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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정우성 ‘700억 대작’ 꺾었다…공개 전부터 1위 오른 ‘한국 영화’

    현빈·정우성 ‘700억 대작’ 꺾었다…공개 전부터 1위 오른 ‘한국 영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현빈·정우성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제치고 예비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 1위에 올랐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K-콘텐츠 시청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홍수’는 시청의향률 26%를 기록하며 12월 2주 차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홍수’는 웨이브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2위·9%)’과 ‘메이드 인 코리아(3위·9%)’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던 경쟁작들을 모두 누르고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대홍수’는 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배우 김다미가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배우 박해수가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특히 김다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극 중 김다미의 아들 자인 역은 드라마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 활약한 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편 시청의향률 3위를 기록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제작비만 약 7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위해 질주하는 남자 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검사 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린다.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은 물론,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3> AX 길목의 허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3> AX 길목의 허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이 DX(디지털 전환)를 넘어 AX(인공지능 전환)로 도약하려면 기술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건설 현장의 고착화된 문화와 정서, 법과 제도, 공사비, 데이터 관리와 인력까지 모두 얽혀 있다. 이번에는 AX 전환을 위한 과정에서 기술, 제도, 조직, 경제적 측면의 허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고 극복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기술적 허들: AI·로봇·자율시스템의 성숙도와 현장 적합성 CES 2025에 자율주행 굴착기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했다. 머신가이던스(MG), 머신컨트롤(MC), 드론 계측 등은 이미 시연 단계 또는 부분 적용 단계지만, “모든 현장에 당장 투입”은 아직 어려운 단계다. 복잡한 지반, 날씨 여건, 협소한 도심지 현장, 매일 변화하는 공정 간섭 속에서 센서 노이즈, 응답 지연, 맵 정합과 경로 계획 안정성 등을 기술적으로 극복하고 성숙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행착오와 기술 개발이 숙제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차원(3D)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장비 투입 최적화 루트를 계산하지만, 최적 장비 조합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 시 안전 구역 설정, 반출입 동선 관리, 공정 간섭 등과 충돌하여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통합 엔지니어링(로보틱스+BIM+시공 계획+HSE)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야 비로소 AI 기술을 접목한 장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제도적 허들: 규제, 안전 기준, 법적 책임의 명확화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주 및 경영 책임자의 책임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실행 여부가 처벌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작동한다. 이런 환경에서 건설사가 자율주행 지게차나 로봇과 같은 AI가 결합된 장비나 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하다 안전 사고를 낼 경우 “사고의 법적 책임”이 쟁점이 될 수 있다. 디지털·AI 기반 안전 관리 증빙과 장비 운영 로그(데이터 거버넌스)가 관리 책임을 규명하는 주요 판단 근거가 될 것이다. 자칫 책임 불명확과 과도한 규제는 초기 AI 안전 관리 확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율 주행 장비, AI가 결합된 기계의 의사 결정에 있어 안전 적합성 검증,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 시정 조치 체계, 감리·발주자의 디지털 확인 절차 등이 제도적으로 내재화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AX의 PoC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확대될 수 없다. ●조직적 허들: 보수적 문화와 인력 재교육 기술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람의 변화다. 건설업은 오랜 경험과 직관이 중요한 분야라, AI나 로봇이 판단한다고 해도 “과연 그게 맞아?”라는 의심이 생기기 쉽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쓰려면 기존 인력의 재교육이 필요하다. 드론 조종, 데이터 분석, 로봇 운영 같은 새로운 직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디지털 전담팀’을 만들어 AX를 준비하고 있지만, 조직 전체가 바뀌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AI가 의사 결정을 일부 대체하거나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면, 권한과 책임의 위임 전결 설계, 새로운 직무 정의(로봇 운영, 데이터 엔지니어, HSE 데이터 관리자 등), 교육과 평가 체계 정립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AX 조직’을 주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HR은 업무의 중요도와 분야에 따라 AI를 단순 참고용 의사 결정 도구로만 활용할지, 최종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할지에 대한 R&R을 분명히 정립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허들: 초기 투자, ROI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AX 기술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드론, 센서, AI 시스템, 자율 주행 장비까지 도입하려면 수십억 원이 투입되기도 하는데 그만큼의 효과가 즉시 체감되지 않아 ROI(투자 대비 수익) 예측이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지금은 건설 경기도 안 좋은데, 이걸 무리해서 도입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과거부터 시스템적으로 공정 지연을 줄이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면서 실제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고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AI를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도구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Q-cost(품질 비용)상 예방 비용을 선제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실패 비용을 낮춰 전체 품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현재 대한민국 건설업은 2~3년 전부터 발주 물량 감소 및 착공 지연에 따라 수주 및 수익성 악화, 잠재된 PF 구조 부실, 높은 부채 비율 등 여러 리스크가 겹친 상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건설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건설 경기 둔화와 회복의 사이클은 5~10년 주기로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며 현재는 무리한 출혈 경쟁 수주보다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통합→의사 결정 도구→운영 최적화”에 투자한 ROI는 다른 투자에 비해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네 가지 허들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AX를 향해 건설사, 정부, IT 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장벽을 하나둘 논의하여 걷어냄으로써 대한민국의 건설 산업은 한 차원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LG ‘스탠바이미 2’, 판매량 2배 껑충… 거실 TV 공식 깼다

    LG ‘스탠바이미 2’, 판매량 2배 껑충… 거실 TV 공식 깼다

    거실 TV 시대가 저물고 ‘이동식 스크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가 개척한 이동식 스크린 시장이 젊은 층의 개인화된 시청 패턴과 맞물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판매된 ‘LG 스탠바이미’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LG 스탠바이미 2’는 출시 당일 라이브 방송에서 초도 물량 1000대가 38분만에 완판되며 흥행을 주도했다. 신제품은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27형 QHD 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FHD)보다 화질이 선명해졌고, 내장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핵심 두뇌인 ‘알파8 2세대’ AI 프로세서는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를 알아서 찾아준다. 스피커 위치를 전방향(측면)으로 조정해 소리 전달력을 높였으며,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활용성도 넓어졌다. 화면부와 스탠드를 분리해 배치할 수 있고, 독자 플랫폼인 webOS를 통해 OTT, 클라우드 게임, 숏폼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을 보거나 디자인 테마를 설정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자인 경쟁력도 입증됐다. 글로벌 3대 어워드인 ‘iF’와 ‘레드닷’을 석권한 데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인 ‘2025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서도 수상하며 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에서 디지털 전환(DX)은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루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바꾸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이 촬영한 현장 사진,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기록한 온도와 습도, 설계 도면을 3차원(3D) 정보로 변환한 BIM(건축정보모델링) 객체까지 모두 데이터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잘 정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업의 데이터 활용사례 그렇다면 건설사에서는 프로젝트 수주,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수주 단계에는 발주처의 요구사항, 입찰 조건 등의 자료와 함께 경쟁사 분석, 예상 손익, 리스크 등의 검토 자료들이 쌓인다. 삼성물산은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입찰 안내서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LLM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설계 단계에는 BIM 모델, 설계 도면, 구조/환경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공정과 공사비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공사 중에는 현장에 심어놓은 각종 계측기를 통해 IoT 센서 데이터(온도, 습도, 변위값 등)를 수집하고 드론과 라이다 센서를 통해 측량한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품질 및 안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시설물이나 건축물의 하자 이력, 유지보수 기록 등을 통해 설계 단계 혹은 공사 중 품질관리 방안, 대책을 수립하여 선 반영할 수 있으며 시설물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데이터를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의 허점과 실패 사례 하지만 데이터를 제대로 축적하고 정제하지 못하면 모으기만 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표준화되지 않은 기록 관리다. 일부 회사에서는 똑같은 공사나 자재를 유사한 이름 여러 개로 관리하고 있어 어떤 공종과 이름으로 기록해야 할지 사용자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방바닥 미장 공사를 방통 공사, 바닥 몰탈 공사, 바닥 미장 공사 등 여러 이름으로 등록해 두고 이 중에서 골라 입력하게 하여 업무에 혼선을 빚고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다른 문제는 데이터 사일로 현상이다. 부서마다 별도로 데이터를 관리하여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중복되거나 위의 사례처럼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다. 또한 아날로그 데이터를 제대로 변환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스캔 데이터를 제대로 디지털화하지 못해 활용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건설사마다 “DX를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 제대로 정제되지 못해 활용률이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표준화 데이터가 ‘생성→저장→정리→분석→활용’되는 흐름을 하나의 관처럼 연결해 놓은 것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 센서를 통해 읽어들인 온도가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불필요한 값은 걸러낸 후 분석 프로그램이 이를 분석해 공정 관리에 반영하는 과정이 바로 파이프라인이며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야 DX가 제대로 작동된다. 또한 데이터는 자재, 공정, 품질 데이터 등 동일한 코드와 기준으로 기록해야 한다. 종이 문서, 스캔 데이터 등은 반드시 디지털로 변환해야 한다. 이 표준화와 디지털화가 갖춰져야 데이터가 ‘언어’로 인식되고 AI가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지만 정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잘못된 데이터로 AI가 판단하면 엉뚱한 공정을 제시하거나 위험한 공법을 제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설 데이터는 설계, 자재, 비용 등 민감한 정보가 많으므로 보안 관리가 필수다. 결국 데이터 관리는 단순히 많은 것이 최선이 아니라 정확하고 표준화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잘 구축된 데이터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건설 산업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공자율선택 확대… AI융합대학 인기[정시 특집]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공자율선택 확대… AI융합대학 인기[정시 특집]

    한국외국어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42%에 해당하는 1578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계열에 따른 수능 선택 과목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탐구는 사회와 과학 중 원하는 모집 단위에 지원 가능하다. 또한 올해부터 자연 계열에도 한국사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반영한다.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은 등급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된다. 올해 정시에선 전공 자율 선택 통합 모집이 대폭 확대됐다. 자유전공학부(서울·글로벌)는 정시로 90명을 모집하며, 단과대학·계열별 통합 모집은 511명 규모다. 해당 모집 단위 입학생은 2학년 진급 시 선택 가능한 학과 중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2024년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그중 ‘Language & AI융합학부’는 언어 기반 AI 교육에 특화돼 있다. 올해 수시 논술 전형 경쟁률은 ‘183.7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입학처는 수험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시 대학 입학 정보 박람회’를 통해 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전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능 성적 대비 지원 가능 학과 등의 입시 정보와 학사 제도 등 대학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면 상담이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전화 상담 프로그램 ‘HUFS 입학 상담’도 오는 21·22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은 물론 정확한 입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최적의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며, 합격자 발표는 ▲일반 전형 내년 1월 26일 ▲특별 전형 2월 2일 예정이다.
  • 시위 진압 인력 줄여… 경찰 수사관 1000여명 늘린다

    시위 진압 인력 줄여… 경찰 수사관 1000여명 늘린다

    기동대 줄여서 보이스피싱 등 대응李 “매크로 여론조작은 나쁜 범죄”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보급내연차→전기차 전환 100만원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찰의 집회·시위 진압 인력을 재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청 폐지와 맞물려 경찰의 수사 인력을 더 늘려 민생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집회 참여 인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시위 진압에 너무 많은 역량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면서 “범죄가 예전과 달리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수사를 위한 인력이 더 필요하다”며 집회 대응 인력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경찰청은 “검찰청 폐지 등을 이유로 경찰의 수사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경비 인력 등의 조정을 통해 수사관을 1000명 넘게 전환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 기동대 인력을 보이스피싱·마약범죄 대응, 초국가 범죄·외사정보부 복원, 파출소·피해자 보호 등 민생 치안 부서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인터넷 순위 조작이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 조작을 ‘나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튜브, 기사 댓글, 커뮤니티에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데, 조직적·체계적으로 의도를 갖고 유포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가짜뉴스라는 시각에서 접근하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포털 순위를 조작하려고 기술을 활용하는 건 명예훼손이 아니라 업무방해”라며 이를 방치하는 포털사이트를 겨냥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이 참여하는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팩토리를 내년에 100개 짓고 2030년까지 500개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란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제조 공장을 뜻한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전기차 충전기를 7만기 보급하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가전·로봇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NPU)를 개발하고,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규모를 10배로 확장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1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한다. 2000억 달러(약 296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미 투자 펀드는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국내로 환류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조직문화 개선 방안으로 ‘가짜 일 30% 줄이기’를 제시했다. 가짜 일이란 상사 눈치 보기, 보여 주기식 행사와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등을 의미한다. 김 장관의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며 “다른 부처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EU, 2035년 내연차 퇴출 철회에 中 위축…한국, 반사이익 얻을까

    EU, 2035년 내연차 퇴출 철회에 中 위축…한국, 반사이익 얻을까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하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 가성비로 유럽 시장을 공략했던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위축 가능성은 희소식이지만,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도요타와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 지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1102만 514대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은 이중 87만 9479대를 판매해 8.0%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26.9%), 스텔란티스(14.7%), 르노그룹(10.1%)에 이은 4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90만 4712대)보다 2.8% 줄었다. 또 점유율도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EU에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는 같은 기간 26.6% 증가한 25만 25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2.3%로 올라섰고, BYD는 28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3만 8390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의 EU 전기차 판매량(34만 7135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2.7%에서 5.1%로 확대됐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 업체들은 관세를 피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부문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신차의 35%가량을 담당하는 내연기관차를 10년 안에 퇴출하는 것은 중국 업체이 바라던 바였다. EU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정책이 전환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공세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병행 전략’을 써온 만큼 EU의 내연기관차 판매 규제 완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올 1~10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5만 31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지만,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도 10만 5895대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9만 2793대)보다 약 14.1% 증가했다. 현대차는 현재 8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2030년까지 18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차의 급성장과 함께 완전히 전기차 위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하이브리드차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현대차로서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시장 점유율 7.0%로 현대차그룹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는 일본 도요타도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많이 생산해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에 이어 유럽도 전기차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계는 걱정이 커졌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터리의 주 수요처가 전기차라서 다소 위축은 있겠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로봇 등에서 대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미국 정부가 학력과 최소 경력 요건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공공 부문 인재 선발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미국 정부 기술 인재단)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약 1000명 규모의 AI·소프트웨어·데이터 전문가를 2년 임기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인력은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세청(IRS), 메디케어(연방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 관리 기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돼 정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사 학위나 최소 근무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위 대신 프로젝트 경험, 기술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미 인사관리처(OPM)는 “문제 해결 능력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핵심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 왜 지금 ‘학력·경력’ 기준을 내려놨나 이 같은 파격은 최근 수년간 약화된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디지털·IT 조직이 축소되며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갔고,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학력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는 방식은 민간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흐름이다. 이를 공공 부문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포스 참여자의 연봉은 연방 공무원 체계 기준 GS-13~14 등급으로, 연 15만~20만 달러(약 2억 2200만~2억 96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직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리콘밸리 대형 IT 기업의 AI 엔지니어 연봉과 비교하면 파격이라기보다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공 프로젝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점은 젊은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기술 인력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빅테크와 손잡은 정부…기회와 논란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오라클, 팔란티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임기 종료 후 테크 포스 참가자를 채용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의 기술 교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민간 기업 출신 인력이 정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제 매체 포천은 16일 이번 테크 포스를 두고 “전통적인 정부 채용 틀을 깨고 실리콘밸리식 능력 중심 선발을 공공 부문에 도입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도 공공 부문의 AI·디지털 인재 확보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채용 방식은 기관과 분야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학력과 경력 요건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실무 중심 인재의 공공 부문 유입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채용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에 국가가 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성과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다른 나라 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AI 전쟁이 바꾼 美 정부 채용 [두 시선]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AI 전쟁이 바꾼 美 정부 채용 [두 시선]

    미국 정부가 학력과 최소 경력 요건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공공 부문 인재 선발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미국 정부 기술 인재단)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약 1000명 규모의 AI·소프트웨어·데이터 전문가를 2년 임기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인력은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세청(IRS), 메디케어(연방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 관리 기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돼 정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사 학위나 최소 근무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위 대신 프로젝트 경험, 기술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미 인사관리처(OPM)는 “문제 해결 능력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핵심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 왜 지금 ‘학력·경력’ 기준을 내려놨나 이 같은 파격은 최근 수년간 약화된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디지털·IT 조직이 축소되며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갔고,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학력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는 방식은 민간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흐름이다. 이를 공공 부문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포스 참여자의 연봉은 연방 공무원 체계 기준 GS-13~14 등급으로, 연 15만~20만 달러(약 2억 2200만~2억 96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직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리콘밸리 대형 IT 기업의 AI 엔지니어 연봉과 비교하면 파격이라기보다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공 프로젝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점은 젊은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기술 인력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빅테크와 손잡은 정부…기회와 논란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오라클, 팔란티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임기 종료 후 테크 포스 참가자를 채용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의 기술 교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민간 기업 출신 인력이 정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제 매체 포천은 16일 이번 테크 포스를 두고 “전통적인 정부 채용 틀을 깨고 실리콘밸리식 능력 중심 선발을 공공 부문에 도입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도 공공 부문의 AI·디지털 인재 확보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채용 방식은 기관과 분야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학력과 경력 요건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실무 중심 인재의 공공 부문 유입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채용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에 국가가 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성과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다른 나라 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네이버, 기술과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성장 기회 넓힌다

    네이버, 기술과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성장 기회 넓힌다

    네이버가 기술과 플랫폼을 앞세워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며 상생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상권을 디지털 생태계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로 확대와 AI 기반 광고 솔루션 제공으로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최근 경주에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열고 로컬 사업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황리단길의 로컬 상점을 찾아 디지털 전환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로컬 SME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로컬위크는 지역의 다양성을 네이버 플랫폼과 연결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부 상점에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를 시범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결제·지도·콘텐츠 등 네이버의 역량을 결합해 로컬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경주시는 지자체 차원의 협력 의지도 밝혔다. 판로 확대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상생협력관을 운영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이고, 온라인 스토어 기획전과 연계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판매 구조를 마련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해 향후 지역 엑스포와 콘텐츠 기반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는 AI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설루션을 출시해 중소 사업자의 광고 진입 장벽을 낮췄다. 영상 자동 최적화 기능을 통해 광고 제작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도 손쉽게 오프라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 경북도, 차세대 전기추진 선박·PBV 규제자유특구 추진…참여기업 모집

    경북도, 차세대 전기추진 선박·PBV 규제자유특구 추진…참여기업 모집

    경북도는 신규로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분야는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과 ‘모듈형 L-PBV(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등이다. 국내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특구가 최종 지정되면 특구 지역 내 사업장 이전 또는 신설이 가능한 기업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해당 특구별 접수처에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칠곡군, 경북테크노파크, 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누리집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평가 절차를 거쳐 특구 사업자에 선정되는 기업은 특구가 최종 지정될 경우 전기추진 선박 상용화 실증과 저속전기자동차 기반 PBV 개발 실증을 위한 특례를 부여받아 시제품 생산과 운행 실증,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포항 전기추진 선박 특구와 칠곡 PBV 특구는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에 선정됐다. 특구 최종 지정 여부는 앞으로 중기부 전문가 컨설팅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 뒤 내년 상반기에 결정된다. 전기 추진 선박 특구는 포항 영일만 일원을 중심으로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으로 전환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소형 선박의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PBV 특구는 칠곡의 자동차부품 산업과 경주의 관광자원을 거점으로 저속전기자동차(LSV) 기반의 다목적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 물류, 캠핑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상부 모듈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레고형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안전기준 마련과 상용화 실증을 추진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글로벌 특구 후보 과제 선정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공공 지원체계 마련 강조

    박상현 경기도의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공공 지원체계 마련 강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이 16일 경기연구원이 주관한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 기업의 종합 지원 방안 연구」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제도적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실증,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겪는 구조적 어려움을 진단하고 경기도 차원의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규제 대응, 임상·실증 지원, 데이터 활용, 전문 인력 확보 등 현장의 주요 애로사항과 함께 정책적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박 의원은 보고회에서 “디지털 의료제품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제도와 행정의 뒷받침이 성패를 좌우하는 분야”라며 “연구 성과가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점검과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가 단순한 산업 육성 논의를 넘어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 부담과 지원 공백을 구체적으로 짚어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경기도가 디지털 의료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연구–행정–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의회는 연구기관의 정책 제안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조례·예산·행정체계 전반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서 경기연구원과 도정 정책 간 연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는 AI·디지털 전환, 연구 성과의 정책 반영 구조 개선, 미래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 참석 역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산업 정책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시각(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다. 일인칭 시점(FPV) 자폭 무인기(드론)와 소형 정찰 드론이 철도 자산까지 위협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고정 노선에 묶인 장갑열차가 AI 감시라는 방어적 적응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SVO)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AI 기반 기술 시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감시 카메라와 영상 처리 장치를 결합해 적 드론과 위험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드론이나 적성 물체가 카메라 시야에 포착될 경우 시스템은 승무원에게 즉각 경보를 전송하며 장갑열차에 탑재된 대공기관총, 자동포, 기관총 등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측은 이 체계가 이미 전선에서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군사 포털 밀리터리 로시야(Militaryrussia)의 드미트리 코르네프 편집장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이미 장갑열차뿐 아니라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BMP)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소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르네프 편집장은 “필요한 것은 카메라, 정보 처리 블록, 그리고 지휘관 태블릿이나 차량 통제 시스템과의 연동”이라며 “완전 자동화될 경우 드론과 지상 장갑 표적까지 자동 탐지·지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플랫폼별 추가 학습(재훈련) 필요성은 인정하며, 이는 “며칠 내 해결 가능한 기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알렉세이 레온코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소형 드론은 복합 소재로 제작돼 모든 레이더(RLS)가 충분한 거리에서 탐지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광학·전자 기반 탐지 수단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초반 저고도 소형 무인항공기(UAV) 대응 수단 부족을 경험했고 이를 계기로 ‘연속적 탐지망(로케이션 필드)’ 구축을 목표로 카메라 기반 AI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AI 카메라는 인간 감시병보다 빠르게 위협을 인식하고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 매체의 평가는 보다 냉정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16일 이번 AI 시각 시스템 도입을 ‘전력 혁신’이 아닌 ‘점진적 방어 강화’로 규정했다. 장갑열차는 여전히 철로라는 고정된 이동 경로, 교량·분기점에 묶인 예측 가능한 패턴, 드론에 유리한 재방문·매복 타격 환경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AI는 탐지 시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킬체인(탐지–결심–교전)의 마지막 단계는 여전히 인간과 수동 무장에 의존한다. 다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포화 공격, 미끼 드론, 전자전(EW) 환경에서는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철도부대는 2022년부터 전쟁에 투입돼 ‘바이칼’, ‘아무르’, ‘볼가’, ‘예니세이’ 등 특수 장갑열차를 운용 중이다. 이들 열차는 대공포 ZU-23-2, 30㎜ 기관포를 장착한 BMP-2, 대구경 기관총 NSV ‘우쵸스’, 전자전(EW) 장비와 정찰 드론까지 갖춘 복합 전투 플랫폼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분석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됐고, 장갑열차가 ‘드론 전쟁 시대의 취약 자산’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AI 시각 시스템은 조기 경보 능력을 높일 수 있지만 철로 위 자산이라는 근본 조건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센서·AI의 적응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장갑열차까지 AI 감시 체계를 요구받는 상황 자체가 전장의 무게 중심이 저고도 무인기 위협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한다. 다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전장 AI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통합·신뢰성·전자전이라는 현실 앞에서 완전 자율 전투 체계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장갑열차의 AI ‘눈’은 진보의 신호이자, 동시에 AI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 우크라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밀리터리+]

    우크라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시각(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다. 일인칭 시점(FPV) 자폭 무인기(드론)와 소형 정찰 드론이 철도 자산까지 위협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고정 노선에 묶인 장갑열차가 AI 감시라는 방어적 적응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SVO)에 투입된 장갑열차에 AI 기반 기술 시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감시 카메라와 영상 처리 장치를 결합해 적 드론과 위험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드론이나 적성 물체가 카메라 시야에 포착될 경우 시스템은 승무원에게 즉각 경보를 전송하며 장갑열차에 탑재된 대공기관총, 자동포, 기관총 등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측은 이 체계가 이미 전선에서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군사 포털 밀리터리 로시야(Militaryrussia)의 드미트리 코르네프 편집장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이미 장갑열차뿐 아니라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BMP)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소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르네프 편집장은 “필요한 것은 카메라, 정보 처리 블록, 그리고 지휘관 태블릿이나 차량 통제 시스템과의 연동”이라며 “완전 자동화될 경우 드론과 지상 장갑 표적까지 자동 탐지·지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플랫폼별 추가 학습(재훈련) 필요성은 인정하며, 이는 “며칠 내 해결 가능한 기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알렉세이 레온코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소형 드론은 복합 소재로 제작돼 모든 레이더(RLS)가 충분한 거리에서 탐지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광학·전자 기반 탐지 수단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초반 저고도 소형 무인항공기(UAV) 대응 수단 부족을 경험했고 이를 계기로 ‘연속적 탐지망(로케이션 필드)’ 구축을 목표로 카메라 기반 AI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온코프는 “AI 카메라는 인간 감시병보다 빠르게 위협을 인식하고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 매체의 평가는 보다 냉정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16일 이번 AI 시각 시스템 도입을 ‘전력 혁신’이 아닌 ‘점진적 방어 강화’로 규정했다. 장갑열차는 여전히 철로라는 고정된 이동 경로, 교량·분기점에 묶인 예측 가능한 패턴, 드론에 유리한 재방문·매복 타격 환경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AI는 탐지 시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킬체인(탐지–결심–교전)의 마지막 단계는 여전히 인간과 수동 무장에 의존한다. 다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포화 공격, 미끼 드론, 전자전(EW) 환경에서는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철도부대는 2022년부터 전쟁에 투입돼 ‘바이칼’, ‘아무르’, ‘볼가’, ‘예니세이’ 등 특수 장갑열차를 운용 중이다. 이들 열차는 대공포 ZU-23-2, 30㎜ 기관포를 장착한 BMP-2, 대구경 기관총 NSV ‘우쵸스’, 전자전(EW) 장비와 정찰 드론까지 갖춘 복합 전투 플랫폼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분석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됐고, 장갑열차가 ‘드론 전쟁 시대의 취약 자산’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AI 시각 시스템은 조기 경보 능력을 높일 수 있지만 철로 위 자산이라는 근본 조건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센서·AI의 적응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장갑열차까지 AI 감시 체계를 요구받는 상황 자체가 전장의 무게 중심이 저고도 무인기 위협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한다. 다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전장 AI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통합·신뢰성·전자전이라는 현실 앞에서 완전 자율 전투 체계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장갑열차의 AI ‘눈’은 진보의 신호이자, 동시에 AI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 “CEO의 ‘C’는 체인지”… 정재헌 SKT 혁신선언

    “CEO의 ‘C’는 체인지”… 정재헌 SKT 혁신선언

    “도전해 달라… 실패 책임은 경영진”품질·보안·안전 등 기본에 최우선몸집 키우기보다 ‘질적 성장’ 집중‘AI 전환’ 전 구성원 생존 과제 규정 “이제 CEO의 C는 Change(변화)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취임 후 처음 연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스스로를 ‘변화 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선언했다. 정 CEO는 1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빠르게 바뀌는 시장 환경에서 과거의 방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실패의 책임은 경영진이 지겠다.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과감히 도전해 달라”고 밝혔다. 정 CEO는 통신 사업의 본질을 ‘고객’으로 규정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SK텔레콤은 경영 체질을 바꾸기 위해 성과 평가 기준도 손질한다. 매출과 이익의 규모를 보여주는 그간의 EBITDA 대신, 투자한 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을 냈는지를 따지는 ROIC를 핵심 지표로 삼기로 했다. 단순한 몸집 키우기식 성장보다, 실제 ‘진짜 돈이 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인공지능(AI)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제조 AI와 독자 모델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AI 전환(AX)은 특정 조직이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해야 할 생존 과제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전사 AI 도구 활용, 업무용 AI 개발 체계, AX 대시보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조직문화의 지향점으로는 ‘역동적 안정성’을 제시했다. 구성원은 변화와 도전으로 성장하고, 회사는 실패를 감내하는 견고한 기반이 되겠다는 의미다. 정 CEO는 “가치를 공유하고 실행 역량과 단단한 내면을 갖춘 드림팀이 돼야 다시 뛰는 SKT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CEO는 올해 초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선임됐다. 법조인 출신으로 그룹 내에서 법무·대외협력·거버넌스 분야를 두루 거쳤다.
  • 내년 국민성장펀드 30조 투입… AI에만 6조

    정부가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출범하고 내년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AI에만 6조원을 집중 투입해 정부의 ‘AI 세계 3강’ 실현에 힘을 싣는다. 1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 5년간 150조원을 투자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고 수익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내년에는 민간 자금과 정부 기금(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각각 15조원을 확보해 총 30조원 이상 규모로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한다. 금융위원회는 30조원보다 수요가 많더라도 적극 승인해 초기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산업계의 도전 정신을 금융권의 모험자본이 적극 뒷받침해 첨단전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투입액이 가장 많은 분야는 산업 파급효과가 큰 AI다. 총 6조원을 투입한다. 이어 반도체 4조 2000억원, 모빌리티 3조 1000억원, 바이오·백신 2조 3000억원, 이차전지 1조 6000억원, 미디어·콘텐츠 1조원, 항공우주·방산 7000억원 순으로 투입된다. 지원 방식 별로는 중소·중견기업 증자 등에 참여하는 직접 투자 방식이 3조원, 정책성 펀드를 조성해 지분 투자하는 간접투자가 7조원이다. 이중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펀드도 6000억원 안팎으로 조성하고 내년 1분기 중 별도의 세제 혜택을 마련한다. 전력망·발전·용수 시설 설립을 지원하는 인프라 투·융자에 10조원을, 2~3%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초저리 대출에도 10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달 중 기금운용심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열고 1호 투자처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2029년까지 고온 초전도자석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사양의 초전도체 시험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임상 3상 특화펀드 1500억원과 1조원 규모의 바이오·백신 펀드를 통해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화석연료 대신 공기열을 활용하는 ‘히트펌프’를 2035년까지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t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 “美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 현지 생산 확대 속 국내 물량 유지 과제

    현대차 “美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 현지 생산 확대 속 국내 물량 유지 과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가 발생한 조지아주를 방문해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대차가 미국 관세 등에 대응해 2030년까지 미국 판매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생산 물량 유지가 과제로 남았다. 무뇨스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보도된 ‘현지 언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약속한 대로 앞으로 4년간 260억 달러(약 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대해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조지아주 공장 생산성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자동차 생산은 물론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해서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할 것이며, 조지아주에 직간접적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지난 9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2030년 북미 시장 판매 144만대 및 미국 판매의 80% 현지 생산 계획을 달성하려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량을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등 공장 증설이 필수적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 40만대 생산을 할 수 있으며, HMGMA 증설은 2028년 완료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계획하는 것은 내년에도 미국 15% 관세가 이어질 가운데 다른 자동차 제조사 대비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토요타의 미국 판매량 중 미국 생산 비중은 52.3%, 혼다는 80.3%인 반면 현대차·기아는 42.5%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생산 물량을 늘리면 연간 350만대에 이르는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대차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 판매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여러 차례 울산 1공장 12라인의 휴업을 진행하고, HMGMA에서는 아이오닉 5의 연간 생산량 목표를 늘리는 추세다. 현대차 노동조합 새 지부장에 ‘강성’으로 알려진 이종철 지부장이 당선된 점도 변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전기차 마더팩토리’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핵심 차종 생산과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모공장을 한국에 두고, 해외는 생산 중심 기지로 활용해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달 경기 화성 오토랜드 화성에서 국내 첫 목적기반 전기차(PBV) 전용 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를 준공했다. ‘이보 플랜트 웨스트’까지 완공되면 기아는 화성에서 매년 25만 대에 달하는 PBV 차량을 생산해 세계로 판매한다.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중동·중남미 신흥시장 확대 등 대응 전략도 고심하고 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왕정순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왕 의원은 AI 기본조례 제정, 노동 취약계층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등 미래 대비 정책과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역 현안 해결 성과와 정책의 실효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된다. 왕 의원은 2025년 6월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인간 중심 AI 정책’ 추진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서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AI 산업·윤리·교육 3대 분야 후속 조례안 통과를 견인하는 등 서울시가 미래 기술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노동 취약계층 보호에도 앞장섰다. 2025년 10월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아파트 경비원, 요양보호사, 청소노동자 등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 및 지원 사업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유산 및 사산 극복 지원을 위한 조례안’, ‘서울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발의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 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제적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가 미래 기술 사회를 선도하고,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법률·의료 등 공공데이터는 AI 산업 마중물… 전면 개방해야”[최광숙의 Inside]

    “법률·의료 등 공공데이터는 AI 산업 마중물… 전면 개방해야”[최광숙의 Inside]

    양질의 데이터가 AI 경쟁 열쇠한국, 최고의 디지털 데이터 보유AI와 융합시켜 경쟁력 확보해야데이터 공유는 선택이 아닌 의무네거티브 시스템 도입해 공개를‘AI 3대 강국’으로 가는 길강력한 정부 AI 컨트롤타워 시급보상 열악한 한국 인재 유출 심각미중은 파격 연봉·연구비로 유인균형 잡힌 AI 생태계 조성이 중요 인공지능(AI)이라는 고속 열차가 세계 질서를 재편하며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AI 시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인재 및 데이터 확보, 전력 확충, 규제 완화 등 핵심 과제가 즐비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사안이 없다. AI 및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확보한 산업 데이터를 자산화해 우리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데이터 개방이 안전한 것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 안보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을 제외하고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데이터다. “그렇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시절 AI 얘기가 나와서 별도 팀을 꾸려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지로 보낸 뒤 기업 동향, 정부 정책, 투자 등에 대해 알아 봤다. 그때 다녀온 공무원들이 ‘우리 미래가 AI에 달려 있다. 안 하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AI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양질의 데이터라고 했다. 당시 판단은 정확했다.” ●양질의 데이터가 AI 기술 승패 갈라 -한국이 가진 양질의 데이터는 무엇인가. “AI 기술 패권 경쟁은 데이터의 질이 승패를 결정한다. 우리가 강점을 지닌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자산화해야 한다. 구글이나 오픈AI가 웹 문서는 장악했을지 몰라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율이나 현대차의 주행 테스트, 아산병원의 임상 치료 성과 같은 최고의 도메인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했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은. “한국은 제조업, 의료, 공공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디지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AI로 가공해 활용하는 우리만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한국형 고품질 말뭉치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영미권 중심의 데이터로 학습된 AI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왜곡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든 AI가 한국 문화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의 AI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행안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데이터의 AI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데이터를 자산이자 권력으로 인식해 공유하지 않으면 소버린(주권) AI는 구축될 수 없다. 데이터 공유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도록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를 혁신해야 한다.” -공공데이터를 보다 과감하게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 데이터 개방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AI 기술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법률·의료·금융·에너지·기후 등 공공데이터가 AI 산업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데이터 개방은 안전한 것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국가 안보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법에 명시된 비공개 사유가 아니라면 네거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전면 개방해야 한다.” ●한국 첨단 제조 역량을 AI와 결합해야 -AI 선진국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대응 방안은. “현재 AI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영역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중국이 선도하는 범용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정면 승부보다 특화된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제조업·의료·법률 등 특정 분야에선 더 적은 파라미터(매개변수)로도 신속·정확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한국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AI와 제조 역량 융합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AI 기술 수준은. “기업들의 AI 도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업 간 격차도 극복해야 한다. 금융이나 정보 서비스 업종의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빠른 반면 제조 현장은 더디다. 제조업이 AI와 결합해 혁신 잠재력을 발휘할 때 우리 산업의 고유한 경쟁 우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강국이자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우리나라가 AI 강국들과 경쟁하려면 첨단 제조 역량을 AI와 결합해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최첨단 반도체 기술과 자체 AI 모델을 결합하면 고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기 자체에서 AI가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 및 언어와 결합된 한국형 특화 AI 모델도 우리의 자산이다. 한국의 풍부한 문화 콘텐츠는 대체 불가능한 고부가가치 데이터다. 이를 기술과 융합해 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AI를 실현하면, 한국만의 확고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다. “부처 간 칸막이를 부수고 예산과 인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강한 집행력을 지닌 AI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AI 인프라를 국가가 공공재로 공급해야 한다.” ●AI 기술 개발의 발목 잡는 규제 없애야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국에 대거 공급하기로 했다. “AI 개발 과정에서의 GPU 확보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GPU를 구하지 못해 기술 개발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그런 면에서 최근 26만장의 GPU 확보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처럼 국가가 AI 컴퓨팅센터를 건립해 고성능 GPU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한다. 전력과 부지가 확보된 거점에 대규모 국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기업들이 전기료나 장비 걱정 없이 개발에 몰두하는 AI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각종 규제가 AI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AI 산업 현장에선 기술이 있어도 법과 제도가 따라오지 못해 사업화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낡은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법적 불확실성을 걷어 내는 게 시급하다. 기업들이 열심히 AI를 개발해 놓고도 최근 데이터 관련 소송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이용 면책 규정을 담은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합법적으로 학습해도 된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 규제가 모호해 투자가 위축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AI 인재도 부족한데. “산업 현장에선 AI 인재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중급 개발자는 늘어났지만, 시스템을 설계하고 모델을 다룰 수 있는 고급 인재는 희소한 실정이다.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의 비자 완화, 정주 여건 개선, 연구 자율성 보장 등 우수 인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를 흡입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천인계획’(千人計劃) 등을 통해 해외 체류 자국 연구자에게 파격적인 정착금과 연구비를 지원해 귀국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규모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AI 인력의 해외 유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AI 인재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대표적인 국가다. 이는 기회 격차와 환경의 열세에 기인한다. 국가 차원의 생태계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인재 확보의 첫 번째 문제는 금전적 보상이다. 미 빅테크 기업들은 박사급 신입 연구원에게도 고액의 연봉과 주식 보상을 제공한다. 반면 국내 기업과 대학은 낮은 인건비와 열악한 보상 체계로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들은 연구 주제의 자율성과 장기적인 연구 보장을 중시한다. 한국에서는 잠재력이 크지만 장기적 도전이 필요한 과제를 시도하기가 어렵다. 수직적인 조직 문화와 과도한 행정 업무가 연구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천문학적 AI 인프라, 공공재로 공급을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굴기도 대단하다. “장관 재임 초기에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났을 때 그는 ‘중국은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당시 중국은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정책을 배우고 싶은 모델로 삼았다. 그러더니 3년이 지난 2017년 초 ‘한국적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중국 나름의 고유 모델을 만들어서 가겠다’고 하더라. 중국은 이제 한국을 넘어선 것 같다. AI를 비롯한 분야에 엄청난 자금을 퍼붓는 등 과학기술 발전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면 중국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정부의 AI 정책에서 보완할 점은. “정부가 AI 핵심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여기에 과학기술 생태계 전반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가면 좋겠다. 특정 분야나 상위 그룹에 인재와 자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고른 성장’과 ‘균형 잡힌 생태계 조성’으로 보완하면 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최양희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 및 AI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및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3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맡았으며 2021년 9월부터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사설] AI·원자력·위성 논문 1위 싹쓸이… 中 기술굴기 속 우리는

    [사설] AI·원자력·위성 논문 1위 싹쓸이… 中 기술굴기 속 우리는

    중국의 기술굴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최근 20년간 전략기술 분야 논문 900만편 중 근래 5년간 인용 상위 10% 논문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74개 분야 중 66개에서 세계 1위를 석권했다. 원자력·소형 위성·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핵심 기술의 90%가 중국 차지다. 20년 전만 해도 미국이 94%를 장악했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고, 생성형 AI와 컴퓨터 활용 이미지·영상 분석 등 일부 분야에서는 기술 독점 위험까지 거론된다. 한국의 성적표에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한다. ASPI 조사에서 한국은 전력용 수소·암모니아 연구 2위를 비롯해 32개 분야에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영국 매체인 토터스미디어가 국가별 AI 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AI 인덱스에서도 한국은 5위였다. 이 정도면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려볼 만하다. 경쟁국들에 비해 제조업 기반이 강한 데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일원이라는 것이 한국의 강점이다. 문제는 이런 잠재력을 현실로 바꿀 실행력이다. 출범 100일을 맞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AI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전환(AX),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3대 축으로 98개 과제를 제시했다. 액션플랜에 AI 학습용 데이터·저작물 활용을 위한 법제 정비가 포함됐지만, 의료·금융·자율주행 등 분야별 진입 장벽은 여전하다. 반도체특별법에서 좌절됐던 주 52시간 예외 적용이 AI 산업에서 허용되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인재 양성 면에서도 초중고 AI 필수 교육체계 구축 계획이 나왔지만, 이공계 선호가 높고 ‘원사 제도’를 통해 최고 과학자를 종신 지원하는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다. ASPI는 점진적 정책 수정만으로는 격차를 뒤집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질주 앞에서 한국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이 시간을 놓친다면 기술 종속의 미래를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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