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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 속에 선 ‘페이커’…AI가 책상 위로 나왔다

    병 속에 선 ‘페이커’…AI가 책상 위로 나왔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이제 책상 위 ‘실물’로 등장했다. 유리병 안에 서 있는 3D 홀로그램 형태의 AI 동반자가 공개되면서, AI 활용 방식이 2D를 넘어 3D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회사 레이저(Razer)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3D 홀로그램 기반 데스크톱 AI 동반자 ‘프로젝트 에이바(AV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20달러(약 2만 9000원)의 예약금을 내고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정식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페이커’부터 키라까지…다섯 가지 홀로그램 아바타 프로젝트 에이바는 총 다섯 가지 홀로그램 아바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안경을 쓴 남성형 아바타 ‘페이커’가 공개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레이저는 해당 아바타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공식적으로 구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고양이 귀를 한 캐릭터 ‘키라’(Kira), 문신이 있는 남성형 ‘제인’(Zane), 일본 인플루언서 아라키 사호리를 연상시키는 콘셉트의 ‘사오’(Sao), 그리고 움직이는 레이저 로고 형태의 캐릭터가 함께 소개됐다. 아바타들은 현재 개발 중이며 최종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다. ◆ 책상 위에 서 있는 3D AI…업무·생활 보조에 초점 프로젝트 에이바의 홀로그램 캐릭터는 높이 약 14㎝로, ‘책상 위에 올려두는 AI 동반자’를 지향한다. 레이저 측은 “인간과 유사한 시각·청각 인식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xAI의 AI 기술 ‘그록’(Grok)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향후 다른 주요 AI 기업과의 연동도 검토 중이다. 레이저가 제시한 활용 예시는 ▲기분과 컨디션 추적 ▲일정 계획 ▲표 계산 문서 분석 ▲대화 번역 ▲동기 부여 메시지 제공 등으로, 업무 보조와 생활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민량 탄 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에 “사람들이 AI를 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흐름은 인지하고 있지만, AI와의 연인 관계나 감정적 유대 형성을 목표로 한 제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AI 동반자 경쟁 가속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단순한 챗봇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는 ‘AI 동반자’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9년 시장을 연 레플리카를 시작으로, 오픈AI의 서비스에서도 이용자와의 감정적 연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성인용 콘텐츠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게이트박스(Gatebox) 사례가 먼저 확산됐으며, 실제로 해당 캐릭터와의 결혼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용자 사례도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프로젝트 에이바는 AI를 화면 속 비서가 아닌 ‘공간 속 존재’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동반자 경쟁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페이커가 병 속에?”…책상 위 AI 동반자 등장 [CES 2026]

    “페이커가 병 속에?”…책상 위 AI 동반자 등장 [CES 2026]

    스마트폰 화면 속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이제 책상 위 ‘실물’로 등장했다. 유리병 안에 서 있는 3D 홀로그램 형태의 AI 동반자가 공개되면서, AI 활용 방식이 2D를 넘어 3D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회사 레이저(Razer)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3D 홀로그램 기반 데스크톱 AI 동반자 ‘프로젝트 에이바(AV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20달러(약 2만 9000원)의 예약금을 내고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정식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페이커’부터 키라까지…다섯 가지 홀로그램 아바타 프로젝트 에이바는 총 다섯 가지 홀로그램 아바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안경을 쓴 남성형 아바타 ‘페이커’가 공개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레이저는 해당 아바타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공식적으로 구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고양이 귀를 한 캐릭터 ‘키라’(Kira), 문신이 있는 남성형 ‘제인’(Zane), 일본 인플루언서 아라키 사호리를 연상시키는 콘셉트의 ‘사오’(Sao), 그리고 움직이는 레이저 로고 형태의 캐릭터가 함께 소개됐다. 아바타들은 현재 개발 중이며 최종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다. ◆ 책상 위에 서 있는 3D AI…업무·생활 보조에 초점 프로젝트 에이바의 홀로그램 캐릭터는 높이 약 14㎝로, ‘책상 위에 올려두는 AI 동반자’를 지향한다. 레이저 측은 “인간과 유사한 시각·청각 인식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xAI의 AI 기술 ‘그록’(Grok)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향후 다른 주요 AI 기업과의 연동도 검토 중이다. 레이저가 제시한 활용 예시는 ▲기분과 컨디션 추적 ▲일정 계획 ▲표 계산 문서 분석 ▲대화 번역 ▲동기 부여 메시지 제공 등으로, 업무 보조와 생활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민량 탄 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에 “사람들이 AI를 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흐름은 인지하고 있지만, AI와의 연인 관계나 감정적 유대 형성을 목표로 한 제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AI 동반자 경쟁 가속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단순한 챗봇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는 ‘AI 동반자’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9년 시장을 연 레플리카를 시작으로, 오픈AI의 서비스에서도 이용자와의 감정적 연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성인용 콘텐츠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게이트박스(Gatebox) 사례가 먼저 확산됐으며, 실제로 해당 캐릭터와의 결혼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용자 사례도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프로젝트 에이바는 AI를 화면 속 비서가 아닌 ‘공간 속 존재’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동반자 경쟁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김경희 시장, “반도체·드론으로 세계 도시와 경쟁하는 미래도시 만들겠다”

    김경희 시장, “반도체·드론으로 세계 도시와 경쟁하는 미래도시 만들겠다”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반도체와 드론 산업을 양 축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미래도시 이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은 민선 8기의 성과를 완성하고, 민선 9기를 시작하는 한 해”라며 “이천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도시와 경쟁하는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본 예산은 1조 3506억 원 규모로 계속사업과 마무리 사업을 우선으로 배분하고, 경상경비 절감과 부진 사업 폐지 등 합리적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 유치와 혁신 성장,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적이고 전략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여는 신성장 생태계 조성,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든든한 민생 복지 실현, 안전하고 편리한 행복 도시 건설, 공원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명품 농업 육성 등 산업·복지·안전·문화·농업 다섯 축을 중심으로 미래도시 이천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반영해 북부권은 ‘명품 주거와 국제업무 벨트’, 중부권은 ‘AI 반도체 및 미래 신산업 중심 벨트’, 남부권은 ‘드론 산업 특화 벨트’로 육성하고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지역 기업, CES서 최고혁신상·혁신상 수상 쾌거

    경북 포항지역 기업, CES서 최고혁신상·혁신상 수상 쾌거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8일 포항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디지털 박람회인 ‘CES 2026’에서 지역 기업 5곳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ES는 전 세계 160여 개국, 40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 13만 명 이상이 방문한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로봇,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시는 이번 CES 2026에서 유레카관(K-스타트업관) 4개 사와 일반관 4개 사 등 총 8개 사로 포항관을 조성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 제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역 기업인 CT5가 ‘최고혁신상’을, 더키퍼·하이보·옴니코트·웨어러블에이아이(2개 부문)가 혁신상을 각각 수상해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주요 전시 제품으로는 ▲CT5의 AI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더키퍼의 전기차 초기 화재 감지·대응시스템 ▲하이보의 레이다 기반 Detection 솔루션 ▲옴니코트의 금속 디지털 프린팅 전용 건식 토너 ▲웨어러블에이아이의 실내 자율주행 셔틀 등이다. 시는 이번 CES 전시관을 참관하며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이차전지·제조업과 연계가능한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 향후 산업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CES 2026은 글로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며 “포항기업의 수상 성과를 계기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혁신과 신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삼전, 연일 최고가 기록하는데…“‘이만큼’ 더 오른다” 전망 이유는? [월드&머니]

    삼전, 연일 최고가 기록하는데…“‘이만큼’ 더 오른다” 전망 이유는? [월드&머니]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시총 확대와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부활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가 덜 올랐지만, 메모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삼성의 2026년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약 600억 달러(한화 약 87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삼성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칩(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 중인 만큼, 이는 삼성전자의 시총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재 HMB에 대한 수요 급증은 삼성이 주도권을 잡은 기존 메모리 제품의 생산 능력을 일부 감소시켰고 그 결과 공급량이 축소됐다. 이는 서버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D램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티그룹의 반도체 분석가 피터 리는 “2026년에는 메모리 분야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20만원 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8일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4만 4450원으로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4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208.2% 증가”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20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12조 1700억 원) 대비로는 64.3%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 3분기 기록한 17조 5700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 역시 9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7% 늘고,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90조 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EIT R&D 성과, CES 2026 혁신상 20개 휩쓸었다

    KEIT R&D 성과, CES 2026 혁신상 20개 휩쓸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KEIT R&D 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다인 2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19개를 넘어선 이번 성과는 AI,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통약자용 보행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엘비에스테크’는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CES 최고의 영예인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전자의수 전문기업 ‘만드로’는 손가락 개별 제어가 가능한 로봇 손 ‘Mark 7X’를 선보여 기술을 통한 약자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KEIT는 이번 전시회에서 ▲ATC+ 공동관 ▲센서·파워반도체관 ▲휴머노이드 M.AX관 등 3개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현장을 찾은 전윤종 KEIT 원장은 수상 기업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사업화 과정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 원장은 “CES 혁신상 수상은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성과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코스피가 올 들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어제 사상 최고인 4551.06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종가(4214.17)보다 336.89포인트 올랐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포모’(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심리가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최대로 불어났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어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코스피도 45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자찬했다. 구 부총리는 “민생 경제에도 온기가 점차 퍼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로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지만 잠재성장률에는 못 미친다. 당정의 행보를 보면 쉽사리 민생 경제가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기업 관련 법안을 전수조사했더니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법안이 149건이다. 이미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323건 있는데 ‘성장 불이익’ 법안이 또 발의됐다. 기업이 성장을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으로 성장 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성장이 지지부진하니 고용이 살아나지 않는다. 다른 연령대보다 고용시장에 더 머물러야 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째 감소세다. 취업난이 30대로 퍼지면서 30대 ‘쉬었음’ 인구도 늘어나 31만명이다. 내수 부진도 여전해 골목 상권은 ‘냉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3% 급락했다. 정부는 증시 랠리에 환호할 일이 아니라 저성장 구조를 개혁해 성장의 과실을 확산시키는 방안에 전력해야 할 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률은 1.8%이지만 정보기술(IT)을 빼면 1.4%라며 부문 간 회복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신산업 육성,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정부는 인공지능(AI) 전환, 녹색전환(GX) 등 초혁신 경제를 가속화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에 비해 과도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반도체 연구개발(R&D)에만이라도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라는 재계의 읍소를 들어 주는 일이 먼저다.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규제도 대폭 완화해 국내에 공장을 짓게 유도해야 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물가를 자극해 결국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든다. 단기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을 써야 민생에 온기가 돈다.
  • [최석영 칼럼] 새해 글로벌 통상 질서, 어떻게 대처할까

    [최석영 칼럼] 새해 글로벌 통상 질서, 어떻게 대처할까

    새해 벽두부터 베네수엘라발 충격파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역 분쟁의 확산과 트럼프의 관세·투자 압박으로 변동성이 컸던 작년에 이어 올해 통상환경도 녹록지 않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 미국의 관세 무기화와 기술 통제에 중국의 맞대응도 거세지고 자원, 마약 및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무력 사용을 경험한 탓이다. 안보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방적 강압조치는 전략물자 공급망의 블록화, 기술주권 강화와 무역비용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다. 한마디로 올해 국제통상 질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주의 확대에 기인한 불확실성의 고조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면서 포괄적 무역협상을 했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그나마 미국의 대중 반도체·장비의 수출 통제에 대항한 중국의 희토류 맞불로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파국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오는 4월 예정된 트럼프의 방중을 계기로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종식되면 전후 재건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이질적 체제의 단층선으로 갈등은 내연할 것이다. 시장경제 체제와 국가자본주의 체제를 조화할 만병통치약은 없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파장도 크지만 중동과 동아시아 지역의 갈등도 잠재적 휘발성이 매우 높다. 미국은 국력과 시장을 무기 삼아 동맹국을 불문하고 선압박·후협상 전술을 지속할 것이다. 시기별로는 올해 1월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성 판결, 7월로 예정된 USMCA 검토 결과 및 11월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심판이 될 중간선거 등이 향후 글로벌 통상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중국은 내수 확대와 산업고도화를 추진하고 대외무역법 개정을 통해 제재·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흥국과 반미연대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다자규범을 중시하던 유럽연합(EU)도 전략적 자율성 기조하에 보호주의로 선회했고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 비체결국에 대해 선관세·후협상 방식을 전격 시행했다. 선진국은 보호주의 수단으로 관세와 원산지 규정, 보조금, 엄격한 투자심사, 제재와 수출 통제를 동원하고 있다. 기후·환경과 디지털 분야의 통상 여건도 변화를 맞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경과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에 대한 탄소가격이 부과됨으로써 수출국에 탄소배출 감축을 압박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역·산업구조와 공급망 재편을 촉진할 것이다. 철강·화학 등 탄소집약 산업은 위기에 직면한 반면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산업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편화, 플랫폼 생태계의 진화를 포괄하는 디지털 경제의 혁신과 디지털 규제와 표준화를 둘러싼 각축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EU는 예방·보호적 접근을 통한 포괄적 규제를 선호하고 미국은 혁신 우선 기조하에 자율규제를 중시하는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규범의 파편화가 심화될 것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의 관세 무기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았다. 미중 대립 구도와 지역분쟁의 확산을 비롯한 국제질서의 대전환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엄중한 도전이자 기회다.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감내해야 했던 투자·무역·안보 합의가 올해부터 시행되고 미완의 비관세장벽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엄중한 과제로 다가왔다. 양국 간 교류협력은 필수적이지만 북한, 서해상 불법 구조물과 한한령(限韓令) 등 껄끄러운 현안에 비춰 이번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는 우리 통상·안보 외교의 향방을 규정 짓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강대국의 줄세우기 압박에는 국가안보와 국익 우선이라는 대원칙하에 일관성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정부로서는 중장기적 경제안보 전략과 이를 실천할 조직, 인력 보강은 물론 강력한 입법과 조정체계를 작동해야 한다. 민관이 원팀이 돼 신산업 구조로의 고도화, 핵심 인프라 보호, 첨단기술 개발·보호, 공급망 탄력성 강화를 추진하고 규제 리스크의 대응과 분산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살기 좋은 영등포… 챗GPT 대신 최GPT가 ‘24시간 소통’[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살기 좋은 영등포… 챗GPT 대신 최GPT가 ‘24시간 소통’[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목소리 듣는 건 기본 중 기본명함에는 주민과 1대1 채팅창 주소언제 어디서든 불편 상황 등 청취 사회안전지수 25개 자치구 중 4위일자리 만들기도 2년 연속 우수상‘숙원’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진행8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탄력“세상에 나온 지 이제 3년이 넘은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 3년 6개월 넘게 일하며 ‘최GPT’가 되어 잠자는 영등포를 바꾸는 중입니다.” 최호권(63) 영등포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영등포의 대전환을 끌어낸 지난 3년 6개월과 성큼 다가온 미래에 대해 직관적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그의 명함에는 카카오톡 1대1 채팅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와 함께 ‘최GPT 구청장에게 불편개선·건의사항을 보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덕분에 구청장이 된 이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 외에도 쏟아지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하는 시간이 늘어서다. 영등포가 ‘천지개벽’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안전지수: 살기 좋은 지역’ 조사에서 25개 자치구 중 4위에 오르는 등 3년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고, 2년 6개월 연속 서울 자치구 중 고용률 1위를 기록했다. 도시 미관도 확 달라지고 있다. 50년 가까이 된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는 물론, 8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음은 “영등포를 ‘모두의 고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늘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해 3월쯤 한 청년으로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대기 명단에 올랐다’는 카톡을 받았다. 정부의 가임력 검사 지원 대상이 지난해 ‘부부’에서 ‘20~49세 가임기 남녀 전체’로 늘어나면서 신청자가 급증했고, 서울 대부분 자치구에서 4월쯤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이 분처럼 영등포에서 2500여명의 청년이 대기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신속하게 추경 예산을 편성해 7월에 사업을 재개했다. 이후 다른 지자체의 문의와 민원이 폭주했고, 결국 보건복지부가 정부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움직여 전 국민이 혜택을 본 사례다.” -영등포 인구 3명 중 1명이 청년인데. “영등포는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 대학 하나 없지만, 청년인구 비율은 35%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다. 출생률도 꾸준히 상위권(5위)이다. 그동안 취업, 주거, 결혼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미래교육재단’을 만들어 우리 구를 ‘과학교육 특별구’로 키워나가는 등 미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한몫했다.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게 영등포구에 살고 싶은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 융합인재’ 양성은 왜 필요한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교육 중심이 ‘지식 전달’에서 ‘미래 융합’으로 옮겨가고 있다. AI, 로봇,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곧 도시의 경쟁력이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미래 융합인재 한 명이 글로벌 1인 기업이고, 교육이 곧 경제다. 영등포구는 2024년 정식 인가를 받아 미래교육재단을 만들었다. 지방정부가 자체 교육재단을 설립한 선도적 시도다. 2024년 관내 초·중학생 2만명에게 국립과천과학관 연간회원권을 줬다. 지난해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과학잡지를 배부했고, 전국 83개 과학관과 박물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학부모들이 ‘재단이 있어 다른 구로 이사 가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AI 기술이 행정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제 AI는 지방정부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행정의 기본 인프라다. 행정 수요가 복잡해지고, 인력과 재정에는 한계가 있다. AI로 효율을 높이고, 주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 구는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능력 경진대회로 민원 자동 분류, 교통약자 맞춤 서비스, 스마트 방재 등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또 AI를 문제 해결 도구로 활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전 연령 대상 디지털 교육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장년층 부문에서 주민 2명이 각각 대상과 금상을 받았다.” -영등포의 가장 큰 변화를 볼 수 있는 성과는 따로 있다고. “지금 영등포는 서울에서 가장 뜨겁게 변화하고 있다. 여의도를 비롯해 문래, 당산, 양평, 신길, 대림동, 영등포시장 일대까지 87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약 1만 2000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신속통합(신통)기획 자문사업 1호로, 조합 설립 이후 불과 11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5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가 최고 49층, 912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전례 없는 속도다. 구가 밀착 지원해 주민 협력을 끌어낸 모범 사례로 김수진 재건축정책 팀장이 지난해 ‘제29회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받았다. 재개발·재건축은 주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다. 속도가 곧 성과다. 정책 혼선으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가 아니라, 정교한 제도 보완과 합리적인 규제 완화다.” -새로 지어질 청사에 갖는 기대가 크다. “신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순환형 개발이다. 구청과 구의회를 당산공원 남측에 새로 만들고, 기존 구청 자리는 다시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사 기간 임시 청사를 임차하거나 분산 이전하는 데서 나오는 비용과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본관, 별관 등으로 분산돼 있던 부서가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원스톱 행정’이 가능해진다. 지하 2층에는 지하철 연결통로와 이어지는 북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첫 임기의 마지막 해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주민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또한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행정, 공익의 대변자’란 신념을 지켜가고 싶다. 주민이 주인이고, 구청장은 일꾼이라는 마음으로 주민을 대한다. 명함에 적은 ‘최GPT’도 챗GPT처럼 편하게 소통하고,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하루 수십건씩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년에도 정치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일하는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주민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겠다.”
  • 정의선·젠슨 황, 2차 ‘깐부 회동’… 자율주행 협업 확대

    정의선·젠슨 황, 2차 ‘깐부 회동’… 자율주행 협업 확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회동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세 사람이 소위 ‘깐부 회동’을 가진 지 두달여만의 재회다. 하드웨어가 강점인 현대차는 이미 진행 중인 구글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협업에 이어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발표한 자율주행 플랫폼까지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와 윈호텔 등을 찾았다. 정 회장은 퐁텐블로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전날 황 CEO가 발표한 엔비디아의 첫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에 대한 안내를 유심히 청취한 뒤, 황 CEO와 만나 약 3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트리,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이날 행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협업 파트너에 대해 선택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2024년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자회사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한 뒤,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에 투입해 운영하는 내용이었다. 실제 웨이모는 이날 CES 부스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테스트용 전시 차량 중 하나로 선보였다. 웨이모는 안내문에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은 로보택시에 최적이며,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VLA(비전·언어·액션) 모델에 따라 차량의 특정 주행 행위에 대해 인공지능(AI)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한 기술이다.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의 행보는 피지컬 AI 경쟁에서 모든 것을 내재화하기보다 글로벌 선도기업과 연합해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앞서 윈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도 약 20분간 머물며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AI 냉장고, 비스코프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을 두루 둘러봤다. 정 회장은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현대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함께 컬래버(협업) 해보시죠”라고 말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정 회장은 LG전자 부스도 찾아 디스플레이 등 차량용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임원 130여 명을 라스베이거스로 불러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연례 최고 전략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을 CES 현장에서 열었다. 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려는 취지다.
  • 삼성SDS 컨소시엄,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선제적 시찰… “2028년 가동 목표 이룰 것”

    삼성SDS 컨소시엄,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선제적 시찰… “2028년 가동 목표 이룰 것”

    삼성SDS 컨소시엄이 한국 인공지능(AI) 경쟁력의 핵심 거점이 될 전남 해남 부지를 직접 찾으며 인프라 구축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현장 점검과 기술 준비를 선제적으로 마쳐 2028년 가동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7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살피고 전력과 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전라남도 관계자 등 컨소시엄 인력 30여명이 동행해 지반조사 결과 등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사업 참여 이후 전담팀이 준비해온 설계와 사업 모델을 현장에서 최종 검증하려는 행보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는 시설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다. 2028년까지 최첨단 GPU 1만 5000장 이상을 확보해 국내 AI 연구와 산업 생태계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다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전에 거쳐야 할 금융심사 과정은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부분이다. 현재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의 자본 조달 계획을 검토 중인데,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프라 선점 경쟁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국내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술적 검증이 끝난 상황에서 금융심사와 사업자 선정 등 남은 절차가 탄력을 받아야만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적기 가동이 가능해서다. 정치권 일각에서 전력 수급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론이 나오는 가운데,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의 안착은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신성장산업 방산·K컬처 육성… 국민성장펀드 투자 세제 지원”

    “신성장산업 방산·K컬처 육성… 국민성장펀드 투자 세제 지원”

    반도체 경쟁력 방안 마련 촉구석유화학·철강 사업 재편 추진 민생장관회의, 계란 수입 논의 당정이 방위산업과 K컬처를 중점 육성할 신성장 산업으로 지목했다. 국내 주식 장기투자를 촉진할 구체적인 방안도 곧 마련해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를 열고 올해 추진할 경제정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방산과 K컬처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사업 재편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는 민주당이 요구한 ‘생산적인 금융 활성화 방안’을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는 반도체, 방산, 바이오, K컬처 등 국가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AX(AI 전환), GX(녹색 전환) 등 초혁신 경제를 가속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 퇴직연금제도 개선, 공공 데이터 활용 방안, AI 대전환에 따른 소외계층 발생과 불평등 심화를 막을 대책 등에 대한 검토와 논의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과도 정책 논의를 이었다. 안도걸 의원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자금이 제대로 시장에 조달되도록 종잣돈을 뿌리되 시장이 호응하도록 하는 세제상 인센티브를 정부가 많이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날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물가·일자리·복지 등 민생경제를 정책의 역점 과제로 두고 중점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날에는 물가 문제를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고, 육계 부화용 유정란도 700만개 이상 수입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등어는 최대 60% 할인을 지원하고, 노르웨이에 치중된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 대한전선, 연초부터 수주 성과… 1000억 규모 美전력망 따냈다

    대한전선, 연초부터 수주 성과… 1000억 규모 美전력망 따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T.E.USA)이 1000억원 규모의 23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버사이드 지역에 230kV급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지역 내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자연재해 및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전선은 해당 프로젝트를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풀 턴키는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기업과의 이번 수주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전선은 그간 미국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품질 신뢰도 등을 축적했다. 지난해 미 전력회사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900억원 규모의 320kV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500kV HVAC 프로젝트를 도맡게 됐다. 500kV HVAC는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것으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미국에선 대한전선이 유일하게 500kV HVAC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초에 수주 물꼬를 튼 만큼 지난해 달성한 수주 잔고 3조 4000억원의 기세를 계속 잇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전력망 고도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법인 및 지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주 잔고 3조 41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말 호반그룹에 인수될 당시의 수주 잔고 1조 655억원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2024년 약 4100TWh를 기록한 미국의 연간 전력 수요는 인공지능(AI)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2030년에는 5000TWh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의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 관련 사업을 공략할 방침이다.
  • 천안시, 중부권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602건 주요 업무 추진

    천안시, 중부권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602건 주요 업무 추진

    충남 천안시가 올해 중부권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100만 시대를 대비한 602건의 주요 업무 추진에 나선다. 시는 7일 ‘주요업무 보고회’를 열고 7대 역점과제에 따른 602건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7대 역점과제는 △미래 성장동력 강화 △지역경제 재도약 △도시 인프라 혁신 △안심도시 조성 △기후대응 역량 제고 △맞춤형 돌봄 실현 △다채로운 일상구현이다. 시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과 천안 중부권 AI컴퓨팅센터 구축, 천안아산 연구개발특구 내 MICE산업 기본구상 등에 집중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동네 상권UP 프로젝트와 투자유치 ‘DELIVERY’ 추진 등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계획됐다.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도시인프라 확충을 위해 2040 천안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일상 조성을 위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자연재난 통합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기후 대응을 위해 C-스마트팜 기술 보급,과 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등 ‘안심청정 도시 천안’ 구현에도 힘쓸 방침이다. 따숨 천안형 푸드뱅크 지원과 온종일 아전돌봄 등 저출생·고령화 대응 맞춤형 돌봄 정책도 강화한다. 시민의 다채로운 일상과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빛으로 여는 밤, 별빛 야행(夜行)’, 천안정원 조성 등도 추진한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시민의 삶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하는 행정으로 미래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도전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도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지구에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도전에 나선다. 전북도는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화한 전북형 모델을 마련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재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AI 중심의 산업 대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지산지소’ 여론이 확산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더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특화지역 공모는 전력수요 유치형, 공급자원 유인형, 신산업 활성화형 등 3개 유형으로 진행됐다. , 지난해 실시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바탕으로 전북형 특화지역 모델로 발굴된 진안, 장수, 전주, 새만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지역 내 산업 여건 등과 연계한 실질적인 모델을 개발하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신기술을 연계한 신산업 활성화 유형 역시 재설계한다는 전략이다. 또 선정기준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대 및 특례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지난해 말 추가 지정된 울산, 충남, 경북 등 3곳을 포함해 총 7곳이다. 특화지역은 전력 직접거래 특례 등을 활용해 지역 단위 전력 생산·소비 활성화는 물론, 전력 신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화지역 내 전력 소비자는 기존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기업 유치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 백석대, 서강대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맞손

    백석대, 서강대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맞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7일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와 ‘AI 중심대학’ 사업 성공적 추진과 AI 교육·연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대응해 양 대학이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연계하고, AI 전환(AX) 분야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 공동 추진 등을 위해 기획됐다. 양 대학은 협약에 따라 △AI 중심대학 교육과정 공동 개발 △전문 인재 양성 협력 △AI 전환 관련 공동 연구 △교육·연구 인프라와 자원 공유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백석대 송기신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교가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결집해 AI 중심대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AI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혁신을 통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칼 갈고 나온 회심의 대작 인텔 ‘팬서 레이크’, 메모리에 발목 잡힐까

    칼 갈고 나온 회심의 대작 인텔 ‘팬서 레이크’, 메모리에 발목 잡힐까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최신 제품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매년 있는 행사이지만, 인텔에게는 특별한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 칼을 갈고 만든 ‘팬서 레이크’를 정식 공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를 2024년 공개하면서 20A 공정을 도입하고 인텔 CPU의 일부 타일을 TSMC에 외주를 줘서 만든다는 발표를 했다. 따라서 18A 공정으로 제조한다고 공언한 팬서 레이크는 인텔의 미래를 결정지을 제품으로 생각되어 왔다. 이번에도 18A 공정 양산에 실패하면 사실상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은 접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다행히 인텔은 팬서 레이크 전 제품에 18A 공정을 적용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인텔의 최신 18A 공정은 신호층과 전력층을 분리하는 후면 전력 공급 기술(BSPDN)인 파워비아(PowerVia)와 인텔 최초의 GAA 트랜지스터 기술인 리본펫(RibbonFET)을 적용해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팬서 레이크에서 잘 구현됐다. 인텔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 9 285H’(애로우 레이크)와 ‘코어 울트라 X9 388H’(팬서 레이크)를 비교하면 시네벤치 기준 싱글과 멀티에서 대략 10% 정도 성능이 올라갔다.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은 것 같지만, 같은 전력 소모를 기준으로 하면 싱글과 멀티에서 팬서 레이크가 최대 40%와 60% 효율이 더 높다. 노트북 환경에서는 성능 이상으로 발열과 전력 소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이 높은 팬서 레이크의 체감 성능이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효율이 높아진 것은 18A 공정 도입과 아키텍처 개선 덕분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인텔 팬서 레이크는 8코어와 16코어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8코어는 루나 레이크와 비슷한 4P+4E 구성으로 고성능 쿠거 코브(Cougar Cove) P 코어와 고효율 다크몬트(Darkmont) 코어 4개를 사용한다. 애로우 레이크 H와 비슷한 16코어를 지니고 있지만, 구성은 다소 바뀌어 4P+8E+4LPE 코어다. 코어 울트라 100 시리즈인 메테오 레이크(6+8+2)나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인 모바일 애로우 레이크 H(6+8+2)와 비교해 P코어가 두 개 줄고 LP(low power) E 코어가 추가됐다. 이러한 구성의 변화도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전성비가 좋아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CPU의 저전력 성능보다 놀라운 부분은 내장 그래픽인 Xe3(배틀메이지)다. Xe3는 8코어 및 16코어 제품에 기본으로 4코어가 들어간다. 루나 레이크의 7/8코어 구성보다 줄어들어 성능도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되나 대신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고 새로운 프레임 생성 기술을 도입해 체감 성능을 높였다. 코어 울트라 X9 388H 같은 최상위 모델에는 12코어 Xe 내장 그래픽이 들어가는데, 전 세대 대비 77%나 높아진 그래픽 성능과 53% 높아진 AI 성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인 AMD의 라데온 890M 내장 그래픽을 멀리 따돌렸을 뿐 아니라 보급형 독립 그래픽 카드인 RTX 4050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능이 올라갔다. 더 놀라운 부분은 최신 AI 프레임 생성 기술인 XeSS3를 적용해 내장 그래픽 최초로 멀티프레임 생성(Multi-Frame Generation, MFG) x4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XeSS 3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렌더링 된 프레임 사이에 최대 3개의 가상 프레임을 끼워 넣어 프레임 숫자를 4배로 늘릴 수 있다. RTX 4050은 x2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x4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 팬서 레이크 내장 그래픽은 RTX 4050보다 3배 빠를 수 있다. 이 정도면 내장 그래픽의 게임 체인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인텔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AI 성능도 한 단계 높였다. 팬서 레이크는 CPU+GPU+NPU를 합친 플랫폼 AI 성능이 최대 180TOPS에 달한다. 이는 윈도우 코파일럿+ PC 기준(40 TOPS)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고 루나 레이크의 120TOPS의 1.5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서 레이크의 앞날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5년 말부터 급격히 오른 메모리 가격은 올해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소개한 높은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32GB 이상의 LPDDR5 9600 같은 비싼 메모리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메모리 가격이 CPU만큼이나 비싸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는 메모리 통합 패키지를 사용하는 팬서 레이크의 가격이 매우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메모리 가격 상승은 경쟁자들도 함께 겪는 고통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 오른 가격에 노트북을 구매하기보다 차라리 1~2년 참고 기다리는 선택이 더 나을 수 있다. 따라서 간만에 잘 만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팬서 레이크의 판매는 영 신통치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인텔에게는 불행한 상황인데, 일단 18A 공정과 그래픽 기술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 만큼 미래에 대한 희망은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 칼 갈고 나온 회심의 대작 인텔 ‘팬서 레이크’, 메모리에 발목 잡힐까 [고든 정의 TECH+]

    칼 갈고 나온 회심의 대작 인텔 ‘팬서 레이크’, 메모리에 발목 잡힐까 [고든 정의 TECH+]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최신 제품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매년 있는 행사이지만, 인텔에게는 특별한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 칼을 갈고 만든 ‘팬서 레이크’를 정식 공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를 2024년 공개하면서 20A 공정을 도입하고 인텔 CPU의 일부 타일을 TSMC에 외주를 줘서 만든다는 발표를 했다. 따라서 18A 공정으로 제조한다고 공언한 팬서 레이크는 인텔의 미래를 결정지을 제품으로 생각되어 왔다. 이번에도 18A 공정 양산에 실패하면 사실상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은 접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다행히 인텔은 팬서 레이크 전 제품에 18A 공정을 적용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인텔의 최신 18A 공정은 신호층과 전력층을 분리하는 후면 전력 공급 기술(BSPDN)인 파워비아(PowerVia)와 인텔 최초의 GAA 트랜지스터 기술인 리본펫(RibbonFET)을 적용해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팬서 레이크에서 잘 구현됐다. 인텔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 9 285H’(애로우 레이크)와 ‘코어 울트라 X9 388H’(팬서 레이크)를 비교하면 시네벤치 기준 싱글과 멀티에서 대략 10% 정도 성능이 올라갔다.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은 것 같지만, 같은 전력 소모를 기준으로 하면 싱글과 멀티에서 팬서 레이크가 최대 40%와 60% 효율이 더 높다. 노트북 환경에서는 성능 이상으로 발열과 전력 소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이 높은 팬서 레이크의 체감 성능이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효율이 높아진 것은 18A 공정 도입과 아키텍처 개선 덕분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인텔 팬서 레이크는 8코어와 16코어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8코어는 루나 레이크와 비슷한 4P+4E 구성으로 고성능 쿠거 코브(Cougar Cove) P 코어와 고효율 다크몬트(Darkmont) 코어 4개를 사용한다. 애로우 레이크 H와 비슷한 16코어를 지니고 있지만, 구성은 다소 바뀌어 4P+8E+4LPE 코어다. 코어 울트라 100 시리즈인 메테오 레이크(6+8+2)나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인 모바일 애로우 레이크 H(6+8+2)와 비교해 P코어가 두 개 줄고 LP(low power) E 코어가 추가됐다. 이러한 구성의 변화도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전성비가 좋아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CPU의 저전력 성능보다 놀라운 부분은 내장 그래픽인 Xe3(배틀메이지)다. Xe3는 8코어 및 16코어 제품에 기본으로 4코어가 들어간다. 루나 레이크의 7/8코어 구성보다 줄어들어 성능도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되나 대신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고 새로운 프레임 생성 기술을 도입해 체감 성능을 높였다. 코어 울트라 X9 388H 같은 최상위 모델에는 12코어 Xe 내장 그래픽이 들어가는데, 전 세대 대비 77%나 높아진 그래픽 성능과 53% 높아진 AI 성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인 AMD의 라데온 890M 내장 그래픽을 멀리 따돌렸을 뿐 아니라 보급형 독립 그래픽 카드인 RTX 4050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능이 올라갔다. 더 놀라운 부분은 최신 AI 프레임 생성 기술인 XeSS3를 적용해 내장 그래픽 최초로 멀티프레임 생성(Multi-Frame Generation, MFG) x4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XeSS 3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렌더링 된 프레임 사이에 최대 3개의 가상 프레임을 끼워 넣어 프레임 숫자를 4배로 늘릴 수 있다. RTX 4050은 x2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x4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 팬서 레이크 내장 그래픽은 RTX 4050보다 3배 빠를 수 있다. 이 정도면 내장 그래픽의 게임 체인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인텔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AI 성능도 한 단계 높였다. 팬서 레이크는 CPU+GPU+NPU를 합친 플랫폼 AI 성능이 최대 180TOPS에 달한다. 이는 윈도우 코파일럿+ PC 기준(40 TOPS)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고 루나 레이크의 120TOPS의 1.5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서 레이크의 앞날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5년 말부터 급격히 오른 메모리 가격은 올해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소개한 높은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32GB 이상의 LPDDR5 9600 같은 비싼 메모리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메모리 가격이 CPU만큼이나 비싸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는 메모리 통합 패키지를 사용하는 팬서 레이크의 가격이 매우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메모리 가격 상승은 경쟁자들도 함께 겪는 고통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 오른 가격에 노트북을 구매하기보다 차라리 1~2년 참고 기다리는 선택이 더 나을 수 있다. 따라서 간만에 잘 만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팬서 레이크의 판매는 영 신통치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인텔에게는 불행한 상황인데, 일단 18A 공정과 그래픽 기술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 만큼 미래에 대한 희망은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 제주미래고·서빛중학교… 개교 앞둔 제주 신설학교들 속속 교명 확정

    제주미래고·서빛중학교… 개교 앞둔 제주 신설학교들 속속 교명 확정

    제주에서 2027년 3월 개교를 앞둔 신설학교들이 잇따라 교명을 확정하며 개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의 교명을 ‘제주미래고등학교’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명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도민 공모에서 접수된 279건의 후보를 바탕으로, 지역·학부모 대표와 특성화고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교명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제주미래고등학교’는 제주의 핵심 산업과 미래 사회 변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교명은 조례 개정과 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제주미래고는 제주시 노형동에 설립되는 공립 특성화고로, 글로벌조리과·스마트농업과·디지털·관광콘텐츠과·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 12학급 240명 규모의 실습 중심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원 배치와 실습실 구축, 교육과정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중 신입생 모집 계획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날 제주시교육지원청도 2027년 개교 예정인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와 (가칭)서부중학교의 교명을 각각 ‘제주첨단초·중학교’와 ‘서빛중학교’로 선정했다. 두 학교 역시 도민 공모를 통해 총 232건의 후보가 접수됐으며, 교원·보호자·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교명이 결정됐다. ‘제주첨단’은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서빛’은 학생들의 밝은 성장을 상징한다. 두 교명도 조례 개정과 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신설학교들이 제주의 미래 산업과 교육 혁신을 이끄는 거점이 되도록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 항공우주산업 전환에 발맞춰 올해 새 학기부터 교명을 한림공고에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로 개명한 이후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항공우주고는 위성 기초 실습실 구축, 항공우주 캠프, 우주기술 교원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해 한화 등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림우주항공고 졸업생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의 위성체 제조 신입·경력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한 바 있다.
  • 대한전선, 1000억 규모 美 전력망 공급 계약 수주

    대한전선, 1000억 규모 美 전력망 공급 계약 수주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T.E.USA)이 1000억원 규모 23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버사이드 지역에 230kV급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지역 내 증가하는 전력 수요 대응과 자연재해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됐다. 대한전선은 해당 프로젝트를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풀 턴키는 설계·생산·포설·접속·시험·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이번 수주는 미국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축적한 품질 신뢰도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한 모든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320kV급 HVDC 전력망 프로젝트와 대도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 등 고난도 사업에도 잇따라 참여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전력망 고도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법인 및 지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대 등 영향으로 2024년 약 4100TWh을 기록했던 미국 연간 전력 수요는 2030년 5000TWh를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전선은 이에 따른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 관련 사업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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