대체지인 남미 대륙이 수출의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 9일 보도했다. RFI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미국밖에 없다”면서 “중·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중국은 수주 내에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150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대두 공급 감소로 중국 내 대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미국산 대두 수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두 수입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억지로 돼지고기 생산을 줄이면 육류 가격 상승 등 파장이 커지는 만큼 이 선택 또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올려 주요 대두 생산 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지에서 대두 경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린·헤이룽장성 등서 콩 경작지 확대 추진 중국 상무부는 앞서 4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농민들에게 대두 농장의 규모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지린성 창춘(長春) 당국이 발표한 긴급 공지에 따르면 모든 지구와 마을은 최우선적으로 대두 농장을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일일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 당국도 이와 비슷한 지침을 내려 농민들에게 더 많은 대두를 재배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해관(세관) 당국도 나서서 가축사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두 외의 다른 농산물 검역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선 가공을 거친 두박(콩깻묵)을 수입해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두박 수입을 늘릴 경우 아르헨티나가 다시 미국산을 수입해 이를 충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미국산 대두 수입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고 RFI가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두 가격이 크게 올라 중국 축산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두부와 두유로 대두를 접하고 있지만 대두 교역을 지배하고 있는 분야는 돼지고기 등 동물사료용이다. 동물사료용이 세계 대두 수확량 중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15~20%는 식용유와 바이오 디젤 생산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주요 원자재에 대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거나 공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두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수입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대두 수입의 85%를 미국과 브라질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북반구와 남반구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남미 농민들이 내년 수확용 대두를 재배하느라 여념이 없는 겨울철에는 대두의 거의 전량을 미국산 수입 물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두유의 경우 식용유 시장에서 야자유와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과 비교적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두의 대두분은 축산 농가에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동물용 사료다. 대두분의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물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대두분을 첨가한 사료로 가축을 사육하면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고 시장에서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동물사료에 단백질을 첨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대두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더군다나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육류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중국의 육류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다. 미국 농민들이 대두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해 대두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 중국 축산업자들은 줄줄이 도산할 수도 있다. 이런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대두 수입업체의 하나로 꼽히던 식용유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산둥(山東)성 지방법원은 지난달 재정통지서를 통해 산둥성 천시(晨曦)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파산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시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당국의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국의 기업 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재경보(財經報)가 분석했다.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대두 가공업체의 경영난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中 관세폭탄에 콩 가공업체 경영난 가중 1999년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설립된 천시그룹은 석유화학과 식용유, 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규모는 432억 위안(약 7조원)에 이른다. 이 중 60%를 대두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인다. 대두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내 3위 기업이다. 특히 2012년에는 551만t의 대두를 수입해 중국 수입 총량의 9.4%를 차지하며 최대의 대두 수입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500대 민영기업 중 26위에 오른 천시그룹의 사오중이(邵仲毅) 회장은 지난해 130억 위안(약 2조 1222억원)의 자산으로 부호 순위에서 26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상황은 윌마 인터내셔널과 번지, 카길, 루이스 드레이퍼스 같은 글로벌 대두 가공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도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8K TV-AI·프리미엄 홈 패권 경쟁 뜨겁다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8’를 1주일여 앞두고 새롭게 선보일 주요 가전 기술과 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8K TV와 인공지능(AI) 홈을 놓고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IFA는 전통적으로 TV 격돌 무대다. 삼성전자는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신제품, 그리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에서 공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더 월’ 양산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도 주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서 8K급 전시 제품을 선보이고,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TV 시장은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가로 3840×세로 2160) 제품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8K TV 전시에 대해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화질이 4K보다 4배 선명한 8K(7680×4320)급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고, 한발 앞선 선제 기술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인 TCL을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TV 제조사들도 각각 QLED·OLED TV 신제품을 전시한다. 마이크로 LE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이 앞서 지난 1월 145인치급을 선보인 데 이어 LG가 더 큰 사이즈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AI·프리미엄 홈도 키워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유럽 론칭 무대로 IFA를 택했다. 전시장 야외 정원에 900㎡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첫 AI 스피커 ‘갤럭시홈’의 공식 출시 일정을 여기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홈에는 자사의 독자적인 AI 플랫폼 ‘빅스비 2.0’이 탑재된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개막 기조연설자로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나서 ‘AI로 더 자유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한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2심 판결, 성장동력 찾기 등과 맞물려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데이터 금광’ 케이블TV/신성철 CJ헬로 데이터사이언스 팀장

    [기고] ‘데이터 금광’ 케이블TV/신성철 CJ헬로 데이터사이언스 팀장

    1995년 케이블TV 방송이 막을 올리며 시청자는 입맛에 따라 TV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게 됐다. 2002년 위성TV, 2008년 IPTV가 시작되면서 유료 방송업계는 더욱 풍부한 콘텐츠와 기술로 경쟁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 유료 방송은 가입자 3100만명, 매출 5조 6000억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제 유료 방송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놀이터’로 불리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장이 됐다.한편으로 유료 방송업계는 가입자 포화 상태로 맞은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문형비디오 서비스(VOD)를 통한 매출 증대, 신수종 사업 발굴·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알고리즘 및 분석 기술은 필수적이다. 가입자의 방송 시청·이용 행태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방송 셋톱박스의 접속기록을 ‘핵심 데이터’로 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하둡’(Hadoop·데이터적재 공간) 등이 바탕이 된다. 이 공간에서 매일 4억 2000만 건의 데이터가 처리된다. 이런 기술은 가입자 기반 유료 방송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고 4차 산업혁명과 케이블TV 산업의 유기적 연결을 도와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용자 시청 패턴이 기록된 빅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료 방송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인접 사업으로 확대되는 데 꼭 필요하다. 고객의 취향이 담긴 시청 데이터는 개인별 취향을 사전에 파악한 맞춤형 컨설팅을 도와준다. 또 기존 시청률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긴요하게 쓰인다. 그러나 한 가지 걸림돌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규제다. 우리나라는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지나치게 광범위한데 임의적이어서,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진입에 장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카드, 통신, 물류, 콘텐츠, 커머스 사업 과정에 담긴 각종 데이터와 방송 시청 데이터 간의 이종 결합이 가능해질 때 생겨나는 산업적 시너지는 엄청날 것이다. 19세기만 해도 석유는 그저 ‘검은 물’에 지나지 않았다. 언제나 존재했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매일 수억 건의 시청 데이터가 오가는 케이블TV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자원이다. 이를 활용하고 진화시킬 제도와 관련 법규가 절실히 필요하다.
  • 삼성 ‘의류청정기’로 LG에 도전장

    삼성 ‘의류청정기’로 LG에 도전장

    옷 안감·겉감 냄새·세균 99% 제거 가능 라벨 바코드 스캔 맞춤형 의류관리도삼성전자가 지금껏 LG전자가 독점해 온 의류관리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자적인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앞세워 제품 이름을 ‘의류청정기’로 차별화하고, 자사의 가전 혁신 기술을 집약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 방식 기술이 담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과 건조기의 저온제습, 에어컨의 바람 제어, 냉장고의 냄새 제거,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자사의 기존 기술을 한데 모았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안감 케어 옷걸이다. 위아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 ‘제트스팀’을 통해 옷 겉감은 물론 안감까지 냄새, 세균을 99%까지 제거해 주는 기술이다. 미세먼지, 냄새가 다른 옷과 기기 내부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도 탑재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소재별 코스 추천 등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클로짓’ 서비스를 선택하면 옷 라벨의 바코드를 스캔해 맞춤형 관리를 추천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현재 삼성물산 구호·빈폴·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에서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홈페이지, 주요 유통망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에어드레서가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관리기는 LG전자가 한발 앞서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불꽃 튀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터는 특허받은 진동 방식(무빙 헹어)인 반면 에어드레서는 에어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동, 소음이 적다는 주장이다. 출시 가격은 각각 149만~199만원, 174만~199만원으로 저가형 기준 삼성 제품이 25만원 정도 비싸다. 의류관리기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까지 급증한 3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의류관리기의 보통명사가 ‘스타일러’가 될 만큼 LG의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삼성의 추격 전략이 먹힐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최근 2~3년새 부각되며 시장 가능성이 엿보이자 삼성은 자사 진출로 시장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 국토 가치 높일 것”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 국토 가치 높일 것”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공간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 119에 전송하는 기관이 바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다. 2015년 대한지적공사에서 사명을 바꾼 LX는 200만여 필지에 달하는 우리나라 국토를 측량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창학 LX 사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X는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X가 대한민국 영토를 넘어 해외 시장과 ‘디지털 국토’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에서 새로운 비상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아직 LX를 모르는 국민이 많다. -LX는 지난 40년 동안 지적 사업을 수행하는 전담 기관이었다. 3년 전 대한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공간 정보 사업으로 업무 영역을 넓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토 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정확하고 다양한 디지털 지적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5년 단위로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하듯, 이제 국토 분야에서도 디지털 맵을 구축해 일정 기간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LX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랜디’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X의 역할은. -구글, 테슬라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꼽는 핵심 경쟁력은 공간 정보다. 공간 정보가 다른 산업 분야와 융복합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X는 국민 누구나 공간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정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평면적인 위치 정보에서 벗어나 3차원의 입체적 위치 정보를 토대로 한 정밀한 공간 정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에서도 LX의 역할이 크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정밀 지도와 센서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전체 교통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지적 측량 사업에서 드론(무인기)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가. -그렇다. 지적 측량은 땅의 ‘주민등록’을 만드는 사업이다. 산골 오지부터 도심에 이르기까지 위치와 형태, 경계와 면적, 지목과 지번을 통해 우리 국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적 측량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에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을 활용했을 때 비용이 30%에서 50%까지 절감된다. 촬영 기간도 4배 이상 단축된다. →남북 관계 진전 시 LX가 할 수 있는 경협 방안은. -북한의 국토 정보를 구축, 정리하는 사업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LX가 결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통일부 등의 요청이 우선해야 하며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다. →지적 사업으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혜택은 무엇인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속도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경북 영주의 후생시장은 지적 재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토지 소유권 분쟁이 정리됐다. 또 구도심의 낡은 주거 복지가 개선된 결과 ‘전국 도시재생 선도 지역 평가’(2016)에서 최우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경북 포항의 지진 피해가 있었던 지역을 특별재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지적 재조사도 참여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계획은. -우리나라의 지적 제도와 측량 기술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우루과이 지적도 위치 정확도 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나라 위성인 아리랑 3호와 드론 측량을 활용한 첫 해외 진출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59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됐다. 이 밖에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 컨설팅 사업’ 및 세계은행 자금을 활용한 탄자니아의 컨설팅 사업 등이 추진된다. →LX의 공간 정보 기술을 스마트시티와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LX와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쌍둥이 도시를 가상현실(VR)에 구현한 도시다. 교통 체증 등 도시의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예측해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 투입된다. 전북혁신도시에 가장 먼저 이전한 LX는 스마트시티를 성공시켜 지역 균형 발전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공공기관으로 다시 한번 앞서 나가고자 한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공간 정보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18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LX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어렵고 딱딱했던 공간 정보가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국민 여러분께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며 그 중요성과 가치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스마트엑스포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더 나은 미래’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공간 정보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VR과 홀로그램을 섞은 ‘혼합현실’(Mixed Reality)로 구성했다. 실제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인공지능 기반의 컨트롤타워에서 상황을 접수하고 피해 범위를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가치 실천 계획은 무엇인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다. LX는 ‘The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용역 근로자 456명을 정규직화한 데 이어 2022년까지 공간 정보 분야 일자리 1만여개를 만듦으로써 양적·질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은. -‘부패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 불거진 성 관련 비위 사건, 뇌물수수, 음주 운전 등 임직원 행동강령에 위반되는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을 엄중히 문책하고 인사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워라밸 LX’를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을 만들어 나가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창학 사장은 1959년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7년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맡았다. 이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5월부터 3년간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공간정보연구원장으로도 일하며 해외 사업 등을 추진했다. ■ LX는 어떤 곳?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출발해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로 사명을 바꿨다. ‘땅의 주민등록’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적을 측량하고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국토 정보 전문기관이다. 토지를 지적공부에 등록하거나 각 필지의 경계 또는 면적을 측량하는 작업을 한다. 해당 자료는 국토를 개발·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거나, 토지 평가 및 거래의 기준이 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 지적을 완성하는 것 역시 LX의 역할이다. 공간 정보를 통해 문화유산이 홍수, 지진, 방화 등으로 훼손될 것에 대비해 원형 복원을 위한 실측 자료를 확보하거나 낙후된 교량, 댐 등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기도 한다. 또 ‘토지알림e’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자의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정보와 약국, 병원, 경찰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위치 정보도 알려준다.
  • 삼성·LG “상대 잘하는 분야에 우리도”

    삼성·LG “상대 잘하는 분야에 우리도”

    삼성은 의류청정기 신제품 오늘 소개 LG의 ‘트롬 스타일러’ 아성에 도전장가전 양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상대사가 경쟁 우위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존 제품군으로는 한계에 이른 업체들이 하이엔드급(고급형) 브랜드를 내놓는 한편 새 영역에서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12조원 규모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노리고 나섰다. 회사는 20일 “홈 오디오, 무선 스피커를 중심으로 엑스붐 마케팅을 강화해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전자가 창립 후 1959년 내놓은 1호 제품이 라디오(모델명 A-501)”라면서 “첫 국산 라디오 출시 60주년을 맞아 홈 엔터테인먼트(HE) 영역을 TV에서 오디오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오디오 부문은 LG전자의 가장 오래된 사업부이기도 하다. 지금은 HE사업본부 안에서 TV 부문에 가려져 있지만 원조 사업의 명성을 되찾아 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오디오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자장비·오디오 브랜드 하만 카돈을 인수해 사운드바 분야 세계 1위를 달리는 등 한발 앞서 있다. 회사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 엑스붐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또 무선 스피커 ‘엑스붐 고(Go)’의 PK 시리즈 3종,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 시리즈 2종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언 오디오’와도 협업했다. 각각 음 손실 방지 블루투스 전송 기술,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의류 청정기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며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직접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AI 기술을 적용한 의류 관리 기능,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 관리기 분야는 앞서 2011년 LG전자가 ‘트롬 스타일러’ 브랜드로 새로 개척한 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아직 내수 시장이 절대적이나 미국,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판로도 넓어지고 있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최대 3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웨이가 의류청정기를 선보였고 중국 거란스, 톈쥔 등 해외 업체들도 스타일러를 모방한 제품을 내놨다. LG전자가 의류 관리기, 건조기 등 가전 새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한발 늦었다”며 고삐를 바짝 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모두 IFA에서 AI 의류 관리기 신제품으로 맞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와대·민주당, 기존 정책 큰 틀 유지… 고용 참사 ‘보완책’ 방점

    청와대·민주당, 기존 정책 큰 틀 유지… 고용 참사 ‘보완책’ 방점

    올 4조 추가·내년 예산 12.6% 이상 합의 靑 “소득주도성장 통한 체질 개선 박차” 정책 추진 과정서 정부와 잡음 가능성 車·에너지 등 업종·분야별 순차적 대책 생활형 SOC 예산 대폭 늘려 일자리 창출당·정·청이 최근 ‘고용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인 19일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는 4조원의 재정을 새로 투입하고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확장적 재정 기조다. 다만 이는 그동안 언급됐던 내용이다. 또 각론에는 합의를 이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기존 갈등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 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 상황 부진이 경기적 요인, 인구·산업 등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의 중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책적 요인을 원인의 하나로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소 다르다. 청와대는 상황의 엄중함에는 공감하면서도 지금 정책들이 장기적으로는 고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한두 달 내에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지는 않는다”며 “경제성장 혜택이 중산층, 서민, 자영업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는 현실”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했다. 경제구조 개선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와대와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3축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다. 다만 미세적으로 보완하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이 1년여 만에 엄청난 효과를 낸다면 경제정책을 운용 못할 정부가 어딨겠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초 정도가 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 당과 협의해 개선·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청과 정부가 이견을 드러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과장되고 무리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청와대와 민주당은 경제 기조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장의 고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보완책’은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할 정도로 이 문제에 힘을 쏟았던 정부로서는 ‘고용 참사’에 따른 여론 악화가 한층 엄중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산업,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소매·숙박음식 등 생활 밀착 서비스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안전 등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 개선, 미래 성장동력 투자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와 투자를 제약하는 핵심 규제를 찾아 신속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소 경제 등 전략투자 분야별 로드맵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정책을 다음주에 발표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 대책도 마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생활밀착형 SOC는 SOC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도로 건설 등 그동안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용했던 SOC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면 국민체육센터, 박물관 등을 설치하거나 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생활형 SOC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호캉스족 잡자” ICT 기업도 마케팅 경쟁

    “호캉스족 잡자” ICT 기업도 마케팅 경쟁

    LG전자, 올레드TV·사운드바 설치 운영 KT·SKT도 AI 플랫폼 신제품 체험 서비스서울 근교 호텔 등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호텔+바캉스) 마케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도 예외가 아니다. ICT 업체들도 저마다 도심 호텔·리조트와 손을 잡고 마케팅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호캉스족은 대체로 구매력이 강한 데다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성향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는 16일 서울 남산에 있는 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남산 풀 프리미어룸’에 올레드TV와 사운드바를 설치, 다음달 15일까지 ‘LG전자 올레드TV 시어터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숙객들은 객실 내 스파를 이용하면서 77인치 올레드TV의 화질과 사운드바가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올레드TV에 탑재된 LG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를 이용해 음성으로 TV를 제어해 볼 수 있다. 앞서 KT는 자사 AI 플랫폼을 호텔에 적용한 ‘기가지니호텔’을 ‘노보텔 엠배서더 서울 동대문’내 300개 객실에 적용했다. 이어 SKT도 AI 플랫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설치했다. 숙박객들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ICT 업계뿐 아니라 대부분 업계가 요즘 호캉스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심이다. 특히 무더위가 아직도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아 휴가가 끝났음에도 주말마다 호텔·리조트를 채우는 호캉스족은 훌륭한 마케팅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캉스족은 대체로 구매력을 갖췄으면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휴식 중이라 긴장을 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제품을 접하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올레드TV 시어터룸 운영을 시작한 LG전자 관계자 역시 “올레드TV의 타깃 고객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조트와 객실을 선택했다”면서 “특히 호텔 객실은 집처럼 생활하는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공간이라 실제 집에 제품을 설치했을 때 어떤 화질과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고객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마존·MS ‘AI 음성비서’ 뭉쳤다

    플랫폼 공유… 내년 전세계 통합서비스 애플 ‘시리’·구글 ‘어시스턴트’와 3파전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를 통합한다. AI 음성비서 시장은 아마존MS 연합과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3파전으로 압축되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15일(현지시간) 알렉사와 코타나를 통합해 이날부터 각각 상대방의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내에서의 시험을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전 세계에서 통합 서비스를 펼칠 방침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로 모바일 쇼핑에 강한 아마존의 경쟁력과 PC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MS의 강점이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MS 코타나 이용자는 코타나를 통해 아마존에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알렉사를 탑재한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 사용자 역시 코타나로 캘린더에 일정을 입력하거나 이메일을 쓸 수 있다. 윈도10이 설치된 PC 이용자나 삼성 하만카돈의 인보크 스피커 사용자도 코타나를 이용해 알렉사가 지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과 MS는 앞서 지난 1년간 AI 음성비서 기능 통합을 위해 협상과 연구·개발(R&D)을 병행해왔다. AI 음성비서 시장은 선발주자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은 2014년 IT 업계 최초로 ‘시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애플이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바람에 시리는 다른 서비스와 결합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었다. 후발주자인 아마존은 2014년 11월 알렉사를 시장에 선보였고, MS는 2015년 5월 코타나를 선보이며 AI 음성비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알렉사와 코타나는 각각 4만 5000개, 250개의 명령어를 처리한다. MS는 “알렉사와 코타나를 통합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음악스트리밍이나 알람과 같은 기능은 아직 사용할 수 없으나, 머지않아 여러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고] AI 공무원, 고졸 공무원, 중장년 공무원/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기고] AI 공무원, 고졸 공무원, 중장년 공무원/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최근 ‘미래인재’ 관련 연구조사를 위해 일본에 자주 드나들다 보니 김포공항의 낯선 풍경이 눈에 띄었다.이미 수년 전부터 키오스크를 통한 발권은 유럽 여행에서 흔하지만 국제선 공항까지 등장한 것이다. 승객이 늘어도 직원은 늘지 않고 앞으로도 체크인카운터 직원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이처럼 지능화ㆍ무인화는 더욱 가속화돼 새로운 일로의 전환이 요구될 것이다. 같이 근무하던 사무관이 모 외국계 커피회사로 이직했다. 안정과 정년이 보장된 중앙부처 공무원 자리를 떠나 이런 선택을 했는지 생각할 만하다. 피할 수 없다면, 어차피 예견된 홍수라면 전전긍긍하며 무방비 상태로 맞는 것보다 ‘노아의 방주’를 짓는 게 현명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기술 발전은 10년 안에 국내 1800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망한다.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수준 이상의 숙련된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해 공무원 신규임용 중 48%가 9급이다. 고졸 수준의 지식이면 원활한 직무수행이 가능함에도 실제 합격자의 98%가 대졸이다. 과잉학력 및 시험 변별력 논란만으로도 채용 숫자가 줄거나 직종과 시험 세분화, 요구지식 수준 변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고졸 공무원의 영역이 정립되지 않겠는가. 또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라 청년과 젊은 공무원을 더 장기적 발전 가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대응 직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아울러 중장년층의 생산인구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재고용과 조기 은퇴가 갖는 사회복지적 부담을 고려해 일정 규모의 중장년 공무원을 뽑는 형식의 취업정책도 거론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가 살아갈 내일인 2065년엔 4302만명선으로 예측된다. 행정 수요도 줄지 않겠는가. 전문화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은 누구보다 특화돼야 할 영역이다. 기계에 대체되지 않을 경쟁력을 못 갖춘다면 국민도 기꺼이 인건비를 부담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AI 공무원, 고졸 공무원, 중장년 공무원’ 공존의 시대를 맞게 되진 않을까.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두가 뭐기에…” 고민 깊어지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두가 뭐기에…” 고민 깊어지는 중국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여긴 대두를 정조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해 수입 장벽을 높였지만, 오히려 이를 다시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속절없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대두(大豆·콩)는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고기인 돼지의 사료성분 20%를 차지하고 식용유의 주원료로도 이용된다.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미국 대두 농가 수확량의 3분의 1을 수입했을 만큼 중국이 글로벌 대두업계의 큰 손이다. 액수로 따지면 139억 5900만 달러(약 15조 83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 다음으로 액수가 많다. 이런 까닭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었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이 5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현지의 세계 최대 대두 가공업체 싱가포르 윌마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두 관련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유기업 중량(中糧)그룹(Cofco)의 자회사 중국량유(糧油)지주(China Agri-Industries Hldings)도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산 대두의 가공업체들의 수익 척도인 분쇄 마진은 12%나 증가해 3년 반 만에 가장 좋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두가격에 25%의 관세가 추가되더라도 이 마진이 조금 줄어들겠지만 안정적인 흑자 유지는 가능하다. 아마 이 점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 부과를 과감하게 감행하게 한 또 하나의 까닭이다. 중량그룹과 주싼량유궁예(九三糧油工業·Jiusan Oils & Grains Industries Group) 같은 자국 업체들은 한동안 마진 축소 또는 무마진이 되더라도 ‘애국적 의무를 수행한다’고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달 6일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두 수입을 추진해왔지만 주요 대체지인 남미대륙이 수출의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 9일 보도했다. RFI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미국 밖에 없다”면서 “중·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중국은 향후 수주 내에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150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대두 공급 감소로 중국 국내 대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미국산 대두 수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두 수입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억지로 돼지고기 생산을 줄이면 육류가격 상승 등 파장이 커지는 만큼 이 선택 또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올려 주요 대두 생산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지에서 대두 경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4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농민들에게 대두 농장의 규모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지린성 창춘(長春)의 농업당국이 발표한 긴급 공지에 따르면 모든 지구와 마을은 최우선적으로 대두 농장을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4월말 이후에 ‘일일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 당국도 이와 비슷한 지침을 내려 농민들에게 더 많은 대두를 재배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해관(세관) 당국도 나서서 가축사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두 외의 다른 농산물 검역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선 가공을 거친 두박(콩깻묵)을 수입해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도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두박 수입을 늘릴 경우 아르헨티나가 다시 미국산을 수입해 이를 충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미국산 대두수입과 같은 효과를 내게된다고 RFI가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두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중국 축산업계가 타격을 받았고 식료품 가격 마저 들썩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두부와 두유로 대두를 접하고 있지만 대두 교역을 지배하고 있는 분야는 돼지고기 등 동물사료용이다. 사료용이 세계 대두 수확량 중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15~20%는 식용유와 바이오 디젤 생산 등에 사용된다. 물론 중국은 주요 원자재에 대해 자급 자족을 원칙으로 하거나 공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두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수입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대두 수입의 85%를 미국과 브라질 두 나라에서 의존하고 있다. 북반구와 남반구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남미 농민들이 내년 수확용 대두를 재배하는 여념이 없는 겨울철에는 중국이 대두의 거의 전량을 미국산 수입 물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대두유의 경우 식용유 시장에서 야자유와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과 비교적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두의 대두분은 축산 농가에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동물용 사료이다. 대두분의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물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이 덕분에 대두분을 첨가한 사료로 가축을 기르면 더 빠르게 기를 수 있고 시장에서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동물사료에 단백질을 첨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대두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더군다나 중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육류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중국의 축산 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일로에 있다. 미국 농민들이 대두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해 대두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 중국 축산업자들은 줄줄이 도산할 수도 있다. 이런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대두 수입업체의 하나로 꼽히던 식용유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산둥(山東)성 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재정통지서를 통해 산둥성 천시(晨曦)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파산 구조조정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시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당국의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국의 기업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재경보(財經報)가 분석했다.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대두 가공업체의 경영난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1999년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설립된 천시그룹은 석유화학과 식용유, 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규모는 432억 위안(약 7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60%를 대두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인다. 대두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내 3위 기업이다. 특히 2012년에는 551만t의 대두를 수입해 중국 수입 총량의 9.4%를 차지하며 중국 최대의 대두 수입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500대 민영기업 중 26위를 차지하고 있는 천시그룹의 사오중이(邵仲毅) 회장은 지난해 130억 위안의 자산으로 중국 부호 순위에서 26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윌마 인터내셔널과 번지, 카길, 루이스 드레이퍼스 같은 글로벌 대두 가공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올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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