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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언택트 면접 경진대회 성료’

    2020 언택트 면접 경진대회 성료’

    영남이공대 YNC일자리센터는 17일 ‘2020 언택트 면접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 언택트 면접 경진대회는 일자리센터의 언택트 스튜디오와 AI면접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학생들의 취업 및 면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총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1등 1명, 2등 2명, 3등 8명, 총 11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의 수상자는 목소리, 표정, 응답시간 등에 대한 AI호감지수와 시간준수, 복장준비, 사전 연습 유무 등에 대한 컨설턴트 평가 및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간호학과 3학년 정지은 학생은“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에서도 AI면접이 확대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이번 언택트 면접 경진 대회를 통해 AI면접에 대한 이해와 전략을 세우고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YNC일자리센터 변창수 센터장은 “YNC일자리센터는 컨설턴트 선생님들과 함께 새로운 취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취업 환경에 누구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19로 심화되는 대학생 취업 고민, ‘ICT 멘토링’으로 해결”

    “코로나19로 심화되는 대학생 취업 고민, ‘ICT 멘토링’으로 해결”

    “3학년이 되면서 졸업이 다가오자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취업문이 좁아진 채용 시장에 맞설 생각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이력을 만들어야 나를 봐줄 곳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김예현(21, 프로보노 ICT멘토링 참여) 양은 졸업을 앞두고 같은 과 친구들과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데 열중했다. 그러다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창의인재양성 사업으로 지원하는 ‘ICT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SK브로드밴드에 재직 중인 멘토를 만나 프로그램 기획부터 개발, 공모전 참여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김예현 양을 비롯한 3명의 멘티 및 SK브로드밴드 멘토와 함께한 프로젝트는 ‘TV기반의 시니어 맞춤형 케어 서비스’로, 코로나19 상황에 긴급 재난정보의 효과적인 전달이 더욱 중시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정보소외격차 해소에 목표를 두고 진행했다. 스마트폰 보급률과 활용도가 낮은 시니어층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한 매체는 TV라는 점에 착안해 SK브로드밴드 BTV와 안드로이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청자에게 긴급알림/복약지도/안부전달/일정알림 등 맞춤형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시채용 확대와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채용 시장에 큰 변화가 일면서 직무 관련 실무경험이 있는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 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직무 전문성까지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중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ICT 멘토링’ 사업이다. 올해로 17년째인 ICT 멘토링 사업은 2004년 참여학생 554명, 프로젝트 86개로 시작해 지난해 2019년까지 누적 약 1만 5000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ICT 산업 전문가들이 멘티들과 실무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는 점이 ICT 멘토링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ICT 기술을 활용한 K방역이 힘을 얻으면서 ‘코로나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개발’ 프로젝트도 관심이 뜨겁다. 명지대학교 곽찬우(24, 한이음 ICT멘토링 참여) 군은 “코로나 정보를 찾으려고 하면 원하는 정보 하나를 찾기 위해서는 각 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AI 챗봇 상담으로 코로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용화된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수원대학교 김현아(25, 이브와 ICT멘토링 참여) 양은 “코로나 19로 대면 회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줌, 행아웃, Trello 등 온라인 회의 툴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디어 공유 및 프로젝트 관리를 할 수 있었다”며 “ICT 기술로 상황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모전에서 값진 결과까지 얻어 학교에서는 얻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ICT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0년 오프라인 미팅 방식에서 나아가 비대면 온라인 회의방식을 빠르게 도입했으며,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화됨에 따라 2021년에도 온/오프라인 프로젝트 회의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ICT 비전공자까지 참여 조건을 확대해 실제 비전공자도 ICT 멘토링 참여 경험을 살려 취업 및 창업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단순 스펙보다는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 속에서 ICT 실무 경험을 쌓고자 하는 대학생 누구에게나 ‘ICT 멘토링’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에 푹 빠진 ‘마도로스’… 이번엔 카이스트에 500억

    AI에 푹 빠진 ‘마도로스’… 이번엔 카이스트에 500억

    ‘김재철 AI대학원’ 명칭 바꾸고 서울 이전지난해엔 한양대 ‘AI솔루션센터’ 건립김 회장 “세계사 공헌하는 대한민국 꿈꿔”“내가 젊었을 땐 푸른 바다에서 참치를 잡아 외화를 벌어서 성장했다면, 인공지능(AI) 시대의 젊은이들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가치를 길어 올리길 바랍니다.” 마도로스 출신의 김재철(85)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AI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을 위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500억원을 기부했다. 동원그룹은 16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김 명예회장의 ‘AI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했다고 밝혔다. 사재를 출연해 10년간 기부하는 방식이다. 카이스트는 대전에 있는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바꾸고 내년 3월 서울 캠퍼스로 이전한다. 카이스트는 최정예 교수진 40명을 갖춰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AI대학원으로 키워내겠다고 화답했다. 약정식에는 김 명예회장, 김 회장의 두 아들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그리고 신성철 총장 등 카이스트 주요 교수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약정식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잠재 역량으로 AI 개발 경쟁에 나선다면 AI 선진국으로서 세계사에 공헌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꿈이 있다. 우리 과학 영재들이 집결해 있고 우수한 교수진이 있는 카이스트 AI대학원을 선두 주자로 개발 속도를 촉진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창업 50년 만인 지난해 전격 퇴임했지만 AI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위한 항해를 지속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지난해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다. 동원그룹은 이미 2017년부터 AI를 활용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고 AI 면접을 시행하는 등 발빠르게 AI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직접 원양어선을 탄 ‘참치왕’인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인재 육성의 사명감을 실천했다. 월급을 받고 생활하던 시절부터 고향인 전남 강진 일대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했다. 1979년 사재 3억원을 출자해 장학재단 ‘동원육영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8000명의 학생에게 수백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명예회장은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조건을 만족하는 3050클럽에 가입했다는 것으로 대단한 국민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AI 혁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동작 “치매 사전예방”… 스마트 케어기기 설치

    동작 “치매 사전예방”… 스마트 케어기기 설치

    서울 동작구가 동작구치매안심센터에 스마트 케어기기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치매예방 지원사업에 선정돼 벌이는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치매 고위험군에게 스마트 케어기기를 활용해 인지 훈련과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준다. ‘해피테이블’은 43인치 대형 멀티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화면을 통해 놀이, 학습 등 36종의 치매 예방 콘텐츠를 체험하며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2~4명의 어르신이 협동하거나 경쟁하면서 치매예방수칙 놀이, 풍선 터트리기, 테이블 축구, 총명해지는 퀴즈, 숫자 맞추기 등 심리 안정과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게임을 할 수 있다. 통합 데이터 관리시스템으로 불안 척도, 기억 감퇴 등을 점검해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다음달부터 주 1회 120분씩 8주 동안 해피테이블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디스파이더’는 신체활동과 인지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운동 기구이다. 고무로 된 밧줄의 탄성을 이용한 저항성 운동 기구로 근력, 보행, 균형 능력과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운동처방사와 함께 주 1회 120분씩 8주 동안 허벅지·엉덩이 운동, 가슴·복근 운동, 등·어깨 운동,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서 치매 조기발견, 예방을 위한 기억꼭그림검사, 초기 치매 비대면 인지프로그램을 돕는 인공지능(AI) 스피커 활용법, 치매관리 애플리케이션 활용법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저무는 ‘황금시대’… 中공산당원, 英 영사관·대학에 비밀 취업

    중국 공산당원이 영국 내 주요 기관과 기업에 취업해 활동한다는 폭로가 나와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까지 ‘황금시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두 나라의 관계가 올해 들어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반향이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9월 유출된 중국 공산당원 195만명의 신상명세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영국 영사관과 대학에서 일하고 있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롤스로이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핵심 기업에도 분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100여명,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에 600명 넘는 공산당원이 근무한다. 첨단 기술인 항공·우주공학 관련 연구원에서도 일부가 활동한다.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과 영국 등에 두루 퍼져 있다. 매체는 “심지어 중국 상하이 소재 영국 영사관의 고위 관리도 공산당원이었다”면서 “이들은 ‘당의 비밀을 지키고 충성하며 평생 공산주의 실현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서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산당원은 9000만명이 넘는다. 입당 경쟁률이 10대1을 넘길 만큼 치열하지만 대다수는 취업이나 승진 등 ‘경력관리’ 목적으로 지원한다. 공산당에 가입했다고 해서 영국 정부나 회사의 기밀을 빼돌린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당에서 요구하면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집권 보수당 대표를 역임한 이안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번 보도는) 중국 공산당원이 전 세계 다국적 기업과 학술 기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그들(공산당원)은 영국 또는 중국 공산당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2015년 미국의 반대에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는 등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하자 ‘중국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여론이 생겨났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감염병 사태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반중 정서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 7월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더는 가만 있지 않았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망 사업 참여를 취소하고 위구르족 인권 문제까지 꺼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모두 동서양을 대표하는 ‘스트롱맨’(권위주의적 지도자)이어서 이들의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강원대, 학령 인구 감소 극복 위해 탄력정원제 등 도입

    강원대, 학령 인구 감소 극복 위해 탄력정원제 등 도입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가 탄력정원제와 차별화된 취업 프로그램 등 업그레이된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학 입학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강원대는 최근 대학구조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탄력정원 중심 대학구조혁신안’을 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부터 2년간 재학생 충원율을 바탕으로 학과, 학부 입학정원을 새해 신학기부터 145명 조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113명을 수요가 높은 학과와 전공에, 32명을 자유전공학부 방재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배정하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미디어·산업공학부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학과로 전환하고, 관광학과를 글로벌인재학부 관광전공으로 통합한다. 건설융합학부 3개 전공을 건축학과 토목공학 전공으로 개편, 전문성을 강화한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KNU 굿 잡(GOOD JOB) 50 캠페인’도 시행한다. 취업지원과와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학내 모든 취업 및 창업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취업대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학과별 취업대상자와 졸업생 밀착 관리, 교수와 학생의 1대 1 매칭 프로젝트 등 좋은 일리를 찾기 위한 전략을 제공한다. 강원대는 최근 1개월간 400여개 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해 2032차례에 이르는 취업 상담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속에서도 3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들어 전체 취업자수도 2325명까지 늘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 없는 혁신과 전략적인 특성화를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COMEUP 2020서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가드’

    COMEUP 2020서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가드’

    COMEUP 2020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서, 컨가드는 9:1의 경쟁률을 뚫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120개 글로벌 스타트업 ‘COMEUP STARS’로 선정됐다. 컨가드는 물류IT 서비스 기업으로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및 AI(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50여개국에 ‘지능형 물류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컨가드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에 대해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부착해 화물 위치와 온습도, 도어 개폐 여부, 화물에 가해진 충격까지 화물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화물 운송 전구간(End-to-End)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컨가드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공급망 관리(SCM)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물류 비용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은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COMEUP 2020 축제를 통해 국내외 창업생태계 관계자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성장 아이템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컨가드는 국내에서 지난해 한국수입협회와 ‘수출입물류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인 케이씨티시(KCTC)와 국내 보안 물류 전문 기업인 발렉스(Valex)에 지능형 물류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여 국내 인지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하늘에서 잠수함 감지?…공중 소나 기술 개발

    [고든 정의 TECH+] 하늘에서 잠수함 감지?…공중 소나 기술 개발

    1,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U보트는 연합군을 여러 차례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초기 잠수함은 이름과는 달리 사실 물속에서 오랜 시간 숨을 수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수중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기습하고 달아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응해서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 역시 크게 발전하게 됩니다. 어떤 탐지 수단에도 걸리지 않는 스텔스 잠수함과 이런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는 탐지 기술은 서로 경쟁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물속에 숨은 잠수함을 찾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음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소나(Sonar)는 수중에 음파를 발사한 후 돌아오는 음파를 분석해 물체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그런데 소나에는 한 가지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음파는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 모두 잘 전파되지만, 공기 중에서 물속으로 들어갈 때는 에너지의 99.9%가 사라집니다. 사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는 소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물속에 접촉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래 물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구축함이나 잠수함은 문제없지만, 대잠 헬기나 대잠초계기의 경우 소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를 이용해서 소나를 물에 띄워야 합니다. 헬리콥터의 경우 소나를 케이블에 매달아 바다에 투하하는 디핑 소나(디핑 소나)를 사용하고 항공기의 경우 무선 소나인 소노부이(sonobuoy)를 바다에 투하합니다. 전자는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신 바다 위에서 잠시간 멈춰야 하고 후자는 작은 크기 소나 여러 개를 소모품처럼 사용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소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PASS(Photoacoustic Airborne Sonar System)는 광음향(photoacoustic) 기술을 응용한 소나입니다. 광음항은 특정 파장의 레이저가 다른 매질에 닿으면 음파를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최근 의료용 이미지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기술입니다. 연구팀은 드론에서 바다 표면으로 레이저를 발사한 후 레이저가 초음파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초음파가 다시 수중에서 물체에 반사된 후 공기 중으로 나오면 드론에서 이를 음파를 탐지하는 것입니다. (개념도 참조)물론 이 경우에도 수중에서 공기 중으로 이동할 때 에너지 손실을 피할 순 없지만, 최소한 레이저가 물속에서 초음파로 변하는 과정에서는 에너지 손실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얕은 수조 속에 넣은 S자 모양 구조물을 프로토타입 PASS 장치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 연구는 저널 IEEE 엑세스 (IEEE Access)에 실렸습니다. 현재는 작은 수조 속에 있는 물체의 윤곽을 감지한 정도이기 때문에 당장 이 기술을 대잠초계기나 헬리콥터에 적용할 순 없지만, 만약 실용적인 수준까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대잠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굳이 바다에 접촉할 필요가 없다면 빠른 속도로 넓은 지역을 탐사할 수 있는 항공기의 이점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대의 드론을 사용하면 비용 효과적으로 탐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중 소나 기술은 군사적 목적만이 아니라 어군 탐지나 난파선, 조난 항공기 동체 탐지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실제로 공중 소나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십m 이상 고도에서 수심 수백m 이내의 바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해야 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상용화 가능성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신기한 기술적 도전에서 끝날지 아니면 21세기 대잠전 방식을 바꿀 획기적인 변화가 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 표지석을 아프리카 수단 외딴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독일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독일 idw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팀은 2년여 전 수단의 와디 알말릭에서 발견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비석을 해석해 발견 지역이 5000여 년 전 상이집트의 왕이었던 호루스 전갈왕의 영토(Domain of the Horus King Scorpion)였다는 점을 알아냈다.와디 알말릭은 수단의 사라진 강터로, 당시에도 외딴 지역이었던 이곳에 비문을 남긴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비석이 당시 나일강 일대의 내부식민지화 과정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내부식민지화는 국가 안에서 특정 지역이나 집단이 다른 지역이나 집단에 의해 식민지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비석 해석을 주도한 이집트학자 루드비히 모렌츠 본대 교수는 “전갈왕으로 불린 이 통치자는 세계 역사상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이 시기에서도 두드러진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갈왕은 기원전 3070년쯤 살았다”고 설명했지만, 연구팀은 아직 전갈왕의 정확한 통치 시기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전갈왕을 뜻하는 상형문자는 바위 비문에서 3개의 다른 상형문자와 함께 새겨져 있다. 그중 두 문자는 포식성 거미류 동물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상단에 있는 동그라미 모양의 한 문자가 바로 지명을 표시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모렌츠 교수는 “이 원형의 문자가 바로 이 암석 비문의 발견을 가치 있게 하는 이유”라면서 “이 문자는 간결하지만 이집트 국가의 출현과 관련 문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다른 곳에 통치 체제가 있긴 했지만 (국가 단위에 못 미칠 만큼) 훨씬 더 작았다. 하지만 이 시기 이집트 남북의 영토 확장은 이미 800㎞ 가까이 됐다는 점을 널리 알려졌다”면서 “사실 몇몇 경쟁적인 인구밀집 지역이 이 새로운 중앙국가에 통합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토라고 쓰인 이 왕실 소유지는 제국으로 통합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이 변방 지역에 세워졌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암석 조각 외에도 다른 초기 암석 비문이 도자기와 함께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모렌츠 교수는 “이 지역은 아직 고고학 연구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곳을 세계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중대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의 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한국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대표 이주완)가 지난해 시리즈A 480억 원에 이어, 관련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액인 약 1400억 원을 추가하여 누적 1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총 23개 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사들이 대거 동반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기관들은 은행, 증권사, 사모펀드, VC 업계의 대표적인 기관들로 삼성증권, 농협은행, KB증권, BNK증권,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각 업계에 대표적인 투자기관들이다. 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CJ 그룹 계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그룹사 계열 현대기술투자 등 CVC로 분류되는 투자사들과 비교적 신생 투자사인 ATP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프라이빗 에쿼티 등도 참여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 유치 활동 외에도 LG CNS,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와 연이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한국 내 유일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서 중국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차세대 AI칩 개발사인 그래프코어(Graphcore)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의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리즈B를 통해서 다수의 금융, IT 및 대기업 등과 대규모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서 한층 더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M&A 및 투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이번 시리즈B에 많은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IT 혁신 기술 서비스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시리즈B 투자유치는 현재 1차분이 완료됐고, 현재 전략적 협력을 전제로 한 여러 국내외 투자 기관들 및 기업들과 추가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투자유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시리즈C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IPO 제동·반독점 지침… 플랫폼 영역 중점 규제하나

    中, IPO 제동·반독점 지침… 플랫폼 영역 중점 규제하나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蟻·Ant)그룹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 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을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감독총국 “기업들 합법 경영 유도” 반독점·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시장감독총국은 앞서 지난달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이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든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을 빼면 전 중국인이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多多)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빅테크 사업 환경 근본적 변화 관측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 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 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 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AI 활용 맞춤형 서비스 정보 공개 요구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 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을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 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 “어린이·청소년용 백신은 더 기다려야”…별도 임상시험 시작 단계

    “어린이·청소년용 백신은 더 기다려야”…별도 임상시험 시작 단계

    화이자·모더나 등 현재까지 성인 임상시험 위주“저연령층 백신 부작용 최소화, 시간 걸릴 수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용 백신이 보급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은 현재까지 성인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왔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막 시작한 단계다. 모더나는 이날 미 국립보건원(NHI) 임상시험 등록사이트에 12∼17살 아동과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참가자도 모집하지 않은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 9월부터 12∼16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29일 NBC방송에 출연해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면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주입하려면, 성인 중에서도 정상 성인 수준의 입증된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NYT도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백신을 승인하면 요양원 환자 등 고위험군 성인은 이달 중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어린이는 그렇지 않다”며 어린이용 백신은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신 확보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 체계가 활발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면 발열, 근육·관절통, 피로 등의 부작용이 어른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섀프너 감염병학 교수는 “어린이는 성인과 비교해 부작용 기간이 1~2일 정도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만약 코로나 백신 1회 접종 시 아이가 극심한 부작용을 보인다면 부모가 2회 접종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타대 앤드류 파비아 소아감염병학과장도 “백신 생산업체들이 어린이 대상 시험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참가자를 모집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승인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10만명 가량이 18세 미만이라는 점도 우려를 더 한다.어린이나 청소년도 성인만큼이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샐리 고자 미국소아과학회장은 지난 9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브 한 FDA 국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들은 가족 구성원, 조부모, 선생님, 다른 어린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학교나 놀이터에서 친구와 함께 놀던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림으로써 교육적·사회적·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1일 개막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1일 개막

    국내 최대 규모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인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C홀)과 온라인 전시관(www.kipa.org/fair)에서 개최된다.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우수 상품 소개 및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를 통한 발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철강 코일 포장 시에 결속력을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한 ‘코일 포장용 결속 헤드 모듈’을 발명한 ㈜제이피에스가 수상했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전 세계 24개국에서 460여점의 독창적인 발명품이 출품됐다. 행사 기간 특별전시관으로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발명품(K-방역관), 세계 각국의 국제발명대회에서 입상한 발명품(K-Invention관) 등이 선보인다. 2013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진시스템은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장치‘를 활용해 40분 이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해 올해 70만개 이상을 수출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 펜데믹으로 경제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지식재산”이라며 “지식재산 관련 정책·행정·시스템 등을 전면 혁신해 디지털 지식재산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다스 베이더 연기한 프라우즈 85세 일기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다스 베이더 연기한 프라우즈 85세 일기로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다스 베이더 역으로 출연했던 영국 배우 데이브 프라우즈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전트 토머스 보윙턴은 고인이 짧게 투병하다 숨졌다고 전하고 “우리와 전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진정 가슴 아픈 상실”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그는 “(스타워즈 영화 전편에 일관되는 거대한 영향력을 가리키는) 포스가 그와 함께 있을지니, 늘!”이라면서 “많은 영화에 괴물 같은 존재로 연기했지만 나 자신을 비롯해 그를 알고 함께 했던 모든 이에게 그는 우리의 삶과 함께 한 영웅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브리스틀 출신의 고인은 원래 역도 선수이며 보디빌더였다. 키가 1m98이어서 우람한 몸집의 다스 베이더 배우로 낙점됐다. 50여년 배우로 활동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다스 베이더 캐릭터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안긴 역할이 없었다. 목소리 연기는 제임스 얼 존슨가 대신했다. 그의 영국 서부 액센트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목소리를 입히게 됐다. 물론 본인은 목소리 연기를 다른 사람이 맡을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영화에 나타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우람한 덩치 덕이었다. 1960년대 초반 커먼웰스 게임에 잉글랜드 역도 대표로 출전할 만큼 몸이 좋았다. 보디빌딩 경쟁자였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나중에 TV 드라마 ‘인크레더블 헐크’로 유명해진 루 페리뇨 등과 친해져 영화에서 명성을 얻기 전부터 오랜 우정을 나눴다. 연기를 하기 전부터 프라우즈는 할리우드 영화판에 잘 알려진 존재였다. ‘슈퍼맨’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개인 트레이너로 몸만들기를 도왔다. 1967년 데뷔작은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이었고 이 영화에서 맡은 프랑켄슈타인 역할이 눈에 띄어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에 출연했다. ‘The Saint, Space 1999’와 ‘닥터 후’ 같은 컬트물, 1972년 ‘타임 몬스터’에도 출연했다.1971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클락워크 오렌지(Clockwork Orange)’에 경호원으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루카스 감독은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다스 베이더뿐만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을 받으라고 했다. 그는 과거 BBC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베이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프라우즈도 40년 가까이 감독, 출연진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했지만 2010년부터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루카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란 소문이 있었다. 프라우즈 스스로는 다스 베이더 역할보다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 드라마 캐릭터 가운데 1975년부터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을 맡은 것을 더욱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길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일단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는 원칙을 알려주는 역할을 10년간 맡았고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디지털·그린 뉴딜 전환에 소외되는 계층 없도록 진화해야”

    “디지털·그린 뉴딜 전환에 소외되는 계층 없도록 진화해야”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최근 한국판 뉴딜의 성공 평가 기준을 놓고 “경제적 성장 지표 개선뿐 아니라 한국의 복지 수준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이 발표된 이후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휩쓸며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판 뉴딜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판 뉴딜,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정덕영 기획재정부 한국판 뉴딜 실무지원단 부단장과 디지털 뉴딜 전문가 박원재 정보화진흥원 정책본부장, 그린뉴딜 전문가 오형나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가 한국판 뉴딜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성수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전문가들은 디지털과 그린 전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보완책을 강화하고, 기존 산업 영역과의 사회적 합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4개월간 한국판 뉴딜 추진 상황과 중간 평가를 해달라. 현장이나 국제사회 반응도 궁금하다.정덕영(이하 정) 아직 4개월밖에 안 돼 지금 시점에서 정확한 중간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다만 정부 부처와 각 사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들이 노력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의 90%를 넘는 집행률을 달성했고, 내년도 한국판 뉴딜 사업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SK그룹이 국내 최초로 한국 ‘RE100’(기업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하는 등 뉴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뉴딜 펀드 조성방안 발표 이후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는 등 금융권 반응도 뜨겁다.박원재(이하 박) 한국판 뉴딜을 놓고 ‘너무 갑작스럽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미 정부가 그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준비하던 여러 가지 계획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름대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화진흥원에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1950여개 기업과 기관에 공모 사업이 몰려 4.2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클라우드 기술과 관련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도 단단히 준비하는 모습이 엿보인다.오형나(이하 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모든 분야에 있어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성격이 강했는데, 그린 뉴딜만큼은 선도적으로 이른 시점에 발표해 아시아 지역에선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린 뉴딜은 코로나19 경제 회복 전략이라기보다 미래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디지털 뉴딜의 3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성장 산업인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한국판 뉴딜을 알고 싶다며 국제 콘퍼런스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사업 투자뿐 아니라 적극적인 규제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선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기업들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해 부지 기준을 완화했다. 굉장히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실제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판 뉴딜 예산이 집행될 텐데,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정 한국판 뉴딜은 계속 발전하고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환경보호 이슈가 강조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문단과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오 한국판 뉴딜이 진화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우선 정부는 최근 ‘탈석탄’을 핵심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탄소제로)’을 선언했는데, 석탄이 빠지는 자리에 어떻게 에너지를 수급할지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이 반영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상당한 규모의 재정 투자가 늘어난 만큼 장기적으로 재원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병행돼야 한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에 분담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세, 플라스틱세, 디지털세 등 추가 재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 국경세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박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존 시스템에 주는 영향도 커진다. 앞서 ‘타다’의 사례에서 봤듯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출현하면 기존 시장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신산업을 수용할 것이냐에 대한 꾸준한 사회적 합의를 지금부터 부지런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국판 뉴딜이 코로나19로 야기된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 오 디지털과 그린은 ‘하이테크’를 요구하는 사업이어서 이를 어려워하는 계층이나 지역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EU는 ‘공정한 전환 메커니즘’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고, 미국도 조 바이든 당선자가 “노동조합 근로자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도 소외 계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박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코로나19 대응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뒤처질 수 있다. 디지털 뉴딜 과제에 포함된 중소기업에 대한 비대면 기술 지원책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과거에도 이명박 정부의 녹색펀드,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가 있었지만, 모두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다. 뉴딜펀드도 이런 사례를 답습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 디지털 사업은 실물로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이나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정부가 정책 펀드를 운영하는 것이 시장 안정성 부여에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투자 대상을 너무 넓히기보단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을 선별해 투자한 다음, 효과를 보면서 점차 넓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속 가능성이 증명된다면 정권이 바뀌어도 이어질 거라 본다. 오 그린 뉴딜도 마찬가지다. 펀드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은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얼마인가에 달렸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가 안정적인 정책 시그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탄소 비용이나 환경 비용을 에너지 가격으로 전환하는 등 그린 사업에서 수익이 나도록 선순환 구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지역균형발전도 한국판 뉴딜의 중요한 축인데, 부정적으로 말하면 민원 해소 대결장, 지역 나눠 먹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한 방지책이 있다면. 정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판 뉴딜과의 정합성, 일자리 창출 기여 정도, 사업의 구체성 등이 될 수 있다. 오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다만 중앙정부가 이러이러한 일을 가져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지방정부가 정해진 기준과 카테고리 안에서 사업 계획을 세워오면 철저하게 검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박 한국판 뉴딜에서 일궈내는 결과물을 각 지역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 않은 것 같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대담 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sskim@seoul.co.kr정리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 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 사각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해내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감독총국은 앞서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에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드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麽)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 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 빼면 전 중국인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拼多多)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 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 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렇게 보내야 하나… 앙코르 못한 조성진

    이렇게 보내야 하나… 앙코르 못한 조성진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돌며 열연 코로나 재확산에 “정부 조치 참여” 대리 예매 논란·좌석 조정도 골치2년 9개월 만에 국내 투어를 갖고 팬들과 뜨겁게 만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1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확인한 호응에 보답하려 오는 28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추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조성진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를 거쳐 24일 대전까지 한 달간 성황리에 리사이틀을 가졌다. 26일 여수에서 공연한 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날레 공연을 계획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은 더 많은 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도 준비했다. 오랜만에 열린 투어에 11개 도시 모든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5분도 안 돼 전석이 매진될 만큼 엄청난 열기를 이어 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확인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도 적잖은 활기가 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서울 공연이 무산되고 26일 여수에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지난 24일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 상황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연주자와 논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예술의전당의 철저한 방역 대응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유행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참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공연이 취소되기까지 가뜩이나 치열한 예매 과정에서 뒷말이 나온 데다, 좌석 배치를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엮인 것도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19~20일 오픈된 서울 공연 티켓을 클럽발코니의 상담원이 대리 예매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클럽발코니는 크레디아 회원제 서비스다. 이 직원은 유료 회원이 시스템 오류로 티켓을 사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일반 회원 예매 기간에 대신 자리를 잡아 회원에게 제공했다. ‘직원의 선의’로 이 일이 공개됐지만 결국 특혜 논란을 불렀고, 클럽발코니 측은 23일 사과문을 올렸다. 또 예매 당시엔 ‘일행 간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좌석을 다시 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재예매하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을 재현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앙코르 공연을 취소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지만 지난 한 달간 조성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푸짐하게 음악을 선물했다. 슈만 ‘숲의 정경’,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등을 본프로그램으로 지역마다 다르게 선보였던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비롯해 녹턴 9·20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뷔시 ‘달빛’, 리스트 ‘위안’ 등 프로그램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앙코르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희망·행복 주는 기업]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투자로 코로나 시대 경쟁력 ‘업’

    [희망·행복 주는 기업]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투자로 코로나 시대 경쟁력 ‘업’

    롯데홈쇼핑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2018년 2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스켈터랩스’에 첫 직접 투자를 시작으로, 그해 8월 롯데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대디포베베’에 1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미디어와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유통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전문업체와의 협업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 달간 풍성한 선물 줬던 조성진, 코로나19 벽에 앙코르 공연 취소

    한 달간 풍성한 선물 줬던 조성진, 코로나19 벽에 앙코르 공연 취소

    2년 9개월 만에 국내 투어를 갖고 팬들과 뜨겁게 만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1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확인한 호응에 보답하려 오는 28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추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조성진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를 거쳐 24일 대전까지 한 달간 성황리에 리사이틀을 가졌다. 26일 여수에서 공연한 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날레 공연을 계획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은 더 많은 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도 준비했다. 오랜만에 열린 투어에 11개 도시 모든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5분도 안 돼 전석이 매진될 만큼 엄청난 열기를 이어 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확인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도 적잖은 활기가 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서울 공연이 무산되고 26일 여수에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지난 24일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 상황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연주자와 논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예술의전당의 철저한 방역 대응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유행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참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공연이 취소되기까지 가뜩이나 치열한 예매 과정에서 뒷말이 나온 데다, 좌석 배치를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엮인 것도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19~20일 오픈된 서울 공연 티켓을 클럽발코니의 상담원이 대리 예매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클럽발코니는 크레디아 회원제 서비스다. 이 직원은 유료 회원이 시스템 오류로 티켓을 사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일반 회원 예매 기간에 대신 자리를 잡아 회원에게 제공했다. ‘직원의 선의’로 이 일이 공개됐지만 결국 특혜 논란을 불렀고, 클럽발코니 측은 23일 사과문을 올렸다. 또 예매 당시엔 ‘일행 간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좌석을 다시 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재예매하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을 재현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앙코르 공연을 취소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지만 지난 한 달간 조성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푸짐하게 음악을 선물했다. 슈만 ‘숲의 정경’,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등을 본프로그램으로 지역마다 다르게 선보였던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비롯해 녹턴 9·20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뷔시 ‘달빛’, 리스트 ‘위안’, 차이콥스키 ‘10월’, 슈베르트 즉흥곡 2번, 리스트 세레나데 등 프로그램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앙코르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트로피 두고 경쟁하는 팝스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트로피 두고 경쟁하는 팝스타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도전하는 방탄소년단(BTS)은 쟁쟁한 팝 스타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듀오 또는 그룹과 컬래버레이션곡을 포함하는 이 부문 후보들에는 최정상 팝스타들이 포진했다. 록밴드 ‘포르투갈.더 맨’(2018년),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2017년)도 수상한 전례가 있지만 시상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컬래버레이션 곡이 대부분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후보들도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모두 스타들의 컬래버레이션 곡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포크 밴드 본 이베어가 피처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사일’(EXILE)과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가 꼽힌다. ‘엑사일’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월 기습 발매한 정규 8집 ‘포크로어’에 수록한 곡이다. 최고의 팝 디바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실험적 사운드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밴드 본이베어가 만났다는 것 자체로도 관심을 모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의 앨범’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히트곡이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가 4년만에 내놓은 정규앨범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선공개곡으로 최정상 팝스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도 1위로 데뷔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후보 발표 후 “지난해 그래미 2개 부문을 수상한 레이디 가가를 팝 부문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출신 레게톤 뮤지션 제이 발빈의 ‘언 디아’(원 데이)도 두아 리파와 라틴 힙합가수 배드 버니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라틴 음악으로 강한 경쟁자다.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는 힙합그룹 미고스의 퀘이보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5집 ‘체인지스’에 실려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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